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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아끼고 가슴 뿌듯 DIY/ 내가 만든 가구 볼수록 멋있네

    “화창한 휴일,두배의 기쁨을 누려볼까.” 직접 만드는 성취감도 느끼고 돈도 절약하는 DIY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3일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 따르면 이라크전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지난 달 DIY제품 매출이 2월보다 20% 이상 증가했다.DIY제품은 ‘Do It Yourself(스스로 만들어라)’의 약자로,필요한 재료를 구입해 물건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임지현 CJ몰 마케팅팀 과장은 “불황기에는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제품 외에는 소비를 자제하는 편”이라며 “이 때문에 저렴하고 실용적인 DIY제품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한다. ●구입 요령과 유의 사항 가정에서 DIY를 하기 위해서는 공구가 필요하다.이때 공구를 구입하려면 필수 공구들을 세트로 묶은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낱개로 구매하는 것보다 20∼30% 저렴하다.재료를 구입할 때는 오래 사용해야 하는 점을 감안,소재와 견고성 등을 따져 봐야 한다. 허자영 신세계 이마트 바이어는 “원목 등을 구입해 제작할 때는 원목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봐야 완제품을 구매할 때보다 더욱 싸게 장만할 수 있다.”며 “원목이 아닌 소재는 펄프 찌꺼기를 찍어서 만든 것이어서,내구성이 떨어진다.”고 조언한다. 특히 DIY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잘 활용하면 많은 정보와 실무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주요 사이트는 ▲DIY채널(www.diychannel.co.kr) ▲DIY빈방(www.binbang.co.kr) ▲홈DIY(www.home-diy.net) ▲도그DIY(www.dogdiy.com) 등이다. ●어떤 제품들이 있나 롯데마트는 드라이버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어 수납장으로 이용하는 공간박스와 책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공간박스 1단(355×240×355㎜)이 9500원선,책장 3단이 2만 5000∼3만 5000원.의류를 거는 행거제품(1만 8000∼9만 9000원), TV장식장(6만 9000원선)과 CD꽂이(1만 3000∼3만 9000원) 등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는 벽지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집평수나 구조에 따른 상담과 시공도 하고 있다.평당 5500∼1만 2800원의 다양한 실크 벽지를 선보이고 있다. 파스텔용 도장구 세트(3850원선)와 파스텔 페인트(4800원선),목재면이나 페인트 칠한곳 등을 메우는데 쓰는 다용도 일반 실리콘(4650원선),목재·온돌용 니스(4000원),미장 흙손(2000원선),나무제품 전문 접착제(5500원선) 등도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역점은 DIY 전문매장인 인데코를 마련,공구세트와 드릴,문고리,열쇠,수도꼭지 등 각종 철물과 접착시트,접착제,조명,집안 장식에 필요한 조화,장식소품 등을 갖추고 있다. 공구세트는 2만 9000원 이상,문고리는 1200∼1500원,수도꼭지의 경우 절수 헤드가 8500원에 판매되고 있다.CJ몰(www.CJmall.com)은 공간박스(3만 2000원)·수납장(12만 9000원)·컴퓨터 책상과 서랍세트(7만 5000원)·행거(7만 9500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싼가 DIY제품이 완제품보다 일률적으로 얼마나 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다만 DIY제품이 20∼30% 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원목가구를 이용,직접 제작하면 상표값과 인건비 등을 뺀 순수 재료비만으로 만드는 덕분에 그만큼 저렴하다는 것. 까사미아 등에서 300만원선인 집안 인테리어 가구는 DIY제품으로 200만원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컴퓨터 책상을 25만원 선에서 구입했을 경우,같은 원목의 DIY제품을 구입해 만들면 비용이 많이 들어도 20만원을 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LOOK 아시아] 1부 新장보고 루트르포 (11) IT대국으로 가는 중국

    세계의 공장으로 제조업을 휩쓸고 있는 중국은 지금 조용하게 ‘비밀 병기’를 준비하고 있다.세계 경제의 심장부에 터뜨릴 이 무기는 바로 최첨단 IT(정보기술) 산업이다.전국 53개 하이테크 산업개발구에는 3만 5000여개에 달하는 기업들과 400만명의 종사자들이 ‘세계 제일’을 향해 질주 중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초고속망을 통해 움직이는 빛의 속도라며 놀랄 정도다. |상하이·광저우 오일만특파원|세계 2위로 뛰어오른 IT 하드웨어 분야는 정부의 절대적 지원과 파격적인 R&D(기술개발) 투자,과감한 인재영입이 맞물려 완벽한 삼위일체를 자랑하고 있다. 이미 선진기술을 모방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고난도 핵심기술을 자체개발하는 수준에 도달했다.집적회로나 고성능 컴퓨터 등 주요 첨단 정보산업의 경우 3∼5년 후 한국을 제치고 IT 최강국으로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전혀 과장이 아니다. ●억대 연봉 외국인력 500명 스카우트 중국 IT업체의 ‘기린아’로 불리는 중싱그룹(中興集團)은 선전 경제특구 중심지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기술 개발촌’ 내에 있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서나 봄직한 최첨단 인텔리젠트 빌딩 내부에는 99년 방문 당시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썼다는 ‘기술입국(技術入國)’의 휘호가 보기 좋게 걸려있다. 이 기업은 80년대 말 교환기 제작을 시작으로 네트워킹 설비,최근에는 CDMA 사업으로 확장 중인 통신설비 업계 2위다. 92년 매출액 9400만위안(700억원)에서 지난해 150억위안(2조 2500억원)으로 10년 동안 무려 160배의 성장률을 보였다.2006년 목표는 700억위안(10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세계 2위로 오른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맞먹는 수치다. 중싱의 청사진은 과장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허풍’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실상을 알면 두려움이 앞선다. 전국 20여개 지사,1만 3000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000여명이 기술개발 인력이다. 베이징과 상하이,난징(南京),충칭(重慶) 등 대도시는 물론 IT 강국인 미국과 한국에도 연구소를 갖고 있다고 한다.첸소린(錢壽林·31) 기획부장은 “선진국에서 억대 연봉으로 스카우트한 500여명의 기술인력 속에 한국인도10명이 있다.”고 귀띔한다.내년말까지 본사 옆에 27층짜리 최첨단 연구단지를 세울 정도로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민간기업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풀 베팅’이지만 9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중국정부는 IT강국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는 것이다. ●철저한 인센티브제 도입 그렇다면 민간 IT기업의 상황은 어떤가.서부 대개발의 주요 거점인 스촨(四川)성 청두(成都) 외각에 자리잡은 궈텅(國騰)그룹은 설립 5년만에 IC카드와 위성통신 부품시장의 30%를 휩쓸고 있다.10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궈텅은 5000여명의 직원에 지난해 매출액은 50억위안(7500억원)이다. 95년,대학을 갓 졸업한 10여명의 젊은이들이 만든 전형적인 벤처기업이었다.당시 중국에 갓 선보인 IC카드 공용전화 시장과 접목돼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자금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부동산과 증권 투자로 중국 70위 갑부에 오른 여장부 허란(何然·46) 회장이 지난 98년 잠재력을 보고 인수해 파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허란 회장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자 “산학협동 시스템과 철저한 인센티브제”라고 강조한다. 2년 전부터 서부지구의 청두(成都)대학,충칭대학 등 5개 명문대학에 5억위안(750억원)을 들여 ‘소프트웨어 기지’를 세웠다.대학생들의 다양한 실험결과를 회사 프로젝트와 연결하는 구상이다.우수 인재들은 졸업 후 이 회사로 모이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 회사는 98년부터 완전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매년 업무 목표를 정해 계약서를 체결하고 능력과 실적에 따라 장려금은 물론 감봉과 사표를 요구한다.너무 비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순 주임은 “대부분 민영 IT기업은 실적주의”라고 자른다. 중국 최대 PC제조업체인 렌샹(聯想)그룹이나 대표적 가전업체 하이얼(해륵) 등 대기업들도 정형화된 승진과 급여제도가 없어진 지 오래다.조만간 국영기업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창장(長江) 델타기지의 핵인 상해 푸둥신취(浦東新區)에 가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불과 10년전 황무지와 농지에 불과했던,서울 6분의1 면적이 최첨단 IT 생산특구로 변한 것이다. 2∼3년 전부터 푸둥내창장첨단기술개발구(長江技術園區)에 창장컴퓨터(長江電腦),이디엔(儀電),상해 Bell 등 중국의 대기업들이 몰려오면서 광섬유,집적회로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무서운 것은 이들 중국기업이 마이크로 소프트사나 NEC 등 최고의 다국적기업들과 손을 잡고 기술개발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마스징(馬詩經) 푸둥신구위원회 연구주임은 “국제적인 첨단 IT기업의 선진기술과 자금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면 일부 품목에서는 5년내 세계최고가 될 수 있다.”고 기염을 토한다. ●되돌아오는 고급두뇌들 베이징 서북부 하이덴(海淀)구에 있는 IT 연구개발 메카,중관춘(中關村)에는 1만여개의 벤처기업들이 밀집해 있다.지난해 10월까지만도 이 곳에 2750여개의 새로운 벤처기업이 생겼고 고급두뇌 500여명이 해외에서 돌아와 IT대열에 합류했다. 중관춘 관리위원회 류즈화(劉志華) 주임은 “중관춘 내에 생명공학,전자산업기술 단지로 특화하는 10개년 계획이 완료되는 시점에 총매출은 6000억위안(90조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IT산업의 무서움은 값싼고급 두뇌들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매년 3000∼4000명의 선진 유학파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돈과 명예를 찾아 대륙으로 몰려오고 명문대 출신의 ‘국내파’들도 IT 밸리로 달려가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oilman@ ◆양위리 상하이 사회과학원 주임 |상하이 오일만특파원| “신흥 IT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정보 산업을 향후 경제 성장의 둥리(動力)로 삼을 계획입니다.” 첨단 IT 밸리로 성장하고 있는 상하이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양위리(楊宇立·사진·45) 주임은 “저부가가치의 단순 제조업으로 중국의 고도 경제성장은 한계가 있다.”며 “중국 지도부는 이미 수년전에 정보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정보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개혁·개방 이후 중국이 단순 조립과 저가품 제조 산업을 통해 고도 성장을 유지했지만 국제 경제환경의 변화로 추진력을 잃고 있다.따라서 중국은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고 산업 연관성과 기술개발 축적이 가능한 정보산업을 핵심 육성 산업으로 삼은 것이다. ●다양한 IT산업 가운데 중국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문은. 상하이의 경우 통신과 바이오·신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하이테크 산업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2∼3년 동안 통신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IP광대역망과 유선 TV망,정보 교환센터가 상당히 확충됐다.베이징 중관춘이나 광둥성 주장(珠江) 지역은 그동안 발전 단계에 맞춰 역할 분담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엄청난 발전을 이룩한 중국 IT산업은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가. 중국의 IT산업은 15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생산할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 수출의 경우 2001년 기준으로 하이테크 제품 수출은 465억달러로 총 수출의 20%를 담당한다.수입은 641억달러이며 주로 핵심 부품들 위주로 하고 있으나 자체 개발 속도가 빨라 역조 현상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IT산업의 성장 속도는 매년 30% 정도지만 IT 하드웨어의 빠른 속도를 소프트웨어 분야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중국 IT산업의 발전 속도는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데 중국이 갖고 있는 강점은. 뭐라고 꼭 집어 말하기 어려우나 생산과 소비 모두를 포괄하는 시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광대한 소비시장은 기술개발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규모의 경제를 갖고 있어 자체발전 가능성이 높다. 저임금을 원하는 고기술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 능력과 해외 유학생을 포함,수만명에 달하는 중국의 고급두뇌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최근들어 IT 하드웨어에서 고기술을 갖춘 대만의 중국 진출이 무척 활발한 것도 좋은 징조다. ●중국의 IT수준을 한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분명 선발주자이고 IT강국이라 다소의 수준 차이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하지만 최근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기지가 아니라 연구개발(R&D) 기지를 경쟁적으로 중국으로 옮기고 있어 빠른 속도로 간격을 좁힐 것으로 본다. ●중국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IT육성 전략은 무엇인지. 20여년의 개혁·개방의 결과와 경험을 접목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적으로 베이징 중관춘(中關村)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하는 창장(長江)델타,광둥(廣東)성의 주장 델타를 3각축으로 하는 장기 계획이다. 중관춘은 과학기술 인재가 풍부한 점을 활용해 주로 연구개발 단지와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지가 됐다. 창장델타는 상하이와 배후 도시들의 고소득을 배경으로 내수지향의 종합 하이테크 단지를 구축 중이다.최근 상하이의 유리한 지형을 이용하려는 대만이나 일본 기업들이 대거 몰려와 향후 5년내 중국 최대의 IT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홍콩과 마카오에 인접한 주장델타는 수출 중심의 중소기업형 부품 단지로 성장 중이다.주변의 무한한 저임 노동력을 바탕으로 세계 IT부품 공장이 된 것이다.이 지역 부품공장들이 휴업을 하게 되면 세계의 IT 완제품 공장들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최근엔 서부대개발에 맞춰 스촨(四川)성 청두(成都) 등에 IT단지가 새롭게 조성 중이다. oilman@
  • [향락산업 퇴폐로 달리는 사회] 2.술 권하는 사회 비대해지는 향락산업

    ★강남 룸살롱 마담이 말하는 실태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며 손사래를 치다가도 괜찮은 아가씨가 새로 들어오면 빚을 내서라도 오더라고요.” 6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 M룸살롱에서 만난 마담 정모(29)씨는 “경기가 아무리 나빠도 강남의 ‘밤 세계’에 뿌려지는 돈은 언제나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강남에서만 5년째 잔뼈가 굵었다는 정씨는 룸 38개에 여종업원 150여명을 거느린 이른바 ‘정통 강남식’ 룸살롱을 운영하고 있다.수입을 묻는 질문에 한참을 머뭇거리던 정씨는 “아무리 적게 벌어도 한 달에 순수익 2000만원은 손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정씨는 “경기 침체와 대선 후 눈치보기의 여파로 접대비가 줄면서 단골이었던 대기업,벤처회사 직원들의 발길은 부쩍 줄었다.”면서 “그러나 요즘 떼돈을 벌고 있는 성형외과·피부과 의사,변호사,부동산업자 등 개인 손님이 빈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고 귀띔했다.새롭게 뜨는 손님들 덕택에 정씨는 지난 연말 1인 손님용 룸 5개를 만드는 등 내부를 새로 단장했다. 정씨에 따르면 최근 강남에는 룸살롱 2,3곳을 잇따라 돌며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들은 처음에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여종업원과 가볍게 술을 마실 수 있는 ‘텐프로(10%)’ 룸살롱에서 출발한다.‘텐프로’는 여종업원에게 지불되는 팁의 10%를 마담이 가져간다고 해서 생긴 은어다. ‘텐프로’를 거친 뒤에는 여종업원과 ‘2차’를 갈 수 있고 좀더 세련된 룸살롱으로 향한다.통상 ‘점오(0.5%)’ 룸살롱으로 불린다.이곳에서는 ‘2차’비용 35만원 가운데 3만원을 마담이 챙긴다. 주머니 사정이 두둑한 손님들은 세번째로 ‘이점영(2.0%)’으로 불리는 특급 룸살롱을 찾는다.정씨는 “‘점오’ 룸살롱에서 3명이 술을 마시면 2차비용까지 포함해 240만원 정도가 든다.”고 전했다. 룸살롱 여종업원들도 많이 변했다. 예전처럼 빚이나 가정형편 때문에 룸살롱을 기웃거리는 여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정씨는 “이곳에 한번 발을 들여놓은 여성들은 돈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낮에는 직장이나 학교에 나가고 밤에는 룸살롱으로 출근하는 이중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새벽 영업을 마치고 오전에 아가씨를 구하려고 길거리로 나가 ‘헌팅’을 하는 일이 하루 일과였는데 지금은 지원하는 아가씨들이 넘쳐 면접을 봐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면접에서 탈락한 여성 가운데는 성형수술로 몸을 새롭게 만든 뒤 ‘면접 재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정씨는 “여종업원 중 80%는 대학 재·휴학생 또는 졸업생이며 명문대 여대생도 몇몇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요즘 강남에도 강북의 ‘북창동식’ 저질 나체쇼가 확산되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그녀는 “고급 이미지를 고수하던 강남 룸살롱이 강북에서 유입된 ‘육탄공세식’ 룸살롱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미 서초동쪽은 ‘신고식’과 함께 ‘벗고 노는’ 문화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영표기자 tomcat@kdaily.com ★안먹고 버리는 술 많다 “돈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버리지 못할 겁니다.” 7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 N룸살롱.밤이 깊어갈수록 이미 ‘1차’를 하고 오는 듯한 ‘폭탄주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40개나 되는 방마다 쉴틈없이 양주와 맥주가 배달됐다.경력 10년의 베테랑 웨이터 김모(36)씨는 “독한 술을 마시다 보면 음료수 잔이나 물수건에 술을 버리는 손님이나 여종업원이 많다.”고 말했다.그는 하루 평균 양주 200병과 맥주 500병 이상 소비되는 이 룸살롱에서 양주 20병,맥주 100병 정도가 이같이 버려진다고 했다. 김씨는 “양주는 30% 이상 남으면 보관해 주지만 맥주는 뚜껑을 따면 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향락문화는 술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술이 없는 유흥과 접대는 상상하기 어렵다.‘원샷’으로 시작한 술은 늘 과음과 강권(强勸)으로 이어진다.그러다보니 손님이나 ‘아가씨’나 마시기 싫은 술을 마셔야 할 때가 적지 않다.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2000년 10월 전국의 성인 3000명을 조사한 결과 66.6%가 “술자리에서 술을 남길 수 있다.”고 대답해 술낭비가 널리 퍼져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술을 남기거나 버리는 또다른 이유는 술값이 어차피 ‘접대비’인 경우가 많고 술집 마담이나 아가씨들이 매상을 올리기 위해 주문을 강요하기 때문이다.국내 위스키의 대부분은 수입완제품이기 때문에 위스키를 버리는 것은 곧 달러를 버리는 것이다. ‘홀딱쇼’와 ‘계곡주’가 곁들여진 질펀한 ‘신고식’으로 유명한 무교동과 북창동 일대 술집에선 마시는 술 못지않게 신고식용으로 쓰이는 술이 많다.북창동 S단란주점 웨이터 정모(21)씨는 한 룸에 들어간 12년산 국산 양주 3병과 맥주 20병 가운데 양주 1병과 맥주 5병 이상이 버려졌다고 말했다.이곳 마담은 “쇼는 화끈하게 벌이되 가능한 한 술을 많이 버려 매상을 올릴 것을 여종업원들에게 주문한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위스키와 맥주의 양은 500㎖ 기준으로 각각 6430만 5684병과 40억 8000만병에 이른다.관련 업계와 연구기관 등은 이 가운데 위스키의 10%,맥주의 20% 안팎이 그냥 버려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돈으로 따지면 2000억∼3000억원 규모다.2억∼3억달러의 외화가 하수구로 버려지는 것이다. 황장석기자 surono@kdaily.com ★위스키 하루평균 17만병 소비 주류업계가 유흥업소를 상대로 벌이는 마케팅 전쟁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루 평균 17만병이 소비되는 위스키의 90% 이상이 룸살롱이나 단란주점,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주류업계로서는 전방위 공세를 펼칠 수밖에 없다. 서울 강남의 ‘물좋은’ 업소 주인이나 지배인은 골프 접대에 초대되고,유명 마담은 손가방 등 수백만원짜리 외제 명품을 선물로 받는다. 한 주류업체는 오는 4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전국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상금 2000만원을 내걸고 축구대회를 갖는다. 주류업체의 ‘육탄공세’는 룸살롱 단골손님에게도 쏟아진다. 최근 18년산 위스키를 새로 내놓은 한 업체는 강남의 대형 룸살롱 단골 1만명에게 술 한 병씩을 선물했다.한 병의 출고가는 3만원 안팎이지만,강남 업소에서는 30만∼35만원에,강북에서는 20만∼25만원에 팔린다. 강남의 고급 바에서는 자사 위스키를 마시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응모행사를 갖거나,복권과 가방 등을 나눠주는 사은행사를 벌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산 주류 수입액은 11월 기준으로 3억 4800만달러에 이른다.이는 52억달러를 웃도는 석유 수입액의 13분의1 수준이다. 또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는 3조 2000억원,소주는 2조 8000억원,위스키는 1조 5000억원어치가 팔려 국내 3대 주류시장의 규모가 7조원대에 이른다. 국민 1인당 한 해 음주량은 소주 59병,맥주 86병,위스키 1.3병꼴이다.매일 맥주 1000만병,소주 800만병,위스키 17만병이 비워지는 셈이다. 지난해 주류 판매액은 전년보다 6.9%,2000년보다 16.8% 늘었다. 윤창수기자 geo@kdaily.com ★접대부 소득세 어떻게 유흥업소와 접대부들도 과세를 피할 수는 없다.그러나 ‘눈먼 돈’이 유통되는 유흥업소의 특성상 탈세의 여지가 많아 세무서와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이어진다. 유흥업소의 사업주는 접대부를 고용하면 봉사료(팁) 지급에 따른 세금 처리를 위해 ‘봉사료 지급대장’을 작성한다.국세청은 사업주가 작성하는 봉사료 지급대장을 토대로 세금을 물린다. 사업주는 접대부에게 지급한 봉사료가 전체 매출액의 20%를 초과할 경우에 한해 접대부가 받은 전체 봉사료의 5%를 매월 소득세로 원천징수해 세무서에 낸다.매월 5%를 원천징수당한 접대부는 매년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보험료나 가족사항 변경(미혼에서 기혼으로) 등에 따른 공제 등을 감안,연간 원천징수액과 종합소득세를 비교해 원천징수액이 더 많으면 돌려받고,그 반대면 덜 낸 만큼 더 내야 한다.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투명하게 이루어져 세금이 조정되는 경우는 거의 보기 어렵다. 사업주는 전체 매출액에서 봉사료를 제외한 금액에 대해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각 10%)를 낸다.사업주는 이때 봉사료 지급액을 실제보다 부풀려 매출액을 줄이는 수법으로 탈세를 할 여지가 있다.신용카드 결제가 아닌 현금으로 받은 매출액을 누락하는 것과 함께 동원 가능한 편법이다.유흥업소가 매년 의사·변호사 등의 전문직 사업자와 함께 국세청의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되는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해서다. 오승호기자 osh@
  • 삼성, 올 반도체 장비개발 총력

    ‘반도체 왕국’ 삼성의 새해 수성(守城) 전략이 구체화됐다. 반도체 완제품의 세계 시장 석권은 물론 장비 부문의 기술종속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하게 반도체 왕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에서다. 5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반도체 장비의 독자개발은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그룹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 장비인가? 반도체 설비투자의 대부분이 장비쪽에 투입되기 때문이다.실제 반도체 라인 하나를 증설하는데 1조 5000억∼2조원 정도가 필요한데,이런 천문학적 돈의 80∼90%가 장비 구입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라인증설 등에 모두 1조 2700여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 계획중인 시설투자액 8조 8000억원 중 상당액을 300㎜ 웨이퍼 전용라인 등 반도체 시설에 투자키로 했다.이 돈의 대부분은 반도체 회로의 필름화 작업에 필요한 광학장비 등 구입용으로 나가게 된다.반도체 장비 시장은 특히 캐논 등 일본업체들이 석권하고 있어 반도체 완제품을 팔아 번 돈 가운데 상당액이 밖으로 빠져 나가는 셈이다.장비쪽의 독자 기술이 없이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돈은 사람이 챙기는’ 악순환 구조가 지속될 상황이다. 결국 삼성은 지난해 초부터 이 회장의 직접 지시에 따라 항공장비 전문업체였던 삼성테크윈으로 반도체 장비개발 라인을 일원화,핵심 장비 및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 회장은 ‘메모리는 선진국,비메모리는 개발도상국,반도체장비는 후진국’이라는 불균형 상황을 국내 반도체산업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인식,특히 반도체 장비 부문의 기술종속을 크게 아쉬워했다는 것이다. ●삼성은 반도체 왕국?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부문 매출은 12조원을 상회한다.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반도체가 달성한 셈이다.특히 초고속 D램인 DDR과 램버스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삼성전자의 주력 품목이어서 지난해보다 1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는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D램 분야에서만 49억 9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30.8%로 11년째 세계D램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전체 반도체 시장에서는 인텔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이 확실하다.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하반기에 본격 회복돼 지난해보다 10∼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올해 메모리 부문의 우위를 지속하고,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장비쪽에서의 기술축적을 통해 기존의 위치를 한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어서 주목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한매일 2002 하반기 소비자만족대상/본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플러스플러스복권 올해 40억원 당첨자가 연속 4번이나 탄생한 인기복권이다.국가유공자의 의료 및 복지증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발행하는 플러스플러스복권은 출시 1년여만에 복권시장의 선두권 경쟁을 벌일 정도로 급신장했다.연말에 복권시장 점유율 20%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7월 첫회 추첨에서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당시 실직자인 정모씨가 국내 복권사상 최고 금액인 25억원에 당첨된 뒤 ‘대박행진’은 계속되고 있다.2회차에서는 경남 진주의 김모씨가 추석선물로 친구와 친동생에게복권을 준 것이 당첨됐다. 동생이 18억원,친구가 7억원에 당첨됐고 동생은 1억원만 갖고 나머지는 형에게 되돌려주는 훈훈한 형제애를 보여줬다. 6회차에는 대구의 호프집 종업원 박모씨가 40억원에,7회차에는 벤처기업 직원 민모씨가 40억원에 당첨됐다. ◆KTF 비기(Bigi) 국내 중·고등학생들이 하루에 휴대전화로 보내는 문자메시지는 평균 20여건에 이른다.직접 전화를 걸어 간단하게 용건을 해결할수 있는데도 굳이 휴대전화의 작은 버튼을 눌러가며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현상을 기성세대는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1318세대에게 문자메시지는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라 대화욕구를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실제 이들이 문자메시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교실이다.특히 수업중에많이 보낸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1318세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화욕구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KTF의‘비기끼리 요금제’는 이런 1318세대의 대화욕구를 저렴한 가격에 해결토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비기끼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현재 비기 요금제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는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보낼 수 있고,통화료도 50% 정도 할인된다. ◆국민은행 로또 45개의 숫자 가운데 6개를 골라 일치되는 개수에 따라 등수가 결정되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복권이다.국민은행과 편의점 등 로또 단말기가 설치된 판매점에서 슬립(OMR 카드)에 표시된 1∼45의 숫자 가운데 6개를 선택한다.로또를 구입할 때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검정색 볼펜이나 연필로 표시한 뒤 맞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그런 다음 슬립과 2000원을 판매인에게 주면 판매인은 단말기에 카드를 입력한다.이때 선택된 번호는 곧 바로 중앙컴퓨터로 전송된다. 판매인으로부터 영수증을 받으면 영수증에는 선택한 번호,구입장소,영수증일련번호 등이 적혀 있는데,표시된 번호가 자신이 고른 번호와 일치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입자는 선택한 번호 영수증을 갖고 매주 토요일 TV(sbs) 추첨을 통해 당첨여부를 확인하면 된다.당첨결과는 인터넷사이트와 신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키퍼홈 키퍼홈(Keeper@Home)은 음란,자살,폭력,낙태,폭발물제조 등 유해사이트를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키보드다.월별·요일별로 자녀의 스케줄에 맞춰 컴퓨터 사용시간을 설정,사용시간이 지나면 컴퓨터를 자동으로 끄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게임,인터넷중독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각종 스팸메일은 물론 인터넷음란물 등 유해사이트에서 자녀를 보호할 수있다.특히 부모가 없을 때 화면의 타이머가 자녀가 사용한 컴퓨터내역을 사진으로 저장해두며(10분 간격),방문 사이트도 모두 기록돼 PC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자녀가 부모의 보안카드없이 무단으로 키퍼홈프로그램을 삭제할 수 없고,강제로 프로그램이 삭제된 경우에도 윈도가 부팅되면 자동으로복구된다.다양한 단축기가 입력돼 있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인터넷등 각종 생활정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펜타팜 산수그라 ㈜펜타팜이 만든 ‘산수그라’ 캅셀은 성생활의 4대 요소인 성욕,발기력,발기지속시간,성감을 증진시켜주는 특수영양식품이다. 약 2주일간 섭취하면 자각증상 개선율이 80% 이상에 이른다. 주요 성(性) 영양성분들의 일종인 이른바 ‘발기아미노산’이라고 불리는‘엘아르기닌’이라는 단백질의 구성 성분과,약용버섯의 일종으로 지난 1000여년간 정력보강제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동충하초’,허준의 동의보감에서신비한 남성기력 보강제로 명기된 ‘산수유’를 각각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각 성분간의 상승작용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한 제품이다. ◆에이에스맨 ‘에이에스맨은 컴퓨터 종합병원’ 국내에 개인용 PC가 1500만여대나 보급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AS를 제때 받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에이에스맨은 컴퓨터 전문 AS회사로 전국 대리점에서 24시간 콜센터(1588-5523)를 운영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에이에스맨의 최대 장점은 소비자가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AS가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온라인 AS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구매와 조립판매,초고속 인터넷사업망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문형구 사장은 “에이에스맨은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과 전국의 대리점 통해 수요자의 욕구에 맞는 컴퓨터 AS를 추구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겨도 된다.”고 자신했다. ◆대신증권 사이보스 2002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2002’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이래 사이버거래시스템으로 줄곧 업계 정상을 달려왔다.국내 최고수준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성장하고 있다. 4만여건이 넘는 고객제안을 수렴,시스템을 보완·강화해온 점이 성공의 비결이다. 고객과의 ‘쌍방향 업그레이드’였기에 사용자 중심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했다. 종목에 대한 기술적·기본적 분석뿐만 아니라 정보파악까지 모든 분석이 한화면에서 가능하다.모의투자시스템,무장애시스템 등은 가상과 실전을 겸비한 사이보스 2002의 한 차원 높은 매력을 만나보게 한다. ◆산업은행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 산업은행의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은 예상수익률이 6.5∼7%인 금융상품.이미 판매됐던 신탁상품들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보다 2.2∼4.5%포인트 높은 7.1∼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내 최대의 기업금융 전문은행인 산은이 투기등급 회사채,기업어음 만기도래분을 소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비과세 상품이다. 매출 1위에다 시장점유율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고수익과 동시에 투자위험도 감안해야 한다.하지만 시중자금 동향을 파악,시의적절하게 운용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상품이란 평이다. ◆LG레이디카드 LG레이디카드는 지난 99년 9월국내 최초로 여성전용 특화 카드로 출시돼지난 10월말 현재 회원은 596만명이다.‘성별 특화카드’라는 새로운 타깃마케팅 분야를 개척하며 모든 경쟁사들에게 여성 특화카드 출시붐을 촉발시켰을 정도로 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 카드는 특히 20∼30대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다.얼굴에 상해를 입었을 때 치료비를 보상해 주는 성형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웨딩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신세대들의 취향을 감안,‘헬로 키티’ 등을 카드 도안으로 사용하고 카드의 색상도 빨강,주황,파랑으로 다양하게 했다.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제휴카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천호식품 산수유100 지리산 산수유와 복분자,구기자 등 전통 한방강장제로 만든 천연강장식품.주원료인 산수유는 주석산·지방산·사포닌·타닌·비타민 등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함유,신장기능을 강화시켜 정력을 증강시키고 혈액순환을촉진하는 데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00년 11월 출시된 뒤 ‘한국판 천연 비아그라’라는 별명을 얻으며 급신장하고 있다.산수유의 약발(?)에 대해 회사측은 1개월 가량 섭취했을 때 ‘남성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고 말할 정도다.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한 뒤 감사의 답장을 받아내는 이색적인 ‘정상마케팅’이 판매신장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 리빙케어보험 출시할 때부터 독점판매권을 인정받은 선진 금융상품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CI(Critical Illness)보험으로,국내에서는 삼성생명이 처음 선보였다. CI보험이란 198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암·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시 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는사망이나 1급장해시에 지급한다.따라서 생존시나 사망시나 모두 고액보장이가능하다.기존 종신보험은 사망시에만,일반건강보험은 생존시에만 보장이 가능한데 이 두가지 상품의 장점만을 혼합해 만든 것이 바로 CI보험이다. ◆현대캐피탈 저스트 드라이브 현대캐피탈이 기업설비에 주로 적용되던 ‘리스’(대여) 개념을 자동차에본격 도입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른바 오토 리스 상품인 ‘저스트 드라이브’는 말그대로 기름만 넣으면 운전할 수 있도록 차를 빌려준다. 정비·사고처리·보험관리·소모품 교환 등 자동차와 관련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무엇보다 대여기간이 끝나면 무조건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경쟁사 리스상품과 달리,차량을 반납할 수도 있다.물론 구입도 가능하다.고객의 자금사정과 절세효과 등을 따져 최적의 리스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객별 맞춤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이마트 ‘유통은 흐름이다.’ 국내 첫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의 성공은 바로 미래 유통의 흐름이 디지털이란 점을 꿰뚫어 본 덕분이다.전자제품은 끊임없이 디지털화,네트워크화,지능화된다는 점에 착안,통신과 영상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특히 ‘전자제품을 살 때는 하이마트로’라는 확신에 찬 광고는 전자제품의 모든 것,그리고 품질·가격면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고객에게 심어줬다. 200∼400평의 대형 매장에 들어선 디지털가전과 아날로그 전자제품을 앞세워 선택의 기쁨이 무엇인지 체감토록 해주겠다는 것이 제1 마케팅전략이다. ◆하나로통신 하나포스 1999년 4월1일 본격적인 초고속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 붐을 조성,한국이 세계 제일의 인터넷 이용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상용서비스 개시 1년 6개월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지난 10월말 기준 290만 가입자를 확보,인지도와 선호도면에서 국내 초고속인터넷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특히 하나포스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한국생산성본부 조사에서 국가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3년 연속 한국능률협회컨설팅,한국표준협회의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했다. ◆두산가족 i-비어존 빠텐식 회전 아이스 비어바 두산가족 ‘i-비어존’이 기존 생맥주 전문점과 비어바를 접목시킨 퓨전 비어바.각국의 맥주를 앉은 자리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일류 조리학과 출신 및 퓨전요리 전문가가 직접 개발한 다양한 정통 멕시칸·유럽형·아메리칸 퓨전요리등은 미식가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물류공급시스템도 눈길을 끈다.본사에서 식품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매장에 물품을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완제품이 제공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 ◆쓰리지케어 크레이지잉글리시 ㈜쓰리지케어(판매원) 리양의 ‘크레이지 잉글리시’는 ‘미친 영어’로 유명한 중국인 영어강사 리양의 영어 학습교재다.주의가 산만하고 소심했던 ‘낙제왕’ 리양이 미국 원어민 수준의 완벽한 영어실력을 독학으로 갖추기까지 노하우를 그가 직접 창안해낸 ‘3-LY학습법’을 통해 알려준다. 크레이지 잉글리시는 가능한한 크고,빠르고,명확하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영어를 익히는 가장 좋은 훈련방법이라고 가르친다.소리가 반복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입안과 머릿속에 영어문장과 단어가 기억된다는 것이다.소리를 지름으로써 부끄러움을 극복할 수 있고,언어에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하지만 소리를 아무렇게나 지른다고 영어배우기에 성공할 리는 결코 없다.이학습교재는 소리를 ‘제대로 지르는 법’을 깨우쳐 준다. ◆롯데칠성 델몬트 콜드주스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주스’는 냉장 유통주스의 대표 상품이다.냉장 유통주스시장 점유율 60%가 이를 입증한다.올해 매출액은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냉동주스란 갓 짜낸듯한 과즙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낮은 온도로 종이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판매하는 제품.델몬트 콜드주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따로 있다.기존 상온유통 주스와 달리 생과즙이 들어있어 맛과 향이 뛰어나고,오렌지 셀(cell)이 기존 프리미엄주스보다 2배나 많기 때문이다. 온도 변화나 공기,자외선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종이팩 기술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대용량부터 야외용 작은 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준다. ◆SK 엔크린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SK엔크린’.SK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비결은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품질개선노력이다.다양한 서비스를 곁들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미국 텍사스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도입,독점 사용함으로써 세계최고 수준의 청정 연료를 생산하고 있다.연비를 대폭 향상시키는 동시에 엔진 출력을 증강하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감소시켜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전국에 5개의 기술지원센터를 세워 고객들이 타사 제품과 품질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SK만의 자랑.품질을 보증함으로써 고객의 기술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 유통 부정을 막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도 높인 것이 소비자 만족으로 이어졌다. 전국 3600여개의 주유소를 확보,언제 어디서나 이용하기 쉬운 것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는 고급 유산균 발효유시장의 선두주자로 지난 12년동안 정상의 인기를 누려온 장수 식품이다. 하루에 수십개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식품시장에서 불가리스의 이같은인기 비결은 소비자 성향을 미리 간파,고급 발효유로 승부한 전략이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불가리스는 발효유 법정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유산균수에 비피더스,불가리커스 등 복합균주가 들어있다.마시는 발효유이지만 올리고당,식이섬유 등을 함유,소화나 식이요법에서 의약품에 버금간다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에 100% 천연과즙을 사용해 맛도 뛰어나다.특히 남양유업의 ‘쾌변 마케팅’은 직장인들과 여성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인지도,호감도 등에서도 업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생키 ㈜생키가 지난 8월 출시한 생식쿠키 생키(영어로 ‘생큐 쿠키’라는 뜻)는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온가족 영양간식용 ‘생키 프라임’,날씬한 몸매용 ‘생키 다이어트’,성장기 어린이용 ‘생키 키드’,수험생용 ‘생키 스쿨’,바쁜 직장인용 ‘생키 비즈니스’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기존 생식제품과는 달리 분말(가루) 형태가 아닌 쿠키타입이어서 먹거나 갖고 다니기에 편리하다.특히 ‘생키 다이어트’는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식품팀과 생명공학기술개발팀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특허등록된 ‘해산물 추출 식이섬유’를 첨가,체지방 분해 및 체중감량효과와장의 노폐물제거 및 정상적인 배변활동,콜레스테롤 상승억제 등에 그 효능이 입증됐다.미국에 25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완료했고 일본에도 300만달러 수출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생키는 원료(해산물 식이섬유,베타글루칸 등)의 차별화를 알리는데 마케팅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원봉 워터피아 ‘냉온정수기의 숨은 강자’ 원봉의 ‘워터피아’는 국내 최초로 정수기 수출에 나서 현재 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지난해 수출액이 1000만달러를 넘는 등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욱 높다. 유럽 품질인증마크인 ‘CE’와 북미의 ‘C­UL’ 마크는 물론 일본 후생성의 품질마크를 받을 정도로 냉온정수기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워터피아는 중금속,바이러스,박테리아,유기화학 물질과냄새까지 제거해 줄 뿐 아니라 미네랄 등 건강에 좋은 유익한 물질은 그대로 여과시켜 무색,무취의 깨끗하고도 자연에 가까운 물을 만들어 준다. ◆크라운출판사 운전면허 학과시험 지난 1976년 출간돼 28년간 부동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애초 자동차학원 및 건설장비학원의 주교재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았다.지금까지 배출해낸 합격자수만도 2000만명. 시험안내는 물론 학과 및 기능시험의 합격요령,교통법규 및 자동차 구조시험의 주요 예상문제를 알기 쉽게 요약정리했다.단원별로핵심요약정리를 별도로 실어 수험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최근 몇년동안빈번하게 출제됐던 문제와 출제 가능성이 높은 예상문제를 간추려 실었다. ◆대교 눈높이 수학 ‘눈높이수학’은 교육전문기업 ㈜대교의 대표상품으로 회원 수가 70만명에 이른다.기본 컨셉트는 모든 학습활동의 밑바탕이 되는 수학의 기초를 길러주고 고교수학을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눈높이수학은 수(數) 개념과 연산원리의 이해를 통해 계산력을 높여 수학능력의 뼈대를 완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특히 ‘클리닉시스템’은 눈높이수학만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돼 있는 최첨단 학습관리시스템이다.교재,선생님,평가 등 삼위일체로 학습자의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관리해 학습효율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준다. ◆제이콤코리아 카피캠 ㈜제이콤이 개발한 카피캠은 전자칠판을 이용해 회의를 하고 그 내용을 바로 웹하드에 저장한다.필요한 서류는 바로 프린트해서 볼 수 있어 편리하다.사용중인 칠판 등에 고해상도(350만화소) 디지털카메라만 부착하면 고해상도 컬러전자칠판으로 바뀌게 한다. 컴퓨터 없이도 판서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판서 내용을 고해상도 무선(10m이내)컬러프린터로 즉시 인쇄할 수 있다.LAN포트와 연결하면 웹서버 PC에 자동저장돼 언제 어디서든 저장된 판서내용을 볼 수 있는 미래형 디지털 판서도구다. ◆한국도자기 본차이나 쥬어리 펜던트 한국도자기가 선보인 본차이나 쥬어리 펜던트는 그릇 등에만 쓰이는 것으로 알았던 본차이나를 액세서리에 채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본차이나는 공기,대접 등에서 탁상용시계,화병,보석함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나온 본차이나 목걸이20여종에는 이같은 한국도자기의 노하우가 십분 묻어있다. 백금과 골드로 고급스럽게 표현한 목걸이들은 본차이나 재질이라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디자인이 정교하면서도 독특한 것은 기본.수작업으로 마무리돼 깔끔하다.액세서리 하나에서도 개성을 찾는 신세대 여성 등이타깃 고객층. ◆창덕 E&C 마에스타 마에스타(MAESTA)는 ㈜창덕E&C가 내놓은 전기 절전기로 전기 요금을 15% 이상 줄일 수 있는 제품.전기료 누진제로 가계 부담이 무거워진 가계에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에 번뜩 들어온 상품.기업의 원가절감에도 큰보탬이 된다.연간 18조원에 달하는 국내 전기 에너지 소비량에 비춰볼 때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창덕E&C는 건설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환경친화적인 건축물,에너지절감형 건축물 시공에 많은 노하우를 쌓은 업체이다.각종 에너지절약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라세화장품 리프로즈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있게’ 라세화장품의 ‘리프로즈'(타이트닝 클렌저)가 내건 구호다.기존의 클렌저는단순 세정제에 불과,노폐물뿐 아니라 피부의 유익한 세균까지 제거하는데 반해 리프로즈는 노폐물만 선택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잡균만 제거하고 피부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그대로 남겨두어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 있게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클렌저다.일반 클렌저가 알칼리성 또는 중성인 반면 리프로즈는 피부의 산도(4.5도)에 맞춘 약산성 제품으로 피부 스스로 보호하는 기능을 도와준다.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결같이 피부의 수축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 때문.전화 080-022-6114 ◆태평양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 ‘레티놀,그 이상의 레티놀-주름 걱정,쫙 펴고 사세요.’ 태평양의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은 여성의 주름 고민을 해결해 주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5년전에 출시한‘아이오페 레티놀 2500’의 주름 개선 효과를 배가한 것.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신기술인 LASS 공법을 적용,레티놀의 주름개선 효능을 오래 지속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다.특히 레티놀을 처음 접하는 피부나 레티놀에 민감한 피부까지도 자극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실시하는 설문에서 재구매 의향이 80% 이상을 차지할정도로 스테디셀러 제품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모비스 자동차모듈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의 모듈부품이 국내 자동차업체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액셀러레이터·서스펜션·서브프레임 등 자동차의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을 한데 묶은 새시모듈을 생산,현대·기아자동차의 트라제·에쿠스·다이너스티·쏘나타·쏘렌토·스포티지 등 대부분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계기판·오디오·에어컨·환기장치·에어백 등 운전석 주변의 130여가지 부품을 한데 묶은 운전석 모듈도 국내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오리엔트골프 야마하 시크리트 01 출시 4개월만인 지난 7월 전국 50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판매율과 고객만족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 등이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야마하 ‘시크리트01’의 인기를꺾지는 못했다.드라이버는 국내 3대 스포츠신문과 2개 일간지에서 2002년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상 성숙기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모두 비(飛)거리가 10∼20m 이상 늘었다.방향성이 다른제품에 비해 월등히 개선돼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금강제화 레노마 금강제화의 ‘레노마’는 도시 감각을 가미한 현대적 캐릭터 슈즈로 볼륨밴드와 살롱화의 장점을 접목시킨 브랜드이다.20대 중반∼30대 초반의 전문직을 타깃으로 한다. ‘레노마’의 장점은 기획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과 스폿(spot)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고객위주의 제품 특징을 적절히 조합,품질과 디자인을 만족시켰다는 점.올 하반기 이후 월별로 신제품을 출시,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은 여성화 부문.지난해 대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특히 최근 패션 트렌드인 ‘히피풍’을 접목시킨 디자인 제품과 현대적 시티라인이 인기를 얻어 단화 및앵클 부츠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남성화도 스포티 스타일을 접목시킨 드레스 슈 라인이 20∼30대 고객의 호응을 얻으며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호나이스 슈퍼노블레스 청호나이스가 판매중인 냉온정수기 ‘슈퍼노블레스’는 4단계 필터의 정수방식과 일정한 수압을 유지해주는 펌프를 사용,완벽한 정수시스템을 갖추고있다.고객의 안전에도 신경썼다.최첨단 음성안내 장치를 내장,인체감지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뜨거운 물을 조심하세요.”라는 안내말을 해준다. 고객이 4∼85℃의 물을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도록 ‘선택핸들기능’을 갖췄다.물받는 구멍에 컵을 들이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자동조명기능’등 편리하고 다양한 부가기능도 있다.이처럼 고급정수기를 개발한 것은 중산층 이상의 30∼40대 가정,대형 사무실과 업소 등의 소비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 였다. 제품개발 취지가 시장에서 먹혀들면서 ‘슈퍼노블레스’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올해 1월 출시돼 10만여대가 팔렸다.청호나이스가 창립 이후 지금까지 60만대를 판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하이트맥주 하이트 프라임 1516년 독일에서는 ‘맥주순수령’이란 법률이 공포됐다.맥주는 오직 보리,호프,물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독일사람들의 자부심이 담긴 법이었다.올 3월출시된 하이트맥주의 하이트프라임은 우리나라 맥주시장에 순수령 시대를 연 제품이다.보리 70%와 옥수수전분 30%로 만들어지는 기존 맥주와 달리 ‘보리 100%’를 전면에 내세웠다. 프라임맥주는 소매가격 기준으로 기존 제품보다 200∼300원 정도 비싼 데도 출시 초기 1개월에 15만상자(20병들이)를 판매,93년 ‘하이트맥주 신화’보다 130%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회사측은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100%순수에서 나오는 깊고 풍부한 맛’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밝힌다.광고는 ‘100% 보리맥주’라는 제품 컨셉트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출시 보름 전부터 대대적인 ‘티저광고’(광고에 제품을 직접 선보이지않는 기법)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디아지오 코리아 윈저 17년 국내 최초의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17년’은 그간 프리미엄급이 휩쓸어온 국내 위스키 시장에 슈퍼 프리미엄 바람을 몰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에서 생산된 17년 이상 위스키 원액만을 엄선해 블랜딩,깊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자랑한다. 한국 및 스코틀랜드 마스터브랜드의 합작연구끝에 탄생한 ‘윈저17년’은국내 슈퍼프리미엄급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2001년 ‘인터내셔널 와인&스피리츠 레코드’지에 따르면 전 세계 17년 이상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 가운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고급 위스키를 즐기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세련미,명성,화려함을 추구했다. 최근엔 제조사인 ‘디아지오 코리아’의 인터넷사이트 등록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첨,공연입장권을 나눠주는 등 문화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로 참眞이슬露 참眞이슬露는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 날에도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착안,기존 제품과는 다른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한 제품이다.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늘려 더욱 깨끗한 맛을 찾아내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45일만에 1000만병,3개월만에 3000만병,6개월만에 1억병,1년만에 3억병 등 신기록 갱신 행진을 하고 있다.지난 11월말 기준 판매량은 45억병을 기록했다. 일관된 광고활동도 제품을 빛내는 데 한몫하고 있다.지난 3월부터는 참眞이슬露의 애칭인 ‘이슬이 캠페인’을 전개,소비자들과의 친밀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금은 참이슬이 획득하고 있는 ‘순수함’이란 자산을 제품과 직접 연계시킨 ‘무한순수주의’편을 집행,꾸준한 참이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샤프전자 리얼딕 세이 ‘리얼딕 세이 RD-3000’은 샤프전자의 전자사전 리얼딕 시리즈의 대표 상품이다. 정통 옥스퍼드 영영사전과 동아프라임 영한·한영사전,동아메트로 일한·한일사전 등을 수록,사용자 입장에서 완벽한 전자사전이라고 할 만하다.국내유일의 미국식 정통 발음인 ‘TruVoice’를 채용,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추가사전,일본어 한자읽기 사전,한자옥편,분야별 어휘,영어회화,단어암기,문법규칙 등의 사전기능과 계산기능,수첩기능 및 상식기능을 갖고 있다. 리얼딕 시리즈는 전자사전 판매시장의 50%를 차지,업계 1위를 굳히고 있다.용산전자상가 등에서 꾸준한 시연회와 판촉 행사를 갖고,다양한 채널의 마케팅을 구사해 제품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컴퓨터 모니터는 반도체에 이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대표하며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제품이다.특히 싱크마스터로 대표되는 삼성전자의 모니터는 1988년 이후 14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직브라이트’라는 신기술을 채용,TV와 같은 밝기의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고휘도 완전평면 CRT모니터를 출시했다.고급차의 대명사인 포르쉐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프리미엄 LCD모니터도 내놓았다. 또 노트북처럼 접어서 갖고 다닐 수 있는 LCD모니터,모니터 기능뿐 아니라LCDTV 기능까지 갖춘 TV겸용 모니터를 도입하는 등 기능과 디자인면에서 최고의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한 모니터를 선보여 더욱 세분화·다양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채워줄 계획이다. ◆한국HP 파빌리온 PC 한국HP 파빌리온 PC는 전세계적으로 홈 PC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편리성,안정성은 물론 사운드·비디오 성능,인터넷 솔루션,3D게임 및 멀티미디어를 위한 최신 기술을 강화한 것이다. 사용자와 초보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후면부뿐 아니라,전면에도 2개의 ‘USB 포트’를 제공,편의성을 높였다. 하드 디스크 등의 업그레이드가 쉽도록 착탈식 디스크 케이지를 채용했다.CD 보관함도 상단에 배치해 두고 있다. 특히 초보자가 쉽게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속키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키보드를 제공,사용자가 웹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키만 누르면 필요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센스Q센스는 1995년 삼성전자가 노트북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톱브랜드다.특히 센스Q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으로 화제를 모았다.두께 1.93cm,무게 1.29kg으로 이동시 간편하고 편안한 것이특징이다.마그네슘 합금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무선랜 장착도 간편하다. 센스Q 광고도 매출성장에 일조했다.사슴벌레가 등장한 ‘나오세요’ 광고는 무선랜 시대를 벽이 무너지는 모습으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른 센스Q 무기는 전국에 뻗어있는 유통망.출시와 동시에 집단상가는 물론 전국에 산재한 삼성전자 대리점이 방방곡곡까지 제품을 배송해 소비자의 불편을 덜었다. 센스Q의 다양한 가격분포도 시장을 넓히는데 큰 힘이 됐다.20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가격대가 넓어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하우젠 김치냉장고 만도의 ‘딤채’와 차별화된 디자인 및 용도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성공했다.김치냉장고의 용도가 기존의 김치저장에서 육류·생선·야채·과일 보관 등다용도 보관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지난달말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은 41%. 무엇보다 인테리어를 중시해 주방의 분위기에 따른 색상교체를 가능케 한점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또 최적의 김치맛을 내기 위해 5면 입체냉각의 쿨링커버를 세련된 선으로 디자인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최근에는 ‘흑진주' 프로젝트로 알려진 하우젠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저장칸이 1∼2개 추가돼 174ℓ급 3실,230ℓ급 4실로 구성됐다.가격은 160만∼210만원대. 삼성은 당초 예측을 훨씬 웃도는 매출증대에 따라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기존 생산라인까지 하우젠 생산라인으로 바꿔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LG전자 엑스캔버스 TV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60인치 대형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기술을개발,고밀도 디지털 방식의 흔들림없는 부드러운 영상을 선보였다. 화면 구석구석에 변함없는 고화질 영상을 구현,좌우상하 160도 이상의 어느 위치에서 시청하더라도 화질이 선명하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세계 2위)인 시장점유율을 2005년에는 20% 이상으로 늘려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60%선. 급속히 확대되는 일본의 PDP TV시장을 겨냥,최근 42, 50인치 PDP TV와 함께 30인치 액정TV도 내놓았다. 올해 업계 최초로 제품 가격인하를 단행,PDP 시장형성을 주도한데 이어 공공장소 및 산업용 수요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오는 2006년까지 PDP,LCD(액정표시장치) 등 첨단 디지털TV 마케팅에 약 2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 트롬세탁기 LG전자는 올해 ‘트롬(TROMM)’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시장 점유율이 무려 70∼80%선.트롬은 ‘드럼’이란 뜻의 독일어 ‘Trommel’에서 따온 것으로 LG전자가 디오스 냉장고와 휘센 에어컨에 이어 전략적으로 육성하려는 고부가가치 브랜드다. 지난 8월 세계 최대용량인 10㎏짜리 트롬을 내놓은데 이어 9월 8㎏짜리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전 용량별(6.5㎏,7㎏,7.5㎏,8㎏,10㎏) 모델을 갖췄다. 트롬 세탁기는 인버터 모터를 세탁통에 직접 연결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제품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해 자동으로 밸런스를 맞춰주는‘오토 밸런싱 시스템’을 적용,진동을 크게 줄였다. 7㎏ 이상의 대용량 모델에 ‘시간절약’ 기능을 도입,소량세탁시 적은 양의 물로 동일하게 작동되도록 했다.세탁 소요시간도 최대 40분 절약된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올해 자동차시장은 어느 때보다 ‘RV(레저용차량) 열풍’이 강했다.특히 RV의 하나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선풍적인 인기는 승용차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했다.그 중심에는 쌍용자동차의 프리미임급 RV인 ‘렉스턴’이 자리했다. 이 차는 지난 69년부터 국내 SUV의 대명사인 코란도를 생산해온 쌍용차가무쏘·코란도의 구동력과 체어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SUV. 렉스턴은 SUV의 각축장이라 불리는 북미시장은 물론이고 전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도록 개발됐다.해외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ML3200이나 도요타의 RX300 등 고급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100만㎞ 주행에 성공,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은 벤츠의 2.9ℓ 디젤터보 및 3.2ℓ 가솔린엔진을 탑재,뛰어난 엔진성능을 자랑한다. ◆르노삼성차 SM3 국내 중형 승용차시장에서 ‘SM5 신화’를 이끌어낸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SM3’를 앞세워 준중형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롬 스톨 르노삼성차 사장은 신차 발표에 앞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SM3는 준중형 승용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그같은 자신감은 판매실적으로 입증됐다.지난 9월본격 출시에 앞서 8500여대의 예약을 받은데 이어 불과 6개월만에 1만대를웃도는 믿기 어려운 판매실적을 올렸다. SM3의 장점은 무엇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무상 보증기간.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준중형차 가운데 최장의 무상 보증기간 및 보증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중 차체구조를 채택,안전성을 한층 높인 것도 SM3의 폭발적 인기를 이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 脫 석유시대 돌입?.가스소비 빠르게 대체,원유수입 2년째 감소

    ‘탈(脫) 석유시대 오나.’ 석유제품의 소비 증가세가 최근 2∼3년 사이에 주춤하는 가운데 가스(LPG·LNG) 소비는 급증하면서 가스가 석유를 대체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석유소비량의 성장세 둔화로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량도 20년만에 처음으로 2년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원유 수입량은 8억 1900만배럴로 지난해(8억 5900만배럴)에 비해 4.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에도 2000년 대비 3.9% 감소한데 이어 2년째 줄어들 전망이다.원유 수입량의 감소는 1981∼82년 이후 20년만이다. 산자부 김동원(金東源) 자원정책실장은 “원유 수입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가스(LPG·LNG)가 빠른 속도로 석유를 대체하고 석유 완제품의 수입 증가,석유에너지의 소비 포화상태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육철수기자 ycs@
  • [CLEAN 3D] 시흥 ‘대창공업’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시흥 '대창공업'/ 확 바뀐 작업공간… 안전사고 '0'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흥공단에 자리잡은 대창공업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 월세 600만원을 주고 빌린 300여평의 공장에서는 8명의 직원이 프레스 작업과 용접 등 이른바 3D 업종에 속하는 공정 속에서 일한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 10월 클린3D사업장으로 선정된 뒤 작업환경이 확 바뀌었다. 지난 1월 한국산업안전공단이 클린3D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공단에 문의,안내 메일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안내문에 따라 서류를 작성,신청하자 직원이 찾아와 자격이 적정한지 등을 조사했다.1개월 뒤 자격심사에서통과돼 본격적인 개선작업에 들어갔다.공단의 전문가와 회사의 안전담당 관리자가 함께 개선점을 찾아낸 뒤 곧바로 공사에 착수했다. 우선 바닥을 에폭시 도장으로 말끔하게 코팅했다.전에는 시멘트 바닥으로돼 있어서 먼지가 많았으나 이제는 먼지가 없어져 제품불량률이 줄어들었다. 에폭시 코팅 위엔 지게차 안전통로를 표시,지게차가 작업기계나 근로자들을 다칠 위험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프레스에는 광전자식 방호장치를 설치했으며 두 손으로 스위치를 눌러야 작동될 수 있도록 해 손가락 절단 등 안전사고를 예방했다.뿐만 아니라 자석으로 된 집게를 사용,완제품을 옮기도록 해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고있다. 용접기에는 국소배기장치를 달았다.용접작업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가 국소배기 장치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안전하게 용접할 수 있게됐다.전에는 벽면에 환풍기를 설치했지만 제대로 배기가 안됐으며,그나마 겨울에는 추워서 문을 열어놓지 못해 환기가 안돼 실내공기가 몹시 탁했다. 용접작업 때는 반드시보안경을 착용토록 하고 있으며 용접기계 옆에는 특수 차광망까지 설치,작업자의 눈을 보호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레스와 용접기계 등 18대의 모든 작업기계 옆에 ‘나의 기계’라는 명패를 부착해 놓고 있다.명패에는 작업자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있어 작업자들이 자신의 기계를 소중하게 여기게 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다.작업대 옆엔 작업 순서를 부착해 놓았다.모든 작업공정을 그림으로 그려놓고 규격,수량,측정기구 등을 적어놓아 작업자들이 그림을 보면서 작업을 하도록 도와주고 있다.특히 작업에 필요한 안전보호구를 명시해 놓아 작업자들이 작업 전에 안전보호구를 항상 챙기도록 하고 있다. 5년 동안 용접 일을 하고 있는 이상조(59)씨는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한 이후 마스크를 벗고 작업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이 깨끗하게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클린3D 사업에 힘입어 지난 99년 1월26일부터 지금까지 재해가 없어 무재해 1749일을 달성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임종태 대창공업 사장/ “구인 걱정덜고 생산성 20∼30% 향상” “이제 중소기업체도 품질 향상과 직원들의 복지향상에 신경쓰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대창공업 임종태(任鍾泰·47) 사장은 “작업 환경이 위험하면 근로자 들이 더 이상 일하려 들지 않는다.”며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인력난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은 작업환경이 보다 나은 곳을 찾아다니기 때문에 작업환경이 열악할수록 인력난에 시달리고 품질저하 및 수주실적 악화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임 사장은 “특히 몇년 전만 해도 근로자들이 월급을 중요시했지만 요즘은작업환경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작업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자신도 수년 전만 해도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렸지만 자동화설비와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구인난 걱정을 덜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임 사장은 클린 3D 설치 이후 생산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말했다.전에는 용접작업의 경우 작업자들이 오랫동안 일을 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연장근무를 해도 피곤해하지 않는다고설명했다.이에 따라 생산성이 20∼30% 향상됐다. 임 사장은 “품질 및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 납품가가 떨어져 채산성이 악화된다.”면서 “자동화 설비 및 클린3D사업으로 원가를 낮춰야 중소기업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체의 환경개선 및 자동화설비 지원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임 사장은 지난해 매출액 25억원에 이어 올해 28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수기자 ■“클린3D 효율성 높이자”사업장 120곳 똘똘 뭉쳤다 경기 반월·시화공단내 클린3D사업장 사업주들이 클린3D사업장 개선을 위해 똘똘 뭉쳤다. 이 지역 클린3D사업장 120곳의 사업주들은 최근 ‘클린3D사업장 개선사례발표회’를 갖고 효율적 개선방안 모색에 나섰다.산업안전공단도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반월·시화공단은 유해·위험 사업장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곳이다.특히 중소기업 전용공단인 이곳은 1997년부터 입주업체의 임대사업 허용조치로 5인 미만 영세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최대의 외국인 밀집지역인안산을 끼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3D업종에서 전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개선사례 발표회를 갖고 클린3D사업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클린 담당자를 위촉했다.클린 담당자는 대부분 사업장의 대표가 맡지만 임원·부서장·사원 등도 맡을 수 있다. 또 클린 담당자들로 협의회를 구성했다.협의회는 업종별 및 총회 등 이원화돼 있다.협의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운영된다.회원끼리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안산지도원 홈페이지를 통해 양방향 사후관리가 가능하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안산지도원도 클린사업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클린 담당자의 위험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업종별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기술자료를 제작,배포하기로 했다.또한 유해물질관리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기법을 개발,전파할 계획이다. 안산지도원측은 이를 통해 클린3D사업장을 지속적으로 청결하게 유지하고 안전보건관리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안산지도원 최창률 안전지원부장은 “산업안전은 시설의 안전화와 작업자의 안전작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가능하다.”면서 “시설개선과 함께 근로자에 대한 의식개선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CEO칼럼] 휴대폰 세트업체 ‘군웅할거’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어느 날 아들 삼형제에게 싸리나무 회초리 네개씩을 구해 오도록 했다.아버지는 아들들에게 회초리 하나씩을 꺾어 보게 하였다.세 아들은 저마다 쉽게 꺾었다.그 다음 아버지는 남은 세개 회초리를 모아쥐고 꺾어 보도록 아들들에게 시켰다.가지는 잘 꺾어지지 않았다. “어떠냐,가지 셋을 한꺼번에 꺾으려니까 잘 안되지?”라며 아버지는 삼형제가 힘을 합쳐 살도록 유언을 하였다. 새삼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을 인용한 것은 당연한 진리가 필요할 때는 망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업계를 보면 소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힘을 한 곳에 모으지 않고 분열되는 양상이다.대기업 문화에 싫증이 난 연구인력들이 너도 나도 벤처회사를 설립해 휴대전화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개발인력 이삼십명을 모으면 휴대전화를 개발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IMF 외환위기 때 ‘당신의 경쟁상대는 누구입니까?’라며 개개인의 경쟁력을 일깨운 TV 광고가 새삼 떠오르는 것도 이같은 까닭이다.그러면 우리나라 휴대전화 세트업체(최종 완제품 생산업체)들의 경쟁 상대는 누구인가? 휴대전화 업계 세계 1위인 노키아의 연간 판매량이 1억 5000만개에 이르는데 반해 국내에는 이에 50분의1인 300만개에도 못 미치는 업체가 많다.또한 R&D(연구개발) 전문업체로 출발했던 벤처회사들도 한 두 모델만 경험하면 직접 생산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예가 허다하다. 물론 작은 회사들은 급변하는 시장에서 재빨리 대응하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또 이것이 우리 휴대전화 산업의 일류화에 일조를 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세트업체가 세계시장 경쟁에서 성공하려면 마케팅이나 품질기준이 세계적인 수준이 되어야 한다.그뿐이 아니다.한국의 휴대전화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지적재산권 소유자들의 거센 압력도 이겨내야 한다.특허 보유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작은 회사들로서는 이에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또다른 면을 보자.중국 휴대전화시장에서 우리 업체끼리의 경쟁은 벌써 우려될 정도가 되었다.그동안 쉽게 구할 수 없었던한국 제품은 이젠 중국시장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게 되어 중국 업체들도 고만고만하지 않다.자유경쟁은 바람직하지만 국가적인 전략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기술 유출도 작은 업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기술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지만 유출되는 속도와 유형은 우려할 만하다.중국업체들은 한국 휴대전화를 대량 구매하면서도 자립하기 위해 R&D 지사를 국내에 속속 설립하고 있다. 국내 휴대전화 업계의 이같은 우려는 무분별했던 벤처 열풍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벤처 형태가 유리한 업종이 있고 일정 규모가 필요한 업종도 있다.휴대전화 세트산업은 대표적인 후자에 속한다.다만 지난 몇년간의 특수상황으로 국내에서 이것이 가려져 있었던 것뿐이다. 오늘의 우리 세트산업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시간이 지나면서 가느다란 싸리나무 가지가 하나씩 꺾여나갈까 걱정이다.다수의 토종 싸리나무 가지가 한 묶음이 되어 외국산 굵은 가지와 맞설 수 있는 단위가 많이 생기면 좋겠는데 말이다. 송문섭 팬택&큐리텔 사장
  • 도청기 종류·유통경로

    시중에 유통되는 도청기는 전원공급장치 여부에 따라 크게 유·무선으로 나뉜다.유선도청기는 전화선 및 전화단자함이나 전원 콘센트에 연결해야만 작동되는 기생형 도청기이다.반면 무선도청기는 전원공급장치인 배터리가 내장돼 자동으로 작동되며 집게손가락 크기부터 손톱만한 크기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전송하는 VOX형 도청기,반경 1∼2㎞ 밖에서 무선으로 작동시키는 리모트 컨트롤 도청기,레이저 도청기 등으로 첨단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서울 청계천 상가와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언론에서 국가정보원이 휴대전화 도청을 위해 반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안장비 전문제조업체인 미국 CSS사의 ‘G-COM 2056CDMA’모델은 98∼99년 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휴대용과 차량탑재용 등 2가지 모델로 개발돼 대당 40만달러를 넘는다.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휴대전화 도청기술은 우리와같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통화방식을 사용하는 미국에서도 97년 이후 사실상 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맺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한 보안전문가는 “국정원이 2000년 이후 최소한 2∼3대를 국내에 반입했다는 소문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도 “수십대씩 대규모로 반입하는 것은 어떤 경로로든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국정원내 감청업무 담당부서는 과학보안국(옛 통신국)으로 대공 수사용에 한정돼 감청이 허용된다.도청장비가 탑재된 트럭 2대가 24시간 가동중인 것으로 전해진다.한 직원은 “감찰에 불려가 ‘휴대전화로 얘기를 나누지 않았느냐.’며 추궁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도청을 시인했다. 도청기는 수입 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국내 도청기는 모두 불법 수입되거나 일반 전자부품 명목으로 수입,국내에서 조립한 뒤 완제품으로 유통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따라서,국정원과 같은 국가기관의 경우 직수입이 불가능한데다가 외부 노출 위험이 커 브로커를 통해 현금 구매를 한다는 것이 보안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국 CSS사는 도청방지장치를 제조하는 업체이지만도청장비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CSS사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는 제품소개를 하면서 한국인 구매자를 위해 ‘MR.KIM’을 찾으라는 미국 현지 연락처를 한국어로 표기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부천 현대기공·인천 ‘코스틸 엔지니어링’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부천 ‘현대기공' 영세 중소기업들이 몰려 있는 경기 부천시 역곡동 온수공단.150개의 공장이 오밀조밀 자리잡은 공단에는 대부분 프레스공장 등 기계 관련 3D 업종들이 몰려 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공장중에서 현대기공은 군계일학처럼 깨끗한 작업환경을 자랑한다.지난 7월 클린3D 사업장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현대기공에서는 직원 3명이 프레스 9대를 가동,의료용 케이스를 제작한다.밀링·선반·용접기 등으로 금형도 만들고 있다.국내 의료용 케이스 시장의 60∼70%를 장악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월세 240만원에 빌린 100평 정도의 공장 내부는 인근 공장과 달리 환한조명이 밝게 비친다.벽은 흰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 칙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바닥은 초록색 에폭시 포장으로 돼 있어 먼지 하나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이 공장도 몇개월 전에는 전형적인 3D형 공장이었다.공장 벽은 시멘트 블록으로 돼 있었고 바닥은 흙으로 돼 있었다. 안전구역과 통로가 구별돼 있지 않았으며 프레스 등 위험기계·기구에는 방호장치가 없어 근로자들이 항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누전 및 감전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었다.조명시설도 불량해 어두침침했다. 이러한 작업환경이 마음이 걸렸던 서성교 사장은 지난 3월 한국산업안전공단에 클린3D 사업장 설치를 신청했다. 공단 직원이 찾아와 안전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하고 지적사항에 따른 세부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줬다.이 회사는 사업계획서대로 공장 내부를 뜯어고쳤다. 흙으로 돼 있던 바닥을 콘크리트로 시공한 뒤 에폭시로 코팅을 했다.전에는 흙먼지가 날려 완제품에 묻은 먼지를 닦아내느라 여직원 두 명이 달라붙어야 했지만 지금은 그런 수고를 덜게 됐다.백열전등도 나트륨 등으로 교체했다. 공장 한쪽에는 금형 보관대도 설치했다.전에는 금형들이 공장 바닥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었지만 제품별로 진열돼 있어 쉽게 찾아 쓸 수 있게 돼 능률이 올랐다. 프레스에 원자재를 자동으로 공급해 주는 자동송급장치도 도입했다.물량이 늘어나 원료를 수동으로 공급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조립실도 따로 설치했다.조립실에는 각종 부품들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리정돈이 잘 돼 있다.개선 사업에 든 총 비용은 2900만원.1900만원은 공단으로부터 무상 지원받았고 나머지는 자체 자금으로 충당했다. 이 회사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정하영(44·여)씨는 “어려운 작업공정이 사라져 힘든 줄 모르고 일한다.”며 “인근 공장과 달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인천 ‘코스틸 엔지니어링' 인천 서구 가좌동에 자리한 코스틸 엔지니어링은 공장 내부가 연구소처럼 청결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인근 공단에서 현재의 신축건물로 이전하면서 공장 내부를 청결하고 안전한 개념으로건립했다.기계설비에도 자동화를 도입,인력을 대폭 줄였다. 이 회사는 2층짜리 단독 건물로 돼 있으며 외부에서 보면 전혀 공장처럼 보이지 않는다.대지 500평에 연건평 720평이다.1층에는 생산라인,접견실,제품관리실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사무실,조립실,교육실,연구실 등이 배치돼 있다. 복사기 부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납품하는 이 회사에서는 17명의 근로자들이 생산라인에서 일한다. 프레스 14대가 쉴 새 없이 제품을 찍어내지만 모두 자동화돼 있어 직원들은 기계만 돌보면 된다.자동화 덕분에 일일이 손으로 프레스를 찍어내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공장을 이전하고 자동화설비를 도입하면서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자문을 받은 경험이 있어 클린3D 사업에 대해 일찍 눈을 떴다. 이 회사가 클린3D 사업장 설치를 신청한 것은 지난 7월.공단의 전문가들이 찾아와 안전점검을 한 뒤 개선사항을 지적해 줬다. 이윽고 2억 7000만원을 들여 대대적인 개선사업에 착수했다. 14대의 프레스에 안전방호장치를 설치했고 안전망을 덧댔다.특히 소형 프레스는 손가락 절단사고를 막기 위해 두 손으로 스위치를 눌러야 작동하게끔 했다.손이 프레스에 다가오면 자동으로 손을 쳐내는 기구까지 설치,2중으로 안전을 도모했다. 프레스에 동력을 전달하는 벨트에는 안전덮개를 부착했다.손가락이나 옷자락 등이 벨트에 말려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특히 ‘작업자 안전수칙’을 만들어 모든 기계 옆에 부착했다.총 8개 항으로 돼 있는 이 수칙은 작업자들이 작업 중에 한눈을 팔지 않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어 있다. 생산책임자인 주경식(40) 차장은 “클린3D 사업과 공장자동화 설비에 힘입어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됐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서성교 현대기공 사장 “작업 환경 개선은 품질 및 능률 향상과 직결됩니다.” 현대기공 서성교(54) 사장은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한 뒤 종업원들의 의식구조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전에는 공구 등을 제대로 정리정돈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종업원들이 공장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자랑했다. 서 사장은 “지난 7월부터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면 제조자에게 책임을 물리는 제조자 배상책임제가 시행되는 것에 맞춰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작업환경 개선 없이는 품질향상은 요원하다.”고 밝혔다. 98년 IMF 관리체제 이후 납품업체들이 부도나기 시작해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그는 결국 품질 향상과 우수한 제품개발로 난관을 헤쳐왔다. “클린3D 사업장으로 선정된 뒤 불량률이 10%에서 5%로 뚝 떨어졌고,생산성도 20% 정도 향상됐습니다.” 서 사장은 특히 올 연말부터는 수출을 계획하고 있어 외국 바이어들에게 개선된 공장 내부를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2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집중 육성하면 언젠가는 소규모 사업장들이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수기자 ■공성미 코스틸 엔지니어링 사장 코스틸 엔지니어링의 공성미(48) 사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의 장점으로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눈에 보이는생산성은 30% 정도 높아졌지만 직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공 사장은 “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주의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산재사고보다는 보건환경 쪽에 집중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근로자 가족들은 근로자들이 하루 일을 무사히 마치고 귀가할 수 있도록 빌고 있습니다.그들의 기도에 부응해야지요.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안전의식도 높아져야 합니다.그래서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지요.” 2년 전 근로자 한 사람이 물건을 옮기다가 부주의로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가 난 뒤 안전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대학에서 가정학을 전공,우연히 프레스 공장에서 관리업무를 맡아오다 지난 97년 현재의 공장을 설립했다.주위에서는 ‘프레스 공장 여사장’이라는 명함에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름대로의 성취감이 크다.”고 말했다. 공 사장은 “불량률이 5%에서 1%대로 급감했다.”며 “올해 매출액 15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2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유업계 “원유관세 3%이하로”

    정유업계가 원유 수입 관세를 현행 5%에서 최소 3% 이하 또는 무관세로 낮추고,ℓ당 14원씩 거두는 석유수입 부과금을 대폭 인하해줄 것을 정부측에 공식 요구했다. 박은태(朴恩台) 신임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요구안을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한국의 원유 관세율은 5%로 관세가 없거나 1% 수준인 유럽연합(EU),미국,일본,중국,타이완 등 경쟁국보다 터무니 없이 높아 국내 정유업체의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997년 석유제품 수입자유화 이후 외국산 완제품의 수입이 급증,지난8월 외국산의 시장 점유율이 13%대로 높아진 상태”라면서 “원유와 완제품의 관세 차이가 2%에 불과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국내 정유업체도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석유제품 수입에 나설 판”이라고 주장했다. 박회장은 요구가 받아들여져 무관세가 되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정유사의 수입(연간 1조원 정도)을 가격인하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밸런타인스 본사 공장 르포/ 한국인 입맛 훔치는 비결 곳곳에…

    [글래스고(스코틀랜드) 오승호 특파원]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지난 1일 골프의 발상지이며 스카치 위스키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밸런타인스 본사 공장을 방문했다. 밸런타인 위스키 공장인 ‘얼라이드 디스틸러스사(Allied Distillers Ltd.)’에 도착하자 폴 포터 사장,마스터 블랜더인 로버트 힉스,롭 힌톤 등 회사임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했다.밸런타인은 원래 3개의 위스키 제조 공장이 있었으나 2년전 얼라이드 디스틸러스사 1개로 통합했다. 공장의 각 라인을 돌며 위스키 제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다보니 이내 알코올 냄새에 취할 정도였다. 안내를 맡은 롭은 몰트(Malt)위스키와 그레인(Grain)위스키의 제조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몰트위스키의 재료는 보리,그레인위스키는 옥수수 등의 곡물이다.스카치위스키는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일정 비율로 배합한 것이다.위스키 제품은 출고 이전 증류,숙성,블렌딩(그레인과 몰트위스키를 혼합하는 기술),병입(Bottle) 등 7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얼라이드 디스틸러스사의 종업원은 1200여명.지난해 밸런타인 등의 위스키 1450만상자(한 상자는 750㎖짜리 12병)를 생산했다.완제품은 35만상자씩 70만상자를 보관할 수 있는 35m 높이의 두개의 창고에 보관돼 출고를 기다린다.지난해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92%를 수출했다.올해 생산 목표는 1600만상자. 이 공장에서 만드는 위스키는 ‘밸런타인 파인스트(Finest)’,12년산,17년산,21년산,30년산 등이다.롭은 “한국인은 밸런타인 12,17,30년산의 매우 중요한 고객”이라면서 “밸런타인 17년산은 한국이 최대의 시장”이라고 소개했다.지난해의 경우 밸런타인 생산량 16만상자 가운데 37.5%에 해당하는 6만상자를 한국이 소비했다고 덧붙였다.밸런타인 17년산은 1927년에 탄생했다. 위스키의 맛은 마스터 블랜더인 로버트에 달려있다.그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밸런타인 17년산은 45가지의 몰트위스키와 5가지의 그레인위스키를 배합해 만든다.”고 말했다.이어 “숙성 기간이 최소 3년인 위스키를 매년 200만개의 참나무 술통에서 숙성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매년 2%는 증발되기 때문에 연간 100만상자의 위스키를 잃어버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신제품을 만들기 이전 5가지의 견본(샘플)을 진로발렌타인사에 보내 최종품을 만든다는 그는 ‘밸런타인 마스터스’역시 한국인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이 제품은 현재 한국에서만 시판되고 있다.밸런타인스사는 진로발렌타인사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 방송 ‘드라마 등급제’ 완전 실시

    드라마에 시청가능 나이를 표시하는 ‘드라마등급제’가 6개월의 유예기간 끝에 11월1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이에 따라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는 단막극에 시험 적용했던 등급제를 새달부터 전 드라마에 확대 적용한다. SBS는 새달 1일부터 일일연속극을 제외한 월화ㆍ수목ㆍ주말 드라마와 단막극ㆍ특집극 등에 등급을 붙인다.KBS는 일단 새달 말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MBC는 새달 중순 첫 방송되는 주말연속극 ‘맹가네 전성시대’를 시작으로 확대 적용한다. 등급제가 시행되면 각사는 부적절한 언어,폭력성,선정성 등의 기준으로 드라마를 ‘모든 연령’과 ‘7ㆍ12ㆍ15ㆍ19세 이상’으로 나누고,등급기준에 대한 설명과 나이표시 자막(10분당 30초)을 내보낸다.이를 지키지 않으면 방송위원회로부터 과태료 등 제재를 받는다. 그러나 방송사들은 ‘드라마전작제’(전체를 미리 만들어 두는 것)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등급제 완전실시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한다. 방송사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심의하고 등급을 표기하려면 최소한 방송 2주전까지 대본과 완제품이 나와야 하는데 방송 당일에서야 대본이 나오는 경우도 많아 약식심의 등 대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또 연속극은 매회 심의를 거쳐야하는 만큼 같은 드라마라도 등급이 매회 달라질 수 있어 시청자들에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사들은 기획단계부터 등급을 임의설정,제작시 등급 가이드라인에 맞추도록 하겠다는 복안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방송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이 나올 경우다.청소년보호시간대(평일 오후 1∼10시·공휴일 오전 10∼오후10시)에 내보낼 수 없어 재방송 등 편성에 어려움이 있다.청소년보호시간에 문제장면을 삽입한 예고편을 내보내선 안되며,문제가 되는 장면 및 내용은 삭제·편집해 재방송해야 한다. 방송위 관계자는 “드라마 등급제 기준은 방송사들과 충분한 조율을 거쳐 도출된 만큼 시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방송이 날로 상업화되는 상황에서 드라마등급제는 어린이·청소년 시청자를 유해물로부터 보호하는 데 중요한 만큼 방송사가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켈리 美특사 방북과 예상 의제들/ 北 미사일 포기 美 테러국 해제 주고 받나

    ■안보분야/ 핵사찰 수용 대가 줄다리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안보의제의 핵심은 핵과 미사일,재래식 무기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도 북한을 세계 제1의 ‘미사일 장사꾼’으로 불렀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1∼2개 갖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부시 행정부의 수뇌부들은 비무장지대(DMZ)에 배치된 재래식 무기의 철수 또는 감축을 요구했다. ●미사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미사일 실험을 2003년 이후에도 유예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은 완제품 형태의 미사일 수출이나 기술 이전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의 개발을 중단할 뿐 아니라 파키스탄과 이란에 대한 단거리 미사일인 노동호 수출이나 기술 제공을 포기하라는 얘기다. 북한은 미사일 수출이나 기술 이전을 부인했으나 미국과 마주해서는 ‘협상카드’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자체기술에 따른 유일한 ‘호구책’인 미사일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에 대해 제재조치를 풀 것과 자금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테러지원국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협상은 테러지원국 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3∼4월까지 겉돌 수도 있다. ●핵 사찰= 부시 행정부는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을 것으로 보인다.1994년 맺어진 북·미 핵합의에 따라 북한이 경수로 건설을 계속 지원받으려면 늦어도 2단계 부품이 도착하기 시작하는 내년 말이나 2004년 이전에는 핵검증이 상당부분 이뤄져야 한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완벽한 사찰에는 3∼4년이 걸린다고 말한다. 북한은 핵사찰에 다소 유연하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도 사찰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1999년과 2000년 금창리 지하시설을 사찰했지만 별 것 없었듯이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이다.그러나 연 50만t의 중유 제공과 경수로 건설은 확실히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선사찰 후지원’을 강조하는 미 강경파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재래식 무기= 재래 무기 감축협상은 한국과도 조율해야 할 문제다. 북한은 상호주의에 입각,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한국은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이행되기 이전까지 주한미군 철수에는 부정적이다.이점을 잘 아는 북한은 주한미군의 부분 철수가 아닌 전면 철수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주한미군의 주둔 의사를 천명한 미국으로서는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다. ■인권분야/ 탈북자 비중있게 다룰 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포괄협상 방침에 따라 탈북자 문제와 북한내 인권상황도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감안,미국은 탈북자 처리문제에 소극적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 의회가 중국내 탈북자의 망명을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국내외 인권단체들도 대북 대화재개시 인권 문제를 공식 의제로 삼을 것을 요청,부시 행정부내에서도 정책적 변화가 일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은 난민법을 수정,특정 요건을 갖춘 탈북자에게는 준 난민지위를 줘야 한다는 의회의 요청에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방북 대표단을 이끌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지난 6월 상원 법사위 탈북자청문회에서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 탈북자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서 듀이 국무부 난민·이민 담당 차관보는 “탈북자들을 미국에 받아들이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국제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송환된 탈북자들을 처형하고 중벌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탈북자에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문제는 중국과도 협의할 사항이기 때문에 이번에 구체적으로 거론될것 같지는 않다.다만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의 처형을 자제하고 중국,러시아,몽골 등 주변국과 탈북자 지위 개선에 적극 협조할 것을 권유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북한에 지원되는 물자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살피는 문제는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 거론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한이 자본주의 방식을 도입하고 홍콩을 본뜬 신의주 특구까지 발표하는 등 급변하자 대북 지원에 핵이나 미사일 문제뿐 아니라 인권문제도 결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지난 6월 북·미 대화 재개시 부시 행정부에 다음 사항을 권고했다.국제인권단체를 통한 구호물자감시 강화,외교관과 언론인들의 북한내 활동 보장,비정부단체(NGO)의 북한내 지원범위 확대,유엔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 이행 등이다. 그러나 북한은 중국이 미국에 대응했듯이,인권문제를 문화적 차이에 따른 내정간섭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구호물자에 대한 모니터링 체제는 지원확대를 전제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mip@ ■美특사단 면모/ 한반도 전문가 총출동 조지 W 부시 행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북·미협상을 위해 다음달 3일 평양을 방문하는 미국 정부 대표단은 제임스 켈리(66)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백악관과 국무부,국방부,국가안보회의(NSC) 등 행정부내 대북관련 담당자 2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차관보는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부시 행정부의 북한정책을 좌우하고 있는 인물이다.그가 수석대표로 나섬에 따라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뭔가 확실한 ‘성과’를 벼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켈리 차관보는 지난 2월14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평양은 햇볕정책에 건설적으로 응답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제관계에서 스스로 초래한 고립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강경한 대북관을 드러냈었다. 켈리 차관보는 86∼89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NSC 아시아 담당 수석보좌관을 지내며 한반도를 담당했었고,국방부 국제안전보장 차관보를 역임하기도 했다.2000년 부시 행정부에 들어오기 직전까지도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퍼시픽포럼 의장으로서 북한 등 아시아 이슈를 줄곧 다뤄왔다. 켈리 차관보와 동행하는 프리처드 대사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마이클 그린 동아태담당 보좌관,국무부의 한반도 실무책인 데이비드 스트로브 한국과장 등도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처드 대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찰스 카트먼 한반도담당대사의 뒤를 이어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측과 대북실무교섭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3일과 24일 두 차례 뉴욕에서 북한측과 특사 방북 재추진을 위한 실무회담을 가진 데 이어 후속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절차를 집중 협의했다. 이외에도 북·미간 현안이 핵 및 미사일 개발,신뢰구축 및 관계개선 등에 맞춰져 있는 만큼,이 분야와 관련한 국무부와 국방부 전문가 그룹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연기자carlos@ ■백악관 성명 전문 부시 대통령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관계부처합동 대표단에게 10월 3일부터 5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켈리 차관보는 북한과 포괄적인 대화를 탐색한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또한국 및 일본과의 긴밀한 조정에 근거하여 미국의 정책을 설명하고 미국과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일련의 오랜 현안에 관한 진전을 추구할 것이다.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 “”햇빛드는 공장 일할 맛 나요””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대일단자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에 자리잡은 대일단자는 규모는 작지만 경영은 견실한 중소기업이다.대지 400평에 건평 270평의 대일단자는 컴퓨터 등에 들어가는 전기 연결 부위인 커넥터를 생산한다. 대일단자 공장은 거의 모든 공정이 프레스로 이뤄지기 때문에 작업 환경에 위험이 많이 따른다. 원자재인 철재가 입고되면 프레스로 절단 및 가공,완제품을 만든다. 그러나 공장 내부는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프레스 16대가 저마다 쉴새없이 부품을 찍어내고 있지만 공장 내부에는 소음이 별로 없다. 대부분의 프레스 기계에 방음 부스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바닥은 초록색의에폭시 포장이 돼 있어서 청결하다. 천장에는 태양빛을 내는 할로겐 램프가 공장 내부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대일단자는 산업안전공단이 지난해 말 클린3D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사업장설치를 신청했다. 공단 직원이 직접 공장을 방문,클린3D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고 안전이 미흡한 부분을 하나하나 지적해줬다. 공단의 안전 전문가는 분전반 내부의 충전부 노출로 인한 누전 및 감전 위험, 프레스에 의한 손가락 절단 위험, 고속 프레스 작업시 소음발생 등을 지적했다. 대일단자는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클린3D 사업비 2200만원을 무상지원받았다. 이 돈으로 프레스 기계에 방음 부스를 설치했다. 전에는 프레스 기계 옆에서는 큰 소리를 질러도 대화를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프레스 9대에 광전자식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이 장치는 프레스기계 근처에 사람의 손이 닿으면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대일전자 신철승 사장은 이외에도 사비 700만원을 들여 전기 배전반을 신품으로 교체,누전사고를 예방했다. 신 사장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어차피 빚을 내서라도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하려 했는데 정부에서 도와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일단자는 클린3D 설치와 자동화 설비에 힘입어 원가를 5% 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생산라인 책임자인 박용철(45) 부장은 “”작업공장이 자동화되고 안전성이 향상돼 직원들이 편한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신철승 사장 - 안전성 확보 큰힘 “프레스 공장에서도 직원들이 넥타이를 매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대일단자 신철승(47) 사장은 중소기업이지만 직원들이 깨끗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여름 인터넷을 통해 산업안전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다가 산업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클린3D 사업장에 대한 계획을 알게 돼 가장 먼저 클린3D 사업장 설치를 신청했다. “대일전자를 경영하기 전에 기판을 만드는 조그만 공장을 운영했는데 직원 한명이 프레스에서 손가락 3개를 잃어 도의적인 책임 때문에 공장을 고스란히 물려줬습니다.그후로 안전에 큰 관심을 갖게 됐지요.” 신 사장은 10년 넘게 프레스 관련 일을 하다보니 나름대로 철학을 갖게 됐다.안전과 자동화에 투자하면 그만큼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체득하게 된 것. “이번에 정부에서 설치해준 클린3D 설비를 유지하려면 별도의 부대비용이 들어갑니다.하지만 안전을 확보해주기 때문에 오히려 원가는 절감됩니다.” 신 사장은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정부가 안전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성다이아몬드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에 있는 인성다이아몬드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중소기업체다. 직원은 14명으로 생산 파트에서는 8명이 일한다. 나머지 직원들은 연구와 개발,영업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가루 형태의 다이아몬드 원료를 수입,소비자들이 쓸 수 있도록 절삭 공구로 만든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 60%를 수출하고 나머지는 내수시장에 공급한다. 연건평 350평의 3층짜리 단독건물에 입주해 있으며 2층은 사무실,3층은 공장으로 돼 있다. 인성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2월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클린3D 사업장 설치안내 공문을 받고 곧바로 신청했다. 이 회사는 산업안전공단의 도움으로 프레스 1대에 안전방호장치를 설치했다. 또 접착 작업대에 후드를 설치하고 국소 배기장치를 달았다. 분전반 접지시설과 누전차단기를 설치,누전으로 인한 화재사고를 예방했다. 연마기에는 안전 커버를 부착했다. 인성다이아몬드가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액수는 1420만원. 특히 전기분해장치에 사용되는 산성용액을 여과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 환경오염을 막았다.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하자 직원들이 너무 좋아했다. 전에는 직원들이 몇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곤 했는데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직원 이정심(46·여)씨는 “접착 작업을 할 때 전에는 접착제 냄새 때문에 고통을 겪었는데 지금은 배기장치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일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컴퓨터 설계와 안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은영(37)씨도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한뒤 인력난을 덜 수 있게 됐다.”면서 “모든 중소기업이 클린3D 사업장으로 변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 10억원을 올린 인성다이아몬드는 클린3D 사업장 설치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를 15억으로 잡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이상돈 사장 - 직업병 걱정 덜어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직원들 볼 낯이 생겼습니다.” 인성다이아몬드 이상돈(43) 사장은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하기 전에는 직원들 대할 때 자신감이 없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자랑했다. 전에는 직원들이 머리가 좀 아프다고 말하면 직업병이 아닌가 하고 겁이 덜컥 났지만 클린3D 사업장 설치 이후 그러한 걱정을 덜게 된 것이다. 이 사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 외에도 1억원을 들여 폐수처리장을 설치했다.공장에서 사용되는 산성 약품용액을 깨끗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은 안전에 대한 설비 투자에 인색할 수밖에 없습니다.따라서 정부가 융자금 등을 대폭 지원해야 합니다.” 이 사장은 “클린3D 설치 이후 인력난 해소는 물론 기술력이 높은 직원을 확보할 수 있어 불량률이 줄어들었으며 품질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작업 환경이 열악하면 기술력이 높은 근로자로부터 외면당하기 때문에 그만큼 품질이 낮은 제품이 생산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안전 강화가 산업재해 발생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 해외뮤지컬 봇물 藥일까 毒일까

    거세지는 해외 뮤지컬 열풍에 공연예술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약이 될까. 아니면 독이 될까. 여름이면 뮤지컬 3~4편이 무대에 올랐던 것에 비해, 올해는 크고 작은 뮤지컬 20편가량이 무대에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다. 정통 뮤지컬, 뮤직 퍼포먼스, 쇼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국내 순수 창작품은 찾아 보기 힘들다. ‘캐츠’‘지하철 1호선’‘난타’등 뮤지컬의 인기는 1990년대부터 서서히 높아졌다.급격한 전환점이 된 것은 ‘오페라의 유령’.제작비 110억원을 들여 브로드웨이의 스태프와 무대장치를 들여온 이 작품은 올 1월부터 6개월동안 공연해 19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한해 매출액이 140억원인 뮤지컬 시장의 규모 자체를 바꿔놓은 것.이제 뮤지컬은 황금알을 낳는 문화산업이 됐다. 이를 증명하듯 7월부터 뮤지컬이 쏟아져 나왔다.하지만 브로드웨이 무대를 배우까지 그대로 옮겨놓은 ‘레 미제라블’‘델라구아다’,저작권료를 내고 국내팀이 연출하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유린 타운’‘풋 루스’‘갬블러’등 해외 뮤지컬 일색이다. 창작품은 장기공연에 들어간 ‘난타’‘지하철 1호선’을 제외하면 4편뿐.그것도 쇼에 가까운 퍼포먼스 ‘칼라바쇼’와 ‘UFO’,85년 초연작 ‘사랑은 비를 타고’를 빼면 소극장 뮤지컬인 ‘달과 푸른 장미’만 남는다. 뮤지컬은 음악·연극·춤 등으로 지루하지 않은 여가시간을 선사한다.‘명성황후’의 제작사 에이콤의 윤호진대표는 “TV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뮤지컬은 다양한 시청각적 즐거움을 충족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대형 뮤지컬의 경우 입장료가 5만∼10만원.교육받은 중산층이 늘어 이들에게는 괜찮은 뮤지컬을 감상하는 것이 자신의 경제·문화적 지위를 확인하는 수단이 됐다는 주장이다.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교수는 “예술적 공감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뮤지컬이 ‘문화자본’으로 작용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형작품에만 관객이 몰리다 보니 창작 뮤지컬은 고사 위기에 놓였다.연일거의 매진되는 ‘델라구아다’는 현재 8월분 티켓의 70% 이상을 팔았다.23일 시작하는‘웨스트사이드…’는 예매율이 60%에 이른다.지난 4일 막을 내린 ‘레 미제라블’의 마지막 10회는 3800석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반면 200석 규모의 소극장 무대에 올린 ‘달과…’는 관객점유율이 50%에 그쳤다.‘사랑은…’은 대형 기획사가 홍보를 맡았는데도 역시 관객점유율이 50%를 밑돌았다. SJ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담당자는 “해외 대형작의 성공으로 시장이 넓어진다면 장기적으로 창작 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막대한 자본이 들어간 해외 뮤지컬에 창작뮤지컬이 당해낼 수 없다.”고 말했다.연극평론가협회 임선옥사무국장은 “해외뮤지컬 성공이 창작뮤지컬의 토양을 키우는 것으로 이어져야 하는데,특정작품만 돈을 벌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수입은 지나친 미국화를 반영한다는 지적도 있다.연극원 김광림원장은 “20∼30년 지나 폐기처분된 미국 뮤지컬에 엄청난 값을 지불하는 것”이라면서 “재미를 못 준 우리 공연계도 반성해야 하겠지만 미국 작품에 유행처럼 휩쓸려가는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동국대 연극영화과 김방옥교수는 “창작뮤지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이전에 들어온 미국 완제품은 자극을 줄 수도 있지만,간격만 더욱 벌려 놓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세계화시대에 해외작품을 막을 수 없는 것은 대세.‘난타’제작사 PMC프로덕션의 김종헌이사는 “다양한 해외작품이 들어와 교류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하지만 이제는 산업과 예술에 대한 명백한 구분과 차별화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문화관광부는 ‘공연작품 제작 지원’가운데 연극·뮤지컬 215편에 37억원을 지원했다.작품당 평균 1700만원을 지급한 셈이다.해당 시도에서 위촉한 심사위원이 선정하는데,신청 작품의 10% 수준에 그친다. 최근 대학로 연극의 제작비는 5000만∼7000만원,소규모 뮤지컬은 1억원선.지원금은 약간의 도움만 줄 뿐이다.대형 해외작품이 현란한 볼거리와 우수한 배우들로 관객을 사로잡는 동안,예술성 강한 순수 창작품은 점점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원 확대뿐만 아니라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연극원 김원장은 “대중의취향을 맞춘 흥미 위주의 공연과,예술성을 추구하는 작품을 구분해 이중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적어도 예술을 하고자 한다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공연예술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세종문화회관, 해외뮤지컬 우대? 대부분 국고로 운영되는 세종문화회관이 해외 뮤지컬에 공연장 부지를 ‘헐값’에 빌려준 것으로 알려져 국내 공연예술계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퍼포먼스 ‘델라구아다’의 제작사 엠컨셉트는 지난달 세종문화회관 뒷편 주차장 한쪽 250평 부지에 전용극장인 ‘세종 델라구아다홀’을 개관했다.21억원을 들여 3개월만에 완공한 이 공연장은 최대 7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 세종문화회관측은 부지를 제공한 대가로 3년 뒤 공연장을 기증받기로 했다.공연 수익금의 일정부분도 나눠 갖는 조건이다.세종문화회관의 한 관계자는“서울시가 건물 사용기간을 3년만 허가했기 때문에 그후에는 헐릴 수도 있다.”면서 “수익보다는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브로드웨이에서 스태프·배우들까지 그대로 공수해 온 공연을,1년예산 200억∼300억원의 70%를 서울시로부터 지원받는 세종문화회관이 지원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델라구아다’측은 공연장 부지뿐만 아니라,세종문화회관의 이름을 빌려 엄청난 홍보 효과까지 누리기 때문이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제작비가 90억원이나 든 ‘델라구아다’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사업”이라면서 “새로운 문화를 소개한다는 순수한 목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할리우드 직배영화 전용관에 국고를 지원해주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델라구아다’는 쇼나 다름없는 브로드웨이의 문화상품.외국상품에 특혜를 주는 동안 가뜩이나 창작 공연이 줄고 정부 지원금도 부족한 국내 공연예술계는 설 땅을 잃어간다. 김소연기자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취업희망자 줄잇고 제품불량률 절반 “”뚝””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50인 미만 제조·건설사업장 등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근로자들의 작업현장을 개선,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구인난도 해소할 수 있는 클린3D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진영전자=서울시 공릉동에 자리한 진영전자는 공장과 사무실이 한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핸드폰에 들어가는 소형 스피커의 떨림판을 만드는 이 공장은 직원이 45명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용은 아주 견실한 중소기업이다. 이곳을 방문한 외부인들은 깨끗한 작업환경에 깜짝 놀란다.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하철 태릉입구역에 바로 붙어있다.1∼3층에 있는 생산라인에서는 공장같은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다.아주 깔끔하게 정리돼 있는사무실을 연상시킨다. 여직원들도 모두 은행 여사원 같은 화사한 근무복을 입고 있다.남자직원도 마찬가지다.직원은 물론 외부인사들도 공장 내부를 방문할 때는 정전기 방지용 슬리퍼를 신어야 한다. 바닥은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는 특수바닥재로 시공돼 있다.삼성전자 등 정밀부품 생산업체에나 깔려있는 바닥재다.바닥에 먼지가 떨어지면 달라붙지않아 항상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신축건물로 이사하면서 직원들의 작업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우선 2대의 드릴머신에 비산방지장치를 설치했다.드릴작업 중에 쇳가루가 날려 눈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조립라인에는 국소배기장치 8대를 설치했다.이것도 필름조각이 날리는 것을 막아준다. 완제품도 사과상자에서 전용 고급 박스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 환경 개선 때문에 진영전자는 인력난을 모른다.취업 희망자 7명이 면접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다.또 취업희망자들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근로자는 아예 발을 붙이지도 못한다.불량률도 20%대에서 10%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인근 할인점에서 일하다 3개월 전에 입사한 주부사원 조봉금(35)씨는 “공장이 깨끗해서 너무 놀랐다.”면서 “할인매장보다 근무환경이 더 좋다.”고 자랑했다. ■동양아테크=경기 의정부시에 있는동양아테크는 이번 한·일 월드컵대회때 나무 축구공을 만들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중소기업체다. 원래 상,제기,목기,제수용품 등 목공예품을 만들어오다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나무로 된 축구공인 ‘아트 볼’(art ball)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동양아테크는 나무를 이용해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작업환경이 썩 좋지 않았다.바닥엔 항상 톱밥가루가 가득했고 공장 내부는 먼지가 쌓여있었다.무거운 나무를 직접 들어서 운반해야 했고 높낮이가 맞지 않는 작업대에서 일하다보니 어깨결림 등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이 회사 사광성(史光星) 사장은 이러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 1월 한국산업안전공단을 찾았다. 공단에서 전문가가 찾아와 위험공정을 진단한 뒤 개선에 착수했다. 우선 수작업에 의존하던 목재 절단작업을 자동화했다.또 절단작업 때 생기는 나무가루를 모을 수 있는 국소배기장치를 달았다.작업대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교체했다.이 작업대는 유압식으로 작동되며 이동도 간편하다. 전에는 제품을 손으로 일일이 날라야 했지만 전용 운반기구를 도입,제품 운반을 편리하게 했다.무거운 짐을 들 수 있는 리프트도 설치했다.특히 작업장엔 안전통로 구획을 만들었다. 작업환경 개선에 든 비용은 모두 1억 2000만원.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1억 1000만원은 장기저리로 융자받았으며 1000만원은 무상지원받았다. 공장장 우병식(47)씨는 “직원들 모두 1억원 이상을 들여 작업환경을 개선해준 사장님께 감사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은 그러한 감사를 생산성 향상으로 보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동양아테크 사광성사장/ “1억투자 톱밥가루 해방” 동양아테크 사광성 사장은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에 1억원이 넘는 거액을들인 사람이다. “직원들이 작업 때 톱밥가루와 싸우는 것이 못내 미안했습니다.그래서 큰맘을 먹었습니다.” 중소기업체 사장 입장에서 보면 1억원은 큰 돈이다.하지만 사 사장은 한 식구같은 직원들을 생각하면 돈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83년 직원 3명으로 상(床)을 만드는 영세업체에서 출발한 그는 오늘날이 있기까지는 직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 사장은 구인난 해소책은 작업환경 개선뿐이라고 잘라말한다. “작업환경 개선은 생산성 향상은 물론 구인난까지 덜어줍니다. 또 직원과 경영자간에 신뢰감이 쌓이니까 서로 편하지요.” 사 사장은 자신이 직접 나무 축구공을 개발,FIFA로부터 공식기념품 지정을받은 아이디어 맨이기도 하다. “앞으로 중소기업체의 구인난을 정부 차원에서 해소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경제는 허물어질 것입니다.당장 직원이 없어서 기계를 돌리지 못하는 공장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김용수기자 ■진영음향 이영학사장/ “광센서부착 안전 강화” “클린 3D사업장을 설치한 뒤부터는 입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진영음향 이영학(李永學) 사장은 클린 3D사업장 지정 이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구인난 해소를 꼽았다. 이 사장은 지난 2월 공장을 신축할 때 직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자신이 직접 공장 내부 설계를 맡았다.작업 동선을 줄이고 위험 요소를 미리 없애는 데 주안점을 뒀다. 주위에서 공장을수도권 외곽에 지으라고 충고할 때도 고집스럽게 서울 시내에 터를 잡았다.직원들의 출퇴근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85년 맨손으로 회사를 창립하면서 지하 공장을 다섯번이나 전전한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직원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이 사장은 공장을 신축하면서부터 특수바닥재 시공 등 클린3D와 관련해 1억원을 투입했다.그후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클린3D사업장 설치 권유를 받고 1000만원을 무상지원받아 프레스 6대에 광전자센서를 부착,안전을 강화했다.이 장치는 손가락이 프레스 근처에 다가가면 작동을 자동으로 멈추게 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김용수기자
  • 뉴스라인/ 버버리위스키 350ml·700ml 시판

    ‘버버리위스키’를 수입 판매해온 (주)메트로라인은 기존 500ml에 이어 350ml 와 700ml의 위스키를 새로 시판한다.스코트랜드 번 스튜어트사의 수입완제품으로 출고가는 700ml가 34,650원,350ml는 17,380원이다.문의는 3486-4991.
  • 뉴스라인/ 대우 印尼에 버스 1000대 수출

    대우인터내셔널은 11일 인도네시아 운수협회에 버스 1000대(5000만달러 상당)를 수출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대우자동차에서 완제품 형태로 공급받아 수출하게 되며 인도네시아에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로 사용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인도네시아 정부에 400여대의 버스를 수출하는 계약도 추진,거의 성사 단계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 중국 ‘특수’ 물건너갔다

    이른바 ‘중국 특수’도 물 건너간 것 같다.‘무한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시장이 생산과잉으로 포화상태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국내 기업들이 뒤늦게 중국으로 몰려 가다가는 자칫 진흙구덩이에 빠질까 우려된다.부품을 중심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은 넓지만 ‘시장은 좁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8일 발표한 ‘중국제조업의 공급과잉 현상과 우리의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중국 도시지역의 내구재 소비는 포화상태에 달했고 농촌지역의 구매력은 빠르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은행 전선준(全善俊) 책임조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생산제품이 과거에는 수출로 소화됐지만 이제는 중국 내수시장에 풀리고 있어 공급과잉과 가격인하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현준(趙顯埈) 박사는“중국 가전업계의 설비는 공급과잉현상을 빚으면서 엄청난 가격인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구재 시장에서 중국기업들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데다 다국적기업도 노하우를 축적해 놓은 상태여서 국내기업들이 시장을 뚫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600개 공산품·농수산품목중 86.5%(518종)에서 공급초과 현상이 빚어졌다.공급초과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5%포인트 높아져 공급초과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교적 수급균형을 이루고 있는 제품은 평면TV,PDPTV,휴대폰,비디오카메라 등 5개뿐이다. ◇중국진출 전략= 산업연구원 신태용(申泰容)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에 진출했다가 철수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비교우위를 가진 제품으로 승부를 내는 전략을 제시했다.조현준 박사는 “중국에 진출하려면 도시와 농촌을 구분해 접근하고 화중·화남·화북지역 등의 권역별로 접근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선준 조사역은 “부품분야에서는 가격인하 바람이 덜하다.”면서 “완제품보다는 부품산업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첨단 고급 제품 위주의 차별화 전략에다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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