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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다리 없이 물구나무서서 다니는 돼지

    태어날 때부터 뒷다리가 없이 태어나 물구나무를 선 채로 생활하는 돼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허난성 동북부에 위치한 신카이현에는 태어난 지 10개월 정도 된 돼지가 최고 인기 스타다. 큰 몸집에 꿀꿀거리는 울음소리가 다른 돼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놀랍게도 이 돼지는 앞발에만 의지한 채 몸을 지탱하고 있다. 이 돼지의 주인인 왕씨는 “지난 1월 이 돼지가 태어났을 때 이웃들도 모두 놀랐다. 함께 태어난 9마리 중 유독 이 돼지만 뒷다리가 없었다.”면서 “아내는 불길하다며 이를 버리자고 했지만 생명을 버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물구나무 돼지의 일상은 보통 돼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평소에는 실컷 낮잠을 즐기다가 주인이 밥그릇을 들고 등장하면 그제야 물구나무를 선 채 먹이 주위로 접근한다. 큰 몸집 탓에 한번에 물구나무를 서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이 돼지가 육중한 몸으로 물구나무를 설 수 있게 된 것은 주인 왕씨의 훈련 덕분이다. 그는 돼지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돼지의 꼬리를 붙들고 들어올려 앞발로 걷도록 시켰다. 처음에는 특유의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며 이를 거부한 돼지도 훈련에 익숙해지자 혼자서도 물구나무를 선 채 먹이를 찾는 것이 능숙해졌다. 다리가 일부 없어도 꿋꿋하게 사는 돼지를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는 왕씨는 “이제 이 돼지가 우리 마을 최고의 스타가 됐다. 어느 누구에게도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 돼지는 엄마돼지 태내에서 비정상적인 발육으로 인해 다리가 없이 태어났다는 추측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닭을 갖고 튀어라” 닭차사고에 도로 ‘아수라장’

    “도망치는 닭, 잡는 사람이 주인?” 닭 2000여 마리를 싣고 가던 트럭이 추돌사고를 당하자 혼란을 틈타 닭들이 도로로 빠져나오고 이를 훔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고속도로가 마비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중국 산시성 시안의 한 고속도로에서 지난 26일 오전 7시(현지시간)께 운전자 왕 씨가 모는 대형트럭이 짙은 안개 속에서 6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차량 6대의 운전자 및 탑승자 중 3명이 부상을 당했고 왕씨의 트럭은 크게 파손됐다. 트럭에 실은 닭 2000마리 중 700마리가 죽었고 300마리는 도로로 빠져나왔다. 닭들이 도로에 밀려나오면서 이 일대가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이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근 마을의 주민들이 몰려들어 다짜고짜 닭을 훔쳐 달아나 혼란을 더했다. 도망치는 닭들을 잡아 사고현장을 수습하려는 경찰관들과 이 틈을 노려 닭을 훔치려는 주민들 사이에 크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고 사고수습은 2시간 넘게 이뤄질 수 없었다. 운전자 왕씨는 “닭 수백 마리를 잃고 트럭이 망가진 것도 안타까웠는데 마을 사람들이 그나마 산 닭들을 가방에 넣고 도망가서 허탈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중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왕 씨는 다 키운 닭들을 시장에 팔러 가는 중이었다. 약 3kg정도인 닭은 한 마리당 50위안(한화 약 8000원)상당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잔돈 200㎏모아 7천만원 BMW 산 괴짜인생

    잔돈 200㎏모아 7천만원 BMW 산 괴짜인생

    우리 돈으로 87원, 175원에 해당하는 잔돈을 꼬깃꼬깃 모아 7000만원에 가까운 외제차를 구입한 중국 괴짜남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둥성 지닝시에 사는 왕텅씨는 형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유통하면서 40만위안(약 6700만원)에 달하는 BMW 고급승용차 구매를 꿈꿔왔다. 대부분 소매상에게서 수금하다보니 잔돈을 많이 받게 됐고, 그는 이를 큰돈으로 환전하지 않은 채 박스에 넣어 보관해 왔다. 그가 자동차 1차 납입금인 15만위안(약 2550만원)을 들고 자동차 판매 영업점을 찾아가자 직원은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무게 200㎏에 달하는 5마오(87원)·1위안(175원)짜리 잔돈 지폐가 20여 개의 상자에 나뉘어져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 현지 은행에서 한 직원이 하루 영업시간 내에 확인 가능한 잔돈의 범위는 1만위안(약 175만원). 1차 납입금을 제외한 잔금마저 잔돈으로 낼 경우 이를 확인하는데 최소 한 달이 걸린다. 왕씨는 “일의 특성상 잔돈을 많이 받게 됐고 굳이 이를 큰돈으로 바꾸지 않았을 뿐”이라면서 “절차가 복잡하게 됐지만 잔돈을 모아 꿈에 그리던 외제차를 사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내여! 돌아와줘”…땡볕아래 ‘참회고행’ 中남성

    “제발 돌아와 줘.” 기온이 40도를 넘는 땡볕 아래서 한 남성 무릎을 꿇고 아스팔트 위에 앉았다. 그의 목에는 한 여성과 아이의 사진을 붙인 팻말이 걸려 있다. 스스로 고행을 자처한 이 남성은 허난성에 사는 29세 청년 왕충. 그는 지난 18일 자존심을 모두 버린 채 뜨거운 길바닥에 앉아 허리를 구부렸다. 집 나간 아내와 자식이 돌아오길 희망한다는 전단지가 손에 들려 있었다. 윗옷까지 벗어던진 그의 살갗은 벌겋게 익어 있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왕씨는 2006년부터 아내와 동거생활을 시작했고 2007년 12월 아이가 탄생했다. 하지만 이듬해 경제적인 문제로 말다툼을 벌여오다 결국 아내가 두 살 된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 그는 곧장 아내의 친정집과 친구집을 전전하며 아내 찾기에 나섰지만 행방이 묘연했다. 왕씨는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증명하기 위해 ‘오체투지’를 방불케 하는 고행에 나섰다. 왕씨는 “아내와 아이가 정말 보고 싶지만 아무도 그들의 거처를 알려주지 않아 직접 찾아나섰다.”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네티즌 사이에서 왕씨의 아내찾기 행위는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인터넷에서 사연을 접한 한 남성은 “왕씨의 마음에 감동해 그의 아내를 찾는데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함께 길을 나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王씨 차관은 없다… 일 잘하면 실세”

    “王씨 차관은 없다… 일 잘하면 실세”

    “내가 임명한 사람 중에 왕(王)씨는 없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왕차관’ 얘기를 먼저 거론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장관급인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차관급 29명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언론을 보니 ‘왕차관’ 얘기가 나오더라. 내가 임명한 사람 중에 왕씨는 없는데…”라며 가볍게 말을 꺼냈다. 언론에서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을 ‘왕차관’으로 지칭하는 것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좌중에서도 즉각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정색을 하며 말을 이어가자 분위기는 금세 반전됐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실세차관’을 (언론에서) 그렇게 부르는가 보던데 나에게는 그런 실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는 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일을 열심히 하면 실세다. 여러분들도 일을 잘해서 실세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다시 한번 나라를 중심에 두고 일에 대한 생각으로 중심을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오전에는 청와대 지하별관 회의실에서 2010년 1회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을지연습은 평화를 위한 훈련이고 전쟁을 억지하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철저하게 준비했을 때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매년 하던 을지연습이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간 긴장이 강화된 상황에서 훈련을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다.”면서 “외국을 다녀 보면 우리처럼 분단된 나라가 아님에도 비상훈련을 엄격히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분단된 나라로서 형식적인 훈련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을지연습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을지국무회의에 이어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는 “생활물가가 대단히 걱정스럽다. 추석이 다가오는데 지금부터 추석 물가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면서 “특히 설탕과 밀가루 등 서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비해서 서민들이 물가로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도시 속 농촌사람들의 삶

    “쉬는 날은 따로 없어요.” 베이징에서 과일 가게를 하는 왕빙(王氷·41)은 명절을 제외한 1년 내내 일을 한다. 산시(山西)성에서 온 그는 식품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4년 전 가게를 시작했다. 요즘은 농촌도 잘 살지 않느냐고 묻자 “여전히 뒤떨어졌다.”면서 “그래서 (농촌) 밖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궈마오(國貿)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34세 여성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남편과 아이들을 푸젠(福建)성에 두고 혼자 도시로 왔다. 그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그래도 베이징이 좋다.”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13억 인구 가운데 호적상 농촌 인구는 9억명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1억 8000만명은 왕씨처럼 농촌 호구(호적)를 갖고 도시에서 6개월 이상 장기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중국 정부가 삼농(농업·농촌·농민) 문제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도시와의 소득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2007년 도시와 농촌의 소득 비율은 3.33대1이었다가 2008년 3.31대1로 조금 낮아졌지만 지난해 다시 3.33대1로 높아졌고, 올해는 3.35대1로 예상된다. 녹록지 않은 생활을 견디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거나, 집을 떠나 도시로 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1993년 헤이룽장에서 베이징으로 와 지금까지 구두 고치는 일을 하고 있는 관구이화(管桂花·54)는 굳이 고향으로 돌아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농촌도 요즘 많이 좋아져서 2층집 짓고 사는 사람도 있고 1년에 2만위안은 번다.”면서도 “도시는 물가가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버니까 별 고민 없이 산다.”고 했다. 수입은 높지만 농촌 호구를 갖고 도시에서 살기 위해서는 여러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2000년대 초 도시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호구 조사가 엄격해졌고, 강제로 고향으로 돌려보내졌다. 상하이에 사는 가오야(高雅·29)는 “그렇게 고향으로 돌려보내지면 3~4일 있다가 다시 나왔다.”고 회고했다. 교통 사고가 나면 농촌 호구라는 이유만으로 배상금도 낮게 책정되고 신분증을 잃어버려도 고향에 돌아가야 발급받을 수 있다. 자녀 교육의 경우 사립은 비싸서 보낼 엄두도 못 내고 공립의 경우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 3000~4000위안의 뒷돈을 줘도 보내기 어렵다. 상하이의 경우 이 같은 중국의 엄격한 호구 제도가 부분적이나마 완화된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지역과 별반 차이가 없다. 상하이에서 도시 호구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7년간 시에 관리비(보험료)와 소득세를 내고 중급 이상의 전문직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 하며 1가구 1자녀 정책을 지켜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안후이(安徽)성에서 온 가오즈룽(高志龍·30)은 “도시 홍보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실제 호적을 취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베이징·상하이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모친 시신도 방치…8년간 두문불출 ‘은둔 폐인’

    8년 동안 단 한번도 집밖으로 나가지 않은 채 생활해 온 히키코모리(은둔형 폐인)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히키코모리란 정신적인 문제나, 사회 생활에 대한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상태. 또는 그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일본에서 비롯됐다.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사는 왕훙이(21)는 어렸을 적 공부도 잘 하고 어른들게 인사도 잘 하는 활발한 아이었다. 그러나 21살이 된 현재는 매일 침대 위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방안에서만 사는 히키코모리다. 타인과 대화에 어려움을 겪을 만큼 지적능력도 퇴화됐다. 심지어 지난 6월, 자신의 어머니가 집안에서 숨진 채 시신이 부패되는 도중에서 태연하게 곁에서 잠을 자는 등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이를 뒤늦게 발견한 이 지역 사회복지부는 지난 5일 의사를 함께 왕씨의 집을 찾았다. 진단결과 그는 학창시절 친구들의 따돌림에 시달리다 우울증을 얻었고, 이것이 히키코모리로 발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아버지는 왕씨가 학교에 가면 또 다시 싸움을 일삼고 따돌림을 당할까봐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한동안은 함께 신문배달을 하며 마음을 안정시켰지만 결국 아이는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왕씨를 진단한 시안교통대학 심리학과의 니샤오리(倪晓莉)박사는 “아이가 학교에 가고 싶어하지 않을 때 그대로 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아이가 학교 또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더라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왕씨 일가의 사례는 비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 사회적인 문제로 봐도 무방하다.”면서 “우리 사회가 사회 부적응자들을 도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교육·다문화정책 이젠 달라져야죠”

    “교육·다문화정책 이젠 달라져야죠”

    “저희 애기들을 위해 투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가진 후보라면 더 좋겠어요.” ‘6·2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일 서울 우장산동주민센터에서 만난 왕봉원(王鳳媛·26·여)씨는 서투른 한국말이었지만 인터뷰 내내 표정이 매우 밝았다. [포토] 소중한 한표…우리들의 모습 ●“투표통지서 받으니 한국인 실감” 그녀에게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한국에 귀화해 얻은 첫 선거권이기 때문이다. 2004년 중국 톈진에 파견 근무차 온 남편과 만나 결혼, 모국을 떠나온 그녀는 지난해 12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슬하에 아들 한종민(5)군과 딸 서연(3)이를 두고 있다. 왕씨는 “며칠 전 투표통지서를 받고 나서 비로소 진짜 한국인이 됐다는 것을 느꼈다.”며 활짝 웃었다. 그녀는 2일 집 근처 발산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계획이다. 신세대 주부답게 표현도 솔직했다. 왕씨는 “아들과 딸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내 손으로 뽑기 위해 투표 참여를 결심했다.”면서 “교육감 후보는 학원 등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분이면 좋겠고, 학원 안 다녀도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해 줄 분에게 한 표를 던질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는 “초·중·고교에서 모국어인 중국말을 가르치고, 귀화인 일자리 지원에 적극 나서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단체장 선택기준도 정했다. “귀화인과 다문화 가정에 적극적인 지원 및 관심, 정책을 갖고 있는 분을 뽑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말이 서툴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귀화인이 차별을 받을 때가 서글펐다.”면서 후보 선택 기준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선거철에만 인사하네요” 왕씨는 “후보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나름대로 선거공보물을 꼼꼼히 살피고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맘이 가는 후보를 대략 정해 놓았다.”고 귀띔했다. 한국의 선거문화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중국에서는 접하지 못한 ‘한국식 선거유세’에 무척 놀랐다고 했다. 왕씨는 “아이들의 공부에 방해가 되고 잠을 설칠 정도로 확성기와 마이크를 크게 트는 유세 활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평소에는 시민들에게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다가 선거철만 되면 열심히 인사하고 악수하는 것을 보면 반감이 느껴진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투표 당일 놀러 가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투표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한국 젊은이들의 투표 무관심을 꼬집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치아없는 ‘구멍 얼굴女’ 기적같은 새 삶 화제

    선천적인 희귀 얼굴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수 십차례의 성형 끝에 새 삶을 찾게 된 22세 여성의 비포 앤 애프터(Before&After)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왕나(22)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어렸을 때부터 선천적인 희귀 발육이상을 겪었다. 수술전 그녀는 눈은 쑥 들어가 있는 반면 코와 입 사이의 인중이 없어 입이 한껏 끌어올려진 상태였다. 때문에 입을 다물 수도 음식을 삼킬 수도 없었으며, 얼굴의 생김새에서 비롯된 ‘구멍 얼굴’이라는 별명 등으로 타인과의 교류가 어려워 심리적인 상처가 많았다. 그녀의 부모는 아이가 자랄수록 얼굴이 함몰되고 치아가 나지 않는 것을 걱정하다가 병원을 찾았고, ‘세계에서도 매우 드문 안면 기형’이라는 판정을 받고 눈물의 세월을 보냈다. 어두운 어린시절을 보낸 왕씨는 4년 전부터 주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기 시작했고, 무려 10여 차례의 수술 끝에 ‘페이스 오프’에 성공했다. 그녀의 페이스 오프 수술에는 중국내외 유명한 의사들이 참석했으며, 안면 골격과 치아와 균형 잡힌 얼굴 라인을 만드는데 최고의 기술이 도입됐다. 왕씨의 얼굴은 놀랍게 변화되어 갔다. 없던 입술과 치아·인중이 생겼고, 함몰되어 있던 코 부분도 수차례 수술 끝에 보통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되는데 성공했다. 그녀는 “수술 덕분에 말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음식도 직접 먹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아픈 나를 보살펴주고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 주신 양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왕씨의 수수을 담당한 의료진은 “특별한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일부 연골이 쉽게 닳을 수 있기 때문에 검진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제 막 세상에 다시 태어난 22세 꽃다운 여성의 변신에 중국 네티즌들은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장하고 3차례 사기결혼한 中 10대 소년

    여장하고 3차례 사기결혼한 中 10대 소년

    중국의 10대 소년이 여장을 하고 3차례나 위장결혼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성이 왕(王·18)이라고 알려진 이 소년은 위자료 등 돈을 뜯어내려고 여장을 한 뒤 남성들을 유인해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보통 남자들보다 작은 키와 여성을 연상케 하는 피부, 날씬한 몸매 등을 내세워 완벽하게 여자로 위장해 왔다. 사기 혐의로 체포된 뒤 왕씨는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나를 여자로 착각한다는 사실을 이용했다.”면서 “결혼식 준비금, 축의금 및 위자료 등을 노렸다.”고 말했다. 피해자인 ‘두 번째 남편’의 신고한 끝에 꼬리를 잡힌 그는 두 번의 위장결혼과 마지막 위장결혼 시도로 1만 위안(약 168만원)의 돈을 가로챘다. 왕씨는 3번째 위장결혼을 시도하던 중 신고로 체포될 당시에도 분홍색 웨딩드레스를 입고 여장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왕씨가 여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여성의 행방을 찾고 있으며 사기혐의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 매콤하면서 맛있다”…백열전구 즐겨 먹는 남자

    “나의 애호식품은 바로…” 중국 쓰촨성에 사는 왕셴쥔(54)는 남다른 기호식품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보통 사람이 과자를 먹거나 우유를 마실 때 그의 입에 들린 것은 다름 아닌 백열전구. 그는 백열전구의 유리부분을 깬 뒤 이를 잘게 부수어 삼킨다. 그는 “어렸을 때 우연히 두꺼운 생선가시를 삼킨 적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아무렇지 않았다.”면서 “이후 호기심에 백열전구를 깬 유리를 먹어봤는데, 역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12살 때부터 40년이 넘게 먹어온 백열전구의 개수는 무려 1500여 개. 매일 먹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거르지 않고 먹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아침으로만 먹을 뿐, 다른 시간에는 먹지 않는다. 또 하루에 하나 이상은 먹지 않는다.”는 규칙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처음에 먹기 시작할 때는 조각조각을 삼켰는데, 이후에는 조각을 물에 타서 함께 마시기도 했다.”면서 “매콤하면서도 맛있다.”고 주장했다. 왕씨의 가족들은 그의 건강을 염려해 진찰을 받게 했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특이한 식습관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웃지마~나 거미야” 선글라스 낀 거미

    크고 검은 선글라스를 낀 것 처럼 독특한 외모를 가진 거미가 잡혔다. 중국 쓰촨성 충칭에 사는 공무원 왕 후이(28)는 최근 세수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세면대를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7cm 가량의 거미를 발견했다. 평소 같으면 꾹 눌러 죽였을 테지만 거미의 이색적인 외모가 눈에 들어왔다. 갈색과 검은색 털이 나고 다리 길이가 긴 거미는 멋을 낸 것처럼 선글라스를 낀 모습이었던 것. 후이는 “눈이 매우 커서 꼭 최신 유행하는 선글라스를 쓴 것 같았다. 작은 상자에 넣고 곤충 전문가에 가져갔다.”고 말했다. 거미학자인 멍 충 니우에 따르면 이 거미은 깡충거미의 일종으로, 보통 거미와는 달리 거미집을 짓지 않고 뛰어난 시력으로 먹이를 사냥한다. 왕씨는 거미를 세이드(Shade)라고 이름 짓고 애완용으로 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약간 무서웠지만 볼수록 귀엽고 친근하다.”면서 “거미 역시 사람을 잘 따르며 새로운 집을 찾은 듯 편안해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왕기춘 폭행혐의 입건

    유도 국가대표 선수 왕기춘(21·용인대)씨가 나이트클럽에서 사소한 시비 끝에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8일 경기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왕씨는 17일 오전 1시20분쯤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모 나이트클럽에서 홍모(22·여)씨와 시비 끝에 홍씨의 뺨을 한 차례 때린 혐의로 입건돼 경찰조사를 받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벤츠 30대 ‘영접’받은 中 티베트개 화제

    “개 팔자가 상팔자네.” 지난 9일 오후, 중국 산시성 시안의 센양(咸陽)공항에 난데없이 벤츠 행렬이 들어섰다. 벤츠 승용차 30대와 고급 지프 등은 주차장에 일렬로 늘어선 채 고급 인사를 영접하려는 듯 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고급 승용차들이 기다린 것은 ‘짱아오’라 불리는 티베트개 한 마리. ‘창장얼하오’(長江二號)라는 거창한 이름의 이 개는 몸길이 78㎝의 대형 티배트개로, 중국에서는 값비싼 ‘명품견’으로 유명하다. 이 개의 주인은 왕(王)씨는 칭하이성에 갔다가 18개월 된 ‘창장얼하오’를 보고는 한 눈에 반해 400만 위안(약 7억17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짱아오가 워낙 귀한 개인 만큼 조심스러운 운반을 원한 왕씨의 뜻에 따라, 창장얼하오는 비행기를 타고 시안까지 오게 됐다. 주차장에서 기다린 고급 지프는 주인 왕씨가 개를 ‘영접’하기 위해 타고 온 차이며, 벤츠 30대는 전국에서 이 개를 보길 원하는 사람들을 태우고 온 차였다. 즐비한 고급차 뒤편에는 ‘400만 위안을 들인 ’창장얼하오‘를 열렬히 환영한다.’는 문구가 적힌 붉은색의 대형 천을 든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를 본 일부 시민들은 고가의 개를 직접 접한 뒤 놀라움을 표시한 반면, “너무 지나친 겉치레다.”, “개 주인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시황 이래 中 황실 성생활 보고서

    진시황 이래 中 황실 성생활 보고서

    중국은 하(夏)왕조가 세워진 이래 1911년 동안 군주제도를 택해 왔고, 진(秦)나라부터 황제제도가 시작됐다. 이런 전제군주 시대를 관통한 통치이념은 유가사상. 유가는 충효를 연구하는 학문이고, 특히 효의 핵심은 대를 잇는 것이기 때문에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을 가장 큰 불효로 여겼다. 효는 대대로 같은 성을 가진 자들이 나라를 통치해야 하는 황제 가문에서는 더욱 절실하고 중요했다. 중국의 역대 제왕들이 10대 중반부터 성적 쾌락과 여색에 빠져 산 것은 이같은 이념 아래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황궁의 성’(시앙쓰 지음, 허동현 감수, 강성애 옮김, 미다스북스 펴냄)은 중국 진시황 이래 중국 역대 왕조와 그 왕조를 구성해온 걸출한 황제들의 성생활과 애정행각에 관련된 보고서다. 1962년생인 저자 시앙쓰는 중국 고궁박물관 연구원 및 도서관 부관장으로, 고서에서 황제와 황후의 성생활과 관련된 부분을 모조리 찾아내 책으로 펴냈다. 원래 제목이 ‘후궁의 금지옥엽’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 책의 주인공들은 황제라기보다도 이른바 당나라 현종의 양귀비, 한나라 성제의 조비연, 당나라 고종의 측천무후, 한나라 유방의 부인 여치, 청나라 자희태후 등이다. 후궁이란 황후와 비빈들이 거처하던 곳이니 말이다. 하지만 후궁은 부제로 달린 ‘치정과 암투가 빚어낸 밤의 중국사’처럼 한숨과 질투, 배신, 치정, 음모, 살인 등이 난무하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였다. 이를테면 진나라 혜제의 가남풍 황후는 불임이었는데, 임신한 궁녀를 보면 날카로운 창으로 사정없이 찔러 죽였다. 측천무후는 자신이 여제가 되기 전 왕 황후를 모함하기 위해 자신이 낳은 딸을 죽여 버리기도 했다. 한나라 혜제는 자신의 조카(장 황후)와 결혼을 했는데, 원래부터 귀여워하던 조카와 잠자리를 끝내 피해, 장 황후는 마흔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처녀였다. 한나라 헌제의 생모 왕씨는 헌제를 낳은 뒤 독살됐다. 선비족들이 세운 북위는 태자를 옹립하기 전에 반드시 생모를 죽여야 한다는 규정도 있었다. 외척의 발호를 막기 위해서였다. 명나라에서는 영종 이전의 비빈들은 왕이 죽으면 순장됐다. 순장되는 날은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했다고 한다. 선종 주첨기는 재위 10년째 되던 해 시녀 곽애를 빈으로 봉했다. 그러나 입궁한 지 20일이 지났을 때 선종이 붕어했다. 부귀영화를 누리지도 못한 채 순장돼야 했던 곽애는 ‘절명사’란 애절한 시를 남겼다. 순장하기 전 비빈들은 진수성찬이 차려진 연회에서 배불리 먹은 뒤 연회가 끝나면 어두운 불빛이 비치는 대전 앞 대들보 밑으로 가 머리를 풀고 목을 매 자살했다. 중국의 어린 황제와 태자는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에 춘궁도(春宮圖)로 불리는 춘화나 환희불(歡喜佛)이라 불리는 조각상 등을 통해 성교육을 받았다는 대목도 재밌다. 때로 태자들은 직접 시녀들과 실습도 했다고 한다. 또한 황궁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기르면서 동물들의 본능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고 한다. 궁사(宮詞)에 ‘계집종은 매일매일 군왕을 섬긴다.’는 구절이 있는데, 여기서 계집종은 암고양이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이 책의 미덕은 아주 강한 디테일에 있다. 우리가 거의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진시황의 출생 비밀이나, 당현종과 양귀비의 숨겨진 사랑 이야기들이 불쑥불쑥 나타난다. 현종은 뚱뚱한 양귀비가 술 취한 모습을 가장 좋아했다. 또 현종은 이지적이고 숙녀였던 매비를 사랑하면서도 양귀비를 안록산의 난이 날 때까지 끊지 못했다. 책 구석구석에서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받아들인 조선왕조 500년과 비슷한 대목들이 나타난다. 3만 2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쓰촨 대지진 1년] 베이촨현 건물더미 속 아직도 1만5000여명이…

    [쓰촨 대지진 1년] 베이촨현 건물더미 속 아직도 1만5000여명이…

    ┃베이촨ㆍ두장옌ㆍ한왕(쓰촨성) 박홍환특파원┃하늘도 그날의 슬픔을 되새기려는 듯 낮은 구름을 잔뜩 깔아놓고 가는 비를 뿌리고 있었다. 쓰촨(四川)대지진 1년, 시간은 그대로 2008년 5월12일 오후 2시28분에 정지돼 있었다. #장면1. 멈춰선 시계탑의 증언 지난 9일 오후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에서 북쪽으로 100여㎞, 자동차로 1시간30여분 만에 도착한 몐주(綿竹)시한왕(漢旺)진의 둥치(東汽)시계탑 광장. 진앙지인 원촨(汶川)에서 동쪽으로 40여㎞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중학생 200여명 등 3000여명 이상이 몰사한 이곳의 시계는 비스듬하게 기운 채 ‘그날그시간’ 이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시계탑 주변과 북쪽 읍내는 온통 무너지고, 부서진 건물 잔해 투성이다. 대형 관광버스를 포함한 한 무리의 자동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도착했다. 쏟아져 나온 람들은 빗줄기에 아랑곳 않고 시계탑을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셔터를 눌러댔다.주민 왕거거(王哥哥·37)는 “지난 1년간 반복되는 풍경”이라고 무표정하게 말했다. 왕씨는 “지난해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3번, 후진타오(胡錦濤)주석이 1번씩 다녀갔지만 새 집에는 내년 말에나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고 힘없이 내뱉은 뒤 “시간을 1년 전으로 되돌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헛웃음을 지었다. 돌이킬 수 없으면 맞설 수밖에. 생활전선은 더욱치열해졌다. 곧 무너질 것처럼 위태로운 가게 건물 앞에 짚 등을 엮어 임시가게를 마련한 상인들은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발버둥쳤다. 작은 잡화점을 운영하는 판위안(范媛·30·여)은 “하루 몇 십위안(몇 천원) 벌이지만 그래도 세 식구가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니냐.”며 “가족들이 무사한 우리는 그나마 행복한 축에 속한다.”고 말했다. #장면2. 짙은 향에 담긴 슬픔 피해 지역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베이촨(北川)현은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무덤이었다. 3만여명의 주민 가운데 절반 넘는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아직도 그대로 묻혀있다. 새 학교를 짓기 위해 마련했던 부지는 어느새 공동묘지로 변해 있었다. 도시는 봉쇄된 채 무너진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 곳곳에 마련된 분향단에서 피어오르는 분향 냄새와 연기가 탕자산(唐家山) 아래 분지에 자리잡은 베이촨으로 낮게 깔리고 있 었다.  베이촨 시내로 내려가는 고갯마루에 위치한 옛 베이촨 중학. 3000여명의 학생과 교사 가운데 1000여명이 희생된 이곳에 마련된 임시 분향단에서도 향은 그칠 줄 모르고 피어올랐다. 교사였던 남동생이자 처남을 잃었다는 노 부부는 향을 태우다가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청두에서 이른 새벽 떠나 도착했다는 가오쥔(高俊·23·여)은 “현장을 직접 보니 당시희생자들이 얼마나 큰 고통 속에 죽어갔을지 눈에 선하다.”며말을잇지 못했다.  졸지에 현사무소에서 잡부로 일하던 남편을 잃은 류(劉·53)모씨는 집 입구 정중앙에 남편 영정을 세워둔 채 연신 주문같은 독백을 외워댔다. 시체도 찾지 못해마지막길도배웅못했다고 글썽였다. #장면3. 크레인으로 길어올리는 희망 류씨를 비롯, 베이촨에서 간신히 살아남은주민6000여명은 새로 건설될 도시로 이주하게 된다. 이웃 안(安)현의 안창(安昌)진에 ‘신(新) 베이촨’을 세우는 공정은 벌써 시작됐다. 산으로 둘러싸인 옛 베이촨과는 달리 탁 트인 평지다. 아직 터닦기 공사에 불과했지만 진도 6~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 는튼튼한 건물을 짓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다짐이다.  고대 수리시설로 유명한 두장옌(都江堰) 역시 몐양(綿陽) 등과 마찬가지로 곳곳이 신도시 건설현장처럼 활기찼다. 3100가구를 수용할 수 있 는 아파트 건설 계획인 ‘행복한 가정’(幸福家園) 공정은 이미 절반 정도 완성됐다. 내년 2주기때는 파란색 지붕의 판팡(板房·이재민용 임시가옥)을 전부 철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 간부는 전했다. 아파트 건설 현장 옆 판팡에 거주하는 후자이룽(胡再蓉·41·여)은 “지난 1년은 정말 악몽같았다.”며 “이런재앙은 두번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두장옌 의료센터 9월 완공… 외곽은 여전히 폐허 ■복구공사 지역별 큰 차이 ┃두장옌ㆍ몐양ㆍ몐주(쓰촨성) 박홍환특파원┃쓰촨(四川)성 정부가 설명하고, 보여주는 ‘복구 및 신설현장’은대단했다.  특히 두장옌(都江堰)시의 경우, 상하이시의 지원을 받아 ‘속도전’양상으로 건물이 올라가고 있었다. 지상 11층, 지하 1층에 600병상을 갖춘 초현대식 의료센터는 벌써 8층까지시공이끝났다. 올 9월이면 완공된다. 6억 7000만 위안(약 1300억원)을 투입해 짓고 있 는3000여가구의 영구임대주택 공사도 내년 이맘때면 입주가 모두 끝날 것이라고 시 간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지진당시 신축 중이던 두장옌 고등학교는 보강공사를 거쳐 진도6의 강진에도 끄떡없는 새 학교로 재탄생했다. 3000여명의 전교생을 기숙사에 수용하고 있다.  몐양(綿陽)에서 베이촨(北川)으로 통하는 길목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특히 베이촨현 입구의 창(羌)족 거주지는 대부분 깨끗하게 복구가 끝나 있었다. 복구공사에 필요한 시멘트 등 건설자재를 현장에서 자급하기 위해서인지 대규모 시멘트 공장도 건설 중이다.  하지만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은 여전히별진전이 없었다. 몐주(綿竹)에서 한왕(漢旺)에 이르는 도로는 패고 깨진 상태로 방치돼 건설장비 등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고, 무너진 다리도 이제야 복구가 시작됐다. 복구가 늦어지면서 판팡(板房·이재민용 임시가옥) 거주 이재민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몐주에서 만난 셰(謝·45)모씨는 “정부는 관공서나 공장 먼저 복구작업을 하고있다.”면서 “도대체 언제까지 비만오면 질퍽거리는 판팡에서 살아야 하느냐.”고 하소연했다.   stinger@seoul.co.kr “학교 보강공사만 했어도… 정부는현장접근막아” ■외동딸 잃은 어머니의 절규 ┃두장옌(쓰촨성) 박홍환특파원┃“몇 십년된 주택도 멀쩡했는데 왜 학교가 무너지나 부모들의 지적을 받고, 보강공사만 했어도 우리 아이가 그렇게 비참하게 가진 않았을 거예요. 며칠만 지나면 졸업이었는데….” 지난해 지진당시두장옌(都江堰)시 쥐위안(聚源)중학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외동딸 장옌(張燕)을 잃은 우쿤췬(吳坤群·사진·38)은 1년이 지난지금까지 딸의 옷이며 학용품이며 인형 등을 소중하게 어루만지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쥐위안 중학에서는 지난해 지진으로 240여명의학생이 희생됐다. 철근을 빼먹은 부실공사 소문이 그치지 않아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교실 베란다에는 나가지 말라.”고 지시했고, 학부모회의에서도 보강공사 요구가 그치지 않았지만 결국 무시했다가 참사를 빚었다. 당국은 참사 이후 철저하게 피해 학부모들을 감시하고 있다. 한 두명이라도 모일라치면 금세 누군가 찾아왔다. 지난달 청명절때는 폐허가 된 학교에서 향을 피우려다 두들겨 맞기까지했다.   실제 폐허가 된 쥐위안 중학은 철저하게 봉쇄돼 있었다. 8일 오후 현장을 방문, 취재에 나서자 즉각 공안(경찰)이 나타나 저지했다. 그는 “당국의 지시”라고만 말했다. 몐주(綿竹)시한왕(漢旺)진 등 곳곳에는 집회금지를 알리는 공고문이 나붙어 있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피해학생 규모는 5335명. 중국 주택건설부 고위간부는 9일 “학교 붕괴 원인은 매우 복잡해 결론내기 힘들다.”며 조사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를 밝혔다. stinger@seoul.co.kr
  • 왕진오씨 “서울아트살롱 미술시장 새 풍토 조성”

    왕진오씨 “서울아트살롱 미술시장 새 풍토 조성”

    왕진오씨가 지난 16일 ‘제1회 서울아트살롱’을 열었을 때 미술계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개최 장소가 접근성이 떨어지는 서울 양재동 aT센터 1층인 데다 대형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한 서울오픈아트페어가 하루 일찍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기 때문이었다. 또한 왕씨는 “가난한 작가와 화랑들에 부담 주지 않는 새로운 아트페어를 시도하겠다.”며 작가들에게 전가될 수도 있는 화랑의 참가비(부스비)를 받지 않았고, 대신 작품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을 나눠 갖기로 했다. 화랑 60여곳이 참여했고, 작가는 대부분 20~40대의 신진 작가들이었다. 대형·원로 작가들이 참여하지 않는 만큼 판매 등 ‘흥행’이 어려울 듯했다. 그러나 결산을 해본 결과는 판매액이 20억원으로, 내년에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회 서울아트살롱을 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월간 미술잡지사의 기자이기도 한 왕씨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외국인들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사러 온 것이 큰 힘이 됐다.” 새로운 미술시장의 풍토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 애쓰겠다.”고 다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찰 “장자연 편지, 왕첸첸은 우울증 수감자”

    경찰 “장자연 편지, 왕첸첸은 우울증 수감자”

    故장자연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분당경찰서가 언론사에 허위 편지를 보낸 왕첸첸에 대한 조사결과를 밝혔다. 경찰은 “왕첸첸은 1980년생 국내인이며 지난 2003년부터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이라며 “현재 적응 장애, 우울증 치료 중인 환자로 유족의 의사에 따라 명예훼손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왕첸첸은 최근 한 언론사에 고인과 주고 받은 편지라고 주장하며 문건을 제보해 주목을 받았다. 경찰은 25일 오전 “수사결과 왕씨는 고인과 일면식도 없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다. 언론사에 보낸 편지는 신문에서 보고 김씨가 안 좋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해 쓴 추측성 편지”라고 덧붙였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집 팔려다 50만원 빼앗긴 여자

    E=돈많은 독신녀, 해외취업자 부인, 이민간 사람의 재산을 정리중인 여인들을 골라 사기를 쳐 온 한패 5명 가운데 김(金)모(40) 왕(王)모씨(28)등 2명이 경찰에 잡혔는데 이들의 수법은 같은 패의 일꾼들을 풀어 사기칠 대상 여인을 물색, 가족관계 재산정도 등 배후를 소상하게 조사한 뒤 접근을 시도한다는 거야. 사기를 당한 한「케이스」를 소개하면 미국 이민 간 친척의 재산정리를 하고 있던 이(李)모 여인은 집을 팔려고 내어 놓았지. 이 사실을 안 김씨 등은 이민 간 이모씨 아들 친구라고 속여『집을 사려는 사람이 있는데 비싸게 팔아주겠다』고 말하면서 접근을 하게 된 거야. 김씨는 이어 왕씨등을 데려가 우선 계약금으로 3만원을 받도록 하고 우선 방 하나를 빌어 쓰기로 했지. 일단 집에 들어간 이들은 매일밤 마작판을 벌여 수십만원씩 왔다 갔다 하는 노름을 하면서 돈 많은 허세를 부렸다는 거야. 또 이여인이 보는데서 3백만원이 예치된 예금통장으로 돈을 찾아다 쓰면서 돈이 많다는 것을 과시하기도 하고. 이러다가 어느 날 밤에『오늘밤에 돈을 많이 잃었는데 통장을 맡길테니 50만원만 빌려달라』는 왕씨의 말을 듣고 이여인은 내일 은행에 가서 찾아다 준다는 바람에 즉석에서 빌려 주었지. 다음 날 날이 밝자 이들 한패는 집을 나갔는데 며칠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아 알아 봤더니 맡겨둔 통장은 가짜로 밝혀진 거야. D=이여인에게 보여준 진짜통장은 가져가고 2중으로 만든 가짜통장을 맡겼단 말이군. E=이러한 수법으로 사기친 사건은 이미 밝혀진 것만도 3건에 2백여만원이나 되는데 경찰은 피해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지. [선데이서울 72년 3월 5일호 제5권 10호 통권 제 178호]
  • [농어촌청소년대상-공로상] 해조류 양식 기술 보급

    ●어업 왕세호씨 왕씨는 국립수산과학원 강진수산사무소 어촌지도관으로 일하면서 해조류 양식품종 기술을 보급,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구체적으로 다시마조기종묘 기술을 관내에서 최초로 개발·보급했고 형질이 우수한 미역품종 개발,양식품종 다양화 등으로 고소득원 창출을 도왔다.왕씨는 이어수산업경영인 육성 등 어촌지도자 양성으로 도시와 농촌간 격차를 해소하는 데 일조했다.기술이 우수하고 모범적인 어촌 청소년을 대상으로 10명의 신지식인을 발굴하고 젊은 청년들을 수산업경영인으로 육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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