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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직계열화로 시너지 극대화 포석

    수직계열화로 시너지 극대화 포석

    ■ LG 부품소재 육성 배경 23일 LG그룹이 부품소재를 육성하기로 한 것은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정점유율 확대 등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LG의 전략은 LG화학의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 진출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LG화학의 참여로 LG그룹은 LCD 사업에서 ‘유리기판(LG화학)-LCD패널(LG디스플레이)-LCD세트(LG전자)’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부품공급이 가능해진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예상보다 빨리 TV와 PC 등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LG디스플레이는 급격한 수요 증가로 유리기판 부족 현상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 제품을 경쟁사인 삼성코닝정밀유리로부터 공급받았다. 아울러 LCD 유리기판 사업은 LG화학의 신성장동력 역할도 할 수 있다. LCD 부품 소재 중 20% 이상의 원가를 차지하는 핵심소재인 LCD용 유리기판은 미국 코닝과 삼성코닝정밀유리, 아사히 글라스 등 세계적으로도 4개 업체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 진출이 어렵지만 고수익이 보장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편광판과 2차전지에 이은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2018년 매출 2조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 독일 쇼트사와 LCD 유리기판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해 기술도 확보했다. LG이노텍의 발광다이오드(LED)도 신성장동력이다. 기존 광주광역시의 생산라인에선 LED 칩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파주에선 LED 백라이트유닛(BLU) LCD TV용 대규모 패키징 라인을 두는 등 생산기지를 이원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2012년 LED분야에서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파주는 LG그룹의 주력이자 미래 성장 분야인 전자(부품)·화학 관련 계열사들이 둥지를 튼 국내 최대의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7세대, 8세대 LCD 생산라인에 총 9조원을 투자했고, LG전자도 대형 LCD TV용 세트 공장을 파주 사업장에 세울 계획이다. 여기에 LG화학과 LG이노텍이 가세하면서 연구소와 부품·장비, 완제품에 이르는 일관 생산체제를 만들게 됐다. LG디스플레이·전자·화학·이노텍의 부지를 모두 합치면 254만㎡(77만평) 규모에 이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 위기속에 빛난 기업 - LCD부품업체 파인디앤씨를 가다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 위기속에 빛난 기업 - LCD부품업체 파인디앤씨를 가다

    “다른 사람들은 시끄럽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의 소리’입니다.” 충남 아산 음봉면 원남리 파인디앤씨 탕정공장. 14일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프레스에서 제품을 찍어내는 소리로 ‘쿵쿵’거렸다. 홍종남 전무는 “저 쿵쿵하는 소리가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는 증거”라며 “저 소리가 없으면 오히려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파인디앤씨는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모니터의 뼈대인 내부 섀시를 만드는 부품업체. 제품의 틀에 맞춰 프레스 기계로 얇은 철판을 찍어내 제품을 만든다.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 프레스공장이라면 대개 사람이 큰 기계 앞에서 수작업을 하지만 이곳은 달랐다. 파인디앤씨는 3년 전부터 자동화에 공을 들였다. 근로자가 400명 넘지만 프레스·세척·제품검사 등 대부분의 작업은 자동화돼 로봇이 처리한다. 직원들은 제품을 나르거나 간단한 조립정도만 하고 있다. 로봇을 도입하면서 연속공정이 가능해졌고, 원자재 입·출고도 자동화해 물류비를 줄일 수 있었다. 앞을 내다본 투자 덕분에 2002년 406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1558억원을 기록할 정도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잘 나가던 이 회사도 지난해 9월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TV가 팔리지 않자 재고가 쌓이고 생산량도 줄여야 했다. TV 완제품 기준으로 월 70만대 분량의 부품을 납품하던 것이 지난해 11월부터는 절반으로 줄었다.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굽신거리면서 대출 세일에 나섰던 은행들은 하루 아침에 돌변했고, 자재업체들도 현금 아니면 거래할 수 없다며 버티는 바람에 자금줄이 꽉 막혀버렸다. 지난해 최대 200억원을 기록했던 월 매출이 올 1월에는 반의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연구개발(R&D) 투자가 사장될 위기에 처한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 하지만 직원들이 똘똘 뭉쳐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 이창원 영업부 차장은 “납품물량이 줄면서 연장근무가 사라지고 오전에는 근무하고 오후는 교육으로 대체한 적도 많았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1~2개월씩 순환 휴직을 하기도 했다. 경비도 줄여야 했다. 직원들은 자진해서 상여금을 반납했다. 여기에 홍성천 사장은 사재를 출연했다.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했던 연구개발 투자도 당분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홍 사장은 “직원들에게 살아남는 기업이 강한 기업이라고 계속해서 강조할 정도로 당시에는 살아남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고 되돌아봤다. 다행히 3월부터는 주문량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금융위기 이전의 80%선을 유지하고 있다. 사정이 좋아지면서 근무시간과 반납했던 상여금이 다시 돌아온 것은 물론이다. 생존을 위해 미뤘던 R&D투자도 다시 늘렸다. 홍 사장은 “경제위기가 2~3년을 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특히 전자업종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중국이나 타이완 업체보다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것이 위기에 버틸 수 있는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업체간 경쟁, 특히 중국 업체와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공장 조립라인 한편에는 ‘중국 원가 못 잡으면 내 일자리가 중국으로 넘어간다.’는 비장한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홍 전무는 “3년 전부터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자동화 설비 개발 투자를 계속했다.”면서 “프레스산업도 디지털화되기 때문에 자동화 비율이 높을수록 좋은 제품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도 “그동안 R&D 노력으로 위기에 조금이라도 더 견딜 수 있었다.”면서 “자동화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화 설비를 갖추지 않으면 중국업체의 싼 단가와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우리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할 점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의 영향력이 강화된 것처럼 이번 금융위기 뒤에도 우리 대기업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서 “중견기업들도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산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부 물가 잡아 민심 잡는다

    10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 민생과 생활물가 안정 대책’은 물가 잡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치 상의 물가 상승률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서민들의 체감 물가는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추석 민심을 정부 여당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조성, 오는 10월26일 재·보선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우선 추석 연휴 때 수요가 집중되는 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411개 농협주유소 외에 기존 주유소도 농협(NH-OIL)으로부터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게 조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유소는 ℓ당 20원 정도 매입 원가를 아낄 수 있다. 여기에 생필품을 대상으로 긴급 할당관세를 적용하거나 생필품 원료 또는 완제품의 기본관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춰 제조원가 하락에 따른 업체의 판매가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내 가격동향과 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 관련 부처와 협의한 뒤 대상 품목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쌀과 배추 등 21개 품목을 특별 점검품목으로 선정하고 농축수산물의 공급 물량을 두배 정도 늘리는 것도 이번 추석 물가에 대한 주요 대응책이다. 장기적인 물가 안정책도 추진된다. 내년부터 생필품과 공공요금 가격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통신시장의 재판매제도 도입과 단말기 보조금 지급 자제를 통해 요금 인하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28일부터 사과, 배, 배추 등 대규모 매매가 가능한 28개 품목의 농가와 중소유통업체의 기업간거래(B2B)를 개시하고 2011년까지 전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4% 정도의 유통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다양한 민생안정책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추석 전후 중소기업 자금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등의 직접 대출 7조 75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1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5600억원의 근로장려금(EITC)과 3000억원의 부가가치세 조기환급금(9월 신고분) 역시 명절 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나눔의 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부문이 전통시장 통합상품권(온누리 상품권)을 앞장서서 구매하고 이를 선물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체불임금 해결 지도·지원 강화 ▲대체 아동급식 수단 확보 ▲노숙인 대상 무료급식소 당번제 운영 등도 시행된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 오너경영 체제 고민

    삼성이 ‘오너경영’체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독립경영체제’로 움직이고 있는 삼성 그룹의 경영시스템이 조만간 바뀔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를 해체한 뒤 그룹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에 장기전략을 짜기 어려운 데다, 계열사 간 사업이 중복돼도 ‘교통정리’를 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엔 이건희 전 회장의 복귀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완제품(DMC) 부문장인 최지성 사장이 지난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속내를 털어놨다. 최 사장은 “디지털로 전환하는 큰 기회에 (삼성이) 1등을 한 것은 오너가 갖는 통찰력 그런 것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삼성이 TV부문에서 1등을 하고 뻗어가고 있지만, 사장들의 역할보다는 그룹 역량을 모으고 야단치고 했던 그분(이 전 회장)의 통찰과 혜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기업들은 의사결정이 늦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삼성이 우리 산업에 얼마나 기여할지를 생각하면, 삼성도 빨리 정상화돼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간판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 전 회장의 복귀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내부에서도 이 전 회장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깔려있는 가운데 지난달 삼성 그룹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이 완전히 마무리되면서 한층 힘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불황속에도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좋기는 하지만, 현재 독립경영체제는 과도기 시스템인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오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 내부에서도 오너의 장기계획을 구체화하던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면서, 오너경영으로 복귀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전직 임원은 “이 전 회장이 책임을 지고 10~2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투자를 할수 있다는 것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사를 앞설 수 있는 삼성만이 가진 장점”이라면서 “‘오너경영’이 반드시 나쁘다는 것은 이분법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의 복귀설과 함께 지난해 5월 최고고객책임자(CCO)에서 물러난 뒤 해외순환근무를 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내년 초쯤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후계자 승계 시점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물러난 이후 1년 5개월여밖에 안 됐는데 벌써부터 복귀 얘기가 나오는 것은 성급하다는 반론도 있다. 퇴진 당시 약속했던 10대 경영쇄신안 중 핵심사항인, 그룹의 투명경영을 담보할 수 있는 계열사간 순환출자 해소 문제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복귀설이 흘러 나오면 자칫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도 “당장 이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는 어떤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며, 공론화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삼성전자 내년 이익 더 낼 것”

    “삼성전자 내년 이익 더 낼 것”

    “내 사전에 2등은 없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이익을 내겠다.” 최지성 삼성전자 완제품(DMC) 부문 총괄사장이 ‘일등주의’를 다시 강조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가전전시회(IFA)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그는 “2001년 TV를 맡았을때 누구도 1등할 것이라고 하지 않았다.(나의)방법론에 대해 말이 많았다.”면서 “사내에서 야단도 많이 맞았고, 그렇게 꿈같은 세월이 지났다.”고 회고했다. 올초 조직개편으로 생활가전까지 맡게 된 최 사장은 “미국에서 냉장고 매출이 70% 늘었고, 세탁기는 140%가 늘었다.”면서 “PC와 생활가전·디지털카메라도 1위를 하겠다. 내 사전에 2등은 없다.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디지털 황금기가 곧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2006년 IFA 개막식 기조연설 때 디지털 르네상스가 온다고 했더니 다들 무슨 소리냐고 안 믿었다. 하지만 지금은 TV 시장만 1000억달러다. 2012년에는 더 커질 것으로 본다.” 최 사장은 휴대전화와 관련해서는 “2006년 1억 1000만대를 판매했고 올해 2억대가 넘는데, 시장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3년새 두 배가 됐다.”면서 “휴대전화는 내가 추구하는 노선으로 가고 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 경영계획이 아직 안 나왔지만 올해보다 내년에는 더 이익을 낼 수 있는 체질로 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IT산업 5년간 189조원 투자

    정보기술(IT) 산업이 다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는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IT 핵심전략 사업에 향후 5년간 189조 3000억원(정부 몫 14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미래기획위원회의 ‘IT 코리아 미래전략’ 보고회를 주재하고 5대 핵심전략 산업으로 IT융합, 소프트웨어, 주력IT, 방송통신, 인터넷에 대한 비전과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현 정부 들어 IT 산업의 종합 청사진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IT특별보좌관까지 신설돼 그동안 홀대론이 제기돼 왔던 IT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진흥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특히 IT가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에 착안, IT 자체 역량을 고도화하고 산업간 융합을 촉진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IT의 힘”이라면서 “IT는 자체뿐만 아니라 융합을 통해 힘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IT융합을 통해 국내 생산이 1조원 이상인 자동차, 조선, 에너지, 항공, 국방, 로봇 등 10대 전략산업을 창출키로 했다. 자동차 등 산업융합 IT센터도 현재 3곳에서 2012년 12곳으로 늘어나게 되며, 융합 경쟁력의 원천인 시스템 반도체 개발도 집중 육성된다. 정부는 또 메모리,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 주력 3대 품목의 완제품 경쟁력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생산기반인 중소기업과 장비경쟁력은 매우 취약하다고 보고 후발 경쟁국과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민·관 공동으로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이동통신 특허 및 표준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2013년까지 국내 8개 IT서비스 및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을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육성하고 1000억원 이상 매출 기업을 27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 추진에 따라 제조,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IT산업의 각 부문간 균형 발전이 이뤄지고 2013년에는 잠재성장률이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IT가 미래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신종플루 비상]전남 화순 녹십자 백신공장 가보니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 전남 화순공장. 정부로부터 백신(GC1115) 생산허가를 받아 24일부터 동물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다음달 초에는 사람(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까지 모두 8주 동안 임상시험을 거쳐 11월 초·중순에는 완제품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환절기가 닥치기 전에 예방백신을 대량 생산하는 게 목표다. 다만 걸림돌은 정치인과 공무원, 취재진 등 너무 밀려드는 외부방문자들이다.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면서 화순공장은 지난달부터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하고 신종플루 백신의 24시간 생산체제로 변경했다. 공장 직원도 100여명이 충원돼 총 270여명이다. 백신 생산공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어 외부인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27일 공장상황도 급박하게 돌아갔다. 화순공장은 연말까지 500만명분(10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을 생산하고 내년 2월까지 100만명분(200만 도즈)을 추가 생산한다. 신종플루는 1회 접종하는 독감과 달리 1명이 21일 사이로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화순공장 5개 건물 가운데 3층짜리 플루관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한 공장 관계자는 “건강한 달걀인 유정란에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주입해 백신 원액을 만들기까지 10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는 미국과 영국에서 백신 제조용 종(宗)바이러스를 공급받은 것이다. 농가에서 가져온 유정란은 세척된 뒤 부란기에서 부화 과정을 거쳐 백신 생산용 유정란이 된다. 백신 생산을 위해 주3회, 하루 13만 5000개의 유정란이 사용된다. 보통 유정란 1개에서 백신 1~1.5도즈가 나온다고 한다. 유정란 1개에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주입(0.2㏄)한 뒤 3일 간 배양해 바이러스를 뽑아 낸다. 이 바이러스는 고속회전하는 원심분리기를 거쳐 신종플루 백신에 이용될 바이러스만 분리된다. 이게 백신 원액이다. 이 원액을 0.25㎖(소아용), 0.5㎖(성인용)의 주사용 병에 담아 내면 백신 완제품이 된다. 정진동(44) 화순공장 생산지원팀장은 “다음 달 7일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사용될 백신을 다량 확보해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다.”면서 “임상시험이 끝나는 대로 11월 초·중순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내년 2월까지 1200만 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200만 도즈로는 국내 수요량을 맞추기 힘들다. 정부는 내년 2월까지 1336만명분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백신은 해외에서도 수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화순공장 측은 항원보강제(일명 어주번트)를 활용해 백신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유정란에 항원보강제(수입)를 첨가하면 수율이 크게 증가한다. 전남 담양군 보건소 관계자는 “독감 백신 주사도 하루에 많을 때는 600명까지 접종했는데 신종플루 접종자가 많아지면 솔직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8) 풀무원건강생활 증평공장

    [희망 UP 현장을 가다] (8) 풀무원건강생활 증평공장

    풀무원건강생활 생산기술파트 윤미경씨의 출근 시간은 오전 7시다. 충북 증평에 새로 지은 도안녹즙공장에서 갓 짜낸 녹즙 29종류의 맛을 보는 게 그의 일이다. 평소와 다른 점은 없는지, 농도는 적당한지, 맛과 향으로 판단하는 ‘녹즙 소믈리에’ 역할이다. “케일과 명일엽을 수확한 지 하루가 지나기 전에 녹즙으로 만들어요.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면 케일과 명일엽 자체의 수분 함량이 높아지니까, 녹즙의 맛도 묽어지죠. 반대로 햇볕이 쨍쨍나면 맛이 진해집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나오는 녹즙병 행렬을 보면 언제나 같은 맛을 낼 것 같은데, 매일 맛이 조금씩 다른 이유다. 공정 어느 단계에서도 가열을 하지 않기 때문에 원재료의 상태가 그대로 반영된다. 풍미뿐 아니라 증식하는 미생물 수와 신선도 등을 유지하는 것도 녹즙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쉽지 않은 일이라 많은 업체들이 녹즙 시장에 진입했다가 손을 들었다. 지난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도안공장에서는 하루 36만개, 1년 동안 2600억개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냉매제로 프레온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를 쓴다.1000t 규모의 폐수 처리 시설을 설치해 처리한 물로 인공 습지와 연못도 만들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강원도 원주에서 명일엽을, 경북 성주에서 돌미나리를, 제주에서 감귤과 당근을 각각 공급받는다. 밭에 설치한 냉장고에 수확물을 바로 집어넣고, 냉장차로 재료와 제품을 옮긴다. 산지에서 완제품을 배달하는 가정까지 섭씨 5도 이하 상태를 유지한다. 녹즙을 만드는 설비도 자체 개발했다. 첫 단계인 세척 단계에서는 ‘와류(渦流) 세척’ 방식을 채택했다. 흐르는 물에 케일 등을 담가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소용돌이를 만들어 세척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도안녹즙공장장인 이필유 상무는 “200억원을 들여 세척기부터 착즙기까지 대부분 새롭게 만들거나 일본에서 공수해왔다.”고 했다. 회사는 흉작이든 풍년이든 농민들로부터 재료 전량을 구매한다. 유기농 비료 사용법도 교육시켜 농가의 안정적인 재배를 돕고 있다. 이렇게 쌓은 오랜 신뢰를 토대로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상무는 “1995년 녹즙 사업을 시작한 뒤 풀무원 녹즙이 배달 녹즙 시장에서 4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2011년까지 현재 매출액의 3배 이상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현재 녹즙시장의 규모는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4000억원대로 추산되지만, 참살이 열풍이 이어지면서 시장 자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산균 발효 음료나 가열 방식을 채택한 기존 건강음료에 비해 재료의 영양을 고스란히 담아 당일배송이 가능한 녹즙이 경쟁력을 갖는다고 자신하기 때문이다.이 회사가 녹즙 공장 설비를 활용해 만든 비가열 주스 ‘아임 리얼(I´m Real)’이 당일 배송시스템을 활용해 이유식 시장 등 틈새시장을 개척하며 성공한 게 이를 방증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브랜드 충성도 높은 고객확보가 휴대전화 해외마케팅 성공비결”

    “브랜드 충성도 높은 고객확보가 휴대전화 해외마케팅 성공비결”

    “삼성이라는 브랜드만 믿고 무조건 구입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가 해외 마케팅 성공의 비결입니다.” 세계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을 휩쓴 마케팅 전략가가 15일 얼굴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해외마케팅을 맡고 있는 이영희(44) 상무가 주인공이다. 휴대전화 마케팅 비결을 묻자 “마케팅은 ‘열성고객’을 만드는 작업”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이 상무는 국내 대표적인 여성 마케팅 전문가로 외국계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코리아에서 근무하다 2007년 7월 삼성전자에 스카우트됐다. 완제품(DMC)부품장을 맡고 있는 최지성 사장이 휴대전화를 담당할 때부터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저가폰 시장을 공략하는 이른바 ‘올라운드’ 전략을 세운 사람이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이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 상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 상무는 “북미나 유럽에서는 잘 나가지만 신흥 이머징 시장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진부한 전략은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 상무는 “이제 ‘세계 최초’라는 기술적 우위는 업체간 격차나 개발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앞으로는 ‘나에게 의미있는 기술’을 누가 먼저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손으로도 화면을 확대·축소할 수 있는 ‘원 핑거 줌’ 기능을 쓰다가 “터치 기능이 정말 편하다고 느꼈다.”는 이 상무는 “기술과 감성이 합쳐진 경험을 했을 때 소비자는 감탄할 수밖에 없고 감탄한 제품과 브랜드는 좋아할 수 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EU FTA ‘관세환급 5%상한’ 합의

    한·EU FTA ‘관세환급 5%상한’ 합의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최대 쟁점이었던 관세 환급과 관련, FTA 발효 5년 뒤 ‘5% 환급 상한’을 적용하는 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액 환급 유지를 주장해 온 우리 측과 폐지를 요구해 온 EU 측의 절충안으로 한국은 환급제도 유지, EU는 환급 규모 축소라는 실리를 얻게 됐다. 12일 한·EU FTA 협상 관계자는 “최종 협상안에서 한·EU 양측은 현행 관세 환급 제도를 유지하되 협정 발효 5년 후부터 역외산 원자재 조달방식(sourcing pattern)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관세율 상한을 두기로 했다.”면서 “상한은 5%로 사실상 합의됐다.”고 밝혔다. 관세 환급은 기업이 원료·부품 등을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해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할 경우 해당 물품 수입 때 부과했던 관세를 기업에 되돌려 주는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는 8%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해당 물품을 수출품 생산에 사용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이를 전액 돌려받는다. 이에 따라 100만원짜리 자동차 부품을 들여와 이를 완성차에 장착, EU에 수출할 경우 FTA 발효 후 처음 5년간은 기업들이 8만원을 돌려받지만 이후에는 최대 5만원까지만 돌려받게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관세 환급액은 2조 8000억원가량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EU가 12%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3000억원가량이 EU에 수출하는 국내업체에 환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EU FTA 협상이 마무리되면 양측은 가서명과 정식서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올 가을쯤 본서명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우리나라는 국회 비준을 거쳐야 한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1차 심사를 거치고 의결절차가 끝나면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동의안이 처리된다. EU는 의회승인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본서명이 끝나면 사실상 발효 준비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내년 초 발효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 CEO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

    삼성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조심스럽게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경기전망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경기회복을 낙관하는 쪽으로 진일보한 셈이다. 삼성전자 부품(DS) 부문장인 이윤우 부회장은 1일 사내방송을 통해 방영된 CEO메시지에서 “상반기 미국발 금융위기로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업계 전반이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임직원의 노력으로 조금씩 회복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제품과 프로세스에서 압도적인 차별화를 이뤄내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을 실현하고,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제품을 경쟁사들보다 1세대 이상 앞서 제공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완제품(DMC) 부문장인 최지성 사장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 사장은 “상반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영 성과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DMC 체제를 안정시키려고 임직원 모두 노력한 결과 점차 불황의 늪을 벗어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삼성그룹의 간판기업인 전자의 ‘투톱’이 잇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어느때보다 경기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삼성그룹은 예년과 달리 올해 투자계획조차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그룹 안팎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조금 상황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며 경기회복에 대비해 효율적인 경영을 강조한 것일 뿐 확대해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0일 밤 KBS 방송에 출연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지표, 선행 및 동행지수가 좋게 나타나고 있으나 주력 수출시장인 선진국이 본격적인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면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성수 이두걸기자 sskim@seoul.co.kr
  • 日, 메콩·인도 경제벨트 본격화

    日, 메콩·인도 경제벨트 본격화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의 ‘메콩·인도 경제벨트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상의 핵심은 우선 베트남의 호찌민시로부터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태국의 수도 방콕을 거쳐 라논·판가·팍바라 등 3개국을 잇는 고속도로의 건설이다. 또 정세가 불안한 미얀마가 안정을 되찾을 경우, 방콕과 미얀마의 다웨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닦을 예정이다. 방콕·프놈펜·호찌민 등 3곳을 관통하는 이른바 ‘동서고속도로’의 총연장만 1000㎞에 달하는 대역사다. 일본의 궁극적인 목표는 메콩강 유역으로 상징되는 호찌민에서 인도의 델리와 뭄바이까지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동아시아 산업 대동맥 계획’의 실현이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안에 구상의 중심국인 태국과 공동으로 ‘전문가회의’를 설치, 민간자본을 유치해 인프라 정비 등을 위한 금융 등 관련된 법적 장치의 구축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메콩강 유역을 출발점으로 삼은 경제벨트 구상은 인도나 중동 등지로 부품이나 완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물류의 거점으로 유망한 덕분에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도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동아시아 지역의 물류체제와 통관시스템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일본은 이미 지난해 11월 아세안(ASEAN) 10개국과 경제연대협정(EPA)을 맺는 등 ‘경제권’의 선점을 위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경제벨트 구상은 아소 다로 총리가 지난 4월 아시아의 경제규모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6조 6000억엔(약 84조 6000억원) 규모의 정부개발원조(ODA)를 지원하기로 한 이른바 ‘아시아 경제 배증구상’을 축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니가이 도시히로 경제산업상도 최근 태국에서 열렸던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과의 경제 장관회의에 참석, 메콩강 유역의 산업기반의 마련 등을 위한 지원책을 밝혔다. hkpark@seoul.co.kr
  • [전국플러스] 남해 장애인전문작업센터 건립

    경남도는 15일 남해군 이동면에 장애인전문작업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2388㎡의 부지에 26억원을 들여 8월 착공하며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100여명의 중증 장애인을 고용, 남해군 토산물인 마늘을 발효한 건강식품인 흑마늘을 연간 240t 생산, 대형마트나 음료회사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중증 장애인들은 직업훈련을 통해 원자재 구입과 재료 선별, 숙성기 입고, 숙성온도 체크, 진액 추출, 완제품 포장 및 운반, 매장관리 등의 일을 한다.
  • [개성공단 입주기업 철수 파장] 첫 철수 업체 대표 문답

    2005년 개성공단이 본격 가동된 이후 철수한 업체가 처음으로 나왔다. 철수를 결정한 모피 의류업체 스킨넷의 김용구 대표는 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바이어들의 요구도 있는 데다 (파견된 남측) 직원의 신변 등을 고려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7년 개성공단에 ‘개성 스킨넷’을 세웠다.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철수하기로 한 주 이유는. -지난해부터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바이어로부터 개성공단 내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특히 지난 3월9일부터 시작된 ‘키 리졸브’ 한·미 합동군사훈련 기간 동안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전면 차단하자 바이어들의 불만이 많았다.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원부자재 및 완제품 이동이 어려움을 겪자 60곳의 국내외 바이어 중 80%가량이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철수하지 않으면 주문 및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도 철수하게 된 이유로 볼 수 있나. -3월 말 유씨가 북측에 억류되면서 현지에 파견된 남측 근로자 2명과 그들의 가족들이 불안해했다. 유씨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남측 근로자) 신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0.1%라도 되면 그들을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직원을 상주시킬 수는 없었다. 3월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하면서 남측 근로자가 2일 정도 제때 귀환하지 못했다. 특히 가족들의 걱정이 매우 많았다. 한 직원의 어머니는 회사로 찾아와 펑펑 울었다. →북한이 11일 남북 개성 2차 회담에서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을 1인당 150달러선으로 요구할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 -3통 문제 해결 등의 선조치가 없는 상태에서 그 정도로 임금인상을 요구하면 기업들에게 철수를 강요하는 것이나 다를 게 없다. 북한의 요구를 다 들어주면 중국 등 다른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철수할 업체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최근 실적은 어떤가. -올해로 모피 관련 의류사업을 한 지 16년째다.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봤다. 올해는 개성공단 통행 차단 등으로 사정이 더 나빠졌다. 올해 매출액은 예년의 20% 수준이다.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면 어디로 이전하나. -중국 베이징과 경기 파주에 공장을 마련했다. 개성공단에 있던 50대의 재봉틀 및 설비 중 10대를 이미 파주로 옮겼다. 이달 말까지 개성공단에서 완전 철수할 계획이다. 나머지 40대는 베이징 공장으로 옮길 것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첫 철수 기업으로 남게 됐는데. -개성공단에 있는 105개 업체들의 생산환경이 보장됐으면 좋겠다. 남북관계가 좋아지고 개성공단 운영 환경이 나아지면 다시 개성공단에 입주하고 싶다. →북한 근로자(103명)들의 반응은. -8일 오전 9시30분쯤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돌아와 오전 10시30분쯤 북측 근로자들에게 철수사실을 통보했다. 별다른 동요는 없는 것 같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5만원권 새달 23일 첫선

    5만원권 새달 23일 첫선

    새 5만원권이 다음달 23일 시중에 첫 유통된다. 예고된 대로 투자·소장 가치가 있는 발행번호 앞자리 신권의 선착순 한국은행 창구 교환은 없다<서울신문 5월15일자 8면>. 대신 인터넷 경매물량을 통상의 2배로 늘리고, 특별한 의미가 없는 일반 신권을 1인당 20장까지(100만원) 한은 본점과 전국 각 지점에서 교환해 준다. 한은은 24일 “한국조폐공사가 이달 7일 새 5만원권 최초 완제품을 생산함에 따라 일정 물량이 비축되는 다음달 23일부터 시중에 5만원권을 내보낸다.”고 발표했다. 발행번호 1번부터 100번까지는 신권 발행 관례대로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된다. 101번부터 2만번까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를 실시한다. 통상 신권 경매는 101번부터 1만권까지 9900장을 대상으로 했으나 이번에는 일반인 대상 창구 교환을 없앤 점을 감안해 1만 9900장으로 늘렸다. 경매 수익금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구체적인 경매 방식은 새 5만원권이 유통된 이후 조폐공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2만 1번부터 100만번까지는 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외환·한국씨티·기업은행, 농협, 수협, 지방은행 본점, 우정사업본부에 무작위로 넘긴다. 화폐 수집가 등에게 인기가 높은 ‘AA-일련번호-A’권은 1번부터 100만번까지만 나온다. ‘AAA’ 이외의 새 5만원권은 발행 초기 한시적으로 서울 소공동 한은 본점과 전국 각 지역본부에서 최대 20장까지 교환해 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북 친환경농산물 택배비 지원

    경북도가 갈수록 생산이 급증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택배비 지원에 나섰다.도는 11일 우체국 등 택배 전문회사와 연계해 올해 경북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와 단체를 대상으로 유통 택배비 7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상품목은 쌀, 고추, 콩, 과채류 등의 친환경 농산물이며, 완제품은 제외된다. 지원기준 단가는 건당 5000원이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시·도로 택배를 보낼 경우 우선 지원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시화호 일대 레저항공 전진기지로

    경기 시화호 일대가 우리나라 레저항공산업의 전진기지로 떠오른다.경기도는 최근 안산에서 열린 ‘2009 국제레저항공전’을 계기로 시화호 주변에 항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등 레저항공산업을 본격 육성한다고 8일 밝혔다.항공복합단지는 165만 2892㎡ 규모로 ‘에어파크’와 ‘항공산업단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에어파크는 안산시 대부도 대송산업단지 안에 66만 1157㎡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활주로, 격납고, 수리창, 관제탑, 유류 및 소방 시설, 레저항공스포츠 교육시설, 사무실 및 판매장, 체험시설 등이 설치된다. 2011년부터는 국제레저항공전 개최 장소로도 사용된다. 항공산업단지는 시화 MTV 내 99만 1735㎡로 조성되며 항공기 완제품, 항공부품·소재 및 전자소프트웨어·무인기 제조 등과 관련한 기업 및 연구시설이 들어선다.경기도는 오는 7월까지 에어파크 및 항공산업단지에 따른 기본 구상 및 부지 선정을 마친 뒤 정부와 부지 사용방안에 대한 협의를 통해 오는 8월까지 항공복합단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가 레저항공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송단지의 경우 소음 관련 민원제기의 가능성이 적고 행사 개최 때 안전성 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특히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인근의 조력발전소,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 등과도 연계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경기관광공사는 세계 레저항공시장 규모가 연간 32조 8500억원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8%(267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인구 대비 등록 조종사 비율은 일본보다 높고 15만 5000여명의 레저항공 동호인과 마니아가 레저항공을 즐기고 있어 항공 레저 인프라만 갖춰진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할수 있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2250억원에 달하는 패러글라이더 세계 시장 규모 가운데 우리나라가 600억원을 수출하는 등 패러글라이더 시장 만큼은 석권하고 있다.”며 “이런 잠재력을 바탕으로 항공산업을 경기도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고 포상금 2000만원의 효과

    신고 포상금 2000만원의 효과

    국세청이 가짜양주 신고 포상금을 최고 2000만원으로 올리자마자 시민 제보가 접수돼 가짜양주 제조범이 쇠고랑을 찼다. 국세청은 27일 제보자 신고에 따라 경기도 평택시의 가짜양주 제조공장을 기습, 이모(39)씨 등 제조범을 검거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17년산 완제품 449병, 반제품 156병 등 총 605병의 ‘짝퉁’ 고급양주가 쏟아져 나왔다. 주정, 색소 등 가짜양주 제조 원료와 장비도 압수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제보자가 지난 24일부터 가짜양주 제조공장 신고 포상금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됐다는 소식을 듣고 신고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보를 접한 국세청은 단속반을 투입해 잠복근무에 들어갔고 가짜 양주 출고 직전 단계에서 현장을 급습해 제조범의 신병과 물증을 확보했다. 이들 제조범은 포상금 인상 소식을 접한 뒤 불안감을 느끼고 제조공장을 옮기기 위해 준비하던 과정에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구돈회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이번 제보자가 2000만원을 포상받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가짜양주 제조 관련 내부 가담자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천식약 검출 中 쇠고기 육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7일 천식약 성분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된 중국산 쇠고기육수 원료 및 가공제품 6개를 회수·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산 육수농축액에서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농수산식품부가 판매금지를 요청한 제품을 판매한 회사의 또 다른 제품이다. 조사 결과 사골추출분말·사골베이스·비프시즈닝오일 등 원료 4개 제품, 가공식품 1개 등이 추가 적발됐다. ㈜계림물산 ‘소고기탕’ 완제품 1개도 적발됐다. 위 제품에는 클렌부테롤이 0.5~2.6ppb가량 검출됐으며 총 189t이 생산·수입됐으나 지금까지 이 가운데 약 25t이 회수됐다. 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제로 쓰이는 약품으로 맥박이 빨라지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北에 3通·충원 보장 받아야”

    ‘4·21 남북접촉’에 따른 후속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4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 기업협의회 회장단 12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입주기업 대표들의 의견을 가능한 한 최대로 반영해 재협상을 하기 위해서다. 회장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근로자 임금인상 등 북측의 요구를 들어주기에 앞서 3통(통행·통신·통관)보장, 근로자 수급 문제 등 개성공단의 기업활동 여건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 대표들은 또 향후 남북 접촉에서 개성공단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안정적 발전이 가능한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러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사안은 주재원의 신변안전 보장, 통행 및 인력수급 보장 등 기업활동이 가능한 여건을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기업 대표들은 기업 활동 여건이 개선된 뒤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임금 인상 등이 협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기업 대표들은 자유로운 통행 보장, 근로자의 원활한 공급 등이 개성공단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가 앞으로 북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공단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안정적 발전이 가능한 방향으로 협상할 것을 주문했다. 상주인원 감축 등에 따른 어려움도 밝혔다. 특히 3통 문제 해결은 입주기업의 주요 숙원 사항이었다. 지난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측은 12월1일 통행제한 조치에 이어 지난달에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기간 내 개성공단 육로 통행 차단 및 재개를 3차례에 걸쳐 반복했다. 입주업체 대표들은 이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출입 제한으로 원부자재 및 완제품이 제때 오고가지 못해 바이어들의 불안감이 커져 주문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입주업체들은 이번 재협상의 기회를 통해 통행 문제를 확실히 보장받겠다는 입장이다. 또 현재 3만 9000여명의 북측 인력이 개성공단에서 일하고 있지만 입주기업들은 최소한 5만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성 외의 지역에서 인력을 공급 받으려면 기숙사 건립이 필수라는 게 입주업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부 근로자에게 야근이나 잔업을 지시하고 싶어도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게 입주업체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점에서 입주기업들은 기숙사 건립을 원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기숙사 건립을 약속했으나 현 정부들어 남북관계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진척이 없다. 개성공단 기업협의회 옥성석 부회장은 “임금 문제와 관련, 개성공업지구법의 규정에 명시된 5% 이내 인상의 원칙을 지키자는 것이 입주 기업들의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임금 인상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등이 담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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