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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물티슈도 한정판? ‘하기스 퓨어 판다 에디션’ 출시

    아기 물티슈도 한정판? ‘하기스 퓨어 판다 에디션’ 출시

    애버랜드가 22년만에 중국서 들여온 판다가 지난 주 일반에 처음 공개 됐다. 어린아이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점을 착안, 유한킴벌리 하기스 아기물티슈는 에버랜드 판다월드 개관을 맞아 에버랜드와 캐릭터 사용 협약을 맺고, 22년만에 한국을 찾은 판다 한 쌍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은 한정판 제품 ‘하기스 퓨어 판다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하기스 퓨어 판다 에디션’은 전 세계에 20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 동물 판다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사전 고객 투표를 통해 에버랜드의 판다 캐릭터와 하기스 아기물티슈의 곰돌이 캐릭터가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유한킴벌리 측은 ‘하기스 퓨어 판다 에디션’이 도톰하고 부드러운 천연펄프 함유 원단과 10단계 정수 처리된 물을 사용해 봄철 나들이 시 아이 손과 얼굴에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부 진정 및 정화에 도움을 주는 연꽃 추출물 성분이 들어 있어 봄철 건조해지기 쉬운 아기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하기스 아기물티슈 관계자는 “귀여운 외모와 희귀성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판다 한 쌍의 국내 입국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기스 아기물티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단부터 완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우수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인증 받은 대전 유한킴벌리 유아용품 전문 공장에서 생산된다. 온라인을 통해 처음 선보인 후, 온·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수출활로, 부가가치 향상에서 찾아라/김극수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In&Out] 수출활로, 부가가치 향상에서 찾아라/김극수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세계무역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몇 년째 증가세가 둔화되던 세계무역액이 급기야 지난해에는 13% 감소했다. 세계경제가 만성적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저성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국제유가의 장기적 하락 기조와 디지털경제의 확산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세계무역이 동력을 잃다 보니 우리 수출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초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 최근 정부가 ‘산업단지 수출 카라반’을 통한 수출애로 해소와 소비재수출대책을 내놓고 장기적 시각에서 신산업 육성을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다. 이처럼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가 수출의 질적 개선, 그중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우리 수출이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정도, 즉 부가가치율은 세계 10대 수출국 가운데 가장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1년 수출의 부가가치율은 우리나라가 58.3%로 일본 85.3%, 미국 85.0%, 독일 75.5%보다 크게 낮을뿐더러 중국의 67.8%에도 못 미친다. 이 같은 원인은 핵심 소재와 부품, 고급 자본재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고 소비재 산업이 취약하며 서비스산업이 낙후됐기 때문이다. 먼저 소재부품과 소비재 중심의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을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율은 2.7%로 미국 5.2%, 독일 10.8%에 비해 매우 낮다. 고급 소비재 산업도 육성해야 한다. 소비재 산업은 대체로 중간재 산업보다 부가가치가 높기 마련이다. 전체 수출 중 소비재의 비중은 우리나라가 15.6%로 제조강국인 독일과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또 세계 100대 고가 소비재 브랜드 중 우리나라 브랜드는 겨우 1개에 불과하다. 선진국 고급소비재 시장 진출과 함께 소비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소비재 수출을 늘려야 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기반을 활용한 서비스산업의 수출산업화가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산업의 수출산업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ICT 융합기술의 확산으로 서비스가 빠르게 교역재가 되고 있으므로 규제개혁과 정책지원이 시급하다. 글로벌 가치사슬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수출의 부가가치는 어떤 상품을 수출하는가보다 가치사슬에서 어떤 공정이나 영역을 담당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을 담당하고, 제조의 공정 효율화와 고품질 제품의 생산, 디자인·브랜드·마케팅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끝으로 생산의 국내화가 필요하다. 자동차, 휴대전화 등 주요 업종의 해외 생산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이나 국내 기업환경 개선으로 국내화를 유도해야 한다. 1980년대 말 한국경제를 ‘가마우지 경제’로 빗댄 말이 회자됐다. 핵심부품과 소재를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 오기 때문에 완제품을 수출해도 부가가치의 상당 부분을 일본이 가져가는 우리 수출의 약점을 가마우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것에 비유한 말이다. 세계 무역의 패러다임 전환기인 지금이 수출의 부가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좋은 기회다.
  • [열린세상] 구조개혁:미래가 보낸 시그널/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 특임파견관

    [열린세상] 구조개혁:미래가 보낸 시그널/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 특임파견관

    자연현상의 인과관계는 시간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 미래(결과)가 시간을 거슬러 현재(원인)를 바꿀 순 없다. 뉴턴 물리학의 요체다. 인과관계를 뒤집으면 드라마가 된다. 최근 종영된 텔레비전 드라마 ‘시그널’. 과거와 현재의 두 주인공이 무전기로 소통한다. 미래가 보낸 시그널을 단초로 현재 미제 사건을 해결한다. 미래가 현재를 바꾸는 건 드라마 소재로 그치지 않는다. 경제 행위도 마찬가지다. 경제주체가 선택한 ‘현재’ 의사 결정은 ‘미래’ 상황을 염두에 둔 결과다. 기업투자, 가계소비가 그렇다. 앞으로 소득이 늘어난다는 기대가 있어야 지금 소비와 투자를 늘리게 된다. 미래는 원인이고 현재가 결과인 셈이다.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을 헤매고 있다. 회복 전망도 요원하다. 글로벌 수요 위축의 거센 파도를 한국도 피해 가기 어렵다. 여전히 수출이 성장 엔진인 우리 경제에 더 큰 도전이다. 지난 1~3월 중 수출은 13.1% 감소했다. 수출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도 2011년 202.7%에서 2015년 15.4%로 급감했다. 우리 물건을 사줄 상대국의 경제 사정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수출상품 경쟁력 강화만으로 접근하는 건 한계가 있어 보인다. 수출이 제 몫을 못하면 빈자리를 기업 투자, 민간 소비 등 내수가 채워 줘야 한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투자 비중(29.1%)이 39년 만에 최저다. 민간 소비 비중은 27년 만에 가장 낮다. 청년실업률(12.5%)도 사상 최고치다. 기업이 투자를 꺼리고 가계는 지갑을 닫은 결과다. 금리라도 더 내려 내수경기 촉진에 나서라는 주문이 드세다. 그런데 통화정책만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유동성 사정은 지금도 충분히 완화적이다. 기업의 투자 결정은 실질금리 수준에 달려 있다. 명목 금리에서 인플레이션 기대를 뺀 것이 실질금리다. 최근 명목 기준금리가 1.5%, 인플레이션 기대는 2% 정도다. 실질금리는 이미 마이너스 영역에 있다. 2008년 이후 기업투자가 내리막이다. 장기간 지속 중인 하락세를 몇 번의 금리 인하로 반전시킨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오히려 위험한 투자 프로젝트를 부추겨 부실을 더 키우게 된다. 퇴출당해야 마땅한 한계기업에 연명할 기회만 줄 뿐이다. 내수 경기 부진의 두꺼운 벽은 미래를 바꿔야 뚫린다. 구조 개혁이 수단이다. 개혁으로 변화될 경제가 밝아 보이면 지금 소비하고 투자하게 된다. 방치된 돌부리를 치우고 팬 곳은 메워 평형한 운동장을 만들어 주는 게 첫 번째 과제다. 경쟁력을 잃은 기업은 구조조정이 갈 길이다. 어려운 과제다. 마구잡이식은 안 된다. 옥석을 구분하고 고용보험 등 안전망을 가동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규칙을 세우는 거다. 그래야 선수들이 자유롭게 뛸 수 있다. 제도와 규제의 개혁이다. 10년, 20년을 바라보는 구조개혁이 당장 시급한 내수 경기 살리기에 도움이 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제약회사 주가는 신제품 개발 성공 뉴스에 곧바로 급등한다. 완제품이 출시 전인데도 먼저 반응하는 거다. 시그널(구조개혁의 내용)이 믿음을 주면 즉시 화답하는 곳이 시장이다. 현재 경제 상황을 두고 위기, 위기 하는데 위기는 항상 기회다. 때마침 유럽·일본 등의 양적완화 정책 시행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넘쳐난다. 국내 기업들도 거액을 내부 유보 중이다. 기업소득환류세까지 논의될 정도다. 기업이 이익을 투자·배당으로 안 쓰면 과세하겠다는 압박이다. 해외 투자자와 국내 기업들이 큰돈을 끼고 앉아 망설이는 중이다. 공감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면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220조엔(약 2250조원) 풀고도 성장이 정체된 일본,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간신히 지탱한 ‘3년 반짝 회복’이다. 구조 개혁이 뒤따르지 않으면 성장은 ‘거기까지’라는 점이 교훈이다. 일본을 비아냥거릴 처지가 못 된다. 우리도 개혁 시도가 번번이 벽에 부딪히는 형편이다. 모처럼의 노사정 대타협(2015년 9월 15일 합의)이 좌절에 직면해 있다. 노동·교육·금융·공공부문 4대 개혁과제 중 피부에 와 닿는 성공 사례가 몇 개나 되나. 미래가 보내는 시그널은 구조 개혁이다. 20대 국회에도 크게 들렸으면 한다.
  • 食蟲이 어때서!

    食蟲이 어때서!

    “징그럽게 벌레를 어떻게 먹어요?” 곤충을 먹는다고 하면 사람들은 기겁부터 한다. ‘곤충=혐오식품’이라는 뿌리 깊은 선입관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술안주로 즐겨 먹는 번데기도 사실은 곤충이다. ‘미래 식량’으로도 곤충은 수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식용 곤충으로 만든 파스타, 피자, 쿠키, 마카롱, 케이크는 물론 곤충한방차를 파는 곤충 카페나 곤충 요리 전문점도 이미 성업 중이다. 식품학계에서도 곤충은 ‘보물’로 친다. 고기보다 2~3배 높은 단백질과 키토산을 함유하고 있다. 경제·환경적 가치도 높다. 소 한 마리를 키우려면 1년 반 이상이 걸리지만, 곤충은 60~90일이면 출하가 된다. 소의 단백질 1㎏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수분이 1만 5400ℓ인 데 반해 곤충은 가장 많아 봐야 2800ℓ 정도다.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적다. 소, 돼지, 닭처럼 가축 감염병에 걸릴 위험도 없고, 가축 혈액이나 분뇨로 인한 토양오염도 없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가축에 비해 매우 적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식용 곤충을 섭취하는 인구는 19억명이 넘고, 약 1900여종이 먹거리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도 현재 3000억원 규모인 국내 곤충산업을 2020년까지 5000억원으로 확대하는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2016~2020)’을 추진 중이다. 남태헌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지난해 724개였던 국내 곤충사육 농가도 4년 뒤까지 1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노력에 따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곤충 식품과 사료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8일 경기 화성시 우정읍에서 16년째 운영 중인 곤충 농장 ‘크리켓팜’을 찾았다. 양재동 꽃시장에서 화훼 중개인을 하다 늦둥이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 아쉬워 2000년 과감히 귀농했다는 김종희(59) 대표는 “요즘 정력에 좋은 식품으로 각광받는 굴보다 귀뚜라미가 더 맛있고 영양분이 풍부하다”며 “한 번 드셔 보시라”고 권했다. 쪄서 말린 귀뚜라미는 바삭바삭하고 고소했다. 담백하고 오래 씹으니 단맛도 났다. 풀 냄새가 많이 나는 볶은 메뚜기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귀뚜라미에는 근육 형성에 중요한 조단백질이 무려 64.4%(100g 기준) 함유된 반면, 탄수화물은 13.3%에 불과하다. 아연과 비타민 B1, B2, B6, D2, E와 마그네슘, 인, 칼슘 등 평소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 성분도 골고루 들어 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인 셈이다. 식용 곤충인 갈색거저리 애벌레(밀웜)와 귀뚜라미가 한창 자라고 있는 사육장에는 은은한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김 대표는 “왕귀뚜라미 소리가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의 집중력을 높여 주는 등 심리 치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양병원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별도의 곤충용 사료를 먹이고 있어서 예상과 달리 풀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네 가지 곡물을 배합해 곤충 사료를 만든다고 했다. 온도와 습도도 철저히 조절하고 있었다. 곤충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 사육 박스에는 생육 단계별로 적정 수준의 귀뚜라미가 들어 있었다. 알로 태어난 귀뚜라미는 12일 만에 부화하고 60일 만에 성충이 된다. 생육 주기만 놓고 보면 1년에 최대 6번의 생산이 가능하다. 식용 밀웜의 생산은 3개월, 사료용으로 활용되는 슈퍼밀웜은 6개월 만에 가능하다. 2300㎡ 면적의 농장에서 연간 600만 마리의 귀뚜라미와 밀웜 3만t, 슈퍼밀웜 200만 마리가 생산된다. 김 대표는 “처음 시작했을 때는 국내에 사육기술이 전혀 없었다. 부화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8년이 걸릴 정도였다”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실패를 거쳐 부화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높은 위생 환경에서 생산된 귀뚜라미와 밀웜은 다시 제조 공정을 거쳐 식품 및 개, 고양이, 고슴도치 등 애완동물의 영양간식으로 팔리고 있다. 홍학 사료는 국내 유명 동물원 등지에 납품될 예정이고,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아직 혐오감이 적지 않아 식품 시장은 크지 않고, 사료 시장은 크다”며 “홍보·마케팅만 제대로 된다면 현재 국내 애완동물 사료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 업체들과의 경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 김 대표는 귀뚜라미, 밀웜 사료의 판매를 위해 관상용 물고기 동호회를 찾아 제품의 특징과 영양학적 우수성 홍보에 주력했다. 동시에 애완용 파충류 수입 마니아들의 모임을 찾아다니며 제품을 적극 알리고, 홈페이지 구축에 공을 들여 인터넷 온라인 판매도 늘리는 등 지난 3년 동안 시장 개척에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움직였다. 농장에서 나오자 근처에서 놀고 있던 다섯 마리의 개가 김 대표를 향해 일제히 꼬리를 흔들었다. 김 대표는 “내가 주는 귀뚜라미 사료가 맛있으니까, 동네 개들이 나만 보면 꼬리를 흔들고 난리도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농장에서 생산된 귀뚜라미와 밀웜은 화성시 정남면에 있는 ‘네추럴프로’라는 제조 공장으로 옮겨져 애완동물 사료로 다시 탄생했다. 사료 제조 공장은 2013년부터 운영됐다. 곤충을 쪄서 말리는 과정은 원재료의 영양소 파괴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중적외선기계에서 이뤄졌다. 말려진 원료는 분쇄돼 고운 가루가 되고, 곡물 등 다른 재료와 배합된 뒤 성형-코팅-열 건조-계량-진공포장의 과정을 거쳐 완제품이 됐다. 공장에서는 젤리 형태의 장수풍뎅이 등 곤충용 사료도 생산되고 있었다. 김 대표는 “동물용 사료 개발의 핵심 기술은 배합비”라면서 “적정 배합비를 찾기 위해 애완동물의 배설물 성분 분석을 셀 수 없이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24개의 곤충 활용 식품 및 사료를 개발했다.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의 배변 훈련에 사용한다는 보상용 사료인 ‘참 잘했어요’를 김 대표 몰래 한 줌 먹어 봤다. 은은하게 달고 고소한 맛의 비스킷과 비슷했다. 개들이 꼬리를 칠 만한 맛이었다. 사료의 판매는 아직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중소 농장과 제조업체들의 자체적 마케팅에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분야의 선구자인 김 대표는 “공장 운영 4년째인 올해에 드디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며 “온·오프라인 판로를 개척하는 데 농정 당국이 조금 더 도움을 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기자에게 최근 개발에 성공해 판매를 시작한 홍삼 성분이 들어간 개 사료인 ‘홍삼먹개’와 ‘참 잘했어요’, 그리고 곤충에 치즈를 넣은 추로스 모양의 ‘개껌’까지 챙겨 줬다. 주변의 개를 키우는 이들에게 입소문 좀 내 달라는 취지였다. 곤충 사료를 품에 안고 공장에서 나오자 주변에 엎드려 봄볕을 맞으며 졸고 있던 강아지 네 마리가 일제히 일어났다. 낯선 이를 보고도 짖기는커녕 꼬리를 흔들어 댔다. 시선은 개껌에 집중돼 있었다. 각각 개껌 하나씩을 물려 준 뒤에야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정부는 밀웜과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장수풍뎅이 애벌레, 귀뚜라미를 식용 곤충으로 지정했다. 정부에서 안전성을 검증한 만큼 제조 공정에 대한 위생 규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 곤충 식품을 먹으면서 ‘몸에 해로우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사료 시장은 마케팅, 식품 시장은 혐오감을 없애는 게 관건”이라며 “학교 등지에서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통해 곤충 식품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열린세상] 아메리카 대륙서 꽃피울 K금형/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아메리카 대륙서 꽃피울 K금형/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규격이 동일한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금속성 재료를 사용해 만든 틀이나 거푸집. 금형(金型)의 사전적 의미다. 요즘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나 3D 프린팅 기술이 많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자동차며 기계, 각종 전자제품을 만들 때 빠뜨릴 수 없는 기초 공정 중 하나가 바로 금형이다. 이처럼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주조, 용접, 열처리 등과 함께 뿌리산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독일, 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금형 강국이다. 국내 금형산업은 저비용, 그리고 빠른 납기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1990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현재는 생산 규모 세계 5위(7조 7000억원, 2013년 기준), 수출 규모 세계 3위(29억 2000만 달러, 2015년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그 자체로도 중요한 수출 효자 품목 중 하나인 셈이다. 금형은 완제품에 직접 들어가는 부품이 아니라 작업 틀이다. 완제품의 설계 방식이 바뀌거나 부품의 규격이 달라지면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기존 틀을 변형·교정, 또는 보완해 다시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납품한 이후에도 사후서비스(AS)에 대한 요구가 꽤 높은 편이다. 하지만 대다수 고객사가 주로 해외 기업이고,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조차 해외에 생산라인이 있는 터라 고객사의 설계 변경 요구가 생기면 그때마다 금형을 한국 본사로 보내서 변경 사항을 반영한 뒤 현지로 배송해 주는 일이 많다. 그렇다 보니 수출 계약을 체결할 때 실제 AS 발생 여부와는 관계없이 미리 AS 비용을 반영해 아예 처음부터 수출 대금의 10~15%를 사전 공제하는 다소 불합리한 경우도 감당해야 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선 아무래도 해외에서 직접 대응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다. 실제 일부 금형 업체들은 고객사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아예 현지에 법인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 금형 기업 대부분이 10인 미만 사업장으로 영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개별 기업 단독으로 현지에 AS 센터를 세우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이번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을 계기로 국내 중소 금형기업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AS 거점 기지 구축에 나선다. 지난 4일(현지시간) 멕시코 과학기술위원회(CONACYT)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멕시코 현지에 우리나라의 금형종합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데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멕시코는 중국의 인건비가 급상승하는 사이를 틈타 현재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는 나라 중 하나다. 47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이점 때문에 포드, BMW, 폭스바겐, 닛산 등 주요 자동차 업체를 비롯한 글로벌 수요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수출 판로 다변화가 절실한 우리 금형 기업 입장에서는 매우 유망한 시장이다. 또 거대 시장인 미국과 3000㎞ 이상 국경이 맞닿아 있어 육로를 통해 이틀에서 일주일 정도면 미국 전역으로 제품을 옮길 수 있다. 북미와 남미의 금형 AS 수요 모두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형종합기술지원센터가 설립되면 현재 멕시코에 수출 중인 40여개 중소 금형 기업들이 비용 부담과 납기일 맞춤의 압박에서 벗어나 설계 변경이나 수리 요청 등 AS 관련 수요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게다가 멕시코는 세계 3대 금형 수입국으로 전체 금형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현장에서의 적시 대응 능력이 입증된다면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기도 쉬워질 것이다. 아직은 현지 법제도 현황 파악에서부터 부지·건물 확보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있지만, 국내 금형 기업들의 차별화된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결코 멈출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멕시코 현지에 구축될 금형종합기술지원센터는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 ‘코리안 금형’의 경쟁력을 드높일 절호의 기회다. 많은 분의 관심 속에서 센터가 마련돼 국내 금형 기업들의 수출 확대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 중소기업 협업 통한 광주형 가전제품 나온다

    삼성전자 광주 공장 일부 가전제품 생산라인이 베트남으로 옮겨갈 예정인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광주형 공동브랜드 제품을 출시키로 해 주목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광주형 상생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6개 주관기업 대표 등이 광주형 공동브랜드 가전제품을 연내 생산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 광주사업장 라인 이전으로 인한 지역 가전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수 중소기업 간 협업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생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완제품 생산에 참여하는 기업은 주관기업 6개 사와 참여기업 15개 사 등 모두 21개 사이다. 이들 중소업체는 각각 금형 개발, 디자인 지원, 부품 개발 등 분업과 협업 방식으로 완제품을 생산한다. 참여 업체와 제품별로는 ▲㈜인아의 식품 해동레인지 ▲㈜현대이엔티의 급속가열과 냉각 지능제어 기능을 가진 무선전기포트 ▲㈜현성오토텍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능을 융합시킨 만능조리기 ▲㈜디케이산업의 블루투스 기술을 접목한 주방용 스마트 환기 시스템 ▲㈜광진산업의 친환경 고효율 싱크대 살균기 ▲㈜씨엔티의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다기능 의류 관리 건조기 등이다. 시는 이달 중 시민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공동브랜드명과 디자인을 결정한다. 또 제품 생산 시기에 맞춰 판매 전시장과 홈쇼핑 입점 지원, 지역 출신 방송인과의 홍보모델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시는 앞서 지난 2월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광주지역 가전업체 지원 상생협의회’를 구성한 뒤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광주가전산업 위기 돌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가전업계가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주도형으로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개성공단 유동자산 피해 직접 보전 추진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입주 기업의 유동자산 피해에 대해 대출이 아닌 직접 피해 보전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2013년 개성공단 가동 일시 중단 때는 입주 기업의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유동자산 피해에 대해 대출 방식으로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직접적인 피해 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 기업들로 구성된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도 생산설비 등 고정자산 피해를 경협보험금으로 보상하는 것 이외에 갑작스러운 철수로 공단에 두고 온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유동자산에 대한 피해 구제를 요구해 왔다.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고정자산 피해를 본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3300억원 한도의 경협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협보험에 가입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개성공단 고정자산의 90%까지 70억원 한도로 보장을 받는다. 그러나 북한의 개성공단 긴급 폐쇄로 공단 내에 두고 온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은 교역보험에 가입된 개성공단 기업이 없어 보험제도로는 보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성공단 비대위에 따르면 120개 입주 기업이 반출하지 못한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유동자산 피해는 2464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 자본, 농업기업 신젠타 인수 성공할까?/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중국 자본, 농업기업 신젠타 인수 성공할까?/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지난달 초 중국 국영기업 중국화공의 신젠타 인수의사 발표는 큰 반향을 불렀다. 거침없는 중국 자본의 국제기업 사들이기 행진, 430억 달러라는 중국 자본의 해외 기업 인수사상 최대 규모, 식량산업 기반인 종자·작물보호제 분야 세계적 기업 신젠타 인수라는 것 등이 반향의 근거였다. 절차가 순조롭다면 올해 말에 거래가 마무리될 것 같다. 그런데 계속되는 중국 자본의 세계적 농업기업 인수에 대해 미국의 우려 또한 고조돼 최종 성사 여부가 관심을 끈다. 2013년 7월 미국은 이미 중국 자본의 농업기업 인수에 대해 우려를 표면화한 적이 있다. 이때 미국 의회 상원은 국제 간 기업 인수·합병을 두고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 증인은 당시 세계 최대 양돈·돈육가공 기업인 미국 스미스필드의 최고경영자였다. 그는 청문회 4개월 전에 중국 육가공기업 솽후이(현재 WH그룹)에 스미스필드 매각을 발표했다. 청문회 참여 의원들이 그를 몰아붙였다. 주된 내용은 솽후이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미스필드 매각은 미국 이익, 심지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증인은 중국 정부와는 무관한 기업 사이의 순수한 상업적 거래라고 방어했다. 더욱이 돼지고기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배후에 둔 솽후이가 스미스필드를 인수할 경우 수출 증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 양돈 농가 소득증대를 가져와 미국에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스미스필드는 매각됐고 솽후이는 단숨에 세계 최대 양돈·돈육가공 기업이 됐다. 매각 직후 중국 정부와 솽후이의 연계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됐다. 우선 2011년 중국 정부는 기업의 해외 농지와 식품기업 인수를 촉구하는 국가경제운용 5개년 계획을 발표했는데 ‘공산당 정치·시장주의 경제’라는 중국 특성상 민영, 국영을 불문하고 기업은 정부 지침에 무관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했다. 중국 자본의 미국 내 농지 소유 규모가 2011년 8100만 달러에서 2012년 9억 달러, 2013년 14억 달러 수준으로 5개년 계획 발표 직후 실제로 급증한 것에 주목했다. 특히 솽후이는 스미스필드 인수금액 71억 달러 가운데 40억 달러를 중국 국유 은행으로부터 서구 경제권이 이해하기 힘든 절차로 융자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최근 학계의 연구 결과도 스미스필드 매각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한다. 기업 인수를 통한 기술 이전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 생산 단계별 역할 이전을 가져오는데 미국에 불리하다는 주장이다. 사료곡물이 풍부한 미국에는 공해 발생이 심한 양돈단계를 특화해 원료 고기를 중국에 공급하고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는 고부가가치 가공단계를 옮겨가 최종 완제품을 만들어 미국으로 역수출한다는 주장이다. 미국 안에서 고급 일자리 창출은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확산되는 이런 분위기는 신젠타 인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젠타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었지만 미국 여러 지역에도 연구기지와 생산설비를 둔 다국적 기업이다. 실제로 연매출의 25%를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북미 지역에서 거둔다. 따라서 중국 자본의 신젠타 인수는 미국 국가이익과도 연관된다는 주장이 강하다. 결국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신젠타 인수·합병 과정을 엄격하게 심의할 것을 천명했다. CFIUS는 미국 재무부 산하 정부기관으로 국방부, 국무부 관계자가 참여해 국가이익과 관련되는 외국인 투자를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최근 미국 농무부 장관은 고도의 농업생명과학기술을 과학보다는 정치 동기로 취급하는 중국 같은 국가가 주도하는 것을 심히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중심부 생각을 말해 준 것 같다. 신젠타 인수·합병 과정이 험난해 보인다. 기술 기반 농업기업의 인수·합병을 두고 주요 2국(G2)이 경쟁적 이해관계를 표출했다. 두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식량 수입국 한국과 무관하지 않다. 자원 부존 여건상 생물·화학적 기술주도 농업발전 경로를 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는 한국이 농업기술을 어떻게 추구하고 보호해야 할지를 엿보게 하는 사례다. 남의 경쟁을 구경만 하면 후진적이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선진적이다. 국가적 농업 기술기반 구축을 튼튼히 해야 할 것이다.
  • 시중가 절반 가격 골프채…알고보니 ‘짝퉁’

    중국에서 만든 ‘짝퉁’ 유명 브랜드 골프채 35억원어치를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중국에서 만든 짝퉁 브랜드 골프채에 위조한 상표와 홀로그램을 부착해 판매한 이모(45)씨 등 11명을 상표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골프매장을 운영하는 이씨 등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퍼터 5000개와 아이언 세트 400개 등 모두 35억원 상당의 가짜 브랜드 골프채를 국내로 들여왔다. 이들은 짝퉁 골프채를 시가 40∼50% 가격에 골프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팔았다. 이씨 일당은 세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 상표가 붙어있지 않은 골프채 완제품이나 골프채 부품을 국내에 들여온 뒤에 브랜드 상표를 붙이는 수법을 썼다. 이들이 국내에 들여온 골프채 가운데 9억원 어치는 이미 판매됐다. 이들이 이를 통해 취한 부당수익은 4억원 정도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신들이 보관하고 있는 골프채를 경기도의 한 컨테이너 창고에 빼돌려 계속 판매를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총책이자 중국에서 짝퉁 골프채를 만들어 한국에 보낸 또 다른 이모(55)씨를 지명수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 [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 ‘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 우두로 천연두 잡았듯 지카도 약한균 주사로 극복해  
  • 중·일·대만 3국 동맹 ‘반도체 코리아’ 협공

    중·일·대만 3국 동맹 ‘반도체 코리아’ 협공

    中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 설립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도전 중국·일본·대만 3국이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독주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협공에 나섰다. 15일 중국 서우후(搜狐)망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반도체 설계업체 시노킹테크놀로지(이하 시노킹)는 최근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정부와 70억 달러(약 8조 3000억원)를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일본이 칩 설계, 대만이 양산기술과 공장 운영을 맡고, 허페이 시정부는 자금과 생산 실무를 담당한다. 중·일·대만이 힘을 합쳐 ‘반도체 코리아’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중·일·대만이 뭉친 것은 반도체를 둘러싼 각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시노킹은 일본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였던 엘피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사카모토 유키오가 세운 회사다. 사카모토는 일본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이던 엘피다를 이끌다가 2000년대 설비 증설 경쟁을 중심으로 하는 반도체 치킨게임에서 삼성전자 등에 패배했다. 2012년 엘피다는 마이크론에 인수됐지만 그는 작년 6월 시노킹을 설립하고 대만, 중국을 파트너로 끌어들여 재기에 나선 것이다.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수요국으로서 독자 능력으로 개발한 반도체를 자국산 완제품에 집어넣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칭화유니그룹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다. 올해도 최대 36조원을 쏟아부어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공장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17년 하반기부터 12인치 웨이퍼를 월 10만장 규모로 생산한다. 이는 미국 마이크론의 공장 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순식간에 세계 3위 기업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는 것이다. 현재 시노킹에서 일하는 반도체 기술 인력은 10명에 불과하지만 내년까지 대만·일본·중국 출신 핵심 인력 1000명 이상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측에서는 이 같은 중국·일본·대만의 협공에 대해 “잠재적인 위협일 뿐”이라며 침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시노킹이 향후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첨단 산업용 D램을 저가로 생산하게 될 경우 한국에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우리 업체들은 초격차 전략으로 시장 선도적 지위를 이어가야 할 것”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효성 ‘JEC 월드 2016’ 참가 전세계에 ‘탄소밸리’ 알린다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를 개발한 효성이 전북에 조성하는 ‘탄소밸리’를 전 세계에 알린다. 효성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탄소산업 전시회 ‘JEC 월드 2016’에 탄소 강소기업 ‘큐브’(드론 제작업체)와 함께 공동 부스를 차리고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큐브는 지난해 효성과 전북이 실시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효성은 또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으로 만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큐브의 제품을 통해 탄소섬유 소재부터 탄소 강소기업의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탄소 클러스트의 힘을 보여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Made in 강동 주얼리 6억 대륙 여심 흔든다

    강동구가 지역 주얼리 생산기업의 6억 5000만 중국 여심(女心) 사로잡기를 돕는다. 강동구는 9일 오후 구청 3층에서 서울 장신구사업협동조합, 코나글로벌,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중국 바이리(BELLE) 그룹의 패션 전문 몰 ‘유고우 몰’(www.yougou.com)에서 지역 특화상품인 주얼리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다. 바이리 그룹은 300개 도시에 2만여개 직영 매장과 1만여개 프랜차이즈점을 가진 중국 최대 유통기업이다. 여기서 운영하는 유고우 몰은 중국 1위의 패션 전문 쇼핑몰로 꼽힌다. 코나글로벌은 유고우와 국내 상품의 독점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한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유고우에 강동의 주얼리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공급,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 장신구조합이 있는 성내동은 패션주얼리 산업의 발생지다. 45년 전부터 250여개의 주얼리 업체가 모여 역사와 기술을 자랑한다. 디자인부터 부품 가공, 완제품 생산, 무역 등 전 분야가 이뤄지고 있다. 구는 지역 특화산업으로 지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현재 중국 온라인시장은 연 30%의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구의 주얼리 제품이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산업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식 구청장은 “앞으로 주얼리 제품뿐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른 제품들도 유고우 몰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高환율 = 수출 증대’ 등식 더이상 안 통해…고품질 제품 개발·내수 활성화만이 살길

    고환율 정책이 수출에 물꼬를 트여줄 수 있다는 것도 옛말이 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가치 하락으로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2008년 당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환율 정책을 밀어붙였다. 9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까지 치솟았고, 기대대로 수출은 살아났다. 경상흑자도 늘어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고환율 효과가 제대로 나타났던 셈이다. 하지만 최근 1200원대의 높은 환율에도 수출은 지지부진하다. ‘고환율→수출 증가’의 선순환 고리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일본의 경우 2012년 아베노믹스 이후 지속적인 엔화 가치 하락에도 수출은 되레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흥국인 브라질도 2011년 7월 이후 헤일화가 159% 절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19% 이상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 효과가 사라진 것에 대해 국내·외 경제구조 변화가 반영된 ‘구조적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김권식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세계 수출 물량 자체가 감소한 데다 세계적으로 중간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수출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환율이 수입·수출 양방향으로 영향을 줬다”면서 “더 이상 통화 약세에 따른 수출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용복 한국은행 국제무역팀 차장은 “수출 경쟁국인 중국과 우리나라의 환율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에 수출이 주춤한 영향이 있지만, 근본적인 영향 중 하나는 원화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수출 기업들이 생산 공장을 해외로 옮기면 그 지역의 통화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움직임과 상관 관계가 없다는 얘기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출 부진의 원인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따른 전략적인 수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고품질 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 수출 개선의 근본적인 해법이며 수출 부진을 대체할 수 있는 내수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조언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안희정 “개성공단 피해 국가가 전액 보상해야”

    안희정 충남지사가 3일 정부의 적극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과 뜻을 같이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내 개성공단 입주 기업과 면담을 하고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입주 기업인 피해를 국가가 전액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주 기업을 위한 현재 대책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 아니다”라며 “중소기업 지원 자금이나 융자 지원, 경협 보험금 등으로는 기업의 고통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찬반과 관계없다”며 “국가의 결정으로 시민이 입은 재산 손실을 보상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법령 미비로 피해 기업인에 대한 전면 보상이 어렵다면 여야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 피해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재산상의 피해가 없도록 관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충남의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안 지사에게 남북경협보험이 초기 투자 비용의 90%만 보상해 주고 있다며 초기 투자 비용을 현재 시가로 따지고 개성에 두고 온 원자재와 완제품들도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충남의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산업용·토목용 섬유를 생산하는 에스엠테크텍스와 자동차 머플러 제조 업체인 에스디비 등 2곳이다. 이 두 기업의 피해 금액은 16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틸만코리아, 반포종합전시장 오픈… 다양한 제품과 우수 서비스 제공

    틸만코리아, 반포종합전시장 오픈… 다양한 제품과 우수 서비스 제공

    수입전기레인지 1등 기업인 ㈜틸만코리아가 서울 반포종합전시장을 오픈, 소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우수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반포에 위치한 틸만코리아의 종합전시장은 다양한 종류의 전기레인지와 인덕션을 전시하고 그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편리하게 제품을 구경할 수 있도록 실내를 장식했다. 전시장에 방문하면 틸만코리아에서 온, 오프라인에 동시에 판매하고 있는 전기레인지 및 인덕션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직접 보고 시연 및 체험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며,고객들이 각자 본인의 주방 환경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틸만코리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전기레인지와 인덕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를 사용하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반포종합전시장의 오픈이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을 확대하고 대중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틸만코리아는 100% 독일 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제품만을 수입, 지난 12년간 국내에 독일 전기렌지와 인덕션을 소개해온 업체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펼쳐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강원, 제주 등에 전국 고객지원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고, 자체 전산시스템인 TMS(Thielmann Management System)를 적용해 제품 입고부터 판매, 원스톱 고객관리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수입제품은 A/S가 어렵다는 편견과 달리, 각 지방에 상주한 본사 소속 전문기사들이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한국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중심 경영(CCM)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2004년부터 지난 12년 간 정직한 제품과 감동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 철학을 높이 평가받은 바 있다. 향후 틸만코리아는 반포종합전시장을 비해 지방에도 종합전시장을 오픈 할 계획이며 현재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G, 초슬림담배 ‘에쎄’ 내세워 이란시장 본격 공략

    KT&G, 초슬림담배 ‘에쎄’ 내세워 이란시장 본격 공략

    - 이란 유일의 한국법인...현지 공장도 운영 최근 미국과의 핵협상 타결로 경제제재가 해제돼 국제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란. 2008년 이곳에 최초의 한국법인을 설립한 기업은 담배회사 KT&G이다. 이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는 제품은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인 ‘에쎄’. KT&G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인지도는 삼성이나 LG와 맞먹을 정도다. KT&G 담배가 머나먼 이국에서 큰 호응을 받게 된 데에는 KT&G의 틈새시장 전략이 주효했다. KT&G는 해외시장 진출 초기, 글로벌 담배회사들도 어려움을 겪던 이란 시장을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정신으로 적극적으로 공략해 왔다. 수준 높은 기술력도 든든한 기반이 됐다. 전통적으로 고타르 제품이 주를 이루던 이란 시장에 저타르에 초슬림 제품인 ‘에쎄’를 앞세워 새로운 카테고리 시장을 개척한 점도 성공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초슬림 타입이면서 길이가 짧은 컴팩트형 담배 ‘에쎄 미니’는 수출 첫 해인 지난 2011년에는 수출액이 110만불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470만불로 뛰어오르며 4년 만에 무려 2000% 넘는 비약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이란에 불고 있는 ‘한류’ 바람도 호재가 됐다. 이란은 드라마 ‘대장금’과 ‘주몽’의 시청률이 각각 90%와 85%를 기록할 정도로 한류 열풍이 강해 한국에 대해 우호적 감정을 가지고 있다. 오랫동안 쌓여온 반미정서에 따른 미국산 제품에 대한 거부감도 KT&G 제품의 이란 시장 안착에 도움이 됐다. KT&G는 2007년 당시 이란의 국영 담배기업인 ITC와 합작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2008년에는 이란 현지법인(KT&G Pars)을 설립했다. 이듬해에는 테헤란에 담배공장을 세워 ‘Esse’와 ‘Pine’ 등 완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KT&G의 이란 사업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10년간의 경제 제재로 인한 금융 및 산업 인프라 부족,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이란 사업은 말 그대로 큰 모험이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이란의 환율이 강도 높은 경제제재로 급등하며 수익성이 악화돼 적자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KT&G는 꾸준히 이란 시장에 공을 들여왔고, 현재 이란 담배시장에서 10%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담배회사인 JT와 BAT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 KT&G는 현지 공장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생산량을 늘려 ‘이란 담배특수’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KT&G는 해외 담배 판매량이 465억 개비를 달성해 처음으로 내수를 추월하는 원년을 맞았다. 앞으로 KT&G는 이란 등 중동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투자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구축할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개성공단 폐쇄로 신입생 교복 공급도 차질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로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19일 개성공단에 공장이 있는 의류제조 업체들이 공단폐쇄로 교복을 납품 할 수 없게 돼 많은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이 교복대신 사복을 입고 상당기간 등교를 해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류제조업체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공장을 두고 있는 의류제조업체인 ㈜만선 등이 교복을 비롯한 각종 의류를 개성공단에서 만들어 ㈜형지엘리트 등 의류회사에 납품을 한다.  그러나 만선 등은 공단 폐쇄로 생산 중단과 함께 다 만들어 놓은 교복 등 의류제품을 갖고 나오지 못해 형지엘리트를 비롯한 납품회사에 주문받은 제품을 납품 할 수 없게 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도내 중학교 26개교와 고등학교 18개교가 ㈜형지엘리트 교복제품을 공동구매하기로 계약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교복 공급 차질과 관련해 교육부에서 지침을 안내하면 그에 따라 적절히 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선은 정부에서 갑자기 공단을 폐쇄하는 바람에 교복 10만여장을 포함해 모두 50여만장의 의류 완제품을 가져나오지 못하고 공장에 쌓아 놓은채 철수 했다고 밝혔다.  만선 성현상(61) 대표는 “개성공단에만 공장이 있는데 공장에 있는 의류 원·부자재 금액이 80여억원에 이른다”며 “직원들의 생계대책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본 쿠쿠전자 근로시간 연장 첫 승인

     개성공단에 공장이 있는 경남 양산 쿠쿠전자㈜에 대해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근로시간 연장을 승인했다.  경남도는 19일 개성공단 폐쇄로 제품 납기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는 쿠쿠전자에 대해 근로시간 연장을 고용노동부에 건의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승인기간은 19일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3개월이다.  쿠쿠전자는 근로시간 연장 승인에 따라 근로기준법상 1주당 법정 근로시간 연장한도인 12시간 외에 추가로 1주당 10시간을 더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근로기준법 제53조에는 사용자는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고용노동부장관의 인가와 근로자 동의를 받아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기존 주당 상시 근로시간 40시간과 법정 연장 근로시간을 더해 52시간을 일을 할 수 있었다면 이번 연장조치로 주당 62시간까지 근로를 할 수 있다.  도는 근로시간 연장에는 쿠쿠전자 근로자들도 동의 했다고 밝혔다.  연장 근로시간에는 상시 근로수당에서 50%를 추가한 수당을 지급한다.  도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도내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신속히 방문해 애로사항을 파악한 결과 쿠쿠전자로 부터 제품 납기를 지키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근로시간 연장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천재지변을 제외한 근로시간 연장 승인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쿠쿠전자는 개성공단에서만 한 달에 8만∼10만 개의 전기밥솥을 생산했으나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상당량을 실어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납품기일에 맞춰 필요한 4만∼5만개의 밥솥을 생산하기 위해 근로시간 연장과 함께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80명의 인력 지원도 도에 요청했다.  도는 근로시간 연장 건의와 함께 지난 18일 양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상설면접장에서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을 긴급히 열어 지원자 120명을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해 25명을 채용했다.  오는 25일에도 다시 행사를 열어 4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경남에는 쿠쿠전자와 광소재·부품전문업체인 제씨콤이 개성공단에 공장을 두고 있다.  제씨콤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정부와 지자체에 지원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CJ제일제당, 개성공단 업체 ‘성림’에 10억 지원

    CJ제일제당이 식초·식용유 등의 병마개를 공급하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성림에 1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또 성림 측 공급 물량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연설에서 개성공단 기업들에 대해 “경제계와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발표다. 박태준 CJ제일제당 전략구매팀장은 “성림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은 우수 협력업체”라면서 “개성공단 폐쇄로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금융지원과 함께 기존 거래물량을 지속 유지해 상생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성림에 대해 시중은행 대출보다 1.0~1.5% 포인트 할인된 금리를 적용한 대출을 실시할 예정으로, 재원은 2013년부터 CJ제일제당이 운영 중인 ‘상생펀드’에서 충당할 방침이다. 제품의 70%를 개성공단에서, 30%를 인천남동공단에서 생산해 온 성림의 옥준석 대표는 “송도·청라 쪽으로 대체부지를 찾고 있지만 우리 당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막막하던 터였다”며 CJ제일제당의 물량 유지 방침을 반겼다. CJ제일제당뿐 아니라 오뚜기, 롯데삼강, CJ라이온, 피죤 등 식품·생활용품 업체에 마개를 공급하는 강소기업인 성림은 개성공단의 설비와 완제품을 빼오지 못해 당장 입은 피해만 95억원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옥 대표는 “막막하지만,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지자체 개성공단 입주기업 유치전 시동

    지자체 개성공단 입주기업 유치전 시동

    춘천 가장 적극… 수도권 근접해 유리부산, 지역 기업 대체 부지 제공키로 대전·충남도 지원 위해 팔 걷어붙여 자치단체들이 폐쇄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6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강원 춘천과 부산, 대전, 충남 등이 각종 유리한 기업정책을 내세우며 물밑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가장 적극인 곳은 강원 춘천시다. 정부가 이들 기업의 대체 부지로 기존 산업단지 미분양 용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춘천시는 현재 30%만 분양된 동춘천산단과 곧 공단 조성에 들어갈 남춘천산단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월부터 분양 중인 동산면 봉명리 동춘천산단의 경우 32만㎡ 가운데 미분양된 70%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인 광판리, 군자리 일대 남춘천산단(면적 146만㎡)도 유치 대상지다. 두 곳 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남춘천IC, 조양IC와 인접해 차량으로 서울과 1시간 거리에 있는 데다 분양 단가가 3.3㎡당 54만~60만원으로 수도권의 절반도 안 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도 수도권 기업처럼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토지 매입비(5억원 이내)와 설비 투자비(최대 24%) 지원 등 기업 이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더구나 춘천 지역 산단으로 대체 공단이 성사되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제2하나원) 교육생을 근로자로 채용할 수 있어 남북 교류 협력이라는 개성공단 설립 취지를 이어 갈 수 있다. 조영배 춘천시 기업유치팀 주무관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 120여곳 가운데 90여곳이 수도권에 본사를 둔 업체인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과 가까운 춘천은 입지로 충분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개성공단에 진출한 지역 기업 5곳의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경영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들 업체가 대체 부지를 요청하면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에 개성공단 철수 인력 고용 유지 비용 지원 및 시설 투자를 위한 경협자금 지원 요청 등도 건의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부산 기업은 신발 완제품을 생산하는 삼덕통상과 신발 부품 생산 기업인 바라크(제이드엠), 천일상사, 유성산업, 섬유업체 유영어패럴 등 5곳이다. 대전시도 신발 제조 업체 등 지역 기업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충남도도 개성공단에 공장을 둔 2개 기업이 지역에 공장을 신증설하면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건설비의 14%까지 도비로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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