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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스쿠알렌」·「효소」 5∼15배 폭리

    ◎“성인병등에 특효” 과대선전/제약회사 간부등 업자 13명 적발 서울경찰청은 28일 주식회사 중외제약 특수사업본부장 임택준씨(49)등 해외의약품 수입판매업자 9명을 약사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주식회사 코모스 대표 서용수씨(49)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일본등 해외에서 스쿠알렌·야채효소·맥주효모등 건강보조식품을 다량으로 수입한뒤 의학실험도 거치지 않고 간장병등 각종 성인병과 만성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를 해 수입가의 5∼15배이상 비싼 값에 팔아 폭리를 취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지난 90년 6월 미국 「퀸템내츄럴비타민」회사로부터 건강보조식품인 「로얄스쿠알렌 600」완제품 4만1천6백병을 한병에 7천7백원씩 모두 3억3천여만원에 수입한 뒤 국내에서 한병에 최고 6만5천원까지 받고 3만1천7백49병을 팔아 9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것이다.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강남구 도곡동 금성종합물산 대표 정봉길씨(45)는 지난해 9월 일본 「스에로」회사에서 야채효소 2만6천8백80병을 한병에 1만6천원씩 4억2천여만원에 수입,이를 국내에서 한병에 2만원씩에 팔아 4천여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한해 국내에 수입된 건강보조식품은 2백30억원어치로 주수입원은 일본·미국으로 알려져 있다.
  • 생활고 러시아인/핀란드행 “신엑소더스”(세계의 사회면)

    ◎국경 8백마일 인접… 새 골치로/1월 3만여명… 작년의 갑절/여행객 가장… 인질 납치등 범죄도 예사/경비 강화해도 밀입국 막기엔 역부족 소연방이 해체된 후 창설된 독립국가연합(CIS)회원국간 주민이동이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요즘 핀란드에는 러시아인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어 골머리를 앓고있다.일자리를 찾아 떼지어 들어오기 때문이다.이로인해 과거 두차례 러시아와 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는 핀란드국민들은 심각한 국가적 위기의식마저 느끼고있다. 특히 올겨울들어 러시아 경제가 파탄상태에 이르게되자 생활고에 찌들린 러시아인들이 살길을 찾아 국경을 맞대고있는 핀란드로 꾸역꾸역 몰려들고 있다.지난 1월 한달동안 핀란드로 넘어온 러시아인은 공식 집계된 숫자만도 3만3천여명으로,이는 지난 한해 전체 입국자보다 2배나 웃도는 수치다. 이들의 합법·불법 입국자들의 신분은 밀수꾼을 비롯,보따리장사·탈주병·난민등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주로 여행객을 가장해 국경을 넘는 이들은 보드카·캐비어·골동품등을 들고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핀란드국내에 마약을 밀반입시키기도 한다.이때문에 최근들어 두나라의 국경지대에는 버스·자동차탈취 뿐만아니라 인질납치등의 범죄행위가 잦아 핀란드당국이 극도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핀란드측은 이번 겨울들어 국경수비대의 병력을 대폭 증강시키고 있지만 8백16마일에 걸쳐 설치된 감시초소의 눈을 피해 밀려오는 밀입국자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수도 헬싱키 동쪽 1백15마일 지점에 위치한 국경수비대장인 리스토 우시탈로 소령은 『이들의 출몰을 저지하려고 철조망을 치고 전류가 통하는 경계철선등을 설치해보았지만 별로 성과를 올리지못했다』고 말했다. 아직도 강대국인 러시아의 비위를 절대로 건들지 않는것을 당연한 생존의 지혜로 생각해온 핀란드가 현재 이들 밀입국자들에 대해 무리한 제재를 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핀란드는 차르시대인 18세기 중반부터 볼셰비키혁명때까지만 해도 러시아제국의 일부나 다름이 없었다. 양국간의 관계가 뿌리깊은만큼 두나라의 경제가 상호 보완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80년대 초반만해도 핀란드 수출품의 25%가 구소련으로 흘러들어갔다.수출품목은 주로 구두·섬유류와 같은 완제품이었는데 엄격한 구상무역의 형태로 소련의 석유·가스등과 교환해왔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소련연방의 소멸과 함께 이 구상무역 형태가 붕괴됨에 따라 수출품이 4%로 격감,핀란드의 크고 작은 수백개의 기업체들이 문을 닫아야만 했다.때문에 최근들어 핀란드의 실업률이 치솟아 2년전보다 3배나 높아진 14%에 이르게됐다. 따라서 핀란드는 요즘와서 러시아와의 밀접한 관계를 축소하는 대신 새로운 시장개척과 자국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서도 유럽공동체(EC)에 가입하자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핀란드는 세계에서 생활수준이 가장 높은 선진복지국가중의 하나다.하지만 이 나라 국토의 상당 부분이 러시아의 북서쪽 지역과 깊숙이 접하고있어 많은 고충이 따르고있다.국경을 사이에 두고 양국 주민들간 생활수준의 격차가 엄청나기 때문이다.게다가 동쪽으로는 1백마일 떨어진 곳에 이 나라전체 5백만명의 인구보다 훨씬 많은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시가 버티고있어 안보에도 위협을 느끼지않을 수가 없다. 특히 국경이 인접한 미국과 멕시코간의 경우처럼 경제적 측면에서 양국간 갈등의 골이 쉽게 메워지지 않고있다.
  • 교복시장/새학기 판촉전 뜨겁다/착용학교 증가세… 연 3천억대 팔려

    ◎중소·대기업 6백여업체 참여/패션쇼서 공청회까지/고객 유치작전 다양 신학기를 맞아 교복시장의 판촉전이 뜨겁다. 교복자율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복을 착용하는 학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교복시장이 연간 3천억원대의 「황금」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내 교복원단 및 완제품 생산업체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섬유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교복시장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22일 섬유산업연합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고교생의 교복착용률은 지난 86년 1%(40개교)에 불과했으나 87년 4.6%(1백85개교),88년 7.8%(3백17개교),89년 12.9%(5백31개교),90년 43.7%(1천8백9개교),91년 61.6%(2천5백89개교)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75%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교복을 착용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 것은 ▲청소년 비행과 범죄예방에 크게 도움을 주고 ▲학생다운 멋을 재현할 수 있으며 ▲교복착용이 학생들에게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마다교복착용이 늘어남에 따라 교복시장은 단일시장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의류업계의 표적이 돼 6∼7개 대기업은 물론 6백여개의 중소업체가 치열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부 맞춤복업체들은 전국 대리점을 조직해 대량주문 생산 공급체제를 갖추고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중소업체들 또한 지역별로 연합체를 만들어 시장개척과 제품의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학교별 공청회나 의상전시회,학교내 패션쇼등의 프로그램까지 마련하고 동창회 등을 통한 로비활동도 벌이고 있다. 선경·세계물산·반도패션·삼성물산 등 대기업들은 맞춤복 대신 기성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스마트」와 「카스피」라는 독자브랜드로 교복시장에 뛰어든 선경은 지난해 52개에 달했던 학생복 특약점을 올해 80여개로 확충,학교납품체제에서 탈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하고 있다. 정태천 선경 의류내수본부장은 『부가가치세와 관리비등으로 중·소업체에 비해 대기업이 가격경쟁에서 10∼15%의 열세에 있으나 품질과 서비스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면서 『올해 우리회사의 매출목표는 2백50억원으로 지난해의 1백50억원보다 1백억원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현재 교복완제품의 경우 폴리에스테르와 모혼방 기준으로 남자 동복이 8만5천원 선이며 여자 동복은 조끼와 블라우스를 포함,8만5천∼10만원대에 시판되고 있다. 대우계열의 세계물산은 지난해부터 「에이스프리트」란 브랜드로 교복완제품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올초 「클라스메이트」를 내놓은 반도패션은 충·남북등 중부지방의 교복시장을 겨냥해 시장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코오롱은 내년부터 맞춤체제에서 벗어나 기성복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며 삼성물산은 이미 「챌린저」란 브랜드를 개발,선발업체들과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 상사가 총열 빼내 팔다니/김원홍 사회2부차장(오늘의 눈)

    「총기는 군인의 제2의 생명이다」 군인이 되기 위해 신병훈련소에 입대하는 날부터 제대하는 날까지 장병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이다. 훈련소에서 총기를 처음 지급받은 신병들은 식당이나 화장실에 갈때도 꼭 휴대해야하며 잠을 잘때도 신주처럼 위하다가 불침번을 설때는 분신처럼 소중히 들고나가야 한다. 신병교육은 총기구조·분해·소집·조립으로부터 시작,총검술과 사격술 등으로 개인화기를 익숙히 다룰 수 있을때 끝이난다.말하자면 총은 군인의 모든것이다. 사격장에서 총소리와 함께 한 사람의 군인이 탄생한다고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군인이 개인화기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흡사 적군에 포로가 되는 것처럼 불명예라는 것이 정신교육으로 강조되기도 한다. 총은 애인처럼 소중히 다루어야하며 훼손을 했다가는 어김없이 영창에 가야하는 것이 군대다. 군대생활을 10년이상이나 한 병기보급창의 현역상사가 M16소총 총열11개를 빼내 민간인 엽총업자들에게 팔아넘긴 사실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범죄행위이다. 무분별한 민주화 분위기에 편승해 해이해진 군부대의 군기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걱정스럽다. 무장탈영병의 인질극이나 총기난사사건보다도 위험하고 충격적인 사건이다. 40세가 가까운 고급하사관의 윤리의식이 이 정도밖에 안돼서야 국민들이 어떻게 군대를 믿을 수 있겠는가 하는 한심한 생각마저 든다. 60만 국군 장병들에게 지급되는 개인화기와 탄약·식품·의류 등은 모두 국민들의 정성어린 세금으로 조달되는 이른바 관물이다. 군의 비품은 내몸처럼 아끼고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군의 한 관계자는 김상사가 훔친것은 완제품인 M16소총이 아니라 무기의 부품인 총열일 뿐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그러나 완제품이나 부품이거나를 막론하고 장병의 생명과 같은 무기의 일부임에는 틀림없다. 개인화기에는 모두 고유한 총기번호가 찍혀져 있어 부대별로 엄중히 관리되고 있다.무기검열이 부대의 가장 큰 행사이다. 이번에 빼돌린 11개의 총열은 완벽한 소총을 조립할 수 있는 순정 핵심부품이다. 국민들중에는 이번 사건을 놓고 부패했던 중국국민당군대가 미국이 지원한 탱크와 야포까지 공산군에게 팔아넘겼던 사실을 연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라가 어려울때는 작업복 한벌,군화 한 켤레라도 모두 아껴썼으나 요즘은 물자가 흔해서인지 관물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아끼는 마음이 줄어들고 있는 듯하다. 군부대 지휘관들은 총기검열이나 탄약고 재고조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군인의 생명과도 같은 화기가 훼손되고 일실되는 일을 막아야 하겠다.
  • 휴일 전국 곳곳서 불/2명 사망/서울만 15건… 수억대 재산피해

    휴일인 9일 서울·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수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날 하오6시35분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번암리 112 화인프라스틱(대표 이준범)공장에서 불이 나 플라스틱용기제조 기계설비와 원료·완제품 등 내부 1천3백89㎡를 모두 태워 1억7천5백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25분만인 하오8시쯤 진화됐다. 또 이날 하오6시30분쯤 경남 울산군 서생면 대송리 67의2 평동마을 공동슬리퍼공장(관리자 홍종호·54)에서 불이 나 컨베이어와 압축기 등이 모두 타 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만에 꺼졌다. 서울에서는 이날 모두 15건의 불이 나 2명이 숨졌다.
  • 주한 외국인경영자 1백18명 응답

    ◎“기술낙후·근로의욕 저하/한국경제 최대 장애요인”/87.9%가 “수출상품 가격경쟁력 없다”/반도체·자동차산업 집중육성 바람직/“연구개발투자 확대시급” 지적 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외국기업 경영자들은 올해 우리경제성장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김채겸)가 미국·일본·유럽등 주한외국인 경영자 1백18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92년 한국경제및 기술환경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56.4%가 올해 우리경제성장률을 국내 관련기관들의 추정치(전경련7.5% 한국경제연구원7.7% 대우경제연구원8.2%)보다 훨씬 낮은 7%정도로 전망했다.또 국내 경제의 애로요인으로 산업기술의 낙후·부족(77.8%)과 근로의욕 저하(56.4%),선거등과 관련한 인플레이션(43.6%)등을 꼽았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들 외국경영인들은 농산물이 가장 심한 타격을 받고 (86.9%)제조업(69.0%) 금융산업(52.6%)도 타격을 받을것으로 예상한 반면 서비스분야는 오히려 유리해질것(32.7%)으로 전망했다.이들 외국 기업들은 국내시장 진출방안으로 「완제품의 직접판매」「완제품의 대리판매」를 64.4%가 선호했고 판매방식도 「국내 직접판매」를 70.2%가 꼽아 국내 제조업계및 유통업계의 대응책이 시급한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 평가에서는 개도국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없다는 응답률이 87.9%에 달했고 품질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응답도 38.7%나 됐으며 선진국과 비교해서는 94.0%가 품질경쟁력이 열세라고 지적했다. 우리의 산업의 기술수준에 대해서는 자동차가 「선진기술 소화흡수의 성숙단계」에 있고 반도체 정보 통신 컴퓨터 정밀화학 생산자동화등은 「선진기술 소화흡수단계로의 이행수준」으로 평가된 반면 신소재 우주 항공 생명공학 에너지는 「선진기술의 단순모방단계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한 외국기업인들은 한국의 산업기술열세를 극복하기위한 당면과제로 연구개발투자확대(64.7%)와 범국가적 연구관리체제 개선(60.3%)등을 제시했고 한국산업계가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분야로 반도체 자동차 생산자동화등과 그밖에 정보통신 컴퓨터 에너지분야를 추천했다.
  • “과거침략사의 부담 현장서 확인”/미야자와 방한… 일 각계 반향

    ◎한국측 예상밖 강경에 일 수세/「행동계획」 합의 긍정평가… 실효엔 의문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의 방한은 한국에서 아직 일본의 과거 어두운 역사가 청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야자와총리는 가이후(해부)전총리가 구축해논 양국 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했었으나 종군위안부와 무역적자로 상징된 과거및 현재의 문제가 부각되어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새로운 시대는 과거청산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양국정상회담에서 종군위안부와 무역적자등 「과거와 현재」문제가 예상밖으로 주요이슈가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노태우대통령이 매우 강경하게 이들 문제를 제기했으며 미야자와총리는 수세적 입장에서 어려운 대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일본언론들은 이같은 문제화는 한국매스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아사히신문은 『역사의 진실을 부인하려는 일본의 역사의식』때문이라며 『겸허한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일본외무성은 『한일양국이 한국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의 협조강화및 문화·인적교류에 합의한 것은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위한 진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미야자와총리의 사죄와 성실한 진실규명 약속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하지만 보상등 구체적인 대응조치에는 소극적이다. 일본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개선문제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회의적이다.일본은 한국의 대일무역적자는 설비및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한후 완제품을 수출하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언론들은 미야자와총리가 민간경제인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관점의 한일판 「구조협의」를 제의한 것과 양국의 「행동계획」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효성에는 회의적이다.일본 통산성은 일본기업에 한국의 부품산업육성,산업구조개선 지원및 기술이전,특허제도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간기업들이 어느정도 적극적일지는 의문이다.더욱이 통산성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지만 무역불균형의 책임이 일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한국방문은 자신의 아시아중시 외교정책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이번 방한은 스스로 고백했듯이 『힘겨운 방문』이었다. 미야자와총리는 「미래」를 구상하며 한국에 갔으나 한국에는 「과거」와 「현재」의 문제가 있었다.따라서 미야자와총리는 과거 침략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외교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일언론의 공통된 시각이다. 미야자와총리는 동북아의 번영을 위한 한일양국간의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나 노대통령은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병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며 「경제적 공헌」을 강조했다.일본언론들은 일본에 대한 경계는 과거 역사적 경험때문이며 이는 한국및 아시아에서 일본의 과거역사 청산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번 방한은 일본의 미래지향적인 아시아정책 구상이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부시 미대통령 방일에 따른 대미 경제협조에 새로운 과제를 떠맡게 되었다.
  • 중소기업 지원제도/경쟁력 강화 위주로

    지금까지 보호 위주로 추진돼온 중소기업 시책이 앞으로는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경쟁력 강화시책으로 바뀐다.또 중소기업으로부터 부품을 납품받아 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은 10% 범위에서 중소기업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했다. 상공부는 오는 96년까지의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 중 국제화·지방화·자유화의 진전으로 중소기업의 영역이 훨씬 더 넓어지나 국제적인 기술보호주의의 확산·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타결등으로 중소기업 지원제도의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중소기업 계획을 이같은 내용으로 확정했다. 9일 상공부에 따르면 기술개발투자를 매출액의 0·2%(89년)에서 96년까지 1%로 끌어올리기 위해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의 30%를 기술개발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또 매출액의 5%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을 매년 2백개씩 선정,집중적으로 기술지도를 해 줄 방침이다.
  • 중국,수입 시계부품/임시 관세부과 검토

    중국 광동성정부가 최근 완제품 시계및 시계부품류수입에 대해 일괄적으로 2백%의 임시관세를 물릴 움직임을 보여 홍콩은 물론 우리나라의 관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6일 대한무역진흥공사 홍콩무역관의 보고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수출용 원자재로 면세수입되고 있는 시계부품이나 완제품에 2백%의 임시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부산지역 신발업체/5백억원 긴급지원/연쇄 도산 막게

    【부산=김세기기자】 불황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3백40개 신발업체에 긴급 운영자금 5백억원이 특별지원된다. 2일 한국은행 부산지점에 따르면 최근 불경기로 부도발생등 도산위기에 처해있는 부산지역 신발업계를 회생시키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중소기업 육성자금 및 통화채권 중도환매금 2백50억원과 각 금융기관재원 2백50억원 등 모두 5백억원을 긴급 지원해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부산시내 신발업체 8백89개(완제품업체 2백30개,부품업체 6백59개)중 이번 긴급 운영자금 융자지원대상 완전제품업체는 생산1라인당 1억원,부품업체의 경우 90년도 매출액을 기준,5억미만업체에는 5천만원,매출액 5억∼20억원업체는 1억원,매출액 20억원 이상업체는 2억원을 각각 거래은행을 통해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융자받을 수 있게됐다.
  • 신발 수출 격감… 올 74개사 연쇄부도/중병앓는 업계 실태·대책

    ◎고유브랜드 없어 주문 줄자 “막막”/자동화등 개술개발 소홀도 원인.산업합리화업종 지정 “응급처방” 시급 국내 신발산업이 중병을 앓고 있다.신발업체들이 몰려있는 부산및 경남 지역에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완제품 생산업체 18개,부품업체 56개사등 모두 74개사가 부도를 냈다.가동 중인 업체들도 연쇄부도를 걱정하고 있다.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업계에서는 신발업종을 합리화업종으로 지정하는 한편 8백억원의 운영자금및 1천억원의 설비자금을 긴급대출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올들어 신발업계가 겪고 있는 이러한 어려움은 그동안 기술개발과 자동화투자를 소홀히 하고 자체 상표는 개발하지 않고 외국의 바이어들이 주문하는대로 남의 상표를 붙여 수출하는 방식(OEM)에만 머물러 있었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신발업종은 살려야 한다는게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지난해 수출액이 43억7백만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6.62%의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3위의 수출품목이며 세계시장 점유율도 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이다.전체 제조업의 생산액·부가가치액·업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2.6%이며 근로자 수가 18만3천명(전체의 6.6%)에 이르는 노동집약산업이다. 신발업계의 어려움은 수출실적으로 쉽게 알 수 있다.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수출이 25억9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6.9%가,수량으로는 2억2천6백만켤레로 13.5%가 각각 줄어들었다.우리나라 신발을 사가는 3대 바이어인 LA기어와 리복및 나이키의 주문은 올들어 8월까지 평균 25%가 감소했다.주시장인 미국의 경기침체로 큰손들의 주문이 격감하자 전체 수출량의 95%를 주문에 의해 생산하는 우리 업계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가장 큰 수출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차지하는 국산 가죽운동화의 점유율은 88년 68.8%에서 작년에는 60.3%로 떨어졌다. 인건비 상승으로 제조원가는 크게 오른데 비해 수출가격은 국내·외 업체간의 과당경쟁으로 지난 해에 비해 보합 내지 하락세라 채산성도 크게 악화됐다.16.5달러에 수출하는 리복제품의 켤레당 원가는 17.5∼18달러이며 원가가 18.5달러인 나이키제품은 17.7달러에 수출하고 있다. 김한세한국신발산업협회 부산사무소장은 신발업계가 살아남으려면 『지금까지 외국 바이어에만 의존해온 마케팅전략에서 벗어나 고유한 우리 상표를 개발,우리 스스로 우리 상품을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한국신발연구소 김성옥공정연구실장도 『자금난과 임금상승만 탓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자동화투자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체 원가의 40%까지 높아진 인건비를 줄여야만 동남아국가와의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발업계를 지금의 어려움에서 구출하려면 산업합리화 업종으로 지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업계의 의견이다.
  • 약국 주인이 히로뽕 총책/3백억대 밀조… 한패 6명 영장

    【부산=장일찬기자】 부산경찰청 특수강력수사대는 9일 새벽 4시쯤 충남 서산시 읍내동 외딴집에 차려진 히로뽕 밀조공장을 급습,자금책 이영하씨(48·부산시 동래구 거제3동),김영근씨(54·서구 동대신동 1가)와 제조기술자 김진국씨(55·동래구 연산동)등 밀조단 5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3백억원 상당의 히로뽕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원료인 염산에페트린 40㎏을 압수했다.이들은 서산시 읍내동 21의1 D약국 주인을 총책으로 인적이 뜸한 외딴집을 구입,지난 6일부터 밀조기구를 차려놓고 히로뽕을 제조해 왔다.
  • 차세대 소형헬기 내년초 선정/대우중을 주계약업체로

    ◎독·미·이·불 4개사에 평가서 요구/완제품­조립­면허생산으로 1백대 구입 한국군의 차세대헬리콥터(HX)계획중 소형헬리콥터부문에 대한 기종선정작업이 시작됐다. 총20억달러(한화 1조4천억원)에 달하는 HX사업중 대형헬리콥터는 지난해 10월 대한항공을 주계약업체로 정해 미국의 시코르스키사의 UH60(일명 블랙호크)으로 선정했으나 소형헬리콥터는 대우중공업이 주계약업체가 되어 92년안에 기종선정을 마치도록 돼있다.지난 86년에 시작된 HX계획은 차세대전투기사업(KFP)지연으로 5년동안 미루어져 왔다.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월 군이 요구하는 헬리콥터의 작전운용조건(ROC)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알수 있는 평가자료를 제출하라고 대우중공업에 요구했다. 정부는 이 자료를 근거로 올 연말까지 기초평가를 내린뒤 내년초 현지확인을 거쳐 기종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독일의 MBB사가 BO105에 대한 시험평가서를 제출하고 미국의 벨사는 벨406,이탈리아의 아구스타사는 A109,프랑스의 아에로스파티알사는 AS355기종을 후보기종으로 선정,시험평가서를 작성중이다. 국방부는 주계약업체인 대우중공업이 차세대전투기사업(KFP)방식으로 제작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도록 완제기도입→부품조립생산→면허생산순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소형 헬리콥터 1백여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소형헬리콥터사업은 현재 국군의 주력인 「500MD」가 노후한데다 북한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탱크 장갑차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수립한 육군의 전력증강사업의 하나이다. 토 미사일을 장착한 소형헬리콥터는 탱크 5∼10대를 파괴할 수 있어 탱크킬러 혹은 날아다니는 탱크로 불리고 있다. 소형 헬리콥터는 아파치·코만도·블랙홀등 공격용 대형헬리콥터와 합동해서 작전을 수행하게되며 주임무는 중형헬리콥터에 목표를 지정해주거나 지휘관의 연락용·지휘용으로 사용된다. 무장 옵션을 제외한 소형헬리콥터 기본형의 대당 가격은 2백50만달러 상당이며 옵션을 포함하면 4백만달러(한화 28억원),전체사업비는 약 4억달러(한화 2천8백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 대기업 이양사업/올들어 진척 활발/상반기 9백30품목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사업 중 일부를 중소기업에 넘겨주는 사업이 활발히 진척되고 있다. 8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모두 39개 대기업이 3백62개 중소기업에 9백30개 품목을 이양했다. 이 시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을 분담하고 산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89년9월부터 추진된 것으로 지난 해에는 49개 대기업이 5백60개 중소기업에 1천1백22개 품목을,89년에는 7개 대기업이 2백81개 중소기업에 8백74개 품목의 사업을 넘겼었다. 상공부는 상반기의 추세로 보아 올 한해동안 계획한 1천3백22개 사업의 이양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의 이양품목을 그룹별로 보면 삼성이 1백99개,현대 2백96개,대우 1백14개,럭키금성 69개,기아 2백18개등으로 대기업의 이양이 활발했으며 이양품목의 성격은 단일부품보다 완제품및 중간제품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현대유화/시제품 생산 않고 준공식부터/오늘

    ◎성능시험서 에틸렌 생산 못해 현대석유화학이 나프타 분해공장(NCC)의 핵심제품인 에틸렌의 시제품도 생산해 보지 않고 4일 충남 대산에서 성급하게 준공식부터 갖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CC공장은 대규모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기계설치를 끝내고 원료인 나프타를 투입,수많은 설비의 성능,제품의 품질과 양이 설계대로 작동하고 나오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준공하는 것이 관례이나 현대는 이러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준공식부터 서둘러 갖는다는 것이다. 이 테스트는 유공의 경우 1년이 넘게 걸렸고 대림산업은 3∼4일만에 성공적으로 끝냈었다. 현대의 경우 기계설치는 2∼3개월 전에 마쳤으나 성능 시험에서 아직까지 완제품 생산을 못하고 있으나 그 원인은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가 같은 시기에 공장을 착공한 삼성보다 준공이 늦은데다 오는 10월 중순쯤 소련을 방문하는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일정에 맞추느라 무리하게 준공식부터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자동차 부품 60% 일본서 수입/산은,1백42사 대상 실태조사

    ◎기계 20%가 노후… 숙련도도 낮아/종업원 1인당 생산액도 일의 30% 국내부품소재산업이 영세하고 기술이 낙후돼 수입의존도가 높고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9일 산업은행이 기계·자동차·전자·조선업종의 1백42개 부품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부품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89년기준 종업원 50인 미만의 영세업체가 전체의 81.1%를 차지했고 업체당생산액은 1백14억원,종업원 1인당 생산액이 4천5백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88년기준 일본의 부품업체 평균 종업원수의 79%,업체당 생산액 24.2%,종업원 1인당 생산액의 30.6%에 불과한 수준이다. 부품산업의 총수요는 지난해말 4백13억달러에 달해 지난 85년이후 연간 30.8%의 높은 성장을 계속해 기계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5%에서 36.2%로 높아졌다. 부품산업의 수입의존도는 85년 47.1%에서 지난해 38.2%로 낮아지긴했으나 완제품의 생산증가가 수입을 계속적으로 유발,지난해 1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부품별 수입의존도는 지난해 정밀기계가 70.7%로 가장 높았고 전자 57%,일반기계 50.5%,기계요소 33.4%,전기 18.4%,자동차 9.9%에 달했다. 특히 대일수입의존도는 기술및 자본도입과 일본제품의 경쟁력우위를 반영,자동차부품이 60%,전자 56%,기계요소가 55.2%로 높게 나타났다. 또 부품업계는 기계장비의 20%가 노후하고 종업원 1인당 노동장비율이 일본의 3분의1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업계의 종업원중 67%가 5년미만의 비숙련공인데다 연간이직률이 20%에 달해 부품산업의 발전을 더디게하고 있다. 국내부품업체는 대기업인 완제품업체와 종속관계를 맺고 있어 가격결정 등에 있어서도 불리한 입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35%의 부품업체는 대기업이 결정하는 값에 따라 납품을 하고 부품납부계약기간이 관계법상 3년이상으로 돼있음에도 불구,80%가 3년이내의 불리한 계약을 맺고 있으며 어음결제기일도 92%가 법정기일인 90일이내를 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내부품업체는 수출산업위주 구성도와 기계업체와의 연관성이 적어 전자부품을 제외한 기계·자동차·조선기자재 부품이 미·일에 비해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는 87년이후 임금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약화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국내부품산업의 기술은 조립및 가공기술에 있어 선진국에 근접해 있으나 설계·검사·열처리등의 핵심기술은 60∼80%수준으로 취약하다. 품질에 있어서는 정밀도와 표면처리에서 40%가량 뒤지고 있으나 대만등의 경쟁국과는 90%가량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동화설비산업 집중 육성/상공부,2000년까지

    ◎연 생산 70억불 규모로/부품국산화율 77%로 높여 정부는 공장자동화기기 산업을 오는 2000년까지 연간 생산규모 70억달러,수출규모 16억달러 규모로 키워 이 분야에서 세계 6위의 위치에 오르도록 하고 현재 48.1%인 자급도도 77.6%로 높일 계획이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공장자동화기기 산업을 ▲기술용역 ▲설비 및 시스템 ▲핵심 부품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발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3일 상공부에 따르면 기계연구소·자동차부품연구소·해사연구소 등 업종별 전문연구기관은 능력이 모자라는 중소기업에 전문기술과 경험이 요구되는 기술 용역을 제공하고 생산성본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생산기술연구원 등 기존의 기술지도기관은 업종별로 공통적인 기술용역을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특히 생산기술연구원의 기계기술실용화센터의 인원과 장비를 보강,자동화 기술에 대한 종합병원 역할을 맡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술용역업을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만 전담하는 민간회사를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신설된 5천억원의 공장자동화 설비자금도 단계적으로 증액,오는 95년에는 1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현장중심의 기술교육을 위해 내년말까지 시화공단에 9천평 규모의 자동화 시범연구소를 세운다. 생산공정 및 작업과 관련된 9백80종의 규격을 새로 제정해서 표준화하고 자동화기기가 집중돼 있는 창원기계공단 인근 차룡단지에 92년말까지 아파트 임대공장을 세워 부품공장을 집단으로 유치하며 자동화 설비의 완제품 뿐 아니라 그 부품도 관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본상 단속부문 김홍근씨/제1회 「마약류 퇴치대상」 수상자 공적내용

    ◎「피터판파」 등 81명 일망타진 89년 9월 국내 최대 히로뽕 밀조단인 「피터판파」 일당 26명과 국내판매총책을 검거하고 히로뽕 20㎏과 제조기구를 압수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유한농장파」 일당 18명을,91년 4월에는 국내 최초여자밀조책 「이영순파」 11명을,지난 5월에는 「김양선파」 9명을 각각 검거하고 히로뽕 완제품 1백32.5㎏,반제품 47.5㎏,밀조기구 1백여 점을 압수하는데 공을 세웠다. 지난해 9월에는 콜롬비아산 코카인 밀수·밀매조직원 16명을 검거,코카인의 국내상륙을 차단시키는 데 기여했다.
  • 북 미사일 리비아 제공/국방부,“언급한적 없다”

    국방부는 7일 최근 국내언론이 『북한에서 사정 1천㎞ 미사일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리비아에서 완제품 제공을 조건으로 자금을 받았다』고 보도한 내용과 관련,『그와 같은 언급을 한 일이 전혀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리비아와의 경제협력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리비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일제 20개 품목 금수·원산지 표시제 도입 배경

    ◎“눈덩이 대일적자” 축소 총력전/동남아 통한 우회수입 강력 차단/침구까지 반입… 올 역조 90억불선 대일 무역역조가 심화됨에 따라 주무부처인 상공부에 비상이 걸렸다. 상공부는 13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규제되는 수입선 다변화품목을 조정,골프채와 비디오게임 용구 자기침구류 등 20개 품목의 대일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15일에는 앞으로 모든 수입상품은 제품의 겉면 눈에 잘 띄는 곳에 어느나라 상품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원산지를 표시토록 하는 수입상품 원산지 표시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원산지 표시제도는 모든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개방의 바람을 타고 눈가림이 성행하는 데다 일본이 임금이 저렴한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한 전자제품 등 일부 상품이 원산지 표시가 없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일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새로 지정된 품목은 국산화 초기 단계로 국내산업 육성을 위해 일정기간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것들이거나 미국·EC(유럽공동체) 등 제3국으로부터 들어올 수 있는데도 무역역조가 심한 일본지역으로부터 편중 수입되고 있는 제품들이다. 또한 원산지 표시제도의 도입에 따라 값싼 외제품을 고가품으로 위장판매하거나 제3국에서 단순가공,조립해 들어오는 우회수입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입선 다변화 품목의 조정과 원산지 표시제도의 실시에 따라 앞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소비재 수입이 크게 규제받게 된 것이 공통점으로 꼽힌다. 수입선 다변화로 신규로 지정된 품목 20개 가운데 15개가 골프채·커피세트 등 소비재이며 원산지 표시제가 실시되는 대상 수입품이 주로 의류·타월·카펫 등 섬유류와 음식료품·가전제품·생활용품 등이기 때문이다. 일본 상품의 대한시장 진출은 최근 날이 갈수록 늘어나 국내업체의 존립기반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다. 자기침구를 포함한 침구류의 수입은 지난 한햇동안 4천6백57만9천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대비 무려 8백46.2%가 늘어났으며 올들어서도 3월말까지 수입실적이 2천6백30만5천달러를 넘어서 전년동기대비 5백11.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한 일제 가전제품은 정부의 수입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밀수·개인휴대 등을 통해 국내시장에 들어와 캠코더의 경우 연간 4백20억원 규모의 국내시장 가운데 60%를 소니 등 일본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일제 가전제품의 밀수입도 크게 늘어나 올 들어 3월말까지 일제 밀수품 단속실적은 16억6천8백만원으로 전년동기의 2억8천3백만원보다 6배가량 늘어났다. 일본이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한 전자제품 등 값싼 완제품이 그대로 우리나라에 흘러들어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지난해 국내 수입상들이 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에서 수입한 컬러TV·카메라 등 가전제품은 1천2백79만달러어치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의 현지법인이 값싼 현지 노동력을 이용해 만든 우회수출품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다. 올 1·4분기중 소비재 수입증가율이 23.8%를 기록,자본재수입 증가율 20.2%를 앞질러 수입구조의 건전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일역조는 86년 54억달러에서 87년 52억달러,88년 39억달러로 줄었다가 89년 40억달러,90년 59억달러로 확대됐다. 올들어 3월말까지 대일역조는 20억6천만달러에 이르렀고 연간으로는 70억∼90억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수입선다변화 같은 제도는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불가피한 고육책이기는 하지만 잘못하면 대일 통상마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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