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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한채가 350만원/삼익·대진 월드프랜 이동식 주말가옥 인기

    『3백50만원으로 집 한채를 마련한다』 무슨 헛소리냐고 할 지 모르지만 실제로 이렇게 값싼 집이 선보였다.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진 집을 살고 싶은 곳으로 어디로든지 이동할 수 있는 (주)삼익의 「캡슐하우스」와 대진월드프랜(주)의 「모빌하우스」가 바로 그것이다.주말주택용으로 최근 도시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주거용이 아닌 가설건축물로 신고할 수 있어 1가구 2주택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주)삼익이 시판중인 캡슐하우스는 세라믹패널을 이용해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주택이다.경량기포 콘크리트로 단열효과가 일반 콘크리트보다 10배 이상 높다.집 크기는 4평이 기본형.4평짜리를 2개 합쳐 8평형으로 만들수 있고 2층으로 올릴 수도 있다.판매가격은 기본형을 기준으로 2.9평형이 3백50만원,4평형 3백85만원,8평형이 7백70만원,12평형 2천4백만원선이다. 독립된 주거용으로 이용할 경우에 유니트당 50만원을 부가한 옵션을 택해야 한다.벽지,장판,전등,전화선을 갖춘 기본형에 사는데 필요한 화장실,싱크대,시스템침대,바닥난방시설 등이 부가된다.별도의 토목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며 설치하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목조주택인 모빌하우스는 톱밥 나무조각 등으로 압축한 OSB패널로 내부를 장식하고 반쪽짜리 통나무를 붙여 외부를 마감하는 방식이다.공장에서 완제품을 제작,전국 어디나 트레일러로 운반해준다. 기본형은 8평형이고 15평형까지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완제품 생산에는 약 3일 정도가 소요되며 현지로 이동해 설치하는데까지 넉넉잡아 4일이면 충분하다.가격은 8평형이 1천2만원선으로 평당 1백50만원정도이다.
  • Ermenegildo Zegna(패션가산책)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고급 남성복이다.정확한 기술과 전통적인 수공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10년부터 섬유회사로 명성이 높았다.20세기 영국의 직물공업 전통에 맞서려는 꿈을 갖고 출발한 회사다.낡은 프랑스식 직조기를 새로운 영국식 기계로 바꾸고 최상의 원자재를 수입해 최상의 상품을 만들겠다는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갔다. 60년대부터는 종전의 직물만이 아닌 완제품도 생산해 고급 남성 패션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은근한 멋과 품위를 간직해 유행이나 시간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게 특징이다.격조높은 품위가 돋보이는 정장라인과 젊은 감각이 가미된 소프트라인,레저스포츠 웨어인 요팅 컬렉션(점퍼),데님(청바지) 및 타이컬렉션 등으로 분류된다. 고객의 체형에 맞도록 기성복을 보완해주는 반맞춤복 시스템인 「수 미수라(Su Misura)」가 특징이다.수 미수라는 이탈리아말로 「당신의 사이즈에 맞춘다」는 뜻.보다 개성있고 세련미 넘치는 멋을 창조할수 있는 요인이다. 좋은 원단 덕에 착용감도 뛰어난편이다.전통적이고 자연적인 멋을 추구하는게 디자인의 특색이다.세계의 유명 브랜드인 지아니 베르사체,구치,에스카다,발렌티노 등에도 원단을 제공하고 있다.아우디를 비롯한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중 최고급 차의 시트에는 제냐의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손자인 파올로 제냐(Paolo Zegna)가 원단쪽 사장과 동남아지역을 담당하며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미국,일본,홍콩,중국 등 18개국에서 판매된다.지난해 매출액은 약 5천억원. 92년부터 국내에도 판매되고 있다.신세계백화점 본점,갤러리아백화점,하얏트 지하 아케이드,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청담동 전문매장(02­515­3515)에서 판매한다.양복 정장은 1백30만원,바지는 20만∼30만원,셔츠는 15만∼20만원,점퍼는 60만∼70만원선이다. 넥타이는 8만∼8만5천원,벨트는 9만원.
  • 중고가패션 “돌풍”/「에디텀」/유럽풍 국산디자인·수입원단“조화”

    멀티숍 「에디텀」이 강남의 새로운 패션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주)선경이 패션유통사업 강화를 위해 작년 8월 출범시킨 에디텀(eDITUM)은 서울 압구정점을 비롯,대전(은행동)·광주(충장로)·포항(중앙동)·울산(성남동)·마산(성안백화점내) 등 전국 6곳에 대리점을 개장,유럽풍의 토털패션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디텀은 편집을 의미하는 에디트(edit)와 장소를 뜻하는 토리엄(torium)의 합성어.어원(어원)에 걸맞게 에디텀은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구비하는 멀티숍을 표방한다.작년 8월 출범당시에는 유럽·미국·일본 등 세계 각국의 15개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었으나 지금은 이탈리아·벨기에·스페인·프랑스·영국 등 유럽 5개국 브랜드로 한정하고 있다.이중 주종은 벨기에의 「올리비에 스트렐리」(남녀),이탈리아 「피터 하들리」(남성),스페인 「아마야 아르주아가」(여성) 등 3개 브랜드.특히 벨기에의 올리비에 스트렐리의 경우 현지백화점에서도 매장 전면에 전시할 만큼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꼽힌다.이밖에 이탈리아의 「H.Y.C.」와「카를로지아니」,프랑스의 「에쥐」,영국 「REISS」 등도 돋보이는 브랜드다.대부분 토털패션으로 악세서리부터 정장에 이르기까지 아이템이 다양해 유럽풍 멋을 낼 수가 있다. 점포내 수입품과 국내 생산제품의 비율은 대략 40대 60정도.선진국 상품의 품질과 국내 제품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수입품비중을 이처럼 높였다.남녀제품비율은 7 대 3정도.스타일도 다양하다.압구정점(544­2299)은 96년 가을∼겨울옷의 경우 약 400여 스타일을 선보여 에디텀이 추구하는 「다양함」을 맛보게 했다.다른 수입브랜드가 제공하는 스타일은 70∼80개정도. (주)선경은 이들 제품을 완제품형태로 직접 수입하지 않고 디자인은 국내에서 하고 원단과 부자재만 현지에서 공급·생산,국내로 반입한다.때문에 우리체형에 맞는 유럽풍이라는 이점이 있다고 (주)선경측은 밝히고 있다. 에디텀의 당초 주(주)고객은 20∼25세의 남녀대학생이었으나 앞으로는 20대중반의 고소득 남녀직장인으로 바꿀 방침이다.작년 소비자조사를 통해 20대 초반의 소비자는 중고가를 지향하는 에디텀 브랜드를 소비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또 실제 구매자는 남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여성은 20대로 나타난 것도 한 요인이다. 이와 함께 값도 현수준에서 20%정도 하향조정할 계획이다.그래도 (주)선경 자체의 중저가 브랜드인 「카스피」보다 2.5∼3배나 비싼 편이고 성도어패럴의 「코모도」나 쌍방울의 「인터메조」와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으로 (주)선경측은 보고 있다. 제품별 가격(평균가격)은 재킷이 25만1천원인 것을 비롯,하의가 8만9천원,상의 11만9천원,조끼 10만원,셔츠가 6만8천원,점퍼 19만5천원,니트류가 6만8천원,스웨터가 8만4천원 등이다.정장 스리피스 한벌이 대략 60만∼70만원선으로 백화점과 거의 비슷하다.결코 싼 의류는 아니지만 원단과 디자인 등 품질면에서 확실한 보장을 받는다.반품은 구입후 소비자과실이 아니라면 1년내에 언제든지 가능하다. 문의 (주)선경 758­2915
  • 이것이 히트상품/제2차 10선:Ⅱ

    ◎르빠르­진도물산/밍크의류의 가격파괴 효시이룬 제품 세계적인 모피 전문업체인 (주)진도물산의 밍크브랜드.지난 69년 국제보세가공공사라는 상호로 출범한 이래 수출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주)진도물산이 90년대 들어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의류소비의 고급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밍크의류시장을 겨냥,지난해 내놓았다. 르빠르는 프랑스어로 등대라는 뜻.실제 내수시장 공략과 함께 밍크의류계의 사실상 등대가 되고 있다. 기존의 밍크제품과 달리 대중화를 영업이념으로 삼아 성공한 케이스.고가의 자재사용,전통적인 엘레강스 스타일,제품의 고가정책,제품의 희소가치화 등과 같은 기존 밍크제품의 통념을 완전히 깼다. 고가의 자재보다는 패션성이 뛰어난 제품을,캐주얼 라인의 도입에 따른 젊은 층으로의 고객층 확대 등으로 새바람을 일으켰다.특히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자재사용과 유통단계의 축소,원자재가공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공정의 일괄처리시스템 도입,대량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가격파괴로 밍크의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은 첫해인 지난해 1백50억원이었으나 소비자들의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올해는 3배로 급신장,생산물량 2만벌로 매출액이 4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주)진도물산은 내년부터 생산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93년 탄생한 여성무스탕 오피스와 남성무스탕 니쪼에도 이같은 정책을 도입하기로 방침을 세워 무스탕 의류시장에도 제2의 르빠르 돌풍이 예상된다. ◎스톤헬스 돌침대­삼강아리마/천연화강석 밑에 열원… 질환 예방 효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적외선 돌침대에 수요가 늘고 있다. 원적외선 돌침대 전문회사인 삼강아리마(대표 홍인택).지난 7월 경기도 이천 모가면에 돌침대용 프레임협력공장을 세워 양산체제에 들어갔다.유통비용을 줄여 3백만∼4백만원대의 돌침대를 부담없이 살수있는 가격(1백4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삼강아리마에서 생산·판매하는 스톤헬스 돌침대는 20㎜ 가량의 천연화강석 돌판밑에 열원을 부착,재래식 온돌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천연 화강석은 원적외선 방사강도가 높다.원적외선이 인체에 미치는 효과는 다른 열보다 80배나 높으며 인체의 피하심층에 깊숙히 스며들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톤헬스 돌침대는 내연·절연·불연성의 단열재일뿐아니라 동판 및 은박코팅으로 처리돼 인체에 위해한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사용온도는 일반 상온에서 55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찜질을 하고자하는 경우 체감온도는 80도까지 가능하다. 전통 온돌구들장보다도 원적외선 방사강도가 뛰어나며 특히 허리보호와 숙면에 큰 효과가 있어 성인병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홍인택 사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가절감을 통한 저가정책으로 전국 직영판매망을 구축하고 중국 등 동남아시아 및 미주지역에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1년 안에 천연화강석을 이용한 원적외선 기술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탑크리너­(주)세일/제조·보관시의 오염 차단 위생 물수건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수건하면 소비자들은 대장균같은 비위생적인 대목을 떠올리기 쉽다.(주)세일의 탑크리너.물수건의 이같은 부정적인 면을 깨끗하게 지워버렸다. 물수건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간단하다.두루말이 형태의 천연식물성 섬유재료를 물수건 크기로 자르고 거기에 물을 뿌려 만들어낸다.수건이 되는 섬유재료가 위생처리된 상태에서 두루말이 화장지 형태로 단단히 감겨있기 때문에 운반과정이나 제조과정에서 오염될 위험이 전혀없다. 특히 섬유재료는 매우 건조한 상태로 보관되기 때문에 장기보존에도 문제가 없어 위생적인 측면에서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원리가 간단한 만큼 사용법도 매우 편리하다.제조기 상부커버를 열어 화장지 교체방법과 같은 형태로 재료 두루말이를 장착하고 그 뒤편에 있는 물통에 깨끗한 물을 넣은뒤 작동하면 된다. 물수건을 1장에서 99장까지 필요한 개수대로 만들어낸다.스위치를 누르면 기계내부의 모터가 재료두루말이를 물고 있는 컨베이어를 작동시켜 물수건 크기만큼 이동되면 팽팽히 당겨진 재료에 물분사기가 물을 뿌리고 절단되면서 물수건이 만들어진다. 물수건의 크기는 가로 세로 각각 25㎝크기이며 만들어진 수건은 옮기기 편하도록 직경 3㎝ 길이 12.5㎝크기의 감겨진 상태로 요구한 수량만큼 차곡차곡 쌓이며 배출된다.제조시간은 최초의 물수건의 경우 3초가 걸리며 이 후는 초당 1개가 만들어진다. 제조기의 외형도 폭 180㎝,깊이 450㎝,높이 500㎝로 쌀통 사이즈에 불과하고 외양도 깔끔해 내부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주)세일 관계자는 『기존 물수건의 공급단가가 약 50원인데 비해 탑크리너는 장당 제조원가가 30원 수준인데다 필요할 경우 마른 수건으로 생산할 수도 있어 여러모로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전기료도 하루 10시간 사용해 2백장의 수건을 만들더라도 50원수준이다.탑크리너 대당 가격은 65만원.물수건은 사용한뒤 가정 주방 등의 행주걸레나 열병합소,화력발전소,소각로 등의 화력재원으로 이용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3년전에 개발,거의 모든 업소에서 사용하고 있고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는 지난해 개발됐다. ◎트라스트­선경제약/전신 부작용 줄인 붙이는 관절염 약제 선경제약과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가 지난 3월부터 시판하고 있는 관절염치료제,트라스트. 트라스트 패취는 먹는 소염,진통제 중 가장 우수한 성분인 피록시캄을 피부를 통해 직접 침투시킴으로써 환부에 높은 약효를 나타내면서 전신부작용을 극소화시킨 특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약효가 48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시판전부터 관절염과 신경통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종전의 소염·진통제는 크게 주사제와 경구용제,파스·파프와 같은 외용도포제가 주류였다.그러나 주사제는 병원에 가야 사용할 수 있어 시간적 제약이 많았고 경구용제는 효과가 우수하나 전신 부작용이 많았다.외용도포제는 사용은 편리하나 약효가 미미하다는게 관절염·신경통환자들의 일반적인 불만이었다. 또 주사제는 약물이 혈관을 통해 전달되므로 혈관확장 억제,혈소판 응집억제 등의 혈관부작용이 다반사였다.위장을 통해 약물이 전달되는 경구용제도 위점막의 직접 자극에 따른 부작용이 많아 높은 약효에도 불구,장기투여하기 힘들다는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때문에 이러한 불편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국내외적으로 이뤄어져 왔다.일본의 경우 89년 몇개회사가 약물을 이용한 경피진통소염 첩부제(파프·파스)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했으나 패취제의 개발은 연구중에 있다.미국의 파이자나 스위스의 IBSA에서도 경구제를 대체할 수 있는 패취제에 관한 임상을 각각 시험중임을 발표한 바 있으나 「경피흡수 약물전달시스템」으로 실제제품 개발에 성공하기는 트라스트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케토프로펜 등의 약물을 원료로 한 파스,파프형태의 치료제들이 시판돼왔다.그러나 파스는 약물의 용출 및 환부침투에 대한 규정이 없어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고 파스에 습포작용을 추가한 파프도 약물전달보다 찜질작용에 중점을 둔 것이어서 약물침투에 의한 증상개선을 확인하기 곤란했다. 트라스트는 패취형태의 관절염,신경통치료제로서 치료부위에 직접약물을 전달함으로써 조직내 약물농도를 높여 경구용약인 피록시캄이 갖는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주사제와 경구용제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높은 혈중 약물농도 및 위장장애의 부작용을 줄였다.약물침투효과가 확인된 패취제로서 1회 부착으로 약효가 48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작용하므로 2일 1회만 부착하면 된다. 연구소측은 『국내외 굴지의 기업을 앞질러 세계 최초로 선경이 소염·진통패취제인 트라스트의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제약기술의 우수성,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경피흡수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은 물론,관절염과 신경통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SW산업 상상력이 키운다/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정보통신부가 전문가정책토론회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소프트웨어산업 육성방안을 28일 내놓았다.2001년까지 5년간 소프트웨어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한다는 원칙에서 전문기술인력 7만명 양성,5백개 소프트웨어기업 창업유도,그리고 올해 3천만달러 수준에 있는 소프트웨어산업수출액을 25억달러 규모로 이끌어 올리겠다는 등 의욕적 목표들을 담고 있다. 이 시대가 산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소프트웨어 경쟁력의 시대임은 이제 하나의 상식이므로 우리는 이러한 목표설정의 의미강조나 또는 과연 실현가능한 것인가라는 등의 쓸데없는 의문들을 제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에는 좀 더 많은 관점의 집합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공원」1편이 자동차 1백50만대를 판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설명에 온 사회가 함께 떠들썩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하지만 이때 「쥬라기공원」을 만들어낼수 있는 실제의 힘이 어디에 있는가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스필버그배경에는 그보다 더 상상력의 귀재인 영화마술사 조지 루카스가 있다.「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의 제작자다.「쥬라기공원」을 성공시킨 것은 디지털기술로 만들어진 컴퓨터화면으로서의 공룡이었고 이 기술은 바로 루카스회사 기술에 근거한 것이었다. 루카스는 지금 4개의 자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영화·TV제작회사인 「루카스 필름」,시각효과전문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드 매직(ILM)」,음향효과전문 「스카이워커 사운드」를 소유하는 「루카스 디지털」,비디오게임 사업을 하는 「루카스 아츠」가 그것이다.그리고 최근엔 새로운 교육용 멀티미디어회사 「루카스 러닝」을 설립중이다.이 모든 회사들에는 물론 그나름대로 세계시장에 도전할만한 창조적 재능과 상상력의 인재들이 모여 있다.이 기반위에 스필버그는 우수한 캐릭터 팀과 마케팅팀을 더하여 「쥬라기공원」을 탄생시킨 것이다.다시말해 이런 문화인프라의 단단함과 다양성이 있어야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성공한 영화 1편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볼때 지금 우리가키우고자 하는 소프트웨어 인력의 어려움은 무엇인가.어느날 갑자기 시작해서 몇년만 컴퓨터만지기 기술로만 맹훈련을 하면 얻어낼수 있는 인력인가.결코 그렇지 않다는 문제를 우리는 좀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그리고 이것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창조력을 키울수 있어야 하고,때문에 또 그 교육내용이 모두 상상력 훈련의 소재로 쓰일수 있는 커리큘럼을 가져야만 그중 몇명씩의 대가가 겨우 태어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 역시 다시 절감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프랑스의 교육·문화정책담당자들은 학교에서의 교육을 오전에 끝내고 모든 학생을 12시부터는 문화적소재가 있는 사회공간으로 내보내자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이유는 아주 명료하다.현존 교육과정으로는 창조적 상상력키우기에 역부족이라고 보는 것이다.그리고 스스로 보고 느끼고 배우는 문화감수성이야말로 가장 개성적인 상상력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우리는 이런 변화들을 좀더 세심히 읽으면서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역시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것인가를 다시정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재정적 지원에서도 산업사회적 관행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난점이 있다.디지털기술산업은 지금 무수한 실패를 통해서만 성장한다.성공했다해도 한 제품의 생명주기는 3개월이나 6개월이 태반이다.따라서 이 분야의 모든 투자는 모험적일수밖에 없고 실패에 책임을 묻는 것도 어렵다.그러므로 아예 실패를 통한 목표설정이 있어야 한다.이것이 기존 예산구조나 행정절차로는 불가능할 것이다.정보화사회에 요구되는 제도나 구조가 무엇인가의 검토가 아니라 빠른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점점더 분명하게 문화경쟁력을 키워야 하고,문화산업시장에 나서지 않으면 사양화되는 산업시대 장치산업제품으로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이제는 사실로 인정해야 한다.그리고 소프트웨어산업에서는 더욱 최고의 완제품만이 성공할수 있다는 것도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 「서울 에어쇼」/국내 항공업체 선진 기술 과시

    ◎대한항공­헬기·1호 국산전투기/삼성항공­다용도 8인승 헬기/대우중공업­공군 기본훈련기 「웅비」/현대우주항공­우주·위성사업 모형 「이제는 우리도 어엿한 선진 항공산업업체」.21일부터 성남비행장에서 열리는 96서울 에어쇼에서 국내 항공관련업체들이 급성장하는 국내 항공산업의 면모를 세계에 알린다. 서울에어쇼는 보잉·맥도널드·에어버스·벨 등 세게 유수의 항공기제작업체를 포함,내로라하는 214개업체가 참여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술의 경연장이다.때문에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4대 메이저업체를 중심으로 이번 에어쇼에 참여하는 79개 국내업체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집약한 출품작들을 내놓고 최고업체로의 도약과 이미지 구축을 노리고 있다. 국내 항공산업의 원조라고 자부하는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송에서 제작까지 항공에 관한 모든 것을 가진 업체」라는 점을 강조,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헬기개발,항공기,위성체,항공기부품,군용기정비 등 5개분야로 나눠 전시한다.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헬기개발.18일 우주사업본부 김해공장에서 100대 출고기념행사를 가진 UH­60P와 520MK를 내놓는다.UH­60P는 미국의 블랙호크를 우리실정에 맞게 개량한 것이며 520MK는 더글러스사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또 국내 최초의 국산전투기 제공호와 건설교통부 인증 1항공기인 창공 91도 출품한다. 삼성항공도 역시 헬기쪽에 주안점을 두고있다.2000년대에는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풀라인업 헬기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현재 미국의 벨사와 공동개발중에 있는 삼성­벨427로 헬기제작사의 이미지를 굳혀 나간다는 계획이다.삼성­벨427은 8인승헬기로 승객 및 화물수송 응급의료용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99년부터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주계약자로 선정돼 개발중인 공군 기본훈련기(KTX­1)계획과 무인항공기 개발,위성사업에 포커스를 맞춘다.대우는 지난해 11월 개발에 성공한 공군기본 훈련기 3호기 웅비와 98년부터 양산할 농업용 무인헬기 등을 출품한다.항공우주분야의 세계적인 종합시뮬레이터 개발업체를 목표로 지난 8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군 기본훈련기 시뮬레이터도 소개할 계획이다. 94년 출범한 현대우주항공은 비록 후발업체지만 기술력에 관한한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알려 선진업체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MD95사업,우주사업,위성사업,헬기사업,가스터빈엔진사업과 관련한 실물 및 모형을 전시한다.현대 BK117헬기와 항공기용 가스터빈 엔진을 완제품으로 전시하고 개발계획 중인 다목적 실용위성과 발사체 차세대 경전투기 등의 모형도 출품한다.〈김병헌 기자〉
  • 대기업 수입의류 판매 “과열”/과소비 자제 분위기 역행 “눈총”

    ◎사업 다각화 “명분”/편법 돈벌기 “의혹” □사례 ·선경­고급 멀티브랜드숍 「에디텀」 개점 ·삼성­과잉경쟁끝 「DKNY」 사업권 따 ·두산­미 J 크루사와 상표권 사용계약 대그룹 계열의 종합상사들이 고가 수입의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수출부진과 국제무역환경의 변화로 고전을 겪게 되자 사업다각화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돈벌 수 있는」 내수 의류유통업,특히 외국의 고가의류 직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과소비와 고가사치품의 수입급증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한 때여서 사회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주)선경은 지난달 29일 한국의 로데오거리로 일컬어지는 강남구 역삼동에 고급의류 멀티브랜드숍인 「에디텀」을 열었다.(주)선경은 20대 남녀의 유럽풍 캐주얼 의류인 「에디텀」의 출범으로 패션 유통사업의 다각화·고부가가치화를 이룰 수 있다며 다음달까지 주요 대도시에 직영점 1개와 대리점 14개 등 전국에 15개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40평이 넘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40%가이탈리아와 프랑스·미국·일본에서 직수입한 고급 브랜드라는 점이다.기존의 라이센스 브랜드 도입은 그래도 「선진 노하우를 배운다」는 명분이라도 있었지만 직수입은 경상수지 적자만 가중시킬 뿐이다. 삼성물산도 미국의 여성복 브랜드인 도나카렌사의 「DKNY」브랜드 도입을 둘러싸고 신원과 막판까지 과당경쟁을 벌인 끝에 사업권을 따냈다.그런가하면 미국에서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 「GAP」의 국내 사업파트너 자리를 놓고 국내 유수기업들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두산상사는 지난 12일 미국의 제이 크루사와 상표권사용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의류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바비존스」라는 골프웨어로 국내에 알려진 제이 크루사는 미국의 캐주얼 의류업체로 어린이에서 중·장년층까지 광범위한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두산상사는 내년에 우선 우리 정서에 맞는 의류중심으로 직수입할 계획이다. 사양산업으로 치부됐던 섬유사업.「패션산업」이라는 보다 세련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3차산업으로 새롭게 각광받으면서 섬유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기업들은 너나없이 패션산업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이제는 디자인이다」라는 말이 유행어가 된 요즘,이들 대기업의 진출이 디자인 개발과 선진 유통체계의 구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완제품의 수입과 판매 차원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업의 다각화라는 피할 수 없는 명제에 부딪친 종합상사들.해외자원개발과 삼국간 거래확대,신시장 개척 등 근본적인 대책보다 금수입과 고가 외제의류 수입 등 손쉬운 방법으로 내수시장을 공략,위기를 타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높다.
  • 중 히로뽕 밀반입/40대 등 3명 구속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경찰청은 15일 중국산 히로뽕 완제품 1백g(시가 6억원상당)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려 한 정덕영씨(44·부산진구 전포2동)와 구입책 김윤언씨(54·경남 마산시 회원구 양덕동),운반책 배병렬씨(43·경남 김해군 이북면 안하리) 등 3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 엔저/아주 각국 명함 교차

    ◎명·상보교역 성항·인니 실익/암­경쟁관계 한·대만 등 고전 일본 엔화약세로 아시아 각국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한국 대만 홍콩 태국 등은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은 실익을 챙기고 있다. 엔저가 한국 등 아시아 9개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일본 노무라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작년 2·4분기 이후 16% 평가절하된 엔화는 아시아 각국 통화를 평가절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일본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회복시켰다.이로 인해 일본과 경쟁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는 한국 대만 홍콩 태국 등은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일본과 상호 보완적인 교역관계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은 엔저의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 이들 동남아 국가들은 일본기업의 진출로 부품 및 중간재의 대일 의존도가 높지만 완제품의 상당량이 일본에 역수출되는 탓에 엔저현상은 수입단가를 낮춰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물론 일본의 경쟁력 회복에 따른각국의 수출감소와 이로 인한 성장률 하락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도 없지 않지만 인프레를 6∼8%선에서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노무라연구소는 올해 아시아 국가들의 평균경제성장률은 수출부진으로 작년보다 0.8% 포인트 감소한 7.6%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내년에는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라이온 미싱/「사양」 재봉기산업서 황금알 건져(앞선 기업)

    ◎「양질 저가」의 가정용… 외국산 70%와 맞서 「사양산업을 수익산업으로 탈바꿈시킨다」국내 유일의 가정용 재봉기 제조업체인 라이온미싱(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민평홍 사장(55)의 당찬 계획이다. 민사장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 개장기념 판매전에서 일주일만에 4백여대의 재봉기를 판매하는 뜻밖의 수확을 거뒀다.재봉기산업의 위축은 사양산업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홍보부족으로 소비자들이 「양질 저가제품」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그는 결론내렸다. 그래서 요즘 그는 바빠졌다.중소기업유통센터가 추진중인 중기백화점 입점을 검토하며 판매활성화를 위해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있다.제품에는 자신이 있다.재봉기 하나로 15종 이상의 바느질이 가능하다.게다가 무게가 9㎏에 불과하고 수리도 쉽다.값도 대당 48만∼46만원으로 수입품보다 20% 이상 싸다.10년치 부품을 구비하고 있는데다 70여곳의 대리점을 확보,전화 한통화면 언제든지 소비자에게 달려가는 체제를 구축해놨다. 민사장의 재봉기 산업진단은 명쾌하다.기업인의무관심과 정책외면으로 가정용의 경우 국내에선 부품업체나 완제품 업체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는 것이다.요컨대 돈이 되지 않는 업종은 쉽게 포기해버리는 풍토가 우리나라 경공업의 공동화를 부채질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가정용 재봉기는 라이온만 생산한다.한국재봉기협회에 32개사가 소속돼 있지만 라이온을 빼면 모두 산업용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들이다.때문에 연간 8만∼10만대로 추산되는 국내 가정용 시장의 70%를 외국산에 내주고 있다.대부분 일제다.대만·중국 등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한 것들이다.소비자들이 「부라더」를 국산품으로 착각할 정도로 수입공세는 거세다.민사장은 이같은 착각을 뜯어고치겠다는 생각이다. 라이온은 58년 신신미싱제조상사로 출발해 60년대 「사자표」로 명성을 날렸다.민사장은 72년 라이온의 사장이던 남상렴씨(74)의 권유로 대학졸업후 5년간 근무하던 동화약품을 그만두고 입사했다.그는 수출을 맡았다.11월 국내최초로 지그재그형 재봉기가 개발되자 그는 73년 10여개국을 돌아다니며 1백50만달러어치를 팔았다.74년 「수출의 날」행사때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수출 1백80만달러로 5천대 기업군에 들어갔다.83년까지 10년간 50여개국에 수출만 했다. 그러나 83년부터는 수출단가가 맞지 않아 내수로 전환했다.일본업체들의 물량공세 때문이었다.8천만원을 들여 신제품을 개발했지만 적자만 봤다.이후 10년간은 경영위축을 경험해야만 했다.그러나 민사장은 이제 이를 용납 못한다.무엇보다 양질의 중소기업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사장은 국내시장은 국산품이 석권해야 한다는 믿음을 다시 굳히고 있다.
  • 미군기지 철수 4년만에 아주 「제2의 홍콩」 부상

    ◎비 수비크만,새 자유무역항 변신/면세혜택·소유권 이전 등 범국가적 유치 지원/대만·영·일 등 204사 입주… 올 수출 3억불 목표 미군기지 철수후 4년만에 필리핀의 수비크 만이 거대한 공업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 상반기중 1억6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지난해의 전체 수출실적은 1억8천2백만달러에 달했다.올해 전체 수출은 3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의 새로운 자유무역항으로 부상한 이곳에서는 92년 이후 총2백4건의 프로젝트가 시행됐고 현재 1백39개 기업이 운영중이며 65개 기업이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수비크 만 관리총국측은 밝히고 있다.외국투자유치 금액은 15억달러상당. 이에 따라 지난해 2만5천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데 이어 현재 4만6천명의 근로인력이 형성돼 있다.92년 미군기지 폐쇄 당시 4만2천여명의 근로자가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한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수비크 만 관리총국의 리처드 고든 국장은 마치 중국이 홍콩을 대하듯 수비크 만을 필리핀속의 「1국가 2체제」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수비크 만에 대한 최대 투자국은 대만인데 섬유·플라스틱·전자·소비재·가구·스포츠용품 등의 방면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특히 개인용 컴퓨터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만의 에이서는 수비크 만에 진출한 선두기업으로 2천4백만달러규모의 조립공장을 세웠다.지난달초 에이서는 수비크 만에 공장설립 계획도 밝혔는데 데스크탑,노트북 컴퓨터 및 소비재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해외공장으로 이 회사 보유공장 가운데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소재 BICC케이블사는 현재 1천1백만달러를 투자중에 있으며 일본의 카메라 및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코료도 1천만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호주의 일렉트릭 퍼시픽사는 해운용 크레인과 산업용 리프트를 제조하는 20만달러규모의 공장을 갖추고 인도네시아로 가장 먼저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처럼 수비크 만에 대한 외국기업인들의 투자 러시는 각종 면세혜택이 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공장을 지을 때는 싼값에 토지가 제공되며 원자재를 수입해서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할 경우에는 관세가 면제된다. 이와 관련,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원조가 아니라 외국투자 손님』이라며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자신감에 차있다. 한편 수비크 만 해안과 산업지대 외곽에는 호텔·리조트 등 위락시설 개발붐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 APEC(아태경제협력체)포럼을 위한 연례정상회담의 일환으로 마닐라를 방문하게 될 18개국 정상들이 수비크 만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게 된다.APEC포럼 기간동안 세계 각국의 정치인·경제인·언론인 등 5천여명이 몰려들어 수비크 만의 관광산업 역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비크 만 외곽에는 이미 지난 4월 새로 들어선 국제공항이 정식 업무를 개시,하루 5편의 여객기가 마닐라를 왕복운항하고 있다.이와 함께 6월에는 그랜드 인터내셔널 에어웨이스,그랜드 에어 등 3개 항공사가 홍콩·마닐라·수비크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을 개설했다. 한햇동안 이곳을 찾는 관광객수가 3백만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호텔·수상콘도·리조트·해양테마공원 건립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수비크 만은 과거의 매춘부 기지촌에서 완전 탈피,이제는 필리핀 경제발전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 핵자기공명장치(NMR) 이용/벼 수분함량 “30초내 척척”

    ◎서울대 조성인 교수,농업분야 활용 성공/5MHZ 고주파 발생,오차 ±0.5%로 정확/일제보다 월등… 수매현장 시비 줄어들듯 과학 연구장비로 사용되는 핵자기공명장치(NMR)를 농업분야에서 활용하려는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하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조성인 교수(40·농공학과)는 13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NMR를 벼의 함수율 측정에 활용하는 연구에 성공,이를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수율이란 수분 함유율.함수율이 너무 높으면 벼의 무게에서 오차가 생기는 것은 물론,저장할때 변질되기 쉬워 적정한 수치 관리가 필수적이다.정부가 추곡 수매를 할때 「상등급」을 주는 기준은 함수율 15%.이 비율은 저장에도 이상적일 뿐만 아니라 도정했을때 밥맛도 가장 좋아 창고에 저장할때도 이 비율이 유지되도록 열풍 건조등 각종 조치가 뒤따른다. 좋은 등급 판정은 곧 좋은 값과 연결되므로 함수율 측정이 정확할 필요가 있다.하지만 기존의 방법에는 정확성과 대표성에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이 현실. 현재 국내에서 함수율 측정은 농협 등에 설치된간이 도정기,산지에 갖고 나가는 이동식 간이 측정기 등으로 한다.그것도 없는 경우 육안측정법까지 사용된다.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최고 한컵 정도의 쌀을 샘플로 잡아 전체를 판정하거나 오차가 ±2∼3%에 달해 농민과 수매기관간에 다툼의 대상이 돼 왔다.이 때문에 지난해부터는 일본에서 새로운 측정기가 도입됐으나 2백개의 낟알을 일일이 측정,평균값을 내는 바람에 30분씩 걸렸다. 조 교수가 개발한 「수소 자기 공명을 이용한 벼 함수율 측정장치」는 지름 10㎝,높이 15㎝의 유리관에 벼를 채워 장치안에 집어 넣으면 ±0.5%의 오차범위 내에서 30초만에 정확히 판정해주는 획기적인 것이다. 원래 NMR장치는 원소의 결합상태,미세구조를 알아내거나 각종 정성 정량분석에 사용되는 화학연구 장비다.자기장 속에 어떤 물질을 집어 넣으면 수소 원자핵이 자기화하면서 공명현상을 일으킨다.이때 원자핵은 자기모멘트를 갖고 있어 정해진 몇개의 방향으로만 향하게 되는데 에너지를 바꾸면서 시료를 조사하게 되면 원자핵이 그중의 필요한 에너지의 마이크로파만을 흡수함으로써 핵자기 공명 스펙트럼을 만들어내 물질의 구조등을 알아낼 수 있다.NMR장치는 강력한 자장 발생장치(영구자석),공명주파수 발생장치,공명신호 해석을 위한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조 교수는 1천2백 가우스(자력의 단위)의 자력에 3백ppm 이하의 균일도를 가진 자기를 내는 자기 상자,5MHz의 고주파를 발생시키는 주파수발생장치 등을 개발했다. 조 교수는 대구시 달성군 소재 (주)아이디얼시스템과 함께 1년6개월간 산학공동연구를 수행,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올 가을부터 제품을 내놓을 계획.완제품 무게는 약 20㎏. 조 교수는 앞으로 『추곡 수매시는 물론 양곡 저장시에 습도관리를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함수율 측정장치를 온라인화하고 아울러 과일의 당도 측정 장치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NMR의 농업 이용은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도 이제 시제품이 나오는등 연구가 활발하다.NMR는 또 체리토마토 자두 체리와 같은 과일의 경도 측정용으로도 연구되고 있다.
  • 담배 첫 해외생산/10월부터 베트남에서/담배인삼공 계약체결

    국산담배가 오는 10월부터 베트남에서 현지생산된다.국산담배가 해외에서 현지생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2일 베트남 퓨엔성 산하 퓨엔담배공사와 오는 10월부터 국산담배 「디스」를 현지생산,판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담배제조에 소요되는 원재료인 잎담배재료와 필터,궐련지,포장지 등을 담배인삼공사가 전량 수출하고 베트남 퓨엔담배공사는 현지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현재 자국 담배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완제품 형태의 담배수입을 전면금지하고 있으며 국산담배가 본격생산돼 판매가 확대될 경우 베트남은 물론 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국산담배 수출전진기지로의 역할이 기대된다.퓨엔성은 월남전 당시 백마·청룡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이다.〈김주혁 기자〉
  • 필름 필요없는 첨단기능 무궁무진/디지털 카메라 시대 열린다

    ◎가격파괴 붐타고 대중화 “성큼”/삼성 자체개발 성공 연내 시판 「필름없는 꿈의 카메라」디지털 카메라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대당 최고 1천만원을 호가하던 디지털 카메라가 가격 파괴 바람을 타고 올해 초 5백달러 안쪽 가격대를 실현하더니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 때까지 2백달러대의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는 성급한 예상이 나오고 있는것.2백달러란 가격대는 미국에서는 선물용 고급 완구 구입에 지출할수 있는 가격 상한선으로 대중화의 기본 요건이 되는 가격대.전문가들은 일반 자동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의 이 가격대가 실현되면 디지털카메라 대중화도 한발짝 성큼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한다. 디지털카메라 시대는 국내에서도 서서히 열리고 있다.현대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카시오사 수입 완제품인 QV-10 시판을 시작했으며 삼성항공은 디지털 스틸카메라 SSC-410N 자체 개발에 성공,올해 안 국내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현대전자는 특히 국제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가격 파괴 바람에 합류,85만원에 팔던 본체와 주변기기 세트를 5월부터 49만원으로 대폭 인하함으로써 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가격 인하 전에는 월 5백대 정도 팔리던 것이 인하후 2개월이 된 현재는 월 7백대 수준까지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국 코닥의 DC-20/40/50등 3개모델,한섬 시스템의 치논 ES-3000,한국후지 신도시스템의 리코 RDC-1,애플 ELEX의 퀵­테이크150 등 수입품이 국내 시장을 공략중이다.또 폴라로이드,아남 니콘등도 시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세계 유명 디지털카메라가 국내에서 일전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이 필요없고 컴퓨터와 연결해 영상 가공을 자유자재로 할수 있는 것은 물론 PC통신 망이나 인터넷 전송도 가능해 인화지 만으로 이미지를 받아볼수 있는 기존의 카메라와는 차원이 다른 카메라이다. 세계 유수의 카메라 및 필름 메이커들은 앞으로 수년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고속 성장,카메라 및 스캐너 시장의 상당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투어 제품 개발 및 시장 참여를 주도하고 있다. 카메라 관련 업계는 특히 멀티미디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게 될 서기 2000년 쯤에는 전세계의 PC 사용자가 약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중 20∼50% 가량인 2천만∼5천만명이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게 될것으로 예상돼 기존의 카메라 시장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현재의 카메라 시장규모(약 3천7백만여대)를 상회하게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용법/액정스크린 통해 피사체 보며 촬영/한번 찍을때마다 10초간 기다려야 ▲설치·준비=필름을 살 필요가 없다.배터리만 채워주면 되고 충분한 이미지 저장이 가능하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저가 모델은 8∼16 영상이 내부 메모리에 담기며 따라서 사진을 더 찍기 위해서는 이 이미지를 랩톱이나 데스트톱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 다운 로드 하거나 카메라 메모리에서 지워야 한다.기타 모델은 교체식 PC카드에 이미지를 저장한다. ▲사진 촬영=대부분 디지털 카메라는 렌즈 영상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직접 뷰 파인더를 채용해 근접 촬영이 어렵다.일부 모델은 부가적(혹은 내장형) 액정 스크린을 통해 이미지를 미리 볼수 있다. 촬영할 때 어떤 카메라는 찰칵하는 소리가 나지 않고 뷰 파인터에 빛이나 조절 패널에 정보가 나타나기만 해 언제 사진이 찍혔는지 알기가 어렵다.카메라가 데이터를 압축한 후 파일로 저장하기 때문에 다음 사진을 찍을 때까지 5초에서 10초 동안 기다려야 한다. ◎디지털 카메라 기능/PC연결땐 영상편집·복사 “척척”/인터넷 통한 사진전송도 가능/해상도 떨어지고 값 비싼게 흠 디지털 카메라를 살것인가,일반 카메라를 살것인가.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 카메라를 장만하려는 사람중엔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다. 하지만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각 제품의 용도를 정확히 알면 이런 것은 쓸데없는 고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현재까지는 컴퓨터 주변장치의 하나 정도로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즉 디지털 카메라란 영상을 필름에 담던 기존의 카메라와는 달리 렌즈에 비친 피사체의 형상을 디지털 신호형태의 정보로 바꿔 카메라에 내장된 메모리용 반도체 칩에 저장하는 카메라이다.영상을 반도체 칩에 저장한다는 사실은 컴퓨터 기술과 결합돼 디지털 카메라에 무궁무진한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반도체 칩의 기억 용량과 해상도에 따라 사진 장수를 얼마든지 늘릴수 있다.일반 카메라는 필름 한롤에 기껏해야 36장의 사진을 찍을수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현재 최대 96장까지 찍을수 있는게 나와 있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가공을 할수 있다.디지털 카메라에 찍힌 영상은 케이블을 통해 TV나 컴퓨터에 연결,슬라이드처럼 감상할수도 있고 영상 정보를 PC의 하드드라이브에 파일 형태로 저장,편집·수정·복사를 할수도 있다.즉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윈도와 매킨토시 소프트에어를 지원,컴퓨터상에서 각종 영상가공을 할수 있으며 컬러 프린트나 전용 출력기를 통해 일반 종이에 출력도 해 볼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각종 뉴스레터·편지지·엽서·티셔츠·머그잔을 예쁜 사진으로 장식하고 싶다면 디지털 카메라는 아주 편리한 도구가 될수 있다.인터넷을 통해 E­메일로 사진을 전송하고 싶은 경우도 마찬가지다.또 치과 피부과 의사,광고기획,시안제작,조경업체,부동산회사,설계회사,언론사등에서 업무용 자료를 만들거나 전송하는데도 편리하게 활용할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커다란 약점도 갖고 있다.해상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디지털 카메라는 일반 컴퓨터 영상과 같이 화소(픽셀)로서 영상을 구성하는데 최상품이라 해도 50만 화소 이하로 이미지를 만든다.이는 기본형의 흑백 카메라가 2천만개 이상의 화소를 갖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처지는 화질이다. 따라서 단순히 멋진 작품 사진을 갖고 싶다면 기존 카메라를 선택할 일이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는 값이 비싸다.현재 일반 스캐너가격은 12만∼40만원,일반 카메라는 20만원대이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49만∼8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해상도에 저가를 실현할수 있는 기술만 개발된다면 디지털 카메라가 기존 카메라를 대체할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신연숙 기자〉
  • LG전자/인니 종합생산기지 가동/컬러브라운관·모니터 등 생산

    ◎2000년 매출 13억달러 목표 LG전자가 동남아지역의 전략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최대규모의 종합 전자생산기지(LGEDI)를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는 30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베카시시 공단에서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관료와 구본무 LG그룹회장,구자홍LG전자사장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EDI 준공식을 가졌다. 이 생산기지는 총 2억5천만달러가 투자됐으며 연간 3백만개 규모의 14.20인치 컬러브라운관,고압변압기,전자총,편향코일 및 연간 1백50만대의 VCR,연간 60만대의 모니터 등 영상관련 핵심부품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게 된다.LG전자는 매년 평균 30%의 고속성장을 해 2000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컬러브라운관 시장점유율을 60%,현지매출을 13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권혁찬 기자〉
  • “노령수당 65세이상 지급 검토”/김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사회·문화 질문·답변 □질문 ­종생부 등 교육개혁안 부작용 대책은 ­특별세로 노인복지기금 마련할 뜻은 □답변 시화호 폐수방류 감사결과따라 조치 ○대정부 질문 ▲정희경 의원(국민회의)=권위주의적 하향지시에 따른 교육개혁안의 시행이 종합생활기록부,학교운영위원회,교내과외 부활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책은.구총독부 건물 철거가 과연 국립박물관의 원활한 운영에 우선해야 할 대역사인가.잇따른 문화재 위조 등 소홀한 문화재관리를 방지할 대책은 무엇인가.2002년 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만들 복안은. ▲정상천 의원(자민련)=대기오염이 이 상태로 간다면 2002년 월드컵 개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대책은.불요불급한 정치성 예산을 줄이고 환경예산을 과감하게 계상하라.정리해고제,근로자파견제,복수노조,제3자 개입금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외국인 근로자의 부당처우등에 대한 대책은. ▲김명섭 의원(신한국당)=환경관련업무는 자원이용 및 관리정책,경제정책,국토이용정책과 유기적으로 종합조정돼야 한다.연간 환경사고예방일지를 작성해 홍보·지도할 의향은.유류,청량음료,주류 등 국민 다소비 상품에 노인복지특별세를 부과,노인복지기금을 마련할 용의는. ▲김종학 의원(자민련)=환경오염이 극심한 여천공단내 주민들의 이주대책은.또 전국의 공단 주민을 환경오염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수입식품에 대해 통관이나 검역절차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문화재 지정 절차를 공개제로 바꾸고 지정예고제를 실시해야 한다. ▲이강희 의원(신한국당)=노사문제에 있어서 노조와 기업·정부 모두 불만과 피해의식이 함께 고조되어 심각한 문제다.군부대 주둔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부지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무노동무임금 원칙,해고자 복직문제,정리해고제,작업중지권,복수노조 허용 등에 대해 한국노총과 기업인,민노총 등의 의견이 다른데 정부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신기남 의원(국민회의)=총리는 방송의 정치적 중립 문제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가.지난 총선 기간중 일어난 북한의 DMZ 사건에 대한 언론의과잉보도는 의도적으로 조작된 것이다.공보처에 방송 인·허가권을 주는 것은 위헌이다.군 수사기관이 중요인사 5천명의 개인적인 전화통신을 불법 도청하고 있다.무슨 목적으로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인가. ▲황성균 의원(신한국당)=복지행정과 관련한 정부조직기구를 개편해야 한다.각종 사회보험제도를 각 부처가 분산 주관하고 있어 국가차원의 통합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사회복지 서비스 사업예산을 대폭 인상하라.교육개혁추진과 관련해 시·도 종합평가를 실시,그 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지원할 용의는. ○정부측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정부시책에 대한 적극적 홍보를 위해 정부부처의 정례브리핑제를 적극 검토하겠다.조세형평을 고려,근로소득세 감면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신문사가 무가지를 포함한 부수를 바탕으로 광고료를 받는 것은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많다.시화호 폐수방류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의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 입법조치하겠다. ▲안우만 법무부 장관=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20억원 플러스α설」과 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의원의 명예훼손혐의에 대한 수사는 노태우씨의 비자금 전모가 드러나야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오는 2005년까지 유치원수를 현재 1만9천2백여개에서 2만7천개로 늘려 3∼5세의 유치원 취원율을 90%까지 높이겠다. ▲정종택 환경부 장관=앞으로 울산,온산 등 대기와 수질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 오염물질총량규제를 시험해 본 뒤 여건이 조성되면 전면 시행하겠다.시화호 자연정화계획은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계획에 쓰일 4천5백억원은 전액 한국수자원공사가 충당토록 하겠다.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70세이상 지급되는 노령수당을 내년부터 65세이상으로 확대하고 지급액을 인상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오는 10월부터 제작회사 또는 판매회사가 자사제품의 원료와 완제품의 품질검사를 의무화하는 식품회수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진념 노동부 장관=근로자 파견근무제가 법제화되지는 못했으나 근로자 파견법이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제도개선등에 최대한 반영하겠다. ▲오인환 공보처 장관=위성방송사업에 재벌과 언론의 참여를 허용하되 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종합방송의 복수소유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경문 문화체육부 차관=문화재지정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자문기구인 문화재자문위를 심의기구로 전환하고 국보심의위원회를 설치하겠다.〈진경호·백문일 기자〉
  • 인니항공산업「시스템종합단계」도달/인니 에어쇼 계기로 알아본 현황

    ◎섬 많은 지리적여건 고려 60년대부터 집중 육성/완제품 조립서 시험비행까지 자국기술로 해결 지난 22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수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국제공항에서 국제에어쇼를 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경제수준에 비해 항공산업만큼은 눈부신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경제적으로 아시아 상위권인 한국의 낙후된 항공산업과는 비교가 된다. 86년 첫 개최이후 10년만에 열리는 이번 「인도네시아 에어쇼 96」은 미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세계 26개국에서 2백1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항공기산업은 이미 체계종합(System Integration)단계에 이른 상태다.체계종합이란 단순조립이나 면허생산단계를 지나 완제품조립에서 시험비행에 이르는 과정을 자국기술로 해결하는 단계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63년 대통령 직속으로 국립항공우주연구소를 설치한 이후 관측로켓을 발사하고 자동화상전송기지를 건설하는 한편 통신위성인 「팔라파」 시리즈를 쏘아올리는 등 우주개발분야에도 손을 대고 있다. 83년 첫 발사된 「팔라파­B」는 국내및 지역통신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물론 브루나이를 제외한 아세안 국가에도 대여하고 있다. 이처럼 1인당 GNP 1천달러의 열악한 여건에도 항공산업이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지리적 특수성을 극복하기 위한 인도네시아정부의 끈질긴 노력 때문이었다. 인도네시아는 북아메리카대륙의 횡단거리에 맞먹는 긴 국토를 가진 군도국가여서 섬과 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항공기산업이 필수적.인도네시아정부는 대통령령 12호에 항공기산업육성정책을 천명한 뒤 설립한 국영인 「누르타니오」항공회사가 IPTN으로 발전하면서 인도네시아 항공산업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번 인도네시아 에어쇼는 과학기술처장관이자 IPTN회장을 맡고 있는 하비비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위원회와 정부 각 부처장관·각군 참모총장·경찰청장 등으로 구성된 자문 및 추진위원회와 부처실무위가 조직돼 범정부적 차원에서 행사를 준비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오는 10월 성남비행장에서 미국·프랑스 등 2백7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최초의 에어쇼를 개최,선진항공국으로의 발돋움을 다짐하게 된다.〈자카르타=황성기 특파원〉
  • 위스키 왕국(외언내언)

    우리나라가 세계에 내놓을만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이제는 「위스키 왕국」이란 호칭까지 추가하게됐다. 업계가 최근 조사한 것을 보면 국내 위스키 소비는 94년 4천1백억원(출고가 기준),95년 6천1백억원,96년에는 9천5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있다.매년 50% 이상씩 고성장을 계속하고있는 것이다. 이것은 완제품수입량과 국내 제조위스키를 합한 것으로 국내제조를 위해 영국에서 들여오는 위스키 원액의 수입액만도 95년 1억2천2백만 달러(통관기준)에 달했다.전년대비 60%의 증가율이다.올해는 수입액이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있다.업계관계자들은 한국의 위스키소비시장이 지금부터 4년후인 2000년에는 자그만치 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모든술의 총출고가가 5조원 선이었으니 위스키의 위력을 짐작할 만하다. 위스키라고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시는 위스키란 거의 전량이 영국의 스코틀랜드 산인 스카치위스키다.미국의 버본위스키는 쓴 소주에 맛들인 한국사람들의 기호에 맞지않아 인기가 없다.때문에 국내 위스키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는 영국산 스카치원액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하는것.영국에서는 한국을 아시아권에서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나라로 주목하고 있다.2000년에 가면 한국은 단연 위스키 소비대국이 될 것이다.이렇게 위스키 소비량이 늘어난것은 뭐니뭐니해도 술꾼들 취향의 고급화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위스키등 고급술의 소비량은 급격히 느는데 비해 막걸리나 소주의 소비량은 비율로 보아 주는 추세에 있다.다음으로는 술을 마시는 절대 인구가 늘고 있는것도 한 원인이다.특히 여성음주인구는 대단한 속도로 증가하고있다.업계의 광고공세나 맹렬 판촉활동도 일조를 하고 있다.위스키 소비증가의 원인중에는 도무지 기세가 꺾일 것같지 않는 폭탄주풍습도 한몫을 하고 있을 것이다. 「위스키왕국」! 아무래도 명예롭지 못하다.〈임춘웅 논설위원〉
  • 삼기건설산업/「물먹는 컬러 콘크리트」 세계 첫 개발(앞선 기업)

    ◎하천범람 방지용 환경친화제품… 해외상담 급증 「물먹는 콘크리트」가 등장했다.토목업 전문업체인 삼기건설산업(대표 이영렬·45·서울 강남구 일원동)이 내놓은 「칼라 투수 콘크리트」가 그것이다.장마철 쏟아지는 빗물을 흡수,하천 범람을 막고 지하토양에 물을 공급해 지하수보존,하천의 건천화방지 및 지하생물환경의 황폐화까지 막을 수 있는 환경친화적 제품이다.이사장 말로는 투수성을 지닌 콘크리트 포장재는 이 제품이 세계 최초다. 시멘트와 쇄석(6∼10㎣),안료와 접착제를 섞어 롤러로 다져 시공한다.물이 통과할 수 있는 공극(틈)이 유지되면서도 강도(10∼2백40㎏/㎠)는 기존 콘크리트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경기도 안양시 안양천 둔치의 2.5㎞ 자전거길과 경남 창원시 시청앞 인도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 납품하고 있다.전국 자전거길의 90%는 이 회사 제품이다.4월부터 서울시에도 납품을 시작했다.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유수량을 줄여 홍수를 막으려는 자치단체의 정책과 제품특성이 맞아 떨어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국내는 물론 중국의 북경시와 하북성이 주문상담을 해오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베트남에서도 수입상담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사장이 투수 콘크리트 개발에 매달린 것은 86년부터.10년 넘게 도로포장 등 토목업에 종사한 베테랑으로 새로운 포장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당시 대학로 등지에 시공한 아스콘 포장재의 단점을 개선해볼 결심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89년말 완제품이 나왔고 특허는 90년 2월 취득했다. 하지만 알아주는 이가 없었다.물먹는 콘크리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외면 때문이었다.시공을 해주고도 대금을 받지못해 엄청난 고생도 많이 했다.4년만인 94년부터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면서 주문이 늘기 시작했다.색상도 다양하고 운반,시공이 간편한 데다 비용이 기존 아스팔트의 절반정도라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10억원대의 매출이 94년 25억원,96년 57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이사장은 요즘 자신을 소풍 전날의 학생처럼 들떠 있다고 표현한다.주문상담이 쇄도하는 탓도 있지만 2천년대 사업구상으로 바쁘기 때문이다.내년 2월 연구소를 출범시키고 2000년까지는 매출액을 4백억원대로 늘릴 계획이다.자신이 손수 개발해낸 포장재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원대한 구상도 짜고 있다. 그는 한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요즘은 투수 큰크리트 기술을 응용한 2차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소음을 흡수하는 흡음제 개발이 그중 하나다.앞으로 매출액의 7∼10%를 연구개발비로 쏟아부을 계획이다.환경친화적 신기술 개발을 향한 그의 집념은 끝이 없어보인다.그러나 정작 그는 어찌 하다보니 운좋게 환경친화적 기업인이 됐다며 겸손해 했다.〈박희준 기자〉
  • 차세대 저장매체「왕좌」는 어디로/개발·출시중인 첨단매체의 장단점

    ◎DVD­4.7GB 기록 능력… 선두주자 유력/PD­10만회 이상 반복해 기록 가능/CD­R 값싸고 정보 영구보관에 적격 차세대 저장매체로는 어떤 것이 주류를 이룰까.어떤 장치가 주도권을 차지할 것인지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DVD가 시장 주도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차세대 저장매체후보들의 현황을 살펴본다. ▲12배속 CD롬드라이브 CD롬드라이브 생산업체들은 일차적으로 현재 양산중인 8배속 후속모델로 10배속 및 12배속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전문가들은 10배속의 경우 메카니즘이 8배속 제품과 별차이가 없기 때문에 1개월 이내에 출시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배속의 증가는 저장용량과 직접 관련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더 빠른 CD롬 드라이브가 나와도 DVD등 대용량 저장매체에 CD롬드라이브는 곧 기록매체로서의 왕좌자리를 내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DVD 차세대 광기억장치의 대권주자로 가장 유력시되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는 컴퓨터와 가전제품을 이어주는 일종의브리지상품이다.일반 CD롬 기억용량이 6백50MB에 불과한 반면 DVD롬은 한면에만 CD롬의 7배가 넘는 4.7GB나 기록할 수 있다. 현재 소니,파나소닉,파이오니아,아카이 등 일본업체들이 시제품 개발을 완료해 놓고 조만간 출시할 태세다.또 삼성,LG 등 국내업체들도 올들어 DVD시대에 대비해 가전과 컴퓨터 광미디어사업을 대대적으로 통합하고 오는 10월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PD 지난해 컴덱스쇼에 출품돼 관심을 끌었던 상변화형디스크(PD)도 올해 주목할만한 제품이다.PD는 CD롬과 같은 12㎝광디스크를 사용하며 6백50MB의 저장공간에 10만회이상 반복기록할 수 있는게 특징.또 기존 CD롬도 함께 읽어들일 수 있도록 설계돼 DVD가 완전히 보급되기 전까지 앞으로 2∼3년간의 틈새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참신한 상품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PD는 미국의 토레이사와 일본내 1∼2개 기억장치 업체가 완제품을 개발,시판중이며 국내기업인 LG전자도 이미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마쓰시타,NEC 등 일본업체들도 조만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CD­R CD레코더블,즉 기록가능한 CD는 최근 가격이 50만원 안팎으로 뚝 떨어지면서 기업체는 물론 개인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단 한번밖에 기록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가격이 장당 5천원 안팎으로 저렴한데다 CD롬과 동일한 포맷으로 기록돼 일단 기록을 마치면 일반 CD롬드라이브에서 읽어들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개인정보나 중요한 기업정보를 영구보관할 때 적격이다. 현재 필립스의 CDD모델이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파이오니아와 리코의 제품도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전문가들은 제품가격이 20만원대로 떨어지면 판매량이 지금보다 5배이상 늘어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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