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왕이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65
  • “역시 베이징때가 최고”…개회식 본 中네티즌들 ‘자화자찬’

    “역시 베이징때가 최고”…개회식 본 中네티즌들 ‘자화자찬’

    13년전 베이징대회 개막식 회고中네티즌들 ‘자화자찬’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TV 등으로 지켜 본 중국 네티즌들은 자국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을 회상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24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압도적 스케일을 뽐냈던 베이징올림픽 개회식과, 코로나19로 인해 절제된 분위기로 진행된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비교하는 글이 올라왔다. 중국 네티즌은 베이징 개회식을 회상하며 다시금 찬사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은 이미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넘어설 수 없다. 그날 밤 중국은 3시간 동안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썼다. 다른 네티즌은 “이번 개회식은 일본 특색이 선명했다”며 “베이징 올림픽에서 크게 보여준 ‘중국홍(중국적인 요소)’처럼 자신들의 특색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베이징올림픽을 돌이켜보면 역시 베이징올림픽이 정말 좋았다”고 자화자찬했다.중국 매체들은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이전 대회와 달리 화려함을 자제하고, 메시지 발신에 집중했다는 점을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이전 올림픽 개회식의 오랜 레퍼토리인 대규모 군무도, 관중도 없었다고 소개하면서 “올림픽 역사에 남을 색다른 개회식”이라고 썼다. 또 “일본은 스케일을 축소한 개회식에서 현실을 타개할 메시지를 제시했다”며 “그것은 단결해서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2008년 8월 8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은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군인, 학생, 전문 예술단원 등 1만 4000명을 투입해 압도적 스케일과 화려함으로 주목받았다.“‘축하’ 단어 없었다”…일왕, 도쿄올림픽 개회 선언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나루히토 일왕이 ‘축하’ 표현 없이 개회 선언을 했다. 23일 오후 도쿄도 신주쿠구 소재 올림픽 스타디움(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일왕은 “나는 이곳에서 제32회 근대 올림피아드를 기념하는, 도쿄 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이 ‘축하’라는 단어 대신 ‘기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열리는 올림픽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일본 국민이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축하’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일왕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 일왕 개회 선언에 ‘축하’ 없었다... “총리관저 낙담 커” [올림픽]

    일왕 개회 선언에 ‘축하’ 없었다... “총리관저 낙담 커” [올림픽]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도쿄올림픽 개회 선언을 하면서 ‘축하’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나루히토 일왕은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소재 올림픽 스타디움(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서 “나는 이곳에서 제32회 근대 올림피아드를 기념하는, 도쿄 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며 올림픽 개막을 선포했다.올림픽 헌장에는 개막 선언은 국가원수가 읽는다고 규정돼 있으며, 영문 헌장에는 ‘셀러브레이팅’(celebrating)이라는 표현을 쓰도록 정해져 있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공개한 일본어 번역에서 ‘셀러브레이팅’은 ‘이와우’(祝う·축하하다)로 표현돼 있다. 앞서 지난 1964년 도쿄올림픽 개회 선언 당시 히로히토(裕仁) 일왕도 이 표현을 사용하며 올림픽 개회 선언을 했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나루히토 일왕이 ‘축하’ 대신 ‘기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가운데 열리는 올림픽임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내부에서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 가운데 ‘축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일왕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일왕이 ‘축하’라는 단어를 사용할 경우, 코로나19 확산 속 도쿄올림픽을 축복하고 있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궁내청(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관청) 등 내부의 의견에 따라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협의해 ‘기념’이라는 표현으로 정해졌다고 아사히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도쿄신문은 축하를 기념으로 바꾼 것에 대해 “이례적인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올림픽에서 정권 부양을 목표로 하는 총리관저의 낙담이 크고, ‘폐하(일왕)의 불신의 표시’라는 목소리도 커진다”고 진단했다. 통신에 따르면, 스기타 가즈히로(杉田和博) 관방부장관은 물밑에서 종전과 같은 축하 표현을 하도록 니시무라 야스히코(西村泰彦) 궁내청 장관과 조율을 계속했다. 그러나 궁내청 측 의지가 확고했으며 스가 총리도 “궁내청이 결정한 것에 참견할 수 없다”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축하’ 단어 없었다”…일왕, 도쿄올림픽 개회 선언[올림픽]

    “‘축하’ 단어 없었다”…일왕, 도쿄올림픽 개회 선언[올림픽]

    일왕, 개회 선언‘축하’ 대신 ‘기념’ 단어 사용코로나 상황 고려한 듯64년 대회때 조부는 ‘축하’ 사용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나루히토 일왕이 ‘축하’ 표현 없이 개회 선언을 했다. 23일 오후 도쿄도 신주쿠구 소재 올림픽 스타디움(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일왕은 “나는 이곳에서 제32회 근대 올림피아드를 기념하는, 도쿄 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1964년 도쿄올림픽 당시 히로히토 일왕은 개막식에 나가코 왕비를 대동했고 ‘축하’라는 표현도 사용했지만, 이날엔 마사코 왕비는 동반하지 않았고, ‘축하’ 표현도 쓰지 않았다. 올림픽 헌장에는 개막 선언은 국가원수가 읽는다고 규정돼 있다. 나루히토 일왕이 ‘축하’라는 단어 대신 ‘기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열리는 올림픽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일본 국민이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축하’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일왕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이날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감동으로 하나 되다’(United by Emotion)라는 주제처럼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는 연대 의식을 강조하며 3시간 넘게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에서 시작된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전진’이라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공통 주제 아래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APART BUT NOT ALONE), ‘여기 우리 함께’(HERE TOGETHER), ‘이제는 빛날 시간’(TIME TO SHINE), ‘우리 가는 길에 비치는 희망’(HOPE LIGHTS OUR WAY) 등 연대 의식과 인류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는 소제목들로 구성됐다. 또 ‘스포츠를 통한 평화’(PEACE THROUGH SPORT)라는 소제목을 통해 이런 전 인류의 연대 의식과 미래 희망에 스포츠가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1년 늦게 이날 막을 올린 도쿄올림픽은 대회가 연기될 때만 해도 코로나19를 이겨낸 인류의 위대한 승리를 자축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강타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용 정원 6만8000석의 도쿄 국립경기장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 약 1000명 정도의 인원만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려는 개회식을 직접 지켜봤다.
  • 코로나 속 ‘연결+함께’ 강조한 도쿄올림픽 개회식…‘낫 얼론’

    코로나 속 ‘연결+함께’ 강조한 도쿄올림픽 개회식…‘낫 얼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 전반에 걸쳐 팬데믹을 뛰어넘어 서로 연결하고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반복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연대 의식을 강조한 것이다. 다양성에 대한 지지를 거듭 드러낸 것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신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전진’(Moving Forward)이라는 올림픽·패럴림픽 공통 주제 아래 ‘이야기가 시작하는 곳’(WHERE THE STORIES BEGIN),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APART BUT NOT ALONE), ‘개최국 환영 인사’(A WELCOME FROM THE HOST), ‘지속되는 유산’(A LASTING LEGACY), ‘여기 우리 함께’(HERE TOGETHER), ‘스포츠를 통한 평화’(PEACE THROUGH SPORT). ‘게임의 시작’(LET THE GAMES BEGIN), ‘반짝일 시간’(TIME TO SHINE), ‘우리 길을 밝히는 희망’(HOPE LIGHTS OUR WAY) 등 모두 9개 장으로 진행됐다.일본이 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2013년부터 지난해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는 등 멈춰버린 세상에서 다시 대회를 준비해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개회식은 경기장 지붕이 제로(0)로 표현되는 순간 화려한 폭죽을 쏘아올리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공연 형식으로 각자 따로 떨어져 홀로 훈련을 거듭하는 선수들이 서로 연결되어가는 모습을 표현하는 공연이 진지하고 엄숙하게 이어졌다. 그나마 가장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 ‘지속되는 유산’에 이르러서는 일본 에도 시대 장인들이 1964년 도쿄올림픽 때 세계 곳곳에서 전달된 씨앗으로부터 자라난 나무를 재료로 올림픽의 상징 오륜을 만들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패전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1964년 대회와 현재 2021년 대회를 연결해 표현한 것이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부터 주어진 올림픽 월계관 상의 수상자로 방글라데시 출신 경제학자이자 사회운동가로 그라민 은행을 설립해 빈곤퇴치에 압장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함마드 유누스 교수를 소개한 직후 카운트다운 38분 만에 ‘개회식의 꽃’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올림픽의 고향 그리스와 난민팀을 선두로 205개국 행렬이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등 일본 유명 게임 음악을 배경으로 이어졌다. 나라 이름 팻말을 망가(만화) 말풍선 모습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일본어 기준으로 선수단이 들어선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 30여명은 김연경(배구)과 황선우(수영)를 공동 기수로 앞세워 103번째 입장했다. 개회식 시작 101분, 선수단 입장 63분 만이었다. 1만 명이 넘는 출전 선수 중 극히 일부만 참석했지만 마지막 일본까지 선수단 입장에만 2시간가까이 시간이 소요됐다. 새로운 올림픽 모토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다 함께‘(Faster, Higher, Stronger, Together)가 경기장 바닥에 떠오른 뒤 선수 선서가 이어졌다. 또 1824대의 드론이 경기장 상공에 떠올라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만들어내다가 다시 지구의 모습을 빚어내자 존 레전드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영상 속에서 이어 부르는 ‘이매진’(IMAGINE)이 울려퍼졌다. 비틀스의 존 레넌이 1971년 인류애를 주제로 발표한 노래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바흐 IOC 위원장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 선언이 이어졌다.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식이었다. 최종 주자는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였다. 지난해 그리스 헤라 신전에서 채화되어 일본에 왔던 성화는 올림픽이 미뤄지며 그대로 머물러 왔다. 그러다 지난 3월 25일 다시 봉송을 시작해 일본 전역 2000㎞ 이상을 달려 이날 경기장에 들어섰다. 나가시마 시게오, 오 사다하루, 마츠이 히데키 등 일본 야구를 상징하는 강타자, 코로나19 의료진, 일본 패럴림픽 선수 와카와 츠치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출신 초등학생 운동 선수를 거친 성화는 오사카의 손에 넘겨졌다. 오사카는 후지산 모양의 구조물에 올라 해 모양에서 꽃잎 모양으로 변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성화는 다음달 8일 폐막 때까지 17일간 타오른다.코로나19 때문에 1년 늦게 막을 올린 도쿄올림픽은 인류가 코로나19 극복을 선언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1년이 지나서도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려 이날 수용 정원 6만 8000석의 경기장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미국 질 바이든 영부인 등 내외빈 900명 정도와 각국 선수단 일부만 개회식을 지켜봤다. 주요국 정상으로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참관했다. 올림픽을 유치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막식에 각국 선수단 6000여명, 내외빈 900명, 언론 미디어 관계자 35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 우여곡절 끝에 막 오른 도쿄올림픽…무관중 속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막 오른 도쿄올림픽…무관중 속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1년 연기되고, 관중없이 치러져 역사상 가장 기괴하다고 평가받을만한 2020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23일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은 ‘감동으로 하나되다’라는 주제처럼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연대 의식을 강조하며 전 세계인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도박에 가깝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위축된 분위기 속 치러진 개막식은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 ‘여기 우리 함께’, ‘이제는 빛날 시간’, ‘우리 가는 길에 비치는 희망’ 등 연대 의식과 인류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는 소제목들로 구성됐다. 또 ‘스포츠를 통한 평화’라는 소제목을 통해 이런 전 인류의 연대 의식과 미래 희망에 스포츠가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개회식 선수 입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남자 기수 황선우(수영)와 여자 기수 김연경(배구)을 앞세워 103번째로 등장했고 관중석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이들을 반겼다. 올림픽 전통에 따라 근대올림픽 초대 대회 개최국 그리스가 첫 번째로 입장하고, 난민대표팀이 뒤를 이었다. 일본어 순으로 각 나라들이 대표 선수들이 들어왔다. 2028년과 2024년 개최국인 미국과 프랑스가 204번째, 205번째로, 개최국인 일본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축사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환영사를 했고,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를 선언했다.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치러지는 것은 1964년 18회 대회 이후 57년 만이다. 당초 지난해 7월 24일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1년 뒤로 미뤄졌다. 하계 올림픽은 1·2차 세계대전으로 세 차례(1916년 베를린·1940년·도쿄 1944년 런던) 대회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과 달리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져 예년처럼 성대한 축제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IOC와 일본 정부의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일본은 부흥과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동일본 대지진을 극복한 자국의 모습을 전세계에 뽐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히는 모양새가 됐다. 이날 수용 정원 6만 8000석의 도쿄 국립경기장에는 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 약 1000명 정도의 인원만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려는 개회식을 직접 지켜봤다. 개막 당일까지도 도쿄 내 코로나 확진자는 10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이 여파는 125년 역사상 전례없는 무관중(도쿄 등 수도권 지역) 결정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충분한 준비 기간이 무색할 정도의 낙후된 시설들은 벌써부터 각국 참가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여기에 폭염까지 맞물리면서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난민팀 포함 206개국 1만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33개 종목에서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한국은 29개 종목 선수 232명, 임원 122명 등 총 354명을 파견해 7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10위 진입을 노린다.
  • 中 방문 앞둔 셔먼, 한미 외교차관 대화서 “국제질서 도전 논의”

    中 방문 앞둔 셔먼, 한미 외교차관 대화서 “국제질서 도전 논의”

    美 국무부 ‘2인자’ 셔먼 부장관공개되는 발언서 中 겨냥 표현미국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은 23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우리는 역내 도전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이같이 밝힌 뒤 “여기에는 미국과 한국의 이해에 반하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약화하려고 위협하는 행동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취재진에 공개되는 모두발언에서 중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놓은 셈이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25일부터 이틀 간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한다. 앞서 셔먼 부장관은 지난 21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도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등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셔먼 부장관은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축”이라면서 “양국은 공통의 안보 이해와 경제관계,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공통된 가치로 묶여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지속되는 우정으로 묶여있다”고 강조했다.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면서 미국과 한국 간 대북 접근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는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소통과 교류를 지속해 왔다”면서 “동맹 현안,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협력,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양 정상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합의한 사안들을 지속적으로 추진력 있게 이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메달이 잘 어울리는 그녀들, 든든~~~해요

    메달이 잘 어울리는 그녀들, 든든~~~해요

    태극낭자들은 언제나 강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우생순 신화’를 만든 핸드볼 대표팀이 그랬고 지난 8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양궁 대표팀이 그랬다. 메달 없이도 런던올림픽 배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연경이 그랬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태극낭자들은 특유의 강인함으로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성 선수들이 본격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는 232명으로 여성 선수는 104명(44.8%)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막식에서 남녀 기수 1명씩 입장, 모든 국가에서 여성 선수 1인 이상 출전 등 ‘성평등’ 실현에 노력했다. 때문에 이번 올림픽의 여성 참가 비율이 48.8%로 역대 최고 수치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여성비율은 이보다 조금 못 미친다.그러나 태극낭자에겐 단순 비율 이상의 무언가가 늘 있었다. 당장 2016년 리우 대회만 봐도 한국이 딴 금메달 9개 중 5개가 여성 종목에서 나왔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도 5개,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5개(혼성 포함)의 금메달을 태극낭자들이 걸었다. IOC는 이번 올림픽에 더 많은 여성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육상, 유도, 사격, 양궁 등에서 혼성 종목을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50m 권총이 사라진 진종오는 추가은과 함께 혼성 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 단체전 9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도 혼성 종목에서 금빛 과녁을 정조준해 3관왕이 나올 수도 있다. 세계의 벽에 막힌 남자팀과 달리 당당히 출전권을 따낸 단체 종목도 선전이 기대된다. 올림픽 MVP를 비롯해 각종 우승 트로피까지 다 가졌지만 올림픽 메달은 없는 김연경의 여자 배구를 비롯해 ‘국보 센터’ 박지수가 있는 여자 농구, ‘핸드볼 여제’ 류은희가 이끄는 여자 핸드볼도 예선 통과를 넘어 그 이상의 성적을 꿈꾼다.이 밖에도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부녀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체조의 여서정, 데뷔 후 단숨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클라이밍 서채현, ‘셔틀콕 천재’ 배드민턴 안세영, ‘탁구 신동’ 신유빈, 여성복서 임애지·오연지 등 메달 기대주 태극낭자가 수두룩하다. 태극낭자들의 단일 올림픽 가장 많은 메달 기록은 2008년 베이징 대회의 14개다. 104명의 태극낭자는 도쿄에서 새역사에 도전한다. 도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 온 ‘美 북핵통’ 셔먼 “中과 대북정책 심층 논의”

    한국 온 ‘美 북핵통’ 셔먼 “中과 대북정책 심층 논의”

    文대통령 만나 “北, 대화 조기 호응 기대”정의용·이인영 장관 만나 한미 공조 확인美 “北 문제는 中과 어느정도 이해 일치”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2일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호응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 셔먼 부장관은 오는 25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기로 하면서 북한 문제를 놓고 양국이 머리를 맞댈 가능성도 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때 대화와 외교를 통해 양국의 공동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한 것을 상기하면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자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대해 조기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과 대북정책과 관련해 긴밀히 조율된 노력을 함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 “중국 방문 시 중국 측과도 대북 정책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셔먼 부장관은 북핵과 이란 핵합의를 모두 경험한 워싱턴의 대표적인 ‘북핵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 부처 수장들과도 차례로 만나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공조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미얀마 문제와 기후변화 등 주요 역내·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한미 공조를 심화하기로 했다. 23일에는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한미차관 전략대화를 열고 한미관계, 한반도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폭넓게 교환할 예정이다. 셔먼 부장관은 몽골 울란바토르를 들른 뒤 25일부터 이틀간 중국 톈진에서 왕이 국무위원 등을 만난다. 미국이 북한 문제를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북한 견인을 위해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셔먼 부장관의 방중 일정에 대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3월) 일본과 한국을 들러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을 만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당시 양측은 카메라 앞에서 1시간 넘는 공방을 벌였다. 한일을 들른 셔먼의 이번 방중도 미국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대중 압박성 행보라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그 지역을 넘어 위협이 되거나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은 누구에게도 득이 아니다”라며 “북한에 관한 한 우리(미중)가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말해도 무방하며, 우리가 그것을 모색할 위치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미국은 기후변화나 아프가니스탄·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고 언급해 왔다.
  • 美, 아태 동맹과 손잡고 ‘中 없는 디지털 경제지도’ 그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공세의 폭을 더욱 넓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디지털 무역 협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시아·태평양 동맹들과 손잡고 ‘중국 없는 디지털 경제지도’를 그리겠다는 취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의 ‘밀어내기’ 압박을 피해 개발도상국 중심의 반미 연대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을 뺀 아시아·태평양 동맹국들과 디지털 무역협정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 행정부에서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털 무역협정은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재화·서비스 이동 등에 특화된 다자합의를 말한다. 지난해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칠레가 세계 최초로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을 맺었다. WSJ는 “DEPA가 미 주도 디지털 무역협정 체제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미 민주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야심 차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추진했다가 2016년 대선에서 협정 폐기를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배했다. 세계화 과정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제조업 노동자의 소외감을 과소평가한 결과였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일자리 보호를 위해 ‘바이 아메리칸’ 공약을 내걸고 “당분간 새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TPP 복귀를 계속 미루면 아시아·태평양 경제 주도권을 중국에 내줘야 할 수도 있다. 러스트벨트(쇠락한 동부 공업지역) 표심을 지키려다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우려도 크다. 디지털 무역협정 검토는 이러한 딜레마 상황에 대한 절충점으로 볼 수 있다. ‘동맹을 규합한 대중 견제’ 기조를 무역에도 적용하고 글로벌 데이터 안보도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다. 제조업 중심인 일반 무역협정에 비해 노동자들의 반발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구체화하는 사이 중국은 ‘제3세계’ 끌어안기에 속도를 냈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북아프리카를 순방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19일 알제리 외교장관과 회담한 뒤 “중국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개도국의 지원과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영원히 개도국 진영의 일원으로 함께 호흡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이집트 알라메인에서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AL)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에도 ‘중국과 아랍연맹 간 운명 공동체 건설 구체화’ 방안을 내놨다. 중국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이 유럽연합(EU)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과 손잡고 중국 견제를 본격화하는 데 따른 맞불 대응 성격이 강하다. 미중 패권 갈등을 ‘선진국 대 개도국’ 진영으로 양분해 반미 진영에서 우군을 얻겠다는 의도다. 왕 국무위원은 지난 12∼1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시리아와 이집트, 알제리 등 중동·북아프리카도 잇따라 돌며 개도국 중심 우군 결집에 매진하고 있다.
  • 아베도 안 가는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중도 취소 배제 안 해”

    아베도 안 가는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중도 취소 배제 안 해”

    日언론 “유치 이끈 아베 개막식 참석 보류”반대에도 개최 고집해 놓고 발 빼는 듯조직위, 확진자 급증 땐 취소 논의 가능성일왕, 반대 여론 의식 개막사 ‘축하’ 뺄 듯도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최지인 도쿄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최악의 전망이 나오면서 올림픽이 중도에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본 내 반대 여론을 의식해 일왕의 개막사에는 ‘축하’라는 일본어 단어가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증가로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에 대해 “감염자 수를 주시하고 있고 그런 상황(확진자 급증)이 오면 그때 (취소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조직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으로 구성된 5자 회담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다시 열기로 한 만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올림픽 취소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로 도쿄올림픽 개막이 다가올수록 폭증하는 상황이다. 21일 도쿄도의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는 도쿄올림픽 기간인 다음달 3일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26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오기 시작한 선수촌의 상황도 갈수록 심각하다. 교도통신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칠레 여자 태권도 대표 페르난다 아기레 선수가 경기에 기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입국 후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선수로는 처음이다. 이처럼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대회 명예총재인 나루히토 일왕이 하려던 개막식 일본어 개막선언에서 ‘축하’라는 표현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 밖에도 개회식 음악감독이었던 오야마다 게이고가 학창 시절 장애인 동급생에게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19일 사퇴한 데 이어 도쿄올림픽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인기 그림책 작가 노부미도 과거 선생님을 따돌린 사실이 밝혀져 20일 사퇴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세계 각국 정상이 일본 방문을 꺼리면서 23일 열리는 개막식도 썰렁한 분위기 속에 열릴 전망이다. 특히 도쿄올림픽 유치의 주역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개막식 참석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NHK가 밝혔다. 무관중 개최라는 점을 고려했다고는 하지만 올림픽 개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최고 등급 후원사인 도요타 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개막식 불참 의사를 밝히자 아베 전 총리도 발을 빼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3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합의해 대회를 1년 연기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 “도쿄올림픽 중도 취소 배제 안 해”… 일왕 개막사서 ‘축하’ 뺄 듯

    “도쿄올림픽 중도 취소 배제 안 해”… 일왕 개막사서 ‘축하’ 뺄 듯

    조직위, 확진자 급증 땐 취소 논의 가능성일왕, 반대 여론 의식 개막사 문구 바꿀 듯 확진 판정받은 칠레 女 태권도 선수 기권행사 관련자 ‘이지메’ 전력에 잇단 사퇴 각국 정상 참여 저조… 질 바이든은 확정 도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최지인 도쿄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최악의 전망이 나오면서 올림픽이 중도에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본 내 반대 여론을 의식해 일왕의 개막사에는 ‘축하’라는 일본어 단어가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증가로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에 대해 “감염자 수를 주시하고 있고 그런 상황(확진자 급증)이 오면 그때 (취소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조직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으로 구성된 5자 회담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다시 열기로 한 만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올림픽 취소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무토 사무총장은 “감염 사례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고민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로 도쿄올림픽 개막이 다가올수록 폭증하는 상황이다. 21일 도쿄도의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는 도쿄올림픽 기간인 다음달 3일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26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오기 시작한 선수촌의 상황도 갈수록 심각하다. 교도통신은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칠레 여자 태권도 대표 페르난다 아기레 선수가 경기에 기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입국 후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선수로는 처음이다.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대회 명예총재인 나루히토 일왕이 하려던 개막식 일본어 개막선언에서 ‘축하’라는 표현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일본 언론은 이 때문에 영문판 개회 선언 문구에 포함된 ‘셀러브레이팅’(celebrating·축하하며)이 일본 정부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개회식 음악감독이었던 오야마다 게이고가 학창 시절 장애인 동급생에게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19일 사퇴한 데 이어 도쿄올림픽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인기 그림책 작가 노부미도 과거 선생님을 따돌린 사실이 밝혀져 20일 사퇴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세계 각국 정상이 일본 방문을 꺼리면서 23일 열리는 개막식도 썰렁한 분위기 속에 열릴 전망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등의 일본 방문이 확정됐다.
  • 4000석 규모 ‘테스형’ 나훈아 콘서트 연기...27일까지 환불 가능(종합)

    4000석 규모 ‘테스형’ 나훈아 콘서트 연기...27일까지 환불 가능(종합)

    이번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가수 나훈아의 콘서트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 21일 나훈아 콘서트 예매처인 예스24 티켓은 예매 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23~25일 부상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예정됐던 ‘나훈아 AGAIN 테스형-부산 공연’이 오는 8월 20~22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예매처는 “오는 8월 1일까지 비수도권 임시공연장 공연 금지 관련 중대본의 발표에 따라 현재 일정으로는 진행이 불가해 부득이하게 공연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매처는 공연 연기로 인한 환불을 원하는 경우 예스24 티켓 고객센터와 게시판 등을 통해 오는 27일까지 접수되는 건에 한해 취소수수료 없이 100%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중대본은 체육관, 공원, 컨벤션센터 등 등록 공연장이 아닌 시설을 활용하는 모든 공연을 비수도권에서도 오는 8월 1일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등록 공연장 밖에서의 공연 금지 지침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는 수도권에만 내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해당 지침은 비수도권까지 확산됐다. 당초 나훈아 부산 콘서트는 하루 2회씩 4000명 규모로 총 6회 진행될 예정이었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수는 54명→57명→69명→71명→48명→97명→107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7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대규모 콘서트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었다. 앞서 지난 16~18일 대구에서 개최된 나훈아 콘서트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나훈아는 관객들에게 공연 진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배들은 겨우 몇십 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며 “가왕이시라 한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가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와우! 과학] 2200년전 침몰한 고대 군함 발견…잃어버린 도시의 흔적

    [와우! 과학] 2200년전 침몰한 고대 군함 발견…잃어버린 도시의 흔적

    고대 이집트의 주요 지중해 항구로 사용됐던 침몰한 수중도시에서 당시 사용된 군함과 그리스 장례식 흔적 등 희귀한 유적이 발견됐다. 유럽 수중고고학협회(IEASM) 공동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지중해와 만나는 나일강의 가장자리에 있으며, 대도시였던 헤라클리온(이라클리온) 수중 발굴 중 이뤄졌다. 이 도시는 기원전 331년 알렉산더 대왕이 해안도시인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하기 전까지, 수세기 동안 이집트 일대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로 꼽혔다. 발견된 군함은 이집트의 헤라클리온 항구에 정박할 예정이었으나, 항구 근처 육지에 있던 신전이 붕괴되고 함몰되면서 함께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러 차례의 지진과 해일에 의해 나일 삼각주의 넓은 지역이 파괴되고, 결국 기원전 2세기 완전히 육지에서 사라졌다. 고대 도시를 이루던 돌들이 무너지면서 배는 더 깊은 수로 아래로 가라앉았고, 현재 깊은 해저에는 사원의 잔해가 흩어져있다.침몰한 배의 길이는 25m가량이며 바닥이 평평해 나일강과 삼각주에서 항해하기에 최적화된 외형을 가지고 있다. 고대 이집트의 조선 건조의 전형적 특징과 목재 사용에서 볼 수 있듯, 거대한 크기의 돛과 노가 여전히 장착돼 있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분 관계자는 해당 선박이 당시에는 보기 드문 고속선이었으며, 이 선박의 발견 전까지는 그리스에 이러한 선박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적이 없다. 연구진은 이밖에도 기원전 4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는 그리스 장례식의 유적도 함께 발견했다. 당시 해당 지역에는 아문 신을 모시는 신전이 있었고, 이 근처에 영안실이 존재했었다. 그러나 자연재해로 이 지역이 소실됐고, 해당 유적지는 수중에서 아문 신의 사원과 섞인 채 발견됐지만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물에 완전히 잠긴 도시는 1999년부터 이집트 관광 및 유물부의 중앙 수중 유물 부서와 유럽 수중고고학협회(IEASM)가 발굴 작업을 시작했고, 2001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헤라클리온과 함께 수장된 또 다른 도시인 카노푸스는 당시 지중해 아래에 있는 도시와 사원의 풍요로움을 입증하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로 꼽힌다.
  • 코로나로 갇혀 지내지만 어떻게든 훈련은 해야 묘안 백출

    코로나로 갇혀 지내지만 어떻게든 훈련은 해야 묘안 백출

    23일 막을 올리는 2020 도쿄올림픽은 이른바 ‘올림픽 버블’ 속에서 치러진다. 입국할 때부터 엄청 까다로운 검사를 받고, 선수촌에서도 매일 아침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다. 사실상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는 것 말고는 허용되는 일이 별로 없다. 다른 방에 놀러가는 일도 할 수 없다. 선수촌의 방역 수칙을 총괄하는 플레이북에 따르면 술 판매도 안된다. 사실상 선수촌에 감금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도쿄나 일본까지 왔는데 훈련을 안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참가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지만 그렇게 힘들게 왔는데 이왕이면 좋은 성적, 하다못해 개인 기록이라도 끌어올리고 지난 대회나 과거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훈련장이나 경기장을 오가며 훈련하려면 까다로운 검사와 방역을 통과해야 한다. 훈련에 쏟는 시간보다 오가는 데 더욱 많은 신경과 시간을 써야 할지 모른다. 그러니 그냥 선수촌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일이 자연스럽다.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선수촌 안에서 담금질에 비지땀을 쏟는 선수들의 묘안들을 살짝 엿봤다. 먼저 미국 육상 남자 5000m에 출전하는 폴 첼리모다. 트레드밀 대신 욕조 바닥에 세제 같은 것을 뿌리고 수건 등을 걸어놓는 봉을 붙잡은 채 걸어 종아리 근육을 단련시키고 있다. 골판지 침대가 부실하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틈틈이 이렇게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스위스 배구 대표팀의 아눅 베르게듀프레는 선수촌이 아니라 도쿄의 한 주택에 격리된 모양이다. 자신은 발코니에 있고 마당에 언니를 내려보내 토스 연습을 하고 있다. 필리핀 역도 대표팀의 히딜린 디아스는 체육관으로 이동하는 대신 부엌 공간에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훈련 모습을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하며 기부금을 모아 여러 가정에 먹거리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복싱 대표 기니 푹스는 다른 종목 선수들과 어울려 망치를 들어 마당의 바위를 깨부수며 근력을 단련하고 있다. 쿠바 레슬링 대표 다니엘 그레고리치는 지붕 위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거나 코치를 어깨에 얹은 상태로 스쿼트를 한다. 인도 사격 대표로 여자 10m에 출전하는 디브얀시 싱 판와르는 자신의 집에서는 사거리가 나오지 않아 코치 집에서 방아쇠를 당긴다. 레바논의 사격 대표 레이 바실은 주차장을 찾는다. 원래는 공기소총을 써야 하는데 샷건을 대신 쓴다. 야후! 스포츠는 미국의 여러 선수들이 어떻게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지 지난 17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육상 단거리 스타 앨리슨 펠릭스는 로스앤젤레스 동네를 뛰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아티스틱(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의 아니타 알바레스는 모든 수영장이 문을 닫아 집 뒷마당에 애들의 물놀이 풀에 들어가 줌 화상회의를 연결해 동료들과의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에 출전하는 브룩 라부투는 열살 때 아버지가 기술을 익히라고 만들어준 지하실의 인공암장이 그대로 남아 있어 비지땀을 쏟고 있다. 계단이나 부엌 조리대 등 손으로 붙잡을 수 있는 조그만 여지만 있어도 훈련 공간으로 변신한다.
  • [여기는 중국] 국영언론 CCTV도 크리스 지웠다…피해 여성 또 등장

    [여기는 중국] 국영언론 CCTV도 크리스 지웠다…피해 여성 또 등장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가 미성년자 성관계 등 스캔들의 중심에 서며 광고계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수 명의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피해 여성 두메이주 양의 폭로 이후 광고계는 ‘크리스’ 지우기에 나선 분위기다. 사건은 지난 19일 크리스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 두메이주가 온라인 매체 왕이연예 인터뷰를 통해 “크리스가 성관계를 위해 수많은 여성들을 유혹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크리스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피해 여성은 8명 이상이며, 그 중에는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메이주는 크리스 측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지 못하도록 50만 위안(약 8800만 원) 상당의 위로금을 전달했지만, 이 돈은 이미 돌려줬으며 법적 소송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여성은 크리스 측이 피해 사실 입막음을 위해 쥐어 준 돈을 수 차례 돌려준 증거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메이주가 공개한 증거에는 온라인 계좌 이체를 통해 송금한 금액과 가상 계좌 번호, 송금일시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이 여성은 자신이 공개한 해당 가상 계좌의 명의자가 ‘우이판(중국명 크리스)’로 적혀 있다는 점을 공개하면서 폭로 내용이 사실임을 강조했다. 스캔들 폭로 이후 또 다른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해 사건은 일파만파 번지는 양상이다. 19일 자신을 베이징 소재의 모 대학 재학생이라고 밝힌 20대 여성 웨이위신은 크리스와 주고 받은 대화 기록을 공개했다. 특히 이 여성이 공개한 대화 기록 중에는 크리스가 보냈다는 3만 6666위안(약 650만원) 상당의 송금 내역도 포함돼 있었다. 이 여성은 “지난 2019년 9월 12일에 크리스로부터 이 돈을 받았고, 이후 520위안을 그에게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채팅 기록은 지난해 10월까지 이어졌다. 그는 증거물을 공개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주저했지만, (기록 공개를 통해) 용감한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폭로된 직후 가장 먼저 ‘크리스 지우기’에 나선 것은 지난 19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지난 5월 크리스의 신곡을 홍보했던 게시물이 사라지면서 시작됐다. 포르쉐 중국, 중국 온라인 미디어 ‘텐센트 동영상’, 덴마트 맥주 브랜드 ‘투모그’, 중국 식품기업 ‘캉스푸’, CCTV가 운영하는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윈팅앱'(云听app), 헤어케어 브랜드 ‘즈위엔, 주방 용품 브랜드 ‘리바이’ 등은 크리스와의 전속 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윈팅앱에서는 크리스와의 기존 합작 계약은 모두 해지됐으며, 그가 참여한 녹음은 이미 삭제됐다고 밝혔다. 또, 이에 앞서 피해 여성의 사건 폭로가 있었던 당일 랑콤, 키엘, 루이비통, 스낵 브랜드 량핀푸즈(良品鋪子) 같은 유명 브랜드들은 발빠르게 크리스가 나온 홍보물을 삭제하거나 숨긴 상태다. 이 같은 크리스에 대한 ‘손절’ 움직임은 그를 광고모델로 쓰는 여러 기업에게 그와의 관계를 끝내라고 요구하는 현지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거셌기 때문이다. 사건이 공개된 후 스캔들과 관련한 기사의 수는 무려 85만 건 이상 보도되는 등 관심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사건 폭로 이튿날이었던 지난 19일 자정 사건 관련 기사 조회수는 무려 수 십 억 건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피해 여성들이 증거로 공개한 대화 기록과 거액의 송금 내역서에 대해 신뢰하는 분위기다. 모 누리꾼은 “이체 내역도 거짓이라고 발뺌할 수 있는 거야?”라면서 “크리스는 캐나다 네 나라로 돌아가라. 피해여성이 크리스 집에서 찍은 영상도 그대로 공개했는데 모르는 여성이라고 선을 그을 수 있는 정도의 사건이 아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무런 잘못도 저지른 적이 없다면 왜 여성들에게 거액의 돈을 물 쓰듯이 송금했는지 의문”이라면서 “일찍 사죄하고 하루 빨리 감옥에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이미 중국 국영 매체까지 손절하는 것을 보면 스캔들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반응했다.
  • 일대일로에 불똥 튈라… 아프간·탈레반 중재자 자처한 中

    일대일로에 불똥 튈라… 아프간·탈레반 중재자 자처한 中

    왕이 “탈레반, 테러 세력과 결별해야”군대 파견 않고 인도적 지원·협력할 듯탈레반, 파키스탄 국경 요충지도 점령신장위구르자치구 등에서 100만명 이상의 무슬림을 강제 수용하는 중국, 그리고 이슬람 극단주의를 표방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무장단체 탈레반. 미군의 전면 철수 이후 내전이 격화하고 있는 아프간에서 양극단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손잡을 수 있을까. CNN은 14일(현지시간) “중국과 탈레반은 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곧 그들이 협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아프간 당국과 탈레반 사이 새로운 ‘중재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탈레반은 국가와 민족에 대한 책임을 의식하고 모든 테러 세력과 단호하게 결별해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아프간 정부에 대해선 “국가 통일, 사회 안정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했다. 혼란을 겪고 있는 아프간에서 중국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인 건 이 지역이 장기적인 개발 계획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CNN은 “중국 외교부는 지난 5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을 아프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며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아프간의 안보 상황이 악화하면 중국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봤다. 탈레반 대변인 역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에 대해 “환영하는 친구”라며 관계 재건을 위한 대화가 “가능한 한 빨리 시작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국은 이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제국의 무덤’에 뛰어들어 구소련처럼 무너지기를 바라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중국 전문가도 탈레반 등이 중대한 위협이 된다면 중국이 조치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테러 방지를 위해 아프간 정부에 물질적·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무기 제공이나 정보 협력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빠르게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탈레반은 지난주 아프간 영토 85%를 장악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은 파키스탄 국경 요충지까지 차지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탈레반이 아프간 특수부대원 22명을 총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에 백악관은 미국에 협조해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노출된 아프간 주민에 대한 피신 작전도 시작하고 있다.
  • 난감한 日… 메달 퍼포먼스·주요 정상·스포츠 스타 ‘3無 올림픽’

    난감한 日… 메달 퍼포먼스·주요 정상·스포츠 스타 ‘3無 올림픽’

    선수가 ‘셀프 메달 수여’ 등 접촉 최소화확진 땐 기권 처리… 밀접접촉자 규정 모호관중없는 개막식에 관계자 1000명 이하 해외 정상 참석 차기 개최국 마크롱 유일美 바이든 대신 질… 文대통령 방일 불투명테니스, 페더러·나달·세리나 등 빠져 맹탕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는 메달리스트가 메달을 깨무는 퍼포먼스를 볼 수 없게 된다. 확진된 선수는 출전할 수 없고 ‘기권’ 처리된다. 하지만 밀접접촉자에 대한 경기 출전 여부는 모호해 혼란이 우려된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유명 스포츠 스타는 물론 각국 주요 정상들이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국제대회의 모습을 보여 줘 그간의 올림픽 반대 목소리를 잠재우려고 했던 일본 정부의 계획도 어긋나게 됐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도쿄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메달을 목에 걸어 주지 않을 것”이라며 “쟁반에 담아 선수에게 제공하면 선수가 직접 메달을 가져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악수나 포옹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으로 메달을 딴 선수는 마스크를 낀 채 시상식에 참석해 스스로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앞서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시상식에서 우승한 LA 레이커스 선수단도 트로피를 직접 챙긴 바 있다. 또 이날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플레이북’에 따르면 올림픽 출전 선수와 코치는 매일 코로나19 타액 검사를 받는데, 양성 판정이 나오면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밀접접촉자에 대한 처리 문제는 모호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플레이북은 밀접접촉자의 경기 출전에 대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조치가 결정된다’고 되어 있다는 것이다. 개막식도 관중 없이 개최되는 가운데 대회 관계자의 참석 인원도 최소화하는 등 썰렁한 분위기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은 23일 개막식에서 대회 관계자의 참석 규모를 1000명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OC 관계자와 후원사 등 1만여명 참석을 목표로 했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참석 규모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원수가 하도록 규정돼 있는 올림픽 개회선언도 나루히토 일왕이 마사코 왕비를 대동하지 않고 홀로 할 예정이다. 코로나19는 도쿄올림픽에 찾아오는 손님도 줄어들게 했다. 개막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해외 정상은 차기 대회인 2024년 파리올림픽을 여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유일하다. 일본 정부가 공들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질 바이든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지 검토 중이다. 일본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요청했다. 하지만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놓고 한국과 일본 정부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 문 대통령의 방일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해외 유명 스포츠 스타의 불참도 이어지고 있다. 남자 테니스에서는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이 불참한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는 참석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했다. 또 여자 테니스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 시모나 할레프 등이 불참하면서 ‘맹탕’ 경기가 열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 춤추는 북극곰 알론소 ‘홈런왕 아직 살아있네~’

    춤추는 북극곰 알론소 ‘홈런왕 아직 살아있네~’

    리듬 타는 ‘북극곰’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홈런왕이 되기까지는 28초, 공 6개면 충분했다. 알론소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의 왕좌를 지켰다. 알론소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23개의 홈런을 때리며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꺾고 홈런왕에 올랐다. 2019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던 알론소는 역대 4번째 홈런 더비 2회 이상 우승자이자 역대 3번째 2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알론소는 1차전에서 35개로 전체 8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리며 남다른 파괴력을 자랑했다. 정규리그 홈런왕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마저 알론소의 홈런쇼를 보며 처음엔 웃더니 나중엔 웃음기가 사라진 모습을 보였을 정도다. 지난해 대장암 3기 수술을 마치고 올해 복귀한 맨시니는 결승에서 초반에 고전했다. 그러나 중간 휴식 이후 매섭게 몰아치더니 보너스 1분까지 총 22개를 치며 감동을 자아냈다. 타석에 들어선 알론소는 초구부터 홈런을 만들었다. 남다른 속도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2분 동안 총 17홈런을 기록했다. 보너스 1분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시작하자마자 6개의 타구가 연달아 담장을 넘어갔고 종료 32초를 남기고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알론소는 우승 직후 “전에 우승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이 있었다”면서 “오늘 밤을 즐기겠다”고 웃었다. 기대를 모았던 오타니는 잦은 땅볼로 1차전에서 탈락했다. 대신 오타니는 14일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초로 선발 투수이자 지명 타자로 나서 ‘쇼 타임’을 선보인다.
  • 장력 44파운드 활도 거뜬한 ‘힘짱 궁사’… “배우 이제훈씨, 金 따면 데이트 한번 하시죠”

    장력 44파운드 활도 거뜬한 ‘힘짱 궁사’… “배우 이제훈씨, 金 따면 데이트 한번 하시죠”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예선이 본선보다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로 대표팀 선발전에 여러 변수가 닥친 상황에서도 당당히 예선 1위로 태극마크를 단 강채영(25)이 이번 올림픽에서 다관왕이 유력한 선수로 꼽히는 이유다. 양궁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따며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확한 종목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올림픽 최초로 양궁에 걸린 4개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역사도 만들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혼성 종목까지 생겨 5개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강채영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빛 신화를 쓸 양궁 대표팀의 유력한 메달 주자로 꼽힌다. 리우 대회 선발전에서 4위에 그치며 아깝게 탈락했지만 최근까지 세계랭킹 1위(현재 3위)를 꾸준히 유지했을 정도로 최정상의 실력을 자랑한다. 코로나19가 덮치기 전인 2019년엔 월드컵 및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강채영의 해’라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다. 지난 4월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도 16.6점으로 2위 그룹(11점)을 넉넉히 따돌리며 예선 1위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강채영의 장점으로는 우선 힘이 꼽힌다. 보통 여자 궁사가 장력이 38~40파운드인 활을 쏘는 것과 달리 강채영은 43~44파운드 활을 쏜다. 무거운 활일수록 빠르고 바람에 영향을 덜 받는다. 양궁 대회가 열리는 유메노시마 경기장이 바닷가에 있어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이다 보니 강채영의 장점이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 막내를 해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지만 이번에 최고참이자 주장으로서 장민희(22), 안산(20)보다 경험이 많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림픽은 후배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이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 강채영도 지난달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당시 “내가 다른 선수보다 경험이 있는 편이어서 조언을 많이 해주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메달이 본전인 정도로 큰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강채영은 자신감이 돋보였다. 강채영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기대를 해주시는 것에 대해 실망을 드리지 않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올림픽은 첫 출전이지만 재밌게 후회 없이 하고 오려고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채영은 “우승하면 배우 이제훈을 만나고 싶다”고 수줍게 웃으며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 이준석·원내지도부 긴급 회동 뒤 내용 ‘후퇴’… 李대표 리더십 흠집

    이준석·원내지도부 긴급 회동 뒤 내용 ‘후퇴’… 李대표 리더십 흠집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심사를 앞둔 12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가 번복하면서 험난한 ‘국회의 시간’을 예고했다. 지난달 취임 후 당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 오던 이 대표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날 두 대표는 만찬 회동 후 정부가 마련한 추경안의 소득 하위 80%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지급으로 확대하고,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검토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재난지원금과 경기부양 예산 대폭 삭감을 예고한 터라 예상 밖의 합의가 나온 셈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예결특위 위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이 대표와 원내지도부의 긴급 회동에서 합의 내용을 정정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사실상 합의 번복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늘 합의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 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 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때에 재난지원금 지급대상범위를 소득 하위 8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 상황을 고려,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공개 비판이 쏟아졌다. 윤희숙 의원은 “민주적 당 운영을 약속해 놓고 당의 철학까지 뒤집는 제왕이 되려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고, 조해진 의원은 “이 대표가 당의 기존 입장과 다른 합의를 해 준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예결특위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과 재난지원금 예산을 “선거를 앞두고 매표 행위를 하는 전형적인 선심성 정책”이라며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송 대표와 이 대표의 ‘톱다운’ 방식의 합의가 무산됐으나, 민주당은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민주당은 재난지원금이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 위로 차원인 만큼 4차 대유행에 맞춰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화된 방역수칙을 함께 감내하는 국민에게 편안한 방식으로 지급하는 위로금”이라고 재난지원금의 성격을 규정했다. 민주당은 2차 추경안에 담긴 6000억원의 손실보상 예산도 국회 심사 과정에서 늘릴 계획이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재정 당국은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추가 세수 확보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6000억원 정도의 손실보상 예산이 잡혀 있는데 그 부분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1조 1000억원이 책정된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은 재난지원금·소상공인 지원 확대 예산으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원 확대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이번엔 홍 부총리 말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방문한 홍 부총리는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인 소득 하위 80%를 선별할 때 맞벌이 부부는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맞벌이에는 홑벌이보다 20% 느슨한 소득 기준을 적용하는 근로장려금(EITC) 제도가 참조된다. 지원금 지급 대상은 4인 가구 기준 연소득 1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어 근로장려금과 같은 방식을 적용하면 1억 2000만원까지 완화될 수 있다.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의 기존 피해를 보상하는 개념으로 편성한 ‘희망회복자금’의 경우 정부안인 최대 900만원에서 더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방역 상황이 바뀌어) 소상공인 지원(희망회복자금)을 늘려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정부로선 더 올리기 쉽지 않다.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지금의 방역 상황을 감안해 희망회복자금을 증액할 경우 손실보상법에 따른 보상과 중복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리두기 4단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여지는 남겼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