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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시황] 재건축아파트가 값 하락 주도… 과천 1.61% 빠져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시황] 재건축아파트가 값 하락 주도… 과천 1.61% 빠져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값은 매매시장 위축으로 떨어지고 있다. 전세가는 약간 오르고 있다. 과천, 의왕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는 용인, 분당을 중심으로 올랐으나 상승률은 둔화되는 추세다. 분당은 매매가격이 0.01% 빠졌고, 전세가는 2.43% 올랐다. 야탑동 경남 42평형 매매가는 4000만∼5000만원 내렸다. 야탑동 선경 47평형 전세가는 4000만∼5000만원 올랐다. 하남·용인은 매매가격이 0.08%, 전세가는 2.03% 올랐으나 상승폭이 작았다. 기흥읍 현대모닝 47평형 전세가는 2000만원 안팎 올랐다. 수원은 매매가는 0.19%, 전세가는 0.83%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하면서 1.61%로 내려 하락폭이 컸다. 전세가는 0.09% 상승했다. 부림동 주공 7단지 18평형은 3000만∼4000만원 떨어졌다. 의왕·군포는 매매가격이 0.09% 내렸고, 전세가는 0.52% 올랐다. 내손동 포일주공 16평형 매매가가 2000만원안팎 빠졌다. 안양은 매매가 0.32%, 전세가는 0.77% 상승했다. 평촌동 인덕원대림2차 24평형의 경우 2000만∼3000만원 뛰었다. 시흥·안산은 매매가 0.08%, 전세가는 0.28%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5년 10월19일
  • [백승종 정감록 산책] (39)민족적, 유교적 천문예언과 오윤부

    [백승종 정감록 산책] (39)민족적, 유교적 천문예언과 오윤부

    구한말 대표적인 애국계몽 운동가요, 항일운동가인 단재 신채호는 우리역사를 깊이 연구했다.‘조선 상고사’처럼 널리 알려진 연구서가 있는가 하면,‘꿈하늘(夢天)’ 같이 소설 형식을 취한 것도 있다.‘꿈하늘’은 일종의 팬터지 문학으로 항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은 것이다. 작가 신채호는 천상에 올라 ‘임’을 좌우에 모신 여러 영웅호걸을 만난다. 이순신과 세종대왕이 있고 철학자 화담 서경덕도 보인다. 도술의 달인 전우치도 함께 자리한다. 예상 밖인 것은 오윤부(伍允孚)라는 생소한 인물이다. 그는 성력(星曆)의 대가라 했다. 우선 성씨부터 낯선 오윤부. 좀 더 알고 보면 그는 ‘고려사’ 열전에 소개될 정도로 완전히 무명은 아니었다. 천문예언 전문가라고 했다. 섣부른 짐작과는 달리 고려시대에는 천문예언이 무척 중시됐다. 이름난 유학자 박상충의 전기에도 “성명(星命)에 밝아 사람들의 길흉을 점치면 많이 맞혔다.”는 대목이 나올 정도다. 중국에서는 13세기 이후 사주명리학이 예언이나 점의 핵심이었다. 고려는 경우가 달랐다. 풍수지리와 더불어 천문예언이 늘 예언의 중심축이었다. 인간 만사가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 그리고 산줄기를 타고 흐르는 땅의 기운과 직결된다는 믿음이 고려인들의 정서에 부합했기 때문일 것이다. 천문은 조선후기에 출현한 ‘정감록’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 정조9년(1785) 정감록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그랬다.“이른바 하늘이 낸 사람이라는 것은, 그 성씨가 김가이고, 이름은 자세히 모릅니다만, 금년에 군사를 일으킨다고 들었습니다. 유가는 정미년에 군사를 일으키고, 정가는 무신년에 군사를 일으켜, 세 집안사람들이 장차 백 년 동안 서로 싸웁니다. 그 증거로, 객성(客星)이 남방에서 이미 서울로 들어왔습니다.”(실록, 정조 9년3월1일 경술) 조선은 장차 3국으로 분할돼 오랜 세월 다투게 된다는 예언이다. 객성이 남쪽에서 출현해 서울 쪽으로 들어왔다는 천문현상이 증거로 제시됐다. 나라의 운명은 별이 결정한다는 민중의 믿음이 읽힌다. ●대대로 별점을 본 오윤부 고려 충렬왕 때 일관(日官)으로 활동한 오윤부야말로 별점의 대명사였다. 그의 본관은 황해도 배천(白川), 한 때 부흥(復興)으로 불리기도 한 곳이다. 일제시대의 성씨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엔 배천 오(伍)씨가 없다. 오윤부는 후손을 남기지 못했다는 이야기만 전해 내려온다. 그 조상은 대물림을 해가며 고려의 수도 개성에 살았다. 배천오씨들은 자자손손 별점을 보며 태사국(太史局)을 지켰다.(오윤부의 전기는 ‘고려사’, 권 122를 참조) 고려는 귀족사회였고, 모든 신분이 세습되었다. 심지어 군졸 노릇만 하는 집안, 아전과 서리를 배출하는 집안이 따로 정해져 있었다. 일관 오윤부 일가는 귀족은 아니었으나, 일반 농민이나 상인보다는 훨씬 지위가 높았다. 오윤부는 용모가 초라했고 말수가 적었다. 여간해서는 좀체 웃지도 않았다. 그는 첫눈에 호감을 살 만큼 붙임성 있고 구변 좋은 인물이 결코 아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천문을 익혔다. 장성해서는 일관에 임용되어 여러 관직을 거친 뒤 판관후서사(判觀候署事)라는 고위직에 올랐다. 말년에는 천문도(天文圖)를 그려 왕에게 바쳤다. 후배 일관들이 그 천문도를 모범으로 삼았다니 그의 실력을 짐작할 만하다. 오윤부의 특기는 뭐니 뭐니 해도 별점이었다. 타고난 재주도 재주였지만 그는 무척 부지런했다. 밤을 새워가며 하늘을 수놓은 수 백 개의 별들을 샅샅이 살폈다. 날씨가 제아무리 춥거나 덥더라도 그는 늘 성실했다. 오윤부의 먼 후배 격인 조선시대 일관들은 5개 팀으로 나뉘어 하루 24시간 내내 하늘을 관측했다. 그들은 관측 대상을 23종으로 나눠 정상적인 현상과 비정상적인 것으로 구별했다. 해, 달, 흰무리, 지진, 혜성, 새별(新星) 그리고 28수로 요약되는 주요 별자리를 모두 점검했다. 일관들은 특히 새별과 흰무리 등의 모양, 정도, 자리, 바뀌는 모습을 낱낱이 기록해 ‘성변측후단자’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다.(‘서운관지’) 이 보고서에 천체 약도가 첨부돼 날마다 임금님에게 제출됐다. 조선시대 일관들이 남긴 일지는 당시로선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천문 보고서였다. 그 일부가 아직도 남아 천문 강국의 역사를 입증한다. 고려시대의 일관들은 그와 비슷한 활동을 했고 그것이 ‘고려사’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특히 오윤부는 이상한 천문 현상을 해석하는 데 뛰어났다. 어떤 별이 천준(天樽)을 범하자 “이번에 올 중국사신은 술꾼이다.” 고 예언했다. 천(天)은 중국, 준(樽)은 술통을 뜻하기 때문이었다. 또 어떤 별이 여림(女林)을 범하자, 중국 사신이 와서 소녀들(童女)을 데려갈 것이라며 걱정했다.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이런 식의 해석이 현대인의 눈엔 너무 단순해 보일 수 있다. 하늘이 꼭 중국이어야 될 이유가 없다.‘여림’을 두고 공녀(貢女)하라는 것으로 해석할 까닭도 없다. 그러나 그 때는 원나라의 횡포가 가장 큰 문제였다. 오윤부는 그런 현실을 감안해 모든 천문현상을 풀이했다. 그의 별점은 잘 들어맞았고 소문이 원나라 황제의 귀에까지 들렸다. ●원형 민족주의자 오윤부 고려 후기에는 원의 수시력과 같은 중국역법이 수입되기도 했다. 오윤부는 그 방면에도 상당한 전문가였다. 그는 달력을 고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고려의 제일(祭日)을 중국과 비교했다. 고려에서는 봄가을의 가운데 달인 음력 2월과 8월의 마지막 무일(遠戊日)에 제사를 지내고 있었으나, 중국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첫째 무일(近戊日)을 제삿날로 삼았음이 확인됐다. 오윤부는 조정에 건의해 중국의 예를 따르게 했다. 그러나 그가 항상 중국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여긴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의미로 그는 고려인이었다. 충렬왕은 즉위 직후 선왕인 원종의 신위를 종묘에 모셨다. 새 위패를 선대왕들의 신위와 합설하기 위해 원종의 시책(諡冊 시호를 아뢸 때 쓴 글)을 올릴 차례가 되었다. 충렬왕후는 원나라 공주였는데, 왕비로서 그 행사에 참여하기로 돼 있었다. 마침 오윤부가 이 행사를 주관했다. 그는 난색을 표하며 공주의 참여를 가로막았다. 선대왕들의 신령이 계신 곳에 원나라 공주가 술잔을 올리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사실 원나라는 과거 수십 년간 고려를 침략했기 때문에, 고려인들은 원을 미워했다. 오윤부는 이런 반원의식이 강했다. 원나라 공주는 종묘 제사에서 제외됐다. 많은 사람들은 그 소식을 듣고 통쾌해 했다. 알려진 대로 원종 이후로 고려에 대한 원나라의 간섭이 더욱 노골화됐다. 고려국왕은 대대로 원나라 황실의 사위가 되었다. 왕은 죽어서도 원나라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시호에 표기해 “충○왕”이 되었다. 고려왕실에 시집온 원나라 공주의 위세는 때로 왕권을 능가하는 경우가 있었고, 오윤부는 이 점을 못마땅해 했다. 그는 천문 현상을 빙자해 공주를 압박했다.“천문을 살펴 보니 괴이한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요즘은 심한 가뭄까지 닥쳤습니다. 청컨대 궁궐을 짓거나 고치는 공사를 중지하고 덕을 닦으십시오. 그래야 재변이 멈춥니다.” 원나라 공주는 오윤부의 제지를 받자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랐다. 원나라 공주에 대한 오윤부의 공격은 계속됐다. 공주는 고려에 시집온 뒤에도 여러 차례 본국을 오갔다. 그 때마다 막대한 비용이 국고에서 지출되었음은 물론이다. 그것도 감당하기 어려운 판인데 공주는 원나라로 여행을 떠날 때마다 자기가 없는 동안 궁궐을 대대적으로 수리하라고 지시했다. 언젠가 한 번은 재상들을 불러 모아 놓고 좋은 날을 택해 아예 새 궁궐을 지어 놓으라고 졸랐다. 다들 불평은 있었지만 드러내놓고 반대는 못했다. 이 때도 오윤부가 발 벗고 나섰다.“금년에 토목공사를 일으키면 임금님께 불리하므로, 신하인 저는 절대 택일을 못하겠습니다.” 원나라 공주는 분노에 치를 떨며 오윤부의 벼슬을 빼앗았다. 그래도 분이 안 풀려 매로 때리려 했으나 마침 그 장면을 목격한 어느 재상이 애써 말리는 바람에 매 맞는 것만은 간신히 피했다. 그 일로 분이 안 풀린 공주는 오윤부를 왕에게 고자질했다. 왕은 공주의 청을 어기지 못해 오윤부를 매질하게 했다. 그는 매를 맞으며 이렇게 변명하였다.“날을 가리는 것은 흉(凶)을 피하고 길(吉)을 맞으려는 것입니다. 신하를 협박하여 억지로 가리게 한다면 차라리 가리지 않는 것만 못합니다. 신은 설사 죽는 한이 있더라도 임금님의 뜻에 아첨할 수가 없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궁궐을 짓는 공사가 겨우 시작됐는데, 화성이 달을 삼키는 변이가 일어났다. 왕은 반승(飯僧 스님들에게 밥을 공양함)을 실시해 이 문제를 적당히 넘어가려고 했다. 반승은 사소한 재앙이 예측될 때마다 되풀이된 고식적인 해결책이었다. 오윤부는 동료인 문창유와 함께 왕에게 간언을 바쳤다. 화성이 달을 삼키는 일은 보통일이 아니다. 스님들에게 밥을 주고 부처님을 공양한다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이런 값싼 보시를 그만 둬야 한다. 진정한 길은 불필요한 토목공사를 중지하는 것이다. 사실 그 말이 맞는 말이었다. 왕은 반대여론을 의식해 궁궐 짓는 일을 그만뒀다. ‘고려사’에 실린 전기 기록을 검토해 보면 오윤부의 간언은 전문분야인 천문에 구애되지 않았다. 시사에도 깊숙이 개입했다. 한 번은 오윤부가 전법총랑(典法摠郞 법률의 집행을 담당) 박인주에게 전법사의 사무가 자꾸 지연되는 까닭을 물었다. 원나라 공주의 명령과 임금님의 명령이 한없이 쏟아져,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왕과 공주는 각기 소송 사건에 비공식적으로 개입해 일처리를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오윤부는 이런 일이 자기 소관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에게 따졌다. 이런 식으로 일관 오윤부는 가끔씩 왕과 의견충돌을 보였다. 그러나 원나라 공주에 대해 대들거나 비판하는 경우는 더욱 많았다. 그는 공주 보기를 마치 원나라 침략군을 대하듯 했던 것 같다. 오윤부는 일종의 원형(proto) 민족주의자였다. ●백성을 대변한 오윤부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전혀 안 그럴 것 같지만 천문에는 변이가 많다. 그럴 때마다 오윤부는 이를 정밀하게 살펴 고려왕실의 미래 운명과 관련지었다. 그는 특히 고려백성의 편에서 국왕 내외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천문현상을 활용했다는 혐의가 있다. 천문에 이상이 있을 경우 과거의 일관들은 기도를 권하거나 굿을 하라는 권고를 주로 했다. 다분히 미신적인 구석이 있었다. 그러나 오윤부는 달랐다. 그가 제시한 해결방법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며 정치적이었다. 예컨대 이런 식이었다.“백성의 원망이 없다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 두 곳에 파견한 왕지별감(王旨別監 왕의 특사)을 소환하고, 여러 곳에 설치된 공주식읍(公主食邑 원나라 공주에게 준 토지와 백성)을 폐지하면 되겠습니다.” 이런 권고를 듣자 왕은 한동안 망설였지만 마침내는 공주에게 줬던 식읍을 폐지하였다. 거기서 거둔 세금을 나라의 창고에 배속시켜 백관의 봉록에 충당하도록 하였다. 사실 원나라 공주는 왕을 졸라 각처에 농장을 마련해 호사가 극에 이르렀다. 그 뒷바라지를 하느라 수만 명의 백성들은 한숨을 짓고 있었다. 이를 잘 알고 있던 오윤부는 백성들의 의사를 대변해 식읍의 혁파를 주장했다. 하늘뿐만 아니라 자연계의 변동도 오윤부는 마찬가지로 이용했다. 언젠가 한번은 궁궐 연못에 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산소부족이었든지 아니면 약물에 의한 중독이었을 것이다. 허옇게 배를 드러낸 채 물위로 떠오른 고기떼를 두고 오윤부는 충렬왕을 몰아쳤다.“갑술년(충렬왕 즉위년 1274)에 대궐 동편 못에서 이런 괴변이 일어났고 선왕이신 원종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청컨대 임금님께서는 덕을 닦으시고 스스로를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궁궐의 물고기가 죽든 살든 그것이 왕의 목숨과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그러나 일관 오윤부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자칫하면 국왕이나 원나라 공주의 진노를 사게 될 거였지만 개의하지 않았다. 예언가 오윤부의 성공비결은 고려사회에 만연했던 반원적인 정서를 잘 이용했다는 점이다. 조정 대신들 가운데도 원나라의 정치노선에 반대하는 이들이 없지 않았다. 어찌 보면 충렬왕 역시 친원과 반원의 두 노선 사이에서 힘겨운 줄타기를 했다. 그 틈을 비집고 오윤부는 한결 같이 자주노선을 지켰다. 그런 점에서 그는 묘청과 백수한의 후예였다. 그러나 오윤부는 묘청 등을 뛰어넘었다. 그는 일관으로서 하늘의 뜻을 왕에게 정확히 인식시켜야 될 임무가 있다고 확신했다. 만일에 왕이 자기의 ‘충언’을 듣지 않으면 눈물을 뚝뚝 흘리며 끝까지 졸라댈 정도였다. 오윤부의 해석은 유교의 재이론(災異論)에 가까웠다. 묘청 등이 불교적이고 무속적인 세계에 기울어 있었다면, 오윤부는 다가올 성리학 시대의 천문해석에 근접해 있었다는 말이다. 유교적인 천문예언가 오윤부의 고집불통에 충렬왕은 때로 두통을 일으켰다. ●충렬왕이 졌다! 왕은 오윤부를 골탕 먹일 생각까지도 했다. 원 나라 세조가 요동을 정벌하게 되었을 때다. 왕은 상국의 명령으로 마지못해 군사를 거느리고 평양까지 나가게 됐다. 우선 유청신을 황제가 있는 곳으로 보냈다. 그 때 오윤부가 별점을 쳤다.“아무 날 유청신이 반드시 돌아옵니다. 임금님께서는 요동까지 가실 필요 없이 말머리를 서울로 돌리게 되십니다.” 그러나 그 날이 됐는데도 유청신이 돌아오지 않았다. 왕은 오윤부를 체포했다. 점괘가 틀렸으니 벌을 받으라 했다. 하지만 오윤부는 해가 아직 저물지 않았다며, 좀더 기다리자고 했다. 과연 얼마 안 있어 먼데서 먼지를 휘날리면서 달려오는 말 한 필이 있었다. 유청신이 타고 있었다. 예언이며 점이 설마 그렇게까지 용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천문현상은 그저 자연계의 변화를 알릴 뿐이다. 그것이 인간 세상에 복을 불러들일 리 만무하고 화를 초래할 수도 없다. 오윤부의 사고방식은 이런 현대적 인식과는 동떨어진 것이었다. 그것은 시대적 한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윤부는 늘 나라와 백성을 위해 천문을 살폈고, 그 때문에 민중은 그를 사랑했다. 신채호가 그를 가장 뛰어난 천문예언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그 때문이다. 다시 조선 정조 때 일어난 ‘정감록’ 사건으로 돌아간다. 이 사건의 공범인 평민 지식인 주형채도 오윤부처럼 별점을 보았다. 주형채는 말했다.“작년 섣달 초7일, 초8일, 초9일에 위성(危星), 실성(室星), 벽성(壁星) 앞에 20여 개의 별이 벽을 쌓고 늘어섰습니다. 그 속에 붉은 기운이 있었습니다. 장군성과 태백성이 서로 싸운 지 3일 만에 서로 1도(度) 거리로 떨어졌으며, 태백성이 어깨로 장군성을 떠밀어 여러 번 물러가고 나아가기도 하였습니다.” (정조,9년3월22일 신미) 주형채는 국가의 녹을 먹는 일관이 아니었다. 그러나 오윤부처럼 밤하늘의 별자리를 많이 알고 있었고 밤새워 별을 보았다. 별자리의 이동을 1도 2도로 따질 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갖췄다. 고려시대에는 오윤부 같은 특수 계층만 그런 지식을 독점했다. 그러나 조선후기에는 평민지식인들도 서적을 통해 공유하게 됐고, 그래서 주형채와 같은 평민도 직접 별을 바라보며 민중의 희망을 찾아 나섰다. 자유로운 지식은 곧 우리들의 희망이다. (푸른역사연구소장)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방혜자전-9월7일까지 갤러리 현대 보이지만 잡히지 않는 ‘빛’. 재불화가 방씨는 육안으로 보는 빛에 머물지 않고 깊숙한 내면, 마음으로 보는 빛이 하나가 되는 세계를 그리고 있다. 자연과 우주에 대한 작가의 치열한 고뇌가 담겨있다.(02)734-6111. ■ 육심원전 예쁜 척하는 여자, 새침떼는 여자 등 한결같이 귀엽고 깜찍한 여자만 그리는 육심원의 4번째 개인전. 만화같이 예쁜 그림들이어서 하나쯤 방에 걸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다음달 30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에이엠. (02)733-4455. ■ 유미수전 일상 공간을 소재로 일상성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또 시간에 대한 작가의 고민도 담고 있다.30일까지 관훈동 갤러리수. (02)733-5454. ■ 美식가전 인간의 욕구중 하나인 식욕. 강용면 고낙범 김종학 김준 등 15명의 작가가 나서 잃어버린 예술적 미각을 북돋우고 있다. 다음달 16일까지 청담동 카이스갤러리 (02)511-0668. ■ 윤영주전 동양의 산수가 추상표현주의적 기법으로 재탄생. 한지에 물감을 스며들게 하여 캔버스에 얹히게 하는 작업을 반복, 은은한 동양의 관념산수의 느낌을 준다.30일까지 인사동 노암갤러리.(02)720-2235. 어린이 ■ 꼬방꼬방 28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전래동화로 엮은 극단 사다리의 놀이음악극.(02)382-5477. ■ 뽀롱뽀롱 뽀로로 9월11일까지 롯데월드예술극장. 호기심많은 꼬마 펭귄 뽀로로와 친구들의 신나는 모험기.(02)543-6706. ■ 가루야 가루야 28일까지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밀가루를 활용한 놀이체험극.(02)569-0696. 클래식■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창단 10주년 기념음악회 3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미술관 음악회로 유명한 실내악간, 화음을 모태로 한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지난 10년 돌아보는 의미에서 갖는 기념 음악회다. 관객들에게 사랑 받았던 작품 위주로 연주된다.(02)780-5054. ■ 박수진 피아노독주회 25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 (02)3436-5929. ■ 권수미 유지수 듀오 연주회 27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02)3436-5929. ■ 오페라 갈라 콘서트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8-7343. ■ 신정아 귀국 피아노독주회 28일 금호아트홀. (02)581-5404. 뮤지컬아이다-27일부터 LG아트센터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그리고 매력적인 장군 라다메스의 운명적인 삼각사랑을 그린 디즈니 뮤지컬. 팝의 황제 엘튼 존의 감칠맛나는 음악이 인상적이다. 옥주현 문혜영 배해선 출연.1588-7890. ■ 돈키호테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삽입곡 ‘더 임파서블 드림’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김성기 류정한 강효성 출연.(02)501-7888. ■ 뱃보이 무기한 신시뮤지컬극장. 박쥐소년의 인간세상 적응기를 그린 컬트뮤지컬. 샘 비브리토 연출, 김수용 슈 출연.1544-1555. ■ 풋루스 10월16일까지 연강홀. 반항과 억압, 사랑과 고통 등 분출하는 젊음의 열정을 춤과 노래로 풀어낸다. 서지영 이한 출연.(02)766-8551. 연극블랙 햄릿-27~9월16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59년 역사의 극단 신협이 새롭게 각색한 햄릿. 철저하게 조작된 게임속에서 음모와 복수의 먹이사슬이 펼쳐진다. 전세권 연출, 이명호 이혜진 출연.(02)2253-7537. ■ 오스카와 장미할머니 9월11일까지 김동수플레이하우스. 백혈병을 앓는 소년 오스카와 장밋빛 가운을 입은 할머니의 감동적인 우정.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작·김동수 연출, 백수련 왕지연 출연.(02)764-6979. ■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9월25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작품. 임영웅 연출, 박정자 정세라 출연.(02)334-5915.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 오스카와 장미할머니 9월11일까지 김동수플레이하우스. ‘우동 한그릇’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극단 김동수컴퍼니의 신작으로, 백혈병을 앓는 소년 오스카와 장밋빛 가운을 입은 할머니의 감동적인 우정을 그렸다.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작·김동수 연출, 백수련 왕지연 김현정 출연.(02)764-6979. ■ 머더 18일∼9월4일 인아소극장. 가족붕괴의 참상을 섬뜩하게 그려낸 공포극. 정세혁 작·연출, 이규성 김훈 출연.(02)912-9169. ■ 셜리 발렌타인 9월11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 중년여성의 자아찾기 여정을 그린 배우 손숙의 모노드라마.(02)569-0696. <뮤지컬> ■ 돈키호테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세르반테스의 명작을 뮤지컬로 본다. 삽입곡 ‘더 임파서블 드림’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김성기 류정한 강효성 출연.(02)501-7888. ■ 뱃보이 무기한 신시뮤지컬극장. 박쥐소년의 인간세상 적응기를 그린 컬트뮤지컬. 샘 비브리토 연출, 김수용 슈 출연.1544-1555. ■ 밑바닥에서 21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 막심 고리키의 원작을 세미 뮤지컬로 각색. 왕용범 연출·박용전 작곡, 황태광 이창욱 출연.(02)745-2124. ■ 루나틱 21일까지 시어터일. 정신병원을 무대로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을 그린 코믹뮤지컬. 김태웅 연출, 주원성 김선경 출연.(02)3674-1010. <미술> ■ 여름예찬 백자풍경전 ‘마치 달을 연상시킨다.’하여 붙여진 백자 달항아리를 비롯, 옛 선비들과 오랜 풍상을 견뎌온 사문필통·연적 등 문방용품, 제사때 쓰인 제기 등 조선시대 백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또 ‘전통의 창조적 계승’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 김익영, 권대섭, 이영호, 정연택 등 4명의 도예가들의 현대백자도 함께 전시돼 과거와 현재의 백자를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에서 18∼29일까지.(02)399-1151. ■ 김유정 프레스코전 이동이 가능한 포터블 형태의 대형 회벽면과 다수의 도자위에 프레스코 기법으로 회화를 제작한 평면과 입체 작품 15점이 전시.31일까지. 갤러리인데코(02)511-0032 ■ 한·중 현대 수묵전 수묵화의 전통을 어떻게 하면 현대의 문화에 맞게 표현할 것인가를 고민해 온 한·중 두 나라 현대 수묵화가들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 등샤오밍 리화성 통중다오 등 중국 작가들의 작품 70여점, 서세옥 유근택 송수련 등 한국 작가 50여점이 선보인다. 다음달 18일까지. (02)2124-8800. ■ 하늘천 따지전 조선시대 500년의 역사, 문화, 철학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 조선 최고의 서예가 석봉(石峯) 한호(韓濩·1543∼1605)의 작고 400주년 기념으로 마련됐다. 다음달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02)580-1300. <클래식> ■ 장한나&베를린 필하모닉 신포니에타 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젊은 거장으로 성숙한 첼리스트 장한나와 세계 정상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베를린 필하모닉 신포니에타의 콘서트. 하이든과 차이코프스키, 파가니니 등의 첼로 협연과 함께 하이든 심포니, 모차르트 심포니 등 수준높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실내악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02)751-9606. ■ 일본 지바현 유스 오케스트라 한국투어 20일 고양어울림누리 대극장,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751-9606. ■ 예술의전당 여름 실내악 19일까지(02)580-1300. ■ 한일 청소년음악회 18일 충무아트홀(02)2230-6624. ■ 김성려 바이올린 독주회 24일 금호아트홀(02)497-1973. ■ 허현 바이올린 독주회 21일 금호아트홀(02)583-6295. <어린이> ■ 똥벼락 21일까지 연우소극장. 농촌체험과 연극놀이를 결합한 극단 민들레의 전통연희극.(02)3663-6652. ■ 마법전사 미르가온 21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마법세계를 구하러 떠나는 어린 전사들의 모험담.(02)764-8760.
  • 中도시 절반이상 산성비 피해

    中도시 절반이상 산성비 피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은 개혁·개방 20여년 동안 경제성장 제일주의와 무리한 도시화 추진 때문에 도시와 농촌 모두 환경오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선진국들이 100년간 지속적으로 경험했던 환경 문제를 지난 20년간 압축적으로 겪으면서 적잖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태이다. 중국환경보호총국(SEPA)은 2일 발표한 ‘2004년 중국환경 보고서’를 통해 전국 500개 도시 중 절반 이상이 기준 허용치 이상의 산성비로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악의 공기오염 도시로는 린펀(臨汾·산시성)이 꼽혔고 양취안(陽泉·산시성), 다퉁(大同·산시성), 진창(金昌·저장성), 이빈(宜賓·쓰촨성)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석탄 산지로서 화력발전소가 집중 건설됐거나 급속한 공업화로 공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최상의 환경 도시는 베이하이(北海·광시성)→하이커우(海口·하이난성)→잔장(湛江·광둥성)→커라마이(克拉瑪依·신장성) 등의 순이다. 대부분 해안이나 강가에 위치한 관광도시들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공장과 화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스모그로 인한 산성비 피해 도시는 2003년 210개이던 것이 2004년 218개로 늘었다. 산성비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전국 7대 하천과 27개 대호수 중에서는 25개가 오염이 됐고 일부 지방은 오염이 심각해 주민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오염으로 인한 환경 악화는 농지, 농작물, 식수, 어업장 등 다방면으로 피해가 번져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에 있다는 지적이다. 왕지룽(汪紀戎) SEPA 부국장은 환경 피해에 대한 주민의 불평 제기가 연간 3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9%의 경제성장과 급속한 도시화로 환경 악화를 초래했다.1993년 28%이던 도시화율은 지난해 41.7%로 증가했다. 13억명의 인구를 먹여 살리면서 고속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환경보호를 소홀히 한 결과다. SEPA 주광야오(祝光耀) 부국장은 “중국의 높은 투자와 저효율의 경제성장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중국의 환경 오염은 심각한 재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oilman@seoul.co.kr
  • [길섶에서] 지네의 모정/이호준 인터넷부장

    전화 속 후배의 목소리엔 공포가 남아있다.“새벽에 지네가 들어와서 난리가 났었어요.” “에이, 서울에 웬 지네야.” 심드렁한 반응에 목소리 톤이 올라간다.“정말이라니까요. 애들 물까봐 얼마나 놀랐는데요.” “혹시 고향집 다녀오면서 묻어온 거 아냐? 알이라도….” 말을 하고 보니 지네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다. 생각난 김에 자료를 찾아보다가 뜻밖의 내용에 감탄사가 터진다. 낙엽, 흙, 돌 밑에서 서식하는 땅지네와 왕지네는 수십 개의 알을 한꺼번에 낳아 품는다고 한다. 부화까지 3주 걸리는데 그동안 암컷은 알을 계속 핥아줘 곰팡이의 침해를 막는다. 그뿐 아니라 부화 뒤에도 독립할 때까지 수십일 간 먹이를 날라주며 보호한다는 것이다. 새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큰가시고기의 부성애나, 어미의 몸을 파먹고 자란다는 거미에 대해서는 들었지만 ‘알을 핥아준다’는 지네 얘기는 처음이다. 흉측(?)한 지네에게도 그런 모정이 있었다니. 그렇다고 지네가 새삼스럽게 예뻐 보일 리야 없지만, 사람이나 미물이나 다르지 않은 ‘엄마의 마음’은 항상 경이롭다. 이호준 인터넷부장 sagang@seoul.co.kr
  • 의왕-군포 물류시설 이전 공방

    의왕-군포 물류시설 이전 공방

    ‘물류시설은 애물단지’ 물류시설이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증대에 기여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요즘 경기도 의왕시와 군포시가 관내에 들어선 물류시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의왕시 이동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운영회사 경인 ICD)는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의 45%를 수송하는 수출입화물 종합물류기지이다.1992년 들어선 22만 8000평 규모의 컨테이너기지는 연간 10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량)의 화물을 처리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 제고에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발전에 도움은 커녕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입은 7억원, 손실은 203억원 하루 6000여대의 화물트럭이 기지를 통행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서도 ICD로 인해 의왕시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왕ICD는 국가교역에 연간 2000억원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주는 반면 의왕지역에는 고천·부곡지역의 생활권 단절 등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로파손 및 소음·분진 등으로 인해 지가손실 125억원, 도로보수관리 47억원, 교통사고비용 10억원, 대기오염비용 16억원, 소음비용 4억원 등 모두 203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시가 ICD로부터 거둬들이는 세수입은 연간 7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부지가 국유재산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수년전부터 정부측에 사회경제적 손실 보전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지만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서도 사업용 국유재산의 비과세제도 폐지, 물류기지특별법제정,ICD와 연계한 면세 쇼핑몰 등 유통단지유치, 기지주변 도로망확충, 국도 1호선 입체화 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지 이전요구 봇물 보고서는 도시공간적 저해요인과 생활환경 훼손, 주변 땅값에 대한 부정적 영향, 환경오염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다른 곳으로 이전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대규모 항만 및 물류기지로 개발되고 있는 평택항 배후지가 의왕ICD 이전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지가 의왕의 고천지역과 부곡지역을 연결하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시의 생활권을 단절하고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더구나 기지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차량 통행이 급증함에 따라 기지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컨테이너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경인 ICD측은 이전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인 ICD 관계자는 “평택으로 기지를 이전할 경우 8000억원에 달하는 이전 비용이 소요되고 물류비용만 상승시킬 뿐”이라며 “수도권 수출입 화물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기지가 포화상태에 달해 확장이 절실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경인 ICD는 기지확장을 추진하다 의왕시 및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계획을 중단한 상태다. ●군포시도 정부와 갈등 의왕시와 이웃한 군포시도 물류시설 확장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국가 물류시설인 부곡동 복합화물터미널이 포화상태에 놓이자 한국복합물류㈜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시설에 대한 대폭적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는 기존 터미널(11만평) 인근 16만평에 3300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화물취급장 10개동, 배송센터 13개동 등 연면적 13만평 규모의 물류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화물처리능력이 기존 500만t에서 1200만t으로 늘어나 물류비용이 1000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건교부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곽씨·문씨·박씨 등 5대 문중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군포복합화물터미널 확장반대 대책위원회’는 터미널을 확장하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훼손되고 교통 및 환경오염문제가 우려된다며 확장을 반대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재산권 침해를 받아왔는데 이곳에 터미널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4만여평의 녹지가 훼손되고 인근 도로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각한 교통체증 우려 군포경실련 등 시민단체들도 “터미널 건설로 4만여평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훼손됨에 따라 인근에 건설 중인 3500가구의 부곡 택지개발지구 등의 주거환경이 악화돼 결국 삶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화물터미널 확장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동북아 물류기지의 거점인 평택항으로 터미널을 이전하는 것이 국가이익에 부합된다.”고 주장했다. 군포시도 의회 및 시민단체들과 확장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20만명으로부터 반대 서명을 받아 건교부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복합화물터미널이 확장되면 하루 1만여대의 대형트럭이 터미널 주변으로 몰려 매연과 소음,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데 반해 지역에 주는 세수혜택은 연간 10억원 안팎에 불과, 도로유지 보수비용도 충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터미널 확장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왕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이형구 의왕시장 ‘볼멘소리’ “의왕지역 발전을 위해선 시내 복판에 들어선 컨테이너기지의 이전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형구 의왕시장은 “의왕 컨테이너기지로 하루 6000여대의 대형 컨테이너 트럭이 드나 들면서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교통난과 환경피해를 입고 생활권이 단절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으나 정부는 수년째 팔짱만 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5년부터 기지주변 관리에 따른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개발세 도입과 물류기지 지원을 위한 특별법제정 등을 촉구했지만 정부의 답변은 없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1월 정부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협의한데 이어 같은해 10월에도 건설교통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보전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난했다. 이 시장은 “시 재정형편으로선 연간 40억원에 달하는 도로 유지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버거운 실정”이라며 “ICD가 국가경제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도로유지비용 등 200억원의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의왕시가 모두 떠안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용역보고서에서 지적했듯이 우선 중앙정부는 기지 입지에 따른 보상차원에서 의왕시에 교부세를 지원하고 국유재산 비과세제도를 폐지하며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지 주변에 대형 면세 쇼핑몰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 중국 교역량 증가 추세와 대륙횡단 철도 등 철도 인프라 구축사업 등과 연계,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택항 주변으로 기지를 이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23일 안양권 채용박람회

    경기도는 안양시, 안양고용안정센터, 안양상공회의소 등과 공동으로 23일 오후 2∼5시 안양문예회관에서 안양권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안양, 군포, 의왕지역 벤처기업 등 수도권 서부지역 소재 70여개 중소기업이 직접 참여하고 50여개 기업이 구인정보를 제공한다. 구직자들은 취업상담과 함께 현장에서 실업대책 관련 각종 안내와 구직 등록, 이력서·면접컨설팅, 온라인적성검사, 직업선호도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이력서, 자격증, 필기도구 등을 지참하고 박람회에 참가하면 된다. 도는 오는 29일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도 부천권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 의왕시청, 예식장으로 개방

    경기도 의왕시는 4일 예식장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시청 대회의실을 결혼식장으로 대여하기로 했다. 시는 15만명이 거주하는 의왕지역에 예식장이 단 한 곳밖에 없어 대부분의 시민들이 인근 도시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일요일과 공휴일, 휴무 토요일에 시청 대회의실을 결혼식장으로 대여하고 예식 편의를 위해 직원 2명을 결혼식 도우미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하객들을 위해 구내 식당에도 직원 4명을 배치, 음식도 제공한다. 대회의실은 25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신부대기실과 폐백실로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구내식당,4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어 결혼식을 치르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식장 이용 대상자는 신랑, 신부 또는 부모가 의왕에 거주하는 경우로 비용은 예식장과 식당 사용료 각 5만원, 식당 조리원 인건비 12만원 등 모두 22만원이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시청 예식장을 이용하면 주차문제 걱정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한결 여유 있는 예식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031)345-2115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52)

    儒林 245에는 ‘歸去來辭’가 나온다. 이 말은 晉書(진서) 陶潛傳(도잠전)에 나오며 도잠의 글귀 가운데 나온다. 도잠은 門中(문중)이 매우 뛰어난 家門(가문)이었으나 경제적으로는 그렇게 풍족한 형편이 아니었다.29세에 벼슬길에 들어 진군참군, 건위참군 등의 관직에 몸담았다. 그는 41세 때 누이의 죽음을 핑계로 彭澤縣監(팽택현감)에서 물러나 落鄕(낙향)하여 隱遁(은둔) 생활을 하였다. 도연명은 이 작품의 서문에서 성격에 맞지 않는 관직을 누이동생의 죽음을 구실로 그만두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일화에 의하면 감독관의 순시를 衣冠束帶(의관속대)하고 맞이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五斗米(오두미:적은 봉급)를 위해 소인에게 허리를 굽힐 수 없다고 하며 그만두었다고 전한다. 일생의 절정에 은둔생활을 선언한 높은 氣槪(기개)와 高潔(고결)한 人品(인품)에다가 風流(풍류)가 곁들여져 오늘까지 膾炙(회자)된다. ‘歸’는 원래 ‘시집가다’라는 뜻이었다고 한다.用例에는 ‘歸結(귀결:어떤 결말이나 결과에 이름)’‘歸耕(귀경:벼슬을 그만두고 시골로 돌아가서 농사를 지음)’‘歸省(귀성:부모를 뵙기 위하여 객지에서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돌아옴)’ 등이 있다. ‘去’의 자원에 관해서는 두 주장이 팽팽하다. 하나는 사람의 상형인 ‘大’와 움집의 상형으로 구성된 글자로 ‘‘사람이 어느 곳을 떠나다.’라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한참 용변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는 설이다.去(거)의 用例(용례)에는 ‘去年(거년:지난해)’‘去者日疎(거자일소:서로 떨어지면 차차 멀어져 마침내 완전히 잊어버림)’‘去就(거취:일신의 進退)’가 있다. 來자는 보리의 뿌리와 줄기, 이삭을 그린 것으로 ‘보리’가 본래 의미다. 그런데 ‘오다’라는 의미의 낱말과 음이 같아 ‘오다’라는 뜻으로 더 널리 쓰이면서 본뜻은 麥(보리 맥) 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用例로는 ‘來談(내담:와서 이야기함)’‘來歷(내력:겪어온 자취)’‘捲土重來(권토중래:어떤 일에 실패한 뒤에 힘을 가다듬어 다시 그 일에 착수함)’가 있다. ‘辭’의 앞부분은 ‘한 손에 실감개를 들고 한 손으로 실을 고르는 모양’의 상형이다. 원래는 오른쪽에 코바늘을 나타내는 글자가 쓰였다. 그런데 小篆(소전)으로 넘어오면서 형벌 도구인 ‘끌’의 상형으로 ‘죄’라는 뜻을 가진 ‘辛’으로 대체되었다.辭의 본래 뜻은 ‘죄를 다스리다.’인데,‘말’‘글’‘그만두다.’의 뜻으로도 쓰인다.‘辭免(사면:맡아보던 일을 그만둠)’‘辭讓(사양:겸손하여 받지 아니하거나 응하지 아니함)’‘固辭(고사:제의나 권유를 굳이 사양함)’에 쓰인다. 도연명은 歸去來辭에서 “이미 가버린 것은 만회할 수 없음을 알았고, 장차 다가올 것은 쫓아갈 수 있음을 알겠도다(悟已往之不諫 知來者之可追:오이왕지불간 지래자지가추).”라고 읊었다.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는 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二步(이보) 前進(전진)을 위한 一步 後退(후퇴)의 反芻(반추)가 지혜로운 행동이다. 그러나 지난 일에 대한 아쉬움은 과감히 떨쳐버릴수록 좋다. 왜냐하면 지난 것에 대한 아쉬움의 저편에는 밝은 미래가 나의 새로운 挑戰(도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연명은 ‘장차 다가올 일은 쫓아갈 수 있다.’고 하지 않았을까?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시론] 중국의 ‘평화로운 부상’과 한국/정재호 서울대 외교학 교수

    [시론] 중국의 ‘평화로운 부상’과 한국/정재호 서울대 외교학 교수

    중국은 2002년부터 ‘화평굴기’(和平起·평화로운 부상)의 개념을 사용해 왔는데 이는 중국의 등장이 기존의 우려와는 달리 주변에 위협이 되지 않는 평화적 성격을 띨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이는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줄곧 제기돼온 ‘중국 위협론’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공식적인 첫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화평굴기’는 2002년 가을 이후 총서기직 승계를 시작으로 중국의 최고지도자로 등장한 후진타오(胡錦濤)를 보좌하는 왕지쓰(王輯思),정비젠(鄭必堅) 등의 정책자문단이 만들어낸 개념이지만 아직도 군사위 주석의 직위를 가지고 있는 장쩌민(江澤民)이나 그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쩡칭훙(曾慶紅)은 한번도 이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올 2월 장쩌민은 사회과학원 고위 간부들과의 한 회의에서 ‘화평굴기’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어서 4월에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화평굴기’라는 용어에 대한 학계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논의는 허용하되 당정 지도자들에게는 사용을 금지하는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이다.곧 이어 열린 보아오(博奧) 포럼에 참가했던 중국 지도자들의 담화에서 ‘화평굴기’에 대한 언급을 찾을 수 없는 것도 이와 같은 배경에 따른 것이다. 물론 그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장쩌민과 후진타오 사이의 갈등에 기인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고,또 한편으로는 ‘굴기’라는 용어가 내포한 속도감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는 해석도 있다.어쩌면 자신도 생각지 못한 급속한 성장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중국도 그만큼 의식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1980년대 초반 덩샤오핑(鄧小平)이 제시한 ‘검광은 감추고 조용히 실력을 키우다 때가 이르면 많은 일을 해 낸다.’(韜光養晦 有所作爲)는 원칙 중에서 지금까지는 전자를 강조해 왔던 중국이 이제 조금씩 후자에 더 무게를 싣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책임지는 대국외교’를 주창하는 중국의 등장은 ‘굴기’이든 아니면 ‘부흥’(復興)이든 주변의 관심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다.대국으로서 중국의 움직임이 보다 조심스러워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지난 25년간 연 평균 9%를 상회하는 고성장을 이뤄내고 미국·소련에 이어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중국의 자신감이 이제는 주변을 긴장시키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일본과의 극도로 경직된 관계가 그렇고 타이완에 대한 공격적 대응이 그러하며 한국에 대한 ‘역사 지우기’의 위협은 그 백미라고 할 것이다.중국 정부가 ‘중국 위협론’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하면서도 자신의 외교적 행위에서는 우월감과 타국에 대한 폄훼를 서슴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에 타격을 주는 일이다.군축과 통상의 영역에서 중국의 전향적 발전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그 우려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중국 정부가 자신의 전통적인 영향권으로 간주해 왔던 동아시아 국가들에는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단 양국 정부가 고구려사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기로 한 시점에서 불쾌하기는 하나 ‘극중’(克中)이란 용어까지 사용하며 중국을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러나 ‘동북공정’과 관련해 아직은 ‘종전’보다 ‘휴전’에 가까운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화평굴기’도 좋고 ‘화평발전’이나 ‘부국강병’도 좋으나 장기적인 한·중 관계를 위해 중국 당국의 넓고 신의 있는 대응을 바라마지 않는다. 정재호 서울대 외교학 교수
  • “선친문제·親日규명은 별개”

    부산을 방문 중인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16일 ‘선친이 일본군 헌병이었다.’는 신동아 보도에 대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 치하에서 군 생활을 한 사실은 들어서 알고 있다.”고 시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보도 내용을 확인해 달라. -선친은 일제시대 대구사범을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다 군에 입대한 것으로 들었다.이후 광복을 맞아 경찰 창설 때 들어간 것으로 안다.굳이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세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광복 후에는 경찰에 입문,6·25전쟁에서 전공을 세워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천왕지구 전투사령관으로서 지리산 주변 내전을 종식시켰는데,그 과정에서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높았고 그 지역에 가면 주민들이 세운 공덕비도 남아 있다. 일제에서 경찰생활을 했다는 논란도 있었는데 왜 그때 안 밝혔나. -경찰은 분명히 아니다.그래서 측근들이 이를 부인했던 것이고,군 경력은 언젠가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선친 문제와 친일 진상규명은 별개다.조사 대상이 된다면 얼마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데. -언젠가 더 정치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자연히 밝혀지리라 생각했다.그것이 두렵지는 않았다.독립투사와 유족들에게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게 된 것은 지금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김희선 의원같이 독립투사 자손으로 태어났으면 자랑스러웠겠지만 그렇다고 아버님을 매도할 수 있겠나.나름대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선친의 계급이 뭐였는지 알고 있었나. -그것도 모른다. 부산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 의왕에 아파트형 공장 잇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체면적의 90%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규제돼 산업기반이 취약한 경기도 의왕시에 아파트형 공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고천·오전·포일동에 지상 7∼8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3개가 들어서 모두 45개 업체가 입주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2개의 아파트형 공장이 준공됐다. 이중 오전동 D아파트형 공장은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모두 50개 업체를 입주시켰으며 고천동에 건립된 I아파트형 공장은 37개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또 S화학·B물산 등 4개 회사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고천동과 오전동에 8∼10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모두 190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등록공장 258개를 합쳐 전체 기업체수가 500여개에 불과한 의왕지역에 아파트형 공장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공장 이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용토지가 많은 데다 서울 강남권과도 30분 거리에 위치,벤처기업이나 영세기업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 신축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에 따라 고천·오전동 지역의 굴뚝산업단지를 축소하고 기술 집약형 벤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 건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산업구조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개편하기 위해 포일동 일대 17만평에 IT,BT 산업 위주의 포일 첨단지식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도 가깝고 교통이나 주거여건,분양가격 등 모든 면에서 벤처기업이나 영세기업이 입주하기 좋은 곳이 바로 의왕”이라며 “공해도 없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美, 對中정책 전면 수정해야”

    |워싱턴 백문일·베이징 오일만특파원|미국은 경제·안보적 측면에서 미국의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 중국과의 관계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미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 재검토위원회(UCESRC)’가 15일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이 역내에서 정치적·경제적·군사적으로 강국으로 떠오르지만 미국은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느라 아시아로부터 관심을 잃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를 원활히 하는 게 21세기 미국의 과제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실상 중국을 미국의 유일한 경쟁상대로 규정한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미국측의 대중 경계 분위기와 관련,중국측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중국 위협론’이 근거가 없다고 공박,귀추가 주목된다. ●아시아서 영향력 커져 美이익에 도전 보고서는 대중국 무역적자가 미국의 제조업과 고용환경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중국은 무역과 투자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 연계를 강화하며 정치적 영향력도 증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의 기업조차 투명성이 없는 중국의 기업에 막대한 돈을 쏟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뿐 아니라 평화를 추구한다는 외교공세를 통해 중국은 군사력 강화를 위한 시간과 공간을 벌고 있으나 미국은 대테러 전쟁에 여념이 없어 역내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평가했다.무엇보다도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 확장이 환율조작과 정부의 보조금,외국상품에 대한 불공정한 장벽,지적재산권 침해,대내외 차별적인 세금정책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미 행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나 다른 방식을 통해서 중국의 불공정한 환율이나 무역관행에 직접 조치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을 의회에 촉구했다.특히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도록 의회가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왕지스(王緝思) 소장은 15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에 기고한 시평에서 중국과 미국은 미-소가 대결을 벌였던 냉전시대로 회귀하지 않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의했다. 그는 중국을 옛 소련에 빗대어,중국이 미국의 헤게모니 장악에 걸림돌이 되고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6자회담 실패땐 ‘다른 선택’ 강구해야 위원회는 중국이 북핵 해결에 올바른 방식으로 북한을 압박,완전한 핵 폐기를 받아낼 준비가 됐는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보고서는 2년간 대북 제재를 취하면 김정일 정권이 붕괴할 수 있는데도 중국은 대북 제재나 유엔 안보리에서의 북핵 문제 논의를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북핵 위기에 중국이 협조한다고 미국이 중국에 경제적 유인책을 주는 것은 잘못됐으며 한반도 비핵화는 중국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수개월이 중요 6자회담이 계속된다면 북핵 폐기라는 목표에 중국과 진정한 합의를 이룰 수 있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수개월이 중·미관계를 시험하는 중요한 기간이라고 했다. 이같은 과정이 실패하면 북한이 2007년까지 농축 우라늄을 통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평가에 비춰 미국은 북핵 대치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6자회담이 ‘시한부’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mip@seoul.co.kr˝
  • 한·중 16일 첫 재계회의

    한국과 중국의 대기업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기업연합회(중기련)가 오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첫 회의를 갖고 상호 투자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7일 전경련에 따르면 회의에는 전경련에서 강신호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 40여명,중국측에서는 천진화(陳錦華) 중기련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재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상호투자 활성화 방안 이외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산업협력 강화와 무역마찰 방지를 위한 사전협의 체제 구축 방안도 모색한다. 특히 전경련은 ▲중국내 외국 독자법인 설립 및 상장조건 완화 ▲지적재산권 보호를 요청하고 한·중·일 투자협정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중기련은 지난 79년 국유 대기업을 중심으로 조직된 유력 경제단체로 한국의 노사정위원회에 해당하는 중국삼방회의에 사측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중기련측에서는 천 회장 이외에 시노펙(2003년 상장기업 매출액 2위) 왕지밍(王基銘) 총재,중국철도엔지니어링(27위) 등이 참석한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의왕시, 투기지역 지정 반발

    경기도 의왕시와 의왕시의회가 3일 의왕시에 대한 정부의 투기지역 지정에 반발하며 투기지역 조기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와 시의회는 이날 재정경제부가 의왕시를 토지 및 주택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한 것은 지역의 부동산 실정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우선 투기지역 조기해제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경기도를 통해 건설교통부,재경부 등에 전달하고 시의원들은 이들 부처를 항의 방문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의 의왕지역 토지거래건수는 21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15건에 비해 41%인 1597건이 감소했다. 또 취득세 징수건수도 지난 4월말 현재까지 37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09건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고,취득세 징수액 역시 30억 8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1억1500만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시와 시의회는 지난해 일시적으로 포일단지 재건축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이 있었으나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지역은 가격 상승이 없음에도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을 이유로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이 제도의 도입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의왕·오산·광명·광주·여주·이천 등 경기도 6개 도시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되는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이 중 의왕시는 주택투기지역으로도 중복 지정됐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의왕 새 아파트단지 명칭 건설사 브랜드는 빼고 친근감 물씬 우리말로

    ‘청계·기차·고니·백조‘. 앞으로 경기도 의왕지역에 건설되는 아파트단지 명칭은 건설사 브랜드 대신 순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 의왕시는 13일 건물 외벽에 무분별하게 표시된 건설회사 중심의 아파트 단지 명칭을 지역의 여건과 마을의 유래 등을 고려한 순우리말을 사용토록하는 내용의 ‘공동주택단지 구조개선 표준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입주자들의 정주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며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건축심의 과정을 통해 사업주측에게 적극 권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시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건설되는 모든 아파트 단지의 명칭에 건설사 상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대신 해당지역의 특색있는 이미지와 어울리는 순우리말 명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주요 명칭은 내손동의 경우 민배기·갈미·청계·백운,오전동은 금잔화·난초·초롱·백합마을,왕곡·고천동은 퇴계·백범·추사,부곡동은 기차·고니·백조·파랑새마을 등이다. 시는 사업주체로부터 건물 사용승인 전 또는 분양시점에서 3개 이상의 단지명칭(안)을 제출받아 시 지명위원회에서 단지 명칭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명칭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려는 건설회사들이 다소 불만스럽겠지만 큰 반발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농민들의 반란 '풀뿌리 민주주의’ 위력

    요즘 중국 농민들의 ‘반란’이 화제다.고도성장의 최대 피해자인 농민들은 자신들의 권리 침해를 시위로 항변하고 당 간부들을 투표로 내쫓는 등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지난달 말 베이징 인근의 창핑 난사오전 장툰촌 촌장이 주민들의 재산에 손을 대고 이권 개입에 열을 올리다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쫓겨났다. 주민들은 상급 행정기관으로 몰려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한통속인 당 간부들의 반응이 없자 ‘주민소환의 권리’를 행사한 것이다. 지난해 9월에는 저장(浙江)성 전양촌 촌위원회 부주임 차이자순(蔡加順)이 주민들의 결의 사항을 묵살하고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다가 주민들의 손에 파면되기도 했다. 중국 농민들의 적극적인 실력 행사는 ‘친민(親民)’을 모토로 내건 4세대 지도부의 분위기 조성도 한몫 거들었지만 지난 98년부터 ‘촌민위원회조직법’에 따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대표를 뽑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는 사설에서 “파면된 촌장을 주민들이 좀벌레라 불렀다.”며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엎을 수도 있다(水可載舟 亦可覆舟)’는 점에서 농민들은 파면 투표는 쾌거”라고 전했다.중국 네티즌들도 “농촌은 중국 민주주의의 시금석”이라고 격려 발언을 잇고 있다. 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는 초기부터 복병을 만났다.농민들의 낮은 정치의식을 파고드는 ‘매표(買票)’ 행위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허베이(河北)성 서현 상강촌의 촌장 선거에서 왕지이는 한표에 500위안씩 모두 1200표(9000만원)를 얻어 당선됐다.광둥성 마오밍촌의 경우 매표 행위로 당선됐던 촌장이 주민들의 신고로 자격이 박탈되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부정선거는 더 커다란 부패를 낳게 된다.”고 질책하면서 은폐된 부정선거의 발본색원을 촉구했다. 중국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전면적인 민주주의로 나아갈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적어도 개혁·개방의 와중에서 혼탁해진 분위기를 상당 부분 맑게 할 ‘정수기’의 역할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oilman@
  • [데스크 시각] 출산지원의 전제조건

    아이 셋을 기르면서 많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큰딸과 중학교에 들어가는 둘째딸,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아들은 지금도 두 팔을 벌리면 한 품안에 들어온다.밤늦게 아파트 현관 문을 들어섰을 때,이 방 저 방에서 한 놈씩 쪼르르 뛰어나와 인사하면 하루의 피로가 싹 씻기곤 한다. 아이들을 키우면 여느 부모처럼 어려움이 왜 없겠는가.93년 초여름,딸 둘에 이어 셋째가 태어났을 땐 정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꼈다.아이 하나가 더 늘었는데 주위로부터 ‘동물’이라는 둥,‘미개인’이라는 둥 다소 도를 넘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택시를 잡으려면 그냥 지나기 일쑤였다.막내는 셋째라서 한동안 의료보험이 안 되고,소득공제도 안 돼 속이 상하기도 했고….나라의 산아제한정책을 따르지 않은 죄값(?)을 톡톡히 치렀다. 그런데 참 많이 변했다.96년부터는 셋째도 의료보험이 되고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시작했다.아이 셋을 같은 학원에 보냈더니 막내에겐 학원비 5만원을 감면해 준단다.정부는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높이려고다각도로 정책을 준비 중이고,서울시는 최근 셋째 자녀에게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보육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결자해지’라고,자기가 낳은 자식 자기가 책임지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정부와 지자체가 육아를 도와주겠다고 발벗고 나서니 반가운 일이다.하지만 한편으론 약이 오른다.경제력도 있고 나라의 세금으로 아이들을 키울 생각은 전혀 없는데,우리 셋째가 어렸을 땐 오히려 불이익을 당했고 지금은 만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만 각종 혜택이 쏟아지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나. 어쨌거나 기왕지사고 개인사정이다.정부와 지자체가 출산장려정책을 적극 펴기로 했으니 조언 한마디는 해야겠다.육아경험이 있는 부모들은 마찬가지 느낌이겠지만,아이가 하나,둘일 때나 셋일 때나 그 어려움의 차이는 별로 없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가 아이를 하나나 둘 가진 가정을 빼고 셋째 자녀를 가진 집에만 유독 혜택을 주는 것에 선뜻 동의하고 싶지 않다. 특이한 경우겠지만 시골 어느 마을에서는 젊은이들이 도시로 빠져나가 27년 동안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대부분 지방 지자체들이 산모·신생아에게 출산장려금이나 각종 선물을 주는 게 그래서 이해는 된다.하지만 당장 돈 몇푼 쥐어 준다고 출산유인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저출산의 요인은 여러 가지다.잘 알다시피 급격한 산업화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육아에 매달리지 않고 자기 삶을 가꾸려는 젊은 부부들이 늘고 있고,육아·교육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특히 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다. 최근 통계를 보면 정부에 등록된 보육시설은 2만곳이 넘는데 국·공립 시설은 1300여곳뿐이다.5세 이하 어린이 372만명 가운데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는 20% 수준인 70만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서울시는 인구가 많고 재정도 다른 지자체보다 풍족하니 출산장려정책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단편적인 보육비 지원에 매달리지 말고 그 돈으로 시립 보육시설을 획기적으로 늘려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게 해야 아이를 낳고 싶지 않겠는가. 육철수 전국부 부장급
  • 대규모 건축때 환경인증 받아야

    경기도 의왕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일반건축물에 대해 ‘건축물 친환경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건축물친환경인증은 각종 건축물이 자연과 공생하는 친환경적으로 설계되고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등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환경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제도이다. 시는 500가구 이상의 대단위 공동주택단지 및 연면적 2000㎡이상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는 환경인증 평가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오는 2월부터 실시되는 평가는 건축물의 토지이용 및 교통,에너지자원 및 환경·생태환경,실내환경 등 4개분야 44개항목(총 120점)에서 실시된다.85점 이상이 돼야 필증을 수여하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500가구 이하 공동주택단지와 5층이상 연면적 3000㎡의 일반건축물도 44개 평가항목중 24개항목 이상 인증기준에 충족되도록 행정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건설비용이 늘어나는 부분(20∼30% 예상)에 대해서는 지방세 및 환경개선부담금 감면 등을 통해 건축주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의왕시 관계자는 “앞으로 의왕지역에서는 건물만 건립하는 등 비환경적으로 신축할 경우 사용승인은 고사하고 건축허가조차 받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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