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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뉴욕 마라톤 풀코스 완주…3시간 59분 14초 기록

    안철수 뉴욕 마라톤 풀코스 완주…3시간 59분 14초 기록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티마라톤에 참가해 풀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현재 미 스탠퍼드대 방문학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이날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브루클린, 퀸스를 거쳐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까지 이어진 42.195㎞ 풀코스를 완주했다. 안 전 의원은 풀코스 완주기록은 3시간 59분 14초다. 연합뉴스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안철수 전 의원은 뉴욕시티마라톤 로고가 새겨진 긴소매 라운드 티와 반바지 차림에 모자를 쓰고 있었다. 완주 지점을 앞두고 체력에 많이 소진된 듯 다소 힘겨워 보이는 표정이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지난 9월 29일에도 당시 체류 중이던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풀코스를 3시간 46분 14초에 완주한 사실이 이미 알려진 적이 있다.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했다가 패배한 뒤 같은 해 9월 1년 체류 일정으로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이어 지난 6월 트위터를 통해 “10월 1일부터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에베레스트에서 스러진 英중년, 마을잔치 다음날 주검으로

    에베레스트에서 스러진 英중년, 마을잔치 다음날 주검으로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m)에서 영국의 50대 남성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산악인도 아니다. 그저 베이스캠프(EBC, 5364m)까지만 다녀오는 캐러밴만 하려던 달림이였다. 카디프의 렉위드 출신 엔지니어 켈리누 포텔리(54)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EBC 아래 로부체 마을(4930m) 주민들과 잔치를 벌인 뒤 잠자리에 들었으나 다음날 아침 가이드에 의해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BBC가 1일 전했다. 26세와 20세 두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캐러밴 도중에도 고소증으로 어려움을 겪어 가이드가 특별히 모니터링했다고 했다. 하산 길에 마을잔치에 참여한 것이 화근이 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장모와 가까운 친구를 잇따라 암으로 잃자 자선모금을 위해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 왓츠앱을 통해 의료 처치를 받은 뒤 몸상태가 나아졌다고 친구와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30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부인 도나(51)는 “그저 조심하라고만 말했더니 그는 ‘조심하겠다고 약속할게’라고 답했는데”라면서 “그는 정말 가족적인 남편이었다. 손자 루카도 끔찍히 예뻐했다”고 황망해 했다. 화상 통화를 하며 눈물을 비칠 정도로 가족들을 매우 그리워했으며 딸에게는 일생을 바꿀 경험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고 했다. 그녀는 두 자녀와 함께 부검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나이 마흔 무렵 과체중 때문에 달리기에 빠져 마라톤 클럽을 만들 정도였다. 마라톤 풀코스만 일곱 차례 완주했고 10㎞나 다른 대회, 공원을 뛰는 달리기 등에도 열심이었다. 친구 데이비드 맥도널드는 “우리가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가 늘 하고 싶어했던 일을 하고 있었으며 그 모든 순간을 사랑했을 것이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미래컨퍼런스 통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시대 초석 다져갈 것”

    “서울미래컨퍼런스 통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시대 초석 다져갈 것”

    “오늘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나온 의견을 잘 경청해 대한민국이 열어갈 인공지능(AI) 시대의 초석으로 삼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서울미래컨퍼런스가 ‘상상의 힘’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주제 ‘무한한 디지털 세상이 열어갈,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기술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모색한다”면서 “인공지능이 사회·경제·문화 전 분야에 걸쳐 확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주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혈압 증세로 쓰러진 어르신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살려 줘’라고 외쳐 119의 구조를 받고,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씨가 센서로 감지한 영상정보를 소리로 바꿔 방향과 거리를 알려 주는 웨어러블 기기 덕분에 홀로 10㎞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사례를 들며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의 해결 방법으로서의 인공지능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인공지능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공장의 확산, 딥러닝 같은 데이터 처리기술로 산업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기존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으로 인류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령화사회의 국민 건강, 독거노인 복지, 홀로 사는 여성의 안전, 고도화되는 범죄 예방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작용에 대한 대책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히려 일자리를 잃을까 하는 등의 우려도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각별하게 일자리 변화와 인공지능 윤리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을 3대 혁신 분야로 지원해 왔다”면서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하고, 개발자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도록 규제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한류마티스학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제정식 개최

    대한류마티스학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제정식 개최

    대한류마티스학회(회장 유빈, 이사장 박성환)는 1일 오후 4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제1회 강직성 척추염의 날 제정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대한류마티스학회 임원 및 회원, 척추관절염연구회 임원 및 회원, 환우회 단체인 강직성척추염환우회, 강직척추염협회 임원 및 회원 등이 참석한다. ‘강직성 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뼈의 여러 마디가 하나로 뭉쳐 움직일 수 없게 강직을 일으키는 진행성 염증성 질환으로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이다. 학회는 강직성 척추염 조기 진단으로 환자들이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갖게 하고 환자와 항상 같이 가겠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대국민 홍보 차원으로 강직성 척추염의 날을 제정했다. 강직성 척추염의 날은 척추가 뻣뻣해지는 것과 같이 강직이 연상되는 대나무 이미지의 11월 첫 번째 금요일로 제정했다. 올해는 11월 1일이 제1회 강직성 척추염의 날이다. 이번 제정식 행사는 박성환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차훈석 척추관절염연구회 회장의 환영사, 강직성척추염환우회 이승호 회장의 축사로 이어진다. 제1부 세션은 척추관절염연구회 교수 세명이 질환에 관한 꼭 필요한 내용을 강의 형식으로 전달 할 예정이다. 첫번째 강의는 부산의대 류마티스내과 이승근 교수의 ‘진단의 어려움과 오진의 위험’으로 비전문가에 의해 강직성 척추염 질환이 허리 디스크나 관절염으로 오인되거나 역으로 강직성 척추염이 아닌데도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되는 오류에 대해 강의를 할 예정이다. 두번째 강의는 전남의대 류마티스내과 김태종 교수의 ‘다양한 관절 외 증상 및 심혈관 위험성’에 대한 강의로 단순히 관절에 국한된 질환이 아닌 눈, 피부, 대장, 폐, 콩팥, 심혈관 등 전신장기에 침범하는 질병으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에 의해 전반적인 평가 및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 강의는 경희의대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의 ‘치료약물의 잠재적 부작용’에 대한 강의로 비전문가에 의해 남용될 수 있는 면역 약물인 생물학적 제제의 올바른 사용과 약물의 잠재적 부작용을 설명하여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될 수 환경에 대한 설명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의 2부 세션은 학회와 환우가 힘을 합해 질환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수기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환우의 어려웠던 질환 극복기를 공유하면서 서로를 공감하고 환우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학회는 어려운 환경의 환우들을 돕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걷는 걸음만큼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빅워크 행사를 통해 지구 한 바퀴를 상징하는 4만㎞의 거리를 환자, 의사, 일반인들이 동시에 완주했다. 모금한 기부금은 이날 생계가 어려운 환자에게 전달된다. 이는 학회가 단순 질환의 치료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역할에도 일정 부분을 담당하며 환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차훈석 척추관절염연구회 회장은 “척추관절염연구회 회원인 전문의들도 강직성 척추염 치료를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 석학들과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더 좋은 약제가 개발되는데 연구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환우분들이 알고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환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은 “강직성 척추염의 날 지정을 통해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향상 되고 류마티스 전문의에 의한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케이블카 줄 끊겨 3명 사상

    30일 오전 10시 49분쯤 전북 완주군 고산면 한 사찰과 주차장을 잇는 화물용 케이블카의 줄이 끊어졌다. 이 사고로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A(53)씨가 숨지고 B(54)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케이블카는 주차장을 출발해 30m가량 이동한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케이블 2가닥 중 1가닥이 끊어지자 중심을 잃은 케이블카는 아래쪽으로 활강한 뒤 출발 지점인 주차장의 조종실과 충돌했다. 이 케이블카는 평소에 화물용으로 쓰이지만,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 가끔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 케이블카에 이들이 탑승한 이유와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재벌개혁 100회 강연 마친 박용진 “발 묶인 이재용법 논의해야”

    재벌개혁 100회 강연 마친 박용진 “발 묶인 이재용법 논의해야”

    더불어민주당 내 ‘재벌 저격수’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은 30일 재벌개혁 100회째 강연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대통령 취임선언문과 선거 때 공약을 기반으로 한 100대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생각하고 그 길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부 재벌개혁에 대해 “정부·여당이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못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100보’라는 주제로 지난해 3월 16일 광주 광산구청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설명해왔다. 서울(49회), 경남(8회), 강원(7회), 제주(5회), 경북(4회), 광주(3회) 등 전국을 찾았고 하루에 최대 3회, 한 달 동안 최대 17회 강연을 하기도 했다. 총 이동거리만 왕복으로 2만 8209㎞ 달했다. 박 의원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최우선 의정과제로 삼는 의원이 한 명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로 시작했다”며 “100회 완주 약속을 지켜 뿌듯하다. 국회의원 가운데 하나의 주제로 전국을 돌며 강연을 한 첫 사례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국회에는 상법개정안, 이재용법(보험업법 개정안), 공인법인3법 등 각종 재벌개혁이 발 묶여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 하루빨리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청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청년희망 정치 강연 100℃’ 강연에 나설 계획이다. 강연을 열어 청년들의 희망을 1도씩 올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년100보 강연회는 11월 14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같은 달 18일 경북대, 28일 한국외국어대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류현진, 잔류보다 이적” 美 매체들 잇따라 전망

    “류현진, 잔류보다 이적” 美 매체들 잇따라 전망

    소식은 없지만 소문은 무성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행선지를 놓고 미국 현지 매체들이 잔류보다는 이적을 점치는 분위기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페드로 모우라 기자는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잔류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MLB.com과 동부 지역 매체들도 이적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다저스가 류현진을 잔류시키기 위해 많은 것이 필요하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목표를 높게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라스는 류현진이 나이에 비해 누적 이닝에 따른 어깨 소모가 적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류현진은 부상 이력에 따른 내구성 우려가 컸지만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모우라는 “류현진은 올 시즌을 거의 완주했다. 대다수의 자유계약 선수들처럼 잔류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변수는 다저스 경영진이 장기계약을 선호하지 않는 기류다. 여기에 다저스는 끊임없이 새 얼굴을 발굴해 내는 육성 시스템도 갖췄다. 만 32세의 나이로 다음 자유계약(FA)을 장담할 수 없는 류현진으로서는 이번 계약에서 최대한 좋은 조건을 끌어내야 하는 입장이다. 류현진의 이적 가능성이 회자되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교부세 ‘득’ 보다 ‘실’이 많은 지자체

    전북지역 지자체들이 행정을 잘해 중앙정부로부터 받은 ‘인센티브 교부세’ 보다 부당한 행정으로 감액을 받은 ‘패널티 교부세’가 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 소병훈(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공개한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지자체들이 받은 교부세 인센티브는 457억원으로 감액된 교부세 1107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을 잘해 받은 인센티브 보다 잘못해 깎인 패널티가 곱절이 넘는 것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14개 시·군이 행정을 잘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교부세는 28억 5백만원에 불과했다. 인센티브 교부세는 남원시가 13억 9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정읍시 7억원, 전주시 5억 4000만원, 완주군 1억원 등이다. 남원시가 받은 인센티브는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경기도 부천시 14억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것이다. 반면 부당한 행정으로 감액된 교부세는 115억 5400만원에 이른다. 패널티 부과액은 완주군이 31억 6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전주시 29억 1000만원, 군산시 11억 4500만원, 남원시 6억 6600만원, 무주군 5억 8500만원, 익산시 5억 6700만원 등이다. 진안군과 고창군도 각각 5억 6100만원과 3억 6800만원을 감액처분 받았다. 전북의 인센티브 교부세와 패널티 교부세 비율은 전국 평균 보다 훨씬 높아지방행정 혁식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병훈 의원은 “열악한 재정여건에 교부세를 감액 당하는 것은 지역주민을 위한 시책사업 추진에 그만큼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이라며 지자체의 행정혁신을 주문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품앗이에 백지 지원서, 할 말 잃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청년 취업이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려운데도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는 여전히 요지경이었다. 친인척을 뽑는 짬짜미는 기본이고, 간부들끼리 서로의 자녀를 채용해 주는 ‘품앗이’까지 버젓이 저질러졌다. 그제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확인된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를 보자면 어떻게 저런 간 큰 행태가 가능했나 싶다. 지난해 전남대병원 사무국장의 아들이 지원하자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총무과장은 그에게 면접 최고점을 줘 합격시켰다. 올해 총무과장의 아들이 지원하자 이번에는 사무국장이 면접관이 돼 역시 최고 면접 점수로 지원자를 일등으로 합격시켰다. 묻고 따질 것도 없는 ‘채용 품앗이’였다. 전남대병원은 ‘채용비리 소굴’이라고 불릴 만하다. 지난주에는 시험관리위원을 맡은 사무국장이 자신의 아들과 조카에 이어 아들의 여자친구까지 ‘묻지마 합격’을 기획한 사실까지 덜미를 잡혔다. 이런 비리가 적발됐지만, 문제의 사무국장이 채용 업무에 계속 관여했다니 더 기가 찬다. 공공기관의 짬짜미 채용은 위아래 없이 곳곳에 똬리를 틀었다는 의심이 든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공단의 교육홍보이사는 관련 분야 이력을 쓰는 지원서 뒷면에 단 한 줄도 쓰지 않고서도 연봉 1억 1200만원의 직책을 꿰찼다. 여당 대표의 측근 인사로 알려진 그는 자기소개서에 교내 시위 주동, 지리산 50차례 완주 등을 적은 게 전부였다. 등산과 승강기 안전이 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지 실소가 터진다. 엄청난 적자에도 임원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 공기업들의 추태도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구직 청년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통하는 공공기관들의 채용 비리는 사회적 불신과 박탈감을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악이다. 엄정한 수사를 거쳐 채용 취소와 관련자 징계 등 강력한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 전주·완주 공동으로 수소도시 도전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공동으로 수소 시범도시 선정에 도전한다. 전주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방침에 따라 수소 시범도시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완주군과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완주군과 함께 1억 5700만원을 들여 수소산업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와 최근 수소 버스를 운행하기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수소산업 육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지난 4월 전북을 방문해 수소연료차 넥쏘를 시승했던 이낙연 총리가 전북의 수소산업 지원을 약속했다”며 수소 시범도시 선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전국 지자체로부터 수소도시 사업계획을 접수받아 오는 연말 쯤 3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수소도시로 선정되면 수소 친화도시계획 수립비와 연료전지 파이프라인, 수소 통합운영센터 등 핵심 인프라 구축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또 국비를 지원받아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공동주택, 상업용 빌딩, 통합운용 플랫폼, 수소 배관, 도시가스 추출기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연구기획과장 송양수 ■중소벤처기업부 ◇과장급 승진 △시장상권과장 기술서기관 이상천 ■금호타이어 ◇상무 승진 △상무 황호길 문동석 임완주 김철기 임용석 윤형돈 임병석 김용훈
  • [인사] 의왕시, 금호타이어, 중소벤처기업부

    ■ 의왕시 ◇ 6급 전보 △ 도시디자인팀장 최순만 △ 가로시설팀장 김관균 △ 하수운영팀장 김영훈 △ 상수팀장 김동순 ■ 금호타이어 ◇ 상무 승진 △ 상무 황호길 문동석 임완주 김철기 임용석 윤형돈 임병석 김용훈 ■ 중소벤처기업부 ◇ 과장급 승진 △ 시장상권과장 기술서기관 이상천
  • 기준금리 1.25% 사상 최저금리 시대…수익형 부동산으로

    기준금리 1.25% 사상 최저금리 시대…수익형 부동산으로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25%까지 내렸다. 3개월만에 0.25%P(1.50→1.25%)를 낮췄다.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금리로 인하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규제 문턱이 높은 주택시장보다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분양을 준비하는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익형분양상품의 경우 권리금 등과 같은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데다 금융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신생 상권으로 입주 후 미래가치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 똑똑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수요층들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일대 공급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단지내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2개동 총 58실로 구성된다. 1,745가구에 달하는 고덕 센트럴아이파크의 독점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약 1만 5000여 가구에 달하는 고덕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어 향후 뛰어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인근으로는 명일공원과 상일동산이 위치하여 쾌적한 쇼핑 환경도 갖추고 있다. 동원개발은 10월 중 경기도 동탄2신도시 C6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 5,200㎡ 총 60실 규모다. 단지는 지역 내 중심상업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위치해 있으며, 이 일대는 롯데백화점, CGV,스타벅스 등의 키테넌트 상업시설이 입점을 완료하거나 계획 중에 있어 상권형성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 북측으로 첨단도시형공장 및 연구시설, 벤처 외투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인 ‘동탄테크노밸리’가 맞붙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SD파트너스(시행)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 C6-1블록 일원에서 신개념 도시형 생활 오피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를 공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연면적 9만3,383㎡ 규모다. 전용면적 21~42㎡ 도시형 생활오피스 1,242실과 판매시설 270실로 구성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국제업무지구역과 인접해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의 이용도 수월하다. 향후 GTX-B노선이 개통 예정으로 서울 생활권을 20분대로 누릴 수 있다. 인근으로 인천항만 및 아암물류2단지, MICE산업단지가 있어 종사자 및 관광사업 수요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었다. 한화건설은 내달 7일 전주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상업시설 청약을 받는다.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전용면적 12,614㎡ 규모로 조성된다. 상업시설은 그라운드 1층(G1)~지상 1층으로 구성되며, 약 170m 길이의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됐다. 에코시티 내 입주자 3만2천여명, 공원(세병공원, 세병호) 방문객 등의 고정수요뿐 아니라, 단지 옆에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2022년 예정)도 예정돼 유동 수요가 기대된다. 전주 제1,2일반산업단지, 완주테크노밸리 등의 산업단지도 20분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킵초게와 스마트폰 중독/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킵초게와 스마트폰 중독/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의제 하나가 나라 안을 뒤덮던 요즈음 스포츠계에서 큰 뉴스 하나가 날아들었다. 지난 12일 케냐의 마라톤 선수 엘리우드 킵초게가 오랫동안 인간의 한계처럼 여겨졌던 ‘마의 2시간’ 기록을 깨뜨린 것이다. 1시간 59분 40초. 100미터를 17초로 422번 연속해서 달려야만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기록 돌파를 위한 이벤트성 대회에서 나온 터라 공식 인정 기록이 되진 못했지만, 킵초게의 노력과 집념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성취를 폄하할 의도가 전혀 없지만, 사실 그의 성취는 과학의 승리이기도 하다. 최적의 온도와 습도, 이상적인 고도와 경사를 지닌 마라톤 코스, 철저히 계획된 영양분 섭취 등 완벽한 조건을 계산하고 준비한 과학들이 그를 도왔다. 특히 41명의 페이스메이커들이 그와 함께 달렸다. 올림픽과 세계대회 메달리스트들로 구성된 이들은 교대로 4킬로미터씩 그의 앞과 뒤에서 뛰었다. 페이스메이커들이 그의 앞에서 바람을 막아 준 점이 기록 달성에 기여했지만, 무엇보다 심리적인 도움이 컸다. 마라토너 한 명이 스스로 템포를 유지하며 일정한 페이스로 꾸준히 달리는 것은 무척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인데, 교대로 달린 동료들이 이 심리적 부담을 덜어 준 것이다. 게다가 이들 바로 앞을 달리는 전기자동차는 커다란 레이저빔을 발 앞의 지면에 쏘아 주며 이들을 대신해 최적의 위치, 방향과 속도를 지시해 주었다. 이 차의 천장에 세운 큰 전광판은 달리는 이들에게 예상 도착 시간을 보여 주면서 목표 달성 욕구에 계속 불을 지폈다. 흥미롭게도 킵초게의 초인적 능력을 끌어낸 이 심리적 장치들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앱이나 게임 알고리즘에도 똑같이 들어 있다. 손에서 쉽게 닿을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계속 독려하는 것은 이런 알고리즘의 익숙한 기법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내게 73걸음만 더 걸으면 3000걸음을 걷게 된다고 말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이메일 앱은 확인하지 않은 수신함 속 이메일이 127개나 된다며 빨리 확인하라고 재촉한다. 눈앞에 목표가 보일 경우 사람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려는 심리적 경향이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일반인 대상 마라톤 대회를 열면 완주하는 참가자들의 수가 도착 시간이 3시간 30분이 되기 직전에 늘고 이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었다가 다시 4시간 직전에 늘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마라톤과 달리 스마트폰 앱이나 게임에선 목표를 달성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메일을 모두 확인하고 돌아서면 다시 확인하지 않은 이메일들이 죽지 않는 좀비처럼 생겨난다. 온라인게임에서 어려운 단계를 넘기고 나면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잠시 새 목표가 제시되면서 다시 다음 단계의 게임에 열중하게 된다. 1시간 정도 여유가 생겨 넷플릭스의 새 드라마를 시청하면 에피소드 3~4개를 몰아 보기도 하고, 밤새워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이어 보는 이른바 ‘정주행’을 한다. 심지어 우버와 같은 기업은 이런 심리적 메커니즘을 이용한 알고리즘으로 노동 관리를 하고 있다. 우버 운전기사들이 수익성이 낮아 피하는 시간대가 되면 이번 승차 요청을 받으면 예를 들어 ‘현재 47달러인 오늘 수입이 50달러를 넘어서게 된다’는 알림 메시지를 기사에게 보낸다.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인터넷, 앱, 온라인게임 뒤에 숨겨진 알고리즘은 우리의 취약한 심리를 이용하고 있다. 눈앞 미결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욕구,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예상할 수 없는 보상을 더 갈망하는 심리 등을 이용해 정교한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있다. 이런 알고리즘의 힘 때문에 우리는 한 번 사용한 앱이나 우연히 접한 게임에서 쉽게 놓여나기 어려워진다. 심리학 연구에 기반해 체계적으로 설계된 이 알고리즘은 우리의 시간, 주의와 집중력을 공략하며 이들 서비스에 더 중독되게 만들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이나 행위 중독이라는 말이 얼마나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는 논쟁적이겠지만, 중독을 만들려는 기업과 엔지니어의 치밀한 노력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이들에게 아무런 책임을 요구하지 않은 채 오직 우리의 현명하고 절제력 있는 사용만 외치는 조언들은 너무 공허하게 들린다.
  • “21.2㎞ 송파둘레길은 산책로 뛰어넘는 생태복지 1번지”

    “21.2㎞ 송파둘레길은 산책로 뛰어넘는 생태복지 1번지”

    ‘강남 3구’ 중 하나인 부촌 송파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68만명)를 자랑한다. 서울 끝자락 변두리로 출발해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와 함께 강동구에서 분구되며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비롯한 각종 경기장과 5000가구가 넘는 선수촌 아파트, 8차선이 넘는 널찍한 차도 등을 갖춘 신도시로 태어나면서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정주(定住)도시로 발전했다. 지난해 취임한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둘레길’ 조성 사업으로 송파의 ‘삶의 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사방이 평지로 둘러싸여 보행친화적인 데다 성내천, 탄천 등 하천과 서울 유일의 자연 호수인 석촌호수를 보유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대규모 생태길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장기적으로는 몽촌토성이나 남한산성과 같은 역사유적지나 올림픽공원, 잠실종합운동장, 가락시장 등 곳곳에 위치한 명소를 보행 도로로 촘촘히 연결해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난 4일 송파둘레길의 첫 번째 코스인 성내천 산책길에서 그를 만났다.-송파둘레길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데. “송파둘레길 사업이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의 하천을 잇는 약 21.2㎞ 거리의 순환형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코스 성내천길, 2코스 장지천길, 3코스 탄천길, 4코스 한강길로 이뤄졌다. 전 구간을 완주하는 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2021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모두 42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완공 목표인 1단계 사업은 주로 성내천과 장지천 코스를 대상으로 성내천 벼농사체험장 조성, 장지천 산책로 정비, 성내천 물빛 카페 조성, 송파둘레길 안내체계 마련 등 모두 33개다. 나머지 9개는 탄천생태경관보전지역 둘레길 연결, 장지천 주변 보행환경 정비 등이다. 주민들이 헌정한 나무로 둘레길 곳곳을 꾸미기 위해 사전신청을 받았는데 당초 목표였던 200그루가 2주 만에 마감될 정도로 주민 참여가 높다. 오는 21일 성내천 물소리광장에서 주민헌수식을 갖고 성내천, 탄천 등 옛 모습을 보여 주는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주민 참여를 계속 유도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간 성내천만 주로 이용하던 구민들이 장지천과 탄천, 한강,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남한산성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강, 호수, 습지를 따라 다양한 공원과 생태자원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구민 삶의 질을 높여 줄 생태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조성사업인 셈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사업은 도보관광코스의 명소이자 송파의 놀이, 문화, 먹거리, 쇼핑 등 주요 자원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석촌호수와 롯데월드, 잠실운동장, 가락시장, 올림픽공원, 풍납토성을 큰 지점으로 삼아 둘레길에서 근처 명소로 이용자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변 맛집과 명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 및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성내천 물빛음악회, 지역축제, 한가족 걷기대회 등 문화행사도 연계할 것이다. 전통시장이나 송리단길 등 골목 상권도 연결해 골목 구석구석까지 둘레길 효과가 미치도록 할 것이다.” -생태복지 외에도 민선 7기 주요 공약으로 일자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데. “취임 첫해에는 일자리통합지원센터,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등 다양한 일자리 관련 플랫폼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노후화된 방이2동 주민센터 일대도 2023년까지 지하 3층~지상 22층, 연면적 2만 9277㎡ 규모의 송파청년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설이 문을 열면 청년들의 주거부터 취업·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우아한형제들, 한미약품, BBQ 등 지역 기업들과도 자주 만나 채용을 독려하고 있다.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10월 현재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치인 1만 579개 중 약 80%를 달성한 상태다.” -‘일자리도시’ 비전을 위한 계획은. “무엇보다 기업이 살아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 3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 문정비즈밸리를 활성화하고 여기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 또 현재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튼튼한 산업기반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전파관리소 자리에 들어서는 송파ICT보안클러스터와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등을 통해 도시성장과 연계한 일자리를 발굴할 것이다.” -지역 현안으로 잠실5단지 사업이 계속 지체돼 주민 불만이 많은데. “재건축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상정했는데도 아직 심의위원회가 열리지 않아 답보 상태다. 부동산 가격 폭등을 억제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정책 기조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과 정부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상호 신뢰를 지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주민 입장에서는 추진하기로 예정돼 있던 사업인데 예상치 못한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이 같은 재산권 행사에 손해를 가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데다 자칫 정책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주민대표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여러 차례 서울시에 뜻을 전달했다. 구민을 대변해야 하는 구청장으로서 설득과 대화의 과정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구청장 중 유일한 검찰 출신 참여정부 법무비서관 발탁 총선 3수 딛고 구청장으로 보수색이 강한 송파에서 2000년 보궐선거 이후 나온 첫 더불어민주당 구청장이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서울 구청장 25명 중 유일한 검사 출신이다. 끝을 볼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다. 검찰과 사이가 좋지 않던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9월 수원지검 검사로 재직 중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나갔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됐다. 2008년 2월까지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그 시도와 좌절을 담아 책 ‘검찰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를 펴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청와대 법무비서관 시절 민정수석으로 모시면서 인연을 쌓았다. 2012년 부산에서 대선 출마를 준비하던 문 대통령과 상의 끝에 총선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검찰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리고 사표(울산지검 형사1부장)를 낸 뒤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강동을 경선 출전까지 포함해 총선에 세 번 나와 세 번 떨어지는 등 제도권에 들어가기까지 가시밭길을 걸었다. 2016년 두 번 낙선한 송파갑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강남을 등 험지에서도 민주당 당선자가 나오면서 패배감이 컸고 주변에서도 “이제 그만두라”는 만류가 일반적이었다. 그때 포기했더라면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송파구청장으로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다. 훤칠한 키에 한쪽 어깨가 살짝 기울어지는 이유를 두고 학창 시절 무거운 책가방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아재개그’도 곧잘 할 만큼 친근하다. 아버지의 기대에 따라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지만 학부 시절 언더서클에서 노동운동과 야학에 전념했고 1987년 졸업을 기점으로 사시에 매진해 군 복무 후인 1991년 합격했다. 구청장에 한 번 당선된 만큼 최소 재선 이상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소신이다. ■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광주 출생(1964) ▲서울 종암초, 서울사대부중, 용문고, 서울대 법대 졸업, 고려대 법학 석·박사 ▲제33회 사법시험 합격(1991) ▲인천지검 검사(1994~1996) ▲서울중앙지검 검사(1997~2000) ▲서울북부지검 검사(2001~2005) ▲수원지검 검사(2005)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행정관(2005~2007) ▲노무현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2007~2008) ▲사법연수원 교수(2008~2010) ▲울산지검 부장검사(2011-2012)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2015~2016) ▲민주당 송파갑 지역위원장(2012~2018) ▲노무현재단 감사(2018~현재) ▲민선 7기 송파구청장(2018~현재) ▲부인과의 사이에 2남
  • 마라톤 최강 케냐… 여자도 2시간 15분 벽 넘다

    마라톤 최강 케냐… 여자도 2시간 15분 벽 넘다

    16년 만에 세계기록 1분 21초 앞당겨 지난 13일 1시간대 뛴 킵초게와 달리 공식 대회서 성공… IAAF 공인 유력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남자마라톤 최초로 ‘마의 2시간대’를 허문 데 이어 여성 마라토너 브리지드 코스게이(25)가 16년 만에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사상 처음으로 여자마라톤 ‘2시간 15분’의 벽을 돌파했다. 코스게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국제마라톤대회에서 42.195㎞ 풀 코스를 2시간14분4초에 완주했다. 2003년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작성한 2시간15분25초를 16년 만에 1분 21초나 앞당긴 세계신기록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이 대회는 세계 3대 마라톤으로 불리는 ‘골든라벨’ 대회이기 때문에 세계신기록 공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IAAF도 “13일 이벤트대회에서 1시간59분40초2에 달린 남자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와 달리 코스게이는 공식 마라톤대회에서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코스게이는 첫 5㎞ 구간을 15분28초에 돌파하면서 세계기록 달성을 예고했다. 반환점을 1시간6분59초에 돌았고 레이스 마지막까지 속도를 유지하며 기어코 2시간15분 벽을 넘어섰다. 그는 경기 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스 중 내 몸이 ‘더 움직여, 더 움직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애썼다”며 “세계기록을 예상하지는 못한 터라 더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코스게이는 2016년 서울 나이키 여자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7년 시카고마라톤에서 2시간20분22초로 2위에 오른 코스게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시간18분35초로 자신의 최고기록인 2시간20분 벽을 깨고 정상에 섰다. 지난 4월 런던마라톤에서는 2시간18분20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한 데 이어 이날 16년 묵은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아바벨 예사네(에티오피아)가 2시간20분51초로 코스게이보다 6분47초 늦은 큰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에 올랐고, 헤레테 버르카(에티오피아)는 2시간20분55초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마라톤 ‘2시간 벽’ 깨는 케냐 킵초게

    [포토] 마라톤 ‘2시간 벽’ 깨는 케냐 킵초게

    케냐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35)가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 마라톤 경주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그는 1시간59분40.2초를 기록, 인류 사상 최초로 42.195㎞의 마라톤 풀 코스를 2시간 안에 완주했다. 사상 최초로 마라톤 2시간 벽을 허물어 스포츠계에 충격을 주었지만 세계신기록으로는 공인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빈 신화 연합뉴스
  • 코스게이 여자마라톤 세계 신기록, 그 앞에 남자는 몇 명이나

    코스게이 여자마라톤 세계 신기록, 그 앞에 남자는 몇 명이나

    브리지드 코스게이(25·케냐)가 여자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 15분 벽을 돌파했다. 이제 그보다 더 빠른 남자 마라톤 완주 기록을 작성한 이는 22명 밖에 되지 않으며 이날 그의 기록은 지난 1964년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코스게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진행된 2019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 14분 04초에 완주했다. 2003년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작성한 2시간 15분 25초를 1분21초나 앞당긴 세계 신기록이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이렇게 빨리 달릴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분 좋고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 대회가 세계 3대 마라톤 가운데 하나로 ‘골든 라벨’ 대회이기 때문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공인을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IAAF도 “이벤트 대회에서 1시간 59분 40.2초에 달린 남자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35·케냐)와 달리 코스게이는 공식 마라톤대회에서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게이는 5㎞를 15분 28초에 달리며 세계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1시간 06분 59초에 반환점을 돌았고 레이스 마지막까지 속도를 유지하며 2시간 15분 벽을 넘어섰다. 코스게이는 2016년부터 마라톤 풀 코스를 뛰어 이듬해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 20분 22초로 2위에 오른 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시간 18분 35초로 개인 처음 2시간 20분 벽을 넘어서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는 지난 4월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 18분 20초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점점 기록을 단축하던 그는 마침내 16년 묵은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래드클리프의 세계 기록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남녀 마라톤을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유지된 기록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마침 래드클리프는 결승선 근처에서 레이스를 지켜보다 달려가 코스게이를 끌어안고 축하해줬는데 “반환점을 돌기 전까지 얼마나 브리지드가 빨리 달리는지 봤기에 내 기록이 깨질 것이란 점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아바벨 예사네(에티오피아)가 2시간 20분 51초로 코스게이보다 6분 47초나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2위에 올랐고, 헤레테 버르카(에티오피아)는 2시간 20분 55초로 3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2시간의 벽, 인류의 도전/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2시간의 벽, 인류의 도전/박록삼 논설위원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70)는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였다. 하지만 시상식장인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에 주인공으로 들어서는 건 한 번도 허용되지 않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지난해 몫까지 2명을 선정한 올해 노벨문학상 또한 마찬가지였다. 오스트리아 극작가 페터 한트케(76), 폴란드 소설가 올가 토카르추크(57) 2명이 선정됐다. 하루키로서는 내심 서운했을 테다. 하지만 이틀 뒤 또 다른 분야에서 그를 위로해 줄 새로운 소식이 타전됐다. 인류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장벽이 깨졌다. 1시간59분40초. 중거리 육상에서 마라톤으로 전향한 지 6년 만인 케냐 선수 엘리우드 킵초게(35)에 의해서다. 풀코스만 30번 넘게 완주했고 100㎞ 울트라마라톤까지 뛴 ‘마라톤 마니아’ 하루키의 상실감이 좀 달래졌을까. 실제 그의 마라톤 예찬은 대단히 실용적이면서 철학적이다. 그의 책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2007)를 보면 마라톤의 고향 아테네~마라톤 평원 오리지널 코스를 역주행하는 첫 완주 뒤 세계 곳곳을 직접 뛰면서 들었던 문학과 인간, 달리기와 인류의 중층적인 교직에 대한 사유를 풀어냈다. ‘…나는 앞으로는 육체에서 비롯되는 자연스러운 윤리성을 따르는 것이 중요한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성의 지적인 복권이라고나 할까. 이때 중요한 것이 몸이 말하는 것에 대해 지성이 얼마나 균형된 감각으로 귀를 기울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좀 사변적으로 말했지만, 쉽게 풀어 보자면 몸의 본능에 충실히 따르는 것만으로도 인류가 지성과 이성, 도덕성을 갖출 수 있는 세상을 구현하고 싶다는 얘기다. 더 쉽게 말하자면 숨이 턱에 차오르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육체의 한계에 다다른 뒤, 이성이 아닌 본능에 의해 발이 계속 움직이는 경지를 겪어 본 이로서 육체와 본능에 대한 위대함을 찬미한 것이다. 2시간 벽을 깬 유일한 인류가 된 킵초게의 기록은 아쉽게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과학기술의 발전 수준 및 집단지성의 집약에 의한 ‘실험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41명의 페이스메이커, 평지 직선코스, 레이저 유도선을 통한 효율적 주로 운용, 첨단과학기술로 제작한 러닝화 등 최적의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 인간의 한계에 대한 도전을 감행한 것이다. 그렇다고 이 실험을 폄하할 이유는 없다. 실제 킵초게는 브라질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이미 2시간1분39초란 세계신기록을 갖고 있는 최고의 선수다. 하루키가 그랬듯, 킵초게 역시 언젠가 육체만으로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회를 가지리라 기대해 본다. 그가 실패하더라도 또 다른 인류가 도전할 테고. youngtan@seoul.co.kr
  • [동영상] 킵초게 마라톤 2시간 벽 돌파, 짜맞춘 것이지만 얼마나 대단한가

    [동영상] 킵초게 마라톤 2시간 벽 돌파, 짜맞춘 것이지만 얼마나 대단한가

    “누구에게도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제 내가 해냈으니 더 많은 이들이 날 뒤따를 것이라고 기대한다.” 최대한 이상적인 조건을 짜맞춰주니 인류의 한계라고 여겨졌던 2시간 벽이 과연 무너졌다. 남자 마라톤 세계 기록 보유자인 엘리우드 킵초게(35·케냐)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이네오스(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 59분 40.2초를 기록하며 인류 최초의 역사를 썼다. 네 차례나 런던 마라톤을 제패한 킵초게는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며 달에 첫발을 디딘 인간에 비유했는데 2시간 벽을 넘은 뒤에는 1954년 1마일을 최초로 ‘서브 4분’에 달린 로저 배니스터 경(卿)에 자신을 빗댔다. 그는 “기분 좋다. 배니스터 경이 역사를 만든 뒤 내가 65년을 걸려 이 벽을 넘었다. 도전해 해냈다”고 말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이 기록을 공인하지 않는다. 짜맞춘 것이기 때문이다. 영국 화학업체 이네오스는 전날 오전까지도 레이스 시작 시간을 정하지 않았다. 기온 섭씨 7∼14도, 습도 80% 등 최적의 상황에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였다. 이날 오전 8시 15분으로 시간이 결정됐고, 이네오스는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킵초게는 7명이 한 조를 이뤄 여섯 조로 돌아간 42명의 페이스메이커들 도움을 받았다. 앞서 달린 차량은 형광색 레이저를 코스에 쏘며 1㎞ 거리를 2분 50초에 뛰도록 안내했다. 그는 1㎞ 거리를 42차례 달리는 가운데 딱 한 번 2분 52초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모두 그 안에 뛰었다. 그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면 100m를 17.08초로 무려 422번을 달려야 한다. 시속 21.1㎞의 속도로 내내 달린 셈이다. 반환점까지는 10초 앞섰지만 결승선을 2.52㎞ 남기고는 조금 뒤처져 보였지만 1시간 58분을 넘자 페이스메이커들을 모두 물러서게 하고 혼자서 마지막 스퍼트를 통해 기어이 2시간을 20초 정도 남기고 결승선을 넘어섰다.페이스메이커들도 그저그런 선수들이 아니다. 올림픽 1500m 챔피언 매슈 센트로비츠, 올림픽 5000m 은메달리스트 폴 첼리모, 스웨덴의 잉게브릭센 삼형제 제이콥· 필리프·헨리크 등이다. 전 1500m와 5000m 세계 챔피언 버나드 라갓이 막판 페이스메이커들을 이끌었다. 지난 2017년 5월 이탈리아 몬차에서 도로가 아닌 포뮬라원(F1) 자동차 도로 경주 대회 서킷에서 42.195㎞를 달릴 때 2시간 0분 25초로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던 ‘서브 2’를 공원에 마련된 코스에서 성공한 건 의미가 크다. 2시간 벽을 돌파하며 킵초게의 자신감이 부쩍 늘었을 것으로 보여 ‘꿈의 기록’이나 ‘불가능한 기록’으로 불리던 ‘마라톤 서브 2’를 이제는 ‘도전할만한 기록’으로 모두 여기게 된 것도 커다란 수확이다. 그는 지난해 9월 16일 베를린 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01분 39초를 기록하며 2014년 같은 대회에서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세운 2시간 02분 57초를 1분 18초 앞당기며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이제 공식 마라톤 2시간 벽 돌파까지 남은 건 100초 밖에 안 된다. 이미 미국 학계에서는 “기술의 발전이 마라톤 1시간대 주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왔다. 콜로라도 대학과 휴스턴 대학 연구진은 2016년 ‘스포츠 의학 저널’에 “여러 조건이 잘 맞물리면 1시간대 완주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스포츠 브랜드도 마라톤화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의 두 대학 연구진은 “한 짝에 4.5온스(127.57g)짜리 마라톤화를 신으면 57초까지 기록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이키 등은 후원하는 선수의 발에 최적화한 마라톤화를 개발하며 기록 단축을 돕고 있다. 킵초게 다음으로 2시간 1분, 2시간 2분대 기록을 낸 선수들이 잇따라 나타난 것도 좋은 징조다. 케네니사 베켈레(37·에티오피아)는 지난달 29일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01분41초의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작성했다. 같은 대회에서 비르하누 레헤세(25·에티오피아)도 2시간 02분 48초에 완주했다. 지난 4월 28일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2분55초를 기록한 모시네트 헤레뮤(27·에티오피아)도 ‘서브 2’를 노릴 만한 젊은 재목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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