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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국빈 만찬서 “한국·네덜란드, 글로벌 자유 연대 훌륭한 파트너”

    尹, 국빈 만찬서 “한국·네덜란드, 글로벌 자유 연대 훌륭한 파트너”

    尹, 히딩크 감독 언급하며 한·네덜란드 우정 부각알렉산더르 국왕은 “한국 열풍, 네덜란드 휩쓸어”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초청한 국빈 만찬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네덜란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글로벌 자유 연대를 이끌어가는 가장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알렉산더르 국왕은 역사, 스포츠, 문화, 법 분야를 아우르며 양국의 연결 고리를 찾고 우정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세계에 전례가 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 우리 모두 직면한 바로 지금, 규범 기반의 국제 연대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의 필요성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데 합의하고,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1년이 지난 시점에 개최되는 오늘 국빈 만찬은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의 모범 국가로서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가치와 경제 협력에 더해 양국은 국민들의 교류와 유대도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남다른 인연의 시작은 수백 년 거슬러 역사 속에 새겨져 있다”면서 400여 년 전 한국에 귀화한 네덜란드 선원 벨테브레(박연), 하멜표류기의 하멜, 6.25 전쟁 파견 등을 연이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만찬에 참석한 네덜란드 출신의 히딩크 감독에 대해 “2002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월드컵 4강 신화의 중심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있었다”고 말한 뒤, 네덜란드 리그를 시작으로 한국 축구선수의 유럽 진출 부흥기를 선도한 박지성 선수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관련 경험을 통해 네덜란드에 대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중학생 시절이던 1974년 월드컵 때 오렌지군단의 돌풍을 일으켰던 요한 크루이프에 열광했다”며 “법대생 시절에 배운 그로티우스의 ‘전쟁과 평화의 법’, 그리고 ‘해양자유론’은 오늘날 규범 기반 국제 질서의 근간을 세웠다”고 했다. 나아가 “국제법 질서를 발전시켜야 할 의무를 헌법에 규정한 네덜란드야말로 규범 기반 국제 질서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알렉산더르 국왕은 만찬사에서 반도체 기술 협력을 부각하며 “대통령님 방문은 양국의 훌륭한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것이다. 기술은 여기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전략적 협력은 반도체 장비와 컴퓨터칩 그 이상에 걸쳐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국왕은 양국이 농업, 건축, 안전, 지속적 에너지, 기후변화와, 대처, 불안한 세계정세에 대해 협력해야한다면서 “양국은 많은 분야에서 기술력과 노력을 묶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르 국왕은 “대한민국은 세계 무대에서 적극적이고 자부심을 가지며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국제 법질서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대통령과 함께 평등의 원칙에 입각한 무역체계를 유지할 것이다. 네덜란드는 한국 주변 지역과 세계에서 안정을 확대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또 “평화, 안전, 그리고 발전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 같은 믿을만한 동반자가 있다는 사실이 더없이 귀하다”라고도 말했다. 국왕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은 네덜란드에게 더 이상 멀리 있는 낯선 나라가 아니다. 그와 정반대로 한국 열풍이 네덜란드를 휩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K팝, K무비, K드라마, K푸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알렉산더르 국왕이 “대통령님과 김 여사님, 건강을 위하여, 양국의 협력과 우정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번영,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다. 프로스트(네덜란드어로 ‘건배’)”라고 화답했다.
  • 尹, 하늘서도 반도체 전략회의… 2차대전 희생자 기념비에 헌화

    尹, 하늘서도 반도체 전략회의… 2차대전 희생자 기념비에 헌화

    ‘대통령 윤석열’ 적힌 리본 잡고 묵념동포 간담회서 양국간의 인연 언급뤼터 총리와의 친밀감도 부각시켜“유럽 정상 일일이 소개해 줘 각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광장에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현지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환영식에서 국왕 내외의 영접을 받고 먼 거리에서 예포 21발이 발사되는 동안 연단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알렉산더르 국왕과 의장대를 사열한 뒤 한글학교 학생 및 환영단 어린이들과 악수하고 볼을 쓰다듬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펨케 할스마 암스테르담시장과 함께 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전쟁기념비에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비 앞 기수단에 목례한 뒤 앞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화환 리본을 매만지고 묵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왕궁으로 자리를 옮겨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오찬에 앞서 선물과 훈장도 교환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펠트호번 지역으로 이동해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참석한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뤼터 총리에 대한 친밀감을 부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취임 후 첫 나토 다자회의에서 뤼터 총리가 제 손을 잡고 많은 유럽 정상을 한 분 한 분 소개해 줬다”면서 “많은 다자회의에서 우리 뤼터 총리가 왔나 제가 먼저 보게 된다. 네덜란드에 대한 마음이 각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조선에 귀화한 네덜란드인 벨테브레이(박연)와 제주도에 표류했다가 귀국한 헨드릭 하멜로부터 이어진 네덜란드와의 관계를 언급하고, 한국전쟁 파병 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현지 도착에 앞서 윤 대통령은 공군 1호기 안에서 ‘반도체 전략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기내에서 약 2시간의 회의를 주재했는데 그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1시간가량은 반도체 관련 논의였다고 밝혔다. ASML 방문을 비롯해 네덜란드에서의 주요 일정이 ‘반도체동맹’ 구축의 주요 기점이 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참모들과 함께 정보 공유와 토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하자 네덜란드측 F-35 전투기 2대가 양옆을 호위 비행하며 1961년 양국 수교 이래 한국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에 대한 예우를 보였다.
  • 尹, 네덜란드 국빈 일정 시작…국왕과 공식환영식

    尹, 네덜란드 국빈 일정 시작…국왕과 공식환영식

    예포 21발 발사…의장대 사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광장에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면서 현지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영식에서 국왕 내외의 영접을 받고 예포 21발이 발사되는 동안 연단에 올랐다. 이어 의장대를 사열한 후 국왕 내외와 함께 왕궁으로 입장했다. 환영식장 주변에는 네덜란드 동포들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교민들과 악수도 나눴다.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과 더불어 전쟁 기념비 헌화, 국왕 내외와의 친교 오찬 및 국빈 만찬 등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또 이날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 ASML 본사를 찾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공군1호기를 타고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일정을 시작했다.
  • [씨줄날줄] 나폴레옹의 모자/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나폴레옹의 모자/황비웅 논설위원

    1800년 6월 마렝고전투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가 치른 40여 차례의 정복 원정 중에서도 그의 위상을 확고히 한 기념비적인 전투다.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군은 당시 진군 도중 미하엘 폰 멜라스가 이끄는 오스트리아군의 기습공격을 받았다. 당시 거의 전멸 직전까지 갔다가 격전 끝에 이탈리아를 지배하고 있던 오스트리아군 7만명을 대파하면서 나폴레옹의 정치적 영향력이 강화될 수 있었다. 4년 뒤에 그가 프랑스 황제에 오른 것은 마렝고전투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푸치니의 오페라 중 3대 걸작으로 꼽히는 ‘토스카’가 마렝고전투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렝고전투에 얽힌 일화도 많다. 나폴레옹이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요리사에게 주문해 닭과 양파, 버섯, 토마토, 와인을 넣고 끓여서 먹었다는 이탈리아 음식 ‘치킨마렝고’가 유명하다. 마렝고전투에서 나폴레옹이 썼던 ‘2각 모자’는 “불가능은 없다”는 그의 도전정신을 상징한다. 나폴레옹은 전장에서 이 모자를 즐겨 썼는데, 앞에서 보면 박쥐가 날개를 편 것처럼 특이하게 모자를 착용해 멀리서도 위력적으로 보이게 했다고 한다. 나폴레옹은 생전에 이 모자를 포함해 120여개의 2각 모자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20여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이 중 하나를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프랑스 오세나 경매소에서 약 26억원(188만 4000유로)에 낙찰받아 화제가 됐다. 비버 털가죽으로 만들어진 이 모자는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가 1926년 수의사 후손으로부터 사들여 모나코 미술관에 전시돼 있던 것이라고 한다. 모나코 왕실이 왕궁 복원 비용 마련을 위해 경매에 내놓았던 것이다. 김 회장은 당시 “청년들이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경기 성남 판교에 마련된 나폴레옹 갤러리에 전시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영화 ‘나폴레옹’ 개봉을 앞두고 또 다른 나폴레옹의 2각 모자가 최근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열린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약 27억원(193만 2000유로)에 낙찰됐다. 2014년 김 회장이 낙찰받을 당시 경매 최고가를 넘어선 액수다.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2각 모자의 가치가 새삼 위대하게 느껴진다.
  • 전북도, 9조 9842억 규모 내년도 본예산 편성

    전북도, 9조 9842억 규모 내년도 본예산 편성

    전북도가 특별자치도 원년 준비와 민생경제 보호에 중점을 둔 9조 984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편성안을 전북도의회에 제출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은 일반회계 8조 475억원, 특별회계 1조 510억원, 기금 8857억원 등이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는 올해 보다 각각 2.6%, 2.2% 증가한 반면 기금은 10.5% 감소한 것이다.일반회계는 국고보조금 4조 5115억원, 자주재원 3조 3030억원, 지역안정화기금 390억원, 지역개발기금 1630억원, 지방채 310억원 등으로 짜여졌다. 분야별로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미래 먹거리, 경제 산업·구조전환, 민생경제 회복 등에 1조 2767억원을 지원한다. 농생명산업 수도 조성에는 9786억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편성액은 2682억원이다. 교육·소통·협력을 통한 지방소멸 및 지방대학 위기 대응에는 2773억원이 투입된다. 건강·안전, SOC 등 도민 복지 및 편익 증진을 위한 사업에는 3조7106억원이 편성됐다. 사업별로는 대출금리 인상 및 물가상승 등으로 고통 받는 자영업자 및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특례 보증(2820억원 규모) 및 이차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364억원이 투입된다. 전국 최초 민관 상생의 전북형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프로젝트(2026년까지)에는 139억원을 투입해 매년 100개씩 총 3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방위산업,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첨단산업 육성에도 별도 예산이 편성됐다. 올 한해 한시적으로 지원키로 했던 농어업용 면세유 가격안정 지원 사업도 지속된다. 도는 85억원을 투입해 면세유 인상분의 30%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주-완주 상생 발굴 사업 중 하나인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2026년까지)’에도 193억원이 배정됐다. 어린이집 무상교육 지원 200억원, 어린이 기적의 놀이터 조성 40억원 투입 등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북형 외국인·이민 정책 특화 및 발전을 위해 국제협력진흥원의 역할도 확대된다. 이와 관련해 도는 5개 사업(5억원)을 추진한다. 타 시·도에 비에 낮다는 지적을 받아온 호국보훈수당 지원도 확대된다. 도는 해당 사업에 7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호남고속도로 주변 악취 문제와 새만금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왕궁 축사매입 사업도 마무리 된다. 왕궁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에는 121억원이 투입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중소기업과 서민, 농어민과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 ▲이차전지 등 성장산업 육성 및 제조혁신, 투자환경 개선 등 미래 역량 강화 ▲청년층의 취업과 정착, 외국인과 이민자 유입 등 지방소멸 극복 및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을 위한 예산 등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10일 전북도의회에 제출된다. 이후 20일 전북도의회 제405회 임시회 예산안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전통 춤사위 매력 속으로” 11일 종로구립 궁중무용단 ‘무애마당’

    “전통 춤사위 매력 속으로” 11일 종로구립 궁중무용단 ‘무애마당’

    서울 종로구청이 오는 11일 창경궁에서 종로구립 궁중무용단 제2회 정기공연 ‘무애마당’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립 궁중무용단은 경복궁과 창경궁 등 조선시대 왕궁이 위치한 궁중예술의 종가인 종로가 궁중무용 보존과 전승을 위해 지난해 창단했다. 2회 정기 공연인 무애마당은 일반 시민을 위한 해설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통역이 제공되는 ‘해설이 있는 궁중 무용’과 ‘기축년 자경전 야진찬 속 궁중무용’으로 구성됐다. 춘앵전, 처용무, 검거무 등 고아한 아름다움을 한껏 담은 궁중무용 대표작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한편 종로구는 지난달부터 가족과 함께 하는 춘앵전 오픈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춤을 추고 공연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궁중 무용 대중화를 위한 노력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조선 왕실문화의 품격을 담아낸 궁중무용을 가까이 접하고 감상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 ‘얼굴 뼈 없이’ 남편 옆에 매장된 1000년 전 여성 미라 발견[핵잼 사이언스]

    ‘얼굴 뼈 없이’ 남편 옆에 매장된 1000년 전 여성 미라 발견[핵잼 사이언스]

    1000년 전 얼굴 뼈가 제거된 채 남편 곁에 매장된 여성의 미라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독일 작센주(州) 옛 왕궁터에서 발견된 해당 미라는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 곁에 묻힌 것으로, 얼굴 뼈 상당 부분이 제거된 채 매장됐다는 독특한 특징이 발견됐다. 독일 중동부 작센안할트주 기념물보존 및 고고학 사무소 소속의 고고학자인 펠릭스 비어만 박사는 현지 매체인 빌트지에 “두 사람은 생전 매우 부유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당시 남편이 고위층 인사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어만 박사는 남편으로 추정되는 미라의 몸에서 칼과 허리띠 세트, 장군들의 착용하는 장신구 등이 함께 발굴된 것으로 미뤄 봤을 때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독특한 것은 함께 묻힌 여성 미라에게서는 그 어떤 장신구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비어만 박사는 “해당 여성에게서 어떤 장신구도 발견되지 않은 사실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그녀가 기독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마도 자신이 어떤 소유물과도 함께 묻히지 않기를 의도적으로 바랐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현지 고고학계는 1000년 전 매장된 것으로 추측되는 부부의 미라 중 아내 미라의 얼굴 뼈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에 대해서는 그 어떤 추측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시기에 사망한 뒤 한 곳에 매장된 것인지, 동일한 시기에 사망한 것인지도 현재 확인 중이다. 다만 고고학계는 나란히 묻힌 부부의 시신 중 아내의 얼굴 뼈만 사라진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히틀러·도조와 천하 호령…아군 장교 손에 처참한 최후 [지구촌 소사]

    히틀러·도조와 천하 호령…아군 장교 손에 처참한 최후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❿ 1922.10.31 무솔리니, 39세에 총리 등극베니토 무솔리니(1883.7.29~1945.4.18·이탈리아)는 아돌프 히틀러(1889~1945·독일), 도조 히데키(1884~1948·일본)와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 추축국 3대 인물로 유명하다. 셋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지도자로 꼽히기도 한다. 3형제 중 맏아들 무솔리니는 아버지의 대장간에 나가 무정부주의와 사회주의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이름도 멕시코의 혁명가 베니토 후아레스(1806~1872)를 따라 지었다. 집에선 가톨릭 신앙에 충실한 초등학교 교사 어머니 무릎에 앉아 성경을 배웠다. 그러나 결국 아버지의 영향을 더 받았다. 1902년 무솔리니는 병역을 피해 스위스로 이민했다. 그는 제네바에서 머물며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 조르주 소렐(1847~1922), 빌프레도 파레토(1848~1923)의 사상을 깨우쳤다. 그곳에 망명해 있던 안젤리카 발라바노프(1878~1965),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과 같은 러시아 마르크시스트도 만났다. 1904년 스위스는 무솔리니를 이탈리아로 추방했다. 무솔리니는 1905년부터 2년간 군 복무를 마쳤다. 1908년 무솔리니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통치를 받던 트렌토로 가서 노동당 서기에 올랐다. 정치 신문 ‘라보니레 델 라보라토레’(노동자의 미래) 편집진도 맡았다. 1910년엔 고향인 포를리로 돌아가 주간지 ‘로타 디 클라세’(계급 투쟁)의 편집진이 되었다. 이후 무솔리니는 사회주의 운동가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11년 무솔리니는 이탈리아의 리비아 점령을 제국주의 전쟁으로 규탄했다가 5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석방된 뒤 무솔리니는 사회당에서 전쟁을 지지한 수정주의자와 정쟁에서 승리해 기관지 ‘아반티’(전진)의 편집장에 선임됐다. 무솔리니는 2만명이던 기관지 독자를 10만명으로 늘렸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는 9개월 뒤 수류탄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 1917년 8월 병상에서 전역한 무솔리니는 사회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당시 “사회주의 이론은 죽었다. 남은 것은 원한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1919년 3월 무솔리니는 밀라노에서 200여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파쇼 ‘파르시 이탈리아니 디 콤바티멘토’(이탈리아 투쟁 결사)를 창립했다. 모든 사회 계급의 구분과 계급 투쟁을 부정하는 이념에 국가 부흥을 염원하던 국민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급격히 세력을 확장한 끝에 1921년 ‘국가 파시스트당’(Partito Nazionale Fascista)을 창당했다. 같은 해 무솔리니는 의회 진출에 성공한다. 더욱 힘을 얻은 무솔리니와 ‘파시스트당’은 1922년 10월 27일 로마 진군을 감행했다. 당내 준군사 조직인 ‘검은 셔츠단’을 앞세운 쿠데타로 루이지 팍타(1861~1930) 총리를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다음날 무솔리니는 군부, 자본가, 우익의 지지를 등에 업고 총리에 올랐다. 만 39세였다. 2014년 취임한 마테오 렌치(1975.1.11~현재) 전 총리와 함께 이탈리아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무솔리니는 권력을 독점했다. 7개 장관을 겸직하기도 했다. 비밀경찰인 ‘반파쇼 분자 진압을 위한 조직’(Organizzazione per la Vigilanza e la Repressione dell’Antifascismo, OVRA)을 창설했다. 무솔리니는 이러한 철권통치로 반대 세력을 철저히 탄압하며 권력을 유지했다. 1925년부터 1927년 사이 무솔리니는 권력을 휘두르는 데 걸리적거리는 모든 헌법 조항들을 폐기하고 이탈리아를 경찰국가로 변모시켰다. 1928년엔 파시스트당을 뺀 정당 활동은 금지됐다. 같은 해 의회가 해산되고 파시즘 대의회가 대신했다. 이탈리아 제국은 스스로를 신로마 제국으로 칭하기 시작했다. 팽창주의를 추구한 이탈리아 파시즘은 결국 에티오피아를 침략한다. 또 반종교주의, 특히 반가톨릭주의로부터 교회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스페인 내전에 개입했다. 1936년 7월 무솔리니는 공군 전투비행단 선발대를 스페인으로 파견했다. 이탈리아군은 1939년까지 반란을 일으킨 프란시스코 프랑코(1892~1975)를 지원했다. 그 결과 이탈리와와 프랑스, 영국의 관계는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으며 무솔리니는 히틀러와 동맹을 맺는다.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대해 즉각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이탈리아는 즉각 참전하진 않았다. 1940년 들어 전황은 독일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무솔리니는 독일의 승전으로 곧 종전을 맞을 것으로 판단해 6월 영국과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했다. 1941년 6월 무솔리니는 소련에 전쟁을 선포하고 군대를 진군시켰다. 이후 일본 제국이 진주만 사건을 일으키자 이번엔 미국에도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나 1942년 이후 전황은 이탈리아에 불리해졌다. 대대적인 후퇴가 계속됐다. 연합군의 시칠리아 침공에 이탈리아는 패배를 눈앞에 뒀다. 연합군의 이탈리아 본토 폭격으로 석유, 석탄과 같은 자원을 공급받지 못했다. 여기에다 곡물 수급난으로 가격이 폭등했다. 1943년 들어 무솔리니의 선전술은 더 이상 국민 마음을 붙들 수 없었다. 그들은 바티칸 라디오나 라디오 런던을 들으며 전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3월 이탈리아 북부 공업도시에서 1925년 이래 최대의 파업이 벌어졌다. 또한 최대의 공업도시 밀라노와 토리노는 공습을 피해 노동자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생산이 멈췄다. 사람들은 이탈리아를 대하는 독일의 태도로 인해 이를 묵인하는 무솔리니를 대놓고 반대했다. 일찍이 무솔리니는 아프리카 전선과 튀니지에서 패퇴하자 히틀러에게 서부 전선으로부터 공격해 오는 연합국과의 전쟁에 집중해달라고 간청했다. 아프리카와 튀니지를 얻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가 겨눌 다음 목표는 당연히 이탈리아 반도 본토이기 때문이었다. 연합군의 시칠리아 상륙 며칠 후 무솔리니는 해외 군대의 회군을 지시했다. 이에 놀란 히틀러는 7월 19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무솔리니와 회동했다. 무솔리니는 더 이상 독일의 말만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솔리니는 이날 역사상 최초로 로마가 폭격을 당했다는 최악의 소식을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부 안에서마저 무솔리니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무솔리니에 대한 불신임안이 대의회에서 19 대 7로 가결됐다.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1869~1947)는 무솔리니를 왕궁으로 불러 해임을 통고했다. 무솔리니는 왕궁을 나오자마자 근위대에 의해 체포됐다. 호텔에 연금됐던 무솔리니는 9월 12일 나치 독일 무장친위대 72명으로 이뤄진 구조대에 의해 구출된다. 독일군은 왕가와 내각인사를 체포하고 무솔리니의 권력을 회복시키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히틀러는 무솔리니를 오스트프로이센으로 데려와 회동했다. 히틀러는 무솔리니가 이탈리아로 돌아가 파시스트 국가를 재건하기를 바라면서 독일군이 밀라노, 제노바, 투리노 등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동의한 무솔리니는 9월 23일 살로에서 공화국 수립을 선포하고 망명 정부의 수반에 오른다. 무솔리니는 자신을 배반한 파시스트 대의회의 요인들을 처형했다. 이 무렵 무솔리니는 1928년 출판한 자서전의 개정판 ‘나의 흥망’ 집필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1945년 4월 패전을 예감한 무솔리니는 연인이었던 클라라 페타치(1912~1945)와 함께 스위스를 거쳐 스페인으로 탈출할 참이었다. 그런데 27일 공산주의 계열의 파르티잔에게 체포됐다. 무솔리니는 병사들과 함께 독일군 장교로 위장하고 있었다. 이튿날 발레리오(실명 왈테르 아우디시오) 대령은 두 사람을 총살했다. 시신은 29일 트럭에 실려 밀라노로 옮겨졌다. 파시스트당에 의해 15명의 반파쇼 운동가들이 처형된 자리였다. 숱한 군중의 발길질에 짓밟힌 두 시체는 주유소 지붕에 거꾸로 매달렸다.
  • 두 전쟁으로 몸살 앓는데 스페인, 18세 공주의 생일 다가온다며 떠들썩

    두 전쟁으로 몸살 앓는데 스페인, 18세 공주의 생일 다가온다며 떠들썩

    세계 정세가 두 군데 전쟁으로 요동을 치는 가운데 스페인에서는 오는 31일(현지시간) 18세 성년이 되는 공주가 어떤 왕실 내 지위를 얻을지가 사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관례대로 레오노르 공주의 성년 진입을 축하하기 위해 의회에서는 특별한 행사를 연다. 의회와 상원이 선사하는 메달을 받은 뒤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맹세하는 의식을 치르는 것이다. 왕실은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사진들을 공개해 축하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사진 중에는 초등학교 입학 첫날 어머니인 레티시아 왕비, 부친인 펠리페 4세와 함께 촬영한 사진도 있다. 이때만 해도 부친은 왕자 시절이었다. 2010년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을 때 트로피를 든 모습도 있다. 미성년일 때 레오노르의 모습은 철저히 보호됐는데 이제는 공공연히 공개되고 있다. 왕실 전기작가 카르멘 레미레스 드 가누자는 “레오노르 스스로의 내러티브가 필요하게 됐다”며 “또래 디지털 세대와도 연결될 필요가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어떤 내러티브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공주를 왕실의 주요 인사로 안착시키기 위해 준비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BBC는 지적했다. 수도 마드리드 외곽의 엘 파르도 궁전에서 가족 모임에 이어 마드리드 왕궁에서 축하 만찬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5월에 그는 영국 웨일스 베일 오브 글래모르건에 있는 기숙학교인 UWC 어틀랜틱을 졸업했다. 국제 대학입학 자격시험을 통과했는데 그가 자격증을 수령하는 순간 동료 학생들이 환호했고, 사감은 “지칠 줄 모르는 학습 열의, 다른 이를 이해하는 능력, 다양한 시각을 탐험하는” 학생이면서 유머 감각까지 겸비했다고 칭찬했다. 스페인 매체들은 사라고사 육군아카데미에서 군사 기초훈련을 마치는 모습을 밀착 취재했는데 3년 장교 복무의 시작을 의미한다. 동기들과 똑같이 베레모를 쓰고 제례식 단검을 찬 채였다. 지난 12일에는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가의 날 군사퍼레이드에 참석, 부녀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레오노르 공주의 왕실 정식 칭호는 아스투리아 공주인데 자신의 칭호를 딴 상을 지난 20일 오비에도의 캄포아모르 극장에서 시상함으로써 왕실 역할은 이미 시작한 것이나 다름 없다. 할리우드 스타 메릴 스트립,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등 다양한 분야의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하며 “나는 전적으로 임무를 이해하고 내 책임이 의미하는 바를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왕실은 최근 그렇게 좋지 못한 일을 적잖이 겪었다. 예를 들어 2017년 펠리페 국왕은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카탈루냐 분리주의자들을 공개 규탄함으로써 정치적인 자충수를 뒀다. 2020년 선대 후앙 카를로스 전 국왕은 금융스캔들 끝에 왕위를 6년 앞당겨 양위하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피신해야 했다. 추문은 얼마 있다가 없던 일이 됐지만 그는 지금도 그곳에 머무르고 있다. 어느새 “레오노르마니아(Leonormania)”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안팎의 관심이 높아져 있다. 연초에 그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파블로 마르틴파에즈 가비라(일명 가비)와 연인 사이란 소문이 나돌았다. 물론 거짓 소문으로 판명됐지만 공주를 일종의 팝 문화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파리 마치란 잡지는 명품 불가리의 귀걸이에 레오노르 공주의 아스투리아스 상 시상 소식을 제목으로 새겼다. 기자 중에는 어머니에게 물려 받은 그의 패션 감각에 대한 내용만으로 책 한 권을 썼다. 제주스 리브스란 기자인데 그는 “아버지로부터 왕실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와 매우 공손한 매너, 미소와 즐거움을 물려받았는데 18회 생일이 지나고 나면 순수하게 공적인 인물 이상이 됐음을 발견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유럽에 LG ‘엑스포 버스’가 달린다

    유럽에 LG ‘엑스포 버스’가 달린다

    LG가 ‘2030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들이 주로 거주하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엑스포 버스’를 운영한다. LG는 23일(현지시간)부터 영국 런던에서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로 ‘BUSAN is Ready’ 등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글귀를 붙인 2층 버스 201대를 운영한다. 엑스포 버스는 런던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민과 관광객들을 만나게 된다. 버스에 부착된 ‘부산’의 영문 알파벳 속엔 해운대 마천루, 광안대교, 해동 용궁사, 다이아몬드타워, 다대포 해수욕장 등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를 담았다. 버스 광고를 통해 부산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LG는 런던 외에 파리에서도 엑스포 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일부터는 벨기에 브뤼셀의 유동인구가 많은 중앙역 인근과 대표적 쇼핑거리 ‘뤼 뇌브’ 등에도 부산을 알리는 옥외 광고를 시작했다. 브뤼셀 중앙역은 하루 평균 6만명이 이용하는 거점으로, 인근에 브뤼셀 왕궁, 벨기에 왕립미술관 등 대표 랜드마크가 있다. 뤼 뇌브엔 금융기업과 출판 단지가 밀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LG는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 6개의 대형 광고를, 프랑스의 대표 유통채널인 ‘프낙’의 파리 거점 매장 4곳에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런던, 브뤼셀, 파리 등은 BIE 회원국 대사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LG는 이 지역에서 다양한 유치 지원 활동으로 회원국의 막판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는 이달 중순부터 국내 언론에도 부산엑스포를 응원하는 새로운 신문 광고 시리즈를 게재해 대한민국의 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LG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가 향후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개최지가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부산의 매력을 집중 전달하겠다”며 “세계적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LG의 브랜드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1분 만에 밤의 호수로 변한 왕궁… 영상미학, 무대장치 한계 넘었다

    1분 만에 밤의 호수로 변한 왕궁… 영상미학, 무대장치 한계 넘었다

    막이 열리자 밤의 호수가 나타났다. 불과 1분 전까지만 해도 성대한 무도회가 열렸던 왕궁의 깜짝 변신이다. 전통적인 무대세트를 사용했다면 불가능했을 빠른 무대 전환이 지난 14~15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선보인 ‘백조의 호수’에서는 가능했다. 비결은 바로 발광다이오드(LED) 영상. 서울문화재단이 한강노들섬클래식 공연으로 선보인 ‘백조의 호수’는 야외 공연이라 무대장치 설치에 제약이 있었지만 부족한 부분을 영상이 보완하면서 원작이 가진 매력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었다. 화면과 무대장치 배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데다 아날로그 무대세트로는 연출할 수 없는 부분까지 보여 주면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날로 정교해지는 무대 영상이 공연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공연장 환경에 따라 연출에 제약이 생기는 부분을 영상이 채워 주면서 공연 제작도 보다 수월해지고 있다.20~21일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일 오페라 ‘라보엠’도 마찬가지다. 빔프로젝터와 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해 공연장 전체와 객석 좌우 벽면에 영상을 송출한다. 무대장치가 많고 설치 과정이 번거로운 전통적인 연출로는 비용과 공연장 규모 때문에 지역에서 오페라 공연을 하는 게 쉽지 않지만 영상을 활용하면서 무사히 올릴 수 있게 됐다. ‘라보엠’ 박평준 예술총감독은 “단순한 영상 투사를 넘어 입체적으로 무대를 연출해 몰입감을 높였다. 관객들은 작품 속 등장하는 그곳에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앞서 전남 장흥, 경기 광주 ‘라보엠’에서는 프랑스 파리에 눈이 오는 영상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12~15일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선보인 오페라 ‘나비부인’은 원작이 가진 남녀 차별적인 요소를 없애기 위해 우주를 배경으로 설정했는데 영상으로 우주를 띄우면서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적인 무대장치로는 표현에 제약이 있었겠지만 영상 덕분에 관객들을 우주로 안내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뮤지컬 ‘이프덴’ 역시 미국 뉴욕 시내를 실감 나는 영상으로 보여 주면서 관객들에게 뉴욕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최근 들어 사용하는 영상은 작품에 새로운 해석과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이달 초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선보인 오페라 ‘살로메’가 그랬다. 살로메가 양아버지인 헤롯 앞에서 춤을 추는 ‘일곱 베일의 춤’ 장면에서 헤롯의 얼굴을 무대에 영상으로 띄우면서 그의 추악한 욕망을 극대화했다. 살로메의 관능적인 춤에 집중됐던 기존의 틀을 깨는 데 영상이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빠른 무대 전환은 공연 시간도 줄인다. 지난 6월 강미선이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한 ‘미리내길’이 포함된 ‘코리아 이모션’은 9개의 작은 작품으로 구성됐는데 영상을 활용한 무대 전환으로 80분 안에 공연을 다 소화할 수 있었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영상을 연출한 여훈 제작감독은 “실내 극장에서도 구현하기 쉽지 않은 걸 영상으로 하면서 표현력도 높이고 사실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있었다”며 “대세라고 볼 수는 없지만 영상 기술 발전으로 전통적인 방식을 대체하면서 점점 장점을 깨달아 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부여 가림성에서 백제시대 배수시설 최초 확인

    부여 가림성에서 백제시대 배수시설 최초 확인

    백제 사비도성을 보호하는 거점산성이었던 부여 가림성에서 성벽을 관통하는 배수시설이 확인됐다고 문화재청이 5일 밝혔다. 백제시대 성벽에서 처음 확인된 것으로 당시 유수(흐르는 물) 관리와 효과적인 배수체계를 구축한 백제인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시설로 평가받는다. 가림성과 관련해 삼국사기에 ‘백제 동성와 23년(501년) 8월에 가림성을 쌓고 위사좌평(왕을 호위하고 왕궁을 지키던 백제의 관직) 백가에게 지키게 했다’는 내용이 있다. 충남 부여군 임천면과 장암면에 걸쳐있으며 축조연대와 명칭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이다. 이번에 북성벽 일대를 조사한 결과 백제~통일신라의 성벽이 확인돼 활용과 관리양상을 파악했다. 내부에 물을 모으기 위한 집수시설에서는 여러 대에 걸친 증·개축 양상이 관찰되는데 기존의 시설을 재활용해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통일신라시대 집수시설은 규모가 지름 15m, 깊이 2.8m로 상당히 크다. 경사진 암반을 그대로 이용해 원형으로 축조했고, 내부에는 ‘성’(城)자가 음각된 토기 등이 출토돼 집수 외에도 건물의 안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던 장소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 라켓 부순 권순우, 유독 분노하는 中… 스포츠도 ‘혐한’인가[장형우 기자의 하오츠 항저우]

    라켓 부순 권순우, 유독 분노하는 中… 스포츠도 ‘혐한’인가[장형우 기자의 하오츠 항저우]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 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김수영의 시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중) 탈냉전 이후 전 세계 어디나 비슷하지만 중국인들은 특히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다. 굳건한 공산당 1당 독재에 대한 불만을 가지는 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관심을 가져봤자 바뀔 것도 없는 데다 신경 쓰면서 애를 끓이느니 자기 자신이나 가족 등 일상에 집중하는 게 낫다.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만 생각하고 항저우 현지에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한국보다 시끄러울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중국 사람들도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스마트폰 화면만 보고 있다. 그리고 웨이보,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다 감정을 표현한다. SNS에 분노를 쉽게 표출하는 건 중국이나 한국이나 같다. 지하철 흡연이나 식당에서의 갑질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짓을 담은 동영상이 SNS에 올라오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된다. 다만 한국처럼 정치권이라는 확실한 일상의 욕받이가 없는 중국에선 그 비난의 강도가 세다. 거기다 그 대상이 한국인이라면 폭발력은 더 강해진다.불행하게도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첫 SNS ‘민폐남’이 됐다. 단식 세계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지난 25일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자신보다 500계단 낮은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636위)에게 1-2(3-6 7-5 4-6)로 패배했다. 금메달을 노렸던 권순우는 예상치 못한 패배에 분을 삭이지 못해 라켓에 화풀이를 했고, 테니스의 기본 에티켓인 경기 뒤 상대 선수와의 악수도 거부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SNS를 타고 널리 퍼졌다. 권순우는 중국 및 해외 테니스 팬들의 지탄의 대상이 됐다. 또 매너 있는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 한국인의 틀을 벗어난 행동이라 중국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씹을 거리’가 돼 버렸다. 권순우는 26일 태국 선수단 훈련장을 찾아가 삼레즈에게 사과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상대도 괜찮다고 했으며 서로 잘 풀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번 불붙은 비난의 여론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권순우는 싸늘한 집단적 비난의 눈총까지 이겨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 [하오츠 항저우]아시안게임 첫 ‘민폐남’된 권순우…中의 분노에 묻어나는 혐한의 기운

    [하오츠 항저우]아시안게임 첫 ‘민폐남’된 권순우…中의 분노에 묻어나는 혐한의 기운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 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김수영의 시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중) 탈냉전 이후 전 세계 어디나 비슷하지만 중국인들은 특히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다. 굳건한 공산당 1당 독재에 대한 불만을 가지는 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관심을 가져봤자 바뀔 것도 없는 데다 신경 쓰면서 애를 끓이느니 자기 자신이나 가족 등 일상에 집중하는 게 낫다.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만 생각하고 항저우 현지에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한국보다 시끄러울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중국 사람들도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스마트폰 화면만 보고 있다. 그리고 웨이보,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다 감정을 표현한다. SNS에 분노를 쉽게 표출하는 건 중국이나 한국이나 같다. 지하철 흡연이나 식당에서의 갑질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짓을 담은 동영상이 SNS에 올라오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된다. 다만 한국처럼 정치권이라는 확실한 일상의 욕받이가 없는 중국에선 그 비난의 강도가 세다. 거기다 그 대상이 한국인이라면 폭발력은 더 강해진다.불행하게도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첫 SNS ‘민폐남’이 됐다. 단식 세계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지난 25일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자신보다 500계단 낮은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636위)에게 1-2(3-6 7-5 4-6)로 패배했다. 금메달을 노렸던 권순우는 예상치 못한 패배에 분을 삭이지 못해 라켓에 화풀이를 했고, 테니스의 기본 에티켓인 경기 뒤 상대 선수와의 악수도 거부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SNS를 타고 널리 퍼졌다. 권순우는 중국 및 해외 테니스 팬들의 지탄의 대상이 됐다. 또 매너 있는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 한국인의 틀을 벗어난 행동이라 중국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씹을 거리’가 돼 버렸다. 권순우는 26일 태국 선수단 훈련장을 찾아가 삼레즈에게 사과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상대도 괜찮다고 했으며 서로 잘 풀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번 불붙은 비난의 여론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권순우는 싸늘한 집단적 비난의 눈총까지 이겨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 입점 무산 코스트코 이번에는 들어올까

    입점 무산 코스트코 이번에는 들어올까

    미국계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가 호남권에서 처음으로 전북 익산에 입점할 전망이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코스트코 측이 왕궁면 한 토지주와 입점을 위한 상호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익산시도 코스트코가 입점 위치를 확정지으면서 도시계획 변경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조만간 대규모 점포 개설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익산시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스트코 코리아는 2021년 12월 익산왕궁물류단지㈜와 약 5만여㎡ 부지에 대한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으나 서류 미비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절차가 지연되면서 갈등을 겪다가 올 1월 코스트코 측이 왕궁물류단지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코스트코 측은 입지 선정을 위해 여러 차례 익산을 방문했고 정헌율 익산시장도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조민수 대표이사와 면담을 진행하는 등 입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정 시장은 “시민들이 바라셨던 코스트코가 우여곡절 끝에 익산 입점이 추진되고 있다”며 “다른 지역으로 원정 쇼핑을 다녀야했던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인근 타 시군 소비자들을 유입하는 효과로 지역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익산 학호마을 축사 매입 완료…광역 악취 해결 기대

    익산 학호마을 축사 매입 완료…광역 악취 해결 기대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수질·악취 오염원 중 한 곳인 익산 학호마을 축사 매입이 마무리됐다. 전북 익산시는 왕궁면 학호마을 축사를 전량 매입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총 170억원을 투입해 돼지 2만 마리를 사육하는 전체 24개 축사 중 23개를 사들였다. 나머지 1곳은 자진 폐업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돼지 출하 등 주거 이전도 완료할 계획이다. 익산 왕궁과 김제 용지는 특별관리지역으로 전액 국비 사업으로 진행되는 반면, 학호마을은 한센인이 아닌 일반인 마을이어서 현업축사 매입에서 제외됐었다. 이에 일반지역으로 사업비 170억원을 전액 지방비가 투입됐다. 도는 학호마을 현업축사 매입계획을 정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2021~2030년) 수질개선대책’에 반영해 축사 매입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축사매입을 위해 공유재산 취득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와 가축 사육두수 등 물건조사도 진행했다. 학호마을 축사매입이 완료되면서 왕궁 정착농원 현업 축사와 함께 새만금 상류지역 가축분뇨 오염원이 근원적으로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학호마을 축사 매입으로 새만금 상류 지역 가축분뇨 오염원이 근원적으로 제거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호남고속도로 인근 광역 악취 문제 해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허니문 일번지 하와이 산불 희생자 53명으로, 종말론 같은 재앙 전후

    허니문 일번지 하와이 산불 희생자 53명으로, 종말론 같은 재앙 전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10일(현지시간)까지 사흘째 산불이 번지는 가운데, 당국이 파악한 사망자 수가 53명으로 늘었다. 마우이 카운티는 웹사이트에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으로 1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와이는 한국보다 19시간 늦다. 전날 밤 집계한 36명에 17명이 더해져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늘었다. 희생자들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CNN 인터뷰를 통해 화재 사망자 수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60년에 큰 파도(쓰나미)가 섬을 관통했을 때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사망자 수가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화재로 17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하이나(건물)의 약 80%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라하이나는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덮친 주요 피해 지역이다. 앞서 8일 오전 0시 22분쯤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산불이 신고됐고, 이어 오전 6시 37분쯤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 부근에서 또다른 산불이 신고됐다. 라하이나에서 발생한 불은 한때 진압됐다가 허리케인이 몰고 온 강풍을 타고 오후에 다시 살아나 삽시간에 해변 마을을 덮쳤다. 카운티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화재 진압률이 80% 정도라고 밝혔다. 영국 BBC는 종말론 같은 재앙이 덮치기 전과 후의 하와이 사진을 비교하고 산불이 좀처럼 진압되지 않는 강풍의 원인으로 지목된 허리케인 ‘도라’에 관한 정보들을 그래픽으로 전해 눈길을 끈다.AP 통신과 함께 상공을 돌아본 헬리콥터 조종사 리처드 올스텐은 “무섭다. 52년을 비행했는데 이런 모습과 근접한 모습도 본 적이 없었다. 모두 눈에 눈물이 글썽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포스팅을 통해 “하와이에서 나온 사진 몇 장을 쳐다보는 일도 힘겹다.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에게 각별한 곳이기 때문이다. 미셸과 나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사람과 삶이 송두리째 바뀐 사람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라하이나의 많은 것들이 파괴됐지만 특히 반얀트리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하와이는 물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반얀트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1873년 하와이 왕 카메하메하가 왕궁을 지으면서 식재한 이 나무는 높이 18m에 이르렀는데 전날 모두 불에 타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라하이나 마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나무의 뿌리는 워낙 건실해 다시 자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모았는데 아무튼 현재로선 완전히 불에 타버린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한국계이기도 해서 눈길이 가는 실비아 루크 주지사 대행은 마우이섬 전체가 입은 피해 전모를 확인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하와이 남쪽에 자리한 허리케인 도라는 시속 100㎞의 강풍을 일으켰으나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차츰 약해지는 추세라고 했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알바 공작 부인/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알바 공작 부인/사비나미술관장

    1795년 스페인의 거장 프란시스코 데 고야는 들뜬 기분으로 친구 마르틴 사파테르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알바 공작 부인이 갑자기 내 화실에 들이닥쳐 자기 얼굴을 그려 달라고 했네.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더군. 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부인을 더 좋아하는 데다 그녀의 전신상도 그리게 돼 있으니까.” 이 편지는 당대 스페인 최고 화가와 제일 명문가 여성이 사랑에 빠졌다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고야는 카를로스 4세 궁정화가의 지위에 올랐지만 그의 아버지는 도금 기술 장인으로 하층민이었다. 게다가 그는 47세인 1793년 중병을 앓고 난 후 청각장애인이 됐다. 그에 반해 제13대 알바 공작 부인은 왕과 왕비를 접견할 때 모자를 벗지 않아도 되는 특권을 가진 대귀족 중에서도 가장 서열이 높았다. 알바 가문의 유일한 후손인 그녀는 사회적 지위에 부응하는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았다. 왕궁보다 화려한 저택과 안달루시아, 마드리드 등에 광대한 영지와 별장을 소유했다. 명성과 부를 가진 데다 미모도 빼어나 ‘스페인의 비너스’라는 찬사를 받았다.그런 두 사람이 신분과 장애,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사랑에 빠질 수 있었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고야의 전기작가 홋타 요시에에 의하면 1795년 49세의 고야는 알바 공작 부부의 초상화 주문을 받고 저택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33세의 공작 부인과 가까워졌다. 1796년 알바 공작이 안달루시아 영토를 여행하던 중 갑자기 사망하자 공작 부인은 카디스 근처 산루카르데바라메다의 알바 가문 소유지로 거처를 옮겼다. 그녀는 그곳 별장으로 고야를 초청해 9개월 동안 함께 지냈는데 이 시기에 고야는 알바 공작 부인이 등장하는 에로틱한 그림들을 화첩에 그렸다. 이 초상화는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해 준다. 알바 공작 부인이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솔로 고야’(오직 고야라는 뜻)라는 글자가 새겨진 땅 표면을 가리키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과 고야의 이름이 새겨진 두 개의 반지도 오른손가락에 끼고 있다. 스페인 미술에서 숱한 화제를 낳았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알바 공작 부인이 그림을 소유하지 않고 15년 동안 고야가 소장했다는 점도 이 초상화가 걸작의 반열에 오르는 데 영향을 미쳤다.
  • 백제 왕궁 세계잼버리대회 청소년에게 알린다

    백제 왕궁 세계잼버리대회 청소년에게 알린다

    전북 익산시가 백제 왕궁을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여한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린다. 익산시는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각국 청소년 6400여명이 세계문화유산인 왕궁리유적에서 ‘백제 왕궁을 소개합니다’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잼버리 대원들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왕궁리 유적에서 사리장엄 만들기, 백제 의상 입고 왕궁 5층 석탑 탑돌이 체험, 전통부채 만들기, 백제 왕궁 타투, 서신 체험 등을 한다. 이들은 백제 왕궁박물관과 가상체험관을 둘러보고 익산시립예술단의 풍물 공연을 관람 후 공연에서 선보이는 사물놀이 악기를 다뤄본다. ‘익산시로 여행 가자’라는 주제의 홍보관은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을 필두로 보석박물관, 만경강길, 아가페 정원, 국화축제, 서동공원, 바람개비길 등 특색있는 관광지를 소개한다. 백제 의상, 교도소 복장, 가발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시의 관광 캐릭터인 마룡이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구성하고, 경품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체험의 재미를 더했다. 또 농특산물판매장에서는 멜론, 방울토마토, 고구마, 양파 등 우수한 농산물과 지역 농축산물로 만든 요구르트, 누룽지, 식빵, 흑삼 등을 시식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문화 역사가 한옥, 한복, 서울의 궁을 중심으로 소개됐으나 이번 잼버리대회를 계기로 고도 익산시의 문화유적지를 널리 알리고 추억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백제 여행 마친 세계유산축전 8월은 순천에서

    백제 여행 마친 세계유산축전 8월은 순천에서

    지난달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에서 펼쳐진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축전에 이어 1일 선암사·순천갯벌 세계유산축전이 개막했다. 세계유산축전은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지난달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정림사지와 나성, 익산 미륵사지 및 왕궁리 유적에서 먼저 열렸다. 순천갯벌은 2021년 ‘한국의 갯벌’ 중 하나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전남 지역에서 세계유산축전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흥 총감독은 지난 6월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갯벌체험 프로그램 외에 교육과 유산 전승에 목적을 두고 세계유산전승학교를 설립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4일 순천만습지 잔디광장에서 ‘일류 순천, 세계유산을 담(湛)다’를 주제로 선포식이 열린다. 5일, 6일, 27일에는 공존 콘서트가, 4~27일 매주 금토일에는 선암사와 순천갯벌 일원에서 공존 버스킹이 준비됐다. 30일에는 선암사 괘불봉안의식인 ‘선암사 야단법석’행사가 열린다. 8월 전남 행사 후에 수원화성에서 9월 23일부터 10월 14일까지 22일간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수원은 올해 30만명 이상 방문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의궤가 살아있다: 수원화성, 이어지다’를 주제로 장안공원과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지며 수원화성 축성 227년 역사에 녹아있는 희로애락과 세계유산의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올해 세계유산축전의 대미는 제주가 장식한다. 10월 3~8일 ‘상생: 유산과 함께 살아가다’를 주제로 걷기여행, 숨길 원정대, 세계자연유산 마을을 찾아서 등을 통해 제주의 자연유산이 인간의 삶과 어떻게 이어져왔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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