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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 가까운 관계 상징 의미”

    한승수(韓昇洙)외교부장관은 24일 아키히토(明仁)일본 왕의 “일왕가에 백제 왕실의 피가 섞였다”는 언급과 관련,“굉장히 좋은 일”이라면서 “한·일 관계에서 누구나 다 알고있던 사실을 일왕을 통해 재확인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한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왕은 한·일 양국이굉장히 가까운 나라라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얘기를 한 것일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 日王 혈연발언 겉과 속

    아키히토(明仁)일왕이 이례적으로 일본 왕실의 뿌리를 언급하면서 한일우호를 강조했다.자신의 68세 생일을 앞두고 가진 일본 기자단과의 회견에서 ‘간무(桓武)천황’의 생모가백제 무령왕(武寧王)의 자손이라는 사실 등을 직접 언급한것이다.간무 제50대 일왕은 서기 781년에서 806년까지 26년재위 기간 중 혼란한 정계의 기풍을 혁신하고 율령제를 재편했다. 794년 현재의 교토(京都)로 도읍을 옮겨 헤이안교(平安京)를 조성해 약 400여년간의 헤이안시대를 열었다.그의어머니가 백제 무령왕의 후손인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간무왕의 지시로 편찬된 일본의 ‘속일본기’(續日本紀)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기술은 오래 전부터 역사학계에서 회자돼 왔으나,일왕 자신이 왕가의뿌리가 한국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공개석상에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일본 사회에서 그같은 ‘연관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사실상 금기시돼 왔기 때문이다. 그밖에 한국과 일본의 혈연설은 무수히 많다.대표적인 것이 백제유민이 일본으로건너가 정착하면서 대륙문화를 전파했다는 학설이다.언어,풍습,문헌 등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이 학설들은 일본 역사학자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이 많으나 공식적으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일왕이 느닷없이 금기를 깬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일본의 식자들은 일왕의 이같은 언급을 한일 우호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의 발언이 양국의 교류관계 등을 설명한 후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양국 국민간의 이해와 신뢰 확대에 기대를 건다는 내용으로 이어졌다는 점이그같은 해석의 근거다.그런가 하면 “뭔가 검은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도 있다.과거 침략시절에 내세웠던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을 연상하는 것이다. 결론은 아직 이르다.그 발언이 선의(善意)에서 나왔다면 일본이 과거사 반성 및 민간인 피해자 배상문제 등에서 성의를 보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사과’와 ‘신사참배 강행’을 반복하는 식의 행태를 계속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만약후자라면 일왕의 발언은 음험한 속셈의 일단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될 것이다.이웃나라 왕실의 경사를 앞두고 나온 발언에 대해 덕담으로 화답해야 마땅하지만 워낙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인지라 어쩔 수 없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서울 4대 권역별 관광개발

    ‘서울 역사문화관광은 광화문을 중심으로,생태관광은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내년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시내를광화문·북한산·여의도·강남 코엑스몰 일대 등 4개 권역으로 나누는 것을 골자로한 ‘서울시 관광개발계획’을 수립,16일 발표했다. 내년 1월 중순쯤 한국관광연구원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확정될 이 계획에 따르면 먼저 도심지역은 600년 고도(古都) 서울의 역사적 문화자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광화문 일대를 관광거점으로 삼아 명동,이태원까지 아우르며 역사문화 관광 및 쇼핑관광 지역으로 육성된다. 이 지역에는 특히 그간 유적 관람중심의 정적인 관광에서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재의 덕수궁 ‘왕궁 수문장 교대식'과 같이 매일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 발굴이 추진된다.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에 한번밖에 볼 수 없는 왕실전통 제례의식인 종묘제례 공연도 상설화된다.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속의 자연공원인 북한산 국립공원과 도봉산 등의 북부지역은 생태관광 지역으로 개발된다.무엇보다 ‘산악자원’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해북한산 트레킹 및 산악자전거 등반,북한산내 전통사찰과선(禪)같은 한국 불교문화 등을 관광상품으로 적극 육성하게된다. 서남지역인 여의도 일대는 여의도공원,상암지구,신촌,홍익대를 반경으로 한강을 기본축으로 삼아 레저스포츠로서요트나 윈드서핑,X게임 관련시설을 확충하고 도심속 한복판에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밤섬의 겨울관광상품화,홍대 및 신촌 대학가의 카페,공연장 등 야간관광 활성화등이 계획되고 있다. 코엑스몰,롯데월드,압구정동 등 동남지역은 테마파크 중심의 현대문화관광지로 개발된다. 삼성역 일대를 관광거점으로 삼으면서 놀이시설 산업을캐릭터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나라 특유의 맛인 김치를 내세운 김치박물관등 이른바 ‘김치투어'도 추진될 예정이다.시정개발연구원의 이종규 도시경영연구부장은 “관광지로서의 서울권역 개발은 오는 2006년까지 향후 5년간 기본계획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NHK ‘황태자비 납치’소설 게재 日보수언론 ‘발끈’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NHK 교육방송이 한글 강좌 12월호 교재에 김진명씨의 소설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다룬 것을 놓고 한 일본 보수 언론이 맹공격에 나섰다. ‘석간 후지’는 14일 “NHK 방송이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던 ‘반일적’ 내용의 소설을 다룬 일본인 교수의 칼럼 내용을 마사코(雅子) 왕세자비 출산 시기와 맞물린 12월호 교재에 실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소설은 가부키를 관람하던 왕세자비가 갑자기 사라지자일본 최고의 민완형사가 수사에 나선다는 내용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석간 후지는 “왕실은 물론 많은 국민이 마사코 비의 순산을 기원하고 있는 마당에 ‘황태자비 납치사건’이라는불길하기 그지없는 소설을 실은 것은 마사코 비에게 불안감을 안겨줄 수 있었다”고 흥분했다. 하타 쓰토무(羽田孜) 전 총리는 석간 후지의 취재에 대해 “마사코 비는 가엾게도 유산을 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강한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었을 마당에 NHK가 교재에 (그런 소설을) 다루다니 NHK의 양식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교재를발행한 NHK 출판은 “문제의 글은 교재 중에 칼럼으로 실린 것으로 방송 내용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NHK의 한글강좌는 한국의 최신 연예계 소식과 가요 등을소개하는 것은 물론 보조 출연자로 코미디언 이봉원씨가출연하고 있다. marry01@
  • 日 국민 86% “여왕제 찬성”

    일본 국민의 86%가 여왕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마이니치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성인남녀 1,127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왕제도입에 반대하는 사람은 7%에 그쳤다. 여왕제 도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마사코(雅子) 왕세자비가 여자 아기를 출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왕제를 찬성하는 응답자 중 남성이 89%를 차지해 여성보다 6% 포인트 높았다.연령별로는 20대에서 찬성자가 91%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나,70대에서는 찬성률이 73%로 떨어져 세대간 인식차이를 반영했다. 일본에서는 고대 아스카(飛鳥)시대에서 중세 에도(江戶)시대에 걸쳐 8명의 여왕을 배출했지만 메이지(明治)시대제정된 왕실 전범에 의해 남성만이 왕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소형 의무제’ 제외된 나홀로 아파트 뜬다

    이달부터 ‘소형주택 의무비율제’가 부활되면서 300가구미만의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300가구 미만의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 등 주택 신축시 18평 이하의 소형아파트를 일정비율 짓는 소형주택 의무비율제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소형단지의 경우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이 적어 굳이 이 제도를 적용할 필요가없다. 이에 따라 강남 등지의 대형 단지에 집중됐던 재건축 투자자들의 관심이 소형단지로 옮겨가고 있다. ◆얼마나 되나=아파트만 보면 대략 서울 시내에 37개 단지6,900가구에 이른다.그러나 연립주택 등을 감안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연립주택의 경우 대부분 300가구이내의 소형단지로 재건축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재건축 추진이 빠른 곳은 3∼4개 단지 1,000여가구(건립가구수 기준) 정도다. ◆어디가 빠른가=비교적 사업추진이 빠른 곳은 서울 13개단지 2,394가구(건립가구 기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랑구 묵동 우성아파트와 서초구 서초동 우성4차아파트와 서초동 중앙아파트,양천구 신월동 왕실아파트,관악구 봉천동 일두아파트,송파구 가락동 가락주공원호,강서구 등촌동 월드아파트 등이 사업추진이 빠른 편에 속한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조합설립인가를 받거나 시공사가 선정된 곳이다. 이미 시공사가 정해진 곳도 있다.양우아파트는 두산건설이,삼익은 롯데건설이,우성 4차는 LG건설이 각각 시공을 맡는다. ◆투자시 유의사항=300가구 미만 단지의 가장 큰 단점은 단지규모가 작다는 것. 재건축·재개발 전문 미리주닷컴 김종수 부장은 “300가구미만 단지는 나홀로 아파트인 경우가 많다”며 “그만큼 사업성이 떨어지고 교통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않을 수도 있고 관리비 등이 비쌀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부동산 114 김희선 상무는 “300가구 미만 아파트 단지에투자할 때는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이 많은 곳을 택해야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며 “인근 아파트 현황을 보고 선택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로열베이비 효과’ 신통찮네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마사코(雅子·37) 왕세자비의‘로열 베이비’ 출산에 따른 유아산업 특수 등 경제 견인기대에도 불구하고 3일 도쿄 주식시장은 곤두박질쳤다.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무려 326.82엔 떨어진 1만370.62엔에 거래를 마감했다.주가는 미 에너지기업인 엔론의 파산에 따른 신용불안감을 반영해 은행주가 하락을 주도했으며 전기·반도체 주식의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쏟아졌다. 또 마사코비가 공주를 출산한 1일의 방송 시청률도 뜻밖에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디오 리서치’가 발표한 방송 시청률에 따르면 출산 뉴스가 전해진 이날 오후 7∼9시의 수도권 시청률은 NHK가 10%대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4대 민방 TV도 시청률이 4∼9%에 그쳐 토요일 골든 타임치고는 이례적으로 낮았다.민방 가운데 유일하게 출산 특집 대신에 정규 방송인 요리 프로를 방송한 TV 도쿄의 경우시청률이 이날 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17.5%를 기록해 대조를 이루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날 여야에서 제기하고 있는 여왕제 도입을 위한 왕실 규정의 개정과관련,“여왕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지만 아기가 탄생한 지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고 신중한입장을 거듭 밝혔다.
  • ‘왕세자비 여아 출산’ 日열도 들썩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나루히토(德仁·41) 왕세자의부인 마사코(雅子·37)비가 1일 오후 여아를 출산했다.마사코 왕세자비의 출산은 결혼 8년 만의 일이다. 일본의 각 방송사는 이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출산 소식을 특집으로 내보냈으며 도쿄를 비롯한 대도시의 대형 빌딩과 주요 백화점은 왕손 탄생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일본 열도가 온통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여아 출산에도 불구하고 일본 왕실은 여자가 왕위를 잇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왕세자비의 출산을 계기로 여자도 왕위를 계승하도록 왕실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왕 논의=일본의 왕위 계승 순위는 나루히토 왕세자가1위이며 2위인 동생 아카시노(36)를 제외하면 아랫대에 남자는 단 1명도 없다.3위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동생(66)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나마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남자 왕족은 7명에 불과하다. 일본 역사상 지금의 125대 일왕에 이르기까지 10대에 8명의 여왕이 즉위했으나 일왕이 군사 통수권을 손에 넣은 메이지(明治)시대부터 남자 만이 왕통을 이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왕실 규정개정에 대해 “역사,전통을 생각하면서 검토하는 편이 좋다”면서 국민 여론을 봐가며 신중히 검토할 뜻을 비쳤다. 한편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3명의 손녀만 두게 됐다. ◆축제 분위기=토요일 오후의 출산 소식은 일본에 모처럼의 청량제였다.방송들은 “대량실업,광우병 파동,미 테러참사 등 어두운 일만 잔뜩 있는 일본에 모처럼 밝은 소식”이라며 장시간에 걸친 특집 방송을 내보냈고 신문들도일제히 호외를 발행했다. 일왕의 거처인 도쿄 시내 왕거와 왕세자비의 친정집 등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아이의 탄생을 축하했다.경제계에서는 마사코 비의 ‘로열 베이비’ 출산이 경기를 이끌 것을 기대하고 있다.한 민간경제연구소는 파급 경제효과가 14조엔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미치코(美智子)왕비가 왕세자를 낳은 60년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13.1%를기록했다. ◆마사코 왕세자비=외무성 사무차관,유엔 대사를 지낸 ‘평민 집안’의 장녀로 한파티에서 우연히 나루히토 왕세자비를 만나 1986년부터 교제를 시작,6년 뒤 결혼했다.미하버드대 경제학부를 거쳐 도쿄대학 법학부에 입학했다.외무고시에 합격,외무성 북미과 등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미모 겸비의 재원이다. marry01@
  • [공무원 Life & Culture] 국사편찬위 박한남 연구관

    “승정원일기는 우리에게도 오래 전부터 기록문화가 중시됐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역사기록물입니다.승정원일기를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귀중한 사료의 활용가치를 높이고,우리의 높은 역사·문화콘텐츠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됩니다.”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사편찬위원회 연구편찬실 편사연구관 박한남(朴漢男) 박사(44·4급)는 요즘 사학자로서 공무원의 길을 택하기를 참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자주 말하곤한다.현존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역사기록물이자,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현장에서 쓰여진 통치기록물인승정원일기의 전산화 작업이 국고지원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보 제303호로 지난 6월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지정한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시대 왕명을 출납하던 승정원이 매일 작성한 기록물.조선 개국 초부터 작성됐으나 일부가 화재와 전쟁 등으로 소실돼 현재는 1623년(인조 1년) 3월∼1910년(순종 4년) 8월까지 288년간의 기록이 남아 있다.분량은 총 3,245책,2억4,250만자로 총 888책,5,400만자로구성된 조선왕조실록의 5배에 달한다. 상당한 정도의 한문해독 능력을 갖춘 사람이 매일 8시간씩 읽는다고 가정했을때 전체를 읽는데 26년이 걸릴 만큼방대한 사료다. 승정원일기 정보화사업은 총 100억원을 투입,올해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승정원일기 전문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이다.한문으로 된 고전을 한글세대와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쉼표·마침표·가운뎃점·의문부호 등 문장부호를 표시하고,초서체인 원전을 알기 쉬운 해서체로 바꾸며,사건별로 핵심내용을 인터넷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 원년부터 철종 14년까지 472년간의역사기록물인데 비해 승정원일기는 조선후기 288년간의 기록에 그치고 있지만 왕실 의례와 정치·경제·외교 등 주요 정책결정과정,관리들의 출퇴근 및 인사이동,매일의 날씨,별자리 등 천문기록도 담겨 있는 승정원일기의 사료적가치는 실록의 그것과 비교할 바 아니라고 박 박사는 강조했다. 박 박사는 “실록은 선왕 사후에 설치된 실록청에서 작성하기 때문에 곡필의 가능성을 안고 있지만 승정원일기는왕의 최측근에서 왕실의 모든 일들을 기록한 것이어서 사실성과 객관성이 실록과 비교할 수 없다”면서 “디지털사업이 완료되면 조선후기 역사뿐 아니라 인문학·천문학 등 인접학문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박사는 “한문코드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초서로쓰인 것을 영인본과 대조하며 해석하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마치 그 시대 왕궁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생생함과 사료로서의 매력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업하게 된다”며 밝게 웃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도쿄 이야기] ‘마사코 출산’ 들뜬 일본

    일본인 지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한국의 ‘백일기도’ 풍습에 화제가 미쳤다.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네들이절에서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올리면 하늘도 감복해 아기를내린다는 얘기였다.물론 그런 백일기도의 뒤켠에 감춰진 ‘진상’을 말해줬더니 껄껄 웃으며 재미있어 했다. 그 지인은 일본에도 비슷한 풍습이 있었다고 했다.한국인은 절이지만 일본인은 온천에 간다는 점이 다르다면서.‘子寶の湯(고다카라노유)’.우리말로 하면 ‘아기를 낳게 해주는 온천’쯤으로 풀이할 수 있을까. 지인의 설명으로는 온천의 출입구는 남녀가 분명히 구분돼있지만 알몸으로 들어서면 탕은 하나라고 했다. 일종의 혼욕인 셈이다.이런 온천에 갔다 오면 운좋게 아기를 갖는 수가 생긴다고 하니 한국의 백일기도와 그 효험이 비슷하다고하겠다. 아기를 낳게 해달라는 기원을 한국은 은밀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절에서,일본은 누구에게도 개방돼 있는 온천에서한다는 점을 비교해 보면 역시 두 나라는 비슷하면서도 틀린 구석이 많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서두가길었지만 일본은 지금 초긴장상태이다.왕세자비 마사코(雅子)의 출산이 임박했기 때문이다.1993년 왕세자 나루히토(德仁·40)와 결혼한 그녀는 2년 전 간신히 가졌던아기를 유산하는 신고(辛苦) 끝에 첫 출산을 하게 된다.유엔 대사를 지낸 고위 외교관의 딸인 마사코비는 도쿄대 법학부,미국의 하버드대학을 거쳐 외무성에 들어가 탄탄대로가 보장돼 있던 커리어 우먼 출신.미모까지 겸비한 덕에 1억2,500만 일본인이 그녀의 출산에 쏟는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일본의 신문과 방송사들도 엄청난 양의 특집을 준비해 놓고 그녀의 출산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자연분만을 한다느니 제왕절개를 한다느니 설이 구구하지만 나이(37세)를 고려해 제왕절개를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하는데 그럴 경우 23일이 출산예정일이라고 한다. 최대 관심사는 아들이냐 딸이냐이다.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임신 초기였던 지난 5월 여성도 왕이 될 수 있도록‘왕실규칙’을 개정한다는 얘기가 느닷없이 나와 마사코비의 아기가 딸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그 얘기는 이후 쑥 들어갔다.왕실이 왕위 계승이 가능한아들임을 확인하고 여성 왕은 ‘없었던 일’로 했다는 설이다. 여하튼 그녀의 출산으로 일본 열도는 당분간 후끈 달아오르게 됐다. 황성기특파원marry01@
  • [씨줄날줄] 화랑세기 진위론

    현재 한국 고대사 부문에 던져진 두 가지 핵폭탄이 풍납토성과 ‘화랑세기’(花郞世記)다.둘 다 한국 고대사의 지형을 완전히 바꿀 만큼 막중한 의미를 지녔으면서도 기존 학계로부터 철저히 거부당한다는 점에서 공통운명에 놓여 있다.이가운데 풍납토성은,지난 7월 발표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제1차 발굴보고서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화랑세기’는 아직 진위논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기 700년 무렵 신라사람 김대문이 지은 것으로 기록된 ‘화랑세기’는 1989년 이후 두 종류의 필사본 형태로 등장했다.일제강점기 일본 왕실도서관에서 촉탁으로 일한 고 박창화란 분이 원본을 옮겨 적은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필사본은 출현 후 사학계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위서로 판정한 사학자들은 ‘화랑세기’에 실린 신라사회 풍속도가 여태껏 알려진 것과는 너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컨대 화랑집단 내부에서 하급자가 부인을 왕이나 풍월주(우두머리)에게 보내 성관계를 맺게 하는 마복자(摩腹子)제도만 해도 정상적인 국가사회에서는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근친혼,여성이 여러 남성을 거느린다는 서술 등도 시대상황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이들은 필사자인 박씨가 직접 창작했거나,그가 본 원본 자체가 위작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러나 ‘진짜’임을 믿는 학자들의 시각은 다르다.‘문란한 성관계’란 현대적인 윤리관에서 그 시대를 보는 것일 뿐이라고 강변한다.마복자 제도만 해도 신라만의 것이 아니라북방 유목민족 사이에서 통용됐음을 근거를 들어 제시한다. 아울러 ‘삼국사기’‘삼국유사’ 등에 나온 모호하거나 틀린 기록이 ‘화랑세기’에는 정확히 나와 있다는 점도 증거로 든다. 사학계 논쟁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인접 학문분야에서진본임을 인정하는 학설들이 잇따르고 있다.1999년 한 국문과 교수가 ‘화랑세기’에 실린 향가를 분석,20세기 초에 이를 조작할 수는 없다고 단정했다.그러더니 며칠 전에는 이영훈 성균관대 교수가 필사본에 나오는 ‘노’(奴)와 ‘비’(婢)의 개념을 경제학적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의 ‘노’와 ‘비’는 노예 신분이 아니라 지배층 내부에서 윗사람을 모시는 아랫사람이란 뜻이라는 것이다.결국위조된 개념은 아니라는 의미다.그동안 사학계의 논쟁은 다분히 감성적이었다.이제야말로 합리적 분석을 토대로 본격적인 진위 구분에 나서야 할 때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새영화/ 머스킷티어

    같은 원작을 토대로 한 영화가 거듭거듭 나올 때 관객의반응은 보통 두가지다.“다 아는 얘기를 뭘 또 봐?” 아니면 “도대체 뭘 더 새롭게 만들었다는 거야?” 호기심부터 발동하는 후자쪽 관객을 겨냥,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1844)를 다시 각색해 만든 ‘머스킷티어’(The Musketeer)가 16일 개봉된다.그동안 숱하게 스크린으로 옮겨졌지만 이번엔 할리우드산임을 자랑이나 하듯 화려한 볼거리로 치장했다. 바로크풍의 궁궐 장식이나 귀족의상 등 무대는 어느 모로 보나 17세기 프랑스.그러나 나머지는 국적을 불문하고 온갖 흥미로운 장치들로 채웠다.뚜렷한 선악 대결구도에 살짝살짝 로맨스가 섞일 때는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액션인가 싶더니,중반을 넘어서면 경쾌하면서 잔재미 넘치는 중국식 쿵푸가 화면에 넘실댄다. 교회의 권위를 앞세운 추기경 세력이 왕권을 무너뜨리고있던 중세 프랑스.작은 마을에 검객 일당이 나타나더니 무참히 왕실의 총사(銃士)를 죽인다.아버지의 참혹한 죽음을 목도한 어린 달타냥은 그때부터 기나긴 복수의 길을 걷는다.아버지의 전우였던 플랑셰의 도움으로 검술과 무예를익히며 자라난 달타냥.스무살이 되던 해 추기경의 음모에맞서 총사대의 명예를 되찾으러 나서고,아토스 프르토스아라미스 등 삼총사가 이에 합세한다. 황수정기자 sjh@
  • 11월 해외영화제 화제작 3편

    가벼운 코믹물들이 극장가를 독식하다시피하는 이때 ‘편식’이 우려됐다면 11월 개봉되는 몇 작품들을 눈여겨봐두자. 올해 유수 해외영화제들에서 크게 주목받았으나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는 화제작 3편을 소개한다. ◆아들의 방=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항구마을.정신과 상담의 조반니(난니 모레티)는 평범하고 단란한 중산층 가정의 가장이다.출판사에 다니는 아내 파올라(로라 모란테),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안드레(주세페 산펠리체)와 딸 이레네(야스민 트린카)와 함께 하는 생활은 행복으로 넘친다.그러나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아들이 뜻밖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다. 이탈리아의 국민배우 난니 모레티가 시나리오,감독,주연까지 도맡은 영화 ‘아들의 방’(The Son's Room·11월3일 개봉)은 이런 비극적 설정 아래 이야기를 풀어가는 심리드라마이다. 아들을 영원히 떠나보낸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죽은 아들의 방에서 새삼 아들의 체취에 오열하고,아들의 여자친구를 보며 아들이 느꼈을 감정의 결을 더듬어보려는 부모의 애절함이 대목대목 절절히묘사돼 있다. 어찌보면 TV드라마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진부한 소재다.이렇다할 극적 장치없이 깊은 감동의 울림을 끌어내는 건 분명 영화의 힘이다.모르긴 해도 마음약한 관객은 눈자위가 빨개져서 극장문을 나서기 십상일 것이다. ◆왕의 춤=“음악과 영화는 이렇게 만나는 거야!” 격조있는 음악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모처럼 반가운 작품이선보인다. 프랑스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의 ‘왕의 춤’(Le Roi Danse·11월10일 개봉)은 그가 앞서 만든 ‘가면 속의 아리아’,‘파리넬리’와 동일한 계보에 놓이는 음악영화다. 배경은 루이 14세가 전제군주로서 맹위를 떨치던 17세기프랑스.루이 14세(브누아 마지멜)와 그에게 충성을 바친 작곡가 륄리(보리스 테랄),희극작가 몰리에르(체키 카리요)등 실존인물들의 이야기를 뿌리삼아 그들의 인간적 갈등과 예술적 방황을 그렸다. 덕분에 카메라는 왕실 안팎의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졌다. 어린 나이에 즉위한 루이 14세는 정치적 압박과 어머니의섭정 속에서 춤에 빠져 산다.그런 그의 곁에서 정치적 욕망을 키우며 그와 동성애 관계에까지 빠지는 왕실악단 지휘자 륄리,거칠지만 순수한 작가혼을 불태우다 끝내 왕의 눈밖에 나 파국으로 치닫는 작가 몰리에르의 부침(浮沈)이 이야기의 중심얼개가 된다. 철저한 고증덕분에 프랑스 왕실역사의 한 단면과 예술장르의 발전사까지 실감나게 들여다볼 수 있다.얼굴을 황금빛으로 칠한 왕이 직접 추는 왕실발레,궁정발레에서 연극을 거쳐 오페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중세 프랑스 왕실의 예술편력 등은 특별한 감상포인트.17세기 이후 단 한번도 연주된 적이 없다는 ‘밤의 발레’같은 륄리의 미공개 음악도감상할 수 있다. ◆폴락=추상표현주의 시대를 개척한 미국의 전위화가 잭슨폴록(폴락·Jackson Pollock·1912∼1956)의 전기가 영화로 만들어졌다.애드 해리스 감독이 직접 주연한 ‘폴락’(Pollock·11월10일 개봉)은 ‘액션 페인팅’이란 미술용어를낳기까지 폴록의 작가정신,사랑,갈등 등을 균형있게 담아냈다. 뉴욕의 무명화가 잭슨 폴록(에드 해리스)에게 여류화가 리(마샤 게이 하든)가 찾아와 작업실을 둘러본다.첫눈에 천재성을 감지한 리는 잭슨의 영원한 후원자가 되겠다며 동거를 시작한다.알코올 중독과 신경쇠약에 시달려온 잭슨은 그림에 대한 강박에 휩싸여 기행을 일삼으며 방황한다. 그러나 리는 자신의 작품활동을 포기하면서까지 잭슨을 독려하고 그의 천재성을 알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인다. 미술 애호가라면 망설일 필요가 없는 영화다.폴록 특유의강렬한 색채와 추상적 이미지의 작품들이 시종 화면을 채운다.폴록의 라이벌이었던 윌렘 드 쿠닝(발 킬머)과 미술관운영자 페기 구겐하임,미술평론가 클리멘트 그린버그 등 당대 유명 미술인들의 이야기를 살짝살짝 들여다보는 재미도쏠쏠하다. 황수정기자 sjh@
  • 임창열 경기도지사 인터뷰 “”지자체 모범행사로 자리매김””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준 경기도민,나아가 국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이번 도자기엑스포를 계기로 경기도의 도자문화와 산업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될 것입니다” 세계도자기엑스포의 산파역할을 담당했던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는 “앞으로 세계 도자비엔날레 등 도자기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도자산업의 육성은 물론 관광진흥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행사를 평가한다면] 중앙정부 행사인 대전엑스포를제외하고는 국내 최고인 관람객이 600만명에 이를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우리 도자문화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지요. 특히 행사를 통해 국내·외 경기불황의 여파로 침체되었던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도예산업도 향후 신기술과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봅니다. [성공 요인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도자기라는 원칙에충실한 전시·기획과 도자문화의 이념 정립,흙의 매력,열름휴가를 낀 적절한 시기, 수도권 접근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또한 예술도자기의 이천,생활도자기의 여주,왕실자기의 광주 등 차별화된 지역특성을 적절히 배분,조화를 이루게한 점과 3년여 동안 각종 매체를 통한 체계적인 홍보도빼놓을수 없습니다. [이번 행사의 의미를 한마디로 평가하면] 무엇보다도 도자기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고 동서양의이질성과 동질성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한국 도자기의 위상을 실제 전시와 학술 회의 등을 통해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자체가 주도하는 행사의 모범사례로 떠올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행사 개최에 따른 기대효과는] 당초 3만명 고용과 1조원대의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했으나 이를 20% 가량 초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또한 우리 도자문화가 세계로 나아가는 기반 구축과 함께 경기 동부권 지역의 지식기반 산업과 문화 관광산업의 기반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행사장 활용방안은] 엑스포 개최 이후에도 각 행사장들이세계 도자비엔날레 등을 통해 발전적으로 계승, 발전함으로써 경기도 관광진흥과 경제활성화,지역개발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될 것입니다.영구건물로 지어진 각 행사장내세계도자센터,세계생활도자관,조선관요박물관 등은 전시 및회의, 판매의 장 등으로 활용되고 도예공방,테마파크 등도엑스포 이후 계속될 시군의 도자기축제나 각종 행사 및 공연의 장으로 이용될 것입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조선시대 궁중생활 보러오세요”

    사극이 아닌 ‘진짜’ 왕실의 모습을 보고 싶으면 창경궁으로 오세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徐廷培)은 22일부터 10월6일까지 매주 토·일 창경궁 명정전에서 조선시대 궁중의예인 조참의(朝參儀)를 재현한다.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조참의는 문무백관이 아침에 왕에게문안을 드리는 조회의식으로서 왕실의 위엄을 상징한다. 행사는 22일 오전 9시 30분 왕과 왕비의 궁중나들이로 문을 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궁중 생활 재현’을 주제로1시간 30분 동안 왕과 왕비가 문무대신들의 호위 속에 명정전과 문정전 등을 나들이한다.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창경궁의 모든 문에 시립 무관이 배치하고 ,홍화문에서는 오후2시부터 수문장 교대의식도 거행한다. 조참의식 전후에 수재천등의 궁중음악과 처용무 등의 궁중무용도 곁들인다. 본 행사인 조참의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다.대북을 세 번 치면서 시작하는 조참의는 종친과 문무백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국궁 사배,교지 반포,신하들의 진언 등으로 진행된다.왕과 문무백관을 비롯하여,궁중악사 등400여명이 출연한다.KBS-2TV ‘명성황후’에 고종으로 나오는 탤런트 이진우가 영조왕으로 출연한다. 관광객을 위해 왕,왕비와 기념 촬영도 가능하게 했고,영어와 일어,중국어 해설도 제공한다.재단측은 “‘한국 방문의해’를 맞아 궁궐을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정열의 땅’ 스페인 세비야를 가다

    ‘피레네산맥 너머는 아프리카’라는 나폴레옹의 유명한 말이 있다.산맥이 워낙 험준해 넘기 힘들고 그 너머에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뜻이다. 사실 산맥 너머에는 기후와 문화가 사뭇 다른 유럽속의 또 다른 유럽이 존재한다. 바로 스페인이다. 이글거리는 태양과 메마른 대지, 구름 한점 없는 창공 속에 플라멩코와 토로스(투우) 등 격정의 문화를 꽃피운 ‘정열의 나라’다.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그라나다,코르도바,세비야,말라가 등 10여개의 도시가 있다.그 가운데서도 한여름 기온이 40도를 웃돌아 ‘스페인의 프라이팬’으로 불릴 만큼 강렬한 태양과 적갈색 대지의 전형인 세비야가 유럽의 또 다른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안달루시아 최대도시인 세비야는 이베리아반도 남쪽 끝자락에 위치,아프리카의 ‘유럽 관문’이 되고 있다.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비제의 ‘카르멘’,모차르트의 ‘돈 후안’ 등 오페라,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고장으로 더욱유명하다.게다가 투우와 함께 스페인을 상징하는 플라멩코의 본고장이며 한때 세계에 열풍을 일으킨 ‘마카레나 춤’의원산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무려 800여년 동안 이슬람교도의 지배를 받아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이채를더한다. 세비야는 화려한 종려나무가 거리를 수놓고 오렌지꽃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가운데 아파트와 소형 승용차,오토바이가 물결을 이뤄 농촌이 현대화의 소용돌이에 시달리는 느낌을 준다.이 곳에서 이방인들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것은 시내에 우뚝 솟은 세비야의 상징 ‘히랄다탑’이다.생소한 관광객들에게는 훌륭한 이정표다.버스 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히랄다탑은 높이 100m,폭 14m의 4각형 구조로 12세기말 이슬람 교도들에 의해 건축됐다.이후 그리스도 교도들이 예배시간을 알리는 28개의 종을 달고 꼭대기에는 여성상을 세워 풍향계 역할을 하도록 했다.히랄다(Giralda·바람개비)라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종은 아름답고 은은한 음색으로 지금도 시민들에게 시간을 알려준다.당초 그리스도인들은 이 탑을 없애려다 그 아름다움에반해 부서진 부분을 보수,1568년 완성했다. 탑에는 계단이 없다.옛날 왕이 말을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지어져 관광객들도 비탈길을 걸어 올라야 한다.이 곳에 오르면 세비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한번쯤 반드시 찾아야 할 곳이다. 히랄다탑 바로 곁에는 세비야의 또 하나의 걸작 ‘카테드랄’(대사원)이 있다.이슬람교도를 물리친 기념으로 이슬람사원 자리에 1401년부터 1세기에 걸쳐 건립됐다.가로 116m·세로 76m나 되는 대사원은 스페인 최대이며 로마의 산 피에트로,런던의 세인트 폴 사원에 이어 세계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이슬람 사원의 영향을 받아 폭이 넓은 것이 특징.동서남북,바라보는 방향마다 대사원의 모습이 달라 탄성을 자아낸다. 입구에 들어서면 경고문이 눈에 띈다.반바지,소매 없는 셔츠 등의 차림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내용이다.이 곳이 그만큼 성스러운 장소임을 강조하려는 뜻이다.하지만 이를 지키는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다. 내부에는 성령의 강림을 나타내는 고색창연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시선을 빼앗고 알폰소 5세의 묘가 있는 왕실 예배당,성서장면이 조각된 황금색 제단 등이 관광객을 압도한다.특히오른쪽 문인 산크리스토발 문에 들어서면 아라곤 등 스페인국왕 4명이 관을 받들고 있는 형태의 콜럼버스 묘가 발길을멈추게 한다.뿐만 아니라 무리요,고야,수르바란 등 최고 화가들의 걸작품이 성배실 등 곳곳에 있어 ‘미술품의 보고’나 진배 없다.대사원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입장료는 800페세타(약 5,200원).일요일은 무료. 카테드랄 주변에는 말발굽 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시내관광을 즐길 수 있는 마차가 관광객을 유혹한다.20여분에 걸쳐 아라베스크 양식의 화려한 벽면으로 유명한 ‘알카사르’,금색 기와로 지어진 ‘황금의 탑’,19세기에 조성된 ‘마리아 루이사 공원’,스페인광장 등을 두루 안내한다.마차는 4인승 크기로 1명이든 4명이든 한번 타는데 4,000페세타(약 2만6,000원).이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본고장 플라멩코를 감상하거나 주말마다 열리는 투우를 관람한다면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 분명하다. 세비야(스페인) 김민수특파원 kimms@. ■스페인 어떤 나라. 인구 4,000만명의 스페인은 이베리아반도의 84%를 점하고있다.서쪽은 포르투갈,동쪽은 지중해,남쪽은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 대륙과 인접해 있다.또 북동쪽은피레네 산맥을 두고 프랑스와 접경을 이룬다. 스페인의 4계절은 지역마다 다양하다.겨울의 경우 중북부는 몹시 춥고 비나 눈이 많지만 남부에서는 겨울에도 반팔 차림으로 생활한다.여름은 대부분 지역이 무덥고 특히 남부는섭씨 45도까지 치솟는다.이 때문에 여름 낮에는 2시간 정도낮잠(시에스터)을 즐기는데 세비야 등 남부에서는 오후 5시까지도 이어진다. 스페인의 통화는 페세타이며 100페세타는 한화로 650원정도다.물가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유럽에서는 싼편이다.시차는한국이 8시간 빠르나 3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9월 마지막 일요일까지 여름에는 서머타임을 실시,1시간 당겨져 7시간 차이가 난다. 음식은 풍토에 따라 다르지만 육류와 해산물을 이용한 것이 주류.마늘과 고추를 많이 첨가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다. [여행가이드] 세비야 교통편. 서울에서 세비야로 가는 교통수단은 항공편이 가장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아직 스페인 직항노선이 열리지 않았다. 싱가포르나 홍콩을 경유해 가는 길도 있지만 런던이나,파리,프랑크프루트,취리히 등 유럽 도시를 통해 스페인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통.서울에서 적어도 24시간 이상 소요되는 긴여행길이다.유럽에서 유레일 패스 등 육로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파리나 취리히행을 택하는 것이 좋다.마드리드에서는 국내선 비행기편으로 세비야로 갈 수 있지만 스페인의 고속전철 ‘아베’(AVE)를 이용해 보자.92년개통된 아베는 시속 250㎞로 마드리드에서 코르도바를 거쳐세비야의 산타 후스타역까지 2시간30분만에 주파한다.요금은 시간대별로 3가지로 나뉘는데 1만 페세타(약 6만5,000원)안팎이다. 마드리드에서 고속버스를 탈 경우 6시간30분 정도 걸리지만 운전기사에 따라 7시간이 넘을 수도 있다.
  • 지구촌 ‘흙의 축제’ 10일 팡파르

    오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80일간 경기도 이천,광주,여주 등 3곳에서 ‘제1회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이 열린다.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새천년 세계인의 한마당 문화잔치로 열리는 도자기엑스포(www.worldceramic.or. kr)는 국제도자협의회(IAC)와 미국도자교육평의회(NCECA),미국세라믹협회(ACerS)가 참여하고 80개국 이상에서 작품과 제품이 출품된다.500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매머드급 국제행사로 치뤄진다. 도자기엑스포는 21세기 도예의 전형을 제시하기 위한 전시 및 국제학술회의로 구성되며 행사장이 마련된 지역의장기적 발전방향과 지역적 특징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주행사장인 이천은 도자예술과 산업의 세계화기지로,여주는 한국생활도자기의 메카로,광주는 동북아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기획전시행사로는 세계 도자문명의 주요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도자문명전과 현대 도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세계현대도자전,한·중·일의 도자문화 교류에 초점을맞추어 도자문화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동북아도자교류전,로얄코펜하겐,웨지우드,노리다케,피에트 스톡만,마틴헌트 등 세계도자디자인을 선도하는 업체와 디자이너를 초대하는 세계도자디자인전 등으로 구성된다. 동양부문 출품작은 중국 베이징(北京) 고궁박물관에 소장된 국보급 유물 50여점,일본 문화재청과 아이치(愛知)현도자자료관 등 일본 각지의 명품 40여점,동남아권 작품 20여점,국내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소장품 등 총 170점,조선도공이 일본에 건너가 만든 수백년된 이도다완(井戶茶碗) 및 개인 소장가들의 숨은 명품 등도 선보인다.서양부문은 프랑스 세브르국립도자박물관,대영박물관,영국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 등의 소장품 17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이 가운데 보험료가 워낙 거액이어서 반입일정을 늦춰잡았던 ‘세계도자문명전’출품작이 지난달 31일 이천 전시장에 도착함으로써 2,200여점에 이르는 전시작품 반입이모두 끝났다. 3회에 걸쳐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행사장과 이벤트가있는 현장으로 가본다. ■‘도자기 엑스포’ 광주행사장 안내 광주 행사는 도자기엑스포전야제가 열리는 곤지암 문화특구에서 개막된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마치 양날개를 펼치며 내려앉은 신천옹(앨버트로스)처럼 가로누운 박물관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곳이 바로 옛 조선 관요(官窯)의 영광과 향수를 느끼게해 줄 조선관요박물관이다.광주지역에서 출토되는 관요도자 관련 유물과 자료를 볼 수 있다. 지상 2층 연면적 1,006평 규모인 이 박물관은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빛깔을 내는 검은돌(오석·烏石)과 티타늄외벽으로 치장됐고 높이 12m,지름 21m의 돔형 구조가 돋보인다.높이 4m,길이 60m의 초대형 프레스코 벽화가 있다.중앙홀 1·2층 계단과 천장돔 하단 벽면에 설치된 이 벽화는도자예술의 뿌리인 가마 흙 유약이라는 재료가 어떻게 서로 조화를 이뤄 극적인 예술로 탄생하는가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1층에는 507평 규모의 메인홀과 2개의 전시실,수장고 등이 자리잡았다.메인홀 가운데에는 도자기 비디오아트 영상이 상영되는 빗살무늬토기형태의 구조물이 설치된다.비디오예술가인 백남준씨가 레이저를 이용,관람객들로 하여금착시현상을 경험하게 하는 ‘백남준 도자기비디오아트’가선보인다. 엑스포기간동안 전시실에는 ‘한국현대도자전’,‘IAC회원전’ 등이 열리고,도자기 보관시설인 수장고에는 항온항습 장치와 함께 3명이 함께 작동하는 첨단 보안시스템을갖췄다. 나선형 계단으로 연결된 2층 전시실에서는 한·중·일 도자문화 교류사를 보여주는 ‘동북아도자교류전’,전국 도예인 70여명이 출품한 ‘한국전승도자전’이 열리게 된다. 조선관요박물관 준공식이 열리는 실촌면 삼리 광주행사장에는 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는 각종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문의 (031)237-8011∼2광주 윤상돈기자 yoonsang@■박종진시장 인터뷰 “광주 백자 세계최고” “광주는 조선 왕실의 관요인 사옹원 분원이 500년 가까이 설치됐던 도요지입니다” 박종진(朴鍾振) 광주시장은 광주가 조선백자의 고향으로왕실자기만을 제작하던 세계 최고의 명품 백자도요지라는점을 강조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일선에 직접 나섰다. “백옥보다 아름다운 질량감,그리고 당대 최고의 백자제조기술을 지닌 사기장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당시의풍류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전시와 부대행사에 공무원 모두가 나섰습니다” 박 시장는 특히 골칫거리였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국도3호선(경충국도) 일부구간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했고 주민편의를 위해 3,200여대 수용규모의 주차장도 새로마련했다. 전시장내 우체국,진료센터,임시소방소,파출소 등을 입주시켜 각종 사고를 대비한 예방 조치도 끝냈다. “행사진행을 돕기 위해 공무원들은 물론 400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가 행사의 안내를 맡게 되며 구간별로 셔틀버스도 운행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습니다” 박 시장은 얼마전 광주분요에서 생산된 청화백자와 철화백자가 각각 39억원과 99억원에 경락돼 이곳 자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광주를 한국도자기의 본산임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광주 윤상돈기자
  • 2001 길섶에서 / 떡장수의 착각

    구한말,왕실에서 충북 괴산으로 시집온 부인이 있었다.왕실 사돈댁인지라 그 양반댁은 잡인의 출입을 금했고 왕실 따님인 그 부인도 바깥 세상을 모르고 갇혀 사는 셈이었다.그런데 그 마을에 입담 좋고 손 맛 좋은 떡장수 노파가 있었다. 어느날 부인이 입도 심심하고 귀도 심심했던지 떡장수 노파를 불러 들였다. 떡이야 팔든 못 팔든 구중궁궐 같은 왕실 사돈댁 한번 들어가 보기라도 했으면 원이 없던 차에 기별을 받은 노파는 치맛자락에서 휘파람 소리가 나게 달려 갔다.노파가 도착하자안방 문이 스르르 열렸다. 그런데 떡장수 노파가 벌에 쏘인 사람처럼 내 빼는 것이었다.어리둥절한 부인이 노파를 불러 까닭을 물었다. “먼저 온 떡장수가 있잖어유” 부인의 안방에는 왕실에서 하사 받은 거울이 있었는데 생전 처음 거울을 본 노파가 거울에 비친 자기를 동업자로 착각한 것이다.이처럼 사람들은 자기를 투사해서 상대방을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이 이야기는 실화다. 김재성 논설위원
  • 英여왕 모후 입원

    [런던 AFP AP 연합] 4일 101세 생일을 맞는 엘리자베스영국 여왕의 모후가 1일 빈혈 진단을 받은 뒤 영국 런던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긴급 수혈을 받았다고 측근들이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 모후는 이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간) 일반 승용차편으로 런던 중심에 위치한 ‘에드워드 7세 병원’부근에 도착, 혼자서 2개의 지팡이를 짚고 계단을 올라 병원에 입원했다. 그녀는 특유의 담청색 옷과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뒤따르던 기자들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평상시처럼 미소를 지으며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다. 그녀는 원래 이날 꽃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혹서로 인한 열탈진 증세를 보인 뒤 의사로부터 빈혈진단을 받고 입원한 것이다. 그러나 여왕 모후의 빈혈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코틀랜드 왕실의 후손으로 태어난 그녀는 조지 5세의둘째 아들인 앨버트(재위기간 1936∼52)와 1923년 결혼해엘리자베스와 마거릿 등 두 딸을 두었다. 그녀는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런던 폭격에도 끝까지 런던을 떠나지 않아 국민의인기를 모았으며 공인으로서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英앤드루 왕자 22년만에 해군 퇴역

    [런던 AFP 연합]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41)가 30일 22년간 몸담았던 영국 해군에서 퇴역했다.앤드루 왕자는 이날 영국 해군의 전통에 따라 잉글랜드북동부 타인 위어주 뉴캐슬의 타인강에 정박한 HMS 아크 로열 항공모함 선상에서 퇴역식을 갖고 군생활을 마감했다.앤드루 왕자는 앞으로 국내외에서 왕실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10월부터 영국국제무역위원회(BTI)의 순회대사로 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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