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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bs교통방송 김성태 “3자 후보 단일화 언제든지 가능”

    tbs교통방송 김성태 “3자 후보 단일화 언제든지 가능”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이 “3자 후보 단일화는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7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2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출연해 “3자 후보 단일화는 29일 넘겨도, 문재인 패권 저지를 위한 3자 후보 단일화가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완주 의사를 밝힌 유승민 후보에 대해 “당론을 번복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솔하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리멸렬한 지지율로 대선에서 패배하면 당의 존립과 후보 자신이 져야 할 엄청난 책임의 결과를 본인도 감당 못할 것이다. 단일화는 하나의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자 원샷 단일화가 안 되면 2자로 먼저 할 수 있다”며 “먼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단일화를 한 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안의 젊음이 함께 뛴다”…81·79·75세 실버 마라토너의 질주

    “내 안의 젊음이 함께 뛴다”…81·79·75세 실버 마라토너의 질주

    다음달 20일 열리는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엔 젊은이 못지않게 뜨거운 열정을 뽐내는 실버 마라토너들이 출전한다. 5㎞ 신홍철(81)씨, 10㎞ 임대환(75)씨, 하프코스(21.0975㎞)를 뛰는 김형근(79)씨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적지 않은 나이에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 어린 눈길도 받는다. 그러나 너털웃음을 지으며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달리겠다’고 입을 모았다.●5㎞ 도전하는 신홍철옹 최고령 26일 현재 참가 신청자 중 최고령인 신씨는 “가끔 경로당에 가면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는 생각에 서글퍼지곤 한다. 하지만 마라톤 대회에 나가 젊고 체력을 잘 단련한 사람들 속에서 함께 뛸 때 젊은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신씨는 체력 단련에 좋겠다는 생각에 4년 전 마라톤을 시작했다. 작년에만 22회를 비롯해 지금까지 50회 이상 대회에 나섰다. 신씨는 “이 나이에 이 정도 건강하다고 생각하니 자신감을 갖게 되고 다른 일에도 적극적으로 바뀐다”며 “마라톤을 하면 순간에 끝나는 게 아니라 완주해야 마무리된다. 삶 속에서도 무언가 하고 싶을 때 끝까지 인내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언젠간 몸이 안 따라주는 때를 맞겠지만 내 의지만은 젊다”며 “기계도 활동하지 않다간 녹슬지만 자꾸 돌리면 오래가듯이 인간 역시 꾸준히 움직여야 한다”고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달리다 보면 외로움도 싹” 하프코스 최고령인 김씨는 “내 맘대로 운동하면 힘들 때 그냥 쉬곤 해서 안 좋다고 여겨 기록을 재는 대회에 나간다”며 “서울신문 대회에도 몇 차례 뛰었는데 다른 곳과 달리 경찰이나 검찰청, 통일부 등 공무원들도 어울리는 게 좋았다”며 웃었다. 그는 “2007년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적에 복장만 갈아입고 뛰면 그 순간 모든 걸 잊게 된다.”고 덧붙였다. 10㎞ 도전자 중 최고령인 임씨는 “부인과 사별하고 외로움을 많이 느꼈는데 마라톤을 하면서 그러한 감정을 덜어냈다. 마라톤을 마치고 샤워를 할 때 굉장히 행복하다”며 “요즘 일주일에 3번가량 훈련을 하는데 대회 20일 전부터는 훈련량을 줄이며 페이스 조절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적어도 80세까지 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홈페이지(marathon.seoul.co.kr)에선 다음달 2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현재 신청자를 연령대별 비율을 보면 40대가 31.45%로 가장 많다. 50대 28.07%, 30대 22.93%, 20대 12.37%, 70대 0.83%, 10대 이하 0.52%, 80대 이상 0.02%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가치 공유 없는 安·洪·劉 단일화되겠나

    대선을 불과 2주 앞두고 급부상한 반(反)문재인 단일화 논의가 선거 막판 변수로 등장했다. 이른바 ‘안·홍·유 후보 단일화’ 논의는 엊그제 바른정당이 의총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손학규 국민의당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사퇴를 거론한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 의장을 최근 만나 단일화를 논의했고, 정병국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어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단일화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당 수뇌부가 후보 단일화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것과 달리 후보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단일화로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유 후보는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고, 홍 후보는 이념과 정체성의 다름을 들어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안 후보 역시 인위적인 단일화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누가 당선되더라도 연정은 불가피하고, 단일화 논의 자체가 거창한 가치 실현보다는 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반문 공동전선 또는 동맹 성격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입장 변화는 시간의 문제일 뿐 열려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중소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들 사이의 후보 단일화는 그동안 여러 번 있었다.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2012년 문재인·안철수 단일화가 대표적이다. 역대 대선을 보더라고 단일화로 집권에 성공한 사례가 없지 않았으니 발등에 불이 붙은 이들 정당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길 법하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했다. 집권이 정당의 존재 이유일진대 얼마든지 통합하고 후보를 단일화할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과연 그렇게 하면 정권을 잡을 수 있느냐다. 집권에 성공하기 위한 후보 단일화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상식과 원칙으로 명분을 얻어야 하며, 가치 공유로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안·홍·유 단일화가 과연 그런 것인지 의문이다. 반문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이는 이종교배에 가깝다. 중도와 보수의 통합이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정강과 정책이 다르고 색깔도 다른데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삼척동자도 웃을 잡탕밥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5·9 대선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 농단 사태로 촉발된 선거다.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의 바람이 크다는 점에서 섣부른 단일화는 역풍을 부를 수 있다. 보수의 살길은 단일화에만 있지 않다고 본다. 보수의 의미를 재정립하고 대한민국에서 합리적인 보수가 설 수 있는 기틀을 이번 대선에서 만들어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 문재인 당선만 막으면 된다는 식의 무원칙한 합종연횡은 야합과 다르지 않으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도 실패할 것이다.
  • 레이싱카級, 센 놈이 온다

    레이싱카級, 센 놈이 온다

    AMG·RS 등 기술 집약 모델…브랜드 이미지 향상 효과 톡톡자동차 업계에서 고성능차 모델은 ‘꿈의 차’로 불린다. 어느 자동차보다 화려하고, 가장 빠른 차로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 줄 수 있어서다. 판매 대수는 많지 않아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커 자동차 회사라면 내심 고성능차 모델을 내놓고 싶어 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고성능차 모델을 내놓은 적이 없지만 조만간 ‘1호 차’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올 하반기 첫 번째 고성능차 모델 ‘i30N’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벤츠 튜닝하던 AMG가 시초 고성능차 역사는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7년 다임러벤츠의 연구소에서 일하던 직원이 동료와 함께 ‘AMG’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고성능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고성능차로 튜닝하는 작은 회사로 출발했지만, 창업 후 4년 만에 출시한 ‘300 SEL 6.8 AMG’가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AMG는 2003년 벤츠에 인수돼 서브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AMG 모델은 65, 63, 45, 43 AMG 등 20종 이상의 고성능 차량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선 2057대가 팔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세를 몰아 올해 서울모터쇼에는 별도의 AMG 전시관을 마련하고, ‘녹색 괴물’로 불리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 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불과 3.6초다. 최고 속도는 318㎞에 달한다.BMW도 1979년 일반도로용 차량에 모터스포츠의 기술을 결합한 ‘M1’을 발표하면서 고성능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M1은 직렬 6기통 엔진에 227마력으로 456대를 한정 생산했다. 이후 1984년 최초의 BMW M5를 출시하면서 일반도로에서 즐길 수 있는 고유의 스포츠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국내 시장에는 1999년부터 M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620대로 2010년 282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새달 출시 기아차 스팅어, GT 적용 아우디도 뒤질세라 1990년 아우디 80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S2 모델을 출시한 뒤 이듬해 포르쉐와 합작해 최초의 RS(Racing Sports) 시리즈인 ‘RS2’를 선보였다. 직렬 5기통 2.2ℓ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왜건 형태가 특징이다.그렇다고 고성능차 모델을 독일차의 전유물로 보긴 어렵다. 혼다, 렉서스, 캐딜락 등 일본, 미국계 자동차 회사들도 1990년 이후 고성능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중 혼다가 1990년 고성능차 모델 ‘NSX’를 선보이며 비독일계 브랜드 중에선 가장 발빠르게 움직였다. 2015년에는 새롭게 바뀐 신형 NSX로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엔진 1개에 하이브리드 모터 3개가 달린 사륜구동 차량으로 최고출력이 500마력(미국 기준)이다. 렉서스는 2000년 비밀리에 고성능차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2003년 프로토타입을 내놓았다. 2007년 IS F가 등장한 데 이어 2009년 10월 도쿄모터쇼에서 LFA가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당시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궁극은 진품을 아는 사람만이 비로소 마지막에 느낄 수 있는 경지”라면서 “그런 명품의 매력을 LFA에 접목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렉서스는 독일의 ‘날쌘돌이’ 고성능차와의 정면 승부보다는 장거리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그란투리스모’(GT)의 성격을 강조했다. 재밌는 점은 기아차도 최근 K5에 GT 모델을 추가하고 고성능차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달 출시를 앞둔 기아차 스팅어 3.3트윈 터보 GDi 모델에도 GT를 적용한다. 이 모델은 출발 후 단 4.9초 만에 시속 100㎞를 달린다(기아차 자체 측정 결과).미국 GM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도 2004년 고성능차 ‘ATS-V’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CTS-V’를 내놓았다. CTS-V는 6.2ℓ 8기통 슈퍼차저 엔진에서 648마력을 뿜어낸다. 최고 속도는 320㎞다. ●“현대차 N, 새로운 가치 창출” 고성능차를 놓고 완성차 업체 간 자존심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현대차도 막바지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경주 대회에서 i30N 양산차에 가까운 경주차를 출전시켜 완주에 성공했다. 2009년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고성능차 브랜드 ‘N’도 남양연구소의 앞글자를 땄다.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BMW M 연구소장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은 N의 방향성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까지 더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차량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도에 나선 현대차가 국산차의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지 기대되는 한 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동행 취재-대선후보 배우자 24시] 마라톤 즐기는 강철 체력… “교수 임용절차 충실히 따랐다”

    [동행 취재-대선후보 배우자 24시] 마라톤 즐기는 강철 체력… “교수 임용절차 충실히 따랐다”

    “저랑 체력 대결 한번 해보실래요?” 25일 오전 7시 20분. 이른 아침부터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54)씨에게 ‘일정이 빡빡한데 힘들지 않으냐’고 묻자 이같은 답이 돌아왔다. 검은색 운동화에 목에는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녹색 스카프를 두른 채였다. 가슴 왼편에 단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배지가 눈에 띄었다. 지난 23일 부산마라톤에서 5㎞를 뛴 데 이어 전날에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강원 원주 새벽시장에서부터 강릉과 주문진, 속초를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친 뒤였다. ‘그림자 내조’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최근에는 전국을 종횡무진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 들어선 김씨는 방명록에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라고 적고는 손으로 가리며 “글씨를 잘 쓰지 못한다”면서 쑥스러워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아침을 먹는 식당에 들어서자 수줍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마주치는 선수마다 “안녕하세요. 안철수 후보 아내입니다”라면서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인사를 놓친 선수들에게는 다가가 등을 두드리며 “인사를 못 했어요. 어떤 종목을 하고 계세요”라며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김씨는 선수들에게 “저도 성적표를 받는 것을 앞두고 있어 불안하지만 오늘 하루만 잘하자 하고 생각한다”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분도 마음 편히 하루하루를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가진 건 체력뿐”… 일정 늘려 달라 요구 김씨는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한 후 1시간 20분 거리의 경기 안양 어린이교통교육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7시까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과 공덕시장을 연달아 방문하는 등 공식·비공식 일정만 7개를 소화했다. 점심은 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여리여리한 모습과 달리 김씨가 체력에 자신 있어 하는 이유는 마라톤 덕이다. 안 후보와 함께 일주일에 서너 번씩 중랑천에서 조깅을 하며 체력 관리를 해 왔고, 올 초에는 고향인 전남 여수에서 열린 마라톤에서 10㎞ 코스를 1시간 5분 만에 완주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연이은 행보에 김씨가 힘에 부칠까 봐 일정을 줄이면 “왜 이렇게 느슨하게 일정을 짰냐. 가진 게 체력밖에 없다”면서 오히려 늘려 달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차분하고 조용한 이미지라 정치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기자가 묻자 김씨는 “잘 못하긴 하죠” 하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제가 말도 잘하지 못하고 부족한 면이 많은데 신기하게도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지금의 삶이 예전보다 풍요롭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남편 올곧게 살아… 국민이 알아줄 것” 조용하고 여성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주변에서는 오히려 털털하고 여장부 같다는 평이 많다. 어린이교통교육장에서도 서슴없이 맨바닥에 앉아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평소 화장을 잘 하지 않는 김씨는 이날 선크림조차 바르지 않았다. 최근 김씨는 서울대 ‘1+1 패키지 임용’ 의혹 등 유력 대선 주자의 아내로 혹독한 검증을 받고 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김씨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딸 설희씨가 상처를 입을까 봐 가슴 아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는 “대통령 후보나 가족은 높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 검증받고 국민 판단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과연 여성 대통령의 남자 배우자에게도 이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저는 서울대 임용 절차를 충실히 따랐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안 후보가 힘들어할 때면 김씨는 “지금은 충분히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뿐이고, 나중에 재평가를 받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위로한다고 했다. “남편은 정말 올곧게 살아온 사람이에요. 국민들이 그걸 알아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김씨는 롤모델로 삼고 싶은 영부인상으로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내인 미셸을 꼽았다. “어떤 할머니께서 ‘미셸처럼 돼 달라’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과거 영부인들과 달리 독립적으로 사회활동도 하면서 남편과 동등한 모습을 보여 주길 원하는 것 같아요.” 그의 뜻대로 미셸처럼 역할을 하게 될지, 13일 뒤 국민의 판단이 궁금해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꿈틀대는 ‘단일화’… 黨 따로 후보 따로

    바른정당, 劉·洪·安 단일화 제안 洪 “바른정당 존립 문제” 부정적 安측 “인위적 연대 거부” 일축 劉 “완주”… 성사 가능성 미지수 바른정당이 대선 투표일을 2주 앞둔 25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제안한 ‘3자 원샷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비문(비문재인)연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인데 각 당과 후보들 간의 입장 차가 뚜렷해 결실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바른정당은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주도로 유승민 대선 후보와 홍준표 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3자 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느 한 당과의 양자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3자 원샷 단일화가 목표라는 입장이다. 주호영 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김무성 선대위원장과 제가 양당의 책임 있는 분들에게 의원총회 결과를 설명드리고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을 적극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병국 선대위원장은 “3자 단일화를 하게 되면 유 후보가 주자가 되는 것을 당연히 상정하는 것”이라면서 유 후보 사퇴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역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 후보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 후보 측은 선대위원장들이 두 당과 합의를 이뤄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놓더라도 나서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도 이날 TV 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존립이 문제가 되니까 (소속 의원들이) 자기들 살길 찾아서 떠드는 것을 왜 (나에게) 묻느냐”면서 “바른정당하고 (연대)하려고 하니까 안 하려고 한다. 그러면 마음대로 해야지”라며 바른정당발(發) 연대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도 인위적인 단일화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바른정당 주 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 이후 곧바로 “바른정당의 단일화 제안은 검토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역시 “(3자 단일화를)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다만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당내에서 총리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협치 기조를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선거 승리를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지난 22일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과 회동해 비문연대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홍 후보, 유 후보, 안 후보의 후보 단일화라는 말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야말로 적폐 연대라고 규정한다. 오로지 저 문재인의 정권 교체가 두려워 집권 연장을 획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바른정당 의총 “유승민·홍준표·안철수 3자 단일화 제안”…유 “지켜보겠다”(종합)

    바른정당 의총 “유승민·홍준표·안철수 3자 단일화 제안”…유 “지켜보겠다”(종합)

    바른정당이 25일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의원총회를 5시간 넘게 진행, 유승민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날 오후 7시 30분쯤부터 이날 오전 0시 30분쯤까지 약 5시간에 걸쳐 의원총회를 열었다.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만 좌파 패권세력(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유 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3자 후보 단일화 시도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선이 14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 후보가 3자 후보 단일화에 완전히 동의했는지도 불투명하다. 주 원내대표는 유 후보가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3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 유 후보가 받아들인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는데 약간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그런 제안을 하는 것에 대해 유 후보가 반대하지 않겠다 정도로 새겨듣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날 의총에서 3자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캠프 측은 전했다. 유 후보는 홍 후보와 안 후보와의 단일화 불가 및 완주 의사를 견지하면서도 당내의 거센 후보 단일화 요구에 3자 후보 단일화 제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정도로 ‘절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측 선대본부장인 김세연 사무총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유 후보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 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 3자 단일화를 제안해보자고 여러분이 말하니까 그렇게라도 해보자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날 의총 종료 후 기자들에게 “저는 오늘 아무것도 말하지 않겠다”면서 의총장을 빠져나갔다. 최근 감정의 골이 깊어진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제안에 응할지는 미지수며, 특히 안 후보는 여전히 자강론을 강조하고 있고 시간이 촉박해 3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험로가 예상된다. 주 원내대표는 단일화 시점에 대해 “언제까지라고 논의는 하지 않았다”면서 “효과 극대화 시점이 투표용지 인쇄 이전까지라고 하니 그 정도로 예상할 뿐”이라고 밝혀, 투표용지 인쇄일 하루 전인 29일이 시한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이 단일화를 주도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면서 본인을 포함한 김무성 의원, 정병국 전 대표 등 공동선대위원장 3명이 논의해서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3자 단일화를 강조하며 이날 의총에서 유 후보나 홍 후보 간, 또는 유 후보와 안 후보 간 양자 단일화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양자 단일화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에 묵시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한국·국민의당에 “단일화”… 劉는 반대

    바른정당, 한국·국민의당에 “단일화”… 劉는 반대

    “29일 전까지 단일화 효과 클 것” “초라한 성적표 받으면 참담” 劉 “남은 15일간 최선 다할 뿐” 바른정당이 격렬한 의원총회를 끝낸 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후보 단일화를 25일 제안했다. 유승민 대선 후보는 단일화에 반대하면서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유 후보를 포함한 바른정당 의원 31명은 24일 오후 7시 30분쯤부터 이날 오전 0시 30분까지 5시간에 걸쳐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 결과에 대해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서도 “좌파 패권 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한다”며 후보를 배제한 채 당 선거대책위 차원에서 단일화 테이블에 앉겠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동안 물밑 협상은 없었지만,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이 투표용지 인쇄 전(29일)까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바른정당이 주도적으로 두 당과의 단일화 협상에 나서 전제조건을 논의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은 대선이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열려 고성이 오가는 등 격론을 벌였다. 김성태 의원은 “유 후보만 바라보고 가다가 지금 여론대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면 참담할 것”이라면서 유 후보에게 단일화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후보에게 직접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의견은 없었지만, 홍준표 한국당 후보와의 양자 단일화를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까지 포함한 3자 단일화까지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와 측근 의원들은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며 독자적으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원 지역 유세 일정을 마치고 의총에 참석한 유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정말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고 지지도나 여러 가지가 의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서 걱정이 많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이라면서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는 국민들께서 마음을 열어 주실 거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남은 15일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 후보는 이날 의총을 마친 뒤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바른정당 의총 “유승민 당선 위해 최선 다하기로” 일시적 봉합

    바른정당 의총 “유승민 당선 위해 최선 다하기로” 일시적 봉합

    바른정당은 25일 “유승민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좌파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바른정당은 전날 오후 7시 30분쯤부터 이날 오전 0시 30분쯤까지 약 5시간에 걸쳐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일화에 사실상 선을 긋고 완주를 주장해온 유 후보와 당내의 후보 단일화 요구를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의 완주론과 후보 단일화 주장을 일시적으로 봉합한 것으로 보여, 후보 단일화 여부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의원 총회는 바른정당 총 33명 의원 가운데 김무성계 인사들을 비롯한 절반에 가까운 16명이 지난 21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의총에서 유 후보는 “저는 (대선까지) 남은 15일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劉 “남은 15일 최선 다할 것” 완주 의지 재확인

    劉 “남은 15일 최선 다할 것” 완주 의지 재확인

    바른정당이 유승민 대선 후보의 거취 및 보수후보 단일화 여부를 놓고 24일 난상토론을 벌였다. 유 후보는 “남은 15일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긴급 의원총회에는 김학용·이학재 의원을 제외한 31명의 의원이 참석해 2주밖에 남지 않은 대선 상황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김재경·이종구·홍문표 의원 등을 비롯해 당내에서는 최근 유 후보의 저조한 지지율을 감안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까지 포함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날 김성태 의원은 “유 후보만 바라보고 가다가 지금 여론대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면 참담할 것”이라며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는 유 후보에게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재경 의원은 “유 후보가 스스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말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나를 밟고 가라는 것”이라고 했고 홍문표 의원도 “정의당보다 못한 지지율로 대선을 끝까지 가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의원은 단일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개별적으로 탈당할 가능성까지 내비쳐 한때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지난주까지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유 후보가 안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있었으나 이날 의총에서 직접적인 사퇴 요구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지역 유세 일정을 마치고 의총에 참석한 유 후보는 “정말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고 지지도나 여러 가지가 의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서 걱정이 많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의원들께서 당의 앞날이나 대선에 대해 말씀을 주시면 고견을 잘 듣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도 “국민들께서 아직 우리 당이 가 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에 대해 잘 모르거나 보수의 분열에 대한 말씀도 많다”면서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는 국민들께서 마음을 열어 주실 거라 믿고 있다”며 완주 의지를 고수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바른정당 의총 참석한 유승민 “남은 15일 동안 최선 다할 것”

    바른정당 의총 참석한 유승민 “남은 15일 동안 최선 다할 것”

    바른정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유승민 대선후보가 24일 “저는 (대선까지) 남은 15일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완주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유 후보는 이날 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저는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 옳았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 국민이 우리에게 마음 열어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른정당은 당 내부에서 유 후보에 대한 자진사퇴와 후보 단일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날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유 후보는 “제가 느끼기에 TV토론이 시작되고 나서 제가 직접 접촉한 시민들은, 대구든 서울이든 경기도든 어디든 바닥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다만 “정말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고 제 지지도가 의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걱정하는 상황이라서 걱정이 굉장히 많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저께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 세 분과 따로 만나 뵙고 여러 걱정하는 말씀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면서 “오늘 당의 앞날이나 이번 대선에 대해 말씀을 주시면 고견을 잘 듣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에는 이학재, 김학용 의원 2명을 빼고 소속의원 31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젊은 변호사 무너뜨린 14년 전 ‘작은 상처’…그래도 산다

    다리에 난 작은 상처 하나 때문에 최고 30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던 전도 유망한 젊은 변호사의 인생이 180도 변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더썬은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과 싸우기 위해 매일 50개가 넘는 처방 진통제를 복용해야하는 빅토리아 애벗(38)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스톡포드에 사는 빅토리아 애벗은 23살의 젊은 나이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인재다. 그러나 희귀질병으로 그녀의 변호사 경력은 제대로 꽃피우지 못했다. 빅토리아가 기대했던 삶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것은 2003년부터다. 직장에서 근무하던 중 콘크리트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져 작은 상처를 입었고, 당시엔 아무렇지 않아서 이 사실을 까맣게 잊고 귀가길 운전대를 잡았다. 그런데 집에 도착했을 때, 다리가 3배 이상 커져있었다. 약을 먹었지만 극심한 고통이 따랐고, 이듬해 통증 전문 치료소에서 초기의 부상과 신속한 치료 미흡으로 인해 CPRS가 발병했다는 확진을 받았다. 그 후로 계속되는 통증과 사투를 벌여온 빅토리아는 한때 살아있는 구더기떼가 득시글거리는 다리를 보고 자살 기도를 하기도 했다. 그녀는 그 고통을 '벌어져있는 상처를 사포로 닦는 것 같다' 혹은 '산이 담긴 그릇에서 목욕하는 것 같다'고도 비유했다. 진단을 받은지 3년이 지난후, 빅토리아는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른쪽 무릎 아래쪽을 절단했다. 그러나 2014년 돼지 독감에 걸려서 남은 왼쪽 다리 역시 같은 증상으로 잘라내야했다. 잘라낸 부분은 상처에 너무 민감해 의족 장착도 힘들었다. 현재 빅토리아와 그녀의 남편은 돈의 대부분을 진료비와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도록 집을 개조하는데 쓰고 있다. 한편 지난해 휠체어를 타고 '그레이트 맨체스터 런'(the Great Manchester Run)을 완주한 빅토리아는 올해 다시 도전하길 희망하고 있다.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내가 끝까지 해낼 줄은 몰랐다. 휠체어에 앉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10km를 달린 후, 두려움과 직면했다“며 ”13년간의 악몽이 긍정적인 희망으로 바뀌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보스턴 마라톤 중 도로 직사각형 안 행인들 정체는?

    보스턴 마라톤 중 도로 직사각형 안 행인들 정체는?

    수만명이 참가하는 보스톤 마라톤 경기 중 행인들은 어떻게 길을 건널까? 지난 19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지난 17일 2017 보스턴 마라톤 대회 중 행인들의 길 건너기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유튜브 이용자 ‘B O’가 게재한 영상에는 타임랩스로 찍은 마라톤 대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제각각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마라톤 참가자들. 도로 한가운데 직사각형 안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는 다름 아닌 길을 건너가기 위한 행인들이다. 잠시 뒤, 진행요원들이 화살표와 긴 줄로 마라톤 참가자들을 도로 한쪽으로 유도한다. 반대쪽 도로의 마라톤 참가자들이 다 지나가자 도로를 막은 후, 행인들이 나머지 도로를 건너게 만든다. 곧이어 이 과정이 반대로 반복된다. 지난 17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183만 68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2017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는 총 2만 7221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했으며 2만 6411명이 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B 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보스턴 마라톤 중 도로 직사각형 안 사람들 정체는?

    보스턴 마라톤 중 도로 직사각형 안 사람들 정체는?

    수만명이 참가하는 보스톤 마라톤 경기 중 행인들은 어떻게 길을 건널까? 지난 19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지난 17일 2017 보스턴 마라톤 대회 중 행인들의 길 건너기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유튜브 이용자 ‘B O’가 게재한 영상에는 타임랩스로 찍은 마라톤 대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제각각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마라톤 참가자들. 도로 한가운데 직사각형 안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는 다름 아닌 길을 건너가기 위한 행인들이다. 잠시 뒤, 진행요원들이 화살표와 긴 줄로 마라톤 참가자들을 도로 한쪽으로 유도한다. 반대쪽 도로의 마라톤 참가자들이 다 지나가자 도로를 막은 후, 행인들이 나머지 도로를 건너게 만든다. 곧이어 이 과정이 반대로 반복된다. 지난 17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183만 68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2017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는 총 2만 7221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했으며 2만 6411명이 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B 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副자 붙은 공무원 그들은…] 민원 해결 ‘아는 형님’ 단체장 보좌 ‘안방 마님’…지역 사회 ‘팔방미남’

    [副자 붙은 공무원 그들은…] 민원 해결 ‘아는 형님’ 단체장 보좌 ‘안방 마님’…지역 사회 ‘팔방미남’

    지방정부의 부단체장은 지역과 중앙을 연결하는 ‘다리’다. 행정고시, 기술고시, 특채 등으로 공직에 입문한 전문 공무원이다. 중앙 부처와 시·도의 요직을 거치면서 쌓은 화려한 인맥을 부단체장이 되면 활용한다. 전문가 특채, 정치인, 9급 공무원 출신도 없지 않다. 특히 중앙 정부와 정치권 인맥을 바탕으로 국비를 확보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민원 창구’가 되기도 한다. 또 정치인 출신 민선 단체장들을 보좌하는 ‘안방마님’이기도 하다. 서울·부산 등 전국 17개 광역 부단체장은 총 35명이다. 강원도 경제부시장은 현재 공석이다. 50대가 29명이고, 나머지 6명은 60대다. 행정고시 출신이 20명으로 전체 57%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경북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다. 출신대학은 서울대 12명, 성균관대 6명, 연세대 5명, 고려대 2명 등의 순이었다. 현역 광역 부단체장 중에 여성은 1명도 없다.#고시·특채 통해 등용… ‘9급’ 출신도 전국 17개 시·도의 행정부시장과 행정부지사는 총 19명이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행정 1·2 부시장·부도지사를 뒀기 때문이다. 19명의 행정 부단체장 중 16명이 행정고시 출신이다. 나머지 3명은 서울 행정2부시장, 세종 행정부시장, 충남 행정부지사로 기술고시 출신이다. 중앙부처 5급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정부부처와 지방정부를 오가며 행정 경험을 쌓은 엘리트들이다. 이때 쌓은 경험과 인맥이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에 큰 힘이다. 서울시는 류경기(56) 1부시장과 이제원(55) 2부시장 등 2명의 행정부시장이 박원순 시장을 보좌한다. 특히, 박 시장이 대선 도전을 고민했던 지난해 6월부터 부시장들의 역할이 커졌다. 둘은 2015년 7월 부시장에 임명됐다. 류 1부시장은 ‘한강 르네상스’와 ‘디자인 서울’을 기치로 내건 오세훈 전 시장 때 한강사업본부장과 디자인기획관 등을 역임했고 시장 비서실장도 했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시장이 대변인으로 발탁했을 때 “전임 시장의 역점 사업을 추진했던 사람을 새 시장의 ‘입’으로 써야 하느냐”는 반론도 있었다. 하지만, 박 시장은 ‘능력 있는 사람을 쓴다’는 원칙으로 그를 중용했다. 류 부시장은 전형적인 ‘똑게’(똑똑하고 게으른) 스타일의 리더라는 평가다. 중요업무를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큰 틀에서 교통정리를 해줘 직원이 편히 일하도록 돕는다. 이 2부시장은 시 직원 사이에서 ‘신사’로 통하는 도시계획통이다. 이 부시장과 함께 일하는 한 시 간부는 “도시계획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까닭에 일처리를 신중하게 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적임자”라면서 “의견을 두루 듣고 결정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박 시장의 남은 임기 최대 사업인 ‘서울로 7017 프로젝트’(옛 서울역 고가공원화 사업)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박재민(52·행정고시 31회)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인사통’이다. 서울시 재무국장 등을 역임해 지방재정 분야 전문가로도 알려졌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과 방기선 기획재정부 경제예산 심의관, 최병환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등과 가깝다. 2015년 8월 취임한 전성수(56)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투자유치담당관, 총무과장 등의 요직을 거친 인물. 서울시와 탄탄한 인맥을 형성한 그는 인천과 서울의 첨예한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경인 아라뱃길 등의 껄끄러운 문제를 잘 풀어나갔다는 평가다. 이재관(52)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주로 충남도에서 공직생활을 했지만, 행자부 정책기획관과 국회 자유한국당 안전행정위 수석전문위원을 거치면서 정·관계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허언욱(53)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총무처, 내무부, 행정안전부, 주독일대사관 총영사, 행자부 지역발전정책관, 국무총리실 분권재정관으로 근무해 쌓은 인맥을 울산시 현안사업 해결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2월 부임한 허 부시장은 지난해 1200억원이었던 지방교부세를 올해 1568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장주(53)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에서 잔뼈가 굵고 나서 행자부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등을 거치며 중앙 인맥을 쌓았다. 김 행정부지사는 강병규 전 안전행정부 장관,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등 행자부 출신 대구·경북(TK) 인맥과 친분이 두텁다.#정치인 단체장과 ‘찰떡궁합’인 정무 부단체장 단체장의 눈빛만 보고도 의중을 읽는 ‘찰떡궁합형 부단체장’도 있다. 단체장과 임기를 같이하는 유형이다. 정치인인 단체장의 부족한 행정능력을 적절히 보충한다. 또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고 경제관련 부처에서 부단체장으로 영입하기도 한다. 지역 출신 인재가 부족할 때 지방정부가 많이 쓰는 영입 카드다. 김종욱(50)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지난 3월 현직 시의원 출신으로는 처음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재선 시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의원을 맡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진정한 의미의 지역 자치가 자리잡으려면 지역 의회에서 성장한 정치인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그를 부시장에 임명했다. 재선 출신인 임종석 전 국회의원 등이 맡았던 정무부시장에 임명돼 시의원의 위상을 재선 국회의원급으로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험 많은 정치인 출신인 김 부시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와 시의회의 원활한 협업을 이끌 전망이다. 김연창(62)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7년째 자리를 지키는 ‘장수’ 부시장이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1979년에서 2008년 국가정보원에서 일했다. 국정원 1급으로 퇴직하고서 2010년 인천국제도시개발 대표를 거쳐 2011년 2월 경제부시장에 발탁됐다. 기획재정부 출신의 오규택(53)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예산통’으로 알려졌다. 2016년 임명돼 울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 국가 예산을 확보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최근에는 조선산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경제분야 리더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허승욱(51)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안희정 지사의 핵심 정책인 ‘3농 혁신’의 전도사다.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 시절에 충남도 3농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인연을 맺었고, 급기야 2014년 7월에 정무부지사로 임명됐다. 우기종(61)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등을 거쳐 통계청장도 역임했다. 재정경제부 기획국장 근무 때 이낙연 지사와 인연을 맺었다가, 이 지사의 삼고초려로 2014년 8월 고향 전남으로 돌아왔다. 김방훈(63)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토목직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한 제주 공직 사회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현 원희룡 제주지사와 당시 새누리당 당내 후보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정치인으로 변신 ‘지름길’… 여성은 ‘0명’ 광역 부단체장 역임을 발판으로 국회의원이나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해 성공한 사례도 있다. 정태옥(56)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북갑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광주·전남에서 금배지를 단 이개호(57) 국회의원이 있다.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다. 정헌율(59) 익산시장과 박성일(62) 완주군수는 전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다. 조은희(56) 서울 서초구청장은 2010년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으로, 2014년 지자체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진에 미쳤더니 기네스북 올랐네요”

    “사진에 미쳤더니 기네스북 올랐네요”

    70개국 3206회 수상 대기록 “무료 지도로 후진 양성할 것” “45년 동안 사진에 미쳐 살다 보니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국내외 사진 공모전에서 2300여회 수상한 기록으로 오는 26일 기네스 인증서를 받는 임일태(75·전북 완주군 고산면) 작가. 부부 교사였던 임씨는 취미로 시작한 사진에 빠져 교사직도 정리하고 사진작가의 길을 걸어왔다. 사진과의 첫 인연은 1972년 가정용 니콘 카메라를 구입하면서부터다. 공모전에 처음 출품한 것은 1981년이다. 당시 ‘여원’이라는 잡지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서비스하는 장면’을 주제로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임씨는 남편이 김치를 담가 아내의 입에 넣어 주는 장면을 출품해 대상을 받았다. 첫 공모전에서 대상을 거머쥔 임씨는 작품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90년부터는 아예 전업작가로 나섰다. 특히, 새를 주제로 한 사진으로 국내외에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상을 받았다. 열정적인 작품 활동 덕분에 2011년 사진 공모전 수상 한국 기네스 기록을 수립했다. 1981년부터 2011년 5월까지 30년 동안 국내외 사진공모전에서 1048회나 입선 이상의 성적을 거뒀고, 국내 최다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해외 847회(54개국), 국내 201회로 해외에서 수상한 사례가 훨씬 많았다. 임씨는 내친김에 2015년 7월 12일 세계 기네스에 도전했다. 당시 기록은 2297회 수상이었다. 금상 24회, 은상 16회, 동상 21회, 가작 131회, 입선 2105회 등 세계 어느 사진작가도 넘어서기 어려운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20일 현재 수상 기록은 70개국, 3206회다. 그가 수상한 메달과 상패는 그의 집 벽면을 모두 채우고도 남는다. 임씨는 23일 “어떻게 구도를 잡아 찍어야 수상작이 되겠다는 느낌이 오지만, 항상 연구하고 노력해야만 좋은 작품을 건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 후진 양성을 위해 봉사할 계획이니 사진작가가 되길 희망하는 누구라도 언제든 무료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모전 수상 세계 최다 기록 세운 사진작가 ‘70개국 3206회’

    공모전 수상 세계 최다 기록 세운 사진작가 ‘70개국 3206회’

    “45년 동안 사진에 미쳐 살다 보니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국내외 사진 공모전에서 2300여회 수상한 기록으로 오는 26일 기네스 인증서를 받는 임일태(75·전북 완주군 고산면) 작가. 임씨는 취미로 시작한 사진에 빠져 직장생활도 정리하고 사진작가로 외길을 걸어왔다. 그는 1968년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고향인 전북 고창군 동호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시작했다. 임씨가 사진과 인연을 처음 맺은 것은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비싼 값을 주고 가정용으로 니콘 카메라를 구입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천성이 부지런하고 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보고야 마는 성격이어서 사진에도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공모전에 처음 출품한 것은 1981년이다. 당시 ‘여원’이라는 잡지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서비스하는 장면’을 주제로 사진공모전을 열었다. 임씨는 남편이 김치를 담가 아내의 입에 넣어주는 사진을 출품해 대상을 받았다. 첫 공모전에서 대상을 거머쥔 임씨는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90년부터는 아예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전업작가로 나섰다.그는 특정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특출한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새를 주제로 한 사진은 국내외에서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상을 받았다. 그가 백로 사진을 찍기 위해 23년 동안 매년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전북 임실군 임실읍 백로 서식지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작품활동을 한 일화는 후배 작가들에게 전설처럼 내려오는 얘기다. 작가로서 돈벌이가 시원찮아 생활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부인 이혜자(69)씨가 교직에 계속 근무했고 부모 유산도 있어 버틸 수 있었다. 그는 열정적인 작품활동으로 2011년 사진 공모전 수상 한국 기네스 기록을 수립했다. 1981년부터 2011년 5월까지 30년 동안 국내외 사진공모전에서 1048회나 입선 이상의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 최다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수상 기록은 국외 847회(54개국), 국내 201회로 국외가 훨씬 많았다. 임씨는 내친김에 세계 기록에 도전하기로 했다. 2011년 갑자기 찾아온 중풍도 임씨의 작품활동에 대한 열정을 꺾지 못했다. 2015년 7월 12일 그는 세계 기네스에 도전했다. 당시 기록은 2297회 수상이었다. 금상 24회, 은상 16회, 동상 21회, 가작 131회, 입선 2105회 등 세계 어느 사진작가도 넘어서기 어려운 기록을 수립했다. 최근까지 수상기록은 70개국에서 3206회다. 그가 수상한 메달과 상패는 그의 집 벽면을 모두 채우고도 모자란다. 임씨는 “주어진 상황을 보면 어떻게 구도를 잡아 찍어야 수상작이 되겠다는 느낌이 바로 온다”며 “항상 연구하고 노력해야만 좋은 작품을 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40여년 동안 기록한 노트에는 어느 시기에 어디를 가서 어떤 렌즈를 사용해야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다는 정보가 가득 적혀 있다. 연출사진 분야는 국내 1인자로 통한다. 모든 생활을 작품활동에만 매달리다 보니 에피소드도 적지 않다. 새벽이슬을 맞으며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산속을 헤매다가 간첩으로 오인돼 경찰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들판에서 잠을 자다가 벌레에 물리거나 눈비를 맞아 병원 신세를 진 적도 부지기수다. 지붕에 누렇게 늙은 호박이 열린 장면과 여성의 몸을 대비시키기 위해 부인에게 나체로 초가지붕 위로 올라가 포즈를 취하도록 한 사진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2005년 국제심사위원으로 스리랑카를 방문했을 때 해변에서 우연히 포착한 소머리 위에 까마귀가 내려앉은 장면도 국제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그는 후진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사진에 대한 강의나 지도는 모두 무료다. 후배들에게 지도를 시작하면 너무 열정적이어서 귀찮아 도망칠 정도다. 임씨는 사진뿐 아니라 우표수집, 수석, 분재, 사물놀이, 바둑, 서예 등도 취미로 즐기고 있다. 우표는 186개국 1만 6000여점을 수집했고 국내 우표는 최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가지고 있어 지난해 한국 기네스에 올랐다. 틈틈이 서예와 목공을 연마해 기능장도 취득했다. “앞으로는 작품 활동보다 후진 양성을 위해 무료 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임씨는 “지금까지 수상한 작품 가운데 금상을 받은 사진과 메달, 상패 등은 따로 분리해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며 “지도를 원하는 사진작가 희망생이 있으면 언제든 무료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승민 “민주적으로 뽑힌 후보, 끝까지 완주하겠다”

    유승민 “민주적으로 뽑힌 후보, 끝까지 완주하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1일 당 일각의 단일화 및 사퇴 요구설에 대해 “저는 민주적 절차로 뽑힌 후보”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클럽에서 가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지도가 낮다고 사퇴해야 한다고 하면 대선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그렇다면 여론조사 1등 후보 혼자만 출마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런 것은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바른정당에서는 유 후보가 사퇴하거나 보수후보 단일화 협상에 응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고, 23일 의원총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하면서 유 후보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유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더이상 단일화나 연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능성을 배제했다. 먼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평소 안 후보가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고 말해서 오래전 잠시 믿었던 적이 있는데 지금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반대하고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있어 제가 말한 원칙 있는 단일화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과정에서 제 목표와 철학을 공유했고 이제 뛰는 일만 남았다”면서 “(의총에) 응할 이유가 없다.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는 것이 분명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유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들의 비민주적 행태 때문이었는데, 우리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디다스, 마라톤 완주 축하 이메일로 비난 산 이유

    아디다스, 마라톤 완주 축하 이메일로 비난 산 이유

    테러에서 살아남은 것을 축하한다고? 글로벌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가 여전히 사람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테러를 연상케하는 이메일로 비난을 사고 있다. AP통신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7일, 아디다스는 현지에서 치러진 121회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완주자들에게 축하 이메일 한 통을 보냈는데 이를 본 참가자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의 이메일 제목은 “축하합니다. 당신은 보스톤 마라톤대회에서 살아남았습니다!”(Congrats, you survived the Boston Marathon!)였다. 4년 전인 2013년 4월 15일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한 제목이었다. 당시 테러로 264명이 부상당하고 3명이 사망했으며, 현지에서는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제작됐을 만큼 사람들에게 깊게 각인된 사건이었다. 이메일을 받고 분노한 대회 참가자들이 해당 메일의 캡쳐 사진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고, 곧 아디다스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아디다스 북미지사는 “무신경했던 이메일 제목에 사과한다”면서 해당 이메일을 보낸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테러의 공포와 아픔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또 다시 상처를 안긴 아디다스 측에 대한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2013년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 당시 결승선 지점에서 폭탄을 터뜨린 체첸 출신의 형제 중 형은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고, 동생은 2015년 5월 사형을 선고받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2~23일 순천만서 걷기대회…자연 느끼고 도보 기부 동시에

    전남 순천시는 오는 22, 23일 이틀간 ‘제7회 순천만 ECO 국제걷기대회’를 개최한다. 동천변 코스(5㎞, 10㎞, 25㎞)와 봉화산 둘레길 코스(5㎞, 10㎞, 25㎞)에서 진행한다. 도심 속에 흐르는 아름다운 동천변과 봉화산 둘레길을 함께 걷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걸으면서 기부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빅워크 앱을 다운받으면 100걸음마다 10원씩 적립된다. 일본, 대만,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참여자 300여명을 포함해 모두 3000여명이 참가한다. 행사 기간 축하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한국체육진흥회 걷기 강습 및 걷기 홍보관, 스포츠마사지 체험부스, 건강 관련 부스, 그린순천21 빅워크 동참&탄소 줄이기 캠페인 등을 운영한다. 조곡동자치위원회가 간식거리를 만들어 제공한다. 희망자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코스를 완주하면 완보증과 배지를 준다. 각종 캠페인에 참여하면 봉사활동 인증서를 배부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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