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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NC-LG “가을비는 우리편”

    [프로야구] NC-LG “가을비는 우리편”

    “선수들이 1차전 대패로 부담이 컸을 터인데 하루 연기돼 한결 편해졌을 것이다.”(김경문) “야구는 하루 잘 맞으면 다음날은 안 맞는 경우가 많다. 비로 순연됐다고 해서 받는 영향은 없을 것이다.”(양상문)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NC-LG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이 비로 순연돼 21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이로써 5전 3승제의 준PO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PS가 비로 연기된 것은 통산 14번째다. 하지만 김경문 NC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 모두 좋은 쪽으로 해석했다. 김 감독은 취소 직후 기자회견에서 “팀 분위기가 어두울 때 경기가 순연되면 선수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집에서 쉬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1차전에서 4-13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NC는 이날 주장 이호준을 중심으로 새롭게 전의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도 3번에 나성범을 배치하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김 감독은 “그간 리오단의 공을 못 쳤기에 오늘은 선취점을 얻고자 타순을 바꿨다”고 말했다. 1차전 대승의 기세를 이어 가려 했던 양상문 감독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규리그 막판) 선수들이 심리적 부담으로 피로했다. 하루 쉬는 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1일부터 4위로 올라선 LG는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정규리그 최종일인 지난 17일 준PO 티켓을 손에 넣었으나 초조한 시간을 보냈다. 두 팀은 이날 선발로 예고한 찰리와 리오단을 21일에도 내세운다. 그러나 21일도 우천 순연되면 변경할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또 비가 오면 코치진과 (교체를)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고, 양 감독도 “우규민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역대 PS에서 비가 변수로 작용한 경우도 많다. 롯데와 삼성이 맞붙은 1984년 한국시리즈(KS)는 7차전이 순연됐는데, 덕분에 6차전에서 5이닝을 던진 롯데 에이스 최동원이 등판했다. 완투승을 거둔 최동원은 KS 초유의 4승을 홀로 따내며 팀에 첫 우승컵을 안겼다. 2001년 KS에서는 삼성이 1차전을 이겼으나 2차전 연기로 체력을 회복한 두산에 3연패를 당했고, 결국 2승 4패로 패권을 내줬다. 2009년 두산과 PO에서 맞붙은 SK는 5차전에서 김현수에게 선제 홈런을 맞고 끌려갔으나 노게임으로 위기를 넘겼고, 다음날 완승을 거둬 KS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 용인 제일초교 6학년생 어린이 다섯 명은 예정대로 시구를 했다. 홈팀인 NC 측은 “어린이들이 21일 되돌아가야 해 시구를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최경철, 설움 날리고 첫승 안겼다

    [프로야구] 최경철, 설움 날리고 첫승 안겼다

    LG 최경철이 포스트시즌 생애 첫 타석에서 만년 백업의 설움을 날리는 홈런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LG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최경철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13-4 완승했다. 역대 23차례 준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은 83%(19차례)에 이른다. LG는 상대 선발 이재학을 1회부터 두들기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선두 타자 정성훈이 초구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고,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병규(7번)가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진영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탠 데 이어 김용의의 안타까지 나와 이재학을 끌어내렸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경철은 투볼에서 바뀐 투수 웨버의 3구 142㎞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3점포를 터뜨렸다. LG는 순식간에 6-0으로 점수를 벌리며 초반부터 NC의 기선을 제압했다. 2003년 동의대를 졸업하고 SK에 입단한 최경철은 역대 최고 포수로 꼽히는 박경완과 정상호 등에 밀려 2군에 머무른 시간이 많았다.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둥지를 옮긴 2012년에는 81경기에 출전하는 등 기회를 잡았으나 이듬해 다시 서동욱과 맞트레이드돼 LG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부상 중인 현재윤의 백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17경기에 출전해 주전 자리를 꿰찼고, PS에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최경철은 경기 후 “보통 투볼에서는 타격을 하지 않지만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른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LG는 3회 안타로 출루한 스나이더가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김용의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는 박용택의 솔로홈런이 터졌고, 8회 상대 실책 등을 틈타 대거 5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5회 말 선발 류제국이 모창민에게 헬멧을 스치는 볼을 던져 헤드샷 퇴장당한 것은 아쉬웠다. 류제국은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4안타 2실점(2자책) 호투하고도 승리투수 요건인 5회를 마치지 못해 다 잡았던 PS 첫 승을 놓쳤다. NC는 믿었던 선발 이재학이 3분의2이닝 만에 5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나성범이 2회 솔로포로 팀의 PS 첫 홈런과 타점, 득점의 주인공이 됐으나 빛이 바랬다. 2차전은 2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팀은 나란히 외국인 에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LG 리오단과 NC 찰리가 맞붙는다. 창원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돌아온 수아레스, 오만과의 평가전서 2골 폭발 ‘화려한 복귀식’

    ’핵 이빨’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로 돌아온 지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수아레스는 14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결승골과 후반 21분 추가골까지 성공하면서 우루과이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수아레스는 올해 6월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이탈리아 선수인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축구 활동이 금지되는 징계를 받았다.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출전 정지는 월드컵이나 대륙선수권대회와 같은 공식 경기에만 적용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수아레스는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평가전에 출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팀이 1-1로 비기는 것을 막지 못한 수아레스는 이날은 후반 12분 디에고 롤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을 돌파해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2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넘어온 공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흐르자 수아레스는 공을 낚아채 뛰어들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꽂아 한 골을 더했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진 이후 약 4개월 만에 나온 수아레스의 A매치 득점이다.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징계가 끝나면 오는 2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통해 바르셀로나 선수로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수아레스의 2골로 승기를 잡은 우루과이는 후반 42분 호나단 로드리게스(페냐롤)가 한 골을 추가해 한국의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상대인 오만을 완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MVP 집안싸움 남은 5경기서 갈린다

    2014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판 화두는 4위 싸움이지만 MVP(최우수선수) 경쟁도 뜨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일 포스트시즌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19일부터, 플레이오프는 27일 시작된다. 11월 4일부터는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정규리그 MVP를 둘러싸고 ‘넥센가’의 싸움으로 펼쳐지고 있는 경쟁은 남은 5경기에 좌우될 전망이다. 당초 시즌 50홈런을 눈앞에 둔 거포 박병호(28)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주춤거리는 틈을 타 ‘한솥밥’ 서건창(25)이 폭풍 질주를 무서운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 이후 5월 14개, 6월 9개 등을 포함, 현재 48개 홈런을 기록 중이다. 2개만 보태면 2003년 이승엽(삼성·56개), 심정수(53개)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50홈런 시대를 다시 열게 된다. 하지만 최근 방망이가 무겁다. 10월 5경기에서 홈런없이 21타수 2안타, 1할도 안 되는 타율(.095)에 허덕였다. 하지만 지난달 4일 NC전에서 하루 4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몰아치기에도 능해 가능성은 충분하다. ‘호타준족’ 서건창은 막판 맹폭중이다. 5경기에서 22타수 12안타, 타율 .545의 폭풍타를 휘둘렀다. 타율(.371), 최다 안타(193개), 득점(127개) 부문 각 1위로 타격 3관왕을 질주 중이다. 4안타를 더 치면 1994년 이종범(해태·196개)의 시즌 최다 안타를 경신하고 7안타를 더하면 사상 첫 한 시즌 200안타의 새 역사를 쓴다. 한편 NC는 사직에서 홈런 3방을 터뜨려 롯데에 12-0으로 완승했고,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를 으로7-3으로 무너뜨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샌프란시스코 디비전시리즈 진출

    ‘가을 야구’의 강자 샌프란시스코가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2위 샌프란시스코는 2일 PNC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와일드카드 1위 피츠버그와의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진출을 위한 단판 승부에서 매디슨 범가너의 완봉투와 브랜던 크로퍼드의 만루포를 앞세워 8-0으로 완승했다. 2010년과 12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이로써 4일부터 리그 승률 1위이자 동부 지구 우승팀인 최강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지난달 타율 .365 등 최근 무서운 방망이로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운명을 좌우할 선수로 꼽힌 크로퍼드는 첫 경기에서 만루포를 쏘아올려 스타 탄생을 알렸다. 또 정규리그에서 18승을 수확한 좌완 에이스 범가너는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단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자신의 PS 첫 완봉승을 일궜다. 한편 LA타임스는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돈 매팅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3이닝 동안 45개의 공을 던졌으며 평상시 구속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실전처럼 타자와 주자를 세워 놓고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으로 재활의 최종 단계다. 특히 신문은 류현진이 자신이 보유한 다양한 구질을 선보였고 어깨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피칭으로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이어 오는 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3차전 선발로 14승10패, 평균자책점 3.82의 존 래키를 예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日 없는 날 韓껏 웃다] 광저우의 恨 푼 ‘우생순’

    [日 없는 날 韓껏 웃다] 광저우의 恨 푼 ‘우생순’

    ‘우생순’의 마지막 멤버는 던지는 슛마다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서른아홉 맏언니는 신들린 듯한 선방을 펼쳤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4년 전 광저우에서의 한을 풀며 통산 여섯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영철 전임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일 인천 선학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29-19 완승을 거뒀다. 2010년 광저우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28-29로 패하는 바람에 6연패가 좌절된 아픔을 4년 만에 톡톡히 되갚았다. 노장들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유명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멤버 우선희(36)는 다섯 차례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인 ‘아줌마 골키퍼’ 송미영(39)은 유효슈팅 6개를 걷어내는 등 32%의 녹록지 않은 방어율을 뽐내며 띠동갑 박미라(방어율 55%)와 함께 철벽처럼 골문을 지켰다. 베테랑의 활약에 후배들도 힘을 냈다. 류은희(24)는 두 팀 통틀어 최다인 8골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온아(26)도 5골로 뒤를 받쳤다. 2012년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코트로 되돌아온 이은비(24)도 5골로 힘을 보탰다. 마치 이날을 기다렸다는 듯 대표팀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어 기선을 제압했다. 류은희와 김온아가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전반 15분 10-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이은비와 정지해(29)까지 골 세례를 퍼부어 전반을 무려 17-5로 마쳤다. 결승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일방적인 공세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것. 후반에도 대표팀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한때 20-6까지 달아나며 일본 진영을 유린했다. 일본이 뒤늦게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기운 승부 추를 되돌리기에는 늦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우선희는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하게 웃었다. 함께 출전한 동생 김선화(23)와 함께 자매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온아도 마음껏 기쁨을 만끽했다.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회복한 임 감독은 “모두 정말 열심히 해줬다”며 오랜만에 엄한 얼굴을 풀었다. 이어 “내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일단 본선 출전권을 따낸 뒤 리우에서도 금메달을 따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웃었으면 좋겠다”고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 축구, 동메달로 아쉬움 달랬다

    여자 축구, 동메달로 아쉬움 달랬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후반 권하늘, 정설빈, 박희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베트남을 3-0으로 완파,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대회 때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이번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은 앞서 지난달 29일 북한과의 준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져 3·4위전으로 밀렸다. 한국은 전반전 9개의 슈팅을 날리며 공세에 나섰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15분 유영아가 정설빈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골대를 치며 아쉬워했다. 전반 35분에는 유영아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전반 41분에는 권하늘이 골지역 왼쪽에서 전가을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기회를 맞았지만 왼발을 갖다댄 것이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인 베트남은 17위인 한국을 맞아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을 펼쳐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후반전 몸이 풀린 한국은 득점 퍼레이드에 나섰다. 후반 10분 조소현이 띄워 준 공을 권하늘이 아크 왼쪽에서 받아 때린 왼발 중거리슛이 정확히 골망을 흔든 것을 시작으로 2분 뒤에는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골지역 안에 떨어진 공을 정설빈이 그대로 찍어 차 한 골을 추가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남자양궁 ‘쇼크’

    남자양궁 ‘쇼크’

    세계 최강 남자 양궁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9연패에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국제양궁연맹(WA) 남자 단체전 세계랭킹 1위의 한국은 26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리커브 4강전에서 세계 랭킹 9위 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점수 4-5(56-53 55-58 59-57 58-59 <연장 28-28>)로 졌다. 1982년 뉴델리부터 2010년 광저우대회까지 8번의 아시안게임에서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친 적 없는 남자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정상의 자리를 빼앗겼다.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세트제가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이승윤(코오롱), 구본찬(안동대), 오진혁(현대제철)이 차례로 나선 한국과 중국은 4-4로 비긴 채 화살 3발로 겨루는 연장전 슛오프에 돌입했다. 그러나 총점에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1점 많은 228점을 쐈다. 종전 총점제에서였더라면 한국은 중국을 누르고 일찌감치 결승 보따리를 챙겼을 터. 두 팀은 슛오프에서도 28-28로 맞섰지만, 결국 과녁 중심에 더 가깝게 화살을 꽂은 중국이 이겼다. 한국은 28일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반면 리커브 여자대표팀은 앞서 열린 단체전 4강에서 인도에 6-0(56-50 58-54 56-54)으로 완승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8일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남자 개인전 금메달 후보 이승윤은 리커브 개인전 16강에서 용지웨이(중국)와 슛오프 승부에서 5-6으로 무너져 탈락했다. 그러나 오진혁(현대제철)과 여자 개인전 장혜진(LH),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4강에 안착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대 취업전선 여성이 男에 ‘완승’

    취업 전쟁에서 20대 여성이 같은 나이대 남성에게 ‘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 일자리가 양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로 20대 남성(62.0%)을 2.6% 포인트 앞섰다.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12년 2분기 20대 남성을 처음 추월한 이후 격차가 더 벌어졌다. 20대 남녀 경제활동참가율 격차는 2012년 2분기 1.5% 포인트에서 같은 해 4분기에는 0.1% 포인트로 줄었으나 다시 증가하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율 차이가 2% 포인트 이상 벌어지기는 처음이다. 이는 2분기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12년 2분기(64.9%) 다음으로 가장 높은 데 따른 것이다. 반면 2분기 20대 남성 경제활동참가율은 62.0%에 그쳤다. 취업전쟁에서 20대 ‘여풍’(女風)이 강한 것은 여성 고학력자가 많아진 데다 직장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남성의 경우 20대에 군입대를 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2분기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도 전 분기보다 1.7% 포인트 오른 58.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30대 남성(93.8%)보다 35.1% 포인트나 낮았다. 출산·육아 부담으로 큰 차이가 나타났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셔틀콕 23일 ‘복수혈전’

    한국 남자 셔틀콕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진출해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하지만 여자는 중국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타이완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4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한국은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는 잇달아 중국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은 23일 금메달을 놓고 최강 중국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이날 손완호(국군체육부대·세계 랭킹 7위)가 저우톈청(13위)을 2-0으로 완파한 뒤 복식 간판 스타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차이자신-리성무(6위)를 2-0으로 가볍게 꺾어 상승세를 이어 갔다. 3번째 경기인 단식에서는 이동근(요넥스·34위)이 쉬런하오(타이완·세계 랭킹 30위)를 2-0으로 물리쳐 한국에 완승을 안겼다. 하지만 한국 여자는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 최강 중국에 0-3으로 졌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여자는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는 동메달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매 경기 1시간이 넘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해 분루를 삼겼다. 중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우승을 일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金 찌른 2인자 … 형 이긴 1인자

    金 찌른 2인자 … 형 이긴 1인자

    ‘만년 2인자’ 전희숙(왼쪽·30·한국체대)이 마침내 아시안게임 정상에 우뚝 섰다. 전희숙은 2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리후이린(중국)을 15-6으로 물리치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슴에 품었다. ‘땅콩 검객’ 남현희(33·성남시청)의 만년 2인자로 지내왔던 전희숙은 이로써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메이저대회 개인전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전희숙은 2006 도하,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개인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한국 여자 펜싱을 대표하는 ‘맏언니’ 남현희가 굳건히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희숙은 항상 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광저우 대회 개인전 준결승에서도 남현희에게 14-15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검을 갈고닦으며 4년을 기다린 전희숙은 이번에도 준결승에서 남현희와 만나는 얄궂은 운명에 처했다. 전희숙은 1라운드 초반 남현희의 빠른 발에 고전했다. 하지만 그는 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남현희를 차근차근 공략했다. 급하거나 서두르지 않았고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로 15-7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넘을 수 없는 벽처럼 여겨졌던 남현희를 가뿐히 넘어선 전희숙에게 한 수 아래인 리후이린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향한 질주에 전혀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12-6 더블스코어로 앞서며 2라운드를 마친 전희숙은 3라운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거침없이 금메달을 찔렀다.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1위로 남자 펜싱 ‘에이스’ 구본길(오른쪽·25)은 랭킹 2위 김정환(31·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벌인 집안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정환을 15-13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둘은 세계 최고수답게 수차례 동시타에 따른 공격 무효 선언과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하는 그야말로 ‘숨막히는’ 명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를 7-8로 김정환에 뒤진 채 마친 구본길은 2라운드 11-9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13-1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옆구리 공격과 비디오 판독에 따른 득점으로 마지막에 웃은 구본길은 2010 광저우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3] 한반도기·인공기 ‘한마음’에 北축구 첫 승

    [인천아시안게임 D-3] 한반도기·인공기 ‘한마음’에 北축구 첫 승

    북한 응원단은 오지 않았지만 북한 선수단의 대회 첫 경기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 그 덕분일까.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중국을 3-0으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 출전하는 14개 종목 가운데 맨 먼저 승전보를 울린 것. 인천지역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남북공동응원단’ 300여명은 15일 북한과 중국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이 열린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관중석을 찾아 꽹과리와 북을 치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북한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두 손으로 작은 한반도기를 흔들고 막대풍선을 맞부딪치며 “북측 선수 힘내세요” “통∼일조국”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쳤다. 북한 선수들이 날카로운 패스와 슛으로 공격에 나설 때마다 “와∼” 하는 함성이 쏟아졌고 민요 ‘아리랑’도 울려퍼졌다. 관중석에는 ‘북측 선수단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하나다’ ‘북측 선수 으랏차차’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내걸렸다. 북한 선수들은 중국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듯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장악했다. F조는 A~E조와 달리 세 팀만 묶여 있어 북한이 오는 18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장에서 맞붙는 파키스탄과의 2차전만 이기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서현욱이 아크 왼쪽에서 중국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심현진에게 패스를 내주자 심현진이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북한은 전반 27분 리혁철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려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북한은 후반 1분 서경진과 10분 리혁철이 연거푸 골망을 출렁여 기대 이하의 기량을 보인 중국을 제물로 산뜻한 첫 승리를 매조지했다. 한편 베트남은 이날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아시안게임 최다(4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란에 4-1로 완승, 파란을 일으켰다. 베트남은 전반 30분도 되지 않아 두 골을 터뜨리는 등 시종일관 이란을 몰아붙였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이승우 골 “보고도 믿기지 않아” 한국 메시 등장에 일본반응은?

    이승우 골 “보고도 믿기지 않아” 한국 메시 등장에 일본반응은?

    이승우가 한일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 대표팀을 AFC U-16 축구 4강 진출로 이끌었다. ‘2014 아시아 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8강전이 1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은 물론 다음해 칠레에서 열리는 17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날 이승우는 전반전 종료 직전, 김정민의 완벽한 어시스트를 받아 첫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분, 하프라인 이전부터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 일본 수비수 3명과 골키퍼를 제치고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승우의 골장면에 중계진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플레이다. 무섭다. 설마설마했는데 그래도 골문까지, 정말 물건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한국 일본전 경기 전에도 이승우는 일본 정도는 가볍게 이기겠다는 패기넘치는 인터뷰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이승우의 골에 일본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야후재팬은 “한국의 메시에 당했다”며 일본대표 팀의 탈락을 보도했고 일본 축구 팬들은 “이승우를 5명이서도 못 막은 건 부끄럽다. 하지만 이승우의 실력은 한국의 메시였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같은날 열린 한국 말레이시아 인천아시안게임 조매치에서 한국은 임창우 김신욱 김승대의 골로 3-0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한국 태국 여자축구도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골! 골!… 후반 막바지에 웃었다

    골!……골! 골!… 후반 막바지에 웃었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으로 유일하게 ‘이광종호’에 승선한 임창우(22·대전)가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임창우는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26분 헤딩 결승골을 뽑아 3-0 완승을 이끌었다.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앞서 라오스를 역시 3-0으로 제친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 1위가 됐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8시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펼치는데 조 1, 2위를 가리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4만 9000여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에는 유료 관중 2만 7414명 등 3만 3000명이 입장,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는 등 사전 경기치곤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대표팀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말레이시아를 맞아 ‘고공 폭격기’ 김신욱(울산)을 중심으로 윤일록(FC서울), 안용우(전남), 김승대(포항) 등이 연신 골문을 두들겼지만 소리만 요란했다. 측면 수비수 임창우는 안용우가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이 골대 가까이로 날아들자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가볍게 머리로 받아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계속해 말레이시아 문전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다 후반 막바지 연속 골을 터뜨려 낙승했다. 김신욱은 후반 32분 페널티지역에서 김승대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아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왼발로 슈팅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김승대가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둘을 따돌린 뒤 오른쪽 골대를 맞히고 그물을 출렁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7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어린 시절부터 유망주로 꼽혔던 임창우는 2011시즌을 앞두고 K리그 클래식 명문 울산에 입단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국가대표 이용에 늘 밀려 4시즌 동안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한 경기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 구단이 영입 의사를 비치자 그는 꾸준한 출전을 위해 용단을 내렸다. 올해는 22경기를 뛰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한편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여자축구 대표팀은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A조 1차전에서 태국(29위)을 5-0으로 물리쳤다. 앞서 50위 인도는 113위 몰디브를 15-0으로 격파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 같은 경기장에서 인도와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전반 11분 정설빈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뒤 유영아(이상 현대제철)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박희영(스포츠토토)이 차넣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14분에는 유영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35분에는 전가을(현대제철)이 한 골을 추가했다. 최유리(울산과학대)는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돼 다섯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최형우·박석민 ‘최강 콤비’

    [프로야구] 삼성 최형우·박석민 ‘최강 콤비’

    최형우-박석민 콤비가 팀의 전설적인 듀오 마해영-이승엽(이상 삼성)을 넘어섰다. 최형우와 박석민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3회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1사 1, 2루에서 최형우는 임준혁의 3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고, 뒤이어 들어선 박석민도 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통산 8번째 연속 타자 홈런으로 마해영-이승엽, 이숭용-박경완(이상 현대), 우즈-김동주(이상 두산)의 일곱 차례 기록 뛰어넘었다. 삼성은 채태인(2점)과 김현곤(3점), 나바로(이상 1회·2점), 박한이(4회 1점)의 홈런까지 총 6방의 대포를 앞세워 14-4 대승을 거뒀다. 2위 넥센이 이날 패해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반면 KIA는 믿었던 에이스 양현종이 1회에만 8실점(8자책)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4위 LG와의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져 가을야구 희망이 더 희미해졌다. 마산에서는 NC가 2008년 가르시아(한화) 이후 6년 만에 외국인 30홈런을 달성한 테임즈의 활약으로 6-0 완승을 거뒀다. 3타점을 올린 테임즈는 110타점으로 선두 박병호(넥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밴와트의 8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넥센을 3-0으로 제압했고,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6-1로 꺾었다. 홍성흔은 2회 솔로 홈런을 터뜨려 역대 20번째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내가 인천의 별] 동생은 올려주고 언니는 내리꽂고… 같은 키 다른 끼

    [내가 인천의 별] 동생은 올려주고 언니는 내리꽂고… 같은 키 다른 끼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여자배구 대표팀의 중심에는 똑같이 생긴 ‘새 얼굴’이 있다. 같은 날(1996년 10월 15일) 태어난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이상 18·선명여고)이 그 주인공이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기둥으로 펄펄 뛰었던 이들이 성인 대표팀의 샛별로 등장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둘은 지난해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처음 대표팀에 뽑혔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2명의 대표팀 가운데 고교생은 이 둘뿐이다. 둘은 육상 국가대표 출신인 이주형 익산시청 감독과 1988 서울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경희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는 부모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어릴 때부터 운동신경이 뛰어났다. 언니 이재영은 레프트(공격수), 동생 이다영은 세터다. 이재영은 “다영이보다 내가 힘이 좋아서 공격수로 나섰고 다영이는 세터로 컸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어머니가 몸집이 크다고 언니는 공격수, 나는 작아서 세터를 시켰다”고 밝혔다. 그런데 현재 둘의 키는 179㎝로 똑같다. 이다영은 “언니는 내가 공을 띄우는 것만 봐도, 또 나는 언니가 공을 때리는 것만 봐도 컨디션이 좋은지 어떤지 금방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이선구 감독은 둘을 대표팀에 선발하면서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기도 했지만 이들은 현 대표팀에서도 확실한 전력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이야기처럼 대표팀 발탁 초기 이재영은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 이다영은 ‘베테랑’ 이효희(도로공사)의 교체 요원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둘의 출전 시간은 점점 늘어났고,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지난 6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펼쳐지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는 아예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0일 타이완과의 8강전에서도 이다영을 선발 세터로 내세웠다. 앞서 중국전에서 패한 뒤 어창선 코치가 이다영에게 ‘맨투맨’으로 달라붙어 가르친 뒤였다. 그래서일까. 한국은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주전 세터 이효희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기는 하지만 이 감독은 이다영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줄 생각이다. 이 감독은 “이효희가 돌아오면 노련한 경기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다영도 이런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고 긴장감 속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계속해서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인 이들은 “언니들과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 클래스’ 김연경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이재영은 “연경 언니의 경기 모습을 곁에서 보면서 많이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경기 도중에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럴 때 효희 언니가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털어놨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다툴 ‘숙적’ 일본과 중국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대거 들어왔다. 이 쌍둥이 자매가 언제 어디서든 필연적으로 만나게 될 대항마들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한목소리로 “일본과 아시안게임 예선부터 만나게 됐는데 지난번 그랑프리대회 패인을 꼼꼼히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맨유 ‘디 마리아 효과’ 글쎄

    2014~15시즌 ‘명가 재건’의 슬로건을 내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사령탑에 오른 루이스 판할(63·네덜란드) 감독이 또 리그 첫 승에 실패했다. 맨유는 지난 30일 번리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정규리그 개막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특히 1600억원의 이적료를 쏟아붓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한 앙헬 디 마리아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맨유는 볼 점유율 64%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유효 슈팅 2개에 그치는 빈공 끝에 무득점 무승부의 굴욕을 감수해야 했다. 판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후반에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리그 개막전에서 맨유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스완지시티는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홈경기에서 웨인 라우틀리지가 한 골, 네이선 다이어가 두 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거뒀다. 기성용(25)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동안 날카로운 패스와 헌신적인 수비로 컵대회 포함, 팀의 시즌 4연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손흥민(22)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은 헤르타 베를린과의 홈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 41호포… 사자군단 게 섰거라

    [프로야구] 박병호 41호포… 사자군단 게 섰거라

    넥센의 사정거리에 삼성이 들어왔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은 31일 대구에서 7-0으로 완승, 선두 삼성을 5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이제 삼성과의 격차는 3경기 반으로 줄었다. 삼성이 5연패를 당한 것은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자 2010년 6월 2일부터 8일까지 6연패한 이후 가장 많은 연패 기록이다. 넥센 선발 문성현이 6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최고의 공을 뿌린 그는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볼넷은 4개 내줬고 삼진 3개를 잡았다. 반면 삼성 선발 장원삼은 7이닝 동안 2개의 피홈런을 포함,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했다. 2개의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 패배로 직결됐다. 한동안 침묵했던 홈런 선두 박병호는 시즌 41호 아치를 그렸다. 2-0으로 앞선 6회 장원삼의 6구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였다. 박병호는 지난 19일 LG전 이후 12일 만이자 8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2위 강정호(이상 넥센·38개)와의 격차는 3개로 벌어졌다. 강정호는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롯데는 잠실에서 황재균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LG를 6-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3회 황재균의 2점 홈런으로 앞서 나간 롯데는 6회 초까지 3점을 더해 5점 차로 벌렸다. 6회 말 LG 이병규(7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지만 9회 황재균의 이날 두 번째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마산에서 NC를 10-6으로 따돌렸다. 두산 4번 타자 김현수가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1점짜리 홈런을 때렸던 김현수가 이번에는 1회 상대 외국인 투수 웨버의 초구를 때려 3점포를 터뜨렸다. 4강 싸움은 한층 치열해졌다. 4위 LG는 5위 두산에 1경기, 공동 6위 롯데와 SK에 2경기 차로 따라잡혔다. SK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를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2004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패전) 이후 10년 만에 선발 등판한 SK 신윤호는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2008년 LG에서 방출된 뒤 SK로 이적했다가 은퇴한 신윤호는 지난해 말 SK 입단 테스트에 합격해 다시 프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축구] 전남, 마지막 순간 웃었다

    [프로축구] 전남, 마지막 순간 웃었다

    프로축구 전남이 두 경기 연속 버저비터 결승골을 터뜨렸다. 10명이 싸운 포항은 ‘동해안 더비’를 이겼다. 전남은 31일 광양전용구장으로 선두 전북을 불러들여 치른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후반 추가 시간 전현철의 극적인 버저비터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12승3무8패로 승점 39가 된 전남은 3위 수원에 골 득실에서만 뒤진 4위를 지켰다. 전북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한교원의 전반 11분 선제골로 앞서 갔다. 한교원이 이승기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차넣었다. 전남은 전반 35분 스테보가 현영민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8분 스테보가 전북 수문장 권순태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슈퍼세이브에 역전 기회를 놓친 전남은 추가 시간 3분 전현철의 극적인 역전 골이 터져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울산 문수구장에서 후반 3분 김재성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울산을 2-1로 꺾었다. 포항은 상주와의 20라운드 이후 세 경기 만에 승리를 낚으며 두 경기째 이어지던 무득점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8월 들어 다섯 경기에서 3승을 올리며 강팀의 면모를 찾아가던 울산은 나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FC서울에 승부차기 끝에 져 체력적으로 열세였던 포항에 오히려 일격을 맞았다. 울산은 전반 26분 김신욱이 고창현의 프리킥 크로스를 머리에 갖다대 선제골을 뽑아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는 시즌 9호 골을 뽑았다. 그러나 포항은 3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재성이 문전으로 띄워 준 공을 강수일이 수비수 유준수를 몸싸움으로 이겨 내고 앞을 막아선 김치곤마저 제친 뒤 오른발로 울산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대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김재성이 골지역 왼쪽에서 통렬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오른쪽 하단에 꽂았다. 5위 제주와 7위 서울은 0-0으로 비기며 제자리를 지켰다. 전날 인천은 외국인 선수 이보(2골1도움)와 신인 미드필더 김도혁(1골1도움)의 활약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승리 전도사’ 김신욱 vs ‘임대생 신화’ 강수일…31일, 이 둘의 발끝을 보라

    [프로축구] ‘승리 전도사’ 김신욱 vs ‘임대생 신화’ 강수일…31일, 이 둘의 발끝을 보라

    김신욱(26·울산)과 강수일(27·포항)의 발끝이 시즌 세 번째 ‘동해안 더비’를 이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중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클래식 풋볼 라이벌’에서 소개한 울산과 포항의 대결로 3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두 팀의 대결은 늘 치열한 승부에 극적인 결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2011년 이후 13차례 맞대결에서 무승부는 1-1로 딱 한 번. 한 골 차 승부는 일곱 차례, 두 골 차 승부는 다섯 차례였다. 1-0 승부가 다섯 차례로 가장 많았고, 2-0 승부는 세 차례, 2-1 경기와 3-1 경기는 두 차례씩이었다. 가장 생생했던 명승부는 지난해 12월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 울산이 리그 선두를 달리다 2위 포항에 종료 직전 결정타를 얻어맞고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당시 김신욱은 경고 누적 징계로 벤치에 앉아 팀의 패배와 준우승을 지켜봤다. 공교롭게도 그가 공격포인트를 올리면 울산은 늘 이겼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김신욱은 2011년 이후 포항전에서 두 골을 넣었는데 모두 결승골이었다. 지난 3월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김신욱의 결승골로 울산은 1-0으로 이겼다. 오는 1일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에 와일드카드로 부름받은 김신욱은 대회 전 팀을 위해 마지막으로 뛰어야 한다. 이에 맞서는 포항의 다크호스는 강수일이다. 올해 제주에서 임대된 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수일은 지난달 12일 울산 원정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2도움을 기록하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명주(알아인)가 빠진 포항의 공격진을 이끌며 미완의 대기란 평가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 시절 볼 수 없었던 이타적인 플레이와 수비 가담 능력, 전술 이해도까지 높아졌다는 평가다. 울산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2패, 그것도 홈에서 세 경기 연속 무실점에 무패(2승1무)로 강했던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반해 포항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 무득점, 최근 다섯 경기에서 2승1무2패로 썩 좋지는 않다. 그래도 믿는 구석은 최근 울산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긴 점. 사흘 전 FC서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탓에 체력이 바닥났고, 이날 퇴장으로 신광훈이 벤치를 지키는 점이 불안 요소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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