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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설기현 아스날 원정 무득점

    ‘설바우두’ 설기현(울버햄턴)이 30일 열린 잉글랜드 FA컵 32강전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했지만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해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이 세 경기에서 멈췄다. 울버햄턴은 후반 7분 아스날의 파트리크 비에라에게 결승 페널티킥골을 내준 뒤 후반 29분에는 프레드릭 륭베리에게 추가골을 허용,0-2로 완패했다.
  • 南축구에 놀란 일본 北보고 놀라?

    南축구에 놀란 일본 北보고 놀라?

    ‘일본축구 북한에 떨고 있나?’ 지난 1999년 한국으로 망명, 대구에 살고 있는 윤명찬(57) 전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요즘 일본 언론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B조(일본, 북한, 바레인, 이란) 최종예선 북한과 일본의 경기(2월9일)를 앞두고 북한팀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 일본 언론들이 다투어 북한축구 사정에 밝은 윤씨를 찾고 있는 것.NHK, 아사히, 후지TV 등 일본의 유력방송사를 비롯한 축구 전문 잡지 취재팀들은 최근 대구를 다녀갔다. 윤씨를 찾은 일본 언론들은 윤씨에게 북한-일본전의 승부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전망과 북한팀의 전력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망명 후 K-리그 경기위원으로 잠시 활동하다가 요즘은 식당을 하며 살고 있는 윤씨는 “갑자기 일본 언론의 발길이 잦아지는 걸 보니 청소년 대표팀의 완패 등 요즘 한국축구에 밀리는 일본이 북한에도 질까봐 꽤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 선수들의 선발과 훈련 방식, 전술 등에 대한 질문과 함께 김정일 장군이 축구를 좋아하는지, 선수들이 평소 어떤 음식을 먹는지, 휴식시간에는 무얼 하는지 등 시시콜콜한 것까지 취재하는 등 북한팀에 대한 정보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윤씨를 찾은 일부 일본 취재팀이 ‘경기에 지면 북한 선수들은 아오지 탄광으로 쫓겨 가는가.’ 등을 질문해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윤씨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북한팀도 일본에는 질 수 없다는 각오가 대단할 것”이라면서 “감독시절에도 선수들에게 일본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정신무장을 강조했었다.”고 전했다. 윤씨는 북한축구팀 감독으로 있던 지난 90년대 초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일본 대표팀과 대결,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99년 망명한 윤씨는 90∼94년 북한 종합체육단 축구단장 겸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으며, 요즘 대구에서 ‘평양신흥단고기점’이라는 보신탕집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윤씨의 뒤를 이어 지난해 초 한국으로 망명한 문기남(57) 전 북한축구팀 감독에게도 최근 일본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으나 문씨가 이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하프타임] 러 미스키나, 중국 무명에 완패

    ‘무명’ 수화이펑(19·중국)이 1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드니인터내셔널(총상금 95만 7000달러) 2회전에서 러시아의 강호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를 2-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 랭킹 80위인 수화이펑은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세계랭킹 3위 미스키나를 맞아 1세트에서 단 1게임만 내준 데 이어 2세트 들어서도 6-3으로 우승후보를 제쳤다. 지금까지 WTA 투어 경험이 전무한 수화이펑은 지난해 윔블던오픈 1라운드에 나갔다가 탈락한 적이 있다.
  • [2006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쿠웨이트, 네덜란드 감독으로 맞불?

    네덜란드 출신 감독끼리 맞붙나. 내년 설날(2월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쿠웨이트의 2006독일월드컵축구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 출신 감독끼리 격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 중동의 축구 전문사이트 ‘미들이스트풋볼 닷컴’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한국전을 앞두고 네덜란드 출신의 반 데 렘 감독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가 쿠웨이트의 사령탑에 앉게 되면 역시 네덜란드 출신인 한국 대표팀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과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반 데 렘 감독은 네덜란드 프로축구 AZ 알크마르와 아약스 유소년팀의 감독을 역임했다.2002년 10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지휘봉을 잡아 올해 초 열린 16회 걸프컵에서 무패전적으로 사우디의 통산 3번째 우승을 안겨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7월 아시안컵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쿠웨이트는 지난 2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7회 걸프컵대회 준결승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완패,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이브라힘 알 하지아 감독 교체에 고심 중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獨 ‘침울’… 日 ‘쇼크’

    독일 언론이 한국에 참패를 당한 위르겐 클린스만(40) 축구대표팀 감독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1908년 독일대표팀이 A매치를 시작한 이후 아시아국가에 진 것은 이번이 처음. 독일은 19일 한국전을 갖기전까지는 일본, 이란, 쿠웨이트 등 아시아강호와 11번 싸워 모두 이겼다.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도 이번이 지난 7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패배다. 독일 언론들은 냉정하게 독일대표팀의 플레이를 비판하고 있다. 공영 ZDF 방송은 “독일팀이 별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한 반면 한국팀은 차두리를 비롯한 공격진이 전광석화와 같은 빠른 공격을 펼쳐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24시간 뉴스 채널 n-tv는 순회 원정경기에 따른 피로 등을 거론하면서도 “일본에서 압도적 우위를 선보였던 독일이 한국팀의 체력을 강조하는 경기방식을 버거워했다.”면서 “독일 선수들이 자기 공간을 찾지 못하고 외곽에서도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작 클린스만 감독은 ARD 방송 인터뷰에서 “패배를 미리 계획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한국전 패배가 ‘큰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팬들에게) 패배를 사과할 생각도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16일 독일에 3-0완패를 당한 일본언론은 부러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닛칸스포츠’는 “젊은 선수의 대두에 한국의 본프레레 감독이 웃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전에 나선 멤버보다 더 베스트로 나선 독일을 한국이 이긴 것에 대해 일본 지코 감독은 대쇼크”라고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하프타임] 아마팀 할렐루야 FA컵 8강에

    ‘아마돌풍’은 16강까지였다.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아마팀 중에서는 유일하게 할렐루야가 순수 아마추어팀(2종클럽)인 재능교육을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아주대는 전북에 0-3, 한국철도는 인천에 2-5로 무릎을 꿇었다. 국민은행과 수원시청도 각각 전남과 대전에 0-2로 완패했고, 동의대는 부천과 연장 접전 끝에 1-2로 물러났다. 이밖에 부산은 수원을 2-1로, 광주는 서울을 3-2로 꺾고 각각 8강행 티켓을 따냈다.
  • 팔순 장갑진 감독의 농구열정

    팔순 장갑진 감독의 농구열정

    농구대잔치 개막전이 열린 7일 잠실실내체육관.2부 서울대와 전남대의 경기가 대회 첫경기로 열렸다. 순수 아마추어팀인 서울대 벤치에 흰머리 지긋한 노신사가 눈에 띄었다. 서울대 농구부를 40여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장갑진(80) 감독. 이날 따라 그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부산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손자 기현(19·체육교육과 1)이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자신의 팀에 섞여 있던 것. 기현이에게는 이날이 대학농구 무대에 데뷔하는 날이기도 했다. 관악중학교 체육교사인 아들 일준(46)씨도 자신이 지도하는 서울대 농구부를 거쳐 갔지만 손자와 함께 공식경기 코트에 섰다는 사실에 또 다른 흥분을 느끼는 듯했다. 경기는 이미 4쿼터 중반에 접어들고 있었다. 스코어는 38-76, 전남대가 더블스코어로 앞서 승부가 이미 결정된 상황. “2단계!2-3 지역방어 하란 말이야. 딱 달라붙어!” 애가 타는 듯 벤치에서 벌떡 일어나 작전타임을 부르더니 목이 쉬도록 수비전략을 지시하는 그의 시야에 벤치만 지키고 앉아 있던 손자가 들어오지만 이내 무시해 버린다. 기현이 또한 흘깃흘깃 쳐다만 볼 뿐 출전명령을 내리지 않는 할아버지가 야속할 만도 하지만 이내 벤치로 되돌아간다. 결국 이날 경기는 49-86, 서울대의 완패로 끝났다.1학년 기현이는 데뷔 기회조차 잡아보지 못했다.“재능은 있는데, 시작한 지 9개월밖에 안돼서 서툴러.”라면서도 “신장(185㎝)이 좋으니 가다듬으면 내년부턴 잘 할 것 같다.”고 에둘러 사랑을 표현하는 할아버지를 보며 기현이는“처음엔 감독님이란 말이 입에 안붙어 ‘할아∼’하다가 혼나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1부예선 A조에서는 연세대가 ‘특급가드’ 김태술(13점)과 이광재(26점)의 활약으로 ‘전통의 맞수’ 고려대를 94-88로 따돌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3번째 천하장사 꽃가마 ‘원조 골리앗’ 김영현

    올해 결승에서만 네번째 만났다. 지난 5월 고흥에서는 ‘영원한 소년장사’ 백승일(LG·28)이 ‘원조 골리앗’ 김영현(신창·28)을 제압하고 25개월 만에 백두 정상에 올랐고, 추석장사에서도 골리앗을 넘어 재차 백두봉을 밟았다.10월 구리대회에서는 김영현이 꽃가마를 탔다. 5일 2004천하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결정전(5판다선승제)이 열린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이들은 다시 어깨를 맞댔다. 통산 13승6패, 올시즌 4승2패로 김영현이 앞선 상태. 상대 주특기인 밀어치기에 연달아 두 판을 내준 백승일은 셋째 판에 앞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샅바를 잡았다. 이튿날 해체하는 팀 생각이 났을까. 이윽고 휘슬이 울렸고 다시 안다리 걸기. 그러나 김영현의 배지기에 모래판에 눕고 말았다.10년 만에 천하정복을 꿈꿨으나 0-3으로 완패한 백승일은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된 채 동료들의 다독임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섰다. 반면 김영현은 99년 이후 5년 만에 42대 천하장사 꽃가마에 오르며 우승 상금 1억원을 움켜쥐었다. 생애 3번째 천하장사 타이틀. 역대 상금에서도 5억 6140만원으로 1위 이태현(현대·5억 7086만원) 추월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김영현은 올해 정규 대회를 포함,4개의 황소 트로피를 쓸어 담으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김영현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면서 “LG 해체 등 요즘 씨름판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LG씨름단은 이번 대회에서 단 1개의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한편 전날 조범재가 금강·한라통합장사를 거머쥐면서 93년 11월 LG 사령탑에 오른지 11년 만에 통산 100회 우승 고지를 밟았던 신창건설 이준희 감독은 황경수 감독이 갖고 있는 최다 기록(109승)에 8승 차로 접근했다. ●장사 김영현(신창)●1품 백승일●2품 최홍만●3품 염원준(이상 LG)●4품 황규연●5품 이헌희(이상 신창)●6품 하상록(현대)●7품 김경수(LG) 구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메릴린치스킨스게임] 세기의 性대결

    [메릴린치스킨스게임] 세기의 性대결

    ‘황제’와 ‘여제’가 마침내 한 무대에서 격돌한다. 최고의 남녀 골퍼로 추앙받고 있는 타이거 우즈(29·미국)와 안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이 홀마다 상금을 놓고 싸우는 스킨스게임에서 맞붙는다. 무대는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미국프로골프(PGA) 메릴린치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 오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트릴로지골프장(파72·7085야드)에서 열린다. 우즈와 소렌스탐은 지난 2001년 짝을 이뤄 데이비드 듀발(미국)-캐리 웹(호주)과 혼성 매치플레이를 펼친 적이 있지만 한 대회에서 서로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렌스탐이 비록 지난해 PGA 투어 콜로니얼에서 남자 선수들과 겨뤄 현격한 기량 차이를 보였지만, 홀마다 승부를 가리는 스킨스게임의 특성상 ‘황제’와 ‘여제’의 대결은 그 어느 대회보다 흥미진진하다. 더구나 소렌스탐은 지난해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여자선수로 참가해 22만 5000달러를 따내며 필 미켈슨과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를 당당히 따돌리며 2위에 올랐다. 당시 소렌스탐은 “내년에는 어떤 남자 선수가 나오더라도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편한 마음으로 자신의 컴퓨터처럼 정확한 샷만 구사하면 되지만 우즈는 ‘이겨야 본전’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럽다.97,2001,2002년까지 3차례 이 대회에 출전해 따낸 상금이 겨우 지난해 소렌스탐이 획득한 액수와 같다는 점도 걸린다. 지난 14일 제주에서 열린 스킨스게임에서도 우즈는 폭발적인 샷을 뽐냈지만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의 ‘또박이 골프’에 완패했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슬럼프에서 완전히 탈출한 모습을 보였고,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2연패하는 등 홀매치에서 유난히 강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스킨스의 제왕’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대회 통산 5승을 노린다. 커플스는 지난해 대회 마지막날 4차례의 연장전 끝에 한 번에 20만달러의 ‘슈퍼스킨’을 차지하며 우승했다. 커플스가 우승하면 95년과 96년에 이어 두번째 2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우즈에 전혀 뒤지지 않는 장타를 자랑하는 신예 애덤 스콧(24·호주)도 처음으로 출전하지만 우승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PGA 투어에 합류하자마자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스콧은 지난 3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0:3 완패

    왼발 프리킥의 달인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비롯,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 말 그대로 월드스타들만 전부 모아놓은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은 스코어를 믿을 수 없었다.0-3. 비록 원정경기였지만 앙숙 FC바르셀로나에 당한 패배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21일 바르셀로나의 홈인 누캄프경기장에서 벌어진 04∼05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어웨이전에서 0-3으로 완패, 체면을 구겼다.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에는 카메룬의 골잡이 사뮈엘 에토오, 스웨덴의 스트라이커 헨리크 라르손, 호나우디뉴가 선봉장이었다. 이날 경기는 두 팀간의 올시즌 리그 첫 격돌. 바르셀로나 홈팬 9만 8000여명이 꽉 들어찰 정도로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지만, 승부는 의외로 싱겁게 갈렸다.‘레알 킬러’로 알려진 에토오가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28분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카를루스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아스가 공 처리를 미루고 있는 사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결승골을 넣었다. 득점선두를 지키는 시즌 10호골.10대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가 쫓겨난 아픈 경험이 있는 그는 마요르카 등 다른 팀을 거쳐 골잡이로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이런 앙금이 남아있어서인지 유독 레알 마드리드에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대 마드리드전 통산 13경기에서 무려 8골. 바르셀로나는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반 브론크호르스트의 추가골과 호나우디뉴의 페널티킥까지 묶어 레알 마드리드를 농락했다. 승점 29의 선두. 여전히 2위(승점 22점)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4월10일 홈구장에서 벌어질 재격돌에서 ‘복수’를 다짐하며 돌아가야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하프타임] 女청소년축구 미국에 0-3 완패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청소년(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1일 태국 푸켓에서 열린 2004세계여자청소년축구선수권 C조 첫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미국에 0-3으로 무릎을 꿇으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미국의 송곳 패스와 스피드, 체력에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은 전반 15분 상대 스트라이커 앤지 워즈누크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고,2분 뒤 애미 로드리게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들어 한국은 반격에 나섰지만 27분 그레이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한국은 오는 14일 유럽챔피언 스페인과 2차전을 갖는다.
  • [부시 집권 2기] 부시 인기의 비결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왜 과반수가 넘는 국민의 지지를 받았을까? 부시 대통령의 지난 4년을 돌이켜볼 때 다른 나라 국민들로서는 올해 미국 대선의 결과를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의 상대였던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부시 대통령과 비교할 때 객관적으로 용기와 지성 등 많은 면에서 앞서 있었다. 케리는 ▲베트남전 참전을 통해 용기를 ▲TV토론을 통해 지식을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을 통해 강력한 의지를 선보였지만 결국 부시 대통령에게 완패했다. 그것은 미국인의 눈으로 볼 때 국민이 원하는 것을 국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전달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지도자는 부시였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단순함에 있다. 우선 그의 말은 단순하다. 항상 기대했던 것보다 짧게 문장을 마친다. 선거전략도 지극히 단순했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만 이기면 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은 선거전이 본격화된 이후 거의 매일 두 지역을 집중적으로 방문했다. 부시 대통령의 두번째 장점은 메시지가 분명하다는 것. 부시 대통령은 광고문구처럼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부시 대통령은 선거기간 내내 대외적으로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 대내적으로는 세금을 내려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두 가지 메시지만 갖고 유세를 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dawn@seoul.co.kr
  • 기초단체장 5곳 재·보선 與 ‘참패’ 野 ‘완승’

    30일 실시된 지방 재·보궐 선거에서 5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강원 철원군 한 곳에서만 이기고, 한나라당은 경기 파주시와 경남 거창군 등 2곳, 민주당은 전남 해남군과 강진군 등 2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또 서울 대구 강원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7곳에서 치른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5곳에서 승리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단 한 곳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수도권 및 중부권의 민심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파주시장과 철원군수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유화선 후보와 열린우리당 문경현 후보가 각각 열린우리당 김기성 후보와 한나라당 구인호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또 호남 민심을 가늠할 잣대로 평가되는 전남 강진과 해남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황주홍, 박희연 후보가 각각 열린우리당의 국영애, 무소속 민화식 후보를 눌렀다. 거창시장은 한나라당 강석진 후보가 무소속 전현옥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의 정기국회 회기 내 통과를 추진하고, 내년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실시된 이번 선거 결과는 정국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6·5 재보선에 이어 이번에도 패배함으로써 정치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기초단체장 재보선 대상지역 5곳 중 3곳을 차지하던 한나라당도 2곳만 회복하는 데 그쳐 6·5 재보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재보선에서 박준영 전남지사를 당선시킨 데 이어 호남 기초단체장 2명을 배출시켜 재기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중앙선관위 최종 집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33.2%로 나타났다. 지난 6·5 재보선의 28.5%보다 4.7%포인트 높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미얀마 민주화 ‘뒷걸음’

    군부독재 국가 미얀마에서 개혁 성향의 온건파 킨 윤(64) 총리가 19일 숙청되고 그 자리에 보수성향 강경파 서 윈(56) 중장이 임명됐다. 정권 1인자 탄 셰의 측근으로 알려진 서 윈 중장의 입각은 미얀마 민주화 세력의 구심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여사와 군부정권 사이에 진행돼 온 정치개혁 협상의 퇴보이자, 군부 내 온건파의 패배로 풀이된다. 미얀마 정부는 킨 윤 전 총리가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다고 발표했지만 주요 외신들은 그가 해임됐으며 부패 혐의로 가택연금됐다고 보도했다. 서 윈 신임 총리는 미얀마 최고 권력기관인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 제1서기로 SPDC 1인자 탄 셰의 신임을 받아왔다. 지난해 5월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수치 여사와 그 지지자들에 대한 테러의 배후 인물로도 알려져 있는 군부 내 대표적 강경파이다. 그는 북서지구 군사령관(소장)이던 1997년 SPDC 위원으로 발탁됐으며 2001년 중장으로 진급하며 공군사령관에 임명됐다. 숙청된 킨 윤 전 총리는 군부 내의 대표적 온건파로 지난해 8월 총리직에 올랐으며 이후 유엔 중재로 군사정부와 수치 여사 사이에 만들어진 7단계의 ‘민주주의 로드맵(단계별 이행안)’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얀마는 1962년 ‘버마(미얀마의 다른 명칭)식 사회주의’를 내세우며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네 윈 장군의 독재정권이 들어선 뒤 외부 세계와 관계를 끊고 국제적 고립 노선을 걸어왔다.88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이후 90년 군부정권은 총선을 허용했으나,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에 완패하자 선거 결과를 무시하고 강압 통치를 해왔다. 수치 여사는 현재 19개월째 가택연금 상태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기고] 美대선, 여성표심에 달렸다/전영일 미국정책연구소 선임 연구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 간의 TV토론에서 케리 후보가 두번 연속 승리했다.그러나 2차 토론회에서 주목할 만했던 점은 오히려 부시 대통령의 토론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1차 토론회 때 케리 후보에게 완패를 당했던 부시 대통령이 4년 전 앨 고어 후보를 패배로 몰아넣었던 토론 실력을 다시 부활시키는 듯했다. 오는 13일 마지막 토론회가 열린다.3차 토론은 케리 후보가 강점을 갖고 있는 경제와 의료 등 국내정책을 의제로 하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3차 토론회에서 2차 토론 때 발휘한 능력만 보여주면 된다. 설사 케리 후보가 3차 토론회에서 다시 판정승을 해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면 부시 대통령이 현재의 지지표를 빼앗기는 일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TV라는 영상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는 유권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 효과가 크다.해박한 정책 지식을 갖고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는 ‘합리적 토론의 명장’ 케리가 판정승을 했다고 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금방 바뀌는 것은 아니다. 부시가 차츰 토론에 활기를 내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부시는 감성적인 호소에 능숙하고 그것이 바로 3차 토론에서 기대되는 점이다. 선거일을 3주 정도 앞두고 있지만 부동표가 생각보다 줄어들지 않고 있다.보통 10% 정도를 부동표로 보지만 일부에서는 최고 20%까지로 분석한다. 퓨 리서치 센터의 이달 초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은 지지자가 확실하다. 이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케리나 부시에 대한 지지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소극적 지지자나 부동층,투표하지 않을 사람들로 구성된 나머지 절반 가운데 유동성이 가장 큰 집단은 여성이다.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선호했던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가 이번 대선의 승부를 결정할 것이다. 지난 8월까지만 하더라도 케리는 52%대 42%로 부시보다 10%포인트나 많은 여성표를 차지했었다.그러나 9월 들어 공화당이 케리의 지도력을 집중 공격하자 여성 유권자들은 유약해 보이는 케리에게서 매력을 잃었다.그 결과 현재는 여성표의 지지세가 케리 45%,부시 42%로 사실상 차이가 없어졌다.이것이 9월 들어 부시가 케리를 역전하게 된 요인이었다. 1,2차 토론회 뒤에도 이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확고한 안보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부시를 선호하는 여성 유권자들이 늘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은 남성들보다 오히려 ‘이라크전’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앞으로 한달 사이에 미군이 대거 희생되는 등 이라크에서의 위기가 심각히 가중된다면 그것은 부시 지지도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었다.”는 ‘듀얼퍼 보고서’가 이라크 침공의 정당성에 타격을 가했는지는 모르지만 부시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유권자들의 절반 이상은 부시·케리 두 후보의 정책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이 투표할 것이다.미국 경제가 그만그만한 상황에서 여성 유권자들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는 ‘안보 대통령’이다. 따라서 케리 후보가 승리하려면 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플로리다 등 ‘스윙 스테이트(접전이 벌어지는 주)’에서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으로 여성표를 공략해야 한다. 전영일 미국정책연구소 선임 연구원
  • [아시아청소년축구] 한·일 차세대 킬러 충돌

    한·일 ‘차세대 킬러’들이 충돌한다. 6일 오후 7시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 4강전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칠 한국과 일본 양국의 축구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젊은 피’끼리의 ‘빅뱅’에 아시아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양국의 대표 킬러는 ‘원조 차세대 킬러’ 박주영(19·고려대)과 히라야마 소타(19·쓰쿠바대). 히라야마가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출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치른 2차례의 대결에선 박주영이 판정승했다.지난 2월 중국 스타스컵대회에선 박주영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히라야마는 벤치를 지키다가 후반 8분을 남겨놓고 출전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3월 열린 원정 친선대결에서도 박주영은 히라야마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많다.1985년생으로 동갑인데다 올 초 고교를 졸업한 뒤 프로팀의 유혹을 뿌리치고 대학으로 진학했다.박주영은 지난해 4차례나 고교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히라야마도 일본전국고교선수권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등 고교 축구를 평정한 것도 닮았다. 또 빼어난 기량으로 ‘월반’도 서슴지 않는다.박주영은 박성화 감독이 대표팀 임시 사령탑이던 지난 7월 레바논전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전 성인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히라야마는 아테네올림픽 주전으로 뛰는 등 청소년팀과 올림픽팀을 오가며 1인 2역을 해냈다.특히 지난 2월 올림픽팀의 일본원정 친선경기에서 한국팀에 0-2의 완패를 안기면서 ‘한국킬러’의 명성을 얻기도 했다. ‘신예 킬러’ 신영록(17·수원)과 모리모토 다카유키(16·도쿄 베르디)의 대결도 볼 만하다.두 선수 모두 팀내 막내지만 실력만큼은 정상급이다.중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뛰어든 신영록은 이번 대회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절묘한 오버헤드킥 결승골을 뽑아냈다.일찌감치 프로무대에 뛰어든 모리모토 역시 ‘최연소 기록 제조기’라고 불릴 정도로 천재성을 인정받았다.지난 3월 15세10개월의 나이로 일본프로축구(J리그) 개막전에 출전해 J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5월에는 제프 이치하라전에서 골을 넣어 최연소 득점(15세11개월) 기록도 수립했다.이번 대회에서도 2골을 넣어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했다. 박성화 감독은 “한국선수들은 올해 치른 2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전 승리는 물론 통산 11번째 우승도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청소년 축구 8강 배수진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대회에서 ‘배수진’을 쳤다. 대회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30일 오후 9시45분 말레이시아 페라크 이포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예선 첫 경기 이라크전에서 졸전 끝에 0-3으로 완패해 예선탈락의 우려까지 자아낸 한국은 28일 예멘과의 2차전에서 4골을 터트리는 ‘골잔치’를 펼치며 기사회생했다. 한국(1승1패·골득실 +1)은 이라크가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태국(1승1패·골득실 -1)을 골득실차로 앞선 조 2위에 올라 있다.태국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태국은 지난 1962년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단 한 차례 우승했을 뿐 이후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해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한국이 한수 위다.그러나 태국은 고온다습한 기후,뒤엉켜 자라는 ‘떡잔디’에 익숙해 안방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따라서 초반 대량득점에 실패하면 이라크전처럼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끝난 17세 이하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8강탈락의 쓴잔을 든 한국으로서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박성화 감독은 박주영 김승용 ‘쌍두마차’에 기대를 걸고 있다.예멘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들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박주영은 2골,김승용은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장애는 없다” 허명숙씨 사격 銀

    제12회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이 18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메인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1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위대한 선수,위대한 대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136개국에서 3840여명의 선수가 참가,18개 종목,531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개막식에서 우리나라는 뇌성마비 장애인 진용식(27·사이클) 선수를 기수로 내세워 56번째로 입장했다.양궁과 육상,사이클 등 13개 종목에서 12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16개,은메달 10개,동메달 9개로 대회 종합 1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역도의 정금종(39) 선수와 탁구의 이해곤(51) 선수는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 이래 5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대회 첫날 사격 여자 10m경기에 출전한 허명숙(48) 선수는 총점 489.3점을 얻어 493점을 얻은 독일의 슈메르문트 선수에 이어 2위를 차지,선수단에 첫 은메달을 안겼다.시각축구 조별예선에서는 우리나라가 브라질에 0대 3으로 완패했다. 한편 아테네를 방문 중인 김화중 청와대 보건복지특보는 “장애인 올림픽 입상자에게 매달 주는 연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특보는 “귀국하는 대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런 방안을 건의하겠다.”면서 “이번 대회 입상자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일반인은 매달 100만원 가량의 연금을 받지만,장애인은 60만원만 받는 등 장애인에 대한 연금액은 전반적으로 낮게 책정돼 있다. 김성수기자 아테네 연합 sskim@seoul.co.kr
  • [2006월드컵 유럽예선] 브라질-독일 2년만에 맞대결 무승부

    2002한·일월드컵 결승전 맞상대인 브라질과 독일이 2년여 만의 재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9일 베를린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겨 2년2개월 전 당했던 0-2 완패를 설욕하는 데 실패했다.독일은 부상에서 회복한 ‘거미손’ 올리버 칸이 수문장으로 나섰으나 전반 9분 브라질의 호나우디뉴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주며 2년 전의 아픔을 되풀이하는 듯했다.그러나 이후 빠른 스피드를 이용,더욱 공격을 강화했고 8분 뒤 22살의 신예 케빈 쿠라니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7만 4000명의 홈 팬들에게 미완의 희망을 남겼다.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경기는 2006년월드컵을 향한 우리의 방향을 보여준 것이다.”며 “브라질을 상대로 우리의 홈그라운드를 지켜낸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브라질의 카를루스 파레이라 감독 역시 “독일은 우리를 꺾음으로써 자신감을 찾길 원한 것 같았다.”며 “독일 축구가 한층 빨라지고 격렬해 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9일 새벽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유럽 예선 1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혼자 2골을 쓸어 담은 ‘백전노장’ 피에르 반 호이동크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완승,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는 1승1무를 기록,안도라를 5-1로 꺾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복병’ 루마니아를 바짝 추격했다. 4조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는 루도비치 지울리와 지브릴 시세의 연속골로 137위 파로군도를 2-0으로 눌렀지만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등 경기 내용은 여전히 예술적이지 못했다.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지네딘 지단은 이날 “이제는 젊은 피들이 해내야 할 때”라며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반면 루이스 피구가 은퇴한 3조의 포르투갈은 에스토니아를 4-0으로 격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잉글랜드는 6조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 행운을 주우며 폴란드에 2-1로 승리,1승1무를 기록했으며 세계 3위 스페인은 7조 첫 경기에서 69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테네 2004] 南北 엇갈린 펀치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남북한 복서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조석환(25)은 27일 페리스테리 올림픽복싱홀에서 열린 복싱 57㎏급 준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알렉세이 티치첸코(20)에게 25-45로 졌다.결승 진출에 실패한 조석환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같은급에 출전한 북한 차세대 기대주 김성국(20)은 앞선 경기에서 독일의 비탈리 타이베르트(22)를 맞아 난타전끝에 29-24로 승리,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 들어 은 3,동 1개로 아직 ‘금맛’을 보지 못한 북한은 김성국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금메달을 기대하게 됐다.북한 복싱은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최철수(51㎏급) 이후 12년만에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조석환의 패배로 사상 첫 남북 결승대결은 무산됐다. ‘돌주먹’이란 별명답게 티치첸코는 강력한 왼손훅을 앞세워 초반부터 조석환을 몰아붙였다.조석환은 기선제압을 위해 초반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쳤지만 정확도와 파워에서 밀려 완패했다. 올림픽 출전 직전까지 강원도 태백 함백산(해발 1573m)에서 산악달리기를 통해 체력에 자신감을 얻은 조석환은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았다.16-35로 크게 뒤진 채 맞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한방’으로 대역전을 노렸지만 티치첸코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조석환은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면서 “김성국 선수가 나 대신 반드시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석환은 한국 복싱 대표팀의 든든한 맏형으로 버팀목 같은 존재.충주 미덕중학교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글러브를 낀 뒤 쉼없이 샌드백을 쳤다.1999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전성기를 맞았다.2000년 1월 서울컵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시드니올림픽 54㎏급에 도전장을 냈으나 1회전에서 탈락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되찾았고,지난 6월 올림픽 대표로 뽑힌 뒤 태백 분촌에서의 고지대 훈련을 거뜬히 소화해 메달 기대를 높였다.57㎏급으로 한 체급을 높인 조석환은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스피드가 최대의 장점. 한국선수단은 ‘연습벌레’인 조석환에게 은근히 금메달을 기대했다.초반 승승장구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지만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발목을 잡힌 것.쇼핑이 취미라는 조석환은 2남 1녀 중 둘째로 은퇴 후에도 복싱계에 종사하겠다는 포부다.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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