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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노르웨이 공식일정 안팎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오전(현지시간)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를 면담하고 의회를 방문한 데 이어,저녁 축하음악회를 관람하는 등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한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전날 저녁에 열린 횃불행진에서는 우리말로 ‘만세’를 외치는 소리와 애국가가 오슬로 시내에 울려퍼졌다. ◆총리 면담 김 대통령은 오전 총리실로 스톨텐베르그 총리를 방문,환담했다.김 대통령은 풍요로운 복지국가를 이끄는 스톨텐베르그 총리의 지도력을 칭송했으며,스톨텐베르그 총리는 남북한 화해·협력과한국의 인권 신장,민주화 달성 등에 경의를 표시했다. 스톨텐베르그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방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회 방문 김 대통령은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전통에 따라의회를 방문했다.김 대통령은 그뢴달 의장의 영접을 받고 에이나르스텐스나스 위원장을 비롯한 외무의원들과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스텐스나스 위원장은 “김 대통령의 고난의 역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주(駐)노르웨이 대사 주최 오찬 참석 김 대통령은 숙소인 그랜드호텔에서 박경태(朴慶泰) 주노르웨이 대사 주최 오찬에 참석했다.오찬은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속한 나라의 대사가 노르웨이 노벨위원 등을초청하는 전통에 따른 것으로,노르웨이 정·재계와 문화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학생 전시회 및 공연 관람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오후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학생 전시회 및 공연을 관람했다. 평화를주제로 한 전시회에는 노르웨이 전국의 4∼7학년 학생들의 글짓기 및그림 경연대회 당선작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음악과 무용도함께 선보였다. 이 행사는 국제아동구호단체인‘Save the Children’이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기념하기 위해 98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다. ◆축하음악회 참석 김 대통령 내외는 그랜드호텔에서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저녁에는 노르웨이 최대 공연장인 오슬로 시내 스펙트럼에서 열린 축하음악회를 관람했다.호콘 노르웨이 왕세자 등 5,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축하음악회는 노벨평화상 시상식과 관련된 마지막 공식행사.축하음악회는 영화 007시리즈에 출연했던 영국여배우 제인 세이모어가 사회를 봤다. 또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시상식에 이어 이날도 노래를 불렀으며,세계적 연주자 브라이언 애덤스의 공연도 펼쳐졌다.공연 도중에 클린턴미국 대통령,푸틴 러시아 대통령,슈뢰더 독일 총리가 보낸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는 영상메시지가 방영됐다. ◆이 여사 원자력병원 방문 이 여사는 오전 노르웨이 원자력병원을방문했다.이 여사는 요하네센 원장으로부터 현황을 듣고 방사선치료실과 환자들을 위한 실내수영장 등을 둘러봤다.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시상식 표정

    “옛날 옛적에 물 두 방울이 있었다네. 하나는 첫 방울이고 다른 것은 마지막 방울.첫 방울은 가장 용감했다네. 나는 마지막 방울이 되도록 꿈꿀 수 있었다네.만사를 뛰어넘어서 우리가 우리의 자유를 되찾는 그 방울이라네.그렇다면 누가 첫 방울이기를 바랐겠는가” 군나르 베르게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밤(한국시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선포하면서 노르웨이 시인 군나르롤드크밤의 ‘마지막 한 방울’이라는 시를 인용했다.숱한 고난과 핍박을 견뎌낸 김 대통령이 평화상을 수상하게 됐음을 시구(詩句)로 비유한 것이다.오슬로시청 메인 홀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김 대통령의 가족 10명과 국내초청인사 42명,하랄드 5세 국왕,호콘 왕세자,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 등 노르웨이 최고위층 인사 대부분과 그루할렌 브룬트란트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등 1,100여명의 인사가자리를 메운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김 대통령은 오후 8시50분 오슬로시청에 도착,8분 뒤인 8시58분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스톨셋 노벨위원회 부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상식장에 입장했다.김 대통령이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한국에서 온 인권지도자를 맞았다.이어 1분 뒤인 8시59분 하랄드5세 국왕과 소냐 왕비 등 왕족이 베르게 노벨위원회 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방청객들과 함께 단상 맞은 편에 앉았다.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행사 시작 10분 전인 8시50분 시상식장에 도착,룬데스타드 노벨위원회 사무국장의 영접을 받았다. 베르게 위원장이 연단에 나와 김 대통령이 금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임을 선포하면서,업적,배경 등을 설명했다.그는 설명 끝무렵에 “시인의 말처럼 ‘첫번째 떨어지는 물방울이 가장 용감하노라’”라고김 대통령을 ‘첫번째 물방울’에 비유,선구자적 삶을 칭송했다. 그는 김 대통령이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구 소련 저항지식인의상징인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와 닮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베르게 위원장의 수상 이유 설명에 이어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아리디티의 ‘입맞춤(Il Bacio)’,그리그의 ‘이히 리베 디히’등 2곡을 노래했다.이어 김 대통령은 베르게 위원장으로부터 메달과디플로마(증서)를 받았고,조씨는 마지막으로 안정준의 ‘아리 아리랑’을 불렀다. 조씨의 축하노래가 끝나자 김 대통령은 베르게 위원장의 소개로 금색 노벨메달이 새겨진 파란색 연단으로 가서 수상연설을 했다.김 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한국어로 낭독했으며,연설은 노르웨이어와 영어로 동시통역됐다.미국 CNN을 통해 세계 각 국에 중계됐다. 김 대통령은 연설에서 “노르웨이는 인권과 평화의 성지이며,노벨평화상은 세계 모든 인류에게 평화를 위해 헌신하도록 격려하는 숭고한메시지”라면서 “우리 국민의 민주화와 남북 화해를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지원해 준 세계의 모든 나라와 벗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답례했다.또 “노벨상은 영광인 동시에 무한 책임의 시작“이라며 일생을 바쳐 세계의 인권과 평화,한민족의 화해·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맹세했다. 연설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연설 전후 김 대통령은 모두 5차례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옅은 보라색 한복 차림의 이여사는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 등과 함께 맨 앞줄에서 김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다. 한편 김 대통령의 연설은 노벨위원회로부터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일본 이와나미(岩波) 출판사가 번역해 발행할 예정이다.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 김대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연설 전문

    국왕 폐하,왕세자와 공주 등 왕실가족 여러분,노르웨이 노벨위원회위원 여러분,그리고 내외 귀빈과 신사 숙녀 여러분. 노르웨이는 인권과 평화의 성지입니다.노벨평화상은 세계 모든 인류에게 평화를 위해 헌신하도록 격려하는 숭고한 메시지입니다.저에게 오늘 내려주신 영예에 대해서 다시 없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를 드립니다.그러나 저는 한국에서 민주주의와 인권,그리고 민족의 통일을 위해 기꺼이 희생한 수 많은 동지들과 국민들을 생각할 때 오늘의 영광은 제가 차지할 것이 아니라 그 분들에게 바쳐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국민의 민주화와 남북 화해를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세계의 모든 나라와 벗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노벨평화상을 저에게 주신 이유 중의 하나는 지난 6월에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과 그 이후에 전개되고 있는 남북 화해·협력 과정에 대한 평가라고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노벨위원회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준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해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저는 지난 6월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북한에 갈 때 여러 가지 걱정이 많았지만 오직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일념으로 출발했던 것입니다. 회담이 잘 된다는 보장도 없었습니다.남북은 반세기 동안 분단된 가운데 3년에 걸친 전쟁을 치렀으며 휴전선의 철책을 사이에 놓고 불신과 증오로 50년을 살아 왔습니다. 이러한 남북관계를 평화와 협력의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저는 98년 2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그것은 첫째, 북에 의한 적화통일을 용납하지 않는다.둘째,남에 의한 북한의 흡수통일도 결코 기도하지 않는다. 셋째, 남북은 오로지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평화적으로 교류·협력하자는 것이었습니다.완전한 통일에 이르기까지는 얼마가 걸리더라도 서로 안심하고 하나가 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북한은 처음에는 우리 햇볕정책을 북한을 전복시키려는 음모로 여기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일관되고 성의있는 자세와 노르웨이를 비롯한 전세계 모든 나라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는 마침내 북한의 태도를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예상했던 대로 참으로 힘든 협상이었습니다.그러나 우리 두 사람은 민족의 안전과 화해·협력을 염원하는 입장에서 결국 상당한 수준의 합의를 도출해 내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우리는 조국의 통일을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이룩하자,또 통일을 서두르지 말고 우선 남과 북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평화적으로 교류 협력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둘째,종래 남북 간에 현격한 차이가 있었던 통일방안에 대해서도 상당한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북한은 우리가 주장한 통일의 전 단계인 ‘1민족 2체제 2독립정부’의 ‘남북연합제’에 대해 ‘낮은 단계의 연방제’라는 형태로 접근해 왔습니다.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통일에의 제도적 접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셋째,한반도에 미군이 계속 주둔해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을 유지하도록 하자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0년 동안 남한에서의 미군 철수를 최대 쟁점으로 주장했습니다.저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강조했습니다.“미·일·중·러의 4강에 둘러싸여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특수한 지정학적인 위치에 있는 우리로서는 미군의 한반도 주둔은 필수불가결하다.미군은 현재뿐 아니라 통일 후에도 필요하다.유럽을 보라.당초 ‘나토’의 창설과 미군의 주둔은 소련과 동구 공산권의 침략을 막는 것이 목적이었다.그러나 공산권이 멸망한 지금도 ‘나토’와 미군이 있지 않느냐.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그 존재가 계속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은 뜻밖에도 종래의 주장을 접고 적극적인 찬성의 뜻을 나타냈는데,이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참으로 뜻 깊은 결단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는 이산가족이 만나는 데 합의했으며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원만하게 실천에 옮겨지고 있습니다.경제협력에 대해서도 합의를 했습니다.이미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 등 4개의 협정을체결하는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우리는 그 동안 북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비료 30만t과 식량 50만t을 지원했습니다.그리고 사회·문화 교류에 대해서도 합의해 스포츠,문화예술,관광 교류 등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국방장관회담이 열려 ‘다시는 전쟁을 하지 말자’는 데 합의했습니다.남북간의 분단된 철도와 도로를 다시 연결하기 위해 양쪽 군이 협력하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한편 저는 남북관계의 개선만으로는 한반도에서 평화와 협력을 완벽하게 성공시킬 수 없다는 판단 아래,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나아가 일본과 다른 서방국가들과도 관계를 개선할 것을 적극 권유했습니다.그리고 서울로 돌아와서 ‘클린턴’대통령,‘모리’총리등 미·일 양국의 정상에게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저는 지난 10월에 서울에서 열렸던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유럽의 우방국가들에게도 북한과 관계 개선을 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북·미 관계와 유럽·북한 관계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이러한 일들은 한반도의 평화에 결정적인 영향과 진전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존경하는 귀빈 여러분. 제가 민주화를 위해서 수십 년 동안 투쟁할 때 언제나 부딪힌 반론이 있었습니다.그것은 아시아에서는 서구식 민주주의가 적합하지 않으며 그러한 뿌리가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아시아에는 오히려 서구보다 훨씬 더 이전에 인권사상이 있었고,민주주의와 상통한 사상의 뿌리가 있었습니다.‘백성을 하늘로 삼는다.’‘사람이 즉 하늘이다.’‘사람 섬기는 것을 하늘 섬기듯 하라. ’이런 것은 중국이나 한국 등지에서 근 3,000년 전부터 정치의 가장 근본요체로 주장되어 온 원리였습니다. 또한 2,5000년 전에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에서는 ‘이 세상에서 내 자신의 인권이 제일 중요하다’는 교리가 강조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권사상과 더불어 민주주의와 상통되는 사상과 제도도 많이 있었습니다. 공자의 후계자인 맹자는 ‘임금은 하늘의 아들이다.하늘이 백성에게 선정을 펴도록 그 아들을 내려보낸 것이다.그런데 만일 임금이 선정을 하지 않고 백성을 억압한다면 백성은 하늘을 대신해 들고일어나 임금을 쫓아낼 권리가 있다’고 했습니다.이것은 존 로크가 그의 사회계약론에서 설파한 국민주권사상보다 2,000년이나 앞선 것입니다. 중국과 한국에서는 이미 기원 전에 봉건제도가 타파되고 군현제도가 실시되었습니다. 공무원을 시험에 의해서 뽑는 제도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이와 병행해서 임금을 포함한 고관들의 권력 남용을 감시하는 강력한 사정제도도 존재했습니다.이와 같이 민주주의에 대한 풍부한 사상과 제도의 뿌리가 있었던 것입니다.다만 아시아에서는 대의적 민주제도의 기구는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그것은 서구사회의 독창적인 것으로서 인류의 역사에 크게 기여한 훌륭한 업적이라고 할 것입니다. 서구의 민주제도는 민주적 뿌리가 있는 아시아에서 이를 채택할 때 아시아에서도 훌륭하게 기능하고 있는 것입니다.한국·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인도·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 등 수 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동티모르에서 주민들이 민병대의 혹독한 학살과 탄압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가지고 독립을 지지하는 투표에 참가했습니다.지금 미얀마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고난의 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아웅산 수지 여사는 미얀마 국민과 민심의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저는 언젠가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반드시 회복되고 국민에 의한 대의정치가 다시 부활하는 날이 오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을 구현하는 절대적인 가치인 동시에 경제발전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민주주의가 없는 곳에 올바른 시장경제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또한 시장경제가 없으면 경쟁력 있는 경제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저는 민주주의적 기반이 없는 국가경제는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확신했습니다.그래서 98년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과 함께 ‘생산적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2년 반 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그리고 생산적 복지의 병행 실천이라는 국정철학 아래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적극 보장하고 있습니다.금융·기업·공공·노동 부문의 4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복지의 중점을 저소득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인력 개발에 둠으로써 이제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개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이러한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전통산업과 정보산업,생물산업을 삼위일체로 발전시켜 세계 일류경제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지식정보화시대로서 부(富)가 급속히 성장하는 시대입니다.동시에 정보화시대는 부의 편차가 심화되어 빈부격차가 급격히 확대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국내 뿐만 아니라 국가 간의 빈부격차도 커져 갑니다.이것은 인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심각한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우리는 21세기에 있어서도 계속해서 인권의 탄압과 무력의 사용을 적극 반대해야 합니다.아울러 정보화에서 오는 새로운 현상인 소외계층과 개발도상국의 정보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인권과 평화를 저해하는 장애요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왕 폐하,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마지막으로 제 개인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릴 것을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저는 독재자들에 의해서 일생에 다섯 번에 걸쳐서 죽을 고비를 겪어야 했습니다.6년의 감옥살이를 했고,40년을 연금과 망명과 감시 속에서 살았습니다. 제가 이러한 시련을 이겨내는 데에는 우리 국민과 세계의 민주인사들의 성원의 힘이 컸다는 것은 이미 말씀 드렸습니다.동시에 제 개인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첫째,저는 하느님이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신다는 믿음 속에 살아 오고 있으며,저는 이를 실제로 체험했습니다.1973년 8월 일본 동경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을 당시 저는 한국 군사정부의 정보기관에 의해 납치되었습니다.전 세계가 이 긴급뉴스에 경악했었습니다.한국의 정보기관원들은 저를 일본 해안에 정박해 있던 그들의 공작선으로 끌고 가서 전신을 결박하고 눈과 입을 막았습니다.그리고 저를 바다에 던져 수장하려 했던 것입니다.그때 저의 머리 속에 예수님이 선명하게 나타나셨습니다.저는 예수님을 붙잡고 살려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바로 그 순간 저를 구원하는 비행기가 와서 저는 죽음의 찰나에서 구출되었던 것입니다. 또 하나,저는 역사에 대한 믿음으로 죽음의 위협을 이겨 왔습니다.1980년 군사정권에 의해서 사형 언도를 받고 감옥에서 6개월 동안 그집행을 기다리고 있을 때 저는 죽음의 공포에 떨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얻는 데는 ‘정의필승’이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저의 확신이 크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모든 나라 모든 시대에 있어서, 국민과 세상을 위해 정의롭게 살고 헌신한 사람은 비록 당대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하더라도 역사 속에서 반드시 승자가 된다는 것을 저는 수 많은 역사적 사실 속에서 보았습니다.그러나 불의한 승자들은 비록 당대에는 성공을 하더라도 후세 역사의 준엄한 심판 속에서 부끄러운 패자가 되고 말았다는 것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거기에는 예외가 없었습니다. 국왕 폐하,그리고 귀빈 여러분. 노벨상은 영광인 동시에무한한 책임의 시작입니다. 저는 역사상의 위대한 승자들이 가르치고 알프레도 노벨 경(卿)이 우리에게 바라는대로 나머지 인생을 바쳐 한국과 세계의 인권과 평화,그리고 우리 민족의 화해·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맹세합니다.여러분과 세계 모든 민주인사들의 성원과 편달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 英찰스왕세자 “다이애나 생각나요”

    돌아온 ‘탕아’ 찰스 왕세자? 다이애나비가 끔찍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애인 파커 볼스와의 공개적인 데이트등으로 여전히 ‘개과천선’의 모습을 보이지않던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에이즈에 걸린 어린이들을 돌보는 등 전혀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찰스 왕세자는 23일 런던의 에이즈 환자 센터를 방문해 97년 교통사고로 숨졌던 부인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추모하며 그가 생전에 에이즈환자에게 보인 관심에 대해 찬사를 보내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찰스 왕세자는 이날 에이즈에 감염된 어린이를 위한 자선센터인 라이트하우스를 찾아가 어머니가 에이즈 환자인 3살박이 어린이를 안고 돌보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이곳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오늘 여기에 와 보니 다이애나가 죽기 전에 했던 모든 일이 생각난다”면서 “내가 여기에 왔다는 사실을 다이애나가 알면 무척 기뻐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라이트하우스는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여러 차례 방문했던 곳으로 죽기 1년전인 96년 마지막으로 공식 방문한 바 있다.영국 언론은 찰스왕세자의 라이트하우스 방문을 두고 왕세자에게 일어난 큰 변화로 해석하고 특히 다이애나비의 생전 자선활동을 닮고자 하는 하는 의도로평가했다. 이동미기자
  • 여기는 시드니

    그린 100m연습경기서 세계新◆‘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모리스 그린(미국)이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가진 100m 연습경기에서 9초78로 자신의 세계기록(9초79)을 경신해 화제.그러나 이날 기록은 전자장치가 아닌 수동식 스톱워치로 측정됐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느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복싱심판 일거수 일투족 녹화◆올림픽 때마다 논란이 돼온 복싱 경기의 판정문제가 이번 시드니올림픽에서는 해결될 수 있을 전망.국제아마복싱협회(AIBA)는 올림픽복싱경기가 열리는 링의 네 모서리마다 카메라를 설치해 심판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녹화하기로 했다.심판은 유효타가 터질 때마다 버튼을 눌러 점수를 가산하는데 이전까지는 점수를 주는 것을 확인할방법이 없었다. 계체량 지각 출전자격 박탈◆콩고와 가나의 복싱 선수가 계체량에 늦어 경기를 치러보지도 못하고 탈락하는 불운을 당했다.라이트급 카콩가 키반데(콩고)는 비행기를 놓쳐 아예 시드니에 제 때 도착하지 못했고 미들급 제임스 토니(가나)는 국제복싱연맹(AIBA)이 경기 전 반드시 받도록규정한 신체검사 및 계체량에 불참,출전 자격이 박탈됐다. 쌀쌀한 봄날씨 관중들 곤혹◆전세계에서 몰려든 관중들은 호주의 쌀쌀한 봄 날씨에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관중들은 스웨터 등으로 추위에 대비한 모습이었지만 개막 당일 흐린 날씨에 차가운 바람까지 불자 연신 손을 비비며 몸을 녹이기도. 모닝 “부인출산후 팀합류”◆미국 농구 ‘드림팀’의 유일한 센터 알론조 모닝(30)이 부인의 출산을 이유로 예선 두경기에 뛰지 않는다.모닝은 “사랑하는 아내가아이를 낳는 것을 보고 싶다”며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TN2세계적 명사들 속속 도착◆세계적 명사들이 시드니에 속속 몰려 들고 있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딸 첼시아는 몰려든 면면에 비하면 비중이 낮은 편.시드니 방문 명사들의 대부분은 왕정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날아온 왕족들이다.일례로 말레이시아 국왕 부처,스페인 왕비가 개막식 참석을위해 시드니에 왔으며 벨기에의 필립 왕세자와 마틸데 왕세자비도 모습을 드러냈다.네덜란드 윌리엄 알렉산더왕세자와 모나코 알베르트왕세자도 개막식을 빛낼 인물들이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찰스 왕세자 “밀레니엄 돔 볼거 없죠”

    [런던 연합] 영국의 새천년 상징물 밀레니엄돔이 개관한지 불과 9개월만에 5차례나 부도위기를 맞아 긴급자금지원을 받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찰스 왕세자가 “밀레니엄돔 보다는버킹엄궁을 방문하는게 낫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 7일 버킹엄궁을 관광중이던 한 방문객에게 “밀레니엄돔에 가는 것보다 좋지요”하고 말했다고 영국 언론이 일제히보도했다. 그는 또 버킹엄궁 입장료가 10.50파운드(2만1,000원)라는 말을 들은뒤 방문객들에게 밀레니엄돔의 입장료를 물었으며 20파운드라는 대답을 듣고 놀라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찰스 왕세자는 밀레니엄돔에 대해 시큰둥하게 생각해 한번도 방문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니엄 돔은 부실경영으로 2명의 회장이 불명예 퇴진하는 지경에이르렀으며 최근 야당과 언론은 담당장관인 팰코너경이 물러날 것을요구하고 윌리엄 헤이그 보수당 당수는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경영실패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등 정치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 국제유가 사상최고치 경신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유종별·인도시기별 구분없이배럴당 3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91년 걸프전 당시의 유가를 처음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산유국들에 가격인하 압력을 행사하고 나섰다. 6일 산업자원부와 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산 유가는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30.23달러를 기록했으며 11월 인도분은 30.18달러였다.걸프전 당시 두바이산 유가가배럴당 31.51달러였던 데 비하면 1달러 남짓 차이가 난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9월 인도분이 배럴당 36.45달러,현장 인도분(DTD)이 36.28달러를 각각 기록,걸프전 당시의 수준(36.16달러)을넘어섰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밀레니엄 정상회의가 열리는 뉴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델 아지즈 왕세자를 만나 최근의유가문제를 논의한다고 백악관의 샌디 버거 안보보좌관이 5일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이모저모

    [유엔본부 양승현기자·외신종합] 밀레니엄 정상회담에는 유엔이 주관하는 공식행사와는 별도로 700여차례 이상의 개별 양자 정상회담이예정돼 있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외교활동 무대를 제공할 것으로전망되고 있다.게다가 유엔본부 주변에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국가원수나 정부수반의 수만큼이나 많은 각종 시위가 계획돼 있어 경호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뉴욕시 경찰은 유엔본부 주변의 도로 60개 구간을 폐쇄하고 일반인들의 회의장 근접을 완전 차단.그러나 회의장 외곽이나 숙소 앞에서이뤄지는 평화적 시위는 허용.당국에 신고돼 합법적으로 허용된 시위만 91건에 달하고 기습시위나 불법 소규모 시위도 잇따라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5일 유엔본부 앞 시위지정 장소에는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에 항의하는 시위와 함께 중국의인권침해 규탄과 타이완(臺灣)의 유엔가입 촉구 시위가 벌어지기도. ◆뉴욕시경은 유엔본부 주변에만 6,00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또 각국정상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수천여명에 달하는 경호요원들이 따라붙고있으며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비롯한 18명의 피격위험이 높은 정상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경호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6일 김영남(金永南)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장의 뉴욕행 취소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김 위원장간의 북일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하게 된데 대해 “극히 유감”이라고밝혔다. ◆2001년 ‘문명간 대화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첫 행사가 정상회담하루 전인 5일 유엔본부에서 원탁회의로 개최됐다.‘문명간 대화의해’는 1998년 유엔총회에서 이란측의 제안으로 지정된 것으로,서로다른 문명간의 대화만이 화해와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 목적.원탁회의에는 정상회의 공동의장을 맡은 샘 누조마나미비아 대통령과 하타미 이란 대통령등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의 10개국 정상들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원탁회의에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대화 없이는 평화와 번영이 지속될 수 없다”며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하타미 대통령은 “다양한 문명과 문화에서 살고있는 학자와 예술가,사상가간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아 문화적 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임기 막판 외교정책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바쁜 외교 행보를 펼칠 예정.정상회의 기간에 각국의 지도자들과중동평화문제,미사일 방위 및 군비축소,핵확산 금지 등 다양한 의제를 가지고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압둘라 요르단 국왕,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등과도 개별회담이 예정돼있고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8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 ◆각국 정상들은 6일 오후부터 총회 기조연설과는 별도로 4개 그룹으로 나뉘어 1차례씩 원탁회의를 갖고 유엔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빈곤퇴치등 지구촌 현안을 놓고 비공개 토론을 가질 예정.아프리카 지도자들과 미국 재계 대표들은 5일 아프리카 지역의 에이즈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모임을 갖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yangbak@.
  • 다이애나 모친 “음모설은 공상” 비난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모친 프랜시스 샨드 키드(63)는 “딸을숨지게한 교통사고를 치밀한 음모극의 산물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공상 이론가들이며 딸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할 뿐”이라고 비난했다고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3일 보도했다. 샨드 키드 여사는다이애나비 사망 3주기를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음모설’에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면서 이런 주장은 아픔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고신문은 전했다. 익스프레스는 샨드 키드 여사가 구체적인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발언은 다이애나비와 아들 도디의 죽음이 음모극의 소산물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백만장자 모하메드 알 파예드를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러즈 백화점의 소유자인 알 파예드는 지난주 미 중앙정보국(CIA)등 국가기관에 대해 다이애나비 사망 사고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며 워싱턴 연방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런던 AP 연합
  • 아직 묻히지않는 음모살인설…다이애나 사망 3주기

    “음모에 의한 살인인가 단순 사고인가.”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사망 3주기인 31일에도 가라앉지 않고있다. 모하메드 알 파예드 런던 해러즈 백화점 사장은 3년전 아들 도디와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과 관련해 미국 중앙정보국(CIA),국가안보국(NSA),법무부 등을 제소키로 했다. 파예드 사장의 변호사 마크 자이트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송에서 이들 기관들이 두사람의 사망과 관련한정보를 공개토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예드 사장은 대신 읽혀진 편지에서 “미국의 정보기관은 영국의정보기관에 두사람의 전화 녹취록을 건네줬으며 아직도 39건에 달하는 수천 쪽의 비공개 문건을 갖고 있다”며 “미국 정보기관은 영국의 요청에 따라 문건을 공개하지 않고있다”고 주장했다. 파예드는 함께 사망한 운전사 앙리 폴이 과거 영국의 정보요원이었고 자동차사고로 사망했다면 혈관에서 일산화탄소가 검출될 수 없는데도 21%가 나왔다며 ‘음모설’을 제기했다. CIA의 마크 맨스필드 대변인은 “파예드씨의 슬픔과 상실감을 이해하지만 CIA가 두사람의 사망에 연관됐거나 첩보활동을 했다는 증거는전혀 없다”고 말했다. 도디와 다이애나는 97년 8월31일 자동차를 타고 파리 중심가를 달리다 지하터널의 기둥에 부딪혀 운전사 폴과 함께 사망했다.프랑스 당국은 사고 원인을 36시간만에 운전사 폴의 음주운전으로 종결했다. 파예드는 다이애너와 이집트 회교도인 아들과의 ‘결합’을 싫어한영국 왕실의 ‘의도된 살인’이라며 여러차례 소송을 제기했으나 번번이 패소했었다.배후의 인물로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이 지목됐었다. 백문일기자 mip@
  • 英 윌리엄 왕자 세인트 앤드루스대 진학

    [런던 연합] 부친인 찰스 왕세자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윌리엄 왕자가 당초 예상됐던 에든버러 대학이 아니라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 진학해 예술사를 전공할 예정이라고 데일리 익스프레스가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인트 앤드루스대학이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며 대학입학 수능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 윌리엄 왕자는 이 대학을 조용히 방문한 뒤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윌리엄 왕자는 1년간 호주를 여행한 뒤 4년 기간의 학위과정을 시작할것이며 영국 가구,건축,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와 현대 미술 과목등을 수강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 英여왕 모후 어제 100회 생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모후가 4일 100번째 생일을 맞았다. 엘리자베스 모후는 이날 정오 장손인 찰스 왕세자와 함께 마차를 타고 클래런스 하우스의 거처를 떠나 버킹검 궁에 도착한 후 왕족들의 축하를 받았다. 모후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마거릿 공주를 비롯한 30여명의 왕족들은 이어버킹검궁 발코니에서 41발의 축포 발사를 지켜본 뒤 오찬을 함께 했다. 이미 영국 왕실은 지난달 21일 윈저성에서 축하파티를 가졌으며 그 이틀전인 19일에는 런던에서 축제행렬과 퍼레이드가 열리는 등 모후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는 수주째 계속돼 오고 있다. 런던 AFP AP 연합
  • “윌리엄 왕자가 王 됐으면”

    [런던 AFP 연합] 영국의 윌리엄왕자가 그의 아버지 찰스 왕세자보다 차기영국 왕으로 더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 익스프레스지에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윌리엄 왕자를 왕으로 맞이하고 싶다고 답변,41%를 얻은 아버지 찰스 왕세자보다1% 포인트 앞섰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을 왕위 계승 순위는 장남인 찰스 왕세자가제1위이며 그 다음이 찰스 왕세자의 장남인 윌리엄 왕자,차남 해리 왕자의순이다. 윌리엄은 15세에서 34세에 이르는 연령층에서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았으며이들 중 60%는 찰스 왕세자가 지금 당장 물러 날 것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지금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가능한 한 오래왕위에 남아있을 것을 원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 대상의 750명 성인중 76%가그녀의 업무 수행이 홀륭하다고 말했다.
  • 英 앤터니 이스트호프 ‘무의식’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의식에 영향을 끼치지만자유연상,최면 등 특정 조작을 하지 않는 한 의식화할 수 없는 심적 내용으로 정의한다.소쉬르와 야콥슨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의 정신분석가 자크 라캉은 무의식을 언어와 연관시켜 살핌으로써 프로이트를 계승하고 있다.그런가하면 융은 개인의 무의식과 인류·동물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보편적 무의식이 있다고 주장한다.무의식은 이처럼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해왔다.영국의 문화학자 앤터니 이스트호프가 쓴 ‘무의식’(이미선 옮김,한나래 펴냄)이라는 책은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번 무의식의 사유에 빠져들게한다. 무의식의 개념은 일견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대중적인 설명의 사례를여럿 들 수 있을 만큼 우리 생활에 깊게 침윤되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그는 다이애너 왕세자비의 ‘인식’을 예로 든다.다이애너는 통제하기 어려운자신의 과식증이 불안감과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무의식적으로 표출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영국 왕실은 다이애너를포함해 이렇다할 지성을 갖추지도 않고 아방가르드적인 사상을 쉽게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집단이다.이런 집단에 속한 사람이 무의식의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현대사회에서 무의식의 개념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가를 입증하는 사례라는 것이다.1만2,000원. 김종면기자
  • 英 여왕모후 100회 생일 기념예배

    [런던 연합] 영국 여왕모후의 10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예배가 11일 세인트 폴 성당에서 유럽 각국의 왕족등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지 카레이켄터베리대주교의 집전으로 열렸다. 오는 8월 4일 100세가 되는 여왕모후는 손자인 찰스 왕세자와 증손자인 윌리엄및 해리 왕손이 뒤를 따르는 가운데 성당에 입장했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를 비롯해 정치가와 외교관들이 자리를 지켰다. 여왕모후의 첫 100세 기념 공식행사였던 이날 예배에는 왕실가족 전체가 참석했으며 벨기에의 알베르 국왕과 파올라 왕비,노르웨이의 하랄드왕과 손자왕비,룩셈부르크의 장 대공과 조제핀 공작부인등이 참석했다.
  • 英 해러즈 백화점 “필립공 출입금지”

    [런던 연합]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런던의 해러즈 백화점주인인 모하메드 알파예드는 영국 왕실과의 관계를 끊고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의 출입을 금지시켰다고 BBC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알파예드가 왕실에 대해 필립공이 같이 오지 않는 한 해러즈 백화점을 방문해 쇼핑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알파예드는 또 내년에 만료되는 여왕과 찰스 왕세자의 보증갱신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왕실과의 45년에 걸친 관계를 끝내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올여름부터 백화점 건물에서 영국 왕실 문장이 모두 제거된다. 해러즈 백화점의 이같은 조치는 올초 필립공이 왕실의 해러즈 백화점에 대한 보증을 오는 12월31일부터 회수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알파예드는 여왕과 왕세자가 해러즈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지 않은 것이 벌써 여러해가 됐기 때문에 왕실문장을 걸어놓는 것은 전적으로 고객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왕실이 다시 돌아와 많은 돈을 소비한다면 왕실보증신청에 대한 입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왕실과 알파예드와의 관계는 97년 다이애나비의 교통사고 사망 이후악화됐으며 알파예드는 필립공이 다이애나비가 이집트인과 데이트하는 것을싫어해 영국 정보기관을 시켜 자동차 사고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 조선시대 산릉제례 재현

    조선시대 왕과 왕비에 대한 제사의식의 하나인 산릉제례(山陵祭禮)가 재현된다. 문화재청은 ‘건원릉 친향 기신제’(健元陵 親享 忌辰祭)를 27일 11시30분경기도 구리시 동구릉에 있는 조선 태조의 무덤 건원릉에서 봉행한다. 기신제는 초헌관(初獻官)이 장막(大次)에서 제례복으로 갈아입은 뒤 가마(小輿)를 타고 배향관(配享官)과 함께 정자각(丁字閣)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하여 21명의 제관과 종친·문무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조선시대 초에는 왕과 왕비가 승하한 뒤 대상 다음 다음 달에 지내는 담제까지 매월 초하루 및 보름(朔望)과 정초·한식·단오·추석·동지·그믐 등 속절(俗節)에 왕 또는 왕세자가 능에 행차하여 제례를 행하고,담제 후에는 경복궁 문소전(文昭殿)에서 기신제(忌辰祭)를 지냈다. 그러다 임진왜란을 겪은 다음부터는 담제 이후에도 산릉에서 기신제를 봉행했다고 한다. 산릉제례는 문화재청이 지난 1997년부터 관계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해마다 재현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英 찰스 왕세자 스코틀랜드교회서 재혼 검토

    [런던 연합] 찰스 영국 왕세자는 최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카밀라파커 볼스와의 관계를 인정받음에 따라 이혼자들의 교회 결혼을 허용하는 스코틀랜드교회에서 결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코틀랜드의 왕실목사중 한 사람의 측근이 “왕세자는 이곳에서결혼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들었다. 그와 파커 볼스 부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혼자들의 교회내 결혼을 금지하고 있는 성공회(잉글랜드교회)와는 달리스코틀랜드교회는 이를 허용하고 있으며 찰스 왕세자의 동생인 앤 공주도 92년 발모랄의 크래티교구 교회에서 팀 로런스 대위와 결혼식을 올렸다. “세인트 제임스궁(왕세자궁)은 스코틀랜드 교회에서의 결혼의 타당성을 검토중이다”고 스코틀랜드교회 대회의장 앤드루 맥레란의 측근들은 말했다. 찰스 왕세자는 재혼 가능성을 부인해 왔으나 버킹엄궁의 한 고위관리는 지난주 “찰스 왕세자의 장기적인 의도는 카밀라와 결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와 스코틀랜드교회와의 접촉은 성공회의 조지 카레이 캔터베리대주교가 지난 수개월간 찰스 왕세자 및 파커 볼스 부인과의 면담을 통해 재혼을 허용하도록 교회법이 개정된다 하더라도 왕실의 결혼에는 장애물이 있다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은 최근 찰스 왕세자가 망명중인 그리스의 콘스탄틴왕을 위해 베푼 생일파티에 카밀라의 참석 사실을 사전에 알았으면서도 자리를함께 해 카밀라를 만남으로써 이들의 관계를 인정한다는 뜻을 비쳤다.
  • 포커스 투데이/ 후계자 떠오른 바샤르

    [카이로 연합] 아사드 대통령 후임으로 유력시 되는 아들 바샤르(34)는 냉철하면서도 겸손한 이미지가 아버지를 빼닮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영국 유학파 안과의사인 그는 1994년 형인 바실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부터 후계자 수업에 돌입,뒤늦게 군사관학교를 거쳐 지난해 대령까지 달았다. 인터넷 사업을 주도하는 젊은 이미지를 한 축으로,공직 부패를 질타하는 깨끗한 이미지를 다른 축으로 대중에 어필해왔다. 그는 컴퓨터학회장 역임,시리아 최초의 인터넷 사이트 개통 등으로 컴퓨터및 정보통신 기술의 국내보급에 주력해왔다.한편으론 정부내 부정부패 행태를 지속적으로 비판,공직사회 정풍운동을 몰고 오기도 했다. 그는 와병중인 아버지 대신 이미 중요한 외교 업무를 직접 챙겨왔다.지난 98년엔 레바논 대통령의 권력이양을 전과정에 걸쳐 중재하기도 했으며 자크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압둘라 요르단 신임국왕,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압둘라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등 각국 수반들과 교분을 쌓았다. 하지만 권력승계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친이 사망함에 따라 군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다.
  • 英왕실, 유전자변형 식품 싸고 ‘갈등’

    [런던 연합] 찰스 왕세자의 누이동생인 앤공주가 그의 오빠와는 정반대로유전자변형(GM) 농작물에 대한 찬성의견을 밝힌지 이틀만에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남편인 필립공도 GM 농작물에 대한 적극적 찬성의견을 밝혀 왕실부자가 GM 농작물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필립공은 지난 5일 윈저성에서 수석 라비인 조너선 색스 박사의 강의를 듣고 그에 대한 응답으로 동물의 선택적인 육종과 GM식품 창조간의 유일한 차이점은 유전자조작이 더 빠르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선택적인 육종을 시작한 이후 동물과 식물의 유전자를 조작해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육종이 더 오래 걸릴지는 모르지만근본적으로는 같은 것이다.더 빠른 경주마를 만들어내기 위해 경주마끼리 교배를 시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말했다. 색스 박사는 이날 GM농작물 뿐만 아니라 유전자조작 인간의 창조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의 강의를 했다. 필립공의 아들인 찰스 왕세자는 GM 실험에 대한 극렬한 반대의견을 가지고있으며 GM식품에 대해 ‘프랑켄슈타인 식품’이라고 부르면서 전통적인 재배방법과 유기농방법이 가장 좋고 안전하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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