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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다큐] 다시 도는 턴테이블… 아날로그 감성 ‘심쿵’

    [포토 다큐] 다시 도는 턴테이블… 아날로그 감성 ‘심쿵’

    LP(LP·Long-Playing Record) 음악을 듣는 일련의 과정들은 꽤나 번거롭고 불편하다. 턴테이블에 조심히 LP판을 얹고, 톤암을 움직여 바늘을 살며시 내려놓아야 한다. 전곡을 듣기 위해선 판을 직접 뒤집어야 하는 고충도 있다.‘더 편하고 더 효율적인’ 것을 추구하는 시대에 밀려 도태됐다고 생각한 이 LP 음악이 부활했다. 마장뮤직앤픽처스(이하 마장뮤직)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04년 서라벌레코드가 LP 음악 사업을 접은 지 13년 만인 2017년 6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국내 유일의 LP 공장을 개장한 것이다. 1990년대 LP 공장이 하나 둘 문을 닫으면서 국내 LP산업은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기술자들도 다른 살길을 찾으면서 LP 제작 기술의 맥 또한 끊겼다. 마장뮤직의 공장 설립·기계 제작을 책임졌던 백희성 이사는 LP 제작의 핵심인 커팅 머신을 ‘유니버샬 레코딩 스튜디오’(현 마장스튜디오)에서 겨우 찾아냈다. 대표적인 1세대 엔지니어 이청씨에게 기술을 사사한 뒤 전국에 뿔뿔이 흩어진 녹음, 커팅, 프레스 등 다른 분야의 기술자들도 수소문 끝에 만나 전문 제작 기술을 전수받는데만 수년이 걸렸다. 2010년 과거의 녹음 시설과 레코드 장비, 기록들까지 갖춘 스튜디오 건물까지 인수했다. 1968년 오픈한 이 스튜디오는 한국 LP 음악의 역사다. 신중현, 양희은 등 수많은 포크음악이 이곳에서 녹음됐다. 음반의 원재료인 PVC와 마스터 음반에 음을 새겨 넣는 기계인 프레싱 머신의 국산화는 눈에 띄는 성과다. 음반 녹음부터 LP 제작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스튜디오에서 음원을 녹음하고 원판에 소리골을 새기는 마스터링 작업을 한 뒤 소리가 새겨진 원판을 성수동 LP 공장으로 보내 LP판을 생산한다.공장이라고는 하지만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러나 공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끼우고 누르고 돌리고 훑고 포장하고. 모든 생산 공정에 사람의 손이 가지 않는 데가 없다. 작업 공정 하나하나를 직접 검수해야 한다. 섬세한 물질이기에 한 치의 흠도 놓칠 수 없다. 눈대중으로 대충 넘어간다 생각하면 오해다. 청음 테스트뿐만 아니라 머리카락보다 얇은 홈을 180배로 확대해 볼 수 있는 현미경 검수까지 꼼꼼하게 진행한다. 공장 사무실 벽 한 면에 자리잡은 화이트보드에 빼곡히 적힌 제작 일정엔 연륜 있는 가수부터 인디밴드, 재즈, 힙합 뮤지션까지 연령대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음악들이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LP를 제작하려면 독일, 영국, 일본 등 외국 공장에 주문하고 음반을 받기까지 5~6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에서도 3~4주면 완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LP의 부활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자료에 따르면 LP 판매량은 2008년 500만장에서 2015년 3200만장으로 6배 이상 급성장했다. 국내도 과거의 향수를 찾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뉴트로 열풍과 더불어 젊은층 구매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데이비드 색스는 저서 ‘아날로그의 반격’에서 ‘디지털의 차가움에 신물이 난 소비자들이 LP 음반을 찾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LP는 대표적인 아날로그 매체다. 디지털에 비해 확실히 불편하다. 그러나 체온을 느낄 수 있다. 만질 수 있고 교감할 수 있다. 백 이사는 “불편하기에 더욱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LP의 매력”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매력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부산은행,해외수출기업 100억원 금융 지원

    부산은행,해외수출기업 100억원 금융 지원

    부산은행이 해외 수출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100억원 상당의 금융지원을 한다.지원대상은 해외 수주를 유치한 기업과 해당 기업에 원자재 및 완제품 등을 납품하는 기업이다. 부산은행은 대상 기업에 대해 수주(계약)금액을 기준으로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운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영업점장 전결로 운영 가능하도록 내부 업무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대출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또 해외 수출기업의 비용절감을 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접수된 수출신용장에 대해서 통지수수료를 전액 면제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김성주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금융지원으로 일본 수출규제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수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힘이 되는 은행이 되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조개젓 136개 제품 중 44개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25일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조개젓’ 136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4건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44건의 제품에 사용한 원료의 원산지는 국산 30건, 중국산이 14건으로 확인됐다.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44개 제품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www.foodsafetykorea.kr) 내 ‘국내 식품 부적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검사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A형 간염 유행 원인이 ‘조개젓’으로 지목되면서 이뤄졌다. 질본은 조개젓 섭취와 유통 중단을 권고했다. 국내 유통 조개젓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유통·판매가 가능하다. 식약처는 30일부터 국내 완제품 조개젓에 대해 ‘검사명령’을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명령은 영업자가 식약처 공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할 때만 유통·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입 제품은 현행 수입검사 강화 조치를 유지해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제품이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재래시장 등 즉석·제조업체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수거·검사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판매업체 등에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만 유통·판매할 것을 요청했다. 해수부는 생산단계에서 안전성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채취지역에 대한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발암우려물질’ 위장약 144만명 복용…年 6주 이하 단기 복용 땐 유해성 낮아

    ‘발암우려물질’ 위장약 144만명 복용…年 6주 이하 단기 복용 땐 유해성 낮아

    “장기 노출 때 인체영향 조사·평가할 것” 문제 의약품, 1회 무료 재처방·환불 가능 1차 조사 때 해외서 지적한 잔탁만 검사 대한의협 “독자적 관리능력에 의구심”정부가 위장약 ‘잔탁’ 등 국내 유통 라니티딘 원료 약품에서 발암우려물질이 발견돼 26일 해당 의약품 269개 품목 전체에 대한 수입과 제조, 판매를 잠정 중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국내 수입·유통된 잔탁 제품에선 발암추정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지 열흘 만에 상반된 내용의 발표를 한 것이다. 당시 1차 조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잔탁 제품과 잔탁에 사용된 라니티딘 원료만을 수거해 검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잔탁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 중인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 7종을 전수조사했고, 그 결과 잠정관리기준(0.16ppm)을 넘어선 NDMA가 발견됐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한 물질이다. 이 물질이 무려 53.5 검출된 원료의약품도 있었다. 이번에 판매 중지된 269개 의약품은 해당 원료를 사용한 완제품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1차 조사에서) 잔탁만 수거해 검사한 이유는 외국에서 주로 잔탁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외국의 발표를 확인하는 것 외에 우리나라 식약처가 독자적,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식약처가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 조사에 나선 것도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위험성을 지적했기 때문이다. 식약처의 안전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선 식약처와 전문가들은 이 약을 복용했더라도 연간 6주 이하로 단기 복용한 환자는 인체 위해 우려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2주 정도 이 약을 먹었다고 해서 당장 암이 생기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그럼에도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데 감수하고 먹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약을 장기 복용했을 때 발암 가능성에 대해선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식약처는 향후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모두 144만명이며, 이 중 연간 6주 이내로 단기 처방받은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DMA가 검출된 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선 앞으로 밝혀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라니티딘에 포함된 아질산염과 디메틸아민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체적으로 분해·결합해 NDMA가 생성되거나 제조 과정 중 아질산염이 비의도적으로 혼입돼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해당 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본인부담금 없이 다른 의약품으로 재처방·재조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위궤양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으로 위장약을 먹고 있다면 먼저 이 약이 문제 약품인지 조제약 봉투의 복약 안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내가 먹은 약 한눈에’ 서비스에서 확인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처방받은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상담한 후 재처방을 받을 수 있다. 재처방·재조제 비용은 1회에 한해 무료다. 의사 처방 없이 직접 산 일반의약품도 약국에서 교환·환불받을 수 있다. 다만 병원과 약국에 갈 때는 반드시 복용하고 남은 의약품을 갖고 가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은행장이 기업 찾아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살리는 부산은행

    은행장이 기업 찾아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살리는 부산은행

    향토 금융기관들이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기업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경기 불황과 일본 수출규제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체들을 위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지난달 22일 부산은행과 거래 중인 경남 용원의 ㈜세기정밀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세기정밀은 반도체 부품인 리드프레임을 제조하는 지역 중소기업으로 원재료 일부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완제품 일부는 일본으로 수출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이 예상되자 김 회장 등 부산은행 관계자들이 일본 수출규제 이후에 처한 상황과 현장 분위기, 경영 애로사항 등을 듣고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이 회사를 방문했다. 빈 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 경영을 더욱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익 세기정밀 대표는 “경기 부진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거래 은행인 부산은행장 등이 직접 회사를 찾아 애로 사항을 청취해 줘 고맙다”며 반색했다.앞서 부산은행은 지난달 7일 2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하는 한편 앞으로 5000억원까지 지원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는 최대 2.0%의 금리도 깎아 준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도래 여신에 대해서는 연장 및 분할상환 유예, 수출입 관련 외환 수수료 우대와 함께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정부의 지원 방안 안내 및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도 지원한다. 또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 지원을 하고자 ‘은행장 직속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유동성 자금이 필요한 업체에는 특별 금융 지원 및 금리 감면을 해 준다. 현장 경영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은행장이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고 은행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침체기에 있는 해운업 지원을 위해 상생펀드 조성 사업도 벌인다.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상생경영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을 강화하고자 중소기업 대출금 상환 유예 대상도 확대한다.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인 중소기업 분할상환대출 유예 지원 대상을 기존의 제조업, 도소매업, 요식업에서 전체 업종 등으로 범위를 늘린다. 대출금 중 올해 거치 기간이 만료되는 분할상환대출과 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분할상환금 등 약 2조원에 대해 최장 1년간 상환 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부산은행 ‘중소기업특별지원단’의 업무범위 및 컨설팅 지원금 규모도 확대한다. 기존 회계, 세무 컨설팅 외에도 채무 및 자금관리 컨설팅을 추가한다. 컨설팅 최소지원금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렸다. 종합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 준다. 추가 대출 지원, 지분 출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도 함께 제공해 경영 정상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 해외수출 기업 특별여신 지원, 중소기업 수출입 지원 프로그램 등의 사업도 함께 벌인다. 김성주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일본의 부당한 경제 규제로 피해를 보는 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자영업자와 함께하는 은행 자영업자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초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총 1만명의 지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장들의 얼굴에 미소를 가득 채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한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모바일 홈페이지 무료 제작, 상권분석 컨설팅 등을 해준다. 이를 위해 최근 은행 본점에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금융상담, 컨설팅, 마케팅 교육 등 완벽한 지원체계를 갖췄다. 생업 등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금융지원팀’을 별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금융 취약계층의 원활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민·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고금리 대체상환, 재기지원, 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고금리 대부업 또는 제2금융권 대출 이용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을 주고자 대출상환 부담 경감 프로그램, 신용등급 관리 프로그램 등 맞춤형 부채관리 컨설팅을 통해 금융거래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 서민·영세자영업자, 사회적경제기업,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은행권에서 공유하는 대부업 대출 정보를 활용해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 중인 고객에게 제1금융권 대출로의 대환을 제공해 고객의 금융비용 완화와 신용등급 회복을 지원한다. ●가계대출 담보권 행사 유예 최대 1년 연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으로 ‘재기지원’과 ‘신프리워크아웃’이 있다. 재기 지원은 기초생활수급권자·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대출금을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은 은행권 공동으로 시행 중인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의 담보권 행사 유예기간을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늘렸다. 고객들의 일시적인 유동성 애로를 해결하는 등 운영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서는 저리 융자지원, 대출한도 우대, 홍보지원, 제품 구매 확대 등 금융과 비금융 전반에 걸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벌이고 있다. 다음달 부산시 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역의 주요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결 방안도 제공한다. 지역 전통시장별 맞춤형 물품 지원, 깨끗한 전통시장 만들기, 부산은행 임직원 봉사활동 등 자영업자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지원을 편다. 가맹점 전용 신용대출은 금리를 우대한다●스타트업 지원센터 ‘섬인큐베이터’ 운영 부산은행은 지역 혁신성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쥬디스태화 9층에 ‘섬인큐베이터’를 열었다. 섬인큐베이터는 지역 혁신기업들에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이다. 입주 기업에는 사무공간을 무료 제공하고, 금융분야 지원 방안으로 대출한도 및 금리 우대, 투자펀드 조성,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와 연계한 투자 기업설명회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지역의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창업투자 경진대회인 ‘B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 바 있다. 창업 성공 사례를 전파하고 우수 사례로 선정된 사업주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창업 성공 전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967년 10월 창립한 부산은행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경제의 ‘혈맥’ 역할을 하는 지역 대표 은행이다. 빈 은행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금융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모바일은행 섬뱅크, 디지털 영업점 도입, 비금융 분야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선도 은행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내 최장수 초콜릿 ‘가나’… 44년간 사랑받아와

    국내 최장수 초콜릿 ‘가나’… 44년간 사랑받아와

    롯데제과 ‘가나초콜릿’은 국내 초콜릿 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최장수 브랜드다. 1975년에 등장해 44년간 소비자에게 사랑받아왔다. 가나초콜릿이 유럽풍 정통 초콜릿들과 비교해 맛과 향 등에서 뒤지지 않는 이유는 원료부터 가공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이 세계적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제과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나초콜릿은 판매 당시부터 ‘마이크로그라인드’ 공법을 이용해 모든 원료를 미립자 형태로 갈아 만들었다. 이 같은 공법은 초콜릿의 감촉을 부드럽게 만들고 감미로운 향을 증폭시킨다. 가나초콜릿은 아프리카 가나산 카카오콩을 주원료로 했으며, 카카오버터를 많이 넣어 유럽 정통 초콜릿의 부드러운 맛을 재현했다. 또 대부분의 제과사가 반가공된 원료를 들여와 완제품을 만드는 것과 달리 카카오빈 원료를 직접 가공해 미세한 맛의 차이도 개선했다. 가나초콜릿의 품질을 높이는 근본은 ‘BTC’(Better Taste & Color Treatment) 초콜릿 가공 공법에 있다. BTC는 롯데제과가 1996년부터 도입한 공법으로 유럽과 미국 등 초콜릿 본고장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BTC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빈을 매스 형태로 가공하는 최첨단 제조기술로 기존 제품보다 초콜릿 고유의 향과 풍미, 부드러움 등이 더욱 좋아지고 색상도 윤택해진다. ‘가나와 함께라면 고독마저도 감미롭다’는 가나초콜릿 광고 카피는 소비자에게 오랫동안 기억되고 있다. 가나초콜릿 광고는 짙은 호소력으로 감수성이 예민한 10대들의 가슴을 파고들기도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수입산 저가 보행용 매트 조달 공급업체 정부 합동단속에 덜미

    수입산 저가 보행용 매트 조달 공급업체 정부 합동단속에 덜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저가 보행용 매트를 국내에서 생산한 것처럼 속여 조달청 나라장터에 불법 납품한 업체들이 정부 합동에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외국산 원재료(야자 로프)를 수입해 국내 생산시 비용이 상승하자 원산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19일 관세청과 조달청에 따르면 국내 직접 생산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보행용 매트를 수입 공급한 A사 등 4곳을 관세법 및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공공기관에 공급한 매트는 7614롤(시가 9억원 상당)에 달한다. 토사 유실이나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로·산책로 등 비포장도로에 설치하는 보행용 매트는 코코넛 껍질 등으로 제작한다. 양 기관은 협업 단속팀을 구성해 매트 공공조달 업체의 납품·수입실적, 국내 매출 내역 등을 분석해 의심업체를 선별한 뒤 수입물품에 대한 화물 검사 등 현장 단속을 벌였다. 조사결과 A사 등은 야자 로프를 수입해 국내에서 직접 생산시 노무비 등 생산원가가 올라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없자 베트남 등에서 가져온 저가 매트를 국내에서 생산한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보행용 매트 완제품을 수입하면서 원재료인 로프로 품명을 허위 신고하거나 컨테이너 입구에 소량의 로프를 배치하고 안쪽에는 매트를 숨기는 ‘커튼치기’ 수법으로 세관의 눈을 피했다. 또 로프 수량을 과다 신고한 후 단속에서 대비해 국내에서 매트를 제작한 것처럼 생산일지까지 조작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또 세관에 정상 수입 신고한 보행용 매트도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거나 수입시 부착된 원산지 라벨을 제거한 뒤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달청은 이들 업체에 대해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부정당업자 제재와 함께 부당이득 환수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구절벽에 1인가구 급증…2045년 추석 땐 귀성 풍경 볼까

    인구절벽에 1인가구 급증…2045년 추석 땐 귀성 풍경 볼까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국토교통부는 연휴를 전후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에서 총 3356만명, 하루 평균 671만명이 민족 대이동을 개시하고 서울~부산간 고속도로 이동 시간이 8시간 30분이나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2045년에도 이같은 귀성·귀경 전쟁을 계속 보게 될지는 의문이다. ●1인가구 비중 2045년에는 36.3% 될 듯  통계청은 지난달 28일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등록 센서스 방식 집계 결과)를 통해 지난해 0~4세 인구가 2017년 대비 5.2% 감소한 196만 8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207만 6000명)만 해도 20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그 벽이 깨진 것이다. 반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모두 739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2017년 483만명이던 7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506만명으로 늘어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일반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2.44명이며, 가장 많은 가구 유형은 1인 가구로 전체의 29.3%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2인 가구는 27.3%, 3인 가구 21.0%, 4인 가구 17.0%, 5인 이상 가구는 5.4%로 나타났다. 1·2인 가구가 56.6%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통계청은 1인 가구가 2030년이면 전체 가구의 33.2%인 720만 가구, 2045년이면 36.3%인 810만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45년 7.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4인 가구 비중의 5배가 넘는 수준이며 1·2인 가구를 모두 합하면 전체의 71.2%가 된다.  2015년 19.3%였던 65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2045년 47.7%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70대가 20.3%로 가장 많아지고, 60대가 19.7%로 두 번째를 차지하게 된다. 40대와 50대는 각각 12.3%, 16.4%로 줄어들게 된다. 2015년 3.4%인 80세가 넘는 초고령 가구주도 2045년 17.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의 비중은 12.4%로 감소하게 된다. ●저출산·고령화에 대가족의 화기애애한 명절 풍경 보기 힘들듯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0%대를 기록했다. 2017년보다 0.08명 감소한 수치다. 현재 인구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대체출산율)이 2.1명은 돼야 하지만, 그 절반도 안 된다는 얘기다. 출산율이 낮은 나라들이 포진해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0명대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2017년 기준 OECD 36개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65명이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0.94명, 2020년 0.90명, 그리고 2021년에는 0.86명으로 출산율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추세가 더욱 빨라지면서 고령 1인 가구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 총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처음으로 14%를 넘어서며 한국은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전체 인구를 일렬로 세워놨을 때 한가운데 위치하는 중위연령은 42.6세로, 2010년 37.9세보다 무려 4.7세가 많아졌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38만명으로 14.3%를 차지했다. 1인가구의 급증과 고령화, 저출산으로 명절을 맞아 3대를 망라한 대가족이 음식을 나눠먹고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풍경을 찾아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저출산, 고령화와 함께 결혼하지 않는 비혼 비율도 이같은 경향을 부채질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 7월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결혼에 긍정적인 여성은 1998년 67.9%에서 2008년 61.6%, 지난해 43.5%로 감소했다. 응답한 여성의 50.8%는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변했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여성도 3.8%였다. ●추석 명절 식문화도 변화…가정간편식 구입 늘어  1인 가구 비중이 커지면서 식문화도 바뀌고 있다. 즉석섭취식품과 편의식품 생산실적은 3조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늘어났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 편의점 도시락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추석 명절 음식으로 가정간편식을 이용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지난 2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추석 전 농식품 구매패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연휴 기간동안 즉석밥, 조리된 양념 소고기 등 가정간편식 구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고기 가공품과 즉석·냉동식품의 2016~2018년의 평균 구입액은 각각 1675원, 1322원으로 2010~2012년 대비 62.8%, 52%씩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즉석밥의 경우 2010~2012년 평균 구입액이 870원에 불과했지만, 2016~2018년 구입액은 39.4% 늘어난 1213원으로 집계됐다.  전이나 부침개와 같은 명절 필수 음식도 가정 간편식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농진청 설문조사 응답자의 36.9%는 완성된 부침개나 전 제품이나 반가공된 제품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전을 부치겠다는 응답자는 44.9%에 그쳤고, 18.2%는 전을 구입 하지도, 부치지도 않을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송편의 경우 응답자의 73%가 완제품을 구매하고 직접 만들겠다는 응답자는 12.5%에 불과했다. 송편을 구입하지도 만들지도 않겠다는 응답은 14.5%였다. 예전과는 달라진 명절 풍경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탄소소재 국가산단 조성 본격 착수

    탄소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심의를 거쳐 산업단지로 최종 지정·승인한 만큼 향후 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동산동과 고랑동, 팔복동 일원 66만㎡(약 20만평)에 2000억여원을 들여 탄소 소재는 물론 최첨단 항공 부품, 신성장 분야 등 70여개의 기업, 10여개의 R&D(연구개발) 시설, 20여개의 지원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탄소 국가산단은 최근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맞물려 탄소섬유의 급격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탄소 소재 생산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탄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특히 탄소 국가산단을 통해 관련 기업 집적화로 탄소 소재부터 완제품 생산기업까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이에 대비해 소재 국산화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전주지역 탄소 관련 기업은 효성 첨단소재를 비롯해 총 97개사로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추가로 7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모두 17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전주는 국내 최초의 탄소 소재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 전북분원 탄소 융합 소재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분원, 전북자동차기술원 탄소 융복합연구실, 전북테크노파크 등 탄소 관련 연구기관들도 많다. 탄소 국가산단에는 10여개의 R&D(연구개발)시설과 20여개의 지원시설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연구기관 집적화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전북지역 대학들도 탄소 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이뤄낼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창업보육센터와 탄소 기술교육센터 외에도 전북대 유기 소재 파이버공학과와 고분자 나노공학과, 원광대 탄소 융합공학과, 전주대 탄소나노신소재공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이런 산·학·연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엮어 대한민국 탄소 산업을 이끌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가 이처럼 탄소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대한민국이 반도체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 분야에서는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소재와 부품은 주로 일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기업이 생산한 완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의 상당수가 일본의 소재와 부품을 사들이는 데 투입돼 대일 무역적자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전주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최근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는 고강도 탄소 복합재의 보강 중간재인 ‘탄소섬유 UP Tape’ 자체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고강도 탄소 복합재용 보강재 상용화 기술지원’ 사업에 착수하는 등 부품 소재 관련 기술과 장비를 국산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가산단 지정은 소재와 장비를 국산화해 완성품을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진전”이라면서 “그간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탄소 산업을 향후 첨단미래사회의 핵심인 수소경제와 4차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관련 인재양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휴마아이의 휴대용 미세먼지측정기, 품질우수제품으로 지정

    휴마아이의 휴대용 미세먼지측정기, 품질우수제품으로 지정

    휴대용 미세먼지측정기의 선두주자 휴마아이(대표 황윤식)가 인천광역시 품질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휴마아이의 제품은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를 기본으로 측정하며, 모델에 따라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이산화탄소까지 측정하는 제품이다. 현재 국내 및 해외에서 활발하게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제품의 품질 관리를 위해서 휴마아이는 에이징과 교정작업(calibration)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제품 뿐만 아니라 핵심 소재에 대한 에이징 공정을 통해 불량 요소를 필터링하고 있으며, 완제품의 경우 출하 전 전 수량 교정작업을 통해 측정기로서의 품질 수준을 일정하게 관리하고 있다. 교정작업은 수년간의 휴마아이만의 노하우가 완연히 묻어있는 핵심 공정이라, 오직 휴마아이 본사에서만 진행이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출하 전 샘플링 검사를 진행한다. 샘플링 검사는 산업용 GRIMM사 장비와의 비교 테스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휴마아이 관계자는 “이번 품질우수제품 지정은 자사의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를 통해 휴마아이 제품에 대한 공신력이 높아짐과 동시에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작지만 강한 기업 휴마아이는 내년에 국내 및 해외 소비자를 위한 신모델 2종을 출시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년보다 ‘더운 추석’… 신선식품 선도 관리 비상

    예년보다 이른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추석 배송전쟁’에 돌입했다. 늦여름의 더위가 이어지는 날씨에 배송작업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유통업체마다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선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배송 건수가 지난 설 명절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보고 배송 분야 인력도 10% 늘린 6800여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더운 추석’에 대비해 선물세트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냉장 차량을 지난해 대비 10% 늘린 2000여대 확보했다. 냉장 한우 등 대표적인 신선식품 선물세트에 대해서는 신선식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에서 선물세트를 직접 완제품으로 만들어 입고하는 방식을 통해 상품 품질을 균질화하고, 물류 단계를 축소하는 등 업무 과정을 개선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신선식품 냉장 배송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냉장·냉동 배송 차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려 역대 최대 규모인 1600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냉장·냉동 탑차와 일반 택배 차량 운영을 작년보다 5% 늘릴 예정이다. 주요 대형마트도 더운 날씨에 대비한 배송 전략을 세웠다. 이마트는 냉장·냉동 선물세트의 경우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콜드 체인 시스템을 가동해 집중 배송한다. 한우 등 축산 선물세트는 ‘미트센터’, 과일과 굴비 선물세트는 ‘후레쉬센터’에서 각각 콜드 체인을 유지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롯데마트는 선물세트의 품질과 선도 유지를 위해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생산지 센터에서 품질 검사와 포장, 배송까지 직접 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재판서 “유해성 입증 안돼…판매만 했을 뿐” 둘러댄 대기업들

    가습기살균제 재판서 “유해성 입증 안돼…판매만 했을 뿐” 둘러댄 대기업들

    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애경산업·SK케미칼·이마트 임직원들이 첫 재판에서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제조자가 아니라 판매자일 뿐이다”라는 입장으로 일관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19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에 대한 1회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안 전 대표 등 애경산업 관계자들과 이마트 전직 임원 등은 이날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안 전 대표 측은 “SK케미칼과 공동으로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해 판매했다고 기소됐는데 우리는 제조자가 아니라 판매자”라며 “제품의 유해성 또한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마트 임원들 측은 “공소사실의 사실관계는 다투지 않으나 법리적인 부분에서는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마트는 가습기살균제 완제품을 받아 판매했으니 판매자로서 부과된 주의 의무를 위반한 바 없다”며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는 과거에도 유해성이 밝혀지지 않아 기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피고인들은 검찰이 PHMG 등 이미 유해성이 확정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옥시·홈플러스 등과 공동 정범으로 기소한 데 대해서도 “같은 카테고리의 생산품이라는 이유로 무한한 과실과 공범으로서의 책임을 지게 되면 법적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항변했다. 이어 열린 홍지호 SK케미칼 전 대표 등의 1회 공판에서도 피고인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대표 측은 “CMIT·MIT 성분의 가습기살균제가 폐 질환과 명확히 관련 있다는 것은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정도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고인들은 CMIT, MIT를 원료로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 등의 안정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과실로 인명 피해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과학기술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과학기술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솔직히 영국의 A연구소 과학기술자들이 우리보다 뛰어나지 않아요. 문제는 연구 기간과 펀딩이죠. 경영진은 A연구소에서 이전받은 원천기술을 평가하고 제품 적용 기술에만 집중하라고 해요. 우리는 그냥 기술 평가자인 거죠.” 대기업 연구개발(R&D) 팀장이 해외 기업 연구소와 국제협력을 진행하면서 과학기술자로서 느낀 열등감을 토로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경영진이 잘못한 것일까? 경영진의 판단은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적절하다. 국제기술협력으로 원천기술을 이전받는 게 더 경제적이다. 일본 소재·부품→한국 중간재→중국 완제품과 같이 세계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으로 연결돼 서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은 경제 논리를 반영하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과학기술 경쟁력의 논리가 존재한다. 2008년 해외 학술지인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앤드 휴먼 밸류(Science Technology & Human Value)에 게재된 필자의 논문은 글로벌 과학기술 분업의 문제점과 국제협력을 분석했다. 글로벌 차원의 과학기술 노동분업은 가속화해 왔다. 이 분업은 과학기술이 발전한 중심과 뒤처진 주변의 이중구조를 근간으로 하지만, 좀더 세분된 다층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혁신적 기초·원천 연구는 중심국이 담당한다. 핵심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을 창출하는 중심과 이것을 소비해 부수적 지식을 만들고 상용화하는 주변으로 노동분업이 심화했다. 한국은 몇몇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 리더로서 진보된 기술을 창출·적용해 산업을 발전시켰다. 하지만 반도체조차도 혁신적인 기초·원천 연구를 중심국에 의존했다. 한국은 다층적 과학기술 노동분업에서 중간적 위치다. 개발·응용기술 리더인 한국은 중심 과학기술이 상용화 가능성을 전제로 특허나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기초연구 초점을 어디에 맞출지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는 상호보완적으로 보이지만, 한국의 기초과학과 응용기술은 불균형하게 발전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해외 의존을 피할 수 없다. 과학기술 노동분업은 효율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페어플레이가 전제되지 않으면 일본처럼 중심국은 언제든지 핵심 과학기술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아베 정부가 경제보복을 목적으로 반칙을 저지르기 전까지, 또 미국과 중국의 기술전쟁이 불붙기 전까지 우리는 과학기술 발전과 활용이 국가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다. `2018년 과학기술 혁신역량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7위였다. 이는 개발·응용기술이 정부 R&D 투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덕분이다. 지식창출 분야는 20위권을 맴돈다.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는 계속 적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엔진인 인공지능(AI) 경쟁력에서도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도 밀리고 있다. 카이스트 리서치플래닝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AI 특허 가운데 미국은 47%, 중국은 19%, 일본은 15%, 한국은 약 3%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은 장기적인 과학기술 정책과 AI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중장기 계획 및 투자 확대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AI 경쟁력이 뒤처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석박사급 우수 인력의 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2018년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 석사·박사·석박사 통합 과정의 미달 사태는 이공계 기피 현상의 심각성을 반증한다. 혁신적인 과학기술과 지식의 생산자 역할을 못 하면서 과학기술자들이 느끼는 열등감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자가 직면한 현실은 혹독한 노동환경에서 적은 비용으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기 위한 도구의 역할이다. 이른바 극한 직업이다.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도 심각하다. 아무리 이공계 기피 현상이 세계적 흐름이라지만, 심하게 말해 과학기술을 빼면 팔 것이 없다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이공계 기피 현상은 미래의 존폐가 달린 문제다. 우리는 글로벌 분업의 민낯을 마주했다. 이 때문에 분업의 고리를 끊을 미래지향적 청사진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의 새 지도를 그리는 기회에 과학기술자가 살 만한 나라를 만들 계획을 포함해야 한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기초·원천 연구의 몇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연구소가 세워져 세계적 인재들까지 자석처럼 끌어당기게 되길 바란다.
  • 스타벅스, 오리가미·말차 등 日 완제품 사실상 발주 중단

    일본산 불매운동 바람이 거센 가운데 국내 1위 커피업체 스타벅스코리아가 일본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해 온 ‘스타벅스 오리가미 베란다 블렌드’와 ‘비아 말차’ 등의 제품 발주를 사실상 중단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상품 형태로 수입하는 오리가미와 비아 말차는 제품 발주량을 줄이거나, 아예 잠정 중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과거에도 수입량이 미미했고, 현재 추가 발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가미’ 시리즈는 1300개가 넘는 매장 수와 비교해 하루 판매량이 100∼200개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팔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이 실제로 매장에서 보이지 않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수입 관행상 수개월, 혹은 1년 전에 미리 발주하기 때문에 이미 주문된 물량이 소진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완제품 상품 외에 제조 음료에는 일본산 원·부재료를 쓰고 있지 않다”며 “국내 협력사와 함께 재료 국산화 노력을 펼쳐 자체 개발을 늘려 나가고 있으며 ‘문경 오미자 피지오’, ‘이천 햅쌀 라테’,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니밤 라테’ 등 다양한 국내 지역 상생 제품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타벅스, 일본산 오리가미·말차 추가 발주 중지

    스타벅스, 일본산 오리가미·말차 추가 발주 중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일본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해온 ‘스타벅스 오리가미 베란다 블렌드’와 ‘비아 말차’ 등의 제품에 대해 추가 발주를 하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에 “상품 형태로 수입하는 오리가미와 비아 말차는 글로벌 라인업 상품으로 제품 발주량을 줄이거나 아예 잠정 중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과거에도 수입량이 미미했고, 현재 추가 발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오리가미’ 시리즈는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추출식 커피 제품이다. 일본어로 종이접기라는 뜻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기 좋도록 부착한 종이 틀이 특징이다. ‘오리가미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6개입’, ‘오리가미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 6개입’, ‘오리가미 베란다 블렌드 6개입’, ‘오리가미 카페 베로나 6개입’ 등 4종이 이 시리즈의 제품군이다. 비아 말차는 집에서 간편하게 ‘그린 티 라테’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소포장 된 제품이다. 스타벅스가 발주 중지까지 검토하고 나선 데에는 ‘오리가미’ 시리즈의 경우 1300개가 넘는 매장 수와 비교해 하루 판매량이 100∼200개에 불과할 정도로 사실상 거의 팔리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제품이 실제로 매장에서 보이지 않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수입 관행상 수개월, 혹은 1년 전에 미리 발주하기 때문에 이미 주문된 물량이 소진돼야 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제품 안전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는 “오리가미 제품은 일본에서 만들지만, 커피 원두 등 핵심 원재료는 제3국에서 생산한 것”이라며 “제품도 문제가 된 후쿠시마와 그 인근 13개 현 지역과 상관없는 지역에서 생산되고, 생산지 증명과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해 합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이와 관련해 녹차 제조 원료와 녹차 티백의 원재료는 2013년부터 제주산으로 국산화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가마우지와 펠리컨/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마우지와 펠리컨/이순녀 논설위원

    가마우지는 주로 해안가 암초나 절벽에서 집단 서식하는 바닷새다. 온통 검은 털로 뒤덮인 가마우지의 크기는 70~90㎝로, 몸집에 비해 날개가 작아서 날갯짓이 서툴다. 비행 실력은 떨어지지만 대신 잠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발가락 사이의 물갈퀴를 이용해 바닷속 30m까지 내려가 순식간에 물고기를 낚아챈다. 사냥한 먹이는 통째로 삼키거나 목에 저장했다가 새끼에게 먹인다. 가마우지의 타고난 강태공 기질을 이용한 고기잡이가 ‘가마우지 낚시’다. 가마우지를 길들여 목 아래에 끈을 묶은 뒤 잡은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고 내뱉도록 하는 고기잡이 기술이다. 중국 당나라 때인 636년에 발간된 수나라 역사책 ‘수서’(隋書)에 “고대 일본의 전통 낚시법”으로 적혀 있다고 하니 그 역사가 적어도 1300년은 넘는 듯싶다. 일본과 중국은 물론 고대 그리스와 북마케도니아의 어부들이 가마우지 고기잡이를 즐겼고, 16~17세기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유행했다고 한다. 지금은 어업보다 관광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일본 기후현 나가라강의 ‘우카이’(가마우지 낚시) 관광 상품이 대표적이다. 일본 경제평론가 고무로 나오키는 1989년 저서 ‘한국의 붕괴’에서 핵심 부품·소재 대부분을 일본에 의존하는 한국 수출구조의 취약성을 가마우지에 비유했다. “목줄(부품·소재산업)에 묶여 물고기(완제품)를 잡아도 곧바로 주인(일본)에게 바치는 구조”라는 것이다. 부품·소재 산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뼈아픈 지적이었다. 이후 우리 자체 기술력을 키워 국산화율을 높이자는 주장이 커졌지만,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대기업 중심 정책에 힘이 실리며 중소기업 육성의 동력은 약화했다.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업종의 완성품 수출이 많아질수록 부품과 소재를 대주는 일본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챙기는 걸 눈뜨고 뻔히 보면서도 손놓은 결과가 작금의 현실이다. ‘가마우지 경제’라는 굴욕적인 용어가 등장한 지 꼭 30년. 정부가 일본의 부당한 경제전쟁에 맞서 가마우지 경제 탈피를 잇따라 강조하고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 2일 “가마우지 경제 체제로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어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가마우지 경제를 언급했다. 성 장관은 “우리 모두가 합심한다면 그간의 가마우지를 미래의 펠리컨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실속 없이 자기 몫을 뺏기는 가마우지가 아니라 부리에 저장한 먹이로 새끼를 키우는 펠리컨처럼 우리 것을 더 크게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번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 coral@seoul.co.kr
  • 종근당, 인도네시아에 항암제 공장 완공

    종근당, 인도네시아에 항암제 공장 완공

    종근당이 인도네시아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나섰다. 종근당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하고 같은 해 9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GMP 승인을 받았다. 현재 생산제품의 허가를 위해 시험생산을 진행 중이며 품목 허가 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면적 1만 2588㎡,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EU-GMP 수준의 시설을 갖췄으며 연간 약 16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다. 종근당의 제품 생산기술과 운영시스템을 이전해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항암제 젬시타빈과 파클리탁셀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주요 항암제의 품목허가를 추가로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혁신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헌팅턴증후군 치료제가 유럽과 미국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종근당의 첫 번째 바이오의약품인 ‘네스벨’은 올해 일본 정부의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네스벨은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에 효과적이며 약물 투여 빈도를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지속형 제품이다. 종근당은 네스벨의 주성분인 다베포에틴 알파의 신규 제조법을 개발해 2014년부터 국내를 비롯해 유럽, 일본, 미국 등 총 9개국에서 제법특허를 획득하며 2조 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네스프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2018년에는 미국 글로벌 제약회사의 일본법인과 네스벨의 완제품 수출을 포함한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열린세상] 과학기술, 경제안보와 국가안보의 양날의 칼/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과학기술, 경제안보와 국가안보의 양날의 칼/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최근 일제 때의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판결의 후폭풍으로 한일 관계가 전보다 악화돼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일본이 이러한 조치들을 당장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 산업체들도 이에 대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무역적자의 핵심 요인인 소재?부품 대일 역조의 해소는 벌써 이삼십년 전부터 우리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가 풀어 나가야 할 숙제다. 그만큼 핵심 소재와 부품 관련 기술은 단기간 내에 개발하기가 힘든 난제들이다. 이번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사태를 계기로 국가 주요 전략 소재와 물품에 대한 공급 및 확보에 대한 국가 전략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1980년대 말 한국은 핵심 소재?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어 다시 수출했다. 이를 두고 한국 경제를 ‘가마우지 경제’라고 비판하곤 했다. 가마우지 경제란 말은 중국이나 일본 일부 지방에서 낚시꾼이 가마우지의 목 아래를 끈으로 묶어 두었다가 새가 먹이를 잡으면 끈을 당겨 먹이를 삼키지 못하도록 하여 목에 걸린 고기를 가로채는 낚시법에 빗댄 용어다. 즉 한국의 수출 구조가 취약하다는 의미로, 한국이 핵심 부품 등을 일본에서 수입해 다른 국가에 수출하지만, 정작 이득은 일본에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한국 경제는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가마우지 경제로 일부 이득이 일본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오히려 가마우지는 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조치로 이제 가마우지는 목 아래 묶어 둔 낚시꾼의 끈을 과감히 잘라 버리고 잡은 물고기를 온전히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개발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니 모 그룹회장이 ‘아니다, 품질이 낮아 쓸 수가 없어서 그런 것이다’라고 반박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현장에서 뛰는 어느 기업인은 필자에게 이렇게 얘기해 주었다. “생산 현장에서는 기획연구개발 파트, 생산파트, 구매?마케팅 파트가 서로 경쟁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판매해 왔다. 모두 이윤을 극대화하려고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경쟁에 몰입해 왔기 때문에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는 모험을 감행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비상시국이라 정부도 최고 경영자도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불량 발생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과감한 모험을 허용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연구개발 파트가 다른 파트와 협조해 과감한 모험을 감행할 수 있다. 이렇게만 되면 이 위기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국 정부는 이 문제를 경제안보 차원에서 해결하려고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가안보라고 하면 경제안보와 더불어 국방안보를 떠올릴 것이다. 국방력의 핵심은 무기 체계이며 무기의 위력을 좌우하는 것은 기술력이다. 무기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도 당연히 안보의 핵심 요소다. 국제적으로도 핵무기나 첨단무기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와 부품은 전략 물자로 분류해 유통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극초음속 비행체와 미사일을 개발해 시험 중이며 중국과 러시아도 이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러한 최첨단 무기를 보유한 국가와 보유하지 못한 국가는 향후 전쟁에서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첨단무기 개발 기술력이 곧 국방력인 시대가 됐다. 이렇게 보면 경제력, 국방력 등 국가안보의 핵심에는 과학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과학기술은 국민이 배불리 먹고 편안히 살 수 있는 국가를 만드는 필수조건이다. 경제적 풍요로움과 전쟁 등 위험 요소로부터 안전하고 평안함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과학기술자들이 통제받지 않고 과감한 모험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경제안보와 국방안보를 동시에 지킬 수 있는 과학기술이라는 양날의 칼을 우리의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 시크릿데이 생리대, 국내 제조의 우수성 인증

    시크릿데이 생리대, 국내 제조의 우수성 인증

    시크릿데이가 최근 국내제조에 대한 국제적 표준 인증 ISO를 받으며 국내 자체 생산에 대한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국내 생리대 브랜드로서 국제적 생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낸다.시크릿데이가 국제적 인증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해당 브랜드만의 까다로운 제품 품질 기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크릿데이는 원자재 선정부터 제품 생산까지 약 30단계의 까다로운 심사와 검사를 통과한 제품만을 완제품으로 인정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산, 국내산 등 고품질의 원부자재만을 선별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되 일본산 원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일본산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방사능을 우려하는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최근 국내 생리대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생리대 브랜드 ‘시크릿데이’가 안심할 수 있는 제품과 국내 브랜드의 자부심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시, 재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 건의

    창원시, 재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 건의

    경남 창원시는 18일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성산구 창원대로 797)를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승격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청와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획재정부 등에보냈다고 밝혔다.시는 건의문에서 “소재분야 융합협력연구의 효율적 추진과 일본 첨단소재 한국 수출규제 등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소재분야를 총괄하는 소재연구기관 설립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소재개발을 지원할 독립법인 연구기관이 없고,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재료연구소는 2007년 설립당시 독립을 전제로 일시적인 부설기관 체제로 설립돼 기술혁신 거점기관으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으나, 부설기관이라는 한계 때문에 자율경영과 단독 특허출원, 기술이전에 제한을 받는 등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의 부설기관 위상으로는 우리나라 소재 기술혁신을 선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고 지적했다. 시는 “소재는 완제품 조립 및 가공기술이 세계적으로 평준화되면서 제품의 부가가치와 타 산업의 성장에 미치는 기여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불확실성이 높은 소재개발에 도전하는 연구풍토 취약, 성능이 입증된 외산소재 선호, 소재 연구기관 분산 등으로 소재부품 원천기술이 취약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소재강국 일본은 ‘물질재료연구기구’(NIMS)를 보유하고 있고, 독일은 17개 재료연구소로 구성된 ‘프라운호퍼’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도 ‘금속연구원(IMR)’이라는 재료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해 소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연간 7000억원에 이르는 소재분야 정부 연구개발(R&D) 효율화와 산학연관 협력의 허브 및 리더 역할을 담당할 (가칭)‘한국재료연구원’ 설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건의했다. 시는 “재료연구소가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승격된다면 지역 뿌리산업인 소재·부품산업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스마트 선도산단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산업 첨단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사연구 중복투자 방지로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해 우리나라가 소재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부설기관인 재료연구소의 현재 위상으로는 우리나라 소재 기술혁신을 선도하기에 부족함이 많다”며 “앞으로 제조업은 소재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재료연구소 ‘연구원’ 승격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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