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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성교육·학력신장에 최선”

    “인성교육·학력신장에 최선”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23일 첫 주민직선제로 치러진 제15대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규호(60) 현 교육감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주신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도민들의 지지는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성교육과 학력 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비록 1년10개월의 짧은 임기이지만 근대교육 100년을 마무리하고 미래교육 100년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교육계의 수장’에 안주하지 않고 ‘교육계의 머슴’이 되겠다.”면서 “지역사회,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전북교육협력위원회를 구성해 발전 방안을 공동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간 교육지원 경비를 1000억원 이상 유치해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교육복지도 증진시켜 학교, 가정, 사회를 만족시키는 감동의 교육시대를 열 것을 다짐했다. 최 교육감은 익산 남성고와 전북대를 졸업하고 전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제 2∼4대 전북도 교육위원, 전북도 교육위원회 의장, 전주 경실련 정책연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최규성(58·김제·완주) 의원의 친형이다. 임기는 다음 달 18일부터 2010년 6월 말까지 1년 10개월 간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자녀 교육환경이 관건”

    “자녀 교육환경이 관건”

    “교육 인프라에 달려 있다.” 10년째 ‘대전 총각’으로 생활하는 장치성(56) 통계청 통계지리정보과장은 중앙부처의 지방이전시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교육환경을 꼽았다. 그 역시 이 문제로 애초부터 대전으로 이사를 하지 못했다. 중년 남성이 가족과 떨어져 10년간 생활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장 과장은 대전생활 10년을 ‘120점’으로 평가했다. 1청사(상공부)·2청사(상공부)·3청사(통계청)에서 다 근무해봤다는 그는 “근무환경은 대전청사가 최고”라며 “집(광명)에서 과천 출근시간이 1시간이 넘었는데 지금은 걸어서 10분”이라고 말했다. 업무 외적으론 대인관계와 활동분야가 넓어졌다고 자평한다. 대전생활 초기에는 술자리가 많았다. 매주 달려갔던 집도 시간이 흐르면서 한달에 한번꼴로 간다.3끼 식사는 밖에서 해결했고 빨래는 쌓아뒀다 집으로 가져가거나, 세탁소에 맡겼다. 지나친 자유의 후유증도 찾아왔다. 호되게 앓고 난 뒤 “이게 사는 게 아니다.”싶었단다. 집에 가지 않는 휴일에는 카메라를 메고 산에 올랐고, 평일에는 마라톤과 인라인을 즐겼다. 대전이기에 가능한 일로 여긴다. 그 결과 마라톤 3회 완주, 지리산과 덕유산 종주도 마쳤다. 인라인은 20㎞ 마라톤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다. 건강해졌다고 자랑한다. 장 과장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대해 “초기에는 자녀 교육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중랑천변 바람 맞으며 달린다

    광진구가 푸른 가을하늘 아래에서 중랑천변을 달리는 ‘제2회 광진마라톤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24일 광진구에 따르면 광진마라톤대회는 10월12일 오전 10시 군자교 근처 체육공원을 출발해 노원구 상계교 농협 창동유통센터 부근을 반환점으로 하는 둔치 코스에서 진행된다. 상큼한 바람을 맞으며 중랑천변 자전거길을 달리는 코스다. 하프(21.0975㎞)와 10㎞,5㎞ 등 3개 종목에 걸쳐 남녀노소 3000명의 건각들이 일요일 오전에 건강미를 한껏 뽐낼 수 있는 기회다. 출발 지점에는 남녀 탈의실과 물품보관대를 설치하고,2.5㎞마다 급수대가 설치된다. 특히 총 83명의 개인 또는 단체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종목별 남녀 각 10명에게 순위대로 5만∼20만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를 준다.2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단체상 1등의 경우 상금 50만원을 받는다. 특별상 수상자 12명에게는 한돈쭝짜리 복돼지를 증정한다. 아울러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완주 메달을 준다. 하프와 10㎞를 완주한 참가자는 본인의 골인 장면의 사진과 완주시간을 함께 담은 기록지도 받을 수 있다. 참가 접수는 9월6일까지 인터넷사이트(www.gwangjinmarathon.com)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참가비는 하프와 10㎞는 2만원,5㎞는 1만원이다. 손종락 문화체육과장은 “아차산고구려 축제의 하나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먹거리장터 등도 함께 펼쳐져 즐거운 가족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전북·전주, 日과 교류 중단

    일본이 중학교 사회과목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명기하기로 결정하자 전북도내 자치단체들이 일본과의 교류를 잇달아 중단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는 지난 21일 제250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중단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가고시마와의 교류를 중단키로 했다. 도의회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사실상의 선전포고이자 대한민국 주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가고시마현 의회와의 교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오는 9월 말로 예정된 가고시마 의원 초청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으며 이를 가고시마의회 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전주시도 일본 가나자와시와의 교류를 중단하고 오는 8월20일로 예정됐던 석등 설치 행사도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일본이 제기하는 독도영유권 문제에 대해 시민의 여론이 좋지 않아 당분간 가나자와 시와의 문화·행정 교류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추후 양국 관계가 정상화하면 교류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가나자와 시의 상징물인 ‘겐로쿠엔’ 석등 설치 행사와 가나자와 시의원 초청 행사를 취소했다. 전주시는 오는 8월20일께 가나자와 시의 상징물인 석등을 전주 덕진공원 안에 설치할 예정이었다. 완주군의회도 제146회 정례회를 열고 일본의 독도영유권 침탈야욕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일본에 대한 비난여론이 확산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李정부 지역발전정책 추진 전략] 행복·혁신·기업도시 개발 어떻게

    [李정부 지역발전정책 추진 전략] 행복·혁신·기업도시 개발 어떻게

    국토해양부는 21일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회의에서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균형발전 전략의 큰 틀은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행정복합·혁신·기업도시 축소 논란이 있었으나 현 정부는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행복·혁신·기업도시 등을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들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지역성장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특히 혁신·기업도시가 축소될 가능성과 관련,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반발이 있었던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으로 이전할 공기업이 민영화를 해도 예정대로 지방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확실하게 교통정리까지 했다. 혁신도시가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확실한 정책방향을 제시한 셈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통폐합 공기업이 이전할 혁신도시는 지방자치단체간 협의 등을 통해 결정하기로 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로, 토지공사는 전북 완주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두 공기업이 통합할 경우는 어디로 최종 목적지를 정해야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업·대학 등의 이전을 유도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을 추가한 것은 지역발전효과를 파급시키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에서 이해된다. 참여정부 지방발전정책의 줄기를 이어받고 가지와 잎을 무성하게 가꾸기 위한 대책이 보완됐다는 의미를 가진다. 행복도시에는 첨단기업·연구소·대학·비즈니스 지원기능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행정기능 수용만으로는 조기에 50만 인구를 충족하는 도시를 형성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 이전 기업·대학에는 싼값으로 땅을 공급하고 세금도 깎아 주기로 했다. 기업들의 지방행(行)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당근’의 핵심은 개발권이다. 핵심수요자인 기업에 도시개발권을 더 주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기업도시는 주로 개발사업자가 개발·분양해 왔다. 정작 수요자인 기업들은 인센티브가 적고 규제는 많아 참여가 저조했다. 기업들의 호응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세부기준이 나오지 않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은 “기업들이 지방행을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청사진을 짤 수 없다는 점”이라며 이번 지원책의 특징은 수요자 맞춤형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이전 기업 또는 기업군이 각자 수요에 맞게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토지 수용권, 도시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권, 시공권, 분양권 등을 더 주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기업도시 시행자가 개발구역 토지면적의 50% 이상을 확보해야만 토지 수용권을 준다. 따라서 이 ‘50%’ 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업도시 시행자가 해당도시 토지를 일정부분(20∼50%) 직접 사용해야 하는 규제와 개발구역 기준(330만㎡ 이상)도 완화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국토해양부와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법(기업도시개발특별법)을 고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충남 탕정에 투자할 때, 현행 기업도시 규제 때문에 개별단위로 내려갔지만 앞으로 규제가 완화되면 협력업체들과 함께 지방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지경부측의 설명이다. 이 경우 기존 수도권 부지 매각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지금은 토지공사가 채권 형태로 사들이지만 앞으로 건당 50억원까지는 현금으로 사준다. 광역경제권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것도 지역발전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광역경제권 내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 수도권 제2외곽, 부산·대구·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건설한다. 광역경제권간 교류를 위해서는 서울∼평택고속철도, 제2서해안고속도로, 서울∼행복도시고속도로, 제2남해안고속도로 조기완공, 수도권∼강원권 고속화철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김완주 전북지사 “새만금산단 조기 착공 민생경제 대책 급선무”

    김완주 전북지사 “새만금산단 조기 착공 민생경제 대책 급선무”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민생경제를 살리고 중소기업과 농어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민선 4기 후반기 도정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생활에 부담을 주는 물가를 잡고 4만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재래시장 매출도 30% 이상 확대하기 위해 ‘재래시장 이용 도민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전북 경제의 기초를 세우는 일도 큰 과제입니다. 앞으로 2년간 경제자유구역 성공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군산쪽에 560만평의 새만금 산업단지를 조기 착공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에 외국자본과 기업을 유치하는 사업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외국인 병원과 교육기관을 유치해 외국인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 정주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새만금 신항만과 군산 국제공항 확장사업을 추진해 경제자유구역이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역점 사업이다. 김 지사는 “도내 지역간 균형발전, 산업구조 고도화, 민생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현재의 고통을 견뎌내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슬기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8시30분) 민족도 국적도 다른 100여명의 ‘아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올해도 아시아 10개 국가에서 1000여명이 오디션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 한국은 특히 19명이나 선발돼 가장 많은 단원을 배출한 나라가 됐다. 아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다음달 1일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순회공연에 나선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섬의 중앙부, 해발 1400m 고원에 위치한 수도 안타나나리보. 유럽의 여느 도시 못지않게 아름다운 이 도시는 1895년 프랑스군에 정복되어 프랑스의 도시계획에 맞춰 건설됐다. 안타나나리보 언덕의 골목골목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유럽식 건물들은 아픈 역사의 유산이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민자는 애자를 통해 채린이 아버지마저 친아버지가 아닌 사실을 눈치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구나 이 모든 일을 세아가 꾸몄다고 하자, 민자는 아무리 세아가 친언니 채린을 몰라본다 해도 그럴 수 있느냐며 한탄한다. 애자는 민자에게 이럴 바에는 채린과 세아에게 서로 친자매라고 털어놓자고 말한다.   ●코끼리(MBC 오후 7시45분) 해영과 함께 수영장에 가기로 한 채아, 현지, 세영 자매는 불현듯 수영장에 가기로 약속한 날이 돌아가신 친엄마의 기일임을 알게 된다. 세 자매는 어떻게든 해영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약속을 깰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해영은 오히려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것 같은 딸들의 모습에 속이 탄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작곡가 사무실을 찾아간 찬경씨. 평소 존경했던 작곡가여서 칭찬해줄 거라 기대를 했건만, 찬경씨의 노래를 듣더니 따가운 충고만 쏟아내는 게 아닌가. 속상한 찬경씨는 집에 돌아와 엄마의 손을 잡고 푸념한다. 그래도 남들이 뭐라 하든 상관하지 않기로 하고, 강변에서 발성연습을 하며 다시 각오를 다잡는다.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두 살 때 뇌성마비로 하반신 장애가 된 김음강씨. 음강씨의 도움 없이는 씻지도 눕지도 못하는 아내 지숙씨.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지만, 그녀는 자신의 장애가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음강씨는 자신의 인생에 버팀목이 되었던 지숙씨에게 뭔가 큰 기쁨을 주기 위해 지난 4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 [민선4기 중간 점검] 전라북도

    [민선4기 중간 점검] 전라북도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경제살리기에 ‘올인’을 선언했던 민선 4기 전북이 2년만에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놓고 있다. 새만금 특별법 제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역대 최고 기업유치 실적 등은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괄목할만한 성과다. 전북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란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전북도청에 들어서면 ‘기다려라 두바이여, 대한민국 새만금이 간다.’고 쓰인 초대형 걸개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전북이 오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전의 큰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상징물이다. 따라서 도청사는 휴일에도 밤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을 때가 많다.‘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은 도청 공무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고위 간부에서부터 하위직에 이르기까지 주 7일 근무, 하루 10시간 이상 봉사를 마다하지 않는다. ●동북아의 두바이 건설 민선 4기 전북도정의 지난 2년은 ‘기나긴 낙후의 잠을 깨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새만금 특별법 제정’과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최대 성과로 꼽힌다. 특별법 제정은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 내부 개발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는 주춧돌이다. 특별법 제정으로 새만금지구는 ‘동북아의 두바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도약대를 마련했다.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특별법 제정으로 탄력을 받은 새만금 사업에 날개를 단 효과를 가져왔다. 내부 개발을 더욱 앞당기는 것은 물론 외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새만금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투자처로 자리매김 했다. 총 5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환황해 경제권 핵심 클러스터가 형성된다.28조원의 생산유발과 1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고용창출 효과 2만 6000명 전북도의 기업유치 실적은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 1∼2위를 다툴만큼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년 동안 무려 287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투자액만 6조원대에 이르고 2만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기업애로 해소 시스템과 기업 중심의 산업용지를 공급하는 적극적인 행정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군산 유치는 가장 의미 있고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1위 조선 기업인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건립으로 전북이 조선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조선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을 갖췄다. 두산 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LS전선 등 대기업의 잇단 전북 진출로 산업구조 고도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대기업 입주로 관련 업체들도 대거 전북으로 이전하고 있다. 첨단 부품·소재산업을 연구·개발하게 될 KIST 전북 분원을 완주군에 유치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4대 전략산업 육성 ‘경제 살리기’로 대변되는 전북도정의 핵심은 앞으로 100년을 먹고 살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다. 도는 민선 2기 출범과 동시에 첨단 부품·소재산업, 식품산업, 국제해양관광지 조성,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4대 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첨단 부품·소재산업은 상용차, 카본밸리, 농기계 등 3대 클러스터 조성에 2017년까지 8615억원을 투자한다. 스마트 소재성형기술 R&D 클러스터 구축, 산업기반기술 혁신시스템 구축, 고기능 복합섬유 원천소재기반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 시설도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창출 5만명, 연 매출액 10조원, 수출 30억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산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선정으로 식품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도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모델로 한 새만금 신항과 연계한 식품가공무역단지를 조성해 동북아 식품시장 허브 기지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을 지원하는 전문단지 조성과 인력 양성,R&D센터 조성도 추진한다. 순창 장류, 남원 허브, 고창 복분자, 임실 치즈, 진안 홍삼 등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전북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추진한 핵심 사업이다.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풍력사업 등 4개 분야로 특화해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산업 추진 도는 4대 성장동력산업 외에도 2단계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식품산업을 기반으로 한 미생물 중심 나노융합기술을 특화기술로 선정했다. 미생물 응용분야 가운데 부가가치와 세계적인 성장률이 높은 의료용 소재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이 사업에는 2020년까지 5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사선융합기술을 기반으로 한 과학산업도시 조성사업도 신성장 동력산업 가운데 하나다.2012년까지 3004억원을 투자해 방사선 관련 중핵기업 100개 유치,1만명 고용 창출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새만금지역에 항공·우주산업 육성도 적극 추진된다. 우선 항공기 정비, 세계에서 가장 긴 활주로 건설 등 항공산업을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우주산업까지 확대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 교육감 선거 다자구도로

    보·혁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점쳐져 왔던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17일부터 다자구도 속에서 13일간의 레이스에 들어간다. 16일 오후 5시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6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현 공정택 교육감, 주경복 건국대 교수, 김성동 전 경일대 총장, 박장옥 전 동대부고 교장,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등이다. 진보진영이 단일 후보를 내고 보수진영에서 후보단일화 목소리가 나오면서 2∼3명의 후보가 보수 vs 진보의 이념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돼 왔던 데 비하면 다자 대결 구도로 전개된 것이다.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등 107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공정택 후보를 보수진영의 단일후보로 추대하며 지지를 선언했지만 보수 진영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이 일단 실패한 셈이다. 오는 30일 선거일 이전에 보수성향의 후보끼리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 한 후보의 선거관계자는 “변수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미 후보 혼자의 의지로 사퇴할 수 있는 시점은 지났다.”고 말했다. 다소 약세로 평가되는 후보들은 한결같이 “중도사퇴는 없다.”며 완주를 다짐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이번 선거를 ‘보·혁대결’로 끌고 가려는 움직임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교육감선거에서 정치색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후보가 많아지면서 결과를 예상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다만, 이인규·주경복 후보 등 2명을 제외한 4명이 보수성향이라는 점에서 보수진영의 표 분산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선거는 벌써부터 네거티브전 양상을 보이면서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시 선관위는 이미 공정택 후보의 치적을 홍보한 서울의 한 지역교육청 공무원 2명, 주경복 후보의 선거준비모임에 개입한 진보신당 당원 1명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 후보가 서울의 중·고교 교장과 학부모 100여명이 모인 식당에 갔다가 곧바로 자리를 떴던 일을 놓고 ‘관권선거’시비도 벌어진다. 선관위는 현재 이 사건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보수진영 쪽에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발표한 후보지지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도 ‘뒷말’이 끊이지 않는다. 일부 후보들은 “전혀 내용을 신뢰할 수 없는 의도된 조사결과 일 뿐”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투표율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가 많아지면서 당선자의 득표율도 낮아질 수밖에 없어 대표성 논란도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무려 490대!… 세계 최대 ‘페라리 퍼레이드’

    “저게 다 얼마야?” 일본에서 열린 ‘페라리 퍼레이드’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페라리 퍼레이드’로 기네스협회의 인정을 받았다. 페라리 일본 수입판매법인인 ‘콘즈 앤드 컴퍼니 리미티드’(CORNES & COMPANY LIMITED)는 “지난 5월 11일 개최된 이벤트에서 490대의 페라리로 펼친 퍼레이드가 새로운 세계 기네스기록으로 인정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종전 기록은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수립된 385대였으며 기네스협회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각 차의 간격이 10m 이내로 3.2km이상을 주행해야 한다. 이번 기록갱신에는 총 500대의 페라리가 동원됐으며 이 중 490대가 퍼레이드를 완주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업체측은 “기록을 갱신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종전기록을 큰 차이로 갱신했기 때문에 당분간 이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망처리 국군포로 55년만에 탈북… 中 체류

    6·25전쟁 휴전 직전인 1953년 7월 총상을 입고 북한으로 끌려간 국군포로가 이달 초 탈북에 성공, 한국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1951년 8월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한 김진수(74·가명·전북 완주)씨가 지난 14일 오후 두만강을 건너 탈북에 성공, 중국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에 따르면 김씨는 1953년 7월 중공군이 최후 공격을 감행했던 강원도 금성지구전투 때 총탄을 무릎에 맞고 쓰러져 포로가 됐다. 남측에는 김씨가 이 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고 육군 전사자 명단에도 포함됐다. 김씨는 북한에서 결혼해 아들·딸 5명을 뒀으나 이들은 함께 탈북하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보낸 탄원서에서 “현재 몸도 아프고 여러가지로 불편하다. 저를 한국에 빨리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안 영상문화특구 부실”

    전북도내 지역 특구 11곳 가운데 5곳이 사업 계획이 부실하고 재원조달 방안도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감사원이 전국 97개 특구에 대한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완주 포도주특구, 부안 영상문화특구 등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완주 포도주특구는 특화사업에 필요한 지리적 여건과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구로 지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완주군은 2005년 포도주특구 지정 이후 사업이 중단돼 군비 26억원과 막대한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부안 영상문화특구와 남원 지리산 웰빙허브산업특구는 특화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확보 계획이 부실해 사업 착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부안 영상산업특구는 2006년 지정됐으나 국비와 민자 등 170억원의 사업비 조달 실적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고창 복분자산업특구는 복분자 관련 9개 사업자 총매출액이 지정 2년 만에 크게 늘었지만 고용효과, 실적 등을 지역 인구의 2.5배나 과다하게 부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순창 장류산업특구 역시 참여 업체 지원실적을 부풀려 운영성과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창 장류는 2006년 우수특구,2007년 모범특구로 지정돼 포상까지 받기도 했다. 이같이 지역특구가 부실 운영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정확한 판단도 하지 않고 특구지정을 남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자치단체장들이 임기중 치적 홍보용으로 무리하게 지역특구 지정을 추진한 것도 부실특구가 양산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ocal] 완주 보리 99.8% 1등급 판정

    올해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보리는 품질이 매우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17일 전북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완주군 일대에서 생산된 올해산 보리 809t을 수매한 결과 1등급 비율이 99.8%로 작년 평균 94.3%보다 5.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보리 품질이 좋아진 것은 수확기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고 줄무늬병 등의 병해충 발생이 적었기 때문으로 농관원은 분석했다. 수매는 7월 말까지 도내 11개 시·군 114곳에서 이뤄지며 가격은 40kg(1등품)을 기준으로 겉보리 3만 240원, 쌀보리 3만 2880원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올해 보리작황이 좋았기 때문에 도내 전체적으로 1등급 비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외출보다 휴식으로 안정감 찾아야

    우울증 환자도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시간이 날 때마다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 환자가 해야 할 일을 가족이 대신 맡아 집안에서 편하게 지내도록 도와야 회복이 빨라진다. 환자 가족들이 흔히 착각하는 부분은 외출이다. 보통 집안에 꼼짝 않고 틀어박혀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 심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여행을 한다고 해서 우울증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피로가 쌓이고 새로운 방법을 권한 가족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껴 우울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내키지 않는 운동을 권하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환자 가족들은 보통 환자의 상태가 좋아질 때 운동을 권하는데, 시기가 너무 이르면 증상이 다시 악화된다. 특히 운동을 잘한다고 부추기는 행동은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에게 다시 뛰라고 말하는 것처럼 위험하다. 계속 과도한 운동을 하도록 권하면 가족의 뜻에 따르지 못한다고 생각해 환자가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집에서 편안하게 쉬도록 돌봐줄 사람이 없다면 전문병원에 환자를 입원시켜야 한다. 입원치료를 기피하는 가족이 많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환자를 입원시키면 의료진이 수시로 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약을 정확한 시간에 복용하도록 도울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입원 뒤에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에 1∼2주일이 지나면 퇴원할 수 있다. 이후에는 외래 진료를 받으면서 치료하면 된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말탐방] ‘홍의의 천사’ 중앙 119구조대

    [주말탐방] ‘홍의의 천사’ 중앙 119구조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것은?’ 1970년대 말 TV를 통해 방영된 만화를 기억하는 30∼40대라면 ‘짱가’로,2004년 상영된 영화를 떠올리는 20대라면 ‘홍반장’으로 답하기 쉽다. 하지만 현실에서 정답은 ‘중앙119구조대’이다. 구조대원들은 대형 참사 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이 없어야 좋지만 일단 출동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 남양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1995년 창설 2012회 출동 4719명 구조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대.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 잇단 대형 참사를 계기로 1995년 12월 창설됐다. 이어 구조대는 1999년 청소년수련원 씨랜드 화재,2000년 고성 산불,2002년 4월 부산 중국민항기 추락,2003년 2월 대구지하철 화재,2005년 12월 호남 폭설,2006년 7월 강원 집중호우, 지난달 보령 바닷물 범람 등 굵직한 사고 현장을 누벼 왔다. 창설 이후 지난달 말까지 2012회 출동해 모두 4719명을 구조한 ‘홍의의 천사들’이다. 특히 구조대원들은 헬기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칠 수 있는 시속 100노트(185㎞)의 하강기류인 ‘산악파’가 언제 불어올지 몰라도 조난자 구조를 위해 깊은 산속에서 후진이나 제자리 비행을 서슴지 않는다. 또 깎아지른 듯한 암벽을 거침없이 오르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건물더미 안으로 몸을 비집고 들어간다. 불어난 계곡물이나 거친 파도는 인명 구조를 위한 ‘통과 의례’쯤으로 여긴다. ●기동·기술·장비·항공·현장·행정팀으로 구성 윤여철 기장은 “대형·특수 사고에 투입되는 만큼 등골이 오싹하고, 몸이 땀에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구조자가 무사하면 씻은 듯 사라지는 위협”이라고 말했다. 구조대는 김영석 대장을 비롯, 헬기 조종사·정비사 12명, 구조대원 78명 등 모두 91명이다. 이창학·김근백 소방위, 공병홍 소방장 등 3명은 구조대 창설 이후 지금까지 근무하는 터줏대감이자, 대한민국 사건·사고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 소방위는 “자부심과 보람이라는 매력이 한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게 만든다.”며 미소지었다. 구조대원들은 ▲긴급기동 ▲기술지원 ▲첨단장비 ▲항공 ▲현장지원 ▲행정지원 등 6개팀으로 짜여 있다. 이 중 긴급기동팀은 사고현장에서 인명구조 등 궂은 일을 도맡는 구조대의 ‘마당쇠’다. 기술지원팀은 각종 구조기술을 개발하고, 첨단장비팀은 1000억원어치에 육박하는 320여종 3500여점의 구조장비의 관리·운영을 책임진 구조대의 ‘싱크탱크’이다. 또 위험천만한 야간사고를 전담하다시피 하는 항공팀은 ‘관객없는 곡예비행단’이다. 현장지휘팀은 사고현장에서 각 팀들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행정지원팀은 필요한 장비와 예산을 확보하고 대원들을 관리하는 ‘안방마님’ 역할을 한다. 정헌권 운항실장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마누라보다 가까운 사이”라면서 “(아내가)이 말 한 거 알면 혼날 텐데….”라며 웃었다. 구조대원들은 숱한 사고 현장을 누비지만,1997년 훈련 도중 사망한 고 김경순 소방위를 제외하고는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재칠 소방장은 “일을 하다 보면 요령이라는 유혹도 생기는데, 나의 실수가 동료들의 몰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능한 한 원칙대로 하려고 한다.”면서 “특별한 징크스는 없고, 만들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소방공무원들이 정기적으로 받는 체력검사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구조대원들은 체력검사 1∼5등급 중 모두 1등급이다.50m 달리기의 경우 7초 이내,1200m 달리기는 5분 이내, 팔굽혀펴기 1분에 40회 이상, 윗몸일으키기 1분에 50회 이상 등을 기록하는 것. ●70%가 특수부대 출신 눈빛만 봐도 통해 전체 대원 중 여성 2명을 제외할 경우 군면제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특전사·UDT·SSU·해병대 등 특수부대 출신이 전체의 70%인 60여명. 때문에 상당수 구조대원들은 취미 활동으로 스카이다이빙이나 스쿠버다이빙 등을 즐긴다. 또 이재칠 소방장은 철인3종경기 국제심판, 김용배 소방교는 축구 국제심판 자격을 갖고 있다. 조인재 소방령은 마라톤에서 ‘서브 스리’(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 기록 보유자이다. 최종춘 소방장은 “구조자들이 당시 상황을 기억하기 싫은 건지는 몰라도 고맙다는 표현에 인색하다.”면서 “서운할 때도 있지만, 개인이 아닌 119구조대라는 조직의 역할로 봐주시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 대형참사 현장엔 그들이 있었다 해외원정 10차례… 국제 구조대 주력으로 지난달 중국 쓰촨성 지진 현장에서 활동한 국제구조대 중 중앙119구조대가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진 발생 나흘 만인 지난달 16일 현지로 급파된 41명의 구조대원들은 일주일간 시체 27구를 발굴·인양했다. 비슷한 기간 61명이 파견된 일본구조대가 시체 16구,55명이 출동한 싱가포르구조대는 시체 5구,16명으로 구성된 러시아구조대가 생존자 1명을 각각 찾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대형 참사 현장에서 국제구조대로 참여하려면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UN INSARAG)에 등록돼야 하며, 우리나라는 1999년 가입했다. 구조대는 지금까지 9차례의 해외 구조 원정을 다녀 왔으며, 지난해 기준 31개국 45개 국제구조대의 ‘주력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5일에는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 현장으로 10번째 원정길을 떠났다. 때문에 해외 활동으로 거둬 들인 외교적 성과도 적지 않다. 예컨대 2001년 타이완 카오슝 지진 당시 구조대가 어린이를 구출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됐다.1992년 한·중 수교를 계기로 국교 단절 뒤 악화됐던 한국·타이완 관계는 이를 계기로 항공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협의에 나서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 구조대는 또 외국 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특수교육도 실시, 교육생들에게 ‘스승의 나라’라는 입지도 굳히고 있다. 올 들어서만 벌써 몽골·베트남 등 7개국에서 거쳐 갔다. 스리랑카·아제르바이잔·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연합 등도 교육을 기다리고 있다. ■ 나도 한번 구조대원 돼 볼까 무료 안전체험… 年5000여명 참여 중앙119구조대가 운영하는 일반인 대상 ‘119 안전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자신·가족·이웃 등의 든든한 ‘행복 지킴이’가 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각종 재해·재난·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요령과 응급처치법, 극기훈련 등을 구조대원들이 활용하는 훈련시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유치원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대상자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기간도 1∼5일로 다양하다. 현재 연간 50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rescue.go.kr)나 전화(031-570-2017)로 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무료다. 김영석 중앙119구조대장은 “올해의 경우 프로그램 참가 예약이 이미 다 찼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한정된 예산과 인력 탓에 제한적으로 교육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계급장 없는 동료’ 인명구조견 하나·백두·강풍 3마리… 인간 후각의 1만배 중앙119구조대원들은 인명구조견을 ‘계급장 없는 동료’로 부른다. 구조대에는 5년 가까이 구조 활동을 펼친 베테랑급 ‘하나’,2년여의 훈련 과정을 마치고 구조대에 투입된 신참내기 ‘백두’와 ‘강풍’ 등 모두 3마리의 인명구조견이 있다. 인명구조견은 인간에 비해 1만배 이상 발달된 후각으로 인해 실종자 수색·구조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2002년에는 구조장비로 공식 등록되기도 했다. 지난달 중국 쓰촨성 지진 현장에서도 일주일 동안 백두·강풍이 찾아낸 시신만 12구. 인명구조견은 사람을 위해 그들의 삶을 철저히 포기한다. 구조대원들이 맞교대로 근무하는 것과 달리, 인명구조견들은 연중무휴 24시간 출동 대기다.6·25전쟁 당시 학도병들처럼 이름만 있을 뿐, 계급은 없다. 핸들러(주인) 외에는 함부로 따르지 않을 정도로 우직하다. 또 하루에 한끼만 줘도 불평·불만이 없고, 해꼬지를 해도 절대 물지 않는다. 번식 능력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빼앗겼다. 인명구조견이라는 지위를 내놓을 때까지 주어지는 보상은 사람들의 쓰다듬과 고무공이 전부다.‘개팔자가 상팔자’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이창학 소방위는 “사람의 육안이나 첨단 장비로도 탐지가 불가능한 매몰 지역 등에서 수색·구조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스트레스가 많은 탓에 일반견에 비해 수명이 짧고, 인명구조견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도 2∼8살 정도”라고 설명했다.
  • [Seoul In] 15일 단축마라톤 대회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15일 ‘구청장배 생활체육 단축마라톤 대회’를 연다. 응암역 불광천변에서 출발해 와산교를 거쳐 수색교를 반환점으로 다시 응암역에 돌아오는 5㎞ 구간이다.7일까지 은평구육상연합회(385-6612)에서 선착순 500명을 모집한다.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하고,1∼3위와 최연소·최고령 참가자등에게 시상한다. 문화체육과 350-3345.
  • “세계 게임산업 이끌 인재 육성”

    “세계 게임산업 이끌 인재 육성”

    “대형게임 개발은 고등학교 교육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이런 점에서 게임연구개발(R&D)센터는 고급 인재들이 세계적인 게임을 만드는 요람이 될 것입니다.” 국내 최초의 특성화 고등학교인 한국게임과학고 정광호(54) 교장은 29일 게임 인재육성 아케데미와 게임R&D센터 설립을 위해 서울신문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 교장은 “1990년대 초부터 체계적인 게임학교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충남 금산의 중부대학 전자계산학과 교수 겸 학생처장으로 있던 시절이었다. 게임산업이 노동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수 년간의 준비 끝에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로 작정했다. 정 교장은 2001년 한국게임학회를 창립, 초대와 2대 회장을 맡았다. 당시 학회에서 활동한 사람들 중에는 정규교육은 못 받았지만 좋은 두뇌와 수준급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정 교장은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이런 인재들을 양성한다면 국부(國富) 창출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장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교수직을 미련 없이 던졌다. 사재를 털어 2004년 전북 완주군에 한국게임과학고를 세웠다.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지낸다. 오전 6시30분이면 어김없이 검도 수련을 해야 한다. 정규 수업을 마치고 오후 7시부터 9시 반까지 수준별로 게임 관련 수업을 듣는다. 게임프로그램을 전공하는 3학년 김의준군은 “남들이 대학 때 배우는 것을 미리 배우는 것”이라며 “좀 일찍 배웠다고 자만하지 않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배운 것을 갈고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은 이미 모바일게임 3개와 온라인게임,PC게임 등 5개의 게임을 만든 실력자다. 게임 기획을 전공하는 3학년 이병만군은 “일본이나 미국의 게임들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게임을 흉내내기에 바쁜 것 같다.”면서 “대학에 진학해 게임벤처를 만들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게임과학고는 올해 2회 졸업생 65명을 배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졸업생 가운데 7명이 미국의 디지텐공과대학에 입학했다. 디지텐공대는 일본 닌텐도사가 미국에 만든 게임전문대학이다. 정 교장은 요즘 게임아카데미와 게임R&D센터 설립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는 “실무형 교육을 통해 10∼20대의 게임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곳이 게임아카데미”라고 설명했다. 이미 동국대 게임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 등 10여명의 교수도 섭외했다. 앞으로 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디지텐대학과의 연계교육도 검토하고 있다. 게임R&D센터에서는 게임 엔진을 비롯한 각종 게임을 연구·개발한다. 정 교장은 “여기서는 학벌이 필요없다.”며 “반드시 세계적인 게임을 만들겠다는 ‘게임에 목숨을 건 사람’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고 다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탄핵의 역사’ 뒤안길로… ‘실용의 정치’ 전면에

    ‘탄핵의 역사’ 뒤안길로… ‘실용의 정치’ 전면에

    29일로 17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고 30일 18대 국회의 막이 오른다.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탄핵 바람 속에서 출범한 17대 국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얼굴의 국회가 또 다른 4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여의도를 떠나는 낙선자들은 재기를 위해 암중모색 중이고,18대 새내기 당선자들은 4년간의 의정활동을 설계하느라 분주하다. 낙선자들의 향후 계획을 들어보고, 또 서울신문이 총선 직후 발간한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를 통해 나타난 선량들의 면면도 살펴봤다. 초선 당선자들도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의원으로 표기했다. 정당팀 ■ 등원에 부푼 18대 “헬로~” 개성파가 온다 17대 비례대표 한 명은 동료 의원을 관찰한 뒤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지, 또 그렇게 밥을 여러 차례 먹는지 미처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은 꼭두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정에 쫓긴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 취미를 계발하고, 도전을 즐기고, 대중들과 소통하는 면모까지 봤을 때 이들이 토막잠을 자면서도 활기를 유지하는 비결을 이해하게 된다.18대에도 이색 취미와 독창적인 안목을 가진, 개성 넘치는 의원들이 개원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마라톤은 나의 힘” 굴곡 있는 역사의 복판에 서게 되는 정치인과 ‘자신과의 싸움’인 마라톤은 궁합이 맞는 것일까.‘마라톤홀릭’ 증세를 보이는 국회의원들이 이번에도 18대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서울신문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가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한나라당 박진(서울 종로) 의원은 마라톤 경험을 살려 ‘돌고래 다이어트’라는 책을 냈다. 같은 당 원희룡(서울 양천갑) 의원은 9차례, 통합민주당 양승조(충남 천안갑) 의원은 6차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한나라당의 초선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도 20여개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마니아’이다.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윈드서핑, 같은 당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은 필드하키 등 이색 스포츠를 즐겼다. ●“내 취미는 술마시기” 이색 취미도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은 취미가 술마시기라고 밝혔다. 그의 관심 분야는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해소이다. 김 의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비정규직 차별 문제 해결이 시급한 셈이다. 같은 당 이범래(서울 구로갑) 의원은 사진촬영에, 이종구(서울 강남갑) 의원은 바둑에 조예가 깊다. 같은 당 김효재(서울 성북을) 의원은 무선통신 3급 자격증을 보유했다. 생활 속에서 취미를 발견한 의원들도 많다. 한나라당 고승덕(서울 서초을) 의원의 취미는 마트에서 장보기이고, 같은 당 나경원(서울 중구) 의원의 취미는 자녀들과 놀기이다. 민주당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은 사람 화합시키기를 취미로 꼽았다.17대 막바지 원내공보부대표를 맡은 민주당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의 취미는 ‘대화’, 즉 소통이다. 민주당 신낙균·최영희 비례대표의 취미는 꽃 가꾸기, 김희철(서울 관악을) 의원의 취미는 돌 모으기이다. 분류하자면 ‘자연주의 의원’들인 셈이다. ●장 보는 의원, 시 쓰는 의원 예술적 재능을 갖춘 의원들은 국회가 열리기 전부터 화제에 올랐다. 민주당 김성순(서울 송파병) 의원은 2권의 시집과 2권의 수상록을 낸 시인이다. 한나라당 윤석용(서울 강동을) 의원도 시집을 발표한 바 있다. 장애를 극복한 한의사인 윤 의원은 가수 등록증도 보유했다. 같은 당 비례대표인 조윤선 대변인은 베스트셀러가 된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의 작가이기도 하다. ●분식파·구내식당파 서울신문 발간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를 보면 기존에 각인된 이미지를 깨는 면모들도 포착된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권영진(서울 노원을) 의원은 순박한 외모에 걸맞게 안동국수와 엄나무 닭곰탕을 즐긴다고 했다. 민주당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은 바닷가 출신답게 생선초밥을 꼽았다. 무소속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좋아하는 음식으로 국회 구내식당 음식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 18대의원 이색 인맥 서울신문이 발간한 ‘18대 국회의원 인물 정보’를 통해 공개된 의원들의 ‘친한 사람’을 살펴보면, 이들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인맥을 자산으로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정치적으로 맞서는 다른 당 의원들과도 친한 의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18대 국회를 화합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나라당 박진(서울 종로) 의원은 친한 사람으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와 참여정부 시절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연세대 교수, 자유신당 창당준비위원이었던 이정훈 연세대 교수를 꼽았다. 재선의 한나라당 나경원(서울 중구) 의원은 자유선진당 비례대표인 이영애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 의원은 법조선배다. 한나라당 이주영(경남 마산갑) 의원과 민주당 이낙연(전남 함평·영광·장성) 의원도 막역한 사이다. 두 의원은 이미 개원에 앞서 ‘일류국가헌법연구회’라는 초당파적 연구 단체를 출범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통합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같은 당 박상천(전남 고흥·보성) 대표는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을 ‘인맥’에 포함시켰다. 유명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한 의원도 많았다.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 같은 당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은 요가로 유명한 원정혜 박사와 친하다고 밝혔다. 친박연대에는 유독 같은 혈액형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혈액형을 공개한 비례대표 가운데 서청원·송영선·김을동·노철래 의원이 모두 A형이다.A형이 속 깊고 신중한 성격이라는 속설을 믿는다면, 이들이 총선 과정에서 얼마나 깊은 고민에 빠졌을지 가늠해 볼 만하다. ■ 짐싸고 떠나는 17대 “아듀~” 권토중래 꿈꾸며… 지난 4·9 총선에서 낙선한 17대 의원들은 각자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있다.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전문직 출신 의원들은 생업으로 돌아가고,4년 뒤의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며 외국으로 떠나는 의원들도 속출하고 있다. 정치권 외곽에서 사실상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낙선자들도 많다. 여의도를 떠나는 이들의 절절한 고별사도 이채롭다. ●본업으로 컴백 17대 국회에서 로스쿨 법안 통과를 주도한 통합민주당 이은영 의원은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로 돌아간다. 이 의원은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모든 걸 배울 수 있다.”는 고별사를 남기고 후학양성과 법학교육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같은 당 최재천 의원은 법조계에서도 정치와의 인연을 끊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웃들 편에서 꿋꿋하게 정치를 하지 못했다. 오만하고 독단적인 태도를 반성한다.”는 장문의 반성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달 15일부터 미니 홈피인 ‘싸이월드’에서 정치관련 논평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겠다는 각오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서혜석 의원도 법률회사로 옮기며 4년 뒤를 도모할 계획이다. ●외국행 엑소더스 유학과 휴식 등을 이유로 한 외국행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장수는 전장을 떠나지 않는다.”던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의 존스홉킨스대로 떠났으며,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은 29일 중국 베이징대 연구교수 자격으로 1년 동안의 유학길에 오른다. 김 의원은 향후 국내에 정치분야 연구소를 세울 포부도 내비쳤다. 민주당 이계안 의원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객원연구생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는 “희망과 열정을 다시 찾아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가졌던 초심을 되살리겠다.”는 고별사를 전했다. ●정치권 복귀 대기 한나라당 출신 낙선자들은 청와대나 정부로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방호 의원은 서울시의원으로 재직 중인 딸의 사무실에 출근하며 정치상황을 관망 중이다.‘이명박 입’으로 활약한 박형준 의원은 대변인 시절과 17대 대선 과정을 담은 내용의 책을 집필할 계획이다.7월 전당대회 전까지는 국내에 머물면서 향후 거취를 알아볼 예정이다.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혁신재창당 작업과 함께 진보운동을 지속하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할 계획이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강연 등 대중활동을 통해 18대 국회에서 원외정당인 당의 조직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탈 여의도’ 행보 여의도를 떠나 원외에서 활발한 정치 활동을 모색하는 낙선자들도 많다. 관가나 산하단체로 갈 수 없는 야당 의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무소속 이해찬 의원은 지난 3월 말 연구재단인 ‘광장’을 발족한 데 이어 잡지 발간을 계획하는 등 진보세력 부활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유시민 의원은 경북대에서 ‘교양 경제학’을 강의할 예정이다. 지지자들에게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기며 살겠다.”며 고별사를 전했다. 무소속 안영근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 남동구에서 직장인 밴드를 결성했다. 미술 관련 유통회사에 취직한 뒤 정치인을 전혀 만나지 않는 등 이색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당팀 이종락·전광삼·구혜영·나길회·홍희경·김지훈·한상우·구동회기자 jr@seoul.co.kr
  • [씨줄날줄] 힐러리의 투지/함혜리 논설위원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승리로 판세가 굳어지면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언제쯤 자진 사퇴 선언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힐러리 지지자들 가운데서도 많은 이들은 그녀가 ‘명예로운 퇴진’을 선언하며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지만 힐러리 자신은 묵묵히 경선완주를 고수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심산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힐러리는 자신의 지역구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에 ‘나는 왜 계속하는가’라는 제목의 글로 답했다. 힐러리가 이 글에서 제기한 6가지 이유 가운데 두 가지 사적인 이유가 매우 인상적이다. 부모는 자신을 포기하는 사람으로 키우지 않았으며, 사상 첫 여성주자로서 끝까지 경선을 마쳐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그녀의 어린 시절이 궁금해진다. 힐러리는 어린 시절을 일리노이주 파크리지에서 보냈다.‘힐러리의 삶’을 쓴 칼 번스타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종의 해병대 캠프장’처럼 생긴 곳이다. 해군 하사관 출신인 아버지 휴 로댐은 매우 엄격했는데 누군가 치약 뚜껑을 닫지 않으면 한겨울에도 치약 뚜껑을 창밖으로 던지고 찾아오도록 시켰을 정도다. 어린 힐러리에게 피난처는 독서였다. 가장 즐겨읽은 책은 루이자 메이 올코트의 소설 ‘작은 아씨들’. 올코트의 아버지 역시 아내와 네딸을 해병대식으로 엄격하게 다스렸던 인물이어서일까. 힐러리는 당당한 작가로 인정받는 주인공 ‘조 마치’에 흠뻑 매료돼 자신의 역할 모델로 삼기에 이른다.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지적 호기심과 야망, 리더십에 대한 열정을 당시 사회가 요구하던 아내로서의 순종, 요리솜씨, 가족에 대한 헌신과 어떻게 조화시킬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올코트가 만들어낸 인물이 바로 조 마치였다. “우리는, 우리 모두는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을 탐험 중이며 그 불확실성 속에서 창조를 시도합니다.”힐러리가 1969년 웨슬리 대학 졸업생 대표연설에서 한 말이다.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탄생은 좀 늦춰졌지만 힐러리가 전세계의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역할 모델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Metro] 오세훈 시장 철인3종 경기 참가

    철인3종 경기 완주자이자 만능스포츠맨으로 통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2008 서울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에 참가해 10㎞ 달리기를 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동호인 코스 릴레이 부문에 다리 하나가 의족인 이준하씨, 서울시 홍보대사인 박상원씨와 한 팀을 이뤄 릴레이에 참가한다. 이씨는 원효대교에서 마포대교까지 한강 1㎞를 헤엄치고 이어 박씨가 양화대교에서 동작대교까지 강변북로 40㎞를 사이클로 달린다. 마지막 주자인 오 시장은 여의도에서 양화대교까지 10㎞를 달린다. 181㎝의 키에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오 시장은 테니스와 농구, 수영 등 각종 스포츠에 능한 운동 마니아로 2004년 설악 국제트라이애슬론에서 수영 1.5㎞와 사이클 40㎞, 마라톤 10㎞를 3시간25분14초에 완주하기도 했다. 또 2005년 통영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에서 드라마 ‘주몽’의 탤런트 송일국씨,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군과 한 팀으로 릴레이를 완주하기도 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과 서울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0개국에서 엘리트 코스 참가자 80여명, 동호인 주자 1200명, 릴레이 16개팀 등 약 1400여명이 참가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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