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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면가왕 하니 눈물에 솔지 “하니야 울지 마”, 뭉클

    복면가왕 하니 눈물에 솔지 “하니야 울지 마”, 뭉클

    복면가왕 하니 눈물에 솔지 “하니야 울지 마”, 뭉클 ‘복면가왕 하니’ 걸그룹 EXID 멤버 하니가 같은 팀 멤버 솔지의 노래에 눈물을 흘려 화제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가창력 대결을 펼쳤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기 전 금발의 복면가왕이 무대에 올라 김아중의 ‘마리아’를 열창해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금발의 복면가왕은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초대 복면가왕 이었던 솔지였다. 하니는 무대 위 솔지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솔지는 무대가 끝난 뒤 “어르신들도 나를 알아봐 준다. 굉장히 감사했다”고 복면가왕 출연 심경을 전했다. 또 “하니야 울지 마”라고 말해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복면가왕은 연예인이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채 출연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하니 눈물에 솔지 “하니야 울지 마”, 왜?

    복면가왕 하니 눈물에 솔지 “하니야 울지 마”, 왜?

    복면가왕 하니 눈물에 솔지 “하니야 울지 마”, 왜? ‘복면가왕 하니’ 걸그룹 EXID 멤버 하니가 같은 팀 멤버 솔지의 노래에 눈물을 흘려 화제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가창력 대결을 펼쳤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기 전 금발의 복면가왕이 무대에 올라 김아중의 ‘마리아’를 열창해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금발의 복면가왕은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초대 복면가왕 이었던 솔지였다. 하니는 무대 위 솔지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솔지는 무대가 끝난 뒤 “어르신들도 나를 알아봐 준다. 굉장히 감사했다”고 복면가왕 출연 심경을 전했다. 또 “하니야 울지 마”라고 말해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복면가왕은 연예인이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채 출연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하니, 솔지 노래에 눈물…이유는?

    복면가왕 하니, 솔지 노래에 눈물…이유는?

    복면가왕 하니, 솔지 노래에 눈물…이유는? ‘복면가왕 하니’ 걸그룹 EXID 멤버 하니가 같은 팀 멤버 솔지의 노래에 눈물을 흘려 화제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가창력 대결을 펼쳤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기 전 금발의 복면가왕이 무대에 올라 김아중의 ‘마리아’를 열창해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금발의 복면가왕은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초대 복면가왕 이었던 솔지였다. 하니는 무대 위 솔지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솔지는 무대가 끝난 뒤 “어르신들도 나를 알아봐 준다. 굉장히 감사했다”고 복면가왕 출연 심경을 전했다. 복면가왕은 연예인이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채 출연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하니 눈물에 솔지 “하니야 울지 마”, 끈끈한 우애 빛나

    복면가왕 하니 눈물에 솔지 “하니야 울지 마”, 끈끈한 우애 빛나

    복면가왕 하니 눈물에 솔지 “하니야 울지 마”, 끈끈한 우애 빛나 ‘복면가왕 하니’ 걸그룹 EXID 멤버 하니가 같은 팀 멤버 솔지의 노래에 눈물을 흘려 화제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가창력 대결을 펼쳤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기 전 금발의 복면가왕이 무대에 올라 김아중의 ‘마리아’를 열창해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금발의 복면가왕은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초대 복면가왕이었던 솔지였다. 하니는 무대 위 솔지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솔지는 무대가 끝난 뒤 “어르신들도 나를 알아봐 준다. 굉장히 감사했다”고 복면가왕 출연 심경을 전했다. 또 “하니야 울지 마”라고 말해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복면가왕은 연예인이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채 출연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하니 눈물에 솔지 “하니야 울지 마”, 감동

    복면가왕 하니 눈물에 솔지 “하니야 울지 마”, 감동

    복면가왕 하니 눈물에 솔지 “하니야 울지 마”, 감동 ‘복면가왕 하니’ 걸그룹 EXID 멤버 하니가 같은 팀 멤버 솔지의 노래에 눈물을 흘려 화제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가창력 대결을 펼쳤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기 전 금발의 복면가왕이 무대에 올라 김아중의 ‘마리아’를 열창해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금발의 복면가왕은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초대 복면가왕이었던 솔지였다. 하니는 무대 위 솔지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솔지는 무대가 끝난 뒤 “어르신들도 나를 알아봐 준다. 굉장히 감사했다”고 복면가왕 출연 심경을 전했다. 또 “하니야 울지 마”라고 말해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복면가왕은 연예인이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채 출연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오바마 화상회의 지휘… 美·이란 외무장관 8시간 밤샘 협상

    지난달 26일(현지시간)부터 2일까지 8일간 이어진 마라톤협상은 냉·온탕을 오갔다.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시한은 두 차례나 연기됐고 협상 당사자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무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일 저녁부터 2일 새벽까지 8시간 밤샘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이 양자회담을 통해 합의한 내용을 다른 관계국에 설명하고 추인받는 형태로 진행되다 보니 이견 조율과 설득을 위한 시간이 더 많이 필요했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귀국했다가 스위스로 다시 돌아왔으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귀국 후 협상타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파비우스 장관은 “결승선이 얼마 안 남았을 때가 제일 힘들다”는 말로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한이 연장될 때마다 공화당의 불신 팽배와 이란의 핵보유 가능성에 대한 이스라엘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우려가 겹치며 협상 당사자들의 입지는 좁아졌고 결렬 전망도 고개를 들었다. 12년에 걸친 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본 데는 무엇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다. 온건파인 로하니 대통령은 핵협상을 반대하는 의회 강경파를 향해 국민투표까지 거론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서방의 경제제재가 풀려야만 경기 침체를 벗어날 수 있다는 여론전을 강화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을 등에 업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거리를 두며 이란에 대해 유화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지난달 31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협상이 난항을 겪자 백악관 국가안보팀을 긴급 소집, 화상 회의를 통해 케리 장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는 등 직접 협상을 챙겼다. 오바마 대통령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간의 은밀한 ‘서신 외교’도 협상 타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과 관련해 하메네이에게 비밀편지를 보내는 등 물밑 교감을 이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양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최근 몇 년 새 최소 4번 이상 편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이란·러 “합의 눈앞” 美·英 “쟁점 남아” 막판 진통

    이란 핵 협상이 결국 마감 시한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을 넘겨 1일까지 이어졌다. 대이란 제재 해제 시점과 범위, 이란의 핵 개발 제한 수준, 이란의 농축우라늄 재고분 이전 장소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서방 6개국과 이란 간 이견으로 합의안 도출에 진통을 겪었다. 러시아와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 핵 협상의 주요 쟁점에 대해 큰 틀의 정치적 합의가 이뤄졌고 합의문 작성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 등 서방국들은 모든 쟁점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가운데 열린 1일 회의에는 귀국길에 오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교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다른 협상 당사국들과 이야기를 잘 나눴다”며 “1일 중 협상 당사국들이 예비 정치적 합의안 작성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당사국들은 모든 핵심 쟁점에서 합의에 도달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시간 내에, 늦더라도 1일 중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미국과 서방 측 관계자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BBC에 “전반적으로 정치적 합의를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양해를 한 상태지만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협상을 연장할 정도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몇 가지 어려운 쟁점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란 협상팀 관계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주요 쟁점에 대해 양측의 대안이 제시됐고 이에 대한 이견 조율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계를 보지 않고 계속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마감 시한이 연장됐지만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협상 시한을 넘기면서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를 도출해 낼 것인지 주목된다. 만일 주요 쟁점을 해결하지 못한 채 정치적으로 봉합하는 수준으로 끝날 경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이란 제재 법안을 추진해 온 의회로부터 강도 높은 공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 소식통은 “정부와 의회가 지속적으로 협의해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스라엘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는 의회, 특히 공화당의 반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협상 결렬보다 불완전한 협상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CNN 등이 전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궁지에 몰린 오바마 정부의 외교가 흔들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마감 시한 직전인 31일 저녁 조 바이든 부통령,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 등 국가안보팀 10여명을 긴급 소집해 스위스 로잔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존 케리 국무장관 등과 화상회의를 하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3)한국사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3)한국사

    서울신문은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7, 9급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비해 국어·영어·한국사 등 시험 필수과목에 대한 실전강좌 시리즈를 새롭게 마련했다.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한국사는 과거 7차 교과과정 범위 안에서 출제되고 있다. 시기별로는 전근대사 70%, 근·현대사 30%의 비중으로, 분야별로는 정치 50%, 경제·사회 30%, 문화 20%의 비중으로 출제되고 있다. 우선 최근 공무원시험에서 어떻게 출제되는지 파악해 공부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1960년대 전반 남북한에서 각기 조사 발굴되어 한국사에서 구석기 시대의 존재를 확인시켜 준 유적들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2014년 국가직 9급) <남한> <북한> ①제주 빌레못 유적,상원 검은모루 유적 ②공주 석장리 유적,웅기 굴포리 유적 ③단양 상시리 유적,덕천 승리산 유적 ④연천 전곡리 유적,평양 만달리 유적 (정답) ② (해설) 선사시대 및 국가 형성, 구석기 유적지 파악 공주 석장리 유적은 1964년에, 웅기 굴포리 유적은 1963년에 발굴됐다. 2014년 많은 수험생이 당황했던 문제였다. 2014년이 공주 석장리 발견 50년이 되는 해로 시기적으로 주목되는 점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다. 공무원시험에서 선사시대와 관련해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자주 출제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사 시대를 공부할 때는 발견연대까지 파악하면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 (문제)(가), (나) 시대의 사회상과 유적이 바르게 연결된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2014년 국가직 7급) (가) 동물의 뼈나 뿔로 만든 뼈 도구와 뗀석기를 가지고 사냥과 채집을 하면서 생활하였다. (나) 고인돌이 만들어지고 계급이 형성되는 한편 군장국가가 등장하였다. <보기> ㄱ. (가) - 동굴 유적지로 덕천 승리산, 제천 점말, 청원 두루봉이 있다. ㄴ. (나) - 금속을 다루는 전문 장인이 나타나고 사유 재산제도가 발달하였다. ㄷ. (가) - 반달 돌칼과 구멍 뚫린 돌자귀를 만들어 농경에 활용하였다. ㄹ. (나) - 서울 암사동과 황해도 봉산 지탑리가 주요 유적지이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ㄹ ④ ㄷ, ㄹ (정답)① (해설)선사시대 특징 이해 공무원시험의 전형적인 유형이다. 선사(先史)는 역사 이전의 시대, 즉 문자 이전의 시대로 이 시기를 물어보는 문제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의 주요 유적과 유물을 물어보는 식으로 출제된다. 이 단원을 공부할 때는 각 시대의 주요 특징과 주요 유적, 유물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 구석기, (나) 청동기 ㄷ - 청동기, ㄹ- 서울 암사동과 황해도 봉산 지탑리는 신석기 유적지. (문제)(나)는 (가)의 결과이자, (다)의 원인이 되었다. (나)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2014년 사회복지직) (가)위만 왕조는 철기 문화를 기반으로 자신의 세력을 점차 확대하였다. (나) (다)한 무제의 대규모 무력 침략을 받아 마침내 왕검성이 함락되었다. ① 부왕, 준왕과 같은 강력한 왕이 등장하여 왕위를 세습하였다. ② 위만은 준왕의 신임을 얻어 서쪽 변경을 수비하는 임무를 맡았다. ③ 고조선은 요령 지방을 중심으로 성장하여 점차 한반도까지 발전하였다. ④ 고조선은 중국 대륙과 한반도 남부의 직접 교역을 막아 중계무역의 이익을 독점하였다. (정답)④ (해설)고조선 및 초기 국가, 위만 조선 발전과정 이해 (가) 위만 조선 건립(기원전 194) (다) 고조선 멸망(기원전 104) ① ② ③은 (가) 이전의 상황이다. 선우빈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
  • [프로배구] 김세진 “위아래춤 곧 춘다” 신치용 “우승할 팀이 우승”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사령탑 데뷔 2시즌 만에 ‘배구의 신(神)’으로 불리던 스승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을 뛰어넘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신 감독의 아래서 배구를 했다. 김 감독은 먼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겪은 경기 안산 홈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와 그 가족들이 겪은 아픔을 우리는 알 수 없다. 다만 보여주기가 아닌 진정성 있는 스킨십으로 함께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또 “가족과 팬 여러분의 기운이 다 모였다. 우승은 하늘이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응원해 주신 힘이 하나가 돼서 기적을 일으켰다”고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두고두고 보답하겠다”며 고마움도 표했다. 김 감독은 그러나 “삼성의 아성이 깨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더 배워야 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아직은 도전자의 자세를 견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레깅스를 입고 걸그룹 EXID의 ‘위아래’ 춤을 추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곧 우승 축하파티를 할 텐데 최대한 빨리 하겠다. 혹시 EXID와 같은 무대에서 할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반면 7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온 신 감독은 “한 세트라도 따서 다행이다. 챔프전에 온 것만 해도 잘했다”면서 “우승할 만한 팀이 우승했다고 생각한다”며 쓰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공격수가 (레오) 한 명뿐인데 무슨 시합을 하겠나”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신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지난달 1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언젠가 지는 날이 올 것이다. 이왕이면 나와 함께했던 사람에게 지고 싶다. 지더라도 웃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 “비슷한 일 해도 차별이 문제… 일자리 확충 아닌 질 개선 필요”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 “비슷한 일 해도 차별이 문제… 일자리 확충 아닌 질 개선 필요”

    서울신문의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 기획을 통해 드러난 간접고용의 민낯은 심각했다. 짧게는 수년, 길게는 십수년 동안 ‘불안한 일자리’를 전전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고용 안정성은커녕 최소 노동의 가치조차 보장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간접고용은 세계적 추세이며 불가피한 측면도 존재한다. 노동계도 인정하는 대목이다. 상생을 위한 길은 없는 것일까. 서울신문은 30일 서울 중구 본사 회의실에서 정지원 고용노동부 근로정책관,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이형준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정책본부장을 초청해 해법을 찾아봤다. →간접고용이란 무엇인가. 비인간적 착취 구조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 소장 사용자와 고용자가 다른 형태를 통틀어 간접고용을 정의할 수 있다. 법률 용어로 보면 파견과 도급이 대표적이다. 근로조건 보장을 노사의 일대일 계약 관계에 의해 유지하는 게 기본이지만, 간접고용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예외적으로 허용돼야 한다. 간접고용이 양산된 이유는 노동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국장 근로계약 당사자 외 사용자가 노무 지휘를 한다거나 관여하는 형태가 간접고용에 해당한다. 파견과 도급을 비롯해 특수고용까지 포함된다고 본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사태’를 기점으로 간접고용은 비정규직의 한 부분으로 진행됐고, 규모도 커졌다. 기업의 환경변화가 원인인 것 같다. IMF 이전에는 기업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했다. 그러나 IMF 이후 기업이 외주화 형태로 다른 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전문 인력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또 비용절감만 앞세운 기업 행태도 원인 중 하나다. -이 본부장 간접고용이라는 단어 자체가 왜곡된 시각을 낳는다. 선과 악, 이분법적 개념으로 비춰질까 우려스럽다. 단어 자체를 쓰지 말아야 한다. 간접고용은 가장 오래된 거래 형태로 도급은 파견 이전에도 존재했다. 경쟁이 심화되고, 전문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또 대기업 사내 아웃소싱(용역)은 정규직 노동시장이 경직돼,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불가피하게 도입된 측면이 있다. →정부는 최근 비정규직종합대책 중 하나로 55세 이상 노동자에 대해선 파견업종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는데. -정 국장 현재 파견대상 업종은 32개로 한정돼 있다. 문제는 노동시장에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고령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오랜 경력에도 전문성이 있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고 결국 (청소, 경비 등) 단순직과 용역업체에 몰릴 수밖에 없다. 실제 용역 근로자 60만명 중 60%가량이 고령자다. 이들의 전문성을 살리면 노동 생산성은 높아지고, 고용률도 높아진다. 연봉 5500만원 이상의 고소득 전문직에 대한 파견업종 확대도 마찬가지다. 일하고 싶은 영역을 찾아 줘야 한다는 측면에서 고민을 했다. 노측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파견 전면 확대는 절대 아니다. -이 본부장 늦었지만 다행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절반에 가까운 국가들이 파견업종과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한국처럼 업종을 제한하는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파견과 용역의 활용 폭을 넓혀야 한다. 독일과 일본 등은 실업률이 높았을 때 파견을 통해 일자리를 늘렸던 경험이 있다. 지금처럼 일자리 난이 심각한 상황에선 파견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이 소장 1994년 국제노동기구(ILO)의 필라델피아 선언은 노동은 상품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간접고용은 이에 반한다. IMF 사태 이후 일자리 양극화는 심화됐다. 한국이 OECD 내에서도 선진국 수준으로 오른 만큼 일자리 대책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일자리 숫자 늘리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일자리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정부의 파견업종 확대는 단단히 잘못 짚었다. 55세 연령 제한은 곧 무너질테고, 제조업 직접생산 공정 등 금지 업종으로 파견이 확대될 것이다. →최근 대법원의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판결이 위장도급의 기준점을 제시했는데. -이 소장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현대차는 신규채용을 빌미로 하청업체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을 적발해도 기업에 ‘패널티’를 준 적이 별로 없다. 직무유기에 가까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합법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불법 파견·용역 노동자들보다 나은 대우를 받고 있는 만큼 불법파견은 엄단해야 한다. -이 본부장 사법부가 제시한 불법파견 기준은 경직돼 있다. 선진국도 처음엔 위장도급을 제재했지만, 해당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안 좋은 영향이 나타나자 판결 기준을 변화시켰다.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생산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국내에선 불법이라 하고 국외에서 허용되면 공장을 국외로 옮길 수밖에 없다. -정 국장 이 소장이 말한 단속 강화 필요성은 100% 공감한다. 법을 위반하거나 악용하는 것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특히 제조업 생산공정에 사내하도급이 들어와 있는 경우를 비롯해 간헐적인 파견을 편법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엄단할 계획이다. →간접고용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 -이 본부장 사업규모 내지는 시장 경쟁력을 높여 처우를 자연스럽게 개선해야 한다. 법과 제도(형사처벌)로 개선하는 건 한계가 있다. 소규모 업종들의 시장 내 전문화와 확장이 필요하다. 청소 용역도 마찬가지다. 이 업체들이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정 국장 비슷한 일을 하더라도 차별을 받거나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게 문제다. 선진국에선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비슷한 노동을 한다면 근로조건의 차이가 크지 않다. 정부도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위장도급 우려가 있지만 원·하청업체 간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는지 준비 중이다. -이 소장 공공부문은 좋은 일자리의 표준으로 모범 사례가 많이 나온다. 우려되는 건 민간 영역이다. 노사 타협으로 일정한 기준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이 본부장 말씀처럼 당사자 자괴감을 불러내는 표현은 자제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비정규직도 아닐 비(非)가 아닌 날 비(飛)로 쓰자는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민간 영역도 비정규직 일자리를 선택 가능한 자발적 일자리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시지속 업무는 정규직으로 가야 한다는 게 노동계 입장이다. 사측의 입장은. -이 본부장 이왕이면 모든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였으면 좋겠다. 인건비를 절약하고 노동력을 착취해 성장하려는 기업은 없다.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이 아니기 때문이다. 원청업체는 하도급업체와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해 이윤을 내고 싶은데 사법부는 이를 불법이라고 한다. 고용안정을 강화하면 일자리는 축소될 수 있음을 노동계도 인정해야 한다. -이 소장 모범사례를 많이 발굴했으면 좋겠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인도그룹에 매각됐지만 노사합의로 간접고용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다. 한국도 불가능하지 않다. 고용승계를 하고 임금 격차를 줄이면 간접고용 논란이 줄어들 수 있다. -정 국장 간접고용은 오랜 기간 만들어진 구조적 문제다. IMF 이후 노동시장은 변화했고, 노사 모두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정규직 내 파견과 용역은 여전한 과제다.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청년들이 희망을 볼 것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외교부 1984년 작성된 26만여쪽 외교문서 공개

    외교부 1984년 작성된 26만여쪽 외교문서 공개

    한·일 간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상의 첫 일본 국빈방문이 이뤄졌던 1984년 일본은 일왕이 어떤 수준으로든 과거사 반성 발언을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30일 공개한 1597권(26만여쪽)의 외교문서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국빈 방일 이후 남북한을 중국 및 일본이 교차승인하는 ‘한강개발계획’을 추진했던 것도 드러났다. 주로 1984년 작성된 외교문서 원문은 외교사료관에서 열람·출력을 할 수 있다. 외교사료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외교문서목록 데이터베이스(DB)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일, 일왕 과거사 반성 언급 불가피 인식 공개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1983년 한국을 공식 방문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총리의 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일본을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국빈 방문하는 무궁화 계획을 1984년 초 설립했다. 양국은 전 대통령의 9월 방문 일정을 확정한 뒤 의제 협의 과정에서 과서 식민지배의 상징적인 책임이 있는 히로히토 일왕의 과거사 발언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정부는 국민 정서를 감안할 때 일왕의 과거사 반성 발언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형식도 만찬사와 같은 공식적인 형태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역시 과거사 발언을 언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일왕의 발언 내용 자체가 외교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때문인지 히로히토 일왕은 1984년 9월 전 대통령이 참석한 만찬 때 “금세기의 한 시기에 있어 양국 간 불행한 역사가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중·일이 남북한 교차 승인 추진 외교문서에는 전 대통령의 방일 이후 중국과 일본이 남북한을 교차 승인하는 이른바 ‘한강개발계획’을 추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84년 11월 작성된 보고서에는 정부가 1986년 아시안게임 전후로 한국과 중국, 북한과 일본 간 교차 접촉을 본격화하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동시에 교차승인하도록 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었다. 정부는 1984년 12월 나카소네 총리에게 제안을 전달한 뒤 미국의 협조를 기대했다. 하지만 정작 미국은 정부의 제안을 중국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며 미온적인 입장을 보였다. 처드 워커 당시 주한미국 대사는 정부에 북한의 거부 전망과 함께 중국 역시 한·중 직접 교역이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소개했다. 전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지원을 요청했으나 레이건 대통령은 “접근을 시도함에 있어 시기와 상황을 고려함이 중요한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반복했다. 외교문서에는 또 정부가 김일성 북한 주석의 소련, 동유럽 순방이 고별 방문 성격이 짙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1984년 7월 박세직 당시 안기부 제2차장 주재 아래 청와대와 총리실, 외무부, 내무부, 국방부, 통일원, 문화공보부 등이 참여하는 실무국장회의를 열었던 것도 드러났다. 정부는 김일성 생존 시와 사망 시로 나눠 문공부 장관이 발표할 김정일 권력승계 관련 대북 성명 골자도 마련했다. 특히 김정일 정권의 비정통성에 대해 ‘은밀한 홍보활동’을 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군 내부에서는 김정일 정권이 대남 무력 도발을 감행할 구체적 시기를 예상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20대 기사,운전교습女와 눈맞아 여관 갔다가..

    20대 기사,운전교습女와 눈맞아 여관 갔다가..

    얼마 전 국세청과 감사원 소속 공무원들이 성매매 현장에서 적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단속 경찰관들이 현장에 들이닥쳐 당사자들을 빼도박도 못하게 만든 것이었죠. 이런 경우야 첩보에 근거한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고 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여관 등 숙박시설에 대한 경찰의 무차별적인 기습 검문이 잦았습니다. 현장에 임해 검문한다는 뜻의 ‘임검’(臨檢)입니다. 범죄 용의자 검거나 풍속사범 단속 등이 명분이었는데 순기능도 물론 있었지만 관(官)이 개인들을 통제하기 위해 남용했던 측면도 강했습니다. 1972년 초 선데이서울 기사는 임검에 가슴 조이던 당시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기사를 보면 임검을 당하는 사람이나 임검을 하는 사람이나 이를 보도하는 사람이나 경찰의 무차별 검문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이런 식으로 개인 사생활을 파헤쳤다가는 당장 ‘인권 침해’로 고소·고발을 당하겠지만요.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49. 발가벗고 기절초풍 여관방 남녀 최악의 밤…경찰서에 끌려온 37쌍+2명 (선데이서울 1972년 2월 27일자) 여관방의 밤 풍경은 요지경 속이었다. 강원도 춘천시내 중심가의 한 여관. 춘천경찰서 B형사계장을 반장으로 한 임검반이 숙박계를 들고 네번째 방문을 노크한 것은 11일 오전 1시 20분. 한참만에 굵직한 남자의 목소리가 “누구냐”고 물었다. “임검입니다”라는 대답에 방 안에서는 또 한참 동안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문을 연 사람은 묘령의 아가씨. 신사는 캐비닛에 숨고 혼자라고 잡아뗀 아가씨 “함께 온 손님은 어디 있느냐”고 경찰이 다그치자 아가씨는 “혼자 있다”고 잡아뗐다. 분명히 남자 목소리가 들려나왔는데 그럴 리가 없다. 침대 밑을 비롯, 방안을 샅샅이 뒤졌다. 결국 방 한켠 캐비닛 속에서 발견된 남자. 이름만 대면 춘천에서는 다 알만한 인사였다. 그는 팬티도 미처 못 입은 채 덜덜 떨며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경찰도 민망스러워 아무 소리 않고 그대로 방을 나와 버렸다. 오피스레이디(OL·여자사무원)인 올드미스 박모(29)양은 직장 동료인 연하의 서모(26)씨와 불꽃을 튀기다 얼결에 역시 캐비닛 속에 숨었으나 너무 급히 숨다 보니 속옷 자락이 밖으로 삐져 나와 잡혔다. 사냥꾼에 쫓긴 수퀑이 머리만 처박은 채 꽁무니를 번쩍 든 형국. 화장실 속에서 잡히는가 하면 연탄창고에 숨었다가 시커멓게 되어 잡힌 사람도 있었다. 춘천경찰서가 여관방을 기습적으로 일제단속한 것은 10일 낮 10시쯤 경춘국도에서 일어난 권총 택시 탈취범이 춘천에 잠입했다는 정보 때문이었다. 남녀 트리오는 ‘친구끼리’ 이왕 여관을 뒤질 바에야 풍속사범도 함께 단속하자는 일석이조의 아이디어를 짜낸 경찰서장이 사전누설을 막기 위해 10일 밤 11시를 H아워로 기습비상을 걸었던 것. 이날 밤 단속에서 걸려든 풍속사범은 남자 37명에 여자 39명. 남녀 숫자가 맞지 않는 것은 남자 1명에 여자 2명인 ‘트리오’가 2팀 있었기 때문. K대학 2학년 박모(21)군과 한사코 무직을 주장하는 윤모(19)·김모양의 팀과 농업이 직업이라는 정모(24)씨와 김모(21)·이모(21)양의 팀. 박군 팀은 단순한 친구 사이로 다방에서 인생을 논하다 그만 통금시간에 묶여 함께 여관에 들었다고 주장했다. “한방에 들었다고 해서 불순하게 보는 것은 어른들의 편견”이라고 박군이 핏대를 올리자 단속경찰은 “버선목이라서 뒤집어 보나, 그놈의 사람 속 누가 아누”라고 푸념. 정씨 팀의 경우는 정씨와 두 아가씨는 옛 애인과 새 애인의 관계. 헤어지고 만남을 결판 짓기 위해 3명이 한방에 들었다는 것. 정씨는 “역사적인 순간에 불의의 습격을 받아 죽도 밥도 안됐다”고 투덜투덜. 이날 연행된 남녀는 대부분 20대와 30대이지만 48세의 ‘로맨스·그레이’와 16세의 소녀도 끼여 있었다. 이 소녀는 시내 D다방, E다방에서 차를 날라 주던 아가씨로 경찰관들도 얼굴이 익은 김모양. 찻잔을 나를 때마다 “쯧쯧 저렇게 어린 것이…”하고 언짢게 생각하던 바로 그 아이가 여관방에서 잡혀온 것이다. 더구나 파트너는 31살의 어엿한 가장. 옛 애인·새 애인 거느리고 ‘역사적 순간’에 기습 받아 잡혀온 사람들을 직업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회사원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상업 9명, 공무원 4명, 대학생 2명, 은행원 2명, 운전사 3명, 공업 2명, 기타 5명이었다. 여자는 무직 17명, 접대부 10명, 살롱 종업원, 다방 레지, 호스티스 각 3명, 여대생 2명, 미용사 1명 등으로 밝혀졌는데 무직 중에는 OL이 상당수 끼여있으리라고 경찰은 짐작. 이들은 대부분 춘천에 집이 있는 사람들. 올드미스 박양의 경우처럼 직업 때문에 어울린 커플도 많았다. 택시 운전사 김모(24)씨는 자동차학원 교습생 이모(20)양에게 택시운전이 아닌 인생 교습을 하다 걸려들었는데 “재수가 없어 걸려든 것이지 죄가 될 게 뭐 있느냐”고 내뱉었다. 한 많은 사연이 있다는 모 다방 쿡과 레지는 단속 경관에게 “당신들은 모를 것”이라고 한탄을 하기도 했다. 유부녀도 3명 걸려들었으나 경찰은 가정파탄을 우려, 비밀리에 이들은 내보내줬다. 경찰은 무직에 낀 성매매 여성 6명만 즉심에 넘기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훈방했다. 경찰이 이들을 연행한 법적 근거는 숙박업 법에 따른 숙박계의 허위 기재. 이들은 열이면 열, 모두가 “약혼한 사이”라고 우겼으나 경찰은 이들을 연행하자마자 남녀를 분리해 놓고 신문, 약혼이 가짜라는 걸 여지없이 밝혀냈다. 그래서 거짓말로 경찰관의 직무를 방해했다는 또 하나의 연행이유가 성립된다는 경찰의 주장. 직무 방해 걸린 약혼자들 이렇게 톡톡이 망신을 당하고도 오히려 잡혀오길 잘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케이스도 1건 있었다. 회사원 류모(33)씨는 그날 저녁 목욕을 하러 갔다가 대중탕이 만원이어서 종업원의 안내로 독탕에 들었다. 때 미는 여자도 있다고 해서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생각에 여자를 불렀다. 값은 남자는 150원인데 여자는 300원이라 좀 비싸긴 하지만…. 목욕을 끝내고 피곤해 잠시 침대에 누웠는데 예의 때 미는 여자가 “옆에 좀 누울까요”라고 애교 있는 콧소리로 덤벼들었다. “서화담 선생이 아닌 담에야 거절할 재간이 있어요.” 그래서 일이 벌어졌으나 침대가 어찌나 삐꺼덕거리는지 일금 1000원을 주고 내보내려 했다. 그러나 여자는 2000원은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시간이나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의 단속에 걸려 구원받은 셈이라는 것이었다. ”요즘 여관은 여관(女館)”이라고 풍자하는 한 경찰 간부의 말을 들어 보면 남자가 혼자 여관에 들면 으레 “혼자 주무실 건 가요, 불러 드릴까요”하고 종업원이 물어온다. 이렇게 해서 불려오는 여자와의 하룻밤 풋사랑은 사창가의 여자는 1500원, 살롱홀 요정의 여자는 2000원, 다방 레지는 2500원으로 값이 매겨진다는 것. 춘천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수시 기습단속에 나서 걸려든 사람들은 반드시 가족들에게 신병을 넘겨줘 톡톡히 망신을 줄 방침인데 이 단속에서 관광객만은 제외한다고.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무적핑크 조선왕조실톡 보니 세종대왕이 신하를 굴려? 인격 부여하니 ‘반전’

    무적핑크 조선왕조실톡 보니 세종대왕이 신하를 굴려? 인격 부여하니 ‘반전’

    무적핑크, ‘조선왕조실톡’ 보니 세종대왕이 신하를 굴려? 인격 부여하니 ‘반전’ ‘무적핑크 조선왕조실톡’ 웹툰 작가 무적핑크가 ‘조선왕조실톡’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독한 혀들의 전쟁-썰전’에는 웹툰 ‘조선왕조실톡’ 작가 무적핑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선왕조실톡’ 작가 무적핑크는 “다들 날 30대 남자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역사 만화가 아니라 일상 만화를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일상 이야기다. 단지 조선시대서 소재를 얻었을 뿐이다”고 웹툰 ‘조선왕조실톡’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무적핑크는 대화체로 역사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조상님들 공덕이다. 조선왕조실록 자체가 대화를 기록한 로그라서 원본 덕을 많이 봤다. 난 거기에 인격을 추가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적핑크의 ‘조선왕조실톡’은 조선시대 인물들의 이야기를 메신저 대화로 재치있게 재구성한 웹툰이다. 사진=JTBC ‘썰전’ 캡처(조선왕조실톡 무적핑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사우디 왕자의 급이 다른 ‘방산비리 레전드’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사우디 왕자의 급이 다른 ‘방산비리 레전드’

    국제적 규모의 대규모 종교전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예멘 사태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전투기 100대와 15만 명 이상의 지상군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최대 우방국이자 풍부한 오일 머니로 매년 천문학적인 금액의 무기를 사들이는 것으로 유명한 중동의 부국(富國)이다. 특히 왕족들 가운데 소위 말하는 ‘군사 마니아’가 많아 좋다는 무기는 국적 불문하고 도입하기로 유명하다. 미국제 M60A1과 프랑스제 AMX-30 전차를 쓰다가 걸프전 이후 미국제 M1 전차가 좋다는 평가가 나오자 곧바로 M1A1과 M1A2 전차를 구매했고, 프랑스제 라파예트급 스텔스 호위함이 멋지다고 여기에 오리지널보다 더 강력한 옵션을 장착해서 들여오기도 했다. 전투기는 미국제 F-15부터 유럽제 유로파이터와 토네이도까지 좋다는 전투기는 닥치는 대로 사들였고, 최근에는 중국제 전투기 구매도 추진하고 있다. 국제무기시장에서 워낙 손이 큰 고객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쯤 되면 세계 각국의 방산업체들이 사우디를 잡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만도 하지만 사우디는 국제무기시장에서 ‘글로벌 호갱’ 취급을 받고 있다. -같은 무기 다른 가격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전투기를 구매한다고 가정해보자. 공군에서 소요를 제기하면 합동참모본부에서 이를 검토하고 국방부 승인을 거쳐 방위사업청이 입찰공고를 낸다. 여러 나라의 전투기 제조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하고 입찰 가격을 써내면 방위사업청은 몇 달에 걸쳐 전투기의 성능과 제안서에 나온 절충교역 조건,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종을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한다. 여러 조건 가운데 가격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전투기를 파려는 업체들은 가급적 마진을 줄이고 최대한 낮은 가격을 써 내야 한다. 경쟁 입찰을 거친 무기 도입 방식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반화되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에는 좀 다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제왕정 국가이다. 국왕이 군 최고통수권자이며, 국방장관과 각 군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는 모두 왕족이 독식한다. ‘당이 결정하면 우리는 한다’는 북한의 구호처럼 국왕이나 왕족이 어떤 무기를 사야겠다고 결심했으면 그것으로 의사결정과정은 끝이다. 지난 2011년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미국으로부터 무려 600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294억 달러는 F-15SA 전투기 84대를 신규 구매하고 70대의 F-15S 전투기를 개량하는 비용이었고, 나머지 300억 달러는 AH-64D 아파치 공격헬기 70대와 UH-60M 블랙호크 헬기 72대, AH-6 리틀버드 헬기 36대 등 180여 대의 헬기를 구입하는 비용이었다. 그런데 과연 이 가격은 정상적인 가격이었을까? 사우디아라비아가 구입한 F-15SA 전투기 신규생산 기체 가격은 비슷한 시기 같은 기종을 도입한 우리나라나 싱가포르의 전례에 비추어 볼 때 대당 1억 3천만 달러 정도에 형성되어 있었다. 기존의 전투기 72대를 개량하는 사업 역시 레이더와 전자장비, 엔진을 모두 뜯어내고 새로 교체한다 하더라도 대당 1억 달러를 넘을 수가 없다. 84대 신규 기체 도입에 72대 개량이라면 아무리 많이 잡아봐야 200억 달러 정도면 충분하지만 사우디는 294억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94억 달러는 어디 갔을까? 최근 최신형 아파치인 AH-64E를 도입한 우리나라는 대당 약 5,100만 달러 수준에 36대를 도입했다. 예비 엔진과 롱보우 레이더, 무장을 얼마나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풀옵션에 향후 수십 년치 예비 부품까지 도입하더라도 대당 8,000만 달러는 넘는 경우는 없었다. UH-60M 헬기도 최근 대만이 ‘중국 변수’라는 문제 때문에 5,500만 달러라는 바가지를 쓰기는 했지만 대당 1,800~2,500만 달러 수준에 판매되고 있으며, 소형 헬기인 AH-6i는 대당 1,300만 달러 같은 계열인 훈련용 MD530 헬기는 1,000만 달러를 넘지 않기 때문에 이들 헬기 도입 비용은 향후 수십 년치 수리부속 등 풀옵션 가격으로 산정하더라도 150억 달러를 넘을 수가 없다. 사우디가 헬기 구입에 300억 달러를 쏟아 부었으니 나머지 150억 달러는 누구의 주머니로 들어간 것일까? -권력과 돈으로 비리도 덮는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무기를 도입할 때는 거의 매번 거액의 리베이트 이야기가 오고갔고, 그들이 도입하는 무기의 가격은 비슷한 시기 다른 나라의 동일 무기 구입 가격보다 언제나 비쌌다. 하지만 지난 수십여 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군의 무기 도입 사업 비리에 대한 문제제기는 거의 없었다. 비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없었던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무기도입 사업은 언제나 왕실이 개입했고, 전제왕정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히 왕실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고, 이러한 대규모 무기도입 사업은 재무부를 통해 집행되는 정식 예산이 아니라 석유 판매 대금으로 조성되는 특별 회계 예산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의 회계 감사가 없어 얼마나 많은 돈이 어디로 어떻게 쓰이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석유 판매대금을 이용한 정부 회계 외 거래는 일명 ‘야마마 사업(Al-Yamama Project)'라 불리는데, 이 야마마 사업을 통해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챙긴 인물이 있었다. 20년 넘게 주미대사를 지내며 ’아랍의 키신저‘라 불렸던 반다르 빈 술탄(Bandar bin Sultan) 왕자였다. 반다르 왕자는 1985년 당시 영국 최대의 무기업체인 BAE와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도입 계약을 성사시켰다. 당시로서는 최신형이었던 토네이도(Tornado) 전투기 72대와 호크(Hawk) 훈련기 30대 등 항공기 100여 대 등을 무려 430억 파운드(약 70조 원)에 구매하는 사업이었다. 반다르 왕자는 이 사업을 중개해주는 대가로 BAE로부터 천문학적인 리베이트를 받았다. BAE는 3개월에 한 번씩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대사관 명의로 된 2개의 계좌에 3,000만 파운드를 송금했고, 이러한 분할 송금은 약 10여 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BAE가 반다르 왕자에게 지급한 리베이트는 약 10억 파운드, 우리 돈 약 1조 7,000억 원 규모였다. 리베이트가 송금된 계좌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대사관 명의였지만 반다르 왕자는 이 계좌를 개인 개좌로 이용했고, 리베이트로 받은 돈 일부로 에어버스 A340 전용기를 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었다. 영국 중대비리조사청(SFO : Serious Fraud Office)이 관련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2004년부터 조사에 착수한 것이었다. 중대비리조사청은 약 2년여 간의 조사에서 BAE와 반다르 왕자 사이의 검은 거래에 대한 증거를 대량으로 확보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반다르 왕자와 사우디 왕실의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를 뒤지기 시작했다. 영국 수사기관이 자신들의 비리를 캐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즉각 영국정부에 항의하면서 “수사를 중단시키지 않으면 현재 협상 중인 유로파이터 전투기 구매 협상을 취소하고 프랑스 전투기를 구매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결국 토니 블레어 총리는 2006년 12월 법무장관을 불러 수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고, 수사팀은 해체됐다. 하지만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외압에 굴복해 수사를 중단시킨 정부의 결정에 격분한 검사와 수사관들이 그동안 수집했던 자료들을 런던의 한 식당 앞 쓰레기통에 던져 놓고 이 사실을 유력 일간지인 ‘가디언’지에 제보한 것이었다. 이 자료들은 문서 32,000페이지, 녹음테이프 81개 등 방대한 양이었다. BAE와 반다르 왕자의 지저분한 거래는 대서특필되었고, 사우디 왕실은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 찍혀 전 세계인의 비웃음을 샀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왕실의 명예가 실추됐다”면서 가디언지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들을 내놓지 못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디언지 뿐만 아니라 BBC 방송까지 반다르 왕자의 비리를 다룬 특집 보도를 연달아 터트리면서 토니 블레어 총리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야당인 보수당은 외압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고, 2008년 4월 영국 고등법원은 “중대비리조사청이 유럽 최대의 방위산업체인 BAE에 대한 비리 의혹 수사를 중단한 것은 불법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느 누구든 사법권 행사를 방해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국익이냐 정의냐 문제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이 법정공방은 당시 진행 중이던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도입 사업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이 법정 공방 덕분에 B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극도로 몸을 사렸고, 이 때문에 사우디 공군은 창설 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제값주고’ 전투기를 도입할 수 있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가 구입한 유로파이터 전투기의 가격은 대당 약 1억 달러였다. 사우디 공군은 도입계약 사실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이번 거래에서 단 한 푼의 뇌물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물론 해당 거래는 깨끗했을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기종을 구매했던 다른 나라보다 더 싸게 구입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사우디 왕실은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도입에서 생긴 ‘손실’을 다른 곳에서 챙길 수 있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72대를 구매한지 불과 5년도 채 되지 않아 신형 전투기 도입 사업을 또 시작한 것이었다. 이 전투기 도입 사업이 앞서 언급했던 300억 달러 규모의 F-15SA 도입 사업이었다. 사실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은 F-15 계열 193대와 유로파이터 타이푼 72대, 토네이도 ADV 24대 등 300여 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무려 84대나 되는 F-15SA를 추가로 도입할 필요가 없었다. 더욱이 72대의 최신형 전투기를 구매한지 몇 년이 채 되지 않아 구매선을 바꿔 정상 가격의 2배 이상의 돈을 주고 전투기를 구매한다는 것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 매는 격’이다. 소신과 패기로 뭉쳤던 영국 중대비리조사청 검사들이 정치적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초대형 방산비리 사건을 세상에 알린 것처럼 미국에도 이번 사우디의 ‘이상한 무기 거래’를 파헤칠 검사들이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나홀로 새끼 펭귄 포착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나홀로 새끼 펭귄 포착

    수많은 펭귄들 사이에서 눈에 확 띄는 외모를 가진 새끼 펭귄의 재미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최근 러시아의 야생전문 사진작가 세르게이 코킨스키(49)는 남극 대륙 끝자락에 위치한 사우스 조지아섬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펭귄 사진을 공개했다. 다른 펭귄들 사이에서 누군가를 찾는듯 두리번거리는 사진 속 주인공은 '킹펭귄'의 새끼다. 어른이 되기 전 킹펭귄은 사진처럼 복슬복슬한 갈색털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성인이 되면 특유의 '턱시도 패션'으로 갈아입는다. 사진작가 코킨스키는 "이 새끼 펭귄은 먹잇감을 찾아나선 부모를 기다리고 있는 중" 이라면서 "배가 고파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곳저곳 둘러보는 것 같다" 고 설명했다.이어 "사냥을 다녀온 부모 펭귄은 놀랍게도 수천마리의 어린 펭귄 중 자기 새끼를 단번에 찾아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구의 마지막 청정지역이라는 남극도 생태계가 파괴되기 시작해 이들 펭귄의 생태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 원인 역시 인간 탓으로 특히 2세기 전 부터 포경선에서 흘러나와 이곳에 정착한 쥐들이 가장 큰 골칫거리다. 최강의 번식력을 자랑하는 쥐들은 각종 바닷새는 물론 어린 펭귄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실정이다. 코킨스키는 "사우스 조지아섬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규칙을 따라야 한다" 면서 "예를들어 펭귄을 촬영할 때도 5m 이내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77년 영국 선장이 처음 발견한 영국령인 사우스 조지아섬은 당시 왕이었던 조지 3세를 기려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특히 고래와 바다표범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포경선들이 몰려와 과거 이 지역은 '쑥대밭'이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돌아오는 덕종어보 ‘우호적 반환’ 첫 모델

    돌아오는 덕종어보 ‘우호적 반환’ 첫 모델

    미국 시애틀미술관에 소장돼 있던 조선 덕종어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지 72년 만이다. 문화재청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덕종어보 반환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반환식에는 시애틀미술관 키멀리 로샤흐 관장, 덕종어보를 박물관에 기증한 고(故) 토머스 스팀슨 여사의 외손자 프랭크 베일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덕종어보는 1471년 성종이 세자 신분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덕종을 ‘온문 의경왕’(溫文 懿敬王)으로 추존하면서 제작됐다. 일제강점기 역사적 자료를 보면 1943년까지 종묘에 보관돼 있었다. 위엄 있고 단정한 모습의 거북뉴(龜紐·거북 모양의 손잡이)가 인판(印板·도장 몸체) 위에 안정감 있게 자리 잡고 있으며, 거북의 눈과 코, 입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 문화재청은 “덕종어보가 언제 어떤 경위로 해외로 반출됐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고 했다. ●협상 통한 국외 문화재 첫 자발적 반환 덕종어보는 아시아 미술품 시장의 큰손이었던 스팀슨 여사가 1962년 미국 뉴욕에서 구입해 이듬해 3월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했다. 해외 박물관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조사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3년 4월 시애틀미술관의 소장 유물 목록을 받아 확인하던 중 덕종어보를 발견했다. 이듬해 7월 현지 조사를 통해 덕종어보가 진품임을 확인했다. 문화재청은 시애틀미술관과 협상을 통해 그해 11월 반환에 합의했다. 문화재청은 “소장 기관이 자발적으로 우리 문화재를 반환하기는 처음”이라며 “협상을 통한 우호적 국외 소재 문화재 반환의 본보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남영 문화재연구소 실장은 “문화재 반환에는 갈등이 있기 마련인데 대화가 잘됐다”며 “어보가 갖는 의미를 시애틀미술관 측이 이해해 반환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로샤흐 관장은 “한국으로부터 반환 요청을 받았을 때 진지하게 고민했고 덕종어보의 역사와 시애틀로 오게 된 경위도 신중하게 연구했다”며 “덕종어보를 한국에 반환하는 게 매우 적절하며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보는 조선 왕실에서 국왕이나 왕비 등의 존호(尊號·덕을 기리기 위해 올리는 칭호)를 올릴 때 의례용으로 제작한 도장으로, 종묘에서 관리됐다. ●문정왕후어보·현종어보도 곧 국내로 한편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압수해 보관 중인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도 수사가 마무리되면 국내 반환 절차를 밟게 된다. 두 어보는 2000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박물관이 경매시장에서 구입해 소장했으나 도난품인 사실이 확인돼 HSI가 2013년 9월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LPGA 신인왕 벌써 불꽃 경쟁

    LPGA 신인왕 벌써 불꽃 경쟁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이 한국 신예들의 기세로 요동치고 있다. 지난 23일 끝난 JTBC 파운더스컵에서 김효주(왼쪽·20·롯데)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따돌리고 우승하면서 올 시즌 LPGA 투어 6개 대회 중 5개의 우승 트로피가 순수 한국 선수의 품에 안겼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7)까지 포함시키면 6개 대회를 모두 싹쓸이한 셈이다. 더욱이 각각 1승을 챙긴 김효주와 김세영(오른쪽·22·미래에셋)을 필두로 한 신인왕 경쟁 구도 역시 한국 선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김효주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 무혈입성하고 장하나(23·비씨카드)와 김세영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면서 올 시즌 한국 ‘루키’의 선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예상대로 한국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냈던 이들은 앞다퉈 매 대회 상위권 성적으로 신인상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장하나의 개막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김세영의 바하마 클래식 우승, 호주여자오픈 장하나의 공동 7위, 혼다 타일랜드 대회 김세영의 5위 등이다. 여기에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김효주가 이달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 8위에 오른 데 이어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아마추어 시절 최강자로 이름을 날린 호주교포 이민지(19), 지난해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 직행한 백규정(20·CJ오쇼핑)도 어느 해보다 뜨거운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 후보들이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 8명이 신인상을 받았고, 2007년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과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10명의 한국 또는 한국계 신인왕이 탄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송지효, 레드립에 선글라스… ‘차도녀 커리어 우먼’ 느낌있게

    송지효, 레드립에 선글라스… ‘차도녀 커리어 우먼’ 느낌있게

    영국 패션의 여왕이자 펑크패션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는 비비안웨스트우드 아이웨어에서 배우 송지효와 함께한 2015 SS 컬렉션 화보를 공개한다.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전달했던 그 동안의 그녀 모습과는 달리 이번 화보에서는 도시적이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브랜드 감성을 잘 살려주었다. 이른 아침이라는 시간이 무색하리만큼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했던 그녀는 시작과 동시에 A컷들을 만들어 내었으며, 촬영 컷들을 확인하고 포토그래퍼와 의견을 주고 받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최고의 컷들을 만들어낸 그녀의 모습에 담당 에디터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세련된 도시여성의 모습부터 화려한 디테일이 가미된 스타일까지 의상 컨셉에 따라 망설임 없는 포즈를 취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냄과 동시에 그녀가 사랑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2015년 비비안웨스트우드의 아이웨어 컬렉션은 시크한 느낌의 웨이페어러 스타일, 스타일리쉬한 보잉스타일, 트렌디한 미러렌즈와 볼드한 프레임까지 브랜드 고유의 무드를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트렌디함과 유니크함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어 세련된 감각의 아이웨어를 기다려온 패션 피플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송지효의 이번 아이웨어 화보는 패션 매거진 ‘BAZAAR’ 4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왕조 국왕이 임명했던 경복궁 수문장 임명식 재현

    조선왕조 국왕이 임명했던 경복궁 수문장 임명식 재현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9일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수문장(도성과 궁궐의 문을 지키는 책임자)을 국왕이 친히 낙점해 임명하는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을 재현한다. 수문장 임명식은 ‘조선왕조실록’ 예종 1년(1469) 기록을 근거로, 국왕이 친히 경복궁 흥례문에 행차해 수문장에게 패(牌)와 광화문 출입관원을 기록하는 출문부를 내리는 의식과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왕실 호위군 갑사(甲士)를 선발하기 위한 활쏘기·곤봉 체험, 조선왕조실록 등 고증에 따라 제작된 갑옷·깃발·무기 등 수문군의 복식·소품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2015년도 명예 수문장’으로는 의정부소방서 진옥진 소방사가 임명된다. 진 소방사는 지난 1월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 투철한 사명감과 살신성인의 자세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지난해엔 서울 종로구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16명이 명예수문장으로 임명됐었다. 문화재청은 “수문장을 임명하는 의례 재현과 함께 전문가의 고증으로 제작된 복식과 의장물 등을 통해 품격 있는 조선시대 궁궐 호위문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화영어/화상영어, 수업부터 복습까지‘매드포스터디’

    전화영어/화상영어, 수업부터 복습까지‘매드포스터디’

    영어회화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며 현실에서 영어회화 실력을 키우고자 전화영어/화상영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화영어/화상영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원어민과 1:1 영어회화 학습을 할 수 있어 영어공부 혼자 하기에 제격이다. 전화영어/화상영어 전문 업체 ‘매드포스터디(대표 이상민, www.m4study.com)’는 특성화된 레벨테스트를 제공한다. 레벨테스트는 실제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약 8분간 진행되는 것으로 8가지 세분된 평가 기준을 통해 학습자의 레벨이 평가된다. 보다 자세하고 정확한 영어 수준 파악을 위해 레벨은 총 8등급으로 나뉘어있으며, 이를 통해 맞춤형 영어회화 교육이 가능하다. 매드포스터디는 한시라도 빨리 영어회화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당일 결제 후 당일 수업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강 결제 완료 후, 매드포스터디 홈페이지 수업 예약 부분에서 ‘직접 예약’을 클릭하면 되고, 원하는 수업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결제를 완료해야 한다. 전화영어/화상영어는 예정된 시간에 진행되며, 화상영어는 화상강의실로 입장하면 시작된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수업이 불가능하다면 원하는대로 스케줄링이 가능한 ‘자유예약 수강’을 하면 된다. 고정예약 수강을 하더라도 사정으로 수업을 수강할 수 없는 경우에는 수업을 연기하거나, 수업 시간을 변경하면 된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강사의 교정 내용, 추가 설명 등의 피드백과 녹취 파일이 제공된다. 수강생들은 이를 통해 본인의 틀린 표현을 수정해 연습하고, 몰랐던 부분을 학습하며 말하기 실력을 키울 수 있다. 매드포스터디는 전화영어/화상영어 수업 외에도 다양한 영어회화 컨텐츠를 제공한다. 매드포스터디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m4study)에는 수준별(초등, 중등, 고등) 영어단어가 포스팅돼 있어 어휘 실력 향상을 돕는다. 더불어 무료 VOA 영자신문 기사원문과 듣기 파일, 번역문을 제공해 혼자 영어를 공부하기에도 좋다. 블로그 포스팅뿐 아니라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에서 원어민과의 대화도 두렵지 않게 만들어주는 ‘패턴영어’, 하루 5문장 암기로 암기왕이 되게 도와주는 ‘문장암기 포스트’, 매일 10분 투자로 영어와 친구로 만들어주는 ‘매드포스터디 10분영어’를 만나볼 수 있다. 매드포스터디 관계자는 “매드포스터디는 전화/화상영어뿐 아니라 블로그 등을 통해 즐겁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영어회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매드포스터디를 활용하면 실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매드포스터디는 2015년 3월 현재, 랭키닷컴 170주간 전화영어 1위 / 화상영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드포스터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4study.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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