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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반도 전쟁 땐 기꺼이 참여, 끝장 볼 것”

    북한 핵실험과 한국의 사드 배치를 연일 비판해온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16일 급기야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중국은 기꺼이 참여해 끝장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중국과 한국은 서로 이해해야지 강요해서는 안 된다’라는 부드러운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그러나 내용은 ‘전쟁 불사’를 주장한 것이었다. 매체는 “중국은 한반도 정세에 마지노선을 명확하게 그어놓고 그 선을 누군가가 건드리면 확실하게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제시한 마지노선은 한반도 핵 반대, 전쟁 반대, 사드 배치 반대이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반대하지만, 전쟁이 터진다면 기꺼이 함께 (참여)해 끝까지 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물에 다리까지 잠기면 누군가는 허리와 목까지 잠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한국은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사드와 관련해 언급한 ‘항장무검 의재패공(項莊舞劍 意在沛公)’ 성어를 유념하라”고 압박했다. 이 성어는 ‘항장(항우의 사촌)이 칼춤을 추는 의도는 패공(유방)을 죽이려는 데 있다’는 뜻으로, 항장은 한국, 항우는 미국, 유방은 중국을 각각 나타낸다. 신문은 또 “한국은 중국에게 한국과 미국처럼 북한을 제재하라고 요구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협박”이라면서 “중국도 북한에 대한 분노가 크지만,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을 제2의 38선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지난해 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항공모함 킬러’ 둥펑(東風)-21D 전략 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을 전날 방송했다. 지난 3일에도 둥펑-21 계열의 중거리 전략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31’을 동원한 기동훈련 모습을 내보냈다. 이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3色 기타 선율에 취하리

    3色 기타 선율에 취하리

    명장들의 협연…YB 출신 유병열, 김태원 등과 홍대 무대 속주 연주 대표…박영수, 이희재·문성억과 대학로 공연 가왕이 택한 그…‘조용필과 30년’ 최희선 솔로 2집 콘서트 ‘나는 기타리스트다!’ 흔치 않은 기타리스트 중심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윤도현밴드(현 YB) 출신의 기타리스트 유병열은 오는 21일 서울 홍익대 앞 프리즘 홀에서 ‘기타 매거진’이라는 이름으로 라이브 공연을 연다. 1990년대 중후반 윤도현밴드의 초창기 사운드를 책임졌던 유병열은 이후 비갠후, 바스켓노트 등 밴드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기타리스트로서의 솔로 무대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아이 엠’까지 모두 세 차례 선보였던 솔로 앨범들에 수록된 곡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특히 블랙홀의 기타리스트 이원재와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와 유병열과 협연할 예정이라 더욱 주목된다. 또 소찬휘·울랄라세션 등과 앨범 작업을 했고 현재는 수퍼내추럴이라는 밴드로 활동 중인 베테랑 강선우가 세션을 맡을 예정이라 이번 공연에선 기타리스트만 무려 네 명이 무대에 오르는 셈이다. 3만원. (070)8150-2979. 오는 26~28일 대학로 서울콘서트홀에서는 기타리스트 세 명이 뭉쳐 ‘전설을 노래하다’라는 콘서트를 연다. 지난해 10월 공식 개관한 서울콘서트홀은 연극 공연장이 넘쳐나는 대학로에서 보기 드문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지하드의 기타리스트 박영수, 활의 기타리스트 이희재, 문선수밴드의 기타리스트 문성억이 무대에 오른다. 박영수는 이현석의 뒤를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속주 기타리스트. 이희재는 원 등 다양한 밴드에서, 문성억은 1990년대 대학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천지인의 3기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다. 하드록에서 블루스, 네오 클래식 메탈, 팝메탈에 이르기까지 음악 팬들에게 친숙한 1980~90년대 록 명곡들과 자작곡들을 들려준다. 김정선(기타), 이봉환(보컬)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관록의 송골매가 초대 손님으로 나온다. 3만원. (02)742-0161. 가왕 조용필과 30년 넘게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밴드 ‘위대한 탄생’의 현재 리더인 기타리스트 최희선이 다음달 25~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지난달 말 발매한 솔로 2집 ‘마니악’의 수록곡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새 앨범은 12곡 모두 연주곡으로 구성됐다. 1977년 데뷔한 그는 밴드와 세션 연주자,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하다가 1993년부터 위대한탄생에 합류했다. 2013년 첫 솔로 앨범 ‘어나더 드리밍’을 전후로 솔로 활동도 본격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록 마니아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최희선은 “1집은 록을 기본으로 하되 처음 연주를 접하는 대중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팝적인 곡들도 일부 담았지만 이번 2집은 정말 하고 싶은 음악만으로 ‘나는 기타리스트’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었다. 그야말로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6만 6000원. (02)559-1333.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랍 S다이어리] 사우디 축제, 얼굴 가린 여인들…아내를 어떻게 찾지?

    [아랍 S다이어리] 사우디 축제, 얼굴 가린 여인들…아내를 어떻게 찾지?

    지난 12일 오후 3시 20분,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유산축제 ‘자나드리야(Janadriyah) 페스티벌’을 보러 수도 리야드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자나드리야 빌리지로 출발했다. 이동하기 어정쩡한 시간으로 보이겠지만 해가 진 후 활동량이 늘어나는 사우디의 축제는 오후 4시에 시작해 자정에 폐장한다. 주말(사우디의 주말은 금,토요일이다)인 이날 낙타경주코스로 유명한 자나드리야로 가는 길에 차량들이 떼로 몰려들었다. 국가방위부가 주관하고 국왕이 후원하는 자나드리야 축제는 올해가 30주년인 큰 행사다. 1985년에 시작했으나 지난해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전 국왕이 타계하면서 한 해 쉬었다. 올해 자나드리야 축제는 이달 3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4일부터 7일까지는 남자만 축제에 참석할 수 있었는데(이후엔 남자 혼자는 입장 불가다) 이 기간 동안 낙타경주가 진행됐다. 사우디와 다른 걸프 국가 출신 1200여명의 선수들이 19km를 달리는 낙타경주에 출전했고 최고 5순위까지 150만 리얄(약 5억 원)의 상금과 고급 승용차를 받았다. 한 시간이 걸려 자나드리야 빌리지에 다다르자 크루아상(초승달) 모양의 지붕을 한 하얀 건물 ‘투어리즘 오아이스(사우디 관광 및 국가유산 위원회의 공식 파빌리온)’가 시야에 들어왔다. 차도 많은데 주차안내자도 없어 시간이 꽤 걸렸다. 구역표시도 없었다. 빌리지 입구 역시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섰다. 빨간 군모를 쓴 방위군들이 남성 입장객들의 몸을 수색한 뒤 통과시켰다. 사실 이날 오전 외교부로부터 ‘국외 테러 피해 예방 및 대응 요령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라’는 문자를 받은 지라 인파가 몰리는 축제장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마냥 경쾌하지는 않았다. 막상 들어가 보니 축제는 축제였다. 아잔(기도시간을 알리는 음성)이 아닌 신나는 민속음악이 울려 퍼졌다. 2014년 축제기간 300만 명 이상이 다녀간 자나드리야 빌리지는 그 면적이 1.5평방킬로미터(여의도 절반규모)에 이르고 지잔, 타부크, 메카, 메디나 같은 사우디 지역으로 섹션이 나뉘어 있다. 각 섹션은 그 지역의 전통을 보여주는 건축 형식으로 파빌리온(전시관)을 세웠다. 사우디 인근 걸프국가들(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도 마찬가지로 할당된 구역에서 그들의 역사와 예술을 선보였다. 국방부, 외무부, 보건부 등 정부기관들도 각각의 전시관을 마련했는데 모두 다 들어가서 보려면 하루도 부족할 정도다. 빌리지 지도나 영어로 된 안내판이 거의 없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다. 시간은 한정돼있고 빌리지 규모는 어마어마하다보니 사전에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오면 길에서 시간만 보낼 수도 있다. 더군다나 기도시간이 되면 전시관은 모두 문을 닫았다. 사람들은 30분 정도 길거리에 앉아 있거나 간이상점에서 차와 음식을 먹었다. 더러는 바닥에 자리를 펴고 둘러 앉아 싸 온 음식을 먹었다. 엎드려 기도를 드리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해가 지자 기온이 급격히 내려갔지만 입장객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여자들은 대부분 니캅(눈을 제외한 얼굴을 가리는 천)을 하고 있어 표정을 살필 순 없었지만 들떠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휴대폰을 들고 축제 이곳저곳 사진을 찍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문득 궁금해졌다. 여자들 모두 검은 아바야(가운)에 니캅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남편들은 아내들을 어떻게 찾지? 사우디 남편들은 투시력이라도 있는 걸까? 매년 축제를 보러 온다는 칼리드 알 샤라니(34)는 “자나드리야는 여러 나라의 역사도 엿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아 꼭 봐야하는 축제”라며 시민으로서 자부심도 있다고 했다. 검은 무리 가운데서 아내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냐는 질문에 “아바야와 액세서리도 보고 특히 눈을 보고 아내를 알아본다”고 답했다. 그저 검은 가운으로만 보여도 아바야마다 디자인이나 무늬, 소매장식이 조금씩 다르다. 사우디 여성들은 유독 눈 화장을 짙게 하는데 선글라스나 팔찌 같은 액세서리로도 개성을 드러낸다. 이날은 머리 위에 평소 할 수 없는 화관이나 금색 장신구를 얹고 다니는 여자들도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부터 들렸던 민속음악은 아랍에미리트의 민속춤인 알 아이얄라 공연 음악이었다. 야외무대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동작이 크진 않았지만 과거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추던 춤이라 그런지 흥겨웠다. 건너편 투어리즘 오아시스 건물 앞에서는 사우디의 민속춤인 알 아르다 공연이 있었다. 검을 들고 스텝을 밟는 군무였는데 한 쪽에서는 술이 달린 북을 치고 한 연장자가 시를 읊었다. 민속춤을 뒤로하고 투어리즘 오아시스 건물로 들어갔다. 유전이 터지기 전 척박한 땅에서 살았을 때 중동의 모습을 재연한 전시들을 보고 온 후라 과거에서 미래로 온 느낌이었다. 안에서는 사우디의 관광지와 유적지에 대한 정보가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로 소개되고 있었다. 손동작에 따라 화면의 모래영상이 걷히자 아래 유적지 사진이 드러났다. 아이들이 신기해서 화면 위로 자꾸 손을 휘저었다. 이 건물에는 어린이 극장 등 ‘어린이를 위한 오아시스’도 있었다. 자나드리야 축제는 2008년부터 터키를 시작으로 주빈국을 초청해 문화교류도 하고 있다. 2012년 주빈국은 한국이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사우디에선 접하기 어려운 영화관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독일이 주빈국으로, 항공회사인 루프트한자, 전기전자회사 지멘스, 소프트웨어 회사 SAP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베를린 박물관에서 가져온 이슬람 유물도 주목받았다. 문화행사로는 비보잉부터 재즈공연, 장대걷기 곡예사와 광대까지 동원해 다채롭게 꾸몄다. 국가방위부 장관 미텝 빈 압둘라 왕자는 최근 사우디 위성TV 채널인 MBC와 단독인터뷰에서 “다른 국가들의 문화와 유산을 사우디에 소개하고 동시에 우리의 문화와 유산을 그들에게 소개하면서 사우디와 다른 나라들 사이에 상호 문화적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면서 “주빈국을 앞으로 2개국으로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손톱처럼 가는 초승달이 뜨고 밤이 되면 뚝 떨어지는 사막의 한기를 온 몸으로 느끼면서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데 구역표시도 없는 주차장에서 차를 찾을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했다. 사막에서 바늘 찾기란 이럴 때 쓸 수 있는 말일 것이다. 글·사진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동남아 韓流산타… 태권도로 국제사회봉사 ‘기부 하이킥’

    동남아 韓流산타… 태권도로 국제사회봉사 ‘기부 하이킥’

    지난달 29일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퀴노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우리말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수줍게 인사를 건네는 아이미(24·여·필리핀)를 만났다. 처음에는 아이미가 다음날 마닐라 국군회관에서 열린 부영그룹 이중근(74·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 회장의 디지털피아노 및 칠판 기증식에 참석하는 한국 취재진을 위해 고용된 현지 코디네이터인 줄 알았는데 가이드를 하기에는 유창한 영어에 비해 한국어가 많이 서툴렀다. 아이미는 “한국 유학생 시절만 해도 한국어가 괜찮았는데 필리핀에 돌아와서 많이 잊어버렸다”며 쑥스러워했다. 아이미는 이 회장이 국내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2008년 자신의 아호를 따 설립한 우정(宇庭)교육문화재단의 장학생 790명 중 한 명이었다. 아이미는 2011년부터 3년간 한국의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에서 에너지시스템공학을 공부한 뒤 2년 전 고향 마닐라로 돌아와 한 컨설팅 회사에 취직했다. 현재 어엿한 직장인으로 자리잡은 아이미는 이 회장이 기부를 위해 필리핀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작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휴가를 내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러다가 회사 잘리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수력발전 관련 전공을 했는데, 내 전공은 수요가 많아 갈 곳이 많다. 괜찮다”고 여유 있게 받아쳤다. 아이미는 첫날 이른 아침부터 이튿날 오후 기증식 행사가 끝나는 동안 한시도 한국에서 온 일행 곁을 떠나지 않고 통역부터 행사 진행 등을 위해 정신없이 뛰었다. 아이미뿐만이 아니었다. 이 회장이 필리핀 정부에 교육용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칠판 5만개를 기증하기 위해 치러진 기증식 행사에서는 필리핀의 또 다른 우정교육문화재단 출신 장학생들이 통역과 사회를 맡았다. 평소 “교육에 투자하면, 한번 사용하고 사라지지 않고 오랜 기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가 최고의 기부 활동”이라고 말해 온 이 회장을 기증식이 끝난 뒤 만났다. “음악과 태권도처럼 아무런 마찰 없이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게 어딨습니까.” 이 회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산타클로스’로 통한다. 2003년부터 교육 시설이 열악한 동남아 14개국에 디지털 피아노 6만대와 칠판 60만개를 기증했고 학교가 부족한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스리랑카, 태국 등에는 600개의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했다. 이 중 부영그룹이 사업적으로 진출한 곳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세 나라뿐이다. 이 회장이 기부한 피아노와 칠판만 돈으로 환산해도 5000억원이 훨씬 넘는다. 부영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의 거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이 회장이 기부한 칠판을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어릴 적 고향 사람들과 우물물을 나눠 마시고 자랐어요. 교육 관련 기부는 우물을 파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나라의 성장 밑거름이 되는 제일 가치 있는 투자가 교육이니까요.” 이 회장은 기부를 하는 것을 ‘우물 파는 일’에 비유했지만, 이 ‘우물’에 한국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할 때 딱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아리랑’ ‘고향의 봄’ 등 반드시 한국 노래가 녹음 돼 있는 피아노를 보낸다는 겁니다.” 2009년 6월 한·아세안 정상회의때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부아손 라오스 총리로부터 “우리나라에는 졸업식 노래가 없다”는 얘기를 들은 이 회장은 디지털피아노를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이왕이면 동남아 각지에 한국 노래가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로 시작하는 한국의 졸업식 노래를 녹음해 피아노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한국 노래가 들어간 피아노를 기부하는 것이 자칫하면 문화 침략이 될 수도 있어서 항상 현지 교육부의 승인을 받은 뒤 피아노를 보냅니다. 동남아 학생들이 한국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여러번 봤지만 볼 때마다 감동적입니다.” 지난달 6일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로 취임한 이 회장은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로 국제 사회에 봉사를 하는 일이 평소 해 온 ‘기부를 통한 한류 전파’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에 총재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태권도를 통해 인류의 평화와 상생에 이바지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2009년 9월 출범해 현재까지 337개국에 1579명의 단원을 파견했다. 그동안 이 회장은 교육 기부뿐만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에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주고 이들 국가에 태권도협회 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꾸준히 동남아 지역에 태권도 기부 활동을 펼쳐 왔다. 이러한 지원 덕에 캄보디아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로 건국 이래 처음으로 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년 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1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글로벌 스폰서 협약을 맺고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후원에 나서고 있다. “제가 능력은 없는데 저 보고 (총재를) 하라고 해서 했습니다(웃음). 현재는 (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 예산도 더 확보해서 제대로 한번 해볼 예정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인프라가 없어 태권도를 배우지 못하고 있는 나라들을 찾아 더욱 지원을 늘려 나가고 싶습니다. 음악이나 태권도를 전파하는 것처럼 순수한 국위선양은 없으니까요.” 이 회장은 “태권도뿐만 아니라 피아노, 칠판 등 교육 기자재 기부도 교육재단을 만들어 앞으로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같은 경우는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하기로 협약까지 맺었는데 현지 운송 사정이 좋지 않아 보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6·25전쟁 때 얼마나 많은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까. 이제는 우리가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 국가로 성장했으니 나눠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오너로서는 이례적으로 6·25전쟁 요약본 등 3질의 역사서를 직접 쓰기도 한 그는 동남아뿐만 아니라 르완다, 세네갈 등 아프리카의 6·25 참전국 학생들에게도 피아노와 칠판을 기증하고, 장학생을 선발해 배움의 길을 열어 주고 있다. “(아이미와 같은) 장학생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 엘리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해요. 저의 기부 활동을 통해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었음을 전 세계에 알려주고 싶습니다.” 마닐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이중근 회장은… 1941년 전남 순천 출생 ▲고려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1992년 학교법인 우정학원 이사장 ▲1994년 ㈜ 부영그룹 대표이사 회장 ▲1999~2001년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제20대 이사장 ▲2000~2004년 한국주택협회 회장 ▲2012년 (재)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 ▲2013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부의장 ▲2016년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 ▲1995년 금탑산업훈장 ▲1996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2009년 전경련 IMI경영대상 사회공헌대상 ▲2009년 대통령표창 ▲2007년 캄보디아 국왕 수교훈장 ▲2007년 베트남 우호훈장 ▲2007년 라오스 일등훈장 ▲2011년 동티모르 공훈훈장 ▲2013년 캄보디아 국왕 대십자 훈장
  • 왕이 “사드는 유방 치기 위한 항장의 칼춤”

    中 매체들도 사드에 ‘십자포화’…유엔 주도 강력 대북제재엔 찬성 한국과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 및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핵은 존재해서는 안 되고, 무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도 안 되며, 중국의 국가안보 이익을 해쳐서도 안 된다”는 3원칙을 제시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밝힌 한반도 내 ‘핵 반대’와 ‘전쟁 반대’ 원칙에 ‘사드 반대’ 원칙을 추가한 셈이다. 왕 부장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사드의 적용범위, 특히 X밴드 레이더는 한반도 방위 범위를 크게 넘어 아시아 대륙 한복판으로 들어온다”면서 ‘항장무검 의재패공’(項莊舞劍 意在沛公, 항장이 칼춤을 춘 뜻은 유방을 치기 위한 것), ‘사마소지심, 로인개지’(司馬昭之心 路人皆知, 사마소의 야심은 누구나 다 안다)라는 뜻의 성어를 써 가며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의도를 의심했다. 왕 부장이 3원칙을 제시하자 중국 매체들은 14일 약속이라도 한 듯 사드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그동안 관련 보도를 자제해 오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왕이 부장이 제시한 3원칙은 중국의 마지노선”이라고 정의했다. 인민일보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사드의 목적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이라고 비판했다. 관영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사드 배치는 동북아의 무한 군비경쟁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고, 환구시보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반발했다. 다만 왕 부장은 유엔 주도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대해서 찬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북한이 필요한 대가를 치르고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기 위해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양국은 조속히 새로운 결의안을 달성함으로써 북한의 추가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효과적으로 저지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제재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국제사회가 대북 압박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역대 왕조 기념 공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역대 왕조 기념 공간/서동철 논설위원

    조선 태조 이성계는 자신의 손으로 무너뜨린 고려의 국호와 의장, 법제를 잇는다고 즉위 교서에서 천명한다. 태조는 의례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교를 새로운 국가의 이데올로기로 삼은 탓인지 즉위 원년(1392) 벌써 고려 태조 왕건의 제사를 국가 차원에서 지내라고 명한다. 태조 6년(1397)에는 사당을 새로 짓고 태조를 비롯해 혜종, 성종, 현종, 문종, 충경왕, 충렬왕, 공민왕 등 고려왕 8위를 모셨다. 문종은 즉위 원년(1451) 지금의 경기 연천에 있는 사당을 숭의전(崇義殿)이라 이름 짓고, 충청도 산골에서 숨어 살던 고려 왕실의 자손 왕우지(王牛知)를 찾아내 왕순례(王循禮)로 이름을 고치고 제사를 받드는 책임을 부여한다. 문종은 이곳에 복지겸, 신숭겸, 서희, 강감찬, 윤관, 김부식, 정몽주의 위패도 모신다. 단순히 고려를 건국한 왕건 한 사람을 위한 제사 공간이 아니라 한 왕조의 역사를 기념하는 성격을 부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조선은 역대 왕조에 제사 지내는 기능을 중시했다. 환인·환웅·단군을 모신 삼성사(三聖祠)가 그렇고, 기자를 배향한 숭인전(崇仁殿)이 그렇다. 이후 역대 왕조의 사당에도 숭(崇) 자 돌림으로 이름을 짓고 왕이 직접 지은 축문과 제물을 보내기도 했다. 제례와 전각을 관리하는 전감(殿監)에는 벼슬을 내리기도 했다. 삼성사가 황해도 구월산에 있다는 기록은 ‘고려사’에도 나온다. 그런데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이 “단군은 동방의 시조이니 기자와 더불어 한 사당에서 제사 지내야 한다”고 주청하자 태종이 그대로 따랐다는 기록이 있다. 삼성사의 단군 위패는 이때 평양의 기자전으로 옮겨졌고, 세종 11년(1429) 단군과 고구려 시조 동명왕을 합사한 사당을 주변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 영조는 숭령전(崇靈殿)이라 사액한다. 기자를 중요하게 여긴 것은 중국 사신이 올 때마다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조선은 신라 박혁거세, 백제 온조왕, 가락국 수로왕을 각각 배향한 경주, 남한산성, 김해의 사당에도 숭덕전(崇德殿), 숭렬전(崇烈殿), 숭선전(崇善殿)이라는 이름을 내린다. 이 6곳의 숭자 돌림 사당에 경주의 숭혜전(崇惠殿)과 숭신전(崇信殿)을 더해 8전(八殿)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숭혜전은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 숭신전은 탈해왕을 모신다. 신라의 3대성(姓) 경주 박씨, 경주 김씨, 경주 석씨가 별도의 제사 공간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보면 조선의 역사 인식은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역대 왕조를 기념하는 행사에 지금보다 더 많은 의미를 부여했던 것 같다. 오늘날 역대 왕조 기념행사는 해당 왕의 후손인 특정 성씨가 주도하고 있으니 조선시대보다 후퇴했다는 느낌도 있다. 남북 관계가 어려워지니, 특히 고구려나 동명왕을 기념하는 국가적 공간은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한·중 외교 손은 잡았지만

    한·중 외교 손은 잡았지만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윤병세(왼쪽)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1일(현지시간) 뮌헨의 한 호텔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응책과 관련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국내 배치 문제가 논의됐지만 양국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뮌헨 연합뉴스
  • “사드 1개 포대 배치… 주변국 고려 안 해”

    “사드 1개 포대 배치… 주변국 고려 안 해”

    국방부 “지역 선정 아직 안 돼…주민 안전·환경 영향 없도록” 美·中, 안보리 결의 논의 ‘속도’ 국방부는 12일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장소를 선정할 때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배치되는 사드의 규모는 1개 포대에 한정하겠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 공동 실무단이 이르면 다음주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한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 배치하도록 하는 게 양국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주한미군에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할 것”이라며 “두 번째, 세 번째 포대 배치 여부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사드 배치 장소 선정 과정에서 중국 등 주변국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것은 군사적이지 못하다”면서 “배치 지역이 아직 선정되지 않았지만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주민들의 안전과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도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엔을 방문했던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 1주일 사이 많은 변화가 있어 안보리 이사국 사이에 제재 논의를 빨리 마무리해야 되겠다는 공통 인식하에 진행하고 있다”며 “미·중 간 논의에 어느 정도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대북 제재와 사드 배치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왕 부장은 윤 장관이 중국 측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한 데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한·중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강화하자”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 부장은 또 “안보 관련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주변국의 이해와 우려를 감안해 신중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드 배치 논의에 대한 불편함도 드러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中 협상 탄력… ‘포괄적 강력 제재’ 도출 주목

    전체 문안 갖고 전반적 의견 조율 미사일 발사 후 中측 진전된 입장韓 ‘고강도 양자 제재’ 작용한 듯 설 연휴 전까지 지지부진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에 미·중 간 모멘텀이 형성돼 가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가 강조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가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중국이 어느 정도 실질적인 입장 변화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최근 유엔을 방문하고 돌아온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 제재 논의에 대해 “미국 측의 초안에 대해 중국 측으로부터 회신이 있었고, (협상) 움직임이 어느 정도 속도를 내가는 단계”라며 “최종 문구를 조정하는 단계는 아니고, 전체 문안을 갖고 전반적으로 의견이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안보리 논의 템포가 빨라진 배경에 대해 “미·중 정상 차원에서 (지난 5일 통화로) 빨리 진행하자는 얘기가 있었고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이 관계자는 미·중 간 제재 논의에 대해 “중요한 모멘텀은 없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1주일 사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는 등 상황이 급변하면서 중국 측도 전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안보리 제재 논의에 임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라는 우리 정부의 고강도 양자 제재 조치도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는) 대량살상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것에 대해 좀 더 엄격하고 강력한 통제가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로 중·러가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핵 불용’ 입장을 밝혔지만 한·미·일이 요구하는 고강도 제재에는 계속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며 ‘시간끌기’ 전략을 구사했다. 이런 중국이 안보리 논의에 전보다 개선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중국의 이 같은 변화가 반드시 한·미·일이 요구하는 수준의 고강도 제재를 중국도 동의한다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실제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내놓은 메시지는 기존 입장에서 더 진전된 것이 없다. 이에 중국이 안보리 제재 논의에 속도를 내더라도 제재 수위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중국 정부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도 “제재는 목적이 아니다”고 명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태균 4대 스포츠 ‘연봉킹’

    김태균 4대 스포츠 ‘연봉킹’

    억대 연봉 148명… 역대 최다, 김태균 16억원… 5년 연속 1위 최고 몸값 야구>축구>농구>배구, 최고액 구단 한화〉삼성〉롯데 순 프로야구 1군 평균 연봉 ‘2억원 시대’가 활짝 열렸다. KBO는 2016시즌 등록 선수 인원, 연봉 등 각종 현황을 11일 발표했다. 지난달 말 현재 10개 구단은 감독 10명, 코치 230명, 선수 616명 등 총 856명의 선수단 등록을 마쳤다. 이 중 신인은 61명, 외국인 선수는 29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305명으로 전체의 절반(49.5%)을 차지했다. 신인과 외국인을 제외한 526명의 연봉 총액은 665억 6800만원이다. 평균 연봉은 1억 265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오른 역대 최고액이다. 구단별 상위 27명(외국인 제외한 1군 기준)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1억 9325만원)보다 11.9% 인상된 2억 1620만원으로 처음 2억원을 돌파했다. 1군으로만 운영하던 원년인 1982년(1215만원)에 견주면 전체적으로 10배, 1군 기준으로는 18배나 상승한 것이다. 1군 기준으로 한화(3억 3241만원)가 최고 평균 연봉을 찍었고 삼성(2억 7222만원), 롯데(2억 3585만원)가 뒤를 이었다. 한화는 전체 평균 연봉(1억 7912만원)에서도 가장 높았다. 억대 연봉자도 지난해보다 8명이 늘어 역대 최다인 148명(전체의 28%)을 기록했다. 김태균(한화)은 16억원으로 5년 연속 ‘연봉킹’을 지켰다. 원년 연봉왕 박철순(OB·2400만원)에 견줘 35년 새 67배나 뛰었다. 김태균의 연봉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최고액이기도 하다. 프로축구에서는 전북 이동국(11억 1256만원)이 최고 연봉자이고 프로농구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계약한 문태영(총액 8억 3000만원)이 가장 많다. 프로배구에서는 남자부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5억원)가 연봉왕이다. 10억원 이상 연봉자는 김태균, 윤석민(KIA·12억 5000만원), 정우람(한화·12억원), 이승엽(삼성), 장원준(두산), 최정(SK), 강민호(롯데·이상 10억원) 등 7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4억원에서 올해 12억원으로 껑충 뛴 정우람은 장원준이 보유한 연봉 최고 인상치(6억 8000만원)를 1년 만에 경신했다. 한편 선수 616명의 평균 연령은 27.4세로 지난해(27.5세)와 비슷했다. 구단별로는 한화(29.4세)가 가장 높고 넥센(25.6세)이 가장 낮다. 평균 신장은 182.7㎝로 지난해와 같고 평균 체중은 지난해보다 0.7㎏이 늘어난 86.2㎏이다. 최장신은 두산 투수 장민익(207㎝)으로 최단신 박성민(두산), 이상훈(삼성·이상 171㎝)보다 36㎝가 크다. 최고령 선수는 만 41세 8개월 23일의 KIA 투수 최영필이고 최연소는 18세 1일의 LG 내야수 김주성이다. 둘은 23세 8개월의 나이 차가 난다. 아울러 우투우타가 3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좌투좌타는 128명, 우투좌타는 86명으로 집계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씨줄날줄] 헨리 8세의 ‘화해’/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헨리 8세의 ‘화해’/박홍기 논설위원

    영국 헨리 8세(1491~1547)는 절대군주다. 가장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은 파란만장한 영국의 왕이다. 여성 편력 탓에 왕비를 무려 6명이나 뒀다. 첫 번째 왕비인 에스파냐 공주 캐서린과는 정략결혼을 했다. 캐서린은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숨진 형 아더의 아내였다. 형수다. 캐서린과의 사이에 낳은 자녀 5명 가운데 딸 메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어려서 사망했다. 헨리 8세는 아들을 간절히 원했다. 두 번째 왕비는 앤 블린이다. 캐서린 왕비의 시녀였다. 헨리 8세는 앤의 도도한 매력에 푹 빠졌다. 앤은 처음에는 왕의 청혼을 완강히 거절했다. 결혼에 이르러서는 자신이 낳을 아들이 서자(庶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못 박았다. 헨리 8세는 캐서린 왕비와 이혼을 원했다. 로마 교황청에 캐서린과의 이혼 승인을 요청했다. 교황청은 허락하지 않았다. 가톨릭은 이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른바 조당(阻?) 즉, 혼인 장애에 걸리는 것이다. 가톨릭에서는 ‘일부일처와 함께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혼인 원칙을 갖고 있다. 헨리 8세는 억지 이혼을 감행했다. 교황과의 결별이자 신권에 대한 대항이었다. 헨리 8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독일에서 루터가 종교개혁에 나섰을 때 반박하는 장문으로 교황청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었다. 그렇지만 후계자 욕심에 종교적 신념을 내팽개쳤다. 가톨릭 국가 전체와 적이 되는 위험마저 감수했다. 또 1534년 국왕이 영국 교회의 최고 수장이라는 수장령(首長令)을 공표했다. 성공회가 영국 국교로 탄생한 것이다. 교황청은 헨리 8세를 파문했다. 앤의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 둘째를 낳았지만 딸이었다. 교황과도 등지면서 왕비의 왕관을 씌워줬지만 아들을 갖지 못했다. 헨리 8세의 앤에 대한 사랑도 식어버렸다. 결국 1536년 앤을 간통죄로 몰아 참수형에 처했다. 결혼도 무효화했다. 영국판 장희빈 격이다. 헨리 8세와 앤과의 사랑, 배신, 죽음, 음모, 종교, 외교 분쟁 등을 담은 영화가 ‘천일의 앤(1969)’, ‘천일의 스캔들(2008)’이다. 캐서린의 딸 메리는 영국 최초의 여왕 메리 1세(1533~1558)로 등극했다. 하지만 공포와 압제 정치 때문에 ‘블러디(피투성이) 메리’라고 불리고 있다. 앤의 딸은 영국이 가장 사랑하는 여왕 엘리자베스 1세(1558~1603)다. 결혼을 권유할 때마다 “국가와 결혼했다”고 선언하며 대영제국의 기틀을 다진 처녀 여왕이다. 헨리 8세가 주궁(主宮)으로 삼았던 햄프턴 코트의 로열 채플에서 그제 가톨릭 미사가 열렸다. 15~16세기의 라틴어 성가가 울렸다. 헨리 8세가 교황청과 단교한 지 450여년 만이다. 성공회와 가톨릭 간의 화해다. 참 오랜 세월이 지나서다. 빈센트 니컬스 영국 추기경은 “매우 놀라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감정을 풀고 감싸 안는 화해의 참뜻을 곱씹어볼 만하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시론] 일왕 필리핀 이어 한국도 방문해야/이종각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시론] 일왕 필리핀 이어 한국도 방문해야/이종각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최근 필리핀을 국빈 방문했다. 일왕으로선 사상 첫 방문이다. 필리핀은 태평양전쟁 당시 미국과 일본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격전장이었다. 1945년 8월 일본이 항복할 때까지 일본군 사망자가 약 52만명, 필리핀 희생자가 무고한 시민 등 약 111만명에 이른다. 아키히토 일왕은 황태자 시절인 1962년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마닐라 시내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참배, 당시 격렬했던 필리핀인들의 반일 감정을 완화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번 방문에서도 일본인 전몰자 위령비에 헌화하기 전 먼저 필리핀 희생자 묘지를 참배했다. 그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필리핀인 희생자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일본인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일”, “전쟁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가 전쟁에 대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등 원론적이지만 일본의 전쟁 책임을 강조했다. 한국에서 일왕의 필리핀 방문 뉴스는 별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우리로서는 간과해선 안 될 점이 있다. 내각책임제인 일본에서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가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사과해도 정권이 바뀌거나 하면 이를 뒤집는 각료 등의 망언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같은 행동이 반복돼 과거사 문제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고 있다.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는 총리보다 오히려 일왕(1945년 일본 패전 후 일왕은 ‘상징 천황’으로 격하됐지만)으로부터 받는 것이 우리로서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다 아키히토 일왕은 옛 일본군 통수권자이자 대원수로 일본의 침략전쟁을 진두지휘했던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아들이다. 일본인 사망자 약 310만명을 포함해 약 2300만명의 희생자를 낸 침략전쟁의 정점에 있었던 히로히토 일왕은 한국 대통령이 처음 공식 방일(전두환·1984년)했을 때 “금세기의 한 시기에 양국 간 불행한 역사가 있었다”는, 가해자가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는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끝냈다. 아키히토 일왕도 1990년 방일한 노태우 대통령에게 “통석(痛惜)의 염(念)을 금치 못한다”는 사전에도 없는, 유명 작가가 만들어 준 말로 유감의 뜻을 표했을 뿐이다. 일본의 침략으로 가장 고통을 받은 나라는 35년간 식민 치하에서 신음한 한국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미 일본의 침략전쟁(만주사변, 중일전쟁) 당사국인 중국을 방문했고(1992년) 이번에 최대 격전지였던 필리핀도 방문했다. 이제 남은 나라는 한국뿐이다. 그의 ‘마지막 과제’는 한국 방문이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중 일본을 공식 방문해 일왕 방한을 정중히 요청하고 아키히토 일왕이 답례로 방한하기를 기대해 본다. 일왕의 방한이 성사돼 그가 필리핀 무명용사묘를 참배한 것과 같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항일순국선열 묘역에 참배하고 만찬 석상에서 식민지배에 대해 보다 진전된 형태의 사과 발언을 하는 것을 기대해 본다. 거기에다 일왕 부처가 시간을 내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만나 사과하고 위로한다면 양국 간 과거사 문제를 결자해지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지난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일 양국은 교역, 문화, 인적교류 등에서는 괄목상대할 만한 진전을 이뤘으나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는 계속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해 말 양국 정부가 어렵사리 위안부 문제에 합의한 이후에도 냉담한 반응이다. 일본에선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다는 주장을 유엔에 보내는 등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악화된 한·일 관계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다. 물론 일왕의 한국 방문은 당사자의 의사와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다. 무엇보다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은 양국에서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고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다.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일왕의 방한은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구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80대 초반인 아키히토(1933년생) 일왕의 해외여행이 가능할 때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특히 양국의 지도자는 물론 사회지도층이 그 같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 “미술을 철학 관점서 보면 인간의 욕망과 권력 간 캔버스를 둘러싼 쟁탈전”

    “미술을 철학 관점서 보면 인간의 욕망과 권력 간 캔버스를 둘러싼 쟁탈전”

    “미술을 철학사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욕망과 권력 간 캔버스를 둘러싼 쟁탈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세 시대부터 르네상스,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마다 초상화 얼굴들이 달라지고 그 얼굴만으로도 미술사를 얘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장장 10년에 걸친 집념의 산물이다. 중세 이후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의 방대한 미술사를 미셸 푸코적 욕망의 관점에서 집대성하기까지 이광래(70) 강원대 철학과 교수가 보낸 시간이 꼬박 10년이다. 이 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2월 집필을 시작해 원고지 8400여장에 이르는 ‘미술 철학사’(미메시스) 전 3권을 쓰기까지 8년, 430여장의 도판 저작권 해결 등 책 편집에만 2년여가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이 낯설다 보니 부디 그 낯설음에 독자들이 당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인내심이 필요한 책이라는 점에서 좀 미안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430여장 도판 저작권 해결 등 2년여 걸려 철학자인 이 교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이트, 라캉, 푸코, 데리다, 들뢰즈 등 철학자의 눈을 통해 미술사를 가로지르는 융합을 시도했다. 이 교수는 자신이 정의 내린 미술 철학사를 ‘고고학적’ 철학사와 ‘계보학적’ 철학사로 구분한다. 사회적 구조와 질서가 미술가들의 욕망을 억압해 미술가의 표현이 기계적이었던 고대부터 중세를 바로 고고학적 시기로 명명하고, 철학의 부활이 이뤄진 르네상스 시기 이후를 계보학적 시기로 분류해 분석하고 있다. ‘미술 철학사’가 선사 시대나 고대가 아니라 르네상스 시대부터 시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셸 푸코적 욕망의 관점에서 집대성 이 교수는 “중세에는 미술가들이 교회 권력이 요구하는 성화를 지시한 대로 그려 내는 게 밥 먹고 하는 유일한 작품 활동이었다면 르네상스 이후에는 미술가들의 자율성이 생기면서 초상화도 중세 성화에서 왕이나 귀족으로 바뀌고, 근대적 권력이 부상한 이후에는 부르주아의 얼굴과 서민들의 얼굴로 대체되기 시작한다”면서 “미술사를 권력 의지와 욕망이 어떻게 투영되는지로 선명하게 구분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푸코적 관점을 중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술 철학사는 국내선 처음 시도 낯설어 이 같은 미술 철학사는 국내에서는 사실상 첫 시도다. 미술사는 수없이 많지만 철학자와 미술사를 씨줄과 날줄로 꿰어 엮은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시도였다. 그러다 보니 관련 미술 작품들을 책에 싣는 도록 작업도 눈물이 날 정도로 어려웠다. 출판사는 도록 저작권료로만 3000만원의 거금을 투입했다. 이 교수는 “거액을 들인 투자금이 회수될 수 있는 책도 아닌데 출판사가 손해를 무릅쓰고 책을 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돈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게 많았다. 미술 철학사라는 주제 자체가 낯설다 보니 생존 화가들의 경우 이 교수의 책 내용을 영문으로 먼저 보고 결정하기를 원했다.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부터 프랜시스 베이컨, 안젤름 키퍼 등 20여명의 화가가 이 교수의 책 내용을 영문으로 받아 보는 사전 검토 작업 후 도록 수록을 허락했다. 그렇게 책 3권에 수록된 그림만 859개이고, 조명된 미술 작가는 200여명, 각주는 1400여개가 실렸다. 이 교수는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에는 어떤 철학이 담겨 있는지, 마크 로스코의 회화는 왜 명상이 되는지, 바스키아의 낙서화는 어떻게 예술이 되는지 등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며 “‘나는 분명히 미술의 역사가 철학적 문제로 점철돼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미학자 아서 단토의 말을 미술 철학사로 실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프로농구] ‘루키 실종’… 신인왕 어쩌나

    [프로농구] ‘루키 실종’… 신인왕 어쩌나

    한희원·정성우·이동엽도 부진… 문성곤·송교창은 요건 충족 못 해 적응 시간 부족·외국인 출전 증가… “대학 때부터 기초체력 갖춰야” 선두 모비스, 역대 최소 득점 ‘수모’ 올 시즌 프로농구에 걸출한 신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22명의 ‘루키’들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팀당 7~8경기를 남겨둔 2일까지도 누구 하나 신인왕 타이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한희원(23·전자랜드), 정성우(23·LG), 이동엽(22·삼성)이 후보로 꼽히지만 이들의 활약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신인드래프트 2순위 한희원은 이날 현재 경기당 17분9초 출전에 4.8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33분 정도 뛰어 평균 10.9득점을 기록하며 2014~15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이승현(24·오리온)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친다. 소속팀이 리그 최하위로 처진 것도 신인왕에 결격 사유가 될 법하다. 드래프트 6순위인 정성우는 20분11초를 뛰어 4득점, 5순위의 이동엽은 15분22초를 뛰어 2.78득점에 그쳤다. 심지어 1순위 문성곤(23·KGC인삼공사)과 3순위 송교창(20·KCC)은 각각 15경기와 16경기밖에 나서지 못해 출전 가능 경기의 절반 이상 나서야 하는 신인 선수상 자격 요건을 충족하려면 4경기씩을 더 뛰어야 한다. 농구계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김동광 전 삼성 감독은 “예전에는 신인 드래프트 1~3순위 선수들은 경기당 20분 이상씩 뛰며 충분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며 “올 시즌처럼 신인왕이 불투명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태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지금처럼 신인왕을 누구에게 주기도 애매한 경우에는 (아무에게도) 안 주는 것도 하나의 방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왜 이렇게 신인들의 활약이 저조할까. 먼저 개막이 앞당겨져 신인 선수들이 KBL 처음으로 시즌 중반부터 투입되다 보니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12일 시즌이 시작됐는데 신인 선수들은 드래프트 다음날인 10월 27일부터 출전할 수 있었다. 외국인 선수 둘이 4라운드부터 2쿼터와 3쿼터에 동시에 뛸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어 신인들이 뛸 기회가 줄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신인들이 준비가 안 된 채 프로에 진출한 것이 문제란 지적도 있다. 김동광 전 감독은 “프로 무대에는 외국인 선수도 있으며, 훈련량도 아마추어보다 훨씬 많은 데 준비가 안 된 선수들이 많다”며 “프로를 꿈꾸는 선수들은 대학 때부터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기초체력을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선두 모비스는 이날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49-66로 완패했다. 삼성은 2012년 10월 27일부터 이어진 모비스 상대 홈 11연패 수모를 끌내고 1484일 만에 모비스를 홈에서 꺾었다. 전반 모비스는 19점, 두 팀 합쳐 49점으로 나란히 올 시즌 최소 득점을 경신했다. 모비스는 49득점으로 역대 팀 자체·올 시즌 한 경기 최소 득점을 모두 경신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에밀레 ‘천년의 소리’ 옛 경주시청터 울린다

    에밀레 ‘천년의 소리’ 옛 경주시청터 울린다

    복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이 옛 경주시청 터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주시는 오는 12월까지 노동동 옛 시청 터에 복제 에밀레종을 설치할 종각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중심가인 데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사적지와 인접해 최적지라고 한다. 경주시는 다음달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은 뒤 사업 설계를 해 연말까지 일대 부지 200㎡에 종각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5억원이다. 시는 애초 일제강점기까지 에밀레종이 있던 노동동 봉황대 고분(사적 제512호) 인근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문화재청이 ‘사적지’라는 이유로 극구 반대해 대체 부지 물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주 보문단지와 황성공원, 보문단지 내 엑스포광장 등도 검토 대상이었다. 시는 훼손 우려로 타종이 영구 중단된 에밀레종의 복제와 종각 건립 사업을 2013년부터 추진했다. 종 복제 작업에는 충북 진천에 있는 원광식(74·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과 범종 관련 국내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해 현재 공정률은 50% 정도다. 앞으로 주물 및 조형 작업 등을 거쳐 오는 6월쯤 제작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보 29호인 에밀레종은 742년 신라 경덕왕이 부왕인 성덕대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해 771년 혜공왕 때 완성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돼 있고 훼손 우려로 2003년 개천절 타종 행사가 타종의 마지막이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알파고’가 프로 바둑에 도전장을 던진 까닭은/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알파고’가 프로 바둑에 도전장을 던진 까닭은/조현석 체육부장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가 다음달 서울에서 승부를 겨룬다. 세계 바둑 최강자와 컴퓨터의 대국에 과학계와 바둑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둑계에서는 알파고의 바둑 실력이 역대 최고인 것은 분명하지만 정상급 프로기사를 이기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최근 만난 바둑계 인사는 “알파고가 지난해 10월 중국계 프로기사 판후이 2단에게 5전 전승을 거둔 것은 높이 평가하지만, 아직 정상급 프로기사를 이기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5000년 바둑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대국”이라고 평가했다. 서양을 대표하는 보드게임인 체스에서는 이미 1997년 슈퍼컴퓨터가 세계 체스 챔피언을 꺾었지만 바둑은 컴퓨터가 인간을 넘기 힘든 분야로 여겨졌다. 가로세로 19줄, 361개의 점으로 이뤄진 바둑판에는 무한대의 경우의 수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알파고가 바둑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었던 것은 ‘딥러닝’이라는 기술 덕분이다. 딥러닝은 컴퓨터에 사람의 사고방식을 가르쳐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알고리즘이다. 알파고는 프로기사들의 대국 3000만건의 기보를 입력받아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을 했다고 한다. 이는 인간이 바둑을 1000년 학습한 것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그렇다면 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는 100만 달러(약 12억원)라는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도전에 나선 것일까. 그 해답은 빅데이터의 활용과 맞물려 있다. 바둑 소프트웨어에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확률을 알아낸 뒤 더 높은 확률을 선택을 하는 컴퓨터 기법인 ‘몬테카를로 트리탐색’ 기법이 적용된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더욱 발전시켜 바둑만큼 복잡한 실생활에 인공지능을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이 대국 취지에 대해 “알파고는 바둑뿐만 아니라 아니라 실생활 어디에든 적용될 수 있다. 알파고가 사회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이 실생활에 적용되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개인 선호도를 찾아 최적의 여행 플랜을 짜줄 수 있고, 의료 분야에서는 다양한 환자의 증상을 학습해 이에 맞는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초 데이터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상황에 맞춰 기사를 쓰는 시대도 조만간 도래한다. ‘로봇 프로 바둑기사’는 물론 ‘로봇 여행 플래너’, ‘로봇 의사’, ‘로봇 기자’ 등 다양한 전문직종에서 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하게 된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끝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일으킬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가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는 2020년까지 5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인공지능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인간의 노동 영역을 대체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뛰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그냥 흥미로운 이벤트로만 보기에는 많은 여운이 남는다. 기술의 변화에 따라 일자리가 사라지고, 생겨나는 현실에서 우리나라도 이제 4차 혁명에 적응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 컴퓨터가 바둑 최강자를 이길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이왕이면 그 주역이 우리나라의 기술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hyun68@seoul.co.kr
  • ‘수지 닮은꼴’ 기은세 “연기자가 아닌 SNS 스타로 알려져 아쉬움 있었다”

    ‘수지 닮은꼴’ 기은세 “연기자가 아닌 SNS 스타로 알려져 아쉬움 있었다”

    2006년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하여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을 맡으며 연기자의 길을 걷던 기은세. 이제는 더 이상 배우라는 타이틀뿐만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는 기은세의 새해 시작은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다.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기를 좋아하고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을 즐긴다는 그녀. 타고난 미적 감각 덕분인지 그의 손길이 닿는 곳곳마다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다. 패션이면 패션 인테리어면 인테리어 그리고 요리와 뷰티까지. 자신의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기은세의 꿈은 대중에게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들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것.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또 그것을 나누고 싶다는 그와 bnt가 기분 좋은 만남을 가졌다. 기은세와 bnt 뉴스가 함께 진행한 이번 화보는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시크한 도시 여성의 면모를 드러내어 블랙 패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두 번째 콘셉트는 레이스가 돋보이는 랩 스커트로 매혹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세 번째 콘셉트에서는 레트로 무드의 컬러감이 돋보이는 원피스를 입고 자유롭게 연출했다. 특히 짙은 립 컬러와 헤어스타일의 조화로운 느낌은 스태프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마지막 콘셉트는 독특한 디테일의 셔츠와 미니멀한 스커트로 모던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을 마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워낙 다재다능한데 어릴 적 꿈에 대해서 묻자 “어렸을 때부터 말하는 직업을 갖고 싶었다. 명확하게 배우라는 직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다. 아나운서나 성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답했다. 예술적 기질이 유별났던 그는 미술 전공자다. 어떻게 미술을 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소속사에 들어가 잡지 모델을 하기도 하고 아이돌 그룹 연습생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모델과 연습생 생활이 힘들기도 하고 불안한 직업이라 생각돼 내가 두 번째로 잘하는 그림을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미대 입시를 3년 준비하고 그림을 전공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미술을 전공하던 그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다시 한 번 배우의 길로 돌아왔다. “한참 그림을 그리다가 다시 배우의 길로 돌아왔을 때 ‘놈놈놈’에 출연하게 되었다. 출연 당시 연기 연습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지금의 내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좋은 역할을 따낼 수 있지 않을까”라며 당시의 기억의 회상했다. 연기자로서 꽃을 피우려 할 때 결혼을 택한 그는 “결혼 후 모든 게 달라졌다. 당연히 방송활동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다른 식으로 방송을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더라. SNS에 집을 꾸미고 요리를 하는 일상을 올렸더니 사람들이 관심과 좋은 반응을 주셔서 너무 좋았고 더 열심히 활동하게 되었다”고 하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결혼 후 원래 내가 잘 하던 그림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 내가 알지 못 했던 내 특기도 발견할 수 있었다. 누군가를 위해 파티를 준비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방송을 통해 자신의 집을 공개한 기은세.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였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내방은 내가 꾸몄다. 자취하던 시절 원룸이지만 정말 예쁘게 꾸며놨었다. 아는 언니에게 소파를 얻어와 예쁜 천을 덧대어 리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요리, 패션 등 미와 연관된 것은 모두 좋아한다는 그에게 집의 인테리어 콘셉트에 대해 묻자 “우리 집 인테리어 포인트는 클래식이다”라며 “인테리어는 벽과 이불의 색감만 맞춰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며 소소한 팁까지 일러주었다. 연기자가 아닌 다른 분야로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묻자 “20대 후반까지 연기자로서 성공해야 된다는 생각에 쫓겼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고 사람들이 좋아 해주는 일을 하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연기자가 아닌 SNS 스타로 알려져 아쉬움도 있는 게 당연하다. 친하게 지내는 배우 다은이가 드라마를 하고 있으면 너무 부럽고 나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곤 한다”며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덧붙여 “저를 배우라고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의 저는 배우가 아니다. 지금은 그냥 셀럽이라고 불리는 게 좋은 것 같다. 올리비아 팔레르모, 페리스 힐튼, 킴 카다시안과 같은 사람들을 부를 때도 그냥 유명인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쓰는 것처럼 저 역시 그저 셀럽이라고 불러 주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대로 살아가는 게 행복하다는 그는 “더 유명한 스타가 되고 싶거나 야망이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연기가 아니어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방송은 하고 싶다는 그는 “인테리어 방송이나 뷰티 관련 방송을 해보고 싶다. 요즘 아프리카 TV, 유튜브, 네이버 TV 캐스트 등 온라인 방송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며 “유튜브 방송은 직접 연출해보고 싶다”며 속마음을 내비췄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냐는 질문에는 “여성 셰프가 출연하는 요리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네이버 TV 캐스트와 유튜브에서 방송되는 ‘기왕이면 언니들’이라는 요리 프로그램을 찍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그는 “살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일들은 여자라면 살면서 한 번쯤 관심 갖는 분야이다. 요리, 꽃, 인테리어, DIY 등 모든 노하우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그게 내 꿈이다”라며 “자신이 갖고 있는 장기를 여러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제 에밀레종 옛 경주시청 터에 설치

    복제 에밀레종 옛 경주시청 터에 설치

    복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이 옛 경주시청 터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주시는 오는 12월까지 노동동 옛 시청 터에 복제 에밀레종을 설치할 종각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중심가인 데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사적지와 인접해 최적지라고 한다. 경주시는 다음달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은 뒤 사업 설계를 해 연말까지 일대 부지 200㎡에 종각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5억원이다. 시는 애초 일제강점기까지 에밀레종이 있던 노동동 봉황대 고분(사적 제512호) 인근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문화재청이 ‘사적지’라는 이유로 극구 반대해 대체 부지 물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주 보문단지와 황성공원, 보문단지 내 엑스포광장 등도 검토 대상이었다. 시는 훼손 우려로 타종이 영구 중단된 에밀레종의 복제와 종각 건립 사업을 2013년부터 추진했다. 종 복제 작업에는 충북 진천에 있는 원광식(74·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과 범종 관련 국내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해 현재 공정률은 50% 정도다. 앞으로 주물 및 조형 작업 등을 거쳐 오는 6월쯤 제작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보 29호인 에밀레종은 742년 신라 경덕왕이 부왕인 성덕대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해 771년 혜공왕 때 완성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돼 있고 훼손 우려로 2003년 개천절 타종 행사가 타종의 마지막이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복면가왕’ 음악대장, 28주 만에 男가왕 등극…캣츠걸은 차지연 예상 적중 ‘대박’

    ‘복면가왕’ 음악대장, 28주 만에 男가왕 등극…캣츠걸은 차지연 예상 적중 ‘대박’

    ‘복면가왕’ 음악대장, 28주 만에 男가왕 등극…캣츠걸은 차지연 예상 적중 ‘대박’복면가왕 음악대장, 캣츠걸 차지연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22대 가왕에 오르면서 여전사 캣츠걸의 6연승을 저지했다. 캣츠걸의 정체는 예상대로 뮤지컬 배우 차지연으로 드러났다. 3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을 거뒀던 캣츠걸과 최종 가왕 후보로 오른 음악대장이 22대 가왕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쳤다. 음악대장은 앞서 3라운드에서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네모의 꿈’을 꺾고 가왕 후보전에 올랐다. 이에 맞선 캣츠걸은 고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부르며 잔잔한 감성을 선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캣츠걸의 패. 음악대장은 캣츠걸에 77대 22로 22대 가왕이 됐다. 이로써 28주 만에 남성 가왕이 탄생했다. 이어 밝혀진 캣츠걸의 정체는 많은 네티즌들의 예상대로 뮤지컬 배우 차지연으로 확인됐다. 차지연은 “기분이 묘하다. 홀딱 벗은 것 같다”며 “빨리 뵙고 싶었는데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지연은 “원래 꿈이 가수였다. 오디션도 정말 많이 보러 다녔다. 그런데 잘 안 됐다”면서 “그래서 꿈을 이룬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면도 많았는데 큰 사랑을 보내주셨다. ‘복면가왕’은 내게 용기를 선물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한편, 새로운 가왕이 된 음악대장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성량과 창법 등을 근거로 국카스텐의 하현우가 유력한 후보일 것이라고 지목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캣츠걸은 차지연 ‘예상 적중’…10주 행진 마친 소감은?

    ‘복면가왕’ 캣츠걸은 차지연 ‘예상 적중’…10주 행진 마친 소감은?

    ‘복면가왕’ 캣츠걸은 차지연 ‘예상 적중’…10주 행진 마친 소감은? 복면가왕 음악대장, 캣츠걸 차지연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22대 가왕에 오르면서 여전사 캣츠걸의 6연승을 저지했다. 캣츠걸의 정체는 예상대로 뮤지컬 배우 차지연으로 드러났다. 3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을 거뒀던 캣츠걸과 최종 가왕 후보로 오른 음악대장이 22대 가왕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쳤다. 음악대장은 앞서 3라운드에서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네모의 꿈’을 꺾고 가왕 후보전에 올랐다. 이에 맞선 캣츠걸은 고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부르며 잔잔한 감성을 선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캣츠걸의 패. 음악대장은 캣츠걸에 77대 22로 22대 가왕이 됐다. 이로써 28주 만에 남성 가왕이 탄생했다. 이어 밝혀진 캣츠걸의 정체는 많은 네티즌들의 예상대로 뮤지컬 배우 차지연으로 확인됐다. 차지연은 “기분이 묘하다. 홀딱 벗은 것 같다”며 “빨리 뵙고 싶었는데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지연은 “원래 꿈이 가수였다. 오디션도 정말 많이 보러 다녔다. 그런데 잘 안 됐다”면서 “그래서 꿈을 이룬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면도 많았는데 큰 사랑을 보내주셨다. ‘복면가왕’은 내게 용기를 선물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한편, 새로운 가왕이 된 음악대장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성량과 창법 등을 근거로 국카스텐의 하현우가 유력한 후보일 것이라고 지목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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