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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닭고기 원가 3910원”

    롯데마트가 5000원짜리 ‘통큰 치킨’ 판매를 중단하면서 1만 5000원이 넘는 프랜차이즈 치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치솟고 있다. 당황한 치킨 업체들은 원가를 공개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17일 서울 능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1㎏짜리 치킨 제품을 가맹점에 공급하고 남기는 원재료 마진은 1300원”이라면서 “가맹점은 물론이고 본사가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도계업체로부터 구입하는 1㎏ 닭고기 원가가 3910원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1~11월 생닭 1㎏의 시세는 평균 2119원이다. 내장과 피, 털을 제거하면 무게가 빠져 닭고기 1㎏을 얻으려면 1.5~1.6㎏ 생닭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가격은 3260원이다. 여기에 튀김용으로 8조각으로 절단하고 개체 포장하는 비용 650원이 더해져 3910원이 된다. 본사가 가맹점에 닭을 제공하는 가격은 4500~4900원이므로 최대 1000원의 이윤이 남는다. 주재료 외에 본사는 식용유, 파우더, 포장박스, 무, 포장비닐, 소스, 콜라 등 부재료를 300원가량 이익을 남기고 2500~3000원에 가맹점에 공급한다. 결국 본사가 가져가는 이익이 13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가맹점은 본사로부터 7000~7900원에 공급받은 재료를 바탕으로 점포에서 전기료, 수도광열비, 인건비 등을 들여 치킨 완제품을 만들어 배달한다. 이를 모두 합하면 제조원가는 1만 1000~ 1만 2000원 정도. 가맹점은 3000원의 이윤을 남기고 소비자에게 1만 5000원에 치킨을 판다. 조동민 협회 수석부회장은 “통상 유통업체의 적정 매출이익을 25%라고 하는데 프랜차이즈업체는 유통뿐 아니라 브랜드와 제품 개발, 가맹점 교육과 경영지도, 광고 판촉 등 부가 기능도 한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동물전염병 한반도 습격… 최선의 대책은] “구제역 살처분이 원칙… 백신은 마지막 카드”

    ‘안동발(發) 구제역’의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축산농가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가축과 사람의 이동제한 외에 살(殺)처분과 매몰이 사실상 대책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백신 사용을 주장한다. 그러나 백신은 더 이상 손쓸 도리가 없는 단계에서 쓰는 ‘마지막 카드’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8일 “가축방역은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이 아니라면 힘들더라도 살처분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백신 접종은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그 질병이 국내에 상주화된 단계에서 쓰는 카드”고 말했다. 이어 “후진국이나 살처분을 할 행정능력이 없는 국가에서 백신을 쓴다.”면서 “한번 쓰게 되면 반영구적으로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0만 마리 분량의 예방백신 완제품을 비축해 놓고 있다. 또 구제역 국제표준연구소인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에 400만 마리 분량의 항원 형태 반제품을 배양해 놓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백신을 쓸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물론 현실적인 걸림돌들도 있다. 접종을 해도 항체 형성까지는 1~2주일 이상 걸리는 데다 항체가 생길 확률은 85% 안팎이다. 접종을 한 가축이 바이러스를 실어 나르는 보균동물 역할을 하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 같은 반추동물은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특정 부위에 숨어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해당 가축은 백신 접종으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번으로 영구적인 항체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접종에 따른 천문학적 비용도 문제다. 소와 돼지는 물론 모든 우제류(두 발굽 동물)를 접종해야 하는데 첫해 두번, 이후 연 1회씩 접종해야 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백신 접종대상 가축은 1345만 7000마리이며 해마다 992억원이 필요하다. 축산품 수출과 직결되는 구제역 청정국의 지위를 되찾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2000년 국내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당국은 86만여 마리에 대해 제한적으로 예방접종을 했다. 당시 청정국의 지위를 되찾는 데 1년이나 걸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면 아르헨티나 등 백신 접종 국가로부터 쇠고기 등의 수입허용 요구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開通’은 됐지만…

    정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금지했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소속 차량·인원의 방북을 3일 일부 허용했다. 그러나 입주기업의 수요와 신변 안전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놓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입을 위해 운송회사 차량 50대 외 입주기업 차량 20대(인원 20명)에 대해 연평도 사건 이후 처음으로 방북을 허용했다.”며 “업체들의 물류 수요가 늘어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며 입주기업 차량 규모는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아이들은 등교했지만…끝나지 않은 긴장감 정부는 지난달 23일 연평도 도발 이후 24일부터 개성공단 방북을 금지했지만 26일부터 체류 인원의 생활 편의를 위한 식자재 등 운반용 차량·인원을 허용한 뒤 29일부터 운송회사 차량·인원 방북을 허가했다. 이어 이날부터 입주기업 차량·인원도 허용하면서 향후 개성공단 방북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성공단 무용론이나 체류 인원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 등도 고려할 수밖에 없어 방북 허용을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관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개성공단을 철수하지 않고 작전 수행에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철수 문제를)청와대에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 군사적 사안이므로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통일부 측은 “협의된 사안이 아니다.”고 밝혀 정부 간 엇박자를 다시 노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기업 방북 일부허용

    정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제한된 개성공단의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입을 29일 일부 허용키로 했다. 개성공단에 대한 자재·인력 제한으로 조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입주기업들이 속출하자 개성공단의 문을 닫지 않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생산 차질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원부자재와 완제품의 반·출입, 가스·유류·식자재 등 생필품 운송을 위한 차량 57대와 운전기사 등 65명의 방북을 허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연평도 포격 다음날인 24일부터 신변안전을 이유로 개성공단에 대한 우리 입주기업 관계자의 방북을 불허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출경은 금지되고 매일 50~150명 규모의 귀환만 허용돼 개성공단 체류 인원이 700~800명에서 415명으로 크게 줄었다. 개성공단 방북이 금지되면서 원부자재와 인력이 올라가지 못해 대다수 입주기업들이 생산 차질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원부자재 반입이 막히면 납품계약 위반 등 거래선이 끊기는 것은 물론, 결국 공장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제, 황태덕장 면적 확대

    인제, 황태덕장 면적 확대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국 최대 황태 생산지인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주민과 황태업자들이 황태 건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5일 황태 생산 주민들에 따르면 올해는 명태 확보량이 충분해 황태덕장 설치 면적을 지난해 19만 3000여㎡보다 25% 늘어난 24만 8000여㎡로 늘렸다. 예년보다 10% 늘어난 2300여만 마리의 명태를 내걸 예정이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용대리 황태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추위와 바람속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황금빛으로 변하게 되며,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공급된다. 또 용대리 지역의 기후적 특성속에서 자연건조된 인제용대황태는 일반생선보다 지방(2%)이 낮고 칼슘과 단백질(56%)이 풍부해 메치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이 많아 숙취해소, 간기능 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 황태는 연간 매출 450억원을 올리며 인제군의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남경필 문건’ 어떤 내용 담겼나

    검찰이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김모씨의 컴퓨터 내·외부망에서 복원한 다량의 문건에는 민간인 불법 사찰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와 이전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문건을 토대로 내용을 요약했다. 남경필 의원 사찰 내용이 담긴 ‘남○○ 관련 내사건 보고’ 문건은 ▲개요 ▲고소 내용 ▲대상자 비위 사실 관련 ▲향후 계획 및 조치 ▲참고사항 등 모두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개요에는 남 의원의 외압과 관련, ‘강남서 정모 조사관이 편파수사를 한다는 이유로 서울경찰청 감찰반에 진정해 무혐의 처리되자 재차 남○○이 당시 이택순 경찰청장에게 외압을 행사, 경위 박모 조사관으로 담당자 교체시킴’이라고 적혀 있다. 대상자 비위사실 관련에는 ‘남○○ 처 이○가 (동업자) 이○○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쫓아낸 뒤 이○의 사주를 받은 리쿠퍼테크㈜) 오○○ 바지사장에게 레전드인터내셔널 법인을 3억 7000만원에 처분한 것으로 돼 있으나 이면계약서를 보면 오○○은 남○○에게 금 20억원을 보장한다는 취지의 별도 문건을 작성. 이○○가 이 사실로 남○○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라고 기록돼 있다. 또 ‘05년 6, 9, 12월 이○가 홍콩 보석점에서 가공된 완제품 수십 점(시가 미상)의 보석을 구입해 남○○의 신분을 이용, 세관 신고 없이 보석을 밀반입(당시 구입한 보석목록 확보함). 위와 관련해 국가정보원, 뉴시스 ○○○ 기자가 공조해 내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남○○이 알고 국정원 ○○○ 담당자를 좌천시켰다고 함’이라고 쓰여 있다. 이어 ‘○○신문 ○○○ 기자가 이○○, 이○와 형사 진행과정 및 사건 내막을 취재하던 중 P그룹 회장 J의 가신인 ○○○ 상무가 취재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동(同)신문사에 1억원 상당의 광고를 게재해 주겠다고 제의했으나 거절했다고 함. J가 남경필의 후원자이며 막역한 사이라고 함’이라고 적시돼 있다. ‘향후 계획 및 조치’에는 ‘남○○에게 보장각서를 작성해 준 오○○ 상대 내사, 이면계약서 20억원 각서 존재 여부 확인, 남○○, 이○ 당시 홍콩 출입국사실 확인 등, 보석목록 세관 정상통관 여부 확인’이 나열돼 있다. 이와 관련, 남 의원은 “국정원 직원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좌천시키고, J회장 건은 J회장과 내가 안다는 이유로 나를 음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전 행장과 김 전 대표의 사찰 내용이 담긴 ‘KB 강정원 행장 비리 관련 보고(김종익 관련)’ ‘김종익 KB한마음 주식 특혜 매수 의혹’은 둘 다 ▲KB한마음 창립 관련 의혹 ▲KB구조조정 ▲대책 등 3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KB한마음 창립 관련 의혹에는 ‘2005.4.11. KB 내부 하청조직인 신용협동조합을 KB한마음이란 자회자로 변경·설립하면서 100명이 넘는 퇴직 점포장 중에서 김종익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신협주식을 액면가로 매각하여 KB한마음을 사실상 김종익 개인 회사로 만든 점’이라고 적혀 있다. KB 구조조정에는 ‘강정원 행장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강행한 이유는 노무현 정권의 인적 청산 필요성 이외에 자신의 스톡옵션을 확보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였다고 명기돼 있다. 대책에는 ‘본건을 권택기 의원에게 통보, 선(先) 의혹제기로 김종익 측 지원 세력들의 예봉을 꺾고, 김종익(이광재 관련 등) 관련 추가 물증 확보 시마다 의혹 공개로 적극 공세 시도 필요, 국회에서 의혹 제기, 금감원 등에서 진상조사·보고토록 조치, 김종익의 좌파 성향 실체 및 불법행위 아킬레스건을 적시함으로써 배후 세력들의 자진 이탈 유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소방시설업 등록조건 완화

    공사 현장의 소방기술자 배치 기준이 완화되고 일부 수수료도 없어진다. 소방방재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방시설공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소방시설업 가운데 소방공사감리업, 소방시설공사업의 등록요건인 ‘장비 요건’을 폐지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임차사용하거나 공동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공사 현장의 소방기술자 배치 기준도 완화돼 건축물의 소방시설공사 시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완제품일 경우 소방기술자 배치 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개정된다. 소방시설업의 등록사항 중 명칭 또는 상호, 영업 소재지와 같은 중요사항 변경신고 시 전문소방시설업은 2만원, 일반소방시설업은 1만원의 수수료가 면제된다. 이 밖에 소방시설 공사 업체에 국한된 시공능력평가 및 공시업무를 소방시설 업자에게 위탁하고, 소방기술 자격·학력·경력인정 업무를 소방시설업자협회 또는 관련 법인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24일부터 시행된다. 방재청 관계자는 “시행령은 소방시설업자의 권익보호와 소방기술 개발 등 소방시설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초점이 모아져 앞으로 소방시설업자협회 설립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일 ‘스마트TV 전쟁’

    한·일 ‘스마트TV 전쟁’

    ‘왕년의 TV 제왕’ 일본 소니가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TV를 내놓으면서, 브라운관TV, 평판TV에 이어 스마트TV에서도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소니에 이어 다른 일본업체들도 구글의 스마트TV 플랫폼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돼 독자 플랫폼을 내놓은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업체들과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소니 스마트TV 46인치 156만원 소니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용환경)을 갖춘 TV 완제품인 ‘브라비아 액정표시장치(LCD) TV’ 4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셋톱박스가 포함된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고화질(HD) TV(24·32·40·46인치)로 구성돼 있으며, TV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가 장착돼 있다.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이 탑재돼 PC와 동일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연계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다. 소니의 구글 TV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점은 여러 기능을 갖추고도 파격적으로 싼 가격. 가장 큰 46인치 제품도 1400달러(156만원)면 살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 46인치 LED TV의 프리미엄 제품이 2000달러(222만원) 안팎에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TV 기능을 추가하고도 30% 가까이 가격을 내린 셈이다. 소니 홈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그룹의 밥 이시다 사장은 “소니가 세계 최초로 진정한 인터넷TV 경험을 제공하는 시장의 선구자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구글TV의 시장 석권을 자신했다. ●한-일 스마트TV 전면전 불가피 고가제품의 대명사인 소니가 자존심을 버리고 중저가 스마트TV를 내놓은 이유는 ‘스마트 혁명’을 기회로 삼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에 빼앗겼던 글로벌 TV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내놓았을 당시 가장 먼저 껴안으면서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우뚝 성장한 HTC(타이완 업체)의 사례가 좋은 교과서가 됐다는 것이다. 소니가 구글 진영에 가세하면서 샤프,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의 다른 TV 업체들도 구글과 손잡을 게 확실하다. 일본 업체들은 구글을 중심으로 한 ‘연합전선’을 구축해 한국업체들과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보다 먼저 스마트TV를 출시했던 국내 업체들은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승부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앞서 디지털TV 시장에서 세계 1, 2위를 차지했던 경험을 살려 자체 플랫폼을 갖고 싸워도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2007년 세계 최초로 인터넷TV를 출시했던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월부터 3D TV 신제품에 자체 개발한 플랫폼 ‘바다’를 탑재해 내놓았다. 현재 애플리케이션 시장 확대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0’에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 2.0’ 기반의 스마트TV를 공개하고, 영화·방송·스포츠 등 콘텐츠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소니의 스마트TV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내년 1월 한 차원 더 혁신적인 스마트TV 제품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최지성 대표 “기업 생태계간 상생넘어 동반성장”

    최지성 대표 “기업 생태계간 상생넘어 동반성장”

    “이제 글로벌 경쟁은 단일 기업 간의 경쟁이 아니라 기업 네트워크 또는 기업 생태계간 경쟁인 만큼 상생을 넘어 동반성장으로 가야한다.”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동안 원주 오크밸리에서 1∼3차 협력사들을 초청해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를 개최했다.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내비친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 관한 세부내용과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또 이건희 회장이 지난 30년간 협력사 육성·지원을 직접 챙겨 왔음에도 불구하고 협력사가 다양화되고 2·3차로 분화됨에 따라 그 동안 지원이 미흡했다는 특별지시도 있었기 때문.이날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는 최지성 대표이사와 삼성전자 사장단 및 각 사업부 구매관련 임직원, 180여개 협력사 대표 등 총 220여명 참가했다.최지성 대표이사는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완제품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데는 협력사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최 대표이사는 이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면 경기가 어렵고 경쟁사 공세가 험해도 매출 늘리면서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모니터,TV, 휴대폰 등 괄목할 만한 성장했다. 여러분의 전폭적 지지와 협력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대표이사는 또 “작년부터 PC, 생활가전도 힘을 내고 있다.”며 “올해 반도체, 엘시디 시장점유율 늘리고 경기 사이클 영향을 안 받도록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부품·장비·소재를 공급하는 협력사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특히 지난 30년간 일관되게 상생 경영을 실천해 왔으나 아직 모든 협력사들이 똑같이 그 결과를 공유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실천방향을 제시했다.이 같은 동반성장의 가속화를 위해 협력사를 월 1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교류와 협력 방안 논의를 늘린다는 삼성전자의 방침이다. 상생 마인드를 체질화할 수 있게 신입사원까지 철저히 교육하고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할 계획이다.이어 협력사에 제조경쟁력 혁신을 통한 새로운 경쟁력 창출과 1차 협력사 스스로 2·3차 협력사의 적극적 지원, 부가가치 창출의 첨단에 있음을 인식하고 부품·설비 국산화 추진에 노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이세용 이랜텍 대표(협성회장)는 “삼성전자 경영진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동반성장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만큼 1차 협력사들 역시 2·3차 협력사 지원에 힘을 쏟아 선순환의 상생구조가 뿌리 내리는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오익 유니텍 대표(삼성전자 2차 협력사)는 “삼성전자는 물론 1차 협력사들까지 2·3차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현금결제 확대, 자금지원 등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대폭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접하니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송주동 알파비전 대표(삼성전자 3차 협력사)는 “끊임없는 독자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고가의 장비나 설비를 삼성전자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고 높은 금융지원의 문턱까지 낮출 수 있게 돼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 반영해 면밀히 검토한 후 연내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신선식품 값 급등, 온라인몰 추석음식 완제품 봇물

    신선식품 값 급등, 온라인몰 추석음식 완제품 봇물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올해 가을장마와 태풍 등 이상기온으로 과일, 채소와 같은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추석 식탁물가가 심상치 않다.신석식품 가격이 일제히 올라 상차림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온라인몰에서는 명절음식을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대체식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G마켓은 9월 7일부터 13일까지 모듬전과 송편 판매량이 작년 추석 전 동기대비 각각 40%, 50%씩 증가했다.같은 기간 맞춤차례상 주문도 40% 늘어났으며 손님들을 위한 반찬세트 주문 역시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옥션은 모듬전 등 전류의 최근 일주일간 판매량이 작년 추석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었고 송편 판매량도 30% 가량 증가했다.동일 기간 롯데닷컴에서는 완제품 형태의 추석음식 매출이 전년대비 약 15%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온라인몰에서는 각종 명절음식 및 차례상 준비를 위한 간편식품을 선보인다.G마켓은 오는 23일까지 ‘명절음식·제수용 식품관’을 열고 반조리 식품이나 완제품 형태의 추석음식을 저렴하게 판매한다.‘해물 동그랑땡(1kg)’과 ‘계란옷 명태전(300g+300g)’ 등 간단히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대표적이다. ‘오색송편(1.6kg)’은 아이스박스에 냉동상태로 배송돼 쪄먹을 수 있으며 도라지, 고사리, 고구마순 등 각종 ‘건나물’도 저렴하게 선보인다.인원수에 맞게 필요한 만큼 주문할 수 있는 맞춤 차례상도 인기다. 차례상에 필요한 음식들을 소량씩 정갈하게 준비해 집으로 배달해준다. 준비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각종 재료들을 일일이 구입해 만드는 것 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옥션은 녹두전, 오미산적, 고기완자, 생깻잎전 등 명절에 필수적인 전으로만 구성한 차례상 실속세트(4인 기준)를 2만8000원에 제수용 모듬전 반죽 4종세트을 1만원 대 정도에 판매 중이다.해동시켜 프라이팬에 구워내기만 하면 된다. 맞춤 차례상은 과일, 나물, 전, 구이, 탕 등이 모두 포함된 3~5인분 차례상 세트가 22만원 대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롯데닷컴은 ‘사옹원 차례상 실속세트 1호’를 선보였다. 녹두전(360g), 오미산적(810g), 고기완자(600g), 생깻잎전(480g)으로 구성돼 4인 가족이 나눠 먹기 알맞다. ‘사옹원 아르미잡채 실속세트’(2만1400원, 210g x 8ea)는 전자레인지 조리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김소정 G마켓 식품사업실 실장은 “올 추석을 앞두고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차례상이나 손님맞이 음식 등을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완제품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음식준비도 편리해 그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무기결함 네탓 공방

    K계열 전차와 K21장갑차의 결함이 밝혀졌지만 관계기관들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조사와 원인분석을 이유로 국방부와 기관들이 조사결과 발표를 늦추고 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결함을 알고 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K1 전차의 포신이 폭발하는 사고와 K1A1전차의 설계결함이 뒤늦게 확인된 데다 장갑차 침수사고로 장병 1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관련기관과 책임자들에 대한 법적·도의적 책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7월 말 전남 장성에서 도하 훈련 중 K21장갑차가 침몰해 조종하던 부사관 1명이 사망한 사고가 장갑차의 설계결함 등으로 밝혀졌지만 관련 조사결과 발표는 더디다. 정확한 사고조사가 필요하다던 국방부는 최근 빠른 결과발표를 요구하는 여론에 “인명피해에 따른 형사책임 대상도 찾고 있어 신중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이 이어질 것이란 뜻이다. 하지만 책임을 져야 할 기관과 관련자들은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우선 사고 조사의 주체가 됐던 육군은 전차와 장갑차의 사용자이기 때문에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장비 결함으로 발생한 사고에서 육군은 장병을 잃는 등 전력손실이 크다는 취지다. 육군은 “지난 20년간 발생한 전차 포신 폭발 사고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신 폭발사고시 조사에 참여했던 전문기관들은 포신에 이물질이 들어갔기 때문이란 결론을 육군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물질이 들어갔다는 것은 관리 소홀에 따른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원인이 아니더라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분이다. 전문기관의 의견을 여러 의견 중 하나로 받아들여 계속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셈이다. 대신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 기관 등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제조사의 책임이란 입장이다. 설계는 제대로 했고 시험평가단계에서 문제가 없었지만 완제품을 만들어 배치한 후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이다. K21장갑차의 경우도 “제조사인 두산 DST측이 제조공정 중 설계를 임의로 변경해 치명적 결함이 발생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두산DST 측은 다르다. 설계해 준 대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자신들은 설계와 관계가 없으며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에서 제조공정에 대한 보증을 했기 때문에 제조공정상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기품원은 또 다른 입장이다. 시험평가가 끝난 후 양산단계에서 품질보증 역할만 하기 때문에 설계결함에 대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개발단계와 규격화에서 방사청과 ADD의 설계임의변경이 가장 큰 문제란 주장이다. 방위사업의 모든 부분을 담당하는 방사청은 이에 대해 계약과정에서 담당하는 업무 외에 특별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력화된 무기는 각군에 책임이 있으며 개발단계에서는 설계를 주관한 기관, 생산이 시작되면 품질을 보증하는 기관과 제조사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군 기관들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수많은 변명을 늘어놓는 동안 수천억원의 혈세를 쏟아부어 만든 우리 군의 최신예 명품 무기들은 만신창이가 되고 있는 셈이다. 국방부 조사단이 어떤 결론을 내놓더라도 비난을 면킨 어려울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엉터리 장인’에 정부도 국민도 속았다

    ‘엉터리 장인’에 정부도 국민도 속았다

    ‘국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 민홍규(56) 전 4대 국새제작단장이 “국새 제조에 대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증거물을 제시하자 국새 전통 기술이 없다고 순순히 시인을 했다.”고 전했다. 민씨는 “국새 제작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씨는 이날 오전까지도 “국새를 전통 기법으로 제조했다.”고 주장했었다. 민씨가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경찰은 민씨를 피내사자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꿔 조사했다. 경찰은 또 민씨가 금도장을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했다는 금도장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조사했다. 경찰관계자는 “민씨를 2일 오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보강 조사를 통해 민씨에 대한 혐의를 확정하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민씨의 경기도 이천 공방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옥새 완제품과 밀랍 모형, 거푸집 등을 정밀조사한 결과, 압수품 중에 전통식 재료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지난달 2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민씨와 국새 주물을 담당한 이창수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아 그동안 이씨와 행안부 관계자, 4대 국새제작단원 등을 상대로 대부분의 조사를 마치고 증거 확보에 주력해 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민씨 공방·자택 압수수색

    서울지방경찰청은 27일 국새 제작과 관련, 사기·횡령 의혹을 받는 전 4대 국새제작단장 민홍규(56)씨의 서울 성북동 자택과 경기 이천시의 공방 등을 압수수색, 거푸집과 옥새 완제품 및 밀랍모형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오전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민씨의 공방과 자택에 수사관 12명을 보내 국새 제작과 금도장 로비 의혹 등과 관련된 박스 7개 분량의 각종 자료를 압수했다. 4대 국새는 당초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와의 계약과는 달리 주석 성분이 빠져 있고, 전통방식이 아닌 현대기법으로 제작됐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등의 분석이 끝나는 다음주 중반쯤 민씨를 소환해 국새 제작기술을 실제로 보유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 민씨가 최양식(현 경주시장) 전 행정자치부 제1차관에게 2007년 건넨 ‘금도장’의 성분을 분석해 국새 제작과정에서 빼돌려진 금이 포함됐는지도 가릴 방침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회적 책임’ 실천하는 대기업들

    ‘사회적 책임’ 실천하는 대기업들

    ■ 현대차·경기도 합작 사회적 기업 첫탄생 장애인 재활기구 생산업체 ‘이지무브’ 창립 2012년까지 취약계층 등 200명 이상 고용 대기업과 지자체가 손잡은 첫 ‘사회적 기업’이 문을 열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경기도는 17일 경기 안양시 현대차 사옥에서 장애인 보조·재활기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하는 ‘㈜이지무브’ 창립식을 가졌다. 이지무브는 현대차가 지난해 8월 사회적 기업 육성 계획을 밝힌 이후 경기도와 협력을 통해 탄생한 첫 번째 사회적 기업이다. 현대차는 이지무브에 3년간 29억원을 투자한다. 이지무브는 상·하차 보조기와 자세유지 보조기, 이동·보행 보조기 등 다양한 장애인 보조·재활기구를 생산해 수출 길도 열 계획이다. 2012년까지 연간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12년까지 2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특히 이 가운데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을 80명 이상 뽑아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계획이다. 또 국내 보조기구 산업의 가장 큰 취약점인 애프터서비스(AS)를 강화해 원활한 서비스 제공과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오도영 사장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한 보조기구를 국산화해 국내 보조기구 산업을 활성화하고 장애인과 노인들의 이동권 보장에 기여하겠다.”면서 “영업이익의 3분의 2 이상을 불웃돕기 등 사회를 위해 쓰고, 고용 확대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축사에서 “기업과 지자체가 ‘복지와 경제의 동반성장’과 ‘취약계층의 고용 창출’이라는 공익적 사업에 뜻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도지사도 “이지무브가 사회적 기업 분야에서 대기업-지자체 간 성공적 협력모델로 자리잡아 제2, 제3의 이지무브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장애인 탑승을 돕는 회전·승하강 시트를 장착한 이지무브 차량의 생산·판매, 장애아동 전용 놀이터 건립, 장애인시설 환경 개선 등의 ‘이지무브(Easy Move)’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화학, EU 무역장벽 뚫어 中企 돕기 국내 최초로 2개 화학물질 REACH 본등록 자사 원료 사용 페인트 수출업체 부담줄여 LG화학이 까다로운 무역장벽 통과 절차에 직접 나서며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의 길을 열었다. LG화학은 18일 아크릴산과 부틸 아크릴레이트 등 2개 물질에 대해 유럽화학물질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화학물질관리제도(REACH)에 본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REACH 본등록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LG화학의 아크릴산과 부틸 아크릴레이트를 원료로 삼아 페인트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은 EU의 REACH 규정에 따른 제약 없이 자유롭게 수출이 가능해져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게 됐다. 2007년 6월 발효된 REACH는 EU 시장에서 1t 이상 제조·수입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해 등록·평가·허가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만약 오는 11월까지 화학제품을 구성하는 원료 중 하나라도 본등록 절차를 완료하지 않으면 완제품 수출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REACH에서 요구하는 실험 항목이나 서류들이 많고 이 과정에서 수억원의 비용이 필요해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규제 절차를 통과하는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06년부터 5명으로 구성된 REACH 전담반을 꾸려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 LG화학은 자사의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수출하는 중소업체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여개 이상의 물질에 대해 직접 REACH 등록을 추진해 왔다. 또 LG화학은 직접적인 본등록을 추진하는 것과 별도로 REACH 등록이 필요한 중소 협력업체들이 서류 준비부터 사전등록, 본등록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0여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실시한 설명회를 통해 등록을 위해 필요한 기술서류와 화학물질 안전성 보고서 등의 작성기술 등을 전수했다. 박인 LG화학 환경안전팀 부장은 “핫라인과 상담방을 개설해 모두 300여 차례의 일대일 상담도 상시적으로 지원했다.”면서 “이를 통해 LG화학의 REACH 관련 협력업체 200여 곳은 2008년 11월까지 실시된 사전등록을 100%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REACH 사전 등록률은 80% 수준으로 중소업체의 경우 이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전주권 탄소밸리구축 내년 본격화

    전주권 탄소밸리 구축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11월 제출된 전주권 탄소밸리 구축사업이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관련 연구소와 기업체 집적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5년 동안 1991억원을 투자해 전주기계탄소기술원, 완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을 중심으로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연구개발분야는 탄소섬유와 인조흑연을 중심으로 소재에서 부품·완제품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테마형 공정개발을 추진한다. 집적화단지는 전주 친환경복합단지 233만 9000㎡, 완주 테크노밸리 319만 8000㎡에 들어선다. 이와 함께 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와 전주기계탄소기술원, 도내 대학을 연계한 인력양성시스템도 구축해 연간 3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도는 탄소밸리가 구축되면 2020년까지 1조 4000억원의 산업유발효과와 6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산업별 클러스터 조성, 기업유치 가속화 등 높은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남 천일염 생산 대기업 잇단 참여

    전남 천일염 생산 대기업 잇단 참여

    전남의 청정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 세계적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날개를 달았다. 최근 유명 대기업이 참여한 가공 회사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고급 천일염 생산에 뛰어 들고 있는 것. 전남도 역시 천일염의 명품화를 위해 생산 시설 현대화에 나서는 등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2008년 3월 염관리법과 식품위생법 개정을 통해 천일염을 ‘광물’에서 ‘식품’으로 지위를 격상시킨 이후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지 생산자 단체 등도 명품 천일염 생산에 가세하고 있다. 도는 올 초 CJ제일제당과 100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이 회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천일염 가공 공장이 10일 신안군 신의도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현지 생산자 83명과 CJ제일제당이 공동으로 ‘신의도 천일염㈜’을 설립해 만든 산지종합처리장이다. 공장 부지는 2만 4211㎡에 달하고, 천일염 완제품 생산 능력은 연간 2만t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오천년의 신비’란 브랜드로 7종이 출시된다. 이 회사는 2011년부터 3000억원대 규모의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대상㈜ 청정원도 최근 생산자 82명과 ‘신안천일염’㈜을 설립하고 신안 도초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모두 1만 6529㎡ 부지에 연간 1만 5000t의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각종 기능성 소금 제품 등이 만들어진다. 생산자단체 등이 주도하는 천일염 가공 공장 설립과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되고 있다. 신안 비금, 지도, 신의, 임자 영광 염산 등 주산지에도 연간 3000~5000t 생산 규모의 천일염 종합처리공장이 문을 열거나 준비 중이다. 전남도는 생산 환경 개선 등으로 천일염을 고급 브랜드의 특산품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신안과 영광 등 서남해안에 광범위하게 분포된 갯벌에서 프랑스산 게랑드 소금과 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는 맛있고 영양분이 풍부한 소금을 생산해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신안 일대 청정해역을 갯벌 천일염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적 생산기반 확충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란과 손 잡은 중·러… 美 제재에 딴죽

    본격화한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미-이란 대치 속에서 실속을 챙기는 한편 사실상 미국의 제재에 딴죽을 걸고 나선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 미국의 이란 제재는 결과적으로 이란과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데다 이란에 대한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기회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이란은 지난 6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와 마수드 미르카제미 이란 석유장관을 대표로 한 각료 회의를 갖고 경제·통상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러시아 정유업체들은 이란에 완제품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프랑스의 토탈사 등 유럽 석유업체들이 휘발유 등 석유 완제품의 이란 수출을 중단한 틈을 타 이란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러시아의 모스크바 상공회의소 측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에 이란에 대한 대폭적인 에너지 공급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스네프트나 가즈프롬과 같은 러시아 국영에너지 업체들의 이란에 대한 에너지 판매가 이달부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이란 제재를 계기로 오히려 중· 러 양국이 새로운 기회를 잡는 셈이다. 반면 유럽과 인도 정유업체들은 이란 수출길이 막히면서 석유 완제품을 이란보다 훨씬 운송비가 많이 드는 원거리 지역에 팔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탓에 수익면에서 타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란 정부는 휘발유 수입이 감소하자 지난 6월 휘발유 배급과 보조금 지급을 삭감했다. 또 국영 이란항공에게는 영국의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사 항공기에 대한 급유를 중단하고 당분간 노선도 조정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5월 하루 12만 배럴에 이르던 이란의 휘발유 수입은 지난달 하루 6만 배럴로 떨어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반도체·LCD ‘깜짝실적 두 효자’

    반도체·LCD ‘깜짝실적 두 효자’

    올해 2·4분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이끈 분야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다. 반도체는 컴퓨터 부품시장의 호황에 따라 지난해 3분기 이후 ‘효자 품목’으로 귀환했다. LCD 역시 3차원(3D) 입체영상 TV 패널 등 고가 품목의 비중 확대와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배 이상 뛰어올랐다. 하반기에는 반도체·3D TV 부문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예측과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5조원 이익 웬만한 대기업 한해 매출 7일 삼성전자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5조원’은 웬만한 대기업의 연매출에 해당한다. 재계 33위 웅진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4조 7458억원이었다. 5조원을 달러(1220원 기준)로 환산하면 41억달러 정도. 이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HP의 지난 1~3월 영업이익인 31억달러보다 30% 이상 많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40억달러)은 물론 인텔(24억달러)의 실적도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반도체 업계의 ‘치킨게임’을 극복하고 세계 최대 전자기업으로 등극한 삼성전자가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셈이다. ●“반도체 승자의 독식 즐기고 있는 것”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2조 7000억원, LCD에서 8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둘을 합치면 전체 이익 5조원의 70%인 3조 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반도체의 호조는 윈도7의 출시 등으로 기업들의 PC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 또 스마트폰시장의 활성화로 D램 및 낸드플래시 등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1.72달러에 머물렀던 DDR3 제품의 단가는 6월 말 현재 2.63달러까지 치솟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8년 반도체 경기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시설 투자 등을 지속하면서 후발 주자와의 기술과 공급능력 격차를 크게 벌렸다.”면서 “최근 반도체 호황기에 ‘승자의 독식’을 즐기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발광다이오드(L ED) TV와 3D TV 등 고가 패널의 공급 능력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데다 월드컵 열풍을 타고 비수기인 2분기에도 LCD 부문 이익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등의 호조가 지속되고 완제품 부문도 비수기를 벗어나면서 삼성전자는 3분기에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남은 걸림돌은 남유럽발 재정위기.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 중 유럽지역 비중은 20~30% 정도인 만큼,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지역의 수요 감소라는 위협에 노출돼 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이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수요 삼성사장단협의회에서 올 하반기 성장률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지성 사장이 올 하반기 경영 화두로 ‘불확실성’을 제시한 만큼 미국과 중국, 남미 등 전략시장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면서 리스크에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도롱뇽목 등 21종 멸종위기종 추가

    도롱뇽목 등 21종 멸종위기종 추가

    환경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협약)’ 당사국총회의 결정을 반영해 멸종위기종 목록을 일부 개정·고시한다고 27일 밝혔다. CITES 협약은 불법거래나 과도한 국제거래를 규제해 서식지로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1973년 워싱턴회의에서 채택됐다. 현재 회원국은 175개 나라이고 우리나라는 1993년 7월 가입했다. 개정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목록에는 카이저점박이뉴트(도롱뇽목), 붉은눈 개구리 등 12종의 동물과, 브라질 장미나무, 유창목 등 식물 9종이 신규로 등재됐다. 반면 가축화된 스위스 회색늑대 등 동물 3종과 푸로테이과 식물 등 3종이 목록에서 제외됐다. 또한 목록에 포함된 식물 칸드릴라는 소매용 완제품에 대해 별도의 허가절차 없이 수출과 수입을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칸드릴라를 원료로 제조한 완제품의 수출입에 제한을 받았으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은 중요도에 따라 목록1에 951종, 목록2에 3만 3098종, 목록3에 170종 등 총 3만 4000여종이 등재돼 있다. 등재된 멸종위기종이나 이를 이용한 가공품을 수출·수입하거나 반출·반입하려면 유역(지방)환경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위반하게 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국제 멸종위기종 목록1은 호랑이, 고릴라, 밍크고래, 따오기 등으로 상업적인 목적으로는 거래가 불가능하고 학술연구 목적으로만 거래가 가능하다. 목록2는 하마, 강거북 등으로 당장은 멸종위기에 처하지는 않았지만 규제하지 않는다면 사라질 수 있는 종으로 상업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목록3은 캐나다의 바다코끼리나 인도의 북방 살모사처럼 협약당사국이 자국 내 과도한 이용 방지를 목적으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정한 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불법거래나 과도한 국제거래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협약국가와의 상호협력과 불법거래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부분휴업·파행운영… 개성공단기업 비명

    부분휴업·파행운영… 개성공단기업 비명

    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 긴장국면이 지속되면서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부분 휴업에 들어가거나, 상근 직원 없이 출퇴근 인력으로만 가동하고 있는 등 공장 운영이 파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의 한 입주 업체는 지난달 24일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 이후 북측 근로자 850명 가운데 500명에 대해 휴직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일거리 주문 감소로 인력을 그대로 운용할 경우 임금뿐 아니라 간식비·식대 등 인건비도 부담이 된다면서 휴직자에게 정상 급여의 60% 정도를 지급하더라도 휴직을 시키는 게 더 이익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북측 근로자들은 70달러 정도의 임금에다 잔업수당·특근비·식비·출퇴근비 등을 합치면 월평균 110~140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들은 상근 직원들이 개성공단 체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점을 감안, 상근자를 없애는 대신 직원들을 매일 출퇴근시키면서 공장을 ‘파행’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성공단에 대한 불안감이 장기간 지속되면 주문 감소 등 피해가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입주 업체들은 정부에 신변안전 보장과 경협보험 보장 확대 등 대책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개성공단 유지’라는 방침만 밝혔을 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남북경협 관련 민간단체인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개성공단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주문량 감소 등으로 개성공단이 경쟁력 없는 공단으로 전락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북 위탁가공업체 대표 30여명은 간담회를 갖고 피해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회의 직후 “지난달 24일 대북조치가 갑자기 발표되면서 위탁가공업체들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며 “완제품 반입에 대해 정부에 요청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지금 북한에 있는 원·부자재를 반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오늘 처음으로 모였기 때문에 결정한 것은 없지만 앞으로 정부에 호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대북 완제품 반입이 전면 불허됨에 따라 주문량 취소, 중국·베트남 등 생산지역 변경에 따른 원가상승 등으로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는 위탁가공업체의 완제품 반입을 사안별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피해규모 등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도 3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에 개성공단 관련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제재 조치 이후 북측에서 위탁가공을 통해 생산된 완제품에 대한 첫 반입 승인이 이뤄졌다. 통일부는 이날 깐마늘, 의류, 전선 단자 등 4개 대북 위탁가공업체가 신청한 물품 반입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4개 업체 가운데 2곳은 개성 인근 지역에 통마늘을 보내 위탁가공한 깐마늘을 각각 11t과 9t을 들여왔다. 나머지 업체 2곳은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지난달 29일 인천항에 입항한 의류(2000만원)와 전선단자(3억 1000만원) 등의 물품을 들여왔다. 통일부의 ‘사안별 반입승인’에 따라 지난달 24일 대북조치 이후 북측 지역에서 선적된 위탁가공 완제품의 반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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