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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란·화마 속 630여년 보존된 보물 기증

    전란·화마 속 630여년 보존된 보물 기증

    전란과 화마를 견디며 630여년간 보존된 조선왕조 개국 공신의 녹권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강릉 최씨 대경공(흔봉)파 재경종친회가 기증한 ‘최유련 개국원종공신녹권’을 이달 전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공신녹권은 공을 세운 신하의 공적과 포상 내용을 적어 특권을 증명하는 상훈 문서다. 1392년 8월에 설치된 공신도감에서 조선왕조 창업에 공을 세운 이들을 개국공신과 개국원종공신으로 선정했다. 강릉 최씨 문중인 최유련은 고려 공민왕 때 문하시중평장사(門下侍中平章事)를 지냈다. 태조 이성계를 왕으로 추대해 왕조를 창업한 공으로 1395년 개국원종공신에 봉해져 공신녹권을 받았다. 이 공신녹권에는 받는 사람의 이름과 신분, 7회에 걸친 공신들의 공적과 포상 지시·처리 내용, 녹권을 받은 105명의 공신 명단·포상 내역, 녹권 발급에 관여한 담당 관원의 직함·성명·서명 등이 208항에 걸쳐 적혀 있다. 크기는 세로 31㎝, 가로 635㎝로, 닥종이 9장을 붙여 제작했다. 강릉 최씨 문중은 예로부터 이야기로만 전해져 내려온 공신녹권을 1990년대 경기 여주에 사는 종인(宗人) 최덕중씨가 자택에서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덕중씨의 선조들은 한국전쟁 시기에 공신녹권을 항아리에 넣어 마당에 묻어 두는 등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다. 원문의 훼손이 거의 없이 보존 상태가 양호한 덕분에 희귀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 보물 제1282호로 지정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강릉 최씨 종친회와 협의해 지난달 28일 자료를 넘겨받았다. 공신녹권 고화질 사진 파일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 보조개에 웃는 얼굴…이집트 사원서 ‘미니 스핑크스’ 발견

    보조개에 웃는 얼굴…이집트 사원서 ‘미니 스핑크스’ 발견

    이집트 남부의 고대 사원에서 스핑크스 모양의 조각상과 신전 유적이 발굴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이집트 고대 유물부는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덴데라의 하토르 신전에서 미니 스핑크스와 상형문자가 새겨진 로마 시대 석판 등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이집트의 상징으로도 유명한 스핑크스는 사람의 머리와 사자의 몸을 한 괴물로 이집트 고대 왕조의 권능을 의미한다. 특히 기자 피라미드의 스핑크스가 대표적인데 이번에 발굴된 것은 이보다 훨씬 작다. 흥미로운 것은 미니 스핑크스가 웃는 얼굴로 양 볼에는 보조개를 가졌다는 점. 전문가들은 이 스핑크스의 웃는 얼굴이 고대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황제를 묘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서기 41~54년 재위했으며 로마 통치를 북아프리카로 확장하고 브리타니아(브리튼)를 속주로 만들었다.이집트 고대 유물부 측은 “아름답고 정확하게 조각된 스핑크스 옆에는 상형문자가 새겨진 로마 시대 석판도 발견됐다”면서 “고고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이 스핑크스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2일 이집트 고대 유물부는 기자의 대(大)피라미드에서 폭 2.1m, 길이 9m짜리 비밀 통로를 발견해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내시경으로 촬영한 통로는 거대한 벽돌과 역 V자형 천장 등으로 구성된 모습이었다.고고학자 자히 하와스는 새로 발견된 통로에 대해 “피라미드 안에 쿠푸왕의 진짜 묘실이 존재하는지 파악할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이집트에서 고대 유물이 발견되는 사례가 속속 발견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집트 정부가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한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발표라고 해석했다. 
  • 日 과학자의 경고…“챗GPT, 하루빨리 법적 규제해야” [여기는 일본]

    日 과학자의 경고…“챗GPT, 하루빨리 법적 규제해야” [여기는 일본]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상용화가 가져올 가짜뉴스의 대량 생산 등 사회적 위험에 대비해 하루빨리 생성형 AI에 대한 법적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한 일본 과학자가 주장하고 나서 화제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AI 전문가이자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사회공유지식센터장인 아라이 노리코 교수는 지난 4일 일본 매체 동양경제 온라인 인터뷰에서 “AI는 ‘언어’를 ‘기호’로 인식해 계산하고 처리할 수는 있어도 그것에 대해 ‘뜻이 옳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 “미래에 AI의 판단이 100% 정확할 것이라는 기대는 과학적으로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AI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아라이 교수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 사례로 지난해 일본 도쿄대 입시의 세계사 논술 문제인 ‘8세기부터 19세기까지 투르키스탄 지역의 역사적 전개 과정에 대해 기술하라’는 논술 문제를 챗GPT에게 풀도록 했는데 그 결과 챗GPT는 사람이 쓸 법한 표현을 써가며 매우 매끄럽게 대답했지만 사실 챗GPT가 답한 내용은 사실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을 들었다. 예컨대 인도 무굴제국의 건국자인 바부르는 15세기에 출생했지만 챗GPT는 그가 13세기에 투르키스탄 지역을 정복했다고 썼다. 또, 챗GPT는 투르키스탄 지역이 투르크계 카라한 왕조에 의해 통치됐고 카라한 왕조는 중국의 송나라와 무역을 했다고 썼는데 이는 오늘날까지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챗GPT가 작성한 글의 내용을 신뢰하는 우를 범하는 이유에 대해 아라이 교수는 인간의 심리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챗GPT에 대해 대단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사람의 질문에 매우 자신만만하고 부드럽게 거짓말을 하는 챗GPT의 ‘사이코패스’적 기질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도 ‘챗GPT가 더 옳지 않느냐’고 신념이 흔들리게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AI의 이러한 문제점이 초래할 사회적 위험에 대해 그는 AI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생성형 AI라고 하는) 매우 매력적이고 또 한편으로는 미숙한 과학기술이 단기적으로 우리 사회에 가져올 비용과 위험을 우리는 짊어질 각오가 돼 있느냐. 이 점에 대해 우리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가 제시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한 온라인 매체가 챗GPT를 사용해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가짜 뉴스를 매 초마다 뿌리는 것을 들었다. 뉴스에 대한 사실 확인은 인력으로 해야 하기에 그렇게 되면 뉴스에 대한 사실 확인이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그렇게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상황 속에서 대통령 선거도 치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그는 과거 ‘잊힐 권리’에 대한 법제화처럼 하루빨리 ‘사실을 알 권리’에 대한 법제화도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사실을 알 권리’에 대한 법을 만들고 (생성형 AI라고 하는) 과학기술을 비즈니스화 한 업체에 대해 사실 확인의 비용을 부담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대책으로 그는 “챗GPT가 쓴 문서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GPT제로’와 같은 과학기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챗GPT에 의해 자동 생성된 문서에 대해서는 모두 경보 표시를 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집트 기자 大피라미드에 비밀 회랑, 왜 이걸 만들고 숨겼을까

    이집트 기자 大피라미드에 비밀 회랑, 왜 이걸 만들고 숨겼을까

    이집트 문화재 당국이 각국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조그마한 발견도 떠들썩하게 홍보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발견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자의 피라미드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 된 쿠푸(Khufu) 왕의 대(大)피라미드 내부에서 비밀스럽게 숨겨 놓은 회랑(통로)이 발견됐다고 고고학자인 자히 하와스와 아흐메드 이사 이집트 관광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현장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소개했다. 이 회랑은 정문 위 7m 지점에 있으며 길이는 9m, 너비는 2.1m가 된다. 하와스와 장관은 피라미드 정문 위에 위치한 이 공간을 피라미드 내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고성능 장비로 단층 촬영하는 ‘스캔 피라미드’ 국제 프로젝트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이 공간이 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영영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발견은 종종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유물의 발견으로 이어진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146.5m의 높이로 지어진 쿠푸왕의 대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유일하게 파손되지 않고 남아 있다. 이집트 제4왕조의 파라오로 기원전 2609년 무렵부터 2584년까지 재위한 쿠푸를 위해 약 20년에 걸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높이는 139m로 1889년 프랑스 파리에 에펠탑이 들어서기 전까지 4000년 넘게 인간이 만든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다. 이집트 문화재 관리들은 피라미드의 입구 주위 무게를 고루 분산하는 과정에 이 공간을 만들었을 가능성을 얘기한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비밀의 방으로 연결되는 통로일 수도 있다고 보는 이도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사실 이 회랑은 2016년 무오그래피(muography)란 촬영기술로 감지됐던 곳이다. 이 회랑 앞쪽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 갈매기형 수장(chevron)들로 막혀 피라미드를 축조한 이들은 이 회랑을 숨기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수장(壽藏)이란 생소한 단어인데 ‘살아 있을 때 미리 만들어 놓은 무덤’을 뜻한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중세 피라미드가 도굴됐을 때 무너져 내려 막아 버렸다. 다시 말해 피라미드를 설계한 이들이 외부의 접근을 막기 위해 만든 장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연구진은 6㎜ 크기의 내시경 카메라를 갈매기형 수장 틈으로 비집어 넣어 회랑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입구를 막은 수장들을 섣불리 치우는 것보다 우선 회랑의 존재를 확인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스타파 와지리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스캔 작업을 계속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볼 것이며, 회랑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물론 그 아래 무엇이 있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히 하와스 장관은 이 회랑이 “비중있는 발견”이라며 “온 세상 사람 가운데 처음으로 (그들의) 집과 가정에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피라미드 안쪽에 쿠푸 왕의 묘실이 있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랑 아래 공간에 “뭔가 중요한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몇달 안에 내가 말한 것이 옳은지 아닌지 알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피라미드 안에 두 번째 커다란 빈 공간이 있다는 사실은 2017년 무오그래피 기술을 이용해 감지해냈다. 그 공간은 길이가 30m 나 되고 그랜드 갤러리 위에 몇m 높이로 뚫려 있다는 것이다.
  • [서울광장] 흥분 가라앉은 청와대 ‘역사 밝히기’ 시작해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흥분 가라앉은 청와대 ‘역사 밝히기’ 시작해야/서동철 논설위원

    필자가 사는 파주에는 고려시대의 대형 문화유산이 두 곳 있다. 용미리 마애불은 사진으로도 익숙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가까이 다가서면 수많은 총상의 흔적이 안타까운데 6·25 전쟁의 역사를 보여 준다. 이곳이 한반도 남북을 잇는 요충지임을 깨닫게 한다. 실제로 용미리는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서울과 개성을 잇는 1번국도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 길을 오가던 사람들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마애불에게서 위안을 얻었을 것이다. 용미리 마애불 남쪽으로는 혜음원 터가 산기슭에 펼쳐진다. 발굴조사 끝에 전모가 드러난 혜음원 터를 찾으면 궁궐을 방불케 하는 규모에 놀라게 된다. 혜음원은 불교국가였던 고려의 국영 사찰이자 숙박시설이었다. 가장 중요한 손님은 수도 개경(開京)에서 오늘날의 서울 남경(南京)을 순행하는 역대 임금이었으니 행궁(行宮)급 시설이 필요했다. 서울은 풍납토성 발굴에 따라 한성백제의 실체가 구체화되면서 ‘2000년 역사 도시’라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이 고려시대에도 수도급 위상을 가진 도시였다는 사실은 부각되지 않는다. 청와대의 상징성이 강조될수록 그 땅 아래 잠자고 있을 남경의 역사를 밝히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경은 개경, 서경(西京)과 함께 3경의 일원이었다. ‘도선비기’(道詵秘記)에는 ‘고려의 땅에는 3경이 있다’면서 ‘송악을 중경으로, 목멱벌을 남경으로, 평양을 서경으로 하는데, 11~2월을 중경에서 지내고, 3~6월을 남경에서 지내며, 7~10월을 서경에서 지내면 36제국이 와서 조공할 것’이라는 내용이 전한다. 도선은 통일신라 말의 선승으로 실재 인물인지조차 논란이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도선의 도참사상은 고려왕조 내내 3경설을 넘어 천도설의 근거가 됐던 것이 사실이다. 서울 지역은 통일신라시대 한양군이었는데 고려는 개국 초기에 양주로 이름을 고쳤다. 현종 원년(1010) ‘양주에 머물러 있었다’는 내용이 ‘고려사’에 전한다. 현종은 거란이 침입하자 임진강을 건너 삼각산 아래를 피난처로 삼고 있었다. ‘도선비기’가 아니더라도 서울을 이루는 지형이 외적 방어에 유리하다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서울이 도읍할 만한 땅이라고 역설한 풍수지리나 도참사상은 상당한 지리학적 사고의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문종은 1068년 남경에 새로운 궁궐을 창건했다. 서울 광진구인 아차산 아래 광나루 북쪽에 있던 양주의 읍치(邑治)는 동쪽으로 옮겨 갔다. 새 궁궐을 지은 곳이 청와대 터다. 이후 역대 왕의 남경 순행은 이어졌고 대규모 왜구의 침범이 잦아진 공민왕 시대 이후에는 남경 천도론이 비등했다. 실제로 공양왕은 1390년 ‘한양 천도’를 선언하기도 했다. 신하들의 반대에 밀려 이듬해 개경으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앞서 1308년 남경은 한양부가 됐다. 지난해 문화재청의 ‘경복궁 후원 기초 조사 연구’에서는 고려시대 기와가 발견됐다. 조사단은 “회청색의 경질이라는 특징을 지닌 조선시대 기와와 달리 일부는 회색 연질로 조선시대 이전 것”이라고 밝혔다.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땅속에 묻힌 유적이나 유물을 찾는 발굴조사가 아니라 단순히 땅 위에 흩어진 유물을 육안으로 집어내는 지표조사 결과였다. 청와대는 20세기 이후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임이 틀림없다. 누군가에게는 일종의 정치적 성지(聖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수록 잊혀진 역사를 규명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청와대를 전면 개방한 직후 흥분된 분위기는 이제 많이 가라앉은 모양이다. 그런 만큼 청와대에 관람객을 다시 모을 콘텐츠를 확보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한편으로 청와대와 관련한 정치적 쟁점이 없는 지금이 남경의 실체를 밝히는 체계적 조사를 시작해야 할 때다.
  • 느긋하게, 신비한 역사 속으로…특별하게, 찬란한 문화 품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느긋하게, 신비한 역사 속으로…특별하게, 찬란한 문화 품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태국어로 천천히, 느릿하게, 편하게라는 뜻의 ‘사바이 사바이’. 이 낯선 단어가 멀리 태국 치앙마이로 나를 이끌었다. 혼자 두 아이를 데리고 외국으로 장기여행을 떠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어쩐지 결심은 금세 이뤄졌다. 여행자들은 물론 엄마들 사이에서도 겨울방학을 이용한 한 달 살기 성지로 유명한 치앙마이 아니던가. 따스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 다국적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특유의 친절함과 여유로운 태도까지 망설일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만나고 경험하는 게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다시금 알려 주고 싶었다. ●란나왕국 두 번째 수도 ‘새로운 도시’ 치앙마이의 ‘치앙’은 도시, ‘마이’는 새롭다는 의미다. 즉 새로운 도시, 역사적으로는 란나왕국의 두 번째 수도를 뜻한다. 첫 번째 수도는 치앙라이였다. 란나왕국은 13세기 이 지역에 들어섰던 나라로 ‘란나’는 100만개 논을 상징한다. 그만큼 비옥한 토지를 배경으로 풍요로운 문화를 꽃피웠다. 한때 미얀마의 속국으로 전락하기도 했던 란나왕국은 1775년 태국의 도움으로 독립한다. 이후 태국에 조공을 바치며 독립국의 위치를 겨우 유지했던 란나왕국은 1939년 왕조의 마지막 왕자가 사망하면서 태국으로 편입됐다. 같은 태국임에도 수도 방콕과는 또 다른 독창적인 문화를 간직한 것이 치앙마이의 매력이다. ●아이들 호기심 충족 ‘란나민속박물관’ 아이들에게 이런 도시의 역사를 알려 주기 좋은 장소가 올드시티 내에 자리한 란나민속박물관이다. 이름 그대로 란나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그들이 어떤 형태의 집에 살고 어떤 음식을 먹고 또 어떤 옷을 입었는지 유물보다는 모형과 마네킹을 활용해 실감 나는 전시가 이뤄진다. 때문에 별다른 설명 없이도 아이들이 눈으로 란나왕국의 민속을 이해할 수 있다. 박물관 입구에서 첫째에게 태국어로 된 안내문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면 한국어로 번역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알려 줬더니, 궁금한 것은 스스로 찾아보기도 했다. 나중엔 호기심 많은 둘째에게 직접 설명해 주는 자신감까지 보였다.●시선 강탈 높이 6m ‘불두’ 만약 숙소가 님만해민 지역이라면 치앙마이국립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과거 주 법원 건물을 활용한 란나민속박물관과 달리 이곳은 란나 양식의 전통건축법으로 지어졌다. 태국 북부를 대표하는 국립박물관답게 선사시대부터 이 지역의 자연과 생태, 역사, 문화 등 보다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란나왕조의 전성기와 미얀마 점령기, 독립과 재건 그리고 근대 란나왕조의 경제와 문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기록과 유물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란나왕국의 기념비적인 유물로 꼽히는 프라샌스와에 불상머리(Head of Phra Saenswae)가 박물관 입구에 자리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세기 동안 사원에 버려져 있다 발견된 불상머리는 크기가 1.82m로, 유실된 몸까지 합하면 전체 높이가 6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4~15세기에 제작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이 불상은 란나왕국 유물 중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원래는 방콕국립박물관에 전시됐던 것을 1973년 치앙마이국립박물관이 개관하면서 옮겨 왔다. 란나민속박물관과 치앙마이국립박물관을 둘러보면 공통적으로 란나 사람들에게 불교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한 종교를 넘어 생활과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영향을 끼쳤다. 이는 태국인 모두에게 해당한다. 현재 태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국민의 93% 이상이 불교도다. 남자라면 일생에 한 번 승려로 출가해 수행하는 것이 관행으로 여겨지고, 이를 따르지 않은 사람은 콘딥(Khondip) 즉 무르익지 않은 사람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그래서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대부분은 사원이다.●1411년에 지은 ‘60m 넘는 탑’ 장관 치앙마이 곳곳에는 무려 300여개 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태국어로 사원을 왓(Wat)이라고 하는데, 올드시티의 경우 골목마다 왓 표지판이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사원들이 밀집해 있다. 우리나라 사찰과는 전혀 다른 화려한 외관에 흥미로워하던 아이들도 닷새쯤 지나니 “또 사원이에요?” 지루한 모양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특색 있는 사원 서너 개를 골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올드시티를 대표하는 사원이라면 왓 프라싱과 왓 체디루앙, 왓 치앙만을 꼽을 수 있다. 들어서는 순간 이국적인 건축물과 금빛 탑이 압도적인 화려함을 뽐내는 왓 프라싱은 태국 3대 프라싱을 모신 사원이다. 프라싱은 부처가 깨달음을 얻는 순간의 모습을 사자와 같은 당당함으로 표현한 불상을 가리킨다.왓 체디루앙은 60m가 넘는 체디(탑)가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 1411년 완공 당시 90m에 달했다는 체디는 대지진과 전쟁을 겪으며 상반부가 무너졌던 것을 유네스코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왓 치앙만은 란나왕국을 건립한 멩라이왕이 치앙마이에 처음으로 지은 사원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15마리의 코끼리가 떠받친 모양의 황금빛 체디와 13세기 말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도시를 지키는 불상으로 여겨지는 10m 높이의 크리스털 불상이 인상적이다. ●동굴사원에서 천천히 사색 즐기기 아이들이 꼽은 독특한 사원은 왓 록몰리와 왓 우몽, 왓 스리수판이었다. 왓 록몰리는 14세기 란나왕국의 왕족들을 위해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커다란 체디 아래에는 왕족의 묘실을 안치했다. 미얀마의 침공으로 폐허가 됐던 것을 20세기 들어서 복원했는데, 특히 돌을 활용한 세련된 양식과 아름다운 벽화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왓 우몽은 멩라이왕이 자신에게 여러 도움을 줬던 승려의 명상을 위해 도이수텝 산기슭에 동굴(우몽)을 파서 완성한 사원이다. 700년이 넘은 고색창연한 동굴사원과 란나양식의 체디, 고요한 호수를 끼고 걷는 산책로까지 아이들과 함께 찬찬히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왓 스리수판은 실버템플로 불린다. 14세기 은 세공사들이 모여 살던 마을에 지어진 사원으로, 태국의 은 세공기술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예술작품과도 같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섬세한 은빛사원에 아이들도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마이암현대미술관 찾아 예술 감성 충전 예술가 마을 반캉왓… 공방·아트숍 눈길 코끼리와 공존 위한 케어 프로그램 감동 눈과 입 즐거운 플리마켓 찾는 재미 쏠쏠 치앙마이에 남은 란나왕국의 가장 큰 영향력은 예술이 아닐까 싶다. 치앙마이는 태국 내에서 예술의 도시로 꼽힌다. 치앙마이대학교에서 다양한 개성의 예술가들을 배출할 뿐 아니라, 란나왕국에서 이어진 색다른 문화와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매료된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치앙마이로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시골 전통가옥에서 하룻밤 머물게 됐는데, 알고 보니 호스트가 한국에서 온 화가였다. 그녀에 따르면 치앙마이는 예술가들을 존중하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덕분에 현재 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 중 치앙마이 출신이 많다고 한다. 그녀 역시 예술가에게 호의적인 치앙마이에 반해 수시로 찾아와 머물던 중 태국인 건축가 남편을 만나 정착을 결심하게 됐단다. 남편이 자신의 할머니를 위해 지었다는 집은 구석구석 그녀의 작품들로 채워져 특별한 감성을 더했다. 이 집 그네에 앉아 감자밭 위로 떨어지는 황금빛 오후 햇살을 마냥 바라보던 순간, 우리는 사바이 사바이란 단어의 힘을 고스란히 느꼈다.●미술관·대학교 아트센터서 예술 산책 치앙마이에서 예술가의 감성을 느끼기 좋은 공간이라면 마이암현대미술관과 치앙마이대학교 아트센터, 그리고 반캉왓(Baan Kang Wat)이 대표적이다. 마이암현대미술관은 라마 5세의 왕후 차오 촘 이암의 이름을 딴 것인데, 그녀의 조카 에릭 버나그가 가문에서 30년간 모은 소장품을 공유한 것이 미술관의 시작이 됐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치앙마이 출신 예술가로 잘 알려진 나빈 라와차이쿨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가웠다. 그는 안양예술공원 내에 전시된 작품 ‘로맨스정자’의 작가이기도 하다. 태국 전통 양식의 정자와 천장에 그려진 가상의 러브스토리가 흥미로운 이 작품은 태국 인플루언서의 방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침 서울역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상작품도 전시 중이어서 치앙마이 한복판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끼기도 했다. 은빛 외관이 인상적인 미술관 내에는 기념품숍과 카페도 자리하고 있어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치앙마이대학교 아트센터는 학생들의 전시는 물론 다양한 아트페어가 수시로 마련된다. 기성작가뿐 아니라 젊고 감각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꽤 재미있게 둘러봤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통유리 너머 초록빛 정원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다. 반캉왓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 마을이다. 가운데 원형극장을 두고 20여개의 아기자기한 공방과 아트숍들이 모여 앉았다.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은 첫째는 여기서 마음에 쏙 드는 은반지를 하나 골랐다. 자신의 작품을 알아봐 준 아이에게 젊은 작가는 애정 가득한 칭찬을 한참 쏟아냈다. 요즘도 아이는 반지에 관심을 보이는 친구를 만날 때마다 으쓱대며 반캉왓을 추천한다.●같이 걷고 씻고… 코끼리와 우정 쌓는 캠프 아이들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으로 꼽은 것은 코끼리 케어 프로그램이다. 한때 태국은 코끼리쇼와 트레킹으로 유명했다. 물론 지금도 이를 찾는 관광객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학대와 코끼리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나둘 사라지는 추세다. 하지만 이미 인간에게 길들여지고 사유화된 코끼리들을 무조건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을 터. 치앙마이에서는 인간과 코끼리의 공존을 위한 최소한의 관광프로그램인 코끼리 케어를 곳곳에서 운영 중이다. 내용은 간단하다.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정글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산책 후에는 목욕을 함께 하며 진흙마사지를 곁들인다. 여기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지불한 비용은 코끼리 구조와 치료에 사용된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 치앙마이 외곽에 코끼리캠프를 겸한 숙소를 예약했다. 그동안 동물원에 갇힌 코끼리를 멀리서만 바라봤던 아이들은 바로 곁에서 같이 걷고 직접 먹이를 주며 교감하는 과정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 함께 목욕을 할 땐 코끼리가 내뿜는 물세례에 까르르 웃음이 터졌다. 아이들이 강바닥 진흙을 퍼서 등을 문질러 줬더니 코끼리는 기분이 좋은 듯 연신 물을 뿜어댔고, 눈부신 햇살 덕에 예쁜 무지개가 꿈처럼 비쳤다 사라졌다. 여기선 아침에 코끼리 모닝콜 서비스도 운영한다. 정해진 시간에 코끼리가 숙소 테라스로 찾아오면 투숙객이 먹이를 줄 수 있다. 포대를 가득 채웠던 바나나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걸 보며 아이들은 코끼리에게 먹보란 별명을 지어 줬다. 실제로 코끼리는 하루 100~200㎏의 먹이를 해치운다고 한다.●벼룩시장·대규모 야시장… 즐길거리 풍성 치앙마이의 또 하나 즐길거리는 플리마켓이다. 마을에서 열리는 소소한 벼룩시장부터 대로를 통째로 활용하는 대규모 야시장까지 일주일 내내 이들만 찾아다니기에도 바쁠 정도다. 그중에서도 토요일 아침 7시부터 열리는 나나정글(Nana Jungle)은 울창한 숲과 갓 구운 크루아상, 다양한 유기농 음식들이 어우러져 특별한 매력을 느끼기 좋다. 로컬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구경하고 신선한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싶다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는 참차마켓(Cham Cha Market)과 징자이마켓(Jing Jai Market)을 추천한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야자수농장을 배경으로 열리는 코코넛마켓(Ba Pao Flea Market)이 아기자기하고 재밌다. 여행작가
  • ‘MICE 전주’로 대변혁 시작… ‘전라도의 수도’ 옛 영광 되찾는다

    ‘MICE 전주’로 대변혁 시작… ‘전라도의 수도’ 옛 영광 되찾는다

    고즈넉한 전통의 도시 전북 전주시가 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대형 개발사업들에 과감하게 시동을 걸었다. 해묵은 과제였던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은 첫발을 내디뎠다.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개발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업 모두 전주시의 판도를 바꾸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후백제의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역사·문화·유적을 하나로 묶어 관광산업으로 꽃을 피우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도 관련 법 제정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가 ‘천년 전주의 대변혁’이 시작되는 원년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조선시대 전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을 복원한 전주시는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강한 경제’를 외치고 있다. 시는 전주 대변혁의 첫 사업이 덕진구 종합경기장 재개발이라고 23일 밝혔다. 15년 넘게 개발 방향을 확정하지 못해 표류하다가 올해 들어 궤도에 진입했다.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은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외곽으로 이전한 뒤 드넓은 노른자위 땅(12만 715㎡)에 ‘전주의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의 목적을 ‘마이스(MICE) 산업 복합단지 조성’으로 확정했다. 침체됐던 옛 도심에 사람과 돈이 모이는 인프라를 구축해 강한 경제의 핵심 원동력으로 바꾸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MICE 산업 복합단지에는 호텔, 백화점,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 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인 S 타운(Town)이 들어서 전주의 새로운 중심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시가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를 롯데쇼핑에 넘겨주면 롯데가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2만㎡)를 건립해 시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롯데는 남은 부지에 호텔과 백화점을 건립한다. 시는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야구장 철거를 끝낼 예정이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장동 스포츠타운으로 신축 이전하는 공사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가 MICE 복합단지 조성을 서두르는 것은 도청 소재지 가운데 유일하게 컨벤션센터가 없어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고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용삼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광역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시컨벤션 산업 확대가 필수라고 판단돼 종합경기장 부지를 그 핵심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호텔 등 MICE 시설을 집적화하고 다양한 문화 공간을 배치하면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아 그 효과가 시 전역으로 퍼져 나갈 것이라는 복안이다. 시는 MICE 산업 복합단지가 지역발전의 핵으로 떠오르려면 전시컨벤션센터뿐 아니라 호텔과 백화점도 규모를 키우고 고급화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MICE 산업 후발 주자인 전주에 방문객들이 찾아와 머무르게 하려면 각종 시설이 상대적 우위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규모를 민선 7기 계획보다 4배 확대했다. 민선 8기 들어 5000㎡에서 2만㎡로 늘렸다. 건립비는 1461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어느 도시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호텔과 백화점의 고급화도 강조한다. 소상공인들도 지역 상권에 영향을 주는 중저가형 백화점보다 고급 백화점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에 따라 호텔은 최하 4성급 5000㎡ 이상, 백화점은 3만 5000㎡ 이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건립비는 7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돼 60년 동안 시민들과 온갖 애환을 나눠 온 공간이다. 하지만 시설이 낡아 재개발이 시급해졌다. 2005년 12월 전주시가 전북도로부터 무상양도를 받아 다양한 개발 방안을 구상했으나 특혜 시비 등을 우려해 진척이 없었다. 시민들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가시화되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해 상권이 쇠락한 종합경기장 주변 지역도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시는 전시컨벤션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촉진, 관광 발전, 도시 이미지 개선, 인프라 확충, 세수 확대 등 전방위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2021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5103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3982명으로 예상됐다. 시 관계자는 “MICE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새만금, 혁신도시, 기업 유치와 연계한 대규모 국제·국내 행사를 유치하고 전문인력 양성, 지역특화 핵심전략 연계·육성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수립해 100만 광역도시 및 국제도시로 발전하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간에 따라 줄어든 조선왕릉… 3m 정도 축소

    시간에 따라 줄어든 조선왕릉… 3m 정도 축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이 시간이 흐르면서 규모가 최대 3m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1일 조선왕릉 40개소 61기의 봉분제도와 능침지반의 원형을 밝히기 위해 산릉의궤와 조선왕조실록 등 고문헌을 분석하고 3차원 입력(3D 스캔)과 현장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조선왕릉 봉분 및 능침지반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조선 초기 왕릉의 지하 현궁(왕과 왕비의 관을 묻는 구덩이)은 대형석재로 넓은 석실을 만들어 봉분의 지름도 32∼35자(약 9856~1만 780㎜) 사이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15세기 후반 이후로는 현궁을 대형석재 대신 회격(석회나 가는 모래, 황토 등을 이용해 만든 관)으로 조성하기 시작해 점차 봉분의 지름이 줄어들었다. 17세기 후반부터는 합장릉을 제외한 단릉 및 쌍릉, 삼연릉의 경우 봉분의 좌우지름과 봉분 사이 간격을 조절하면서 봉분 지름이 25자(약 7700㎜)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봉분 주위의 석물에 따라 봉분의 지름도 변화했다.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는 병풍사대석을 갖춘 왕릉은 비교적 조성 당시의 봉분제도에 부합하나 봉분높이가 높아졌고, 난간석(봉분을 울타리처럼 두르고 있는 석물)만 갖춘 왕릉은 봉분의 지름은 넓어지고 높이는 낮아졌다. 봉분의 둘레와 지름을 지탱해줄 위요석물(봉분 주변에 설치된 석물 일체)이 없는 왕릉의 경우는 봉분의 하부지름은 넓어지고, 높이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조선 초기에는 봉분 사방으로 미세한 경사면을 둬 곡장(무덤 뒤에 둘러 쌓은 나지막한 담) 주변으로 배수로, 배수구 등을 설치했으나 후기 들어서는 발달한 배수 체계를 조성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보고서를 향후 봉분 및 능침지반 관리방안 및 정비계획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해 조선왕릉의 체계적 보존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 日언론 “韓 외화내빈 국민성...가짜 명품 자랑질” 계속되는 ‘혐한’ 도발

    日언론 “韓 외화내빈 국민성...가짜 명품 자랑질” 계속되는 ‘혐한’ 도발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차고 자랑질을 위해 사진 찍는다. 가라앉는 나라의 모습이다.” 일본 극우보수 진영의 혐한 도발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부도 호응하는 등 양국간에 일정수준 해빙 무드가 나타나고 있지만, 저열한 언설과 표현으로 한국을 비난하고 매도하는 일본 우익들의 ‘헤이트스피치’(혐오·증오 발언)는 그치지 않고 있다. 일본 우익언론 산케이신문 계열의 타블로이드지 ‘유칸(夕刊)후지’는 16일 ‘한국의 명품 구매 세계 최고의 빈곤함…예나 지금이나 외화내빈의 나라…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를 자랑하는 사진 촬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이 글은 극우인사 무로타니 가쓰미(74)가 주 1회 유칸후지에 연재하는 ‘신(新) 악한론(惡韓論)’의 이번주 게재분이다. 유칸후지는 산케이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극우 논조를 발산하는 대중 매체다. 무로타니는 “외화내빈이라는 말은 조선 민족이 만든 몇 안 되는 사자성어 중 하나”라고 비아냥댄 뒤 “언뜻 보면 훌륭한 제품이지만 실제 사용하면 성능이 떨어져 금방 고장나는 이른바 ‘K퀄리티’는 이러한 외화내빈 국민성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조롱했다. 그는 “이씨 왕조(조선) 혹은 고려 시대의 양반이 외화내빈이라는 말을 만든 것도 당시부터 내실은 어떻든 상관 없으니 겉만 좋게 꾸미면 된다는,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정신문화가 나라 전체에 만연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 왕조 시대에도 전후 한국의 외교도 대의명분에 집착해 왔다”며 “일본인은 껍데기를 버리고 실리를 택하지만 한국인은 그와 정반대인데, 이 또한 외화내빈의 국민성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최근 한국 언론에 소개된 명품 소비 열풍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기사 제목들을 나열했다. 명품 소비의 이면에 높은 가계부채의 문제가 자리한다고도 적었다. 그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차고 남에게 자랑질을 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며 “이를 이상하다거나 불쌍한 정신문화라고 말할 것도 없고, 그저 가라앉고 있는 나라의 모습일뿐”이라고 매도했다. 무로타니는 저열한 표현과 비상식적인 논리로 한국을 비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한국에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했던 지난해 3월에는 ‘악마의 발상으로 코로나 감염을 폭발시킨 문재인 정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이 ‘지옥과 같은 상황’에 놓여 있으며, 한국의 방역정책은 ‘악마의 발상’이라고 매도하기도 했다.이렇듯 한국을 비판하고 한국에 대한 자국 정부의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우익들의 움직임은 한일 관계의 개선 조짐과 무관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산케이는 지난달 사설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일 정부간 협의와 관련해 “징용 문제의 피해 당사국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며 기시다 총리에게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산케이는 “(일본 기업에 대한) 배상 명령은 국제법을 일탈한 한국 사법의 폭주로, 일본 측이 지불할 이유가 없으며 한국 국내문제의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이 내놓은 해법은 일본의 사죄와 반성의 유지·계승을 중시하고 있는데, 일본은 이에 응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기사’인지 ‘지라시’(사설 정보지)인지 언뜻 분간이 안되는 일본 극우 ‘황색언론’(옐로 저널리즘)은 한국내 정치·사회 이슈에 따라 심각성의 정도가 비례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정권 교체기가 대표적이다. 이미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반일’의 최고 정점으로 비방해 온 우익 매체들은 문 전 대통령의 퇴임에 즈음해 막판 총공세라도 펴듯 거칠고 저열한 표현으로 혐한론을 뿜어냈다.“문재인, 비참한 말로”, “文, 목숨을 구걸하나”...벌거벗은 日언론 [김태균의 J로그]日대중매체들, 文 퇴임 앞두고 저열한 ‘혐한론’ 분출 前일본대사, ‘한국 근무’ 경력 앞세워 중상비방 앞장 ‘암살’, ‘자살’, ‘비참한 말로’, ‘피의 제물’ 등 표현 한국인 발언은 일부러 ‘오역’, 자의적 추측을 ‘정설’로, ‘암살, 징역, 자살…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밟은 비참한 ...www.seoul.co.kr日언론 “韓 코로나 백신 부족하니 식염수 섞어 접종”...황당 유언비어 [김태균의 J로그]한국은 ‘지옥의 상황’...“일본으로 치면 100만명대 수준” 文정부, 선거 노린 ‘악마의 발상‘으로 코로나 폭발적 확산 극우인사 저열한 언설, 기사로 포장돼 최대 포털에까지 게재, 일본의 극우성향 매체가 한국의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혐한(嫌韓) ‘헤이트스피치’(혐오·증오 발언)...www.seoul.co.kr한국 근무 경력과 적당한 직책을 바탕으로 ‘믿을만한 한반도 전문가’를 자처하며 신문과 방송에서 혐한 언설을 늘어놓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문 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문재인은 영원히 추방’이라는 제목의 글을 경제매체에 기고했다. 2019년에는 ‘문재인이라는 재액’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혐한론 확산과 관련해 커다란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의 행태다. 야후!재팬은 이용자 조회수 등을 의식해 초기화면 상단 등 주요 공간에 혐한 콘텐츠를 자주 배치하고 있다. 이번 무로타니의 글도 야후!재팬의 주요 위치에 노출됐다. 재일교포 컨설턴트라는 사람이 경제매체 겐다이(現代) 비즈니스에 연재하는 혐한론 시리즈도 야후!재팬이 즐겨찾는 연재물이다. ‘2023년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다는 주장의 함정...재일3세인 내가 직면한 한국을 아직 선진국이라고 할수 없는 너무 위험한 현실’과 같은 제목의 글들이다. 일본 민간연구소의 한반도 연구자는 “일부 보수 인사들의 극단적인 한국 혐오와 비난이 지속되는 한 한일 관계의 접점 찾기는 더뎌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과거 일본 도심 대형 서점에 자리했던 혐한 서적 전문코너가 속속 사라지는 등 변화의 바람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 한국사 지평 넓힌 사학자 한영우 교수 별세

    한국사 지평 넓힌 사학자 한영우 교수 별세

    조선시대와 근대사 연구로 한국사의 지평을 넓힌 원로 사학자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1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85세. 충남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5년부터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를 지냈고 한국사연구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경기문화재단 이사, 서울대 인문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1992~1996년 서울대 규장각 초대 관장을 맡았으며, 규장각이 소장한 의궤 등을 약 10년간 연구한 것을 집대성한 ‘조선왕조 의궤’를 발간했다. 이런 공로로 고인은 옥조근정훈장(2003)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이다.
  • 한국사 지평 넓힌 원로사학자 한영우 서울대 교수 별세

    한국사 지평 넓힌 원로사학자 한영우 서울대 교수 별세

    조선시대와 근대사 연구로 한국사 지평을 크게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 원로 사학자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15일 오전 숙환으로 자택에서 별세했다. 85세. 충남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5년부터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한국사연구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경기문화재단 이사, 서울대 인문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조선 전기 사학사 연구’, ‘조선 전기 사회경제연구’, ‘우리 역사와의 대화’, ‘미래를 위한 역사의식’ 등 다양한 학술 서적을 펴내며 조선시대와 근대사를 주로 연구한 대표적인 역사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서울대 규장각 초대 관장을 맡기도 했다. 고인은 규장각이 소장한 의궤 등을 약 10년간 연구한 것을 집대성한 ‘조선왕조 의궤’를 발간했다. 의궤는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홍길동전’ 작가로 알려진 조선 중기 문신 허균(1569~1618)의 생애를 정리하고 재평가한 ‘허균 평전’을 출간했다. 학계에서는 실증 연구를 통해 식민사관에 의해 부정적으로 왜곡된 역사상을 바로잡고 한국인의 역사의식을 높이는데 이바지했으며 우리 문화유산과 관련한 학술연구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공로로 고인은 옥조근정훈장(2003년), 대한민국문화유산상 대통령표창(2005년), 한국출판문화상 저술상(2006년), 민세 안재홍 학술상(2012년)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발인은 18일 오전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 英 커밀라 왕비, 대관식에 105캐럿 다이아몬드 왕관 안쓰는 이유

    英 커밀라 왕비, 대관식에 105캐럿 다이아몬드 왕관 안쓰는 이유

    영국 커밀라 왕비가 오는 5월로 예정된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에서 식민지의 피눈물 상징인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왕관을 착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선 왕비들의 전통대로 105.6캐럿, 무게 21.12g짜리 달걀 크기의 코이누르 다이아몬드가 박힌 왕관을 착용할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으나 이 보석이 인도가 제국주의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시절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인도와의 외교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왕실은 14일(현지시간) 커밀라 왕비가 코이누르 다이아몬드가 박힌 왕관 대신 1911년 메리 왕비가 대관식에 사용했던 왕관을 재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리 왕비는 찰스 3세의 증조할머니이자 조지 5세 부인이다. 대관식 때 기존 왕관을 재사용한 사례는 18세기 조지 2세 부인인 캐롤라이 왕비가 마지막이다. 하지만 왕실은 이번 대관식에서 현재 런던탑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기존 왕관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착용했던 브로치 속의 남아공산 컬리넌 다이아몬드를 장식해 재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왕이 쓴 왕관에는 총 2800개의 보석이 박혀 있는데, 그 중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다. 이는 영국이 인도로부터 이 다이아몬드를 빼앗아간 방식 때문인데, 처음 원석이 채굴된 12~14세기 카카티얀 왕조 당시에는 원석의 크기가 무려 793캐럿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동인도회사가 1840년대 말 손에 넣었는데, 이때 영국은 원래 주인이었던 인도 소유권자에게 강제로 토지와 재산을 포기하도록 강요해 이 다이아몬드를 강탈했고 보석을 최종적으로 손에 넣은 이들은 다름 아닌 빅토리아 여왕과 그의 부군 알버트 공이었다. 이것이 후에 현재의 모습으로 제작돼 알렉산드라 왕비와 메리 왕비의 왕관에 장식된 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때도 사용됐다. 그 후 이 보석은 줄곧 영국 왕비들의 왕관에 달리게 됐다. 20세기 내내 역대 영국 왕비들이 대관식에서 이 왕관을 썼는데, 에드워드 7세의 부인인 알렉산드라 왕비가 1902년에, 조지 5세의 부인인 메리 왕비가 1911년에 대관식을 치를 때 이를 썼다. 이어 나중에 엘리자베스 2세의 어머니가 된 엘리자베스 왕대비가 1937년 왕비로서 남편 조지 6세 왕과 함께 대관식을 치를 때도 이 왕관을 썼다. 엘리자베스 왕대비의 2002년 장례 기간에는 이 왕관이 고인의 관 위에 놓여 있었다. 반면 영국 왕실 손에 들어간지 170년이 된 이 보석은 인도 등 옛 영국 식민지 출신 주민들에게 영국의 침략과 잔혹한 식민지배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인도 집권당인 바라티야 자나타 당(BJP)의 공보 관계자는 찰스 3세 대관식 소식이 들려온 직후였던 지난해 10월경, 텔레그래프 기자에게 “카밀라의 대관식에서 이 보석이 박힌 왕관이 사용되는 것은 과거 식민지 시대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다시 떠오르도록 하는 일”이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 인도, 아프가니스탄, 이란, 파키스탄 등에서도 이 보석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해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9월 대영제국을 70년 이끌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자 인도에서는 왕비가 썼던 왕관에 박힌 105.6캐럿의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를 반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즉각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영국은 이를 일축해왔다. 
  • 장경순 순천시의원 “순천지역 단성중학교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장경순 순천시의원 “순천지역 단성중학교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순천지역에 남아있는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변경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순천시의회 장경순(왕조 1동) 의원은 14일 제2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지역 단성중학교인 순천여중, 동산여중, 이수중학교의 남녀공학 체제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현재 순천시에 있는 단성중학교는 3개교다. 순천여중, 동산여중은 여학생만, 이수중은 남학생만 갈 수 있다. 이때문에 근거리에 중학교가 있음에도 단성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어 원거리에 있는 남녀공학 학교를 지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단성중학교를 지망하는 학생 수는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인근 남녀공학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결국 중학교 배정의 불균형이 심해 순천지역 중학교 배정 때마다 원거리 중학교에 배정받은 학생과 학부모의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단성중학교의 평균 전체 학급 수는 8개다. 20학급 이상인 남녀공학 중학교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순천교육지원청은 이 3개의 단성중학교에 대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남녀공학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재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반대 목소리로 인해 전환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경순 의원은 “남녀공학 전환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 성평등·성인지 감수성을 위해 보편적으로 추진하는 정책방향이다”며 “전남도교육청에서는 남녀공학 전환 학교에 대한 인사 및 예산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학부모교육협의회와 김진남 전남도의원 등도 이들 3개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장흥중학교와 장흥여중이 다음달부터 남녀공학으로 운영된다. 광양중학교와 광양여중도 오는 2025년 남녀공학 학교로 바뀐다. 전국에서는 전체 3258개 중학교중 2585개가 남녀공학이다. 79.3%를 보이고 있다.
  • 임란 최초 육지전 승리 영천성 수복 교과서에 실렸다

    임란 최초 육지전 승리 영천성 수복 교과서에 실렸다

    임진왜란 때 육지전에서 최초로 승리해 빼앗긴 성을 되찾은 ‘임란 영천성 수복대첩’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됐다. 경북 영천시는 영천성 수복대첩을 비롯한 영천의 의병사(史)가 영천지역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지역 교과서 ‘우리고장의 옛이야기’ 부분에 실렸다고 9일 밝혔다. 영천 의병사는 초등 저학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 삽화형식으로 소개됐다. 임란 영천성 수복대첩은 영천, 신녕, 하양, 자인, 경산, 의성, 의흥, 청송, 경주, 영일, 흥해, 대구 등 영천주변 10여개 지역의 의병이 연합한 창의정용군이 왜군에 맞서 이긴 전투로 조선왕조실록에 ‘이순신의 공로와 맞먹는 승전’으로 평가할 정도로 의미가 있는 승전이다. 교과서에는 무인과 유학자, 의병 등 많은 백성이 전투에 참여해 이끈 승리를 부각해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와 선조의 용기를 가르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영천시는 보고 있다. 영천시는 올해부터 영천성 수복대첩 기념식도 주관해 의병도시로서 정체성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최기문 시장은 “전국 단위 학술세미나와 연구용역 등으로 영천성 수복대첩이 중·고등 교과서에도 실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2018년 10월 ‘임진란 영천성 수복승전 연구용역 보고회’를 여는 등 영천성 수복전투를 교과서에 수록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당시 용역 보고회에서 이욱 순천대 교수는 “당시 이항복은 이순신의 명량해전과 영천성 수복전투를 임진왜란 중 가장 통쾌한 승리로 평가했다”며 “하지만 고교 국사 교과서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에는 수군과 이순신의 활약상, 의병 부문에서 곽재우와 김면의 활약을 서술하고 영천성 수복 및 영천 의병장 서술은 없다”고 주장했다.
  • “김정일·김정은은 범죄자”… 美하원,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 채택

    “김정일·김정은은 범죄자”… 美하원,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 채택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마오쩌둥 등과 함께 ‘사회주의 범죄자’로 명시한 규탄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서 채택됐다. 미국 하원은 2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사회주의 공포 규탄 결의안’을 찬성 328명, 반대 86명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9명도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쿠바에서 망명한 집안 출신인 공화당 소속 마리아 엘비라 살라사르(플로리다) 하원의원이 제출한 결의안은 과거 사회주의 체제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살상과 기아 사태 등을 지적하며 사회주의 체제를 규탄하는 내용이다. 결의안은 “사회주의 사상은 전체주의 지배와 독재로 흐르는 권력의 집중을 불가결하게 만든다”며 “사회주의는 전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반복되는 기아와 대량 살상을 초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블라디미르 레닌, 이오시프 스탈린, 마오쩌둥, 피델 카스트로, 김정일, 김정은 등을 포함해 사회주의 사상가들은 역사상 큰 범죄를 저질렀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최대 350만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했다”고 적혀 있다.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표결 전 발언에서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서 자란 이민자로 나는 김정일, 김일성, 김정은 등 사악한 김씨 왕조 체제 아래서 사회주의가 한반도 내 수백만 가족에 초래한 공포와 파괴를 직접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시어머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폭압적인 북한 체제로부터 구하기 위해 수차 비무장지대(DMZ)를 넘었다”라며 “수만명의 사람들은 여전히 가족과 떨어진 채 지내고 있으며 굶주림과 일상적인 핵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한국전 참전 등을 언급한 뒤 “제가 한인 여성 최초로 하원의원으로 여기 서 있는 것은 그들 덕분”이라며 결의안에 초당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 NFL의 전설“영원한 은퇴”…이번엔 진짜?

    NFL의 전설“영원한 은퇴”…이번엔 진짜?

    북미프로풋볼(NFL)의 살아 있는 전설,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6)가 1년 만에 다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에는 ‘영원히’라고 강조했다. 브래디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은퇴를 알리는 53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요점만 말하겠다. 은퇴한다. 영원히”라며 “오늘 아침 일어난 뒤 그냥 녹화 버튼을 누르고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응원해 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하다. 가족, 친구, 동료들, 경쟁했던 상대 선수들 등 열거하면 끝이 없다. 완벽한 꿈속에서 살게 해 줘 모두 다 감사하다. 아무것도 바뀌는 건 없을 것이다. 모두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브래디는 지난해 2월에도 은퇴 선언을 했다. 당시에는 언론을 통해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입을 연 것이다. 앞서 브래디는 40일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소속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복귀해 23번째 시즌을 소화했고, 탬파베이는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브래디는 야구의 베이브 루스, 골프의 타이거 우즈, 농구의 마이클 조던, 아이스하키의 웨인 그레츠키에 비견되는 NFL의 상징적인 존재다. 혹독한 훈련과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23년간 정규시즌 219승, 포스트시즌 32승을 거뒀고 정규시즌 8만 9214의 패싱야드와 649번의 패싱 터치다운, 플레이오프 1만 3400패싱야드와 88개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최고의 쿼터백으로 군림했다. 모두 역대 1위 기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슈퍼볼에 10번 진출해 7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5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이 역시 ‘역대 최다’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정규시즌 MVP 3회는 공동 2위. 슈퍼볼 최다 우승팀은 그가 오랫동안 몸담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이상 6회)인데, 그의 우승 횟수가 더 많아 ‘팀보다 더 위대한 선수’로 통하기도 한다. 시작은 미약했다. 2000년 NFL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99순위로 뉴잉글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 백업 쿼터백으로 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이듬해 주전 쿼터백이 부상하며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능력을 발휘해 뉴잉글랜드를 사상 처음 슈퍼볼 정상에 올려놨다. 뉴잉글랜드는 브래디와 함께 모두 6차례 슈퍼볼 정상에 서며 왕조를 열었고, 브래디는 2020년 탬파베이로 팀을 옮기자마자 팀에 18년 만의 슈퍼볼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브래디와의 13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슈퍼 모델 지젤 번천은 “인생의 새로운 장에 멋진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혼 당시 현지 언론은 은퇴 번복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브래디의 은퇴 재선언에 해외 언론의 대서특필이 이어졌다. 스타들의 응원 댓글도 쏟아졌다. 브래디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패트릭 머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역대 최고’(Greatest Of All Time·GOAT)’를 뜻하는 염소 아이콘을 도배했다. 해리 케인(토트넘)도 염소 아이콘과 함께 “엄청난 업적을 남기고 은퇴하는 걸 축하한다. 골프장에서 만나자”고 인사했다. 세리나 윌리엄스, 데이비드 베컴 등도 앞날을 응원했다.
  • ‘NFL 전설’ 톰 브래디, 1년 만에 다시 은퇴 선언 “이번엔 영원히”

    ‘NFL 전설’ 톰 브래디, 1년 만에 다시 은퇴 선언 “이번엔 영원히”

    북미프로풋볼(NFL)의 살아 있는 전설,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6)가 1년 만에 다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에는 ‘영원히’라고 강조했다. 브래디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은퇴를 알리는 53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요점만 말하겠다. 은퇴한다. 영원히”라면서 “지난번 이 과정(은퇴 선언과 번복)이 상당히 큰 문제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오늘 아침 일어난 뒤 그냥 녹화 버튼을 누르고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응원해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하다. 가족, 친구, 동료들, 경쟁했던 상대 선수들 등 열거하면 끝이 없다. 완벽한 꿈속에서 살게 해줘서 모두 다 감사하다. 아무 것도 바뀌는 건 없을 것이다. 모두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브래디는 지난해 2월에도 은퇴 선언을 했다. 당시에는 언론을 통해 은퇴 소식이 먼저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입을 연 것이다. 앞서 브래디는 40일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소속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복귀해 23번째 시즌을 소화했고, 탬파베이는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브래디는 야구의 베이브 루스, 골프의 타이거 우즈, 농구의 마이클 조던, 아이스하키의 웨인 그레츠키에 비견되는 NFL의 상징적인 존재다. 혹독한 훈련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타으로 23년 동안 NFL을 누비며 정규시즌 219승, 포스트시즌 32승을 거뒀고 정규시즌 8만 9214야드의 패싱야드와 649번의 패싱 터치다운, 플레이오프 1만 3400 패싱야드와 88개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최고의 쿼터백으로 군림했다. 모두 역대 1위 기록들이다. 뿐만이 아니다. 슈퍼볼에 역대 최다 10번 진출해 역대 최다 7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역대 최다 5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정규시즌 MVP 3회는 공동 2위. 올스타전인 프로볼에도 역대 최다인 15회 출전했다. 슈퍼볼 최다 우승팀은 그가 오랫동안 몸 담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이상 6회)인데, 그가 우승한 횟수가 더 많아 ‘팀 보다 더 위대한 선수’로 통기하도 한다. 시작은 미약했다. 2000년 NFL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99순위로 뉴잉글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 백업 쿼터백으로 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이듬해 주전 쿼터백이 부상당하며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능력을 발휘해 뉴잉글랜드를 사상 처음 슈퍼볼 정상에 올려 놨다. 뉴잉글랜드는 브래디와 함께 모두 6차례 슈퍼볼 정상에 서며 왕조를 열었고, 브래디는 2020년 탬파베이로 팀을 옮기자 마자 팀에 18년 만의 슈퍼볼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브래디와 13년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슈퍼 모델 지젤 번천은 “인생의 새로운 장에 멋진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혼 당시 현지 언론은 브래디의 은퇴 번복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브래디의 은퇴 재선언에 해외 언론의 대서특필이 이어졌다. 스타들의 응원 댓글도 쏟아졌다. 브래디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역대 최고’(Greatest Of All Time·GOAT)’를 뜻하는 염소 아이콘을 도배했다. 손흥민의 ‘절친’ 해리 케인(토트넘)도 염소 아이콘과 함께 “엄청난 업적을 남기고 은퇴하는 걸 축하한다. 골프장에서 만나자”고 인사했다. 세레나 윌리엄스, 데이비드 베컴 등도 앞날을 응원했다.
  • 경북도, 경기·충남과 함께 ‘조선왕조 태실’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박차

    경북도, 경기·충남과 함께 ‘조선왕조 태실’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박차

    경북도가 경기·충남도와 함께 ‘조선왕조 태실’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2일 성주군 성산동 고분군전시관 회의실에서 국내 대표적 태실 유적을 보유한 3개 광역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조선왕조 태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경기도, 9월 충남도에 이어 세번째다. 이날 회의에서 박진재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관리센터 실장은 ‘세계유산 한국 서원의 등재 과정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의 서원 등재 추진을 위한 준비 과정과 등재 경험, 등재 이후 보존과 활용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어 최재헌 건국대 세계유산학과 교수가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 전략’ 주제로 발표했다. 3개 광역단체는 태실의 성공적인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올 하반기에 개최 예정인 ‘공공 학술 심포지엄’ 개최 일정과 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광역단체들은 앞으로 관련 협의체 구성, 등재범위 확정 등을 협의해나가고 문화재청과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빠르면 오는 2028년쯤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실(胎室)은 태아를 둘러싼 조직인 태를 항아리에 봉안한 뒤 조성한 시설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실 유적은 신라 김유신의 태실이며, 왕실의 태실 조성은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에 정착됐다. 특히 조선왕조 태실은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종묘(1995년), 창덕궁(1997년), 조선왕릉(2009년)과 더불어 조선왕조의 총체적 왕실 문화를 보여주는 일련의 유산으로서 의미를 더한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3개 광역단체의 태실 실태조사에서 지금까지 82곳이 확인됐다. 경북 101곳, 경기 65곳, 충남 16곳 등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왕실의 태실 문화가 서양은 물론 인근의 중국, 일본 등에도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인 만큼 생명 존중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 구현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 “차질없이 준비해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겠다”고 말했다.
  • ‘돌싱’ 윤기원, 배우 뺨치는 여친 공개 “재혼 긍정적”

    ‘돌싱’ 윤기원, 배우 뺨치는 여친 공개 “재혼 긍정적”

    TV조선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이 사랑하고픈 세 남자 김광규 심현섭 윤기원, 그리고 기획자 최성국과 함께하는 새 코너 ‘나이(든) 아저씨(이하 나저씨)’를 첫 공개한다. 특히 30일 방송에서는 ‘나저씨’의 예비 사랑꾼 트리오 중 최근 열애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배우 윤기원이 역대급 러브스토리를 처음으로 들려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성국, 김광규, 심현섭은 윤기원의 연인에 대해 “어떻게 언제부터 만났느냐”며 질문을 쏟아냈고, 윤기원은 “저 혼자만의 얘기가 아니라서...”라면서도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한편, 사석에서 윤기원의 여자친구를 이미 만나 본 적이 있는 최성국의 ‘목격담’도 이어졌다. 최성국이 “홍콩 영화배우 같은 멋진 여자분이다”라고 표현하자 ‘나저씨’들은 “왕조현? 장만옥?”이라며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심현섭이 “결혼할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닌가?”라고 묻자, 윤기원은 조심스럽게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윤기원의 ‘홍콩 영화배우’를 닮은 그녀는 월요일 오후 10시를 매주 장식하는 TV CHOSUN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 “김정은, 김여정 경계하는 리설주 안심시키려 딸 공개” 외신 분석

    “김정은, 김여정 경계하는 리설주 안심시키려 딸 공개” 외신 분석

    지난해 11월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둘째 딸 김주애를 대동했다. 김주애는 같은 달 26일에는 화성17형의 시험발사를 축하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공개한 것을 두고 ‘후계자 공개’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기 위해 둘째 딸 김주애를 대외에 공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김주애를 대외에 공개한 것이 동생 김여정 부부장과 부인 리설주 등 김 위원장 인생에 ‘가장 중요한 두 여성’ 사이의 경쟁 구도를 진정시키려는 복잡미묘한 제스처로 볼 수 있다고 봤다. 리설주 여사는 이전 세대와 달리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공개 석상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김여정 부부장은 ‘김씨 왕조’의 후손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뒤를 이을 가장 확실한 자격을 갖춘 인물이다. 북한에서는 정해진 승계 원칙이 없다.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뚜렷한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급변사태가 발생한다면 권력 공백을 둘러싸고 두 여성이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더타임스의 분석이다. 최진욱 한국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더타임스를 통해 “김여정 부부장은 영향력이 강하고 야심만만하며 공격적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아내는 이를 기꺼워하지 않으며 바로 이 점이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최 원장은 “김 위원장은 아내를 안심시키고 동생에게는 ‘이게 내 딸이고 미래 세대’라는 교묘하지만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자 딸을 공개한 것이다.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면 (후계자라는 사실이) 지나치게 명백해 김여정으로서는 고통스러웠을 것”이라며 “김주애의 등장과 관련해서는 리설주가 승자고 김여정은 패자이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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