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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갈라파고스 섬의 선군주의/구본영 수석논설위원

    갈라파고스제도는 남미대륙에서 1000㎞ 떨어진 적도 근방 태평양의 섬들을 가리킨다. 에콰도르령(領)으로 생물학자 찰스 다윈 때문에 유명해졌다. 외부와 철저히 격리돼 독자적 진화를 해온 이곳 생물들이 진화론의 모태가 되면서다. 우리의 반쪽 북한도 외부 세계와 담을 쌓으며 60여년 폐쇄사회를 지켜 왔다. 그래서 북한 사회는 ‘현대판 갈라파고스 섬’에 비견된다. 사회를 생물유기체에, 개인을 그 기관(器官)에 견주는 사회유기체론을 원용했을 때다. 물론 북한이란 생태계를 지켜내기 위해 독특한 기제(機制)가 필요했을 법하다. 남태평양의 19개 화산섬 생물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진화해 왔듯이 말이다. ‘주체사상’이나 ‘(수령의) 유일 영도체계’ 따위가 그런 메커니즘들이다. 시장경제 체제는 차치하고 사회주의 체제에서도 유례없는 괴이한 기제들이다. 그저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남인 김정은으로의 권력세습을 공식화했다. 20대 후반의 ‘어린 왕자’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한 게 신호탄이다. 근·현대사에서 전무후무할 3대째 권력세습으로 ‘독자적 진화’를 하겠다고 선포한 꼴이다. 그러나 그 결말을 ‘해피 엔딩’으로 볼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바다이구아나와 코끼리거북, 날개가 퇴화한 코바네우…. 이들 갈라파고스의 독특한 생물들 모두가 외부와의 단절의 대가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지 않는가. 북한 스스로도 3대 세습의 전도가 장밋빛일 수만은 없음을 인식하는 듯하다.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와 고모부 장성택을 후견인으로 배치한 데서도 짐작되는 일이다. 그것도 모자라 김 위원장은 그제 당 대표자회에서 자신이 위원장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자리에 아들을 앉혔다. 생전에 아들이 군권을 틀어쥐도록 돕겠다는 심산일 게다. 이른바 ‘선군(先軍)주의’로 2012년 ‘강성대국’을 만들겠다는 그간의 공언대로다. 그러나 선군주의가 북한을 지켜줄지에 대해선 회의적 전망이 우세하다.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할 순 있어도, 총칼로 영원히 권좌를 지킬 수 없음은 동서고금의 철칙이 아닌가. 3대 세습 왕조도 여명기처럼 보이지만, 기실은 석양 무렵일지도 모른다. 개혁·개방으로 주민의 인권과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못함을전제했을 때다. 김 위원장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트레이드마크였던 키높이 구두를 벗고 프랑스제 스니커스를 신기 시작했단다. 그 연장선상에서 김 부자가 주민들을 외부 세계와 차단하는 시스템을 포기하기만을 빌 뿐이다. 구본영 수석논설위원 kby7@seoul.co.kr
  • [기고] 과도체제 선택한 北 당대표자회/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기고] 과도체제 선택한 北 당대표자회/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북한은 수령 중심의 ‘유일체제’ 또는 ‘수령제’ 국가다. 김정은이 대장 칭호를 부여받은 데 이어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됨으로써 북한의 3대 수령으로 책봉됐다. 3대 세습에 대해 외부 세계에서는 ‘김씨 왕조’라고 비아냥거리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조선왕조를 거쳐 일제식민지 경험을 하고 곧바로 수령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에 ‘관습헌법’처럼 김정은 후계자를 차기 수령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권력이 총구로부터 나온다는 말이 있듯이 김정은으로의 후계 구축도 군사부문에서 시작하고 있다. 20대 후반의 어린 나이 등을 고려해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과 비서국 비서 등에는 선출되지 않았지만, 군사권력의 2인자가 됨으로써 김정은 후계가 공식화됐다고 봐야 할 것이다. 김정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됐다는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유고 시 곧바로 군권을 장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봐야 한다. 김일성이 생존하고 있을 당시 김정일이 1991년 12월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에 추대된 것과 같은 비중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은은 당의 조직지도부장 등의 직책을 겸하면서 당과 군을 장악해 나갈 것이다. 이제 북한은 김정일-김정은 공동정권 체제로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는 북한 주요 기관의 공식적 직함과 관계없이 김정은 후계와 관련된 신진 엘리트들이 대거 발탁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당 대표자회의 특징은 김 위원장 건강 악화 이후 다시 부각한 급변사태와 붕괴 가능성에 맞서 후계를 공식화하되 급격한 권력의 이동을 막으려는 과도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후계를 공식화함으로써 급변사태론을 잠재우는 등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경제난 해결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후계체제가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다. 당 대표자회가 하루 만에 끝난 것으로 볼 때 지도부 선출 이외에 새로운 정책노선이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 지도부가 더 이상 정책전환을 미루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정일 시대는 대량살상무기 중심의 군사력 증강 이외에는 총체적 실패다. 김정일 정권의 실패는 후계구축에 난관을 조성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김정은 중심의 새로운 엘리트층은 인민생활 향상과 관련한 정책전환을 조심스럽게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을 한 경험이 있고, 개방 마인드가 있는 준비된 혁명 3·4세대 엘리트들이 김정은 체제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일본·한국 등 서방과의 적대관계를 해소한다면 새로운 정책노선이 나올 수도 있다. 김정은 후계 지명 이후 동북아 질서도 다소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급변사태론의 설득력이 떨어지고 북한에 대한 개입을 확대하려는 주변 국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 후계 지명 이후 우리 정부도 같은 고민에 빠질 것이다. 후계 지명을 계기로 대북정책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명박 정부 임기 내 획기적 남북관계 진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韓 “급변 없을 것”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韓 “급변 없을 것”

    북한의 3대 권력세습 움직임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정은에게 대장을 달아준 것은 후계 공식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면서 “선군정치 체제 속에서 후계 승계의 안정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대남 정책 등 남북관계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체제가 바뀐 것이 아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다시 추대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3대 세습’이 이뤄진다고 해서 대남 정책이 갑자기 바뀌지는 않을 것이며, 남북관계에도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여야 정치권은 북한 독재 체제의 3대 세습 움직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왕조국가를 제외하고 독재권력을 3대에 걸쳐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21세기 세계화·개방화 시대에 한반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정말로 안타깝다.”고 논평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현대 민주사회의 눈으로 볼 때 3대 세습이라는 것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 내부의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대북 봉쇄 기조를 바꿔 대화와 교류를 통해 북한 정권과 주민에게 우호적인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김성수·김상연·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3대세습 어떻게 가능한가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3대세습 어떻게 가능한가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 놀랍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공산사회주의 국가를 막론하고 세계 어떤 나라도 해내지 못한 3대 세습을 북한 김정일 정권은 결국 단행했음이 28일 공식화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어떻게 전 세계가 조롱하고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을 감행할 생각을 했을까. 김정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소련 연방 붕괴 당시 레닌 동상이 허망하게 쓰러지는 것을 목도한 김정일은 후대(後代)의 부관참시(剖棺斬屍)를 무엇보다 두려워했을 법하다. 따라서 믿을 사람은 역시 핏줄뿐이라는 생각을 했고,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는 무리수를 뒀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그의 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자신에게 권좌를 물려준 결정적 이유가 이번에도 그대로 작동한 셈이다. 절대권력의 속성은 세월이 흘렀어도 변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가 혀를 차는 3대세습을 북한 주민들은 수용할까. 속으로는 불만을 갖는 부류가 없지는 않겠지만 겉으로 조직적인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북한 사회는 그만큼 철저히 통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공산주의 국가였다 하더라도 합리주의와 계몽주의의 곁불이라도 쬤던 동구권에서는 소련 붕괴 후 독재정권을 향한 민중봉기가 가능했다. 하지만 북한 주민은 유교식 왕조시대의 전통에 외부에서 사회주의가 강제 이식된 공동체여서 자유와 인권의 개념이 약하다. 여기에 김일성 시대부터 체계적으로 가해진 주민들에 대한 세뇌와 총구를 앞세운 철권적 감시 시스템으로 조직적 봉기의 여력이 부재하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북한 주민들은 민중봉기를 조직화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만약 김정일 정권이 무너진다면 남한의 10·26사태와 같은 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세계가 갈수록 개방되는 추세에서 3대세습이 궁극적으로 성공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아무리 세뇌된 주민이라도 3대세습에는 선뜻 수긍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고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체제불안이 악화될 소지는 다분하다. 안 그래도 탈북 러시가 점증하고 있는 추세다. 김정일이 여동생 김경희 부부를 중용해 김정은을 옹위하는 구도를 구축한 것은 그만큼 3대세습이 간단치 않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왕조계승의 첫 단계 보여주는 것”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과 여동생 김경희 조선노동당 경공업부장 등이 조선노동당 당 대표자회를 통해 조선인민군 대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주요 언론은 이 소식을 긴급기사로 타전하며 후계체제와 향후 국제정세를 전망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서방 매체들이 28일 평양에서 열린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북한발 기사를 내보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중국 관영언론들은 논평은 없이 사실관계만 적시해 대조를 보였다. AFP통신은 관련 기사를 긴급보도로 전하면서 이번 발표가 당 대표자회 개막 수시간 전에 나왔다면서 처음으로 김정은이 북한 관영매체에 이름을 올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AP통신은 “젊은 김(정은)이 아버지를 승계하는 절차에 들어갔다는 가장 명백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대장 칭호를 부여하는 ‘명령’에서 김경희의 이름을 김정은 앞에 언급한 사실을 주목하면서 “김정은이 권력승계를 위한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사망할 경우 김경희가 승계 과정을 감독하도록 이번에 당 주요 직책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조치를 “왕조 계승의 첫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은 대장 칭호 수여에 주목하며 군부 장악을 중시하는 방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도 김정은이 북한 매체에 공식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3대세습 강행 北상황 안이한 대비 안된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기어코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습을 공식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제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수여했다며 이를 기정사실화했다. 어제 당대표자회에서도 유일 영도체계의 상속자를 가시화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3대째 독재권력 세습은 근·현대 세계사에서 유례 없는 소극(笑劇)이다. 이로 인한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에 철저히 대비할 때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째 권력승계는 민주화·개방화가 대세인 세계문명사의 흐름을 역류하는 퇴행이다. 봉건사회에서나 가능할 법한 ‘왕조 세습’은 세계 여론에도 희화적으로 투영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남북의 민족 구성원들에겐 웃어 넘길 블랙코미디일 순 없다. 북한주민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하는 비극의 전주곡일 수도 있는 탓이다. 그 조짐은 북한이 여전히 ‘선군(先軍)주의’의 깃발을 내걸고 있는 사실에서 읽혀진다. 북한은 이번에 김정일의 친여동생인 김경희와 그의 남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측근인 최룡해에게도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 선군주의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모토처럼 체제수호를 위해 군을 맨 앞자리에 두려는 발상이다. 혈족인 김경희·장성택 부부의 후견과 함께 선군주의의 깃발로 후계체제의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계산이라면 북한주민의 인권이나 기초생활 개선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당장 개혁·개방이나 비핵화를 택할 개연성은 희박한 셈이다. 이는 단기적으론 후계체제의 불확실성은 줄었지만, 중장기적으로 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은 더욱 심화될 것임을 뜻한다. 속전속결식 후계구도 확립 그 자체가 김정일의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하는 징표이기도 하다. 그러지 않아도 누적된 경제난에다 배급체제의 붕괴와 화폐개혁의 실패로 북한주민들의 동요가 심상치 않다고 한다. 당·정·군 경력이 일천한, 20대 후반의 상속자 김정은이 끌고 가기엔 버거운 유산이다. 있을지 모를 북한발 소용돌이에 우리가 안이하게 대비해선 안 될 이유다. 차제에 한반도 정세의 급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북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일각의 주장처럼 요란하게 레짐 체인지(북 지도부 교체)에 나서란 말이 아니다. 있음직한 모든 시나리오별 대응 태세를 조용히 완비하란 얘기다. 특히 북측이 후계체제를 다지기 위해 제2의 천안함 사태와 같은 의도적 긴장 조성에 나설 소지를 막아야 한다. 그러려면 인도적 지원이나 북의 개혁·개방을 촉진하는 협력에는 적극 나서되 군사적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세자 낙점 못받은 그들의 운명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세자 낙점 못받은 그들의 운명

    왕위 계승이 완료되면 선왕(先王)의 나머지 핏줄들은 줄줄이 참살되는 비극이 조선왕조실록에서는 흔하다. 북한은 최고권력자가 죽을 때까지 권력을 행사하는 사실상의 왕조국가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김정은으로의 후계 확정은 피비린내를 몰고 올 개연성이 있다. 제일 주목받는 인물은 큰형 김정남(왼쪽·39)이다. 김정일이 2002년 사망한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낳은 김정남은 김정은의 이복형인 데다 권력욕이 강하고 한때 후계자로 유력시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김정은에게는 최대 위험인물이다. 한때 김정은이 김정남 제거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하면 김정남은 20년 넘게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김정일의 이복동생 김평일 폴란드 주재 북한대사처럼 ‘국제 미아’가 될 공산이 크다. 현재 마카오에 거주하고 있는 김정남은 그러나 중국의 비호를 받는 한편 김정일의 매제인 실력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만약 김정일 사후 정변이 일어나 북한이 권력공백에 빠질 경우 김정남이 중국을 등에 업고 권력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정은의 둘째형 김정철(오른쪽·29)은 2004년 프랑스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고영희와 김정일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정은과는 어머니가 같은 데다 심약한 성격이어서 김정은이 별로 경계하지 않는다는 소문이다. 따라서 김정은은 김정철에게 어느 정도의 ‘관작’(官爵)을 주는 등 혈연의 대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굳이 비유하자면 양녕대군과 세종의 관계가 연상된다. 김정일의 여동생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당 경공업 부장과 그의 남편 장성택의 행보도 관심이다. 김정은이 권력을 굳히기 전에 김정일이 사망한다면 김정은의 정적으로 돌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프로야구] 2년만에 ‘왕좌 탈환’ 꿈꾼다

    “올 시즌 내내 불안의 연속이었다. 선수들이 나를 살렸다.” 지난 22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둔 SK와 삼성의 승차는 3.5경기차. 매직넘버 ‘1’을 앞두고도 김성근 SK 감독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마운드 때문이었다. 김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철저한 분석을 통한 ‘데이터 야구’는 후반기로 갈수록 보기 힘들었다. 그만큼 위기도 많았다. 김 감독은 이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이렇게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정도였다. ●김감독을 시즌 내내 괴롭힌 마운드 불안 ‘벌떼 야구’의 핵이었던 투수 채병용과 윤길현의 입대가 시작이었다. 시즌 초반 마무리 정대현과 스윙맨 전병두도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손등 부상을 당했던 에이스 김광현도 개막한 지 열흘이나 지나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SK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시아신기록(19연승)을 22연승까지 늘렸다. 전반기를 단독선두(60승28패)로 마치며 페넌트레이스를 압도했다. 불안은 후반기 들어 노출됐다. 지난해 9승3패 평균자책점 1.96이었던 게리 글로버는 부상과 부진 끝에 2군으로 강등됐다. 선발로 부진했던 송은범은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했다. 믿을 만한 선발감은 김광현과 카도쿠라 켄 둘밖에 없었다. 지난 8월 6연패를 당한 김 감독은 비상체제를 선언했다. 마무리 이승호를 선발로 돌리고, 신인 문광은을 선발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과부하가 걸린 불펜진은 한여름 더위에 체력의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자랑이었던 철벽 불펜은 더 이상 없었다. ●조직력·베테랑의 힘으로 위기 극복 그러나 SK는 특유의 조직력과 베테랑들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안방마님’ 박경완은 지난해 아킬레스건 부상에 이어 오른쪽 발목까지 안 좋아졌지만 수술도 포스트시즌 뒤로 미뤘다. 후배들은 정신적 지주의 부상투혼에 정신무장을 새로이 했다.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던 주장 김재현도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불렸던 4번 타자 박정권도 고비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침내 SK는 지난해 막판 19연승을 달리고도 2위에 그친 설움을 씻어냈다. SK는 역대 두번째로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마운드 불안을 노출했지만 김 감독의 타고난 용병술과 선수들의 단합이 이를 상쇄한 것이다. 2년 만에 ‘왕조 재건’에 도전하는 SK는 다음 달 15일부터 문학 홈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한국시리즈(7전5선승제)를 펼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라크, 약탈문화재 환수

    이라크, 약탈문화재 환수

    이라크 정부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뒤 전국의 박물관과 유적지들에서 사라졌던 문화재 542점을 돌려받았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돌아온 문화재는 약 4400년 전에 만들어진 수메르 왕조의 에테메냐 왕 동상과 아시리아 왕조의 황금 귀걸이 등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유물들로, 대부분 이라크 국립박물관에서 도난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갖고 있던, 크롬을 입힌 AK-47 소총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후세인의 초상이 새겨져 있는 이 소총은 미국의 한 병사가 기념물로 가져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환수품 대부분은 미국, 시리아, 독일, 터키 등에 퍼져 있었다. 사미르 알 수마이디 미 워싱턴 주재 이라크 대사는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다. 이라크의 역사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데 있어서 큰 진전을 맞고 있다.”고 환영했다. 앞서 이라크는 지난 4월 해외 약탈 문화재 반환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미국 등 이라크전 주요 참전국들에 문화재를 돌려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 회의에는 한국도 참석해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가 빼앗아 간 외규장각도서와 1910년 한·일 강제병합 때 일본으로 반출된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할 것을 프랑스와 일본 측에 요청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여친구’ 신민아, 생머리부터 뽀글머리까지 ‘팔색조 매력’

    ‘여친구’ 신민아, 생머리부터 뽀글머리까지 ‘팔색조 매력’

    배우 신민아가 다채로운 헤어스타일로 4색 매력을 발산했다.신민아는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7회분에서 엉뚱발랄 구미호로 분해 큐티, 섹시, 청순, 촌스러움 등 4가지의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1. 천녀유혼 귀신 이뤄질 수 없는 인간과 귀신의 애절한 환타지 로맨스 영화 ‘천녀유혼’에서 귀신 역의 왕조현으로 분한 신민아. 신민아는 ‘천녀유혼’에서 긴 생머리에 반묶음을 한 머리를 한껏 틀어 올린 왕조현의 헤어스타일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왕조현이 청순한 귀신이었다면 신민아는 귀여운 귀신의 모습이었다. 신민아는 장국영 역을 맡은 이승기와 천녀유혼을 코믹하게 패러디해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 2. 뱀파이어 인간과 뱀파이어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뱀파이어’에서 백작부인 역할의 신민아는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한 쪽 머리를 귀 뒤로 넘겨 섹시한 모습을 연출했다. ‘여친구’에서 볼 수 없었던 신민아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3. 청순 구미호대웅(이승기)의 꼬임에 넘어가 반두홍 액션 스쿨 전체를 청소하는 관리인(?)으로 임명된 신민아. 파스텔톤의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신민아가 청소를 하는 동안 머리를 반으로 묶은 모습이 평소 미호의 모습에서 단아함과 청순함이 더욱 부각돼 남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4. 촌티+귀염 구미호대웅과 첫 데이트에 나선 미호는 동네 닭집 아줌마의 권유로 뽀글파마머리를 했다. 한껏 설레는 마음으로 극장에서 대웅과 만난 미호의 모습은 촌스럽지만 귀여움이 뭍어났다. 파마를 하고 극장에 온 미호를 본 대웅은 놀라면서도 새로운 모습의 미호에게 반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마주보고 선 두 사람 사이에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한편 시청자들은 무려 4번의 헤어스타일 변신을 한 미호의 모습에 “어떤 머리를 해도 다 잘 어울린다”, “뽀글머리는 너무 뽀글거려서 촌스러운 듯 했지만 귀여웠다”, “뱀파이어 장면에서 정말 ‘헉!’ 소리가 나왔다”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사진 =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미친 귀뚜라미’ 꼽등이-연가시, 주택가 공포 확산▶ 일본모델 사토 가요 "원래 남자" 충격고백…네티즌 격려 쇄도▶ 킬힐 벗은 소희 키 165cm?…네티즌 “사진 키 논란 이젠 그만"▶ ‘김탁구’ 전인화 악행 증거 팔찌 등장…결말 관심집중▶ 장미인애 누드화보… 절정의 여배우, 몸의 美를 말하다
  • 제주신라호텔, 조선왕조실록 기록 ‘궁중 약선 요리’ 선봬

    제주신라호텔, 조선왕조실록 기록 ‘궁중 약선 요리’ 선봬

    제주신라호텔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궁중 약선 요리를 9월 1일부터 11월까지 선보인다.약선 요리는 동양약학과 음식이론이 서로 융합해 약재와 식재료를 적절히 배합하고 조리하여 모양과 맛, 향, 색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식이다.조선 왕조 실록에 기록된 왕의 섭생법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건강과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가을 궁중 약선 코스 요리인 것.제주신라호텔이 선보이는 궁중 약선 메뉴의 에피타이저 샐러드는 9대 성종 때의 주 약선 재료인 오미자를 이용했다.또한 제장조(사도세자)를 위한 약선 요리 재료인 연근을 이용한 참나물 들께 연근죽은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해독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어 두부 버섯전과 배추전 사과 고추장소스와 야채 버섯 만두로 5대 문종 때의 약선 재료인 두부와 25대 철종 때의 약선 재료인 버섯을 선보인다.23대 순조때의 약선 재료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고 기력을 회복하는데 좋은 연자로 연잎밥과 아욱국이 나오며 디저트로 10대 연산군 때의 약선 재료 복분자를 이용한 복분자차와 계절과일이 준비된다. 가격은 5만2천원 (세금, 봉사료 별도)문의 : 064-735-5114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행방 묘연한 김정은

    김정은, 어디 숨었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격 중국 방문으로 그의 후계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진 셋째 아들 김정은의 행방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의 정통성을 확인하는 후계 구축의 목적이 크다면 김 위원장이 김정은을 데리고 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지만 현지 소식통의 전언 등 가능성만 있을 뿐 모습이 포착되지 않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정부 소식통은 29일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서 김정은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5월 방중과 달리 김 위원장 일행의 동선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정황상 부자가 같이 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중 관계가 상하·주종 관계도 아닌데 아직 후계자로 임명되지 않은 아들을 데리고 가서 보여줄 필요가 없다. 오히려 북한 내부의 반발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김정은의 동행은 불확실하지만 같이 갔다 하더라도 북·중 정상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모습이 드러날 경우 왕조시대 세자책봉을 승인받는 모양새가 돼 ‘굴욕외교’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북 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지난 27일 고위급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번 김정일 방중은 철저히 김정은에 의해 기획됐으나 김정은은 동행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현재 김정은은 평양에서 다가오는 노동당 대표자회를 준비하느라 아주 분주한 상태”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건강이 좋지 않은 김 위원장이 후계자 김정은을 대동하고 장거리를 이동, 평양을 동시에 비울 경우 위험이 적지 않기 때문에 김정은이 평양을 지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김정은이 동행했다면 둘이 모두 북한을 비워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것”이라며 “후계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술국치 100년] “고종 역사 전부 다시 쓰게 될 것”

    [경술국치 100년] “고종 역사 전부 다시 쓰게 될 것”

    “고종시대 역사를 전면 다시 쓰게 될 것입니다.” 100년 전 8월29일은 경술년에 나라가 수치를 당한, 즉 경술국치(庚戌國恥)일이다. 한·일 강제병합이 공포된 날이다. 이태진(67)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는 경술국치 100년을 이틀 앞둔 2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사과 담화 때 일본이 (한국 강제병합에 관한) 각종 자료를 정리해 공개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약속에 따라) 일본 외교사료관, 국립공문서보관소, 방위연구소에 있는 중요 문건들이 차츰 아시아역사자료센터로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처음엔 무척 속도가 더뎠으나 요즘 들어 부쩍 자료가 많이 올라오는 느낌이라는 이 교수는 “우리 측 자료는 이미 들여다볼 만큼 봤지만 일본 측 자료는 이제 공개가 시작된 데다 제국주의 모체여서 새로운 사실을 얻어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되면 고종 시대사에 대한 재해석이 반드시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유부단하게 앉아서 나라를 빼앗긴 고종 황제 이미지는 상당 부분 일본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일본이 침탈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선이 열등하다고 만들어낸 얘기들이 아직도 상식처럼 통용되는 실정”이라면서 “어차피 망한 왕조 아니냐는 머릿속 틀을 버리고 구체적인 사료에 근거해 역사를 판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본인은 문서와 자료와 증거에 약하다.”며 “흥분하고 소리 지를 필요 없이 차분하게 문건과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왕과 순종의 서명 등이 달라 한·일 병합조약의 불법성을 입증해낸 일본 측 조약 원본도 1992년부터 집요하게 추적해온 자료조사 덕분에 최근 일본에서 찾아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탈민족주의 바람 때문에 그의 주장이 국수주의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탈민족주의자들은) 자꾸 미래를 보자고 하는데 발 밑에 종기를 달고 있는 채로 어떻게 미래로 나아가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北 3대세습 본격적인 대책 마련해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그제 전용 특별열차편으로 중국 지린성을 찾았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해 놓고는 전격 중국을 방문한 성동격서(聲東擊西)식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채 지난 1월 불법으로 북한에 들어가 억류됐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와 함께 어제 평양을 떠났다. 김 위원장이 3개월여 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한 주요 목적은 3남 김정은으로의 세습체제 구축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방중 첫 일정으로 김일성 주석이 다녔던 위원 중학교를 둘러봤다. 항일유적지인 베이산 공원도 찾았다. 지린성에는 김일성이 다녔던 학교와 항일유적지들도 있다. 김정은도 중국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김일성 왕조의 성지순례를 하면서 후계세습에 관한 정통성을 인정받으려고 한 듯하다. 북한 주민들에게 선전하는 국내용뿐 아니라 ‘세자 책봉’을 추인 받듯이 중국의 지도자에게도 세습체제를 인정받으려는 뜻도 물론 깔려 있다. 다음 달 초에 열릴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은 당의 권력서열 2위인 조직비서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으로의 후계체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 김 위원장은 어제 중국 최고 지도자도 만나 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현대판 왕조국가다. 김일성·김정일의 부자세습도 모자라 김정은에게까지 3대가 대를 이어 가며 통치한다는 게 가당한 일인가. 먹을 게 없어 아사자가 속출하고, 목숨을 걸고 탈북하는 주민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김일성 왕조는 세습체제 구축에만 혈안이 돼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은 좋지 않다. 김정은으로의 세습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혼란과 권력투쟁 양상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정상적인 판단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다. 북한은 내부가 혼란스러울 경우 서해상에서 도발하며 내부단합을 꾀하려 할지도 모른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3대세습 체제 구축과 급변사태 가능성 등에 대한 대비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해이해진 듯한 군의 기강확립도 이뤄져야 한다.
  • 국새에 주석 미포함 행자부 알고도 묵인

    4대 국새가 완성된 뒤 민간 연구용역팀이 감리보고서를 통해 합금에 들어가야 할 주석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했지만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이를 간과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국새 완성 후 행자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이용기술개발센터 심철무 박사팀에 감리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감리보고서에는 국새 성분 분석결과 중요한 합금재료인 주석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 국새 백서에는 거푸집을 현대식 가마에서 구웠다고 기록돼 있다. 진흙으로 된 거푸집을 전통방식으로 제작한다는 당초 정부 계획과 다르다. 계약서에 전통가마라고 명시하지 않아 계약 자체가 허술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안부 관계자는 “계약서에 전통가마라고 명시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통방식’이 전통가마를 의미한다.”면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백서를 편찬하다 보니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해 현대식 가마에서 구웠다는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계약 내용과 실제 제작 과정, 만듦새가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정확히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비전문가로서의 한계가 결국 이번 국새 논란의 의혹을 키운 셈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금 합금으로 제작한다는 내용은 계약에 있었지만 금, 은, 구리, 아연, 주석 등 반드시 다섯 종류의 합금을 넣어야 한다는 내용은 없었다.”면서 “비파괴검사에서 30년 이상 쓸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아 특별히 문제가 없다. 가장 중요한 건 균열 여부 아니냐.”고 말했다. 당시 감리는 3개월의 과정을 걸쳐 철저하게 진행됐다. 심 박사팀은 국새를 인계받아 중성자 영상장치를 이용해 감리작업을 벌였다. 감리는 ▲구조 해석 ▲화학 분석 ▲비파괴검사 ▲초음파 두께 측정시험 ▲와전류 탐상시험 ▲침투탐상시험 등 국새의 구조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심 박사는 “감리 과정에서 보완이 가능한 수준의 문제점이 발생해 작업이 오래 걸렸다.”면서 “감리 과정에서 문제들이 발견돼 제작단장인 민홍규씨와 상의를 거쳐 여러 번 국새를 손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씨가 2008년 11월쯤 월간지 ‘노블리제(Noblige)’에 금장 옥새를 판매하는 광고를 게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민씨는 광고에 ‘민홍규, 조선왕조 32대 옥새전각장’ ‘대한민국 국새제작단 단장’ ‘이것이 대한민국의 국새다. 이제 귀하의 가문 및 기업의 영광의 상징으로 재현됩니다.’라는 문구와 연락처를 실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靑 “김지사, 경기도부터 잘 챙겨라”

    靑 “김지사, 경기도부터 잘 챙겨라”

    청와대가 김문수 경기도 지사에게 ‘엄중 경고’ 사인을 보냈다. 김 지사는 ‘8·8개각’ 이후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연일 강도높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청와대도 그간은 침묵했지만, 도가 지나치다는 판단에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김 지사는 자신이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돌출발언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치기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자중하면서 경기도부터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특히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김 지사의 비판과 관련, “김 지사가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읽어 보았는지 모르겠다. 이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건국과 성장을 얘기했지, 어디에도 조선왕조를 기리는 내용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복궁 복원사업 1단계가 완공된 것을 잠시 언급했을 뿐이다. 일제가 말살한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과 광화문을 복원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면서 “광화문은 조선왕조의 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이고, 김 지사의 편협한 역사의식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지사는 중앙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만 신경쓸 게 아니라 경기도 살림살이를 착실히 챙기는 본업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시·도지사는 기본적으로 행정업무를 위임받은 행정가로 연방제인 미국의 주지사와는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정권 초기부터 세종시 문제를 제외한 교육정책, 개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해 왔다. 지금까지는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비롯, 경기도 발전과 서울시 및 정부와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점이 많아 나름대로 이해될 부분이 많다고 넘어갔다. 하지만 김 지사의 비판이 너무 잦고 수위가 높다는 인식에 따라 여권 내부의 조정 작업이 있었고, 한때 수면 아래로 잠복했었지만 사석에서는 계속 비판이 이어져 왔다. 특히 ‘8·8 개각’ 이후 김 지사가 공세수위를 높이는 것은 ‘40대 총리’ 후보자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등장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대권주자로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자신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2일 서울신문·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5.8%를 얻는 데 그쳤다. 김 지사는 최근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발탁과 관련, ‘차기 지도자론’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리더십은 안정돼 있는 반면 우리는 자고 일어나면 총리라고 나타나는데, 누군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20일 한강포럼 특강에서는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 “경축사를 보면 광화문 얘기만 하는데 광복절이 대한민국 행사라면 해방이 어떻게 됐는지를 생각해야지, 온통 광화문에만 신경을 쓴다.”면서 “광화문은 조선왕조의 문이지, 대한민국의 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지사는 또 지난 18일에는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 정책 등 이명박 정부의 신도시정책과 관련, “이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보다 통이 작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성수·이지운기자 sskim@seoul.co.kr
  • 임기 중반 넘은 李대통령 뚜렷한 업적이 없어 걱정, 무엇을 남길지 고민해야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 대통령의 임기가 중반을 넘어섰는데 뚜렷한 업적이 없어 걱정된다.”며 “이 대통령이 이제는 남은 임기에 무엇을 남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투자 협정식 참석차 도쿄를 방문해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업적이라고는 4대강 사업 말고는 뚜렷한 것이 없어서 걱정”이라며 “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는 위기를 극복한 것일 뿐 플러스 의미의 업적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성공적이지만 남북교류 분야에서는 아쉬운 대목이 있다.”면서 “남북문제도 외교·안보문제와 인도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교류가 사실상 끊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통일부에 대해 “이 대통령 집권 초기에 통일부 기능이 축소됐지만 통일부는 외교부나 국방부와는 다른 역할이 있다.”며 “통일부는 오히려 강화돼야 하고, 특히 탈북자는 통일 일꾼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경기도청 직원 월례조회에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우리나라는 자고 일어나면 총리라고 나타나는데 누군지 모르겠다.”고 한 것을 시작으로 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연일 비판적 발언을 쏟아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포럼에서는 “일자리 한 개도 없는 (현 정부의) 베드타운은 심각한 문제”라고 한 바 있고, 20일 한강포럼 특강에서는 “광복절에 온통 (조선왕조의) 광화문에만 신경 쓴다.”는 요지로 여권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일본을 찾은 김 지사는 “캐논사의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센터를 안산시에 짓기로 하는 등 일본 3개사로부터 1억 3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 1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국새용 황금도장/박대출 논설위원

    신한민보(新韓民報). 구한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이 발행한 신문이다. 1926년 7월18일자에 실린 기사다. 제목을 현대식으로 풀면 ‘순종 황제의 유조’다. 내용은 이렇다. “병합 인준은 일본이 제 멋대로 한 것이요.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여. 노력해 광복하라. 짐의 혼백이 명명한 가운데 여러분을 도우리라.” 순종이 그해 4월26일 조정구(趙鼎九)에게 남긴 유언이었다. 한·일 병합조약을 인정하지 않음을 천하에 알린 것이다. 얼마전 한·일 병합 조서가 공개됐다. 일본 측 문서엔 국새(國璽)가 찍혀 있고, 일왕의 서명도 있다. 우리 측 문서엔 국새도, 이척(李拓)이란 순종의 서명도 없다. 대신 칙명지보(勅命之寶)란 어새가 찍혀 있을 뿐이다. 어새란 황제의 행정 결재용이다. 문서를 입수한 서울대 이태진 교수는 “순종 황제가 병합조약에 동의하지 않은 증거”라고 말한다. 국새는 제왕의 시대엔 옥새(玉璽)로 불렸다. 고려 땐 중국에서 보낸 옥새를 사용했다. 조선왕조에선 만들어 썼다. 하지만 용이 아닌 거북을 새겼다. 용은 중국 황제의 전유물이었다.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용 문양의 국새를 만들었다. 자주의 상징이었다. 광복 65주년에 맞춰 공개된 경복궁 경회루. 원래는 연회장소였다.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옥새를 넘겨준 곳이기도 하다. 옥새 전달은 왕위 이양을 공식화하는 절차였다. 이처럼 왕조시대엔 국새는 임금이자, 국가였다. 지금도 국가의 표상(表象)이다. 헌법 개정 공포문 전문, 대통령 명의의 비준서, 훈장 및 포장증, 고위 공무원 임명장 등에 쓰인다. 건국 후 4차례 국새가 제작됐다. 1대는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3대는 균열이 발견돼 4대로 대체됐다. 4대는 2007년 민홍규씨와 보조 장인 3명이 제작했다. 부속 의장품 16종을 만드는 데는 무형문화재 9명 등 장인 25명이 동원됐다.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국새전각전에서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氣)가 세다는 왕산 기슭에 있다. 부근엔 강력한 기가 나온다는 귀감석도 있다. 산청군이 전통 한의학을 접목한 관광휴양지로 개발 중이다. 이렇듯 공을 들인 4대 국새가 논란에 휩싸였다. 국새용으로 구입한 순금은 3㎏. 쓰고 남은 순금 800~900g으로 황금도장을 만들어 참여정부의 정·관계 실세들에게 상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민국의 명예와 왕산의 기를 내려받은 순금이다. 개인이 욕심낼 물건이 아니다. 의혹 규명이 시급하다. 행여 받은 이가 있다면 국가에 반납하고.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한국, 왕실의궤·제실도서·경연 반환요구 목록 확정”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담화에서 조선 왕조의 전례서인 ‘조선왕실의궤’ 등을 한국 측에 인도할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한국 정부가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해 ‘제실도서’ ‘경연’ 반환을 요구하기로 확정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외교통상부와 문화재청 담당 국장이 17일 협의를 갖고 조선왕실의궤와 황실도서인 제실도서, 그리고 역대 왕들이 받은 강의자료인 경연을 반환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17일 외교부와 문화재청의 협의는 비공식적 의견 교환을 위한 만남이었고 반환 문화재 목록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일본측에서 1차적으로 반환 문화재 관련 조사를 실시해 통보할 것이며 우리는 일본이 자발적으로 반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조사결과를 보면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까지 반환 리스트 제시 등 한국 정부와의 구체적인 교섭에 일체 나서지 않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꽃보다 여배우”…스크린도 브라운관도 ‘여신강림’

    “꽃보다 여배우”…스크린도 브라운관도 ‘여신강림’

    ‘여신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들이 하반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무대로 ‘미모대전’을 벌인다. 내달 개봉 예정인 영화 ‘그랑프리’의 김태희와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이민정이 스크린 대결을 예고했다면,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신민아와 9월 첫 방송을 앞둔 ‘성균관 스캔들’의 박민영은 안방극장 점령을 노리고 있다. ◆ 은막의 여왕戰: ‘여기수’ 김태희 vs ‘타깃녀’ 이민정 김태희 주연의 영화 ‘그랑프리’와 이민정의 첫 스크린 주연작 ‘시라노; 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은 모두 올 추석 시즌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김태희는 스포츠 멜로 영화 ‘그랑프리’에서 여기수 서주희로 돌아온다. 영화 속의 김태희는 불운한 낙마 사고로 기수를 포기하지만 경주마 탐라와 자신을 이해해주는 한 남자 이우석(양동근 분)을 만나 여기수 최초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한다. 원래 말을 무서워했다는 김태희는 ‘그랑프리’의 여기수를 연기하기 위해 본격적인 승마 수업을 받으며 점차 말과 친숙해졌다. 전작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호흡을 맞춘 양윤호 감독과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 김태희는 ‘중천’, ‘싸움’에 이어 세 번째 스크린에 나서게 됐다. 상큼한 미소로 사랑받고 있는 이민정은 최다니엘과 엄태웅의 ‘타깃녀’로 관객들 앞에 나선다. 극중 이민정이 분하는 타깃녀 희중은 예쁘고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스쿠터를 몰고 다니는 등 색다른 매력을 드러낼 전망이다. ‘시라노’의 김현석 감독은 “이민정은 상큼한 외모에 갖추고 있어 촬영 내내 나를 놀라게 했다”고 밝혀 기대를 더한다.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로 요정 같은 매력을 발산한 이민정이 추석 극장가마저 매혹시킬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 드라마 여신戰: ‘여우녀’ 신민아 vs ‘남장녀’ 박민영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미녀배우 신민아를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절새미녀 구미호로 변신시켰다. 대웅(이승기 분) 덕에 자신을 가두고 있던 그림에서 풀려난 신민아의 미호는 50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절세미녀로 어디를 가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미호의 과거 장면 속에서 신민아는 고대의 한복을 차려입은 모습으로 영화 ‘천녀유혼’의 왕조현을 연상시키며 찬사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신민아가 직접 부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O.S.T ‘사랄라’ 역시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SBS 드라마 ‘왕녀 자명고’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박민영은 내달 1일부터 방영 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남장여자를 연기한다. 극중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들어가는 김윤희 역의 박민영은 믹키유천, 송중기 등과 함께 조선시대 캠퍼스 러브스토리를 꾸민다. 하지만 남장에도 불구하고 박민영은 여전한 미모를 과시하며 동료 유생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다. 박민영은 “남장 연기는 압박붕대를 써서 힘든 점이 있다. 하지만 전작 ‘자명고’의 공주 의상과는 달리 성균관 유생의 남자 의상은 무척 편하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네버엔딩스토리, SBS ▶ 김태희 “양동근과 ‘우중키스신’, 먼저 들이대긴 처음” ▶ 정주리 민낯공개…완벽한 ‘애 엄마’ 변신 ▶ 박명수, 작가얼굴에 대본 패대기치는 ‘거성의 위엄’ ▶ 20년 전 사라진 ‘거대생쥐’ 재등장…마을습격 ‘공포’ ▶ ’힐튼과 연락하는’ 홍콩재벌녀 맥신 쿠, 대저택 공개 “입이 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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