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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송악산 출입 제한 1년 연장…정상 탐방로 일부 구간은 개방

    제주 송악산 출입 제한 1년 연장…정상 탐방로 일부 구간은 개방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의 출입제한 1년 추가로 연장되고, 정상 탐방로 일부 구간이 개방된다. 제주도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송악산에 대해 자연휴식년제를 1년 연장하고, 일부 구간은 개방하기로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송악산은 그동안 오름 탐방객 등으로 인해 정상부가 훼손되면서, 이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8월1일부터 지난해 7월말까지 자연휴식년제 대상으로 지정됐다. 도는 지난해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자연휴식년제 1년 연장을 결정했고, 아직 완전히 식생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최근 자연휴식년제를 2022년 7월31일까지 1년 추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다만 식생복원이 어느정도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 정상 탐방로 1~2코스에 한해 오는 8월15일부터 개방하기로 했다.
  • [김양희의 국제경제] 수출규제의 덫에 걸린 일본/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김양희의 국제경제] 수출규제의 덫에 걸린 일본/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2019년 7월 4일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를 개시하자 온 나라가 반도체산업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2년. 돌아보니 이는 한국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었다. 수출규제는 한국의 구조적 취약점인 수요·공급 기업 간 단절의 악순환을 끊고 산업 생태계 발전을 추구하는 발판이 됐다. 그간 일본 소부장 기업이 독점했던 국내 수요 기업의 생산라인이 2019년에 처음 국내 기업에 개방된 후 2020년 74건으로 급증했다. 수출규제 품목 중 반도체 제조용 불화수소는 국산화에 힘입어 대일 수입 의존도가 2018년 46%에서 2021년(1~5) 12.5%로 떨어졌다. 첨단 반도체 소재인 EUV 포토레지스트의 대일 의존도는 92.7%에서 2021년(1~5월) 90.9%로 떨어졌다. 2021년 1월 기준 공급망 다각화 대상 100대 품목 생산자 중 23개사가 한국에 생산시설을 구축해 반도체 GVC에서 한국의 위상을 입증했다. 2019년 한국의 소부장 산업 전체의 대일 수입이 감소했고 어부지리는 중국이 취했다. 하지만 지금 물어야 할 더 중요한 질문은 이러한 ‘탈일본화’의 성과보다 그것이 가능했던 배경이 무엇인가다. 사실 일본은 수출규제를 엄격히 적용하지 않았다. 이런 극약처방으로 한국 사법부의 강제 동원 판결 이행을 저지하는 소기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일본은 수출규제를 엄격히 적용하지도 못했다는 점이다. 일본이 변화된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런 충격 요법 앞에 한국이 바로 굽힐 줄 알았으나 오히려 거센 저항에 직면하고 자국 수출 기업에 피해를 입히는 부메랑을 맞았다. 반도체의 글로벌가치사슬(GSC)에서 일본이 갑이고 한국이 을인 줄 알았으나, 상호 갑이어서 고강도 수출규제는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서도, 글로벌 반도체를 위해서도 뽑아든 칼을 마구 휘두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수출규제가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된 연유다. 바이든 정부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주전장인 반도체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한국, 대만, 일본 등과의 동맹가치사슬(Allience Value Chain) 구축에 한창이지만 동맹이라고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다. 미국반도체협회(SIA)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56%를 점하는 대만의 TSMC 완전 붕괴 시 세계 전자산업의 수입 감소를 4900억 달러로 추산한다. 미국의 해법은 TSMC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미국 유치다. 미국은 AVC상의 삼성에 무한 신뢰와 감사를 표했다. 그런데 일본의 행보는 다르다. 신뢰할 만한 유사국이라며 대만의 TSMC 유치에만 공들일 뿐 최상의 인접국 파트너는 애써 투명국 취급한다. 그런데 정작 2년 전 대한 수출규제를 감행한 일본에 충격받은 대만은 2025년까지 추진할 반도체 공급망 강화 전략에서 DUV 포토레지스트, 성막전구체, 웨이퍼 재료 등 최소 4개 품목의 대만판 탈일본화로 화답한다. 일본의 자업자득이다. 단언컨대 원인이 무엇이었든 일본의 반도체를 겨냥한 수출규제는 전략적 오판이다. 일본이 자신의 분노를 세계적으로 환기시키는 데는 주효했을지 모르나 그 이상은 명분도 실리도 기대하기 힘들다. 이를 지속한다면 강제 동원과의 연관성을 시인하는 것이고,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분노보다 강제 동원의 아픈 생채기를 더 자주 환기시키게 될 것이다. 더 많은 일본 반도체산업의 고객이 탈일본화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일본은 뽑아든 칼을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고 칼집에 넣자니 멋쩍어 딜레마에 빠졌다. 자기 덫에 자기가 걸려들었다. 미중 전략 경쟁에 대응하기에도 버거운 아시아의 근린 유사국이 서로를 세계지도에서 지워 버린다면 이를 반길 나라는 어디일까. 이것이 일본이 바라는 바일까. 각국이 핵심 제조업 내재화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SIA는 반도체 GVC 참여국이 각자 내재화에 나선다면 투자비용이 최소 1조 달러에 달해 반도체 가격의 35~65% 상승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경제안보를 위해 GVC와 AVC에서 긴밀한 분업 관계에 있는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할 때다. 양국은 미래를 내다보고 양자컴퓨터 개발,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협력이 시급하다. 그래도 일본이 마다한다면 연연하지 말자. 한일 관계는 지금 지독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 콜로세움 지하공간, 처음으로 관광객에 문 연다

    콜로세움 지하공간, 처음으로 관광객에 문 연다

    고대 로마제국 최대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의 지하 공간이 사상 처음으로 완전히 개방된다고 CNN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로세움 지하 공간은 검투사와 맹수들이 경기장으로 올라가기전 대기하던 장소다. 건물의 ‘심장’과도 같은 이곳의 모습이 공개되는 건 2000년 만이다. 원래 명칭이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은 5만명의 수용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한 경기장으로, 연간 700만명이 찾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그 중 검투사 대기소와 맹수 우리, 통로가 미로처럼 얽혀 있는 지하는 1만 5000㎡ 규모를 자랑한다. 콜로세움이 처음 세워진 서기 80년부터 523년까지 사용됐는데, 이후 버려지다시피 묻혀 있다가 19세기 발굴 작업을 통해 세상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이곳이 일부나마 대중에게 공개된 건 2010년 들어서지만, 2018년 복원 작업에 들어가며 다시 폐쇄됐다. 2년 6개월간의 복원을 거쳐 다시 그 위용을 드러내는 이 지하 공간이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160m 길이의 통로를 포함한 전 구간에 걸쳐 개방되는 것이다. 이번 복원에는 고고학자와 공학자 등 전문가 81명이 투입됐다. 콜로세움에서는 이탈리아 유명 패션업체 토즈(Tod’s)가 제공한 2500만유로(약 337억원)의 기금을 토대로 2013년부터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단계로 외관 정비 작업이 마무리됐고 지하 공간 복원이 2단계에 해당한다. 미술관 건립·조명시설 개선 등으로 구성된 마지막 3단계 복원 작업은 2024년경 완료될 예정이다. 콜로세움 바닥에 나무판을 깔아 검투사 전투 무대를 되살리는 복원 작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콜로세움 관리 책임자인 알폰시나 루소는 “유적 속의 유적이 다시 대중을 맞는다”며 “이곳은 사람들이 콜로세움이 어떻게 기능했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백신 맞고 혜택 누리세요”… 각양각색 인센티브 마련한 서울 자치구들

    “코로나19 백신 맞고 혜택 누리세요”… 각양각색 인센티브 마련한 서울 자치구들

    “코로나19 백신도 맞고, 각종 혜택도 누리세요.” 서울 자치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속속 내놓고 있다. 접종완료 기념 카드나 스티커, 공공시설 출입 허용 등 인센티브도 다양하다. 몇몇 자치구는 백신 접종 참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비접종자의 접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접종 배지나 스티커를 배부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 17일부터 백신 2차 접종자에게 접종완료 기념 카드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카드는 신분증과 함께 소지하기 편하도록 명함 크기로 제작했다. 간단한 인적사항과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사실이 기재된다.구 관계자는 “접종완료 카드는 예방접종증명서를 대체하지는 않으며,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제작했다”며 “향후 접종완료 카드가 지역 내 경로당 등 공공시설에서 접종확인서 기능을 대체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랑구는 2차 접종을 마친 구민에게 배지를 배부한다. 17일 이후 접종 완료자부터 접종 기관에서 나눠주고 있다. 17일 이전에 접종을 마친 사람은 다음달부터 차례대로 배부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역시 2차 접종을 완료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접종 완료 스티커를 제공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에 부착할 수 있다. 구로구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종사자들이 근무하는 식품접객업소에 안심 스티커를 배부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마음 놓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간 침체된 지역 경제도 살리기 위해서다. 신청 대상은 지역 내 일반·휴게 음식점,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소 5500여곳 중 종사자 전원이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지난 곳이다. 구는 안심 스티커 부착 업소에 대해 안심식당 지정 시 적합 여부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안심식당은 종사자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 음식 덜어먹기, 소독·환기, 위생적 수저관리 등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일반·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던 주민들의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일부 시설 운영을 재개한 곳도 있다. 구로구는 지난 1일부터 백신 1차 접종 후 2주 이상 지난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당 운영을 재개했다. 지역 내 경로당 197곳 중 운영 재개를 원하는 경로당에 한해 자율적으로 개방했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운영하고 입실 인원을 제한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특히 바둑, 장기 등 접촉성 프로그램이나 식사, 음식물 반입은 금지한다. 또 경로당마다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해 백신 1차 접종 확인서와 2주 이상 경과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중구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경로당과 복지관, 수영장, 실내체육시설을 완전 개방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문을 닫았던 충무 스포츠센터와 회현 체육센터 수영장을 지난 14일부터 개방해 접종자는 수용인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간 복지관과 자치회관에서 인기 좋은 강좌였지만 비말로 인한 감염 우려로 폐강됐던 노래 교실, 요가 등의 프로그램도 다시 개설한다. 백신 접종자를 위해 문화 시설 입장료를 할인하는 곳도 있다.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는 다음달 11일까지 입장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면 접종자 외 동반 1인까지 일반 관람료의 절반 수준인 4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백신 1차 접종자부터 할인이 적용된다. 은평구는 은평한옥역사박물관 관람료와 찾아가는 장난감 ‘붕붕이’ 서비스 이용요금을 면제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중구, 백신접종 완료자에 경로당·복지관·수영장·실내체육시설 완전 개방

    중구, 백신접종 완료자에 경로당·복지관·수영장·실내체육시설 완전 개방

    서울 중구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끝낸 주민에게 경로당, 복지관, 수영장, 실내체육시설을 완전 개방한다고 밝혔다. 구는 75세 이상 백신 접종 대상자 중 85%가 예약했으며, 이 중 1차 98%, 2차 95%가 접종을 끝내 전국 최고 수준의 집단 면역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발표함에 따라 구는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개방을 확대한 것이다. 경로당 운영시간은 지난 4월부터 오후 1시~5시였지만, 1일부터 종일 개방하고 있으며, 오는 7일부터는 접종 완료자에게 식사도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관, 체육시설 등에 개설된 프로그램 수강 인원 제한엔 접종을 끝낸 주민을 예외로 적용한다. 또 그간 문을 닫았던 충무스포츠센터, 회현체육센터 수영장을 오는 14일부터 개방한다. 수영장에서도 접종을 끝낸 사람에겐 수용인원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비대면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보훈회관은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 대상으로 대면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복지관과 자치회관에서 인기 강좌였지만 비말 발산 우려로 폐강됐던 노래교실, 요가교실 등 동적인 프로그램도 다시 개설해 수강 신청을 받기로 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앞으로 백신 접종자에 대한 공공시설 개방을 더 확대하겠다”며 “올 하반기 지역주민 70% 이상 예방접종이 완료되면 집단면역이 형성돼 예전처럼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주 영리병원 어찌될까…도는 특례는 살리자, 도의회는 완전 폐지 맞서

    제주 영리병원 어찌될까…도는 특례는 살리자, 도의회는 완전 폐지 맞서

    제주 영리병원 특례 관련 제주특별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영리병원은 허용하되 내국인 진료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나 제주도의회는 영리병원 특례 전면 삭제를 추진한다는 입장이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기존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영리병원은 허용하되 내국인 진료 제한에 대한 근거를 법에 명시하는 방향으로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도는 2018년 12월 내국인 진료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녹지국제병원에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을 허가했다.하지만 내국인 진료 제한에 녹지국제병원이 특별법에 내국인 진료 제한규정이 없다며 반발하면서 개원하지 않자 도는 이듬해 4월 병원 개설 허가를 전격 취소했다. 이후 녹지 측이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분쟁이 진행중이다.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은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낸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취소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고 녹지 측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도는 제주특별법을 개정을 통해 도지사의 승인을 받아 외국인이 설립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종류를 ‘외국인 전용 의료기관’으로 명확히 제한한다는 방침이다.제주에 주어진 영리병원 허용 특례는 살리고 부작용은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제주도의회는 영리병원과 외국인 전용 병원 개설 특례가 담긴 제주특별법 관련 조항을 전부 삭제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도의회는 국회 의원 입법 형태로 영리병원 특례 전부 삭제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지난 2018년 10월 숙의형 공론조사에서도 영리병원에 대한 도민 반대의견이 많았다”며 “영리병원 보다 감염병 예방 등 공공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7월중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영리병원 개선 방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2014년 12월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의료기관의 개설허가절차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외국인 투자 형태 영리병원 문턱을 대폭 낮췄으나 시민사회 및 의료계 반발로 영리병원 추진은 더 이상 진척이 없다.문재인 정부 들어 투자개방형 병원만 입주할 수 있었던 송도에 국내 종합병원의 진출을 허용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중구 코로나19 접종 노인에 경로당 종일 개방

    중구 코로나19 접종 노인에 경로당 종일 개방

    서울 중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노인이 경로당을 종일 이용할 수 있도록 완전 개방한다. 구는 최근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해서도 ‘야외 노마스크’를 허용하는 등 정부의 과감한 정책에 발맞춰 이런 조치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1단계 접종 대상인 고령층 접종 일정을 고려해 다음달 1일부터 방역조치를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경로당을 종일 개방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구는 먼저 75세 이상 백신접종을 끝낸 노인에 대해 다음달 4일부터 경로당을 종일 개방한다. 지난 20일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빠른 속도로 2차 접종을 마무리해 신청자 94%가 2차 접종을 끝냈다는 점을 감안, 2주가 지나 이들의 항체가 형성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했다. 65~74세 노인은 1차 접종 뒤 2주가 지나면 경로당을 종일 이용할 수 있다.현재 관내 48개 경로당은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오후 1시~5시까지만 개방하고 개별 이용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또 시설 내 음식 섭취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구 기준에 따라 백신을 접종한 노인은 경로당을 종일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이들이 식사도 할 수 있도록 경로당 식사 도우미 등 시설 종사자도 접종을 우선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 4월부터 경로당 뿐 아니라 자치회관, 공공도서관, 복지관, 청소년센터, 공연장 등 공공시설을 정원 50%까지 확대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관내 75세 이상 어르신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일상회복을 준비했다”며 “접종자에 대한 정부 인센티브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중구도 접종자에 대한 경로당 등 공공시설 확대 개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ARM 윈도우10 시장 향한 도전…퀄컴과 MS는 성공할까?

    [고든 정의 TECH+] ARM 윈도우10 시장 향한 도전…퀄컴과 MS는 성공할까?

    퀄컴은 스마트폰 AP와 무선 통신 기술 시장의 강자지만, 영토를 확장하려는 야심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ARM 기반 프로세서로 서버 시장에 도전했던 센트리크는 결국 시장 진입 자체에 실패했습니다. ARM 기반 윈도우 10 기기를 노리고 등장한 컴퓨트 플랫폼(Compute platform)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삼성 등 몇몇 주요 제조사에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한 만큼 실패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보기도 힘든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프로세서 기술 자체보다는 x86에 최적화된 윈도우 10 생태계에 있습니다. 윈도우 생태계를 x86 너머로 확장하려는 시도는 생각보다 오래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90년대에도 윈도우 CE라는 임베디드 및 PDA용 OS를 개발했습니다. 윈도우 CE는 2000년에 들어와 윈도우 모바일로 진화했습니다. 이 운영체제들은 당연히 ARM 기반 CPU에서 돌아가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이전 스마트폰 시장은 매우 협소했고 윈도우 모바일의 입지는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그렇게 큰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전히 윈도우는 x86 생태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PC가 인터넷 세상을 지배하던 기기였던 만큼 이게 큰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본격적인 변화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보급된 2010년대 이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모바일을 윈도우 폰으로 바꾸고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미 시장의 주도권은 애플과 구글이 가져간 상태였습니다. 과거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던 경로는 윈도우 OS가 깔린 PC였지만, 이제는 손안의 스마트폰이 더 일차적인 기기가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패드를 견제하기 위해 윈도우 RT처럼 ARM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 OS까지 만들었으나 결국 다시 실패하고 시장에서 사라집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ARM 생태계에 윈도우 10을 이식한 것은 2017년이었습니다.(Windows 10 on ARM 혹은 WoA) 그런데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ARM 생태계의 맹주 가운데 하나인 퀄컴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ARM 생태계로 들어가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트북과 데스크톱까지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려는 퀄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RM용 윈도우 10을 내놓고 퀄컴은 스냅드래곤 835 모바일 PC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소비자들이 요구사항을 확실히 인지했습니다. ARM 기반 윈도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x86 용으로 나온 기존의 프로그램을 모두 구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비자가 윈도우 PC를 사는 이유는 당연히 윈도우 앱을 사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ARM 버전 윈도우 10에서는 에뮬레이터를 통해 x86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구동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본래 스마트폰과 태블릿 용으로 개발되어 전력 소모가 적고 모바일 네트워크 통합이 쉬운 스냅드래곤을 사용하면 훨씬 쓰임새가 높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삼성, HP, ASUS 같은 주요 제조사에서 ARM 윈도우 10 노트북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반응은 솔직히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ARM 네이티브 윈도우 앱은 매우 빨랐지만, x86 앱은 속도가 느리고 호환성 문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사용이 불안정했습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가격도 저렴하지 않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과 퀄컴의 도전은 계속됐습니다. 퀄컴은 2018년 스냅드래곤 8cx를 내놓은데 이어 보급형 모델인 스냅드래곤 7c를 내놓고 2020년에는 다시 5G 지원 기능을 더한 스냅드래곤 8cx Gen 2 5G를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다시 보급형 스냅드래곤 7c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냅드래곤 7c Gen 2를 공개하면서 스냅드래곤 ARM 윈도우 개발자 키트도 같이 선보였습니다. 아무래도 ARM 윈도우 네이티브 앱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보니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자들에게 키트를 보급하려는 것이 목적으로 보입니다. 포기할 줄 모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의 도전 정신은 인정하지만, 애당초 윈도우와 ARM 모두 개방적인 생태계라 주도적인 기업이라도 해도 시장을 좌지우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 애플의 ARM 생태계 이전입니다. 애플이 맥 CPU를 인텔에서 자체 설계한 ARM 프로세서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을 때 실패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 사람의 거의 없었습니다. 맥 OS 기기는 애플만 만들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애플의 프로세서와 OS 개발 능력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M1 칩의 성능도 놀랍지만, 기존의 x86 맥 OS 앱을 에뮬레이션을 통해 돌려도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합니다.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몇 년 후 ARM 기반 윈도우 10 보급에 성공하면서 서서히 시장에 안착하게 될지 아니면 결국 과거처럼 실패를 거듭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기존의 윈도우 앱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 윈도우 PC를 구입할 소비자는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호환성과 성능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초당적 협력” 文 면전서… 김기현 “백신 유감·탈원전 중단” 쓴소리

    “초당적 협력” 文 면전서… 김기현 “백신 유감·탈원전 중단” 쓴소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당대표 간담회는 예정 시간을 30분가량 넘긴 122분 동안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며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내 현안에 대해 빠짐없이 날을 세워 긴장감이 흘렀다. 한미 연합훈련 및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한중 관계, 코로나19 백신,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을 두고도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다. 초당적 협력 의지를 담은 합의문도 없었다. 남북·북미 문 대통령은 “공동성명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명시하고 출발점으로 싱가포르 선언과 판문점 선언을 명기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 합의의 토대에서 대화를 재개하고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대화·협력에 대한 미국 지지를 담은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은 대화 재개를 공개 요청한 것인 만큼 북한도 호응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한미 연합훈련 취소·연기 의지를 실어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개최를 제안해 대화의 물꼬를 터 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에도 적극 나서 달라”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안내할 따뜻한 초대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기현 대행은 “진정성 있는 북한 인권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대북전단금지법 폐지를 주장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그는 “연합훈련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당연한 권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훈련 시기·방식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면서도 “과거처럼 대규모 훈련은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조정의 필요성을 밝혔다. 전작권 전작권 전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아쉽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지적에 문 대통령은 “아쉬움은 있지만 귀속책임이 우리에게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조건을 충족시키는 경우에 기초한 전환이라고 돼 있는데 이를 위해 노력하고, 한미 간 논의를 긴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작권 회수는 조건부인데, 언제 달성될지 하세월이고 달성 여부도 미국이 판단하게 돼 있어 우리 공간이 너무 축소돼 있다”면서 “전작권 회수를 조건부에서 기한부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비판으로 일관한 김 대행과는 또 다르게 ▲한미 동맹 복원 ▲한미미사일지침 종료 등을 한미 정상회담 성과로 꼽으며 “굉장히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쿼드(미·일·호주·인도 협의체) 내지 산하 모임에 반드시 참여를 해야 글로벌 공급망을 만들 때 소외되지 않고 기술협력에서도 선두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쿼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어떤 국가와도 개방성, 투명성을 토대로 사안별로 협력할 것들은 먼저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중 관계 우려에 대해 문 대통령은 “중국과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면서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중 전략적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백신 문 대통령은 “백신 협력은 매우 뿌듯한 성과”라며 “미국이 55만 한국군에게 백신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선물”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 대행은 “스와프 불발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이스라엘, 캐나다, 영국 등과의 스와프 체결을 주장했다. 또 ‘여야정 백신허브 추진 특위’를 만들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스와프 체결은 애초 정상회담 의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이 전했다. 최 대표가 “방역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안심하고 백신을 맞아 달라는 독려 메시지를 5당이 내자”고 제안했지만,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한다. 손실 보상 문 대통령은 잇단 산재에 대해 “근로감독관 증원 등 정부가 산재 사고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여 대표가 중대재해법 시행이 미뤄져 있고,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도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중대재해를 막고 정부의 즉각적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중대재해 근절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에 대해 야당은 결단을 촉구했다. 김 대행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은 당연히 국가가 보상해야 하는데 소급 적용에 소극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 대표도 “용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회 논의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의 제3국 원전 진출 협력과 관련, 김 대행은 탈원전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준공된 신한울 1호기는 왜 운영 허가를 내지 않고 6개월째 방치되고 있는가”라며 “수출공조 시그널이 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 정례화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협의체가 이미 만들어졌고 날짜까지 정해졌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오늘 만나 보니 소통 자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정례화되면 국민도 정치를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8월 여야는 분기별 1회 개최에 합의했고, 11월 첫 회의가 열렸지만, 이후 가동되지 않았다. 김 대행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임일영·손지은·기민도·이근아 기자 argus@seoul.co.kr
  • 정의용, 백신 스와프 미포함에 “한국만 특별 지원 명분 약하다는 입장”

    정의용, 백신 스와프 미포함에 “한국만 특별 지원 명분 약하다는 입장”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백신 협력에 백신 스와프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국만 특별히 지원한다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는 게 미측의 설명이었다”고 밝혔다. 22일 정 장관은 JTBC 인터뷰에서 미국과 백신 스와프 논의가 없었냐는 질문에 “논의라기보다는 미측의 입장은 우선 미국도 자체 물량이 그렇게 충분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국내에서는 여러분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한국이)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고, 한국을 선진국으로 다들 분류하기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더 못한 개도국에 우선적으로 지원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와 같은 미측의 지원을 희망하는 나라들이 너무 많아서 미국이 그런 면에서 상당히 어려워했던 것 같다”며 “그러나 한국군의 지원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일차적으로 지원한 건 미국이 한국을 특별히 배려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전 세계에 부족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은 주한미군과 긴밀히 접촉하는 한국군 55만 명에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런 파트너십 하에 미국의 기술과 원부자재 공급, 그리고 한국의 생산기술을 접목해 한국을 사실상 백신 허브로 만든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에 실제로 한국 내 백신 공급뿐 아니라 지역 내와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망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십에 기술 이전도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세부적 협의까지는 없었다. 앞으로 추가 협의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정 장관은 “가장 큰 성과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추진하기 위한 동력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보다 영구적 평화 정착을 목표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도 ‘외교와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필수적이다’는 점에 합의했고, 협상의 연속성도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말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성명에 아무런 부대 표현 없이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간의 대화, 협력, 관여를 지지한다’는 문장 하나가 포함됐는데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북한과 협력 해나가는 데 있어서 정책적 공간, 여유가 그만큼 생겼다”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에 중국이 민감하게 여길 ‘대만 해협’이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만 관련 표현은 아주 일반적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도 우리와 중국 간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는 많이 이해하기 때문에 과거 미일 정상 간 공동성명과 우리와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 분야의 내용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물론 미국과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견제용으로 평가받는 쿼드(Quad)에 대해서는 “개방적이고 투명하고 포용적이라는 원칙만 지켜진다면 쿼드 국가들과의 몇몇 분야에서는 협력이 가능하다”며 기존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뉴스분석]판문점선언까지 ‘소환’… 최대 유연성 발휘한 韓美

    [뉴스분석]판문점선언까지 ‘소환’… 최대 유연성 발휘한 韓美

    한반도평화프로세스 복원 위한 文대통령의 승부수 껄끄러운 쿼드, 北인권도 공동성명 원론적으로 담겨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남북·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는데 필수적이라는 공동의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뒤 공개된 공동성명에서 이처럼 ‘한반도의 봄’ 당시 남북·북미 정상 합의의 토대에서 대북 문제에 접근하겠다는 점을 명문화했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회담을 준비하면서 공동성명에 ‘싱가포르 합의에 기반한 대북 접근’을 공식화하고자 노력했는데, 한발 더 나아가 판문점 선언까지 포함된 것이다. 북한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나 제재 완화 등 ‘선(先)보상’을 미국이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을 대화 국면으로 이끌기 위한 문 대통령의 승부수인 셈이다. 동시에 기존 남북·북미간 합의를 인정함으로써 한·미의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이전의 성과들이 물거품이 되는 일은 없다는 점을 북측에 알리는 한편, 협상의 연속성을 담보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특히 판문점선언에는 문 대통령이 비핵화 대화의 ‘입구’로 제안했던 종전선언 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양측은 또한 성명에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명시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를 소개한 뒤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촉진해 북미 대화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이) 고위급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임명했고, 대북 정책 리뷰를 완료했기 때문에 설명해줘야겠다고 제의한 사실 등이 북한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협상에 나오게 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앞서)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가면 제재 해제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동성명의 큰 줄기는 기자회견과 다르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직접 언급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내용도 담겼다. 회담을 앞두고 중국은 한국이 ‘쿼드(미·일·호주·인도 협의체)’를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견제에 적극 가담하게 될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 모두발언에서 “한미 간의 파트너십은 한반도의 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며 아세안이나 쿼드, 일본과의 3자 협력 등을 통해서 더 강해질 수 있다”면서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 그리고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한 미국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께서 좀 더 강력한 조치를, 중국이 대만에 보내는 강력한 어떠한 압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가’를 묻자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그러한 압박은 없었다”고 웃어넘긴 뒤 “다만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라는 데는 인식을 함께했고, (중국·대만 간) 양안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서 (한미)양국이 그 부분에 대해서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답했다. 공동성명에도 ‘쿼드’가 한 차례 등장했다. 양측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구상을 연계하기 위해 협력하고, 양국이 안전하고 번영하며 역동적인 지역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한미는 쿼드 등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지역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기존 정부 입장과 맞닿아 있는 표현으로, 미중 사이에 한쪽을 택할 수 없는 한국 입장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만남과 관련, 청와대가 “중국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경제적 분야, 협업이 가능한 분야 등 복잡한 측면에 대해 입장을 공유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쿼드에 관해서는 특별히 논의된 사항은 없었다”고 했다. 북한이 가장 꺼리는 ‘북한 인권’도 회견에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공동성명에는 담겼다. 양측은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을 계속 촉진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진을 지원한다는 양측의 의지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우리는 동맹의 억제 태세 강화를 약속하고, 합동 군사 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는 대목도 있다.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실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는 상황이라 눈길을 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통해 가하는 위협에 대해 이야기했고, 나의 팀은 굉장히 긴밀하게 문 대통령의 팀과 대북 정책 전 과정을 조율해왔으며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양국은 북한을 외교적으로 포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실용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향후 국면전개에 따른 유연한 대응도 배제할 수 없다. 공동성명에는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도 담겼다.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업체들이 위탁 생산함으로써 개발도상국 등 백신 부족 국가들에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국은 백신 공급 생산 역량을 확대해 제공하고, 미국은 기술 협력과 백신 원부자재 등을 공급하는 데 강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됐던 대규모 ‘백신 스와프’는 빠졌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한국에 직접 백신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장차 미국에서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과 협업하는 한국군 장병 55만여명에 대한 백신을 접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프 방식이 아니라 55만여명 분을 조건없이 지원한다는 의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제3세계나 빈곤국의 백신 사정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방역 모범국인 한국에 백신을 지원할 ‘명분’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주한미군과 협업하는 한국군’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도 명시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기쁜 마음으로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고 밝혔다. 미사일지침 종료는 최대 사거리 및 탄도 중량 제한이 해제된다는 뜻으로, 한국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삼성 “구내식당 부당지원 의혹 스스로 시정하겠다”

    삼성이 주요 계열사의 구내식당 일감을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스스로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계열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사내식당 부당지원 혐의에 대해 공정위 측에 동의의결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거래 관련 사건에 대해 해당 기업이 자진해서 피해구제 등 시정 방안을 만들면 공정위가 의견수렴을 거쳐 해당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앞서 공정위는 2018년부터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해 왔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검찰에 고발하고 주요 계열사에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는 심사보고서를 삼성 측에 발송한 바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삼성에버랜드의 급식·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 지분이 높은 삼성물산의 완전 자회사다. 그간 삼성 측은 공정위 조사에서 ‘정상적인 거래’라고 소명해 왔고, 이 같은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급식거래가 그간 다양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이를 신속하게 개선하고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동의의결을 신청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26일 전후로 전원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의 위법 여부와 제재 수준을 최종 결정하려 했다. 공정위가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들이면 해당 사건은 종결되고, 관련 검찰 고발조치도 철회된다. 대신 삼성은 사내식당 일감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돌리고, 중소기업에 일감을 맡기는 등 시정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 공정위는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동의의결을 신청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동의의결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최근 공정위의 동의의결 절차를 밟은 사례로는 국내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갑질’ 혐의를 받은 애플코리아 사건이 있다. 애플은 국내 이동통신사에 광고·무상 수리비를 떠넘기는 등 갑질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 공정위는 올해 2월 10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담은 애플의 동의의결안(자진시정안)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삼성 등 8개 대기업집단은 지난달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열고 구내식당 일감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돌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수원과 기흥사업장 내 식당 2곳을 공개입찰에 따라 삼성웰스토리 대신 신세계푸드와 풀무원푸드앤컬처에 맡긴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산 석대 쓰레기 매립장...‘친환경 수목원’으로 탄생

    부산 석대 쓰레기 매립장...‘친환경 수목원’으로 탄생

    부산 석대 쓰레기 매립장이 친환경 수목원으로 탈바꿈했다. 부산시는 해운대수목원 가운데 완공된 구간인 1단계 구역을 오는 20일부터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해운대수목원의 전체 면적은 62만8275㎡으로 부산시민공원의 약 1.4배에 달한다. 해운대수목원이 들어선 석대 쓰레기 매립장은 지난 1987년부터 1993년까지6년간 운영됐다.악취와 침출수, 유해가스가 발생해 부산지역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었다. 시는 2010년 2월, 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해 하고 공사에 들어가 2017년 5월, 1단계 구역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다.총 사업비 840억원 투입되는 수목원은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우선 개방되는 공간은 치유의 숲(41만 4864㎡)과 주차장 655면(43만 9420㎡) 등이다. 숲에는 느티나무를 비롯한 634종의 수목 19만 그루를 심었다.화장실과 정자, 의자 등 편의시설과 당나귀, 양, 염소 등 작은 동물원도 만들었다.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입장료와 주차료 등을 받지 않는다. 아울러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 전에 완공된 구간을 선제적으로 개방함으로써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산책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개방은 20일 오전 10시부터이며, 오는 9월까지는 예약을 통한 단체관람만 허용된다.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https://reserve.busan.go.kr/index)에 접속해 예약하면 숲 해설사가 인솔해 관람을 진행한다. 평일 주간에만 개방되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내년부터 수목원의 핵심 시설인 온실과 관리사무소, 전시원 등 건축사업의 실시설계를 하고 2023년 6월 공사에 들어가 2025년 5월 완공,수목원을 완전히 개방할 방침이다. 이준승 부산시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임시개방 동안 관람객들의 이용행태 등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문제점과 보완점 등을 파악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은혜 “영남당 프레임, 자해 정치…도로 한국당이 문제”

    김은혜 “영남당 프레임, 자해 정치…도로 한국당이 문제”

    “영남은 죄가 없다, 백해무익 자해정치”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은 16일 “영남 출신이면 무조건 안 된다는 영남당 프레임은 백해무익한 자해 정치로, 중단돼야 한다”면서 “영남은 죄가 없다. 도로 한국당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 주자들을 출신 지역에 따라 ‘영남 대 비(非)영남’으로 갈라 보는 일부 시도에 대해 “지역당으로 우리 자신을 전락시키는 패착”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수도권 초선(성남분당갑)인 김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될 수 없는 부차적 사안”이라면서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이 난국을 타개하고 미래를 열어낼 비전과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이것만큼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발언이 복당을 희망하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두고 한 발언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김 의원은 앞서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복당 자체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의 우려 또한 함께 검토해 봐야 한다. 우리 당이 이루고자 하는 품격, 상식선,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지 아마 홍 의원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석열? 정치 참여 선언도 안한 분 입만 바라보고 미래 얘기 공허·위태”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새판짜기로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라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다”면서 “당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권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인사 영입과 통합에 대해 “찬성한다”면서도 “아직 정치 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하고 위태롭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으니 영입에 내가 유리하고 원만한 통합을 위해선 경륜이 필요하다’는 것은 낡은 정치”라면서 “변화와 혁신, 정책 경쟁과 비전 경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웅 의원이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청년주자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닫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초선 의원 중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것은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그는 기자회견 장소 선정과 관련해 “지난 겨울 청와대에 대한 저의 저항과 행동이 시작됐던 곳”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며 저성장·양극화 문제 해법 제시, 사회적 약자와 연대, 청년공천 할당제 명문화, 대선 경선에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약속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초선 김은혜도 당대표 출사표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합리적 정당 만들 것“

    초선 김은혜도 당대표 출사표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합리적 정당 만들 것“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장 낸 초선들청와대 앞에서 공식 출마 선언한 김은혜“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 불필요해”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14일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선 의원 중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것은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 대안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고쳐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김 의원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당권 도전에 나선 초선 의원이다. 이날 김 의원은 당선 즉시 가동할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으로 저성장·양극화 문제 해법 제시, 사회적 약자와 연대, 청년공천 할당제 명문화, 대선 경선에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당권 도전에 대해 “우리 정당은 천신만고 끝에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도 바람과 달리 뒷걸음질쳤다”면서 “여기서 주춤하고 쇄신하지 않으면 과거로 회귀하게 된다. 변화의 동력으로 삼을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완전한 새 얼굴의 교체로 국민들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게끔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가 되겠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들 간의 단일화 의사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물결을 거세게 이는데 방점을 두고 있고, 단일화에 닫혀 있지 않다”면서도 “공학적 관점에 관심 두기보다는 변화 바람 일으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내 의견이 분분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복당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의 우려 또한 함께 검토해봐야 한다. 우리 당이 이루고자 하는 품격, 상식선,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지 홍 의원도 잘 아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금강 하류 백제보 수문 오늘부터 완전 개방

    금강의 3개 보 중 가장 하류에 위치한 백제보가 완전 개방된다. 환경부는 10일 지역농민과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체 논의를 거쳐 지난달 1일 백제보 개방을 시작해 11일 완전 개방(1.5m)한다고 밝혔다. 백제보 개방 첫해(2017년 11월)부터 지역 농민들의 용수 부족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물 사용이 많은 겨울철 수막 재배 시기에는 수문을 닫아 관리수위(4.2m)를 유지했고, 여름철 물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를 중심으로 개방해 왔다. 다만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확인된 지역에 대체관정 등을 개발해 지난해는 동절기 처음 백제보 수문을 닫지 않고 부분 개방(2.8m) 상태를 유지했다. 환경부는 2018년 이후 금강 수계 3개 보 완전 개방이 이뤄짐에 따라 금강의 물흐름 개선으로 녹조 완화와 자연성 회복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강 보 중 세종보는 2018년 1월 24일, 공주보는 같은 해 3월 15일부터 완전 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백제보 상시 개방을 결정함에 따라 지하수위와 물 이용 문제 등을 관찰해 상시 개방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댐홍수관리소통회의에서 제시된 댐 수문 방류 시 발송문자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소통회의는 전국의 다목적댐 20곳의 정보 공유 확대 등을 위해 상·하류 지자체와 지역주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프로그램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댐 운영에 직접 영향을 받는 지자체·주민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논의된 내용은 정책에 반영하는 등 홍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피로 물든 100일, 그래도 쿠데타는 실패하고 있다”

    “피로 물든 100일, 그래도 쿠데타는 실패하고 있다”

    “무자비한 군부 탄압에 일상 파괴됐지만 정부 산업 보이콧·불복종 운동 등 진화 국제사회, 군부 돈줄 끊고 무기 금수를 한국 지지 시위 큰 힘… 지속적 관심 절실”11일은 미얀마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서울신문은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활발히 민주주의 시위를 펼치고 있는 ‘밀크티 동맹 미얀마’와 ‘저스티스 포 미얀마’ 두 단체를 서면 인터뷰했습니다. 주로 2030세대인 이들은 자유를 간절히 열망하며 한국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이들의 목소리를 편지 형식으로 재가공해 전합니다. 미얀마의 가장 큰 도시이자 옛 수도인 양곤은 ‘분쟁의 끝’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 이어 2011년 문민정부 출범 이전까지 몇 십 년 동안의 군부 독재를 거친 이 나라에서 양곤이라는 이름은 갈등과 반목을 끝내길 바라는 시민의 간절한 희망과도 같죠. 하지만 2021년 현재, 희망의 도시는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양곤을 포함해 수도 네피도,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에선 지난 2월 민 아웅 흘라잉이 지휘하는 군부의 쿠데타 이후 핏자국이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상은 파괴됐습니다. 일을 못 해서가 아니라 대통령과 시장이 사라지면서 직장을 잃는 기분을 아시나요? 지난 100일은 매일이 위태롭고 충격적이었지만, 그 시간들 속에서 가장 선명하게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루 동안 수십 명의 사람이 머리에 군경의 총을 맞고 스러지던 때입니다. 두개골에서 뇌가 흘러내리는 모습, 탄환이 얼굴을 망가뜨려 형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모습을 눈앞에서 봤습니다. 평소라면 회사에서 일하고 저녁엔 친구, 가족과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편안히 쉬었겠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언제 군경의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바깥에 나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대신 집에 머무르며 혁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몇 달간 시위 양상도 바뀌었습니다. 초기엔 무력 충돌과 대규모 시위 위주였다면 지금은 기존 거리 시위와 함께 불복종 운동, 군부 연계 산업 보이콧 활동을 펴고 있죠. 은행과 석유, 가스업 등 정부 산업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집단 파업을 벌이고, 시민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활용해 시위를 열며, 군부와 관계된 곳에 페인트를 뿌리는 등 저항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군부가 인터넷을 끊으면 우리는 투쟁 상황을 전하는 팸플릿을 제작합니다. 군부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선 폭력 즉각 중단 등 5개항 합의를 수용하는 듯이 굴었습니다. 그러고는 무자비한 탄압을 계속 이어 가고 있습니다. 군 수뇌부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건 아주 명백합니다. 군부의 태도는 외교적 성명으로 제어할 수 없습니다. 무기 수입을 막고, 군부에 흘러가는 현금의 흐름을 끊어야 합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미얀마 민주화 지지 시위도 큰 힘이 됩니다. 미얀마 밖에서 우리를 생각하며 따뜻한 몸짓을 보내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에 행복합니다. 미얀마 사태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군부가 국민을 대하는 방식은 민주주의 제도, 인권에 대한 노골적인 모욕입니다. 이대로 군부가 승리한다면, 다른 국가의 독재자들이 얼마나 더 큰 유혹을 느낄까요. 군사정권의 종말과 민주주의의 정착을 전 세계가 함께 외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얘기합니다. 지금 미얀마의 젊은이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 기술에 익숙합니다. 기술에 익숙하다는 건 우리 권리가 뭔지, 다른 국가는 어떻게 자국민을 배려하고 존중하는지 잘 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이전 세대보다 더 개방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추진력이 강합니다. 전력 면에서 시민들이 군부에 뒤처질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군부의 완전무장과 갈수록 무자비해지는 잔인함에서 ‘무력함’을 봅니다. 도시를 파괴하고, 수많은 이들을 살해하고 고문한 지 100일이 지났지만 그들이 이 나라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언합니다. 쿠데타는 실패하고 있다고. 우리의 목표를 끝내 이룰 수 있게 모두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문대통령, 다음달 21일 워싱턴서 한미정상회담...“쿼드 의제 포함 사실 아냐”

    문대통령, 다음달 21일 워싱턴서 한미정상회담...“쿼드 의제 포함 사실 아냐”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회담 성사청와대 “한미동맹 굳건함 재확인”쿼드 관련 개방·투명·포용 원칙 강조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5월 21일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되는 것에 대해 청와대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수석은 또 “양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양 정상과 국민들 간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 간에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방안을 비롯해 경제 통상 등 실질협력과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중국을 견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4개국 협의체인 ‘쿼드’(미·일본·호주·인도)가 이번 회담 의제로 정해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 등 우리의 협력 원칙에 부합하고, 국익과 지역·글로벌 평화협력, 번영에 기여한다면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1일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방문이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동맹을 더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AI 민원상담·IoT 헬스케어·자율주행… 대구, 스마트시티 선도

    AI 민원상담·IoT 헬스케어·자율주행… 대구, 스마트시티 선도

    대구시가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우뚝 섰다. 다른 도시보다 스마트시티 정책을 앞서 추진하면서 대구형 스마트시티를 세계무대에 알리고 있다. 국내 도시 중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 ‘G20 글로벌 스마트시티 연합’에도 가입했다. 대구시는 2018년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실증도시’ 및 과학기술통신부 ‘기가코리아 5G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국내 도시 중 가장 앞섰다. 또 2019년에는 국토부로부터 스마트도시 시범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분석 전문기관(IDC)이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에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스마트시티 국제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스마트시티 국제표준(ISO37106)을 인증받았다. 이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 전시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2013년부터 참가하고 있다.대구시는 2015년부터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했다. 다른 도시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였다. 이 같은 정책 추진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스마티시티 추진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대구시는 22일 밝혔다. 실제로 대구시는 지자체 최초로 2016년 스마트시티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곳에서 ‘2030 미래성장 플랜’ 등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스마트대구의 기반을 조성했다. 또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를 목표로 알파시티의 스마트시티 설계에 착수했다. 2017년에는 수성알파시티 기반시설과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포함한 5개 분야 13개 서비스 시설 구축과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자율차 실증을 시작하는 등 대구형 스마트시티를 추진해 왔다.대구시는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스마트도시계획에 대한 현황을 종합 정리하고 있다. 대구의 도시비전과 향후 5년의 과제를 반영,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토론과 협업의 주춧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스마트시티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성공의 핵심인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민·기업의 협업 추진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스마트시티 기반 조성 및 공유·확산으로 시민참여 기반의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가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도시문제를 발굴하고 그 해결책을 공동작업으로 고안하는 생활 속 실험활동을 통해 도시의 시민과학자를 양성하고 있다.●대구시 모든 건물 3D지도 서비스 대구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은 다양하다. ‘스마트 행정’ 분야에서는 24시간 365일 시민들에게 맞춤형 민원상담을 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민원상담사 ‘뚜봇’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3D 자동화 구축기술을 통해 대구의 모든 건물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대구시 3D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행정 효율성과 정보자원 공동활용 체계 및 정보인프라 투자비용 절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공동활용하는 ‘D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지능형 자동차 주행시험장도 갖춰 ‘스마트교통’ 분야에서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제공해 교통문제 해결과 관리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한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을 운영 중이다. 택시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을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 및 도로 장애물·보행자현황·도로혼잡·위험구간 분석 등 다양한 도로교통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있다. 또 2023년까지 대구시 250여개 교차로에 폐쇄회로(CC)TV를 통한 정보수집으로 교통신호 최적화 및 실시간 교통신호를 제어하기 위한 ‘AI 기반 스마트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자동차’ 분야에서는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인 ‘지능형자동차 상용화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 지능형 자동차 주행시험장’을 갖췄다. 2017년부터 자율주행 실도로 실증 인프라를 테크노폴리스 진입로에 구축했다. 이후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대를 기업 실증연구 중심단지로 조성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율주행 관련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 연구까지 전주기 기술지원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스마트의료’ 분야에서는 국제표준의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급기관과 수요기관이 연계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발굴·제공하고 있다. 2019년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비식별 웰니스 데이터의 저장관리 공유와 IoT 기반으로 수집된 비식별 개인정보를 활용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통한 신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스마트물’ 분야에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 IoT전용망을 활용한 완전 무인 원격검침 서비스를 도입해 실시간으로 누수 확인 및 독거노인 고독사 등 취약계층의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스마트안전’ 분야에서는 112출동정보 빅데이터 분석으로 신고예상 지역을 예측해 최적화된 순찰 경로를 추진한다. 여러 기관과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한곳에 모아 대구시 맞춤형 정보로 재생산했다.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지역 재난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안심하이소 시스템’은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신 단절 상황에도 구동할 수 있는 ‘안심대피로 찾기 오프라인 내비게이션’, 재난정보를 주변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전달하는 ‘자동 이웃전달 서비스’, 피해 상황을 빠르게 관련기관에 전달할 수 있는 ‘현장제보’ 등 기존 재난대피 앱에서 볼 수 없었던 최신 기술을 적용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환경’ 분야에서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노인요양시설 등 건강취약계층 관련기관에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1시간 평균 나쁨단계 이상일 경우 문자 알림서비스를 한다. 대구 도시문제발굴단에서 제시한 도로, 교통망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동일초등학교 앞 제진벽을 설치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솔루션을 실증 중이다. ‘스마트복지’ 분야를 보면 집 안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센서정보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노인과 영·유아 등 취약계층의 생활 패턴 수집·분석을 통한 이상징후를 조기 발견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IoT가전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하고 있다. 감염병 등 국가재난 상황에서 학교나 급식소가 폐쇄되어도 취약계층에 대한 급식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공공의 수급자 데이터와 민간의 배달 서비스를 연결하는 비대면 결제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수요관리형 에너지저장시스템 구축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으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내에 수요관리형 에너지저장시스템 구축 및 융복합 분산전원을 구축했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으로 공공기관 및 에너지 다소비업체를 대상으로 에너지절감 시스템 및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했다. ‘스마트인프라’ 분야의 경우 자가광통신망을 구축해 모든 온라인 행정업무 처리 및 스마트시티 추진에 따라 신규로 발생되는 통신수요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2023년까지 자가광통신망을 공공·공유 와이파이와 IoT서비스망과 연계해 끊임없는 스마트시티 통신 인프라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스마트시티 성공과 진화 요건이 AI 등 새로운 기술의 맥을 짚는지, 도시 경제성장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지, 시민참여가 늘어나고 만족도가 높아지는지 등에 달렸다고 본다. 황윤근 스마티시티과장은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이터허브, 기업 수요기반의 테스트베드 활성화, 시민체감 핵심 모델인 교통·통신분야 서비스 플랫폼 구축, 협업·정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등을 통해 시민들의 삶터와 일터가 행복한 스마트 대구를 구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홍콩·대만·위구르’ 판도라상자 연 美日…쿼드도 ‘반중’ 공식화?

    ‘홍콩·대만·위구르’ 판도라상자 연 美日…쿼드도 ‘반중’ 공식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판도라의 상자’라고 할 수 있는 ‘홍콩·대만·위구르’ 문제를 열어 제쳤다. 미일 정상이 중국 견제를 핵심 사안으로 선언함에 따라 머지 않아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가 참여하는 비공식 안보회의체)에서도 반중 기조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일 두 나라는 중국 견제와 관련해서 담을 수 있는 거의 모든 내용을 담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민주국가“라고 말했고, 스가 총리도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법치는 동맹을 연결하는 보편적 가치이자 세계의 번영·안정을 위한 토대”라고 화답했다. 중국의 팽창에 대한 견제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대만 해협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양안(중국·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미일 정상이 공동문서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한 것은 1969년 이후 처음이다. 홍콩과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 우려도 공동성명에 담았다. 특히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다툼을 하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미일안보조약(미일 군사동맹)의 적용대상”이라는 점도 명시했다. 지적재산권 위반문제와 강제 기술 이전, 산업보조금 등 중국의 불공정 관행도 지적했다. 하지만 두 정상은 한국과 중국이 우려하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결정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미 두 나라 간 합의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는 18일 서울에서 가진 언론간담회에서 ‘미국이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뭔가 역할을 맡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일본의 능력, 그리고 우리와 IAEA의 관계를 확신한다”면서 “우린 미국이 이미 진행 중인 과정에 뛰어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일 양국이 반중 기조를 공식화함에 따라 두 나라가 주도하는 쿼드 협의체도 중국 견제를 명문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쿼드는 미국이 일본과 호주, 인도와 손잡고 만든 전략적 안보 협의체다. 2007년 5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첫 회동을 열었다가 중국의 반발로 이듬해 활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이 이를 되살려 2017년 11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모토로 활동을 재개했다. 미국은 쿼드에 한국과 베트남, 뉴질랜드 등을 추가하는 ‘쿼드 플러스’ 개념을 내놨다. 미국이 인도 태평양 국가들과 손잡고 중국의 팽창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쿼드 플러스가 공식화되면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발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은 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반발했다. 1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밤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와의 문답’ 형식 입장문에서 미일 정상 성명에 대해 “중국의 내정을 거칠게 간섭하고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이미 외교적 통로를 통해 미국과 일본에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중일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 열도는 중국의 영토고, 홍콩과 신장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외교부는 “미국과 일본은 입으로는 ‘자유와 개방’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소집단’을 만들어 뭉쳐 다닌다”며 “이것은 시대의 흐름에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다. 세계 대부분 국가의 평화추구·발전모색·협력촉진 기대와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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