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완패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ISE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91
  • 스페인전에 드러난 잉글랜드 3가지 문제점

    스페인전에 드러난 잉글랜드 3가지 문제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세계최강’ 스페인에 완패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요렌테에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등 주전 선수들의 결장 속에 이렇다 할 공세를 펼치지 못했다. 반면, 스페인은 ‘피파랭킹 1위’답게 물 흐르듯 유연한 패스게임을 통해 경기를 지배했다. 이는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인터뷰 내용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오늘 경기는 매우 격렬했지만, 우리는 90분 동안 상대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강팀인 잉글랜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렀다.”며 스페인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에 반해 무득점 완패를 당한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은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스페인과 같은 스타일의 팀과 경기를 할 때 어떤 플레이를 펼쳐야하는지 배웠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확실히 잉글랜드는 스페인을 상대로 중원싸움에 밀리며 공수에 걸쳐 원활한 경기 운영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마이클 캐릭과 가레스 배리는 창의력이 떨어졌고 측면에 배치된 스튜어트 다우닝과 숀 라이트-필립스는 스페인 수비에게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최전방은 더 심각했다. ‘빅 앤 스몰’ 조합의 에밀 헤스키-아그본라허 투톱을 가동했지만, 올 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수비도 다르지 않았다. 리오 퍼디난드를 대신해 투입된 자기엘카는 스페인의 ‘막강 투톱’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① 웨인 루니의 공백,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웨인 루니가 빠진 잉글랜드 공격은 무게감이 떨어져 보였다. 중원에서의 전진패스가 적기도 했지만 헤스키와 아그본라허는 기본적으로 스페인 수비수들과의 경합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투입된 피터 크라우치와 칼튼 콜 역시 힘겹기는 마찬가지였다. 측면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크라우치는 큰 키는 무용지물이 됐고 칼튼 콜은 데이비드 베컴의 결정적인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② ‘기량저하’ 존 테리-‘수준 미달’ 자기엘카 수비벽이 헐거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퍼디난드의 공백 탓인지 상대 침투 패스에 너무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제골 실점 장면에서 비야에게 농락당하는 모습은 꽤나 심각해 보였다. 최근 소속팀 첼시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낯선 파트너 탓인지 존 테리도 흔들렸다. 자기엘카는 에버턴에서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업슨은 어이없는 위치 선정으로 두 번째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③ 창의력 부족, 해답은 베컴? 잉글랜드가 이날 중원에서 효율적인 볼 전개를 하지 못한 것은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없었기 때문이다. 맨유에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뛰어난 볼 배급 능력을 선보였던 캐릭은 대표팀의 무게감 때문인지 종패스 보다는 횡패스를 자주 시도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프랭크 램파드 역시 평범한 패스가 주를 이뤘다. 그나마 A매치 108회 출전에 빛나는 ‘노장’ 베컴의 선전이 빛난 후반전이었다. 베컴은 정확한 롱패스로 답답한 중원의 활로를 개척했고, 칼튼 콜에게 환상적인 전진패스를 선물하는 등 최근 AC밀란에서의 활약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컴, AC밀란에서 잘 나가는 이유는?

    베컴, AC밀란에서 잘 나가는 이유는?

    ‘베컴 신드롬’으로 이탈리아 전역이 시끄럽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AC밀란에 2개월 단기 임대된 데이비드 베컴(34)은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밀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덕분에 밀란은 최근 유벤투스를 제치고 세리에A 2위에 올랐으며 경기 내적인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고 있는 상태다. ‘임대생’ 베컴의 활약이 계속되자 3월이면 그를 다시 LA갤럭시에 돌려보내야 하는 밀란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밀란으로서는 실력과 흥행성 두 가지 요소를 두루 겸비한 그를 완적 이적 시켜 팀 성적과 구단의 브랜드 파워를 더욱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당사자인 베컴 역시 완전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컴은 5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갤럭시와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만약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밀란에 남고 싶다.” 며 입단 당시 임대 기간이 끝나면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던 것과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지금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계속해서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싶다.”며 밀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베컴이 밀란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당초 베컴의 밀란 임대는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모험’이었다. 34살이란 적지 않은 나이와 미국 리그 휴식기로 인한 체력과 경기력 저하는 과연 베컴이 밀란에서 제대로 뛸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장기 부상을 당한 ‘밀란의 살림꾼’ 젠나로 가투소의 대체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스타일이 비슷한 안드레아 피를로와의 공존 역시 해결해야할 부분이었다. 또한 베컴이 이탈리아 무대에 낯선 점도 마이너스 요소로 평가됐다. 그러나 베컴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밀란에 연착륙 했고, 기대 이상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적인 문제를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그의 주특기인 ‘황금의 오른발’은 득점과 도움을 번갈아 기록하며 밀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사실은 베컴 합류 이후 밀란의 전력이 시즌 초중반 가투소가 맹활약 했을 당시와 비슷해졌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 피를로의 부상으로 인해 가투소를 중심으로 미드필더진을 운영했던 밀란은 가투소가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선보이며 꾸준히 승점을 쌓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가투소가 부상을 당하자 밀란은 곧바로 유벤투스에게 2-4 완패를 당했고, 밀란은 미드필더 전 지역을 커버하는 가투소의 왕성한 활동량 부재를 절감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가투소의 부상과 맞물려 팀에 합류한 베컴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베컴 합류 이후 밀란의 밸런스는 더욱 견고해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피를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암브로시니와 베컴을 배치한 것이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공격적인 측면에서 다소 미흡했던 가투소가 있던 때보다 공격의 다양성이 더욱 강화됐다. 수비적인 측면 역시, 암브로시니와 베컴이 좌우를 분할해 최적의 효과를 내고 있다. 이는 암브로시니의 히트맵(heat map)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베컴과 짝을 이룬 이후 암브로시니의 움직임이 주로 왼쪽에 치중되며 공수 양면에서 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SPN 사커넷 참조) 즉, 암브로시니-피를로-베컴이 구축한 미드필더 라인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좋은 조합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밀란의 베컴 임대는 대성공으로 보인다. 이제 겨우 한 달이 지났을 뿐이지만 성적 상승과 구단 홍보라는 표면적인 목표를 이뤘기 때문이다. 과연, 베컴이 ‘찰떡궁합’을 선보이고 있는 밀란의 품에 완전히 안기게 될까? 베컴과 밀란 그리고 갤럭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첼시 임대’ 콰레스마가 주는 기대와 우려

    ‘첼시 임대’ 콰레스마가 주는 기대와 우려

    ‘포르투갈 윙어’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푸른사자 군단’ 첼시에 합류했다. 지난 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셜원’ 주제 무리뉴의 품에 안긴 콰레스마는 이후 저조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사실상 무리뉴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돼 왔다. 결국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고, 올 시즌 윙어 부재를 겪고 있는 첼시에 6개월 단기 임대됐다. 그렇다면, 콰레스마의 첼시 임대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일까? 우선 이번 깜짝 임대는 서로간의 ‘윈윈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윙어가 필요했던 첼시는 콰레스마 영입으로 어느정도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고, 인터밀란에서 벤치를 달구며 실전 경험이 떨어진 콰레스마는 첼시 이적으로 인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리며 ‘스콜라리 효과’를 누리던 첼시는 늘어나는 부상자 명단과 함께 팀 밸런스가 붕괴되며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무패신화’로 불리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리버풀에 패하는가 하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완패 당했다. 호비뉴 영입실패, 조 콜이 잦은 부상 그리고 플로랑 말루다와 살로몬 칼루의 기복 있는 플레이는 첼시의 전술을 제한시켰고,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은 과부하가 걸리며 첼시에게 윙어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해 주었다. 그런 측면에서 콰레스마의 첼시 임대는 일단 윙어 영입이란 근본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포르투갈 대표시절 ‘빅필’ 스콜라리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어 팀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데쿠, 카르발류, 보싱와, 페헤이라 등 포르투갈 동료들의 존재는 콰레스마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콰레스마-보싱와 라인은 첼시 측면을 보다 위협적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싱와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콰레스마의 파괴력이 더해질 경우, 지금의 제한적인 측면 공격에 다양함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호흡의 문제도 대표팀에서 짝을 이뤄 본 경험이 있어 그리 낯설지 않다. 그러나 콰레스마의 첼시 입성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라 리가(바르셀로나)-세리에A(인터밀란)에서의 연이은 실패로 ‘빅리그 징크스’가 생긴 데다 프리미어리그가 다른 리그에 비해 윙어들의 집중 견제가 심해 드리블이 주특기인 콰레스마가 적응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인터밀란에서 주전경쟁에 밀리며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고 시즌 중 새로운 리그 적응이란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긍정적 요소 못지 않게 변수도 적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첼시가 콰레스마에게 무조건적인 기대를 할 수 없게 만든다. 물론, 그럼에도 첼시의 콰레스마 임대 영입은 실보다는 득이 많은 선택임에 틀림없다. 현재 첼시에겐 윙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삼성화재, 상무에 설욕

    삼성이 화끈한 설욕전으로 충격의 상무전 패배를 되갚았다. 삼성화재는 2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13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손재홍과 장병철(9점), 신선호(8점) 등 토종 선수들을 앞세워 신협상무를 3-0으로 완파했다.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6일 당했던 상무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삼성은 15승(5패)째를 기록, 현대캐피탈(17승3패)과의 간격을 두 경기차로 좁히며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했다. 반면 신협상무(6승14패)는 주포 임동규와 주전 세터 김상기가 빠진 탓에 완패, 최근 2연패에 빠졌다. 노장 선수들이 대부분인 삼성은 앞으로 체력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챔프전 직행을 위한 정규리그 1위 다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감독은 “5일 대한항공전과 8일 LIG전을 잘 넘기면 1위 싸움에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5라운드에서 현대를 한 게임차로 따라붙는 것이 목표”라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첫 세트는 각 6점을 올린 장병철과 신선호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앞서나간 삼성화재가 손쉽게 가져왔다. 하지만 2세트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삼성은 17-14까지 쫓기다 장병철 대신 안젤코를 긴급 투입,가까스로 두 번째 세트를 따냈다. 삼성은 3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이며 24-13의 큰 리드로 잡은 뒤 매치포인트에서 고희진(7점)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나란히 16점씩을 올린 김학민과 칼라의 쌍포를 앞세워 KEPCO45를 3-0으로 제압했다. KEPCO45는 전신인 한국전력 시절 2005~06 시즌에 작성한 한 시즌 최다 연패(20연패)와 타이를 이루는 치욕을 당했다. 우리캐피탈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팀 전체 12개의 후위공격 가운데 무려 11개를 성공시킨 김요한(24점)이 펄펄 난 LIG에 1-3으로 패해 2승4패의 성적표를 제출하며 전 경기를 마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헤매는 토트넘, 약발 떨어진 ‘래드냅 효과’

    헤매는 토트넘, 약발 떨어진 ‘래드냅 효과’

    5승 5무 11패(승점 20점) 리그 18위, 21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토트넘 핫스퍼의 성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과 함께 빅4를 위협할 대항마 중 하나로 지목됐던 토트넘은 빅4 진입은 커녕 강등권 탈출에도 힘겨워 하고 있다. 지난 20라운드에서 ‘꼴찌’ 웨스트 브롬에 충격적인 0-2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토트넘은 이어진 FA컵(위건)과 칼링컵(번리)에서 연달아 3-1, 4-1 대승을 거두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로만 파블류첸코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루카 모드리치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토트넘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6개월 만에 ‘컴백홈’한 저메인 데포의 가세로 후반기 또 한 번의 ‘래드냅 효과’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열린 위건 원정경기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최근 FA컵에서의 대승과 데포의 가세 그리고 레들리 킹의 복귀로 승리를 예상했으나 위건의 적극적인 압박에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올 시즌 토트넘의 시즌 출발은 한 마디로 ‘최악’이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데이비드 벤틀리, 모드리치, 파블류첸코, 촐루카, 고메즈 등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야심차게 2008/09시즌을 맞이했으나 결과는 리그 ‘꼴찌’였다. 로비 킨-베르바토프 투톱의 이적으로 공격력은 저하됐고 뉴 페이스가 가세한 미드필더는 기대 이하였으며 수비는 매 경기 실점을 당연시했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은 이후 팀 역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평가될 후안데 라모스를 해임시키고 포츠머스의 ‘재활 공장장’ 해리 래드냅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겼다. 감독 교체 효과는 생각보다 일찍 발휘됐다. 아스날과 극적인 4-4 무승부를 달성한데 이어 홈에서 선두 리버풀을 2-1로 꺾는 등 시즌 초반과는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개막 이후 3개월 동안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쳤던 점을 감안한다면 전혀 다른 팀이 된 것이다. 그러자 래드냅 감독을 향한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 영국 언론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라모스 감독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면서 “래드냅 감독이 자신감이 떨어져 있던 토트넘 선수들에게 새로운 목표의식을 심어줬다.”며 래드냅 감독의 부임을 토트넘 부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토트넘을 되살릴 것만 같았던 ‘래드냅 효과’는 12월 들어 서서히 약발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승점 쌓기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였던 12월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토트넘 못 지 않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뉴캐슬에 1-2로 패했고, 풀럼과 0-0 무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이어진 최약체 웨스트 브롬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다. 덩달아 순위표 곤두박질쳤다. 비록 11위 뉴캐슬과의 승점차가 3점 밖에 나지 않지만 최하위 웨스트 브롬과의 승점차도 불과 2점차일 뿐이다. 현재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토트넘의 2부 리그 강등도 결코 남 얘기가 아닌 상황이다. 과연, 약발 떨어진 ‘래드냅 효과’로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이 다시 되살아 날 수 있을까? 후반기 토트넘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감기로 체력 부족 명품 점프도 ‘콜록’

    ‘명품 점프’를 자랑하던 김연아(18·군포 수리고)의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를 가로막은 건 아이러니하게도 믿었던 점프였다. 13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빙상장.김연아는 대회 둘째날 프리스케이팅 12개 과제 가운데 여섯 번째인 트리플 러츠 점프를 전날에 이어 또 싱글로 처리하는 바람에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제대로 뛰었을 경우 받을 수 있었던 6점의 기본점수가 0.66점으로 깎인 건 물론,가산점 역시 단 0.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올 시즌 첫 대회인 아메리카컵에서 기본점수 6.60에다 1.00점의 가산점을 받은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기록.더욱이 김연아는 평소 밥 먹듯 쉽게 뛰던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는 세 차례의 회전수를 채우지 못한 건 물론,엉덩방아까지 찧으면서 0.43점에 그치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왜 그랬을까.김연아는 경기를 마친 뒤 “대회 직전 걸린 감기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이유를 밝혔다.그러나 이틀 내리 트리플 러츠를 싱글로 처리한 데 대해서는 ‘타이밍을 놓쳤다.호흡을 잃었다.’는 추측만 난무할 뿐,확실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정확한 이유는 오직 김연아만이 알고 있을 뿐이다. 사실,러츠는 다른 점프에 견줘 어려운 기술이다.오른발잡이일 경우 오른쪽 5m 지점 가상의 축을 중심으로 뒤로 둥글게 활주하다 왼발 바깥 에지로 원심력을 잠시 이탈,방향을 튼 뒤 다시 제 궤도로 돌아와 오른발 톱니 모양의 토를 찍어 솟아오르는 점프다.아사다의 경우 이 원심력을 극복하지 못하는 바람에 종종 에지를 바꾸지 못하고 ‘롱 에지(wrong edge)’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반면 김연아는 정확하고도 깊은 에지 사용으로 ‘명품’의 평가를 받고 있던 터.더욱이 이틀 내리 같은 실수를 똑같이 반복한 건 지금까지 한 차례도 없었다. 결국 김연아가 밝힌 대로 감기로 인한 체력 저하,오랜만에 나서는 국내 빙판에 대한 부적응,그리고 국내 팬들에 대한 중압감 등이 얽혀져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기술 외적인 분석이 지배적이다.김풍렬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부회장은 “김연아는 첫날부터 극도의 긴장과 중압감이 얼굴에 배어 있었다.”면서 “비록 2위에 그쳤지만 시상대에 선 김연아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EPL의 새 도깨비 팀, 두 얼굴의 아스날

    EPL의 새 도깨비 팀, 두 얼굴의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리그 선두 첼시를 꺾고 ‘런던 더비’의 승자가 됐다. 아스날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8/09 FA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혼자서 2골을 터트린 로빈 반 페르시(25) 맹활약에 힘입어 첼시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8승 2무 5패(승점 26점)를 기록하며 풀럼과 무승부를 거둔 아스톤 빌라(승점 25점)를 제치고 리그 4위 복귀에 성공했다. 첼시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아스날에게 이번 ‘런던 더비’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올 시즌 빅4팀 가운데 가장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아스날은 리그 우승의 마지노선인 6패에 단 1패만을 남겨 놓은 상태였다. 때문에 첼시에게 패했다면 리그 우승의 실낱같은 희망은 무너지고 말았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아스날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여전히 선두와의 격차는 벌어져 있으며 시즌이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남은 경기를 전승해야지만 우승 트로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벵거 감독은 ‘런던 대첩’을 이룬 선수들을 칭찬하며 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결과다.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를 꺾었다. 이는 우리 선수들이 뛰어난 재질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승리의 주역인 선수들을 극찬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아직 노력이 더 필요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벵거 감독의 말처럼 올 시즌 아스날은 빅4 팀들에게 만큼은 확실히 강한 모습이다. 이미 홈에서 라이벌 맨유를 2-1로 꺾은데 이어 이번엔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를 격파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4 중 가장 성적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첼시는 아스날 보다 승점이 7점 앞서며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2점을 앞서 있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올 시즌 들쑥날쑥한 아스날의 경기력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빅4와의 싸움만을 놓고 봤을 때 리그 선두는 아스날이 돼야 정상이다. 그러나 정작 아스날은 승격팀에게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김두현이 선발 출전한 웨스트 브롬에 1-0 승리를 기록했으나 9월에 헐 시티, 10월에 스토크 시티에 모두 2-1로 덜미를 잡혔다. 맨유와 첼시에게 거둔 승점 6점을 고스란히 잃은 셈이다. 아스날의 일관성 없는 경기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풀럼에게도 1-0으로 무너졌으며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에겐 각각 0-2, 0-3으로 완패했다. 이처럼 단 한골도 넣지 못하고 무너진 경기가 3경기나 된다. 마치 예전에 ‘도깨비 팀’으로 불렸던 미들즈브러를 보는 듯하다. 미들즈브러는 중하위권 팀들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간혹 첼시, 맨유와 같은 팀을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둬내며 프리미어리그이 도깨비 팀으로 불렸었다. 물론 아스날이 당시의 미들즈브러와 같은 상황은 아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비교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에 따라 전혀 다른 팀이 되고 있는 점은 분명 비슷한 부분이다. 아스날이 첼시에 승리를 거두며 다시금 상승세에 불을 집힌 모습이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도 미덥지 못하다. 이는 지금까지 상승세와 하락세를 자주 반복해 온 탓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아직 아스날에게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사진=아스날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이보다 잘 할수 없는’ 삼성

    [프로농구] ‘이보다 잘 할수 없는’ 삼성

    3쿼터 종료 3분29초를 남기고 삼성의 80-49 리드. 동부에 희망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동부는 웬델 화이트(31점)가 종횡무진 코트를 헤집고, 강대협(9점)의 외곽슛까지 터지면서 3쿼터를 70-88로 마감했다.4쿼터 종료 6분54초를 남기고 센터 레지 오코사(15점)가 퇴장당했지만, 외려 동부의 추격은 매서웠다. 급기야 경기 종료 4분31초를 남기고 화이트의 자유투로 85-96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상민(6점 10어시스트)이 3점슛을 던지는 순간 중심을 잃고 다가선(?) 화이트에게 심판이 반칙을 지적한 것. 동부 벤치에선 ‘시뮬레이션 액션(할리우드 액션)’이라면서 격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고 화이트를 5반칙 퇴장시켰다. 이상민이 자유투 3개 가운데 2개를 성공시켜 삼성은 98-85로 달아났고, 동부는 전의를 상실했다. 삼성이 1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8~09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54점을 합작한 이규섭(24점·3점슛 5개)과 테렌스 레더(34점)를 앞세워 동부를 112-95로 꺾었다. 홈 4연승을 달린 삼성은 5승4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선두 동부는 5연승을 마감했다. 삼성으로선 ‘이보다 잘 할 수 없는’ 경기였다. 초반부터 던지는 족족 림으로 빨려들어갔다.53개의 야투를 던져 41개(2점슛 31/40·3점슛 10/13)를 성공시킨 것. 삼성은 이날 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역대 최고야투율인 77.4%를 기록했다. 반면 동부는 귀신에 홀린 듯 초반부터 수비밸런스가 깨져 대량실점을 했다.‘질식수비의 팀’ 동부가 1경기에서 100실점 이상 내준 것은 06~07시즌 SK전(2007년 3월24일) 이후 무려 62경기 만이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완패다.KCC전(15일)을 잘 치르고 난 뒤 우려했던 부분이 그대로 드러났다. 선수들이 체력, 전술적으로 모두 준비가 덜 됐다.”면서도 “다만 관중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는데 (미심쩍은 판정으로)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김주성을 비롯해 동부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빴던 반면, 우리 선수들은 베스트였다. 동부를 이긴 것보다 공수 밸런스를 끌어 올린 채 1라운드를 마쳐서 더 기쁘다.”고 평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日축구협회장 “유소년, 백패스 하지마” 지침

    日축구협회장 “유소년, 백패스 하지마” 지침

    위기감이 감도는 일본 축구계에 축구협회 회장이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산케이 스포츠는 “이누카이 모토아키(66)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7일 유소년선수들에게 ‘백패스 금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 축구협회를 책임지고 있는 이누카이 회장은 취임 초부터 프로 선수들의 정신력이 부족하다며 꾸준히 비판해왔다. 또 평소 성인 대표팀이나 청소년 대표팀의 시합을 보면서 백패스가 많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백패스는 절대 안된다. 특히 나이가 어린 선수들에게는 금지시키고 싶다.”며 ‘백패스 금지령’이라는 초유의 조치를 내렸다. 이번 조치는 아직 정식 축구 규칙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지침을 내린 것은 승부를 내는 것보다 장래 우수한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미 지방협회를 방문할 때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백패스를 시키면 안된다는 지도방침을 협회 간부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선수출신인 이누카이 회장은 “백패스에 장점은 하나도 없다.”며 특히 “10~15세 유소년 선수들이 공을 가진 순간 앞에 있는 선수나 상대 골대를 보고 경기하는 버릇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축구협회장의 발언이 있고 난 다음날 열린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 8강에서 ‘신황금세대’로 불리던 일본 청소년 대표팀이 한국에 0 대 3으로 완패해 일본 축구계는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U-19 청소년 축구 일본 격파…충격 휩싸인 일본

    한국 19세이하(U-19)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8일 밤(한국시간) 사우디 담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청소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내년 9월 이집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정함과 동시에 4년만에 대회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축제 분위기의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신황금세대’로 불렸던 일본 청소년대표팀이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의 스포츠지 ‘닛칸 스포츠’는 9일 ‘일본은 한국의 붉은 벽을 넘지 못하고 8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던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다’고 전하며 ‘일본은 한국에 경기내내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느끼며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완패를 시인했다. 일본은 최근 4차례 한국과 맞대결에서 2승2무로 앞서 있었고 지난 9월 홈에서 열린 국제친선대회 센타이컵에서도 한국을 3-0으로 완파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대패는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중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 11일 밤 10시15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중화주의 확산 노리는 중국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중화주의 확산 노리는 중국

    경제력·군사력 등 이른바 눈에 보이는 힘을 뜻하는 ‘하드파워’는 충족됐지만, 문화·규범·질서의식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 시스템의 힘인 ‘소프트파워’는 아직도 이들 나라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아시아권에서조차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싱가포르나 홍콩만한 대우도 받지 못하고 있다. 소프트파워 경쟁에서 뒤지다보니 국가의 브랜드가치마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우리가 가진 위상에 걸맞은 대우를 받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소프트파워를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들인 미국, 중국, 유럽에서 조망한 한국 소프트파워의 현실을 소개하고 국가브랜드 강화를 위한 한국의 소프트파워 발전전략을 살펴봤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베이징 등 중국 곳곳에서 만난 중국인들의 표정은 밝아보였다. 경제 문제 때문에 빛이 가렸지만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의 ‘부흥‘을 선언한 것에 고무된 표정들이었다. 그들을 상대로 중화주의의 세계화 등을 질문해봤다. 대부분 손사래를 쳤다. 대신 ‘차이다치추’(財大氣粗)라는 말을 사용했다. 중국 말로 ‘차이다치추’는 돈이 많아지면 목소리도 커진다는 뜻이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전세계를 향해 이제야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국·일본 등 한자문화권의 편입을 포함한 대(大)중화주의의 확산 우려 등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과연 그럴까. ●민족 부흥시기 유물 전시회 대거 열려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서쪽 방향으로 푸싱먼다지에(復興門大街) 못미쳐 위치한 서우두(首都)박물관.7월29일부터 시작된 ‘중국 기억-5000년 문명귀보전’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7일 이곳을 찾았다.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며 전국 55개 박물관에서 최고의 국보급 문화재 169점을 골라와 전시하고 있었다. 중국이 자랑하는 진시황 병마용부터 수천개의 옥(玉) 조각으로 만든 옥편수의, 복희여의도 등 5000년 중국 문화의 진수를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박물관측은 “지금은 막바지여서 한산한 편”이라면서 “전시 초기에는 하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시간 단위로 입장객을 제한했다.”고 귀띔했다. 최소한 300만명 이상이 전시회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시민 왕밍(王明·43)은 “열살 된 아들에게 중국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마지막날 짬을 내 찾아왔다.”며 “이런 기회는 베이징에서도 흔치 않다.”고 말했다. 중국 곳곳에서는 지난해 이후 이처럼 중국의 자존심을 고취하는 전시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가을 17대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전후해 베이징 군사박물관에서 열린 ‘부흥의 길’(復興之路) 전시회에는 발디딜 틈 없이 관람객이 몰려 연일 중국중앙방송국(CCTV) 주요 뉴스로 보도됐다. 제국주의 열강에 완패한 역사를 딛고, 공산혁명과 개혁개방을 통해 부흥을 도모한 중국 근현대사를 되돌아보는 이 전시회는 사실상 내부에 자긍심을 불어넣는 동시에 세계를 향한 중국의 포효였던 셈이다. ●전 세계 공자학원 세워 문화 보급 중국 속담에 ‘30년은 강 동쪽에서,30년은 강 서쪽에서’(三十年河東,三十年河西)라는 말이 있다.30년은 강 동쪽이 흥했으나, 다음 30년은 강 서쪽이 흥한다는 얘기로 일종의 ‘새옹지마’와 같다. 좀 더 깊게 생각하면 지금까지는 서방이 세계를 지배했지만 이제 중국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이 2010년까지 전 세계에 500여개를 목표로 세워나가고 있는 ‘공자학원’은 주목할 만하다. 중국어와 중국문화 보급을 목표로 현재까지 60여개국에 230여개의 공자학원이 설립됐다. 한국에도 200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서울공자아카데미가 설립돼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청융화(程永華) 신임 주한 중국대사는 최근 “한국에는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도 많고, 공자학원도 가장 많다.”고 말했다. 중국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세계인들이 중국의 대중화주의를 우려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당연히 가장 인접국인 우리나라의 걱정은 더하다.100여년전까지 중화의 변방에 속했던 기억 때문에 이러다 또 다시 중화에 편입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차츰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현지 취재 과정에서 만난 지방정부의 한 공무원은 “한국은 예전부터 중국의 속국이 아니었느냐. 고조선이나 고구려가 왜 한국 역사의 일부분이냐.”라며 의도적으로 역사논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물론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대국주의를 경계했다. 그들은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1950년대에 얘기했다는 “50년후 중국은 사회주의 강대국이 될 텐데 스스로 대국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을 종종 인용했다. ●한반도 향한 중국인 향수 깊어 베이징대 동방학부의 진징이(金景一·55)교수는 “중국 공산당의 대외정책은 기본적으로 평등, 호혜, 내정불간섭”이라며 “세계인들이 근대 이후 강대한 중국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강대해진 중국이 어디로 튈지 몰라 대국주의를 우려하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진 교수는 또 “수천년 중·한관계사에서 둘 다 강대국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교 이후 16년 동안 중국이 엄청난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강대국으로 나서 한국인들이 경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제 또다시 중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엮여 있다.100여년 전까지 문화 중심의 관계였다면 새로운 관계는 경제 중심이라는 것이 차이점일 뿐이다. 중국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대(大) 중화 편입의 조건이 갖춰졌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숭실대 총장을 역임한 이중 연변과학기술대 상임고문의 지적은 귀담아들을 만하다. 이 고문은 최근 출간한 ‘오늘의 중국에서 올제의 한국을 본다’라는 저서에서 “한반도에 대한 중국인의 향수는 뿌리가 깊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하는 것은 뿌리깊은 저들의 향수병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이도운차장·박상숙·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 국제부 박홍환차장·안동환·이재연기자
  • [프로축구 2008] 1위 아무도 모른다

    FC서울이 부산에 덜미를 잡혀 선두 다툼을 끝까지 모르게 됐다. 서울은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5라운드에서 전반 14분 이승현과 후반 1분 최광희에게 연속 두 골을 얻어맞고 0-2 뼈아픈 완패를 당했다. 무패 행진을 17경기(13승4무)에서 멈춘 서울은 14승9무2패(승점 51)가 되면서 전날 전남을 3-0으로 격파하고 선두를 탈환한 수원(16승3무6패, 승점 51)에 골득실에서 뒤져(수원 20, 서울 18) 2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전날 전북에 1-2로 패배, 승점 48에 머무르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선두 다툼은 9일 오후 3시 포항-서울, 인천-수원, 성남-대구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서울과 수원이 지거나 비기고 성남이 승점 3을 챙기면 골득실(22)에서 앞선 성남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할 수도 있는 상황. 기성용과 이청용이 뒤를 받치고 데얀과 이승렬을 투톱으로 내세운 서울 공격진의 무게감이 정성훈과 최광희를 포진시킨 부산에 앞섰다. 부산은 안정환과 주승진이 부상으로, 서동원과 도화성이 경고누적으로 빠져 전력의 추가 완벽히 서울로 기울어진 상태. 하지만 서울은 그동안 성남과 수원을 연달아 격파할 때 보여줬던 날카로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 파비오 등 부산 수비진의 빗장에 속수무책으로 묶였다. 전반 11분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드리블한 뒤 감각적인 슛을 날린 것이 전반전을 꼽아 결정적인 장면으로 거의 유일했을 정도. 부산은 3분 뒤 이승현이 골문 왼쪽에서 박희도의 헤딩패스를 그대로 왼발 바운드슛을 날렸고 공은 서울 수문장 김호준이 손 쓸 틈 없이 골문 위쪽에 꽂혔다. 이후 서울은 부산의 역공에 휘말려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지만 후반 1분도 안돼 정성훈의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이어받은 최광희에게 쐐기골마저 내줬다. 이청용은 후반 10분 어처구니없이 과격한 반칙으로 퇴장당해 동료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6강행 막차 티켓을 다투고 있는 인천은 전날 경남처럼 상대 자책골로 승점 3을 챙기며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천은 최재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광주에 1-0으로 승리, 승점 36으로 경남(승점 35), 전북(승점 34)과 피 말리는 싸움을 이어갔다.6강티켓 주인 역시 9일 인천-성남, 경남-전북전에서 가려진다. 한편 K-리그 1만호 골의 주인공은 1일 7골,2일 4골밖에 나오지 않아 2골을 남긴 상태에서 9일 마지막 라운드로 넘겨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8 美 대선 D-6] 매케인측 막판 ‘인종편견 자극’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공화당 지지 보수단체가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가 다닌 교회의 담임 목사인 혹인목사 제레미야 라이트가 ‘갓 뎀 아메리카’라고 미국을 저주하는 목소리를 담은 TV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의 하나인 ‘전국공화당트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저녁부터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3개주에 오바마와 라이트 목사의 관계를 다룬 네거티브 TV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고 ABC방송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선거를 7일 앞두고 공화당 지지단체들이 매케인의 반대에도 불구, 인종적 편견에 불을 지를 수 있는 라이트 목사 카드를 꺼내든 것은 열세에 놓인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최후의 시도로 보인다. 광고는 오바마와 라이트 목사가 나란히 있는 모습과 함께 “오바마는 지난 20년 동안 미움을 설파했던 목사를 따랐고, 라이트 목사가 미국에 분노하는 것에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는”이라면서 “(오바마는)너무 급진적이고 위험하다.”고 끝맺는다. PAC는 온라인으로 모금하고 보수 단체들로부터 거둔 250만달러를 들여 3개 격전주에 선거일까지 이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한편 CBS의 시카고 지역방송은 선거 막판에 라이트 목사가 전면에 등장한 것이 일부 유권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 일부 공화당 지도자들은 매케인은 물론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완패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매케인 진영 관계자는 1960~70년대 급진적인 반체제활동가였던 에이어스와 오바마의 관계를 공격한 매케인의 TV광고가 역풍을 불러온 것처럼 이번 라이트 목사 광고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노사관계와 상처뿐인 영광/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노사관계와 상처뿐인 영광/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미국의 전설적 복서 로키 그라치아노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 ‘상처뿐인 영광’. “저기 저 위 누군가도 날 좋아하고 있군.”이라 읊조리는, 얼마 전 타계한 폴 뉴먼의 깊은 미소를 기억하는 이가 많을 게다. 싸움꾼으로 전전하다 군 형무소에까지 가게 된 로키는 복싱코치의 눈에 띄게 되고, 결국은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한다. 환호하는 거리의 군중들을 보며 그가 남긴 말이 그대로 영화의 원제(Somebody up there likes me)가 됐다. 로키의 상처뿐인 영광은 숱한 고통을 이겨내며 일군 값진 승리를 말하는 것이니, 모순어법의 기막힌 맛이 담겨 있다. 흔히 상처만으로 점철된 승리 아닌 승리를 빗대어 말하는 직설어법과는 정반대다. 우리 노사관계는 영광 없는 상처로만 얼룩져 있어 보인다. 노사관계를 승패(勝敗)의 게임으로 바라보는 인식 탓이 크다. 당사자인 노사도 문제지만 보수 언론도 한 몫 단단히 거든다. 얼마 전 타결된 현대차 노사협상을 둘러싸고도 승패의 공방이 한창이다. 일부 언론은 노동조합의 요구에 퍼주기로 대응한 사측의 완패를 선언하는가 하면, 노동조합 내부에선 당초의 요구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패배한 집행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승패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제각각이니, 승자 없는 싸움이 되기 일쑤다. 부족하지만 합의의 의미를 찾고 다음 협상에서 좀 더 나은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 진지한 평가가 필요할 텐데, 승패의 관점은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다음 협상이 진행된다 해도 이전의 협상과 똑같은 주장과 요구가 지난하게 반복될 뿐, 또다시 패자만 남는 게임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오랜 진통 끝에 합의를 이룬 알리안츠생명이나 뉴코아의 경우도, 언론의 눈엔 사측의 완승, 노측의 완패로 보일 뿐이다. 장기파업으로 영업조직이 무너지는 손실이 컸음에도 사측이 법과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승리할 수 있었단다. 사측의 승리가 사업장에 ‘법과 원칙’의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 때문일진 몰라도, 전리품인 성과급제도나 외주화가 노사갈등의 골이 깊어진 회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 두고 볼 일이다. 승패의 덫에 갇힌 노사관계는 협상 없는 대결만을 부추긴다. 협상이란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살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과정이다. 이해(利害)가 충돌하기 마련이니, 서로 양보할 수 있는 합리적 범위를 찾아내는 게 또한 협상이다. 협상 없는 대결은 맹목일 뿐 그 끝은 상처뿐인 영광이며, 또 다른 대결만을 잉태할 뿐이다. 발상의 전환은 꿈도 못 꾸게 하는 게 승패의 덫이기도 하다. 유럽의 노사가 흔히 시도하는 고용보장과 임금동결 따위를 맞바꾸는 ‘교환의 정치’도 우리에겐 여전히 난제로만 느껴진다. 승패로 보자면 모두 패배한 결과로 매도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노사관계는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윈-윈(Win-Win) 게임도 승패의 관점에 사로잡히는 한 모순된 수사에 불과하다. 노사관계는 ‘이해(理解)의 게임’이다.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먼저 이해하고, 대안을 함께 찾는 ‘문제해결의 게임’이기도 하다. 노사관계는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당사자들의 상호작용이다 보니 상처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대안의 범위도 넓어진다면, 그 상처는 가히 로키의 영광스러운 상처라 할 만하다. 승패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라도 노사에 승패를 부추기지 말자. 사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맘 졸이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노동을 감당해내는 일만으로도 노사 모두는 버거우니 말이다. 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여자프로농구] ‘우승 후보’ 금호생명 진땀승

    지난 5일 삼성생명과의 첫 경기에서 54-62로 패한 뒤 금호생명 이상윤 감독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개막을 앞두고 금호생명은 최강 신한은행과 더불어 ‘2강’으로 꼽혔던 터.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삼성생명에 완패를 당한 것은 자못 충격이었다. 개막전의 충격은 쉽사리 가시지 않은 듯했다. 금호생명은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약체로 꼽히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쿼터 중반 경기를 뒤집은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2분24초를 남기고 이경은의 3점슛으로 64-57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잠시 뒤 김은경에게 3점포를 허용하더니 홍현희에게 자유투를 내줘 64-61까지 쫓겼다. 설상가상으로 종료 59.5초 전 베테랑 이언주가 어이없이 공을 빼앗긴 뒤 인텐셔널 파울을 범했고, 우리은행 김은혜(15점 11리바운드)가 자유투 3개(인텐셔널 파울 자유투 1개+팀파울 자유투 2개)를 쓸어담아 64-64, 동점이 됐다. 금호생명은 종료 30초 전과 3초 전 자유투를 얻었지만, 신정자와 조은주가 나란히 1구를 실패해 끝까지 이상윤 감독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결국 금호생명의 66-64 승리. 금호생명의 에이스 신정자는 19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언주(13점)와 강지숙(12점)이 힘을 보탰다. 이상윤 감독은 “오늘 자유투(성공률 35%)가 안 좋았지만 리바운드(47-28) 덕분에 이겼다.”면서 “개막을 앞두고 주위에서 우승 후보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런지 어린 선수들이 부담이 큰 것 같다. 개막전에서 어이없이 진 뒤 선수들을 많이 혼냈지만 오늘은 잔소리를 줄였다. 자신감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를린마라톤대회] 마라톤 ‘2시간3분 시대’ 열렸다

    남자 마라톤의 2시간4분벽이 무너졌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5·에티오피아)는 28일 독일 베를린마라톤 남자부 42.195㎞ 코스에서 2시간3분59초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2시간4분26초)을 1년 만에 27초 앞당겼다.2003년 9월27일 폴 터갓(케냐·2시간4분55초)이 2시간4분대를 열어젖힌 뒤 꼭 5년 하루 만에 2시간3분대 시대를 열어젖혔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1만m를 2연패하고 2004년 마라톤에 입문한 게브르셀라시에는 입문 4년 만에 세계기록을 두 차례나 작성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마라토너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이 대회를 뛰기 전부터 “2시간3분대도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1년 만에 이를 현실화시켰다. 이날 이 대회만큼 평탄한 코스에 온화한 기후, 바람이 도와주고 쟁쟁한 경쟁자들이 긴장을 높여주면 2시간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품게 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지난달 베이징올림픽 마라톤에는 공기 오염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고 대신 1만m에 출전, 권토중래를 노렸으나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에 완패,6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베이징올림픽 마라톤에서는 사뮈엘 카마우 완지루(22·케냐)가 2시간6분32초(올림픽신기록)로 금메달을 땄다. 올림픽 대신 베를린마라톤에 집중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그것도 생애 26번째 세계신기록, 마라톤에선 두 번째 세계신기록으로 장식한 그는 독일 TV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게 완벽했다. 날씨도, 관중도 모든 게 완벽했다. 처음 달릴 때부터 베를린은 내게 행운의 도시였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장딴지가 좋지 않아 한 주 정도 훈련을 쉬었고 지난주에야 겨우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고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했다. 베를린마라톤은 코스가 평탄해 런던마라톤과 함께 세계기록이 유달리 많이 나오는 대회. 지금까지 남자부에서 4개, 여자부에서 2개 등 모두 6개의 세계신기록이 작성됐다. 이날 2위를 차지한 제임스 크왐바이의 2시간5분36초도 올시즌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3위는 찰스 카마티(2시간7분48초·이상 케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日 야구해설자 “일본, 한국의 실력을 인정해야”

    日 야구해설자 “일본, 한국의 실력을 인정해야”

    일본의 한 야구해설자가 “내년 3월 열리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이 세계를 상대로 승리하려면 먼저 한국의 노력과 강함을 인정하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 NHK 야구해설위원인 요다 츠요시씨는 마이니치신문 8일자에 실린 ‘말하고 싶다! 일본야구, 세계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란 칼럼에서 “일본야구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몰락한 가장 큰 이유는 선수의 수준이 낮아서”라고 잘라 말했다. 요다는 “지난 2006년 WBC 우승 뒤 일본 국민뿐 아니라 야구계 전체가 (일본이 세계제일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다.”며 “WBC 우승이 실력으로 거둔 것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멕시코에 지는 바람에 운 좋게 우승을 거둔 일본이지만 예선에서는 한국에 완패했다.”면서 “이미 이 시점에서 한국의 실력은 일본을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그 뒤에도 일본을 꺾기 위해 절치부심해 왔으며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을 뛰어넘는 정신력과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 열리는 WBC에서 일본이 한국을 꺾으려면 이러한 한국의 노력과 강함을 솔직히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요다는 이외에도 ‘호시노 감독이 심판판정에 클레임을 걸며 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점’, ‘스리아웃 상황에서 아무도 공수교대를 몰랐을 정도로 팀에 집중력이 없었던 점’ 등을 베이징 올림픽 참패의 원인으로 꼽으면서 일본팀의 미숙한 경기운영을 비꼬았다. 그는 “비록 감독시절 우승을 거머쥐진 못해지만 (일본에는) 유능한 지도자가 많이 있다.”며 “야구계는 서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WBC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sportsclick.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복수혈전’ 꿈꾸는 잉글랜드, 성공할까?

    ‘복수혈전’ 꿈꾸는 잉글랜드, 성공할까?

    지난 유로2008 당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들이 대거 참여했음에도 어딘가 모르게 허전했던 이유는 아마도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불참 때문이었을 것이다.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존 테리 등 이미 국내 팬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린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의 불참 소식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도 불행한 소식이었다. 잉글랜드를 대신해 유로2008 본선행에 몸을 실은 국가는 ‘마법사’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였다. 그러나 ‘삼사자 군단’의 탈락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장본인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잉글랜드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젊은 빌리치의 아이들’ 크로아티아였다. ▲ ‘최악의 자책골’ 만든 게리 네빌과 폴 로빈스 지난 2006년 10월 크로아티아는 홈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잉글랜드에 첫 패배를 안겨줬다. 당시 잉글랜드의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은 전통적인 4-4-2 전술이 아닌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익숙지 않은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이 엉뚱한 전술은 결과적으로 완패를 불러왔을 뿐더러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언론에 강한 질타를 받았다. 변화된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은 오히려 득점 찬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중원에서 조직적인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며 크로아티아에게 경기 내내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결국 잉글랜드는 후반 16분 아스날의 공격수 에두아르도 다 실바에게 첫 골을 실점한데 이어 8분 뒤에는 게리 네빌의 백패스를 폴 로빈스 골키퍼가 어이없는 헛발질로 추가골을 헌납하며 0-2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 ‘축구의 성지’ 뉴웸블리 구장에서 당한 결정적 패배 이후 두 팀은 2007년 11월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이미 조1위로 유로2008 본선행이 확정된 크로아티아에겐 그다지 중요도가 높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턱 밑까지 쫒아오며 본선행이 불확실해진 잉글랜드에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집념은 크로아티아가 보다 더 강했다.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다소 느슨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 예상했던 크로아티아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경기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강하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8분 만에 포츠머스 소속의 니코 크란챠르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스콧 카슨 골키퍼를 스치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5분 뒤 에두아르도의 패스를 받은 이비차 올리치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더욱 벌였다. 다급해진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이비드 베컴과 저메인 데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그들의 도움을 받은 프랭크 램파드와 피터 크라우치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행이 확정되는 잉글랜드에게 서광이 비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크로아티아의 믈라덴 페트리치가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를 침몰 시킨 것. 잉글랜드로선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순간이었다. ▲ ‘카펠로호’ 무엇이 달라졌나? 이처럼 치욕을 안겨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 임하는 잉글랜드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복수심에 활활 불타오르고 있는 상태다. 비록 주장 존 테리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목적은 복수가 아니다. 승점 3점을 획득하는 일이다.”라고 밝히긴 했으나 승점 3점은 곧 승리를 뜻하며 이는 복수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시 크로아티아에 완패한 ‘맥클라렌호’와 비교해 ‘카펠로호’는 어떠한 점이 달라졌을까? 우선 가장 눈에 띄는 포지션은 골키퍼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아졌으나 그만큼 안정감도 높아졌다. 당시 네빌과 함께 최악의 자책골을 만든 로빈슨과 뉴웸블리 구장에서 결정적 실수를 하며 패배의 일등공신이 됐던 스콧 카슨을 대신해 38살의 노장 데이비드 제임스가 뒷문을 지키고 있다. 당시 크로아티아와의 2연전 패배가 모두 골키퍼의 실수에서 비롯된 만큼 이번 경기에 임하는 제임스 골키퍼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공격은 여전히 잉글랜드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지난 달 가진 체코 평가전과 안도라와의 1차전에서 각각 2골을 터트리며 괜찮은 화력을 뽐냈으나 주포인 루니의 오랜 침묵 속에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득점 없인 승리도 없기에 루니를 축으로 한 공격 루트의 다변화는 카펠로 감독이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가 될 것이다. 이제 경기는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잉글랜드의 복수혈전이 될지 아니면 크로아티아가 또 다시 승리하며 징크스로 굳어질지는 아직까진 알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축구 팬들에겐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예상 선발명단> 크로아티아(4-4-2) : 플레티코사 - 콜루카, 시무니치, R.코바치, 프라니치 - N.코바치, 라키티치, 스르나, 모드리치 - 클라스니치(or 페트리치) , 올리치 잉글랜드(4-4-2) : 제임스 - 브라운, J.테리, 레스콧, A.콜 - 월콧(or 베컴), 베리, 램파드, J.콜 - 루니, 데포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정대세 없이 첫승 원정경기 UAE 제압

    10일 허정무호와 맞붙는 북한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북한은 7일 오전(한국시간)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정대세(가와사키)가 빠졌는데도 2-1로 이겼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1-1로 비겨 북한은 조 선두로 나섰다. 북한은 3차예선 6경기 무실점의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나와 이스마일 마타르를 앞세운 UAE의 공세를 견뎌낸 뒤 후반 27분, 최금철이 올린 크로스가 바시르 사이드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굴러들어가는 바람에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에는 안철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UAE는 후반 40분 바시르 사이드의 중거리슛이 북한 수비수를 맞고 골문에 들어가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A조에서는 일본이 바레인 원정에서 3-2 신승을 거뒀고,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격파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유럽예선에서 스페인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1-0으로, 이탈리아는 키프로스를 2-1로, 잉글랜드는 안도라를 2-0으로 꺾었다. 반면 독일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는 7조 1차 원정경기에서 티에리 앙리를 앞세우고도 오스트리아에 1-3으로 완패, 체면을 구겼다. 루마니아도 리투아니아에 0-3으로 완패, 망신살이 뻗쳤다.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와 1-1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멕시코는 자메이카를 3-0으로 완파했다. 미국은 61년 만의 대표팀 쿠바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아프리카 예선 4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개최국 남아공을 1-0으로 일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일본프로야구] ‘물오른 李들’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4경기,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는 1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1-5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지난 주말 한신과의 3연전 내내 2안타 이상을 쳤던 이승엽은 이날 어렵게 안타를 뽑아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4타수 1안타로 타율은 0.205(종전 0.203)로 약간 올랐다. 요미우리는 무사 1,3루 찬스에서 대타 오미치 노리요시의 유격수 병살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2-5로 졌다. 이병규는 도쿄 메이지진구에서 계속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때렸을 뿐 1회와 5회,8회,9회 등 네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줬다. 시즌 타율은 .248을 유지했고 주니치는 6-12로 완패했다. 한편 30세이브에 1개만을 남겨둔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2)은 이날도 점수 차가 너무 벌어져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