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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석 잦은 국회의원 언론에 공개/朴 의장,새 의회상 정립 지시

    ◎본회의 참석 저조할땐 ‘출석요구서’ 발송/국감 무단결석 의원 지원비 회수 조치 본연의 임무에 충실치 않는 국회의원은 앞으로 언론에 명단이 공개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전망이다.국회 사무처가 朴浚圭 의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출석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국회는 그전 단계로 국정감사 때 무단 결석한 의원들로 부터 지원비를 회수했다.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국회는 출석률 제고를 위해 평소 본회의 참석이 저조한 의원들에게 의장명의의 ‘출석 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국회법에 명시된 대로 무언의 압박을 가한다는 복안이다. 또 회기 중 발간하는 국회공보에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 현황을 게재하고,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회기가 끝날 때는 출석률이 양호한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출석이 부진한 의원에게는 금전적·도덕적인 불이익을 주고,의정활동에 열심인 의원에게는 메리트를 주는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하겠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국민회의는 자체적으로 원내행정 기획실에서 소속 의원들의 출결상태를 점검,출석률을 높이는 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가 국감기간 중 활동이 없었던 의원들로부터 국감활동 지원비를 회수한 것도 이례적이다.국감 현장을 지키지 못한 의원 100명으로부터 환수한 활동비는 4,200만원.주로 지방출장에 따른 항공료·숙박비·식비 등이다. 국회가 이같은 원칙을 천명하고 나선 데는 시민단체의 감시 활동이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 뇌사 인정 필요하지만(사설)

    의학의 발달로 장기이식이 보편화되고 있다.장기이식이외에는 치료할 길이 없어 죽음만을 기다리는 환자가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아 제2의 삶을 찾았다는 미담은 우리에게 생명의 고귀함과 뜨거운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문제는 필요한 만큼의 장기를 구할 수 없다는 것과 뇌사(腦死)가 법적으로 인정되지않아 뇌사자의 장기이식이 사실상 불법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비인륜적인 장기밀매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정부가 뇌사를 인정하는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안’을 확정,올 정기국회를 거쳐 2000년부터 시행키로 한것은 의료기술의 발전이나 세계적인 추세로 보아 불가피하다고 본다.불의의 사고나 치료불능의 질병등으로 뇌의 기능이 정지하여 생존가능성이 전혀없는 뇌사자의 장기로 죽어가는 다른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료계는 물론 모두가 반길 일이라 하겠다. 우리나라의 장기이식 건수는 지난해까지 모두 1만5,000여건에 이르며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지금도 장기제공자보다 10배나 많은 사람들이 장기이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필요한 장기를 구하지못해 돈으로 사고 파는 장기밀매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법적 근거가 없어 고작 사기나 횡령등으로 처벌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필요한 장기를 구하는 가장 도덕적이고 좋은 길은 두말할 것도 없이 뇌사자로부터 받는 것이다.그러나 뇌사판정은 귀중한 생명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법률안은 정부가 인정하는 뇌사판정 의료기관에서 판정위원의 3분의 2가 출석하여 출석위원 전원이 찬성할 때만 뇌사를 판정토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뇌사판정에 대한 의학적 시비는 물론 윤리·도덕적인 문제까지 따를 것이다.본인이 명백히 기증의사를 밝히지 않았을 경우 가족의 동의만으로 장기를 기증할 수 있게 한 부분도 논란의 소지가 크다고 본다. 정부가 지난 96년부터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모아 마련했다는 법안이지만 종교계를 비롯한 각계의 많은 반대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바로 뇌사판정이 생명의 존엄성을 해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법 시행에 앞서 보다 완벽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신중히 시행할 것을 당부한다.뇌사인정을 계기로 사회적으로 장기기증운동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아울러 기대한다.장기기증이야말로 한사람의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지않고 새 삶으로 이어지는 거룩한 뜻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 새만금 간척사업 방향·환경문제 토론회 주제발표

    ◎“방조제공사 중단땐 오염 더 악화 생태계 손실 보완장치 수립 시급” 21C 전북발전연구원은 2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새만금 프로젝트 2020포럼’을 열고 새만금 간척사업의 개발방향과 환경문제 등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환경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새만금사업의 환경문제와 대응방안을 발표한 군산대학교 鄭炳坤 교수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갯벌 잠식이 진행되면서 어획고가 격감하고 기후변화와 해수면의 상승 등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이에 따라 일부 환경단체들이 새만금사업의 백지화를 주장하면서 갯벌의 가치를 역설하고 있다.하지만 갯벌의 가치평가는 매우 복잡하다. 개발론자와 보호론자가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정확한 평가가 힘들다.특히 새만금지구의 해안습지 대부분은 일제 때 간척사업으로 사라졌으며 오늘날 육지로부터 유기물 및 각종 중금속의 유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그냥 방치해도 갯벌의 생산성 유지가 어렵다. 또 물막이 공사가 32% 진행된 상태에서 방조제공사를 중단하면 매립이상의 환경오염을 불러올 수 있다. 이미 방조제 축조에 따라 갯벌의 황폐화는 진행되고 있다.따라서 대안 없는 공사중단 주장은 무의미하며 생태적 손실을 보완할 면밀한 검토와 대응방안이 수립되어야 한다. 그러나 기존 하수처리시설이 불량한 상태에서 현재 추진중인 환경기초시설로는 수질오염의 주범인 영양염류 제거가 어려우며 금강호의 오염도를 감안하지 않은 희석수 도입계획도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무엇보다 새만금 내부개발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수질보전대책을 시행하는 일은 예산낭비의 우려가 크다. 따라서 새만금지구가‘제2의 시화호’가 안되려면 환경관련 정책의 대폭 보완과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 방조제공사를 끝내기 전에 수질보전을 위한 시설을 마무리해야 한다. 우선 수질보전을 가장 위협하는 영양염류 농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유역내 비료사용의 제한,축산농가의 집단화,인공습지의 조성사업이 무엇보다 요구된다.하수관거 정비로 차집률을 늘리고 소규모 폐수처리시설을 유역 특성에 맞게 배치하여 다양한 오염원을 관리해야 한다.오염 가능성이 있는 주변지역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여 질소·인 배출기준을 강화하는 등 환경오염 저감대책에 새만금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인식과 실천이 따라야 한다.
  • 국민회의 개혁 고삐 바짝죈다/당무 보고후 잰걸음

    ◎1단계­프로그램 체계화.공감대 확산 주력.국회구조조정 시동/2단계­전국정당화 초점.제도적 장치 보완.정치개혁 마무리 국민회의가 심기일전의 재출발을 다짐하고 나섰다.‘총체적 개혁’을 위한 잰 걸음이다.18일 당 간부회의에선 개혁 방법론에 대한 심도있는 얘기들이 오갔다.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을 위한 전열정비도 다짐했다.지도부는 “언론의 격려와 질타는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및 당 3역은 청와대 당무보고를 다녀온 뒤 당차원의 개혁일정 마련에 머리를 싸맸다. 당무보고를 받으면서 金대통령은 “당이 앞장서 개혁의 전도사가 되어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정치권이 모범을 보이지 않고서는 경제회생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국민회의는 3가지 차원에서 개혁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국민에게는 개혁동참을 요구하는 이벤트를 통해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당 차원에서는 “개혁의 일정을 하루 빨리 완성하자”며 고삐를 바짝 조였다.또 야권에 대해서는 ‘국회 구조조정’방침 천명으로 선공(先攻)에 나섰다.오는 26일 개최키로 한 ‘국회법 공청회’에 한나라당을 끌어들이는 데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이 자리에서는 국회의원 정수,국회의장 당적이탈,복수 상임위 도입등 국회의 개혁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원 구성에 앞서 국회법 개정 논의하자는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 정치개혁 및 정계개편은 ‘깨끗한 정치’와 ‘지역구도 탈피’가 핵심이다.특히 전략적으로는 ‘전국 정당화’의 터전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는 것이다.올해안으로 정계개편을 통해 지역간·세력간 연합을 완성한 뒤 중장기적으로 ‘전국 정당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당에서는 ‘총체적인 개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 부설 연구기관을 만들자는 제안도 다시 제기됐다.金대통령의 임기중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추진’이라는 국정이념을 체계적으로 정리,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관 설립비용은 국고 보조금에서 충당할 수 있는 만큼 재원은 문제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개혁 연구기관’설립에 신중한 입장이다.‘하드웨어’인 22개의 정책기획단이 잘 하고 있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 자원봉사자 구하기 별따기/식사제공도 못받고 상대측 감시 곤욕

    ◎가족·친척·동문이외 대부분 중도 포기 선거 자원봉사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선거법 규정이 너무 까다로워 자원봉사를 하려는 사람도 적고 하던 사람들도 그만 두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선거법상 후보자로부터 돈은 물론 한 끼의 식사대접이나 음료수를 받아 마셔도 안되게 돼있다.유권자들에게 차나 술 한잔을 하자고권유하거나 요구해도 제3자 기부행위 금지 조항에 해당돼 처벌받는다.등록된 선거사무원과 달리 후보자의 이름이 새겨진 어깨띠 표찰 완장 마스코트 등을 달아도 처벌받는다. 서울 K모 구청장 후보의 자원봉사자로 나섰던 朴모씨(32·상업·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상대후보측의 따가운 감시 눈길을 견딜 수 없어 최근 그만두었다.잘못하다가는 전과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들이 그만두거나 형식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 후보자들도 고심하고 있다.그나마 정당공천 후보들은 유급선거운동원을 쓸 수 있지만 무소속 후보들은 상당수가 선거운동을 포기한 상태다. 서울 D구청장에 출마한 한 후보는처음 자원봉사자 160여명을 모집했지만 대부분 그만 두고 현재 20여명만이 뛰고 있다.남아있는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척,친한 동문들 뿐이다.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식사제공도 못받으면서 힘든 선거운동을 하는데 까다로운 선거법으로 감시까지 하면 누가 자원봉사를 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선거운동원처럼 최소한 실비를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일반유권자의 선거운동 범위(선거법 가이드)

    ◎일반 유권자도 선거운동은 가능/물품·식사·음료 제공받으면 위법 개정 선거법에는 자원봉사자라는 용어는 없어 지고 일반 유권자는 선거사무원과 마찬가지로 특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등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역 선관위에 신고된 선거사무원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선거사무원은 후보자의 사진·이름·기호·소속 정당명이 새겨진 홍보물과 완장·어깨띠 등을 지니거나 달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나 일반유권자는 할 수 없다.또 선거사무원은 선거법에 따라 수당과 실비를 받지만 일반유권자는 선거운동을 해준 데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어떤 명분으로도 돈이나 물품,식사·음료수 등을 제공받아서는 안된다.
  • 자동차분야 등 반박 자료/정부,곧 USTR에 제출

    정부는 1일 미통상대표부(USTR)가 무역장벽보고서에서 지적한 한국내 자동차분야와 관련,미측의 관세인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자동차세제개편은 세수증대와 관련된 것으로 보완장치가 마련된 이후 검토할 문제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반박자료를 다음달초 USTR에 제출하기로 했다.
  • 안기부 大肅正(사설)

    ‘북풍(北風)’ 회오리속에 안기부의 대대적 조직개편과 숙정(肅正)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에서 야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진데다 대선(大選)과정에 북풍공작이 개입됐었음이 확인된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정부는 국내정치 개입 소지가 있는 부서를 폐지·축소하는 기구개편과함께 대폭 감원과 물갈이 인사로 안기부의 ‘제2창설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정권교체기에 그것도 엄청난 경제난국속에 국가의 최고 정보기관이 회오리에 휩싸이는 것은 안보상으로도 바람직스런 일은 아니다.그러나 민주화과정에서 미흡했던 분야에 대한 개혁 차원에서라도 이같은 혼란은 어차피 한번 거쳐야 할 일로 이해된다. 우리는 차제에 안기부의 기능과 함께 통제장치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안기부는 자체 인사개혁위를 구성,개편작업이 과거같은 일과성(一過性) 개혁이나 정실 인사가 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부서의 손질이나 요원들의 물갈이 만으로 근본적 문제가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안기부 문제의 핵심은 정치권력이 이 조직을 정치 목적에 악용했다는 데 있다.따라서 아무리 기구를 뜯어고치고 대대적 인사를 한다해도 언제든 과거의 잘못이 되풀이될 소지는 여전히 남는다.특히 국토분단이란 특수여건 때문에 대북(對北)정보와 국내정치 정보가 안보관련 정보활동 대상의 핵심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따라서 악용의 소지를 막고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장치를 강화하는 문제가 중요하다.현재의 국회 정보위가 가진 견제기능을 강화하고 여기에 대통령직속 국가안보회의가 일정부분 견제역할을 맡도록 보완장치를 하는 것이한 방안일 수 있다.인사개혁위를 상설화,인사의 중립·공정성을 보장하는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틀 속에서 안기부를 안보 및 해외경제관련 정보기능 중심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아울러 안기부와 통일부,외교통상부간 대북정보 공유(共有)와 대북정책 결정 참여범위 문제도 분명한 선이 그어져야 하리라고 본다.
  • 대만,주용기 중 총리 초청/숙만장 행정원장 상호교환방문 제의

    【타이베이 AFP 연합 특약】 샤오완장(숙만장) 대만 행정원장이 주룽지(주용기)중국 신임총리에게 대만을 방문하도록 초청하는 한편 자신도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혀 중국에 또 다시 화해의 제스춰를 보냈다. 샤오 행정원장은 최근 의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나는 주총리와 나의 상호교환 방문이 양안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주총리가 대만을 방문하고 내가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면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다”고 밝혔다. 샤오 행정원장의 이번 화해제스처는 최근 이어져온 일련의 양안간 긴장완화 행동의 일환으로 보이는데,지난달 말에는 중국이 고진보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회장의 중국 본토방문을 허가한 바 있다.
  • 동일인 여신한도 대폭 완화/기업구조조정 회의

    ◎4월부터 기업·은행 M&A땐 예외 인정/외국인 적대적 인수·합병 연내 불허 오는 4월 1일부터는 동일인 여신한도제가 개편돼 기업 또는 은행간 인수·합병(M&A)때에는 은행감독원장 승인만 받으면이 제도의 적용이 배제된다.또 올해에는 외국인의 적대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이 허용되지 않으며,은행이 기업에 새로 대출해줄 때 다른 계열사의 채무보증을 요구하지 못한다.자기자본비율이 20% 이상인 기업이 부실기업을 인수할 때 출자총액제한의 적용을 2000년까지 받지 않는다. 정부는 1일 임창열 부총리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정해주 통상산업부장관,전윤철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강신경 은행감독원 부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구조조정 관련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현행 동일인 여신한도제가 M&A(영업의 양수 및 양도 포함)를 통한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은행법 시행령을 고치기로 했다.기업간 합병,은행간 합병,환율변동,은행의 자기자본 감소,금리상승에 따른 사채 지급 보증액의 증가,지급보증 대지급금 발생등 여섯가지 경우에 한해 은감원장의 승인만 거치면 동일인 여신한도제와 상관없이 은행이 해당 기업 등에 대출해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제까지는 이런 사안이 생길 경우 은감원장의 승인을 거쳐 동일인(개별기업)에 대한 은행대출은 은행 자기자본의 15%에서 20%까지,지급보증은 은행 자기자본의 30%에서 35%까지만 한도를 늘려줄 수 있게 돼 있다.가령 은행자기자본 비율 대비 기업의 대출 규모가 15%인 A기업과 20%인 B기업이 합병하려 할 경우 지금은 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부문때문에 합병하기가 어려웠지만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됐다.은감원은 대신 은감원장이 승인해 줄 때 은행이 M&A 등을 한기업에의 대출금을 추후 단계적으로 해소할 계획을 제출받는 보완장치를 두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적대적인 M&A는 현행처럼 올해엔 허용하지 않기로 해 외국인들은 특정회사의 지분을 10% 이상 취득할 경우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얻지 못한 M&A는 할수 없다.또 30대 그룹들은 2000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의무적으로작성해야 하며 상호지급보증은 99년 말까지 해소해야 한다.이자를 지급하는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부분은 오는 2000년부터 손비로 인정되지 않는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2일 비상경제대책위원회와 협의할 예정이다.그러나 비대위는 적대적인 M&A를 빨리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정부안이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비례대표제 고비용 정치 해소 도움/선관위 통합선거법 개정안 분석

    ◎지역갈등 해소·정책대결 강화/지구당 폐지 관리비 대폭 감소/자칫하면 의원임명제 전락 우려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제시한 국회의원 시·도별 비례대표제는 우리의 정치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 있는 혁신적인 내용이다. 비례대표제가 발달한 유럽에서도 이탈리아만이 전면적으로 실시할 뿐독일 등 나머지 국가들은 소선거구제와 병행하고 있을 정도다. 선관위 제안대로 전면적인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면 우선 지구당이 사라지는 큰 변화가 이뤄진다.따라서 국회의원 평균 매달 3천만원인 지역구 ‘관리비용’도 없어진다.선관위도 이 정치비용 절감에 도입 필요성을 두고 있다.이와 함께 선거비용 감소와 선거과열 방지,당내 민주주의 강화,정책대결 강화,지역갈등 해소,사표방지,선거공영제 확대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정당중심의 선거가 됨에 따라 막대한 후보별 선거비용이 크게 줄어 든다.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분되는 만큼 호남에서 한나라당 후보가,영남에서 국민회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어 지역갈등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인물 중심의 투표행태가 정당 중심으로 바뀌면서 정당의 정책대결이 강화될 것이다.선관위는 지방의원 선거도 시·군·구별 비례대표제로 하자는 의견이다. 그러나 비례대표제는 과제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각 정당의 후보선정에 있어 민주적 절차가 전제돼야 한다.총재 개인이나 중앙당 차원에서 공천한다면 이는 사실상 국회의원 임명제가 된다.때문에 선관위는 정당법을 개정,시·도별 후보경선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민주적 공천이 제도화된다면 1인 중심의 정당체제가 하의상달식 민주정당체제로 바뀔 것이다. 정치비용이 줄어드느냐의 문제도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후보공천을 시·도별 경선으로 한다고 가정할 때,당내 선거전이 과열될 공산이 크다.대의원수가 한정돼 있어 총선 출마희망자들의 금품살포 등 타락경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선관위는 그러나 이를 ‘대의를 위한 필요악’으로 보고 있다. 국회의원의 지역구 대표성도 짚어볼 대목이다.지방의원이 있지만 국회의원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지역구 정치의 현실이다.지구당이 발달한 유럽 등 선진국들의 정치구조와 배치되는 방향이라는 점도 유념해야 할 점이다.50년 헌정사에 단 한번도 실시된 적이 없는 만큼,지구당 체제에 익숙한 정치권이나 국민들이 쉽사리 받아들일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선거구조를 혁신적으로 뜯어고치지 않고는 고질적인 고비용정치구조를 개선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선관위가 2월 임시국회에서의 통합선거법 개정을 앞두고 건의안을 제시한 것도 정치권과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뜻이 담겨 있다. ◎정치권 반응/원칙적 찬성… 실현 가능성엔 부정적 중앙선관위가 24일 제시한 정당명부제 도입을 골자로한 통합선거법 개정의견에 대해 정치권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어떤 경우에도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후퇴시키지 않는다는게 우리 당의 원칙”이라고 말했다.박총무는 사견임을 전제,“비례대표제 성격의 정당명부제는 오히려 돈이 더 많이 드는 선거방식일 수 있고 지구당은 강화하고 중앙당은 축소하는 우리 당의 정책과 정반대로 중앙당을 비대화 시킬 수 있다”고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자민련은 정당명부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을 하면서도 공식적으로 당에서 논의를 하지 않은 만큼 국회 지방선거 특위를 통해 본격 논의해 보자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우리 당은 충청 호남권에서 국민회의와 연합공천하게 되는데 야권에서 받아들이겠느냐”며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한나라당과 국민신당도 대체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은 정당명부제가 지역할거주의의 폐해를 줄이고 사표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양당구조의 정당정치를 정착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맹형규 대변인은 사견임을 전제,“정당명부제는 돈 안쓰는 선거풍토 정착에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유권자들이 원하는 인물은 선택하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어 대표선거구로 하되 개인에 대한 투표와 정당명부제를 혼용하는 방식이 옳다”고 말했다. 국민신당 원유철 사무1부총장은 “저비용 정치구조로의 개선을 위해서는 좋은 의견”이라면서 “그러나 정당명부제는 자칫 정치신인의 진출기회를 박탈할 수 있기 때문에 제도적 보완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가신인도 높이고 외환확보 주력/대통령 당선자 경제정책 방향은…

    ◎실명제 보완·금융 개혁법안 조속 처리/은행소유한도 확대·적대적 M&A 관건 대통령 선거를 분수령으로 경제회생의 길이 가시화될 수 있을까.대선이 끝났다는 것만으로 경제가 나아지진 않겠지만 경제운용의 방향은구체화,명확화 될 것이 확실시 된다.당장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체제의 이행과 관련한 대통령 당선자의 분명한 입장은 대외 신인도를 크게 높일 것이다. 금융실명제 보완이나 금융개혁법안 처리 등 국회에서 표류하던 법률안들도 3당간의 이해관계가 느슨해져 조속히 처리될 전망이다.특히 차기 정권이 책임질 금융 및 산업구조 조정과 관련한 각종 제도적 보완장치는 탄력을 받을수 밖에 없다.이 과정에서 대통령 당선자는 경제정책의 결정권을 쥐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된다. ▲IMF 체제이행=대통령 당선자는 무엇보다도 IMF와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외환확보가 시급한 만큼 미셀캉드쉬 IMF 총재와의 회동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 우방국에 정부특사를 보내우리나라에 대한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프로그램도 추진되고 있다.당선자 본인의 해외방문도 검토되고 있다.정부특사는 방미중인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과 김기환 순환대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은 대통령 당선자가 IMF 합의사항을 지킨다고 선언하면 대외 신인도가 2단계 이상은 올라가고 해외 채권발행시 가산금리도 1% 포인트 이상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실명제 보완=3당 후보가 한목소리로 금융실명제 보완을 강조한 만큼 무기명 비실명거래 채권발행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3당은 실무합의를 통해 거래과정에서 실명을 확인하지 않는 3조원 규모의 채권발행에 원칙적 합의를 봤다.그렇지만 IMF가 금융실명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실명제는 대체입법을 통해 근간을 유지할 것 같다.금융소득 종합과세 유보는 자금세탁방지법에 분리과세 최고세율 적용으로 일부 가미돼 있어 실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이다.자금세탁방지법에 포함된 고액현금자의 확인 및 자료보관 등은 경제난 타개를 위해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개혁법안 처리=대선과정에서 금융권의 반발을 우려해 유보했으나 대선이 끝난 상황에서는 지체할 여유가 없다.특히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IMF가 금융개혁법안의 처리를 요구,22일 임시국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이와 관련,정부는 신설될 통합감독원을 총리실 산하로 두고 한국은행의 명칭을 그대로 두는 등 수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금융 및 산업구조 조정=금융개혁법안의 처리를 바탕으로 은행과 종금사 증권사의 대통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이 과정에서 은행 소유한도의 상한선 확대,금융기관 및 기업간의 적대적 인수·합병(M&A) 허용,부실기업 인수시 정리해고제 한시적 허용 등은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할 몫이다.내년 1월에 총액출자한도 예외인정,기업분할 촉진방안 등의 법안을 패키지로 처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정부조직 개편=내년 1월중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키로 한 방침에 따라 정부의 인원 및 조직 정리방안이 성안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재경원의 분리와 총리실 위상의 강화 등이 주요 골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금융 대혼란­종금사 추가업무정지 배경·대책

    ◎금융위기 장기화·연쇄부도 차단/기업어음 회수막고 부실종금사 조기정리/은행 신탁계정에 CP할인업무 취급 허용 정부가 부실한 일부 종합금융사를 추가로 업무정지시키기로 한 것은 자금시장이 총체적인 혼란에 빠진 원인을 조기에 치유하기 위해서다. 재정경제원이 지난 2일 청솔·한솔종금 등 9개 종금사에 대해 전격적으로 업무정지 조치를 내린 이후 자금사정은 더욱 나빠졌다.지난달 27일 임창렬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은행장들과 조찬간담회에서 “종금사들에게 자금지원을 계속해줄 것”을 독려해 은행들이 부실 종금사들에게 계속 자금을 지원해 줬지만 업무정지된 9개 종금사에 묶인게 1조4천억원이나 된다.이 때문에 은행들이 종금사에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꺼리게 됐다.이 여파로 나머지 10개 종금사들도 지난 4일부터는 자금난에 빠지게 됐다. 정부의 종용으로 은행권이 마지못해 지원해주면서 10개 종금사들이 겨우 부도를 모면하는 상황이 이어졌지만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보다는 부실한 종금사를 빨리 정리하는게 낫다고 정부가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이들 종금사가 기업에 대해 자금을 회수하는 것도 차단하려는 조치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금융권 신뢰가 추락한 상태에서 금융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들조차 부도를 피할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국가부도’도 피할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것이다.정부는 한라그룹 등 최근의 연쇄부도 여파가 중견기업은 물론,대기업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자금난을 겪는 종금사가 부도를 피하려고 보유중인 기업어음(CP)의 현금 회수를 가속화하고 있는데다 은행권도 대출에 소극적으로 나오고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고려증권이 부도가 난 것도 계열사인 고려종금이 업무정지를 당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데다 은행들이 자금지원을 꺼린 탓이다.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 8%선을 맞춰 살아남기 위해서는 떼일 우려가 있는 금융권이나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을 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종금사들의 추가적인 업무정지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져 연쇄부도에 빠질수 있다고 보고 은행 신탁계정에서 기업어음(CP)을 할인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했다. 정부는 부실한 종금사의 업무정지 외에 인수 및 합병(M&A)도 적극 유도하기로 해 종금사의 구조조정은 당초 일정보다도 빨라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현재 30개 종금사중 한외·한불종금 등 선발 6개 종금사에다 전환된 종금사중 일부만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우량 은행과 우량 증권사들이 종금사를 인수해 종금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21세기형 정부/국민 신뢰 받는 ‘깨끗한 정부’ 확립해야

    ◎“행정은 서비스” 공직자 발상 대전환 필요 21세기에는 모든 사회구조와 제도,관행과 의식을 격변하는 세계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반세기동안 경제·사회발전을 주도하면서 지나치게 비대할 정도로 몸집을 키워온 정부·행정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비능률구조 전면 개혁 국가운영 체계 전반에 걸쳐 발전의 걸림돌이 돼온 비능률·저효율의 구조를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일대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경제 자체의 개혁에 앞서 국정을 움직이는 모든 체계가 대혁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른바 ‘21세기형 정부’는 ‘작은정부’ ‘첨단정부’로 특징지을 수 있다.21세기 무한경쟁과 정보화 시대를 맞아 국정운영의 낭비요인을 과감히 도려내고 자율과 창의성을 북돋아야 한다는 취지다. 작지만 유능한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민간에 봉사하는 고객주의 행정을 구현해 나가는 것이선결과제다.민간 주도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부로 거듭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작은 첨단정부’는 ▲봉사하는 정부 ▲경쟁력 있는 정부 ▲깨끗한 정부 등의 모습으로 구체화된다.우선 권위적인 정부운영 방식을 뜯어고치고 고객지향적인 봉사행정을 펴서 관의 문턱을 낮추어야 한다.‘고객주의 행정’의 구현이다.이를 위해서는 ‘공공행정은 공공서비스’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공무원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 서비스 이용의 만족도를 높여나가는 ‘고객주의 행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요한 과제는 대민 서비스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정당한 국민권리 보장 ‘첨단정부’의 수립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 생산성이다.정부생산성이 떨어지면 국가 전체의 생산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정부부처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여 정부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은 대폭 털어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정부 생산성 제고의 핵심과제는 정부 조직과 인력의 운영에 민간부문의 효율적인경영마인드와 경영기법을 과감하게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사·조직,예산·회계 등에 걸쳐 제도와 운영상의 가시적인 개혁조치가 강구돼야 한다.정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성공한 국가들로부터 얻을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결과와고객 중심으로 관리체계를 전환하는 것이다.향후 정부 혁신의 기본방향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자치단체의 경영 혁신 이와함께 공무원의 처우개선과 규제개혁을 통해 공직사회에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공무원의 봉급과 일반 기업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정부와 경제 부문의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 ‘뒷돈’과 ‘검은 돈’의 여지를 없애야 한다.이는 신뢰받는 정부의 이미지가 중하위직 공무원의 부정부패척결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21세기형 정부의 전제 조건에 해당한다. ‘작은 첨단정부’의 구현을 위해 지방자치의 활성화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의 기능을 재정립하여 적정하게 배분하여야 한다. 이에 걸맞는 재원 배분의 조정과 지방재정 조정제도의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지역실정에 맞게 지방정부가 더 잘 할 수 있는 일들은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지방자치 활성화의 필수요건인 지방자치 단체의 경영혁신을 위해 지방자치 단체의 조직과 인사,예산제도의 개편을 뒷받침하는 여건 조성과 제도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SOC·기술개발 지원 또 지속적인 공기업 민영화로 확보한 자금을 부족한 사회간접자본시설과 기술개발에 투자하거나 벤처캐피탈을 지원하는데 활용토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그러나 중앙 정부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임무,예를 들면 사회복지와 환경·사법·경찰업무 등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예측가능한 정책 추진 정부의 정책입안에 참여하고 있는 한 고위관계자는 “21세기형 첨단정부를 위한 선결과제로 무엇보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시켜야 한다”면서 “예컨데 법과 제도를 지키면서 정부의 약속을 믿고 사업하는 사람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모든 일을 예측 가능토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영환경 악화속 구조조정(눈높이 경제교실)

    ◎자금난 종금사 M&A ‘발등의 불’ 종합금융사의 구조조정 문제가 발등의 불이 됐다.종금사 구조조정은 오래 전부터 거론돼 온 사안이나 금융당국이 최근의 외환시장 불안과 시중금리 상승을 촉발시키는 요인이 종금사의 부실화에 있다는 진단을 내리면서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그동안 검토해온 금융기관 구조조정 방안은 종금사와 은행 등 전 금융권을 목표로 했던 것이지만 대기업 연쇄부도에 따른 거액 부실채권을 떠안게 된 종금사가 극심한 원화 및 외화자금난에 시달리면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때문에 종금사의 구조조정 시기가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당겨 졌다”며 “종금사별로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을 파악하고 있으며 매달 보고하는 종금사 영업보고서 등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부실화의 중증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종금사에 자금을 지원한 뒤 구조조정에 나서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금지원과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기업에 단기자금을 공급하는 종금사가 갑작스럽게 인수·합병(M&A)될 경우 그 파급효과가 기업의 자금난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종금사의 구조조정으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에 급박한 상황에서도 부작용을 감안,조심스럽게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연내에 종금사간 M&A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내년에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승호 기자〉 □의미 환경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개체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진화론적 생존법칙은 자연세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기업도 끊임없이 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진화론적 적자생존 법칙의 적용을 받는다.특히 자유화,개방화의 진전으로 국내외로부터 경쟁이 거세어지고 있는 최근에는 더욱 그러하다.기업의 구조조정이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경영환경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직,인력,자산 및 의사결정과정 등 경영체제를 바꾸는 것을말한다.이와 같은 구조조정은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가 있기 때문에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편이 될 수 있다.또한 나라 경제의 입장에서도 산업은 개별기업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개별 기업의 구조조정은 결과적으로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경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 ○조직 인력 등 경영체제 변화 통칭 기업의 구조조정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수 있다.먼저 기업의 조직이 필요이상으로 비대하여 채산성이 떨어질 경우 불필요한 조직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인원도 줄임으로써 비용을 줄이거나 생산성을 높일수 있다.이를 다운사이징(downsizing)이라고 한다.기업내의 조직과 인원을 재배치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기호나 사업환경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이를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이라 한다. ○리스트럭처링·아웃소싱 등으로 대별 여러개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기업집단이나 사업부문이 다양한 기업은 경쟁력을 잃은 기업이나 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정리한 후 경쟁력 있는 부문에 전문화함으로써 수익성을 올리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부동산을 매각하여 부채를 줄이거나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기업의 자생력을 키울수 있다.이와같은 기업구조조정 방법을 리스트럭처링이라고 한다.한편 기업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던 사업이나 업무를 전문기술이나 정보를 갖춘 외부업체에 맡겨 처리함으로써 제품의 원가를 절감하고 조직의 효율성도 높이는 아웃소싱(outsourcing)은 효율적인 기업의 구조조정 수단이 될 수 있다.또한 조직,인사,공정,영업,성과측정,재무관리 등 기업의 모든 업무를 재구성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수 있다.이를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이라 한다.그밖에 주식매입 등을 통해 서로 다른 기업을 하나의 기업으로 합치거나 타 기업을 인수할 수도 있다.이러한 기업간의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은 부실화된 자회사를 매각하거나 경쟁력을 잃은 기업을 정리할 수 있다. □외국의 사례 개별기업의 구조조겅이 원활히 이루어지면 그 기업의 수익성이나 경쟁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그나라 경제 전체가 활기를 띠게 된다.기업이 구조조정에 성공함으로써 나라 경제가 되살아난 대표적인 사례로서는 미국과 영국을 들 수 있다. ○미 80년대 개별기업 자구노력 결실 미국은 월남전과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경제력이 쇠퇴해지고 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80년대초 2류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그러나 80년대에 들어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했던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90년대 들어 장기간의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즉 미국의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기업의 인수·합병,리스트럭처링,리엔지니어링,다운사이징,아웃소싱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한 예로 무리한 사업확장과 판매부진으로 도산위기를 맞았던 크라이슬러사는 해외사업을 대폭 정리하는 한편 35명의 부사장 중 33명을 해임하고 8,500여명의 근로자를 해고하는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였다.AT&T,IBM,GM,보잉 등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들도 직원을 30%이상 감축하고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하는등 경영합리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였다.이에 따라 경제 전체로는 단기적으로 실업자가 늘어났으나 경쟁력의 향상과 신규 창업의 증가 등으로 일자리가 생겨나면서 취업자수는 오히려 증가하였다. ○영국병 70년대말 정부주도로 치유 영국도 60년대말 이래 장기간에 걸쳐 잦은 노사분규,저성장,고물가,고실업등 소위 영국병에 시달려 왔으나 70년대말 이래 정부가 제도개혁 등을 통해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함으로써 재기에 성공하였다.즉 정부는 고비용­저효율의 온상이 되고 있던 공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리스트럭처령,다운사이징,사업분할 등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강화한 후 이를 민영화하는 한편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함으로써 기업체질을 강화하도록 유도하였다. 그반면 80년대말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을 꿈꾸던 일본의 기업들은 새로운 것으로의 변화에 수반되는 고통을 두려워하여 구조조정을 지연시킨 결과 기업과 금융기관이 부실화되면서 91년 이후 지금까지 근 7년간의 장기불황에 허덕이고 있다.□우리나라는 우리 경제는 연초 이래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와 이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실화,금융·외환시장의 불안정 등이 이어지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우리 경제가 이처럼 갑작스럽게 휘청거리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성장률 둔화,개방화·자유화의 진전에 따른 경쟁의 심화등으로 경영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나 우리기업들은 지나치게 높은 차입금 의존도 등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각 기업이 스스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여 대외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기업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부동산 등을 처분하여 차입금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차입금 의존 축소로 경쟁력 확보 이와 함께 정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먼저 기업의 인수·합병을 제약하고 있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여 부실기업이 시장에서의 매매를통해 조기에 정리될 수 있도록 촉진하여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하여 부동산을 매각하고 싶어도 과중한 세금 때문에 이를 팔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하여 관련세금을 경감해 주어야 할 것이다.또한 경영난으로 해산할 수밖에 없는 기업에 대해서는 부동산이나 회사자산을 매각할 때 부담해야 할 법인세,소득세 등을 경감함으로써 기업이 스스로 회사를 정리할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할 것이다. ○인수·합병 지원,부실기업 줄여야 과도한 경쟁을 줄이거나 전략산업등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자 지정,인허가 등 새로운 기업의 시장참여를 제한하는 각종 규제는 이를 완화함으로써 경쟁을 통한 경영혁신,재무구조 개선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유도하여야 한다.한편 기업의 인수·합병,업종전환등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력의 감축 등이 필수적이므로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다만 부실기업의 정리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제력이 일부 기업집단에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고 공정거래제도가 확립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또 정리해고 등에 따른 고용불안을 줄일수 있도록 직업훈련,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하여야 할 것이다.
  • 일시자금난 기업 도산 예방/‘은행자율협약’신설 의미와 과제

    ◎경제안정 기대속 시장원리 뒷걸음질/특정업체만 지원땐 특혜시비 우려도 은행단이 만들기로 한 ‘협조융자협약’은 부도유예협약보다 더 진전된 ‘처방’이다.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신속하게 협조융자해 줌으로써 부도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정책의지가 담겨 있다.그런 의미에서 새 협약은 강경식 경제팀이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선택한 고단위 정책으로 볼 수 있다.물론 정부의 의도가 적중할 지는 미지수다.벌써부터 “대선까지 대기업의 부도를 막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며 평가절하하는 지적들이 나온다. 어쨌든 금융권의 협조융자협약 구상은 부도유예협약 이전의 흑자상태에서 대기업이 부도나지 않도록 조기경보체제를 가동하겠다는게 골자다.기업들이 법정관리나 화의,부도유예협약에 이르기 전에 ‘회생의 길’을 열어주자는 얘기다.부도유예협약이 당초 도입취지와 달리 기업들의 연쇄부도 방지에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데 따른 보완장치이기도 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금융위기상황이 증폭되면서 금융기관이 무차별적으로 대출을 꺼리고 있어 흑자상태에 있는 기업도 도산할 수 있게 돼있다”며 “따라서 금융기관이 부담을 골고루 나눠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출해주면 지금같은 연쇄부도는 막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은행들의 ‘자율협약’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협약안이 21일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이 주재한 은행장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나온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강경식부총리의 시장주의가 일단 최근의 총체적 금융위기상황에 두손을 든 셈이다.재경원 당국자들도 내부적으론 정부의 시장개입을 인정하고 있다.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이 지난 20일 뉴코아그룹에 대해 은행권에서 5백45억원의 협조융자를 끌어낸 것이 시장개입의 시작이다.아울러 협조융자협약 추진은 장기화되고 있는 기아사태의 해법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협약을 적용하는데 문제점이 적지 않다.▲어떤 기업을 지원하며 ▲일부 은행이 협조융자에 반대할 경우 나머지 은행은 무작정 자금지원에 대한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지 ▲담보와 어음회수기간이 다른데 은행별 융자비율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등이 그것이다.더욱이 기아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를 제쳐두고 특정 기업에 자금을 풀겠다는 것은 형평성이나 특혜 시비를 부를 소지가 있다.또 새 협약의 적용여부가 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경우 부도유예협약 적용기업처럼 기업의 위기를 부채질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새 협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최악의 상태에 있는 기업들은 모두 정리됐으며 더이상 대기업의 부도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새 협약은 경제를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재정신청 제한 합헌”/헌법재판소 결정

    검사의 자의적인 불기소 처분에 대한 보완장치로 마련된 재정신청의 대상을 직권남용과 불법체포,가혹행위 등 일부 범죄로 제한한 형사소송법 규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영모 재판관)는 27일 삼청교육대 피해자 동지회 대표 이택승씨가 재정신청 대상을 제한한 형사소송법 260조 1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청구권에 대한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합헌결정을 내렸다.
  • 허종 북 대사 “핵동결 철저 이행”다짐/북 경수로 착공­이모저모

    ◎30여발 축포속 발파… 참석자들 기립 환호/북 안내원 농작물 작황 등 취재에 과민반응/세관원 남측의 옥수수 전달소식 듣고 당황 한반도 평화정착의 염원아래 추진된 경수로 착공식이 19일 하오 2시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부지에서 열려 역사적인 첫 삽질이 시작됐다. ○촉촉한 단비속에 시작 ▷착공식◁ ○…‘KEDO원전부지공사 착공식’은 촉촉한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2시 정각에 개최됐다.남북한대표단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등 KEDO회원국 대표들도 우여곡절 끝에 맺은 결실인지라 감회에 젖은 듯 엄숙하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착공식은 이제 시작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경수로가 완공될 때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상호애정과 협력으로 극복하자”고 강조하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미북관계 계속 강조 ○…북한측에서는 허종 순회대사,이제선 원자력총국장,김병기 경수로사업대상국장 등이 착공식에 참석했으며 허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서와 경수로 제공협정이 이제 실질적인 이행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북한도 고도의 인내력을 발휘해 핵동결을 완전무결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그러나 허대사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미북관계 틀속에서만 경수로 부지공사 착공의 의미를 찾는 듯한 말을 거듭 밝혀 눈길. 반면 한국의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은 “남과 북의 건설인력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오랫동안 같이 일한 전례는 분단이래 처음있는 일”이라며 경수로 사업이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파식◁ ○…착공식은 장단장 등 각국 대표들의 연설에 이어 진행된 기념발파식에 이르러 분위기가 절정. 보스워스 총장을 비롯한 KEDO총장단 3명과 집행이사 3명,이종훈한전사장과 북한측 대표 3명 등 총10명이 연단옆에 준비된 발파대에서 동시에 발파스위치를 누르자 원자로가 들어서는 어인봉 정상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오색의 화약 연기가 솟아올랐다.뒤이어 30여발의 축포가 신포 하늘로 울려퍼지자 착공식에 참석했던 3백여명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치며 박수. ○…공식행사를 마친 후 북한 허종대표는 “경수로 협정이 드디어 실제 이행단계에 들어서게 돼 매우 만족한다”면서 “앞으로 경수로사업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허대사는 그러나 공사장 현장순시에는 참석하지 않은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편으로 착공식 현장을 떠났다. KEDO총장단 등 착공식에 참석했던 50여명은 공식행사후 경수로가 들어설 신포 금호지구 어인봉 일대를 둘러보는 등 공사현장을 순시.박영철 한전 금호원전건설본부장은 진흙땅을 헤치고 전망대에 오른 행사관계자들에게 공사개요와 경수로 1·2호기가 들어설 위치 등에 대해 설명. ○…착공식이 열리기전 가진 대표단 오찬에서는 KEDO대표단이 오찬장에 도착하자 허종 북한외교부 순회대사,이제선 원자력총국 총국장,김병기 경수로대상사업국장 등이 반갑게 이들을 맞으며 오찬장으로 안내.첫 대면한 장단장과 허대사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악수를 교환했고 장단장은 “앞으로 공사가 본격화되면 자주 신포를 방문,우리 기술자들이 작업하는것을 보고 허대사와 이총국장도 자주 뵙길 바란다”고 인사. ○…북한측의 중앙방송,중앙통신,노동신문 등 언론매체는 입북한 한국 및 외국기자단과 함께 취재경쟁에 나서 경수로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북한측은 경수로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경수로사업대상국의 요원들을 대거 착공식행사에 투입해 남쪽 대표단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 대부분의 불편이 없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 ▷기념리셉션◁ ○‥KEDO대표단은 착공식을 마친후 하오6시부터 2시간여동안 경수로 기술자 숙소인 ‘게스트 하우스’ 근처 평양 옥류관 신포 금호지구 분점에서 허종 대사 등 북측대표단을 초청한 가운데 착공기념 리셉션을 개최. 리셉션에는 남북한 대표단과 경수로 관계자들은 물론 남북한 기자단 등도 함께 어울려 음식을 나누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는게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얘기. 경수로 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김일성 배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남북한 사람을 구분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 경수로사업이 본격화되면 이와같은 화합과 교류의 분위기는 더욱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언급. ○KEDO대표 건강검진 ▷양화항 도착◁ ○…이에 앞서 인공기를 게양한 북측 선박 ‘0­수­3963’호의 선장과 검역의사 2명,세관원 3명은 이날 상오7시50분쯤 한나라호에 승선한 후 승무원들과 접안절차 및 세관통관문제를 논의하고 KEDO대표단 전원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 빨간 바탕에 노랑색 글씨로 ‘검역의사’라고 쓰인 완장을 찬 의사2명은 대표단이 모여있는 세미나실에 들어오면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후 대표단들의 맥박과 체온을 체크했다. 양화항 위생검역소에서 나왔다는 북측 의사 2명은 짙은 회색의 약간 두툼한 양복을 입고 있었으며 아무런 의료기계나 기구없이 자신의 오른쪽 손으로 대표단의 손목부분을 짚은뒤 자신의 왼손에 찬 손목시계 초침을 보며 맥박회수를 확인.이 의사는 일부 대표단원에게 “고혈압이군요.기름진 음식은 피하는게 좋아요” “혈압이 약하군요”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환한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하기도. ○…도선안내지점에서 접안절차를 모두 마친 한나라호는 상오9시30분쯤 양화항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10시20분쯤 양화항에 접안. 양화항 부두에는 근무를 서고있는 군인 1명과 KEDO대표단을 마중나온 KEDO,한전 및 시공회사 관계자 10여명과 북한 세관원 10여명이외에는 거의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한 모습.부두에서 좀 먼 곳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선박을 수리하거나 한나라호를 구경하는 모습이 간혹 보였고 짐을 실어나르는 우마차가 눈에 띄기도.지난 4월 방북했던 KEDO관계자는 “지난번에는 이처럼 인적이 드물지는 않았다”면서 “KEDO대표단이 북한 일반주민들과 접촉하는 것에 대해 북한당국이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다”고 언급. ○나무없는 민동산 많아 ○…양화항에서 부지부근의 오찬장까지 가는 도로는 최근 KEDO용역에 따라 보수했음에도 불구,전날과 이날 상오 내린 비로 완전 진흙탕 길이었고 이곳저곳 깊이 패여 있었다.또 긴급히 도로복구작업을 벌이는 북한 노동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으나 노동자들은 한결 같이 무덤덤한 표정들.북측 안내원들은 한국 취재진들이 양화항 주변과 도로변의 옥수수,민가 등을 촬영하려 하자 “경수로에 관련된 것만 취재하라”고 고압적인 태도로 제재. 도로주변 산은 나무들이 거의없는 민둥산이었으며 산꼭대기 부근까지 심은 옥수수는 심한 가뭄으로 인해 자라지 못해 제대로 영글은 옥수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에 반해 민가옆 텃밭은 콩,옥수수로 무성했으며 여기저기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와 양,염소 등이 쉽게 발견되기도. 양화항에서 만난 북한 세관원은 “경수로사업에 남한이 많은 돈을 내고 있다는 것을 일반주민들도 다 알고 있다”면서 “동포끼리 만나는 자체만으로도 좋게 생각한다”고 언급.또 젊은 세관원은 “남북적십자대표 합의에 따라 한적이 옥수수 5만t을 지원한데 이어 추가로 5만t을 지원하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처음 듣는 얘기인듯 당황해했다.
  • 루블화 관리능력 대외 과시/러 화폐개혁 배경

    ◎막대한 지하경제 끌어내 국제무역 확대 도모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4일 단행한 루블화 화폐개혁 조치는 루블화 안정을 강조하고 러시아경제가 국제경제로 순탄하게 편입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정치·경제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것을 바탕으로 취해진 것으로 향후 경제개혁에 상당한 무게를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8월달의 인플레이션이 1%에서 멈추고 지난 6개월동안 외환보유고가 계속 늘어 현재는 최고조인 2백3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보이고 있다. 트로이카 다이얼로그은행의 경제학자 파벨 테플루힌은 “안정된 루블화와 낮은 인플레에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이번 조치를 평가했다.모스크바의 다른 경제학자들도 “거시경제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신호이며 정부가 루블화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화폐개혁 조치는 이전처럼 커다한 금융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신권과 구권의 융통에 대해 상당한 유예기간과 보완장치를 두루 갖추고 있다.옛 소련 시절까지포함해 공식적으로 지난 61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이번 화폐개혁 조치의 내용은 기존의 루블화는 화폐개혁에 맞춰 발행될 신권 화폐와 1년 동안 병용할 수 있는 것과 2002년까지 4년동안 은행에서 교환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포함돼 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40∼50%에 달하는 러시아의 지하경제를 국민경제로 전환시키는데도 커다란 작용을 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한다.달러 만큼 루블화도 안정이 되는 것이니 만큼 러시아인들이 매트리스에 깔아뒀던 상당액의 달러화를 루블구좌로 넣기 시작할 것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대해 회의론자들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들은 상당수의 국민들이 이번 화폐개혁 조치를 ‘단순한 숫자 놀음’으로 치부하고 있으며 실물경제의 뒷받침없이 화폐 가치만 높이는 조치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 한통 상반기 상장 “진퇴양난”(정책기류)

    ◎증시타격 우려 주저속 투자자와 약속 큰부담/정부 “보완책 마련후 연내상장” 입장 곧 밝힐듯 거대 공기업,한국통신의 상장문제로 재정경제원이 요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경원이 지난해 밝혔던 「한국통신 97년 상반기중 상장」이라는 약속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초 95년에 상장하겠다던 1차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이어 또다시 「거짓말」을 해야할 지도 모를 상황에 놓여있다. 정부가 한국통신 상장(공개)에 유독 신경을 쓰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다. 첫째는 한국통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7만5천여 투자자에 대한 약속이행때문이다.정부가 지난해 4차례에 걸쳐 한국통신 주식을 계획대로 매각할 수 있었던 것도 97년 상반기중에 상장하겠다는 「언약」에 힘입은 바 크다.한국통신은 기업 이미지로 볼 때 상장후 값이 크게 뛸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로서는 상장일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정문제도 걸려있다.97년도 일반회계 예산에 한국통신 주식매각분 5천억원이 반영돼 있다.5천억원의 매각여부는 한국통신 상장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핵심은 한국통신의 상장이다.재경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그러나 난관에 봉착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증시에 미칠 부작용이 한국통신 상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자본금이 1조4천3백96억원인 한국통신의 정부지분은 71.2%.나머지 28.8%는 93년과 94년,96년에 각각 매각돼 민간이 갖고 있다. 재경원은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한국통신을 상장할 경우 증시 공급물량이 2조∼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96년도에 40여개 기업이 공개돼 공급된 6조원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되는 물량이어서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게 재경원 판단이다. 약속대로 한국통신을 상반기에 상장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증시상황만을 따지다가는 아무 것도 안되며 우량주에 대한 사자주문이 일 경우 증시안정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상정해볼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자에 대한 약속이행과 증시안정의 틈바구니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강경식 부총리는 한국통신 상장과 관련해 조만간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97년 상반기중 상장강행이라기 보다는 보완장치 마련과 함께 97년중에 반드시 상장하겠다는 의지표명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가증권 인수업무에 관한 규정에 따라 기업을 공개하는데는 3개월 가량 소요된다.주간사회사의 계획서 제출과 증권감독원의 공개심사,증권관리위원회의 공개승인,발행회사의 유가증권 신고서 제출,청약절차를 거쳐야 한다.물리적으로 올 상반기중 상장하기가 어렵게 돼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엄청난 물량을 굳이 국내에서만 소화시킬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증시에 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매각을 추진하는 등 공급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정보통신부가 10월쯤부터 시행할 계획으로 6월 임시국회에서 한국전기통신공사법과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키로 한 것도 이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세계무역기구(WTO)기본통신협상에 의한 통신시장 개방으로 외국인도 한국통신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돼 있으나 국내법에 의해 외국인의 한국통신주식 보유는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왜 한국통신 상장에 대해 아무런 얘기가 없느냐고 따지는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며 『6월이 지나면 투자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라고 고충을 토로했다.한국통신 상장문제는 한국통신을 비롯한 4대 대규모 공기업의 민영화 문제와 함께 재경원을 짓누르는 악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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