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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혁 빛바랜 3경기 연속골… 광주, 대구에 역전승

    김진혁 빛바랜 3경기 연속골… 광주, 대구에 역전승

    프로축구 광주FC와 성남FC가 개막 3경기 만에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광주는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대구FC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는 2패 뒤 첫 승을 기록했다. 대구(1무2패)는 첫 승 신고를 미뤄야 했다. 대구의 ‘골 넣는 수비수’ 김진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세징야의 프리킥 상황에서 정치인의 헤더가 광주 골키퍼 윤보상에 막혀 나오자 김진혁이 달려들어 차 넣었다. 그러나 6분 뒤 광주는 김주공이 균형을 맞췄다. 이민기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받아 골문 쪽으로 돌려놓은 첫 터치가 인상적이었다. 광주는 전반 46분 대구 중원을 개인 돌파하던 김종우가 벼락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대구가 총공세를 펼쳤으나 골은 광주가 챙겼다. 후반 36분 김종우의 코너킥을 이한도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6년차 수비수의 1부 통산 1호골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엄원상이 한 골을 보태며 대구를 무너뜨렸다. 올시즌 제대 복귀한 김진혁은 3경기 연속골의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성남은 탄천 홈 경기에서 FC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내다가 후반 43분 뮬리치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나와 1-0으로 이겼다. 뮬리치는 K리그 데뷔골을 팀의 시즌 첫 득점으로 장식했다. 후반 19분 중거리 캐넌슛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긴 기성용은 후반 40분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서울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56분을 소화한 강성진은 K리그1 최연소 출장 신기록(17세 11개월 12일)을 세웠다. 성남은 1무1패 뒤 1승, 서울은 1승2패.한편, 5시즌 만에 성사된 ‘수원 더비’는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끝났다. 8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린 수원 삼성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으나 수원FC가 강한 압박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에 수원 삼성이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후반 들어 수원 삼성도 기어를 올려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서로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수원 삼성은 2승1무. 수원FC는 2무1패.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당구공 두께는 아무도 몰라요” 알바 출신 김세연 챔프전 4강 선작

    “당구공 두께는 아무도 몰라요” 알바 출신 김세연 챔프전 4강 선작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최단 시간승 기록 보유자인 ‘속사포’ 김세연(26)이 챔프전 4강에 선착했다.김세연은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LPBA 투어 시즌 최종전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8강전(5전3선승제)에서 김경자(46)를 3-1(6-11 11-10 11-10 11-7)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올 시즌 두 차례의 개막전에서 8강에 올랐던 이모뻘의 김경자에 첫 세트를 빼앗긴 뒤 내리 3개 세트를 따내 승전가를 부른 김세연은 상금 7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열렸던 TS샴푸 챔피언십 8강전에서 강은빈을 상대로 26분 만에 투어 역대 최단 시간승을 거둔 뒤 우승까지 했던 김세연의 4강 행보는 그리 쉽지 않았다. 에버리지도 0.765와 0.760으로 거의 대등했다. 더욱이 “언니, 동생”하는 사이로 막역한 사이지만 늘 김경자의 뱅크샷을 의식하느라 전략도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김세연은 “두께 조절에 애를 먹어 공타를 연발했다. 여기에 경자 언니의 2점짜리 뱅크샷이 연달아 들어가면서 더 어려운 경기가 돼 버렸다”면서 “1세트 경자 언니가 1점을 남겨둔 세트 스코어에서 ‘이번 세트는 졌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김세연은 또 “당구 선수는 매일 매일의 몸상태가 다른다. 안 좋으면 당장 두께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그래서 ‘그날 그날의 공 두께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오늘 내가 그런 경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세연은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하다 프로 당구선수로 뛰어든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체육대학 입시를 준비하느라 2년 간 당구를 끊고 2016년 늦은 나이에 지방대에 진학했지만, 한 학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지난해 9월 TS샴푸 챔피언십에서 PB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세연은 “당초 이번 대회 목표는 조별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이었는데, 8강에 오르고, 오늘 4강 티켓까지 얻게 되니 욕심이 생기더라”면서 “결승까지 가면 좋겠다. 아직 한 번도 맞서지 못한 김가영 언니랑 큐 대결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도중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투어에 입성한 김은빈(25)은 박수아를 3-0(11-6 11-6 11-8)을 완파하고 4강에 합류해 김세연과 결승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둘은 지난해 TS 대회 당시 16강전에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는데, 김세연이 이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세는 안철수’ 홍준표 “김종인, 몽니 그만 부리고 퇴진해”

    ‘대세는 안철수’ 홍준표 “김종인, 몽니 그만 부리고 퇴진해”

    “김종인 역할 아무 것도 없다”“‘안철수’ 대세 거역 못할 것”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제3지대 단일후보로 확정된 것을 언급하며 “이미 양대 보궐선거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몽니나 심술 그만 부리고 아름답게 퇴진하라”고 압박했다. “김종인, 심술 부리지 말고 판세 흘러가는대로 따르라”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대세는 거역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예상대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됐다”면서 “이제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로 야권 단일화는 완성되고 서울시정 탈환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단일화도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비교해 경쟁으로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안철수 후보측 요구에 손을 들어준 뒤 “그럼에도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측 극히 일부 사람들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모든 것은 선출된 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치룰 수 밖에 없다”면서 “이제부터라도 김종인 위원장은 몽니나 심술 부리지 마시고 판세가 흘러 가는대로 따르라. 그것이 4월 7일, 아름답게 퇴진하는 길”이라고 훈수를 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기는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다. 오래 전부터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점을 외쳐 온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언론에 “단일화는 서로 의견이 맞아야 하는 것이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될 수 없다”며 안 후보를 향해 협조적 자세를 보일 것을 거듭 요구했다. 여론조사 방식으로 야권단일후보를 택할 경우 국민의힘은 제1야당이라는 간판에서 유리한 ‘야권후보 적합도’를, 안철수 후보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안철수 42.4%, 양자대결서나경원·오세훈에 크게 앞서 지난 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보수 야권 진영에서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각각 크게 앞섰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 야권 단일화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42.4%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26.2%)를 앞섰다. 안 후보는 오세훈 예비후보를 상대로도 41.1%를 기록, 오 후보(26.1%)를 제압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6%로 집계됐다.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9%였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잘 모름·무응답’은 13.5%였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36.8%로 국민의힘은 28.6%로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10.7%, 정의당은 6.2%, 열린민주당은 5.4%였다. 조사는 유선전화 RDD 9%, 휴대전화 가상번호 91%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한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민주당 후보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상호 예비후보에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선출됐다. 이로써 박 전 장관은 안철수(국민의당)·나경원·오세훈(이상 국민의힘) 후보 등 보수 야권 진영에서 단일화가 이뤄진 후보와 맞붙게 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영선 예비후보 최종 득표율이 69.56%로 집계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롤모델’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을 겪었던 우상호 후보는 30.44%를 얻는데 그쳤다. 박 후보의 승리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다, 대선 1년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당내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심과 민심을 통틀어 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우선시됐다는 판단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수’ 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종합)

    ‘3수’ 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종합)

    ‘박원순 롤모델’ 우상호 30.4% 그쳐 안철수·나경원·오세훈 후보 단일화시 경쟁안철수, 羅·吳 양자대결 여론조사 모두 이겨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상호 예비후보에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선출됐다. 세 번째 도전 만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이로써 박 전 장관은 안철수(국민의당)·나경원·오세훈(이상 국민의힘) 후보 등 보수 야권 진영에서 단일화가 이뤄진 후보와 맞붙게 됐다. 보수 야권진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나경원·오세훈 후보 등에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권심판론 속 ‘중도층’ 공략 주효“野 단일 후보 이길 본선경쟁력 우선”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영선 예비후보 최종 득표율이 69.56%로 집계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롤모델’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을 겪었던 우상호 후보는 30.44%를 얻는데 그쳤다. 박 후보와는 격차가 두 배가 넘는다. 일반적으로 박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가 앞서고, 우 후보는 당내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평가받아 왔다. 그렇지만 온라인 투표와 ARS를 합산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박 후보가 63.54%를 득표해 36.46%를 기록한 우상호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일반 여론조사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72.48%, 우상호 후보가 28.52%를 각각 득표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6~27일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와 지난 28일과 이날 일반인 및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했다. 박 후보의 승리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다, 대선 1년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당내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심과 민심을 통틀어 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우선시됐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우 후보를 낮게 평가한 게 아니라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가 조금 더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에 따라 표쏠림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직자는 “누가 더 경쟁력 있게 싸울 수 있느냐에 대한 선택 외에는 이런 일방적 경선 결과가 설명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중도층 공략에서도 성과를 거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박영선, MBC기자 출신 4선중기부 장관서 출마차 사퇴 박 후보는 21분 교통거리 내 직장·교육·의료·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21분 콤팩트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실생활 이슈를 파고들었다. 앞서 박 후보는 2011년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박 후보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등과의 단일화를 통해 범여권 단일 후보에 도전하게 된다. MBC 기자 출신인 박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4선 의원을 지냈다. 2019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직하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박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패해 후보직을 사퇴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당내 경선에서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에게 뒤져 2위로 탈락했다.여론조사서도 박영선 압승박영선 43.1% vs 우상호 18.3% PNR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이날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우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가 43.1%의 지지율로 우상호 후보(18.3%)를 앞섰다. 한편 보수 야권 진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각각 크게 앞섰다.안철수 42.4%, 양자대결서나경원·오세훈에 크게 앞서 보수 야권 단일화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42.4%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26.2%)를 앞섰다. 안 예비후보는 오세훈 예비후보를 상대로도 41.1%를 기록, 오 후보(26.1%)를 제압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6%로 집계됐다.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9%였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잘 모름·무응답’은 13.5%였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36.8%로 국민의힘은 28.6%로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10.7%, 정의당은 6.2%, 열린민주당은 5.4%였다. 조사는 유선전화 RDD 9%, 휴대전화 가상번호 91%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친구야, 우승 반지는 내가” 전창진, 유재학 우승 레이스 후끈

    “친구야, 우승 반지는 내가” 전창진, 유재학 우승 레이스 후끈

    2020~21시즌 프로농구가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를 마치고 24일 재개한다. 팀당 54경기 가운데 14~16경기가 남았다. 전체 일정의 70%를 소화한 셈이다. 정규리그가 끝나는 4월 6일까지 브레이크 없이 달려야 한다. 막판 스퍼트를 해야할 순간이다. 중위권 순위 다툼 못지 않게 ‘절친’ 감독의 우승 레이스 또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23일 현재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27승12패)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모비스(24승 15패)는 3경기 차 2위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휴식기 이전 상황을 보면 심리적인 간격은 좁다. KCC는 12연승 질주를 멈춘 이후 4승4패에 그쳤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82.3점(6위), 34.4리바운드(5위), 19.5어시스트(3위)를 기록했는데 어시스트를 빼면 모두 순위가 이번 시즌 평균보다 대폭 떨어졌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2경기에서 7연승 포함 10승2패로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평균 82.2점(4위), 36.2리바운드(4위), 19.4어시스트(3위)로 기록 면에선 평상시보다 주춤했지만 5점차 이하 접전 승부를 5번이나 따낸 것이 컸다. 모든 팀이 휴식기를 거치며 재정비 했다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공수에서 균형 잡힌 두 팀이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963년 동갑내기인 두 감독의 레이스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닮은 꼴’ 농구 인생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상명초-용산중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은 전 감독이 용산고, 유 감독이 경복고로 진학하며 헤어지게 된다. 이후 전 감독은 고려대-삼성전자. 유 감독은 연세대-기아자동차에서 활약했다. 모두 현역 생활을 일찍 접었다. 전 감독은 실업 입단 후 발목 때문에 2년 만에 유니폼을 벗었다. ‘천재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유 감독 또한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28세에 은퇴했다. 그러나 두 감독은 지도자 길을 걸으며 선수 시절 다하지 못했던 꿈을 코트에서 활짝 피우고 있다. 유 감독이 먼저 1998~99시즌 인천 대우(현 전자랜드)의 지휘봉을 잡았고, 전 감독은 2001~02시즌 중반 원주 TG삼보(현 DB)의 감독 대행으로 뒤따랐다. 유 감독은 정규리그 1위 6회에 챔피언전 우승 6회로 KBL을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감독은 정규 1위 4회에 챔피언전 우승 3회로 버금 가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또 유 감독은 통산 최다승에서 686승(502패), 전 감독은 476승(337패)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감독상도 나란히 5회 수상하기도 했다. 기록적인 면에서 유 감독이 앞서지만 전 감독이 승부조작·도박 논란에 휘말려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4년간 코트를 떠나있지 않았더라면 상황이 다소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농구 팬들은 내심 전 감독과 유 감독의 사상 첫 챔피언전 격돌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유 감독이 48승41패로 조금 앞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003~04시즌 4강에서 전 감독이 동부(현 DB), 유 감독이 전자랜드를 이끌 때 딱 한 번 만났는데 전 감독이 3승으로 완승했다. 올시즌은 4라운드까지 2승2패로 팽팽하다. 재개 이후 두 팀은 3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미리 보는 챔프전을 벌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어우~흥’ 흥국생명 4연패… 김연경 홀로 분투

    ‘월드 스타’ 김연경도 흔들리는 흥국생명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0-25 10-25)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학교폭력으로 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은 이재영, 다영 자매가 빠지면서 팀 분위기는 착 가라앉았다. 총득점에서도 34점 차이로 패하면서 흥국생명은 올 시즌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차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최다인 4연패를 기록했다. 정규 리그 6게임을 남긴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승점 50점(17승7패)으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1점만 추가하면 포스트 시즌에 자력으로 진출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최악의 분위기가 계속되면 정규리그 1위도 장담할 수 없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은 쏙 들어간 상태다. 2위 GS칼텍스는(승점 48점·16승9패) 17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흥국생명과의 승점차를 2로 좁혔다. 흥국생명의 연패가 계속되면 역전 우승을 허용할 수도 있다. 학폭 논란 후 첫 경기인 이날 셧아웃 패배는 흥국생명으로선 더 뼈아프다. 1~4라운드 기업은행과의 네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최악의 침체임을 짐작할 수 있다. 김연경이 후배들을 이끌고 다독이며 분전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연경은 팀에서 유일한 두자릿수 득점인 12점을 올렸다. 상대의 공을 걷어올리는 디그는 팀에서 가장 많은 18개를 성공했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직전 “주장인 김연경이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캡틴’ 김연경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지만 에너지 넘쳤던 그의 모습에서도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반면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브루나는 단 1점을 올렸을 뿐이었다. 지난 11일 한국도로공사 전에서도 7점에 그쳤다. 한 배구인은 “흥국생명이 반전을 이루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GS칼텍스의 역전 우승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번엔 전기버스 화재… 배터리 소송 이겨도 속타는 LG

    이번엔 전기버스 화재… 배터리 소송 이겨도 속타는 LG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1일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전’에서 완승을 거두고도 잇단 화재로 속이 타고 있다. 지난 15일 경남 창원에서 불이 난 현대자동차 전기버스 ‘일렉시티’의 배터리 공급사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 확인된 까닭이다. 전기 승용차가 아닌 전기버스에서 불이 난 건 처음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기버스 화재는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시작됐다. 정비공장에서 정비를 마친 뒤 차고지로 이동하던 도중에 갑자기 불이 났다. 화재로 버스는 전소했고, 승객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버스는 배터리 부품 수리를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 당국은 배터리 결함 여부 등을 비롯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화재가 배터리 셀 내부에서 발생했는지 살펴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의해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15차례 발생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 원인 발표에 앞서 이번 전기버스 화재와의 연관성도 살펴볼 계획이다. 두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가 같은 LG에너지솔루션이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에 있다고 밝혔으나 LG에너지솔루션은 “정확하게 밝혀진 건 없다”며 정부의 발표를 한사코 부인해 왔다. 전기차 화재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차량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생산된 전 세계 7만 7000여대, 비용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협의해 분담할 이 비용은 경영 실적에 반영돼 두 기업의 분기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소송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패소한 SK이노베이션 측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해야 할 위기 상황임에도 4년 간의 유예기간을 들어 합의를 서두르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하는 한편, 항소 절차 등을 통해 배상금 규모를 낮추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합의가 늦어질수록 배상금 규모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끌수록 SK이노베이션이 더 손해라고 보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간의 ‘합의설’도 점점 힘을 잃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배터리 소송 이기고도 화재에 속 타는 LG

    배터리 소송 이기고도 화재에 속 타는 LG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1일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전’에서 완승을 거두고도 잇단 화재로 속이 타고 있다. 지난 15일 경남 창원에서 불이 난 현대자동차 전기버스 ‘일렉시티’의 배터리 공급사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 확인된 까닭이다. 전기 승용차가 아닌 전기버스에서 불이 난 건 처음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기버스 화재는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시작됐다. 정비공장에서 정비를 마친 뒤 차고지로 이동하던 도중에 갑자기 불이 났다. 화재로 버스는 전소했고, 승객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버스는 배터리 부품 수리를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 당국은 배터리 결함 여부 등을 비롯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화재가 배터리 셀 내부에서 발생했는지 살펴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의해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15차례 발생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 원인 발표에 앞서 이번 전기버스 화재와의 연관성도 살펴볼 계획이다. 두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가 같은 LG에너지솔루션이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에 있다고 밝혔으나 LG에너지솔루션은 “정확하게 밝혀진 건 없다”며 정부의 발표를 한사코 부인해 왔다. 전기차 화재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차량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생산된 전 세계 7만 7000여대, 비용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협의해 분담할 이 비용은 경영 실적에 반영돼 두 기업의 분기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소송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패소한 SK이노베이션 측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해야 할 위기 상황임에도 4년 간의 유예기간을 들어 합의를 서두르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하는 한편, 항소 절차 등을 통해 배상금 규모를 낮추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합의가 늦어질수록 배상금 규모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끌수록 SK이노베이션이 더 손해라고 보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간의 ‘합의설’도 점점 힘을 잃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배터리 주가도… LG화학, SK이노에 ‘완승’

    배터리 주가도… LG화학, SK이노에 ‘완승’

    설 연휴 첫날 결판 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여파가 뒤늦게 증시에 반영됐다. 또 뉴욕 증시 상장을 공식화한 쿠팡 관련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명절 이후 처음 열린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14% 오른 9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4.22% 내린 28만 4000원에 마감됐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했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의 손을 들어 줬다. 만약 양사가 60일 내 합의하지 못하면 SK이노베이션은 향후 10년간 미국 내 배터리 수입·생산을 전면 금지당한다. 증권가에서는 양사가 결국 보상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보상금을 두고 셈법이 달라 진통이 예상된다. LG 측은 3조원 안팎을 요구해 온 반면 SK는 훨씬 적은 보상액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설 연휴에 들려오면서 이날 쿠팡 수혜 기업 주가도 급등했다. 쿠팡과 물류 전담 운송사 계약을 맺은 동방과 물류 협력사 KCTC는 상한가(전날 대비 30% 상승)를 기록했다. 또 쿠팡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 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KTH 역시 상한가를 쳤고, 쇼박스는 전장보다 9.26% 올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배터리 주가도… LG화학, SK이노에 ‘완승’

    배터리 주가도… LG화학, SK이노에 ‘완승’

    설 연휴 첫날 결판 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여파가 뒤늦게 증시에 반영됐다. 또 뉴욕 증시 상장을 공식화한 쿠팡 관련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명절 이후 처음 열린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14% 오른 9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4.22% 내린 28만 4000원에 마감됐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했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의 손을 들어 줬다. 만약 양사가 60일 내 합의하지 못하면 SK이노베이션은 향후 10년간 미국 내 배터리 수입·생산을 전면 금지당한다. 증권가에서는 양사가 결국 보상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보상금을 두고 셈법이 달라 진통이 예상된다. LG 측은 3조원 안팎을 요구해 온 반면 SK는 훨씬 적은 보상액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설 연휴에 들려오면서 이날 쿠팡 수혜 기업 주가도 급등했다. 쿠팡과 물류 전담 운송사 계약을 맺은 동방과 물류 협력사 KCTC는 상한가(전날 대비 30% 상승)를 기록했다. 또 쿠팡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 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KTH 역시 상한가를 쳤고, 쇼박스는 전장보다 9.26% 올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8연패 탈출’ 고희진 감독이 약속한 달콤 당근

    ‘8연패 탈출’ 고희진 감독이 약속한 달콤 당근

    “팀 스포츠에서는 팀워크가 최고의 전술이다. 선수들이 이전과 같은 무기력함을 없애고자 똘똘 뭉쳤다” 배구단 창단 이후 최다인 8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14일 한국전력과의 경기 직후 밝힌 소감이다. 삼성화재는 이날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19 11-25 25-18 23-25 15-13)로 9경기 만에 승리의 맛을 봤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복근 부분 파열로 결장하고도 챙긴 승리여서 더욱 귀중하다. 반면 ‘봄 배구’를 노리는 5위 한국전력으로선 충격적 패배였다. 삼성화재는 팀이 8연패를 당하자 고 감독은 설날 연휴를 반납하고 선수들과 훈련에 열중했다. 고 감독은 “방법을 함께 찾아보려고 했다. 선수들 입에서 방법이 나왔다는 게 가장 기분 좋다. 오늘처럼 선수들 패기나 열정, 하려는 의지가 보인 것도 그렇다.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미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선수들과 토의를 통해 지금 팀에 가장 필요한 훈련 방법을 찾고자 했다. 자유롭게 의견이 오갔다. 단체 훈련 대신에 포지션별로 각자에게 필요한 훈련을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감독은 이를 전폭적으로 수용했다.이날 1~4세트를 주고받자 고 감독은 5세트 직전 선수들에게 달콤한 당근을 제시했다. 고 감독은 “5세트 들어가기 전에 ‘오늘 이기면 이틀 휴식을 주겠다’고 하자 여태까지 들어보지 못한 함성이 나오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거기서 승부는 결정이 났다”며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한 함성이었다”고 거듭 말했다. 고 감독은 “선수들이 그런 것에 목말랐는데 내가 몰랐다. 선수들이 원하는 걸 주면서 해야 했는데 말로만 투지를 보여달라고 했다”며 자신의 용병술을 되돌아봤다. 이날 12점을 올린 신장호는 “솔직히 그 말(고 감독의 이틀 휴식) 때문에 이겼다”며 “선수들 모두 그것 때문에 미친 듯이 5세트를 했다. 감독님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웃었다. 팀 최다인 20점을 터트린 김동영은 “초심을 찾고 비시즌처럼 즐기면서 훈련했는데, 그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황경민도 16점을 만들었다. 웜업 존에 있던 삼성화재 선수들도 응원가를 부르며 동료들을 응원했다.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봄 배구를 원하는 우리의 간절함보다 연패를 끊으려는 상대 간절함이 더 컸던 것 같다. 삼성화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고,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30-28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2위 GS칼텍스는 총 45점(15승 9패)로 흥국생명(승점 50·17승 6패)과의 격차를 5점 차로 좁혔다. GS칼텍스 외국인 주포 러츠(23점), 이소영(22점), 강소휘(18점) 셋이 63점을 합작하면서 인삼공사를 완파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조지아 주지사 “대통령은 LG-SK배터리 소송결과 뒤집어달라”

    조지아 주지사 “대통령은 LG-SK배터리 소송결과 뒤집어달라”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분쟁 판정 결과를 뒤집어달라고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 때문에 조지아에서 진행되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다. 켐프 주지사는 “불행히도 ITC의 최근 결정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SK의 2600개 청정에너지 일자리와 혁신적인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있는 26억 달러 규모의 SK이노베이션 공장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공장은 폭스바겐과 포드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곳이다. 앞서 지난 10일 ITC는 ‘세기의 배터리 소송전’으로 불린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완승을 결정했다. LG 측은 전기차용 배터리로 활용되는 2차전지 기술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2019년 4월 ITC에 조사를 신청했다.불공정 무역 행위를 조사하고 규제하는 미 행정부 소속의 준사법기관인 ITC는 지난해 2월 예비 심결에서 LG 측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최종 심결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ITC는 SK 측이 영업비밀을 침해한 배터리와 부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과 이미 수입된 품목에 대해 미국 내 생산유통 및 판매를 금지하는 영업비밀 침해 중지 10년 명령을 내렸다. 다만 SK가 미국에서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인 포드, 폭스바겐에 대해 일정 기간 수입을 허용하는 유예 조치도 함께 제시했다. 행정기관인 ITC의 결정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은 60일의 검토 기간을 가지며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결을 수용하면 SK이노베이션은 향후 10년 동안 미국에서의 제조·판매 등의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만약 거부하면 ITC의 판결이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 측은 행정부의 규제를 위한 ICT 조사와 별개로 사법부 판단과 배상을 위해 델라웨어주 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해 양사는 법원 송사도 진행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연경·이재영 37점 쌍끌이… 흥국생명 ‘1강’ 입증

    김연경·이재영 37점 쌍끌이… 흥국생명 ‘1강’ 입증

    ‘해결사’ 이재영 단발머리가 네트 위에서 휘날렸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3 29-27 25-2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4연승을 이어가면서 승점 46점(16승3패)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연패를 당한 KGC인삼공사는 승점 23점(7승13패)을 기록했다. 이재영(22점)과 김연경(15점)은 쌍끌이로 37점을 합작했다. 고비는 2세트였다. 18-18까지 시소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범실과 상대 최은지의 강타로 18-21로 끌려갔으나 김연경의 블로킹과 공격에 이어 김채영의 서브에이스로 23-23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듀스로 만들더니 한점씩 주고받아 27-27까지 갔다. 이어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디우프의 범실로 세트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 23-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영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KGC인삼공사를 빈손으로 돌려세웠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3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해 올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단 1승도 맛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루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이후 약 50일간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8경기에서 6승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 선수로만 구성되면서 조직력이 더욱 단단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는 이날 생활치료센터를 퇴소해 21일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가 26일 경기에 출전할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1-25 17-25 25-19 25-18 18-16)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다우디 31점, 송준호 11점으로 둘이 42점을 합작하면서 역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9개월간의 재활 치료를 마친 문성민이 7점을 올리면서 남은 경기를 밝게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스트레스에 눈 붉게 충혈된 박미희 감독 “선수들 좋은 면 봐달라”

    스트레스에 눈 붉게 충혈된 박미희 감독 “선수들 좋은 면 봐달라”

    “우리 선수들한테 너무 인색하신 것 같아요.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좋은 면을 좀 봐주세요. ” 경기 외적인 잡음이 많은 선수들이 안쓰러워서였을까.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을 향한 격려를 당부했다. 흥국생명은 1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13 25-19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기업은행을 상대로 천적 관계를 형성한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도 큰 위기 없이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를 따냈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16점씩 퍼부으며 어김없이 맹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박 감독은 “기업은행이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우리를 만나는 것 같다”면서 “경기를 하다 보면 3-0이라도 흐름을 내줄 때가 있는데 거의 흐름을 내주지 않은 것 같다. 이틀 뒤 경기라 체력적으로 부담스럽다 생각했는데 3-0으로 이겨서 다행”이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박 감독은 눈이 붉게 충혈된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박 감독은 “스트레스가 눈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한테 너무 인색한 것도 스트레스고, GS칼텍스가 좁혀오니 승점 차이를 벌려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다. 승부의 세계에선 어쩔 수 없다”면서 고충을 호소했다. ‘1위 팀인데도 스트레스가 있냐’ 묻자 박 감독은 “선수들도 스트레스는 늘 있고, 나도 스트레스가 있는 건 마찬가지”라며 잘 나가는 성적에도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있음을 토로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경기 외적인 잡음이 많아 좋은 경기력보다는 다른 부분이 더 이슈가 됐다. 여자배구 절대 1강으로서 이기는 것이 당연해지면서 경기와 관련해서는 늘 예상 그대로의 결과를 만들어낸 반면 경기 외적으로는 다른 팀에 보기 드문 이슈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박 감독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박 감독이 ‘선수들을 잘 봐달라’는 메시지를 통해 선수들 격려에 나선 이유다. 화성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연경·이재영 ‘쌍포’의 위력… 흥국생명 선두 질주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4경기 연속 승리하면서 천적 관계를 이어 갔다. 흥국생명은 1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3 25-19 25-21)으로 완승했다. 흥국생명은 3연승을 챙기면서 승점 43점(15승3패)으로 2위 GS칼텍스(승점 34점·12승6패)와 승점을 9점 차로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6점(9승10패)으로 한국도로공사(승점 24점)에 2점 차로 쫓기는 불안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김연경과 이재영 ‘쌍포’를 장착한 흥국생명은 올 시즌 들어 여자부 득점 3위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가 버티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4경기 모두 셧아웃으로 완파했다. 이날 김연경과 이재영이 나란히 16점을 올리면서 양 팀 최다 득점인 23점을 올린 라자레바를 울렸다. IBK기업은행은 범실 19개를 기록하면서 스스로 무너져 역대급인 77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김우재 감독은 “흥국생명을 만날 때마다 징크스처럼 되는 것 같다. 분위기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22 22-25 25-22 25-27 17-15)로 제압하면서 올 시즌 세 번째 연승에 성공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돌아온 정효근 4블록… ‘완전체’ 전자랜드 완승

    돌아온 정효근 4블록… ‘완전체’ 전자랜드 완승

    전천후 포워드 정효근의 복귀로 완전체가 된 인천 전자랜드가 단독 5위로 나서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김낙현(21점·3점슛 5개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안양 KGC를 79-61로 눌렀다. 헨리 심스도 더블더블(15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16승15패가 된 전자랜드는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되며 3연패에 빠진 4위 KGC(16승14패)와의 차이를 반 경기로 좁혔다. 지난 10일 ‘대어’ 전주 KCC를 낚기 일보 직전에 1점 차 역전패했던 전자랜드는 이날 작심한 듯 경기 초반부터 KGC를 밀어붙여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가 리바운드와 외곽포에서 KGC를 모두 압도했다. 이날 경기는 전날 전역한 정효근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정효근은 24분38초를 뛰며 7점 7리바운드 4블록으로 준수한 복귀전을 치렀다. 4블록은 커리어 하이다. 특히 정효근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자마자 크리스 맥컬러의 레이업을 블록하더니 곧바로 정영삼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포를 꽂아 넣고는 거수경례 세리머니로 화끈하게 전역을 신고했다. 정효근은 2쿼터에만 블록을 3개나 해내고 리바운드를 4개 잡아내는 등 위력을 발휘했다. 전역하며 원주 DB에서 KGC로 둥지를 옮긴 이우정은 승부가 기울어진 4쿼터 중반 투입돼 어시스트 1개, 리바운드 1개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날 원정경기에서 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숀 롱(24점 15리바운드)과 함지훈(16점)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81-64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전역 복귀한 정성호도 6점 3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메시는 메시…2경기 연속 멀티골로 득점 1위 등극

    메시는 메시…2경기 연속 멀티골로 득점 1위 등극

    메시는 역시 메시였다. 리오넬 메시(34·FC바르셀로나)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며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득점 선두에 나섰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18라운드 그라나다와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5분 그리즈만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트렸다. 7분 뒤 상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찬 왼발 프리킥으로 재차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이번 시즌 정규리그 10, 11호 골을 거푸 기록한 메시는 헤라르드 모레노(비야 레알·10골),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이상 9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1위로 뛰어올랐다. 비야 레알과의 개막전 골 이후 라라가에서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메시는 11월 7일 베티스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11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도 두 골을 넣어 팀의 3-2 승리를 이끄는 등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메시가 이번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르면 5시즌 연속, 통산 8번째 라리가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메시는 이날 멀티 득점포로 2006~07시즌부터 15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라리가에서 15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건 메시가 유일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그리즈만이 골을 보태며 4-0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8경기 무패를 달린 바르셀로나는 리그 3위(승점 34점)로 올라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토트넘, 리그컵 결승 상대는 맨시티

    토트넘, 리그컵 결승 상대는 맨시티

    맨체스터 더비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맨체스터 시티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올해 우승은 토트넘과 맨시티가 다투게 됐다. 맨시티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대회 4강전에서 존 스톤스와 페르난지뉴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4년 연속 리그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맨시티는 전날 4강전에서 브렌트퍼드를 2-0으로 제친 토트넘과 오는 4월 26일 새벽 1시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원래 2월에 열리던 결승전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어 관중이 입장이 일부라도 가능해지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일정이 조정됐다. 그런데 두 팀으로서는 26시간 앞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러야 하는 혹독한 일정에 휩쓸리게 됐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자존심 대결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맨시티가 또 우승하면 리그컵 통산 최다 8회 우승팀으로 리버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최다 연속 우승 또한 리버풀과 동률을 이룬다. 토트넘이 우승하면 2108년 이후 13년 만으로, 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특히 토트넘은 EPL 정규리그 등 각종 대회를 통틀어 13년 간 이어진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다. 맨시티는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이날 정상 라인업을 꾸리지 못했으나 점유율에서 6대4로 우위를 점하며 맨유를 밀어붙였다. 케빈 데 브라위너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아쉬움 속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시티는 후반 5분 필 포든의 프리킥을 스톤스가 왼발 허벅지 부분으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후반 38분 코너킥에서 이어진 세컨드 볼 상황에서 페르난지뉴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자랜드, 삼성 꺾고 단독 6위 점프

    전자랜드, 삼성 꺾고 단독 6위 점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중위권 맞대결에서 서울 삼성을 꺾고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전자랜드는 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이자 올 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인 19점을 넣은 이윤기(3점슛 5개·스틸 5개)와 헨리 심스(23점)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90-78로 제압했다. 15승14패가 된 전자랜드는 7위에서 한 계단 뛰어오르며 삼성(14승14패)과 자리를 맞바꿨다. 5위 울산 현대모비스(15승13패)와는 0.5경기 차다. 전자랜드는 6경기 만에 80점 이상을 기록하며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지난 4일 현대모비스전에서 21점을 앞서다 오심 논란 속에 역전패한 충격도 털어냈다. 전자랜드는 이날도 정신적 지주인 정영삼과 박찬희가 부상으로 빠졌으나 신인들이 그 공백을 메우고도 남았다. 특히 2라운드 7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이윤기가 빛났다. 이윤기는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아 넣었고, 상대 U파울까지 이끌어 내며 14점을 쓸어 담았다. 심스까지 2쿼터에 12점을 몰아 넣은 전자랜드는 전반이 끝났을 때 53-29로 24점 차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삼성은 출전 선수 12명 전원이 득점을 올렸으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꽃길’ 걸은 서현민, ‘흙수저 돌풍’ 서삼일 잠재우고 PBA 투어 첫 정상 등극

    ‘꽃길’ 걸은 서현민, ‘흙수저 돌풍’ 서삼일 잠재우고 PBA 투어 첫 정상 등극

    2020~21시즌 프로당구(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이 펼쳐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 경기장. 당구대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두 사람은 두 시즌째인 PBA 투어의 ‘꽃길’을 걸어온 서현민(39)과 ‘흙수저 돌풍’을 일으킨 서삼일(50)이었다.서현민은 꾸준함의 대명사나 다름없다. 아직 투어 첫 승을 신고하진 못했지만 지난 시즌 7개 대회에 나서 한 차례도 빠짐없이 예선 격인 서바이벌 라운드(128강-64강)를 통과한 유일한 선수다. 3쿠션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조차 두 번이나 통과에 실패한 서바이벌 라운드다. 최고 성적은 원년 개막전인 웰컴저축은앵 챔피언십과 4차 대회인 SK렌터카 대회 5위. 서현민에 견줘 서삼일은 손에 흙수저를 들고 투어에 뛰어들었다. 지난 시즌 시드없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딱 한 차례 출전한 5차 대회에서 128강 낙방의 쓴 맛을 봤다. 와신상담, 대한당구연맹(KBF) 랭킹 30위 자격으로 지난해 6월 도전한 퀄리파잉스쿨을 9위로 통과해 바라던 시드(출전권)을 손에 쥐었지만 올 시즌 나선 두 차례 대회에서도 그는 거푸 서바이벌 라운드에 걸려 넘어졌다.공통점이라면 둘 모두 당구장을 운영하는 당구쟁이라는 점, 그리고 32강부터 4명을 나란히 물리치고 결승 무대에 섰다는 것 뿐이었다. 그러나 2년차의 관록이 ‘흙수저 돌풍’을 잠재우고 PBA 투어 두 시즌 만에 서현민을 첫 정상으로 이끌었다. 서삼일의 초구로 시작된 결승전 첫 세트. 서현민은 중반 이후 상대가 5차례 공타에 그치며 6점에 머무는 동안 7점 하이런(연속득점)에 이어 2점, 3점짜리 연속득점으로 15-6으로 승기를 잡았다. 2세트 서삼일의 반격에 6이닝을 공타에 그치면서 0-9로 패색이 짙던 서현민은 7이닝째 9점 연속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뒤 4점 하이런에 이어 막판 2점을 거푸 따내면서 15-12로 한 세트를 더 보탰다.세 번째 세트도 서현민의 우세가 이어졌다. 2-2의 팽팽한 균형을 옆돌리기 등으로 깨고 7-4로 리드를 잡은 서현민은 8이닝의 공타 침묵을 깨고 6점짜리 하이런으로 13-6으로 앞선 뒤 막판 연속 두 차례의 옆돌리기로 서삼일을 뿌리쳤다. 4세트는 더 쉬웠다. 상대를 3점에 묶어두고 11-3까지 앞서간 서현민은 밀어치기로 14-6의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회심의 옆돌리기로 경기를 마물리했다. 32강전부터 조건희-김기혁-임준혁에 이어 4강전에서 외국인 비롤 위마즈(터키)마저 제치고 PBA 투어 세 번째 대회 만에 결승에 오른 서삼일의 돌풍을 4-0 완승으로 잠재운 서현민은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겼다.서현민은 “꼭 한 번 우승하고 싶었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즐기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첫 두 세트를 이기고 나니 욕심이 생기더라”고 돌아본 뒤 “우승을 꼭 한번 해보자고 다짐했는데 일궈내서 정말 기쁘다. 가족들이 많이 생각난다.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서삼일도 투어 데뷔 3개 대회만에 첫 상금으로 3400만원이라는 거액을 신고하는 성과를 얻었다. 그는“체력이 부족했다. 결승까지 오를 줄 몰랐다. 그래서 준비가 미흡했다”면서 “코로나19로 당구장 영업이 중단되다시피했다. 그 덕분에 평소보다 연습을 많이 한 게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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