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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9) ‘전주 탄소밸리’ 조성사업 탄력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9) ‘전주 탄소밸리’ 조성사업 탄력

    창조경제 실현은 중앙정부가 새로 출범하면서 국가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해 던진 화두다. 하지만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창조경제 실현은 중앙정부만의 고민거리는 아니다.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이 곧 지역 발전과 직결되는 지방자치단체도 중앙정부 및 기업과 다른 시각에서 꾸준히 창조경제 실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전북도와 전주시의 ‘전주 탄소밸리 조성 사업’은 특별하다. 여기에는 하나의 도시 또는 인근 지역으로의 경제 파급 효과뿐 아니라 전 국가 단위의 먹거리 창출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탄소밸리는 한 지자체의 성공적인 창조경제 실현이 곧 전 국가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2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만난 고언기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전주를 ‘문화와 산업을 동시에 파는 도시’라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 조성을 손수 지휘했고 지금은 탄소밸리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고 본부장은 “전주는 이제 영화·영상산업으로만 연 1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일으키는 문화 도시가 됐다”며 “탄소산업은 시작 단계지만 머지않아 문화 산업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소밸리 조성 사업의 출발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주의 중요한 산업 기반은 1997년 인근 완주군 봉동에 자리 잡은 현대차 전주 공장과 관련 기계 부품 업체들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활력이 떨어지자 전주시는 새로운 먹거리를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때 전주시에 답을 준 것이 지금의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전신인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이었다. 탄소융합기술원은 당시 국내에 선도적으로 ‘탄소산업’이란 개념을 들여왔다. 특히 탄소섬유가 기존에 이 지역에 있던 자동차, 기계 부품 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신소재라는 판단이 서자 전주시는 2007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2009년에는 아예 전국에 유례없는 탄소산업과를 만들어 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는 송하진 전주시장의 의지도 강하게 작용했다. 송 시장은 스스로를 ‘카본맨’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탄소산업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탄소밸리 사업에는 정부 예산 등이 5년간 총 2000억원 투입된다. 현재 탄소융합기술원과 효성 전주공장 등이 자리 잡은 도시첨단산업단지,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는 70개가량의 업체가 들어서 있다. 현재 입주한 기업 대부분은 전주시의 지원에 힘입어 이곳으로 입주한 전문 화학업체들이다. 이날 방문한 AFFC㈜의 장지만 대리는 “탄소섬유를 효성 공장 등에서 수급하면 우리 제품 가격도 일본 제품 등을 쓸 때보다 떨어져 경쟁력이 커진다”며 “AFFC도 본래 자동차 1차 산업을 하다 다른 분야를 찾던 중 전주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AFFC는 탄소섬유와 유리섬유 등을 직조해 건축보강재를 만드는 업체다. 투명전극, TV,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나노튜브를 생산하는 나노솔루션은 아예 이곳에서 창업을 했다. 문호준 나노솔루션 이사는 “전주시의 창업 지원, 장비 지원 등이 창업을 결정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현재 탄소융합기술원은 이곳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과 함께 기술 연구 및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또 홍보관을 운영하며 탄소산업을 널리 알리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기술원이 운영하는 홍보관에는 자동차 차체 및 브레이크 디스크, 운동 기구, 직물, 보트 등 탄소섬유 등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다. 전주시는 2020년까지 이 지역에 100여개 업체가 자리 잡고 일자리 60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락휘 전주시 탄소산업과장은 “전주가 탄소산업을 얘기했을 때 처음에는 미쳤다고 했고, 다음에는 사기라고 했다. 그러고는 효성이 온다고 하니까 부동산 투기라고 말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며 “탄소밸리가 완성되면 이 지역에서만 연매출 3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에서는 탄소밸리가 자리 잡고, 또 한국의 탄소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탄소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무역위원회 위원장인 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은 “이미 BMW, 벤츠 등의 해외 기업들은 탄소섬유를 자동차에 도입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탄소섬유를 국방 물자 구입의 협상 무기로 삼고 있다”며 “탄소산업은 휴대전화 같은 제조업보다 전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훨씬 큰 만큼 국가 전략 산업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가 정치 슬로건으로만 끝나지 않게 에너지 및 자금·세제 지원, 국방 소재를 중심으로 한 시장 확충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해 이를 키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전주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커버스토리-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국내외 130여개 재능 나눔 프로젝트 참여 일러스트레이터·작가 밥장

    [커버스토리-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국내외 130여개 재능 나눔 프로젝트 참여 일러스트레이터·작가 밥장

    “나눔과 공유 문화는 우리 사회를 품격 있는 사회로, 우리 스스로를 존경받는 시민으로 만드는 지름길이죠.”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로 재능 나눔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밥장(43·본명 장석원). 그가 재능 나눔에 나서게 된 것은 우연이란다. 늦깎이로 그림 공부에 뛰어든 뒤 신세대 아티스트로 조명받던 2007년이었다. 한 스포츠 브랜드의 제안으로 연탄 나눔 운동을 위한 티셔츠 제작에 이현세 화백과 함께 참여했다. 취지도 좋았고 작업에 재미도 느꼈다.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본부와는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 가며 소식지 표지나 행사 포스터 등을 그려 주고 있다. 재능 나눔 벽화를 그리게 된 것도 우연이었다. TV를 통해 작은 도서관 이야기를 접했다. 여행 삼아 찾아가 벽화를 그려도 괜찮겠다 싶었다.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더니 답신이 왔다. 그렇게 2009년 1월 전북 완주군 기찻길 작은 도서관이 예쁘게 꾸며졌다. 이후 전국 수십곳에서 재능 나눔 벽화를 그렸다. 완주군과는 인연이 더 두터워져 작은 도서관 10곳에 벽화를 남겼고, 지난해 명예군민이 됐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그는 지난해 동네 아이들의 얼굴을 소재로 아파트 벽에 그림을 그렸다. 또 재료 구입부터 디자인, 작업에 이르기까지 공간을 스스로 꾸밀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는 이웃인 재즈 가수 말로, 목공예가 김영일, 래퍼 UMC 등과 힘을 모아 재능 나눔 강좌를 열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지금까지 참여한 재능 나눔 프로젝트가 무려 130여개다. 그런데 여유가 있거나 착해서 하는 것은 아니라며 멋쩍은 얼굴을 했다. 어찌 보면 베푸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 일이라고도 했다. “재능 나눔은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더욱 즐겁게, 오래 할 수 있게 만드는 동력이에요. 그림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은 미술관에 있잖아요. 작가 대부분은 자기 작품을 보여줄 기회가 적어요. 하지만 저의 재능 나눔으로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그림을 쉽게 만나고 관심을 갖게 되고, 또 배우거나 직접 해 보게 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장기적으로 보면 제가 일할 저변이 넓어지는 셈이죠. 그림으로 먹고사는 입장에서 나눔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거죠.” 나눔과 공유가 더욱 풍성해지려면 인식이 바뀌어 나눔, 공유가 악용되는 사례가 없어져야 하고 제도적으로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능 나눔을 자원봉사와 동일시하거나 ‘좋은 취지니까 공짜로 참여해 주세요’ 하는 식이면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는 그림으로 재능 나눔을 했다면 적어도 해당 작품의 시장 가치에 버금가는 기부금 영수증이라도 발급해 주면서 정당하게 평가하는 풍토가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밥장은 “재능의 합당한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를 통해 전문직 종사자가 보다 많이 재능 나눔에 뛰어들면 사회적인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눈을 빛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방행정연수원 완주 신청사 개원

    지방행정연수원은 12일 전북혁신도시 내 신청사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열고 ‘완주시대’를 본격 시작했다.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신청사는 18만 1794㎡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7층 4만 9353㎡규모로 강의동과 대강당, 체육시설, 생활관(408명 수용 가능)을 갖췄다. 연수원은 또 강사의 움직임을 파악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카메라와 전자칠판, 원격영상강의실, 3개 국어 동시통역 시설을 갖춘 국제회의실 등 첨단장비를 대폭 확충했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에너지절감 장치 등 시설도 갖췄다. 연수원은 신청사 교통 및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전북도와 협의해 대중교통 노선을 신설하고 출퇴근 시간에 차량을 집중 배차하도록 했다. 1978년 서울 쌍문동에서 경기 수원으로 이전한 지방행정연수원은 2005년 6월 확정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35년의 ‘수원시대’를 마무리하고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을 마쳤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골목상권 침해 논란 2라운드] 대형유통사, 동네마트 직접 공급… 변종SSM 골목상권 잠식한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2라운드] 대형유통사, 동네마트 직접 공급… 변종SSM 골목상권 잠식한다

    4일 오후 전북 완주군 삼례읍 입구 대로변. 현지 주민들이 ‘여시코빼기’라고 부르는 이곳에는 건물 외벽을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단장한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성업 중이다. 마트 앞 도로에는 승용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고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100여m 떨어진 곳에 콜마트도 있지만 주차된 차량이나 고객들이 훨씬 적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곳은 애초 제일마트가 들어서 상권을 선점했으나 도로 건너 맞은편에 콜마트가 문을 열면서 손님들을 많이 빼앗겼다. 그러나 제일마트가 얼마 전 ‘이마트에브리데이’ 간판을 내걸고 반격에 나서 전세가 역전됐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롯데슈퍼, 하모니마트 등과 함께 기존 기업형 슈퍼마켓(SSM)과는 구분되는 ‘상품공급점’이다. 전주시 우아동 우정신세계아파트 일대는 지난 3월 기존 동네 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손잡고 공격적 경영에 나서 인근의 3개 동네 슈퍼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동네 마트 점주 김모(56)씨는 “묶음상품 등으로 할인하는 상품공급점을 당해낼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상품공급점을 운영하는 이모(48)씨는 “물건도 싸게 공급받을 수 있고 고객들의 눈길을 잡는 간판도 내걸 수 있어 상품공급점 계약을 맺었다”면서 “기존 동네 마트 때보다 매출도 오르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유통산업발전법 시행으로 SSM 확장에 제동이 걸리자 상품공급점이라는 ‘변종 SSM’ 형태로 골목상권을 공략하고 있다. 상품공급점은 상호와 간판 디자인뿐 아니라 대기업의 유통 시스템을 통해 물건을 공급받는다는 점에서 SSM과 거의 동일하다. 대기업이 직영 또는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기존 동네 슈퍼업주(개인사업자)들이 상품공급점 계약을 맺고 종전처럼 영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들은 SSM처럼 의무휴업일을 지킬 필요도 없고 영업시간 제한도 없다. 상품공급점은 유통산업발전법상 개인사업장으로 분류돼 SSM과 같이 규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SSM 영업제한에 소송 등으로 맞서며 고민하던 기업 측에서 보면 대단한 ‘묘수’다. 법망을 어떻게든 빠져나가 골목상권을 장악하려는 집요함이 느껴진다. 중소 상인들은 대기업의 ‘꼼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동네 마트들은 “대형마트나 SSM 신설이 벽에 부딪히자 대기업이 머리를 굴려 상품공급점이라는 변종을 탄생시켰다”면서 “명칭도 같고 대기업을 통해 물건을 공급받는데 명의만 개인사업자라고 해서 SSM과 무엇이 다르냐”고 항변했다. 실제로 전국 각지에서 상품공급점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남지역 상품공급점은 38개소에 이른다. 전북지역도 3개에 머물렀던 상품공급점이 올들어서만 12개가 늘어나는 등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충북지역은 상품공급점이 20여곳에 달한다. 롯데슈퍼가 2011년 인수한 CS유통의 상품공급점인 ‘하모니마트’가 지난해 문을 연 개신동 지역 상인들은 매출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하모니마트와 50여m 떨어진 곳에서 슈퍼마켓을 하고 있는 이모(53)씨는 “하루 매출이 220만원 정도였으나 지금은 130만원에 그치고 있다”면서 “최근 인근의 편의점은 결국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는 지난 6월 롯데슈퍼 순천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2, 3호점이 잇따라 들어섰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해 여수에 들어온 후 6호점까지 확장했다. 이처럼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는 상품공급점으로 기존 골목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으나 자치단체들은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 상권이 변종 SSM에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상품공급점 사전 예고제 적용 등 규제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SSM이나 상품공급점 등의 공세로부터 안전한 지대로 통한다. 개인영업자들이 똘똘 뭉친 제주도슈퍼마켓협동조합의 높은 경쟁력 때문이다. 300여개 슈퍼마켓이 회원인 슈퍼마켓조합은 SSM에 맞서기 위해 신선한 식품을 저장·포장할 수 있는 물류센터와 시골 슈퍼마켓까지 배달해주는 원스톱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7000여종의 모든 상품을 소매점 슈퍼마켓까지 직접 배달해준다. 조합은 단가도 최소 15% 이상 낮출 수 있어 PB(자체 브랜드) 제품의 소비자 가격도 대형마트와 겨뤄 경쟁력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민의 혼 깃든 막사발 직접 체험해봐요

    “완주에서 막사발의 진가를 직접 체험해 보세요.” ‘한국 100대 민족문화 상징물’인 막사발을 세계적인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학문적 연구와 체험행사가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열린다. 완주군은 ‘세계 막사발 장작가마 심포지엄’을 15일부터 18일까지 막사발미술관(옛 삼례역)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품질은 떨어지지만 서민의 혼이 깃든 막사발을 만드는 도예가의 혼을 느끼고 도자기를 직접 불에 구워보는 자리가 펼쳐진다. 나흘간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도예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학술대회, 장작 가마 복원, 도예가 재능나눔 행사, 어린이 도공전, 막사발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됐다. 17일에는 완성된 가마에 고사를 지내고 가마 쟁임과 장작불을 지피는 행사가 펼쳐진다. 이 기간 주민과 어린이들이 만든 막사발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에 앞서 김용문 세계막사발축제조직위원장 등이 지난달 우리 전통 가마인 막사발 장작가마를 제작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우리 전통의 상징인 막사발을 한 단계 높은 예술적 가치로 승화시키고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멀어진 이웃… 전주·완주 상생사업 줄줄이 ‘아웃’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무산으로 각종 후유증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실시된 완주군의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통합이 무산된 이후 양 자치단체가 추진하기로 합의했던 각종 상생사업이 무더기로 취소되는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이 뒤따르고 있다. 전주시와 시의회는 통합이 무산된 만큼 완주군을 위해 수립했던 상생사업들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있는 명분과 이유가 없어 취소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통합 추진을 위해 ‘통 큰 지원’과 ‘통 큰 양보’를 했던 전주시가 그동안 내밀었던 화합과 상생의 손길을 거둬들이기로 한 것이다. 우선 가장 호응이 컸던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가 전면 중단된다. 2009년과 올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완주군 모든 지역으로 확대했던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를 이달과 9월로 나눠 단계적으로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그동안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십억원의 손실보전금을 부담했다. 완주군이 전주 지역에 설치한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도 임대료를 내야 한다. 전주시는 효자동 로컬푸드직매장의 임대료(연간 9000만원)를 완주군 대신 납부했으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년에는 임대료 지원도 중단할 계획이다. 승화원과 전주월드컵골프장 등 전주시가 운영하는 시설의 완주 군민 할인 혜택도 재검토 대상이다. 통합이 성사될 경우 추진하기로 했던 ▲통합 시청사 건립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농산물 도매시장 신축 이전 ▲대규모 위락단지 조성 ▲주택·아파트단지 개발 분양 ▲공공기관 및 공용시설 이전 등 20여개 상생사업도 모두 중단됐다. 시의회도 완주군민에게 생활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제·개정한 10여개 조례를 폐지하는 등 재정비에 나섰다. 이 같은 전주시의 태도 변화에 완주군민들은 매우 섭섭하다는 분위기를 감추지 않는다. 찬반으로 나뉘어 치열하게 의견 대립을 보였던 주민들은 이 같은 후유증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특히 통합에 찬성했던 주민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통합 반대에 표를 던졌던 주민들조차 “지역 발전의 청사진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통합반대운동을 빌미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일부 정치권 인사들에게 보내는 주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상생을 위해 머리를 마주 댔던 전주시와 완주군도 서먹한 사이가 돼 버렸다. 이에 대해 완주군민들은 “같은 생활권인 주민의 입장을 감안,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등 실생활에 긴요한 사업들은 전주·완주 통합 재추진을 위해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시민의 세금을 완주군민을 위해 쓰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데다 관련 조례에 따라 상생사업들이 어쩔 수 없이 물거품이 돼 안타깝다”면서 “통합 추진은 이번이 끝이 아니라 전북 발전을 위해 언젠가는 모두 함께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완주군, 이번엔 ‘로컬푸드 스테이션’ 새바람

    완주군, 이번엔 ‘로컬푸드 스테이션’ 새바람

    지난 28일 오후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주차장 상가 입구.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에도 때아닌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주말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전날 문을 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사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었다. 국내 최초로 ‘로컬푸드’ 바람을 일으킨 전북 완주군이 지난 27일 구이면 모악산 주차장 인근에 지역 농산물 직매장과 레스토랑, 가공체험장을 결합한 ‘로컬푸드 해피 스테이션’을 개장했다. 해피 스테이션은 완주군과 농축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농업회사법인 ㈜완주로컬푸드가 직영하는 농식품 6차산업(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 모델이다. 직매장은 558㎡, 농가레스토랑은 378㎡ 규모다. 이곳은 완주군에서 당일 생산된 신선한 채소와 제철 과일, 농가에서 직접 가공한 된장, 장아찌 등 300여종의 지역 먹거리로 채워졌다. 특히 해피 스테이션은 지역 먹거리 직매장과 함께 로컬푸드를 재료로 한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가공체험센터 등을 하나로 묶어 농가소득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로컬푸드를 구입하고 시식하는 것은 물론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를 찾아가 영농 현장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다. 직매장은 450여 농가가 갓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소포장하고 받고 싶은 가격을 정해 매장에 진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일 생산한 농산물이어서 싱싱할 뿐 아니라 가격도 대형마트 등에 비해 훨씬 싸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철 과일인 복숭아, 출하가 한창인 오이, 고추, 감자, 블루베리, 상추, 부추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농민들은 판매대를 다시 채워놓기에 바빴다. 주말에 운영되는 농촌여행버스는 신청자가 많아 몇주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피 스테이션은 개장 첫날 1720명이 방문해 515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둘째 날인 28일에도 1700여명이 방문해 4630만원의 매출을 기록,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주말 나들이를 겸해 이곳을 찾은 최금희(55·여·전주시 효자동)씨는 “도시 근교 유명 관광지에 로컬푸드 매장이 문을 열어 주말도 즐기고 장도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며 “농민들이 생산자 이름을 붙여 내놔 믿을 수 있고 가격도 시중보다 30% 이상 저렴해 절로 손이 갔다”고 말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해피 스테이션은 완주군이 추구하는 로컬푸드의 가치를 집약시킨 도농상생의 랜드마크”라면서 “완주 농민과 전주시민이 함께 만드는 먹거리 연대가 해피 스테이션 개장으로 한층 튼튼해져 밥상과 농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로컬푸드 사업은 올해만 자치단체와 농협 관계자 등 2만여명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로 돕고 삽시다”

    전북 지역 자치단체들이 서울시와 다양한 도농 상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일선 시·군들이 서울시와 농수축산물 판로 개척, 관광산업 등 각종 도농 상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 신청사에서 도농 상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북도는 상생사업으로 ▲전북산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 설치 ▲급식재료 납품처 확대 ▲은퇴자 귀농촌 ▲농촌유학생 모집 등 4건의 상생사업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서울시도 ▲시민들의 전북권 관광지 할인혜택 확대 ▲어린이 문화예술단 교류 ▲청소년 문화체험 교류 등 3건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정읍시, 김제시, 완주군, 장수군 등도 도농 상생 협약을 맺고 많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읍시는 이평면 송참봉 조선동네 숙박비, 산내면 양떼목장 치즈 만들기 등 각종 산촌 체험비를 서울시민에게 15~20%씩 할인해 주기로 했다. 정읍 구절초 축제 입장료는 50% 할인해 주고 내장산 주변 호텔과 모텔도 숙박비와 식사를 10%씩 할인해 주기로 협약을 맺었다. 김제시도 지평선 마린리조트 수상체험비, 금산사 입장료, 지평선 축제 주변마을 숙박비 등을 10~50% 할인해 주기로 약속했다. 완주군도 고산 자연휴양림, 밀리터리 테마파크 이용료를 10~30% 할인해 주고 대승 한지마을 체험비도 20%도 할인해 주기로 했다. 장수군은 매년 9월 열리는 ‘한우랑 사과랑’ 축제 기간에 장수를 방문하는 서울 시민에게 텐트 무료임대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도박빚 갚으려 유치원생 납치…차량 위치추적기에 덜미

    도박빚 갚으려 유치원생 납치…차량 위치추적기에 덜미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유치원생(남)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던 30대 중국 동포가 범행 1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유치원생은 무사히 구출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16일 약취유인 등 혐의로 김모(32·중국 국적)씨를 차량 추격전 끝에 붙잡아 자세한 범행 동기와 도주 경로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중국과 국내에서 진 도박빚을 갚기 위해 납치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5일 오후 9시 20분쯤 오산시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최모(42·여)씨가 아들 조모(7)군을 그랜저XG 승용차에 태운 후 사용한 카트를 반납하는 사이 차량 뒷좌석에 승차했다. 이어 최씨가 운전석에 승차하자 흉기로 위협한 뒤 최씨 모자를 차량째 납치했다. 김씨는 최씨를 위협해 10㎞가량 이동하다 오후 10시 10분쯤 경기 평택시 당현리 길가에 최씨를 강제로 하차시키면서 “내일 아침까지 1억 5000만원을 준비하라. 경찰에 신고하면 아이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 뒤 조군만 데리고 달아났다. 김씨는 위치 추적장치가 부착돼 있던 최씨 차량을 같은 날 오후 11시쯤 평택시 서정동 모 스크린 골프장 앞에 버리고 조군을 미리 준비한 차량에 태워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김씨는 이튿날 오전 7시 7분쯤 “10시까지 1억 5000만원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최씨 남편에게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경 3개 중대와 수사관들을 비상소집해 폐쇄회로(CC)TV 녹화 기록과 최씨 차량에 남은 지문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한 뒤 김씨와 인상착의가 유사한 사람이 오산 모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사실도 확인했다. 렌터카에 설치된 차량 위치 추적장치를 통해 김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 경찰은 전북경찰청과 공조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전주 방향으로 도주하던 차량을 발견하고 20여분가량 추격해 순찰차량으로 김씨가 운전 중인 렌터카를 들이받았다. 김씨가 계속 도주하자 경찰은 다른 순찰차로 진로를 막고 테이저건을 쏴 검거했다. 검거 당시 조 군은 차량 조수석에 동승한 상태였으며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친환경 휴가를” 19일 캠페인

    환경부는 오는 1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역 역사에서 ‘친환경 휴가보내기’ 캠페인을 벌인다. 여름철 피서객을 대상으로 한국철도공사, 한국관광공사, 6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은 대중교통 이용, 국내 생태관광지 30곳 소개 등 환경친화적인 휴가 보내기를 주제로 삼았다. 강원 양구군과 충북 영동군, 경북 성주군, 전북 완주군, 전남 고흥·신안군 등은 부스를 설치하고, 행사 당일 지역 특산물과 경품을 나눠 주며 홍보에 나선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생태관광은 심신을 정화하는 착한 여행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국민행복 여행”이라면서 캠페인의 의미를 소개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인사]

    ■외교부 ◇임명 <담당관>△정책총괄 감운안△정책분석 권세중△재외공관 조영준△외교통신 김동영△외교사절 서빈<과장>△동북아1 김기홍△동남아 임시흥△북미2 전영희△중미카리브 서원삼△중남미협력 김학유△인도지원 서은지△국제법규 이자형△조약 안은주△영토해양 제동환△문화예술협력 남기욱△영사서비스 오진희△동아시아경제외교 서민정△북미유럽연합경제외교 안세령△북핵협상 이태우<국립외교원>△외교역량평가과장 상승만△총무과장 정대수△직무연수과장 허정애◇내정 <과장>△아세안협력 배병수△유라시아 박기창△유엔 임갑수△대북정책협력 이동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국토정책과장 김규현△산업입지정책과장 윤의식△신도시택지개발과장 정의경△국가공간정보센터장 김준연△공항안전환경과장 이동민△국토교통인재개발원 교육과장 김삼수△익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이해영△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정경훈△국토지리정보원 국토조사과장 권상대△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김홍락△공공주택건설추진단 하대성△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이재송△산업단지개발지원센터 이용삼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장 제대식 ■대구시 ◇3급 직무대리△창조과학산업국장 홍석준◇3급 전보△안전행정국 김종한◇4급 승진△교육협력담당관 김만주△민생사법경찰단장 이동윤△여성회관장 권준하<과장>△체육진흥 한만수△관광문화재 신태균△건설산업 박종명△도로 김문희<건설본부>△건축기전부장 김영근<도시철도건설본부>△건설부장 김문화◇지도관 승진△농업기술센터소장 이한병◇4급 직무대리△DTC건립추진단장 배석한△테크노파크 파견 서덕찬△환경정책과장 김병곤△대중교통과장 김종근△도시철도건설본부 관리부장 안중남△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이도현△혁신도시지원단장 배헌식△방재대책과장 이동식△신공항추진팀장 구자범△건설본부 야구장건립추진단장 박춘욱◇4급 전보△과학기술정책관 이상현<과장>△ICT융합산업 정의관△기계자동차 윤진원<소·관장>△체육시설관리사무소 강상국△종합복지회관 김병두△차량등록사업소 임영숙△시설안전관리사업소 정우상<건설본부>△관리부장 곽노린△토목부장 안종희<상수도사업본부>△급수부장 김선직△시설관리소장 최영진◇4급 교류·전출△의료산업과장 오준혁△안전행정부 권성도△정책기획관실 더큰대구지원단 김인연△달성군 남정호 ■전북도 △남원시 부시장 박형규△완주군 부군수 송주진△순창군 부군수 이강오 ■경북도 △도립대학교 행정사무국장 임성희◇과장△FTA농식품유통 최영숙△새마을봉사 안효영△환경정책 이동열△체육진흥 황옥성◇직무대리△민생경제교통과장 이묵△에너지산업과장 권기섭△경마장건설지원단장 이동욱△환경안전과장 김준근△도시계획과장 김세환△토지정보과장 김지현◇직속기관 <농업기술원>△총무과장 이제신△원예경영연구과장 서동환<교육원>△교육운영과장 류시창◇교육△경찰대학 서문환 ■머니투데이 ◇편집국△국장 홍찬선△부국장(산업1부장 겸임) 정희경△증권부장 권성희△산업2부장직대 원종태 ■한국연합복권 △본부장 박중헌 ■EY한영 ◇승진△부대표 김동철 김위규 박종열 박태욱 이선규 이재원 이주섭 이희환 홍태호
  • [당신의 책]

    옛 그림으로 떠나는 낚시 여행(안국진 지음, 책읽는오두막 펴냄) 옛 조상들은 능수버들 휘날리는 따뜻한 봄날 쏘가리 낚시를 즐겼다. “복사꽃 흐르는 물에 쏘가리 살찐다”는 당나라 시가 일러 주듯 봄은 낚시의 계절이었다. 여울과 소가 만나는 지점에 돌무더기가 솟은 곳이 최고의 낚시 명당이다. 이 같은 봄의 정경을 담아낸 그림으로는 이경윤의 ‘유하조어도’를 꼽을 수 있다. 능수버들 아래 삿갓을 쓴 고운 인상의 선비가 온 정신을 모아 낚시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는 이의 미소를 절로 자아낸다. 부산 토박이로 월간 ‘일요낚시’에서 기자로 일한 저자는 김홍도의 ‘조어산수’부터 최북의 ‘한강조어’까지 옛 그림 속에서 발견한 낚시꾼들의 흥미로운 자취를 따라간다. 지친 삶 속에서 낚시로 활력을 찾는 강태공들에게 낚시의 운치를 더해 주는 책이다. 232쪽. 1만 3000원. 자본과 언어: 신경제에서 전쟁경제로(크리스티안 마라치 지음, 서창현 옮김, 갈무리 펴냄) 이탈리아의 저명한 좌파 경제학자가 ‘언어’라는 잣대로 금융위기의 본질을 파헤친 책. 저자는 세계 경제의 현 단계를 ‘신경제’로 진단하면서 “신경제에서는 ‘언어와 소통’이 핵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또 언어는 금융시장에서 자료와 정보의 전송 수단이자 하나의 창조적 힘이 된다고 설명한다. 중상주의, 산업주의, 신경제의 포스트포드주의적인 흐름에 이어 자본주의의 네 번째 단계인 ‘전쟁경제’가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와 있다는 주장도 펼친다. 252쪽. 1만 7000원. 다시, 관계의 집으로(최우용 지음, 궁리 펴냄) 요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노출 콘크리트 집에서부터 아파트, 기만적인 랜드마크 빌딩의 허구까지 젊은 건축가가 신선하고 매서운 시각으로 의미를 포착했다. 이탈리아 북부의 외딴 수도원, 전북 완주군 불명산 자락의 화암사 극락전,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 등 다양한 건축물이 등장한다. 저자는 건축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틈나는 대로 경기 일산의 밤가시초가, 제주의 테쉬폰 주택, 경산 상엿집, 기찻길 옆 공부방 등을 둘러보며 사색에 잠겼다. 이를 다섯 가지 테마에 나눠 세상과 소통하는 글로 풀어냈다. 몽상가의 눈, 관찰자의 눈, 소설가의 눈, 여행객의 눈, 건축가의 눈이 그 테마들. 저자는 사라져 가거나 변방에 놓인 건축물들에 주목했다. 이제 진정한 관계를 맺는 건축물로 이 땅을 채우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 것인가도 고민했다. 288쪽. 1만 5000원. 사고 문화재 만년제(주찬범 지음, 신성북스 펴냄) 만년 재앙이 된 연못 ‘만년제’(萬年堤). 이곳에 얽힌 역사의 실타래를 풀어간다. ‘화성태안 3택지 개발사업’과 ‘1번 국도 대체 우회도로 사업’은 2004년 돌연 중단된다. 경기도 기념물 161호인 만년제를 침범해 공사를 벌인 탓이다. 공사는 만년제의 위치를 잘못 표기한 경기 문화유적지도를 참고해 이뤄졌다. 국가사업 중단으로 수천억원의 혈세가 낭비됐고, 관계 부처 장관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국무총리실도 해결하지 못해 결국 청와대가 관리하고 있다. 만년제는 ‘정조의 수수께끼’로 불리는 조선 특유의 연못 양식. 중앙에 둥근 섬이 있는 네모난 인공 연못으로 규모가 대단하다. 저자는 문화재 당국이 만년제를 농업용 수리시설로 착각한 것이 비극의 단초였다고 말한다. 만년제에는 가난과 낙후함에 저항했던 정조의 도전과 좌절이 함께 투영돼 있다는 주장이다. 228쪽. 2만 3000원.
  • 마을사람 다 모르는 ‘마을변호사’

    마을사람 다 모르는 ‘마을변호사’

    “마을변호사요? 처음 듣는데요. 정부에서 좋은 제도를 만들었다고 자화자찬해 봤자 실제 이용하거나 도움받는 주민이 없으면 탁상행정 아닌가요.” 출범 한 달을 맞는 ‘마을변호사’ 제도의 도입 취지가 무색할 지경이다. 정부는 지난달 5일 농어촌 등 법률 서비스 사각지대 지역 주민들의 법률 문제 해소를 위해 변호사가 없는 전국 246개 지역에 414명의 마을변호사를 배정했지만 혜택을 받아야 할 지역 주민 대다수는 마을변호사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4일 서울신문이 마을변호사 시행 한 달을 맞아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마을변호사를 배정받은 여주군에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이 마을변호사 제도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재팀은 지난 3일 오후 1~4시 여주군의 번화가인 여주읍 중앙로 상가거리에서 ‘마을변호사, 알고 계신가요’라는 제목으로 현장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에 응한 성인 남녀 104명 중 102명이 “모른다”고 답했다. 읍에서 식당을 하는 이모(53)씨 등은 “들은 적도 없고 홍보 포스터를 본 적도 없다”고 했다. 오히려 취재팀에 마을변호사 제도에 대해 묻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홍문리의 이장도 “모른다. 포스터나 공문을 본 적도 없다”고 했다. 마을변호사 제도에 대해 아는 사람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김모(43)씨는 “지난해 관리비 납부 소송 건으로 여주읍의 대한법률구조공단에 갔었는데 형식적으로 상담해 정식 변호사를 선임했다. 무료여서 책임감이 덜한 것 같았다”면서 “전화로 상담한다는 마을변호사는 더 겉치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주군 관계자는 “시행 초기여서 공무원 중에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했다. 여주읍 관계자는 “군에서 주관하는데 특별히 하는 게 없다”고 했다. 여주군에는 여주읍·가남면·흥천면·금사면·대신면·북내면 등 6곳에 20명의 마을변호사가 배정됐다. 군은 지난달 군민의 법률 복지가 향상될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실상은 정반대였다. 다른 지역들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강원 홍천군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김모(54)씨는 “처음 듣는다”면서 “지역민 중 마을변호사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전북 완주군에서 식당을 하는 이모(43·여)씨는 “상담을 하라고 했으면 최소한 변호사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지를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둘로 나뉜 전북혁신도시 제대로 클 수 있을까?

    전북혁신도시의 행정구역이 2개 시·군, 3개 구·면으로 나뉘어 있어 입주 기관과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 완주군 이서면 등에 걸쳐 조성되고 있다. 전체 면적 1026㎢ 가운데 전주시 행정구역은 205.63㎢, 완주지역은 821.17㎢이다. 이 때문에 이곳에 입주하는 기관들은 주소지가 3개 구·면으로 나뉜다. 국민연금공단, 농촌진흥원, 농수산대학, 지적공사 등은 완산구에 들어가고 농업과학원은 덕진구에 편입된다. 반면 다음 달 문을 여는 지방행정연수원과 전기안전공사, 식량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축산과학원 등은 주소지가 이서면이다. 이에 따라 입주기관과 입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우선 민원서류 하나를 떼려 해도 주소지에 따라 완산구청과 덕진구청, 완주군 이서면을 각각 찾아가야 한다. 관할 경찰서 역시 완산, 덕진, 완주경찰서 등 3곳으로 나뉘어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처리에 관할권 시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7개 초·중·고 역시 단일학군으로 묶어야 하는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회의원을 뽑을 때도 선거구가 3개로 나뉘어 주민들의 통일된 의견을 반영하기 어렵다.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행정구역이 달라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을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이에 대해 이지성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자급자족도시라는 혁신도시 본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혁신도시만이라도 행정구역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주시와 완주군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고 인구 밀집이 예상되는 혁신도시를 포기하기 힘들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한 입주기관과 주민들만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의 재능 나눔형 사회공헌 활동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의 재능 나눔형 사회공헌 활동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005년부터 공사의 전기안전 기술력을 활용해 전기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대표적인 재능 나눔형 사회공헌 활동인 ‘그린홈 그린타운’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 재해가 없는 안전한 가정과 마을을 뜻하는 ‘그린홈’, ‘그린타운’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30일 현재 전국 60개 사업장에서 매년 20가구 이상인 마을 한 곳과 협약을 맺어 1년간 전기안전 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85가구 65곳의 마을이 지원을 받았다. 전기안전공사 본사 임직원 60여명은 지난 5월 전북 완주군 이서면 정농 마을을 찾아 전기설비 개선과 마을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농번기 일손을 돕기 위해 밭작물과 비닐하우스 정리도 함께 했다. 현지 농가들의 소득 보전을 위해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 등을 단체 구매했다. 지난해 5월 정농 마을과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뒤 두 번째로 가진 행사였다. 당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했던 박지현 부사장은 “전기안전공사의 내년 완주 신사옥 이전을 앞두고 현지 지역민들과 상호 친목과 신뢰를 다지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이 있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린홈 그린타운은 주로 시골 마을의 고령 거주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가정집 전기 배선 관리 등은 소위 ‘돈이 되지 않는 작업’이기 때문에 전기 전문가를 부르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낡은 설비를 직접 교체하거나 수리하기 어려운 독거 노인들을 위해 안전한 설비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활동도 활발하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5월 전북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결혼이민자 모국 방문 지원 및 다문화가정 자녀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 농수산물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 사업 등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이외에도 에너지 복지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스피드콜’을 시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스피드콜은 전국 저소득층 201만 가구가 수혜 대상이다. 전기설비가 고장나면 전화 한 통화로 무료 응급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결과 전기안전공사는 포브스 사회공헌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는 감사패를 29차례 받기도 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한국관광공사 추천 7월에 가볼 만한 곳

    한국관광공사 추천 7월에 가볼 만한 곳

    한국관광공사가 7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관광지의 변신은 무죄, 재탄생한 여행지’가 주제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그러나 사람들의 시선에선 살짝 비켜나 있었던 곳들이다. ① 부산 ‘CATs’… 컨테이너가 인디문화 충전소로 부산을 상징하는 화물 수송용 컨테이너가 ‘인디 문화 충전소’로 변신한다. 오는 7월 12일 개관하는 ‘컨테이너 아트터미널 사상인디스테이션’(CATs)이 주인공이다. 비보잉 공연 등 개성 넘치는 청년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각종 하부 문화가 어우러진 부산의 새 랜드마크를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에 뿌리내린 다문화 사회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컨테이너 수십 개가 모여 조성된 공간 자체가 빼어난 볼거리다. 4만 개가 넘는 LED 전구들이 조명쇼를 펼치는 센텀시티 내 영화의전당도 함께 둘러보는 게 좋겠다. (051)316-7630~5. ② 봉화 분천역 분천마을… 스위스 산장에 온 듯 인구 200명 남짓한 분천마을에 생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가 분천역에서 출발하면서부터다.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분천역의 외관도 스위스 샬레(산장) 분위기로 단장했다. 분천에서 철암까지 운행하는 V-train은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계곡의 비경을 보여준다. 최근 ‘체르마트길’도 새로 조성됐다. 분천역에서 가까운 비동마을부터 양원역까지 걸으며 계곡의 절경과 숲, 철길을 만날 수 있다. (054)672-7711. ③ 태백 ‘365세이프타운’… 안전체험 해볼까 안전을 테마로 한 ‘안전체험 테마파크’다. 지진, 수해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대처 요령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감 나는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다양한 시설도 세워졌다. 예를 들어 산불, 풍수해, 지진 등의 체험장엔 모형 헬기와 보트가 준비됐다. 여기에 의자가 흔들리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등의 4D 특수효과까지 곁들여진다. 높이 11m 트리트랙에 올라 아슬아슬한 출렁다리를 건너는 야외 체험이나 소방교육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인근의 구문소, 태백고원자연휴양림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033)550-3101~5. ④ 정선 ‘삼탄아트마인’… 갤러리로 변신한 탄광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를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1964~2001년, 38년 동안 석탄을 캐던 검은 광산이 화려하게 변신한 것. 이름은 삼척탄좌를 줄인 삼탄과 예술의 아트(art), 광산을 뜻하는 마인(mine)의 합성어에서 따왔다. 삼탄아트마인은 삼탄아트센터와 야외 전시장으로 구분된다. 아트센터에는 레지던시 작가들의 오픈 갤러리 등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삼척탄좌 시절 사용하던 건물을 활용한 야외 공간은 산책하듯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033)591-3001. ⑤ 완주 ‘삼삼예예미미’… 양곡 창고를 문화공간으로 비옥한 만경평야를 품은 전북 완주군 삼례읍은 일제강점기 때 수탈의 대상이었다. 1920년대, 쌀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삼례 양곡 창고가 대표적이다. 100년 가까이 제자리를 지켜오던 창고는 그러나, 전라선 복선화로 제 기능을 잃고 만다. 사연 많던 양곡 창고가 마을 재생 사업을 통해 되살아났다. 삼례문화예술촌 ‘삼삼예예미미’다. 완주군청과 지역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아트갤러리와 문화 카페 오스, 디자인박물관, 김상림목공소, 책공방 북아트센터, 책박물관 등을 예술촌 안에 조성했다. (070)8915-8121. ⑥ 청주 충북문화관… 도지사 관사의 이색 변신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 뒤편의 충북문화관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건립된 이후 줄곧 충북 도지사 관사로 쓰이던 곳이다. 일본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룬 문화관은 지난해 9월 ‘도심 속 문화 예술 공간’을 표방하며 충북문화관으로 재탄생했다. 지역 대표 문인들의 작품을 전시한 문화의 집, 다다미방의 형태로 보존된 북카페, 충북 지역 화가와 서예가, 사진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숲속갤러리, 소규모 공연이 펼쳐지는 야외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043)223-4100. ⑦ 여수세계박람회장…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지난해 5~8월 축제로 들떴던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오는 10월 20일까지 시민 휴식 공간으로 개방된다. 박람회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스카이타워, 빅 오(Big-O) 등 이른바 ‘박람회 4대 명물’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여수해양레일바이크도 복선 코스로 운행된다. 전 구간 해안을 따라 달리며 오동도와 남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8월 25일까지는 야간에도 운행된다. 오동도, 진남관, 돌산대교 등 인근의 명소들도 함께 둘러보는 게 좋겠다. (061)690-2036~8.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전주·완주 행정구역 통합’ 세번째도 무산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이 1997년과 2009년에 이어 또 다시 무산됐다. 완주군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완주군 주민투표(사전투표 포함) 결과 유효투표자의 55%(2만343표)가 반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찬성은 44.4%, 무효는 0.4%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투표권자 6만9381명 중 3만6933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53.2%다. 이 투표율은 21∼22일 시행된 사전투표율 21.2%와 이날 본 투표율 32.0%를 합한 것이다. 주민투표법에 따르면 투표율이 33.3%를 넘은 상황에서 개표해 유효투표자의 과반이 반대하면 통합은 무산된다. 따라서 주민투표를 하지 않고 이달 21일 시의회의 찬성 의결로 통합의사를 확인한 전주시의 결정도 수포가 됐다. 국영석 통합반대 완주군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완주군민은 아직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몇몇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통합이 독단적으로 추진됐다”면서 당연할 결과로 해석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투표 결과에 당혹스럽고 아쉽다”면서 “전주와 완주가 통합, 전북의 중심도시로 성장해 대전이나 광주광역시와 견줄만한 대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두 지역은 원래 완산부, 전주부, 전주군, 전주읍 등으로 불린 한 고장이었으나 1935년 일제강점기에 전주부와 완주군으로 갈린 이후 1949년 현재의 전주시와 완주군으로 굳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 전주 - 완주 통합 26일 주민투표 실시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 여부가 26일 결정된다. 25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주·완주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완주지역 주민투표가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3개 읍·면 33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주민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10시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번기와 겹쳐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21∼22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20.1%의 투표율을 기록해 이번 투표율은 개표 가능선인 33.3%를 넘어 5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전주시는 이미 지난 21일 시의회 의결로 먼저 통합의사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완주군 주민투표 결과 찬성이 과반을 넘으면 전주시와 통합이 확정된다. 통합시 출범 시기는 내년 7월이다. 이번 전주·완주 통합 시도는 1997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두 차례 모두 완주군과 군의회가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북도와 양 자치단체가 민선 5기 출범 직후부터 통합에 공을 들여 분위기가 예전과 크게 다르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을 이루면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 지난해 청주·청원(통합 청주시)에 이어 주민투표로 자치단체가 탄생하는 세 번째 사례가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완주와 통합’ 전주시의회 “찬성”

    전북 전주시의회가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찬성’을 의결했다. 전주시의회는 21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주시가 제출한 ‘전주시·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 제안’ 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표결에는 시의회 34명의 의원 중 32명이 참여, 28명이 찬성했다. 반대와 기권은 각각 1명, 3명이었다. 전주시는 통합 제안서에서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로 겪는 주민불편과 낙후한 전북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려면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주시의회 이명연 의장은 “의원들이 전북의 미래를 위해 시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 신중하게 통합 찬성을 결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완주 통합 여부는 완주 지역의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완주군은 21∼22일 사전투표를, 26일 주민투표를 진행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롯데제과, 사랑 담은 빼빼로 170만갑 기부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롯데제과, 사랑 담은 빼빼로 170만갑 기부

    나의 소비가 내 이웃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착한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롯데제과는 히트 상품 가운데 하나인 ‘빼빼로’를 이용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빼빼로를 사회공익단체에 기부해 판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토록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부한 빼빼로는 약 170만갑. 지난 5월에만 빼빼로 100만갑(10억원 상당)을 아름다운가게, 사랑의열매, 월드비전 등에 각각 전달했다. 전국 5개 도시에 있는 아름다운가게에서 빼빼로가 판매되고 있다. 사랑의 열매에 전달된 빼빼로는 지역아동센터, 한국아동복지시설, 한국청소년그룹홈 등에 전달됐다. 빼빼로는 낙후지역 아동들을 위한 시설을 짓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월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을 맺고 빼빼로 수익금의 일부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소재 아동센터 건립에 쓰고 있다. 센터 이름을 ‘롯데제과 스위트홈’(Sweet Home)으로 정하고 완공 시점을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맞춰 의미를 더욱 살리기로 했다. 또 하나의 인기 상품인 자일리톨껌 판매 수익금도 뜻깊게 쓰고 있다. 치과의사협회와 손잡고 ‘닥터자일리톨버스’라는 이동검진버스를 만들어 매월 소외 지역을 방문, 주민들에게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등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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