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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야구, 그들이 돌아왔다

    고교야구, 그들이 돌아왔다

    경쾌한 알루미늄 방망이의 파열음, 목이 터져라 동대문야구장을 들썩이던 까까머리들의 함성,‘야구는 9회말부터’라는 말을 실감케 하던 수많은 명승부들. 지난 80년대 초까지 고교야구는 한국야구의 버팀목이었다. 이후 프로의 그늘에 가리긴 했지만 고교야구는 분명 프로를 탄생시킨 든든한 모태였고, 지금까지도 성인야구의 젖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들이 100년의 옷으로 갈아입고 함성속으로 돌아온다. 무대는 11일 개막하는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대회. 전국대회 20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한 경북고를 비롯, 경남고(14회) 부산고(12회) 신일고 광주일고(이상 11회) 등 역대 성적순으로 뽑힌 14개 명문팀이 초청돼 일주일 동안 역사와 전통을 겨룬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대회에는 고교 사상 처음으로 상금도 걸려 있다. 우승팀엔 500만원의 장학금과 같은 금액에 상당하는 장비가 지급되고, 최우수선수(MVP)와 감투상, 지도자에게도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고교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지만 프로 유망주들이 일찌감치 어깨와 방망이를 평가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해 봉황대기를 품었고, 올해 대통령배 예선에서 151㎞의 강속구를 뿌려댄 우완 한기주(동성고)는 8개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군침을 흘리는 ‘최고 물건’이다. 유승안 전 한화 감독의 장남인 유원상(천안북일고)은 지난해 황금사자기때 148㎞의 총알투를 뽐낸 데 이어 대통령배 예선에선 한 차례 완봉승으로 완투능력까지 인정받았다. 작년 대통령배 우승멤버 김성훈(인천고)의 구속도 뒤지지 않는다. 좌완으론 차우찬(군산상고)이 돋보인다. 제구력과 유연성, 경기 운영 능력이 발군. 청룡기 예선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현진(동산고)도 지켜볼 어깨다. 방망이에선 인천고 포수 이재원이 단연 1순위다.SK의 연고 1차 지명이 확실시되는 거포. 덕수정보고의 민병원과 김문호는 각각 화끈한 좌·우타 방망이로 지난해 황금사자기와 화랑기를 석권했다. 신일고 김현수 박진원은 타격뿐 아니라 빠른 발까지 겸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태어난 곳으로 돌아온 프로 선수·감독 출신 사령탑들의 지략 시험장이기도 하다. 기아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성한(군산상고), 지난해까지 한화의 타격코치를 맡았던 전대영(천안북일고),LG코치를 지낸 정삼흠(신일고) 감독 등이 첫 시즌을 신고한다. 더구나 이들은 지난해 대통령컵을 차지한 양후승(인천고·전 삼미 내야수) 감독과 함께 대진표 한 쪽으로 몰려 있어 4인4색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1회전부터 펼쳐질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5 프로야구] 삼성 배영수 쓰라린 ‘완투패’

    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현대의 맞수 대결은 투수전의 진수를 보여준 명승부였다. 삼성은 지난해 MVP이며 올시즌 롯데와의 개막전을 완봉승으로 장식한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현대는 2003년 4월2일 메이저리그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제2선발로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 6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깊은 인상을 심은 미키 캘러웨이로 맞불을 놓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두 투수는 2회에 홈런 한방으로 희비가 갈렸다. 서튼과 정성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배영수가 전근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무심코 한복판에 찔러넣은 초구 직구를, 다음타자 채종국이 놓치지 않고 걷어올려 좌중월 2점포를 만들어냈다. 배영수는 9회까지 최고 151㎞의 광속구를 주무기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3안타 2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결과는 완투패여서 홈런이 더욱 쓰라렸다. 한 경기(9이닝) 탈삼진은 선동열 최동원 이대진이 기록한 16개가 최다. 캘러웨이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다양한 변화구를 홈플레이트에 살짝살짝 걸치며 6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챙겼다.8회 1사2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용준은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은 9회말 양준혁의 안타와 심정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마지막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1-2로 패한 삼성은 개막 3연승 뒤 2연패에 빠졌고, 현대는 3승째로 지난해 챔피언다운 저력을 드러냈다. 두산은 잠실에서 1회 2사후 최경환 김동주 홍성흔의 연속 3안타로 빼낸 1점을 끝까지 지켜 기아에 1-0으로 신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기아 선발 리오스는 아쉬운 완투패.LG는 사직에서 9회에 터진 조인성의 만루포로 롯데를 6-1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박재홍, SK로 트레이드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외야수 박재홍(31)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기아는 박재홍을 SK로 트레이드하는 대신 우완투수 김희걸(23)을 받기로 SK와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올시즌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9시즌 째였던 박재홍은 부상과 슬럼프로 1군 등록일수가 18일 모자라 FA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 [하프타임] 日 15세투수 스지모토 한신行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사상 최연소 선수인 15세 우완투수 스지모토 겐토와 계약했다. 한신은 21일 스지모토와 첫 해 연봉 440만엔에 사이닝보너스 1000만엔을 주기로 하는 임시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지모토는 지난 1965년 일본프로야구에 드래프트제가 도입된 이후 최연소 선수로 탄생했다.181㎝,75㎏의 좋은 체격조건에 시속 142㎞의 강속구를 뿌리는 스지모토는 초등학교 2학년때 야구에 입문했다. 지난 2001년 미국으로 떠나 본격적인 야구수업을 받았고 지난주 드래프트에서 한신에 8라운드로 지명됐다. 스지모토는 “내가 이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된다.”면서 “최고의 팀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하프타임] 日프로야구 15세소년 드래프트

    일본 프로야구에 15세 ‘소년 선수’가 탄생할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은 17일 한신 타이거스가 15세 우완투수 스지모토 겐토를 드래프트에서 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겐토는 181㎝,75㎏의 당당한 체격에 시속 142㎞의 강속구를 뿌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일찍이 관심을 보여왔다.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피말린 12회’ 또 무승부

    배영수(삼성)가 프로야구 사상 첫 ‘10이닝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승리를 낚지는 못했다.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현대-삼성은 연장 혈투를 벌였으나 끝내 이닝제한(12이닝)에 걸려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수원 2차전에서 8-8 시간제한(4시간) 무승부를 기록했던 이번 한국시리즈는 이날 이닝제한 무승부로 다시 한번 경기 방식에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어 4차전 무승부 경기일정을 확정짓는다. 0-0 무승부는 통산 14번째이며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이다. 또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탈삼진(27개)과 최소 안타(5개)도 기록됐다.1승1패2무를 기록한 현대-삼성의 5차전은 26일 하루를 쉰 뒤 27일 잠실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4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던 선발 배영수는 이날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최고 150㎞의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뿌리며 막강 현대 타선을 완벽히 잠재운 것. 배영수는 7이닝까지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없는 ‘퍼펙트 피칭’을 뽐냈다. 이어 8회 2사후 박진만에게 아쉽게 볼넷을 허용, 퍼펙트가 깨졌지만 9회와 10회 삼진 3개를 보태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전무후무한 ‘10이닝 노히트 노런’(투구수 116개)을 기록했다.10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1볼넷 무실점. 그러나 완투를 하지 않아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역대 한국시리즈 노히트 노런은 지난 1996년 10월20일 인천 4차전에서 현대 정명원이 해태를 상대로 수립한 것이 유일하다. 배영수와 맞대결을 펼친 마이크 피어리의 구위도 어느 때보다 빼어났다.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김한수와 조동찬에게 단 2안타만 내주는 눈부신 투구였다. 삼성은 연장 12회 박한이의 안타와 양준혁의 고의 볼넷, 김한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강동우의 불발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현대는 11회 박진만이 권오준을 상대로 뽑은 중전 안타가 유일한 안타였다. 대구 김민수 이두걸기자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현대 김재박 감독 비겨서 다행이다. 선발 피어리와 마무리 조용준의 호투로 무승부로 갈 수 있었다. 우리 타자들이 배영수에게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다. 배영수는 정규시즌보다 공이 더 좋아진 것 같다. 한국시리즈 들어 우리 타자들의 스윙이 커졌다.5차전은 선발진이 불안한 만큼 중간 계투로 승부를 보겠다. ●삼성 김응용 감독 배영수가 잘 던졌는데 무승부가 돼 아쉽다. 우리 타자들이 워낙 못쳤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야구란 이래서 재미있다. 전날 잘 맞으면 다음날은 타자들이 욕심을 내기 때문에 점수가 잘 안 나기 마련이다. 매일 터지면 흥미가 떨어지지 않나.
  • [하프타임] 랜디 존슨, 좌완 최다 탈삼진 위업

    ‘빅 유닛’ 랜디 존슨(4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좌완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존슨은 16일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존슨은 통산 탈삼진을 4139개로 늘려 스티브 칼턴(4136개)의 좌완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존슨은 통산 탈삼진에서도 놀란 라이언(5714개) 로저 클레멘스(4287개)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한편 새미 소사(36·시카고 컵스)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1회 1점홈런,8회 만루포를 쏘아올려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송진우, 기아전서 ‘최고령 완투승’

    ‘송골매’ 송진우(한화)가 최고령 완투승을 일궈냈다.SK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고,삼성은 8일 만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송진우는 16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8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38세7개월의 송진우는 종전 외국인투수 만자니오(전 LG)가 2002년 5월1일 잠실 SK전에서 세운 최고령 완투승(38세6개월14일) 기록을 갈아치웠다.또 자신이 보유한 개인 통산 최다승을 182승으로 늘렸다. 송진우는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불사조’ 박철순(OB)이 갖고 있는 최고령 완봉승 경신이 기대됐으나 8회 홍세완에게 홈런을 얻어맞아 아쉽게 무산됐다.송진우의 이날 투구수는 128개. 한화는 광주에서 송진우의 호투를 앞세워 파죽의 6연승을 달리던 기아의 발목을 6-1로 잡고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SK는 잠실에서 김원형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LG를 7-4로 물리치고 4연승했다.이로써 5위 SK는 시즌 58승55패8무를 마크,이날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4위 기아에 1승차로 바짝 다가섰다.갈길 바쁜 6위 LG는 SK와 3승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가 꺼져갔다. 3위 두산은 수원에서 불과 6개의 안타 가운데 1점포 3방을 터뜨려 선두 현대에 3-2로 역전승,2연패에서 벗어났다.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현대 선발 오재영은 1-0으로 앞선 6회 안경현에게 동점포를 내준 뒤 1-1이던 8회 전상열에게 뜻밖의 역전포를 허용,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삼성은 대구에서 롯데에 3-2로 역전승,지난 8일 이후 8일만에 현대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SK이승호 4강 찍고 다승왕 GO!

    ‘다승왕과 팀 포스트시즌 진출 둘 다 이룬다.’ SK 좌완 이승호(23)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데뷔 5년만의 첫 다승왕 등극과 팀의 4강 견인을 동시에 달성하는 게 그의 목표다. 이승호의 성적은 13승 8패, 방어율 4.11.당당히 팀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리오스(기아), 레스(두산) 등 14승 그룹에 이어 공동 3위.한 경기 차라 막판 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의 어깨는 후반기에 들어 더욱 강인해 지고 있다.그가 책임진 10경기 57과 3분의 2이닝을 17실점으로 잘 막아냈다.올해 승수의 절반이 넘는 7승(2패)이나 챙겼다.방어율도 2.95로 수준급.더구나 4강 싸움이 더욱 치열한 최근 들어 더욱 물이 올랐다.지난달 29일 대구 삼성전 이후 파죽의 3연승을 달리는 등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올시즌 SK의 마운드는 더 이상 나쁠 수 없을 만큼 침체돼 있다.제춘모, 채병룡 등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이미 시즌을 마감했다.최고의 마무리 투수 이상훈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엄정욱, 김원형 등 선발진마저 잔부상으로 마운드에 제대로 서지 못하고 있다.이승호 혼자 팀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셈. 이승호가 프로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0년.군산상고를 졸업한 그해 최고 구속 150㎞대의 불 같은 강속구와 절묘한 제구력으로 10승(12패) 고지에 올랐다.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당연한 일.2년차 징크스도 그에게는 예외였다.2001년에도 14승(14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그러나 부상의 악몽마저 피하지는 못했다.2002년 왼쪽 팔꿈치 이상으로 겨우 6승에 그쳤다.지난해에는 완투와 완봉을 각각 두번씩 기록하는 부활투를 선보였지만 5승을 건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 그는 ‘철인’으로 부활했다.지루한 근육 보강 훈련 덕분에 단 한 번도 등판 일정을 빼먹지 않았다.그 결과 생애 첫 다승왕과 팀의 PS 진출의 주역으로 다시 태어날 기세다.이승호는 “부상과 슬럼프가 얼마나 괴로운지 잘 알고 있다.”면서 “개인 타이틀보다는 끝까지 팀에서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양준혁 2점포… 1700안타 달성

    ‘타격 달인’ 양준혁이 시원한 대포로 통산 1700안타 고지에 우뚝 섰고,배영수(이상 삼성)는 완투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양준혁은 1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팀이 6-1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상대 4번째투수 문용민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는 통렬한 2점포(25호)를 쏘아올렸다. 데뷔 이후 12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양준혁은 이로써 1479경기 만에 개인통산 1700안타를 달성했다.이는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한화)이 지난해 5월3일 대전 SK전에서 17시즌,1812경기 만에 1700안타를 수립한 데 이은 역대 2번째 대기록.이같은 추세라면 양준혁은 이날 현재 1767개의 안타를 빼낸 장종훈의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내년 갈아치울 전망이다.양준혁은 1699안타 이후 기록을 의식한 탓인지 10타석 7타수 무안타에 그치다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마침내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이로써 배영수는 최근 4연승으로 시즌 13승째를 기록,개리 레스(두산)와 다승 공동 1위를 이루며 생에 첫 다승왕의 꿈을 부풀렸다.또 2002년 9월14일 대구경기부터 한화를 상대로 5연승,무패 행진을 이어가 ‘천적’임을 입증했다. 배영수는 이날 직구 최저 구속이 145㎞,최고가 152㎞에 이를 정도로 구위가 빼어났다.하지만 막강 팀 타선이 터질 듯하면서도 터지지 않아 승운이 따르지 않는 듯했다.삼성은 상대 선발 최영필의 변화구에 눌려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무득점.그러나 삼성의 뒷심은 0-1로 뒤진 7회 드러났다.김대익과 진갑용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2루에서 박종호가 깨끗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단숨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기세가 오른 삼성은 8회 박한이의 3점포에 이은 양준혁의 2점포 등으로 10-1로 대승했다.2위 현대와 1승차로 단독 선두.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김진우 9이닝 구원승 ‘깜짝投’

    김진우(기아)가 ‘완투승 같은 구원승’으로 4강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김진우는 3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2번째 투수로 등판,9이닝 동안 삼진을 13개나 솎아내며 단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중간계투로 나설 예정이던 김진우는 갑작스럽게 1회 마운드에 올랐다.선발 훌리오 마뇽이 3구째 공을 롯데의 첫타자 김주찬의 헬멧에 맞혀 퇴장당한 탓이다.1회 두번째 타자부터 상대한 김진우는 9회까지 최고시속 150㎞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롯데 타선을 압도,시즌 2승째를 올렸다.1998년 4월29일 잠실 두산-한화전에서도 당시 두산 진필중이 1회 구원 등판해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적이 있다.5위 기아는 4-1로 승리,4위 SK에 1승차로 바짝 다가서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살렸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 1·2루에서 김동주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SK에 3-2의 꿀맛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3위 두산은 삼성 현대에 이어 3번째로 60승 고지를 밟으며 1·2위 삼성·현대를 여전히 1승차로 위협했다. 두산은 선발 개리 레스의 눈부신 호투로 8회까지 2-0으로 앞서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그러나 9회초 상대 이진영과 김기태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다시 박경완에게 2루타,강혁에게 희생플라이를 얻어맞아 뼈아픈 동점을 허용했다.다승 단독 선두(13승) 레스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의 매서운 피칭을 과시했으나 후속 투수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삼성은 대전에서 9회말 박한이의 통렬한 역전 3점포로 한화를 6-5로 물리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7회 진갑용의 2점포로 2-4로 따라붙은 삼성은 9회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박한이가 조영민으로부터 극적인 3점 홈런을 뿜어내 일순간 전세를 뒤집었다.한화의 고졸 2년차 윤규진은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으나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현대는 수원에서 마이크 피어리의 역투로 LG를 8-2로 눌렀다.피어리는 12승째를 마크,다승왕 불씨를 키웠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2004 다승왕 경쟁뒷심 누가 셀까

    후반기로 접어든 프로야구의 다승왕 레이스가 뜨겁다.게다가 ‘용병’과 ‘토종’의 싸움이 볼 만하다. 30일 현재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다승 1위 개리 레스(두산·13승8패)와 공동 2위 다니엘 리오스(기아·12승8패),배영수(삼성·12승1패) 등으로 1승 차이의 팽팽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선두 레스는 ‘용병 투수의 힘’을 상징한다.지난 4일 잠실 기아전에서 완봉승으로 11승을 수확한 그는 21일 잠실 LG전에서 완투승을 올린 데 이어 26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2연승을 보탰다.고공행진의 비결은 성실성.이번 시즌 24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18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기복 없는 꾸준한 경기 운영이 가장 큰 장점이다. 리오스의 기세도 무섭다.후반기 들어 4패(3승)를 당하며 페이스가 떨어진 듯했지만 29일 잠실 LG전에서 한국 진출 첫 완봉승을 올렸다.다시 상승세로 접어든 만큼 다승 선두 뒤집기도 충분히 가능하다. 토종 다승왕 ‘0순위’는 배영수.지난달 11일 수원 현대전을 제외하고 패전 경기가 단 한 번도 없다.지난주까지는 후반기 6경기에 등판,2승에 그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그러나 지난 28일 대구 SK전에서 시속 150㎞대의 직구와 140㎞의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며 12승째를 낚아 다승왕 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11승 ‘토종 그룹’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방어율(2.51) 탈삼진(146개) 부문 1위인 박명환은 2승차로 선두권을 쫓으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이번 달 들어 1승1패로 주춤하지만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이승호(SK)도 후반기 4승2패의 상승세로 다승왕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142㎞ 직구야 슬라이더야?

    배영수(삼성)가 짜릿한 완투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배영수는 1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회 심재학에게 2점포를 얻어맞았지만 9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특히 배영수는 최고 151㎞의 직구와 무려 142㎞의 변화구(슬라이더)를 찍어 절정의 구위를 과시했다. 이로써 배영수는 시즌 11승째를 화려한 완투승으로 장식,개리 레스(두산)와 다승 공동 1위에 나섰다. 삼성은 배영수의 역투와 김한수의 결승 3점포 등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갈길 바쁜 기아를 7-2로 눌렀다.삼성은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5위 기아는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0-0이던 4회 1사 1·2루에서 김한수의 통렬한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6회 1사 1·2루때 롯데에서 이적한 김대익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문학에서 루키 오재영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SK의 막판 추격을 10-5로 따돌리고 2연패를 끊었다.최근 2연패로 부진했던 오재영은 6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째로 신인왕의 불씨를 되살렸다. LG는 잠실에서 김광삼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7-2로 물리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LG는 44승50패3무를 마크,6위 SK와의 승차를 없애며 5위 기아와 4위 한화에 단 1승차로 근접,피말리는 ‘4강 전쟁’을 더욱 가열시켰다. 김광삼은 6이닝동안 4안타 4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귀중한 7승째를 챙겼다.5연승을 달리던 한화 선발 김해님은 난조로 시즌 첫 패배. 두산은 마산에서 9회 무서운 뒷심으로 롯데에 5-3으로 역전승,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희섭, 홈구장 첫출장 1안타 1득점

    ‘빅초이’ 최희섭(25·LA 다저스)이 안방 첫 경기에서 2루타를 작렬시키며 홈팬들에게 화끈한 ‘전입 신고’를 했다. 최희섭은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주전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 1개 등 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타율도 .270에서 .271로 약간 올렸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성공적인 LA 데뷔전을 가진 최희섭은 4일 피츠버그전에서는 상대 투수가 좌완이 나선 탓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최희섭은 이에 분풀이라도 하려는 듯이 초반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0-0이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상대 선발 투수 조시 포그의 4구째 낮은 공을 통타,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며 담장까지 굴러가는 시원한 2루타를 뽑아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이어 후속 타자인 호세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팀의 1-0 리드를 손수 만들었다. 이후 4회와 6회에 각각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희섭은 8회 좌완투수 마이크 곤살레스가 등판하자 우타자 올메도 신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LA는 7이닝 1실점하며 10승(3패)째를 챙긴 선발 호세 리마와 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지킨 ‘특급 마무리’ 에릭 가니에의 호투를 앞세워 피츠버그에 2-1로 신승했다.이로써 3연승을 달린 LA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샌디에이고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삼성 두산에 1-0승

    삼성이 1위 두산을 제물로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 본격 나섰다. 삼성은 30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1개만을 내준 채 무려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한 중고 신인 권오준을 앞세워 두산에 1-0으로 신승했다.이로써 47승째(35패 6무)를 거둔 삼성은 현대와 공동 2위에 오르며 두산을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권오준의 원맨쇼였다.1실점 완투한 두산 선발 개리 레스도 그에 비하면 ‘2%’ 부족했다.지난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로 복귀,첫 승을 따낸 권오준은 최고 시속 144㎞짜리 직구와 120㎞대의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 구석 구석에 찔러 넣으며 막강 두산 타선을 농락했다. 특히 7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경기 막바지까지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1999년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팔꿈치 수술과 군복무로 잊혔던 선수.지난해에도 23이닝 동안 1패에 그쳤다.그러나 이날 역투로 6승(4패2세)째를 올려 신인왕 0순위로 뛰어올랐다.삼성은 1회 김종훈의 내야 안타와 박종호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양준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소중한 1점을 뽑아냈다. 양준혁은 이날도 타점을 추가,2위 클리프 브룸바(현대)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며 이 부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임창용도 이날 25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원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6위 한화는 대전에서 김태균이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2위 현대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한화는 3-4로 패색이 짙던 8회말 1사 3루에서 김태균의 중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이어지는 2사 2루에서 이도형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6회에 중간 계투한 오봉옥이 4승(2패)째를 거뒀다. LG는 한달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이승호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8안타 4볼넷 1실점 호투,잠실에서 SK를 4-1로 잡고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이승호는 8승(7패)째.SK는 4연패에 빠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04 프로야구] 엄정욱 이제부턴 ‘특급’

    ‘미완의 대기에서 특급 투수로.’ 엄정욱(23·SK)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뿌리는 ‘총알탄 사나이’.190㎝ 90㎏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우완 정통파 엄정욱은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최고 158㎞의 ‘총알투’를 전광판에 찍어 관계자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메이저리그의 특급 투수들에 견줘 손색없는 스피드다. 그러나 많은 강속구 투수들이 그렇듯이 들쭉날쭉한 제구력 탓에 골머리를 앓았다.게다가 상대 타자의 몸쪽에 과감히 공을 붙이지 못하는 ‘새가슴’도 그가 대형투수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다.해마다 광속구로 주목받았지만 이같은 단점 탓에 줄곧 ‘미완의 대기’ ‘차세대 특급’ ‘광속구의 풋내기’ 등 수식어만 요란했다. 하지만 올시즌엔 달랐다.제구력과 새가슴이 몰라보게 치유된 것.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본격 가담한 그는 불같은 강속구로 상대를 압도해 코칭스태프를 고무시켰다.부상 등으로 전반기를 고작 3승으로 마쳤지만 후반기들어 화려하게 비상했다. 후반기 첫날인 지난 20일 두산전에서 5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승리를 낚은 데 이어 두번째 등판인 25일 기아전에서는 생애 최고의 피칭으로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음을 한껏 과시했다.9이닝 동안 최고 154㎞의 광속구를 앞세워 올시즌 최다인 삼진 14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자신의 첫 완투승이자 완봉승을 일궈낸 것.후반기 2연승으로 5승 고지를 밟은 엄정욱은 26일 현재 방어율 3.71로 10위에 올랐고,탈삼진 97개로 다니엘 리오스(96개 기아)를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1위인 ‘닥터K’ 박명환(115개 두산)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 중앙고를 졸업하고 2000년 데뷔한 엄정욱은 지난 4년 동안 단 1승(2패)에 방어율 4.91의 보잘 것 없는 성적을 냈다.하지만 그가 이처럼 눈부시게 성장한 것은 지난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서다.SK 조범현 감독은 엄정욱을 꾸준히 선발로 기용했고,볼넷을 남발할 때 오히려 격려해 믿음을 듬뿍 심어주었다.자신감을 얻은 엄정욱은 ‘투수리드의 귀재’ 박경완의 도움까지 겹쳐 제구력과 새가슴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게 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희섭 후반기 첫 타점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후반기 첫 멀티 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를 한껏 끌어올렸다. 최희섭은 26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날 몬트리올전에서 2루타로 3경기 13타석 만에 무안타 사슬을 끊은 최희섭은 이날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도 .267에서 .270으로 올렸다.시즌 15번째 멀티 히트. 초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2회 1사와 5회 1사 찬스에서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5회 수비에서는 닉 존슨의 평범한 땅볼을 뒤로 흘리고,6회 2루수 데미언 이즐리의 송구를 놓치며 2개의 실책까지 범했다. 최희섭의 안타쇼가 시작된 것은 팀이 0-6으로 크게 뒤진 7회.무사 1·3루의 기회에 타석에 선 최희섭은 상대 선발 리반 에르난데스의 2구째를 통타,3루 주자 마이크 로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이어 9회 1사 1·3루에서 에르난데스의 초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며 타점을 추가,완투를 노린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레니 해리스와 제프 코나인의 연속 안타로 득점에도 성공했다.하지만 플로리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찌 몬트리올에 4-6으로 무릎을 꿇고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김수경 “무릎 다 나았어요”

    지난해 프로야구 챔피언 현대는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독주를 거듭했다.어느 누구도 현대의 페넌트레이스 1위를 의심하지 않을 정도였다.그런 현대가 6월들어 삐걱거린 것은 굳게 믿은 마운드 탓이다. 지난해 다승왕(17승) 정민태를 축으로 한 김수경-마이크 피어리-오재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투수 왕국’으로 불리기에 충분했다.올시즌 뚜렷한 ‘타고투저’현상 탓에 대부분의 팀들이 마운드 붕괴로 한숨지을 때 이들의 연이은 호투가 독주의 발판이 됐다.하지만 에이스 정민태가 걸핏하면 뭇매를 맞으며 부진이 길어지고,김수경의 부상과 피어리의 동반 부진으로 ‘투수 왕국’은 한순간 실종됐다.그나마 고졸 루키 오재영(6승)과 땜질로 나선 마일영이 역투하며 마운드를 힘겹게 끌어갔다.정민태는 22일 현재 고작 4승을 건지며 무려 10패(방어율 5.11)의 수모를 당했다.두 자리 승수가 무난할 것 같던 피어리도 전반기 5승5패로 반타작에 그쳤다. 하지만 현대 마운드의 버팀목이 된 것은 ‘귀공자’ 김수경(25).그도 시즌 개막과 함께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려 다승왕의 꿈을 부풀렸지만 오른 무릎 통증으로 5월28일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부상 탓에 5월7일부터 두 달간 매주 금요일만 선발 등판해 ‘금요일의 사나이’로 불렸다. 후반기 첫날인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정민태가 오랜만에 호투하고도 0-1로 완투패하자 현대는 김수경을 다음날 롯데전에 선발 투입했다.그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그동안 볼끝이 무뎠지만 특유의 면도날 슬라이더와 145㎞ 안팎의 빠른 직구를 구석구석 찔러 올스타전 휴식기를 통해 정상 구위를 회복했음을 과시했다.게다가 이날 클리프 브룸바가 연타석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27개)에 올라 현대는 ‘투타의 핵’ 부활에 함박웃음을 지었다.김수경은 이날 승리로 5월21일 LG전 이후 무려 두 달만에 승리를 맛보며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개리 레스(두산),배영수(삼성),다니엘 리오스(기아) 등 다승 공동선두(9승)에 단 1승차로 따라붙어 다승왕의 불씨를 지폈다.방어율도 3.13으로 끌어올려 유동훈(2.84 기아),박명환(2.87 두산),배영수(3.06 삼성),레스(3.08 두산)에 이어 5위에 올라 2관왕의 꿈도 부풀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BL] 그래도 ‘빅초이’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이틀 만에 안타를 뽑아내며 후반기 레이스 전망을 밝게 했다. 최희섭은 20일 미국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좌완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온 탓에 9회에 대타로 나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이날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방망이 감각을 추슬렀다.타율도 .274를 유지했다. 0-3으로 뒤진 2회초 2사,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최희섭은 상대 선발 스콧 에릭슨의 3구째에 방망이를 돌려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뽑아냈다.또 4회 2사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연이어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6회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최희섭은 7회와 9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플로리다는 9회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2득점,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서재응(27·뉴욕 메츠)은 22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5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달 30일 신시내티전 이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지난 1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이번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거두는 등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몬트리올이 내셔널리그 승률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약체라 5승 전망은 좋은 편.중간 계투로 뛰고 있는 김선우(27)와의 빅리그 첫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경완 26호…홈런 단독선두

    ‘포도대장’ 박경완(SK)이 후반기에 들어서자마자 홈런포에 불을 댕기며 두달 만에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경완은 후반 레이스 첫날인 20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4회 1사 1·3루때 상대 선발 개리 레스의 2구째 직구를 통타,왼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3점포를 뿜어냈다. 전반기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현대전에서 연타석 대포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경완은 이로써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26호째를 기록,맞수 클리프 브룸바(현대)를 1개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1위에 복귀했다.박경완의 선두 탈환은 지난 5월20일 이후 무려 61일 만이다. 브룸바는 지난달 27일 수원 SK전 이후 23일,11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다. SK는 엄정욱의 호투와 박경완의 3점포를 앞세워 6-2로 승리,2연승했다.2위 두산은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엄정욱은 5이닝 동안 최고 153㎞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삼진 5개를 낚으며 1홈런 등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승으로 4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사직에서 손민한-임경완(6회)-노장진(8회)의 특급계투로 정민태가 완투한 현대에 1-0의 짜릿한 완봉승을 거뒀다.롯데의 완봉승은 올시즌 5번째.현대는 2연패. 손민한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버텨 지난해 8월31일 삼성과의 사직 연속경기 1차전 이후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삼성에서 이적한 노장진은 1과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롯데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현대 정민태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완투패로 시즌 10패째의 수모를 당했다. 한화는 대구에서 백재호의 싹쓸이 3루타로 삼성에 4-2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0-2로 뒤져 패색이 짙던 한화는 8회 2사후 김태균의 안타에 이은 고동진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볼넷과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 때 백재호의 통렬한 3루타로 4득점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트로이 오리어리 대신 영입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멘디 로페즈(30)는 3번타자 겸 유격수로 첫 출장,1회 첫 타석에서 1점포를 쏘아올려 삼성의 기대를 부풀렸다.양준혁도 시즌 22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잡아 당겼으나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LG는 잠실에서 최동수의 만루포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시켜 4연승의 기아를 12-4로 대파,3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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