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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28일 ‘검수완박 중재안’ 본회의 처리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수덜박’(검찰 수사권 덜 박탈) 중재안을 수용하고 이번 주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하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싼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일단 해소 국면으로 들어갔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8개항으로 만들어진 박 의장의 중재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오는 28일 또는 29일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3일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두 법안이 의결되면, 약 일주일 뒤 공포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재안에 따르면 법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후 시행이므로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오는 9월 중순부터 6개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개 범죄(부패·경제)로 축소된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22일 중재안을 여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고 여야가 각각 의원총회에서 이를 수용하면서 극한 대치를 끝냈다. 민주당은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 등으로 악화된 여론과 강행 처리라는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을 지켜내고, 국민의힘은 강행 처리를 막기 어려운 상황에서 ‘보완수사권’을 관철하며 출구전략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장 중재안의 핵심은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되, 보완수사권은 절차와 요건을 한정해 유지한다는 내용이다. 2개 분야로 줄어든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이 설치되면 완전히 폐지된다. 향후에는 중수청 논의를 진행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수청은 6개월 이내 사개특위에서 관련 입법이 이뤄지고, 1년 내 출범하는 스케줄로 추진된다. 중수청이 설치돼야 검찰의 직접수사권이 폐지되는 만큼 속도를 내려는 민주당과 속도조절을 하려는 국민의힘 간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사개특위 구성의 건이 4월 말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만큼 5월 중 사개특위 구성이 완료된 후 본격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재안에 따르면 사개특위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 권성동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 불가피했다… 113석 소수정당의 최선”

    권성동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 불가피했다… 113석 소수정당의 최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 소수정당으로서 수용은 불가피했다면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막아낸 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113석 소수정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힘이 없어 더 막지 못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검수완박법의 숨겨진 가장 큰 독소조항은 검찰의 직접수사권 뿐만 아니라 보충수사권까지 완전히 폐지한다는 것”이라며 “보완수사권은 경찰의 잘못된 수사, 미진한 수사에 대해 검찰이 ‘보완 요구’뿐 아니라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완수사권이 없으면 검찰은 경찰이 가져온 자료를 보고 납득이 되지 않더라도 기소·불기소 여부만 도장을 찍는 거수기에 불과하게 된다”며 “보완수사권 유무는 검·경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3년 전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및 ‘경찰에 수사종결권 부여’가 통과돼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큰 흐름은 한번 통과되면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다”며 “검찰의 2차적 수사권을 사수해 경찰과의 균형과 견제를 이루고, 억울한 피해자가 호소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을 남기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수완박 원안에 맞서 강경 투쟁으로 끝까지 갔다면, 과거 그랬듯이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설득과 협상 없는 투쟁은 지지층에 어필하고자 하는 정치인에게는 더 쉬운 선택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바꾸기 힘든 악법만 남기게 된다”고 말했다.같은 당 최형두 의원도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우리가 협상을 잘못했다고 지적하시는데, 우리가 검찰의 보완수사요청권을 지켰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당 강경파들은 검수완박을 통해 검찰이 경찰의 송치사건에 대해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허깨비로 만들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대검찰청의 반발은 이해한다. 아마도 이런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4개월 뒤 직접수사권이 폐지되는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해서는 “선거 사건은 이미 경찰에서 대부분 1차 수사를 하고 있고, 대형재난은 자주 없지만 발생하면 무조건 검경합동수사가 불가피하다”며 “방산비리도 심각한 경제부패 사건이면 곧바로 검찰이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여야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전격 합의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이 소집한 회동에서 중재안을 수용하는 합의문에 공식 서명하고, 오는 28일 또는 29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총 8개 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도록 했고, 직접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하도록 했다.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5개의 반부패강력수사부를 3개로 감축하고, 남은 3개의 반부패 검사 수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범죄의 당위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별건 수사는 금지했다. 또 가칭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등을 논의하는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하고, 사개특위 구성은 총 13인으로 하되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위원 구성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 단체 1명으로 배분했다. 중수청은 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입법 조치를 완료하고 1년 이내에 발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여야의 합의에 검찰 지휘부는 총사퇴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전날 검수완박 법안 저지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검장급인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현직 고검장 6명도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고위 간부들이 전원 물러나게 되면서 초유의 지휘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제안한 검찰개혁법안 중재안을 여야가 수용했다. 대선 이후 검수완박을 놓고 한 달 넘게 이어졌던 여야의 벼랑끝 대치가 해소되는 극적 실마리를 찾았다. 순탄히 법안 심사가 이뤄지면 정치권은 민생경제 논의와 인사청문회, 지방선거 준비에 힘쓸 수 있게 됐다. 다만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 재차 사직서를 내고 대검 차장과 고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의 집단 반발은 걱정스럽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되 직접수사권 일부를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범죄 등 4개를 삭제하고 부패·경제범죄 2개만 한시적으로 남겼다.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부패·경제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개시권도 폐지한다. 이를 위해 6개월 내에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 기능은 남기되 별건·인지 수사는 금지토록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하고, 시행은 공포 후 4개월 뒤에 하기로 했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급조된 탓에 미흡한 점이 눈에 띈다. 공직자를 수사대상에서 제외해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나 대장동 사건 등 현 정권 인사들이 연루된 범죄수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진행 중인 수사까지는 마무리하도록 하는 특례조항을 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선거범죄 수사 공백도 우려된다.  법안 시행시기도 너무 촉박하다. 수사체계 정비와 인력 재배치 등을 고려할 때 공포 후 최소 6개월의 준비기간은 필요한 게 아닌가. 그렇지만 검찰 개혁의 대원칙인 수사·기소 분리 기조를 지키면서 수사공백을 줄이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적지 않다.  검찰은 권력형 범죄나 대형참사 등에서 수사역량이 저하되고 보완수사 제한으로 인한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다. 하지만 검사 만이 중요하고 복잡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총장 사직과 검사들의 줄사표는 국민의 검찰 불신을 키울 것이다. 불만스럽더라도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은 차기 정부에서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가길 바란다.
  • 대전지검 간부 검사들 “검수완박 중재안, 근거 없는 무책임한 입법행태”

    대전지검 간부 검사들 “검수완박 중재안, 근거 없는 무책임한 입법행태”

    대전지검 “근거 없는 무책임한 입법행태”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재안에 반발해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대전지검 간부 검사들이 “근거 없는 무책임한 입법행태”라며 거들고 나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간부 검사들은 박 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을 검토한 뒤 “이른바 6대 범죄는 국회에서 1년 8개월간 논의를 거쳐 남겨놓은 것인데 이를 뒤집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유지되는 ‘부패·경제’ 범죄와 폐지되는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 범죄를 구분하는 근거가 전혀 없고 왜 전자는 유지하고 후자는 폐지돼야 하는지 합리적인 설명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재안에 따르면 검찰 수사 중 진범 또는 공범이 발견되는 경우도, 송치사건과 동종의 범죄를 더 범한 것이 발견되더라도 수사를 할 수 없다”면서 “결국 검찰에서 송치사건 수사 중 파악한 모든 범죄에 대해 검찰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는 것을 기다려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처리 절차, 폐지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검토 등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4개월의 시행 유예 기간은 너무나 짧다”면서 “일단 검찰 직접 수사 범위를 대폭 줄여놓고 대책은 나중에 마련하는 것은 형사사법시스템의 대대적인 변화에 우리 사회가 충실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무책임한 입법행태”라고 덧붙였다.
  • 박범계, 檢 지휘부 총사퇴에 “마음 힘들어”

    박범계, 檢 지휘부 총사퇴에 “마음 힘들어”

    박 장관 “마음을 힘들게 한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한 반발로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22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퇴근길에서 박 장관은 취재진에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한 고검장들의 사표가 마음을 여러 가지로 힘들게 한다”면서 “국민이 맡긴 권한과 책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야 할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사직의 뜻이 아주 간곡했다”면서도 “아직 사표가 수리된 것은 아니니 좀 더 고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를 통해 8개 안으로 구성된 검수완박 법안 중재안을 양당에 전달했다. 중재안에는 현재 검찰 수사 범위인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를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은 부패·경제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권한도 중대범죄수사청이 설치되면 폐지될 전망이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국회가 중재안을 수용하자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전국 고검장들도 일제히 사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중재안에 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판단인 만큼 가타부타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 평검사들 “공직자·선거범죄 수사 박탈…정치인만을 위한 법안”

    평검사들 “공직자·선거범죄 수사 박탈…정치인만을 위한 법안”

    “검수완박, 정치인만을 위한 법안”전국 평검사들이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내놓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반발했다. 평검사 대표회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4개 중대범죄를 검찰 직접 수사에서 제외하는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 입법 의도를 알기 어렵고, 특히 공직자·선거 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박탈하려는 것에 어떠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범죄의 경우 단기 공소시효가 6개월로 규정되어 있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폐지된다면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선거법은 대선, 총선, 지방선거, 각종 조합선거를 망라해 내용이 복잡한데 단기간에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법률 전문가인 검사가 수사, 법리검토, 공소 유지 등에 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변동시키는 개정임에도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 없이 국민의 65%가 4월 중 법안 처리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강행처리 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의 중재안에는 현재 검찰 수사 범위인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 범죄를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재경지검의 한 평검사는 “만약 경찰에서 5개월여 수사하다가 미진한 상태에서 송치하는 경우 검찰은 뻔한 사건도 시간 관계상 증거 수집을 하지 못해 속절없이 무혐의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정치인만을 위한 법안일 뿐만 아니라 향후 부정선거 사건 수사를 할 수 없게 만든 법안”이라고 말했다.
  • 광주지검 ‘검수완박’ 입법 반대 호소문

    광주지방검찰청이 이례적으로 호소문을 내고 성급한 ‘검수완박’ 입법을 반대하고 나섰다. 광주지검이 입장을 낸 것은 2019년 12월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재판’ 1심에서 전씨 측 변호인의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이후 3년 만이다. 광주지검은 22일 검사장, 차장검사, 인권보호관, 부장검사 일동 명의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라는 457자 분량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는 “형사사법제도의 근본적 변화를 초래할 검찰 제도 변화가 한 달도 채 안 되는 단시일에 타협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여야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법안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고검장급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하고 전국에서 검찰의 집단 반발이 지속되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은 호소문을 통해 “국회를 중심으로 국민 여러분과 각계 전문가들의 치열한 논의와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통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마음으로 우리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형사사법제도를 마련해 줄 것” 촉구했다. 검찰은 박 의장의 중재안 역시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6대 범죄 수사권 중 부패·경제를 제외한 4대 범죄 삭제,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골자로 해 결국 수사권 완전 폐지 수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28일 또는 29일 처리키로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28일 또는 29일 처리키로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전격 합의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의장이 소집한 회동에서 중재안을 수용하는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8일 또는 29일에 소집키로 했다. 합의문은 총 8개 항으로 구성됐다. 우선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키로 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토록 했다. 또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에서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는 삭제키로 했다. ‘부패’와 ‘경제’ 수사권은 남긴 것이다. 검찰의 직접 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5개의 반부패강력수사부를 3개로 감축하고, 남은 3개의 반부패 검사 수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키로 규정했다. 범죄의 당위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별건 수사는 금지된다. 검찰의 시정 조치 요구 사건과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 등에 대해서도 사건의 동일성과 단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사실상 검찰의 보완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가칭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등을 논의하는 사법개혁특위도 구성한다. 중수청은 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입법 조치를 완료하고 1년 이내에 발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수청이 출범하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폐지한다. 남아 있던 부패와 경제 수사권도 중수청 설립 이후에 이관되는 것이다. 사개특위는 중수청 신설에 따른 다른 수사 기관의 권한 조정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 모든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한 공정성·중립성과 사법적 통제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키로 합의했다.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이후 시행된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합의문 발표 뒤 취재진과 만나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있는 것은 그대로 뒀다”며 “그 부분은 (합의문에) 쓰지는 않았지만, 전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고발인을 제외하고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에 한정하는 범위로 (보완 수사권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본회의를 28일 또는 29일 양일로 잡아놓고 가능하면 28일에 (법안 처리를) 하고, 안 되면 29일에 한다”며 오는 25일 중재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법안 처리를 위한 상세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 檢 내부 “사실상 검수완박 저지 실패”…사퇴 대란으로 번지나

    檢 내부 “사실상 검수완박 저지 실패”…사퇴 대란으로 번지나

    檢 ‘지휘부 사퇴’ 대란으로 이어질 수도조남관 “우리나라 부패 공화국 될 것”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재안에 반발해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검찰 내부에서는 “사실상 검수완박 저지에 실패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검찰 지휘부의 항의성 사퇴가 이어지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허탈감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수도권 지역의 한 평검사는 “검수완박 저지에 사실상 실패했다고 판단해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휘부들이 지금 나가면 남은 검사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총장과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에 이어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박 의장의 중재안에 반대하며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검찰 지휘부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검찰 내부에선 사퇴 대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여야가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검찰은 사실상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휘부에 큰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단 것이다. 검수완박 중재안에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하고 현재 검찰 수사 범위인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를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은 부패·경제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권한도 중대범죄수사청이 설치되면 폐지될 전망이다. 한 검찰 간부는 “검찰의 존폐가 달린 상황에서 지휘부들은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사의를 표명하는 선배들이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5일 사표를 낸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검수완박은)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이 시행된 지 불과 1년여 만에 국가수사역량 유지에 충분한 검토나 숙고 없이 진행됐다”면서 “결국 우리나라는 부패 공화국이 되고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 여야 대치 끝에 박 의장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인수위 “존중한다”

    여야 대치 끝에 박 의장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인수위 “존중한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극한 대치를 이어온 여야가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장이 제안한 중재안을 논의한 결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또한 이날 의총에서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박 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에 따르면 현재 직접 수사 가능 범위를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한다. 아울러 검찰 이외의 다른 수사기관의 범죄 대응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2대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게 했다. 보완 수사권은 사건의 단일성과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유지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총을 마친 뒤 브리핑을 열어 “우리 뜻이 그대로 다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중재안에서 부족한 부분은 향후 보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중재안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6대 범죄 수사권을 4개월 후 모두 폐지하면 더할 나위 없었을 텐데 박 의장과 국민의힘에서 끝까지 바로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를 만들면 그때 다 폐지하자고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6대 범죄’ 중) 4개는 이 법이 통과되고 4개월 이내에 폐지한다”면서 “남은 2개(부패·경제)도 같이 폐지하자고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은 그 과정에서 (당분간 직접수사권을 남겨둘 분야로) 2개를 이야기하다가 3개를 이야기하다 마지막에 의장이 2개로 좁혔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 중재안에 대해 치열한 논의 결과 우리 당은 의장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 주재 하에 합의문을 발표하는 순서를 갖고 법안 처리를 형사소송법과 경찰청법을 좀 다듬어야 해서 그걸 수정해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총에서 반대 의견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일부 우려하는 의사표시는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저의 설명을 듣고 대체로 다 동의했다”고 답했다.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등 검수완박 기조가 유지되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중재안은) 보완 수사권과 2차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하고,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중에서 부정부패와 대형 중대범죄 2개에 대한 수사권은 검찰이 보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검수완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갈등이 봉합되고 박 의장의 중재안이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재안을 두고 검찰 측 반발이 극심한 점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날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닷새 만에 다시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대검 차장과 일선 고검장 등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하는 등 역사상 유례없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날 인수위는 여야의 박 의장 중재안 수용에 대해 존중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내에서 중재안이 수용됐다는 점을 인수위는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재된 내용은 해당 분과에서 검토 중이고 추후에 별도로 입장이 있게 되면 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제안한 검찰개혁법안 중재안을 여야가 수용했다. 대선 이후 검수완박을 놓고 한 달 넘게 이어졌던 여야의 벼랑끝 대치가 해소되는 극적 실마리를 찾았다. 순탄히 법안 심사가 이뤄지면 정치권은 민생경제 논의와 인사청문회, 지방선거 준비에 힘쓸 수 있게 됐다. 다만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 재차 사직서를 내고 대검 차장과 고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의 집단 반발은 걱정스럽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되 직접수사권 일부를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범죄 등 4개를 삭제하고 부패·경제범죄 2개만 한시적으로 남겼다.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부패·경제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개시권도 폐지한다. 이를 위해 6개월 내에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 기능은 남기되 별건·인지 수사는 금지토록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하고, 시행은 공포 후 4개월 뒤에 하기로 했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급조된 탓에 미흡한 점이 눈에 띈다. 공직자를 수사대상에서 제외해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나 대장동 사건 등 현 정권 인사들이 연루된 범죄수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진행 중인 수사까지는 마무리하도록 하는 특례조항을 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선거범죄 수사 공백도 우려된다.  법안 시행시기도 너무 촉박하다. 수사체계 정비와 인력 재배치 등을 고려할 때 공포 후 최소 6개월의 준비기간은 필요한 게 아닌가. 그렇지만 검찰 개혁의 대원칙인 수사·기소 분리 기조를 지키면서 수사공백을 줄이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적지 않다.  검찰은 권력형 범죄나 대형참사 등에서 수사역량이 저하되고 보완수사 제한으로 인한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다. 하지만 검사 만이 중요하고 복잡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총장 사직과 검사들의 줄사표는 국민의 검찰 불신을 키울 것이다. 불만스럽더라도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은 차기 정부에서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가길 바란다.
  • 검찰 지휘부 초유 총사퇴…국회의장 ‘검수완박’ 중재안 반발(종합)

    검찰 지휘부 초유 총사퇴…국회의장 ‘검수완박’ 중재안 반발(종합)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재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키로 한 데 반발해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를 포함해 전국 6개 고검장인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7명은 이날 오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다시 제출했다. 검찰 고위 간부들이 전원 물러나게 되면서 초유의 지휘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다만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경우 현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어 사표가 수리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내에선 일선 지검장들 가운데에도 일부는 박 의장 중재안에 반발해 사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검찰 내 ‘사직 릴레이’가 이뤄질 전망이다. 배용원 서울북부지검장은 이날 서울 도봉구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 추진에 대해 강력 비판한 바 있다.여야가 합의한 중재안을 살펴보면 현재 검찰청법 4조 1항에서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범죄’에 한정한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경제범죄 2개로 대폭 축소했다. 뇌물·정치자금 관련 범죄나 기업·자본시장·조세 등에 관련된 범죄 외에는 검찰이 자체 수사에 착수할 수 없고 경찰에 1차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의미다. 중재안은 또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한시적’이라고 못 박고,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의 범죄 대응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직접수사권을 폐지하도록 했다. ‘2개 범죄’로 국한해 일부 남겨 놓은 검찰의 직접수사 권한 역시 다른 기관들의 준비가 마무리되면 완전히 박탈하겠다는 선언이다. 문재인 정부 시기 여러 차례 축소·개편을 거쳤던 검찰 내 직접수사 부서도 다시 한번 감축된다. 중재안은 현재 전국 검찰청에 6개 남아있는 특별수사부(현 반부패·강력수사부)를 3개로 감축하고, 남겨질 특수부 검사 수도 제한하기로 했다.
  • 대검, ‘검수완박’ 중재안 “잠시 유예에 불과”…김오수 사직서 제출

    대검, ‘검수완박’ 중재안 “잠시 유예에 불과”…김오수 사직서 제출

    대검, ‘검수완박’ 중재안에 반발김오수 “모든 상황에 책임 질 것“ 대검찰청은 22일 여야가 수용하기로 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재안이 사실상 시행시기만 잠시 유예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반발했다. 대검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국회의장 중재안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사실상 기존 ‘검수완박’ 법안의 시행시기만 잠시 유예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검은 “중재안이 형사사법체계의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임에도 국회 특위 등에서 유관기관이 모여 제대로 논의 한 번 하지 못한 채 목표시한을 정해놓고 추진되는 심각한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되는 마지막까지 법안의 부당성과 문제점을 알리고 국회와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이 제시해서 여야 양당이 수용한 중재안에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하고 현재 검찰 수사 범위인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를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부패·경제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권한도 중대범죄수사청이 설치되면 폐지될 전망이다. 이날 김 총장은 대검 대변인실을 통해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 김오수,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에 사직서 제출…“모든 상황에 책임”

    김오수,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에 사직서 제출…“모든 상황에 책임”

    김오수 검찰총장은 22일 여야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과 관련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자 다시 사의를 표했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검찰총장은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여야는 같은 날 박 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을 수용했다. 여야 양당이 수용한 중재안에는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하고, 현재 검찰 수사 범위인 ‘6대 범죄’ 중 공직자 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 범죄·대형 참사를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나머지 부패·경제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권한도 중대범죄수사청이 설치되면 폐지된다. 특수부서 감축에 특수부 검사 인원 제한, 경찰 송치사건 등의 별건 수사 제한 등도 중재안에 담겼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17일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발의에 반발해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8일 “검찰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로 총장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국회를 설득해왔다. 그러나 이날 여야가 받아들인 중재안이 사실상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벌어질 정치권 수사를 막으려는 법안이라는 판단을 하고 결국 다시 사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다음 주 국회 본회의에서 중재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 법안이 5월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도 커졌다.
  • 여야,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검수완박’ 대치 극적 해소

    여야,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검수완박’ 대치 극적 해소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이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그동안 검수완박 정국 속에서 극한의 대치를 이어갔던 여야가 극적으로 절충점을 찾은 모양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뒤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의총을 열고 국회의장께서 중재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소·수사권의 분리 원칙, 4월 임시국회 처리,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 설립을 언급하며 “이 세 가지가 의장 중재안에 기본적으로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6대 범죄 중) 4개는 이 법이 통과되고 4개월 이내에 폐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남은 2개(부패·경제 범죄 수사권)에 대해서도 같이 폐지하자고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은 그 과정에서 (당분간 직접수사권을 남겨둘 분야로) 2개를 이야기하다가 3개를 이야기하다 마지막에 의장께서 2개로 좁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대 범죄 (수사권)도 향후 FBI 법이 처리되는, 길게 보면 6개월, 준비를 거쳐 설립하는 1년, 1년 6개월 이내에 직접 수사권이 폐지된다고 이해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우리 뜻이 그대로 다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재안에서 부족한 부분은 향후 보완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내용이 부족한 부분인지 묻자 “6대 범죄 수사권을 4개월 후 모두 폐지하면 더할 나위 없었을 텐데 박 의장과 국민의힘에서 끝까지 바로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한국형 FBI를 만들면 그때 다 폐지하자고 이야기가 됐다”고 거듭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역시 이날 오전 의총에서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의당도 수용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중재안은 다음 주 본회의를 처리하고 내달 3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되는 등 무난한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박 원내대표는 내다봤다.민주당 내에서는 이같은 결정에 대한 불만도 흘러나온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찰개혁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한 데 대해 “입법권을 가진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당론을 정했는데 의장이 자문그룹을 통해 만든 안을 최종적으로 받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입법권 없는 자문 그룹이 실질적인 입법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면서 “박 의장의 최종 중재안 제안과정은 헌법 파괴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법안에 대한 검찰 쪽의 반응에 따라 진통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 권성동 “국민의힘 ‘검수완박’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

    권성동 “국민의힘 ‘검수완박’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

    국민의힘은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에 대해서 치열한 논의를 한 결과 우리 당(국민의힘)은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 중재안은 사실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서너 차례 회동해 합의한 안”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양당에서 (중재안을) 수용하면 박 의장 주재 하에 합의문을 발표하는 순서를 갖고, 법안 처리를 위해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다듬어야 한다”며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그는 중재안에 대해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기조는 유지된 것 같다’이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민주당이 제출한 법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뿐만 아니라 보충 수사권까지 완전 폐지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중재안은) 보완 수사권, 즉 2차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하고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6개 법 중 부정부패와 대형범죄는 검찰이 직접 수사권을 보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협상이라는 게 일방의 요구를 다 수용할 수 없다”며 “양당이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지 않는 범위에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타협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논의 과정에서 이견은 많았다”면서도 “서로 입장이 달라서 이견은 당연하지만 서로가 조금씩 양보했다. 서로가 좀 불만족스럽지만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이견에 대해서는 “합의가 되면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며 답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할 경우, 이날 의장 주재 하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문을 발표하며, 다음주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 검찰, “선거·과학 수사도 어려워져” 헌법소원 절차도 준비

    검찰, “선거·과학 수사도 어려워져” 헌법소원 절차도 준비

    檢 ‘검수완박 법안’ 헌법적 다툼 예고‘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가 가시화된 가운데 대검찰청은 법안의 위헌성을 지적하며 헌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또 검찰 수사권이 폐지되면 선거 사건, 과학수사 등 분야 중대범죄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근수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은 21일 “검수완박 법안은 헌법이 국민의 기본권 보장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는 검사의 수사 권한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법안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입법 절차는 국회법이 정한 각종 의견 수렴 절차를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흐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대검은 공판송무부를 중심으로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 검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헌법소원 및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선거 수사 등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선거 사건은 공소시효가 6개월로 상당히 짧다. 이에 공소시효가 완성되기 전에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법률 전문가인 검사가 수사, 법리 검토, 공소 유지 등 모든 단계에 관여해야 한다는 것의 검찰의 입장이다. 이영남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은 “선거법은 대선, 총선, 지방선거, 각종 조합선거를 망라하고 있어 그 내용이 복잡하고 방대하다”면서 “법 시행으로 검찰 수사권이 박탈되면 선거 사건이 검찰과 경찰을 오가는 과정에서 수사가 부실해지고 결과적으로 선거 풍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축적해온 과학수사의 노하우가 사장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검찰은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단계에서 과학 수사를 통한 증거 검증 절차 등을 필수적으로 거친다. 사건에 따라서는 몇 개의 증거가 유무죄를 가르는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경찰에서 발견하지 못한 증거가 검찰 수사 또는 공판 과정에서 과학 수사를 통해 발견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검찰의 과학 수사 역량이 한순간에 사장될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보수단체 집회와 결국 뒤바뀐 수요시위 장소···차도 위에서 “정상화 촉구”

    보수단체 집회와 결국 뒤바뀐 수요시위 장소···차도 위에서 “정상화 촉구”

    보수단체, 평화의 소녀상 일대 선점수요시위 결국 차도로···장소 뒤바껴수요시위 둘러싸고 좌우로 맞불 스피커“경찰, 더 적극적으로 행정권 행사해야”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일대에서 진행되던 정기 수요시위가 20일 보수단체의 집회 장소 선점으로 찻길에서 열렸다. 보수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던 장소와 수요시위 장소가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시위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부터 역사부정세력이 수요시위의 중단을 목적으로 집회 장소를 선점하고 혐오 발언과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경찰은 피해자들의 명예가 훼손되는 상황을 두고 보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평화나비네트워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각종 단체와 시민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수요시위 방해를 즉각 중단하라’, ‘수요시위 우리가 지켜내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보수단체들이 스피커를 틀고 반대 집회에 돌입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수요시위 자리를 지켜달라”며 호소를 하는 상황에서도 왼쪽에선 국사교과서연구소와 엄마부대가, 오른쪽에선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각각 회견장을 향해 “사기집회 중단하라”, “남의 집회 장소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각 단체 간 물리적 충돌을 막았지만 소란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찰은 스피커를 통해 “의도적으로 다른 단체의 집회를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현장에선 4개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뒤섞였다. 회견 직후 율곡로의 2개 차선 30m 가량에 걸쳐 제1540회 수요시위가 열렸다. 인도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계속돼 경찰이 두 단체 사이에 경찰 버스 3대와 공무수행차를 동원해 차벽을 만들기도 했다.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보수단체에 밀려 차도 위에 집회 신고를 했지만 차량 통행 문제와 시위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하면 언제까지나 도로에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경찰이 적극적으로 재량권을 행사해 폭력 행위를 막고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따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1월 정의연 등이 수요시위에서의 보수단체 혐오 행위를 막아달라는 요청에 ‘경찰이 수요시위 인근의 인권침해를 방치하고 있다’며 종로경찰서장에게 긴급구제조치를 권고했다.
  • 민주 민형배 전략적 탈당, 법사위 인력 추가 배치…‘검수완박’ 강행 의지

    민주 민형배 전략적 탈당, 법사위 인력 추가 배치…‘검수완박’ 강행 의지

    안건조정위 조기 종료 위해 법사위 인원 추가민주 “민 의원, 개인적 비상한 결단 있었다”“민주당 소속 아닌 의원으로서 역할 언급해”무소속 양향자 검수완박 법안 반대에 대비검찰 간부들 잇단 기자회견 법안 부당 호소검찰의 수사권을 완전 박탈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전격 탈당했다. 민 의원은 해당 법안을 처리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민주당은 “민 의원의 개인적인 비상한 결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에 강력 반대하는 가운데 거대 의석(171석)을 가진 민주당은 무소속 의원을 추가 배치함으로써 검찰 수사·기소 분리 법안과 관련해 향후 안건조정위원회를 조기에 종료하기 위해 우회로 차원에서 상황에 대비하려는 차원을 해석된다.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에 합류한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민 의원은 탈당 배경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 의원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음을 전달했고, 원내지도부는 상의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의원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순간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말씀 주신 것으로 안다”면서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필요한 시점이 오면 민 의원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시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동참을 호소해 왔는데 언론에 알려졌든 쉽지 않은 부분이 보이는 만큼 그 과정에서 당의 고민이 있었다”면서 “그것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민 의원 개인의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경찰대 출신 노정환 “범죄자 버젓이 활보”최경규 “대선 끝나니 통과 자체가 문제” 한편 검찰 간부들은 잇따라 검수완박 법안 처리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노정환 대전지검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범죄자들이 버젓이 길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5일에 이어 닷새 만에 다시 취재진 앞에선 노 지검장은 “형사 절차상 정의는 수사로 시작되고 재판으로 확정되며 형 집행으로 완성된다”면서 “그러나 이 법안에 따르면 재판에서 실형을 받고도 검찰이 형 집행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형 집행은 행정안전부가 아닌 법무부 소관 업무인 만큼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면 형 집행 청을 따로 신설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긴급 압수수색 때 경찰을 영장 청구권자로 규정한 만큼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이나 국민의 수사기관 선택권이 사라지는 것도 폐해로 지적했다. 경찰대(6기·사시 36회) 출신으로서 첫 검사장 자리에 오른 그는 “그간 경찰에 대해 우호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려고 했기에 지금 더 강력하게 (검수완박 반대) 의견을 국민 편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일부 업무량 폭증이나 경찰 비대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사법시스템 바꾸는 중차대한 사안인데與, 현 대통령 임기 맞춰 무리하게 입법” 최경규(59·사법연수원 25기) 의정부지검장도 이날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의정부지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이 끝나니까 통과시키겠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 거기에 답이 있다”면서 “김오수 청장 취임하고 나서 1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수완박 법안은 경찰의 신청이 없으면 검사가 직접 체포·구속·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못하도록 해 최상위법인 헌법이 규정한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법률로 폐지하는 위헌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나라의 사법시스템을 바꾸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철저한 준비와 광범위한 의견수렴 없이, 여당이 현 대통령 임기 만료를 데드라인으로 삼아 무리하게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검찰 선진화가 아니라 사법제도의 후퇴다. 검수완박 법안의 최대 수혜자는 범죄자가 될 것이고, 최대 피해자는 선량한 국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오수, ‘검수완박’ 대안 제시…국회 논의 이어질까

    김오수, ‘검수완박’ 대안 제시…국회 논의 이어질까

    김오수 검찰총장이 19일 검찰 수사의 공정성·중립성 확보를 위해 수사 현안을 국회에 비공개 보고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까지 언급하면서 향후 국회예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저지를 위해 검찰의 권한을 대폭 내려놓겠다는 것이지만 법조계에서는 이 역시도 검찰 중립성을 훼손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검찰은 그 동안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현안 보고를 하지 않았다. 국회가 서류 제출 등을 요구하면 따라야 한다는 국회증언감정법에도 수사 사안을 보고하면 피의사실공표가 되거나 수사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총장이 이날 언급한 특별법은 오랜 관례를 깨고 검찰에서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수사권자인 총장과 고검장, 지검장이 출석해 수사 현안보고를 하고 자료 제출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다만 예민한 내용인 만큼 국회 정보위원회처럼 이를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김 총장의 제안은 검수완박으로 검찰 조직 자체가 와해되는 것보다는 일단 국회의 통제를 받는 편이 낫다는 현실적 계산에 따라 나온 방안으로 풀이된다.김 총장은 이날 법사위에 출석해 12분간 한 발언에서 “판사님들도 피고인과 증인을 직접 보고 진술을 듣고 증거를 확인해서 결정하는데 검사는 경찰 기록만으로 혐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힘 있는 피고인 외에 누가 이익을 보겠나”라고 절박함을 드러냈다. 또 “그동안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를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국민들은 검찰이 돈 많고 힘센 사람들을 수사해 처벌하는 역량은 갖추고 있다고 믿어주셨던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나 수사 현안 보고가 오히려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국회에서 수사권 박탈만 막아주면 뭐든 해주겠다는 처절한 몸부림을 치는 것”이라며 “수사 중립성을 위해서 검찰개혁을 하는 마당에 결과적으로 국회에 종속되고 중립성을 더욱 훼손하는 결과를 남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강화도 언급했다. 검찰은 국민적 관심이 쏠린 사건에 대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사심의위를 열어 수사 계속, 기소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심의한다. 이를 강화하면 검찰 수사의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란 얘기다. 또 전관예우 방지 방안도 거론했다. 검찰이 전관예우를 노리고 검수완박에 반대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의식한 발언이다.그러나 김 총장이 제안한 대안에 민주당이 마음을 돌릴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에서 나름 내놓은 방법이긴 한데 새 장관이 와서 없애버릴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 총장은 검찰의 수사지휘권 부활과 수사권 포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2019년 이뤄진 1차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핵심인 검찰 수사지휘권 폐지를 되돌리자는 주장이다. 다만 이는 검수완박에 대응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검찰은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 같은 제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은 검수완박 법안의 이달 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수사권 조정 논의를 원점부터 다시 하자는 주장이 당장 힘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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