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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절경 안방서 즐기세요

    한라산 백록담의 비경이 인터넷을 통해 안방으로 중계된다. 제주도는 한라산 해발 1933m 동릉 정상부 남서쪽과 관음사 등산코스에 있는 해발 1600여m의 왕관릉에 웹카메라를 설치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이 완료되는 이달 중순부터 동영상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1억 88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이 웹카메라는 상하 45도, 좌우 350도까지 원격조정이 가능하다. 정상부의 카메라는 백록담의 비경을, 왕관릉의 카메라는 정상부와 제주 시가지 쪽의 전망을 비추게 된다. 공원측은 내년 4월까지 웹카메라를 시범 운영, 미비점을 보완한 뒤 5월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미스 싱가포르 ‘사기죄’ 왕관 포기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가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미스 싱가포르가 왕관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싱가포르 영자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리스 로우(19)가 사기 혐의 유죄 판결 4개월 만에 미스 싱가포르 자격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우는 미인대회 출전 전인 지난해 일했던 병원에서 환자의 신용카드를 훔쳐 속옷과 휴대전화기, 보석 등을 사는데 8000싱가포르달러 (한화 약 650만원) 쓴 혐의를 받았다. 로우는 조(躁)증과 울(鬱)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쌍극성 정신장애를 앓아왔으며 이 때문에 쇼핑에 심각하게 중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법원은 유죄를 확정, 보호관찰 2년 형을 선고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밝혀지자 그녀의 왕관을 박탈해야 한다는 비난여론이 확산됐다. 게다가 이에 앞서 그녀가 미스 월드 대회 홍보 영상에서 ‘비키니’(Bikini)라는 영어 단어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할 정도로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나 자격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라 비난 여론은 더욱 거셌다. 로우는 최근 지역신문 채널 뉴스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미스 월드 콘테스트에 미스 싱가포르 자격으로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녀는 “나에게 실망한 사람들을 포함한 모두를 위해서라도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왕관 포기 이유를 밝혔다. 미스 싱가포르 주최 측은 “왕관을 박탈한게 아니라 그녀가 스스로 판단 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스 월드 대회에 출전할 대체 인물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륜·경정사업 민간위탁, 전통酒 인터넷판매 허용

    경륜·경정사업 민간위탁, 전통酒 인터넷판매 허용

    지금은 맥주 제조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500㎖짜리 370만병 분량을 동시에 만들 수 있는 1850㎘ 크기의 발효조가 있어야 한다. 현재 국내에 맥주회사가 두 곳밖에 없는 이유다. 업체 수가 많아지면 탈세 등 세원 관리에 문제가 생길 것이란 게 애초에 정부가 빡빡한 시설 기준을 적용한 이유다. 하지만 지금은 기업과세의 투명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잠재성장률 0.5%p 상승 기대 먼지를 뒤집어쓰고 변화하는 세상과 동떨어져 있던 각종 시장진입 규제들이 대거 없어지거나 완화된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26개 산업 진입규제 개선방안은 일부 사업자의 독과점 영역을 줄여 산업 경쟁력과 소비자 편익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제도 개선을 주도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진입 규제를 절반으로 줄이면 잠재성장률이 0.5% 포인트 상승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이번 조치로 공공기관이 독점했던 사업들이 상당수 민간에 개방된다. 대표적인 게 대한주택보증의 주택분양보증 독점. 그동안 아파트 건설 사업자는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서 없이는 분양 승인을 받을 수 없었다. 공정위는 올해 말까지 민간에도 주택분양보증 사업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LNG 충전소 독점운영 폐지 한국가스공사가 독점 운영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충전소 운영사업도 일반도시가스 사업자에게 개방된다. 정부가 LNG 화물차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고 LNG 시외버스 보급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LNG 충전소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점이 고려됐다. 지방공사와 지방공단만 할 수 있었던 경륜·경정사업 위탁운영을 민간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체국만 하던 신용카드 배송업무도 민간업체에 개방된다. 일부 민간업자의 사업권 독점에도 변화가 생긴다. 삼화왕관과 세왕금속공업이 37년 동안 독점권을 유지해온 납세 병마개 시장에 새로운 사업자가 유입되고, 과도한 면허요건으로 장기간 신규 유입이 적었던 도선사(導船士)의 진입장벽도 낮아진다. ●자동차 대여업 등록기준 완화 렌터카 등 자동차 대여업 등록기준이 완화되고 영업소 설치지역 제한이 폐지돼 대여료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종합주류도매업 면허기준이 자본금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아지며 전통주 제조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연내에 허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내조’ 닮은꼴 ‘공돌’, ‘선덕’ 열풍 이겨낼까

    ‘내조’ 닮은꼴 ‘공돌’, ‘선덕’ 열풍 이겨낼까

    황신혜, 오연수 주연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가 MBC ‘내조의 여왕’닮은꼴로 눈길을 끈다. ‘공주가 돌아왔다’는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억척스러운 아줌마가 돼버린 차도경(오연수 분)과 현모양처를 꿈꿨지만 유명 발레리나로 성공한 장공심(황신혜 분)의 대결을 그렸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장공심은 타고난 공주 차도경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지만 차도경에게 남자친구마저 빼앗긴 뒤 이를 악물고 발레리나로 성공한다. 반면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잘 나가던 차도경은 술김에 봉희(탁재훈 분)와 사고를 친 뒤 공주 왕관을 반납한 채 억척 아줌마로 살아간다. 그리고 17년 후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입장에서 다시 만난 그들. 그들 앞에는 멋진 연하남 조현우(이재황 분)가 등장하고 전직 공주와 현직 공주의 대결 제 2라운드가 시작된다. ‘어제의 친구, 오늘의 웬수’라는 설정은 지난 5월 인기리에 종영한 MBC ‘내조의 여왕’에서 천지애(김남주 분)와 양봉순(이혜영 분)이 선보였던 대결구도와 매우 흡사하다. 뿐만 아니라 탁재훈, 지상렬, 오영실 등 코믹연기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들의 출연은 유머가 넘쳤던 ‘내조의 여왕’과 마찬가지로 코믹함을 강조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처럼 성공작의 장점을 차용하는 것은 이미 검증을 거쳤다는 점에서 안정적일 수 있지만 자칫하면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경우 ‘꽃보다 남자’와 비슷한 설정으로 방송 초반부터 아류라는 혹평에 시달리며 지금까지도 비교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공주가 돌아왔다’는 국민드라마로 거듭난 MBC ‘선덕여왕’과 동시간대 편성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두 미시배우를 앞세운 ‘공주가 돌아왔다’가 ‘내조의 여왕’ 아류에 그치지 않고 ‘선덕여왕’과의 싸움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왕관은 내꺼야’ 미녀들 “왕관은 주인은 바로 나!”

    [NOW포토] ‘왕관은 내꺼야’ 미녀들 “왕관은 주인은 바로 나!”

    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진행된 QTV ‘왕관은 내꺼야’ 최종회 촬영 현장공개에서 7명의 출연 미녀들이 ‘총정리 왕관 수여식’ 홍보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QTV ‘왕관은 내꺼야‘는 정준하와 정형돈의 사회로 7인의 미녀들이 전국 미인대회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도전과 치열한 경쟁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040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마와 읽는 동화]화려한 월계관 -한윤이-

    [엄마와 읽는 동화]화려한 월계관 -한윤이-

    기린봉 골짝 계곡에서 시작되는 물줄기가 마을 앞에 이르면 물이 넉넉한 개울을 이룬다. 개울은 여름날, 아이들이 멱을 감고 물고기를 잡고 모래성을 쌓으며 노는 즐거운 놀이터였다. 오늘도 한 차례 멱을 감고 나온 아이들은 풀섶에 벗어놓았던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으며 철이와 봉섭이의 싸움을 입에 올렸다. “철이하고 봉섭이하고 도대체 게임이 되는 상대냐고?” “우리가 말려도 소용없어. 하여간 빨리 가보자. 시작할 시간이야!” 마을 뒷동산엔 벌써 몇몇 아이들이 철이와 봉섭이 주위에 둘러서 있었다. 단오날 그네를 맸던 소나무 아래였다. 그 뒤 잡목쪽 숲에서 싸움의 시작을 알리기라도 하듯 뻐꾸기가 ‘뻐꾸욱 뻐꾹! ’ 목청을 높였다. 얼굴이 굳어진 철이와 봉섭이가 마주 서 있고, 조금 경사진 위쪽에 6학년인 인수가 심판처럼 떡 버티고 서 있었다. “철이야, 오늘은 싸울 것 없이 그냥 항복해라.” “난 절대로 항복하지 않아!” 철이는 힘주어 큰 소리로 말했다. 쏘아보는 봉섭이의 눈초리가 두려움을 주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봉섭이, 너는 물론 항복 않겠지?” “하늘 끝까지 해 보라지. 내가 저 자식한테 지는 일은 없어.” 인수의 말을 받아 봉섭이가 야무지게 내쏘았다. 철이는 가슴이 죄어듦을 느끼었다. 눈앞에 화난 형의 얼굴이 떠올랐다. 여기서 그만두면 형이 날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철이는 세상 없어도 이기고야 말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졌다. “그럼 붙어 봐야지….” 인수는 “하나, 둘, 셋!”하고 싸움의 시작을 알렸다. 철이는 이를 악물고 봉섭이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러나 어느새 봉섭이의 억센 손은 철이 손목을 잡고 있었다. 철이는 울고 싶었다. ‘절대로 항복할 수는 없다. 절대로….’ 마음 속으로 되뇌면서 젖먹던 힘을 다해 봉섭이의 손을 뿌리치며 공격 자세를 가다듬었다. 며칠 전 일이었다.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서로 공을 차지하려고 맞붙어 겨룰 때였다. 공을 빼앗기게 되자 봉섭이가 철이의 앞정강이를 발로 세차게 차는 바람에 둘 사이에 시비가 붙어 싸움이 시작되었다. 황소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힘이 센 봉섭이한테 체격은 물론 힘이 달리는 철이는 그날 실컷 얻어맞았다. 진 것이 분해서 어쩔 줄 몰라 서성일 때 고등학교에 다니는 형이 학교에서 돌아 왔다. 철이는 형을 보자마자 울움을 터뜨렸다. 형은 태권도 선수였다. 얼굴에서 싸운 흔적을 발견한 형은 대뜸 철이의 턱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임마, 너 누구한테 얻어터졌구나.” “봉섭이… 봉섭이 새깽이가…. 축구에서 지가 반칙을 해 놓고…엉엉….” 철이는 우느라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형이 금방이라도 달려나가 봉섭이 놈을 때려 줄 것을 바랐고 또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형은 철이의 생각과는 엉뚱했다. “뭣이라고? 봉섭이가!” 형은 꽁! 소리가 나도록 철이의 머리통에 알밤을 먹이더니 명령했다. “가서 회초리 가져 와!” 울상을 한 철이는 느릿느릿 현관 벽에 걸려 있는 회초리를 내려다 주었다. “종아리 걷어! 회초리를 왜 쓰게 되는지 알지?” 철이네 집에선 누구든 바르지 못한 일이나 잘못된 일을 하면 ’사랑의 채찍‘으로 이름 붙인 회초리로 사건을 일으킨 사람을 벌주게 되어 있었다. 가족회의에서 온 가족간에 약속된 사항이었다. 철이는 형이 “알지?”하고 말했지만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철이는 한 번도 회초리를 써 먹은 적이 없었다. 물론 형을 벌주고 싶은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동생이라서 그것도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임마! 4학년이나 되었으면서 우는 것도 창피한데, 친구끼리 다투다가 얻어맞았다고 고자질을 해? 못난이 짓이 부끄럽지도 않니? 몇 대 맞을 거야?” 철이는 ‘고자질’이라는 단어를 뇌까리며 검지와 중지손가락을 펴 내밀었다. “두 대? 고자질이 얼마나 나쁜 건데 겨우 두 대야?” 형은 그러면서 다섯 대나 때리는 것이었다. 철이와 여섯 살 차이인 형은 부모님이 안 계실 땐 형이 부모 대신이라는 할머니 말씀을 내세우며 늘 굉장한 어른 노릇을 하려고 들었다. “너, 봉섭이가 항복할 때까지 해 봐! 알았어!” 그날 밤 철이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봉섭이한테 힘이 달려 진 것도 분통이 터지는데, 그것 때문에 형한테 매를 맞은 것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았다. “엄마라면 이럴 때 어땠을까? 하지만 두고 봐! 반드시 이겨서 항복을 받고 말 거니까!’ 철이는 하늘나라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뒤척거리다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철이는 봉섭이에게 말했다. “봉섭이, 너 나한테 항복해!” “뭐? 내가 뭣 땜에 너한테 항복을 하니?” “네가 내 공을 억지로 빼앗았잖아. 그리고 발로 나를 찼잖아? 분명히 네가 반칙을 한 거야.” “시합은 왜 하는데? 상대팀이 가지고 있는 공을 빼내 오는 것도 기술이야. 웃기고 있네, 자식!” “날 강제로 넘어뜨리고 찼잖아. 그건 반칙이야. 항복해!” “축구하면서 기술적으로 공 빼내온 사람보고 잘못했다고? 그리고 넘어뜨렸다고? 발로 찼다고? 억지 부리지 마.”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봉섭이가 얄밉기 그지없었다. 철이는 싸움을 걸었고 결과는 철이의 완패였다. 철이는 눈물을 훔쳤다. 진 것도 분했지만 형이 봉섭이를 편들고 있는 것 같아 더 서러웠다. 그러나 울지 않은 척 시치미를 떼고 뚜벅뚜벅 집으로 들어섰다. 철이를 보자마자 형이 말했다. “오늘 싸웠냐?” 철이는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그래서 네가 이겼냐?” 철이는 대답을 못했다. “졌구만. 그래 울었어, 안 울었어?” 철이는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울었어, 안 울었어? 울었지? 빨리 말해, 임마!” 철이는 무겁게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런 바보! 또 울었어? 회초리 가져 와!” 형은 또 다섯 대를 때렸다. 철이는 어른도 아닌 고등학생 형한테 내가 왜 이렇게 꼼짝 못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형의 매는 어제보다 더 아팠지만 철이는 찔끔거리지 않았다. 어쩐지 형이 때리는 회초리가 시원스럽게 생각되었다. 다음 날, 철이는 봉섭이와 또 싸웠지만 역시 철이의 패배였다. “오늘 싸움은 어땠냐?” 형은 잊지 않고 물었다. “무승부여…….” 철이는 비로소 대답할 수 있었다. 울지 않았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그랬어! 내일 또 해봐!” 형은 철이를 때리지 않았다. 토요일인 어제도 싸웠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싸울 때마다 철이는 봉섭이 밑에 깔려 버둥거렸다. “오늘은 어땠냐?” 형은 또다시 물었다. “무승부여.” “그래. 내일도 싸울래?” 철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싸워 봤자 힘이 부족한 내가 봉섭이를 이길 자신은 아무래도 없었다. “왜, 자신 없어? 임마, 항복을 받을 때까지 해야지. 내일은 꼭 항복을 받아 와! 알았어?” 형은 멍히 서 있는 철이의 머리통에 꽁! 하고 알밤을 쏘았다. 철이는 찔끔 눈물이 솟았다. 바람이 소나무를 흔들고 지나갔다. 뻐꾸기가 또 뻐꾹, 신호하듯 울었다. “철이 너 이제 항복하고 끝내지 않을래?” 인수가 싸움이 지겹다는 듯 맥없이 말했다. “봉섭이가 항복하기 전엔 난 절대로 항복하지 않아!” 철이는 팔을 걷어붙였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봉섭이를 넘어뜨리고 싶었다. 처음에 아이들은 두 편으로 나뉘었었다. 싸움의 발단이 된 축구 시합 때 봉섭이 팀이었던 아이들은 봉섭이 편으로, 철이와 뛰었던 아이들은 철이 편으로 자연스럽게 나뉘어서 서로가 옳다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싸움이 거듭되면서 맨날 봉섭이 밑에 깔리는 철이를 보는 아이들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제 이편저편 없이 싸움을 끝냈으면 했고, 은연중에 힘이 센 봉섭이의 양보를 생각하였다. ‘오늘은 저 봉섭이 자식을 폼나게 때려눕혀야지. 그리고 형한테 얘기해야지. 형! 오늘, 기어코 내가 이겼어!’ 철이는 죽어도 봉섭이를 때려눕혀야 될 것 같았다. 철이는 쏘아보는 봉섭이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리면서 돌진해 들어갔다. 엎치락뒤치락하더니 기어코 철이가 봉섭이 아래 깔렸다. “항복해, 새끼야!” 철이의 가슴을 깔고 앉은 봉섭이는 주먹을 휘두르며 말했다. 철이는 있는 힘을 다해 봉섭이 발을 끌어안고 옆으로 뒹굴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막 일어서려는 봉섭이 허리를 발로 찼다. 화가 난 봉섭이는 다시 철이를 쓰러뜨리면서 목을 졸랐다. 숨이 막혔다. 철이는 용을 쓰며 몸을 비틀면서 봉섭이 손가락을 물었다. 봉섭이가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난 죽어도 항복 안 한다. 너나 항복해!” 철이는 악을 썼다. 결코 울지 말아야지. 울지 말아야지……. 철이는 몸부림을 쳤다. 다시 봉섭이의 큰 손아귀가 철이의 팔목을 비틀며 덤빌 때였다. “임마, 너희들 이제 그만해!” 철이의 형이었다. 언제 왔는지, 형은 둘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철이는 눈앞이 캄캄했다. 내가 지는 걸 형이 봐 버렸네……. “일어서!” 둘을 일으켜 세운 형은 철이를 향해 싱긋 웃었다. “됐어! 잘들 했어. 너희 둘이 다 씩씩해서 좋아….” 그리고 형은 비탈진 쪽 덤불 밑에서 무엇인가 꺼내 들고 왔다. 꽃목걸이 같았다. “월계관을 씌워주마. 두 사람의 승자를 위해 형이 준비한 선물이다.” 분홍색이 고운 자귀나무 꽃으로 만든 머리띠였다. 댕댕이덩굴로 끈을 꼬아 자귀나무 잎과 자귀꽃으로 만든 왕관 같은 머리 띠! 올림픽 때 마라톤 우승자에게 씌워주는 월계관도 저보다는 못할 것 같았다. 아이들은 자귀꽃 월계관을 쓴 둘의 모습에 입을 딱 벌리고 “우와! 근사하다!” 탄성을 질렀다.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 걸 상대방이 받아들이게 하려면 상대방을 설득시켜야지, 싸움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번에 너희들은 훌륭한 공부를 했구나.” 철이는 형의 뜻을 쉽게 몰랐지만 형의 말을 듣는 순간 그 동안 무거웠던 마음속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해짐을 느끼었다. 그것은 봉섭이나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다같이 노래라도 부르듯 소리쳤다. “자, 이제 우리, 멱 감으러 가자!” 뻑뻐국! 숲에서는 뻐꾸기가 노래하고, 높은 하늘엔 한가로이 구름이 떠가고 있었다. ●작가약력 197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작품집 ‘하늘을 오르는 사람’ ‘동전을 만드는 돌층계’ ‘저녁노을’ ‘종이배와 물총새’ ‘다섯손가락 끝의 무지개’(장편) 외 다수. 현재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 ●작가의 말 어린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이 있다.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길이 뚫리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는 게 어린이들이다. 여름날 시골에서 멱 감고 그네 뛰고 고기 잡으며 시커멓게 그을린 건강한 어린이들의 발랄한 모습이 어른거린다.
  • [길섶에서] 명예 살인/김성호 논설위원

    1937년 세계를 감동시킨 ‘세기의 결혼식’이 있었다. 영국왕 에드워드 8세와 미국 유부녀 심슨의 결혼. 사랑을 위해 왕좌를 박찬 왕, 그리고 왕관까지 버리게 만든 이혼녀. 보통사람 눈에 그 결혼은 분명 ‘일탈의 맺음’이었다. 그 맺음의 고리는 초월적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숨겨진 각별한 사연이 있었을까. 사우디아라비아 공주님이 망명을 했단다. 런던여행길에 만난 영국인과의 사랑서 얻은 아기를 영국으로 건너가 몰래 낳았다는데. 그것도 함께 사는 사우디왕족 남편을 속인 채 영국으로 대동해서. 아랍 부국의 공주자리도 버릴 만큼 영국남자가 그리 좋았을까. 영국 법원은 망명신청을 받아들였단다. 공주의 튀는 로맨스만으로 보기엔 전하는 사연이 조금 슬프다. 명예살인. 순결을 잃거나 혼외정사한 여인을 아버지 아니면 오빠가 죽여 없애는 이슬람 율법상의 잔혹 처벌. 공주는 혼외정사가 발각돼 가족에게 명예살인을 당할 운명이었다는데. 사랑일까, 견딜 수 없는 악법세상으로부터의 목숨 건 탈출일까. 공주님 속을 어찌 알랴.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CEO 칼럼] ‘아름다운 간판’절반의 실패/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CEO 칼럼] ‘아름다운 간판’절반의 실패/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서울의 한 구청의 ‘간판특구’ 빌딩을 디자인하면서 자가건물이 아닌 세입자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강으로 가야 할 배가 산으로 올라서 어색하기 이를 데 없었다. 아직 우리의 문화마인드가 아득하다는 심각성을 다시 절감했다. 한정된 면적에 12군데의 세입자들이 제각각 먼저 튀어보겠다고 색상에서 불빛까지 치열한 경쟁을 한다. 절대 양보가 없다. 심각한 형광색상으로 가독성을 높여야 하고 다른 이웃의 간판보다 좋은 위치를 고집한다. 사이즈는 당연히 커야 한다고 세입자들마다 주장한다. 디자인에 대한 대화가 진행될수록 점입가경이다. 한 업소를 가까스로 설득해 전화번호 없이 소신껏 디자인했나 했더니, 시공한 뒤 다시 전화번호를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웃과 비교해 보니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크레인을 부르고 재설치를 하면서 발생한 이중의 경비에는 관심이 없다. 디자인을 하는 것인지, 의견 조율을 하는 것인지 줄다리기로 시간은 흐르고 디자이너들은 지쳐갔다. 나중에는 궁여지책으로 그들의 의견 반, 디자이너 의견 반으로 결말을 낼 수밖에 없었다. 우리 회사사옥에는 간판이 없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이해하기 힘든 일인지 모르지만, 간판을 단다는 것이 쑥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내 경험 속에는 간판은 일의 기본 설정이지 전적인 광고 수단은 아니라고 본다. 기원전 79년 대폭발로 매몰된 폼페이 유적지에서 발굴된 벽면 구조를 통해 당시 간판모습을 읽을 수 있다. 우유가게는 산양을 나무판에 걸어서 표시했고, 목로주점의 간판은 술통을 멘 두 남자의 조각품이다. 이런 소박한 유형의 은유적인 간판들은 17세기까지 이어진다. 중세에 옷가게는 가위를 하나 내걸었고, 농기구 가게에는 쟁기를, 식품점에는 설탕포대를, 서점에는 성서와 왕관을 표시했다. 손은 장갑가게, 소녀의 얼굴은 아름다운 실크를 파는 곳이었고, 파인애플 조각품은 과일상점이었다. 열쇠를 하나 걸어놓은 곳이 열쇠맞춤집이었다. 향수가게는 노루과에 속하는 자코캣이 걸려 있었다. 상상만 해도 아름다운 풍경이고, 일상이 시와 같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전하고 표시하고 유도하는 기능적 역할에만 충실하느라 아직 우리의 간판은 광고 효과만을 구가하고 있다. 도로상에 버젓이 난립한 스탠드 간판과 때묻고 칠이 바랜 간판들이 이기적인 상업주의의 상징물이 돼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도무지 경관이나 주변과의 조화에는 관심이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간판 대정비에 나섰지만, 우리의 상혼을 뚫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만 골탕을 먹기 일쑤다. 현란한 주황색을 요구하는 업주와 상담을 진행하는데, 색상 규제를 새롭게 도입해 ‘공공색’에 대한 규범을 만들지 않으면 지자체의 재정 지원은 공염불이 될 것이다. 우리는 사이즈를 규제하는 법규만 존재할 뿐 색상의 제한이 없으니, 강남 한복판이 어지럽게 출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디자이너의 아름다운 상상력이 행정과 융합되기를 학수고대한다. 건물 소유주의 관심과 투자도 매개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브랜드가 높아진 건물은 결국 건물주를 유리하게 할 것이다. “그 건물 밤에 봤어? 북두칠성에 물병자리랑 처녀자리도 있던데….” 이것이 40년 묵은 낡은 타일건물을 반짝이게 하는 최소한의 투자임을 알았으면 한다. 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 2009 미스코리아 眞, 서울진 김주리 당선

    2009 미스코리아 眞, 서울진 김주리 당선

    ‘대한민국 대표미인’으로 서울 진 김주리(21·러시아볼쇼이발레학교)가 선발됐다. 8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진을 차지한 김주리는 왕관을 수여받은 후 “저에게 진의 자리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미스코리아로서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레리나가 꿈이라는 김주리는 “미스코리아가 됐지만 제 꿈은 발레리나다. 한국인의 발레리나로 한국의 여인의 아름다움과 긍지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멋진 여성이 되겠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선은 전북 진 차예린(22·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영문학과)과 대구 진 서은미(21·영남대학교 한국회화과)가 나란히 뽑혔다. 모두 네 명이 선정된 미스코리아 미는 서울 미 박예주(22·파슨스디자인스쿨 패션디자인과) , 대전 진 유수정(21·목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원 진 이슬기(20·동덕여자대학교 모델과) , 경기 진 최지희(22· 동덕여자대학교 모델과)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로 53주년을 맞게 된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사회는 방송인 이기상과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손태영이 공동 MC를 맡았다. 축하공연에는 그룹 샤이니와 SG워너비 등이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제 53회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이 주최했으며 서울경제, 코리아타임스, 한국아이닷컴의 후원으로 서울경제SEN TV, Y-STAR, 코미디TV를 통해 생방송됐다.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수상자 리스트 본상 진=서울 진 김주리 선=전북 진 차예린, 대구 진 서은미 미 네추럴 F&P=서울 미 박예주, 대전 진 유수정, 강원 진 이슬기, 한국일보=경기 진 최지희 특별상 포토제닉상=서울 선 왕지혜 매너상=경기 미 조수진 우정상=워싱턴DC 진 양국화 인기상=서울 미 박예주 탤런트상=대전 진 유수정 Y-STAR상=경남 선 사공진 해외동포상=일본 진 권리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승자의 독배’ M&A 후유증 앓는 대기업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재매각 결정은 인수·합병(M&A)이 기업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준다. 공격적인 M&A는 기업의 덩치를 키우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정교한 수익 모델을 고민하지 않고 외부 자금에 의존해 무리하게 추진하면 기업을 파탄으로 이끈다. 금호아시아나를 포함해 최근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9개 대기업 대부분이 M&A로 덩치를 키웠지만 결국 ‘승자의 독배’를 마셨다. 동부그룹은 2002년 아남반도체를 인수하고, 충북 음성 공장을 신축한 데 이어 종합반도체 사업에 뛰어들면서 1조 2000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반도체 경기가 악화되면서 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졌다. 동부그룹은 동부메탈, 동부하이텍 울산 중화학공장, 동부저축은행 지분을 팔아 은행권에서 빌린 1조 20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동양메이저는 2007년 한일합섬을 인수한 데 이어 레미콘공장 신설·인수에 54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가 위기를 맞았고, 애경그룹은 항공산업 진출과 삼성플라자 분당점 인수, 평택 민자역사 신축 등으로 5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대한전선은 2002년 이후 무주리조트·쌍방울·명지건설과 세계 1위 전선업체인 프리즈미안 지분(9.9%)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도 남광토건·온세텔레콤을 사들였다가 결국 계열사 매각으로 2조 200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었다. 유진그룹도 2006년 이후 서울증권·하이마트·로젠택배 등을 차례로 인수한 뒤 자산이 8300억원에서 5조원으로 급증했지만 자금난을 겪으면서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을 팔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두산그룹도 2007년 미국 중소형 건설장비업체 밥캣을 49억달러에 인수한 뒤 심각한 후유증을 앓아 왔다. 결국 두산은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오던 주류사업 등을 정리했고, 최근 두산DST, SRS코리아(버거킹, KFC), 삼화왕관, KAI 지분 등 4개 계열사를 매각해 63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구조조정 해결사 PEF 다시 뜬다

    구조조정 해결사 PEF 다시 뜬다

    기업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면서 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만의 시련이었던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외국자본이라는 구조조정 출구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국내 경제, 세계 경제 모두 고비이다 보니 매물로 나오는 기업체들을 흡수할 주체가 뚜렷하지 않다. 이 때문에 시중의 풍부한 자금(유동성) 등을 토대로 한 크고 작은 PEF에 대한 기대감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 PEF 활성화 내용을 담은 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기업 30여곳 구조조정, 자산 매각 본격화 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늦어도 오는 12일까지 434개 대기업(금융권 빚 500억원 이상)에 대한 신용위험 분류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30~35곳이 구조조정(워크아웃 C등급+퇴출 D등급) 대상으로 거론된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 대기업들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회생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채권단과 재무개선약정(MOU)을 맺은 금호아시아나·동부·동양·유진·대한전선 등 9개 재벌그룹과, 자율약정에 들어간 두산 등 재벌그룹도 계열사 및 자산 매각에 이미 나섰거나 착수할 방침이다. 공적자금이 들어간 현대건설과 외환은행 등 대어(大魚)들도 인수·합병(M&A) 시장에 대기 중이다. 여기에 1·2차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해운업 구조조정, 중소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매물들도 가세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새로 만들어진 PEF는 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5월 들어서만 산업은행이 만든 턴어라운드 PEF(946억원)를 비롯해 4개가 한꺼번에 신설됐다. 이렇듯 PEF가 활기를 띠는 것은 외환위기 때와 달리 뚜렷한 전주(錢主)가 없다는 현실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정부·채권단·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외국인들만 배불린다.’는 국민들의 거부정서를 비껴갈 수 있다. 물론 PEF에도 외국자본이 들어갈 수 있지만 대개 채권단과 국내외 자본이 두루 참여하는 ‘연합군’ 성격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돈의 꼬리표 논란이 덜하다. 당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생명의 새 주인으로 미국계 퀀텀펀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자 ‘자본 국적시비’가 재현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경영권을 지킬 여지가 있어 PEF를 선호하는 기색이다. PEF는 경영권 자체보다는 수익에 신경쓰기 때문에 애초 인수 대상 기업에 되파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산은이 주도하는 PEF도 이같은 개념이다. 두산그룹이 얼마 전 삼화왕관 등 계열사 4개를 팔겠다고 밝힌 대상도 PEF다. ●M&A 큰 場… 짜고치기식 악용 소지 정부도 PEF 여건 조성에 적극적이다. 시중자금을 끌어들이면 공적자금 투입 부담을 다소나마 덜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이나 부실채권 등에는 투자할 수 없게 돼 있는 현행 PEF의 족쇄를 풀어줄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구조조정 기업에 전문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재무안정 PEF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등의 설립도 가능해진다. 한 금융권 인사는 “PEF가 너무 남발돼도 기업과의 짜고치기식 구조조정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기업가치 제고보다는 지나치게 수익성만 추구, 구조조정 경쟁력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견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용어클릭 ●PEF(Private Equity Fund) 특정 기업의 주식을 10% 이상 사들여 구조조정을 하거나 사업 구조를 개편해 기업 가치를 높인 뒤 이를 되팔아 수익을 얻는 합자회사. 사모(私募)투자펀드라는 명칭 그대로 여러 투자자에게서 돈을 끌어들일 수 있다.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통영 사량도 지리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통영 사량도 지리산

    전남 여수에서 경남 거제까지 펼쳐진 한려해상국립공원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섬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그 중 남해와 통영 사이에 자리 잡은 사량도는 산 하나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섬이다. 사량도 지리산은 높이가 398m에 불과하지만 설악산 용아장성을 축소해놓은 듯한 옹골찬 암릉을 품고 있다. 그래서 아기자기한 능선을 걷다 보면 물뱀의 등을 타고 한려해상을 유람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본래의 산 이름은 지리산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이었는데 ‘망’자가 떨어져 지금은 그냥 지리산으로 부르고 있다 # 산 하나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섬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 해금강권’에 속하고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시 사량면에 해당하지만, 사천(삼천포)에서 더 가깝다. 사량도는 크게 윗섬과 아랫섬이 마주 보고 있으며 그 사이로 동강(桐江)이 흐르고 있다. 동강은 두 섬 사이의 해협으로 오동나무처럼 푸르고 강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불린다. 윗섬에는 지리산과 옥녀봉(261m) 등이 불끈 솟아 있고, 아랫섬에는 칠현산이 일곱 봉우리를 펼치고 있다. 주변에는 대섬(죽도), 노아도, 누에섬, 나비섬(잠도), 수우도 등의 빼어난 섬들이 보석처럼 흩뿌려져 있다. 사량도란 이름은 섬 자체가 뱀 모양으로 생겼고 뱀이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산행 코스는 돈지에서 출발해 지리산, 불모산 달바위, 옥녀봉을 거쳐 진촌으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달바위∼옥녀봉 구간은 워낙 가팔라 위험구간도 있지만, 안전시설이 잘 설치돼 있어 도전해볼 만하다. 산행 들머리는 아담한 포구를 끼고 있는 돈지 마을이다. 돈지분교 왼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르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산길 초입부터 가파른 비탈을 20분쯤 오르면 갑자기 시야가 시원하게 뚫리면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쪽빛 바다 위에 뜬 수우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삼천포가 아른거린다. 주능선에 올라붙은 것이다. 뒤를 돌아보면 돈지항이 물 위의 연꽃처럼 아름답다. 그 옆으로 작은 왕관처럼 보이는 섬은 이순신 장군이 대나무 화살을 얻었다는 대섬(죽도)이다. 평탄한 능선 양쪽으로 펼쳐진 바다와 섬을 구경하며 1시간쯤 가면 지리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사량도의 지리산과 옥녀봉은 1979년 삼천포산악회가 개척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개척의 주역인 김봉호씨에 의하면 섬에는 석란, 풍란 등이 지천으로 널려 있고, 멧돼지들이 득실거렸다고 한다. 멧돼지들은 바다 건너 고성 땅에서 건너온 것인데, 언젠가 해초를 쓰고 건너오는 멧돼지를 마을 어부들이 잡은 적도 있다고 한다. 현재 윗섬에는 멧돼지가 없지만 아랫섬 대곡산 부근에 30여마리가 살고 있다. 정상에서 30분쯤 내려오면 사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은 사량도 윗섬에서 유일한 절인 성자암과 옥동마을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내지항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 옥녀봉까지는 아직 2.54㎞가 남아 있다. 호젓한 숲길을 지나면 가파른 칼날 능선이 이어진다. 이 길은 위험하므로 안전한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 슬픈 전설이 서린 옥녀봉 불모산 정상인 달바위(400m)는 거대한 암봉으로 사량도를 대표하는 가장 높은 봉우리다. 이곳에서 가마봉(303m), 연지봉, 옥녀봉을 넘는 구간이 사량도에서 가장 빼어난 능선이다. 낙타의 등 같은 세 개의 봉우리를 연속적으로 타고 넘으며 펼쳐지는 한려해상의 풍광은 사량도가 아니면 보기 힘든 절경이다. 가마봉에서 급경사 철다리를 내려와 암릉을 기어오르면 너른 암반이 펼쳐진 연지봉이다. 아랫섬 칠현봉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하고, 동강 해협에는 꽃잎처럼 배가 떠 있다. 사람들은 대개 이곳에 주저앉아 “참말로 호수 같네!”하며 동강을 하염없이 내려다본다. 연지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로프로 엮은 나무사다리 길이다. 흔들리지 않으므로 조심조심 내려오면 마지막 봉우리인 옥녀봉에 이른다. 이 봉우리는 욕정에 눈먼 아버지가 딸을 범하려 하자 딸이 옥녀봉에 올라 몸을 던졌다는 슬픈 전설이 서린 곳이다. 이 전설은 사실 여부보다는 외딴 작은 섬에서 가정 및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강력한 터부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담한 대항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옥녀봉을 내려오면 해송 숲을 지나 커다란 팽나무가 서 있는 진촌마을에 닿는다. 돈지 마을에서 시작해 지리산, 옥녀봉을 종주하고 진촌 마을로 내려오는 길은 약 8㎞, 5시간쯤 걸린다. 등산로가 잘 정돈돼 있지만, 곳곳에 위험 구간이 있으므로 초보자들은 꼭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여행전문작가> # 가는 길과 맛집 사천, 통영에서 사량도 가는 배가 다닌다. 삼천포→사량도는 삼천포항에서 06:30 08:00 11:00 13:30 16:30에 출발하는 일신해운(055-832-5033)을 이용한다. 40분쯤 걸리고 요금 왕복 8,000원. 통영→사량도는 가오치항에서 오전 7시∼오후 5시10분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사량호(055-642-6016)를 탄다. 사량도 내에서는 금평∼돈지 마을버스가 배 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요금 1000원. 배가 출항하는 삼천포항과 통영의 활어시장에는 싱싱한 수산물이 넘쳐난다.
  • 두산, 계열사 3곳·KAI지분 판다

    두산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두산DST 등 3개 계열사와 한국우주항공산업(KAI) 지분을 7808억원에 매각한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 제기됐던 그룹의 자금 불안 우려를 불식시킬 전망이다. 이와 함께 두산이 우량 계열사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지지부진한 다른 대기업 구조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3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위산업체인 두산DST와 버거킹 등 프랜차이즈를 운용하는 SRS코리아, 병마개 제조업체인 삼화왕관 등 3개 계열사와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KAI 지분(20.54%)을 특수목적회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의 재무적 투자자로 ‘미래에셋PEF’와 ‘IMM 프라이빗 에쿼티’가 참여한다. 자금 유입은 이달 내에 마무리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DST와 KAI 지분을 각각 4400억원과 1900억원에 매각함에 따라 모두 63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 자금을 미국 건설장비 업체인 밥캣 인수 과정에서 채권단과 대출계약을 맺은 DII(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에 출자해 채권단의 차입금 일부 상환 요구를 조기에 충족시킬 방침이다. 두산은 지난해와 올 초에 테크팩과 주류 부문을 매각한 데 이어 3개 계열사 및 KAI 지분을 정리함으로써 총 1조 7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상하 ㈜두산 전무는 “신규 자금을 바탕으로 DII의 재무구조를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NOW포토] 채시라, 왕관이 너무 무거워~

    [NOW포토] 채시라, 왕관이 너무 무거워~

    배우 채시라(천추태후 분)가 4일 오후 충북 단양군 세트장에서 진행된 KBS 대하사극 ‘천추태후’ 촬영현장 공개에서 왕관을 들고 있다. 서울신문NTN(단양 충북)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산인프라코어 자사주 7% 매각 검토

    두산그룹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자사주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사주 1180만주(7%)를 매각하는 방법을 채권단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사주 전체를 매각할 경우 이날 종가 1만 6950원을 기준으로 2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액수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조회공시 답변에서 “언론에 보도된 자사주 매각 관련 내용을 검토한 바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사주나 계열사, 타 회사 지분 등을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미국 중장비 회사였던 밥캣을 인수한 부담을 덜어내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밖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20.5%와 방위산업체 두산DST, 병 뚜껑 제조업체 삼화왕관 등 계열사의 매각, 자산 매각, 유상증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 게이 소년 ‘졸업파티 여왕’ 으로 선발

    미국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18세 게이 소년이 오랜 금기를 깨고 여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프롬 퀸’(졸업파티 여왕)으로 선발돼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프롬(Prom)은 미국 고교 및 대학교에서 학년 말 공식적으로 여는 댄스파티로, 행사 전에는 올해를 빛낸 최고의 학생을 뽑는 ‘프롬 퀸’ 선발대회가 열린다. 로스앤젤레스 페어팍스(FairFax)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세르지오 가르시아(18)는 보통 여학생들의 축제로 여겨졌던 이 대회에 출전해 편견을 깨고 ‘올해의 여왕’으로 선발됐다. 동성애 성향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이 소년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금기를 탈피하고 프롬 퀸이 되기 위해 학생들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가르시아는 “프롬 퀸이 꼭 여성만 돼야 한다는 조건은 없다. 나는 전형적인 여왕은 아니지만 내면에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자질이 있다.”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결국 소년의 진심 어린 설득은 냉소적이었던 학생들을 돌이켰고 당당히 프롬 퀸으로 뽑혔다. 그는 “막상 뽑히니 담담하다.”면서 “졸업파티에는 턱시도를 입고 왕관을 쓰겠다.”면서 자신에게 투표해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LA 타임스 등 많은 미국 언론들은 이 소년의 사연을 소개하고 “고등학생이 성적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작은 기적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스 영국’ 출신 모델, 클럽서 피습 충격

    ‘미스 영국’ 출신 모델, 클럽서 피습 충격

    ‘2006 미스 영국’ 출신 유명모델 다니엘 로이드(25·Danielle Lloyd)가 나이트클럽에서 습격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로이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새벽 2시 30분께 런던 사우스우드포드에 위치한 크리스탈 나이트클럽 안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2명에게 폭행당했다. 로이드는 다리와 얼굴, 등이 찢어지고 온몸이 피로 뒤집어쓴 채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며 근처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로이드는 이날 토트넘 핫스퍼 FC 소속 축구선수인 남자친구 제이미 오하라(Jamie O‘Hara)를 포함한 6명의 친구들과 나이트를 찾았다. 2시 30분께 여성 2명이 그녀에게 다가와 시비를 걸었지만 무시하고 떠나려하자 여성들은 로이드를 술잔이 놓인 테이블로 밀어 부상을 입혔다고 로이드 측 대변인은 말했다. 로이드를 수술한 담당 의사는 “그녀가 등에 부상을 당해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다리 쪽 부상은 더 심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상을 입힌 여성 2명을 현장에서 체포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 한편 로이드는 2006년 미스 영국 1위로 선발됐지만 심사위원인 테디 셰링엄과 대회 이전에 데이트를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왕관을 박탈 당한 바 있다. 그 뒤에도 같은 축구클럽 소속 저메인 데포와 제이미 오하라와 잇따라 핑크빛 데이트를 즐기면서 “토트넘에서 해트 트릭을 기록했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스USA’ 캐리 프리진, 누드사진 파문으로 왕관박탈 위기

    ‘미스USA’ 캐리 프리진, 누드사진 파문으로 왕관박탈 위기

    ‘동성결혼 반대’ 발언,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와의 열애설 등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2009 미스 USA 2위 캐리 프리진(21·미스 캘리포니아)이 이번에는 세미 누드 사진 유출 문제로 왕관을 박탈 당할 위기에 내몰렸다. 6일(한국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한 성인 블로그에서는 프리진이 10대 시절에 찍은 세미 누드 사진이 ‘독점’이라고 표기돼 공개됐고, 이로 인해 미스 USA 자격 박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블로그에는 프리진이 핑크색 하의만 걸치고 가슴을 두 팔로 가린 모습이 담긴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걸려있으며, 이 사진을 포함해 총 6장의 사진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 USA 협회는 사실상 누드 사진 촬영을 엄격히 금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계약서를 작성해놓고 있다. 따라서 프리진은 이번에 공개된 세미 누드 사진으로 인해 왕관을 박탈 당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당사자인 프리진은 현지 매스컴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난 크리스천이자 모델이다. 모델은 수영복이나 란제리 등을 걸치고 사진을 찍는다”며 “난 완벽한 사람은 아니며 그럴 생각도 없다. 하지만 전통적인 결혼을 옹호하는 내게 이런 방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옹졸하고 불쾌한 행위”라며 반발했다. 프리진은 미스 USA 선발대회 당시 동성결혼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심사위원석에 동성애자인 페레즈 힐턴을 앞에 두고 한 발언이라 더 주목을 끌었다. 이후 미국 최고의 스포츠스타인 펠프스와 열애 상대로 알려져 또다시 화제선상에 오른 바 있다. <사진: 뉴욕데일리뉴스 인터넷판 보도 화면 캡쳐>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스 USA 준우승자 무슨 말 했길래…

    올해 미스 USA로 뽑힌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크리스틴 달턴보다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에게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바로 프리진의 인터뷰 발언 때문.  지난 20일 밤(이하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9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수영복과 야회복 심사가 끝난 뒤 진행된 즉석 인터뷰에서 프리진은 유명인사 전문 블로거이면서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페레즈 힐턴으로부터 “버몬트가 최근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한 미국의 네 번째 주가 됐다.모든 주에서 이런 움직임을 좇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밝혀달라.”는 주문을 들었다.그녀는 “미국인들이 둘(이성간 결혼과 동성간 결혼)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난 결혼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객석에선 갈채와 야유가 엇갈렸다.야유가 계속되는데도 프리진은 “누군가 엇나가더라도 반대할 순 없겠지요.그러나 난 남녀간에 결혼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도록 길러졌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힐턴의 얼굴에 실망하는 기색이 스치는 것이 동영상에서도 보인다.나중에 대회가 끝난 뒤에 그는 “프리진은 그 답 때문에 왕관을 놓쳤다.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액세스 할리우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이어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그처럼 참가자가 야유를 받는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스 캘리포니아 선발대회 조직위원장 키스 루이스는 프리진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내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프리진이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동성간 결혼이란 주제는 이로 인해 빚어진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훨씬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리진은 21일 아침 ‘빌리 부시 쇼’에 출연,자매 중의 한 명이 동성애자 권리 운동가란 사실을 털어놨다고 액세스 할리우드는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9 미스 USA, 크리스틴 돌턴…”대대로 미인집안, 피는 못 속여”

    2009 미스 USA, 크리스틴 돌턴…”대대로 미인집안, 피는 못 속여”

    크리스틴 돌턴(22·미스 캐롤라이나)이 2009년 미스 USA 왕관을 차지하며 미국 최고의 미녀로 등극했다. 돌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 58회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시간 동안 진행된 대회 동안 수영복, 이브닝 가운 심사, 인터뷰 등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장기로 댄스와 노래 실력을 뽐낸 것이 주효했다. 당선 이후 돌턴의 가족들 역시 화제가 됐다. 유달리 미인대회 출신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지난 1982년 미스 캐롤라이나 USA였고, 돌턴의 여동생은 2008년 미스 캐롤라이나 틴 USA에 뽑힌 바 있다. 대대로 미인인 집안이였던 셈이다. 현재 돌턴은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심리학과 스페인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다. 따라서 이번 미스 USA 당선을 계기로 미의 사절과 학생이라는 두 가지 본분을 소화하게 된다. 한편 이날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2위에는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이 올랐고, 3위는 미스 애리조나 앨리샤 모니크 블랑코가 차지했다. < 사진 = 미스USA홈페이지 >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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