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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게임산업 이끌 인재 육성”

    “세계 게임산업 이끌 인재 육성”

    “대형게임 개발은 고등학교 교육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이런 점에서 게임연구개발(R&D)센터는 고급 인재들이 세계적인 게임을 만드는 요람이 될 것입니다.” 국내 최초의 특성화 고등학교인 한국게임과학고 정광호(54) 교장은 29일 게임 인재육성 아케데미와 게임R&D센터 설립을 위해 서울신문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 교장은 “1990년대 초부터 체계적인 게임학교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충남 금산의 중부대학 전자계산학과 교수 겸 학생처장으로 있던 시절이었다. 게임산업이 노동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수 년간의 준비 끝에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로 작정했다. 정 교장은 2001년 한국게임학회를 창립, 초대와 2대 회장을 맡았다. 당시 학회에서 활동한 사람들 중에는 정규교육은 못 받았지만 좋은 두뇌와 수준급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정 교장은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이런 인재들을 양성한다면 국부(國富) 창출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장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교수직을 미련 없이 던졌다. 사재를 털어 2004년 전북 완주군에 한국게임과학고를 세웠다.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지낸다. 오전 6시30분이면 어김없이 검도 수련을 해야 한다. 정규 수업을 마치고 오후 7시부터 9시 반까지 수준별로 게임 관련 수업을 듣는다. 게임프로그램을 전공하는 3학년 김의준군은 “남들이 대학 때 배우는 것을 미리 배우는 것”이라며 “좀 일찍 배웠다고 자만하지 않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배운 것을 갈고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은 이미 모바일게임 3개와 온라인게임,PC게임 등 5개의 게임을 만든 실력자다. 게임 기획을 전공하는 3학년 이병만군은 “일본이나 미국의 게임들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게임을 흉내내기에 바쁜 것 같다.”면서 “대학에 진학해 게임벤처를 만들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게임과학고는 올해 2회 졸업생 65명을 배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졸업생 가운데 7명이 미국의 디지텐공과대학에 입학했다. 디지텐공대는 일본 닌텐도사가 미국에 만든 게임전문대학이다. 정 교장은 요즘 게임아카데미와 게임R&D센터 설립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는 “실무형 교육을 통해 10∼20대의 게임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곳이 게임아카데미”라고 설명했다. 이미 동국대 게임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 등 10여명의 교수도 섭외했다. 앞으로 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디지텐대학과의 연계교육도 검토하고 있다. 게임R&D센터에서는 게임 엔진을 비롯한 각종 게임을 연구·개발한다. 정 교장은 “여기서는 학벌이 필요없다.”며 “반드시 세계적인 게임을 만들겠다는 ‘게임에 목숨을 건 사람’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고 다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완주에 자동차 지능형부품연구소 설립

    자동차에 들어가는 지능형 전자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책 연구소가 전북 완주군에 설립된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2008 지역 IT특화연구소’ 사업 공모에서 전북의 ‘자동차용 임베디드 시스템(내장형) 특화연구소’가 대상에 선정됐다.이에 따라 국비 50억원을 포함, 모두 110억원이 투입돼 2012년까지 완주 과학산업단지에 연구소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전북은 자동차 부품 소재를 집중 육성하고 있어 연구소 설립에 따른 파급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자동차용 임베디드 시스템은 자동차에 부착되는 기능별 센서와 전자기기 등의 지능형 전자 부품과 모듈, 이들 사이의 네트워크 기술 등으로 자동차의 부가 가치를 높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연구소는 앞으로 도내 대학 및 기업과 함께 관련 기술을 연구해 상용화한 뒤 기업에 전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도는 연구소 설립으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기업들에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봄가뭄에 보리수확 직격탄

    전북 등 일부 지역에 올해 들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고추와 보리 등 밭작물의 생육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전국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으나 양은 5∼10㎜로 적을 것으로 예상돼 무·배추, 파·고추 등 밭작물의 해갈에 큰 도움을 주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와 충남·북, 경북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대기와 땅이 매우 건조한 상태다. 특히 보리의 생육에 영향을 주는 3∼4월에 비가 적어 보리 생산에도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11일 전북도 등 지자체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 내린 비는 116.2㎜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3.4㎜,5년 평균 233.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봄 가뭄이 이어지면서 무, 배추 등 채소류와 파, 고추 등 양념류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4월부터 본 밭에 옮겨 심어진 이들 작물은 현재 뿌리를 내리고 본격적인 성장을 해야 할 시기여서 물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뭄으로 토양 수분함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성장이 멈추다시피 한 상태이며 고사하는 작물도 속출하고 있다. 수확을 앞두고 있는 보리와 양파 등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어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북도가 최근 보리의 생육 상황을 조사한 결과, 길이는 48.2㎝로 지난해보다 2.1㎝가 짧고 ㎡당 이삭 수는 720개로 18개나 적었다. 이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는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관정을 파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김대귀(55·완주군 이서면)씨는 “3월에 660여㎡의 밭에 두릅을 심었는데 대부분 말라죽고 말았다.”며 “가뭄으로 주위의 계곡물까지 말라붙어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대구·경북지역에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고추·참깨 등 밭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4개월여 동안 이 지역의 강우량은 124㎜로 예년에 절반 수준에 그쳤다. 앞으로 7∼8일 안에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산간지역 논의 경우 다단계 양수작업 등을 통해 모내기 물을 끌어와야 할 형편이다.전주 임송학·대구 한찬규기자 shlim@seoul.co.kr
  • 진안 흰구름마을

    진안 흰구름마을

    대단한 볼거리가 있다거나, 뛰어난 먹거리가 있는 여행목적지는 아니다. 다만, 그곳엔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고, 도시인들과 소통하려는 시골 사람들의 작은 손짓이 있을 뿐이다.‘흰구름 마을´ 전북 진안군 백운면 얘기다. 흰구름 마을 사람들은 이 지역을 지붕 없는 전원 박물관, ‘에코 뮤지엄´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상점간판을 바꿔달고, 자전거 산책길을 만드는 등 일견 제 얼굴에 화장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그런데 속내를 가만 들여다 보면 자연과 사람이,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숲을 이루어 보자는 그들의 뜻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지붕 없는 전원박물관 ‘에코 뮤지엄’ 북한의 개마고원과 쌍벽을 이룬다는 곳이 전북의 진안고원이다. 특히 우리나라 오지의 대명사 ‘무진장´(무주·진안·장수)의 한가운데 위치한 진안군 백운면은 고원지대의 전형적인 특징이 잘 살아 있다.(흰)구름도 쉬어 간다는 백운면(白雲面) 원촌마을이 세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부터. 문화를 매개체로 사라져 가는 시골마을 특유의 ‘공동체´정신과 지역 경제를 살려보자는 주민들의 몸짓에서 마을의 변화는 시작됐다. “마을 위쪽 데미샘이 발원지인 섬진강 물길과 금남·호남정맥의 산길, 30번 국도 자동차길, 그리고 도보 국토종단에 나선 순례자들이 이용하는 사람길 등 네 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백운면을 지납니다. 그런데 사람의 흐름은 있었지만, 그들과 소통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지역 마케팅을 통해 그들을 이곳에 머무르게 함으로써 농촌 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시와 농촌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 보자는 것이 ‘에코 뮤지엄´ 계획입니다.” 이 마을 ‘옹기장이´ 이현배씨의 설명이다. 가시적인 효과를 채근하는 마을 어른들을 설득하기 위해 상점 간판부터 바꿔 달았다. 각 상점 주인들의 ‘속사정´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작업도 벌였다.‘행운떡방앗간´ ‘흰구름 할인마트´ 등 정겨운 이름의 간판들이 속속 등장했다. 하지만 산간마을에서 상점의 간판을 바꾼다고 당장 매상이 오를리는 없다. 오가는 이가 많지 않은데다, 주민이라면 어디에 무슨 가게가 있는지 눈 감고도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간판 바꿔달기 프로젝트를 계속한 이유는 도시인들에게 흰구름마을을 알리는 ‘이정표´로 삼기 위해서였다. 하나씩 예전 정서를 되찾다 보면 외지인들이 저절로 찾아올 거란 믿음 때문이었다. ●시골마을 구석구석 자전거산책로 조성 간판 바꿔달기에서 시작된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자전거 산책로´와 ‘B-마트´ ‘자전거 터미널´ 등 설치물 제작으로 이어졌다.‘논길 타고 흰 구름 잡고´가 이 설치물들을 이용한 대표적인 테마 프로그램.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자전거 터미널에서 자전거를 빌려 시골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낭만적인 자전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 산책길 설계는 백운초등학교 어린이 작가들로 구성된 ‘흰구름 탐사단´이 담당했다. 이들은 자전거 산책길로 정해진 논길 등을 다니며 표지판과 구간 이름, 쉼터 등을 정하는 작업을 벌였다. 어린이의 시각에서 정한 산책로 이름은 다소 유치하긴 하나, 각 구간의 특징을 어김없이 잘 살려내고 있다.‘두 그릇 쉼터´엔 큰 나무와 돌이 한 숨 쉬어갈 만한 공간을 만들고 있고, ‘개조심길´에 접어들면 담장 아래 도사견 두 마리가 기둥에 묶여 있는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염소똥길´은 짐작이 가듯, 풀 뜯는 염소들이 많은 개천변길을 표현한 것. 운교리 물레방앗간은 어른들조차 마음에 담을 만한 풍경을 펼쳐 보인다. 붉은 색 정미소 안쪽엔 실제 사용됐던 물레방아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물레방아가 방앗간 내부에 설치돼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 지방문화재임을 알리는 표지판에 1850년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적혀 있으니, 최소한 160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온 셈. 세월의 흔적이 더께로 쌓였을 법도 하건만, 소나무로 짠 물레방아와 도정 시설들은 단단했던 옛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자전거 산책길의 절정은 역시 ‘아무나 수영장´. 무더운 계절, 아이건 어른이건 겉옷 훌훌 벗어던지고 자전거 타느라 흘린 땀을 씻어 내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젖은 옷일랑 수중보에 올려놓으시라. 뽀송뽀송하게 마르는 데 반나절 햇볕이면 충분하다. ●굽이마다 고운 풍경 숨겨놓은 모래재길 진안읍에서 30번국도를 타고 남원·임실 방향으로 진행하다 흰구름마을 조금 못미쳐 주천마을 진입로로 들어서면 726번 지방도와 만난다. 현지 주민들이 꼭꼭 숨겨놓은 등산로이자 자동차 드라이브길이다. 총 14㎞. 이 중 6㎞ 구간은 비포장길이다. 산벗꽃 꽃잎들이 낙화하는 덕태산 자락을 휘휘 돌아가는 맛이 각별하다. 겹겹이 둘러쳐진 산자락 사이로 불쑥 솟아오른 마이산의 자태를 감상하기에 이만한 곳은 없을 듯하다. 산자락 경사면에 거대한 규모로 펼쳐진 고랭지 채소밭에서 길이 갈라진다. 왼쪽은 다시 백운면으로, 오른쪽은 장수군으로 향한다. 왼쪽길로 내려오는 동안 ‘무진장´ 오지를 실감케 하는 풍경들과 마주한다. 진안군의 한 ‘3선´ 군수가 10여년 임기 내내 관내 지역들을 도느라 발품을 팔았어도 끝내 못가본 곳이 있다던가. 우체부가 화전민들을 위해 산 아래쪽에 마련해둔 우체통이며, 너와로 지붕을 인 영모정 등에서 ‘오지의 풍모´가 유감없이 드러난다. 농사에 댈 물을 막아둔 신전제는 풍경의 덤. 진안에서 전주를 연결하는 24번 군도를 발견한 것은 뜻밖의 소득이었다.‘모래재길´로도 불리는 이 도로는 신설 26번 국도가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진안에서 완주와 전주 등을 잇는 대로였다. 곳곳에 풍경의 보물들을 숨겨 놓은 멋들어진 길.‘대로´로서의 역할을 다한 요즘엔 지역주민들의 드라이브 길로 애용되곤 한다. 진안읍에서 전주방향 26번국도를 타고 4㎞쯤 가다 신정리 과적차량 검문소에서 좌회전하면 모래재길이 시작된다. 오른쪽으로 꽃잔디 등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효령대군 가족공원´을 지나면 곧바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전남 담양의 그것과 규모면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여유있게 돌아나가는 모양새가 범상치는 않다. 모래재 휴게소를 지나 완주군을 휘돌아가기 시작할 때쯤 산길은 절정의 풍모를 과시한다. 승무를 추는 여인네의 소맷자락처럼 먼먼 산자락에 이르도록 ‘S´자로 휘어진 산간도로가 여간 장쾌한 풍경이 아니다. 막 신록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나무들 사이로 형형색색의 자동차들이 오간다. 단풍들 무렵 꼭 한 번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글 사진 진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익산분기점→진안·장수방면→진안나들목,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 진안나들목. ▶숙소:진안장(433-6776)마이장(433-0771)이 깨끗한 편.2만 5000∼3만원. ▶먹거리:생후 1개월 안팎의 새끼돼지로 만든 애저찜이 유명하다. 진안관(433-2629), 금복회관(432-0651) 등이 입소문 난 곳.1인분 1만∼1만 5000원을 받는데, 2∼4인 이상 주문해야 한다. ▶주변 관광명소 ▲마이산: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는 국가지정 명승 제12호. 전체가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암마이봉(673m)과 수마이봉(667m), 내부에서 풍화작용이 진행된 타포니 현상, 천지탑 등이 주요한 볼거리다. 문화재관람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430-2560. ▲운일암 반일암: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오가는 것은 구름밖에 없다 해서 운일암(雲日岩), 하루 중 햇빛을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 해서 반일암(半日岩)이라 불리는 곳. 용쏘바위 등 집채만 한 기암괴석 사이사이를 운장산 자락에서 솟구친 냉천수가 휘감아 돌며 옥수청산(玉水靑山)을 이루고 있다. ▲풍혈냉천:한여름에도 4℃를 유지하는 동굴. 마이산 서쪽 성수면 양화마을 대두산 기슭에 있다. 여름철엔 마을 주민들이 김치저장고로 이용한다.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430-2228.
  • [Local] 모악산 정상 송신소 개방

    3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정상이 개방됐다.KBS 전주방송총국은 해발 794m 높이의 모악산 정상에 있는 송신소 옥상을 지난 23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모악산 정상 개방은 1978년 KBS 송신 설비 등이 들어선 지 30년 만이다.KBS 전주방송은 홈페이지(jeonju.kbs.kr) 또는 전화(063-270-7127)로 사전 접수를 받아 송신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견학은 하루 세차례,1시간씩이다.1일 견학 인원은 60명 이내로 제한됐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08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1)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2008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1)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서울신문이 행정안전부 등과 공동 추진하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이 정착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하향식’이 아닌,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탕으로 하는 ‘상향식’ 지역개발 사업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006년 하반기 전국 50여개 우수 마을을 통해 지역개발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 등을 소개했다. 이어 대상지역 30곳이 최종 확정된 지난해 2월부터는 선정지역을 차례로 방문, 마을 현황과 추진 과제 등을 살펴봤다. 일본·유럽·미국·캐나다의 선진 마을을 찾아 본받을 만한 제도·환경·가치 등도 점검했다. 올해에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등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대상지역에서 이뤄지는 주민들의 노력과 변화 과정 등을 담을 계획이다. ■ 정부지원 어떻게 달라지나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가 1년여의 산고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지난해 2월 대상지역 30곳이 선정된 이후 올 초까지 지역별로 세부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마을발전을 사실상 ‘머리’로 구상했던 단계였다. 앞으로는 ‘손발’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머리에서 손발로’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기존 천편일률적인 외형 위주의 지역개발 사업은 ‘붕어빵 마을’을 양산했다. 도시는 과밀화로, 농촌은 고령화로 존립 기반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추락하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마을 단위 맞춤형 개발사업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이다.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마을’을 만든다는 것이다. 사업 시행 첫 해인 지난해에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중앙정부가 주도권을 쥔 하향식 개발사업이 아닌 만큼 지난 2월까지 해당 지역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공을 들였다. 여기에는 ▲경관 등 공간의 질 향상 ▲교육 등 삶의 질 개선 ▲지역공동체 복원 ▲소득기반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민·관·학 협력체계도 구축됐다. 주민들에게 교육·컨설팅을 제공할 살기좋은지역재단, 공간 분야를 뒷받침할 공공디자인지역지원재단, 전문가들의 참여로 ‘싱크 탱크’ 역할을 할 지역공동체발전학회 등이 잇따라 설립됐다. 때문에 지금까지 대상지역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주민들이 해당 지역에 발전계획을 실제 적용하게 되는 올해가 이 사업의 ‘원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0곳에 4000억원 쏜다 30개 대상지역에서 수립한 발전계획에 따르면 투자 규모는 총 4076억원에 이른다. 지역별로 136억원 정도가 투자되는 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중앙·지방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각종 지역개발·지원사업 예산 중 해당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예산을 하나로 묶어 지원하는 ‘정책 패키지’가 전체 투자액의 32%(1309억원)에 이른다는 점이다. 이같은 ‘몰아주기’식 지원방식은 기존 ‘나눠 먹기’식과 차별화된다. 또 개발사업의 달콤한 과실만 따먹으려는 주민들의 ‘잘못된 근성’을 차단하기 위해 주민부담이나 민자유치 등 스스로 마련하는 투자금도 706억원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한다. 발전계획과 투자전략에 따라 ‘첫 삽’을 뜨는 지역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컨대 전북 완주군 대승마을은 10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전통 한지를 주요 소득원으로 만들기 위한 브랜드화에 착수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느림’을 강조하고 있는 전남 장흥군 우산·병동·장항마을은 지렁이를 상품화한다는 전략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율과 책임의 원리를 강조하고 있지만,‘한정된 자원이 집중 투자된 지역’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성공사례를 만들어 전국에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정책패키지 등 추가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평가를 거쳐 지역별로 차등 지원하는 등 경쟁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중소거점도시 만들기 사업은 근처 마을 묶어 동일 생활권으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에 이어 ‘중소거점 도시만들기’가 검토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5+2 광역경제권’ 구상이 ‘위로부터의 변화 요구’라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로 대표되는 사업은 ‘아래로부터의 호응’을 의미한다. 이런 쌍방향성은 지역의 주체이자 소외자였던 주민들에게 발전의 혜택을 돌려줄 수 있다. 여기에 담긴 핵심 가치는 ‘규모의 경제’와 ‘차별화 전략’이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중소거점 도시만들기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현재 마을 단위로 추진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등의 사업이 갖는 ‘규모의 한계’를 보완하는 측면이 강하다. 마을이 발전하려면 소득 못지않게 기반·편의 시설도 중요하다. 하지만 병원이나 학교, 관공서 등을 마을마다 지어줄 수는 없다. 때문에 과거 ‘읍내’가 생활의 중심지였 듯, 중소거점 도시를 인근 마을과 낙후 지역을 아우르는 기초인프라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초 인프라 투자에도 규모의 경제 원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국 모든 지역의 기초 인프라를 대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민들의 삶의 질을 골고루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을 단위의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 마을 몇 개를 하나로 묶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에 이어 같은 생활권을 형성하는 인근 지역을 대표할 중소거점 도시 만들기가 본격화될 경우 상향식 지역개발 사업의 취지와 효과가 전국에 거미줄처럼 퍼져나갈 수 있다. 또 각 지역의 장점을 살리는 차별화 전략을 취하는 만큼 전국이 똑같은 ‘붕어빵 마을’에서 탈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지역별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218곳 참여… 350억원 투자 마을가치 발굴… 상품화 계획 주민들끼리 뜻을 모아 마을의 환경이나 이미지를 바꿔 나가는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이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는 전국 153개 시·군·구 1218개 마을이 새롭게 참여하고 있다. 주민·출향인 모금 등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350억여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대도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호응이 있는 셈. 또 시행 첫해인 지난해 참여 마을 1198곳에 비해 20곳이 더 늘었으며,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 참여 마을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사업의 핵심은 ‘보물찾기’이다. 마을의 소중한 유·무형의 가치를 발굴·보존하는 수준을 넘어 상품화 단계까지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행 첫 해인 지난해는 주민들의 참여의지를 이끌어내는 데는 일정 부분 성공했지만, 비슷비슷한 사업이 특색 없이 진행돼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면서 “평범한 생활주변 환경에서 마을 고유의 특징을 발굴해 마을을 질적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서 지방 정부는 마을가꾸기에 필요한 예산의 일부만 지원할 뿐, 계획 수립과 실천은 모두 주민들의 몫이다. 지원금 규모도 최대 2000만원으로 ‘푼돈’에 가깝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억원짜리 사업 못지않다. 게다가 중앙 정부는 올해부터 주민들이 분야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도 뒷받침했다. 이 관계자는 “획일적 방식이 아니라, 지방 정부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자문·평가 등 지원자 역할에 충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을가꾸기는 주민들의 참여의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처럼 올해에도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9월까지 각 지역별로 우수 마을을 선정한 뒤 10월에는 전국 콘테스트를 열어 30여개 대표 마을에 특별 교부세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반쪽 혁신도시 될까” 촉각

    “반쪽 혁신도시 될까” 촉각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면 투기 바람만 조장한 꼴이 될 겁니다.” 최근 정부의 10개 혁신도시 건설계획의 수정 방침이 밝혀지자 이미 착공한 5곳의 지역민과 지자체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토지보상 과정에서 곡절들도 겪어 지역마다 이해타산은 복잡 다단하다. 특히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이 거론되는 경남 진주와 전북 전주 주민들의 관심은 어느 지역보다 높다.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와 호탄동 일대 402만 8000㎡ 부지에 건설되는 진주혁신도시는 지난해 10월31일 착공됐다.2012년까지 1조2000여억원을 들여 1만3000여 가구에 4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규모로 건설되며 주택공사 등 12개 기관이 이전한다. ●진주, 87% 보상… 농지는 이미 나대지 상태 기공식 이후 진주시는 지지부진했던 보상작업에 박차를 가해 현재 토지(면적 대비)는 87%, 지장물건 94.7%의 보상을 했다. 전체 보상금 3000여억원 가운데 2500여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기공식을 앞두고 현실가 보상을 요구하며 건설을 반대하던 편입 지주들도 시공업체와 합의를 해 현재 주민 등의 반대 움직임은 거의 없어졌다. 문산읍 속사리 종합경기장 부지의 일부 미협의 토지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토지수용 재결로 법원에 공탁신청을 한데 이어 오는 29일 경기장 기공식을 할 예정이다. 논·밭과 산지인 진주혁신도시 건설 예정부지는 보상이 이루어져 농사를 짓지 않고 나대지로 방치돼 있다. 편입지주들은 보상금으로 인근에 다른 농지를 구입하려 했지만 혁신도시 감정이 시작되면서 주변 땅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원하는 땅을 제대로 사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지주들도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대부분 지주가 정부의 혁신도시 건설 정책에 수긍하고 농지를 내놓았는데 정부가 바뀌었다고 계획을 바꾸면 천직인 농사일을 포기한 농민과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착공… 축소 없을 것” 기대도 편입지주 대표 방극철씨는 “정부가 계획을 바꾸어 진주혁신도시 조성사업을 대폭 축소하면 지주들과 함께 항의집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진주YMCA 김일식 총장은 “진주혁신도시 건설 예정 지구내 농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농지를 내 놓은 희생양”이라며 “축소한다면 또다른 문제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석 진주시장도 “진주혁신도시는 특별법에 의해 추진되며 이미 착공한 상태여서 전면 재검토하거나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도시내 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원가 절감, 분양가 인하 등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대 경제학과 고석남 교수는 “진주혁신도시는 진주뿐만 아니라 서부경남 전체의 경제발전에 버팀목 역할을 하게 돼 정부의 대폭적인 수정은 지역발전을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전북도는 정부가 민영화 및 통폐합 대상 20여개 공기업을 지방에 이전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혁신도시 규모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폐합되면 토공이 이전하는 전북혁신도시나 주공이 옮기는 경남 진주혁신도시 가운데 한 곳은 핵심 기관이 빠지게 된다. 주공이 토공 보다 자산이나 매출 규모가 더 커 전북이 불리하다는 분석이다. 토지공사는 자산 24조 9000억원, 연 매출액 5조 3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공기업으로 토지공사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이 무산되면 ‘반쪽 혁신도시’에 그친다. 농촌진흥청도 이명박 정부의 작은 정부 방침에 따라 폐지기관으로 분류돼 전북혁신도시는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중단되면 예산 낭비·투기꾼만 좋은 일” 완주군 이서면 혁신도시대책위원회 김영호(58) 감사는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건설 사업이 중단되면 많은 예산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면서 “조만간 정부에 빠른 사업 시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정부의 재검토 움직임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만성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대 930만여㎡에 조성될 전북혁신도시는 토지보상이 81%쯤 이뤄졌다. 토지 보상비는 모두 6000억원 가운데 5300억원(89%)이 지급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부 기관이 이전 대상에서 빠지거나 통폐합되면 혁신도시 규모가 축소돼 ‘농업·생명중심도시’를 향한 조성 목표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진주 이정규·전주 임송학기자 jeong@seoul.co.kr
  • 조선시대 전주판관 집무실 전주부 동헌 74년만에 복원

    일제에 의해 매각됐던 조선시대 전주판관의 집무실인 전주부 동헌(東軒)이 전주로 다시 돌아온다.1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에 있는 옛 동헌의 소유주 류인수(74)씨가 이 건물을 시에 기부함에 따라 한옥마을 전주향교 인근에 이 건물을 이전, 연말까지 복원하기로 했다.전주시내에 있었던 이 건물은 일제시대인 1934년 전주 류씨에게 매각돼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로 옮겨진 뒤 제각으로 사용되다 74년만에 다시 전주로 돌아오게 됐다.동헌은 애초 7칸이었으나 전주 류씨 가문에서 제각으로 이축하는 과정에서 6칸으로 축소됐고 내부 공간이 제실 용도로 개조돼 아쉬움이 남는다.동헌은 전라 감영의 현존하는 유일한 건축물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완주·전주 국제탄소밸리로 뜬다

    완주·전주 국제탄소밸리로 뜬다

    전북지역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제 탄소산업 메카로 육성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원 등 첨단 연구소와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주시와 완주군 일대에 ‘탄소밸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탄소복합소재는 부가가치가 크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항공기, 반도체, 자동차, 로봇 등의 핵심 부품이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세계 탄소섬유 소비량은 연간 3만t(시가 5000억원)으로 이 중 일본 기업이 60%, 미국과 영국, 독일, 타이완 등이 40%를 공급하고 있으며 매년 20∼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첨단 복합소재의 산실이 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복합소재기술연구소)이 지난 6일 출범했다. 이 연구소는 2012년까지 사업비 1550억원을 투입, 완주군 과학산업단지 내 39만㎡에 조성된다. ●250여 기업 유치·일자리 5만개 창출 이 곳에서는 차세대 부품소재로 각광받는 탄소섬유, 탄소나노섬유, 고기능성 나노탄소 소재의 원천 기술을 집중 연구하게 된다. 연구소에는 박사급 연구 인력 80명을 포함해 모두 230명이 배치되며 도내 대학 및 기업과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 기술을 상용화하는 역할도 한다. 전북도도 이에 맞춰 인근에 대규모 탄소밸리를 조성해 250여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연구소가 본격 가동되면 장기적으로 10조원의 매출과 5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완주 도지사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복합소재는 산업연관 효과와 성장 가능성이 큰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연구소 설립으로 전북은 고강도·초경량·내마모 부품소재인 세계적인 복합소재 기술의 메카로 자리잡을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러·일 등 업체·연구소 입주 기대 전주에는 또 탄소나노튜브와 나노분말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글로벌 카본나노튜브(CNT) 플라자’가 건립된다. 전주시와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는 전주를 국제적인 탄소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덕진구 팔복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40억여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의 카본나노튜브 국제센터를 짓기로 했다. 이 센터는 X레이 단층촬영 장비 등 탄소 물질을 시험하거나 평가하는 장비 10여종을 갖추게 된다. 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러시아와 일본, 중국 등 국내외 유망 탄소 관련 업체와 연구소 등을 유치할 예정이어서 전주가 국제 탄소산업의 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대에 ‘탄소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 곳에 현재 관련 벤처기업 건물 2채와 연구소 건물 1채, 연 15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연건평 600평)을 지었다. ㈜효성도 올해 이 탄소밸리에 2000억여원을 들여 연간 1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를 복합소재에 이어 국제 탄소산업의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CNT 플라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탄소는 항공기와 자동차 등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ocal] 전북혁신도시 이달 하순 착공

    전북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이달에 착공된다.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와 완주군 일대에 조성되는 전북혁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확정하고 이달 하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주시 만성·중동과 완주군 이서면 갈산·반교리 일대 1014만㎡에 조성되는 전북혁신도시는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토지공사, 지적공사,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이전한다. 전북혁신도시는 9667가구 2만 9000명이 거주하는 자연친화적 전원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ocal] 완주에 자생식물단지 조성

    전북도가 희귀한 향토식물을 한 자리에 모은 ‘자생식물단지’를 만든다.26일 도에 따르면 지역 고유의 희귀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15억원을 들여 완주군 고산면 일대 5ha에 자생식물단지를 조성한다. 단지는 도내에서 분포되는 고유한 꽃과 습지식물, 나무를 종류별로 모아놓은 자생화단지와 습지식물원, 화목원 등으로 구성된다. 또 우리 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허브 등 약용식물을 모은 유용식물원과 특산식물원도 들어선다. 자생식물을 연구·번식하고 일반에 분양해주는 역할을 할 시험포와 관람객을 위한 교육시설, 탐방로 등도 설치된다. 단지에 심을 자생식물은 조경 가치가 높고 향토색이 뚜렷한 종류를 우선 선정하며 전문가의 조사 작업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공사는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4월 착공한 뒤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혁신도시 이전 기관 직원 주택구입시 취득·등록세 감면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직원이 전북지역에 주택을 사면 취득세와 등록세가 전액 면제되거나 감면되는 혜택을 받는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주 직원의 취득 주택에 대한 세제 지원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전라북도세 감면 조례 일부 개정 조례’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이 85㎡ 이하 규모의 주택을 사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해주고 85∼102㎡와 102∼135㎡ 규모의 주택을 취득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각각 75%,62.5% 감면해준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행정자치부의 표준안을 근거로 이전기관 직원들의 주택 구입에 따른 세제 지원 신설 조항을 만들었다.”면서 “취득세와 등록세 면제 또는 감면 조치가 이전 공공기관의 직원들에게 다소나마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만성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대 930만여㎡에 조성될 전북혁신도시에는 2012년까지 한국토지공사와 전기안전공사, 한국식품연구원 등 중앙 공공기관 14개 기관이 입주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산단 2569만㎡ 개발

    전북에서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이 잇따를 전망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군산·익산·완주지역 등에 기업 유치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도내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총 3197만9000㎡이나 이 중 3028만9000㎡가 분양돼 분양률이 94.7%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도는 2014년까지 군산과 익산·완주 등 13개 지구에 2569만1000㎡의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군산시의 경우 새만금 4호 방조제 인근 내초동 일대에 495만㎡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올 3월 안에 내초동 산업단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2010년 착공한다. 이곳은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 종점이고 군산∼장항간 철도 노선이 통과할 예정이어서 기업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와 부안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는 올 5월부터 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완주군 봉동읍에는 320만㎡의 자족형 첨단복합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완주테크노밸리에는 산업용지 157㎡ 주거용지 32만㎡ 지원시설용지 17만㎡ 공공용지 114만㎡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탄소 및 첨단부품소재 관련 기업 260개를 유치해 탄소밸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김제 백산산업단지는 9월까지, 남원 산업단지는 12월까지 각각 산업단지 지정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미분양 산업용지가 적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산단 조성기간은 5∼7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행정절차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탄소복합소재기술원 육성

    전북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꼽히는 탄소밸리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탄소소재 제품을 생산하고 새로운 응용제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연구 기관과 관련 업체를 유치키로 했다. 도는 우선 완주군 봉동읍 전주과학산단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 분원을 설립한다. 복합소재를 연구·개발하게 될 KIST 전북 분원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사업비 1550억원을 투자해 10만㎡ 규모의 부지에 각종 연구시설과 편의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첨단소재를 연구하는 우수 인력 80여명 등 총 2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복합소재기술원은 탄소섬유, 탄소나노튜브제조기술, 저온 플라즈마 응용기술, 고성능 유무기 하이브리드 소재 기술 등을 연구한다. 또 지역 대학, 혁신 기관 등과 함께 맞춤형 재료개발, 기술 컨설팅, 벤처기업 창업 보육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도는 이와 함께 500억원을 투자해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에 탄소섬유 시험생산장비를 갖추기로 했다. 장비가 완비되면 초정밀 기계부품, 신재생에너지 기기용 부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기용 부품소재를 개발·생산한다. 이와 함께 도는 전주와 완주에 탄소 관련 기업을 유치해 전북을 탄소 복합소재 산업의 세계적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탄소 소재는 금속 보다 가볍지만 강도와 가공성, 내구성이 뛰어나 항공·우주, 자동차·기계, 방위산업, 전자·로봇, 레포츠용품 분야의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마다 수요가 10∼20%씩 증가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비움으로 나눈 평화’

    ‘몸과 마음의 묵은 것들을 털어내고 생명과 평화의 기운을 채운다.’ 지난 2일부터 전북 완주군 고산면 양아리 고산산촌유학센터에서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생명평화의 비움잔치 신년단식’은 독특한 행사. 마음을 비우고 생명평화를 염원하는 유별난 새해맞이 행사로 눈길을 끈다. 전북생명평화설레임이 주최하고 생명평화결사가 후원해 열리게 된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비움을 통해 아름다운 만남에 치중한다는 것. 몸과 마음을 비워 자신을 돌보고 이웃들을 배려해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이뤄낸다는 뜻을 담은 모임이다. 행사는 공동단식을 주 타이틀로 삼았지만 단식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만남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도록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단식, 요가, 명상을 기본으로 하면서 생명평화를 서원하는 백배(百拜)와 어울리기·삶나누기, 산행 산책, 생명평화강의, 자연치료 강좌를 함께 하고 있다. 허병섭 전북생명평화설레임 공동대표, 이병철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장, 정현숙 정읍전주한살림 이사장,‘야생초 편지’의 저자 황대권씨, 김경일 신부, 김민해 목사, 요가수행자 칫다다, 요가지도자 김재경씨 등이 생명평화와 자연치료 등에 대해 강의한다.(063)262-3336.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해 1월1일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을 지역우선공급으로 분양받으려면 해당 지역에 1년이상 거주해야 한다. 또 종합소득세를 매기는 데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 구간이 상향조정돼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의 세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서민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3월까지 3개월간 난방용 유류제품에 30% 탄력세율도 적용된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제 ▲소득세 과표구간이 1200만원 이하 8%,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 17%,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26%,8800만원 초과 35% 등으로 상향 조정된다. ▲교육비 소득공제가 방과후 학교 수업료, 급식비, 교과서 구입비 등으로 확대된다.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자녀를 출산·입양한 당해 연도에 출산·입양 자녀 1인당 200만원을 추가공제해 준다. ▲자영업자 과표양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실 사업자에 대해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가 허용된다. ▲현재 5000원 이상 거래시에만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고 있지만 7월부터는 기준 금액이 폐지된다. ▲개인의 지정기부금 공제한도가 현행 소득금액의 10%에서 20%로 확대되고, 기부금 공제대상 인적범위에 거주자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이 지출한 금액도 포함된다. ▲현재 주택 보유기간이 3∼5년이면 양도차익의 10%,5∼10년이면 30%,15년 이상이면 45%를 과표에서 제외해주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제도가 각각 10%,45%인 최저·최고 공제한도를 유지하는 대신 3년 보유자에게 10%를 공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보유 기간이 1년 늘 때마다 3% 포인트씩 공제율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바뀐다. ▲중소기업 가업상속 공제한도가 현행 1억원에서 내년부터는 최대 3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가 총 급여액의 20%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를 공제해주는 방식으로 바뀌고 일몰이 2009년까지 연장된다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 프로판 및 가정용 LPG, 취사·난방용 액화천연가스(LNG) 등 난방용 유류 제품에 30% 탄력세율이 적용돼 가격이 인하된다. ■ 금융 ▲내년 4월부터 인터넷뱅킹 및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때 1∼3등급 보안 등급에 따라 이체한도를 차등화한다. ▲콜금리 목표제가 폐지돼 3월부터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기준으로 한 한은 기준금리제가 도입된다. ▲3월부터 콜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금리가 급등 또는 급락할 때 한국은행이 채권 등을 담보로 잡고 시중은행에 단기 자금을 빌려주거나 잉여자금을 받아주는 제도가 시행된다. ▲4월부터 은행 창구에서 자동차보험과 생명보험 등 보장성 보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국회에서 시행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유동적이다. ▲1월부터 이륜차 무사고 운전자도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8월부터 생명보험 또는 손해보험사에 보험설계사가 다른 업권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1월부터 은행의 자본 적정성을 평가하는 국제적 기준인 BIS제도를 새롭게 개편해 은행에 내재해 있는 각종 리스크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관리하게 된다.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보조업자(VAN사업자) 등이 자동화기기의 설치 및 운영시 준수해야 할 안전성 기준을 4월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명시할 예정이다. ▲상장법인의 재무건전성 및 투명성 제고 등으로 직접규제를 폐지하고 시장규율로 전환하게 된다. ▲기업의 해외거래소 선택권은 자율에 맡기되 복수상장을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부실공시 등에 대해서는 엄중제재한다. ▲2월부터 전자금융거래 약관 변경 때 전국 일간신문에 공고하는 의무를 없애고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가 약관변경에 대해 통지를 했다는 점을 입증하도록 한다. ▲증권회사와 채권매매전문중개회사는 장외 거래되는 모든 채권거래에 대한 호가정보를 협회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협회는 실시간으로 공시한다. ■ 부동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주택을 지역우선공급으로 분양받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앞으로 사업승인을 받는 공동주택은 사업계획 승인 단계뿐 아니라 사용검사 단계에서도 건설교통부장관이 고시하는 기준에 적합하도록 소음 측정을 실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6층 이상에서는 실내 소음도를 측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6층 이상에서도 실내 소음을 측정해 45㏈ 미만이 돼야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의 동의 요건이 5분의4(80%) 이상에서 4분의3(75%) 이상으로 완화된다. ▲4월부터 150가구 이상인 주상복합아파트도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고용해 관리를 맡겨야 한다. 입주자 대표회의도 구성해야 하며 관리규약 마련, 관리현황 공개, 장기 수선 계획 수립, 장기 수선 충당금 적립 등도 해야 한다. ▲30여년간 유지돼 온 일반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의 업무영역 구분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일반건설업체가 전문건설업을, 전문건설업체가 일반건설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건설업체가 아닌 작업반장 등이 하도급 업체로부터 공사 일부를 도급받는 시공참여자 제도가 폐지돼 불법 다단계, 임금 체불문제 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 교통 ▲하이패스 이용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제가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된다. 할인율은 5%이다. ▲1000㏄ 미만의 자동차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800㏄ 미만에만 할인 혜택이 주어졌다. ■ 교육 ▲5월부터 교육관련 기관의 각종 정보를 공개하는 정보공시제가 전면 시행된다. 초·중·고교는 학교규정, 교육과정 운영, 학생변동 사항 등을, 대학은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교수 1인당 논문수, 대입전형계획,1인당 장학금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 ▲새해부터 학교 밖에서도 학교기업을 설립할 수 있고 사업종목도 대폭 확대된다. 금지업종도 현재 102개 업종에서 담배소매업, 유흥주점업, 여관업 등 19개로 줄어든다. ▲하반기 실시되는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부터 전형절차가 3단계로 강화되고 논술과 면접 비중이 높아진다. 중등 영어교사 임용시험은 필기시험에 영어 듣기평가를 포함하며 중등 외국어교사 응시자들은 논술·면접, 수업능력 평가를 해당 외국어로 치러야 한다. ■ 노동 ▲차별시정제도가 7월부터 상시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다.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20인 이상으로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철도·항공·전기·병원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필수공익사업은 직권중재제도가 폐지되는 대신 파업 중 핵심업무에는 정상가동이 가능한 필수인력을 남겨둬야 한다. 아울러 파업시 파업참가자의 50% 범위내에서 대체근로가 가능해진다. ■ 환경 ▲1월부터 인원수 100인(연면적 430㎡) 이상의 국공립 보육시설과 인원수 200인(연면적 860㎡) 이상의 민간 보육시설이 실내공기질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체력단련장업, 체육도장, 무도학원업, 무도장업, 음악교습학원, 음악교습소,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9개 업종의 신규사업장이 ‘소음·진동규제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사업장 영업자는 오전 5∼7시·오후 7∼10시 45㏈ 이상, 오전 7시∼오후 6시 50㏈ 이상, 오후 10시∼오전 5시 40㏈ 이상이면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1월부터 알칼리망간전지, 망간전지, 니켈수소전지 등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건전지도 생산자책임 재활용(EPR) 의무대상 품목에 포함된다. 생산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출고량 대비 일정 비율을 재활용할 의무가 생긴다. ■ 법무 ▲20세 이상 국민은 각 법원 재판부에서 무작위로 배심원으로 선정할 경우 형사재판 배심원으로 선정돼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형량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하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호주제 폐지에 따라 호적부 대신 ‘국적 및 가족관계 등록부’를 1월부터 사용한다. 본적 대신 ‘국적 및 가족관계 등록준거지’를 도입해 준거지 변경이 자유로워지며 기존 호적등본과 달리 목적별로 다양해진 증명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상반기 중 질서위반행위 규제법안이 시행되면서 고액·상습 체납자는 관허사업을 제한받고 금융기관에 신용정보가 제공돼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체납이 심하면 30일 이내 범위에서 감치(監置)될 수 있다. ▲미성년 자녀 양육 문제를 합의하지 않으면 협의이혼이 불가능해진다. 자녀 면접교섭권이 신설돼 자녀가 스스로 이혼한 부모를 만나겠다고 요구할 수 있고 배우자 한쪽이 이혼하면서 재산을 나눠주지 않으려 빼돌리거나 처분하면 상대방이 취소할 수 있다. ▲1월부터 사건 관계인이 아닌 일반인도 권리구제와 학술연구, 공익목적 등을 위해 확정된 재판의 소송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가사소송 사건은 ‘이해관계’를 소명한 제3자만이 기록 열람을 할 수 있다. ▲7월쯤부터 소년법 적용 연령을 ‘12세 이상 20세 미만’에서 ‘10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조정하고 보호처분 내용도 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 확대,1개월 이내 소년원 송치(쇼크구금), 보호자 교육 등으로 다양화한다. ▲2월부터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는 10년간 사진, 상세주소 등 신상정보가 등록된다. 형 집행 종료 후 청소년의 법정대리인, 청소년관련교육기관 등의 장은 5년간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10월28일부터 성폭력 재범 방지를 위해 위치추적제도가 시행돼 해당 사범은 전자팔찌를 착용하고 휴대용 위치추적장치를 휴대하는 등 24시간 위치를 추적당하게 된다. ▲어음·수표의 실물을 제시하는 것 외에 어음·수표의 추심을 위임받은 은행과 교환소 간 기재사항에 대한 전자정보를 송수신하는 것도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 ▲1월과 8월부터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 개정안이 시행돼 국민 편의를 위해 등기 열람 및 교부 청구, 등기 신청 등 상업등기 업무를 전산 처리하게 된다. 회사 이전 때도 관할 등기소간 전산정보 송부·통지로 등기 절차를 간소화한다. ▲1월부터 비전문취업 등 단순노무 외국인력으로 5년 이상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 중 일정 기술·기능자격을 보유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소득을 받고 있는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부여한다. ■보건복지 ▲국민연금 보험료 부과기준으로 쓰이던 표준소득월액 등급체계(45등급)가 폐지되고 가입자의 실제소득에 따라 연금보험료가 부과, 징수된다. ▲출산·군복무 등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행위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추가 인정된다. 가입자가 입양을 포함해 둘째 자녀 출산시 12개월을, 셋째 이상이면 18개월을 인정받는다. 현역병·공익근무요원은 군복무기간 중 6개월을 인정받는다.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지급된 급여 중 120만원 이하의 경우 압류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된다. ▲평균적인 소득이 있는 사람이 40년 동안 가입할 경우 국민연금 급여율이 현재 평균소득액의 60%에서 50%로 인하된다. ▲입원환자 식대의 본인부담률이 현행 20%에서 50%로 높아진다.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던 6세 미만 입원아동도 신생아를 제외하고 본인부담금 10%를 내야 한다.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 사망시 장제비로 25만원을 지급하던 제도가 폐지된다. ▲자유업이던 결혼중개업이 6월부터 국내 결혼중개업은 신고제로, 국제결혼중개업은 등록제로 전환된다. ▲고용·교육·사법·행정절차·참정권·복지시설·건강권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는 제도가 4월11일부터 시행된다. ▲65세 이상 전체 노인의 60%(약 301만명)를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전체 평균소득월액의 최대 5%(2008년 최대 8만 4000원)를 매달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 제도가 시행된다. ▲4월부터 요양기관이 직접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환자의 의료비를 청구하게 된다. ▲사회복지사1급국가시험 관리기관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변경되고 시험일자도 3월에서 2월로 앞당겨진다. ▲건강보험료가 6.4% 인상된다. ■통신 ▲1월1일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요금이 한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내려간다. 또 3월27일부터는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풀린다. 그동안 금지됐던 18개월 미만 가입자에게도 이동통신사업자가 단말기 보조금을 줄 수 있다. ▲상반기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시내전화번호를 그대로 인터넷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려면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용 전화번호를 따로 부여 받아 사용해야 했다. ■경찰 ▲전의경 제도 폐지 방침에 따라 전의경을 대체할 경찰관 부대가 7월부터 순차적으로 창설된다. 새해 배치되는 전의경 대체 인원은 1407명이다. ▲충남 천안동부경찰서, 경남 김해서부경찰서,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등 경찰서 3개가 신설되면서 전국 경찰서 수가 241개로 늘어나게 된다. ■지방 ▲거제도와 부속섬인 가조도를 연결하는 가조연륙교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6월부터 국내 최초로 통영 앞바다에서 참다랑어 시험양식을 시작한다. 참다랑어 양식기술은 현재 일본, 호주 등 극소수 국가만 갖고 있다. ▲1월 전주와 완주군 경계 일대 1014만 9000㎡ 부지에서 혁신도시 공사가 시작된다.2012년 완공되면 한국토지공사 등 13개 중앙공공기관과 한국농촌진흥청이 이전한다.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일반버스와 지하철에만 적용됐던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좌석(광역)버스까지 확대시행된다. ▲부산 영도다리 확장·복원 공사가 7월부터 시작되며 2010년 말 준공 예정이다. ■국방·병무·보훈 ▲현역병과 공익근무요원 중 행정관서요원의 복무기간이 1월부터 8년 5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단축돼 최종적으로 각각 6개월,4개월씩 줄어든다. ▲유급지원병제가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된다.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뒤 6∼18개월 연장복무하는 유형과 입대하면서부터 3년간 복무하는 유형 등 2가지 유형이다. 이후 해마다 2000∼3000명씩 점차 늘려 2020년 이후에는 4만명(전투·기술분야 1만명, 첨단장비 운용 전문병 3만명) 선을 유지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지정된 10개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항공기와 궤도차량, 유도무기 등 군 관련 특수학과를 운용, 군과 산업체에 필요한 기술인력 500명을 시범 양성한다. ▲군 내부에서 발생하는 법정 전염병에 대한 신고업무가 10월부터 전산화된다. ▲수의사관 후보생 선발시 신체등위(50%)와 수의과대학 예과 1·2학년 성적(50%)만 반영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국방대는 박사과정을 신설하고 대위 이상 군인 및 5급 이상 공무원과 국방분야 관련 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군사전략학, 운영분석학, 전산정보학, 무기체계학, 국방관리 등 5개 전공을 운영한다. ▲특정직 공무원인 군인의 연가가 일반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1년에 21일 시행되고 반일 단위로 연가를 낼 수 있으며 연가일수는 실제 복무한 개월수에 비례해 허가된다.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자녀를 둔 기혼자는 본인이 희망하면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다. ▲매월 지급되는 국가유공자 보상금이 월 27만 5000∼367만 7000원으로 5∼7% 인상되고,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9만 1000∼60만원으로 5% 오른다.6·25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51만 8000∼58만 6000원으로, 참전명예수당도 월 7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과학기술 ▲오프라인으로 신청했던 핵물질 및 원자력전용 품목에 대한 수출입 허가 등을 온라인(www.NEPS.go.kr)으로 신청받아 처리결과를 통보해준다. ▲4월부터 미래유망 융합기술 연구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연구비 5000만∼7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융합기술 분야에서 신진연구원 50% 이상이 참여하도록 의무화한다. ■문화 ▲단순 저작권 침해자가 과도한 고소·고발로 피해를 보지 않게 일정한 저작권 교육을 받으면 기소를 미뤄주는 제도가 시범실시된다. ▲대학로 등에 밀집한 공연장들이 공동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발권시스템 등을 구축·확대할 예정이다. ▲옛 명동 국립극장을 리모델링한 가칭 명동 예술극장이 10월 개관한다. 재개관되는 옛 명동 국립극장은 극예술 중심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르면 5월부터 서울과 백두산간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이 시작된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던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자격시험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이관되며 시험은 하반기 중 치러질 예정이다. ■여성 ▲6월부터 가족친화인증제가 도입돼 모범적인 제도를 도입·시행한 기업 등에 3년간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우수기업 포상이나 재정지원에서 우대한다. ▲급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을 때 정부가 양성한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아이를 돌봐주는 사업이 38개 지역에서 65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만 12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결혼이민자에게 도우미가 주2회 찾아가 자녀 학습지도 방법 등을 알려주는‘아동양육 지원 서비스’와 ‘한글 교육 서비스’ 등이 확대 실시된다. ■농림 ▲농지, 축산 현황 등 농가들의 경영자료가 데이터베이스화된다. ▲시장, 군수는 개에 대한 등록제를 시행할 수 있다.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벌금 상한도 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크게 높아진다. ▲쇠고기이력추적제가 12월부터 전국 모든 한우와 육우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소비자들은 구입 시점에 쇠고기의 지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삼류도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표시 규정을 위반하거나 연근(年根)을 속이면 영업정지, 벌금 등의 벌칙이 부과된다. 또 쌀 포장용기에 등급 대신 ‘품위’와 단백질 함량, 품종 순도 등 외관상 구분이 어려운 ‘품질’ 정보를 표시하도록 권장한다. ▲8월3일부터 농업유전자원을 분양하거나 국외로 반출할 경우 반드시 농업유전자원연구소 등에 승인 또는 신고해야 한다. ■해양 ▲2월부터 2670여개에 이르는 무인도서가 절대보전, 준(準)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 관리된다. ▲2월부터 해양심층수의 개발과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해양심층수 개발과 제조에 대한 인허가, 수질관리 등이 시작된다. ▲6월부터 10만㎡이상의 공유수면을 매립할 경우 해양부 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하는 등 공유수면 매립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또 공유수면을 불법매립할 경우 처벌기준이 1년 이하 징역,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해양경찰청장은 해양오염의 사전예방 또는 방제에 관한 국가 긴급 방제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1개의 선박투자회사가 여러 척의 선박을 확보할 수 있고, 최소 존립기간도 3년으로 단축돼 탄력적 투자가 가능해진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자는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표해야 한다. ■서울시 ▲시립미술관·역사박물관의 무료관람 대상이 현재 12세 이하에서 19세 이하로 확대되며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설과 추석, 매월 넷째주 일요일,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에도 무료관람할 수 있다. ▲4월부터 여권발급 업무가 25개 전 구청으로 확대한다. ▲3월3일부터 여성일자리 창출과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해 30∼50대 여성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공공보육시설 보육도우미제가 도입된다. ▲지역특성에 맞춘 노점관리를 위해 자치구마다 한 곳씩 노점시범거리를 조성하며 도시미관과 품격 등에 따라 노점규격과 영업시간 등을 정한다. ■행정 ▲분실 등의 사유로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할 경우 가까운 읍·면·동 어디서나 가능하며 수령지를 민원인이 선택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때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안내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카메라의 임의 조작 및 녹음기능 사용이 금지된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인터넷 공간 등에 올라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삭제청구권이 신설되고 개인정보침해사실 신고제도 도입된다. ▲광고주의 책임 강화를 위해 허가 및 신고 대상 옥외광고물의 허가번호, 제작자명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불법 광고물 철거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때 해당기관에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 대전 유성구 등 16곳 투기지역 해제

    정부는 29일 김석동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주택·토지 투기지역 16곳을 해제했다. 인천 중구와 경기 동두천시는 주택투기지역에 새로 지정됐다. 효력은 다음달 3일부터 발생한다. 이날 주택투기지역에서 풀린 곳은 대전 유성구, 충남 공주시·연기군, 경남 창원시·진주시, 강원 원주시 등 6곳이이다. 토지투기지역에서 해제된 곳은 대전 서구. 대덕구, 청주시 흥덕구, 충남 충주시·논산시·보령시·금산군, 강원 원주시, 전북 완주군, 남제주군 등 10곳이다. 이에 따라 주택투기지역은 수도권에서 71개 지역, 지방에서 충남 천안시·아산시, 울산 남구·중구·동구·북구 등 6개 지역 등 77개 지역만 남게 된다. 주택투기지역에서 풀리면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이 40%에서 60%로 높아지고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적용이 배제된다. 토지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토지수용 뒤 다른 부동산을 대체 취득하면 취득·등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토지분할시 사전 인·허가 의무도 사라진다. 정부는 이에 앞서 28일에는 부산 수영구 등 전매금지 적용을 받는 투기과열지구 10곳을 해제했다.정부가 일부 주택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경기 회복에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지방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태라 투자 메리트가 떨어져 있다.”면서 “지방의 경우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나 종합부동산세 중과세 등 세금 관련 규제까지 풀어주지 않고서는 시장이 살아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기고] 이카로스의 함정/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

    그리스 신화를 보면 이카로스가 나온다. 미노스왕의 명공(名公), 다이달로스의 아들인 이카로스는 아버지가 미노스의 왕의 미움을 받게 되어 같이 탑 속에 갇히게 된다. 아버지인 다이달로스는 성 위로 떨어지는 새 깃털을 모은 뒤 날개를 만들어 탈출을 시도한다. 다이달로스는 탈출에 앞서 아들인 이카로스에게 너무 높이 날지 말 것을 충고한다. 하지만 이카로스는 아버지의 충고를 무시하고 너무 높게 나는 바람에 뜨거운 햇볕에 날개를 붙인 풀이 녹아버려, 결국 바다로 추락해 죽는다. 이후 이카로스는 어리석음과 과욕을 상징하게 됐다. 얼마전 포스코경영연구소는 ‘간과하기 쉬운 신규사업 추진 시의 함정과 극복’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카로스를 또 한번 비유했다. 과도한 목표달성을 위한 신사업 선정을 ‘이카로스의 함정’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사업성이나 역량보다는 양적 목표에 집중하는 오류, 경영자의 단기 업적주의로 인해 외형과 과시 위주의 사업을 선정하게 되는 오류가 바로 ‘이카로스의 함정’이다. 이러한 이카로스의 함정이 비단 기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누구보다 지방자치단체가 이카로스의 함정에 자주, 그리고 너무도 쉽게 빠진다. 사업 타당성이나 장래성, 현재 가지고 있는 역량은 깡그리 무시하고 업적 위주, 보여주기식 사업 추진은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역특구일 것이다. 특구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일부 행정규제를 면제받지만, 막대한 자치단체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과연 그 특구가 사업성이 있는지, 추진주체인 자치단체나 업자들이 역량을 갖췄는지 등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9월말 완주군의 요청에 따라 ‘포도주산업특구’를 해제했다. 지역특구제 도입 이후 첫 지정 해제인 완주 포도주특구의 포기를 두고 말들이 많다. 전임 군수가 추진했던 사업이었다는 정치적 색안경을 낀 시각에서부터 첫 지정해제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이카로스의 함정’을 고려한다면, 포도주특구 포기는 당연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2005년 포도주특구는 그동안 포도 재배단지 조성과 포도주공장 신축 등에 3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렇다면 이같은 예산을 투입하고, 또한 앞으로도 더 많은 돈을 쏟아부을 정도로 포도주의 시장성이나 상품성, 지역발전 효과가 있을까. 결코 아니라고 본다. 그간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외국산 양조용 포도는 우리 풍토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여러 나라와의 FTA 추진으로 포도 재배농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무엇보다 특구가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사업성이 의심스러운 특구에 예산이 더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제를 신청한 것이다. 사업성이나 역량에 대한 고려없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 후 2년만에 매각됨으로써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끼친 영국의 브리티시 가스나, 섣부르게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꾀하다가 파산을 선언한 일본 유바리(夕張)시처럼 되지 않도록 완주군은 ‘이카로스의 함정’을 경계한 것이다. 현재 사업을 중단하고 면밀하게 검토 중인 모악 여성한방특구도 같은 맥락이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여러 가지 함정을 극복하고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할 것을 충고한다. 성장률과 규모에 집착한 사업선정을 지양하고 자사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며, 확실한 경쟁우위 확보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진입하라고. 어느 때보다 대규모 사업을 많이 추진하게 되는 자치단체가 깊이 고려해볼 충고다.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
  • “의정비 너무 많이 올렸나”

    무리한 의정비 인상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일부 지방의회가 여론의 질타에 굴복해 재조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의회는 지난 8일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의정비를 자진 인하키로 결정했다. 군의회는 당초 3190만원이던 의정비를 4038만원으로 26.6% 인상했다가 128만원을 내려 3910만원으로 조정했다. 이에 앞서 무주군의회도 지난 2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의정비를 주민 여론과 전국 평균 인상률 등을 감안한 합리적인 금액으로 재조정키로 의원들 간에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군의회 의원들은 의정비심의위가 지난달 29일 현행 1인당 2120만원(연간)의 의정비를 내년에는 전국 최고 수준인 98%나 증액한 4200만원으로 올리기로 확정한 이후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혹독한 질타를 받아 궁지에 몰렸다. 의원들은 ‘무주군의 재정자립도가 10%를 겨우 넘어서고 있고 농민들이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의정비만 올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사회단체들이 항의 집회를 준비하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의회 이해연 의장은 “무주군 의원들의 의정비가 그동안 전국 최저 수준이어서 좀 더 진취적인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의정비 인상이 필요했다.”면서도 “자유무역협정(FTA)과 유가인상 등으로 군민의 대부분인 농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비판 여론을 외면하기 힘들었다.”고 의정비 인하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진안군 등 의정비 인상률이 높았던 일부 지방의회도 무주, 완주의 영향을 받아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염경형 정책실장은 “의정비 자진 인하는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했다는 차원에서 환영하지만 인하액이 낮아 구색맞추기라는 비난도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향토미인대회 입상자 활용도 낮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개최하는 향토미인 선발대회가 너무 흔하고, 뽑은 미인들의 활용도도 매우 낮다는 비난 여론이 높다. 뽑힌 미인들도 상당수 외지인들로 지역 특산물 홍보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당수의 미인선발대회는 전국을 휩쓸고 다니는 수도권 연예기획사나 이벤트사 소속 인물의 몸값 올리기와 경력 쌓기 행사로 전락한 실정이다. 지자체들은 지역축제를 개최할 때 대체로 미녀선발대회를 함께 갖는다. 전국에서 어림잡아 해마다 70여개의 미인선발대회가 열린다. 전북지역에서는 춘향선발대회, 사선녀선발대회, 벚꽃아가씨 등 7차례의 미인선발대회를 갖는다. 미인대회에는 적게 15∼20명, 많게는 300∼400명의 지원자가 몰린다. ●흔해 빠진 미인대회… 전국 70개 안팎 경북지역도 김천 포도아가씨, 안동 한우아가씨, 영양 고추아가씨 등 지역특산품 이름을 붙여 7차례의 미인선발대회를 열고 있다. 이 때문에 미인대회에 나오는 인물들의 특성과 수준이 보통 수준에 머물러 특산물 홍보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인대회가 서울 등의 연예기획사, 이벤트사에 소속된 미인들의 몸값 올리는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전북 임실군 소충사선문화제에서 선발된 8명의 사선녀는 모두 임실 출신이 아니다. 향토 미인상마저 타지역 출신이 받았다. ●기획사 소속 적잖아 출연료도 높아 향토축제의 특산물 미인은 그 지역과 축제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인물을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그러나 선발 기준에 특색이 없고 축제에 부합하지도 않아 겉모습만 화려한 미인을 선발하는 데 그치고 있다. 전국 미인선발대회들의 기준이 거의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실군의 한 주민은 “아름다움과 지·덕을 고루 갖춘 미인 보다는 외모만 치중해 ‘우량가축 품평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고 지적했다. 지자체가 선발한 미인의 활용도도 매우 낮은 편이다. 이들은 특산품 판매전이나 관광홍보행사에 간혹 출연하지만 상당한 출연료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자자체들이 초청을 꺼리고 있다. 따라서 선발대회때 관광객 앞에서 자태를 뽐내는 것으로 사실상 이들의 역할은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실의 사선녀들은 지역사회 홍보에 거의 기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고, 전북 장수의 ‘주논개 선발대회’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남 장흥군은 매년 억새미인과 철쭉미인 3∼4명씩을 선발하지만 이들은 선발된 뒤 특별한 활동이 없다. 전남 보성군은 차 아가씨를 선발하지만 녹차 제품을 홍보할 때만 활동한다. ●폐지된 미인대회도 수두룩 전북 완주군은 대둔산 아가씨를 선발해 오다 7∼8년 전 폐지했다. 선출된 미인들이 지역 홍보대사로 나서지도 않고 이들을 활용할 특별한 방안도 없기 때문이다. 전북 고창군도 매년 가을 열리는 모양성제에서 공주를 선발해오다 3∼4년 전 중단했다. 지역에 있는 조그만 성인 모양성에 공주가 살았을 가능성이 희박한데 공주를 선발하는 것은 축제 본래의 취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전남 무안군은 10년 전에 양파아가씨 선발을 중단했다. 양파 값이 너무 싸서 홍보를 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 전남 장흥군은 천관산 억새제와 철쭉제에서 억새미인, 철쭉미인들을 해마다 3∼5명씩 선발하지만 가파른 산을 잘 타야만 입상 가능성이 있다. 경북 영덕군 복사꽃 아가씨 선발대회도 호적 또는 주민등록이 영덕인 여성들만으로 참가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대구 김상화·무안 남기창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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