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완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탑승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강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예약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실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3
  • [프로야구 2007] 한화 문동환 ‘노장 투혼’

    문동환(35·한화)이 지난해 8월20일 LG전 이후 처음이자 개인 통산 14번째 완투승을 거두는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삼성에 4연패의 수모를 안겼다. 문동환은 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4볼넷 2실점 4탈삼진의 호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1패)째. 공은 116개 던졌고, 직구 최고 속도는 143㎞에 그쳤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노련하게 조합,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3회 신명철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게 옥에 티. 반면 삼성 선발 임창용은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3과 3분의1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삼진을 한 개도 뽑아내지 못한 채 5실점, 시즌 첫 패(1승)를 기록했다. 한화의 타선이 문동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2회 초 무사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이범호가 뒤 한상훈 신경현의 후속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김민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3회에도 한화는 고동진과 제이콥 크루즈의 안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와 이범호의 적시타를 묶어 3-0으로 앞섰다. 올해 한국 무대에 데뷔한 크루즈는 4회에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불사조´ 염종석(34·롯데)도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3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사직에서 염종석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데 힘입어 KIA를 5-0으로 제압했다. 문학에서는 SK가 두산을 5-4로 제치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은 SK와 올시즌 5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SK 선발 케니 레이번은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4실점했지만 타선 덕에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LG가 현대를 6-2로 제쳤다. 현대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짱, 이달엔 몇개나 쏠까

    [NPB] 승짱, 이달엔 몇개나 쏠까

    ‘마침내 5월이 왔다.’ 봄기운이 완연한 5월은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에게도 반가운 계절이다. 식물에 물이 흠씬 오른 것처럼 이승엽의 방망이도 이맘 때 후끈 달아오르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국내 프로야구 삼성 시절부터 5월만 되면 홈런을 폭죽처럼 쏘아 올려 ‘5월의 사나이’로 불렸다.54개의 홈런을 친 1999년과 아시아 홈런 신기록(56개)을 수립한 2003년 5월에는 이틀에 한 개꼴인 15개씩 담장을 넘겨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했다. 국내에서 활동한 9년 동안 이승엽은 모두 324홈런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3.12%인 75개를 5월에 집중 생산했다.6월에도 22.22%(72개)로 기세를 이어갔다. 일본에 진출해서도 마찬가지.2005년 5월 8차례 담장을 넘겨 시즌 30홈런을 작성하는 데 발판이 됐다. 지난해 일본 진출 이후 최다인 41개를 걷어올릴 때도 5월에 8차례 대형 포물선을 그리며 가속 페달을 밟았고,6월에는 12개로 늘었다. 더욱이 이승엽은 올해 어깨 통증 속에서도 일본 진출 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 5월이 더욱 기대된다. 30일 현재 홈런 6개로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와 함께 센트럴리그 홈런 공동 5위에 올라 있다.41개의 홈런을 기록한 지난해 4월에는 5개에 그쳤다. 현재 센트럴리그 1위는 9개를 날린 후쿠도메 고스케와 타이론 우즈(이상 주니치). 아라이 다카히로(8개·히로시마), 가네모토 도모아키(7개·한신)가 뒤를 따른다. 그러나 올해는 난관도 많다. 일본의 스포츠 기고가 기무라 고이치가 “이승엽에게 어깨 외 다른 부위에 부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등 아직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다. 일본에서 이승엽을 만난 허구연 MBC ESPN 해설위원은 “이승엽이 타격을 할 때 왼쪽 어깨, 왼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울림 증상을 느낀다고 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가 끝나면 물리치료를 받는다.”고 전했다. 투수 견제도 극심해졌다. 볼넷을 내주더라도 결코 좋은 공을 주지 않겠다는 자세로 공을 던진다. 지난해 홈런을 때린 구질을 보면 직구가 50%에 이르렀지만 올해는 6개 가운데 직구와 커트볼, 슬라이더가 2개씩이다. 좌완투수에게 약하다는 이승엽의 약점을 철저하게 파고든 것. 이승엽은 1일부터 주니치, 야쿠르트와 각 3연전을 벌인다. 현재 ‘-9’인 일본 통산 100홈런도 5월에 작성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이승엽은 30일 야쿠르트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시즌 17타점째)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272. 팀은 9-3으로 승리, 센트럴리그 1위(16승11패)를 지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원조괴물 류현진 ‘삼진쇼’

    ‘원조 괴물’의 위력은 막강했다. 류현진(20·한화)이 올시즌 개인 최다인 탈삼진 13개를 뽑아내며 생애 다섯 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올시즌 탈삼진 기록은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11개를 뽑아낸 김수경(현대)이 갖고 있었다. 류현진은 또 자신이 지난해 6월2일 현대전에서 작성한 탈삼진 12개 기록도 경신했다. 류현진은 24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을 안타 6개에 2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는 132개. 지난해 투수 3관왕에 올랐던 류현진은 최고 구속 147㎞의 직구를 앞세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로 LG 타선을 흔들었다. 류현진은 1회 초 첫 타자인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3명을 거푸 헛방망이질로 돌려세우며 ‘괴물 본색’을 드러냈다.그러나 2회 선두타자 최동수에게 좌전 2루타, 권용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1-1로 맞선 6회에는 박용택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타선이 류현진을 도왔다.6회 말 김인철이 투런 홈런을 날려 역전에 성공한 것. 정신이 번쩍 든 류현진은 7회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삼진쇼’를 벌였고,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8회까지 120개를 예상했는데 110개를 던져 끝까지 던지게 했다. 처음에는 직구 위주로 던져 맞았는데 나중에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게 해 결과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KIA는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삼성은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KIA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양현종-신용운-한기주로 이어지는 환상의 계투진을 선보이며 삼성을 2-1로 눌렀다.KIA는 8회 일찌감치 마무리 한기주를 올려 쐐기 박기에 나섰다. 한기주는 기대에 부응, 삼진 2개를 잡아내며 5세이브(2패)째를 올렸다. 롯데는 마산 개막전 첫 경기에서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5로 이겼다.SK는 0-3으로 뒤진 8회 초 박재홍의 솔로 홈런과 박재상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8회 한 점을 보태 역전시켰다. 그러나 롯데는 8회 무사 1·2루에서 박기혁이 중전 안타를 쳤고,SK 유격수 이대수가 주루 방해를 저질러 5-4로 다시 앞섰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로 2점을 올려 승기를 굳혔다. 하위권끼리 맞붙은 잠실에서는 두산이 8회 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현대를 3-0으로 제쳤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짱 3호 투런포 ‘쾅’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8경기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다섯 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1-0으로 앞선 3회 말 1사2루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마스부치 다쓰요시의 7구째 바깥쪽 슬라이더(125㎞)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6일 한신전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한 이후 첫 손맛을 봤다. 마스부치는 올해 고교 드래프트 1순위 우완투수로 고교 때 150㎞에 가까운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져 유망주로 각광받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홈런 세 방을 맞고 3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을 기폭제로 아베 신노스케와 홀린스가 징검다리 투런 홈런을 터뜨려 3회에만 홈런 세 방을 포함해 6안타를 몰아치며 7점을 따냈다. 요미우리는 8회 다니 요시토모가 투런 홈런을 또 날려 9-0으로 완승했다. 앞서 이승엽은 1회 2사1루 첫 타석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 싱커(128㎞)를 끌어당겨 우익수 키를 넘기는 통쾌한 2루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4회와 7회는 삼진과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81(57타수 16안타 10타점)로 끌어 올렸다.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병규는 이날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5타수 1안타에 삼진을 2개 당했다. 시즌 타율은 .291(55타수 16안타)로 약간 낮아졌다. 주니치는 타이론 우즈가 시즌 6,7호포를 터뜨리는데 힘입어 7-1로 가볍게 이겼다. 이에 따라 주니치는 7승5패1무로 요미우리(8승6패)를 승차 없이 앞서며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하루 쉰 17일부터 이승엽은 히로시마와 한신과의 3연전씩을, 이병규는 한신과 야쿠르트와의 3연전씩을 치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엽 3점홈런 포효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포가 1주일 만에 폭발했다.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는 일본 진출 이후 첫 3안타를 몰아쳤다. 이승엽은 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4회 말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시모야나기 쓰요시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호. 지난달 30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개막전에서 솔로 홈런을 날린 뒤 홈런포가 침묵했던 이승엽은 이날 초반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변함 없이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1회 2사 1루에서 우월 2루타를 날려 초반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승엽은 2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요미우리가 3-0으로 앞선 3번째 타석 볼카운트 2-1에서 시모야나기의 4구째 역회전공이 가운데로 쏠리자 벼락같이 걷어올려 외야 펜스를 넘겼다. 그러나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4타수 2안타와 3타점을 쓸어담은 이승엽은 시즌 타율도 .370으로 끌어올렸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 한 방에 힘입어 한신을 6-1로 물리쳐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요미우리 선발로 나선 우쓰미 데쓰야는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8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이병규는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타율을 .357로 끌어올렸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이병규는 이로써 주니치 중심타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요코하마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린 주니치는 시즌 6승1패로 독주채비를 갖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BO, 해외진출선수 5명 특별지명 완료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김병현(28·콜로라도)과 추신수(25·클리블랜드)가 현대와 SK에 각각 지명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야구회관에서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회의’를 열고 1999년 이후 해외에 진출해 5년 이상이 된 김병현과 추신수, 류제국(24·탬파베이), 이승학(28), 채태인(24·이상 무적) 등 5명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를 위한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추첨 결과 1번 지명권을 획득한 SK는 외야수 추신수를 선택했고 2번 지명권의 LG는 올시즌 탬파베이의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우완투수 류제국을 뽑았다.3번 두산은 즉시 전력감인 투수 이승학을,4번 삼성 역시 투수인 채태인을 낙점했다.5번 지명권의 현대는 ‘잠수함’ 김병현을 지명했으며 6번 한화는 해당자가 없어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앞서 우선지명권을 행사했던 롯데는 송승준,KIA는 최희섭을 각각 찍었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이승학과 채태인은 곧바로 두산과 삼성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지만 나머지 세 선수는 올시즌 국내 구단에 입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은 해당 구단이 지명권을 영구히 보유하는 가운데 다른 구단에 양도할 수 없으며, 입단계약을 맺은 이후에는 1년간 트레이드할 수 없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송승준 롯데行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던 우완투수 송승준(27)이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최희섭(28·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국내 유턴 가능성도 점쳐진다. 롯데는 해외파 우선 지명 마감시한을 1주일 앞두고 송승준과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원 등 3억원에 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옵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1999년 경남고를 졸업한 송승준은 보스턴과 90만달러에 계약, 미국 무대를 밟았다. 또 몬트리올(현 워싱턴),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지난해 캔자스시티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 마이너리그 8년 통산 166경기에서 56승42패, 방어율 3.50을 기록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날 1루수 최희섭과 백업 포수 야미드 하드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시범 12경기에서 타율 .158,2타점으로 부진해 경쟁자 타이 위깅톤에게 밀렸다.생존 경쟁에서 탈락한 최희섭은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최희섭은 연고 팀 KIA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듀! 동대문구장… ‘한국야구의 메카’ 추억 속으로

    1928년 이영민이 이곳에서 한국인 최초로 홈런을 때렸다.1972년 군산상고는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1-4로 부산고에 뒤지다 9회 말 4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때부터 군산상고는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다.1981년 박노준-김건우의 선린상고는 성준-류중일이 이끄는 경북고와의 청룡기 결승에서 5-6으로 패했다. 선린상고는 봉황대기 결승에서 경북고와 거푸 격돌했으나 박노준이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김건우가 어깨 통증으로 물러나 4-6으로 또 졌다. 선린상고는 ‘비운의 팀’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1982년 프로야구 첫 해 MBC청룡과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도 이곳에서 열렸다. 삼성 이만수가 프로야구 1호 홈런을,MBC청룡 이종도가 10회 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렸다. 같은 해 가을 한국 야구 사상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선동열(광주일고)과 박노준이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결승 투런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뿜어낸 박노준의 승리. 선동열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완투패를 기록했다. 김재박의 캥거루 번트와 한대화의 폴대를 맞히는 3점 홈런이 어우러지며 한국 야구가 일본을 꺾고 세계야구선수권에서 우승한 곳도 바로 이곳이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 7가 1번지는 한국 야구의 산실이자 고교야구의 메카였다. 바로 동대문야구장이다. 일본 야구에 고시엔이 있다면 한국 야구에는 동대문야구장이 성전과 같은 곳이다. 숱한 한국 야구 스타들이 이곳에서 명멸했다.1970∼80년대 프로야구가 없었던 시절 서민들은 고교야구가 펼치는 명승부에 울고 웃었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지방에서 원정 응원단이 줄줄이 올라왔고, 암표상들이 진을 쳤다. 스타들은 ‘오빠 부대’를 이끌고 다녔다. 경기가 끝나면 인근 술집들은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나누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동대문야구장이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서울시와 대한야구협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동대문야구장 철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대신 고척동 체육시설부지에 국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정규 야구장을 2010년까지 만들기로 했다. 이 경기장은 다목적 문화·체육 복합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까지 고교야구 등 아마추어 대회를 열 대체 야구장을 구의 정수장과 신월 정수장 2곳에 짓기로 했다. 동호인과 유소년 야구단 등 생활체육 인구를 위한 간이 구장도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2면), 잠실유수지(1면), 공릉배수지(1면)에 세울 예정이다. 1959년 서울야구장으로 문을 연 동대문야구장은 이로써 48년 만에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야구인, 야구팬과 작별을 고하게 됐다. 야구장이 따로 만들어지기 이전 경성운동장(서울운동장) 시절까지 포함하면 81년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셈이다. 1960년대 실업야구,1970∼80년대 고교야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명소로 자리잡았던 동대문야구장은 프로야구가 출범하고 1984년 잠실종합운동장이 생기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프로야구의 인기에 밀려 고교야구 등을 찾는 관중은 줄어들었다. 또 서울시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시설이 낙후됐고, 최근까지 고교·대학 및 사회인 야구 경기를 개최하며 간신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해 서울시가 동대문야구장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밝히자 야구계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야구계는 대체 구장을 제공한다는 서울시의 제안을 현실적으로 거부하기 힘들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대문운동장 향후 계획 서울시는 동대문야구장은 오는 11월 말부터, 축구장은 2008년 3월부터 각각 철거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현재 야구장에서 체육용품 등을 파는 입점 상인들과 축구장 내 풍물시장 상인들 900명은 철거 전에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오는 7월까지 최적의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까지 공사업체를 선정해 같은 해 4월부터 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전체 2만 1000평의 공원부지 중 연건평 1만 2000평 규모로 ‘디자인 콤플렉스’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00억원이 투입되는 디자인 콤플렉스에는 디자인박물관·전시컨벤션시설, 소재·색채 전시관 등 전시시설이 들어선다. 또 창업 지원을 위한 공용장비실과 공동쇼룸, 비즈니스 지원실 등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현 야구장 자리에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세워질 것인가는 설계안 공모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면서 “1만 2000평으로 발표한 디자인 콤플랙스의 면적과 규모 역시 재조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타이완 투수 궈훙즈 금지약물 복용

    지난해 12월에 열린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농락한 타이완의 좌완투수 궈훙즈(25·LA 다저스)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13일 도핑테스트 결과 궈홍즈 등 타이완 대표팀 3명이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감기약일 뿐이라는 팀 의사의 설명을 듣고 구두경고만 내렸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커미셔너 주재로 관계자 회의를 열고 궈홍즈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 류제국 탬파베이서 뛴다

    ‘탬파베이에서 한국인 투타 트리오가 구축될까.´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우완투수 류제국(24)이 14일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탬파베이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서재응(30), 최희섭(28)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 탬파베이는 이날 류제국을 영입하는 대신 마이너리그 외야수 앤드루 로페스와 우완 그레그 라인하드를 내주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를 첫 경험한 류제국은 이번 이적이 기회가 될 게 확실하다. 특히 류제국을 40인 로스터에 끼워주기 위해 곧바로 우완 마르코스 카르바할을 마이너리그로 지명양도했다. 팀의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다. 또 탬파베이는 스캇 카즈미어-케이시 포섬-서재응-제임스 쉴즈로 1∼4선발을 정했지만 아직 5선발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 한 때 최고의 유망주로 뽑혔던 에드윈 잭슨을 비롯해 J P 하웰, 제이슨 해멀, 브라이언 스토크스, 미치 탤봇, 제프 니만 등과 경쟁해야 하지만 컵스보다는 선발진 합류가 쉽다. 탬파베이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약해 불펜으로 활약할 기회도 많다. 류제국은 덕수정보고 3학년 때인 2001년 김병현(225만달러·콜로라도)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160만달러(약 15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컵스에 입단했다. 시속 150㎞를 웃도는 불 같은 강속구로 유망주 대열에 합류했다.2003년 보호조류인 물수리를 공으로 맞혀 죽여 홍역을 치른 데다 부상이 이어지면서 무너졌다. 그러나 2005년 더블A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한국인 투수로는 10번째로 메이저리그에 데뷔,10경기(선발 1경기)에 나와 1패, 방어율 8.40로 부진했지만 15이닝동안 삼진 17개를 솎아내 주목받았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8승8패, 방어율 3.23로 퍼시픽코스트리그 방어율 6위에 올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김선우,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

    4년간 45억원을 제의한 두산의 구애(?)를 뿌리치고 미국 프로야구에 잔류한 우완투수 김선우(30)가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선우 아버지 김대중씨는 10일 “선우와 통화했을 때 자세한 계약 내용과 액수는 물어보지 못했지만 샌프란시스코와 1년간 스플릿 계약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김선우가 캠프에서 인정받아 올시즌 빅리그에 올라서면 메이저리거 최소 연봉인 31만달러 이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빅리그 7년차인 김선우는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일 때 연봉 조정 신청에서 패소했지만 미국 진출 후 자신의 최고 연봉인 60만달러를 받았다.앞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서 김선우를 포함한 26명의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아울러 김선우가 선발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5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역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0일 2003년 다승왕 러스 오티스가 친정팀 샌프란시스코에 복귀한다는 기사에서 “오티스가 김선우, 팀 린스컴, 대미언 모스, 조너선 산체스와 함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보도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엽 ‘무관의 제왕’

    ‘아쉬움 남긴 무관의 제왕.’ 이승엽(30·요미우리)이 10일 주니치와 도쿄돔 홈경기를 끝으로 7개월간의 일본프로야구 올시즌을 마무리했다. 오는 15일 야쿠르트와 팀 마지막경기가 있지만 13일 왼쪽무릎 수술이 예정돼 있어 이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다. 이승엽은 이날 자신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홈런포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6회 큼직한 타구가 우익수플라이로 처리돼 아쉬움이 더 컸다.5타석에 나섰지만 안타없이 볼넷만 1개를 얻었다. 반면 시즌 막판까지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을 벌였던 타이론 우즈(주니치)는 46·47호 홈런포를 폭발시켜 이승엽의 마음을 쓰리게 했다. 요미우리는 3-9로 졌다. 그러나 이승엽은 화려하게 시즌을 보냈다. 이날까지 팀이 치른 145경기 가운데 143경기에 출장했다. 비록 개인타이틀은 차지하지 못했지만,10일 현재 홈런 2위(41개), 타율 2위(.323), 타점 4위(108점) 등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내 최고 인기 구단으로, 스타들이 즐비한 요미우리의 4번타자로서 기대 이상으로 제몫을 해내며 진가를 확인시켰다. 일본 진출 첫 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3년 만에 완전한 연착륙에 성공,‘아시아 홈런킹’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비록 홈런 경쟁에서 시즌 막바지 예상치 못한 무릎 부상으로 우즈에게 타이틀을 내주긴 했지만 그의 방망이는 일본 열도를 시즌 내내 달궜다. 특히 올시즌 41개의 홈런 가운데 좌완 투수에게는 19개, 우완투수에게는 22개를 뽑아 균형을 맞췄다. 지난 2년간 지바 롯데 시절 상대 왼손투수가 등판하면 선발에서 제외되던 ‘플래툰시스템’에서 완전히 해방된 것이 큰 소득이다. 또 개인통산 400호 홈런 고지도 밟았다. 물론 그의 가치는 이미 아시아를 뛰어넘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 5개, 타점 10개를 올리면서 맹활약, 한국을 세계 4강에 올려놓았다. 세계 야구계, 특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후 줄곧 이승엽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제 이승엽은 잔류냐, 빅리그 진출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WBC와 일본프로야구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의지만 강하면 메이저리그 진출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요미우리가 초특급 대우를 미끼로 잔류를 강요하고 있는 데다 무릎부상도 겹쳐 이승엽은 빅리그 진출 여부를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MLB] 추풍, 서재응을 날렸다

    1일 서재응(29·탬파베이)과 추신수(24·클리블랜드)가 시즌 두 번째 투타 대결을 펼쳤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추신수가 적시타를 때리고, 서재응이 승리를 챙기는 것이지만 현실은 달랐다. 또 샌디에이고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 박찬호(33)의 생애 첫 가을 등판 여부가 주목된다. 0-0으로 맞선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1에서 서재응의 몸쪽 직구가 들어오자 퍼올리듯 스윙을 했다. 밤하늘에 떠오른 하얀 공은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 130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이 됐다. 지난 8월4일 보스턴전에서 조시 베켓에게 만루 홈런을 뽑아낸 뒤 58일 만에 터져나온 시즌 3호 홈런.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4회 서재응과의 두 번째 만남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지난 8월21일 서재응과의 첫 대결에서도 2타수 1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통산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강점을 보였다.이후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 시즌 타율 .275를 유지했고,3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피날레 등판한 서재응은 좋지 않았다.3회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준 뒤,4회에는 케이시 블레이크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5회 2사에서 빅터 마르티네스와 가코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0-5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넘겼다.5이닝 9안타 5실점(4자책)으로 시즌 (3승)12패째를 안았고, 방어율은 5.33으로 뛰었다. 서재응은 특히 탬파베이 이적 후 16번의 선발등판 가운데 8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불펜의 난조로 1승7패를 거두는 등 불운한 한 해를 보냈다.샌디에이고(87승74패)는 1일 애리조나에 3-1로 승리,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 샌디에이고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박찬호가 생애 첫 가을잔치에 나설지 관심이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박찬호의 복귀 첫 등판 후 “찬호가 겪은 것들을 생각하면 마운드에 오른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면서도 “구속이 예전보다 떨어졌다.2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디비전시리즈 로스터는 25명이며 이 가운데 투수는 11∼12명. 하지만 샌디에이고 불펜에는 선발과 롱릴리프를 겸할 수 있는 우디 윌리엄스(11승5패 방어율 3.57)와 클레이 헨슬리(11승12패 3.71)를 비롯, 스콧 라인브링크(7승4패 3.62)와 클라 메리디스(5승1패 1.07) 등 우완투수가 넘쳐난다.따라서 박찬호의 등판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그의 관록을 감안하면 적어도 한 차례 정도는 등판이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청소년야구 美치고 정상

    ‘역사는 반복된다.’ 지난 2000년 캐나다 애드먼턴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은 연장 13회 혈투 끝에 미국에 9-7,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6년의 시간이 흐른 뒤 두 나라는 다시 만났다.28일 쿠바의 상티스피리투스의 호세 안토니오 우엘가 구장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전.3-3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9회 말 드라마는 시작됐다. 선두타자 김남형(인천고3)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은 진루타를 때리지 못했다. 투아웃에서 이번 대회 홈런 선두인 이두환(장충고3)이 들어서자 껄끄럽게 생각한 상대 벤치는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임익준(동성고3)을 선택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한국에 미소를 지었다. 볼카운트 1-2에서 임익준이 때린 공이 유격수 앞에서 튀어올라 키를 넘겨 버린 것.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2루주자 김남형이 홈을 밟는 순간,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한국은 81년과 94년,2000년에 이어 4번째 우승을 차지, 올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와 함께 또 한번 위상을 드높였다. 지금까지 4번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해 ‘결승 불패신화’도 이어갔다. 종주국 미국을 꺾은 원동력은 ‘닥터K’ 김광현(안산공고3)이었다. 좌완 김광현은 1회 선발 이재곤(경남고3)을 구원등판,3이닝을 틀어막은 뒤 중견수로 옮겼다.9회 초 또다시 무사 1루의 위기를 맞자 허세환(광주일고) 감독은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위기에 몰릴수록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승부사 김광현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두 차례 등판에서 4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2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187㎝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145㎞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김광현은 예선리그 네덜란드전부터 타이완(8강)과 캐나다(4강), 미국의 타자들까지 차례로 무릎을 꿇리며 4승 무패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모두 5게임에 나서 20과3분의2이닝을 던져 방어율 0.87의 짠물피칭을 뽐냈다.6년 전 좌완투수 추신수(클리블랜드)가 애드먼턴대회에서 MVP를 품에 안았던 것과 닮은꼴. 이밖에 양현종(동성고3)은 방어율상과 올스타팀 왼손투수로 뽑혔고, 이두환은 올스타 1루수로 선정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현대 “선두 보인다”

    현대가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삼성을 2.5게임차로 맹추격했다. 현대는 14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5-2로 승리,1위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선두 탈환의 꿈을 부풀렸다. 현대는 지난 6월1일을 마지막으로 이후 단 한번도 1위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한때 2위와 8경기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선두를 달렸던 삼성은 비상이 걸렸다. 현대 서한규의 호수비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3-2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현대는 7회 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대타로 나온 롯데 김승관은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수 쪽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현대 유격수 서한규는 ‘딱’ 소리와 함께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서한규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전 일보 직전까지 갔던 롯데의 상승세는 서한규의 수비 하나로 꺾이면서 이후 힘없이 무너졌다. 한숨을 돌린 현대는 공수교대 뒤 서튼의 2점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4연패. ‘괴물신인’ 류현진(한화)은 시즌 18승에 도전했지만 타선의 극심한 난조로 완투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8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단 1실점에 그칠 만큼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삼진도 무려 9개나 뽑아내 시즌 탈삼진 193개(1위)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2.27(1위)로 되레 좋아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돼 시즌 20승 달성 가능성은 다소 불투명해졌다.SK는 선발 윤길현이 7과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했다.8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현대의 세 번째 투수 정대현은 1과3분의1이닝을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광주에서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춧가루부대’ LG가 KIA에 4-1로 이겼다. 전날 두산에 4위를 내줬던 KIA는 이날 패배로 승차가 한 게임으로 벌어졌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이대호 22호 ‘쾅’… 호세와 나란히

    롯데 이대호(24·롯데)가 타격 3관왕을 향해 질주했다. 이대호는 6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팀 동료 호세와 홈런부문 공동 선두. 특히 9월 들어 6경기에서 3홈런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또한 3타점을 추가,77타점으로 양준혁(삼성·75타점)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타율도 .343으로 여전히 1위를 고수하며 타격 3관왕(타율 타점 홈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타격 3관왕은 1984년 당시 삼성 이만수(타율 .340,80타점,23홈런)가 유일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5차례, 일본에서는 11차례가 나왔다. 롯데는 3타점을 폭발시킨 이대호의 활약으로 2차전을 6-2로 이겼다. 롯데는 1회초 이대호의 선취 2점짜리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3회에도 2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5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6승째를 챙겼다.1차전은 시즌 첫 그라운드 홈런을 비롯해 3타점을 올린 조동찬을 앞세운 삼성이 7-1로 낙승. SK 조웅천은 현대전에 선발등판, 사상 처음으로 11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도 2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서울 맞수’가 맞붙은 잠실 연속경기는 LG와 두산이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1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두산 리오스는 시즌 200이닝을 돌파, 세 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지는 철완을 과시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류현진, 고참들 실책으로 ‘패전’… 한화, 두산에 3-6패

    ‘소수점 둘째자리’ 방어율 전쟁을 벌이고 있는 9년차 이혜천(두산)과 `괴물 루키´ 류현진(한화)이 1일 청주에서 올시즌 첫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둘은 올시즌 최고의 좌완투수로 꼽히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병역특례를 노리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짠물투구’ 대결이 기대됐지만 뚜껑을 열리자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2-2로 팽팽히 맞선 5회 1사2루에서 두산 이종욱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잡히는 줄 알고 늦게 스타트를 끊은 주자는 3루에서 멈췄다. 하지만 타구는 데이비스의 글러브를 돌아나왔고 두산은 3-2로 달아났다.한화 야수들의 ‘본헤드 플레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속타자 강동우가 투수 앞 땅볼을 때렸고, 류현진은 1루로 던져 타자를 아웃시켰지만 1루수 김태균이 엉뚱한 곳을 쳐다보는 동안,‘대도’ 이종욱이 홈으로 파고들어 4-2로 달아난 것.‘형님’들의 에러와 안이한 플레이가 어우러져 류현진이 무너진 셈.5회를 마무리지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는 류현진의 표정에는 ‘정말 안 풀리네’라고 씌어있는 듯했다. 결국 밸런스가 흐트러진 류현진은 7회 강동우에게 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지다 투런홈런을 두들겨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6과 3분의1이닝 동안 9안타 6실점(4자책)으로 시즌 (16승)5패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방어율은 2.25에서 2.38로 치솟았지만,‘경쟁자’ 이혜천도 5이닝 동안 3점을 내준 탓에 2.28에서 2.42까지 뛰어올라 방어율 1위는 사수했다.류현진은 비록 승리를 쌓는 데는 실패했지만 삼진 8개를 추가,KIA 김진우가 갖고 있던 신인 최다 탈삼진(177K·02년)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두산에 3-6으로 패했다. 잠실에선 삼성이 LG에 7-4로 승리했다. 삼성 오승환은 39세이브를 기록, 진필중(LG·당시 두산)의 한 시즌 최다세이브에 3개차로 다가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통산 200승 한화 송진우] 송진우 200승의 의미는

    [통산 200승 한화 송진우] 송진우 200승의 의미는

    미국과 일본의 다승 기록은 어떨까. 프로야구를 일찍 시작한 두 나라의 기록은 역사의 차이만큼이나 송진우의 200승과 다소 괴리가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 선수는 투수 영예의 상인 ‘사이영상’의 주인공인 사이 영(1955년 사망)이다.1890년부터 1911년까지 22시즌 동안 511승(316패)을 거뒀다. 불멸의 7356이닝 투구는 물론 최다 완투(749경기)와 최다 선발출장(815경기)까지 보유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이보다 조금 처진다. 한국계 가네다 마사히로(한국명 김정일)가 1950년 데뷔해 20년 동안 쌓은 400승. 최다이닝(5525와 3분의2이닝)을 던졌던 가네다 역시 최다 탈삼진(4490개)까지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다 탈삼진은 놀란 라이언의 5714개. 메이저리그에선 영을 포함해 무려 108명이 200승을 돌파했고, 일본에선 23명이 대기록에 동참했다. 현역 선수를 비교해보면 메이저리그에선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6·휴스턴)가 343승(올해 2승)으로 현역 최다승 및 최다탈삼진(4547K)을 달리고 있다. 클레멘스 외 9명의 현역 투수들이 200승을 돌파했다. 일본에서는 이승엽의 팀동료인 좌완 구도 기미야스(요미우리)가 215승(올시즌 3승)을 올려 현역 중 유일하게 200승을 돌파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승엽, 82타점… 한시즌 최다 타이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이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5경기 만에 소중한 타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간절하게 바라던 37호 홈런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지난 10일 야쿠르트전 이후 11경기째 손 맛을 보지 못한 것. 이는 지난 4월22일에서 5월4일까지 겪었던 ‘11경기 홈런가뭄’과 똑같은 올시즌 최장기간 무홈런 기록이다. 이승엽은 23일 나가노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이승엽은 1회 1사 1·3루에서 그라운드에 크게 튀기는 유격수 땅볼을 때려 3루주자 와키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82타점으로 2004년 일본에 진출한 뒤 한시즌 최다타점 타이를 기록했다.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요코하마의 선발 좌완투수 요시미의 바깥쪽 변화구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고쿠보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9회 무사 1·2루에선 2루땅볼로 주자를 한 베이스 씩 진루시켜 결승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짜낸 요미우리가 3-1로 승리, 모처럼 3연승을 달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괴력투 비결은 ‘산소 캡슐’?

    일본 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대회)에 또 한 명의 ‘괴물 투수’가 탄생, 화제를 낳고 있다. 88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무승부로 사상 두번째 결승전 재경기를 치른 끝에 일본프로야구 오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의 모교인 와세다실업고가 지난 21일 고마다이토마코마이고를 4-3으로 꺾고 우승했다.화제의 주인공이 바로 와세다실업고의 우완투수 사이토 유키(18)다. 사이토는 9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솎아내며 3실점 완투승을 거둬 102년 역사의 모교에 첫 우승의 감격을 안겼다. 평범한 체격(176㎝,70㎏)의 사이토는 이틀 연속 선발로 나서는 강행군을 펼쳤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147㎞의 빠른 볼을 유지했다. 전날 연장 15회 동안 178개의 공을 뿌린 사이토는 이날 118개를 던져 이틀 동안 투구수 296개를 기록했다.이틀을 포함,4경기 연속 완투쇼(투구수 553개)를 펼쳐 철완을 과시했다.‘원조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도 고시엔에서 3연속 완투에 그쳤다. 특히 고시엔 역사상 최초로 7경기 연속 선발로 69이닝을 소화한 사이토는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948개의 공을 뿌렸다.그는 경기 후 “피로를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 몸이 가볍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그의 강철 체력 비결을 ‘베컴 캡슐’ 때문이라고 전했다.매 경기가 끝난 뒤 사이토는 신선한 산소가 들어 있는 캡슐에 들어가 1시간 정도 산소를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캡슐은 잉글랜드 축구대표 데이비드 베컴이 사용한 적이 있어 ‘베컴 캡슐’로 불린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