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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장신군단’ 현대캐피탈 역시 높았다

    ‘장신군단’의 위용이 되살아났다. 프로배구 ‘디펜딩 챔프’ 현대캐피탈이 철벽 블로킹과 속공을 앞세워 LIG손해보험의 막강 화력을 무력화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07∼0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스커드미사일’ 후인정(13득점)과 센터 이선규(11득점), 레프트 송인석(10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이경수(15득점)가 버틴 LIG를 3-0으로 완파했다. ●이선규 프로 통산 첫 300 블로킹 특히 전날까지 프로 통산 블로킹 297개를 기록한 이선규는 이날 3개를 보태 프로배구 최초로 블로킹 300개 고지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후인정도 이날 블로킹으로만 5득점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외국인 선수 공백으로 1라운드에서 다른 프로팀에 모두 패한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둠으로써 LIG와 승패(3승3패)는 같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우승후보로 꼽히던 LIG는 지난 16일 삼성화재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한 데 이어 2연패하면서 4위로 주저앉았다.‘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는 현대캐피탈의 철벽 블로킹에 번번이 막혀 16.12%의 공격성공률로 6득점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김연경 공격득점 첫 1500점 기록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거포’ 김연경(29득점)과 센터 전민정(14득점)의 활약으로 한송이(29득점)가 분전한 한국도로공사를 3-1로 눌렀다. 특히 김연경은 이날 여자 프로 통산 첫 공격득점 1500점을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파죽의 4연승으로 4승1패를 기록해 선두 KT&G(4승)를 뒤쫓았고, 도로공사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 시대-진보·신당 어디로] ‘친노 vs 비노’ 구도 재점화?

    대선 참패로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진로에 또다시 친노 진영이 등장할 조짐이다. 선거결과가 참여정부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띠다 보니 당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진로 모색기에 친노 vs 비노 구도가 재점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친노 진영은 완강히 거부한다. 선거 평가의 단면은 될지 모르지만 수명이 다한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적 관계를 기준으로 논쟁이 진화되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양측이 내놓는 대선 평가부터 다르다.20일 비노 성향의 신당 핵심관계자는 “모든 계파가 1월부터 헤쳐모여 하는 동안, 친노진영은 질서 있는 통합이라는 미명하에 8월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구 참정연 대표였던 김형주 의원은 “(완패는)당내에 친노가 많아서가 아니라 당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다, 보수의 결집이 워낙 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평가가 다르니 수습책도 엇박자가 난다.1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이 주된 논쟁거리다. 이르긴 하지만, 친노진영이 참여정부를 기존과 같은 입장으로 평가한다면 함께 갈 수 없다는 시각이 엄존한다. 이같은 의견이 대세가 되면, 계파별 대립은 피할 길이 없다. 그러나 친노진영은 친노를 배격하고 당권 경쟁에만 매몰될 경우 공멸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한 친노의원은 “정동영 후보측의 대응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측이 후보의 지분을 갖고 파이를 넓히려는 시도를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로 이해된다. 친노진영은 정체성과 가치 중심의 수습을 강조한다. 더 이상 ‘반한나라당’식의 어색한 연대는 곤란하다고 보는 편이다. 하지만 기존 비노(반노)진영 가운데는 민주개혁 세력 전체가 합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힘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도 많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昌캠프,눈물의 해단식

    그는 패배를 인정했지만, 선거결과에서 엿본 시대정신과 우리가 이뤄야 할 정신적 가치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명박 당선자를 향한 비판은 약간 누그러졌으면서도, 묵직함은 더해졌다. 대선 패배 이튿날인 20일 캠프 해단식을 가진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신당 창당 준비작업으로의 전환을 시작했다.‘자유회의’ 등 신당 이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중이다. 이 전 총재는 해단식에서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에서 새로운 발전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동시에 정신적으로 일종의 천민자본주의에 빠졌다.”면서 “국민의 대세와 우리가 이뤄야 할 가치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들이지만, 거기에 더해 좀 더 정신적 기반을 확충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시대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고 확신했다. 이 전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씨앗을 심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정치가 골드워터의 예를 들었다. 상원의원이던 골드워터는 64년 경제 호황을 이끈 현직 린든 존슨 대통령에 맞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지만 완패했다. 이후 그는 상원에 복직, 보수적 공화주의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 전 총재는 “미국에서 가치중심 보수주의를 부흥시킨 레이건 정부의 씨앗이 된 사람이 골드워터”라고 평가했다. 20대 젊은층에 대한 희망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자신에게 이로운 것에 빠진 감성의 세대로 알았는데, 젊은이들이 가치에 붙잡히면 무서운 집중력과 결집을 보인다는 가능성을 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후보는 “정치꾼이라면 안 왔을텐데, 저를 도운 분들은 보석 같은 분들”이라고 말하다가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해단식 이후 대선 캠프 정리작업은 빠르게 이뤄졌다.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던 강삼재 전 의원은 “나는 대선 야전사령관으로 온 것”이라며 당장은 창당 작업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고 일단 야인으로 돌아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명박 시대-정국 어디로] 범여권 어떻게 될까

    [이명박 시대-정국 어디로] 범여권 어떻게 될까

    19일 사실상 ‘완패’로 끝난 대선 결과를 놓고 범여권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선 패배보다 향후 보수 진영에 맞서기 위한 진지마저 무너졌다는 자괴감과 위기감에 휩싸였다. 단순히 범여권의 분열에 따른 패배가 아니라 세력과 후보에 대한 심판이 동시에 이뤄진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책임론을 필두로 백의종군, 정계개편 등 엄청난 혼란기를 겪을 전망이다. 당분간 정국 주도력은 고사하고 대응력도 갖기 어렵다. 회심의 카드였던 ‘이명박 특검법’을 쟁점화할 동력도 상실했다고 봐야 한다. 어떻게 수습할지가 관건이다. 정 후보의 ‘어정쩡한’ 득표율은 그의 책임론을 둘러싸고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일방적으로 그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정 후보가 수습의 주체가 되기도 힘든 상황이다.30%대도 못 미친 득표율이 이유다. 범여권 세력 전체에 대한 물갈이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 주류세력의 전면 교체와 함께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뒤따라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들린다. 1월 전당대회가 범여권 진영의 존폐를 결정짓는 1차 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2차 고지는 총선이다. 또다시 당권 경쟁이나 지난 1년과 같은 이합집산 방식으로는 환골탈태를 꾀할 수 없다. 당내 모든 정파가 합의가능한 교집합을 가지면서 진영 정비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합의추대설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어렵지만, 신당을 비롯한 범여권에 기대심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범여권 내부적으로 새로운 통합의 힘이 발현돼야 한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창조한국당은 신당을 향해 참여정부 책임세력과의 결별과 진보적 정체성을 요구하지만 득표결과는 그들도 ‘의미있는 정치세력’이 되기에 역부족임을 내보였다. 민주당은 독자 생존 자체가 어렵다. 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다른 한 축은 외적 요인이다. 한나라당의 승리는 현 정부에 대한 ‘반사광’(反射光)적 성격이 짙다. 당선 직후에는 이명박 당선자에게 모든 책임이 지워진다는 가설과 연결된다. 어쨌든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정치실험이 실패한 것까지 감안하면 보수와 진보의 동시 개편은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범여권이 안팎의 상황에 잘 대처한다면 적어도 ‘이명박 정권’에 대한 견제구 정도는 던질 수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허정무호 ‘北風 주의보’

    ‘허정무호’가 바짝 긴장하게 됐다. 새해 3월26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으로 북한 원정경기를 벌이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만만찮은 전력의 상대와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14일 중국 윈난성 쿤밍의 홍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북친선축구에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북한 4·25축구단에 전반에만 두 골을 빼앗기며 0-2 완패했다. 우리의 상무에 해당하는 팀으로 국가대표들을 다수 보유한 4·25축구단이 전력 노출을 꺼려 23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만 내보냈지만 촘촘한 조직력과 집중력, 결정력을 고루 갖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공격수 길철남, 박영진 등은 A매치 즉시전력감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했다.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본 정해성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도 “북한의 어린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수석코치는 “4·25축구단의 4-4-2 시스템이 견고해 보였고 상대의 공간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며 “포백도 돋보였지만 미드필더 4명의 효과적인 차단 능력도 빼어났다.”고 말했다. FC서울로 이적한 데얀 대신 판정항의 징계를 당해 K-리그에 나설 수 없는 방승환을 내보낸 인천은 드라간과 김상록에게 공격 조율을 맡겼지만 해발 1800m 고지대에서 뛴 데다 K-리그 플레이오프 좌절 이후 한달여 만에 실전에 나서 변변한 공격 한 번 하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인천은 전반 21분 강은철이 미드필드에서 올린 패스를 수비수 뒤쪽으로 돌아 들어가 잡은 길철남에게 첫 골을 빼앗겼다. 길철남은 골키퍼 송유걸의 오른쪽 틈을 노려 가볍게 차넣었다.5분 뒤에도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다른 한 명과 함께 순식간에 돌파한 박영진이 잡아 공이 튀어오르길 기다렸다 힘껏 차넣어 그물을 갈랐다. 인천의 포백 수비가 여지없이 허물어진 순간을 노린 북한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인천은 전반 38분 드라간의 프리킥 슛이 상대 수문장에게 가로막힌 것이 유일하게 위협적인 슛이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우라와 - AC밀란 클럽월드컵 4강 격돌

    아시아클럽 최강자 우라와 레즈(일본)가 유럽챔피언 AC밀란(이탈리아)과 맞붙는다. 우라와는 10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세파한(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9분 터진 워싱턴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라와는 13일 AC밀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세파한은 지난달 1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0-2로 완패,1패1무로 우승컵을 내준 한을 이번에 풀려고 했지만 무산됐다. 우라와는 나가이 유치로가 전반 32분 소마 다카히토의 크로스를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선제골에 성공,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9분에는 브라질 출신 워싱턴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을 뚫고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추가골을 뽑아내 2-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세파한은 후반 29분 하디 아길리가 상대 나가이의 헤딩슛을 막는다는 게 자책골로 이어져 추격 의지가 꺾였다. 그러나 6분 뒤 마무드 카리미가 골을 넣어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렉서스컵] 태극 女전사, 亞 2연패 견인

    한국팀이나 다름없는 아시아 여자프로골프팀이 미국과 유럽, 호주 선수가 뭉친 세계연합팀과의 대륙대항전 렉서스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팀은 9일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골프장에서 싱글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대회 최종 3라운드를 4승3무5패로 마쳐 승점 5.5점을 보탰다.1라운드 포섬매치플레이 6전 전승에 이어 포볼매치플레이로 펼쳐진 2라운드에서도 3승1무2패의 기세를 떨쳤던 아시아팀은 이로써 최종 승점 합계 15점을 따내 9점에 그친 세계연합팀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5년 첫 대회에서 연합팀에 무릎을 꿇었던 아시아팀은 그러나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세계 여자골프의 주류가 아시아로 옮겨 왔음을 알렸다.12명의 아시아팀 선수 가운데 한국선수는 주장 박세리(30·CJ)를 비롯해 무려 9명. 수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빛났다. 연합팀은 3년째 주장을 맡은 ‘영원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크리스티 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 등 메이저 챔피언들을 앞세워 최강의 전력을 꾸렸지만 한 수 위의 ‘코리언 파워’에 막혀 2년 연속 패전의 쓴맛을 봤다.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챔피언 이선화(21·CJ)와 ‘장타자’ 이지영(22·하이마트), 그리고 막내 김인경(19) 등 세 명은 3일 내내 승전고를 울리며 승점 3점씩을 쓸어 담았고,‘캡틴’의 완장을 처음 찬 박세리(30·CJ)와 ‘국내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도 2승1무의 호성적으로 2.5점씩의 승점을 보탰다. 앞선 1,2라운드 압승으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아시아팀은 3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벼른 연합팀에 반격의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에이스’ 페테르손이 전날 허리를 다쳐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주장들간 합의에 따라 박세리-페테르손의 경기를 무승부로 처리, 승점 0.5점씩 나눠 가지며 아시아팀이 필요한 추가 승점은 2.5점으로 줄었다. 연합팀 주장 소렌스탐은 캔디 쿵(타이완)에 4홀차 대승을 거두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지만 그조차 이내 사그라들었다. 이지영이 니콜 카스트랄리(미국)를 2홀차로 꺾은 아시아팀은 3번 주자 에이미 훙(타이완)이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에게 3홀차 완패를 당해 주춤했지만 김인경이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를 2홀차로 꺾으며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도장을 꾹 누른 건 이선화.US여자오픈 챔피언 커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이선화는 2홀을 남긴 16번홀에서 3홀차로 앞서 경기를 마무리, 아시아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주자 신지애는 17번홀까지 나탈리 걸비스(미국)에 1홀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8번홀 벙커와 러프를 차례로 들락거리다 백기를 든 걸비스에 무승부를 만들어 언니들의 축하를 받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상무 3-0 완파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를 완파하고 겨울리그 첫 승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08 V-리그 경기에서 신인 레프트 임시형의 공수에 걸친 활약을 앞세워 상무를 3-0으로 제압했다. 현대는 이날 이선규·하경민(이상 센터)·박철우·후인정(이상 라이트) 등 주전들을 거의 출전시키지 않고도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지난 1일 삼성화재와의 홈 개막전 0-3 완패 뒤 첫 승을 올려 1승1패를 기록한 반면 프로팀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을 요구하며 리그 불참까지 검토했던 상무는 2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임시형(인하대 졸업 예정)은 첫 세트부터 빠른 속공으로 초반 리드를 주도했고, 주상용과 송인석의 스파이크가 터지면서 현대캐피탈은 25-21로 기선을 잡았다.2세트에선 상무의 반격에 휘말려 22-22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범실과 임시형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3세트에서는 상무가 3-1로 앞서갔지만 임시형의 잇단 블로킹과 주상용의 속공이 빛을 발하며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현대카드 슈퍼매치 Ⅵ] 페더러, 전설을 넘었다

    “세계 1위답게 압도적이었다.”(피트 샘프러스),“거울을 보며 테니스를 치는 것 같았다.”(로저 페더러)서울에서 만나 한 바탕 열전을 치른 ‘두 황제’는 어김없이 상대를 치켜올리기에 바빴다. 그리고 지난 2001년 윔블던 16강에서 딱 한번 만나 당시 급부상하던 페더러에게 2-3으로 패했던 샘프러스는 6년 만에 가진 두 번째 대결에서 완패한 뒤 “5년간의 공백을 생각하면 그다지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고 스스로를 어루만졌다. 페더러 역시 “내가 이기긴 했지만 샘프러스의 기량은 아직 녹슬지 않았다.”고 샘프러스를 ‘전설’로 인정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위의 페더러(26·스위스)가 20일 서울 잠실체육관 특설코트에서 벌어진 ‘현대카드 슈퍼매치 Ⅵ’에서 샘프러스(36·미국)를 2-0으로 제압하고 ‘새 황제’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과 가진 슈퍼매치에서 2-1승을 거뒀던 페더러는 1년 만에 또 승리를 거두며 세계 최강임을 또 인정받았다. 현역 시절 강서브로 ‘피스톨 피트’라는 애칭을 받았던 샘프러스는 여전히 파워 넘치는 서비스를 뽐냈지만 스트로크는 물론 자신의 주특기였던 발리에서도 페더러에게 밀려 5년 은퇴의 공백을 뼈저리게 절감해야 했다. 세기의 빅매치라는 요란한 예상과는 달리 결과는 싱거웠다.1세트 페더러가 높은 토스의 서비스를 앞세워 첫 게임을 따낸 직후 샘프러스는 에이스 2개를 폭발시킨 뒤 발리플레이로 균형을 맞췄다.2-2로 맞선 뒤 페더러의 서브 게임 때 샘프러스는 30-30에서 드롭 발리와 강력한 포핸드 크로스 스트로크를 작렬시켜 브레이크에 성공,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2-4로 끌려가던 7번째 게임에서 샘프러스의 거듭된 범실을 틈타 한 게임을 만회한 페더러는 이후 백핸드 다운 더 라인, 백핸드 크로스 등을 뿜어내는 한편 발리를 위해 네트로 달려든 샘프러스를 면도날 같은 패싱샷으로 일축,4경기를 연속 따내는 괴력을 뽐냈다. 2세트 들어서도 페더러는 샘프라스가 맥없는 샷으로 포인트를 잃는 사이 반 박자 빠른 스트로크와 정확한 서브로 샘프러스를 몰아붙여 4-1까지 게임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은퇴 뒤 시니어대회에 복귀한 샘프러스는 아직도 강력한 서비스와 포핸드를 과시했지만 스피드와 순발력에서는 역시 페더러를 ‘황제’로 인정해야만 했다. 서울에서 아시안투어 첫 테이프를 끊은 둘은 22일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 경기, 이틀 후인 24일에는 마카오에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KMF’ vs ‘AMA’ 시상식 극과 극 모습

    ‘MKMF’ vs ‘AMA’ 시상식 극과 극 모습

    2007년 ‘엠넷-케이엠 뮤직 페스티발’(Mnet Km Music Festival: 이하 MKMF)과 제 35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가 각각 17일과 19일 이틀 간격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하지만 MKMF와 AMA는 여러 부문에서 차이점을 드러냈다. 시상부문에서 참가자 규모까지 극과 극의 모습을 달렸다.물론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인 MKMF와 35년 전통의 AMA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지 모른다. 역사와 전통에서 뒤쳐지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 지난 17일 MKMF가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은 19일 AMA가 보여준 성숙한 모습과 오버랩되는 게 사실이다. 시상식 수준 뿐 아니라 참가자 자세까지 완패였다. 스포츠서울닷컴에서 2007 MKMF와 35회 AMA를 비교했다. △ 수상부문과 △ 선정기준, △ 참가자 자세 등 3가지 부문이 극과 극이었다. ◆ 31개 부문 수상남발 VS 장르별 최고가수 선정 올해 MKMF는 총 31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진행했다. 그 중 ‘신인상’과 ‘그룹상’이 6개 부문을 차지했다. 신인상은 솔로, 남자그룹, 여자그룹으로 나뉘었고, ‘그룹상’은 남자그룹, 여자그룹, 혼성그룹으로 갈라졌다. 이 외에도 해외 시청자상, 엠넷닷컴상, 네티즌 인기상, 모바일 인기상 등 4개 부문에 걸친 시상이 이루어졌다. AMA는 총 21개 부문을 통해 올해의 가수를 선정한다. 주목할 점은 철저한 장르별 시상이라는 것이다. 대중음악을 팝/록, 컨츄리, 소울/R&B, 힙합, 얼터너티브, 라틴 등의 장르로 나눠 그 안에서 남자가수, 여자가수, 인기앨범 등을 뽑는다. 여기에 인터내셔널 스타상 등이 ‘양념’으로 추가되기도 한다. 올해는 비욘세가 인터내셔널 스타상을 받았다. AMA는 그렇게 전통적으로 21개 부문에 걸친 시상을 한다.MKMF 31개나 되는 상을 남발한다면 AMA는 전통적으로 21개 부문을 지켜왔다. 게다가 수상기준에도 큰 차이가 있다. MKMF가 수상자를 ‘성별’로 구분한다면, AMA는 ‘장르별’로 나눈다. 예를 들어 MKMF가 ‘그룹가수’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남자그룹’, ‘여자그룹’, ‘혼성그룹’상을 수여하는 반면, AMA는 ‘힙합’이나 ‘R&B’ 등의 장르를 기반으로 ‘남자가수’, ‘여자가수’, ‘인기앨범’의 주인공을 선정한다. ◆ 불분명한 선정위원 VS 1만 5,000명 투표인단가수들의 불참으로 얼룩진 2007 MKMF. 그 이면에는 공정성 시비가 있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수상자는 시청자 투표(20%), 전문 심사위원(20%), 리서치(20%), 음원판매(20%), 음반판매(10%), 선정위원회(10%) 등을 조합해 선정한다. 하지만 기준이 애매모호해 정확한 집계가 곤란한 게 사실이다. 게다가 리서치 대상이나 선정위원회 구성도 불분명하다. AMA 시상은 전적으로 팬들의 투표에 의지한다. 지역, 나이, 성별 등을 고려한 1만 5,000명의 투표인단이 음반관련 데이터가 기록된 용지에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AMA는 각 카테고리별 상위 득점자 3명을 후보로 올려놓고, 시상식날 최종 1명을 발표한다. 물론 투표인단 선정도 까다롭다. AMA 측은 ‘1년에 몇개의 음반을 사는지’, ‘주로 어떤 음악을 듣는지’를 참고해 1만 5,000명의 투표인단을 선정한다. 물론 MKMF와 AMA는 그래미상처럼 권위를 지향하는 시상식은 아니다. 둘 다 상업성에 기반을 둔다. 하지만 AMA의 상업성은 MKMF의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AMA의 경우 선정의 공정성 덕분에 수상결과가 앨범판매로 연결된다. AMA 이후 美 음반시장이 활기를 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MKMF는 기획시상을 통해 일부 스타와의 관계를 다질 뿐이다. 국내 가요계의 전반적인 발전에는 무관심하다. ◆ 스타만을 위한 축제 VS 가수를 위한 축제19일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극장에서 열린 AMA. 신인가수 크리스 도트리부터 백전노장 셀린 디옹까지 약 50여명의 가수들이 레드카펫을 메웠다. 제 35회 AMA는 그야말로 ‘팬들을 위한’, ‘가수들에 의한’, ‘음악인의’ 축제였다. 수많은 가수들은 수상여부에 상관없이 자리를 끝까지 지켰고, 수많은 팬들은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렇게 모두가 축제를 즐겼다. 지난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KMF. 국내 최고 규모를 자처했지만 가수들의 참석률은 저조했다. 수상자 명단에 이름이 없으면 당연히(?) 참석을 거부했다. 수상자 명단에 이름이 있어도 수상여부가 불투명하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짜고치는 고스톱 판에 들러리를 설 필요가 있냐”며 불참이유를 대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분명 가수들의 짧은 생각이다. 성숙하지 못한 자세다. 시상식은 가수를 위한 축제인 동시에 팬들을 위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상을 받고 안받고는 중요하지 않다. 가수와 팬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즐기면 그만이다. 엉뚱한 ‘수상부문’ 보다 이상한 ‘선정기준’ 보다 이기적인 ‘가수들의 자세’가 더 아쉬웠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임근호기자<사진설명=MKMF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슈퍼주니어(왼쪽), AMA에서 인터내셔널 스타상을 받은 비욘세(오른쪽)>@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변의 땅 상하이…페더러·조코비치·나달 줄줄이 패배

    전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 1위)가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7위)에게 4년 반 만에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3위)도 리처드 가스켓(프랑스·8위)에 무릎을 꿇었다. 같은 조의 라파엘 나달(2위)도 다비드 페레르(6위·이상 스페인)에 세트 스코어 1-2로 패배,‘하위 랭커 반란’에 희생양이 됐다. 조코비치는 중국 상하이에서 속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컵 대회 둘째날인 13일,8명 참가자 가운데 랭킹이 가장 낮은 가스켓을 맞아 19개의 서비스 가운데 6개만 성공하고 27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가스켓에 0-2 셧아웃을 당했다. 조코비치의 서브로 시작된 경기에서 가스켓은 첫 4게임을 내리 따낼 정도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2세트 들어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아 가스켓이 세 차례 브레이크를 끊자 조코비치는 라켓을 허공에 던지는 등 신경질을 부렸다. 조코비치는 “올시즌 100경기 이상 뛰었지만 손에 쥔 게 없다.”며 신세를 한탄했다. 가스켓은 “신기할 정도로 내 백핸드가 먹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다른 조의 페더러는 곤살레스에게 1-2로 무너졌다. 지난 2일 파리 마스터스대회 16강전에서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21위)에 0-2로 완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패배.2003년 함부르크 마스터스대회 3회전과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2연패한 뒤 4년반 만의 일이다. 곤살레스는 지금까지 페더러에 10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이날 첫 세트를 30분 만에 내준 뒤 두 번째 세트부터 신들린 스트로크로 생애 처음 페더러를 꺾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왕중왕을 다투는 이 대회에서 페더러가 패배를 기록한 것도 15승 만의 처음. 통산 네 번째 우승과 2연패를 동시 겨냥했던 페더러는 이날 패배로 같은 조의 앤디 로딕(미국·5위)과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4위)를 모두 꺾어야 각 조 1,2위에 자격이 주어지는 준결승에 오르게 된다. 한편 로딕은 다비덴코를 2-1로 물리치며 1승을 거뒀다.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이병규 투런… ‘김성근 매직’에 비수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아쉽게 아시아 최정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야구의 신’ 김성근 SK 감독의 매직도 통하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를 제패한 주니치의 이병규(33)는 2점 홈런으로 모국에 비수를 꽂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SK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주니치와의 결승에서 김재현의 1점포와 이진영의 2점포 등으로 분전하고 투수 6명을 내보내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5-6으로 역전패했다. 예선전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1위로 결승에 오른 SK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주니치는 예선전에서 SK에 완패당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일본팀의 3연패를 일궈냈다. 기선은 SK가 잡았다.1회 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선발 야마이 다이스케로부터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쳤다. 조동화·김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호준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진영·박재홍의 연속 안타로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주니치의 기세는 무서웠다.2회 SK 선발 케니 레이번으로부터 이노우에가 1점포를 쏘아올리며 따라붙기 시작했다.5회 1사 후 레이번이 이노우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흔들리기 시작한 틈도 놓치지 않았다. 나카무라 고지의 안타에 이어 후지이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이병규는 주니치의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6회 무사1루에서 예선전에서 팀에 패배를 안긴 김광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뽑아내 5-2로 달아났다. 이전까지 14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병규는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날리는 저력을 자랑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2연패 뒤 4연승으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SK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2-5로 뒤진 6회 선두 김재현이 우월 1점포로 점수를 보태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8회 2사 1루에서는 이진영이 관중석 상단을 맞히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는 5-5로 맞선 9회 초 선두 타자 우에다 요시히로에게 볼넷을 내준 게 뼈아팠다.2사 2루에서 결국 이바타 히로카즈에게 1타점짜리 결승 안타를 맞았다.9회 말 공격에서 주니치가 투입한 특급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의 벽을 뚫지 못했다. 이바타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주니치는 상금 5000만엔(약 4억원)을,SK는 3000만엔을 받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짱의 슬픈가을

    ‘이승엽은 실패작?’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31)이 위기를 맞았다. 팀이 일본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자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이승엽에게 불똥이 튄 것.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23일 와타나베 쓰네오(81) 요미우리 회장이 센트럴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리그 1위 요미우리가 2위 주니치에 완패한 것을 강력 비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요미우리가 벤치 지략 대결에서 밀렸고 용병도 부진해 주니치에 패했다. 워런 크로마티, 터피 로즈,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제외하곤 최근 10년간 용병 농사는 실패했다.”며 4번 타자 이승엽을 직접 조준했다. 아울러 팀 쇄신의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팀에서 이승엽만 부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최고 연봉(6억 5000만엔)을 받는 데다 용병에게 책임을 묻는 일본야구 특성상 이승엽이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들은 오른손 거포 부재로 어려움을 겪은 요미우리가 야쿠르트의 외국인 타자 알렉스 라미레스를 데려올 것이라고 최근 보도한 데 이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주니치의 슬러거 후쿠도메 고스케를 영입할 것이란 추측 보도를 쏟아냈다. 한편 요미우리 구단은 이승엽이 24일 도쿄 시내 한 병원에 입원한 뒤 이튿날 왼손 엄지 안쪽 인대 재건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요미우리 팬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일본 제일 탈환’을 이루기 위해 하루 빨리 완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한국팬에게도 “올림픽예선전에 불참해 죄송하다.”면서 “한국이 본선에 진출한 뒤 대표팀에서 불러준다면 나라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약속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박주영 부활하나

    [베이징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박주영 부활하나

    올림픽대표팀에 돌아온 박주영(22·FC서울)이 부활의 날갯짓을 할까. 박주영이 17일 오후 9시 다마스쿠스의 알 압바세얀 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베이징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찰떡 호흡’ 김승용(22·광주)과 짝을 이뤄 선봉에 선다. 예멘과의 2차예선 1차전에서 배치기 퇴장한 지 8개월 만이고 둘이 투톱으로 나서는 건 2년 만. 6회 연속 본선행의 8부 능선에 오른 박성화호의 4연승 여부보다 박주영이 얼마나 제몫을 해주느냐에 더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13일 자신이 빠진 일본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한 데다 최근엔 ‘평발 논쟁’까지 겹쳐 박주영으로선 명예를 회복해야 할 처지. 더욱이 이청용, 고명진 등과 함께 차출됨으로써 소속팀의 6강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 것을 시리아를 상대로 화풀이해야 할 상황. 그로선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20세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2004년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일본과의 준결승을 시작으로 6경기에서 해트트릭 등 12골을 터뜨리며 한창 잘나가던 골 퍼레이드를 제지당한 게 바로 2005년 2월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이었기 때문. 이번 대결 장소가 당초 알레포에서 다마스쿠스로 조정된 것도 그의 설욕을 예감케 만든다. 이날 올림픽대표로 데뷔하는 이청용이 날카로운 돌파와 빼어난 개인기로 박주영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엮어줄지도 관전 포인트. 세계청소년선수권과 K-리그 활약으로 박성화 감독은 사령탑 부임 직후 1순위로 발탁하려 했지만 부상 탓에 이제야 합류했다. 최종예선 3경기 4득점의 빈공에 허덕이는 올림픽대표팀이 둘의 가세로 얼마나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일지도 지켜볼 대목. 반면 수비를 둘러싼 박 감독의 근심은 여전하다. 김진규(FC서울)가 발목을 다쳐 빠지는 바람에 한때 스리백 전환까지 고려했던 박 감독은 고심 끝에 김창수(대전)-강민수(전남)-이요한(제주)-신광훈(포항) 등의 잠재력을 믿고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한편 3전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A조 북한은 같은 날 오후 4시 조 최강 이라크를 김일성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벼랑끝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007] 양준혁, 벼랑끝 사자 구했다

    불펜에서 한화를 압도한 삼성이 방망이도 살아나며 반격의 1승을 낚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진갑용·양준혁의 대포 2방과 막강 불펜진을 앞세워 한화를 6-0으로 제압했다. 원정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이 안방에서 1승을 챙기며 한숨을 돌린 것. 제구력과 변화구를 주무기로 타자를 요리하는 닮은꼴 투수 삼성 선발 전병호와 한화 선발 정민철의 대결은 다소 일찍 막을 내렸다. 두 명 모두 3이닝만 소화했고, 불펜 대결이 이어진 것. 삼성은 ‘지키는 야구’를 위한 예견된 수순이었다. 반면 한화는 정민철이 허리 통증을 느낀 탓에 계산에 없던 조기 강판을 택해야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사뭇 달랐다. 이날 삼성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진갑용이 밋밋하게 떨어진 정민철의 시속 121㎞짜리 포크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선동열 삼성 감독은 4회 초 전병호가 선두타자 제이콥 크루즈와 9구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윤성환-임창용-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가동했다.1-0 리드를 잡자 단 1점이라도 내줄 위기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윤성환은 낙차 큰 커브와 스트라이크존에 낮게 걸치는 빠른 직구로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이범호가 땅볼로 물러나자 이영우를 대타로 냈으나 윤성환을 공략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선 감독은 6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도 김태균과 승부를 벌이던 윤성환을 빼고 김태균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임창용을 올려 삼진을 뽑아내며 ‘승리 방정식’을 써내려 갔다. 앞서 4회 말 바뀐 한화 투수 최영필에게서 얻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진갑용이 병살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던 삼성은 6회 말 3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1사 뒤 김재걸이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양준혁이 가운데로 쏠린 최영필의 시속 132㎞짜리 슬라이더를 강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뿜어내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삼성은 한화의 세 번째 투수 정민혁을 상대로 볼넷 2개와 김한수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보탰고,7회에도 3안타와 1볼넷으로 2점을 더했다. 2와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윤성환은 포스트시즌 첫 출장에 첫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쐐기포를 터뜨린 양준혁은 2차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양준혁은 1차전 승리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나간 것에 대해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면서 “2차전을 이겨 상승세인 우리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 타격에서 더 분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차전은 12일 대전에서 열린다. 삼성은 브라이언 매존을, 한화는 세드릭 바워스를 선발로 낼 예정이다. 대구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양팀 감독의 말 ●선동열 삼성 감독 역시 단기전에서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진갑용이 홈런을 친 뒤 전병호가 3∼4회 정도 막고 불펜을 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양준혁이 결정적인 홈런을 쳐 3점 차가 되자 타선도 집중력이 생겨 활발해졌다.3차전에서도 브라이언 매존이 초반을 잘 막으면 오늘같이 불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마지막 경기라 죽기 살기로 하겠다. ●김인식 한화 감독 허리가 삐끗했던 정민철이 3회 뒤 더 이상 던지지 못하게 돼 차질이 생겼다. 우리는 선발이 최소 6회는 버텨야 한다. 삼성은 불펜이 선발보다 위력적이라 초반에 바꿔도 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또 3안타밖에 못쳐 점수도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3차전은 먼저 점수를 뽑아 삼성이 오늘 같은 불펜 운용을 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
  • [한국배구연맹컵] “팔라스카가 LIG 보물일세~”

    남자 프로배구 ‘만년 3위’ LIG가 ‘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의 폭발력을 앞세워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LIG는 1일 경남 마산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배구연맹(KOVO)컵 1라운드 2차전에서 팔라스카-이경수 ‘쌍포’로 상무를 3-0으로 완파했다. 특히 팔라스카는 이날 스파이크 19개, 블로킹 3개, 에이스 3개 등 혼자 25점을 올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LIG는 1차에서 업계 라이벌인 삼성화재를 3-2로 이긴 데 이어 2연승으로 B조 선두에 나섰다. 앞서 여자부 KT&G는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을 3-0으로 일축하며 2연승을 달렸다. 팀 전력의 핵인 김연경(19)과 황연주(21)가 무릎 수술 때문에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한 흥국생명은 앞선 1차전에서 현대건설에 시종일관 끌려 다니면서 0-3으로 완패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자월드컵] 브라질, 세계최강 美 제압 이변

    여자월드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던 세계 최강 미국이 랭킹 8위 브라질에 격침됐다. 미국은 27일 중국 항저우 드래곤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4로 완패하며 51경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1년 첫 미국대회 이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브라질은 2연패를 노리는 독일과 30일 오후 9시 상하이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3,4위전으로 밀려난 미국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마지막 자존심 세우기에 나선다. 브라질은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미드필더 레슬리 오스본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에 빨려들어가 손쉽게 기선을 잡았다.7분 뒤에는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마르타가 상대 선수 다섯 명을 제치는 환상적인 드리블 끝에 터뜨린 슛이 골키퍼 브리애니 스커리의 손을 스치며 골네트에 꽂혔다.미국은 전반전에 날린 슛이 2개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설상가상으로 인저리타임 1분에 새논 복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후반전을 10명이 뛰어야 했다. 브라질은 후반 11분 크리스티앤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리자 미국의 체면을 살리려는 듯 공격 속도를 늦추는 여유마저 보였다. 미국이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자 34분에 마르타가 또한번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왼쪽을 파고든 마르타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진입, 다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골키퍼 스커리를 여유있게 속이는 쐐기골을 터뜨려 미국의 추격 의지에 찬 물을 끼얹었다.7골을 기록한 마르타는 득점왕 선두로 뛰쳐나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日 유도 종주국 위신 추락

    |도쿄 박홍기특파원|유도 종주국 일본의 위신이 뚝 떨어졌다. 국제유도연맹(IJF)의 교육·코칭이사인 야마시타 야스히로(50)가 10일 브라질에서 열린 총회에서 재선에 도전했다가 낙선, 이사직을 잃었다. 이에 따라 일본은 11명으로 구성된 집행부에 단 한명의 이사도 두지 못하게 됐다. 지난 1952년 IJF 가입 이래 처음이다. IJF에서의 발언권 약화도 명약관화하다. 일본은 4년 임기의 교육·코칭이사를 3대째 계속 맡아왔다.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야마시타는 알제리의 모하메드 메리자와 대결,61대123표로 크게 졌다. 총회와 투표에는 회원국 199개국의 대표가 참석했다. 일본의 언론들은 야마시타의 패배와 관련,2005년 박용성 두산중공업회장을 IJF 회장으로 지지했다가 박 회장이 지난 7일 자진 사퇴하자 당시 박 회장과 맞붙었던 오스트리아의 마리우스 비제르(49) 유럽연맹 회장이 메리자를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IJF의 신임 회장은 비제르 유럽연맹 회장이 맡았다. 유럽세에 일본과 한국이 완패한 셈이다.hkpark@seoul.co.kr
  • 男배구 베이징 한발 앞으로

    |자카르타 전광삼특파원|한국 남자 배구가 제1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태국을 가볍게 물리치고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8강전 2라운드 1차전에서 이경수(LIG)·문성민(경기대)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태국을 3-0(25-21,25-20,25-21)으로 제압했다. 남자대표팀은 8강전 1라운드에서 1승2패를 거둬 F조 3위로 2라운드에 진출,E조 2위로 올라온 태국의 속공을 무력화시키며 완승을 이끌어냈다.이로써 한국은 2승 2패로 내년 5월 일본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예선전 진출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1개 팀이 11월 월드컵 직행 티켓을 얻고 일본과 중국을 뺀 상위 4개 팀이 내년 5월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 나갈 수 있다.이날 경기에서는 이경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문성민의 전방위 스파이크가 빛을 발했고, 대표팀 막내 박준범의 활약도 돋보였다. 편 여자배구는 ‘숙적’ 일본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어 올림픽 티켓 전망이 어두워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태국에서 속개된 아시아선수권 일본과의 예선리그 2차전에서 한수 위 기량을 지닌 일본과의 실력차를 현저히 드러낸 데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심각해 0-3(18-25 15-25 19-25) 완패를 당했다.hisam@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경선은 끝나지 않았다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경선은 끝나지 않았다

    경선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선 후유증을 말한다. 신승한 이명박 후보와 아쉽게 패배한 박근혜 전 대표측의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아슬아슬한 동거체제인 셈이다. 시기가 대선 전이냐, 후이냐일 뿐 결국 분당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마저 일부에서 나온다. 이 후보는 어제 첫 인사를 단행했다. 중립 성향의 임태희 의원을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이 핵심이다.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이다. 강재섭 대표 체제를 대선까지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도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승자의 아량과 포용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 후보 경선 캠프의 핵심이자 이재오 최고위원의 오른팔 격인 이방호 의원의 당 사무총장 기용을 못마땅해한다. 사무총장은 당의 조직과 자금을 관장하는 막중한 자리다. 특히 대선 때 그 위력을 발한다. “탕평인사로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반응이 주류다. 박 전 대표측은 선대위 해단식에서도 ‘똘똘 뭉쳐 있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줬다. 박 전 대표도 정권교체나 이 후보와의 협력 등을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당내 비주류로 밀려날지 모를 위기의식이 자리하고 있어서다. 이재오 최고의 반성론이 이런 기류를 더욱 부채질했다. 위기의식이 커지면 커질수록 결속력은 더 강해진다. 역설적으로 이것은 이 후보의 고민이다. 친정체제 강화로만 대선 승리는 장담하기 어렵다.‘이회창 학습효과’는 이를 방증한다. 이회창 전 총재는 특히 1997년 대선 때 경선 낙선자들을 포용하지 못했다. 충복들만 데리고 선거를 치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상황이 더 절박하다. 당원·대의원 투표에서 졌고, 무엇보다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 박 전 대표에게 완패한 것은 집토끼마저 놓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더구나 이 후보는 외연 확대를 대선 전략의 큰 줄기로 여긴다. 다른 정파나 시민단체와의 연대나 호남, 충청권 끌어안기도 집안이 안정돼야 힘을 받는다. 지금은 이 후보가 50%를 웃도는 지지율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범여권의 맞상대가 정해지면 결국 2∼5% 차이의 득표율로 대선 승패가 갈릴 것이다. 남은 기간 지지율의 변동도 적지 않으리란 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해답은 나와 있다. 앞으로 구성될 대선기획단이나 선대위의 주요 직책에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을 중용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1992년의 ‘YS(김영삼 전 대통령) 방식’을 원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YS는 후보 지명 전후로 이른바 ‘신민주계’를 만들었다.YS를 지지하는 민정계와 공화계 인사들을 묶어 민주계와 함께 투 트랙으로 활용했다.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을 신민주계처럼 만드느냐는 앞으로 이 후보가 하기 나름이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정치학)는 “이 후보는 진정성을 갖고,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박 전 대표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물론 이 후보 진영에선 볼멘소리들이 나온다.“온갖 고생을 해서 (후보를) 만들었는데, 적군에게 전리품을 넘기라니….” “어차피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없다. 우리의 충성심으로 전선에 임하자.”는 등 독자 행보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박 전 대표측은 당사 앞에서 이 후보 사퇴를 주장하며 농성 중인 사람들부터 해산시켜야 할 것이라는 주문도 한다. 패자가 몽니를 부린다는 여론이 돌 정도로 승자는 가급적 손해를 보는 게 전략상 좋지 않을까. 국민들은 이 후보의 처신을 죽 지켜본 뒤 12월19일 판단을 내릴 것이다. jt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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