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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여자탁구 단일팀, 일본 벽 못 넘고 아깝게 분패... 다음 기약

    남북여자탁구 단일팀, 일본 벽 못 넘고 아깝게 분패... 다음 기약

    27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팀을 이룬 남북 탁구가 ‘세계 2강’ 일본을 넘지 못했다.남북 단일팀인 KOREA(코리아)팀은 4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양하은(대한항공), 북한의 김송이를 내세웠지만 에이스 이시카와 카스미를 앞세운 일본에 게임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에 단일팀을 구성한 코리아팀은 결승 진출이 무산되면서 동메달을 딴 것에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지바 세계선수권 당시에는 현정화와 북한의 이분희, 유순복을 앞세워 중국의 9연패 시도를 막고 금메달을 땄다. 남북 단일팀은 ‘지바 기적’ 재현에 실패했지만 한민족의 단합된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한국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건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또 북한은 단일팀 동메달로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 동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폴리 0-3 완패, 28년 만의 우승 도전이 물거품 될 위기에

    나폴리 0-3 완패, 28년 만의 우승 도전이 물거품 될 위기에

    2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꿈이 물거품이 될 판이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를 찾아 벌인 피오렌티나와의 세리에A 35라운드 원정 전반 칼리두 쿨리발리가 퇴장 당한 수적 열세 속에 84분을 10명이 뛰며 0-3 완패를 당했다.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한 나폴리는 승점 84로, 세 경기를 남긴 선두 유벤투스(승점 88)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반면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들인 지오바니 시메오네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피오렌티나는 승점 54, 9위로 올라섰다. 역전 우승을 위해 이날 승점 3이 절실했던 나폴리는 카예혼, 인시녜, 메르텐스, 알란, 함식, 조르징요, 알비올, 쿨리발리, 레이나 등 주축 선수들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쿨리발리가 퇴장을 당하면서 모든 것이 불리해졌다. 나폴리는 전반 10분 토넬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피오렌티나가 수적 우위를 살리며 선제골을 기록했다.전반 34분 시메오네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피오렌티나는 전반 38분 사포나라, 전반 45분 키에사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나폴리가 반격했다. 후반 5분 카예혼의 패스를 받은 메르텐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다급해진 나폴리는 후반 13분 지엘린스키, 밀리크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17분 시메오네가 추가골을 기록한 데 이어 시메오네가 후반 추가시간 3분 기어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드카드 하나, 옐로카드 8장이 나올 정도로 거친 경기였다. 세리에A는 유럽 주요 리그 가운데 가장 흥미진진한 우승 대결이 펼쳐져 주목받았다. 지난 23일에는 쿨리발리의 극적인 역전 헤더를 앞세운 나폴리가 유벤투스를 승점 1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인터밀란을 3-2로 제친 바로 다음날 시즌 3패째를 당하면서 나폴리의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몰렸다. 유벤투스는 다음달 6일 볼로냐(홈), 14일 AS로마(원정), 21일 헬라스 베로나(홈) 경기를 치르고 나폴리는 7일 토리노(홈), 14일 삼프도리아(원정), 21일 크로톤(홈) 경기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안철수는 MB 아바타’ 누가 퍼뜨렸나

    [뉴스를부탁해]‘안철수는 MB 아바타’ 누가 퍼뜨렸나

    “제가 MB의 아바타입니까?”지난해 4월 23일, 19대 대선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때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던 이 말이 1년 지난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모(49·필명 드루킹)씨는 ‘안철수는 MB 아바타’라는 프레임을 처음 만든 게 본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후보 토론회가 끝난 당일, 드루킹은 자신의 트위터에 “2012년 10월 23일 이날 제가 글로 안철수는 MB 아바타같은 존재라고 처음 언급했었네요. 토론회에서 안철수가 한 말은 제 블로그를 알고 한 말이었군요.”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19일 중앙일보는 드루킹이 이끌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외부 소개용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경공모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37%까지 올랐을 때 5일간 ‘안철수는 MB 아바타’라는 대대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했다”고 소개했다고 합니다.당시 안철수 대선 캠프는 이런 정치적 공격이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조직적인 비호 속에 이뤄진 것이라고 봤습니다. ‘반 문재인’ 정서가 강했던 호남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상승해 문 후보와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잡고 있었고 지지율이 역전된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는데, MB 아바타설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호남 지지율이 꺾였다는 게 안 캠프의 분석이었습니다. 따라서 안 후보는 공개적인 토론회에서 민주당의 ‘더티 플레이’를 지적하는 전략을 구사하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의도와 정반대로 흘러갔습니다. 당시 안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설전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안 후보: 제가 MB의 아바타입니까? 문 후보: 안철수 후보님, 아니면 아니라고 해명하십시오. 뿐만 아니고 우리 안철수 후보님의 사모님에 관한 의혹도 국회 상임위 열어서 해명하고 싶으면 해명하십시오. 저 문재인 걸고 들어가지 마시고 국민들 바라보고 정치하시죠. 저 문재인 반대하고 싶어서 정치하십니까? 안 후보: 지금 그러면 MB 아바타가 아니라고 확인해주시는거죠? 문 후보: 하하하하. 예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 후보: 지난 번 2012년때도 그랬습니다. 세간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저희) 두 사람이 독대를 하고 제가 이야기 드린 적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저를 MB의 아바타라고 소문을 유포시키고 있는데 그걸 좀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린 적도 있는데 그게 5년 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문 후보: 아니죠. 저는 2012년도에 MB 아바타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MB 아바타라는 것은 안철수 후보님이 이번 선거에 부상할 때, 그 때 배후에 MB 측의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식의 말들이 있었죠. 2012년도에 그게 쟁점이었다고 기억되지 않는데요? 안 후보: 그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퍼뜨려지고 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공무원 임금을 30% 삭감한다고 한다든지 여러가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가짜뉴스가 퍼지는 것은 문 후보도 바라지 않을 것 아닙니까. 문 후보: 안철수 후보님, 아마도 이런저런 SNS 상에서 공격받는 걸 말씀하시는 모양인데, SNS 상의 악의적인 공격은 제가 여기 계신 후보님들 몽땅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공격 받고 있습니다. 그걸 제가 안철수 후보님에게 물어본다거나 불평하는 거 들어본 적 있습니까. 왜 자꾸 저를 걸고 들어가세요. 아니면 아니라고 말씀하세요.안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MB 아바타’ 논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정권 연장은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문 후보에게) 양보했는데 그런데도 내가 MB 아바타냐”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지역 위원장들에게 배포한 ‘네거티브 문건’이 존재한다며 그 내용에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갑철수’라는 문장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네거티브 비방을 한 증거라고 문 후보를 몰아붙였습니다. 문 후보는 “항간에 (MB 아바타라는)그런 말이 있긴 하나 MB 아바타라는 말을 제 입에 올린 적이 한 번도 없다. 떠도는 말로 질문을 하니 답할 방법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토론회가 끝난 뒤 여론은 ‘안철수의 완패’에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갑자기 MB 아바타냐고 묻는 것이 뜬금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소연을 왜 문재인에게 하나, 자폭하는건가”(이하 네이버 아이디 dltm****), “2부 시작하자마자 셀프자폭”(silk****), “개콘, 무도, 웃찾사, 런닝맨 1박 2일 제작자들아 보고 반성해라”(rhau****) 등 안 후보를 희화화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소위 오피니언 리더들의 반응도 부정적이었습니다. 지금은 민정수석이 된 조국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누가 준비했는지 모르겠으나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다. 문재인의 부정 답변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 아바타’, ‘갑철수’란 단어만 남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시민 작가도 JTBC ‘썰전’에서 “갑철수와 MB 아바타를 언급한 안철수 후보는 토론 전략을 짠 참모를 해고해야 한다. 부정적인 프레임을 피해자인 후보 스스로가 경쟁자에게 질문하며 자신에게 덮어씌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안철수는 MB 아바타’라는 것이 유포된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는데 안철수 후보 덕분에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고맙다”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안철수는 MB 아바타’ 프레임을 처음 고안한 사람은 드루킹이었다지만 전국민이 보는 공개토론에서 프레임을 스스로 뒤집어 쓴 사람은 안 후보 자신이었던 겁니다. 최근 안 후보와 바른미래당 진영은 대선 댓글 조작의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며 여당을 향해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안 후보는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내가 (대선 당시) 최대 타깃이었다. 국정원 댓글에 당하고 민주당 댓글에 당했다. 대선 토론회 때 문제를 제기했더니 당시 문 대통령이 ‘항간에 그런 말이 있다’고 했다. 이미 당시 인지했다는 뜻 아니냐”면서 “김경수 의원은 대선 때 문 대통령과 같은 차를 타며 수시로 소통한 최측근이다. 대통령이 과연 몰랐을까. 문 대통령은 이런 댓글을 ‘양념’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엄밀히 구분짓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드루킹의 댓글 조작과 안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 명예훼손 혐의 등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민주당이 드루킹의 댓글 조작을 조직적으로 지원했는지도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 밝혀져야 합니다. 그러나 MB 아바타를 전국민이 알게 된 것은 드루킹의 댓글 조작 때문이 아니라 안 후보의 토론 발언 때문이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당시의 실패한 토론 전략이 대선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점은 안 후보와 당시 국민의당조차 인정한 사실입니다.지난해 9월 1일 국민의당은 대선의 패인을 분석한 ‘19대 대선평가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대선후보 토론에서 MB아바타 이미지를 부각한 것을 결정적인 패인으로 분석했습니다. 평가위는 “반정치, 정치혐오 이미지를 가진 대선 후보가 성공했던 경우는 이명박 대통령 밖에 없다”면서 “이것이 안철수가 대선에서 끝까지 MB 아바타에 머물게 된 결정적이고 근본적인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평가위는 특히 “(안철수) 후보자는 토론을 통해 아무런 가치를 갖지 못한 내용없는 중도를 표방함으로써 오히려 MB 아바타 이미지를 강화시키고 적폐청산에 반대한다는 이미지, 대북정책과 대외정책에 대한 비판은 하지만 대안은 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며 냉정하게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면서“보고서에 나온 내용, 저와 당이 고칠 점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해 우리 당을 제대로 개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애당초 드루킹의 MB 아바타라는 프레임이 없었다면 대선 판도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안 후보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해 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드루킹 때문에 졌다’는 식으로 확대 해석한다면 과거 대선 패배를 겸허히 수용하고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던 ‘정치인 안철수’를 부정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돌이켜봐야 할 것입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또… 바르사 굴욕

    또… 바르사 굴욕

    1차전 4-1 이기고도 2차전 원정 다득점에 밀려 좌절 천하의 FC 바르셀로나가 1차전을 4-1로 이기고도 2차전을 0-3으로 완패하는 바람에 준결승 문턱에서 멈췄다. 리오넬 메시(31)가 한 골만 넣었더라면 3년 연속 4강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비켜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찾아 벌인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전반 6분 에딘 제코에게 먼저 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페널티킥 골, 종료 8분 전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에게 세 번째 골을 뺏기며 고개를 숙였다. 1, 2차전 합계 4-4이지만 바르셀로나는 원정 다득점에서 밀리고 말았다. 로마는 대회 사상 세 번째로 1차전 세 골 차 이상 뒤졌던 격차를 2차전에서 뒤집은 팀으로 기록됐다. 2003년 AC 밀란을 꺾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가 첫 번째,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물리친 바르셀로나가 두 번째였는데 다음 시즌 곧장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프리메라리가 3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굳혀 가는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레이(국왕컵) 결승에도 올라 챔스리그까지 내심 트레블을 겨냥했으나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2014~15시즌 세 차례나 바르셀로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두 차례 프리킥 기회를 모두 날리며 한 골도 얻지 못했다. 2015~16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계 2-3으로 무너졌고 지난 시즌에는 유벤투스에 막혔는데 이번엔 로마에 봉쇄당했다. 한편 잉글랜드 팀끼리 맞붙은 8강 2차전에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겨 합계 5-1로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전반 2분 가브리에우 제주스에게 선취 골을 내줬지만 후반 11분 무함마드 살라가 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역전 결승골을 넣어 준결승 진출 확정을 마무리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하프타임에 심판진과 언쟁을 벌이다 관중석으로 쫓겨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차전 4-1 → 2차전 0-3 원정 다득점에 준결 좌절된 바르사

    1차전 4-1 → 2차전 0-3 원정 다득점에 준결 좌절된 바르사

    천하의 FC 바르셀로나가 1차전을 4-1로 이기고도 2차전 0-3 패배 때문에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찾아 벌인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에딘 제코에게 전반 6분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종료 8분 전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며 0-3으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로마는 대회 역사에 세 번째로 1차전 세 골 차 이상 격차를 2차전에서 뒤집은 팀으로 기록됐다. 2003년 AC 밀란을 꺾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가 첫 번째,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물리친 바르셀로나가 두 번째였는데 이번에는 곧바로 희생양이 됐다. 로마 관중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감격해 어찌할줄을 몰랐다.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으며 자신들이 지켜본 경기에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가 펼쳐진 것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프리메라리가 3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굳혀가는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레이(국왕컵) 결승에도 올라 챔스리그까지 내심 트레블을 겨냥하다 헛물을 켰다. 한편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2차전을 2-1로 이겨 합계 5-1로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제주스에게 전반 2분 만에 선취 골을 내준 리버풀은 후반 11분 모하메드 살라가 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피루미누가 역전 결승골을 넣어 완벽한 준결승 진출을 마무리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하프타임에 심판진과 언쟁을 벌여 결국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거인’ 죽음에 사직 눈물

    ‘거인’ 죽음에 사직 눈물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LG 경기에 앞서 평생을 롯데와 함께 울고 웃어 온 ‘거인’을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됐다. 전광판에는 1분 분량의 추모 동영상이 상영돼 롯데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2011년부터 부산 MBC 라디오의 야구 해설을 맡았던 최효석 해설위원이 지난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롯데의 3연전 마지막 중계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 44세. 롯데 팬들에게 최 위원은 ‘성공한 덕후’로 통했다. 본명보다 ‘둠씨’란 별명으로 더 유명했다. 프로야구 원년에 어린이 회원으로 처음 롯데와 인연을 맺은 그는 운영하던 블로그에 롯데 선수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롯데의 암흑기가 끝난 2008년, 영화 ‘나는 갈매기’ 제작에 참여했고 2011년부터 부산 MBC와 계약해 라디오로 롯데의 모든 경기를 중계했다. 선수 출신이 아니었지만 해박한 야구 지식과 상세하고 재미있는 상황 묘사로 각광받았다. 인기 팟캐스트 ‘거인사생’의 진행자로도 인기를 모았다. 선수단과도 친해 인생 고민도 들어주는 맏형 같은 존재였다. 롯데는 고인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한 채 6-14로 완패하며 3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특히 1회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70번째 삼중살을 당하며 상대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무사 1·2루 기회에서 민병현의 타구가 LG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잡혀 3루, 2루 포스아웃에 이어 타자 주자마저 1루에서 잡혔다. LG는 가르시아와 유강남이 홈런 두 방씩, 강승호가 하나를 보태 번즈가 하나 넘긴 롯데를 압도했다. KIA는 광주 구장에서 핵터의 7이닝 3실점 호투와 나지완의 2점 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집중해 넥센을 11-5로 따돌리고 2연승을 내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버풀에 맥못춘 맨시티…전반에만 3골 몰아먹고 완패

    리버풀에 맥못춘 맨시티…전반에만 3골 몰아먹고 완패

    리버풀(잉글랜드)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면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11일 맨시티 원정에서 펼쳐지는 8강 2차전에서 2골차로 패해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두 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 승패를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깨졌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살라는 역습 상황에서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보낸 공을 잡아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을 시도, 득점을 터뜨렸다. 9분 뒤 리버풀은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전반 31분 사디오 마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살라의 크로스를 높이 뛰어 올라 헤딩 슈팅으로 연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후반전 들어 라힘 스털링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리버풀의 수비는 무너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맨시티에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홈에서 3점차 대승의 기쁨을 누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웨스트햄-사우샘프턴 경기에 안전요원 늘리는 데 세금 투입

    웨스트햄-사우샘프턴 경기에 안전요원 늘리는 데 세금 투입

    31일 밤 11시(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 사우샘프턴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데 6만파운드(약 8950만원)의 세금이 투입된다고 BBC가 전했다. 이번 경기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조사에 들어갈 정도로 큰 문제가 됐던 지난 10일 웨스트햄이 번리에 0-3으로 완패한 경기 도중 홍염이 불타오른 뒤 처음으로 이곳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의 홈 경기다. 당시 그라운드에 난입한 4명 등 20명이 평생 경기장 출입을 금지당했다. 세금이 투입되는 건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이 2012년 런던올림픽의 주경기장으로 쓰였던 이 스타디움을 99년 동안 임대해주기로 웨스트햄 구단과 협약을 맺으면서 이 스타디움의 안전 문제를 책임지는 안전자문그룹(SAG)의 경호 비용을 부담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사디크 칸 시장은 웨스트햄의 남은 리그 경기에 대한 경호 비용에 상응하는 재정적 기여를 구단이 해주길 바라고 있다.SAG는 비슷한 유형의 말썽이 재발하면 앞으로는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칸 시장은 “런던 스타디움을 찾는 모든 서포터와 원정 팬들의 안전은 극도로 중요하다. 어느 누구도 지난번 홈 경기에서 극히 일부 때문에 벌어진 장면을 다시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웨스트햄 구단은 성명을 내 “스스로나 동료 서포터들, 팀과 모든 이들에게 책임지는 행위는 모두 클럽과 연결된다”며 “모든 티켓 소지자는 클럽의 대사 역할을 한다. 굉장히 중요한 일정에 팀을 응원해줘 우리 모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자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치경찰제 도입 없인 수사권 조정 없다”…검·경 갈등 재점화

    “자치경찰제 도입 없인 수사권 조정 없다”…검·경 갈등 재점화

    문무일 검찰총장이 29일 정부와 청와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작심 비판한 것은 앞으로의 논의 과정에서 정부에 각을 세우더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에서 ‘손 놓고 있다가는 완패할 수 있다’는 내부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총장이 수사권 조정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문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자치경찰제를 여러 번 강조하며 수사권 조정의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권 조정안의 내용뿐만 아니라 논의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문 총장은 청와대, 법무부, 경찰 모두 비판하는 자세를 취했고, 최근 논의 과정에서 검찰이 배제된 이른바 ‘검찰 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인정했다.문 총장은 현재 논의 중인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서 “형사소송법상 사법경찰이 갖고 있는 권한은 검사의 지휘를 전제로 해서 만든 것”이라며 “독일, 프랑스 등 대륙법계 사법경찰의 권한은 그대로 유지한 채 영미법계 수사경찰의 느슨한 통제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법무부, 행정안전부가 논의 중인 수사권 조정안은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갖고 검찰의 수사지휘권은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총장은 현재 수사권 조정의 흐름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대한 비난과 국민들의 요구 사안은 검찰이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느냐는 것인데 정작 수사권 조정은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에만 집중해 있다”며 “수사지휘 자체로 문제가 된 적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문 총장은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권한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는 원샷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는 법안이 제출될 때도, 발표도 같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자치경찰이 도입되면 검찰 송치 후 기소에 필요한 범위 내로 보완 수사를 요구하든지 검찰에서 보충 수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검찰도 조직과 기능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사법행위인 구속절차에 경찰이 개입하는 것은 식민지 시대의 잔재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문 총장은 “체포가 아닌 구속을 경찰이 하는 나라는 현대 민주 국가 중에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국민을 문명시민으로 대우한다면 그런 제도가 유지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의 정보 기능을 사찰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문 총장은 “경찰이 동향 정보나 정책 정보라는 이름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건 민주국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동향 정보라는 이름으로 사찰을 하는 것으로 위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은 범죄 정보 파트에서 첩보 입수, 검증, 수사 세 단계를 반드시 분리하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 총장은 그간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에서 검찰이 배제됐다며 이례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정부 추진 내용에 대해서도 “법률을 전공하신 분이 그렇게 생각하셨을까 싶다”고 했다. 수사권 조정안을 논의 중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검찰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안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 검찰이 의견을 적극 개진할 기회가 있어야 하고, 또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특수 수사를 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비리 대처 방안으로 4월 중으로 ‘법조비리수사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권 조정과 검찰 독립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총장은 “검찰이 법무부 외청으로 가거나 인사권을 독립하는 방안도 같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현 마이애미오픈 4강 진출 실패…강서브에 밀려 완패

    정현 마이애미오픈 4강 진출 실패…강서브에 밀려 완패

    정현(22·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4강 진출에 실패했다.정현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연거푸 위협적인 강서브를 뽑아낸 존 이스너(미국)에게 0-2(1-6 4-6)으로 졌다. 올해 기복 없는 플레이로 6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한 정현은 이날 서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서브 에이스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 폴트는 4개나 범했다. ‘강서버’ 이스너는 에이스 13개로 평소보다 더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상대의 서브가 강하다 보니 정현은 장기인 리턴마저 흔들렸다. 이날 정현이 상대 첫 서브 리턴 포인트를 따낸 건 30번 가운데 단 1번이었다. 정현은 한 번도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8강으로 마감한 정현은 ATP 랭킹 포인트 180점을 얻어 4월 2일 기준 세계 랭킹 20위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강맨 정현 톱20 눈앞

    8강맨 정현 톱20 눈앞

    정현(22)이 세계랭킹 톱20 진입을 눈앞에 뒀다.정현은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16강전에서 주앙 소자(29·포르투갈·80위)를 1시간 7분 만에 2-0(6-4 6-3)으로 물리쳤다. 지난 1월 ASB 클래식부터 6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을 달성했다. 랭킹 포인트 180점과 상금 16만 7195달러(약 1억 8000만원)도 확보했다. 현재 23위인 정현은 다음달 2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최소 19~20위 쯤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빠르고 강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 초반 소자의 포핸드가 위력을 발휘하는 듯했지만 갈수록 정현의 끈질긴 수비에 가로막혔다. 서브에서도 32강전에서 6개나 나왔던 더블폴트를 1개로 막으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첫 서브 득점률 83%로, 70%에 그친 소자를 압도했다.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는 5차례 잡아 3차례를 가져왔다. 게임 스코어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1세트 균형은 7번째 게임에서 무너졌다. 체력에서 허덕인 소자가 실수를 쏟아내며 정현이 첫 브레이크를 따냈다. 정현은 남은 게임에서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6-4로 첫 세트를 차지했다. 4-3으로 앞서던 2세트 8번째 게임에선 첫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끈질긴 플레이로 잘 넘겼다. 뒤이어 마지막 게임에서도 브레이크를 얻으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정현은 29일 오전 4시 열리는 8강전에서 17위의 존 이스너(33·미국)와 맞붙는다. 2012년 세계랭킹 9위까지 올랐던 이스너는 208㎝의 장신으로 정현(188㎝)보다 20㎝나 더 크다. 상대 전적에선 정현이 1승 2패로 밀린다. 처음 두 경기에선 한 세트도 따지 못하며 완패했지만 ASB 클래식에서는 2시간 24분의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정현은 “많은 바람 탓에 힘든 경기였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악동’ 키르기오스 “베르다스코는 밥맛 없는 녀석, 졌으면 좋겠다” 트윗

    ‘악동’ 키르기오스 “베르다스코는 밥맛 없는 녀석, 졌으면 좋겠다” 트윗

    “TK(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가 이겼으면 좋겠다. 베르다스코는 밥맛 없는 녀석이다. 그가 호주 선수들을 상대해 거둔 성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테니스 스타 닉 키르기오스(22·호주)는 늘 거리낌 없이 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번엔 나가도 너무 나갔다.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코키나키스와 한창 경기를 벌이고 있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39위·스페인)를 겨냥해 패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트위터에 적었다. 또 과거 그의 호주 선수 상대 기록들을 들어 실망할 만한 수준이라고 폄하했다. 베르다스코가 코키나키스에게 2-1(3-6 6-4 7-6<4>)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지신과 2015년과 이듬해 두 차례 만나 지는 등 호주 선수들을 상대한 여섯 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들춰낸 것이다. 베르다스코는 마지막 세트 도중 자신이 서브를 넣을 때 코키나키스의 아버지가 말을 걸어왔다며 코키나키스와 언쟁도 벌였다. 키르기오스는 나중에 트위터 글을 삭제했는데 베르다스코는 3시간여 경기를 마친 뒤 “다른 선수를 모략하는 트윗을 띄울 용기가 있다면 그걸 삭제하지 않을 용기도 똑같이 갖춰야 한다”고 점잖게 꾸짖었다. 그러자 이번엔 키르기오스가 가만 있지 않았다. “솔직히 페르난도의 면전에서도 얘기할 수 있다. 내가 앞선 트위터 글을 삭제했던 것은 원치 않는 주목을 받지 않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이제 개의치 않으려 한다. 날 차단해준 덕에 난 많은 용기를 낼 수 있게 됐다”라고 적었다. 둘이 경기보다 엉뚱한 곳에 신경을 쓴 후유증은 그대로 27일 16강전에서 드러났다. 키르기오스는 알렉산데르 즈베레프(21·독일)에게 0-2(4-6 4-6)로 완패했고, 베르다스코는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에게 0-2(0-6 3-6)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한편 정현은 주앙 소자(포르투갈)을 2-0으로 물리치고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2-0(7-6<0> 6-3)으로 누른 존 이스너(32·미국)과 8강 진출을 겨룬다. 지난주 BNP 파리바 오픈을 우승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는 필리프 크라지노비치(세르비아)를 2-0(6-4 6-2)으로 제압했다.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는 제레미 샤르디(프랑스)를 2-0(6-3 6-4)으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는 보르나 코리치(크로아티아)를 2-1(7-6<2> 4-6 6-4)로 눌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슈팅 0, 아홉 경기 연속 득점 중단, 극성 팬에 입맞춤 봉변

    호날두 슈팅 0, 아홉 경기 연속 득점 중단, 극성 팬에 입맞춤 봉변

    A매치 연속 경기 득점 행진이 아홉 경기에서 멈춰선 것은 물론,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들로부터 강제 입맞춤을 당하는 일까지 여러 모로 최악의 날이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얘기다. 그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으로 0-3 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슈팅을 하다 바닥을 걷어차다 넘어지고 극성 팬들이 난입해 입을 맞추는 등 황당한 상황도 여러 차례 겪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26년 5개월 만에 네덜란드에 패배했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여러 차례 기회를 엿봤지만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0분엔 아마추어 선수들이나 할 법한 실수를 했다. 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다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을 차지 못하고 바닥을 찼고, 그대로 고꾸라져 넘어졌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미 0-3으로 승부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호날두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16분 포르투갈의 주앙 칸셀루(인터밀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잠시 경기가 지체된 사이 극성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호날두의 뺨에 입을 맞추고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으며 속을 뒤집어놨다. 호날두는 후반 23분 조앙 모티뉴(AS모나코)와 교체됐는데,그라운드 밖으로 나서는 순간에도 팬들이 난입해 그에게 달려들었다.러시아월드컵 본선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을 완파하며 1991년 10월 16일 이후 약 26년 5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에 4무6패로 밀렸다. 아울러 로날트 쿠만 감독이 부임한 뒤 잉글랜드에 0-1로 고개 숙인 뒤 두 번째 경기 만에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11분 선취 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도니 반 드 빅(아약스)이 찬 공을 문전에 있던 멤피스 데파이(올랭피크 리옹)가 방향을 틀어 골을 만들었다. 전반 32분엔 라이안 바벌(베식타스)이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왼쪽 측면에서 나온 헤딩 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네덜란드는 골문을 단단히 잠갔고, 16분 칸셀루가 퇴장당하며 포르투갈은 손쓸 도리가 없었다. 네덜란드는 슈팅 6개로 포르투갈(12개)의 절반에 그쳤고, 점유율도 40%에 머물렀지만 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팀 킴’ 세계선수권 4강행 좌절 김은정 스킵(주장)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로 구성된 ‘팀 킴’이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에서 미국에 3-10으로 완패했다. 예선에서 맞붙어 이겼던데다, 미국은 6위(6승 6패)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팀이라 더욱 아쉬웠다. 8엔드까지 3-3으로 팽팽했으나 한국이 9엔드에서 무려 7점을 잃고 굿게임(기권)을 선언했다. 미국은 예선 1위(12승)인 캐나다에 7-9로 져 스웨덴에 6-7로 진 체코와 3~4위전을 치른다. 다카나시 월드컵 남녀 최다 우승다카나시 사라(22·일본)가 24일(현지시간)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여자 노멀힐에서 1, 2차 합계 227.1점으로 정상을 밟았다. 2위는 다니엘라 슈톨츠(오스트리아·224.1점), 3위는 마렌 룬드비(노르웨이·221.7점)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2월 평창월드컵 이후 13개월 만에 월드컵에서 우승한 다카나시는 통산 54승으로 남자부 그레고어 슐리렌차워(28·오스트리아)를 제치고 남녀를 통틀어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 놓쳐버린 금빛 꿈… 잡아라 동메달

    놓쳐버린 금빛 꿈… 잡아라 동메달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동메달에 도전한다.우리 대표팀은 15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캐나다에 0-7(0-4 0-1 0-2)로 완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세계 2위 미국에 1-10으로 완패한 이탈리아(세계 5위)와 17일 낮 12시 동메달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인다. 세계 3위 한국은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이탈리아 역시 미국과 기량 차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앞선 A조 예선에서 캐나다에 0-10으로 참패하며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따라서 동메달 결정전은 피말리는 접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한국은 최근 이탈리아를 혼쭐낸 기억으로 기대를 부풀린다. 4년 전 소치패럴림픽에서 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픔을 맛봤다. 당시 1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연장전 끝에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뒤 2차전에서 미국에 0-3으로 졌다. 마지막 3차전 상대 이탈리아를 잡으면 4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1-3으로 져 메달 꿈을 접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 캐나다 월드챌린지 대회에서는 이탈리아를 연파하며 소치 때 아픔을 되갚았다. 4개국이 참가한 대회에서 미국에 0-8, 캐나다에 3-9로 물러났지만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3-2로 잡았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나서도 6-3으로 이겼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서로 물고 물리며 국제무대에서 라이벌 관계로 치닫는 모양새다. 결국 이번 평창대회에서 두 나라는 동메달을 두고 극명하게 엇갈린 운명을 맞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50대 오벤저스’ 숨 고르고 GO!

    ‘50대 오벤저스’ 숨 고르고 GO!

    연일 경기에 피로 쌓인 듯 노르웨이에 일격…2-9 기권패 스웨덴과 저녁 경기 심기일전 샷 성공률 높아져 4-2 승리 ‘오성(五姓) 어벤저스’는 14일 하루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낮에 열린 노르웨이와의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예선 8차전에서는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안 좋은 경기 내용으로 완패했지만 스웨덴과의 저녁 경기(9차전)에서는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승리했다. 빡빡한 경기 일정 탓에 평균 나이 50.8세의 우리 대표팀은 체력 저하를 호소하며 주춤했지만 이내 기운을 되찾으며 4강 9부 능선에 올랐다.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이날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있었던 두 번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노르웨이에 2-9로 패한 반면 스웨덴전에선 4-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7승 2패로 캐나다와 함께 12개팀 중 공동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공동 4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이상 5승 4패)와는 2승 차이가 나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만약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타이브레이크’(4위 결정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오성 어벤저스는 노르웨이전에서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맏형’ 정승원(60)은 샷 성공률 25%로 부진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경기 중반 이동하(45)로 교체했지만 그도 샷 성공률이 13%에 그쳤다. 마지막 7~8번 스톤을 맡는 차재관(46)마저 42%에 불과해 승부를 뒤집기가 어려웠다. 특히 6엔드에선 마지막 샷을 하우스 중앙에 올리기만 해도 그만이었지만 차재관은 힘 조절 실패로 하우스에 미치지 못하는 결정적 실수를 범했다. 이 탓에 대거 4점을 내주면서 한국은 게임 포기를 선언했다. 경기 후 차재관은 “아직도 마지막 샷에 부담을 느낀다. 연일 경기가 계속돼 피로가 쌓인 것도 지장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은 스웨덴전에서는 달랐다. 1~2엔드에서 거푸 불리한 선공을 잡고도 1점씩 뽑아냈다. 3-2로 쫓기던 6엔드에서는 일부러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밖으로 날리며 ‘블랭크’(두 팀 모두 점수를 얻지 못한 엔드)를 만든 뒤 7엔드에 1점을 수확했다. 8엔드에서 차재관이 7번 스톤으로 ‘더블 테이크아웃’(두 개의 스톤을 쳐냄)을 기록하자 장내는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다. 낮 경기에서 부진했던 정승원과 차재관이 샷 성공률을 72%와 78%로 끌어올리며 본래 모습을 되찾은 것이 주효했다. 우리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날인 15일 영국(오전 9시 35분), 중국(오후 2시 35분)과의 경기에서 4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득히 높았던 ‘미국 벽’… 결승행 빨간불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미국에 완패하면서 결승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 대표팀은 13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B조 예선 마지막 3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0-8로 졌다. 일본(4-1), 체코(3-2)를 연파하며 상승세를 탄 데다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으로 ‘기적’을 꿈꿨으나 미국의 벽은 너무 높았다. 이로써 세계 3위 대한민국은 미국을 상대로 2014 소치패럴림픽 이래 9전 전패를 기록했다. 동계패럴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2위 미국은 공수에서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18명 선수 중 6명을 ‘상이군인’으로 채워 예선 3경기에서 28골을 터뜨리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대한민국이 미국을 꺾었다면 준결승에서 A조 2위(2승1패) 이탈리아(5위)와 멋진 승부를 벌일 수 있었다. 그러나 조 2위(2승1패)로 밀리면서 15일 A조 1위(3승) 캐나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캐나다와는 버거운 대결을 예고했다. 캐나다는 9차례 치러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했다. 지난해 3월 강릉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에서도 미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스웨덴에 17-0, 이탈리아에 10-0, 노르웨이에 8-0 대승을 거뒀다. 3경기에서 무려 35골을 폭발시키며 한 골도 허용치 않았다. 한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캐나다 월드챌린지 대회 예선에서 3-9, 플레이오프에서도 0-8로 졌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17일)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이탈리아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캐나다 월드챌린지 예선에서 3-2, 동메달 결정전에서 6-3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 3위와 5, 6위 13일 마지막날 결정, PO 대진 피하고 싶은 팀은?

    2, 3위와 5, 6위 13일 마지막날 결정, PO 대진 피하고 싶은 팀은?

    결국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위와 4위만 확정한 가운데 13일 마지막 경기를 통해 2위와 3위, 5위와 6위를 가리게 됐다. 10점 차로 완패한 DB가 쑥스럽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지난 11일에도 플레이오프(PO) 대진표의 네 자리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KCC는 전주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삼성과의 프로농구 6라운드 대결을 83-88로 분패하며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이 사라졌다. 이제 2위 수성이 다급해졌다. KCC는 35승18패로 이날 DB를 79-69로 제압한 SK와 동률이 돼 13일 맞대결을 펼쳐 2위를 다툰다. 2위와 3위는 천양지차다. 2위는 4강 PO에 직행하고 3위는 6강 PO부터 거쳐야 한다. 전자랜드는 kt를 106-90으로 일축하고 KGC인삼공사와 28승25패 동률이 돼 13일 각각 현대모비스, LG와의 마지막 리그 경기를 통해 5위 자리를 다툰다. PO 대진은 4위(현대모비스)와 5위의 6강 PO 승자가 1위(DB)와 4강 PO를 벌이고, 3위와 6위의 6강 PO 승자가 2위와 4강 PO를 벌이기 때문에 특별히 5위가 6위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다만 6강 PO 홈 경기가 더 많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여기까지는 원론적인 얘기다. 시즌 상대 전적을 따져보면 차라리 3위가, 6위가 낫다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피하고 싶은 상대 때문이다. DB는 현대모비스와 인삼공사에게 3승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따라서 이상범 DB 감독의 속내에는 4위 현대모비스와 5위 인삼공사가 격돌해 그 승자가 4강 PO에 올라오는 것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마지막까지 2위를 다투는 KCC는 현대모비스에게 2승4패로 좋지 못했던 반면 인삼공사에 6전승을 거뒀다. KCC는 2위로 올라가 4강에서 인삼공사를 만나는 대진을 가장 바라고 있을 것이다. 13일 맞대결에서 KCC를 거꾸러뜨려야 하는 SK는 DB만 만나면 1승4패로 작아졌는데 11일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키웠을 것으로 보인다. 김선형이 부상에서 돌아와 ‘DB 킬러’의 면모를 되찾은 것도 반갑다. 만나더라도 챔피언전에서 만나길 바랄 것이다. 따라서 2위를 차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할 것이다. KCC에는 3승2패로 앞서 있는 상태라 13일 맞대결에서 확실한 우세를 잡을 필요가 있겠다. 현대모비스는 DB와 KCC에 모두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어 4강 PO에만 오르면 두렵지 않을 상황이다. 전자랜드에는 2승3패로 약했던 터라 5위로 맞닥뜨리는 게 부담스러울텐데 13일 만난다. 인삼공사는 KCC에 한 번도 기를 펴지 못했다. 무조건 5위를 확정지은 뒤 4강에서 DB를 만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이다. DB와는 3승 3패로 해볼 만하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를 빼고는 모든 팀을 상대로 뚜렷한 강세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5위 자리가 간절할지 모른다. 인삼공사에게 1승5패로 유독 약했는데 어찌됐든 6강 PO에서는 만나지 않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응원 업은 ‘DB 천하’

    10점 차로 완패한 DB가 쑥스럽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위와 3위, 5위와 6위는 13일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가 끝나야 결판난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11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프로농구 6라운드 대결에서 69-79로 완패했지만 2위 KCC가 전주 홈에서 삼성에 83-88로 분패하며 통산 다섯 번째이자 여섯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DB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13분 정도 라커룸에서 전주 중계를 텔레비전으로 지켜봤다. 4000여 관중 역시 관중석을 떠나지 않고 전광판을 통해 전주 경기를 지켜보다 KCC가 패배하자 환호성을 질렀다. DB 선수들은 우승 모자와 유니폼을 챙겨 입고 코트로 나와 관중들과 기쁨을 나눴다. 패배하고도 우승을 확정해 겸연쩍을 만했지만 사실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꼴찌 후보로 손꼽히던 DB가 이렇듯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것은 기적과 같은 일로 여겨지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은퇴 투어를 플레이오프(PO)까지 연장하게 된 김주성은 “모두가 꼴찌 후보라고 말할 때에도 이곳 원주 관중만은 선수단을 믿어줬다. 열심히 응원해 주면 통합 우승이란 더 값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네 시즌 만에 코트로 돌아와 젊은 선수들의 실수를 너그러이 받아주는 ‘원 팀’ 리더십을 발휘했고 김주성과 김태홍, 윤호영 등 노장과 두경민, 서민수, 박지훈 등 신예들이 힘을 합쳐 기적을 썼다. 4강 PO부터 나서 체력을 비축한 상태에서 TG 삼보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 통합 우승을 겨냥한다. 반면 KCC는 35승18패로 SK와 동률이 돼 13일 맞대결을 펼쳐 2위를 다툰다. 한편 전자랜드는 kt를 106-90으로 일축하고 KGC인삼공사와 28승25패 동률이 돼 13일 각각 현대모비스, LG와의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통해 5위 자리를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완패해 화 난다고 웨스트햄 공동 구단주 안경 향해 동전 던진 팬들

    완패해 화 난다고 웨스트햄 공동 구단주 안경 향해 동전 던진 팬들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의 공동 구단주가 팬들이 던진 동전에 안경을 맞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데이비드 설리번 공동 구단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번리에게 0-3 완패를 당한 뒤 일부 관중이 런던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소동이 빚어지던 와중에 누군가 던진 동전에 안경을 맞았다고 영국 BBC가 웨스트햄 공격수 출신인 트레버 브루킹 경의 말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브루킹 경은 “직접 그 장면을 본 것은 아니지만 그 점을 확인할 수는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여러 명의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선수들과 충돌하고, 성난 관중들이 수백 명 모여 시위를 벌이는 통에 데이비드 골드와 설리번 공동 구단주는 안전을 우려해 국장석 자리를 떠야 했다. 경기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것은 번리의 애슐리 반스가 선제골을 넣은 후반 21분부터였다. 허술한 경비를 뚫고 웨스트햄 팬 1명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어왔다. 그는 웨스트햄 주장 마크 노블에 제압당할 때까지 1분 가까이 제지받지 않고 그라운드를 내달렸다. 그가 끌려나간 뒤에도 두 팬이 더 난입했다. 번리의 크리스 우드가 후반 25분, 36분 연이어 추가 골을 넣자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한 팬은 코너 깃발을 뽑아들고 그라운드 중앙에 내리 꽂았다. 경기를 이어나갈 수 없을 만큼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자 주심이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양 팀 감독과 경기를 계속 진행할지를 의논했다. 결국 경기는 속행됐고 웨스트햄은 0-3으로 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강등권(18∼20위)에 근접한 리그 16위다. 경찰은 이날 4건의 난입이 있었으며, 2건의 폭력 행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웨스트햄은 성명을 내고 이날 있었던 일을 철저하게 조사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와 EPL 사무국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를 규탄하며 웨스트햄에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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