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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부는 왜 심야에 단독으로 불시에 엔화를 사들였을까

    日 정부는 왜 심야에 단독으로 불시에 엔화를 사들였을까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32년 만에 150엔을 돌파한 심야 시간에 뉴욕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엔화 가치 추락을 제동을 걸었지만 일본 경제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약발’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1일 오후 11시쯤 뉴욕 외환시장의 엔달러 환율이 151.90엔대에 진입하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였다. 24년 만의 환율 개입으로 기록된 지난달 22일에 이어 한달 만에 다시 엔화를 사들였다. 그 결과 엔달러 환율은 144엔대 중반까지 7엔 이상 하락했다가 147엔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이번 환율 개입은 한 달 전과는 크게 달랐다. 지난달 개입 직후 개입 사실을 발표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함구했다. 또 주말을 앞둔 심야 시간에 해외 외환시장에서 다른 외국 당국과 연계하지 않고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거래를 시행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호주 방문 중 기자들에게 “환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을 아꼈다. 일본 언론들은 비공개로 불시에 시행했다는 점에서 ‘복면개입’(覆面介入·드러내지 않고 개입한다는 의미)이라는 표현을 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달러 강세를 걱정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강달러’를 용인한 이후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은 쉽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의 움직임을 읽기 어렵게 함으로써 투기꾼들을 견제하고 급속한 엔화 약세 움직임을 늦추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주말 직전 엔화 거래가 적은 시간대에 개입 경계가 느슨한 틈을 찌른 모양새”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방어에 일단 성공했지만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환율 개입을 위해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은 사상 최대인 2조 8382억엔(약 27조 6440억원)을 투입해 당시 엔달러 환율을 5엔가량 내렸다. 이번에도 수조엔 규모가 투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1조 2380억 달러(약 1747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4.2% 줄었는데 이번 환율 개입으로 외환보유액 규모는 더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을 대폭 썼음에도 엔화 가치 방어는 한 달을 가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환율 개입 직후 엔달러 환율은 145.90엔에서 140엔대까지 5엔가량 잠시 떨어졌다가 한 달 만인 현재 151엔대까지 다시 올랐다. 일본은행은 오는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정하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일본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며 미일 간 금리 차이가 계속 벌어지는 한 엔화 가치 하락을 실질적으로 막기 어렵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외환전략가는 마이니치신문에 “환율 개입은 엔화 가치 하락 속도를 늦추는 효과는 있지만 엔화 약세 흐름을 바꿀 순 없다”고 짚었다.
  • “시민 옴부즈만 참여 확대·위원회 홍보 강화해야”…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발전 방안 모색 토론회

    “시민 옴부즈만 참여 확대·위원회 홍보 강화해야”…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발전 방안 모색 토론회

    지난 5월 출범한 3기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운영 성과 논의박강수 경동대 석좌교수 등 전문가 7명 위원회 발전 방향 제시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가 시민 권익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지난 5월 출범한 3기 위원회의 운영 성과를 살펴보고, 위원회의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지난 20일 토론회를 열었다. 국민권익위원회, 시민사회단체, 법률자문단, 시민참여옴부즈만과 전국 지자체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7명의 상임 시민감사옴부즈만과 30여명의 조사관이 시민의 불편하고 부당하게 생각하는 점을 바로잡는 시장 직속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직무상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시민 감사·주민 감사 업무를 수행하고, 공무원의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로 인해 제기된 고충 민원을 처리한다. 또한, 서울시 공공사업의 발주부터 계약 이행까지 전 과정을 감시한다. 박강수 경동대학교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서는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의 과제와 개선 방향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오갔다. 주제 발표를 맡은 안영훈 사단법인 생각연구소 대표(법제처 법제자문관)는 서울시 옴부즈만 제도의 운용 성과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옴부즈만 제도를 비교하며 개선점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 옴부즈만위원회 자격 요건을 완화해 더 많은 시민이 직접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와의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활용해 개방형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신민철 서울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장, 홍철호 강남구 대표옴부즈만, 박경석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사무총장, 이두걸 서울신문 전국부 차장이 참여했다. 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는 “옴부즈만의 적극적인 활동과 권한 강화는 지방정부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됨에 따라 지방정부가 옴부즈만을 소극적·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옴부즈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현재 3~4년 단임제로 돼 있는 임기를 6년으로 확대해 단체장의 임기 종료 후에도 신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민철 서울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장은 위원회 내·외부 전문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시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효과적인 브랜딩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서울신문 전국부 차장 역시 위원회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철호 강남구 대표옴부즈만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고충 민원 해결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능동적으로 시민을 찾아가 고충 민원을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석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사무총장은 시민 참여 옴부즈만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용학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외부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의 시각에서 점검해봤다”면서 “토론회에서 제시된 위원회 발전 방안을 토대로 시민을 위한 기관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12월, 달라지는 택시요금 체계…“준비되셨나요?”

    12월, 달라지는 택시요금 체계…“준비되셨나요?”

    야간에 서울시에서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월 택시 요금체계가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한다. 택시요금은얼마나 어떻게 오르는지, 또 요금 인상이 택시난 해소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주 물가대책심의위를 열고 기본요금 인상과 심야할증 탄력요금제 등이 담긴 ‘서울시 택시요금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 12월부터 현재 밤 12시~다음날 새벽 4시까지 적용되는 심야요금 기준이 2시간 빠른 오후 10시부터 적용된다. 오후 10~11시까지는 20% 할증, 오후 11시~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40% 할증률이 적용된다. 오전 2~4시는 20%다.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되는 기본요금은 내년 2월부터 적용된다. 당장 12월부터 오후 10시가 넘어 택시를 타면 3800원이던 기본요금이 4600원으로 오른다.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후 2시까지는 기본요금 5300원을 내야 한다. 이 시간대 택시를 가장 잡기 어려운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인상요금이 얼마나 택시 공급을 늘려줄지가 관건이다. 택시 요금을 올려 택시 잡기가 수월해진다면 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들의 반발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요금만 오른 채 택시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된다면 불만 여론은 더 커질 수 있다. 업무상 야간에 택시를 자주 타는 A씨는 “택시요금 인상으로 택시를 쉽게 잡을 수 있게 된다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근 물가 인상으로 힘든 상황에서 부담만 커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에서 이달 초 내 놓은 심야택시난 완화 대책 중 호출료 인상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도 관심사다. 당장 이달부터 현행 최대 3000원인 택시 호출료를 카카오T블루·마카롱택시 등 가맹택시(타입2)는 최대 5000원, 카카오T·우티(UT) 등 중개택시(타입3)는 최대 4000원으로 올린다. 장거리 승객만 골라태우는 승차 거부를 방지하기 위해 승객이 호출료를 내면 택시 기사가 승객의 목적지를 알 수 없도록 하고 가맹 택시는 강제 배차하는 방식도 적용된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이 오히려 기사들의 골라 태우기 방식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기사들이 목적지 미표시 호출은 아예 피하면 택시잡기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타다나 우버 같은 ‘타입1’ 택시 유형 도입에 대해서는 정부와 서울시가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선 면허가 있는데 거리로 나오지 않는 택시를 최대한 나오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 원희룡 국토부 장관 “아파트값 50% 올랐다가 6% 하락…폭락 단정은 일러”

    원희룡 국토부 장관 “아파트값 50% 올랐다가 6% 하락…폭락 단정은 일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재 집값 흐름에 대해, 폭락 국면으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평균 50% 올랐다가, 6%가량 내렸다”며 “50% 오른 가격이 6% 내린 게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매도인들의 호가도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고, 시장의 가격 조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특정 국면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서울 아파트의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역대 가장 낮은 2만 가구 수준을 기록했는데, 가장 많았을 때는 8만 가구까지 갔었다”는 수치를 제시하며 “예정된 분양과 입주 물량 자체가 보릿고개 수준인 점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가격 폭락을 단정 짓는 건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다만, 부동산시장 연착륙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하락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기 위해 지나친 규제에 대한 정상화 속도를 더 앞당기거나, 금융부채로 인한 부담이 지나치게 무거운 부분에 대해선 완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깡통전세’를 국가가 매입해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에는 “충분히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필요하다면 국민연금의 대체투자기금도 끌어들여 ‘국민리츠’를 만들어 깡통주택을 매입하고, 3∼4년 보유해 하자가 없다면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원 장관은 “결국 재원과 가격결정이 문제가 되겠지만 심도 있게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 원희룡 “아파트값 50% 올랐다가 6% 내려…폭락 아냐”

    원희룡 “아파트값 50% 올랐다가 6% 내려…폭락 아냐”

    대통령 한남동 관저 GTX-A 공사엔 “이미 끝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폭락’ 국면으로 단정 짓는 것은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평균 50% 올랐다가, 6%가량 내렸다”며 “50% 오른 가격이 6% 내린 게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또 주택시장 폭락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서울 아파트의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역대 가장 낮은 2만 가구 수준을 기록했는데, 가장 많았을 때는 8만 가구까지 갔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정된 분양·입주 물량 자체가 보릿고개 수준이어서 가격 폭락을 단정 짓는 건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원 장관은 “매도인 호가도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고, 시장 가격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정 국면으로 단정 짓기 이르다”도 했다. 부동산시장 경착륙 우려에 대해선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기 위해 지나친 규제에 대한 정상화 속도를 더 당기거나, 금융부채로 인한 부담이 지나치게 무거운 부분에 대해선 완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한남동 관저 밑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관저 입주로 GTX-A 공사가 지연되거나, 보강 비용이 들어간다면 이 또한 관저 이전에 따른 추가 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 의원이 관저 때문에 GTX-A 공사가 지연된 일이 없냐고 묻자 원 장관은 “전혀 없으며, 관저 밑은 이미 공사가 끝났다”고 밝혔다. 관저 입주 지연과 관련해 풍수 등 여러 유언비어가 돈다고 재차 지적하자 원 장관은 “근거가 없다”며 “이미 공사가 끝났기 때문에 손댈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 中 해외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검토..상하이에 새 격리시설

    中 해외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검토..상하이에 새 격리시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에도 고강도 방역 중심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을 현행 10일(호텔 7일+자가 3일)에서 7일(호텔 2일+자가 5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현행 ‘7+3’ 방식을 ‘2+5’ 방식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가에서 격리하면 지역에 따라 음식 배달도 가능하고 재택근무도 수월하다. 이같은 내용은 곧 발표될 새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포함될 예정이다. 중국이 이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제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제침체가 심화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베이징만 해도 쇼핑몰마다 영업을 중단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젊은 나이의 서비스업 종사자를 필요로 하는 상점들이 줄폐업하다보니 현재 중국은 청년 실업률도 20%에 육박한다. 에시매트릭 애드바이저의 전략컨설턴트 아미르 안바르자데는 “입국 격리 완화로는 충분하지 않다. 궁극적으로 중국도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상하이 도심에 13억 8000만 위안(2700억원)을 들여 코로나19 격리시설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푸싱섬 14만㎡ 규모 부지에 3250개 병상을 갖춘 격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최근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 당국은 감염병 확진자가 쏟아지자 올해 3월 말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8일로 예고됐던 봉쇄는 두 달 넘게 이어져 중국 경제 추락의 직격탄이 됐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하면 해당 지역의 당서기와 시장 등은 보직해임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시 주석의 최측근 그룹에 속하는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는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아 논란이 됐다. 되레 리 서기는 22일 폐막하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서열 1~7위) 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부 외신은 시 주석이 차기 국무원 총리(2위)로 그를 낙점했다고 타전했다.
  • 오세훈표 재개발 ‘모아타운’ 26곳 추가 선정…합정동·공항동 등

    오세훈표 재개발 ‘모아타운’ 26곳 추가 선정…합정동·공항동 등

    영등포구 도림동과 강서구 화곡6동 등 26곳이 오세훈표 소규모 재개발 사업인 서울시 모아타운 새 대상지로 선정됐다. 21일 시는 전날 열린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통해 2022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26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영등포구 도림동 247-48, 마포구 합정동 369, 강서구 공항동 55-327, 화곡6동 957, 동작구 사당동 202-29, 노원구 월계동 500, 관악구 청룡동 1535, 중랑구 면목동 152-1, 용산구 원효로4가 71 일원 등이다. 올 초 선정된 21곳에 이어 26곳이 선정돼 모아타운은 시가 자체 발굴한 17곳을 합쳐 총 64곳으로 늘어났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혼재되어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재개발을 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하반기 공모에는 19개 자치구에서 39곳이 참여했다. 이 중 반지하 주택 비율, 침수피해 여부, 지역 노후도 등을 고려해 대상지가 선정됐다. 탈락한 13곳 중 반포1동 등 7곳은 선정위원회 심사 결과 주민 찬반 의견, 투기 우려, 정비 시급성 부족 등의 이유로 대상지에서 제외됐다. 이들 지역은 주민 갈등과 투기 우려를 해소하고, 주민 참여도가 높으면 다음 공모에 참여가 가능하다.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 일대 2곳(일원동 619-641, 663-686)은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고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었지만 규제 완화 영향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이번에는 대상에서 빠졌다. 시는 추가 검토를 거쳐 2주 이내 선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 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지하 주차장 건설이 가능한 블록 단위(1500㎡ 이상)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64곳이 빠르게 계획을 수립하고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24년 만에 고물가 고통… ‘신3高’ 소상공인·관광업체에 이자차액 보전 확대

    24년 만에 고물가 고통… ‘신3高’ 소상공인·관광업체에 이자차액 보전 확대

    제주특별자치도가 ‘신3고(3高:고유가·고물가·고금리)’로 고통받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광사업체의 일상회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과 관광진흥기금 이자차액보전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 제주도는 이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고금리 부담경감을 위한 중소기업육성자금 및 관광진흥기금 이차보전 확대계획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중소기업육성자금의 경우 총 융자 규모는 1조 5000억원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도내 3만 5000여개 소상공인이 업체당 총 112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예산은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394억원이 지원된다. 이는 당초 계획(199억원)보다 195억원이 추가된 규모다. 이번 특별 긴급 조치는 한시적인 초저금리 융자로 영세사업자가 겪는 금리상승 충격을 완화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대출 부실 등으로 인한 연쇄적인 휴·폐업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제주지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액 급감 등 경영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 들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영난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인상 기조로 대출금리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도는 기존 대출자와 신규 대출자를 대상으로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현행 2.0∼2.8% 수준(보증서, 부동산 담보 기준)인 수요자 부담 금리를 1.4%로 낮춰 적용키로 했다. 다만 수요자 부담금리가 1.4% 이하인 경우 기존 금리를 적용한다. 신용대출의 경우 은행자율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대출금리에서 이차보전율을 차감한 금리를 부담하면 된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매년 중소기업육성기금과 복권기금 전출금으로 250억원 규모의 재원이 마련되고, 이를 토대로 이자차액을 보전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저신용자 및 임차료 특별융자·특례보증과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절차는 기존대출자의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 신규로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경제통상진흥원에서 융자추천서를 발급받고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약금리 조정, 저신용자 및 임차료 융자·보증 지원,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관 연장 등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금리상승 충격 최소화와 일상회복 연착륙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관광업계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제주관광진흥기금의 이차보전도 대폭 확대한다. 11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8개월간 관광진흥기금 수요자 금리는 1.4%로 고정 적용하기로 했다. 서비스업은 제주 지역 산업 구조에서 75% 가량 차지한다. 서비스업 중 관광사업체의 수요자 부담 금리는 지난 4분기 기준 2.69%로 올해 1분기 1.35%와 비교할 때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원 예산은 당초 135억원에서 89억원을 추가해 총 224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총 2200여 개 기금지원업체가 이자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영훈 도지사는 “국내외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지역 경기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지원책을 적극 시행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을 찾도록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설] 극빈층 두 번 울리는 의료급여, 정비 서둘러야

    [사설] 극빈층 두 번 울리는 의료급여, 정비 서둘러야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은 완화하면서 의료급여의 부양의무자 기준은 바꾸지 않아 기초생활보장제도 취지를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에 따르면 2021~2022년 부양의무 기준 때문에 생계급여를 받지 못한 탈락자는 6891명, 의료급여 탈락자는 2만 4157명이었다. 그런데 의료급여 탈락자의 월 평균소득(44만여원)은 생계급여 탈락자 소득(75만여원)보다 훨씬 낮았다. 의료급여 수급 기준이 생계급여 기준보다 낮은데도 불구하고 부양의무 기준 때문에 저소득층 의료지원이 방치되는 것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 필요한 급여를 지원해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사회안전망제도다. 정부는 소득수준에 따라 수급자를 정하는데 생계급여는 기준 중위소득의 30%, 의료급여는 40% 이하다. 이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직계혈족의 소득, 재산 수준 등 부양 능력에 따라 급여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기초생계급여의 경우 2021년 10월부터 부양의무 기준을 부모, 자녀 소득 1억원 이하 또는 재산 9억원 이하로 낮췄으나 기초의료급여는 부양의무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들로서는 몸이 아플 때 병의원 등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기초생활보장에 의료급여를 넣은 건 저소득층의 최소한의 건강관리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취지다. 의료급여 탈락자들도 물론 자식의 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등록돼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식과 연락이 끊겼거나 송파 세 모녀 사건처럼 부양의무 기준 때문에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의료급여에 대해서도 부양의무 기준을 속히 완화해야 한다.
  • [열린세상] 중대재해처벌법 한계와 산업안전 미래/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열린세상] 중대재해처벌법 한계와 산업안전 미래/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산업현장은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준수를 위해 분주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도 받고, 안전보건 전문인력을 채용하며, 시설과 장비를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산재예방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경제단체들이 법률 규정의 불명확성 해소와 사업주에 대한 처벌 완화를 위해 지속적인 법 개정 요구를 하고 있다. 이 법은 지난해 제정돼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쳤고 시행된 지도 9개월이 넘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이 법의 효과를 평가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이 법의 효과는 법 시행 이후에 산업재해가 얼마나 줄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산업재해 발생 현황을 보면 재해사망자는 총 1142명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5명 증가했다. 이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이 185명으로 가장 많고, 5∼49명이 167명, 100∼299명이 40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100인 미만 사업장은 줄었으나, 100인 이상 사업장은 오히려 증가해 이 법이 산업재해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 위반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 올 1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발생한 중대산업재해는 443건이며, 고용노동부가 조사했거나 조사 중인 155건 중 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은 21건이다. 검찰은 이 중에서 1건을 기소했는데 이마저도 법의 불명확성을 이유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이 수사 상황이 부진한 것은 법의 모호성으로 인해 범죄구성요건 확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이 법의 효과는 당초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경영책임자에 대한 법적 처벌만으로 산업재해를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법의 효과가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 경영책임자에게 산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안전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안전 관련 시설과 장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하게 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이 법을 포함한 우리의 산재예방 시스템 전반을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우리의 산업안전 관련 법령은 매우 복잡하고 산업현장에서 지켜야 할 사항을 너무 많이 규정해 놓고 있다. 고용부의 근로감독도 법령 위반에 대한 적발과 처벌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산재예방을 위한 기술 지원이나 지도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산업안전 관련 법령을 준수해야 할 대상이라기보다 준수가 어려운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고 안전보건 전문인력이 없어 정작 무엇을 해야 할지도 잘 모른다. 게다가 산재예방 활동의 주체인 고용부, 안전보건공단, 민간예방기관 간의 역할이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아 효율성도 매우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안전정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우선 산업현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하고 명분에 입각한 보여 주기식 대책은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인식이 전제돼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안전 관련 법령의 재정비와 근로감독행정의 방향 재설정, 산재예방 활동 주체들 간의 역할 재정립 등을 검토해야 한다. 고용부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 조만간 발표될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이 좀더 현장감 있는 내용으로 채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 루브르에서 만리장성까지… K푸드에 지구촌 들썩인다

    루브르에서 만리장성까지… K푸드에 지구촌 들썩인다

    ‘프랑스 루브르에서 중국 만리장성까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 영화와 K드라마, 케이팝 등 K콘텐츠가 전성시대를 맞이하면서 엔데믹 이후 한국의 음식문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컬처를 직접 체험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의 주요 식품박람회에서 K푸드에 대한 호응도 늘고 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하반기 전 세계 곳곳에서 개최한 K푸드페어에서 드러났다. aT 관계자는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한류에 익숙한 관람객들이 한국의 음식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전통적인 한국 음식뿐 아니라 한국의 먹거리에 담긴 스토리, 비건·유기농·저탄소 식생활에 맞춘 최근 한국 음식의 트렌드에도 흥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K푸드에 대한 관심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의 심장부인 루브르 박물관 지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파리 K푸드페어’에서부터 감지됐다. 우리 수출기업의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 aT가 파리에서 최초로 개최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가 시작되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박물관 대기 줄보다 더 길게 늘어섰다. 사전예매 티켓 4000여장이 날개 돋친 듯 판매될 때 ‘흥행’이 예상되긴 했지만 현장에 몰린 인원은 7000명이 넘었다.●가족 관람객, 한국 전통음식에 관심 관람객들은 김치, 장류, 홍삼 같은 전통식품뿐 아니라 라면, 스낵, 음료 등 최신 인기 상품, K푸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신재료 식품들을 낯설어하지 않고 반겼다. 유명 셰프와 교수가 참여한 K푸드 토크쇼와 한식 쿠킹 클래스는 물론 비빔밥, 떡볶이, 치킨, 김밥, 빙수 등 다양한 한국식 먹거리를 맛볼 수 있도록 꾸민 특별 홍보관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에 동행했던 aT 관계자는 “함께 진행됐던 태권도나 케이팝 공연, 한복 체험이 어우러지며 K푸드가 K컬처의 한 종류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느꼈다”면서 “젊은층은 분식류를 즐기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한국의 전통음식이나 한식의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는 등 세대별로 다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미식의 나라’인 프랑스 파리에서 남녀노소별로 다양한 형태로 한식을 즐기는 문화가 형성됐다는 뜻이다. 파리에서의 K푸드페어는 상업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유럽 13개국 51개사 바이어와 270여건의 상담이 진행된 결과 총 40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특히 떡볶이, 소스류, 한식 밀키트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 계약 7건이 현장에서 체결된 데 이어 수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aT는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K푸드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원래부터 쌀 가공식품이나 한국 과일에 대한 수요가 있었던 지역이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건강한 음식이라는 K푸드의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K푸드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한층 올라간 것이다. 여객기 운항이 줄었던 코로나19 기간 동안 대한항공, 케이베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싱가포르로 ‘딸기 화물 전용기’를 띄운 농식품부의 노력도 아시아 지역에서 K푸드의 인기가 유지되는 데 큰 몫을 했다. 농식품부는 샤인머스캣 덕분에 한국 포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홍콩·베트남 지역으로 이번 달부터 포도 신품종인 홍주씨드레스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K푸드가 이미 익숙한 태국 방콕에서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K푸드페어에서는 K푸드 시식뿐 아니라 K푸드와 현지 유사 식품을 비교·체험해 보는 ‘진짜 K푸드를 찾아라’ 코너가 운영됐다. 국내 우수 수출업체 42개사가 참여해 태국에서 연 온라인 수출상담회에는 태국뿐 아니라 미얀마, 인도 등지에서 바이어 70개사가 참여해 341회 상담, 440억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K푸드, 음식 넘어 또 다른 문화현상 우리와 식문화가 가장 비슷한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코로나19 이후 K푸드를 향한 달라진 시선이 드러났다. 일본의 입국 제한 완화에 맞춰 지난달 초 이틀에 걸쳐 일본 도쿄에서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K푸드페어 수출상담회에서 각광받은 새로운 음식은 밀키트였다. 외식이 자유롭지 못했던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내에서 급성장한 밀키트나 가공식품에 일본의 바이어들도 관심을 보인 것이다. 아직 입국 제한 조치가 강력하게 유지되는 중국을 상대로 지난 8월 24~25일 온라인으로 이뤄졌던 중국 K푸드페어에서도 일본과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근 중국에서도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간편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한국의 건강기능식품과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aT는 이달 말쯤 말레이시아, 다음달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K푸드페어를 이어 갈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K푸드를 대면 홍보할 기회가 줄어 걱정했는데, 전 세계가 방역 기간 이뤄진 K푸드의 진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푸드가 음식을 넘어 또 다른 문화 현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 “지역별 탄소중립·디지털화로 도시 간 격차 해소를”[제3회 대한민국도시포럼]

    일하는 방식과 체험하는 방식, 도시를 운영하는 방식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도시의 변화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 속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도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20일 ‘제3회 대한민국 도시포럼의 두 번째 세션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에는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과 이대중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윤서연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주제발표와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김은아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김재문 삼우씨엠 이사, 박진희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 이화령 한국개발연구원 플랫폼경제연구팀 팀장 등이 참석해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이 부소장은 ‘2050 탄소중립, 지역정부의 준비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년 감축목표(2018년 대비 40% 감축)를 결정하고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했지만 민선 8기 광역단체장 17명 중 취임사에서 기후변화를 언급한 단체장은 3명밖에 안 된다”면서 “지난 8월 폭우로 인해 강남 일대가 물에 잠겼지만 신림동 반지하 가구에 거주하던 일가족이 사망했다. 기후재난은 불평등과 인권문제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지역 상황에 적합한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서는 ‘지역전환·산업전환·일자리전환’에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역 산업의 과제’에서 “디지털전환은 생활, 일자리, 교육과 같은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분야에 영향을 줄 것이고 개인 간의 격차를 넘어서 수도권과 지역 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도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디지털전환 정책 조율기관 설립, 디지털문맹 해소 및 완화를 위한 지역 차원의 정책 마련, 그리고 보다 획기적인 조세정책의 대전환을 검토해 볼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부연구위원은 ‘오픈스페이스, 서울 전략을 통한 탄소저감 도시로의 전환’에서 “지난 3년간 글로벌 팬데믹과 디지털전환은 언제 어디서나 일하고 휴식하는 일상으로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켰고, 이런 의미에서 오픈스페이스는 탄소저감의 도시적 전략으로서 의미를 가진다”면서 “서울의 일상적 도시공간에서 만나는 오픈스페이스가 시민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플랫폼이자, 탄소저감 시대의 도시 전략공간으로서 ‘나머지 공간’이 아닌 서울의 ‘중요 도시자원’으로서 개념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10년물 美국채금리 15년 만에 최고… 베이조스 “위기 대비”

    10년물 美국채금리 15년 만에 최고… 베이조스 “위기 대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도 20년 만에 연 7%를 육박했다. 이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은 “위기에 대비할 때”라고 경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연 4.154%까지 치솟았다. 마켓인사이더는 2007년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9일 블룸버그에 “물가상승률이 놀랍게도 계속 위쪽을 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가 4.5~4.75%에 근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3.00∼3.25%이니 1.5% 포인트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미 시장은 연준이 세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이어 11월은 물론 12월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본다. 통화긴축은 미국 주택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금리 평균 모기지 대출 금리는 6.94%로 2002년 이후 최고치였던 반면 모기지 수요는 1995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연준은 19일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 전망이 더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경기침체’라는 단어는 13차례 언급돼 지난달의 10차례에 비해 늘어 심각성을 방증했다. 베이조스 의장도 미국의 경제침체 가능성에 동의하며 19일 트위터에 “이는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고 썼다.
  • 목동 등 재건축 기대감에 ‘들썩’… 위축된 시장에 매수자는 ‘잠잠’

    목동 등 재건축 기대감에 ‘들썩’… 위축된 시장에 매수자는 ‘잠잠’

    상계 등 집주인들 “가격 상승 기대”중개업소 “동향 파악 문의 전화만”분상제 등 규제에 사업성도 미지수전문가 “재건축 시장 영향 적을 것”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물꼬가 트이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 구역인 양천구 목동, 노원구 상계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의 재건축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와 당장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다. 20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목동, 상계동, 여의도동의 집주인들은 재건축 속도가 빨라질 것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지만, 매수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양천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거나 주시하는 분위기는 있지만, 실제로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도 “문의 전화만 몇 건 왔을 뿐, 동향 파악 정도지 적극적으로 매수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양천구 목동 대표 단지인 목동신시가지는 1985~1988년 입주한 14개 단지, 2만 662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현재 안전진단을 모두 통과한 단지는 6단지가 유일하다. 911단지는 적정성 검토에서 고배를 마셨다. 나머지 11개 단지는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적정성 검토를 미루고 있다. 역시 아파트 밀집 지역인 노원구는 지은 지 30년이 지난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42개 단지, 6만 5000여가구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여의도에는 1970년대 건설돼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가 16개 단지에 달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심의 통과가 서울 전체 재건축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와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 문제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데다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큰 흐름을 역행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주영 상지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올라가는 시점인 데다 대출 이자도 늘어나고 있어 재건축 사업성이 클지는 미지수”라며 “재초환 등 정부의 규제 완화 정도가 미미한 상태라 재건축 활성화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이번 심의 통과로 서울 내 재건축 단지들도 호가를 올리는 등의 움직임은 있을 수 있겠지만 길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시장을 역행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지난달 ‘재건축 안전진단 제도개선’ 관련 긴급 용역을 발주했다. 12월까지 해당 용역 결과를 반영해 최종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초등학교 학생 수 격차 해소 위한 조례 발의

    서준오 서울시의원, 초등학교 학생 수 격차 해소 위한 조례 발의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초등학교 학생 수 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소규모 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소규모 학교의 학생 수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 조례안’을 지난 17일 대표 발의했다.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소규모 학교의 학생 수는 감소하고 주변 학교의 학생 수는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향후 지역별 여건 변화로 인한 학생 수 감소는 소규모 학교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년 4월 기준 서울시에는 605개의 국공립 초등학교 있고, 이중 학생 수가 가장 적은 학교는 88명이고 가장 많은 학교는 2,026명으로, 그 격차는 23배나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240명 이하의 학교는 45개교이다. 서 의원 지역구의 중현초(139명)와 중평초(1,424명)도 거리가 500m에 불과하지만 학생 수는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여 지역 주민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 이후 6년간 1~2기 ‘서울형 작은학교’를 선정·운영해왔지만, 3년 간 일회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원업무 가중으로 인한 수업 집중도 저하,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서비스 제공의 한계, ▲다양한 공동체 활동(체험)의 제한, ▲재정 비효율성 및 타학교와의 불균형, ▲진로(진학) 어려움 등 운영 여건 상의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  서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지역의 특수성, 다양성 측면을 고려해 행정·재정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학생 수 격차를 완화하고 적정 규모의 초등학교를 육성하도록 했다. 본 의안 발의에서 가장 쟁점이 된 통학구역은 ‘선택 통학구역’이라는 새로운 통학구역 체계 도입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서 의원은 “소규모 학교도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과 학습권이 보장돼야 한다”라며, “본 조례안이 통과돼 소규모 학교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교육 환경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은마가 쏘아올린 공, 서울 대표 노후 구역 목동·상계·여의도 띄울까

    은마가 쏘아올린 공, 서울 대표 노후 구역 목동·상계·여의도 띄울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물꼬가 트이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 구역인 양천구 목동, 노원구 상계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의 재건축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와 당장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다. 20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목동, 상계동, 여의도동의 집주인들은 재건축 속도가 빨라질 것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지만, 매수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양천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거나 주시하는 분위기는 있지만, 실제로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도 “문의 전화만 몇 건 왔을 뿐, 동향 파악 정도지 적극적으로 매수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양천구 목동 대표 단지인 목동신시가지는 1985~1988년 입주한 14개 단지, 2만 662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현재 안전진단을 모두 통과한 단지는 6단지가 유일하다. 9·11단지는 적정성 검토에서 고배를 마셨다. 나머지 11개 단지는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적정성 검토를 미루고 있다. 역시 아파트 밀집 지역인 노원구는 지은 지 30년이 지난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42개 단지, 6만 5000여가구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여의도에는 1970년대 건설돼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가 16개 단지에 달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심의 통과가 서울 전체 재건축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와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 문제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데다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큰 흐름을 역행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주영 상지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올라가는 시점인 데다 대출 이자도 늘어나고 있어 재건축 사업성이 클지는 미지수”라며 “재초환 등 정부의 규제 완화 정도가 미미한 상태라 재건축 활성화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이번 심의 통과로 서울 내 재건축 단지들도 호가를 올리는 등의 움직임은 있을 수 있겠지만 길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시장을 역행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지난달 ‘재건축 안전진단 제도개선’ 관련 긴급 용역을 발주했다. 12월까지 해당 용역 결과를 반영해 최종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 의료급여에만 남은 부양의무 기준, 복지사각 만든다

    의료급여에만 남은 부양의무 기준, 복지사각 만든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중 의료급여에만 남은 부양의무 기준이 복지 사각지대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보건복지부가 강은미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2022년 의료급여 수급을 신청했다가 부양의무 기준에 걸려 탈락한 2만 4157명의 월 평균 소득은 44만원에 불과했다. 생계급여를 신청했다가 부양의무 기준으로 탈락한 6891명의 월 평균 소득(75만원) 보다도 적다. 부양의무 기준에 의해 의료급여 탈락자 소득이 생계급여 탈락자 소득보다 낮아진 것이다. 부양의무 기준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과 재산이 있는 부모, 자녀, 배우자가 있으면 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한 제도다. 부양 의사가 전혀 없는 부양의무자 때문에 가난하지만 기초생활보장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이 늘자 정부는 2015년과 2018년 주거·교육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차례로 폐지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은 지난해 10월 ‘부모 또는 자녀 가구가 연 기준 1억 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이거나, 9억 원을 초과하는 재산을 소유한 경우’로 완화했다. 하지만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은 그대로 뒀다. 생계급여 선정기준은 기준중위소득 30% 이하, 의료급여는 40% 이하로, 애초 제도 취지대로라면 더 가난한 사람이 생계급여를 받고 이보다 덜 가난한 사람은 의료급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부양의무기준의 차이로 인해 생계급여는 수급해도 의료급여는 수급하지 못하는 왜곡된 결과가 나타났다. 선정 기준도 까다로운데 부양의무자 기준까지 있다보니 의료급여는 받기 어려운 급여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확보한 ‘최근 5년간 의료급여 수급 신청 및 탈락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1만 7903명이 의료급여 수급을 신청했으나 이중 43%인 9만 4249명이 선정에서 탈락했다. 강 의원은 “가족부양 의무를 이유로 사각지대를 발생시키는 부양의무기준을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도 “진료비 부담으로 아파도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에서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폐지가 필요하다”고 요구해왔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부양의무 기준 완전폐지를 약속했지만 이후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 美 주택대출 이자율 7%… 베이조스 “위기에 대비해야”

    美 주택대출 이자율 7%… 베이조스 “위기에 대비해야”

    연준 긴축에 美 10년물 국채 15년만에 최고모기지이자율 6.94%, 20년만에 가장 높아연준 베이지북 “경제전망 비관적으로 바뀌어”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도 20년만에 연 7%를 육박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회장은 “위기에 대비할 때”라고 경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연 4.154%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라고 마켓인사이더가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에 “물가상승률이 놀랍게도 계속 위쪽을 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가 4.5~4.75%에 근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3.00∼3.25%이니 1.5% 포인트의 추가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미 시장은 연준이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이어 11월은 물론 12월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화긴축은 미국 주택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금리 평균 모기지 대출 금리는 6.94%로 2002년 이후 최고치였고, 모기지 수요는 1995년 이후 27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커졌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전망이 더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수 지역에서 노동 수요가 냉각됐다고 전했고, 일부에서는 기업들이 불경기 우려 속에 신규 채용을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경기침체’라는 단어는 13차례 언급돼 지난달의 10차례에 비해 횟수가 늘었다.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도 미국의 경제침체 가능성에 동의하며 이날 트위터에 “이는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고 썼다. 최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향후 6~9개월 안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이경숙 위원장 “서울시교육청, 즉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실시해야”

    이경숙 위원장 “서울시교육청, 즉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실시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 이경숙 위원장(국민의힘·도봉1)은 지난 13일 발표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에 대한 서울시교육청 입장문에 유감을 표명하고,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서울특별시의회가 편성한 30억 원을 토대로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즉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조희연 교육감이 ‘일제고사를 통해 수많은 부작용을 경험했다’며 전수조사 반대를 주장한 데 대해 일제고사의 부작용은 전수평가 결과의 활용 방식에 따라 발생한 문제로, 이것이 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 진단 목적으로 시행하는 전수평가를 거부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제고사를 통해 학교별 성적이 공개되는 문제는 시차를 두고 데이터를 공개하거나 학교별 기초학력미달학생 비율 등을 공시하는 방식을 통해 충분히 경쟁을 완화할 수 있고, 학교평가로 인해 교육 현장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부분 또한 평가 결과 도움이 필요한 학교에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현재 상황을 “서울시교육청이 기초학력 보장 대책으로 매년 수백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예산을 지출하는 상황에서 기존 정책에 대한 평가 없이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지적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기초학력 보장 예산(7월 말 기준, 특별교부금 포함)으로 단위학교 기본학력 책임지도제 운영 154억여 원, 초등 1~2학년 기초학력 협력강사 79억여 원, 초등 교과보충집중 프로그램(점프업·키다리샘) 135억여 원 등 수백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성과평가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이 위원장은 “조 교육감의 ‘전수평가 거부 입장문’이 지난 8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초·중·고 각 1개 학년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30억 원의 예산을 새롭게 편성하고 이를 교육청이 수용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30억 원의 예산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등 기존 평가 체계는 유지하되, 지역 단위 기초학력 수준을 진단해 서울교육정책 수립의 기초로 삼고, 학력 저하에 대한 학부모와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안된 것”임을 명확히 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앞으로 서울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기초학력 진단을 위한 학업성취도 전수 평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시행 중인 기초학력 보장 정책 전반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전개해 서울 학생의 학력 제고에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세종시, ‘상가공실’ 첫 해법, 역세권 등 허용용도 완화

    세종시, ‘상가공실’ 첫 해법, 역세권 등 허용용도 완화

    세종시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간선 급행버스(BRT) 역세권’과 ‘금강수변’ 상가에 체육·업무 시설 등의 입점이 가능하도록 업종 제한 허용 용도를 완화했다. 세종시는 이 같은 내용의 상가 허용용도 완화를 담은 지구단위계획 결정 사항을 20일 고시했다.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로 상가 허용 용도가 완화되는 구역은 상가 공실 문제가 심각한 BRT 역세권과 금강수변 상가다. 이번 고시로 BRT 역세권 상가에는 이·미용원과 주민체육시설 등이 추가로 입점이 허용된다. 금강수변 상가는 이·미용원, 서점, 일반업무시설 등도 입점할 수 있다. 세종시는 2007년 12월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그동안 BRT 역세권 상가에는 학원·병원·업무시설에만, 금강수변 상가는 음식점·소매점·공연장에만 입점을 허용했다. 최민호 시장은 “시정 4기 출범 이후 상가공실 해결을 위한 이번 상가 허용용도 완화 대책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개선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잔여 상가용지 면적 축소 등 상가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 지역 활력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부동산원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3%로 울산(21.4%)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전국 평균(6.6%) 대비 2배 높은 13.1%를 차지했다. 세종시가 1333명을 대상으로 상가 공실 활성화 저해요인 설문조사결과에서는 시민은 ‘높은 임대료(22.3%)’와 ‘상가공급 과다(18.8%)’를, 상인은 ‘상가공급 과다(23.4%)’와 ‘허용용도규제(22.9%)’를 주요 원인으로 각각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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