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왕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흥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종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계정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장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1
  • 왕관 쓰고… 말 타고… 초등학교 이색 입학식

    왕관 쓰고… 말 타고… 초등학교 이색 입학식

    전국 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열린 2일 서울 종로구 혜화초등학교에서 한 신입생이 친구가 쓴 왕관을 고쳐 씌워주고 있다. 또 제주 시흥초등학교에서 8명의 학생이 말을 타고 입학식에 등장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우리도 학교 가요’

    [서울포토] ‘우리도 학교 가요’

    2일 서울 종로구 혜화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6학년 학생들이 1학년 신입생들에게 왕관을 씌어주고 있다. 2016. 3. 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우리도 학교 가요’

    [서울포토] ‘우리도 학교 가요’

    2일 서울 종로구 혜화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신입생 어린이들이 6학년이 씌워준 왕관을 만져보고 있다. 2016. 3. 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28) 3D 프린팅 ① 패션을 출력하다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28) 3D 프린팅 ① 패션을 출력하다

    #1 아이리스 헤르펜과 입체 인쇄술(SAL)  2011년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50대 발명’에 네덜란드 패션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인체의 골격을 형상화한 파격적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이 의상은 3D 프린터로 플라스틱을 녹여 한 겹 한 겹 쌓아 올린 것이었다. <타임>은 디자인과 3D 기술이 결합된 환상적인 패션이라며 격찬하였다. 가장 진보적인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그녀는 “3D 프린팅이 전통적인 패션디자인의 한계에서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다.”라고 말한다. 옷감 대신 3차원 인쇄를 통해 자신의 상상력을 표현하는 그녀는 20대에 이미 디자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였다. 미국의 3D 시스템즈, 벨기에의 머티리얼라이즈 등과 같은 전문 3D 프린팅 회사와 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가는 그녀는 패션계의 연금술사로 불린다.   2015년 파리에서 열린 ‘마그네틱 모션’ 컬렉션에서 니콜로 카사스와 함께 선보인 얼음조각과 같은 반투명의 크리스털 미니 드레스는 또 한번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작품은 3D 시스템즈의 고성능 프린터인 ProX950을 사용하여 제작되었는데 기계 가격이 30만 달러가 넘는다. 3차원 스캔 데이터를 기본 모델로 하여 앞 판과 뒤 판을 따로 만들어 붙인 드레스는 출력에만 80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8시간 정도 수작업으로 마무리하여 완성된 이 옷의 가격은 수천 달러를 호가한다. 헤르펜이 작업에 사용한 방식은 미국의 척 헐이 개발한 적층 방식이었다. 3D 시스템즈의 창업자인 척 헐(Chuck Hull)은 최초의 3D 프린터 ‘STL1’을 세상에 내놓아 3D 프린터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당시 가구회사에 다니던 그는 빛을 이용해 플라스틱 표면의 코팅제를 만들던 중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빛을 받으면 딱딱해지는 액체 광경화 수지를 수조에 넣고 레이저를 쏘았더니 표면이 얇게 굳었다. 경화된 층을 아래로 조금 내려 윗면을 액체에 담근 다음 다시 원하는 모양으로 레이저를 스캔하였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얇은 막을 겹겹이 쌓아 컵을 만들어 아내에게 선물하였다. 척 헐은 1986년 특허를 출원하고 3D 시스템즈라는 회사를 설립하였다. 입체 인쇄술(stereolithography, SLA)로 불리는 이 방식은 해상도가 높아 세밀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에 가격이 비싸고 현재 사용하는 폴리머 소재의 강도와 내구성이 좋지 않아 상용 제품에는 적합하지 않다. 2004년 SLA 방식의 특허가 만료되어 최근에는 저가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2 가루 옷을 입다(레이저 소결 SLS) 2013년 뉴욕에서는 모델 디타 본 티즈가 3D 프린터로 만든 고풍스러운 롱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디자이너 마이클 슈미트와 프란시스 비톤티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3D 프린팅 서비스 회사인 쉐이프웨이즈(Shapeways)에서 제작을 맡았다. 나일론을 소재로 만든 3000개의 조각이 고리로 연결되어 있어 움직임이 편하고 실제 착용할 수 있는 의상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해 겨울,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에서는 슈퍼모델 린제이 엘링슨이 천사 날개로 장식한 란제리를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트레이드 마크인 에인절 윙은 프랙털 모양으로 눈꽃을 형상화하여 3D 프린터로 제작되었다. 그녀는 날개와 왕관, 부츠에 수많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화려하게 장식하여 작품을 마무리하였다.  마침내 샤넬도 2015년 고급 맞춤복을 선보이는 파리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서 3D 프린팅을 접목한 10벌의 재킷과 스커트를 선보였다.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패션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해야 한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탑 속에만 있으면 잊힌다”라며 3D 프린팅이 패션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하였다.  이 세 명의 디자이너들은 액체 수지 대신 분말 소재를 사용하여 쌓아 올리는 ‘선택적 레이저 소결’(Selective Laser Sintering, SLS) 방식을 적용하였다. SLS 방식은 롤러나 블레이드로 분말을 얇게 깔고 그 위에 원하는 패턴으로 레이저를 조사한다. 여기에서는 SLA 방식보다 강력한 CO2 레이저로 재료를 녹이고 응고시켜 한 층을 만든다. 다시 분말을 깔고 레이저를 쏘는 과정을 반복해 한 겹씩 적층을 해나간다. 금속 분말을 주로 사용하지만 경우에 따라 플라스틱이나 세라믹 계통의 소재도 사용할 수 있다. 강도가 높고 정밀한 프린팅이 가능하지만 고가의 레이저와 롤러 등이 필요해 장비의 가격이 비싼 편이다.  #3 패션과 글루건(용융 압출 FDM)  3D 프린팅은 전문가들의 영역만은 아니다. 최근 이스라엘 셴카 칼리지(Shenkar College)의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2014년, 런던의 3D 프린트쇼에서는 최종 12개 팀이 ‘올해의 패션 디자이너 상’(The Fashion Designer of the Year Award)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수상의 영예는 셴카 칼리지의 노아 라비브(Noa Raviv)에게 돌아갔다. 현실과 가상 세계가 혼재한 듯한 그녀의 졸업 작품 컬렉션인 ‘하드 카피’가 패션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것이다. 처음에는 자신이 디자인한 그리드 패턴과 기하학적 형상이 가상의 공간에서만 존재하는 만들 수 없는 물체라고 생각했다. 결국 세계 최대 3D 프린터 회사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와 협업으로 그녀의 작품은 구현되었고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2015년에는 27살의 나이에 뉴욕과 파리에서 전시회를 열며 화려하게 패션 본고장에 데뷔를 하게 된다. 이미 2016년 메트로폴리탄 모던 아트 전시회와 보스턴 박물관 전시까지 예약되어 있는 스타 디자이너로 떠올랐다.  일 년 뒤, 셴카 칼리지에 청출어람의 후배가 나타났다. 디자인학과 3학년 대니트 펠렉(Danit Peleg)은 3D 프린터로 졸업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당시 그녀는 3D 프린터를 접해본 적이 없는 문외한으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배워야 했다. 디자인 공유 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받아 아이디어를 더하고, 가정용 3D프린터로 시제품을 만들며 제작실에서 밤을 새웠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9개월 내에 5종류의 의상을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당장 소재부터가 문제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PLA 소재는 전분을 사용한 친환경 재료였지만 부서지기 쉬워 의상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고무 성질이 있는 필라플렉스를 찾아 제작을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속도가 문제였다. 그녀는 6대의 프린터를 구해 24시간 가동을 해 출력을 하고 퍼즐과 같은 조각들을 모두 이어 붙여야 했다. 작년 6월 작품을 완성하고 발표회를 하자 워싱턴 포스트, 블룸버그, 월스리트저널, 가디언, 엘르 등 전 세계 언론은 그녀에게 찬사를 보냈다. 펠렉이 세운 기록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최초로 가정용 3D 프린터로 의상 제작, 한 벌당 400시간씩 총 2000시간 출력, 3D 프린터 문외한이 9개월 만에 3D 패션 컬렉션을 열고 27살에 디자이너로 명성을 얻음”. 그녀는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머지않아 누구나 집에서 옷을 프린팅해서 입을 날이 올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녀를 스타로 만들어준 3D 프린터는 플라스틱 재료를 녹여 치약처럼 짜면서 층층이 쌓는 방식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비이다. 20여 년 전 스캇 크럼프는 글루건으로 딸에게 장난감을 만들어 주다 3차원 프린트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1989년 특허를 출원하고 아내와 함께 스트라타시스라는 회사까지 차렸다. 용융 압출 조형(Fused Deposition Modeling, FDM)으로 이름 붙여진 이 방식은 레이저와 같은 고가 부품이 들어가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2009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3D 프린터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짧은 시간에 패션 산업을 통해 대표적인 세 가지의 3D 프린팅 방식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3D 프린팅은 3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함께 한편에서는 지나치게 과대 평가되었다는 우려도 있다. 다음에는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질투 나요 BABY’ 뮤비 속 AOA 크림의 매력은?

    ‘질투 나요 BABY’ 뮤비 속 AOA 크림의 매력은?

    걸그룹 AOA의 3인조 유닛 AOA 크림(유나·혜정·찬미)이 베일을 벗었다. AOA크림은 12일 자정 유닛 데뷔곡 ‘질투 나요 BABY’를 발매하고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AOA 크림은 핑크빛 의상을 입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는 한편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미니 드레스에 왕관, 마술봉을 든 모습으로 변신해 퍼포먼스를 펼친다. AOA 크림은 그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우월한 외모로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그룹이다. 보컬을 담당하는 유나와 혜정, 랩을 맡은 찬미가 뭉쳤다. 앞서 AOA는 밴드 유닛인 AOA 블랙과 댄스유닛인 AOA 화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AOA 크림의 ‘질투 나요 BABY’는 연인이 다른 이성에게 한눈을 파는 모습을 보고 느낀 질투심을 펑키한 사운드로 풀어낸 곡으로, 작곡팀 블랙아이드 필승이 작사·작곡했다. 사진·영상=[MV] AOA CREAM _ 질투 나요 BABY(I’m Jelly BAB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2배속 버전…퍼펙트 칼군무☞ [오늘의 포토] 설현, 밸런타인데이 화보 공개
  • [씨줄날줄] 헨리 8세의 ‘화해’/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헨리 8세의 ‘화해’/박홍기 논설위원

    영국 헨리 8세(1491~1547)는 절대군주다. 가장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은 파란만장한 영국의 왕이다. 여성 편력 탓에 왕비를 무려 6명이나 뒀다. 첫 번째 왕비인 에스파냐 공주 캐서린과는 정략결혼을 했다. 캐서린은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숨진 형 아더의 아내였다. 형수다. 캐서린과의 사이에 낳은 자녀 5명 가운데 딸 메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어려서 사망했다. 헨리 8세는 아들을 간절히 원했다. 두 번째 왕비는 앤 블린이다. 캐서린 왕비의 시녀였다. 헨리 8세는 앤의 도도한 매력에 푹 빠졌다. 앤은 처음에는 왕의 청혼을 완강히 거절했다. 결혼에 이르러서는 자신이 낳을 아들이 서자(庶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못 박았다. 헨리 8세는 캐서린 왕비와 이혼을 원했다. 로마 교황청에 캐서린과의 이혼 승인을 요청했다. 교황청은 허락하지 않았다. 가톨릭은 이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른바 조당(阻?) 즉, 혼인 장애에 걸리는 것이다. 가톨릭에서는 ‘일부일처와 함께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혼인 원칙을 갖고 있다. 헨리 8세는 억지 이혼을 감행했다. 교황과의 결별이자 신권에 대한 대항이었다. 헨리 8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독일에서 루터가 종교개혁에 나섰을 때 반박하는 장문으로 교황청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었다. 그렇지만 후계자 욕심에 종교적 신념을 내팽개쳤다. 가톨릭 국가 전체와 적이 되는 위험마저 감수했다. 또 1534년 국왕이 영국 교회의 최고 수장이라는 수장령(首長令)을 공표했다. 성공회가 영국 국교로 탄생한 것이다. 교황청은 헨리 8세를 파문했다. 앤의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 둘째를 낳았지만 딸이었다. 교황과도 등지면서 왕비의 왕관을 씌워줬지만 아들을 갖지 못했다. 헨리 8세의 앤에 대한 사랑도 식어버렸다. 결국 1536년 앤을 간통죄로 몰아 참수형에 처했다. 결혼도 무효화했다. 영국판 장희빈 격이다. 헨리 8세와 앤과의 사랑, 배신, 죽음, 음모, 종교, 외교 분쟁 등을 담은 영화가 ‘천일의 앤(1969)’, ‘천일의 스캔들(2008)’이다. 캐서린의 딸 메리는 영국 최초의 여왕 메리 1세(1533~1558)로 등극했다. 하지만 공포와 압제 정치 때문에 ‘블러디(피투성이) 메리’라고 불리고 있다. 앤의 딸은 영국이 가장 사랑하는 여왕 엘리자베스 1세(1558~1603)다. 결혼을 권유할 때마다 “국가와 결혼했다”고 선언하며 대영제국의 기틀을 다진 처녀 여왕이다. 헨리 8세가 주궁(主宮)으로 삼았던 햄프턴 코트의 로열 채플에서 그제 가톨릭 미사가 열렸다. 15~16세기의 라틴어 성가가 울렸다. 헨리 8세가 교황청과 단교한 지 450여년 만이다. 성공회와 가톨릭 간의 화해다. 참 오랜 세월이 지나서다. 빈센트 니컬스 영국 추기경은 “매우 놀라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감정을 풀고 감싸 안는 화해의 참뜻을 곱씹어볼 만하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미스 월드의 양심선언’…”선발 과정에서 속임수 썼다”

    ‘미스 월드의 양심선언’…”선발 과정에서 속임수 썼다”

    2015년 미스월드에 오른 미스 스페인 미레이라 랄라구나(23)가 "미스월드선발대회에서 약간의 속임수를 썼다"고 털어놨다. 랄라구나는 최근 스페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TV프로그램 '엘오르미게로'에 출연해 미스월드대회와 관련된 비화를 소개했다. 다름 아닌 비디오 조작(?)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싼야에서 미스월드대회에 출전한 각국 대표는 주최 측에 특기를 촬영한 비디오를 제출했다.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친 랄라구나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찍어 보냈지만 문제는 곡이었다. 랄라구나는 "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 실제로 연주하진 않았지만 연주하는 것처럼 촬영을 해 비디오를 만들어 제출했다"고 털어놨다. 피아노 연주는 100% 연기, 거짓말이었던 셈이다. 비디오는 문제없이 통과됐지만 랄라구나는 하마터면 국제망신을 당할 뻔했다. 미스월드선발대회에 앞서 중국의 모대학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곡을 연주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던 것. 다행히(?)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랄라구나는 망신을 당하진 않았지만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랄라구나는 "비디오의 곡은 연습한 적이 없어 실제로 연주를 하게 됐더라면 아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간의 속임수를 썼지만 이미 왕관을 받았으니 됐다"며 "(솔직히 털어놨지만 속임수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진 않길 바란다"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랄라구나는 비디오의 곡이 어떤 곡인지는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미스월드가 된 후 달라진 점을 묻자 랄라구나는 "축구선수와 사귄다는 헛소문이 도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랄라구나는 "내가 만난다는 축구선수가 벌써 5명이나 되더라"며 "여자모델이 유명해지면 바로 축구선수와 연애를 한다는 소문이 도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랄라구나는 114개국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싼야에서 열린 미스월드선발대회에서 우승했다. 미스 스페인이 미스월드대회에서 우승한 건 랄라구나가 처음이다. 사진=TV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4분 미스 유니버스’ 착한 미인의 인생역전

    ‘4분 미스 유니버스’ 착한 미인의 인생역전

    2015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사회자의 실수로 4분간 왕관을 썼다가 벗어준 미스콜롬비아 아리아드나 구티에레스가 "실수로나마 왕관을 줬던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났지만 아직 미국에 머물고 있는 구티에레스는 24일(현지시간) 방송된 브라질 TV채널 글로보와 인터뷰에서 근황을 밝혔다. 구티에레스는 "어릴 때부터 미스콜롬비아가 되는 게 꿈이었다"면서 "(일 때문에 미국에 있지만) 조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미스유니버스 왕관의 주인이 뒤바뀐 희대의 실수사고에 대해서도 그는 입을 열었다. 구티에레스는 "왕관을 쓴 뒤에 우승자가 잘못 발표됐다는 사회자의 말이 코미디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2015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선 코미디언 스티브 하비가 사회를 봤다. 구티에레스는 "많이 준비한 대회였기에 진짜 우승자인 미스 필리핀에게 왕관을 벗어주면서 한순간에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았다"면서 "(겉으론 웃었지만) 매우 슬펐다"고 담담하게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어이없는 주최 측의 실수는 구티에레스에겐 행운의 열쇠가 됐다. "4분간 미스유니버스였던 미스콜롬비아"라는 타이틀이 붙으면서 미스유니버스보다 더 유명세를 얻은 것. 덕분에 대회가 끝난 뒤 구티에레스에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일 제의가 빗발쳤다. 구티에레스는 "계약이 넘치고, 함께 일을 해보자는 제의가 끊이지 않는다"면서 "미스유니버스가 됐더라면 결코 지금처럼 많은 기회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티에레스는 "(주최 측의 실수가) 당시에는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었지만 지금와서 보면 감사해야 할 일이 됐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주최 측의 실수는 미스유니버스에 출전하면서 구티에레스가 개인적으로 꿨던 꿈도 이루어줬다. 구티에레스는 "미스유니버스에서 우승하면 조국 콜롬비아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다는 꿈을 꿨었다"면서 "왕관을 넘겨주는 바람에 세계인이 콜롬비아에 대해 말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는 "(왕관을 넘겨준 뒤로 내게) 정말 많은 문이 열렸다"면서 실수를 한 주최 측에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사회자는 구티에레스를 우승자로 발표했지만 4분 만에 "실수로 우승자를 잘못 발표했다"면서 우승자를 번복했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016년 커피여왕은 미스 베네수엘라

    2016년 커피여왕은 미스 베네수엘라

    2016년도 커피여왕이 탄생했다. 남미의 커피 강국 콜롬비아에서 최근 열린 2016년 미스커피대회에서 베네수엘라를 대표해 참가한 마이델리아나 디아스 파라다(18)가 여왕에 등극했다. 우승한 파라다는 "조국 베네수엘라를 대표해 국위선양의 꿈을 이루게 돼 매우 행복하다"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생산국인 콜롬비아의 마니살레스에선 매해 연초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 중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미스커피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25개국에서 대표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결선에는 브라질, 콜롬비아, 스페인, 미국, 베네수엘라 등 5개국 대표가 올랐다. 파라다는 빼어난 미모와 늘씬한 키(176cm)에 교양과 매너까지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2016년 미스커피 왕관을 썼다. 파라다는 "(대회에 참가하기 전) 농장에서 커피농민들과 마셔본 콜롬비아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면서 "콜롬비아 커피가 세계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가 함께 맛있는 남미커피를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한다"면서 "콜롬비아의 커피홍보대사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스커피 대회는 콜롬비아의 커피를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1957년 첫 대회가 열렸다. 격년제로 열리던 미스커피대회는 1972년부터 연례행사로 바뀌어 올해로 45회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출신으론 처음으로 미스 일본이 커피여왕에 뽑혀 화제가 됐다. 사진=보닐라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새해 사망 400주기 맞은 셰익스피어…기념주화 발행

    새해 사망 400주기 맞은 셰익스피어…기념주화 발행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사망 400주기 등을 기념하는 주화가 공개됐다. 영국 왕립 조폐국은 ‘영국을 형성한 중요한 순간과 조직, 사람들’을 주제로 이번에 기념주화 7종을 발행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오는 4월 사망 400주기를 맞이하는 셰익스피어의 기념주화는 모두 3종이다.  비극을 상징하는 ‘해골’과 희극을 상징하는 ‘광대 모자’, 그리고 역사극을 상징하는 ‘왕관과 칼’의 형상이 각각 들어간 2파운드짜리 동전이다. 또한 런던 대화재 350주기,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당시 영국군 전투도 같은 기념주화로 제작됐다. 50펜스 기념주화에는 세계적인 동화책 ‘피터 래빗’을 탄생시킨 영국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1866~1943)의 150주기를 기념하는 디자인이 포함됐다. 이 주화에는 작가의 이름 외에도 작품 속 캐릭터인 토끼 모습이 그려졌다. 이 밖에도 헤이스팅스 전투와 노르만 정복 등 역사적인 사건이 950주기를 기념해 주화로 제작됐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 셰익스피어 등 기념주화 7종 공개

    英 셰익스피어 등 기념주화 7종 공개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사망 400주기 등을 기념하는 주화가 공개됐다. 영국 왕립 조폐국은 ‘영국을 형성한 중요한 순간과 조직, 사람들’을 주제로 이번에 기념주화 7종을 발행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오는 4월 사망 400주기를 맞이하는 셰익스피어의 기념주화는 모두 3종이다.  비극을 상징하는 ‘해골’과 희극을 상징하는 ‘광대 모자’, 그리고 역사극을 상징하는 ‘왕관과 칼’의 형상이 각각 들어간 2파운드짜리 동전이다. 또한 런던 대화재 350주기,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당시 영국군 전투도 같은 기념주화로 제작됐다. 50펜스 기념주화에는 세계적인 동화책 ‘피터 래빗’을 탄생시킨 영국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1866~1943)의 150주기를 기념하는 디자인이 포함됐다. 이 주화에는 작가의 이름 외에도 작품 속 캐릭터인 토끼 모습이 그려졌다. 이 밖에도 헤이스팅스 전투와 노르만 정복 등 역사적인 사건이 950주기를 기념해 주화로 제작됐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꽃중에 꽃’ 미스 프랑스 이리스 미테네어

    ‘꽃중에 꽃’ 미스 프랑스 이리스 미테네어

    미스 노르파드칼레 이리스 미테네어(가운데)가 19일(현지시간) 릴에서 열린 2016 미스 프랑스 미인선발대회에서 왕관을 차지하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2015년 전세계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 8

    [와우! 과학] 2015년 전세계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 8

    올 한해도 지구촌 곳곳에서 수억 년에서 수천 만 년 세월 속에 묻혀있던 수많은 신종 공룡들이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마치 박쥐같은 날개를 달고 중국땅을 날아다닌 기상천외한 모습의 공룡부터 북미대륙을 누빈 뿔공룡까지 올 한해 유명 학회지에 발표된 신종공룡들을 정리해 봤다. - 박쥐같은 날개 가진 신종 공룡  지난 4월 중국 과학 아카데미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비둘기 만한 사이즈의 작은 공룡 ‘이치’(翼奇·기묘한 날개)를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유명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과거 허베이성의 한 호수 밑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이 공룡은 약 1억 6000만년 전 살았던 종으로 무게는 380g 정도로 작은 크기다. 그러나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육식을 하는 수각류(獸脚類)다. 이 연구에서 드러난 공룡의 가장 큰 특징은 팔 부분에 곧고 길게 옆으로 뻗어나온 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조직이 날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새가 갖는 깃털 대신 피부 조직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이 공룡이 짧은 거리의 비행 능력이 있거나 혹은 낙하산 같은 용도로 날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트리케라톱스 친척뻘 신종 공룡 ‘헬보이’   지난 6월 캐나다 로열 티렐 고생물학박물관 연구팀은 머리에 왕관같은 주름 장식과 코와 눈 주위에 긴 뿔, 작은 뿔을 가진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를 가진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이 공룡은 이같은 특징 때문에 ’헬보이‘(Hellboy)라는 그럴듯한 별명도 얻었다. 헬보이는 만화와 영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얼굴에 뭉뚝한 2개의 뿔이 있는 것이 특징. 당초 이 공룡은 10년 전 캐나다 알버타 올드맨 강 인근에서 우연히 발굴됐으며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신종임이 확인됐다. 정식명칭은 라틴어로 왕이라는 의미를 가진 레갈리스(regalis)와 뿔을 가진 얼굴이라는 뜻의 케라톱스(ceratops), 발견된 사람의 이름 등을 따서 레갈리케라톱스(Regaliceratops peterhewsi)라고 명명됐다. - 7900만년 전 북미대륙 누빈 신종 ‘뿔 공룡'  지난 7월 캐나다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연구팀은 5년 전 앨버타에서 발굴된 여러 공룡 화석 중 일부가 ‘신종’ 임을 확인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새롭게 확인된 이 공룡은 ‘케라톱스과’(Ceratopsidae)에 속하며 대표적인 ‘소속팀 선수’로는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가 유명하다.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의 트리케라톱스는 눈 위에 뿔을 가진 각룡으로 우락부락한 생김새와는 달리 초식동물이다. 화석의 발견자 이름을 따 ‘웬디케라톱스’(Wendiceratops pinhornensis)로 명명된 이 신종 공룡은 길이 6m, 몸무게 1t의 단단한 덩치를 자랑한다. 특히 웬디케라톱스는 입에 앵무새같은 부리가 있으며 뭉뚝한 코 뿔, 머리 뒤 왕관같은 프릴이 파마한 것처럼 앞으로 구부러진 것이 특징이다. - 9m 덩치 가진 신종 ‘오리주둥이 공룡’ 발견  지난 9월 미국 알래스카와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과거 이 지역에서 발굴된 화석 중 오리같은 주둥이를 가진 9m 덩치의 신종 초식공룡(학명·Ugrunaaluk kuukpikensis)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6900만 년 전 알래스카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은 당초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돼 왔다. 북미에서 자주 발견되는 하드로사우루스는 나뭇잎을 뜯어먹기 좋게 입이 오리처럼 넓적하며 이빨도 1000개 이상 촘촘히 나있어 들소보다도 강한 씹는 힘을 가졌다. 9m에 달하는 큰 덩치를 가졌지만 초식공룡 답게 성격이 온순하고 무리지어 사는 것이 특징. 특히 하드로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아시아와 유럽, 북미 전역 등 널리 분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알래스카 대학의 연구대상에 오른 화석은 지난 1961년 알래스카주 북극해 연안에 있는 콜빌강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당시에는 일반 포유류의 뼈로 추측됐다. 추운 알래스카에서 공룡이 살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날씨가 지금보다 훨씬 따뜻했기 때문으로 이같은 이유로 먹잇감인 양치식물, 원시 개화식물, 침엽수 등이 풍부했을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 날카로운 28개 이빨가진 신종 익룡(翼龍) 발견  지난 10월 브리검영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8종의 신종 동물들의 화석을 미국 유타주의 사막에서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척추고생물학 학회에서 발표했다. 실제 논문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인 이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비행 파충류인 익룡(翼龍)의 발견이다. 공룡과 친척뻘인 익룡은 지구상에 등장한 첫번째 척추동물로 그 시기는 대략 2억 2000만 년 전이다. 아직 정식이름이 붙지 않은 신종 익룡은 약 2억 1000만년 전 지금의 북미 대륙 상공을 주름잡으며 먹잇감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익룡은 초창기 등장한 종(種)답게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 1.3m 날개폭을 가진 이 익룡은 2개의 송곳니와 28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턱 힘으로 먹잇감을 아작아작 씹어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몸길이 5m, 신종 ‘날개달린 랩터’ 발견  지난달 미국 캔자스대학교 연구팀은 중부 다코다 지방에서 6600만 년 전 살았던 4.9m 크기의 새로운 공룡화석을 발견, ‘다코타랍토르 스테이니’(Dakotaraptor steini)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 공룡이 5m에 육박하는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몸집이 작은 벨로키랍토르(벨로시랩터) 만큼이나 민첩하고 사나웠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다코타랍토르는 뒷다리 가운뎃발가락에 낫 형태의 긴 발톱이 달려있었는데 그 길이는 24㎝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이 발톱이 먹이의 내장을 꺼내는 용도로 쓰였거나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는데 사용됐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 쪽으로도 확신하지는 않은 상태다. 다코타랍토르의 또 다른 특징은 날개와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 공룡의 앞다리에서 ‘깃혹’(quill knobs, 일부 동물의 아래팔뼈에 있는, 깃털이 부착되는 혹)을 발견, 이와 같이 짐작하고 있다. 다만 몸의 크기를 고려했을 때 비행 능력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오리처럼 주둥이 튀어나온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  지난달 미국 몬타나 주립대 등 공동연구팀은 지역 내 주디스강 지층에서 약 795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 오리주둥이 같은 입을 가져 ‘슈퍼덕’(Superduck)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학명·Probrachylophosaurus bergei)은 길이 9m, 몸무게는 5톤 정도의 초식공룡이다. 특히 이 공룡은 다른 오리주둥이 공룡종(種)들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눈 위에 나있는 일종의 볏이다. 마치 자신의 종을 상징하는 문양처럼 나있는 이 볏은 나뭇잎처럼 보이며 눈 위 머리의 일부를 덮고있다. - 거북+앵무새 닮은 신종 ‘갑옷공룡’ 발견 최근 호주 퀸즈랜드 대학 연구팀은 '민미'의 화석을 3D 스캔으로 분석한 결과 ‘신종 공룡’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관련 학회지(PeerJ)에 발표했다. 지난 1989년 퀸즈랜드 리치몬드에서 처음 발굴된 민미 화석은 손상되지 않은 채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전세계 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몸 길이가 약 3m 안팎인 민미는 몸 전체가 마치 거북선을 연상시키듯 가시같이 뾰족한 뼈(스파이크)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 때문에 ‘갑옷공룡’에 포함됐다. 또한 민미는 다른 갑옷공룡처럼 4족 보행으로 하는 초식성으로, 뿔난 꼬리로 육식공룡을 물리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공룡학자들을 괴롭힌 것은 다름아닌 민미의 ‘족보’였다. 발견 초기 연구팀들은 민미를 주로 북미대륙에 살았던 갑옷공룡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us)로 분류했으나 이후에는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 노도사우루스 (Nodosaurus)와도 유사한 특징이 나타나면서 아리송한 존재가 됐다. 이번에 민미는 ‘쿤바라사우루스’(Kunbarrasaurus ieversi)라는 ‘공룡다운’ 이름을 갖게됐으며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 대륙에 살았던 공룡들의 연결고리로 평가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5 결산] 2015년 지구촌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 8

    [2015 결산] 2015년 지구촌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 8

    올 한해도 지구촌 곳곳에서 수억 년에서 수천 만 년 세월 속에 묻혀있던 수많은 신종 공룡들이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마치 박쥐같은 날개를 달고 중국땅을 날아다닌 기상천외한 모습의 공룡부터 북미대륙을 누빈 뿔공룡까지 올 한해 유명 학회지에 발표된 신종공룡들을 정리해 봤다. - 박쥐같은 날개 가진 신종 공룡  지난 4월 중국 과학 아카데미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비둘기 만한 사이즈의 작은 공룡 ‘이치’(翼奇·기묘한 날개)를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유명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과거 허베이성의 한 호수 밑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이 공룡은 약 1억 6000만년 전 살았던 종으로 무게는 380g 정도로 작은 크기다. 그러나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육식을 하는 수각류(獸脚類)다. 이 연구에서 드러난 공룡의 가장 큰 특징은 팔 부분에 곧고 길게 옆으로 뻗어나온 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조직이 날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새가 갖는 깃털 대신 피부 조직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이 공룡이 짧은 거리의 비행 능력이 있거나 혹은 낙하산 같은 용도로 날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트리케라톱스 친척뻘 신종 공룡 ‘헬보이’   지난 6월 캐나다 로열 티렐 고생물학박물관 연구팀은 머리에 왕관같은 주름 장식과 코와 눈 주위에 긴 뿔, 작은 뿔을 가진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를 가진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이 공룡은 이같은 특징 때문에 ’헬보이‘(Hellboy)라는 그럴듯한 별명도 얻었다. 헬보이는 만화와 영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얼굴에 뭉뚝한 2개의 뿔이 있는 것이 특징. 당초 이 공룡은 10년 전 캐나다 알버타 올드맨 강 인근에서 우연히 발굴됐으며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신종임이 확인됐다. 정식명칭은 라틴어로 왕이라는 의미를 가진 레갈리스(regalis)와 뿔을 가진 얼굴이라는 뜻의 케라톱스(ceratops), 발견된 사람의 이름 등을 따서 레갈리케라톱스(Regaliceratops peterhewsi)라고 명명됐다. - 7900만년 전 북미대륙 누빈 신종 ‘뿔 공룡'  지난 7월 캐나다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연구팀은 5년 전 앨버타에서 발굴된 여러 공룡 화석 중 일부가 ‘신종’ 임을 확인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새롭게 확인된 이 공룡은 ‘케라톱스과’(Ceratopsidae)에 속하며 대표적인 ‘소속팀 선수’로는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가 유명하다.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의 트리케라톱스는 눈 위에 뿔을 가진 각룡으로 우락부락한 생김새와는 달리 초식동물이다. 화석의 발견자 이름을 따 ‘웬디케라톱스’(Wendiceratops pinhornensis)로 명명된 이 신종 공룡은 길이 6m, 몸무게 1t의 단단한 덩치를 자랑한다. 특히 웬디케라톱스는 입에 앵무새같은 부리가 있으며 뭉뚝한 코 뿔, 머리 뒤 왕관같은 프릴이 파마한 것처럼 앞으로 구부러진 것이 특징이다. - 9m 덩치 가진 신종 ‘오리주둥이 공룡’ 발견  지난 9월 미국 알래스카와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과거 이 지역에서 발굴된 화석 중 오리같은 주둥이를 가진 9m 덩치의 신종 초식공룡(학명·Ugrunaaluk kuukpikensis)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6900만 년 전 알래스카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은 당초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돼 왔다. 북미에서 자주 발견되는 하드로사우루스는 나뭇잎을 뜯어먹기 좋게 입이 오리처럼 넓적하며 이빨도 1000개 이상 촘촘히 나있어 들소보다도 강한 씹는 힘을 가졌다. 9m에 달하는 큰 덩치를 가졌지만 초식공룡 답게 성격이 온순하고 무리지어 사는 것이 특징. 특히 하드로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아시아와 유럽, 북미 전역 등 널리 분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알래스카 대학의 연구대상에 오른 화석은 지난 1961년 알래스카주 북극해 연안에 있는 콜빌강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당시에는 일반 포유류의 뼈로 추측됐다. 추운 알래스카에서 공룡이 살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날씨가 지금보다 훨씬 따뜻했기 때문으로 이같은 이유로 먹잇감인 양치식물, 원시 개화식물, 침엽수 등이 풍부했을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 날카로운 28개 이빨가진 신종 익룡(翼龍) 발견  지난 10월 브리검영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8종의 신종 동물들의 화석을 미국 유타주의 사막에서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척추고생물학 학회에서 발표했다. 실제 논문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인 이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비행 파충류인 익룡(翼龍)의 발견이다. 공룡과 친척뻘인 익룡은 지구상에 등장한 첫번째 척추동물로 그 시기는 대략 2억 2000만 년 전이다. 아직 정식이름이 붙지 않은 신종 익룡은 약 2억 1000만년 전 지금의 북미 대륙 상공을 주름잡으며 먹잇감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익룡은 초창기 등장한 종(種)답게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 1.3m 날개폭을 가진 이 익룡은 2개의 송곳니와 28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턱 힘으로 먹잇감을 아작아작 씹어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몸길이 5m, 신종 ‘날개달린 랩터’ 발견  지난달 미국 캔자스대학교 연구팀은 중부 다코다 지방에서 6600만 년 전 살았던 4.9m 크기의 새로운 공룡화석을 발견, ‘다코타랍토르 스테이니’(Dakotaraptor steini)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 공룡이 5m에 육박하는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몸집이 작은 벨로키랍토르(벨로시랩터) 만큼이나 민첩하고 사나웠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다코타랍토르는 뒷다리 가운뎃발가락에 낫 형태의 긴 발톱이 달려있었는데 그 길이는 24㎝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이 발톱이 먹이의 내장을 꺼내는 용도로 쓰였거나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는데 사용됐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 쪽으로도 확신하지는 않은 상태다. 다코타랍토르의 또 다른 특징은 날개와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 공룡의 앞다리에서 ‘깃혹’(quill knobs, 일부 동물의 아래팔뼈에 있는, 깃털이 부착되는 혹)을 발견, 이와 같이 짐작하고 있다. 다만 몸의 크기를 고려했을 때 비행 능력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오리처럼 주둥이 튀어나온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  지난달 미국 몬타나 주립대 등 공동연구팀은 지역 내 주디스강 지층에서 약 795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 오리주둥이 같은 입을 가져 ‘슈퍼덕’(Superduck)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학명·Probrachylophosaurus bergei)은 길이 9m, 몸무게는 5톤 정도의 초식공룡이다. 특히 이 공룡은 다른 오리주둥이 공룡종(種)들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눈 위에 나있는 일종의 볏이다. 마치 자신의 종을 상징하는 문양처럼 나있는 이 볏은 나뭇잎처럼 보이며 눈 위 머리의 일부를 덮고있다. - 거북+앵무새 닮은 신종 ‘갑옷공룡’ 발견 최근 호주 퀸즈랜드 대학 연구팀은 '민미'의 화석을 3D 스캔으로 분석한 결과 ‘신종 공룡’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관련 학회지(PeerJ)에 발표했다. 지난 1989년 퀸즈랜드 리치몬드에서 처음 발굴된 민미 화석은 손상되지 않은 채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전세계 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몸 길이가 약 3m 안팎인 민미는 몸 전체가 마치 거북선을 연상시키듯 가시같이 뾰족한 뼈(스파이크)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 때문에 ‘갑옷공룡’에 포함됐다. 또한 민미는 다른 갑옷공룡처럼 4족 보행으로 하는 초식성으로, 뿔난 꼬리로 육식공룡을 물리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공룡학자들을 괴롭힌 것은 다름아닌 민미의 ‘족보’였다. 발견 초기 연구팀들은 민미를 주로 북미대륙에 살았던 갑옷공룡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us)로 분류했으나 이후에는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 노도사우루스 (Nodosaurus)와도 유사한 특징이 나타나면서 아리송한 존재가 됐다. 이번에 민미는 ‘쿤바라사우루스’(Kunbarrasaurus ieversi)라는 ‘공룡다운’ 이름을 갖게됐으며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 대륙에 살았던 공룡들의 연결고리로 평가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Miss’ 미스유니버스

    ‘Miss’ 미스유니버스

    국제 미인대회인 미스유니버스 시상식에서 사회자가 최종 우승자를 잘못 발표하는 바람에 수상자가 뒤바뀌는 소동이 벌어졌다. AP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 시상식에서 사회자인 코미디언 스티브 하비는 “올해 미스유니버스로 미스 콜롬비아 아리아드나 구티에레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구티에레스는 지난해 우승자인 같은 나라 출신의 파울리나 베가로부터 왕관을 건네받아 쓰고 환호하는 청중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잠시 후 하비는 다시 무대 앞으로 나와 “사과합니다. 미스 콜롬비아는 2등입니다. 2015년 미스유니버스는 미스 필리핀입니다”라며 앞선 발표를 번복했다. 무대 뒤에서 박수를 치던 미스 필리핀 알론소 워츠바흐는 얼떨결에 무대 앞으로 나왔고, 베가는 당황해하는 구티에레스에게서 왕관을 벗겨 워츠바흐에게 씌워 줬다. 이런 광경은 전 세계에 TV로 방송됐다. 하비는 야유하는 청중을 진정시키기 위해 말까지 더듬으며 “나의 실수였지만 여전히 좋은 밤이다. 이들에게 야유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비판이 이어져 “수상자는 미스(miss, 잘못된) 인포메이션”이라고 조롱한 트윗이 4만번 이상 공유되기도 했다. 1952년 시작된 미스유니버스는 2002년부터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NBC 유니버설이 50%씩 지분을 갖고 공동 주관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 트럼프가 멕시코 이민자를 범죄자로 비하하자 미국 최대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은 올해 대회를 중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NBC 유니버설도 트럼프와 모든 사업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하며 트럼프에게 지분을 넘겼고, 트럼프는 지난 9월 지분 전부를 엔터테인먼트업체인 WME-IMG에 매각했다. 한편 시상식장 인근에서 술에 만취한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행인 최소 1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에 고의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테러 가능성은 배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내 왕관 돌려줘!’…세상에 이런일이

    ‘내 왕관 돌려줘!’…세상에 이런일이

    20일(현지시간) 라스베가스 네바다 플래닛 헐리우드 리조트 & 카지노에서 열린 2015 미스 유니버스 진행중 실수로 2015 미스 유니버스로 2015 미스 콜롬비아 아리아드나 쿠티에레즈미스가 지명되어 미스 유니버스 왕관을 다시 되찾아 2015 미스 필리핀 피아 알론조 우르츠바치에게 씌워 주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AFPBBNews=News1
  • 43년 만에 탄생한 ‘미스 이라크’… 폐허 위에 핀 희망

    43년 만에 탄생한 ‘미스 이라크’… 폐허 위에 핀 희망

    175㎝ 넘는 장신의 금발 미녀는 아이처럼 큰 초록색 눈망울에 잔뜩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은색 왕관을 쓰고 오른손을 치켜든 이 여성의 가슴에는 ‘미스 이라크’라고 새겨진 띠가 둘려 있었다. 어느새 주변을 에워싼 관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수선스럽게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바그다드호텔의 대연회장에는 베토벤의 ‘합창’이 울려 퍼졌고 객석의 인파는 기립했다. 조심스럽게 차분히 발걸음을 떼던 그는 “이라크가 아직 살아 있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AFP는 19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43년 만에 ‘미(美)의 여왕’이 새롭게 탄생한 소식을 전했다.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출신인 샤이마 압델라만(20)은 이날 8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최고 미인으로 뽑혔다. 은색 이브닝드레스 차림의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잠시나마 이라크인들의 얼굴에 웃음을 찾아줬다”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라크에서 마지막 ‘미스 이라크’ 대회가 열린 것은 1972년이었다. 사담 후세인 등 젊은 군인들이 주축이 된 바트당이 1968년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경찰국가로 돌변한 이라크에서 미인대회가 발붙일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당시 이라크는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풍요와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다.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지나 이라크인들에게 되돌아온 미인 대회의 의미는 각별했다. 인권 운동가 하나 에드와르는 “이라크가 이제 혼란에서 벗어나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환영했다. 행사 총감독인 세난 카멜도 “이라크의 심장이 뛰고 있음을 알려줬다”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2003년 3월 미국의 침공 이후 끝없는 혼란에 빠져들었다. 2007년 미군 철수 뒤 이슬람 시아파 과도정부가 들어섰으나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의 끊임없는 내전에 돌입한 상태다. 미스 이라크 대회는 IS와의 전투, 깊어지는 분리주의 움직임, 온갖 부정부패로 점철된 이라크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AFP는 내다봤다. 이날 행사도 객석에 턱수염을 기른 남성들이 가득 찰 만큼 침울했던 이라크에 활력소가 됐다는 평가를 들었다. 정부의 지원으로 민간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졌다. 행사장은 미스 유니버스 대회 기준에 맞게 꾸며졌으나 문밖에는 칼라시니코프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배치됐다. 참가자들이 입은 드레스의 길이는 무릎을 덮어야 한다는 엄격한 기준이 세워졌고, 수영복 심사는 생략됐다. 행사는 애초 지난 10월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 부족장들의 반대와 급진단체들의 살해 위협이 이어지면서 두 달이나 연기됐고, 이 과정에서 최소 6~7명이 참가를 포기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고비를 넘기고 최종 관문에 이른 참가자들의 포부는 남달랐다. 혼혈인 우승자 압델라만은 “우승자의 명성을 이용해 이라크 내 난민들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북부 쿠르드족 자치 지역 출신 참가자 수잔 아메르(22)도 “이런 일을 해 보는 건 처음”이라며 “지금 이라크에 필요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무대에 올라 붕괴 위험에 처한 모술댐의 긴급 보수를 국제사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미스 유니버스 ‘난장판’…엉뚱한 후보에 왕관·차량돌진에 사상자

    미스 유니버스 ‘난장판’…엉뚱한 후보에 왕관·차량돌진에 사상자

    세계적인 미인 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승자를 잘못 발표해 왕관을 줬다가 뺐는 촌극이 벌어졌다. 또 시상식장 밖에서는 인도로 차량이 돌진해 최소 1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 시상식에서 사회자인 코미디언 스티브 하비가 미스 콜롬비아 아리아드나 구티에레스를 미스 유니버스라고 발표했다. 구티에레스는 바로 왕관을 쓰고 의례적인 미소를 띠면서 청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미스 유니버스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구티에레스가 열광 중인 청중을 향해 키스를 날리는 순간 사회자인 하비가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하비는 “제가 사과를 해야 합니다. 2015년 미스 유니버스는 필리핀입니다”라고 새로운 음악과 함께 우승자를 정정 발표했다. 이후 구티에레스는 황급히 자리를 떴고 ‘진짜’ 미스 유니버스인 필리핀 대표 피아 알론소 워츠바흐는 믿기지 않는 듯 한동안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TV 생방송을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왕관의 주인공이 순식간에 바뀐 것이다. 하비는 당혹감을 느껴 야유를 보내는 청중을 진정시키고자 말까지 더듬으며 노력했다. 그는 “나의 실수였지만 여전히 좋은 밤이다”라면서 “여성들을 향해 야유를 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구티에레스에게 주어졌던 왕관은 원래 주인인 워츠바흐에게 돌아왔다. 어이없는 해프닝 끝에 미스 유니버스로 선정된 워츠바흐는 수상 이후 “나는 매우 미안하다. 나는 그녀에게서 왕관을 빼앗은 게 아니며 그녀가 원하는 것이 뭐든 잘 되기를 희망한다”고 구티에레스를 위로했다. 한편, 이날 대회가 열린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앤드 카지노’와 ‘파리 호텔 앤드 카지노’ 앞에서는 인도로 차량 1대가 돌진해 사람들을 덮치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경위를 수사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부상자 중 다수가 불어를 쓰고 있었다며, 이들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관광객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고가 우발적인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KSNV-TV는 사고 차량에 여성과 3살 가량의 아이가 함께 타고 있었으며, 이 운전자가 사고 이후 현장을 빠져나갔다가 ‘투스카니 스위트 앤드 카지노’ 보안 관계자들에게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KSNV-TV는 관계자를 인용해 운전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전해 음주 교통사고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목격자는 CNN에 “운전석에 여성이 앉아있었는데 차를 멈출 생각이 없어보였다. 두 손을 모두 핸들에 올리고 앞을 보고 있었다”면서 “사람들이 쫓아가며 ‘멈추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운전자가 인도를 달리다 교차로 부근에서 멈췄다. 사람들이 앞유리를 내려쳤다”면서 “그녀(운전자)는 다시 액셀러레이터를 밟더니 사람들을 치고 그냥 가버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10만명당 최고 180.5명… 전국 노인자살 지도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10만명당 최고 180.5명… 전국 노인자살 지도

    한해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인(65세 이상) 인구가 3497명(2014년 기준)에 이르는 가운데 강원과 충청 지역 노인 자살률이 전국 평균 자살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특별기획팀이 8일 중앙자살예방센터로부터 전국 광역시·도 17개 지역의 시·군·구 250곳의 노인(65세 이상) 10만명당 자살률 통계(2013년)를 받아 지리정보 분석 프로그램인 ‘엑스레이맵’으로 맵핑(지도에 데이터를 표시해 통계적 경향성을 파악하는 기법)한 결과 노인 자살률 상위 광역시·도 5곳은 ▲충청남도(90.6명) ▲인천광역시(89.2명) ▲강원도(85.3명) ▲충청북도(80.2명) ▲경기도(72.7명) 등이었다. 충남은 광역시·도 중 노인 자살률이 가장 낮은 광주광역시(49.0명)보다 1.85배 높았다. 서울의 노인 자살률은 광역시·도 중 5번째로 낮은 55.1명이었고 부산은 2번째로 낮은 50.8명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강원 고성군(180.5명) ▲충남 태안군(148.5명) ▲경기 포천시(141.7명) ▲경기 오산시(141.0명) ▲경기 의왕시(121.0명) 등이 높은 노인 자살률을 보였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부산 중구(12.1명)로 시·군·구별 노인 자살률 격차는 최대 14.9배까지 났다. 강원과 충북 지역은 최근 10년간의 자살률 조사에서 꾸준히 상위 1·2위를 다퉜다. 실제 2010년 시·군·구 노인 자살률은 ▲강원 영월군(303.1명) ▲울산 북구(205.2명) ▲울산 남구(195.5명) ▲충북 진천군(191.1명) ▲충남 서산시(190.4명) 등이 높았고 2005년에는 ▲강원 철원군(245.0명) ▲강원 양양군(234.3명) ▲강원 영월군(175.4명) ▲경남 고성군(171.6명) ▲충남 홍성군(159.0명) ▲강원 고성군(155.8명)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강원·충청권 노인들의 자살률이 타 지역보다 높은 이유를 지역 정서에서 찾았다. 박지영 상지대 교수(사회복지학)는 “강원 지역의 독거노인 비율이나 노인 1인당 소득·경제참여율 등의 지표는 자살률이 낮은 전남보다 오히려 좋다”면서 “하지만 전남 노인들은 부락을 이뤄 생활하며 서로 보살피는 등 응집력이 강하지만 강원 노인은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경향이 커 외로움을 더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충남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부센터장은 “충청 지역 노인들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자존심이 강해 스트레스를 표현하지 않는다”면서 “반면 호남 지역은 상대적으로 감정이나 의사 표현에 익숙한데 이런 점이 노인 자살률 차이를 낳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스피스 내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

    올 시즌 2개의 메이저대회 왕관을 포함해 5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알바니 코스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경기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톱랭커 18명을 초청해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정규투어에는 포함되지 않는 대회지만 총상금이 350만 달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