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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앤터니 이스트호프 ‘무의식’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의식에 영향을 끼치지만자유연상,최면 등 특정 조작을 하지 않는 한 의식화할 수 없는 심적 내용으로 정의한다.소쉬르와 야콥슨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의 정신분석가 자크 라캉은 무의식을 언어와 연관시켜 살핌으로써 프로이트를 계승하고 있다.그런가하면 융은 개인의 무의식과 인류·동물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보편적 무의식이 있다고 주장한다.무의식은 이처럼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해왔다.영국의 문화학자 앤터니 이스트호프가 쓴 ‘무의식’(이미선 옮김,한나래 펴냄)이라는 책은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번 무의식의 사유에 빠져들게한다. 무의식의 개념은 일견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대중적인 설명의 사례를여럿 들 수 있을 만큼 우리 생활에 깊게 침윤되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그는 다이애너 왕세자비의 ‘인식’을 예로 든다.다이애너는 통제하기 어려운자신의 과식증이 불안감과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무의식적으로 표출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영국 왕실은 다이애너를포함해 이렇다할 지성을 갖추지도 않고 아방가르드적인 사상을 쉽게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집단이다.이런 집단에 속한 사람이 무의식의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현대사회에서 무의식의 개념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가를 입증하는 사례라는 것이다.1만2,000원. 김종면기자
  • 다이애나비 옛애인 휴이트 ‘파리 사고’상황 재연 털어놔

    [런던 AFP 연합] 교통사고로 97년 사망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옛 애인 제임스 휴이트가 술을 마신 채 메르세데스 승용차를 몰고 다이애나비의 사망당시 상황을 재연했다고 한 잡지에 털어놓자 8일 영국 언론들이 발칵했다. 영국군 장교 출신인 휴이트는 남성잡지 GQ와 가진 회견에서 다이애나비가교통사고로 숨진 지 1년 뒤 파리에서 4명의 여성들과 식사를 하던중 식당 밖에 파파라치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장난기가 발동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1-2병의 포도주를 마신 뒤 마침 동석 여성중 1명이 다이애나비가 사고당시탔던 것과 같은 모델의 승용차를 가지고 있어 이 자동차를 몰고 파리 순환도로를 거쳐 사고 지점인 알마터널을 시속 180∼192km의 ‘안전’ 속도로통과했으나 뒤따라 오던 파파라치들은 터널 앞에서 추적을 그만 두더라는 것. 휴이트는 95년 다이애나비가 TV 인터뷰에서 그를 사랑했다고 털어놓으면서일약 유명인사가 됐으나 5년간의 두 사람 관계를 책으로 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면서 여론의 비난공세를 샀던 인물이다.
  • 金총리 訪日 이모저모

    [도쿄 이도운특파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3일 오전 한국 총리로서는처음으로 도쿄시내 황궁인 고쿄(皇居)에서 아키히토(明仁)일황을 예방했다. 김총리는 부인 박영옥(朴榮玉)여사와 오전 11시30분부터 30분간 황궁 다케노마(竹間)에서 아키히토 일황 내외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김총리 내외와 아키히토 일황내외는 호메이덴(豊明殿)으로 자리를 옮겨 양측 관계자 23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함께했다.일본측에서는 마사코 왕세자비도 참석했다.일본측 관계자는 “호메이덴은 공식만찬에만 사용하고 있지만 김총리 내외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특별히 오찬장으로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총리는 저녁에는 숙소인 영빈관에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하타 쓰토무(羽田務)·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전총리 내외와 미키 다케오(三木武夫)전총리의 부인을 초청, 만찬을 함께했다.김총리는 “앞으로도 재일한국인 지방참정권 인정과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공동개최 등에 정계의 원로로서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다이애나 연애편지 출판된다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연애편지가 조만간 그녀의 승마교관겸 연인이었던 제임스 휴이트소령에 의해 책으로 출판될 것 이라고 영국의 BBC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89∼91년 사이에 휴이트에게 모두 64통의연애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휴이트는 한때 이 편지들을 도둑맞았으나 공개하지 않겠다는 약속 끝에 편지를 되돌려 받았다. 타블로이드 신문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이날 ‘배신’이란 제목의 기사에서한때 다이애나의 애인이었던 휴이트 가 “절대로 공개하지 않겠다”는 당초의 언약을 저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신문은 변호사의 말을 인용,휴이트가편지의 출판을 가능케하는 법률상의 허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타블로이드 신문 선데이 미러는 영국 왕실에 대한 험담을 담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이들 편지의 내용이 이미 미국 신문 가판대에서 팔려나갈 수있는 길이 열려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내용의 민감성 때문에 찰스 왕세자측은 편지 확보를 위해 거의 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다이애나비가족들도 법원에 출판금지 명령 청구를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이애나는 95년 11월 BBC 방송 인터뷰에서 “휴이트와 부정을 저질렀는가”라는 질문에 “그와 사랑에 빠졌다”고 대답,혼외정사를 인정했었다. 김규환기자 khkim@
  • [외언내언]‘퀸 머더’백수

    ‘백수(白壽)’란 백(百)에서 일(一)을 뺀 99세를 일컫는다. 인생은 40부터라고 했듯이 백수의 입장에서 보면 인생 60을 충분히 살아낸 나이라고 할 수있다. 사람의 나이속에는 인생역정의 수난과 영욕의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다. 그래서 한 시인은 ‘과거를 역력하게 기억할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장수하는 사람이며 ‘그 생활이 아름답고 화려했다면 비록 가난하더라도 유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어머니가 4일 99세의 생일을 맞았다. 공식적으로는 ‘퀸 머더’로 불리지만 그가 개인 서신에서 쓰는 이름은 피터. 빅토리아 여왕 시대 스코틀랜드의 스트레스모어 백작 딸로 태어나 1923년에 훗날의조지 6세와 결혼했고 남편은 차남이었으나 형인 에드워드 8세가 왕위를 버리고 미국인 이혼녀인 심프슨과 결혼하는 바람에 36년 왕비가 되었다. 보수적이고 위엄을 존중하는 그는 독일이 런던을 폭격하고 버킹엄이 위험에 처했을때도 폭격받은 지역을 방문하는 등 왕실이 군과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내조해온 것으로알려져 있다. 그러나 52년 조지 6세의 사망으로 딸이 왕위를 계승하자 48년째 은둔생활을 하면서 손자 3명이 줄줄이결혼에 실패하는 슬픔을 맛보았으며 2년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사망했을 때는 찰스 왕세자가 정신적인 안정을 찾도록 격려해주기도 했다. 나이란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먹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나이에 책임지고 다복한 노년을 누릴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백세가 되면 머리카락이 다시 검게 되고 이빨도 새로 난다고 하지만 나이를 감당할만한 체력과 인품과 지혜가 없으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불행한 일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아무도 자신의 노년을 짐작할수 없으며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노쇠나 기능의 약화만이 아니라 내면에 감추어졌던 눈이 밝아진다는 것을 알게 될뿐이다. 또 노년의 신비는 비합리적인 것이 성공하고 합리적인 것이 실패하며 행복과불행이 기약없이 문득 따라온다는 것을 깨닫게 될뿐이다. ‘퀸 머더’는 최근에도 파티와 경마를 좋아하고 아침부터 진이나 샴페인잔을 기울이며 ‘반드시 필요할 경우’에만 지팡이와 안경을 쓸만큼 건강하다고 외신이 전한다. 그는 90세 생일때 자신의 소원은 “100살까지 사는 일”이라고 한것처럼 이제 1년만 지나면 1세기를 꽉 채우는 생일에서 10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만 주는 여왕의 서명이 든 생일축하 카드를 받게될 것이다. 그리고 ‘과거를 역력히 기억하는 유복한 사람’으로 남게될 것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희귀보석·조각·소장품등 450여점 선봬

    미국 대통령 부인 힐러리 클린턴 여사,마가렛 대처 전 영국총리,고(故) 다이애너 영국 왕세자비,여우(女優)엘리자베스 테일러… 이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세계 보석 디자인계의 황제’로 불리는 헨리 듀네이(64)의 주요 고객이라는 점이다. 세계적 유명 인사들 뿐 아니라 보석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보석디자이너 헨리 듀네이가 삼신다이아몬드(대표 허순범)의 초청으로 14일 오후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한은 그의 보석 디자인 시작 50주년을 맞아 15∼17일 서울 압구정동 삼신캐럿클럽에서 열리는 ‘헨리 듀네이 명품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석,조각,소장품,액세서리,시계 등 다양한 영역의 작품 450여점이 선보이며 새로운 향수 ‘사비(Sabi)’도 소개된다. 헨리 듀네이는 세계 보석 디자인계의 전설적인 인물로 통한다.35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나 14살 때인 49년 뉴욕의 한 보석상 견습공으로 보석업계에처음 발을 들여 놓았다.이후 7년간의 수련과정을 거친 뒤 21살에자신 만의보석점포를 갖게 됐다. 대담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은 그는 65년 ‘헨리 듀네이 디자인’을 설립하며 희귀 보석과 소장용 작품들,주제(테마)가 있는 목걸이 및 반지 컬렉션,고급 시계,향수 등으로 디자인 영역을 확장했다. 그의 이력은 보석 디자인 못지 않게 화려하다.드비어스 주최 다이아몬드 국제대회 등 세계적인 보석디자인 대회를 40여차례 휩쓸었고 89년엔 미국 디자이너협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에이즈 캠페인,암 예방기금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문의 (02)-540-3929.
  • 英왕실 웹사이트 ‘로열 인사이트’ ‘한국의이미지’ 커버스토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한(4월19∼22일)스토리가 왕실 공식 인터넷홈페이지 ‘로열 인사이트’코너의 커버 스토리로 소개됐다. ‘로열 인사이트’는 영 왕실 인사,특히 여왕과 찰스 황태자의 국내외 활동을 집중 소개하는 코너.매월 편집하는 홈페이지 속 월간지인 셈이다.‘한국의 이미지’(Images of Korea)란 제목으로 여왕이 의장대를 사열하는 모습등을 합성 처리한 화면과 함께 지난 3일부터 공개됐다. 이 웹사이트는 영 왕실 정보에서부터 고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추모코너까지 다양한 정보들이 있어 전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웹사이트.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로열 인사이트’는 여왕 방한시 인상깊었던 행사를 관련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다뤘다.양국의 외교및 경제협력을 치하한 여왕은 이번 방문 동안 한국인의 공식·비공식 생활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접했다고 전했다. 전통 근위대 행진 재연,미동 초등학생들의 태권도 시범도 소개하고 청와대가 기와 색깔에서 유래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특히안동하회마을 방문은 여왕이 친히 서울에서 320㎞를 날아가 73세 전통 생일상을 받고 축하주를 받아 마셨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英 해리 왕손 ‘작은 반란’

    ◎찰스 왕세자­카밀라의 공개데이트에 항의 삭발/“아무도 어머니 대신 못한다” 공언 아버지와 갈등 영국 왕실이 이번엔 ‘왕자의 삭발’로 회자되고 있다. 자동차 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둘째아들 해리 왕자가 최근 ‘아버지에 대한 항의성 시위’로 머리를 빡빡 삭발해버린 것.영국에서 머리를 민다는 것은 곧바로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왕족이 ‘스킨헤드족’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 미국 글로브지는 최신호에서 해리 왕자와 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갈등은 약 한 달전부터 시작됐다고 전하고 있다.찰스 왕세자가 지난 9월 카밀라 파커볼스라는 여인과 비밀스럽게 허니문 성격의 휴가여행을 다녀온 게 도화선이 됐다.여행지는 17년전 다이애나와 함께 신혼 여행을 갔던 에게해 부근의 바로 그 곳.당시의 허니문을 그대로 흉내냈다. 해리 왕자는 아버지의 이번 여행을 죽은지 14개월밖에 안된 어머니에 대한 모욕으로 여겼음은 물론 아버지의 결정적 배신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글로브지는 분석했다.또 찰스 왕세자가 여행을 다녀온 후 카밀라와 자주 공개적인 데이트까지 갖자 강력한 항의를 표시하기로 했을 것이라는 풀이다. 해리 왕자는 최근 형 윌리엄 왕자와 함께 공공연히 “아무도 어머니를 대신할 수 없다”고 밝힘으로써 카밀라에 대한 반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영국 왕실 역사가인 헤롤드 브룩스 베커는 “찰스 왕세자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여론을 두려워않고 카밀라를 왕세자비로 맞을 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며 “요즘 잇따라 보여주고 있는 행동들은 중요한 의미를 띤다”고 밝혔다. 글로브지는 14세의 해리 왕자는 얌전하면서도 수줍음이 많은 것으로 소문나 있다고 전제,이번 ‘삭발사건’이 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의도를 무산시키기 위한 ‘아들의 작은 반란’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 영 윈저 왕가의 내밀한 이야기/미 전기작가 키티 켈리의‘로열스’

    ◎1917년부터 80년간의 다큐멘터리 왕실사/찰스­다이애나의 파경 등 가감없이 기록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공립학교에 다니지 않았다.가정교사에게 하루 한시간씩 영국사와 문장학을 배웠을 뿐이다. 때문에 수학이나 과학에 약했고 자연계에 관해서는 개와 말밖에 몰랐다.그녀는 러드야드 키플링과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를 제외한 그밖의 모든 시들을 싫어했다.어느날 그녀는 이탈리아 시인 단테에 대해 ‘단테란 말(마)의 이름?’이라고 물었다” 영국 윈저 왕가의 내밀한 이야기를 다룬 역사 다큐멘터리 ‘로열스’(전2권,키티 켈리 지음·이종인 옮김)가 도서출판 동방미디어에서 나왔다. 키티 켈리는 ‘낸시 레이건:비공식 전기’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베스트셀러 전기작가.켈리는 금세기 들어 윈저 왕가는 비영웅적일 뿐아니라 결손가정화해 ‘미디어를 위한 인형극’으로 전락했다고 꼬집는다. 이 책은 1917년에서 1997년에 이르기까지 80년의 영국왕실사를 다룬다.1917년,독일을 미워하는 영국의 국민정서를 잘 알고 있던 영국왕 조지 5세는 자신의 독일 뿌리를 감추기 위해 왕가의 이름을 하노버에서 윈저로 바꿨다.그는 하룻밤 사이에 바텐베르크,메클렌베르크­스트렐리츠,헤세,베틴 등 독일계 가문의 이름을 왕가의 계통에서 박탈해버리고 영국 이름과 타이틀을 만들어 넣었다. 켈리는 이 책에서 훗날 윈저 공작이 된 에드워드 8세의 느닷없는 양위와 그 뒤를 이어 동생 앨버트 왕자가 조지 6세로 등극하는 과정을 그린다.그리고 영국 왕실에 커다란 안정을 가져온 엘리자베스 왕비를 묘사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곧 현재의 ‘퀸 마더(Queen Mother)’는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 중의 하나다.켈리는 우아한 미소에 강철같은 성품을 지닌 퀸 마더의 생생한 초상을 제시한다. 퀸 마더는 비록 평민 출신이지만 2차대전 당시의 런던 공습때 대피하지 않고 런던에 그대로 체류,왕가의 체통을 지켜 온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켈리는 퀸 마더의 출생을 둘러싼 신비를 밝히고 인공수정으로 두 딸을 낳게된 내막도 폭로해 눈길을 끈다. 켈리는 또 조지 6세의 장녀인 엘리자베스 2세의 외로운 유년시절과에든버러공 필립과의 결혼,1952년 아버지의 급서로 인한 갑작스런 등극 등을 상세히 다룬다.켈리가 엘리자베스 2세의 생활에 대해 밝힌 구체적인 사항들 중에는 여왕이 냉정하고 무심한 어머니였다는 내용도 있어 자못 충격적이다.그에 의하면 윈저 왕가의 파탄은 여왕이 기능부전한 어머니였다는 사실에 상당부분 그 원인이 있다. 여왕의 네 자녀 중 셋은 이혼했고 나머지 한명인 막내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있다.바람둥이 남편인 필립 공,속만 썩이는 동생 마거릿 공주, 우유부단한 아들 찰스 왕세자,뻣세기가 남자 못지않은 앤 공주,왕족이 아닌 평민계급에서 데려온 두 며느리 다이애나 스펜서와 사라 퍼거슨….그러나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 모든 풍상을 헤치고 이제 2002년 대망의 즉위 50주년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여왕의 부군으로 여왕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왕궁내의 실세’ 필립 공에 대해서도 생생하게 묘사한다.켈리는 필립공이 아직도 가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한다.이 책의 후반에서는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의 파경,둘째 며느리인 요크 공작부인 사라 퍼거슨의 이해할 수 없는 음란한 행동 등을 가감없이 다룬다.이 책은 영국 왕실도 이혼과 결손가정의 증가라는 영국적 사회현상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왕세자비 다이애나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윈저 왕가는 또다시 위기의 시대를 맞았다.왕가를 ‘재창건’해야하는 과업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엘리자베스 여왕­찰스 왕세자­윌리엄 왕세손으로 이어지는 지금의 영국 왕실 상황은 빅토리아 여왕­에드워드 왕자­조지 왕세손으로 이어지는 1900년의 빅토리아 말기와 비슷하다.모후인 빅토리아 여왕 사후 에드워드 7세가 왕위에 올랐을 때,그는 이미 59세의 나이로 평생 여자들의 품에 안겨 샴페인이나 마시며 인생을 탕진한 사람이었다.그가 즉위한지 10년도 못돼 죽자 조지왕자는 조지 5세로 등극,윈저 왕가를 창건했다.영국 왕실은 이제 100년 세월의 간격을 두고 똑같은 운명을 맞고 있다.영국 왕실은 과연 ‘스캔들의 궁전’인가. 그러나 영국 왕실은 그 많은 스캔들과 결점에도 불구하고 역경과 비난을 견뎌내는놀라운 능력을 보여왔다.켈리는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1천200년 역사의 영국 군주제는 이제 신과 같은 광휘가 부식되었고 또 위축될대로 위축돼 수모를 겪고 있다.그렇지만 장엄함에 대한 매혹과 새로워진 왕권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영국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다”
  • 사진과 함께 영원한 다이애나/내일부터 KOEX서 추모 특별전시회

    유치원 보모에서 왕세자비로 점프.하지만 선망의 순간도 잠깐.바람난 남편,왕실의 버림,아이들과의 이별….상처를 딛고 서려는 긴 몸부림끝에 뭔가 서광이 비칠듯 하던 짧은 순간.그러나 가혹한 운명이 가속도가 붙을락 말락한 희망을 한순간에 산산조각 낸다…. 얼마전 죽은 영국 전 왕세자비 다이애나는 이런 드라마틱한 사연으로 더욱 연민의 불꽃을 일으켰다.다이애나가 온정의 손길로 많은 자선,자원봉사 활동을 폈다는 ‘미담’도 관심을 부추겼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사진통신사인 시파 프레스와 함께 다이애나를 추모하는 사진전을 20일부터 98년 1월25일까지 KOEX 1층 B블록 특설전시장에서 연다. 처녀시절부터 파리에서의 최후까지 전 생애를 200여점의 사진에 담았다.특히 이혼후 사회봉사활동 하는 모습이 중점적으로 소개된다.문의 738-8503.
  • ’97 떠오른 인물 사라진 인물

    ◎블레어·동건화·조스팽·캉드쉬 부상/등소평·테레사 수녀·다이애나 사망 97년에도 세계 정치무대의 중심인물들이 명멸했다. 영국에서는 40대의 토니 블레어가 새로 등장했다.동건화 홍콩특구장관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조화시킬 주인공으로 시험받고 있으며,프랑스는 순수한 피를 가진 조스팽을 새 지도자로 뽑았다.아시아 금융위기의 심화는 미셸캉드쉬를 세계 무대의 중심인물로 끌어올렸다.반면 중국을 미국의 견제대상 반열에 올려놓은 등소평,‘빈자들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등이 97년 숨졌다. ▷떠오른 인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5월 영국총선에서 보수당의 18년집권을 누르고 노동당을 승리로 이끈 그(44)는 능력과 카리스마를 겸비,‘영국의 클린턴’으로 불리고 있다.그의 젊음과 비전을 높이 산 영국민들은 그가 정체상태에 빠진 영국에 신선한 피를 수혈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처리즘의 완성과 북아일랜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과제. ▲홍콩특구 초대행정장관 동건화:해운재벌 출신의 동(60)은 ‘상인치항’의 자본주의 신봉자.7월1일 홍콩의 주권반환으로 세계 무대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자본주의에 길들여진 홍콩에 사회주의를 어떻게접목시킬 것인지가 주목거리.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총리:95년 대선 1차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눌러 주목을 끌었던 그(60)는 시라크 대통령이 정치생명을 걸고 실시한 총선에서 승리 선겨혁명을 이뤄내면서 2002년 차기 대선에서 좌파 후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IMF총재 미셸 캉드쉬:그(64)는 아시아 금융위기에 따른 IMF 구제금융 지원과 구조조정 관여로 세계 경제계를 주름잡으며 세계 경제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5년 임기의 IMF총재직에 세번이나 연임돼 정치력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라진 인물◁ ▲중국 최고 지도자 등소평:검든 희든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론’을 앞세워 개혁·개방노선을 표방,가난하던 중국을 ‘온포(따뜻하고 배부름)’상태로 끌어올리며 중국을 강대국 반열에 올린 중국 현대사의 거목.2월19일 92세로 타계. ▲수녀 테레사:48년 인도 캘커타 슬럼가에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한 이후 숭고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빈민구제 활동을 시작한 성녀.79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9월6일 심장마비로 별세.향년 87세.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96년 찰스 왕세자와 이혼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그녀는 8월31일 파리에서 연인 도디 알 파예드(42)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36세.
  • 노벨평화상 지뢰금지운동과 대표 윌리엄스

    ◎“살상무기 추방” 국제조약 끌어내 국제지뢰금지운동(ICBL)과 그 지도자 조디 윌리엄스(미국·여)가 올해 노벨 평화상 공동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이들이 129 후보중 알프레드 노벨의 유지에 가장 부합하는 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살상용 무기를 추방해달라는 노벨의 유지를 받들기라도 하듯 윌리엄스와 ICBL은 지난 6년간 대인지뢰의 완전한 추방을 목표로 눈부신 활약을 보여왔다. 그 결과 95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특정 통상병기 사용금지·제한조약(지뢰금지 조약)’ 개정회의가 열리도록 유도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소멸되는 ‘스마트 지뢰’만을 사용토록 규정한 지뢰금지조약 개정(96년5월10일),미국의 대인지뢰 포기 선언(96년5월16일) 등을 속속 이끌어냈다. 업적이 두드러지면서 단체의 규모도 점차 확장됐다.91년 미국·독일의 지뢰금지 운동 단체가 합쳐지면서 탄생한 ICBL은 오늘날 55개국 1천여 각종 사회단체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9개의 운영위원회를 거느린 국제적 비정부기구(NGO)로 성장했다.미국에 기반을 둔 이 단체의 지도자 윌리엄스는 월남전 참전용사 미국협회를 이끌고 있다. 이들이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달 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지뢰금지조약 회의 결과였다.90여개국이 모인 당시 회의에서는 대인지뢰의 완전금지를 규정한 조약 초안이 만들어졌다.이들이 쏟아온 노력이 구체화되는 순간이었다. 최근 발생한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사망사건도 이들이 평화상을 받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ICBL의 강력한 후원자였던 다이애나가 죽음으로써 ICBL이 국제적인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화상 위원회가 단순히 과거의 공적에 대한 평가만으로 상을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과거 공적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들 말고도 26년간이나 위험한 지역에서 목숨 걸고 활약했으며 올해까지 5번이나 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국경 없는 의사회’ 등 쟁쟁한 단체 및 개인이 많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회가 이들을 선정한데는 지뢰금지를 향한 국제여론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ICBL과 윌리엄스의 평화상 수상은 오는 12월 시한까지 지뢰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는 미국·중국·인도 등에 대한 비난여론을 확산시키는 한편 한반도 지뢰문제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한반도 지뢰금지 예외 불가” 금년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의 책임자인 조디 윌리엄스(여)는 10일 “대인지뢰금지협정에서 한반도를 예외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윌리엄스는 미 버몬트주 푸트니소재 자신의 거처에서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연합통신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지뢰 문제에 대한 ICBL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 “종전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라고 지뢰금지협정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주한미군 문제 등을 명분으로 한 클린턴 미 행정부의 예외 인정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
  • 유해안치 성당앞 빗속 추도행렬/캘커타·워싱턴 표정

    ◎운구 연도에 종파초월 수천여명 몰려 통곡/백악관 1분간 묵년 올려 다이애나와는 대조/성당바닥에 꽃으로 새긴 ‘죽음의 심판’ 글귀 【캘커타·워싱턴 외신 종합】 ○…테레사 수녀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성토머스 성당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사랑과 봉사의 사도’를 잃은 슬픔으로 가득하다.장송곡이 울러퍼지고 있는 가운데 힌두교,이슬람교,기독교도 등 종파를 초월한 수많은 사람들이 합장하고 그녀의 관옆을 지나며 애도했다.80여명의 수녀들도 관옆에 앉아 기도하고 있다. ○…테레사 수녀의 관은 성토머스 성당 한가운데 평소 그녀가 입고 있던 옷과 비슷한 푸른 띠의 하얀 천으로 덮힌 단위에 놓여 있다.관 앞에는 2m 높이의 촛불이 켜져 있다.관은 유리 뚜껑으로 덮혀 있으며 뚜껑에 있는 클로버 모양의 은장식에는 ‘우리들의 가장 존경하는 테레사,87살 R.I.P’라고 쓰여 있다. 테레사 수녀가 안치된 성당 바닥에는 ‘죽음의 심판(Death Judgement)’이라는 단어가 꽃으로 새겨져 있다. 성당 밖의 추도객들이 들고 있는 포스터 중에는 ‘빈자중의빈자를 구하기 위해 하늘에서 한 천사가 내려왔으며 사람들은 그를 테레사 수녀라고 불렀다’는 글귀가 추도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테레사 수녀가 운영해온 ‘사랑의 선교회’측이 6일 본부내에서 일반인의 조문을 허용하자 6천여명의 시민들이 애도의 눈물을 흘리며 조문을 했다고 목격자들이 전언. 이들은 대부분이 그녀에게 ‘은혜’를 입은 고아나 가난한 사람들이었으며 테레사 수녀의 최근 모습이 담긴 포스터와 꽃을 들고 차례로 줄을 서 그녀와 마지막 작별을 했다. ○…성토머스 성당 주변에는 수천명이 몰려 그녀의 죽음을 슬퍼했다.노동자라고 밝힌 프라비르 다르(45)씨는 “나는 부인과 함께 켈커타에서 250㎞ 떨어진 번푸르 지역에서 왔으며 테레사 수녀를 조문하기 위해 이틀동안 길에서 잤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테레사 수녀의 별세를 애도하기 위해 6일 1분간 추모묵념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숨졌을 때와는 미국의 공식적인 반응이 아주 대조적. 테레사 수녀를 위한 백악관의 이날 추모묵념은 클린턴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 올려졌는데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사망한 후에 백악관에서 공식적인 애도절차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이같이 대조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테레사 수녀가 작년에 명예 미국시민이 됐으며 다이애나는 찰스 왕세자와 이혼,공식적으로는 영국왕실과 완전한 남이 됐다는 점도 있지만 특히 다이애나의 행동을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듯.
  • 고향 인공호수 섬에 안장/다이애나 장례식 이모저모

    ◎런던 애도인파 600만… 앨튼 존 추모곡 불러/힐러리 등 퍼스트레이디·유럽 왕족 잇단 조문 【런던 외신 종합】 전세계로 중계됐던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던 다이애나 영국왕세자비의 ‘세기의 장례식’이 6백만명의 애도 인파가 런던거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6일 상오 11시(한국시간 하오7시)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졌다. 1백만여명의 조문객들은 다이애나비의 생전 거처였던 켄싱턴궁 주변에 운집,9마리의 말이 이끄는 포차에 실려 웨스터민스터 사원으로 떠나는 다이애나비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왕실 기장이 덮여진 다이애나의 관은 켄싱턴궁을 출발하기에 앞서 진홍색 상의를 입은 6명의 웨일스 근위병에 의해 포차위로 옮겨져 12명의 근위병들이 포차의 좌우로 대열을 이룬뒤 웨스터 민스터 사원을 위해 서서히 출발했다. ○…운구행렬이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를 통과하는 순간 군중들 속에서 “우리는 다이애나 당신을 사랑한다”는 외침이 터져 나오기도 했으며 운구행렬에 꽃을 던지며 오열하는 군중도 많았다. 다이애나의 관위에는 왕실기장이 덮였으며 그 위로 3개의 백합 화환이 놓여 있었다. ○1분마다 조종 울려 웨스터 민스트 사원은 운구 행렬이 이어지는 동안 계속해서 1분마다 종을 울려 다이애나비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렸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앤드류,에드워드 왕자,마거릿 공주 등 왕실 인사들은 버킹엄궁 앞에 나와 운구행렬이 도착하기를 기다렸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은 운구행렬이 앞을 지나는 순간,머리를 숙여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빌었다. 찰스 왕세자,윌리엄과 해리 두 왕자와 필립공,스펜서 백작은 성제임스궁 앞에서 대기하다 운구행렬이 도착하자 자선단체 인사들과 함께 행렬 뒤를 따랐다. ○…50분으로 예정된 웨스터 민스터사원에서의 장례미사가 끝난뒤 다이애나비 운구행렬은 런던시내를 돌아 시민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하고 그녀의 고향이자 스펜스가의 영지가 있는 잉글랜드 중부 노샘프턴셔로 향발. 장례식은 성가와 베르디의 레퀴엠(장송곡)이 연주되는 한편 생전에 다이애너와 친분을 가졌던 팝 가수 엘튼 존이 추모곡 「바람결의 촛불」을 불러 전통과그녀의 자유정신을 복합적으로 가미시키는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6일 장례식이 엄수된 다이애나비의 운구 행렬이 장지인 스펜서가의 영지에 도착해 조상 대대로 살아온 자신의 고향 앨토프에 조성된 인공호수 위에 떠있는 인공 섬에 안장됐다. ○애인 파예드 헌시 합장 ○…다이애나와 함께 숨진 도디 알 파예드는 그녀에게 바치는 헌시를 써 은판에 새겨 파리의 아파트내 침대 머리맡에 간직하고 있었다고.스펜서가에 전해진 이 은판은 다이애나의 관에 넣어져 함께 안장됐다. ○…유럽을 비롯한 외국 왕족들은 주로 생전에 고인과 교분이 있었던 인사들만 초청장을 받았는데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의 동생인 마르그리트 공주,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의 여동생인 필라 보르본 공주 등이 그 대표적 인물.이외 힐러리 클린턴 여사,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부인인 베르나데트 여사,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부인인 수잔 여사 등도 조문객 명단에 포함.
  • 낮은곳에 펼친 천상의 사랑/영면한 성녀 테레사 수녀 일대기

    ◎1910년 마케도니아 출생… 28년 인도로/신의 부름 받고 ‘빈민의 어머니’ 되기로/50년 ‘사랑의 선교회’ 설립… 본격 구호/79년 노벨평화상… 89년 첫 심장마비 동화속의 신데렐라와 같았던 다이애나 영국왕세자비의 비극적 죽음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전세계인들은 다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지고 있다.‘살아있는 성녀’로 추앙받던 테레사 수녀(87)가 타계한 것이다.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그녀는 금세기 최고의 ‘사랑과 봉사의 사도’였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영원한 촛불’로 스스로를 불태워온 테레사 수녀는 ‘사랑의 선교회’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헌신했다.그녀는 보통사람들이 꺼려하는 빈민굴이나 나환자촌 등 고통의 현장을 찾아 그들에게 사랑의 손길로 봉사했다.그녀는 자신의 자선활동은 “신의 부름”이라고 말했다. 테레사 수녀는 그녀의 헌신적 봉사로 7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은 그녀에게 “세계의 진정한 시민”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테레사 수녀는 1910년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피에(당시 알바니아 영토)에서 태어났다.비교적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테레사 수녀는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뜨는 바람에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됐다.청소년기의 가난한 삶은 그녀를 ‘주님 곁으로’ 인도,카톨릭 청소년단체에 가입했고 이때부터 선교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녀는 29년 인도의 히말라야 산자락에 있는 로레타 수도원의 예비 수녀로 들어갔다.인도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목격한 그녀는 그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새로운 인생목표를 설정하고 캘커타의 슬럼가에 ‘사랑의 선교회’를 만든후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로마 가톨릭교회 수녀로 사랑의 교회 원장직을 맡아왔던 그녀는 89년 심장마비를 처음 겪은후 91년과 93년에는 동맥 이상으로 두차례의 수술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테레사 수녀는 심장박동기를 달고 세계를 돌며 각국 지도자들과 국민들에게 고통받는자들에 대한 구호와 사랑의 중요성을 설파했다.그러나 그녀의 건강은 더욱 악화돼 지난해 말에는 심장병에 말라리아와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2분동안이나 심장활동이 정지하기도 했다.지난 3월 그녀는 죽음을 예감한듯 원장직을 니르말라 수녀에게 넘겨 주었다. 테레사 수녀는 체제와 이념의 벽을 뛰어넘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사랑과 구호를 실천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비판도 없지않다.최근 영국의 한 방송은 사랑의 선교회측이 출처가 의심스러운 기금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여권신장론자들은 그녀가 현대적인 모든 피임에 반대한데 반발해왔다. 그러나 그러한 비판도 그녀의 위대한 사랑속으로 용해되어 왔다.하얀 천에 푸른띠가 있는 옷을 입고 사랑을 실천하던 조그만 체구의 테레사 수녀는 이제 우리곁을 떠났다.그러나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봐왔던 그녀의 위대한 사랑과 희생정신은 우리들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김규환 기자〉
  • 두 죽음과 상업방송의 관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다이애나 영국왕세자비의 세기의 장례식을 하루 앞두고 세계의 이목은 런던 켄싱턴궁 앞의 꽃더미에 쏠려 있었다.바로 그때 전해진 캘커타 빈민가에서 최후를 맞은 테레사 수녀의 사망 소식은 “‘다이애나 신화’는 상업 매스컴이 만들었다”는 그동안의 비아냥을 실제로 확인시켜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장례식 생중계를 위해 하루전인 5일 아침부터 간판급 앵커들을 비롯,스튜디오 전체를 런던의 웨스트민스터사원 앞으로 옮겨 방송을 진행하던 미국의 주요 TV방송들에게 이날 하오 테레사 수녀의 갑작스런 죽음은 ‘귀찮은 일’이라는 인상이 역력했다. 다이애나비가 적십자 구호단의 일원으로 고아·난민·장애인 구호에 나선 장면들을 연속적으로 방영,그녀를 인류박애정신의 구현자로 만든 것은 물론 그녀와 관련된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하루 수시간씩 지칠줄 모르고 방영했다.그러면서 일주일 내내 엄청난 광고료 수입을 즐겨왔고 장례식 생중계로 대미를 장식하려던 이들 방송들에게 테레사 수녀의 죽음은 ‘돈 안되는 일’이 분명했기 때문이다.이날 하오 3시쯤 테레사 수녀의 사망소식을 라디오에서 듣고는 그녀의 성스러운 삶에 대한 자세한 TV보도를 기대했던 사람들은,저녁 7시 종합뉴스와 밤11시 뉴스에까지 단신에 약간의 코멘트만을 덧붙인 무성의한 보도에 분통을 터트려야 했다. 이는 지난주말 다이애나비가 죽은 직후부터 온통 그녀의 스토리로 도배를 했던 것과는 너무도 판이한 태도였다.물론 다이애나의 어처구니없는 갑작스런 죽음은 이혼당한 불운의 왕세자비로써,또 흡인력있는 아름다움으로 세계인으로부터 연민의 정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영리를 추구하는 방송이 그같은 분위기를 100% 이용하려 한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테레사 수녀의 죽음이 주는 인류애적인 의미와 교훈에서 비롯되는 그녀의 영원성이,어떻게보면 죽음 자체의 의미 이상은 찾을수 없는 다이애나비 장례식의 상업성에 가려져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세계정보흐름의 80%를 점유하고 있다는 서구언론이 그같은 자세를 보이는 한 다이애나비의 죽음은 가진 자들의 슬픔에,테레사 수녀의 죽음은 굶주린 자들의 슬픔에만 머무를수 밖에 없을 것이다.
  • 버킹엄궁 하루 반기게양/다애이나 오늘 장례식

    ◎전세계 2천명 참석… 187국에 생중계 【런던 외신 종합】 다이애나 영국왕세자비의 장례식이 전세계로부터 2천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상오(한국시간 6일하오)런던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다. 버킹엄궁의 한 관계자는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은 전통과 전례에 그녀의 자유정신을 복합적으로 가미시키는 형태가 될 것이며 베르디의 레퀴엠(장송곡)중 일부가 연주된다고 말했다. 장례식에서는 또 그녀의 자매가 시를 낭송하고 오빠인 스펜서가 헌사를 낭독할 예정이지만 왕족들은 다이애나가 이혼상태인 점을 감안,공식적인 순서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국의 BBC 방송은 1백여대의 TV 카메라와 3백여명의 기술진을 동원해 다이애나비의 장례식 장면을 1백87개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버킹엄궁의 한 관계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명령에 따라 장례식이 열리는 6일 하룻동안 애도의 뜻으로 버킹엄궁에 반기를 게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장례일정(한국시간). ▲6일 하오5시08분:장례행렬 켄싱턴궁 출발 ▲하오5시30분:조문객위해 웨스트민스터 사원 개방 ▲하오6시15분:주요 참석인사 웨스트민스터 사원 도착 ▲하오6시26분:101개의 자선단체 대표 장례행렬 참가 ▲하오6시35분:스펜서가 웨스트민스터 도착 ▲하오6시40분:영국왕족 웨스터민스터 도착 ▲하오6시55분:다이애나비 관 웨스터민스터 도착 ▲하오7시정각:장례미사 시작 ▲하오7시50분:장례미사 종료 □힐러리 여사 추도문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 클린턴 여사는 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지난달 31일 사망한 영국의 다이애나비를 추모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약. 얼마 안있어 다이애나는 전설이 될 것이다.그러나 내가 아는 그는 우상도,왕세자비도 아닌,우리 모두처럼 자식을 키우고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고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통해 이 세상을 바꿔 놓으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었다.지난94년10월 처음으로 가진 둘만의 사적인 만남에서 다이애나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세상의 관심을 끌려는 자신의 계획과 희망을 얘기했다.그때 그는 자신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확신하지는 못한 것처럼 보였으나,나는 그가 어떤 난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남을 돕겠다는 의지와 활력이 가득함을 느꼈다. 우리는 지난6월 그가 대인지뢰 금지 캠페인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을때 다시 만나 그가 최근 방문했던 앙골라와 앞으로 있을 보스니아 방문 계획,에이즈 퇴치와 태국의 강제매춘 근절을 위한 노력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그리고 우리는 언제나처럼 자녀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삶으로부터 내팽개쳐질 때마다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그의 용기와 끈기에 감명을 받았고,그가 전보다 더 행복하고 자신에 대해 평정을 찾은 것에 기쁨을 느꼈다. 나는 다이애나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 ‘병’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그가 뜻하던 것은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은 완전한 사람이 못 된다는 것이었다.나는 다이애나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든 사람들이,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위안을 줌으로써 그를 기리기 희망한다.
  • 불 검찰,파파라치 7명 기소/다이애나 과실치사혐의

    프랑스 검찰은 2일 파파라초(자유계약사진사) 6명과 사진전문 통신사 직원 1명 등 지난달 31일의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 차량 사고현장에서 체포된 7명 전원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검찰 관계자들이 밝혔다. 에르베 스테판 수사판사는 또 프랑스에서는 형사범에 해당하는 ‘위험에 처한 자를 돕지 않은’혐의로 이들 7명을 기소했다고 이 관계자들이 전했다. 프랑스인 5명과 마케도니아인 1명 등 사진사 6명과 감마통신의 프랑스인 배달원인 이들은 유죄가 입증되면 최고 징역 5년과 벌금 50만프랑(약 7천4백만원)을 부과받는다. 그동안 조사를 받아온 이들은 이날 기소된 외에도 판사가 정식재판 회부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한편 사고차량 운전사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드러나 이번 사고의 복합적인 요인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 다이애나 빈소 조문/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일 하오 김용태 비서실장을 서울 중구 정동 소재 주한 영국대사관에 보내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타계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 각국 VIP 초청… 세계의 장례 될듯/다이애나 사망 이모저모

    ◎사고차량 시속 196㎞ 음주운전/영 왕실 인터넷사이트 50만 조문/파파라초 1명 과실치사 첫 기소 ○…프랑스 검찰은 1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고 차량을 몰았던 운전사가 음주운전을 한데다 터널을 통과할때 무려 196㎞의 속도를 내 질주했다고 전했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재산은 생전에 미리 작성한 유언에 따라 두 아들 윌리엄(15)과 해리(12) 왕자에게 상속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재산 총액은 4천만파운드(미화 6천7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액수는 유언장이 공표될 때나 밝혀질 전망. 선지는 유언장에 따라 동생 해리가 상속재산의 대부분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형 윌리엄은 아버지 찰스와 마찬가지로 영국 서부에 광활한 토지를 두고 있는 영국 왕실 소유 콘월 영지의 주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다이애나 장례식은 국장,왕실의전장에 이어 가장 낮은 왕실장례식인 왕실가족장으로 거행되며 왕세자비의 시신은 장례후 왕실과 그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정장 안치되지는 않는다고 버킹엄궁측이 2일 발표. 버킹엄은 그러나 일반인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도록 해줄 방침이라면서 TV로 전세계에 생중계될 장례식에는 각국 지도자 등 2천여명이 초청될 것이라고 설명. ○…다이애나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6일 상오(현지시간) 런던 거리에는 1백여만명 이상의 장례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 런던경찰국은 지난 79년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테러로 숨진 마운트바튼경(경)의 장례식 이후 런던에서 치러지는 최대 규모가 될 이번 ‘준국장’에 대비,특별운영본부를 가동. ○…장례식인 6일 영국 전역에는 조기가 게양되고 은행·소매상점·국가유적지·극장 등이 휴업하며 철도·항공기운항·운동경기가 일시 중단된다.또한 하오 2시에는 전국에 사이렌이 울려 2분간 묵념이 실시될 예정. ○…인터넷의 영국 왕실 사이트(웹사이트 주소 http://royal.gov.uk)에는 다이애나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버킹엄궁이 발표.궁 대변인은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50만명 이상이 영국 왕실 사이트에 접속해 그녀의 일대기와관련보도 자료 등을 열람했다고 공개. ○…다이애나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재벌2세 도디 알 파예드는 교통사고 몇시간전 친지에게 자신들이 결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아랍 신문인 아샤르크 알아우사트가 보도. 도디의 어머니인 사미라 카쇼기의 두번째 남편의 동생 하산 야신은 도디가 다이애나와 마지막 저녁을 먹은 파리 리츠호텔에서 하오 8시30분께 자신과의 긴 전화통화를 하면서 둘은 깊이 사랑하고 있으며 결혼하기로 결정했다고 토로했다는 것. ○…프랑스 검찰은 2일 지난달 31일 사고 현장에서 붙잡힌 7명의 파파라초들 가운데 1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검찰 소식통이 밝혔다. 한편 검찰은 에르베 스테판 수사판사의 결정에 따라 이들 파파라초들중 안젤리통신사 소속 크리스티앵 마르티네스와 감마 통신사 소속 로뮈알 라트 등 2명을 재구류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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