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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광고 엿보기] 관제(官製) 연탄

    [근대광고 엿보기] 관제(官製) 연탄

    “평양 석탄과 일본 석탄을 많이 무역하여 서울 용산 제물포에 지점을 벌이고 큰 장사를 하는데(…) 올에는 일본 석탄이 작년보다 비싼 고로 미리 주문하면 싸게 살 터이요 평양 무연탄도 풍범선으로 많이 실어다가 파니 누구든지 겨울에 쓸 석탄을 미리 와서 주문하시면 상등 석탄을 싸게 살 터이니 속히 와서 주문하시오.”(독립신문 1897년 9월 11일자) 석탄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용된 것은 19세기 말로 추정된다. 위 광고에 나오듯이 일본에서 수입하기도 했고 1896년 무렵 평양 근처에서 처음으로 채굴했다고 한다. 조선 왕실의 재산을 관리하는 내장원이라는 관청이 기비레라는 프랑스 기술자와 매년 3000원(元)을 주고 평양 무연탄 3000t을 채굴하는 5년짜리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사가 있다(황성신문 1903년 9월 12일자). 매년 3000t이라면 그때도 석탄 사용량이 상당히 많았다는 말이 된다. 광해관리공단에 따르면 당시에는 석탄(무연탄)을 가공하지 않고 가정이나 대장간에서 그대로 불을 붙여 썼고 화물선 연료 등 동력원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일제는 평양 탄광(사동 탄광) 채굴권을 조선 정부에서 빼앗은 뒤 평양광업소를 설치해 캐 낸 석탄을 주로 일본 해군 연료로 사용했다. 이후 1923년에는 조선총독부가 지질 조사를 시작해 1936년 강원도 태백 지역(현 장성광업소)에서 처음 탄광을 열었다. 19세기 말 일본 규슈 지방 모지시에서 주먹만 한 석탄에 구멍을 내 목탄 대신 사용한 것을 연탄의 효시로 본다. 구멍이 뚫린 모양이 연꽃 열매를 닮아 ‘연꽃 연탄’ 또는 ‘통풍탄’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1907년 일본에서 연탄 제조기가 발명돼 본격적으로 연탄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평양광업소가 제조한 관제(官製) 연탄이 서울과 평양 등 대도시에 처음 보급됐다. 위 광고에 나오는 관제 연탄은 일본식 연탄과 다른 벽돌 모양의 무연탄에 구멍을 두세 개 낸 2공탄, 3공탄 형태였다. 주로 일본인 가정에서 사용했고 일부 한국인 가정도 연탄을 연료로 썼다고 한다. 광고에는 ‘평양 해군 연료창 제품’이라고 명시했다. 또 ‘신속 배달’ 한다고 하면서 ‘하명차제(下命次第·명을 내리면 순서대로) 즉시 배달함’이라고 설명을 덧붙이고 있는데 이는 일본인을 상대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 준다. 1930년대에는 부산에서 일본인이 경영하는 삼국상회가 9공탄을 만들었지만, 이 또한 일본인 가정이나 산업용이었다. 광복 후 1947년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연탄 제조업체인 대성산업공사가 출범함으로써 우리 국민도 비로소 연탄의 혜택을 보게 됐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스웨덴 국왕, ‘집단면역’ 실패 선언…왕자 부부도 ‘확진’

    스웨덴 국왕, ‘집단면역’ 실패 선언…왕자 부부도 ‘확진’

    사실상 집단면역을 추구했던 스웨덴에서 국왕이 직접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공식 선언했다.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브 16세는 연례 성탄절 TV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우리가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텔레그래프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소 정치 관련 언급을 자제하는 구스타브 국왕은 21일 방영될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고, 이건 끔찍한 일이다”라며 정부의 미온적인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비판했다. 국왕은 “스웨덴 국민이 어려운 여건에서 막대한 고통을 겪었다”며 “가족과 이별하며 마지막 따뜻한 인사를 건네지 못한다면 무척 힘들고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왕실에서도 칼 필립 왕자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 여파로 국왕도 자가격리 생활을 해야 했다.74세인 국왕은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냐는 질문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그건 아무도 원치 않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스웨덴은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7900명, 확진자는 35만명으로 이웃 국가들보다 훨씬 많다.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는 3만 5000여명, 사망자는 779명이다. 이달에만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이 넘었고, 최근엔 하루 사망자가 70명 이상으로 4월 중순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언론과 야당에서는 정부의 미온적인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전략을 독립적으로 조사한 코로나바이러스 위원회는 15일 정부와 보건당국이 코로나19로 요양원이 초토화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스웨덴은 비록 공식적으로 집단면역을 표방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 다른 여러 유럽 국가들과 달리 학교와 레스토랑, 헬스클럽을 열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역 조처를 취하도록 내버려 뒀다. 그러나 요양원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취약계층을 볼모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위험한 실험을 벌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웨덴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달 모임 인원을 8명 이하로 제한하고 고등학생들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지만 이보다 조여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런 왕비는 처음”…파격 헤어스타일 공개한 모나코 비련의 왕비

    “이런 왕비는 처음”…파격 헤어스타일 공개한 모나코 비련의 왕비

    샤를린 그리말디 모나코 공비(42)가 최근 현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전형적인 왕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밝은 금발을 자랑했던 그리말디 공비는 한쪽을 숏커트에 가까운 짧은 단발로, 다른 한쪽은 반삭발에 가까운 투블럭 스타일을 선보였다. 여기에 평상시 선호했던 기품있는 메이크업이 아닌 눈을 강조한 짙은 메이크업으로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모나코 왕실 팬들은 여왕의 파격적인 모습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들은 대담하고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 여왕이 남편 알베르 2세 국왕과 왕실에 대한 반항이자, 동시에 로열패밀리만의 외로움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모나코 왕실의 일거수일투족은 언제나 화젯거리가 되어 왔다. 할리우드 영화배우에서 모나코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부터 평범한 수영선수 출신에서 일국의 왕비가 된 샤를린 왕비까지의 ‘왕비 역사’ 역시 화제를 모았다. 샤를린 왕비는 결혼 전 남편인 알베르 2세의 이성관계가 복잡하고 혼외 자녀가 둘이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결혼을 취소하고자 했다. 하지만 무려 3번의 ‘탈출’ 시도가 모두 무산됐고, 결국 2011년 결혼식을 올렸다.결혼식장에서 줄곧 눈물을 훔치기 바빴던 샤를린 왕비는 2014년 쌍둥이를 출산했고, 왕실에 적응하며 잘 지내는 듯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심경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샤를린 왕비는 지난해 “삶이 고통스럽다”면서 “내게는 (왕실의) 삶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지만 고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그립다. 그들과 함께 할 수 없어 슬프다”고 고백했었다. 영국의 심리학자인 베키 스펠만 박사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샤를린 왕비의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은 그녀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는 동시에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은 미국 유명 영화배우 출신인 그레이스 켈리 왕비의 아들이다. 알베르 2세 국왕은 혼외정사로 낳은 딸과 아들을 두고 있으나, 이들은 전통과 법에 따라 왕위를 계승할 수 없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英왕세손 부부 성탄절 사진 공개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英왕세손 부부 성탄절 사진 공개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올해 크리스마스 카드에 사용하는 가족 사진을 SNS상에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사진은 일곱 살짜리 조지 왕자는 윌리엄 왕세손의 오른쪽 옆, 다섯 살짜리 샬럿 공주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무릎 위, 두 살짜리 루이 왕자는 이들 부부 앞에 기댄 채 다정하게 웃는 모습을 담고있다. 촬영은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자택인 앤머홀에서 사진작가 매트 포티어스가 맡아 진행했다. 포티어스는 부부의 셋째 루이 왕자의 세례식과 2018년 크리스마스 카드를 위한 사진 촬영도 맡았던 배테랑 사진작가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지난 11일 밤 런던 랄라듐 극장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쇼에 세 자녀와 함께 참석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들 부부가 세 자녀 모두와 함께 공개 행사에 등장한 사례는 이때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과 그 가족들을 응윈하기 위한 팬터마임 공연이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가족 사진은 영국 왕실 공식 SNS 계정에도 공유됐다. 계정에는 이 사진 외에도 찰스 왕세자 부부를 촬영한 또 다른 크리스마스 카드용 사진도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매트 포티어스/캔싱턴궁(위), 클래런스 하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팟캐스트 데뷔’ 알린 영국 해리 왕자 부부

    ‘팟캐스트 데뷔’ 알린 영국 해리 왕자 부부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팟캐스트에 데뷔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음원 서비스 사이트 스포티파이는 해리 왕자 부부가 설립한 회사인 아치웰 오디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팟캐스트 방송의 제작과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달 말 연휴 특별 방송이 예정됐고 첫 정식 시리즈는 내년에 출범할 예정이라고 스포티파이 측은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해리 왕자 부부의 합류와 더불어 팟캐스트를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스포티파이는 팟캐스트 강화를 위해 여러 기업을 인수했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킴 카다시안 웨스트 등 저명인사들과 이미 독점 출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9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다큐멘터리, 영화, 쇼, 어린이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해리 왕자와 배우 메건 마클은 지난 2018년 5월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올 초 왕실로부터 공식적으로 독립했으며, 미국으로 이주해 생활하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브뤼셀 시청사 벽에 60년 걸린 ‘성가족’, 야곱 요르단스 진품 판명

    브뤼셀 시청사 벽에 60년 걸린 ‘성가족’, 야곱 요르단스 진품 판명

    벨기에 브뤼셀의 생 질 시청사 사무실 벽에 60여년 걸려 있어 누구나 복제본일 것이라고 무심코 넘겼던 그림이 바로크 시대 거장의 진품으로 판명됐다. 지난해 시청사가 소장하고 있던 800점의 예술 작품들을 재점검하는 과정에 이 그림은 플랑드르에서 활동했던 야곱 요르단스(1593~1678년)의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성가족’의 가장 오래 된 버전으로 공인받았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작업을 도운 왕실 문화유산 연구소에 따르면 이 작품은 1617년과 이듬해 사이 그려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아버지 요셉, 성모 마리아, 그녀의 어머니 성 안느를 담은 이 그림의 다른 버전들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독일 뮌헨의 알테 피나코텍 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가장 오랜 버전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목재 패널의 뒷면을 유심히 분석한 덕분이었다. 벨기에 왕실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주스트 반더아우웨라는 조르댕 초기 작품들의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 그림의 나중 버전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놀라운 것은 이 그림의 패널에 쓰인 목재가 바로크 시대의 또다른 거장 안토니 반다이크의 작품들에 쓰인 것과 똑같은 나무에서 나온 것이란 점이었다. 반더아우웨라는 “이런 가설에서 한발짝 나아가면 젊은 요르단스와 반다이크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스튜디오에서 함께 활동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박물관은 ‘성가족’을 일년 정도 복원해 내년 말쯤 지금까지 열린 컬렉션 가운데 가장 큰 ‘조르댕 컬렉션’을 열어 대중에게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3000원 주고 빌린 땅에서 9000만원 다이아몬드 발견…3만배 횡재

    3000원 주고 빌린 땅에서 9000만원 다이아몬드 발견…3만배 횡재

    인도 농부가 단돈 3000원을 주고 빌린 땅에서 90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를 캐냈다. 7일(현지시간) 인디아TV는 마디아프라데시주 판나 지역의 한 농부가 광산 지대에서 14.98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채굴했다고 보도했다. 라칸 야다브(45)는 판나 지역 국립공원 조성 사업에 따라 살던 마을에서 소액의 보상금을 받고 쫓겨났다. 그 돈으로 물소 두 마리를 사고 광산 부지를 빌려 다이아몬드 채굴에 나섰다. 판나 지역은 예부터 다이아몬드 산지로 유명했다. 정부가 나서서 광산 부지를 임대하고, 캐낸 다이아몬드를 인도받아 경매에 부치고 있다. 경매에서 다이아몬드가 낙찰되면 주인은 세금과 로열티를 정부에 따로 납부해야 한다.야다브는 2헥타르 부지를 200루피(약 3000원)에 임차했다. 그리고 지난달 14.98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캐냈다. 다이아몬드는 5일 경매에서 임대료 대비 3만 배에 달하는 606만 루피(약 9000만 원)에 팔려나갔다.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다. 야다브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이아몬드를 넘기고 받은 보증금 10만 루피(약 150만 원)로 오토바이 한 대를 장만한 그는 다이아몬드 판매 대금은 고스란히 은행에 예치할 계획이다. 야다브는 “나는 배운 것 없는 문맹이다. 다이아몬드를 팔아 번 돈은 애들 넷 공부시키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판나 광산에서는 지난달에만 4명이 대박을 터트렸다. 산디프(24)도 그중 한 명이다. 경찰 지망생이었던 그는 코로나19 사태 및 봉쇄 조치로 모집이 연기돼 백수 신세가 되자 광산 부지를 임대받아 다이아몬드 채굴에 열중했다. 그가 캐낸 6.9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300만 루피(약 4420만 원)에 낙찰됐다. 산디프의 다이아몬드를 포함, 지난달 판나 광산에서 나온 4개의 다이아몬드의 총 가치는 1500만 루피(약 2억2000만 원)에 달했다.1726년 브라질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기 전까지 인도는 유일무이한 다이아몬드 산지였다. 세계 유일의 다이아몬드 광산이었던 인도 골콘다 광산 다이아몬드는 투명도와 순도가 높아 유럽 왕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02년 에드워드 7세의 부인 알렉산드라 왕비가 즉위할 때부터 영국 왕비의 왕관을 장식한 105.6 캐럿짜리 코이누르(Koh-I-Noor) 다이아몬드가 유명하다. 193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취임식 왕관에도 쓰인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는 원래 인도 무굴제국 소유였으나, 1849년 영국 왕실 소유가 됐다. 2015년 도난 논란과 함께 반환 운동이 일었지만 인도 정부가 “영국에 선물로 준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프리카 수단서 세계 최고(最古)의 ‘지명 표지석’ 발견

    아프리카 수단서 세계 최고(最古)의 ‘지명 표지석’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명 표지석을 아프리카 수단 외딴 지역에서 발견했다고 독일 고고학자들이 밝혔다. 3일(현지시간) 독일 idw통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본대학 연구팀은 2년여 전 수단의 와디 알말릭에서 발견한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진 비석을 해석해 발견 지역이 5000여 년 전 상이집트의 왕이었던 호루스 전갈왕의 영토(Domain of the Horus King Scorpion)였다는 점을 알아냈다.와디 알말릭은 수단의 사라진 강터로, 당시에도 외딴 지역이었던 이곳에 비문을 남긴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비석이 당시 나일강 일대의 내부식민지화 과정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내부식민지화는 국가 안에서 특정 지역이나 집단이 다른 지역이나 집단에 의해 식민지처럼 되는 것을 말한다. 비석 해석을 주도한 이집트학자 루드비히 모렌츠 본대 교수는 “전갈왕으로 불린 이 통치자는 세계 역사상 최초의 영토국가가 출현한 이 시기에서도 두드러진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갈왕은 기원전 3070년쯤 살았다”고 설명했지만, 연구팀은 아직 전갈왕의 정확한 통치 시기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전갈왕을 뜻하는 상형문자는 바위 비문에서 3개의 다른 상형문자와 함께 새겨져 있다. 그중 두 문자는 포식성 거미류 동물처럼 보이지만 오른쪽 상단에 있는 동그라미 모양의 한 문자가 바로 지명을 표시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모렌츠 교수는 “이 원형의 문자가 바로 이 암석 비문의 발견을 가치 있게 하는 이유”라면서 “이 문자는 간결하지만 이집트 국가의 출현과 관련 문화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다른 곳에 통치 체제가 있긴 했지만 (국가 단위에 못 미칠 만큼) 훨씬 더 작았다. 하지만 이 시기 이집트 남북의 영토 확장은 이미 800㎞ 가까이 됐다는 점을 널리 알려졌다”면서 “사실 몇몇 경쟁적인 인구밀집 지역이 이 새로운 중앙국가에 통합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영토라고 쓰인 이 왕실 소유지는 제국으로 통합하기 위해 국가에서도 이 변방 지역에 세워졌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다양한 암석 조각 외에도 다른 초기 암석 비문이 도자기와 함께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이에 대해 모렌츠 교수는 “이 지역은 아직 고고학 연구의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우리는 이곳을 세계 최초의 영토국가가 출현한 중대한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기회의 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복원 마친 미국 데이턴미술관 소장 대형 금박 병풍 ‘해학반도도’ 공개

    복원 마친 미국 데이턴미술관 소장 대형 금박 병풍 ‘해학반도도’ 공개

    조선 말 왕실에서 유행했던 궁중 회화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 가운데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미술관의 소장품이 국내에서 1년 4개월 간 복원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특별전 ‘해학반도도, 다시 날아오른 학’을 4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해학반도도는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十長生圖)의 주요 소재인 학과 바다에 3000년마다 한 번씩 열매를 맺는다는 복숭아 나무를 더해 영원한 삶에 대한 염원을 담은 그림이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조선 궁중에서 왕세자의 혼례 등 다양한 행사를 위해 여러 점 제작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해학반도도’는 배경에 금박을 사용한 매우 희귀한 작품으로, 그림 크기가 가로 720.5㎝, 세로 210㎝에 이른다. 현재 남아 있는 10여 점의 ‘해학반도도’ 가운데 가장 크다. 앞서 지난 2007년 미국 호놀룰루아카데미미술관이 소장한 ‘해학반도도’ 금박 병풍이 국내에서 보존처리 후 돌아간 적이 있다. 데이턴미술관의 ‘해학반도도’는 미국인 찰스 크로스 굿리치가 1920년대 구입했고, 그의 사후인 1941년 조카가 미술관에 기증했다. 굿리치가 이 그림을 어디에서 입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술관은 조선 회화에서 잘 사용하지 않은 금박 장식때문에 일본과 중국 그림으로 인식하고 있다가 2017년 이도 미사토 일본 교토공예섬유대학 교수와 김수진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연구원의 현지 조사 이후 한국 작품으로 분류했다.조사 당시 작품은 금박이 떨어져 나가거나 얼룩졌고, 균열이 생겨 갈라지는 등 훼손 상태가 심각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해 6월 데이턴미술관과 보존처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7월에 그림을 국내로 들여왔다. 본래 12폭이었으나 미국으로 반출되는 과정에서 여섯 개의 패널 형태로 변형됐던 것을 이번에 다시 12폭으로 복원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해학반도도’를 별도 공간에 두고, 영상 자료를 통해 병풍의 세부와 보존처리 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전시를 구성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소장기관 관계자, 한국과 일본의 회화 전문가, 보존처리 담당 전문가 등의 해설을 담은 영상을 오는 25일까지 재단 유튜브 계정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작품은 전시 후 미국으로 돌아간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3년부터 총 8개국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43건의 국외 문화재 보존·복원과 활용 사업을 지원해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015년부터 보존처리를 마친 우리 문화재가 국외로 돌아가기에 앞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조선 왕실 후손, 138억에 미 대저택 매입… 욕실만 13개”

    “조선 왕실 후손, 138억에 미 대저택 매입… 욕실만 13개”

    수영장·와인 시음실·영화관·체육관도 갖춰사우전드오크스 지역 거래 중 최고가 기록2013년에야 조선 왕실 가족인 것 알게 돼코로나 위기에 LA한인회에 10만 달러 기부조선 왕실의 후손인 재미교포 사업가 앤드루 이씨가 대형 수영장에 침실과 욕실이 20개에 달하는 138억원짜리 캘리포니아주 고급 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동산 거래는 올해 지역 내 최고가 거래라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일(현지시간) “한국의 (조선) 왕실 가족이자 가상사설망(VPN) 서비스업체 PIA를 창업한 앤드루 이 대표가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시 소재 저택을 1260만 달러(약 138억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LAT는 현지 부동산 중개인 단체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에 등록된 매매 자료를 인용해 이 대표가 산 저택이 올해 사우전드오크스에서 최고가 거래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저택 내부에는 7개의 침실과 13개의 욕실, 와인 시음실, 영화관, 체육관 등이 있으며, 야외 공간에는 테니스장과 고급 풀장을 갖추고 있다고 LAT는 전했다.‘마지막 황손’ 이석, 李 황세손으로 지명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고종의 친손자이자 마지막 황손으로 알려진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황세손으로 지명한 인물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부친이 조선 왕실 후손이라는 점을 알려주지 않아 뿌리를 모르고 살다가 2013년에서야 왕실 가족임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이 대표는 당시 미국에 체류하던 이 이사장과 인사를 나누게 됐고, 이 이사장은 성공한 재미교포 사업가로 자리를 잡은 이 대표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했다. 이 이사장은 2018년 베벌리힐스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를 왕세자로 책봉하는 예식을 열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한인들을 돕는다며 왕실을 대표해 LA한인회에 10만 달러를 보낸 것으로 LA한인회 측이 밝힌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중 안심시키는 효과” 엘리자베스 여왕도 화이자 백신 맞나(종합)

    “대중 안심시키는 효과” 엘리자베스 여왕도 화이자 백신 맞나(종합)

    영국,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90대 초고령’ 여왕 내외 접종 여부 관심코로나 걸렸던 존슨 총리 접종 중계도 주목 영국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올해 94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99세인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지 관심이 쏠린다. 백신 안전성 등을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려는 이들이 있는 만큼 여왕 내외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 많은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은 전 세계에서 영국이 최초다. 영국 정부는 인구의 3분의 1인 2000만명이 2회분을 투여받을 수 있도록 4000만개의 화이자 백신을 선주문했다. 접종은 다음주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 80세 이상 고령층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될 전망인 가운데 고령인 여왕 내외의 접종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로이터 방송에 따르면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여왕 내외의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왕실의 의료 문제는 비공개를 유지하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여왕 내외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지난 3월 런던 버킹엄궁에서 윈저성으로 이동해 생활하고 있다. 여왕 내외는 코로나19 우려 때문에 올해는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 별장에서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지내지 않고 계속 윈저성에서 머물 계획이다.이미 코로나19에 걸려 죽음의 문턱에 갔다 온 존슨 총리의 접종 여부도 관심거리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열흘 뒤인 4월 6일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가 이후 점점 호전돼 6일 뒤 퇴원했다. 한때 존슨 총리의 상태가 악화하자 영국 정부는 총리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취약계층 건너뛰고 총리 먼저 접종하진 않아” 이날 승인 이후 존슨 총리가 대중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자신의 접종 장면을 방송으로 중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레그라 스트래턴 총리 공보비서는 총리에게 이를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방안을 배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취약계층이나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 사람들을 건너뛰고 총리가 먼저 접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치기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56세인 존슨 총리는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는 더 고령인 사람에 비해 밀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깊은 절망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깊은 절망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고 루이 16세가 처형되자 이웃 왕정국가들은 이 방자한 공화국 프랑스를 가만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가 앞장섰으나 나폴레옹 군대에 납작하게 패했다. 오스트리아는 1805년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대패하고 굴욕적인 평화조약에 서명했다. 프로이센은 더욱 한심한 처지에 놓였다. 왕실은 북쪽으로 쫓겨가고 나폴레옹 군대는 브란덴부르크 문을 통과해 베를린에서 개선 행진을 벌였다. 귀족에게 눌려 살던 중산층에게 전쟁은 기회가 됐다. 왕들은 패전의 충격을 딛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사회개혁을 단행했다. 근대적 법을 제정하고,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했으며, 근대적 교육제도를 출범시켰다. 사회개혁은 중산층의 위상을 높아지게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나폴레옹이 권좌에서 쫓겨나자 유럽은 재빨리 이전 상태로 회귀했다. 독일 낭만주의는 이렇게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태어났다. 나은 세상을 기대했던 지식인과 예술가들은 격랑이 가라앉고 복고와 반동의 시대가 도래하자 실망했다. 이들은 소시민적 생활에 파묻혀 관념을 좇으면서 쓰라린 현실을 잊으려 했다. 프리드리히는 당대의 절망적이고 억눌린 분위기를 표현해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떠올랐다. 때로는 고요한 경건함으로, 때로는 몰아치는 거친 힘으로 다가오는 그의 그림은 하찮다고 무시되던 풍경화에 위엄을 부여했다. ‘바닷가의 수도사’는 이렇다 할 형태도 없고 색채도 단조로워서 거의 추상화처럼 보일 지경이다. 땅, 바다, 하늘을 가르는 수평선이 화면을 지배하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들여다보면 화면 아래 좁은 띠 같은 모래 언덕 위에 서 있는 한 수도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관객에게 등을 돌리고 광막한 바다와 마주하고 있다. 검푸른 바다는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흐린 하늘과 맞닿아 있다. 낮게 드리운 먹구름은 위로 갈수록 조금씩 옅어지다가 마침내 훤하게 열린 푸른 하늘로 이어진다. 그것을 희망이라 해도 좋을까? 지표 삼을 지형도 없는 심연 같은 공간, 밤인지 낮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 부유하는 작고 외로운 존재, 인간. 미술평론가
  • “한국의 6월 민주항쟁처럼 태국도 민주화 이루길”

    “한국의 6월 민주항쟁처럼 태국도 민주화 이루길”

    정치학 수업서 시위대 지지 연대 알게 돼왕실모독죄 각오한 동년배들 힘 되고파휴양지 대신 냉혹한 태국 현실 알았으면지난달 15일 태국 언론 프랏차타이에 태국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한국 청년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성공회대 학생들이 한국 정부에 태국의 학생 시위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태국에서 시위 진압에 사용되는 살수차 수출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성명을 발표한 ‘태국 민주화지지 모임’에서 활동하는 성공회대 사회융합자율학부 18학번 김시연(21)씨와 20학번 조지민(19)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화를 위해 앞장선 용감한 청년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며 국제 연대를 강조했다. 태국 민주화지지 성공회대 모임은 정치학 전공 수업에서 탄생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해 오다 지난 10월 말 강의가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은 처음 만났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3년 전처럼 태국의 민주화운동과 연대하고 싶다는 의견이 모였다. 2017년에도 성공회대에서는 태국 민주화운동에 연대하는 모임이 만들어졌다. 정치학 수업을 통해 태국에 대해 배웠다는 조씨는 “태국 시위대가 우리나라에 국제 연대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한국에도 태국 민주화운동을 지지한다는 청년들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모임을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도 민주화를 위해 많은 피를 흘렸고, 한국과 태국 모두 청년 세대가 중심이 되어 민주화운동을 이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태국판 국가보안법이라 불리는 ‘왕실모독죄’에 따른 처벌을 각오하고 민주화의 최전선에 선 용감한 태국 시민, 특히 동년배인 청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학생들이 한국어로 작성한 후, 지도를 맡은 박은홍 성공회대 정치학과 교수와 국제민주연대의 도움을 받아 영어와 태국어로 번역했다. 5~10명 내외의 학생이 모인 소규모 모임이지만 더 많은 지지를 보태려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150명이 넘는 사람들의 연대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태국 시위대와 연대할 예정이다. 김씨는 “태국 하면 주로 휴양지로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해변 뒤에 냉혹한 현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관심 가질 한국인들도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태국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기 위한 다른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씨도 “한국이 6월 민주항쟁과 같은 투쟁을 통해 정치 민주화를 이루어 냈던 것처럼 태국도 시민의 힘으로 민주화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태국 개혁 상징된 ‘러버덕’ 물결

    태국 개혁 상징된 ‘러버덕’ 물결

    태국 방콕에서 민주화 시위대가 29일(현지시간) 노랑색 오리 튜브인 ‘러버덕’을 들고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의 왕실근위대 본부가 있는 제11보병연대 기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총리 퇴진과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경찰 물대포에 대항하려고 들게 된 러버덕은 노랑색이 태국 왕실 상징색이라는 점과 맞물리며 태국 시위의 상징이 되고 있다. 방콕 로이터 연합뉴스
  • 영 장관,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 “허구” 경고한 이유는

    영 장관,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 “허구” 경고한 이유는

    최근 영국 왕실과 일가를 다룬 넷플릭스 자체 제작 드라마 ‘더 크라운’이 큰 인기를 얻자 영국 문화장관이 이 드라마가 허구라는 경고를 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가 세계 최대 동영상온라인서비스(OTT)인 만큼 많은 이들에게 드라마 내용이 모두 역사적 사실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문화장관은 데일리 메일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더 크라운은 멋진 ‘창작품’이다. 다른 드라마처럼 넷플릭스에서 이 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당시를 경험하지 않은 현 세대의 시청자가 허구를 사실로 혼동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넷플릭스에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점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선 현재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성적이고 폭력적인 묘사가 포함돼 있다는 내용만 고지된다. 2016년부터 제작·방영돼 현재 4개 시즌까지 나온 더 크라운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1947년 여왕이 결혼할 때부터 현재까지가 배경이다. 넷플릭스에서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만들면서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의상 등 섬세한 고증으로 인기를 끌었다.논란은 시즌4의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다이애나비와 찰스 왕세자, 왕세자의 당시 내연 상대이자 현 부인인 카밀라 파커 볼스 콘월 공작부인을 둘러싸고 커졌다. 다이애나비는 당시 패션 아이콘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지만, 찰스 왕세자와의 불화로 인한 고통에 시달렸다. 드라마에서는 이로 인해 섭식장애를 겪는 다이애나비와 그를 향한 찰스 왕세자의 냉담한 태도가 그려졌다. 역사학자인 휴고 빅커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배우로 호화롭게 제작돼 사람들은 이 드라마가 실제라고 믿는다”며 “이 시리즈에서 다이애나비를 제외한 왕실 일가의 모든 구성원이 나쁘게 그려지고 있다. 아주 편향적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등 창작물에서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섞어 논란이 된 사례는 많다. 신미대사가 한글을 창제했다는 가설에서 시작한 영화 ‘나랏말싸미’는 지난해 개봉 이후 세종대왕의 업적을 폄하했다고 혹평 받았다. 2017년 영화 ‘군함도’ 역시 강제 징용 조선인의 실상을 그리지 않고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왕실도 ‘확진’…스웨덴의 자유로운 방역이 실패한 이유[이슈픽]

    왕실도 ‘확진’…스웨덴의 자유로운 방역이 실패한 이유[이슈픽]

    스웨덴 왕위 계승 서열 4위인 카를 필립 왕자(41)와 소피아 왕자비(35)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AP 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왕실은 이날 필립 왕자 부부의 코로나 양성 판정 소식을 전하며 “약간의 독감 증상이 있지만 상태는 괜찮다”고 했다. 왕자 부부는 자택에서 두 자녀와 자가격리를 하고 있으며, 자녀들은 별다른 코로나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실비아 왕비,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빅토리아 왕세녀와 남편 다니엘공 등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스웨덴 왕실은 지난 20일 스웨덴 실비아 왕비의 형제 장례식에 함께 했다고 밝혔다. 장례식에는 10명 이하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이 지켜졌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사전 코로나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스웨덴 정부는 감염원을 찾기 위해 왕실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이들이 만난 사람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3만6355명, 누적 사망자는 6622명이다.집단 면역 포기… 결국 부분 봉쇄로 스웨덴의 코로나19 방역 총괄 책임자는 자유로운 방역으로 사실상 감염 방치라는 비판을 받은 일명 ‘집단면역’ 정책에 대해 정당화될 수 없다며 실패를 인정했다. 안데르스 텡넬 스웨덴 공공보건청 수석 역학자는 독일 주간 디차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집단면역을 추구하는 것은 윤리적이지도 않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텡넬은 “젊은이들이 중증인 경우는 적고, 사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사망사례는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공공보건의 관점에서 좋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역사상 백신 없이 집단면역으로 감염병의 전염을 완전히 막은 사례는 없다는 점을 강조한 텡넬은 코로나19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학교와 레스토랑, 헬스클럽을 열고 자유로운 방역을 추구했다. 이로 인해 인구 대비 사망률이 코로나19가 최고로 심각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독일보다 5배, 노르웨이나 핀란드에 비하면 10배 높다.고령층에 위험한 코로나…고의 방치였나 지난 4월 중순 이미 코로나19 치사율 10%를 넘어섰던 스웨덴은 그 중 3분의 1이 고령계층이라며 ‘고의 방치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방역능력이 부족한 데다 노인층에 대한 연금 지급 부담을 줄이고 싶다는 정부와 젊은 층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것이 현재의 사태를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처음부터 봉쇄를 했던 덴마크, 핀란드의 상황은 호전되는 추세를 보였다. 스웨덴 내 재감염이 확산되고 이로 인해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집단 면역은 스웨덴 정부의 과학적 근거 없는 무모한 실험으로 확정되는 상황이다. 보건 전문가들 역시 스웨덴 사례를 성공 사례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브라질도 집단면역을 시도하다가 확진자가 남미 1위 및 대한민국의 7배 이상으로 올라갔다. WHO가 성공사례로 대한민국의 방역을 꼽는 이유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면역과 관련 “치명률이 1%라는 점을 고려하면 35만명이 사망해야 한다. 그러한 희생을 치러야만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라고 이를 추구하지 않는 이유를 명확히 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조 왕비’ 효의왕후 한글 글씨 보물 지정

    ‘정조 왕비’ 효의왕후 한글 글씨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조선 정조의 왕비 효의왕후 김씨(1753~1821)가 1794년(정조 18년) 한글로 필사한 ‘만석군전·곽자의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왕후의 글씨가 보물로 지정된 건 2010년 선조의 계비인 인목왕후의 ‘어필 칠언시’(보물 제1627호) 이후 두 번째다. 효의왕후는 조카 김종선에게 ‘한서’(漢書)의 ‘만석군석분’과 ‘신당서’(新唐書)의 ‘곽자의열전’을 한글로 번역하게 한 뒤 그 내용을 적어 내려갔다. ‘만석군전’은 한나라 경제(景帝) 때 벼슬을 한 석분의 일대기이며, ‘곽자의전’은 안녹산의 난을 진압한 당나라 무장 곽자의에 관한 이야기다. 효의왕후는 표지에 ‘곤전어필’(坤殿御筆)이라고 적힌 어필책 발문에서 ‘충성스럽고 질박하며 도타움은 만석군을 배우고, 근신하고 물러나며 사양함은 곽자의와 같으니, 우리 가문에 대대손손 귀감으로 삼고자 한 것’이라고 썼다. 어필책을 보관하는 오동나무 함도 보물로 함께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한글 어필은 왕족과 사대부들 사이에서 한글 필사가 유행하던 18세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범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정제되고 수준 높은 서풍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왕후가 역사서의 내용을 필사하고 발문을 남긴 사례는 극히 드물어 희소성이 크고, 당시 왕실 한글서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국문학과 서예사적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경남 고성 옥천사에 있는 19세기 초 대형 불화와 경남 하동 쌍계사가 소장한 16~17세기 목판 3건도 이날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태국 반정부 시위에 오리인형 ‘러버덕’?

    태국 반정부 시위에 오리인형 ‘러버덕’?

    군주제 개혁과 개헌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센 태국 반정부 시위 현장에 귀여운 외모로 유명한 노란색 오리인형 ‘러버덕’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태국 방콕의 반정부 시위대는 경찰이 쏘는 물대포에 맞서 ‘대형 오리 튜브’를 동원했다. 우산과 같은 도구로는 물대포를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하자 수영장에서나 볼 법한 ‘러버덕 튜브’까지 동원한 것으로, 공권력에 대한 조롱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태국 의회가 17~18일 반정부 진영이 찬성하는 개헌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의사당 밖에서는 개헌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나뉘어 거센 시위를 벌였다. 시민단체가 제안한 이번 개헌안은 군부가 지명하는 상원의원 250명이 총리 선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하원의원이 아닌 사람은 총리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7일 시위에서는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은 물론 고무탄까지 쐈고, 반정부·왕당파 시위대가 충돌하며 최소 4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태국에서는 왕실을 모독할 경우 최대 15년형까지 처해질 수 있지만, 시위에 나선 젊은층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 청년은 ‘러버덕 튜브’로 물대포를 막으며 자신을 찍는 취재진을 향해 저항을 상징하는 손가락 세 개를 들어 보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시위대는 러버덕 튜브를 자신들을 지원하는 ‘해군’에 비유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중순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태국 민주화 시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중단됐다가 7월부터 재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러버덕이 왜 태국시위에서 나와?

    러버덕이 왜 태국시위에서 나와?

    군주제 개혁과 개헌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센 태국 반정부 시위 현장에 귀여운 외모로 유명한 노란색 오리인형 ‘러버덕’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태국 방콕의 반정부 시위대는 경찰이 쏘는 물대포에 맞서 ‘대형 오리 튜브’를 동원했다. 우산과 같은 도구로는 물대포를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하자 수영장에서나 볼 법한 ‘러버덕 튜브’까지 동원한 것으로, 공권력에 대한 조롱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태국 의회가 17~18일 반정부 진영이 찬성하는 개헌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의사당 밖에서는 개헌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나뉘어 거센 시위를 벌였다. 시민단체가 제안한 이번 개헌안은 군부가 지명하는 상원의원 250명이 총리 선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하원의원이 아닌 사람은 총리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17일 시위에서는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은 물론 고무탄까지 쐈고, 반정부·왕당파 시위대가 충돌하며 최소 4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태국에서는 왕실을 모독할 경우 최대 15년형까지 처해질 수 있지만, 시위에 나선 젊은층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 청년은 ‘러버덕 튜브’로 물대포를 막으며 자신을 찍는 취재진을 향해 저항을 상징하는 손가락 세 개를 들어 보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시위대는 러버덕 튜브를 자신들을 지원하는 ‘해군’에 비유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중순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태국 민주화 시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중단됐다가 7월부터 재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수준 높은 서풍”… 정조 왕비 효의왕후의 한글 글씨 보물 된다

    “수준 높은 서풍”… 정조 왕비 효의왕후의 한글 글씨 보물 된다

    문화재청은 조선 정조 임금의 왕비 효의왕후 김씨(1753~1821)가 한글로 필사한 ‘만석군전·곽자의전’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왕후의 글씨가 보물로 지정된 건 2010년 선조의 계비인 인목왕후의 ‘어필 칠언시’(보물 제1627호)이후 두 번째다. 이 글씨는 효의황후가 1794년(정조 18년) 조카 김종선에게 ‘한서’(漢書)의 ‘만석군석분’과 ‘신당서’((新唐書)의 ‘곽자의열전’을 한글로 번역하게 한 뒤 그 내용을 적어내려간 것이다. ‘만석군전’은 한나라 경제(景帝) 때 벼슬을 한 석분의 일대기이며, ‘곽자의전’은 안녹산의 난을 진압한 당나라 무장 곽자의에 관한 이야기다. 효의왕후는 표지에 ‘곤전어필(坤殿御筆)’이라고 적힌 어필책 발문에서 ‘충성스럽고 질박하며 도타움은 만석군을 배우고, 근신하고 물러나며 사양함은 곽자의와 같으니, 우리 가문에 대대손손 귀감으로 삼고자 한 것’이라고 필사 이유를 밝혔다. 가문의 평안과 융성함에 대한 염원을 담은 자료임을 보여준다. 어필책을 보관하는 오동나무 함도 보물로 함께 지정 예고됐다. 1762년(영조 38) 세손빈으로 책봉된 효의왕후는 자녀를 두지 못한 채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효성이 지극해 시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지성으로 모셨다 하며, 일생을 검소하게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재청은 “한글 어필은 왕족과 사대부들 사이에서 한글 필사가 유행하던 18세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범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정제되고 수준 높은 서풍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왕후가 역사서의 내용을 필사하고 발문을 남긴 사례는 극히 드물어 희소성이 크고, 당시 왕실 한글서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국문학과 서예사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문화재청은 경남 고성 옥천사에 있는 19세기초 대형 불화와 경남 하동 쌍계사가 소장한 16~17세기 목판 3건도 이날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및 함’은 1808년(순조 8년) 수화승 평삼 등 화승 18명이 화폭 20폭을 붙여 10m가 넘는 높이로 만들었다. 하동 쌍계사 목판은 문화재청이 비지정 사찰 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해 불교문화재연구소와 시행하는 전국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에서 발굴한 유물이다. 2016년 조사한 경남 지역 사찰 소장 목판 중 완전성, 제작 시기, 보존상태,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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