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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임정은 ‘베이지빛 원피스 섹시하죠?’

    [NTN포토] 임정은 ‘베이지빛 원피스 섹시하죠?’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M센터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조선X파일 기찰비록’ 제작발표회에서 임정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조선X파일 기찰비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실제 기록돼 있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사극물로 김형도(김지훈 분)와 허윤이(임정은 분)가 비행접시, 돌연변이 등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활약상을 담은 SF 사극으로 오는 20일 첫방송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조선X파일 기찰비록’ 주역들

    [NTN포토] ‘조선X파일 기찰비록’ 주역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M센터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조선X파일 기찰비록’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훈, 임정은, 조희봉, 김갑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선X파일 기찰비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실제 기록돼 있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사극물로 김형도(김지훈 분)와 허윤이(임정은 분)가 비행접시, 돌연변이 등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활약상을 담은 SF 사극으로 오는 20일 첫방송된다.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진지하게 대화 나누는 김지훈·임정은

    [NTN포토] 진지하게 대화 나누는 김지훈·임정은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M센터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조선X파일 기찰비록’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훈과 임정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조선X파일 기찰비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실제 기록돼 있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사극물로 김형도(김지훈 분)와 허윤이(임정은 분)가 비행접시, 돌연변이 등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활약상을 담은 SF 사극으로 오는 20일 첫방송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임정은 ‘머리카락 살짝 넘기며’

    [NTN포토] 임정은 ‘머리카락 살짝 넘기며’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M센터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조선X파일 기찰비록’ 제작발표회에서 임정은이 미소를 짓고 있다.’조선X파일 기찰비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실제 기록돼 있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사극물로 김형도(김지훈 분)와 허윤이(임정은 분)가 비행접시, 돌연변이 등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활약상을 담은 SF 사극으로 오는 20일 첫방송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김지훈·임정은 ‘웃음 참기 힘드네’

    [NTN포토] 김지훈·임정은 ‘웃음 참기 힘드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M센터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조선X파일 기찰비록’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훈과 임정은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조선X파일 기찰비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실제 기록돼 있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사극물로 김형도(김지훈 분)와 허윤이(임정은 분)가 비행접시, 돌연변이 등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활약상을 담은 SF 사극으로 오는 20일 첫방송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임정은 ‘아름다운 섹시 워킹’

    [NTN포토] 임정은 ‘아름다운 섹시 워킹’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M센터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조선X파일 기찰비록’ 제작발표회에서 임정은이 입장하고 있다.’조선X파일 기찰비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실제 기록돼 있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사극물로 김형도(김지훈 분)와 허윤이(임정은 분)가 비행접시, 돌연변이 등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활약상을 담은 SF 사극으로 오는 20일 첫방송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임정은 ‘어디가 앞뒤(?)’

    [NTN포토] 임정은 ‘어디가 앞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M센터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조선X파일 기찰비록’ 제작발표회에서 임정은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조선X파일 기찰비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실제 기록돼 있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사극물로 김형도(김지훈 분)와 허윤이(임정은 분)가 비행접시, 돌연변이 등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활약상을 담은 SF 사극으로 오는 20일 첫방송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임정은 ‘의상이 신경쓰이네’

    [NTN포토] 임정은 ‘의상이 신경쓰이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M센터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조선X파일 기찰비록’ 제작발표회에서 임정은이 의상을 만지고 있다.’조선X파일 기찰비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실제 기록돼 있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사극물로 김형도(김지훈 분)와 허윤이(임정은 분)가 비행접시, 돌연변이 등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활약상을 담은 SF 사극으로 오는 20일 첫방송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조선시대 멀더와 스컬리’ 김지훈·임정은

    [NTN포토] ‘조선시대 멀더와 스컬리’ 김지훈·임정은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M센터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조선X파일 기찰비록’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훈과 임정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조선X파일 기찰비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실제 기록돼 있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사극물로 김형도(김지훈 분)와 허윤이(임정은 분)가 비행접시, 돌연변이 등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활약상을 담은 SF 사극으로 오는 20일 첫방송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김지훈 ‘여심 자극하는 완벽한 외모’

    [NTN포토] 김지훈 ‘여심 자극하는 완벽한 외모’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M센터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조선X파일 기찰비록’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훈이 미소를 짓고 있다.’조선X파일 기찰비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실제 기록돼 있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사극물로 김형도(김지훈 분)와 허윤이(임정은 분)가 비행접시, 돌연변이 등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활약상을 담은 SF 사극으로 오는 20일 첫방송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日총리 사죄담화] “빼앗긴 문화재 되찾는건 당연… 국민들 관심 절실”

    [日총리 사죄담화] “빼앗긴 문화재 되찾는건 당연… 국민들 관심 절실”

    “무관심과 패배주의를 걷어내면 주인의식이 드러나게 됩니다. 문화재 환수운동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깨닫고 그것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혜문스님은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이다. 2008년 반환운동을 시작했으니 꼬박 3년째다. 그동안 일본을 수차례 오가며 일본 의원들을 설득하고 진정서를 내는 등 민간 차원의 의궤 환수 활동에 앞장서 왔다. 10일 발표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담화를 어느 누구보다 반겼음은 물론이다. 환수 목표 시점 또한 올해 8월까지로 잡았으니 더더욱 성공적이다. 그는 “일본 총리의 담화 문맥상 인도 규모가 의궤 말고도 궁내청 소장 도서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확실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조선왕실의궤는 실록과 함께 조선시대 기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 만큼 정부는 1965년 한·일협정에 갇혀 있지 말고 외교 협상을 통해 가급적 많은 도서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혜문스님은 2006년 7월 서울대 규장각이 도쿄대에 있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을 반환받을 때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굵직한 두 차례의 성과를 이뤄낸 그의 역할과 활동이 새삼 주목되는 까닭이다. 그는 “빼앗긴 문화재를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일 텐데도 다들 ‘과연 될까.’하는 반응을 보이며 나서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고, 이런 모습들이 안타까웠다.”면서 그동안 마음고생이 특히 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국내 법원에 낸 의궤 반환 조정 신청에 담당 판사가 “소송이 황당하고 억지스럽다.”고 말했던 사례도 소개했다. 1998년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에서 출가한 혜문스님은 2003년 스승 철안스님으로부터 전통사찰의 문화재 현황을 알아보라는 말씀을 듣고 우리 문화재의 중요성 등에 대해 눈을 떴다고 밝혔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 ‘히젠토’를 돌려받기 위해 최근 만들어진 ‘히젠토 환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곧 ‘조선왕실의궤환국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의궤 환국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수문장 교대의식 비교] 경복궁 - 건국초 복원, 덕수궁 -중흥기 재현

    [수문장 교대의식 비교] 경복궁 - 건국초 복원, 덕수궁 -중흥기 재현

    덕수궁과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이 대표적인 서울관광의 얼굴로 부상하면서 국내외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별반 차이를 못 느낄지 모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행사 순서나 복식 등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재현 시기부터 전혀 달라 양 궁궐 간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도 대단하다. ●덕수궁은 영·정조시대 재현 덕수궁 교대의식이 조선 후기 영·정조시대를 재현한다면 경복궁은 이보다 앞선 조선 전기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덕수궁이 영·정조시대에 초점을 둔 이유는 조선의 문화를 활짝 꽃피운 르네상스시대였기 때문이다. 1996년 당시 성균관대 교수들 도움으로 고증한 것으로 현재 서울시가 관할한다. 행사 전반은 대행사인 한국의 장과 예문관이 해마다 번갈아 가며 맡고 있다. 반면 경복궁 교대의식은 문화재청이 예산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행사 진행을 맡고 있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시작돼 8년째 하고 있다. 한국의 장 이사인 안희재(51)박사는 “교대의식 자체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누구를 수문장에 임명한다.’든지 ‘수문군이 문을 잘못지켰다.’와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어 ‘오례의’의 ‘군례’를 바탕으로 ‘의궤’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을 참조하면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경복궁 교대의식 연출도 맡은 바 있는 그는 “경복궁은 조선 초기 세종·세조시기의 의상을 복원하여 시행하고 있는데 (실제 시기는 예종) 고려 복식의 요소가 많이 남아 있는 게 특징”이라며 “고려 복식은 실루엣이 길고 풍성한 특징을 가지는데 임진왜란 이후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옷의 길이나 소매가 짧아지고 폭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 전기의 경우 그림 자료가 없어 취타대의 색상을 고증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덕수궁 취타대는 노란색 복장인 반면 경복궁은 빨간색을 쓰고 있다. ●복식 재현시기 달라 수문장과 수문군 복식도 차이가 난다. 덕수궁의 수문장 복식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군사복인 구군복이다. 구군복의 구성은 협수포(夾袖袍) 위에 전투복이나 쾌자(소매가 없고 등솔기가 허리까지 트인 옛 전투복)를 덧입고 광대(廣帶:가슴에 두르던 띠)와 전대(戰帶)를 찬다. 머리에는 전립(무관이 쓰던 모자의 하나)을 쓰고, 수화자를 신는다. 조선 후기 왕실행사도를 참조한 것들이다. 반면 경복궁의 경우, 철릭(무관이 입던 공복)에 방령의 전복을 입고, 홍죽립(대나무로 만든 모자)을 쓰고 등채를 들고 있다. 폭넓은 치마 형태인 철릭은 사대부가의 편복 또는 군복으로 착용한 복식이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수문군이 입던 전복의 주름 부분이다. 덕수궁의 경우 철릭의 주름이 가슴에 잡혀 있는 데 반해 경복궁은 허리에 잡혀 있다. 모자도 경복궁은 대나무를 소재로 하지만 덕수궁은 여러 겹의 종이에 털을 덧씌운 형태다. 경복궁의 경우 철저히 조선 전기의 모습을 고증해내고 있는데 정병(중앙군의 정규병력)의 경우 말을 쉽게 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허리에 주름을 잡은 것이라고 한다. 경복궁 교대의식을 담당하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한 관계자는 “궁궐 안에선 말을 탈 수 없게 돼 있어 경복궁의 경우는 순라의식 때 기마병 없이 행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덕수궁은 관광객들의 볼거리 차원에서 기마행렬을 하는 순라의식을 행하고 있다. 올해 덕수궁 교대의식을 대행하고 있는 김지욱(45) 한국의 장 사장은 “원래 교대의식은 영국 버킹검궁의 황실근위병시위를 벤치마킹하면서 시작된 것”이라며 “기마행렬 말 임차료만 연간 1억 800만원이 넘지만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아 서비스 차원에서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수궁 100만·경복궁 300만명 관람 덕수궁의 연 관람객 수는 100만명인데 반해 경복궁은 연 300만명에 달한다. 덕수궁 측은 “경복궁의 경우 궁궐 안에서 교대의식이 진행되기 때문에 경복궁 입장객 수를 교대의식 관람객수와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덕수궁의 경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두 차례 재현하는 데 반해 경복궁은 화요일을 빼고 매일 6차례 선보인다. 덕수궁 교대의식에 참여하는 인원은 모두 78명인 반면 경복궁은 90명이다. 기수도 덕수궁은 10명인데 경복궁은 20명이다. 재미있는 것은 덕수궁의 경우 의상·소품제작비만 2억 5000만원을 훌쩍 넘으며 세탁비만 해도 1억원이라는 점이다. 1인당 인건비는 월 최소 130만~180만원으로 연간 행사비는 26억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복궁은 연간 20억원의 행사비가 소요되며 일당은 6만원 정도다. 덕수궁은 1999년까지는 공익요원을 써서 교대의식을 치렀다가 2006년부터 정식직원을 채용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경복궁은 계약직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日총리 사죄담화] “병합무효 여부는 다 끝난 얘기” 비켜가

    간 나오토 총리는 10일 한국 강제병합 100년 담화를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이 정치 분야에서도 좋은 형태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100년 함께 간다는 마음 담아” 간 총리는 10일 오후 3시쯤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병합 100년이라는 전환점을 맞아 이제까지 100년을 돌아보면서 반성할 점은 반성하고, 이제부터 100년의 길을 함께 걸어간다는 마음으로 담화를 발표했다.”며 “오늘 이명박 대통령과 전화회담에서도 ‘진심이 담긴 담화’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간 총리는 또 “문화 교류를 중심으로 한 일·한(한·일) 교류가 양국에 플러스(도움)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치 분야에서도 이번 담화를 계기로 좋은 형태로 발전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자유, 시장경제 등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인접국끼리 협력함으로써 세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담화에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1965년 일·한기본조약을 통해 문제가 해결됐다’는 일본 외무성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한 한국인 기자가 “‘병합조약은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한·일 지식인 성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일·한병합조약에 대한 생각은 1965년 일·한기본조약에서 확인됐다.”고 피해 갔고, 문화재 ‘반환’이 아니라 ‘인도’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도 “법률적인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관점에서 인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문화재 추가 반환 시사 다만 ‘인도 대상 문화재가 조선왕실의궤뿐이냐’는 질문에는 “궁내청에 보관된 여러가지 조선왕조 시대의 도서를 인도할 생각”이라고 답변, 돌려주는 문화재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밖에 간 총리는 8월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향을 묻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총리로 있는 동안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지는 않겠다.’고 이미 말한 바 있다.”며 “전후 65년간 이 문제에 대한 오랜 논의가 있었지만 이 자리에서 되풀이하지는 않겠다.”고 일축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총리 사죄담화] 日정부 첫 공식반환 큰 의미… 의회 승인 ‘걸림돌’ 될듯

    일본 정부의 조선왕실의궤 ‘인도’ 발표는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당시 문화재협정에서 일부 강탈 문화재를 돌려준 뒤 공식적으로 정부 차원의 문화재 반환 의사를 표명한 첫 사례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 궁내청에 소장된 한반도 유래 도서는 조선왕실의궤 81종 167책 등 조선총독부가 기증한 84종 282책, 제실도서(帝室圖書) 가운데 유교 경전과 의학·군사서적 38종 375책, 역대 국왕이 교양을 쌓기 위해 받던 강의인 ‘경연’에 사용된 서적 3종 17책 등이 있다. 조선왕실의궤는 조선총독부가 1922년 조선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에 있던 책들을 기증 형식을 빌려 일본에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2006년부터 학계 인사들과 시민단체, 불교계 등을 중심으로 일본에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그해 5월 도쿄대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史庫)본 47책을 서울대 규장각에 기증한 것이 자극제가 됐다. 이어 2008년 4월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조선왕실의궤 반환 요청이 있었다. 지난 2월엔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선왕실의궤 반환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반환대상이 어디까지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간 나오토 총리가 담화를 통해 ‘조선왕실의궤 등’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이경훈 문화재청 국제교류과장은 “궁내청에 정확히 어떤 문화재들이 소장돼있는지 양국 문화재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시민단체인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는 현재 궁내청에 81종 167책이 보관돼 있다고 주장한 반면 교도통신이 궁내청을 인용해 보도한 책의 숫자는 80종 163책으로 차이가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반환 규모에 대해 “우리가 요구한 것이 아니고 일본이 자발적으로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조선왕실의궤를 전부 반환할지, 일부만 반환할지는 일본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의궤 등이 국내로 인도되기까지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문화재 인도는 일본 정부 입장에서 국유재산을 타국에 건네는 것이기 때문에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문화재인도에 반대하는 자민당 등 야당의 총공세가 예상된다. 양국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오는 11월쯤 상징적으로 문화재 인도를 성사시킨다는 구상이지만 의회승인이 늦어질 경우 연내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객원칼럼] 하한상념(夏閑想念), 두 장군의 죽음/박명재 CHA의과학대학교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객원칼럼] 하한상념(夏閑想念), 두 장군의 죽음/박명재 CHA의과학대학교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직업 군인이면서 가장 정치적인 군인이 되어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두 사람의 군인이 최근 며칠 사이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당시 직책은 수도 경비 사령관이었다. 수도 경비 사령관이 어떤 자리인가. 대통령의 가장 두터운 신임을 받는 최측근 심복으로서 말 그대로 우리나라 권력 핵심부인 대통령과 정부, 수도 서울을 경비하고 사수하는 군의 실세 자리이다. 그런데 그들이 세인들의 이목을 끌고 입에 회자된 것은 그 두 사람의 영욕과 부침이 군인적(?)이지 않고 너무 정치적(?)이거나 정치화된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한 사람은 서슬 푸른 유신 독재시절, 군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대통령의 후계 문제를 거론하여 소위 역린(逆鱗)을 거스른 죄로 추락하였으며, 또 한 사람은 당시로서는 성공한 쿠데타에 정면으로 맞서다 희생된 참 군인의 모습에서 나중에 정치인으로 변신하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뒷날 두 사람이 어느 정도 자신의 명예 회복과 함께 사회적 지위와 보상을 누리고 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이은 두 사령관의 죽음과 관련하여 그들의 삶의 궤적을 보면서 무더위 속 몇 가지 하한상념(夏閑想念)을 해 본다. 먼저, 아무리 절대 권력자의 신임과 총애를 받더라도 권력의 금기 사항(후계자 문제)과 권력의 아킬레스 건(정통성 문제)을 건드려서는 결코 무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음미하게 된다. 옛날 왕조사에서 수없이 반복되고 되풀이되었던 이 두 가지 문제는 현대사에서도 결코 예외일 수 없음을 두 사람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둘째, 전쟁터에서 군인의 희생은 죽음이 그 종착역이다. 그런데 군인의 정치적 희생과 몰락은 새로운 권력, 새로운 정권의 탄생과 교체로 대개는 회복과 보상을 받게 된다는 현실이다. 왜 그럴까. 뒤선 자는 앞선 자를 부정해야 하고, 새 정권은 지난 정권을 딛고 일어서야 하는 권력의 속성 때문이 아닐까. 셋째, 대통령 단임제로 잦은 정권 교체가 이루어져 군인뿐만 아니라 절대 권력자와 측근들의 영욕과 부침을 파노라마처럼 동시대에서 지켜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고 많은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는 점이다. 절대 권력자와 측근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시대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나 역사의 교훈이 아닌 현실의 역사 인식 바로 그 자체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소위 힘 있고 잘난 사람들의 한평생 세상살이가 한눈에 쏙 들어오고 손에 잡힐 듯이 보여 권력의 덧없음과 인생무상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아울러 군인이 영웅이 되고 참다운 군인이 되는 것은 전쟁터이다. 그런데 두 사람이 전쟁터가 아닌 한국의 정치판에서 희생과 복원을 되풀이한 것은 지난 시절 정치와 군의 밀착 내지 한계의 모호성과 함께 한국 정치의 후진성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쓰레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한 사령관은 군인의 길에서 일탈하여 대통령의 후계자 문제를 거론, 정치화된 군인의 길을 걸었고 다른 한 사령관은 정치화된 군인 세력과 맞서다 정치적으로 희생되었다. 끝으로, 한가지 궁금한 것은 두 장군이 생을 마감하면서 자신들이 걸어왔던 군인의 길과 인생역정에 스스로 어떤 평가를 했을까 하는 점이다. 한 사령관은 “군인들이여, 모름지기 군인의 길을 갈지어다.”라고, 또 한 사령관은 “정치적 야심을 가진 정치 군인은 이땅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라고 말했을까. 아니면 행여 두 사람이 똑같이 “다시는 이 땅에 우리와 같은 불행한 군인이 없어야 한다.”며 한평생 올곧고 명예로운 참된 군인의 길을 후배 군인들에게 교시(敎示)했을까. “군인이 전쟁의 가장 깊은 상처를 입어야 하고, 전쟁의 흉터를 오래도록 지녀야 하는 것은 바로 군인이기 때문이다.”라고 한 맥아더 장군의 말을 떠올려 보며 부질없는 이 여름날의 상상을 접는다.
  • 김갑수, 조선시대X파일 ‘기찰비록’포스터 트위터 인증샷 화제

    김갑수, 조선시대X파일 ‘기찰비록’포스터 트위터 인증샷 화제

    케이블 TV tvN 조선 X파일 ‘기찰비록’의 포스터와 김갑수의 트위터 인증샷이 화제다. 공개된 포스터 속 주인공 김지훈과 임정은 김갑수 등은 앞으로 펼쳐질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꿰뚫어 보려는 듯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어 김갑수가 트위터에 촬영 현장의 모습을 공개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찰비록’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있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SF 사극물로 왕의 비밀 사조직 ‘신무회’ 내 김형도(김지훈)와 허윤이(임정은)가 방사능으로 인해 피부가 녹아내리거나 UFO를 목격하고 공황에 빠지는 상황 등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파헤쳐 나간다. 또한 뒤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김갑수는 왕의 비밀 사조직인 신무회의 실질적 리더로서 어둠과 장막 속에서 신무회를 진두 지휘하는 인물이다. 조선 X파일을 앞세워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기찰비록’은 김지훈, 임정은과 함께 중견 ‘아이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갑수가 출연, 케이블 사극 드라마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 방송은 오는 8월 20일 밤 12시, 두 편 연속 방영된다. 사진 = tvN, 김갑수 트위터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마천동 다세대주택 지하방서 40대여성 백골 시신 발견 ▶ 비, 이정진 키 차이 인증샷 공개...”내가 크잖아!” 깜찍 해명 ▶ ”다리 벌려 무효”? 네티즌, 비 해명 불구 재인증 요청 ▶ ”넉넉하게 입지 그랬어” 유이, 뱃살굴욕 어게인 ▶ ’자이언트’ 송경철 건설귀신 관심집중…”죽어? 안 죽어?” ▶ 이완, 중대장 완장 사진 공개…김태희 사인의 위력?
  • 비키니환초·소림사 세계유산 등재

    비키니환초·소림사 세계유산 등재

    미국의 핵무기 실험 장소로 유명한 태평양 마셜제도의 비키니 환초(왼쪽·環礁)와 ‘쿵후’로 알려진 중국 허난(河南)의 샤오린쓰(오른쪽·少林寺)가 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날 유네스코 홈페이지와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W HC)는 1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34차 회의에서 비키니 환초를 세계 문화유산에 선정했다. 핵무기 피해를 일깨우는 세계유산으로는 1996년에 등록된 일본 히로시마 원폭 돔에 있는 평화기념비에 이어 두 번째다. 비키니 환초는 마셜제도공화국에 속하는 23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환초로 미국은 1946년부터 1958년까지 67차례 핵실험을 실시했다. 허난성 덩펑(登封)시의 샤오린쓰와 쑹양(嵩陽)서원 등 11개 건축물로 이뤄진 ‘톈디즈중’(天地之中·천하의 중심)도 세계문화유산이 됐다. 텐디즈중은 중국 한나라 때부터 청나라까지 7개 왕조에 걸친 20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은 39건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해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3위를 차지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월드이슈] 정화 원정 왜 잊혀졌나

    정화는 19세기 영국 해군이 보유한 최대 전함보다도 세 배 이상 큰 배를 타고 15세기 인도양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누볐다. 하지만 중국은 대규모 해상사업의 성과를 제대로 계승하지 못했다. 항해 기록은 대부분 유실됐다. 정화는 언제 어디에 묻혔는지도 모른 채 500여년 동안 잊혀졌다. 영락제가 야심차게 주도한 ‘남해원정’은 영락제 사후 유학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무엇보다 막대한 재정부담이 빌미가 됐다. 특히 명나라는 이후 북쪽에서 몽골과 장기간 전쟁을 치르는 한편 남쪽에서 왜구 퇴치에 나서는 이른바 ‘북로남왜’ 속에 바깥 세상으로 눈을 돌릴 여력이 없었다. 1433년 마지막 남해원정이 끝난 65년 뒤 포르투갈의 바스코 다가마가 이끄는 소규모 함대가 희망봉을 거쳐 캘리컷에 도착했다. 중국이 민간상인들의 해외진출을 금지하는 ‘해금(海禁) 정책을 수백년간 유지하는 동안 캘리컷은 유럽인들의 앞마당이 됐다. 콜럼버스 이후 물밀듯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몰려간 유럽은 짧은 기간 안에 아메리카 전역을 식민지화하면서 아메리카에서 채굴한 막대한 은을 바탕으로 산업혁명의 토대를 쌓았다. 사실 19세기 초까지도 세계 제일의 생산력을 자랑하는 산업국가였던 중국의 명·청 왕조는 굳이 정부 차원에서 부담을 무릅쓰고 먼 바다로 나갈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산업을 비롯해 내세울 게 변변찮았던 변방 유럽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야 했다. 일확천금을 꿈꿀 수밖에 없는 절박함과 아쉬울 것 없는 풍족함이 역사의 시계추를 바꿨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담 쌓는 베이징 왜?

    중국 베이징시가 두꺼운 담장으로 도시와 농촌 마을들을 에워싸고 있다. 외지인의 접근을 막아 치안을 확보하겠다는 게 목적이라지만 베이징 호구(호적)를 갖지 못한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노동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차단벽’이라는 점에서 내부에서 조차 논란이 되고 있다. 베이징시 창핑(昌平)구 정부는 최근 관내 100여개 마을에 대해 ‘공동체 관리’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상주인구보다 외지인의 왕래가 더 많은 44개 마을을 시범구역으로 지정, 다음달부터 담장쌓기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들 마을에서는 외지인이나 출입증 없는 외부 차량의 진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마을 출입구에서는 보안요원이 24시간 근무한다. 구 정부는 보안요원 500여명을 선발하고 유동인구를 관리하는 순찰대도 운영키로 했다. 이들 마을을 드나드는 외지인은 상주인구의 4배인 24만여명에 이른다. 창핑구 정부의 결정은 류치(劉淇) 베이징시 당서기의 주문에 따른 조치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일부 외곽 마을을 중심으로 대형 강력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공동체 관리’를 활용해 지난 3년간 한 건의 형사 범죄도 발생하지 않은 다싱(大興)구의 한 마을이 모범사례로 제시됐다. 베이징시는 전체 시골마을에 대해 다싱구와 같이 철저한 외지인 통제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당장 사회학자나 인권운동가들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베이징대 사회학과 샤쉐롼 교수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봉건왕조시대의 담장쌓기를 할 수 있느냐.”면서 “주민들의 반감을 살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치안이 문제라면 순찰 횟수를 늘리거나 방범시스템을 갖추면 된다는 설명이다. 네티즌들도 “도시에서는 임시 거주증을 받아야 하고, 농촌에서도 증명서를 받으라니 도저히 한발을 내딛기조차 힘든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덕수궁 분수 물개상 출생비밀 밝혀졌다

    덕수궁 분수 물개상 출생비밀 밝혀졌다

    고종 황제의 처소 겸 집무실이었던 덕수궁 석조전의 원형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석조전 앞 분수의 물개 조각상에 얽힌 궁금증을 풀어줄 단서가 발견됐다. 석조전 분수는 1938년 일제가 석조전 서쪽에 이왕가미술관(현 덕수궁미술관)을 만들 때 조성한 서양식 분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근래 공개된 1920~30년대 사진자료에 지금과 다른 형태의 서양식 분수가 이미 존재했고, 물개가 아닌 거북 조각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각상 교체 배경과 의도 등에 대해 의혹이 제기돼 왔다. 물개 조각상을 누가, 언제 제작했는지도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재미 큐레이터 선승혜(40·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한국·일본미술 담당)씨는 26일 석조전 분수의 물개 조각상은 1937년 제6회 조선미술전람회 조각공예부문 심사위원이었던 일본 도쿄미술학교 쓰다 시노부 교수가 디자인했으며, 1940년 1~8월 사이에 설치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선씨는 논문 ‘한국 근대의 양식(洋式)취미-석조전 정원과 쓰다 시노부의 분수조각’에서 이왕직(일제 강점기 조선의 왕족을 관리하던 직제)이 분수를 개·보수하면서 쓰다 교수에게 새 조각상을 의뢰한 공문을 입수해 공개했다. 1938년 7월16일 작성된 공문은 분수 디자인의 사진과 크기를 보내면 오사카 주조소에 제작을 의뢰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공문에는 어떤 의도로 조각상을 의뢰했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 정종수 국립고궁박물관장은 “거북은 왕의 도장인 어새의 손잡이에 조각되는 데서도 알 수 있듯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면서 “거북 조각을 물개 조각으로 대체한 것이 의도적인 것인지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조선 왕조를 부인하고 권위를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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