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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다 경기, 최다 시간, 최다 MVP.. 메시와 월드컵에 대한 모든 기록들

    최다 경기, 최다 시간, 최다 MVP.. 메시와 월드컵에 대한 모든 기록들

    8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오른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에게 각종 기록은 덤이나 마찬가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한국시간) ‘라스트 댄스’에 나선 메시가 이룬, 또 쫓고 있는 각종 월드컵 기록들을 조명했다. 우선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안드레스 과르다도(멕시코)와 함께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5회 출전한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라파엘 마르케스(멕시코)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특히 메시는 이날 크로아티아와 4강전에 출격하면서 마테우스가 보유한 최다 경기 출전 기록(25경기)과 타이를 이루며 신기록을 예약했다. 이제 메시가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으면 가장 많은 월드컵 본선 경기를 뛴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메시는 또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18경기에 나서며 마르케스(17경기)와 아르헨티나의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16경기)를 아래에 뒀다. 메시는 또 이날까지 모두 2194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가 갖고 있는 최다 출전 시간 기록(2217분)에 바짝 다가섰다. 이 역시 메시가 결승전 전반만 소화해도 갈아치우게 될 기록이다. 크로아티아와 4강전 1골 1도움을 포함해 이번 대회 5골 3도움으로 역대 최고 활약을 펼치며 통산 11골 8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는 5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토너먼트만 따지면 6개 도움으로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와 공동 1위다. 결승에서 1개를 보태면 펠레도 넘어선다. 메시는 또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 마라도나(8골) 등을 넘어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가 됐다. 메시는 10대, 20대, 30대에 걸쳐 월드컵에서 득점한 유일한 선수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라이벌인 호날두는 10대, 펠레는 넉 달 차이로 30대 때의 골이 없다. 특히 메시가 월드컵 첫 골과 11호골을 넣은 간격이 16년 180일로 역대 가장 길다. 그 다음이 호날두의 16년 160일. 메시는 이날 크로아티아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 4번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를 받았다. 메시는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4회 등 통산 10회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 대회 4회 수상은 메시 외에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당시 웨슬레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 밖에 없다. 메시가 결승전에서도 맹활약하면 새 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또 월드컵 본선에서 16승(4무5패)을 맛보며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을 보유한 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17승)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잡은 상태다.
  • 월드컵 축구 대표팀 기념관 된 대통령실 로비

    월드컵 축구 대표팀 기념관 된 대통령실 로비

    대통령실이 최근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룬 축구 국가대표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기념품과 단체사진 등을 전시(사진)했다. 대통령실은 13일 “1층 로비에 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대형 사진과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월드컵 16강 진출 때 착용한 완장 등 기념품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대형 사진은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 당시 설치한 포토월을 옮겨온 것이다. 손흥민 선수가 포르투갈전에서 착용한 주장 완장과 사인볼, 축구화와 유니폼 등도 전시됐다. 포토월 양옆에는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대표팀 경기 장면과 환영 만찬 당시 영상을 상영 중이다. 대통령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큰 희망을 보여 준 감동의 순간을 대통령실을 찾는 내외빈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전시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표팀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표시이자 2026년 월드컵 지원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포토] 토트넘 복귀…영국으로 출국하는 손흥민

    [포토] 토트넘 복귀…영국으로 출국하는 손흥민

    12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달성에 앞장선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7일 입국했던 손흥민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카타르에서 돌아온 뒤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만찬에 참석하는 등 국내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잠시 숨을 고른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 합류해 26일 재개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경기 일정에 대비한다. 이날 항공편 출발을 2시간 가까이 남겨둔 오전 9시 15분께 공항에 도착한 손흥민은 입국장에 몰린 팬 200여 명의 배웅을 받았다. 갈색 롱코트를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낀 그는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앞쪽에 선 팬들부터 차례차례로 사인을 해줬다. 빼곡히 몰린 팬들에게 사인을 최대한 많이 해주려 애쓰면서 출국 수속 카운터로 가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렸다. 예고 없이 시작된 손흥민의 ‘즉석 사인회’는 40분 가까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사인을 하는 중간에 손을 흔들며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손흥민이 아버지 손웅정 씨와 포옹을 나눈 뒤 수속을 위해 카운터에 들어간 이후에도 100명 넘는 팬이 게이트로 향하는 길목에서 사인을 기대하며 기다렸다. 하지만 수속을 마치고 나온 뒤엔 비행기 출발 시간이 임박한 터라 손흥민은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것으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왼쪽 안와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도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월드컵에 출전, 한국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브렌트퍼드와의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로 월드컵 이후 공식전 일정을 이어간다. 그전에 22일 오전 4시엔 안방인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엔 정규리그 3골 2도움, UCL 2골 등 공식전 합계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 출근길 문답 중단한 대통령실 로비에 손흥민의 ‘○○’ 전시

    출근길 문답 중단한 대통령실 로비에 손흥민의 ‘○○’ 전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념품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로비에 전시됐다. 대통령실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주재 환영 만찬 때 놓였던 선수들 사인 포토월이 대통령실 로비에 설치됐다고 전했다. 붉은 바탕의 포토월은 지난달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중단 전후로 설치된 가벽에 걸렸다. 그 앞에는 손흥민 선수가 포르투갈전에서 착용한 주장 완장, 선수들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화, 축구공 등이 전시됐다.양옆에는 대형 모니터로 대표팀 경기와 대통령 만찬 영상을 상영 중이다. 대통령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큰 희망을 보여준 감동의 순간을 대통령실을 찾는 내외빈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것”이라며 전시 배경을 설명했다. 만찬 당시 윤 대통령은 “오늘 찍은 사진을 대통령실에 걸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청사 1층 로비는 그동안 발달장애인 화가들의 작품 전시장으로 기능해왔다.
  • 유승민 “‘진박 감별’ 후 7년째 기호 2번…尹 이걸 꼭 알아야”

    유승민 “‘진박 감별’ 후 7년째 기호 2번…尹 이걸 꼭 알아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전당대회 개입해서 성공한 적이 없고 그건 나락으로 빠져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진박 감별사’라고 완장 차고 유승민 한 사람 죽이겠다고 했는데 그때 120석을 겨우 얻었다. ‘유승민은 이번 전당대회 안 된다’라는 게 진짜 윤심(尹心)이라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우리가) 기호 1번을 민주당한테 내주고 지금 7년째 기호 2번을 하고 국회를 빼앗겨서 진짜 하고 싶은 법안, 예산 계획을 못 하고 있지 않나. 이거를 좀 우리 대통령이 꼭 좀 아셔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서는 “윤 대통령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국민의힘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은 지금 바로 그분, 그 사람에게 충성하지 못해서 이 난리냐”면서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 좀 한심한 생각이 드는 게 이런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에 아부해서 공천받고 떡고물이라도 나눠 가지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라며 “왕정도 아닌 민주공화국에서 ‘충신이다, 윤핵관이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치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친윤계가 경선 룰에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바꾸려는 것에 대해서는 “뭐 그분들(이) 하는 거니까 마음대로 할 거고 마음대로 하라는 입장”이라면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9대 1이든 10대 0이든 저는 그 룰 때문에 제가 출마 결심을 하고 안 하고 하진 않는다. 더 고민해서 국민들께 분명한 결심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 벨기에 황금세대의 퇴장… 아자르 대표팀 은퇴

    벨기에 황금세대의 퇴장… 아자르 대표팀 은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의 ‘황금세대 에이스’ 공격수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아자르는 8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인생의) 한 장을 넘긴다. 나의 국가대표팀 경력을 마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간 보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08년 처음 성인 대표팀에 선발된 아자르는 ‘황금세대’의 최전방에서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크리스티앙 벤테케(DC유나이티드),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얀 페르통언(안더레흐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앤트워프),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벨기에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6년과 2010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벨기에는 이들을 앞세워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랐고 2015년에는 FIFA 랭킹 1위를 찍기도 했다. 또 다른 메이저 대회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선 2016년과 2020년 대회를 모두 8강으로 마무리해 2018년 월드컵 3위가 벨기에 황금세대의 최고 성적이 됐다. 아자르는 러시아월드컵 최우수선수 2위에 해당하는 ‘실버볼’을 수상하는 등 황금세대 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기 관리의 실패로 주전에서 밀리는 부침을 겪었다. 그리고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는 등 팀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이에 아자르는 조별리그 3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선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 인해 자신을 둘러싸고 팀 내 ‘불화설’까지 불거지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쳐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벨기에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 울컥한 尹 “여러분이 우승팀”…손흥민이 주장 완장 채워 줘

    울컥한 尹 “여러분이 우승팀”…손흥민이 주장 완장 채워 줘

    손 “대한민국 더 빛내도록 노력”직접 사인한 축구공·유니폼 선물벤투 “4년 동안 굉장히 행복했다”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축하를 받고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에는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은 물론 의료진, 요리사 등 지원 인력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인사에서 “여러분의 이 투혼이 우리가 어떠한 어려움도, 우리 국민들이 이겨 나갈 수 있다는 그런 의지를 여러분들이 주셨다”며 “이번 월드컵의 성과도 대단했지만, 그 결과가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저와 우리 국민에게는 여러분들이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발언 도중 목이 메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은 “이 같은 자리로 선수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셨고, 또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수들은 항상 이 기억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넣은 조규성 선수에겐 “헤딩 너무 잘 봤어요”라고 크게 웃으며 말했다. 윤 대통령의 테이블에는 김 여사와 손흥민, 벤투 감독을 비롯해 이번 월드컵의 마지막 골을 터뜨린 백승호, 백업 골키퍼인 조현우 등이 함께했다.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의 행사 장소를 찾은 참석자 전원과 인사를 나눴고, 이때 손흥민은 대회 때 포르투갈전에서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채워 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가대표팀은 윤 대통령에게 손흥민과 이강인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벤투 감독과 인사하며 “저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경기하는 것을 직접 봤다”고 반기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4년간의 여정 동안 굉장히 행복했다. 한국 국민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국가대표팀의 오찬을 검토하다가 영빈관 만찬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영빈관 국빈 만찬과 이튿날 상춘재 차담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청와대에서 공식 외빈 행사를 가졌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외빈 초청뿐만 아니라 국정의 중요 행사에서도 기존 영빈관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주장 완장 채워준 손흥민…尹대통령 축구단과 ‘엄지 척’

    [포착] 주장 완장 채워준 손흥민…尹대통령 축구단과 ‘엄지 척’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 저녁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에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선수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안상훈 사회수석이 배석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 부부는 먼저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하며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 선수는 이때 대회 중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채워주기도 했다. 이어진 환영 만찬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대회 주요 영상 시청, 윤 대통령 환영 인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이 밤잠을 설쳐가며,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이에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는 전 국민의 열정적인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 손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만찬 뒤 “하나의 목표를 향해 4년간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로 16강이라는 소중한 열매를 맺게 됐다”며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국민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집으로 와라” 호날두 벤치행에 누나·여친 ‘격분’

    “집으로 와라” 호날두 벤치행에 누나·여친 ‘격분’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벤치 자원으로 쓰이자 가족들이 나섰다. 호날두는 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주장 완장을 페프(포르투)에게 넘기고 노란색 조끼를 입고 벤치에 앉았다.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와의 3차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호날두 없이도 포르투갈은 승승장구했다. 이날 경기에서 6-1로 대승했다. 호날두는 후반 29분에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10분 만에 스위스 골망을 흔들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없던 일이 됐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 선발 제외 배경에 대해 “매 경기 전략에 맞게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의 조직력은 더 좋아 보였다” “포르투갈이 호날두로부터 해방됐다”라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자국 팬들에게 인사하며 대승을 자축하는 동료 틈에서 슬그머니 빠져나와 홀로 경기장을 벗어났다.“호날두에 욕? 배은망덕하다” 이를 본 누나 카디타 아베이로는 SNS에 “대표팀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와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포르투갈 사람들이 호날두에게 욕을 하고, 공격을 한다. 배은망덕하다. 포르투갈 내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매우 슬픈 일이다. 나는 호날두가 대표팀을 떠나 집으로 와 우리 옆에 안기를 원한다. 우리는 호날두가 그동안 성취한 것들을 말해줄 것이다. 호날두에게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더 이상 호날두가 대표팀에 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호날두는 충분히 고통을 받았다. 호날두가 어떤 결정을 하든 우리는 호날두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호날두에게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호날두를 응원했다.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도 거들었다. 경기장을 찾아 호날두의 모습을 지켜본 조지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 최고의 선수가 90분을 뛰는 걸 보지 못했다. 팬들이 그렇게 호날두의 이름을 부르는데도 말이다”며 “산투스가 신과 손잡고 기쁨과 감동을 주길 원한다”라고 8강부터 선발로 기용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포르투갈은 8강에서 스페인을 잡고 올라온 모로코를 만난다.
  • 대표팀서도 ‘벤치 신세’… 저물어 가는 호날두 시대

    대표팀서도 ‘벤치 신세’… 저물어 가는 호날두 시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이제 과거로 저물고 있다.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벤치 자원이 돼 가며 ‘라스트 댄스’가 초라해지는 모양새다. 호날두는 7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의 월드컵 선발 라인업 제외는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와의 3차전 이후 처음이다. 또 유로 등 메이저대회를 통틀어서는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포르투갈은 십수년 동안 최전방을 책임졌던 호날두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6-1로 대승했다. 5-1로 승부가 갈린 뒤에야 경기장에서 “호날두”와 “호우”가 울려 퍼졌다. 주장 완장은 페프(포르투)에게 넘기고 노란색 조끼를 입고 벤치에 앉아 있던 호날두는 후반 29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10분 만에 스위스 골망을 흔들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없던 일이 됐다. 담대한 결정을 내리고 성공을 거둔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 뒤 호날두 선발 제외 배경에 대해 “매 경기 전략에 맞게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서 호날두의 쓰임새를 놓고 산투스 감독은 “앞으로 정해야 한다”고 했지만 외신들은 앞다퉈 벤치행을 예상했다. ESPN은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의 조직력은 더 좋아 보였다”고 했고,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포르투갈이 호날두로부터 해방됐다”며 “호날두가 빠져서 도움이 된 건 맨유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호날두를 대신한 곤살루 하무스(벤피카)가 3골 1도움을 올린 것을 비롯해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도움, 하파엘 레앙(AC밀란)이 1골을 기록하며 ‘늙은’ 호날두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호날두는 자국 팬들에게 인사하며 대승을 자축하는 동료 틈에서 슬그머니 빠져나와 홀로 경기장을 벗어났다. 포르투갈 스포츠지 오 조고에 따르면 호날두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와의 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하며 빠르게 지나갔다.
  • 이제 ‘호우’ 대신 ‘빵야 빵야’··과거로 저무는 호날두, 대표팀도 벤치

    이제 ‘호우’ 대신 ‘빵야 빵야’··과거로 저무는 호날두, 대표팀도 벤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이제 과거로 저물고 있다.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벤치 자원이 되어가며 ‘라스트 댄스’가 초라해지는 모양새다. 호날두는 7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의 월드컵 선발 라인업 제외는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와의 3차전 이후 처음이다. 또 유로 등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는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포르투갈은 십 수년 동안 최전방을 책임졌던 호날두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6-1로 대승했다. 5-1로 승부가 갈린 뒤에야 경기장에서 “호날두”와 “호우”가 울려퍼졌다. 주장 완장은 페프(포르투)에게 넘기고 노란색 조끼를 입고 벤치에 앉아 있던 호날두는 후반 29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10분 만에 스위스 골망을 흔들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없던 일이 됐다. 담대한 결정을 내리고 성공을 거둔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 뒤 호날두 선발 제외 배경에 대해 “매 경기 전략에 맞게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서 호날두의 쓰임새를 놓고 산투스 감독은 “앞으로 정해야 한다”고 했지만 외신들은 앞다퉈 벤치행을 예상했다.ESPN은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의 조직력은 더 좋아 보였다”며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군말 없이 본인 역할을 받아들이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포르투갈이 호날두로부터 해방됐다”며 “호날두가 빠져서 도움이 된 건 맨유 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호날두를 대신한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가 3골1도움을 올린 것을 비롯해 주앙 펠릭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도움, 하파엘 레앙(23·AC밀란)이 1골을 기록하며 ‘늙은’ 호날두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호날두는 자국 팬들에게 인사하며 대승을 자축하는 동료 틈에서 슬그머니 빠져 홀로 경기장을 벗어났다. 포르투갈 스포츠지 오 조고에 따르면 호날두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의 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사실이 아니다”고 짧게 답하며 빠르게 지나갔다.
  • “호날두, 대표 그만둬” 성난 포르투갈 팬들

    “호날두, 대표 그만둬” 성난 포르투갈 팬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전 소속팀인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벤치를 달굴지 주목된다. ●한국전 이후 온라인 부정적 반응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가 4일(현지시간) ‘호날두가 국가대표 타이틀을 유지해야 하는가’를 놓고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0%가 반대했다. 찬성률은 30%에 불과했다. 설문조사는 포르투갈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한국에 패한 뒤 7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16강전을 앞두고 진행됐다. 이 때문에 호날두의 스위스전 선발 출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 매체는 또 호날두가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8골을 넣었지만 조별리그에서만 득점했을 뿐 토너먼트에서는 무득점이라며 그의 벤치행을 부채질하는 듯한 기류를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포르투갈 대표팀 가운데 하파엘 레앙(AC밀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 곤살루 하무스(벤피카) 등이 기회가 주어지면 더 빛날 수 있는 선수들인데 호날두의 그림자에 묻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5차례 월드컵, 조별리그만 득점 이번이 다섯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인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단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매 경기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하고 있지만 경기력에 크게 보탬이 되지 않고 있다. 출전 시간도 87분, 81분, 64분 등 계속 줄어들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과의 3차전에서는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하더니 문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가장 먼저 벤치로 물러나는 수모를 겪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도 에릭 텐하흐 감독과의 불화 끝에 벤치 자원으로 밀려나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팀이 치른 14경기 가운데 10경기(선발 4회)에 나와 1골만 기록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8골을 넣었던 것과는 완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 호날두, 맨유에 이어 대표팀서도 벤치 데우나

    호날두, 맨유에 이어 대표팀서도 벤치 데우나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전 소속팀인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벤치를 달굴지 주목된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가 4일(현지시간) ‘호날두가 국가대표 타이틀을 유지해야 하는가’를 놓고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0%가 반대했다. 찬성률은 30%에 불과했다. 설문 조사는 포르투갈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한국에 패한 이후, 그리고 오는 7일 스위스와의 16강전을 앞두고 진행됐다. 때문에 호날두의 스위스전 선발 출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 매체는 또 호날두가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8골을 넣었지만 조별리그에서만 득점했을 뿐 16강 토너먼트에서는 무득점이라며 그의 벤치행을 부채질하는 듯한 기류를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 설문 조사를 인용하며 포르투갈 대표팀 가운데 하파엘 레앙(AC밀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 곤살루 하무스(벤피카) 등이 기회가 주어지면 더 빛날 수 있는 선수들인데 호날두의 그림자에 묻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이 5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인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단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매 경기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하고 있지만 경기력에 크게 보탬이 되지 않고 있다. 출전 시간도 87분, 81분, 64분 등 계속 줄어들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과의 3차전에서는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하는 한편, 문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가장 먼저 벤치로 물러나는 수모를 겪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도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 끝에 벤치 자원으로 밀려나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팀이 치른 14경기 가운데 10경기(선발 4회)에 나와 1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8골을 넣었던 모습과는 완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 아르센 벵거 “시위에 열중했던 나라들 성적 신통찮아”

    아르센 벵거 “시위에 열중했던 나라들 성적 신통찮아”

    아르센 벵거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축구 발전 국장이 “축구경기가 아니라 정치적 의사 표현에 치중한 나라들은 성적이 신통찮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에서 유망주들을 길러내는 감독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벵거는 특히 이번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의사 표현에 매달렸던 나라들이 일찍 짐을 싼 경우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물론 어느 대표팀인지 콕 집어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독일, 호주, 덴마크 등을 거론한 것이었음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벵거는 4일(현지시간) 미디어 브리핑 도중 조별리그 결산을 하며 “(잘한) 팀들은 정신적으로 잘 준비된 팀”이라며 “그들은 정치적 의사 표현이 아니라 경기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의 발언이 가장 들어맞는 사례가 독일이었다.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일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킥오프 전 기념촬영 때 모두가 손으로 입을 가리는 행동을 했다. 성정체성의 다양화와 성소수자 연대를 뜻하는 ‘원러브 완장’을 착용하면 “무제한의” 제재를 가하겠다는 FIFA의 압력에 항의하는 뜻이었다. 독일은 첫 경기 상대인 일본에 1-2로 역전패하는 등 수모를 겪으며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곱씹었다. 호주 선수들도 프랑스와의 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같은 내용의 항의 동영상을 배포했다. 덴마크 팀도 훈련복에 인권운동에 대한 연대의 뜻을 밝히는 슬로건을 적어넣고 다소 톤을 낮춘 로고를 넣으려 했다가 FIFA의 제지를 받은 일이 있었다. 덴마크는 D조 꼴찌로 짐을 쌌다. 물론 벵거의 발언과 달리 잉글랜드는 모든 경기를 하기 전 무릎을 꿇는 의사 표현을 하면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을 6-2로 격파하는 등 2승1무로 통과했고, 16강전에서 세네갈을 3-0으로 따돌렸다. 스튜어트 앤드루 영국 체육부 장관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 ‘원러브 완장’을 차고 관전했다. 이 완장은 개최국 카타르가 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인권을 보호하는 데 소홀했으며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유린한 점을 규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산 알타와디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장은 이 완장이 “분열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비난했다.
  • ‘라스트 댄스’ 벼르는 모드리치, 일본의 8강 꿈 끝장 낼까

    ‘라스트 댄스’ 벼르는 모드리치, 일본의 8강 꿈 끝장 낼까

    이 시대 최고의 미드필더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를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어쩌면 이번 대회가 월드컵 무대의 ‘라스트 댄스’가 될지 모르는 그가 일본의 사상 첫 8강 꿈을 끝장낼지 모를 일이다. 로드리치가 두 대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6일 0시(한국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죽음의 조’ E조에서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일본과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치게 됐다. ‘난적’ 일본을 제압하면 모드리치와 크로아티아는 여세를 몰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힘을 얻는다. 주장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신구 조화를 이룬 크로아티아는 1승2무(승점 5)로 F조를 2위로 통과했다. 축구 선수로는 환갑인 30대 중반을 넘긴 모드리치는 세 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수를 조율했다. 지난 2006년 독일 대회를 계기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그에게 이번 대회는 네 번째 월드컵 무대다. 모드리치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같은 해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를 싹쓸이하며 선수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마지막이 될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 노장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팀에 헌신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모로코와 벨기에를 상대해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고, 4-1로 넉넉히 이긴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만 86분을 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모드리치의 풍부한 경험과 열정은 크로아티아의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감을 준다. 수비수 요시프 유라노비치(27·셀틱)는 4일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모드리치와 같은 선수가 경기에서 모든 것을 다 바쳐 뛰는 장면을 볼 때 젊은 선수들은 여분의 에너지를 얻는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미드필더 로브로 마예르(24·스타드 렌)는 크로아티아의 승리 유전자가 타고난 것이라면서도 모드리치 같은 베테랑의 경험 전수가 신구 조화와 새 에너지 공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드리치는 소속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올해까지 뛴 10년동안 다섯 차례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기고 내년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골잡이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더불어 월드컵 사상 최초의 골든볼 2회 수상에 도전하는 현역 선수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가 4일 호주를 2-1로 꺾고 8강에 선착한 만큼 크로아티아가 일본을 눌러야 모드리치가 두 번째 골든볼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하지만 과거의 일본이 아니다. 스페인과 독일을 연파한 자신감을 등에 업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굳건한 신뢰, 끈끈한 조직력 등이 돋보인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기다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돌풍을 일으킬 다섯 팀 가운데 첫째로 일본을 꼽고, 한국을 세 번째로 들었다.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꺾으면 1966년 북한, 2002년 한국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세 번째로 월드컵 8강 무대에 오른다. 일본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2018년 러시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통산 네 차례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2위, 일본 24위로 16강 대진 가운데 포르투갈(9위)과 스위스(15위) 다음으로 세계 랭킹 차이가 덜 나는 나라끼리 맞붙는다. 같은 날 몇 시간 뒤 16강전을 치르는 한국(28위)과 브라질(1위)의 격차보다 훨씬 좁다. 일본 온라인 매체 스포르티바도 “크로아티아는 2018년 월드컵 준우승팀이지만 이상하게도 강팀이라는 느낌이 덜하다”며 “일본보다는 강한 전력이지만 독일, 스페인과 같은 임팩트는 없다”고 평가했다. 조별리그의 기세만 따지면 일본의 상승세가 훨씬 크다.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0-1로 뒤지다 2-1로 뒤집었고, 3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도 먼저 한 골을 내주고 후반에 역전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2차전에서 캐나다를 4-1로 물리쳤지만 1차전 모로코, 3차전 벨기에와는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특히 벨기에에게 졌더라면 탈락할 판이었지만 상대 로멜루 루카쿠가 숱한 기회를 날려버린 덕에 힘겹게 비겨 16강에 턱걸이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4골을 넣었는데 이 가운데 3골을 교체 선수들이 넣어 모리야스 감독의 용병술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교체로 나와 두 골을 넣은 도안 리쓰가 또 벤치에서 출격해 골을 넣으면 2014년 안드레 쉬를레(독일) 이후 8년 만에 단일 월드컵에서 교체 선수로 3골을 넣는 기록을 세운다. 역대 단일 월드컵에서 교체 선수 최다 골 기록은 1990년 로저 밀라(카메룬)의 4골이다. 두 나라는 지금까지 세 차례 맞대결해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에서 만나 크로아티아가 1승 1무로 앞섰다.
  •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독일 “이유는 일본 때문” 탄식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독일 “이유는 일본 때문” 탄식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개 대회 연속 아시아 국가에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최악의 날”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들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마친 뒤 고개를 떨구고 쓰라린 탈락의 소감을 밝혔다. 핵심 미드필더인 요주아 키미히(27·바이에른 뮌헨)는 믹스트존에서 현지 매체들에게 눈물을 머금은 채 “오늘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조별리그 탈락)과 지난해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16강 탈락)에 이어 또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며 “대표팀이 부진의 늪에 빠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별리그 1차전 일본전에서 ‘타조 주법’으로 논란을 빚었던 대표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탈락은) 우리의 잘못”이라며 “(일본과) 첫 번째 경기에서 패배한 것이 지금까지 우리를 압박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날 일본에 패한) 스페인을 비난하는 방법은 쉽지만, 그건 우리 팀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솔직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스페인전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던 니클라스 퓔크루크(29·베르더 브레멘)는 “이번 대회 결과를 받아들이기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매우’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강조한 퓔크루크는 “우리는 오늘 경기 때문에 탈락한 게 아니라 일본전에서 패해 떨어진 것이다”라며 “일본전 결과는 매우 뼈아프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23·첼시)는 “우리는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일본전에서 충분히 이길 기회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무지개 완장 착용 등 외적인 것에 너무 신경을 쓴 것 아니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변명으로 삼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 일본에 1-2로 역전패한 뒤 스페인과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날 코스타리카전에서 2-4로 승리했다. 1승1무1패, 승점 4를 올린 독일은 그러나 같은 시각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일본, 스페인에 이어 3위로 밀려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한편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33·바이에른 뮌헨)는 앞서 이날 최종전을 마친 뒤 “오늘 경기가 대표팀으로 뛴 마지막 경기라면 독일 팬들에게 몇 마디를 하고 싶다”며 “그동안 행복했고, 감사했다. 그동안 내 진심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은퇴를 암시했다. 그는 “때로는 기쁨의 눈물을, 때로는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며 “난 사랑을 담아 대표팀 생활을 했고, 이제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골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뮐러가 사실상 대표팀과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질문이 사라진 사회/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질문이 사라진 사회/최여경 문화체육부장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이자 리오넬 메시가 뛰는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53위)에 패했고, 2위 벨기에는 22위 모로코에 2점을 내주며 졌다. 네 번이나 월드컵 트로피를 품에 안은 독일은 일본에 분패했다. 그야말로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스포츠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다양한 이슈가 눈길을 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대항하는 이란 축구대표팀의 용기 있는 행동이나 개최국의 인권탄압에 저항하는 무지개 완장 불허 논란 등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이란-웨일스 경기를 앞두고 작은 소동이 일었다. 영국 BBC 페르시아의 사이마 카릴 기자가 이란 선수에게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자 카를루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잉글랜드 감독에게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관해 물은 적이 있느냐”고 되물으면서 분위기가 다소 격앙됐다. 앞서 ‘이란 정권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을 하는 서방 언론에 불공평함을 느끼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취재진은 질문할 권리가 있다”고 했던 모습과 사뭇 달라졌다. 어떤 압박이 있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 또 어떤 대답을 받아 낼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든 장면이다. 민감한 내용에 대해 정공법으로 묻게 되면 대답을 거부당할 가능성이 크다. 화제를 돌려, 예컨대 이란 반정부 시위를 홍콩이나 중국의 반정부 시위로 바꾸는 식으로 포장해서 엇비슷한 대답을 받아 내고 뉘앙스를 해석해 받아들일 수도 있다. 문제는 그 대답이 적확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따를 거란 점이다. 또는 아예 질문을 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쉽고 편하다. 하지만 더는 변화가 없을 거라는 걸 감수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마지막 방법이 우리 사회 전반에 흐르는 게 아닐까 싶다. 초등학생 때는 “질문을 많이 해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끝없는 궁금증을 가지라 요구하지만, 중고등학교 때부터 질문이 사라진다. 손을 들고 질문하는 행위로 시선이 집중되는 게 부담스럽고, 행여 수업을 방해하거나 다른 학생들의 시간을 빼앗는 건 아닐까 걱정부터 든다. 질문하는 행위가 기본값인 기자들 역시 질문에 소극적이다. 그 모습을 가장 선명하면서도 부끄럽게 보여 준 건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의 폐막 기자회견장이다.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겠다”면서 질문을 기다렸다. 한참 침묵이 흐르자 그는 영어 통역이 있다고도 했다. 끝내 한국 기자의 질문은 없었고, 중국 CCTV 기자가 ‘아시아 대표’를 자처하며 질문했다. 10여년이 흘러 또 다른 유형의 일이 벌어진다. 소통하는 자리로 만든 약식회견(도어스테핑)에서다. “출근 때 계속 질문해도 되는 건가”라고 기자들이 묻자 윤석열 대통령은 “해 달라”고 하더니 며칠 뒤 대통령실 비서관 문제에 대해 대답은커녕 “다른 질문 없느냐”고 회피했다. 검찰 출신 기용, 장관 인사 난맥상을 물으면 “과거엔 민변 출신들이 도배하지 않았나”, “전 정권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대답 없이 되묻기만 한다. 최대 9개까지 나왔던 하루 질문 수가 점점 줄어 1~2개 수준이 됐다. 그리고는 약식회견 자체가 사라졌다. 질문은 제대로 확인하고 스스로 이해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마냥 유쾌할 수도 없고, 때론 불편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질문하고 대답해야 한다. 의문을 갖고 물어보고, 대답을 찾고 바로잡아 가는 상호작용으로, 과학이 발전하고 사회가 성장하지 않았나. 껄끄러운 일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지성의 역할이다. 우리 사회에 그 지성이 작동하고 있는가, 질문을 던져 본다.
  • 20년 ‘16강 恨’ 풀다… 세네갈 새 역사 쓴 쿨리발리

    20년 ‘16강 恨’ 풀다… 세네갈 새 역사 쓴 쿨리발리

    프랑스 국적을 포기하고 ‘테랑가의 사자’ 유니폼을 선택한 칼리두 쿨리발리(첼시)가 부모의 나라 세네갈을 20년 만에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세네갈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쿨리발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2-1로 누르고 2승1패(승점 6)로 2002 한일월드컵 8강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에콰도르는 1승1무1패(승점 4)로 3위에 그쳐 16년 만의 16강 진출 꿈이 무산됐다. 4년 전 월드컵 데뷔의 꿈을 이룬 쿨리발리는 이번에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모두가 역사를 바꿀 펜을 쥐고 있다”는 알리우 시세 감독의 좌우명을 곧잘 입에 올린다. 그에게 세네갈 대표팀 합류를 권했던 것도 시세 감독이었다. 쿨리발리는 이날 스승 앞에서 세네갈 축구 역사를 바꾸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1-1로 맞선 후반 25분 중앙에서 에콰도르 공격을 차단하던 쿨리발리는 이드리사 게예의 프리킥이 오른쪽으로 흘러나오자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킥을 날리며 점수를 보탰다. 추가시간까지 30분 동안 세네갈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에콰도르의 파상 공세를 견뎌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일본에 페어플레이 포인트에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아픔을 씻어 냈다. 그는 “세네갈이 8강에 올랐던 2002년의 기억이 현재의 날 만들었다. 당시 세네갈 대표팀은 내게 우승팀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그때 돌풍의 주역은 시세 감독이었다. 쿨리발리는 “2년 전 오늘 세네갈의 위대한 축구 선수 파프 디오프가 세상을 떠났다. 디오프와 그의 가족에게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트로피를 바친다”며 “디오프와 시세 등 앞 세대가 한일월드컵에서 이룬 성과를 또 이뤄 내고 싶다. 아프리카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16강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 세네갈 16강 이끈 쿨리발리 “모두 역사를 바꿀 펜을 쥐고 있다”

    세네갈 16강 이끈 쿨리발리 “모두 역사를 바꿀 펜을 쥐고 있다”

    프랑스 국적을 포기하고 ‘테랑가의 사자’ 유니폼을 선택한 칼리두 쿨리발리(24·첼시)가 부모의 나라 세네갈을 20년 만에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칼리두는 30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에콰도르를 2-1로 눌러 2승1패(승점 6)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8강 진출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에콰도르는 1승1무1패(승점 4)로 3위에 그쳐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의 16강 진출 꿈이 무산됐다. 프랑스의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쿨리발리가 2015년 프랑스 국적을 버리고 세네갈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많은 동료가 “프랑스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데, 대체 왜”라고 물었다. 7년 전에도, 지금도 쿨리발리는 “세네갈 대표팀이 된 걸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4년 전 러시아에서 월드컵 데뷔의 꿈을 이룬 그는 이번 대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쿨리발리는 “모두가 역사를 바꿀 펜을 쥐고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쿨리발리에게 세네갈 유니폼을 입을 것을 제의한 알리우 시세 감독의 좌우명이다. 그는 이날 스승 앞에서 세네갈 축구 역사를 바꾸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A매치 67번째 경기에서 넣은 첫 골이어서 감격은 곱절이 됐다. 1-1로 맞선 후반 25분, 중앙에서 에콰도르 공격을 차단하던 쿨리발리는 이드리사 게예가 페널티 아크 밖 20m 지점에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올린 프리킥이 경합 중에 오른쪽으로 흘러나오자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추가 시간까지 포함해 30분 동안 세네갈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에콰도르의 파상공세를 견뎌내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일본에 페어플레이 포인트에서 밀려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기억을 씻어냈다. 이 경기의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는 쿨리발리였다. 그는 이번 대회 개막 직전 스포츠선수 기고전문매체인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아버지에게 영상 통화로 “세네갈 대표팀에서 뛰겠다”고 말했을 때 아버지의 반짝이는 눈을 봤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세네갈이 8강에 올랐던 2002년의 기억도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 당시 세네갈 대표팀은 내게 우승팀이나 다름없었다”고 했다. 시세 감독이 8강 돌풍의 주역이었다. 쿨리발리는 올해 2월 열린 2021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스승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집트를 4-2로 꺾었다. 그는 “결승전 승부차기를 앞두고 시세 감독이 ‘우리나라를 위해, 이 순간을 위해 희생한 앞세대 선배들을 위해, 꼭 우승하자’고 말했다”며 “첫 키커가 나였고 성공했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쿨리발리는 “2년 전 오늘, 세네갈의 위대한 축구 선수 파프 디오프가 세상을 떠났다. 디오프와 그의 가족에게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트로피를 바친다”며 “디오프와 시세 등 우리 앞세대가 한일월드컵에서 이룬 성과를 우리 세대에서 또 이뤄내고 싶다. 아프리카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16강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린 세네갈의 선제골은 이스마일라 사르가 넣었다.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에콰도르 피에로 잉카피에가 몸으로 사르의 진로를 막았다. 사르가 전반 44분 직접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낮게 찼고, 에콰도르 골키퍼 에르난 갈린데스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에콰도르는 후반 27분 곤살로 플라타의 코너킥을 펠릭스 토레스가 머리를 이용해 뒤로 넘겼고, 골문 왼쪽 앞에 자리 잡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네르 발렌시아가 아닌 에콰도르 선수가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한 것은 2006년 독일 대회 조별리그 2차전 이반 카비에데스 이후 16년 만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3골, 이날 전까지 카타르 대회에서 넣은 3골 모두 발렌시아 차지였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어 에콰도르 선수들은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3분 뒤 쿨리발리의 슛이 터지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 구자철 품에 안긴 손흥민…한참을 말없이 울었습니다

    구자철 품에 안긴 손흥민…한참을 말없이 울었습니다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가나전 석패에 고개숙인 ‘캡틴’ 손흥민을 말없이 꼭 안아줬다. 한국은 지난 28일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 실점을 후반 조규성의 환상적 멀티골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은 배가 됐다. 우리 대표팀은 1무 1패를 기록,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가 끝난 후 누구보다 아쉬워한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손흥민은 가나와의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다리던 구자철을 만났다. KBS 해설위원으로 이번 월드컵에 함께하고 있는 구자철은 29일 ‘우리 선수들 만나고 왔습니다’란 제목으로 당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가나전이 끝난 뒤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손흥민은 구자철을 보고 잠시 눈빛이 흔들렸으며, 구자철은 그런 손흥민을 말없이 꼭 안아주며 토닥였다. 두 사람은 두 번의 월드컵을 함께 뛰었고, 주장 완장의 무게를 공유한 바 있다. 구자철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고, 손흥민은 당시 대표팀 막내이자 첫 월드컵 진출이었다. 손흥민은 1차전 우루과이전에 이어 이날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투혼을 벌였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분을 참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경기 종료 직전 권경원이 중거리슈팅으로 상대 코너킥을 유도했지만, 주심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는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 미드필더 황인범 역시 구자철에게 안겨 눈물을 펑펑 쏟았다. 구자철은 “우리는 항상 간절해야 된다”며 “평소대로 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데, 꼭 한 발 더 뛰어야 하고…”라며 같은 포지션으로 뛴 황인범을 위로했다. 황인범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진짜로”라며 흐느꼈다. 구자철은 “너무 고생했어. 뭔가를 이루려고 하지 마. 잘하려고 하지 마. 마지막까지 파이팅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대표팀 막내인 이강인에겐 “(다음 월드컵은) 이제 네가 이끌어야 돼”라며 힘을 불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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