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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올스타 왕중왕전 ‘여왕’ 김하늘 우승

    역시 여왕이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다승왕, 대상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하늘(23·비씨카드)이 마지막 이벤트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하늘은 4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6321야드)에서 열린 한양수자인·광주은행 KLPGA 올스타 왕중왕전(총상금 1억 2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챔피언 8명을 초청해 벌인 이벤트 대회에서 첫날 김혜윤(22·비씨카드)과 공동선두를 기록한 김하늘은 전반 9개홀을 돌 때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김혜윤이 13번홀(파3)부터 연속 4개홀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동안 김하늘이 13번,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김혜윤은 마지막날 4타나 잃으며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해 준우승에 그쳐야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월드투어파이널스] 나달, 힘쓸 새도 없었다

    미국의 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가 올해 초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믿을 만한, 호감 가는 유명인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1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인권운동가였던 넬슨 만델라가 차지했다.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2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차지했다. 페더러는 설문조사 톱 15에 든 유일한 스포츠 선수였다. 페더러는 데릭 지터(야구), 르브론 제임스(농구), 데이비드 베컴(축구)을 제치고 ‘글로벌 설레브러티’의 반열에 올랐다. 페더러는 테니스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었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뒤 메이저대회 타이틀만 16개를 챙겼다.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이뤘다. 통산성적은 802승 186패. 2004년 2월 처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랭킹 1위를 찍은 뒤 줄곧 ‘언터처블’로 군림했다. 모든 샷이 기계처럼 깔끔했고 경기 운영은 얄미울 만큼 영리했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얼굴로 경기를 치르다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때면 매번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글썽거렸다. 코트에서의 완벽함, 그리고 코트 밖에서의 인간적인 모습에 전 세계는 열광했다. 그 흔한 추문이 한 번도 없었다. 좋은 일에는 씀씀이도 크다. 어머니가 남아공 출신인 페더러는 2003년 ‘페더러 재단’을 세워 아프리카 어린이를 지원해왔다. 지난여름에는 향후 10년 동안 말라위 어린이 5만여명을 교육시킬 지원금 33만 달러 기부도 약속했다. 올 들어 하락세가 완연한, 세계 랭킹 4위까지 처진 30살 페더러는 서서히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23일 영국 런던의 오투(O2)아레나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단식대결. 둘의 경기는 몇 년 뒤면 ‘추억’이 된다. ‘세기의 라이벌’은 ATP 랭킹 1~8위만 참여하는 ‘왕중왕전’ 월드투어파이널스에서 만났다.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페더러가 나달을 2-0(6-3 6-0)으로 꺾었다. 전성기 못지않게 완벽한 경기력으로 62분 만에 나달을 케이오시켰다. 나달을 상대로 거둔 1년 만의 승리. 페더러는 “처음부터 끝까지 원하는 대로 다 됐다.”고 기뻐했다. 4명씩 A·B조로 나누어 치르는 월드투어파이널스 조별예선에서 페더러는 2승으로 일찌감치 4강행을 예약했다. 두둑한 랭킹 포인트와 상금도 ‘찜’했다. ‘별들의 전쟁’인 만큼 다른 대회와 스케일부터 다르다. 조별리그에서 1승을 챙길 때마다 200포인트와 12만 달러가 주어진다. 준결승에서 이기면 400포인트와 38만 달러, 우승을 확정 지으면 500포인트와 77만 달러를 챙긴다. 전승으로 우승하면 1500포인트와 163만 달러(출전 상금 12만 달러 포함)를 받는다. ‘디펜딩챔피언’ 페더러가 2011년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삼성의 가을, 아시아 정벌로 이어진다

    삼성의 가을, 아시아 정벌로 이어진다

    “이젠 아시아 평정이다.” 5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으로 우뚝 선 삼성이 오는 25일부터 타이완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출전, 정상에 도전한다. 2008년 이후 3년 만에 부활한 이 대회에는 한국·일본·타이완·호주 등 4개국 프로리그 챔피언이 참가해 아시아 왕중왕을 가린다. 예선 풀리그를 거쳐 1·2위 팀이 결승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5억 5000여만원. 삼성은 25일 호주의 2010~11시즌 우승팀 퍼스 히트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튿날에는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과 격돌한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 3월 대지진 여파로 예년보다 2주가량 늦게 시즌을 시작한 탓에 아직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이다.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한 야쿠르트가 우승하면 삼성에서 뛴 임창용이 친정팀과 적으로 만난다. 특히 한국의 ‘끝판 대장’ 오승환과의 마무리 대결이 흥미를 돋울 전망이다. 삼성은 27일 타이완 우승팀 퉁이 라이언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9일 결승전에는 예선 1·2위 팀이 단판 승부로 패권을 다툰다. 삼성은 2007년까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로 불리던 이 대회에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 연속 출전했다. 하지만 2위와 3위에 그쳤다. 2005년 당시 삼성은 지바 롯데에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졌다. 이듬해에는 니혼햄과 타이완 라뉴 베어스에 패해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4차례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컵은 모두 일본의 차지였다. 삼성 등 한국 팀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따라서 삼성은 5년 만의 명예 회복은 물론 한국팀 첫 우승까지 노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아시아시리즈 우승도 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삼성은 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최강 삼성 마운드에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 더그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가 피로 누적을 이유로 불참한다. 또 안지만과 조동찬이 하순 4주 군사훈련으로 제외된다. 그럼에도 삼성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 이어 아시아시리즈까지 평정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초등축구 승부조작 감독 중징계

    대한축구협회가 2011 전국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발생한 승부조작과 관련, 해당팀 지도자에게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축구협회는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징계위원회(위원장 최장섭)를 열고 지난 15일 열린 대구 신암초등학교와 서울 삼선초등학교의 64강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났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징계위원회는 신암초 박상엽 감독과 삼선초 김기찬 감독에게 각각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두 학교에는 내년도 초등리그에서 승점 10을 감점하고, 신암초의 소년체전 출전자격도 박탈키로 했다.
  • 초등 축구마저… 승부조작 얼룩

    고등학교 축구, 프로축구 K리그에 이어 초등학교 축구리그에도 승부조작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승부조작 정황을 포착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15일 대구와 서울 지역 초등학교의 토너먼트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비정상적인 플레이가 다수 목격됨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키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직원 3명이 해당 경기를 직접 봤으며, 정황이 담긴 구체적인 자료를 모아 보고했다.”면서 “승부조작이 확연히 의심되는 경기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두 팀 지도자를 불러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임을 알렸다.”고 밝혔다.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로 끝난 경기에서 두 팀 모두 적지 않은 이익을 봤다. 협회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하프타임] 오진혁 등 3명 양궁 왕중왕전에

    오진혁(농수산홈쇼핑), 정다소미(경희대), 한경희(전북도청) 등 3명이 세계 양궁 왕중왕전에 출전한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오는 2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에 출전할 남녀 선수 각 8명의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이 대회는 매년 4차례씩 열리는 월드컵 성적순으로 7명과 개최국 선수 1명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그 해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 남자부에는 2차 월드컵 준우승자 오진혁이 포함됐다. 여자부에서는 2차 월드컵 우승자인 정다소미와 1차 월드컵 챔피언인 한경희가 자격을 따냈다. 2차 월드컵 준우승자인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한 나라에 두 명까지만 출전권을 주는 바람에 빠졌다.
  • [한가위 연휴 백배 즐기기] 휴식·놀이 한번에 즐기는 리조트

    [한가위 연휴 백배 즐기기] 휴식·놀이 한번에 즐기는 리조트

    한가위가 코앞이다. 휴일이라고는 달랑 4일. 먼 여행지보다는 가까운 놀이공원 등으로 나들이 가는 가족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놀이공원과 리조트 업체들이 마련한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들을 모았다. 아울러 고향 가는 길에 들러볼 만한 경치 좋은 고속도로 휴게소도 꼽았다. 보름달처럼 넉넉한 추억 많이 많이 만들고 오시길.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대명리조트 홍천 비발디파크는 12일 오후 7시 30분 특설무대에서 80년 전통의 대한민국 대표 서커스단 ‘동춘 서커스’의 공중 퍼포먼스 ‘2011 비천’ 공연을 연다. 관람은 무료다. 공중 줄타기와 외발 자전거타기, 애크러배트 등의 묘기가 펼쳐진다. 불꽃놀이도 밤하늘을 수놓는다. 9~11일 저녁 8시부터 가든비어 특설무대에서 통기타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도 이어진다. 또 경주는 송편(1실 1팩)을 무료 제공하고, 제주는 전통 탈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화리조트 포천 산정호수에서 10~12일 ‘행운의 객실 이벤트’를 벌인다. 입실시 프런트 추첨함에 객실 번호를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조식뷔페 이용권, 온천사우나 이용권 등 경품을 준다. 양평은 11~13일 ‘뜨락 마당’에서 투호놀이, 12일 도시락 탁구 대회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에게 사우나와 식사 무료 이용권을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10~13일 민속놀이는 물론, 영화와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한가위 이벤트를 펼친다. 대형 윷놀이 등 민속놀이가 12일까지 열리고, 10일엔 마에스트로 김남윤과 W오케스트라의 ‘재미있는 오케스트라 이야기’ 공연이 펼쳐진다. 11일엔 곤지암시네마, 12일은 7080 통기타 가요무대가 뒤를 잇는다. 모든 이벤트는 무료다.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2011 한가위 전통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화살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노래자랑대회를 열어 입상자에게 무료숙박권과 스키 시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광장에서 풍물공연과 가족장기자랑, 팔씨름 왕중왕전 등이 진행된다. 전통민속마을도 꾸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통 놀이장과 에어바운스 놀이터, 농기구 민속박물관도 운영하며, 전통 엿과 짚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오크밸리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빌리지센터 앞 야외광장에서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미자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콘서트’를 연다. 11일에는 이광조, 권인하, 남궁옥분, 고인호밴드 등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다양한 민속놀이체험, 모차렐라 치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현대성우리조트 10일 이야기가 있는 신기한 매직쇼, 10∼12일은 야외무대에서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송편빚기 체험은 11일과 12일 리조트 본관 3층 야외테라스에서 열린다. 한지 만들기 체험과 천연염색 체험 등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휘닉스파크 추석 맞이 알뜰 패키지를 선보였다. ‘허브스파 블루캐니언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 블루캐니언 종일권이 포함됐다. 평소보다 최대 50% 정도 저렴하다. 태기산 케이블카를 타고 양떼목장을 둘러볼 수 있는 ‘허브스파 블루캐니언 PLUS패키지’도 있다. ●양지파인리조트 11일 직접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떡메치기 행사를 연다. 12일에는 리조트 측에서 준비한 차례상이 차려지고, 전통 연 만들기 체험이 이어진다. 저녁엔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가 진행된다. 한가위 객실 패키지는 알파인슬라이더, 파크골프 등 위락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빅3파3패키지와 야외바비큐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바비큐패키지가 있으며 10만 8000원부터다. ●리솜스파캐슬 11일부터 13일까지 한복을 입고 가면 천천향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3대가 함께 입장해도 최대 50%까지 할인. 라커 안에 천천향 무료이용권, 피자이용권, 구명조끼이용권 등 행운의 선물을 넣어 두는 ‘행운의 복불복’ 이벤트도 연휴기간 진행한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10~12일 특별한 추석 저녁 뷔페 메뉴를 선보인다. 갓 추수한 햅쌀로 지은 쌀밥과 생선전 등이 제공된다. 스위트룸 1박과 ‘더 스파’ 무료 입장권이 포함된 ‘늦여름 패키지’(2인 기준 50만원)를 추석 기간 이용할 경우 추석 저녁 뷔페를 추가 요금 없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 키즈 파라다이스 로고 티셔츠와 물통, 모자와 비치볼 등으로 구성된 키즈팩도 제공된다.
  • [하프타임]

    男프로배구 대한항공, 마틴 영입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011~12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마틴 네메크(27·등록명 마틴)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봉은 외국인 선수 상한선인 28만 달러에 근접한다. 2006~07시즌 프랑스 1부 리그에서 활약한 마틴은 2007~08시즌 터키 1부리그를 거쳐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시즌 동안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었다. 슬로바키아 대표팀에서는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2011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마틴은 특히 프랑스와 터키 리그에서 레프트 공격수로 뛰어 서브 리시브 등 수비에서도 안정된 자세를 지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원고 후반기 고교야구 왕중왕 상원고가 2011년 후반기 고교야구 왕중왕을 차지했다. 상원고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오세민과 2학년 에이스 김성민이 이어 던진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북일고에 2-1로 역전승했다. 상원고는 전반기 우승팀 충암고와 더불어 주말리그 출범 첫해 왕중왕에 올랐다. 청룡기는 1999년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 봉화·영덕 은어와 “텀벙”

    “물고기 잡으며 무더위를 쫓아 보세요.” 경북도 내 시·군들이 피서철을 맞아 물고기를 주제로 한 축제를 잇따라 연다. 봉화군과 영덕군은 이달 말 민물고기인 은어 잡이 체험 행사를 각각 개최한다. 봉화군은 오는 30일~8월 7일까지 봉화읍 내성천에서 ‘봉화 은어축제’를, 영덕군은 29일부터 31일까지 영덕읍 오십천에서 ‘영덕 황금은어축제’를 마련한다. 이들 자치단체는 축제 기간 참가자들이 행사장에서 직접 은어를 잡을 수 있도록 은어 30만여 마리와 20만여 마리를 각각 풀어 놓는다. 황금은어는 아가미 밑에 황금띠를 두르고 있는 게 특징이다. 봉화군은 수상 자전거 타기를 비롯해 은어마차 트레킹, 로봇 바이크, 페이스 페인팅, 자연 미술, 천연 염색, 도예, 모래조각 만들기, 물고기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와 함께 반두와 맨손으로 직접 잡은 은어를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제공한다. 영덕군은 철인 선발대회, 전국 팔씨름 왕중왕전, 어린이를 위한 은어 맨손 잡이, 연예인 초청 공연, 불꽃놀이, 강변 영화 상영, 민물고기 생태학습장 운영, 오십천변 걷기 대회 등의 행사와 은어를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식당을 운영한다. 울릉군도 새달 2일부터 사흘 동안 ‘오징어 축제’를 마련한다. 올해로 11회째. 저동항 일원에서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개최될 행사는 첫날 개막식과 함께 풍어기원 제례, 오징어 무료 시식회, 연예인 초청 공연 등이 열린다. 또 축제 기간에 냉동 오징어 분리하기, 오징어 배 따기, 오징어 조업선 승선 등의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황금사자기 충암고 우승 이끈 투·타 쌍두마차 변진수 · 김병재

    [피플 인 스포츠] 황금사자기 충암고 우승 이끈 투·타 쌍두마차 변진수 · 김병재

    지금 프로야구판을 빛내는 수많은 별도 한때는 샛별이었다. 샛별들이 처음 반짝이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때, 팬들은 어린 별들이 훗날 뿜어낼 매혹적인 광휘를 절로 기대하게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샛별이 떴다.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충암고의 우승을 이끈 투수 변진수(18)와 4번 타자 겸 중견수 김병재(17)다. 지난 6일 잠실구장. 광주일고를 6-1로 누르고 우승한 직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변진수의 오른팔에는 아직 열기가 남아있었다. 어깨가 괜찮으냐는 질문에 “이상 없다.”며 씩 웃는 얼굴에는 여드름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청년보다는 소년의 얼굴을 한 그는 이번에 5경기 연속 완투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대회 내내 마운드를 홀로 책임진 것이다. 45이닝을 던지는 동안 7실점(6자책)했고 3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1.20.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같은 사이드암 라이벌 한현희(경남고)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은 게 최고의 수확이다. “체력이나 경기 운영 능력은 내가 낫지만 볼 스피드는 현희가 앞선다. 아직 현희를 넘지 못했다.”며 정작 변진수는 손사래를 친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 무기로 구속은 140㎞를 넘나든다. “직구를 더 잘 던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변화구에도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앞으로 싱커나 체인지업을 새로운 필살기로 연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최다 타점상과 수훈상을 받고 돌아와 변진수 옆에 선 2학년 김병재는 8회 말 2사 3루 상황에서 친 인사이드파크 홈런으로 존재감을 깊이 아로새겼다. 상대방 우익수가 넘어지는 바람에 얻은 행운이지만 프로 선수도 홈런이 어렵다는 넓은 잠실구장인 점을 감안하면 역시 진기록이다. 김병재는 “배트에 공이 딱 맞는 순간 홈런이구나 싶었는데 좀 높이 뜨기에 가슴이 철렁했다.”면서 “목동구장이었으면 넘어갔을 텐데….”라며 머리를 긁적인다. 4번 타자답게 위기 상황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어깨가 좋으면서 수비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우승의 일등공신은 자신이 아닌 변진수란다. “진수형이 잘 던져서 우승한 것”이라면서 “평소에도 진수형이 발도 빠르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본다.”고 했다. 천생 개구쟁이 같은 얼굴이지만 김병재는 의외로 진지하다. 변진수는 “병재는 숙소에서 야구만 보고 야구 얘기만 한다.”며 “3학년 형들에게도 자꾸 와서 어떻게 하면 야구를 잘하느냐고 이것저것 제일 많이 묻는다.”고 후배를 칭찬한다. 김병재는 “여성 아이돌 그룹 시크릿의 전효성 얘기는 조금 하지만….”이라며 머리를 또 긁적인다. 둘 다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 세살 위 누나 하나를 둔 외아들 변진수는 부모에게 프로 진출로 효도하고 싶다고 어른스레 말한다. 좋아하는 팀은 롯데다. 창원 사파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변진수는 사직구장에서 뛰는 꿈을 키워왔다. 존경하는 선수는 사이드암의 대표주자 임창용(야쿠르트)이다. “라쿠텐의 김병현 선배나 요즘에는 LG 박현준 선배도 멋있다.”면서 “신인왕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김병재는 꿈이 더 크다. 당장의 목표는 청소년대표이지만 존경하는 선수인 추신수(클리블랜드)처럼 메이저리그 진출도 하고 싶어 한다. 좋아하는 팀은 롯데. 하지만 “어머니는 롯데 팬인데 아버지가 한화 팬이어서 가고 싶은 팀은 딱 잘라 말 못 하겠다.”며 김병재는 싱긋 웃는다. 그라운드를 떠나며 둘은 마지막으로 “야구가 미친 듯이 좋다. 그라운드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말을 남겼다. 잘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당하지 못한다는 말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이제 두 유망주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자못 흥미롭게 됐다. 둘의 이름을 기억해둬야 할 것 같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변진수 -1993년 4월 1일 경남 창원생 -181㎝, 80㎏, 우투우타 -창원 사파초-충암중 -취미:음악 감상 ●김병재 -1994년 5월 31일 경기 부천생 -180㎝, 83㎏, 좌투좌타 -서울 중대초-잠신중 -취미:기타 치기
  • [하프타임] 충암고 첫 주말 고교야구 우승

    서울의 야구 명문 충암고가 사이드암 에이스 변진수의 역투를 앞세워 고교야구 주말리그 첫 왕중왕의 영광을 안았다. 충암고는 6일 잠실구장에서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대회를 겸해 열린 주말리그 상반기 왕중왕전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광주일고를 6-1로 누르고 우승했다. 충암고는 올해부터 학교 체육 정상화 차원에서 처음 열린 주말리그에서 상반기 최강팀의 자리에 올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 고교야구 주말리그 26일 개막

    사상 처음 도입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오는 26일 개막된다. 이 제도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대한야구협회가 기존 대회의 평일 경기를 없애고 주말리그로 전환한 것이다. 아마추어 야구계의 반발이 컸던 터라 첫해 안착 여부가 주목된다.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되는 주말리그에는 모두 53개 고교가 출전, 전·후반기로 나눠 기량을 겨룬다. 협회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팀 수가 많은 서울권과 경상권에는 각 2개 조(조당 6~7개팀)를 운영하고 중부, 전라, 경기권과 강원·인천권은 1개조로 구성됐다. 고교 팀들은 같은 권역 또는 같은 조에 속한 팀끼리 26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전반기 리그를 치른다. 6월 11일부터 7월 25일까지 열리는 후반기 리그에서는 다른 권역에 속한 팀과 경기를 벌인다. 2개 조인 서울권과 경상권은 자체적으로 다른 조와 경기를 벌이고 중부권은 전라권과, 경기권은 강원·인천권과 대결한다. 협회는 전반기 리그를 마친 뒤 권역별(또는 조별) 상위 3위 또는 4위 팀까지 초청, 황금사자기 전국대회(5월 14일~6월 6일)를 통해 전반기 ‘왕중왕’을 가린다. 또 후반기 리그 후 청룡기 전국대회(7월 30일~8월 6일)를 개최해 후반기 왕중왕전을 치르게 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용대 왕중왕 2연패 도전

    ‘윙크왕자’ 이용대(23·삼성전기)가 해맑은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용대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5~9일·타이완 타이베이)에 출전한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은 지난 한 해 동안 치러진 총 12개의 슈퍼시리즈 성적을 종합해 종목별(남녀단식·남녀복식·혼합복식) 상위 8강들이 모이는 대회. ‘왕중왕전’인 만큼 별들이 총출동한다. 총상금도 50만 달러(약 5억 6000만원)로 두둑하다. 한국은 6명이 초대됐다. 이용대-정재성(29·상무)은 지난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에서 4만 4320점(8개 대회)을 따내 포인트랭킹 3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지난해 정재성과 짝을 이뤄 정상에 올랐던 챔피언 이용대에겐 설욕의 장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국민남동생’ 반열에 오른 이용대에게 지난해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시즌 초부터 팔꿈치 부상 때문에 휴식과 재활을 반복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혼합복식을 버리고 남자복식에 집중했지만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동메달을 걸었지만 못내 아쉬웠다.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랭킹에서도 ‘부동의 1위’를 내줬다. 고성현(24·김천시청)-유연성(25·수원시청·5만 4340점), 카르스텐 모겐센-마티아스 보에(덴마크·4만 9960점)에 이은 3위. 그래서 대회 2연패에 대한 의지는 더욱 뜨겁다. 분위기는 괜찮다. 지난해 빅터코리아그랑프리(11월 23~28일)와 중국오픈(11월 30~12월 5일)에서 잇달아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홍콩오픈(12월 6~12일) 4강에서 탈락했지만 무난한 행보다.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세계랭킹 1위 모겐센-보에 등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기량이 부쩍 성장한 대표팀 동료 유연성-고성현도 만만치 않다. 챔피언은 조별리그 후 4강 크로스토너먼트로 가려진다. 우승상금은 4만 2000달러. 한국은 남자복식 두 팀 외에 여자단식 배연주(21·인삼공사), 혼합복식 고성현-하정은(24·대교눈높이)이 ‘별 중의 별’을 노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560만달러 무주공산?

    ‘560만 달러는 보는 사람이 임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올해 3176억원짜리 ‘쩐의 전쟁’을 시작한다. 6일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의 플랜테이션 골프장(파73·7411야드)에서 개막하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첫 전장이다. 지난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올해는 34명이 출전한다. 그런데 총상금 560만 달러가 ‘무주공산’이다. 여느 해 같으면 세계 랭킹 2위의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후보 ‘0순위’로 이름을 올렸겠지만 올해는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반면 출전을 고사한 선수도 있다. 세계 4위 필 미켈슨(미국)이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 최근 PGA 흥행카드로 떠오른 미켈슨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출전을 거절했다. 가정적인 남편으로도 유명한 그는 시즌 초 대회에 출전하는 법이 없다. 유럽 강호가 대거 불참한 점도 눈에 띈다. 우즈로부터 왕좌를 빼앗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차세대 황제로 떠오르는 마르틴 카이머(독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빠졌다. 특히 매킬로이는 지난해 PGA 투어 신인왕 선정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승수도 올렸지만 신인왕은 우승이 없는 미국의 리키 파울러에게 돌아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탁구 왕중왕 가린다

    올 한해 세계 탁구의 왕중왕이 서울에서 가려진다. 대한탁구협회는 오는 16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대한항공배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그랜드 파이널스는 한해 동안 열렸던 ITTF 프로투어 오픈대회의 성적순으로 남녀 16명씩만 출전하는 프로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다.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36만 5000달러(4억여원)의 상금을 놓고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 이하(U-21) 남녀 단식 등 모두 6개 종목에서 승부를 벌인다. 한국에서는 아시안게임 대표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간판스타 유승민(삼성생명·세계 랭킹 16위)이 명예 회복에 나서는 한편 베테랑 오상은(인삼공사·13위)과 유망주 정영식(대우증권·38위), 이상수(66위), 서현덕(이상 삼성생명·83위)이 남자 단식에 나선다. 남자부에서 이들과 승부를 겨룰 외국 선수들은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6위), 미즈타니 준(일본·10위) 등이다. 여자부에서는 ‘수비 듀오’ 김경아(대한항공·5위)와 박미영(삼성생명·14위)이 복식과 단식에서 상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왕웨구(싱가포르·8위)와 션옌페이(스페인·21위), 후쿠하라 아이(9위), 히라노 사야카(이상 일본·14위) 등 만만치 않은 적수들과 맞붙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씨줄날줄]고교야구 주말리그/육철수 논설위원

    고교야구는 1960년대 말~1980년대 초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였다. 전국대회가 열리면 동대문야구장의 2만 7000여 관중석은 연일 미어졌다. 원로 야구인 J씨는 “고교야구가 열리는 날이면 입장료로 받은 현금을 마대(麻袋)로 몇 자루씩 갖다 날랐다.”면서 “그 땐 돈이 너무 많아 주체 못할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해마다 전국대회인 대통령배·청룡기·황금사자기·봉황대기 등이 4~8월에 걸쳐 잇따라 열렸으니 대한야구협회의 수입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랬던 고교야구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온 것은 참 아쉬운 일이다. 당시 고교야구가 인기를 끈 비결은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드라마보다 더 짜릿한 의외성 승부가 유난히 많아서일 것이다. 또 고교팀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 특정 학교의 동문은 물론이고 출향 시민들까지 대거 응원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라디오에 의존하던 중계방송이 1967년 제1회 대통령배 대회부터는 TV로 생중계됨으로써 고교야구의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지금 프로야구가 인기를 누리는 것은 고교야구의 지역연고 시스템과 열성 관중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덕분일 것이다. 고교시절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한국 프로야구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 놓아 고교야구의 빈자리를 메워준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고교야구에 대수술이 이루어질 모양이다. 전국대회와 평일 경기를 없애고 주말·공휴일·방학 때만 리그전을 벌인다고 한다. 전국 53개팀을 4개 광역권(서울·경상·전라중부·경기강원인천)으로 나누고, 광역권마다 2개 세부권역을 두기로 했다. 전반기엔 8개 세부권역 상위 3팀씩 모두 24개팀이 모여 토너먼트로 왕중왕전을 치른다. 후반기엔 동일 광역권 내 다른 세부권역 팀끼리 인터리그를 벌여 상위 3개팀이 왕중왕전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학 특기자 선발도 팀성적이 아닌 개인성적(출전시간·타율·방어율 등) 위주로 바뀐다고 한다. 학교 체육의 정상화와 수업 결손, 성적 저하 등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주말리그의 도입은 바람직하다. 다만, 야구경기가 개인기록이 뚜렷하긴 하지만 팀워크가 더 중요한 만큼 ‘팀 기여도’ 등도 세밀하고 객관적으로 계량화할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 제도가 ‘평일 연습·주말 실전’의 결과를 가져 온다면 선수들을 지금보다 더 혹사시킬 수도 있다. 미래 한국야구의 세계적 경쟁력도 유념할 문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고교야구도 주말에만 경기

    고교야구가 내년부터 학기 중에 열리는 대회를 전면 폐지한다. 대신 토·일요일, 공휴일에 경기를 치르는 ‘주말리그’를 도입한다.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과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은 26일 문화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고교야구 주말리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가장 먼저 도입했던 초·중·고교 축구와 올해 대학축구, 대학농구, 고교 아이스하키에 이어 학원 스포츠 정상화를 꾀하려는 정부 시책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올해까지 학기 중 평일에 열렸던 봉황대기와 청룡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무등기, 대붕기, 화랑대기, 미추홀기 등 언론사 주최 8개 대회가 폐지된다. 대신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53개 팀이 전반기와 하반기 각각 리그 형태의 총 372경기를 치르고, 상위팀이 참가하는 왕중왕전을 벌인다. 전반기 대회는 3∼5월에, 후반기 대회는 6∼7월에 인터리그 형태로 치른다. 8개 권역은 서울권 동부(7개 고교), 서부(7개), 인천·경기 서부권(6개), 중부권(6개), 전라권(7개), 강원·경기 동부권(6개), 경상권(7개), 경상·제주권(7개)으로 나눴다. 각 권역 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전·하반기 각 3개 팀 등 총 24개 팀이 토너먼트로 왕중왕을 가린다. 야구 특기자 선발 방식도 종전 전국대회 팀 성적 기준에서 개인별 경기 출전 및 성적(타율·평균자책점) 등으로 바꾸도록 추진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승부조작’ 고교축구 중징계

    승부 조작에 연루된 광양제철고와 포철공고가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양 감독이 (승부 조작)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정황증거를 종합해 볼 때 사실로 입증된다. 광양제철고와 포철공고의 감독에게 무기한 자격정지를 내리고, 두 팀은 올해 챌린지리그와 초중고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상벌위원회 진상조사위원회는 광양제철고와 포철공고, 금호고 축구부 감독을 소환해 진술을 받았다. 오후 2시 시작된 회의는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오세권 상벌위원회 부위원장은 “당시 심판들을 상대로 집중조사를 벌였다.”면서 “두 팀의 경기가 다른 팀 경기보다 7분 정도 늦게 시작한 게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심판진이 그라운드로 들어오라고 종용했지만 두 팀 모두 시간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문자메시지도 공개됐다. 금호고·광양제철고 선수들은 경기 후 ‘벌써 입소문 났네ㅋㅋ’이라는 문자를 주고받아 조작 의혹에 힘을 실었다. 두 감독은 징계내용을 통보받은 날부터 일주일 이내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두 팀의 승부조작 의혹은 지난 11일 SBS고교클럽 챌린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불거졌다. 1-0으로 앞서던 광양제철고가 후반 34분부터 9분 동안 5골을 내주며 포철공고에 1-5로 패했다. 포철공고는 3위가 돼 왕중왕전 티켓을 거머쥐었고, 반면 3위를 달리던 금호고는 현대고를 2-0으로 물리쳤지만 골득실차(+6)에서 포철공고(+7)에 밀려 4위가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공정사회에 고교축구 승부조작?

    지난 11일 경북 포항의 포철중학교 운동장. 광양제철고(전남 U-18)와 포철공고(포항 U-18)의 ‘SBS 고교 챌린지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리고 있었다. 광양제철고가 후반 30분까지 1-0으로, 같은 시간 같은 조의 광주 금호고는 울산 현대고에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 금호고가 광양제철고와 현대고에 이어 B조 3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포철공고가 금호고를 제치고 왕중왕전에 진출하기 위해선 4골차 승리가 필요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광양제철고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였고, 포철공고는 후반 33분부터 42분까지 9분 동안 정확하게 5골을 넣었다. 포철공고는 승점 20으로 같았지만 골득실(+7)이 금호고(+6)에 앞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KFA) 게시판에는 승부조작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모기업이 같고, 두 학교 모두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학교인 점을 지적하며 이미 조 1위가 확정된 광양제철고가 포철공고의 왕중왕전 진출을 위해 골문을 열어줬다는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KFA는 곧바로 상벌위원회 산하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상벌부위원장)를 구성, 조사에 나섰다. 오세권 위원장을 포함한 조사위원 4명은 14일 경기가 벌어졌던 포항으로 내려가 동영상, 기록지 등 경기자료 수집과 함께 감독 직접 조사를 벌였다. KFA 관계자는 “이르면 16일쯤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승부조작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강력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2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단할 수는 없지만 상황으로 볼 때 (승부조작의) 개연성이 있고, 의혹제기에 이유가 있다고 본다.”면서 “단순히 한 경기의 문제를 넘어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의 화두인 ‘공정성’이 가장 철저하게 지켜져야 할 스포츠, 그것도 초·중·고 축구리그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히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스타킹’ 찍고 가수로”..펨핀코·김미아 등 ‘앨범발매’

    “‘스타킹’ 찍고 가수로”..펨핀코·김미아 등 ‘앨범발매’

    SBS ‘스타킹’이 가수의 꿈을 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타킹’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던 이들이 연이어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한 것. 지난 2007년 ‘스타킹’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던 필리핀 소녀 채리스 펨핀코의 전 세계 데뷔 앨범이 18일 발매된다. 펨핀코는 앞서 두 장의 싱글을 말매했지만 이번이 정식 데뷔앨범이다. 필리핀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머니를 돕기 위해 노래대회에 나가기 시작한 채리스는 ‘스타킹’에 출연한 뒤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영국의 폴 오그래디쇼,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쇼 등 유명 토크쇼에 출연하게 됐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 등을 키워낸 세계 최고의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에게 발탁된 펨핀코는 총 14곡이 담긴 정식데뷔앨범을 내놓게 됐다. 결국 ‘스타킹’이 가수데뷔의 발판이 된 셈이다. 펜핀코에 이어 김미아도 오는 20일 온라인 음악사이트 몽키3를 통해 디지털 싱글 ‘위대한 사랑’을 공개하고 국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김미아는 지난해 ‘스타킹’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조선족 가수다. 한중 동시 발매되는 ‘위대한 사랑’은 슬픔을 억누르는 듯한 김미아의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한국어와 중국어 버전으로 제작됐다. 김미아는 “‘스타킹’에서 보여준 것과 달리 깜짝 놀랄 만한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많은 준비를 했고 파워풀한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으로 저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에 앞서 올해 초 아카펠라 그룹 레드소울도 데뷔음반을 발매했다. 레드소울은 지난해 5월 ‘스타킹’에 출연해 뛰어난 아카펠라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그룹. 아카펠라 그룹 답게 이들은 첫 번째 미니앨범 ‘Color is Red’을 통해 아카펠라의 감미로움을 느낄 수 있는 ‘한 여자를 사랑한 남자’, ‘Ting’등 총 세 곡을 선보였다. 지난해 ‘스타킹’ 3연승과 상반기 왕중왕에 오른 김지호도 지난해 그룹 블루오션으로 정식음반을 발매했다. 블루오션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구성된 5인조 밴드그룹. 김지호는 선천성 녹내장으로 16번의 수술을 받고도 끝내 시력이 회복되지 않은 아픔을 갖고 있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스타킹’ 출연 당시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다.김지호는 사랑을 주제로 발라드, R&B, ROCK, JAZZ 네 가지 색으로 꾸며진 앨범을 발매하며 좌절과 고통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사진 = 워너뮤직, 몽키3, 한빛예술단, 룬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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