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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유행 포석으로 출발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유행 포석으로 출발

    제1보(1∼9) 이번 대국자는 박승현 4단과 김지석 2단이다. 박승현 4단은 84년생으로 2000년에 입단했다. 입단 이듬해인 2001년에는 삼성화재배 본선에 진출했고,2004년에는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에 진출하는 등 일찍부터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LG배 세계기왕전 16강전에서 위빈(兪斌) 9단에게 아깝게 역전패를 당한 뒤에 갑자기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그 충격으로 2005년까지 부진의 늪에 빠졌는데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느낌이다. 박승철 5단은 그의 친형으로 2살 위이다. 한편 김지석 2단은 89년생으로 2003년에 입단했다.14세 입단도 빠른 편이지만 바둑계에서는 조금 늦은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만큼 김 2단은 어려서부터 바둑의 신동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기사이다.5세 때부터 이런 소문이 퍼졌는데 초등학교 1학년 무렵 조훈현 9단이 직접 테스트를 한 뒤에 이창호 9단에 이어 두번째 내제자로 받아들였었다. 그러나 너무 어렸던 탓인지 일주일만에 귀가했고, 그 뒤로 김 2단의 소문은 조금 수그러들었다. 그렇지만 바둑을 완전히 그만뒀던 것은 아니고 잠시 쉬다가 다시 시작하여 14세의 어린 나이에 입단의 관문을 뚫었다. 두 기사 모두 권갑룡 7단의 문하생으로 동문수학한 사이. 당연히 서로간에 기풍이나 실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돌을 가리니 김 2단의 흑번. 흑1,3의 양 소목에 좌하귀를 비워 놓고 백4로 대뜸 걸쳐간 수는 2년 전부터 많이 볼 수 있는 포석이다. 특히 최철한 9단이 이창호 9단을 이길 때 이 포석을 사용했기 때문에 널리 알려졌다. 흑5의 세칸 높은 협공도 최9단이 유행시킨 수. 얼마 전의 한국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주장전에서도 최9단은 이9단을 상대로 이 포석을 사용하여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처럼 정상급 기사들이 사용한 포석은 젊은 기사들이 항상 예의주시하며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유행처럼 두어지곤 한다. 백6부터 8까지도 이런 유행을 따른 수이다. 박4단은 신중한 기풍으로 가급적 장기전으로 이끌어 잔 승부를 만들어가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때 흑9라는 신수가 등장했다. 보통은 밑붙임인데 김2단이 위로 붙여간 것이다. 처음 보는 수에 박4단은 초반이지만 장고에 들어갔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소니오픈] 최경주 “아!깝다 톱10”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아깝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1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10위 그룹에 1타 뒤진 13위를 차지했다. 우승컵은 이날만 5타를 줄인 데이비스 톰스(미국)에게 돌아갔다. 채드 캠벨(미국)과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각축을 벌인 톰스는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만 범하며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캠벨에 5타차 완승을 거뒀다. 작년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우승컵을 추가해 통산 12승을 챙긴 톰스는 특히 지난 2004년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스트로크플레이대회에서 우승, 기쁨을 더했다. 지난해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4언더파 66타를 쳐 6위(9언더파 271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한銀 “나 먼저 간다”

    신한은행이 신세계를 누르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신한은행은 1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와 경기에서 강지숙(20점)과 태즈 맥윌리암스(29점 24리바운드)를 앞세워 78-69로 완승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6승2패를 기록하며 이날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힌 국민은행을 밀어내고 단독선두가 됐다. 공동선두를 달리던 국민은행은 용인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에 78-79로 아쉽게 역전패해 5연승 이후 3연패의 부진을 면치 못하며 5승3패가 돼 2위로 내려 앉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KCC프로농구] 동부, 역시 삼성 잡는 ‘매’

    02∼03시즌 중앙대 졸업반 김주성(27·동부·205㎝)의 프로 데뷔는 농구팬을 설레게 만들었다. 적수가 없던 ‘국보센터’ 서장훈(32·삼성·207㎝)과의 토종빅맨 대결이라는 볼거리가 생겼기 때문.쏟아지는 비교를 자존심이 강한 서장훈은 무척이나 꺼려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최고’라는 수식어를 놓아본 적이 없는 그로서는 5년 후배와의 비교를 용납하기 힘들었다. 루키 시절 김주성은 대선배와의 비교가 우쭐할 법도 했지만 언제나 “장훈이형은 최고예요. 영광이죠.”라며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쑥쑥 성장한 김주성은 언젠가부터 막상막하의 실력을 뽐냈다.02∼03시즌 8000만원으로 서장훈(당시 4억 3100만원)의 5분의 1도 안됐던 몸값도 수직상승을 거듭, 지난해 공동연봉왕(4억 2000만원)에 올랐다.11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두 팀은 시즌 네번째 대결을 펼쳤다. 삼성은 지난 시즌부터 플레이오프(3패)를 포함해 7연패를 당하는 등 동부만 만나면 꼬리를 내렸다.‘징크스’를 깨기 위해 2년여 동안 원주 원정시 애용했던 식당을 바꾸기까지 했다. 물론 서장훈도 김주성의 동부에게 이기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또 한번 동부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내내 서장훈(2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매치업을 이룬 김주성(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은 자신있게 미들슛과 골밑슛을 펑펑 터뜨렸고,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동부가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94-81, 완승을 거두며 삼성전 연승행진을 ‘8’로 늘렸다. 선두 삼성과는 불과 반게임차.‘쌍포’ 손규완(20점·3점슛 4개)과 양경민(19점)은 추격의 고삐를 죄어올 때마다 외곽포를 터뜨려 승리를 거들었다.반면 삼성은 연승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한편 모비스도 크리스 윌리엄스(31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90-85로 따돌리고 공동 2위를 유지했다.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KCC 표명일 ‘무결점’ 활약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전자랜드전에서 엄지손가락 골절로 6주 진단을 받고 벤치를 지키는 이상민(34·183㎝)의 빈 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 3시즌 동안 이상민의 ‘그림자’로 묵묵히 칼을 갈아온 표명일(16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12어시스트)이 노련한 ‘쌍포’ 조성원(12점)-찰스 민렌드(28점 9리바운드)에게 찔러주는 아찔한 노룩패스와 단박에 코트 반대편까지 연결시키는 베이스볼패스, 이따금 터지는 과감한 3점포까지 말 그대로 ‘무결점’ 활약을 펼친 것. 양정고-명지대를 거친 표명일은 화끈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견실한 플레이를 인정받아 98년 전체 8순위로 기아(모비스의 전신)에 입단했다. 상무에서 제대한 2002년 KCC로 옮기면서 농구인생의 전기를 맞았다. 이상민의 백업으로 대스타의 장점을 쑥쑥 빨아들인 표명일은 03∼04시즌 우수후보선수상과 기량발전상을 휩쓸며 최고의 식스맨으로 우뚝 섰다. 가드가 궁한 팀들 사이에선 후보로 썩히기엔 아깝다는 평가가 나왔고,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표명일에게 KCC는 1억 6000만원에 5년 계약을 안겼다. 올시즌도 출발은 백업가드. 하지만 지난달 25일 이상민이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젠 선발출장이 어색하지 않게 된 덕분인지 표명일은 이날 1쿼터에서만 10점을 쓸어담으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그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박빙의 승부로 치달은 4쿼터.67-65로 앞선 종료 8분여 전 표명일은 질풍 같은 드리블로 코트를 헤집다가 노룩패스로 조성원의 3점포를 끌어낸 데 이어, 조성원의 어시스트를 받아 직접 3점포를 꽂아넣으며 승부의 추를 KCC쪽으로 돌렸다. 백업가드의 그림자를 벗어던지고 개인 최다득점 타이 및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표명일이 KCC에 89-71 완승을 안겼다. 이로써 KCC는 전자랜드전 홈 9연승을 내달리며 천적의 면모를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팀창단 이후 최다연패 타이인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현대, 최다11연승 타이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또 격침시키고 11연승,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초청팀 상무는 LG화재를 제물로 5번째 승수를 챙겼다. 현대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특급 용병’ 숀 루니(23점)와 ‘스커드 미사일’ 후인정(16점)을 앞세워 삼성을 3-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현대는 지난달 14일 LG화재전 승리 이후 11연승을 질주, 삼성화재가 보유한 프로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현대는 올시즌 삼성전 2승1패를 기록, 앞서 나갔다. 높이에서 앞선 현대의 완승. 현대는 좌우에서 루니와 후인정이 맹폭, 베테랑 신진식과 김세진이 버틴 삼성을 마음대로 공략했다. 초반 후인정과 김세진(17점)의 치열한 라이트 대결 끝에 13-11로 리드를 잡은 현대는 19-12까지 달아난 뒤 루니의 대각선 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는 2세트 이형두를 투입한 삼성에 23-22,1점차로 턱밑까지 쫓겼지만 송인석의 속공과 후인정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뿌리쳐 승리를 예감했다. 공격의 고삐를 단단히 틀어쥔 현대는 3세트에서도 한뼘 높은 블로킹으로 삼성 공격을 차단한 뒤 루니의 고공 폭격으로 7-1로 성큼 달아났고, 송인석이 왼쪽 오픈공격을 삼성 코트에 내리꽂아 매치포인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상무는 장광균(24점)이 맹활약,‘거포’ 이경수(26점)가 버틴 LG화재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대한항공도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하고 3경기 만에 승수를 챙겼다. 여자부 원년 챔피언 KT&G는 흥국생명을 3-2로 꺾고 9연승에 딴죽을 걸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러 - 우크라 가스분쟁 타결

    유럽 대륙을 천연가스 공급 중단 위기로 몰아넣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이 일단락됐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레르 회장은 4일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 나프토가즈의 알렉세이 이브첸코 회장을 만나 가스 공급가격 인상에 전격 합의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도 중단한 지 사흘만에 재개했다. 가즈프롬은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가스를 수입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오스트리아와의 합작회사 ‘로스우크레네르고’를 통해 1000㎥당 230달러에 가스를 팔고 우크라이나의 나프토가즈는 95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원래 우크라이나의 수입가는 50달러였다. 로스우크레네르고는 가즈프롬의 자회사인 가즈프롬 은행과 오스트리아의 라이파이슨 은행이 50대50 출자한 합작회사다. 수출가와 수입가의 격차로 인한 손실은 로스우크레네르고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훨씬 싼 1000㎥당 50달러에 사들인 천연가스를 러시아산과 혼합한 뒤 이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보전될 수 있다고 가즈프롬 대변인은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준 대가로 자국을 통과해 유럽으로 향하는 파이프라인 사용료를 러시아로부터 올려받기로 했다.1000㎥의 가스를 100㎞ 통과시킬 때 1.09달러 받던 것을 1.60달러로 47%나 인상한 것이다. 이날 합의는 두 나라 모두 체면치레를 한 ‘절묘한’ 협상안이라고 영국의 BBC는 분석했다.이번 사태는 애초에 무리한 인상안을 제시한 러시아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제기될 유럽 국가의 비난을 우려한 데다,6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8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개입됐다는 분석이다.사실상 우크라이나가 완승을 거뒀다는 풀이인 셈이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8연승 ‘현대불패’

    ‘무적 함대’ 현대캐피탈이 새해 첫 코트에서 난적 LG화재를 가뿐히 넘고 연승행진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는 1일 구미에서 벌어진 05∼06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후인정(14점)-숀 루니(15점)의 좌우공격과 이선규(13점)의 높이를 앞세워 이경수(12점)-키드(8점)가 버틴 LG화재를 3-0으로 셧아웃,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현대는 지난 12월14일 LG전 승리 이후 거침없는 8연승을 내달리며 11승(1패)을 기록, 선두를 꿋꿋이 지켰다.LG와의 시즌 3차례의 대결도 모두 3-0으로 완승, 상대 전적에서도 절대 우위를 지켰다. 1세트 이경수의 왼쪽공격에 끌려가던 현대는 24-24 듀스에서 LG 용병 키드의 범실과 윤봉우의 다이렉트킬로 짜릿하게 승기를 낚아챘다.2세트 이선규의 연속 블로킹과 루니의 서브포인트로 3점을 몰아친 뒤 후인정이 후위공격과 블로킹을 잇달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가른 현대는 3세트 후인정과 루니를 빼고도 추격의지가 꺾인 LG를 무려 11점차로 따돌렸다. 전날 ‘거함’ 삼성화재를 두 번째 침몰시킨 LG는 한 뼘 앞선 현대의 높이에 가로막혀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삼성화재는 마산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하며 전날 LG전 패배의 충격을 털어냈고, 대한항공도 상무의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3-0으로 잠재우고 성탄절 패배를 설욕했다.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3-0으로,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3-1로 꺾고 각각 6연승과 2연승을 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김정은, 신인 첫 더블더블

    ‘과연∼ 김정은이었다.’ 신세계의 새내기 포워드 김정은(18·181㎝)이 지난 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루키 시즌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신세계는 29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데뷔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슈퍼루키’ 김정은(18점 11리바운드)과 용병 앨레나 비어드(38점 12리바운드)를 앞세워 우승후보 우리은행을 78-73으로 꺾었다. 이로써 2승2패를 기록한 신세계는 단독 3위로 올라선 반면, 우리은행은 1승3패로 5위까지 추락했다. 김정은은 이날 더블더블로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행진을 이어가며 우리은행 이경은(2점)과의 ‘슈퍼루키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또한 평균 16.8점으로 득점부문 전체 6위 및 토종 1위,7.0리바운드로 이 부문 전체 10위 및 토종 3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신세계는 지난 여름리그에서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3승17패로 꼴찌에 그쳤지만 결코 싫은 기색이 아니었다. 성적 역순에 따라 신인지명권을 갖는 현 드래프트 규정에 따라 ‘10년에 한번 나올 선수’라는 찬사를 들어온 온양여고 졸업반 김정은을 손에 넣게 됐기 때문. 이날 경기는 신세계의 선택(?)이 정확했음을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1쿼터에서 3점으로 주춤했던 김정은은 2쿼터부터 본격적인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파워와 정확도를 앞세워 내외곽을 넘나드는 김정은의 몸놀림에 우리은행 수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정은은 루키답지 않게 박빙의 상황에서도 두둑한 배짱을 뽐내며 ‘클러치 본색’을 드러냈다.71-71로 팽팽히 맞선 4쿼터 종료 3분42초 전 과감한 골밑슛으로 역전을 이끌어냈고,75-71로 앞선 상황에선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낚아내 승리를 지켜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성 “내일은 리그 첫골”

    지성 “내일은 리그 첫골”

    박지성(24)이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공동 3위로 뛰어오른 상승세를 바탕으로 리그 ‘마수걸이’ 골에도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은 27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05∼06프리미어리그 18차전 홈경기에서 폴 스콜스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풀타임 맹활약을 펼치며 3-0 완승에 기여했다. 지난 17일 아스톤 빌라전 추가골 도움과 21일 칼링컵 8강 골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기록하는 무서운 상승세.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이날 박지성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며 ‘맨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고,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부지런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선제골에 기여하고 추가골까지 성공시킨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9점으로 가장 높았고 8점은 박지성과 플레처 두 명. 반면 선제골을 넣은 스콜스나 쐐기골을 꽂아넣은 루드 반 니스텔루이 등은 7점, 루니는 6점으로 낮았다. 이날 어시스트 추가로 박지성은 시즌 통산 5개로 1위 대니 머피(찰튼·8개),2위 디디에 드로그바(첼시·6개)를 바짝 뒤쫓으며 이 부문 공동3위로 올라섰다. 팀 동료 웨인 루니와 맨체스터 시티의 앤디 콜, 첼시의 프랭크 랩퍼드가 박지성과 같은 공동3위 그룹. 팀내 도움 순위에선 루니와 공동 선두이고 대런 플레처와 라이언 긱스가 3개씩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박지성은 29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버밍엄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9차전에 출전해 리그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 21일 칼링컵 8강 버밍엄 시티전에서 고대하던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을 터트렸지만 정규 리그 데뷔골은 아직 기록하지 못한 박지성으로선 이 경기가 칼링컵 8강전과 상황이 비슷하다는 데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정규리그 경기라는 점만 다를 뿐 상대가 버밍엄 시티라는 점도 그렇고 원정 경기라는 점도 같다. 한편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는 29일 새벽 4시45분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26)가 뛰고 있는 웨스트 브로미치전에 출전한다.J리그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이나모토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영표와 맞대결이 유력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그의 왼발’ 카운트다운

    ‘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경기 연속골이자 프리미어리그 첫 골 사냥을 위해 축구화를 질끈 동여맨다. 박지성은 27일 0시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시즌 18차전에 나서 정규리그 첫골에 도전한다. 지난 21일 칼링컵 버밍엄시티와의 8강전에서 잉글랜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골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아로새길 각오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박지성에게 낯익은 팀. 지난 1일 칼링컵 16강전에서 맞붙어 일본의 ‘월드컵 영웅’ 이나모토 준이치(26)에게 반칙성 잡아채기를 이끌어냈지만 심판의 외면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데 실패하며 데뷔골 기회를 무산시킨 적이 있다. 하지만 박지성은 63분 동안 맹활약하며 팀의 3-1 완승에 기여했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현재 4승4무9패로 17위에 처져있는 데다 25실점이나 할 만큼 수비에 허점을 갖고 있는 약팀이라 박지성의 공격력이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은 이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버밍엄시티,31일 볼턴 원더러스, 새달 4일에는 강호 아스널과 잇따라 맞붙는 등 열흘 동안 4경기를 뛰는 강행군을 치른다.‘두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로 불리는 강철체력이 빛을 더할 전망. 한편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도 박지성에 2시간 앞선 26일 밤 10시 홈인 화이트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버밍엄시티전에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지난 19일 미들즈브러와의 원정 경기에서 행운의 어시스트로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영표가 맞붙을 팀이 박지성에게 첫골의 희생양이 된 버밍엄시티여서 흥미롭다. 최근 4경기에서 8점을 허용하는 불안한 수비를 정비하기 위해 포백 수비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하지만, 버밍엄시티 역시 3승3무10패로 19위에 머문 약체여서 공격포인트 획득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체대·경희대 나란히 3연승

    한국체대와 경희대가 대한항공컵 핸드볼큰잔치에서 나란히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체대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대학부 1차대회에서 성균관대에 32-26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희대도 13골을 쓸어담은 송인준을 앞세워 조선대에 32-28로 승리했다. 한국체대와 경희대는 실업팀과 조별리그를 벌이는 2차대회 진출이 유력해졌다.
  • [여자프로농구 2006] 전주원·윌리엄스 “아줌마 만세”

    신한은행이 여름리그 챔피언전 맞상대인 ‘숙적’ 우리은행과의 첫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아줌마 듀오’ 전주원(20점 6어시스트)-맥 윌리엄스(34점 17리바운드)의 찰떡호흡을 앞세워 우리은행을 73-62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여름리그 이래 우리은행전 5연승(챔프전 포함)을 달리며 천적으로 등장했다. 40분 동안 쉴새 없이 코트를 뛰어다니는 농구는 체력소모가 엄청나 서른 줄만 들어서도 ‘할머니’ 취급을 받기 쉽다. 하지만 출산 뒤 18개월 만에 복귀한 토종 최고참 전주원(33)과 열일곱 살과 세 살 배기 딸을 둔 윌리엄스(35)는 강철체력과 원숙한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포인트가드 전주원과 센터 윌리엄스는 시종 상대수비를 현혹시키는 완벽한 픽앤롤과 컷인 플레이로, 때로는 전주원이 골밑을 파고 들다가 빈 틈의 윌리엄스에게 감각적인 송곳패스를 연결시키며 우리은행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팽팽하리라던 예상은 1쿼터 중반 일찌감치 무너졌다.‘포스트 전주원’으로 꼽히는 루키 이경은은 종종 깜짝 놀랄 만한 플레이를 뽐냈지만 전주원에 맞서기엔 미숙했고,‘우승청부사’ 타미카 캐칭 대신 임시로 뛰고 있는 샤이라는 미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잔뼈가 굵은 윌리엄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 6분여까지 두 팀은 사이좋게 점수를 쌓아올려 갔지만 이후 전주원의 패스가 윌리엄스의 손에 척척 달라붙고 진미정과 강지숙이 거들면서 연속 11점,19-6으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샤이라와 김계령·홍현희를 총동원해 막아보려 했지만, 되레 늘어난 것은 파울 숫자와 점수차였다. 우리은행도 기회는 있었다.4쿼터 초반 21점까지 벌어졌던 리드를 종료 3분여전 김보미의 골밑 돌파로 58-68까지 줄인 것. 하지만 그 순간 윌리엄스의 패스를 받은 전주원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면서 승부는 갈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높이’가 ‘속도’ 눌렀다

    농구에서 키가 크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인 동시에 스피드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양날의 칼’과 같다.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삼성이 ‘광속농구’ 오리온스에 고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지난 시즌 1승5패를 비롯, 오리온스만 만나면 기를 못 펴던 삼성이 모처럼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2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네이트 존슨(29점)을 비롯,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93-85로 눌렀다. 이로써 오리온스전 안방 4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한 발 앞섰다. 반면 4연승을 마감한 오리온스는 5위로 내려앉았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오리온스의 스피드는 정말 무섭다. 한번 불 붙으면 방법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광속농구의 시작’인 김승현을 확실히 묶겠다는 반어적 화법인 셈. 삼성은 초반 이세범(11점)이 김승현(5점 8어시스트)을 맡으며 2쿼터까지 무득점으로 묶었다.‘야전사령관’이 막히자 오리온스의 속공은 단 2개에 머물렀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은 1쿼터에만 16점을 쓸어담은 존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장악했다. 줄곧 더블스코어로 앞서 나간 삼성은 2쿼터 1분58초를 남기고는 올루미데 오예데지(10점)의 골밑슛으로 55-25,30점차까지 달아났다. 설상가상 오리온스의 주포 김병철마저 2분여를 남기고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 싱거운 양상으로 변해갔다. 오리온스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3쿼터 초반 삼성의 패스워크가 느슨해진 틈을 타 김승현과 백인선, 아이라 클라크(18점)가 연거푸 3개의 스틸을 속공으로 연결하고, 벤치멤버 오용준(13점)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2분여를 남기고 56-69까지 추격한 것.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전열을 정비한 삼성은 이세범과 강혁의 연속 5득점으로 또다시 달아나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우승후보 강동윤 4단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우승후보 강동윤 4단

    총보(1∼132) 신인왕전에서의 대국은 한 판, 한 판이 모두 지뢰밭이다.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등 신4천왕과 조훈현 유창혁 등 기존 관록의 고수들이 빠졌지만 요즘은 신예기사들 모두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누구의 일격에 나가떨어질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모두가 강자라고는 하지만 다크호스와 우승 후보는 다르다. 다크호스가 실력은 좋지만 아직 성적으로 입증을 못받은 기사라면 우승 후보는 이미 실력으로 인정받은 기사들이다. 이번 비씨카드배를 시작했을 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조한승 8단이었다.11월 한국랭킹 5위로 최정상권 기사이지만 본격 기전 우승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참가가 가능했다. 그 외에 박정상 원성진 윤준상 김주호 이영구 이희성 백홍석 강동윤 이정우 등 랭킹 20위 안에 든 기사들이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강동윤 4단이 조한승 8단을 예선 결승에서 물리친 데 이어 이번에는 윤준상 4단을 물리쳐서 두명의 우승 후보자를 탈락시켰다. 랭킹 17위로 우승후보들 가운데에서는 약간 뒤처져 있었지만 신예기전에서 만큼은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다른 후보들 가운데 박정상 백홍석 이정우는 예선을 뚫지 못했다. 우승후보 가운데 이제 남아 있는 기사들은 원성진 김주호 이영구 이희성 강동윤 5명이다. 강 4단은 이들 중에서 랭킹 순위가 가장 밑이다. 과연 이들 우승후보군 5명 중에서 우승자가 탄생할지, 아니면 다크호스로 분류되고 있는 그 외의 기사들 가운데에서 우승자가 탄생할지, 이것도 이번 비씨카드배가 진행되는 동안 하나의 관심거리이다. 본국은 초반부터 강 4단 특유의 뚝심이 잘 통한 바둑이다. 흑 33이 느슨한 가운데 백이 38을 차지해서 약간 편한 포석으로 출발했지만 승부는 이런 곳에서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흑 51의 들여다봄에서 출발했다. 윤 4단은 이곳에서 어느 정도의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런 기대는 백 52부터 시작된 반발에서 조금씩 어그러졌다. 특히 흑 61,63이 이 바둑을 패국으로 몰아간 어이없는 착각. 백이 64,66으로 젖혀 잇는 순간 10여집을 손해 봐서 형세를 돌이키기 힘들어졌다. 이후 우변에서 백 대마를 노리며 반전을 꾀했지만 강 4단의 여유 있는 마무리로 항서를 쓸 수밖에 없었다. 강 4단의 완승국. 과연 신예기전 전관왕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132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19일만에 공격포인트

    ‘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첫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19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박지성은 17일밤 빌리 파크에서 열린 05∼06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6분 웨인 루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0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달 28일 웨스트햄전 이후 19일 만에 시즌 4호 어시스트를 기록, 리그 도움 순위 공동 6위에 올라섰고 루니에게만 3번째 도움을 주며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박지성은 전반 7분 루니의 스루패스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잡은 뒤 왼발슛으로 골키퍼까지 꼼짝 못하게 만들었으나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박지성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10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대런 플레처의 스루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자 후반 6분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빠른 돌파로 수비를 끌어모은 뒤 쇄도하던 루니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박지성에게 평점 8점을 매겼다. 반 니스텔루이(9점)에 이어 루니, 플레처와 함께 2번째로 높은 점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박지성과 루니, 플레처에게 팀내 최고 점수인 7점을 줬다. 서형욱 MBC해설위원은 “트래핑이나 전진 패싱력이 상당히 향상됐고 팀플레이에 잘 녹아들어 흐름을 끊는 일도 거의 없어지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면서 “다만 수준높은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을 상대하려면 보다 과감하고도 빠른 슈팅 타이밍이 요구되고 찬스 때 흥분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기현(26·울버햄프턴)도 18일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38분 이오안 가네아의 선제 결승골을 도와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설기현은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터뜨린 시즌 4호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드를 기록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

    ‘프로배구 코트는 먹이사슬.’ 프로배구 V-리그 코트는 절대강자를 허용하지 않았다.‘거함’ 삼성화재를 침몰시키며 4연승을 달리던 LG화재의 천적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는 앞서 삼성에 덜미를 잡혀 결국 판도는 ‘먹이사슬’ 형국. 여자부도 5개팀 모두 2승2패로 서로 물고 물렸다. 현대캐피탈이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5차전 LG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션 루니(23·13점 3에이스)와 후인정(31·10점 2블로킹)의 쌍포가 고르게 터지고, 이선규(24·12점 6블로킹)가 철벽처럼 네트를 지켜 3-0 완승을 거뒀다. 현대는 이로써 4승1패로 1위에 올라섰고, 반면 LG는 4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하며 세트 득실률차에서 현대와 삼성에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특정팀에 대한 묘한 징크스는 올시즌에도 이어졌다. 현대는 지난해 LG만 만나면 휘파람을 불었다. 올해도 삼성에 1-3 첫 패를 당했지만 ‘LG 필승’에는 예외가 없었다. 반면 LG는 전날 삼성을 상대로 3-0 완승을 이끌었지만 이날은 3세트에서만 4개의 한뼘 높은 블로킹으로 네트를 지켜낸 이선규의 높이에 막혀 1라운드 전승의 꿈을 접었다. LG는 이경수가 2개의 에이스를 솎아내며 15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에 자멸했다. 이경수는 후위공격 4개를 보태 프로배구 처음으로 후위공격 통산 200개 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임유진(18점)의 활약에 힘입어 ‘슈퍼 루키’ 김연경(27점)이 버틴 흥국생명에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개막 초반 2연패로 꼴찌를 걱정했지만 곧바로 2연승을 거두는 뒷심을 발휘, 겨우 4위를 챙겼다. 여자부는 흥국생명과 KT&G,GS칼텍스, 도로공사, 현대건설이 모두 2승2패로 동률을 이루는 혼전 속에서 세트 득실률차로 순위가 갈렸다.천안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T&G 프로배구] 2연승… LG화재 불붙었다

    ‘나도 우승후보’ 뚜껑을 연 프로배구에서 LG화재가 촘촘한 조직력과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2연승을 올리며 올시즌 만만치 않은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반면 ‘무적함대’ 삼성화재는 아마추어팀에 진땀을 빼며 겨우 승리했다. LG화재는 4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레프트 이경수(26)가 22점을 퍼붓는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시즌 초반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3일 개막전에서 상무를 3-1로 꺾은 데 이어 기분좋은 2연승이다. 박빙의 승부처에서 번번이 스스로 무너지며 뒷심부족을 드러냈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LG화재였다. 가볍게 1·2세트를 따낸 LG화재는 3세트 들어 ‘거물급 신인’ 강동진(22·15점)과 윤관열(13점)의 활발한 몸놀림을 앞세운 대한항공에 계속 끌려가며 16-20으로 세트를 내줄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더이상 ‘옛날의 LG화재’가 아니었다. 노장 김성채(10점)와 ‘만능 살림꾼’ 키드(32·5점5디그), 그리고 키드의 가세로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 이경수가 돌아가면서 대한항공의 코트를 맹폭했다.25-22로 세트를 뒤집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경수는 지난 3일 상무와 가진 개막전에서 25득점을 올리는 동안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 후위공격 5개를 성공시켜 프로배구 ‘1호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공격 각 3개 이상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이날 아마추어 한국전력에 진땀을 흘리며 3-1로 힘겹게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13으로 손쉽게 따냈지만 2세트를 23-25로 내줬고 3,4세트에서도 25-23,26-24로 간신히 승리,2연승을 달리긴 했지만 각 팀의 도전에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을 예고했다. 한전은 정평호(14점), 한대섭(12점), 강성민(12점)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다 잡은 대어’를 놓치고 말았다. 또 현대캐피탈은 상무를 3-0으로 꺾고 2연승을 이어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성·영표 “골 소식은…”

    ‘꾸준한 활약…아쉬운 골소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태극 듀오’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나란히 팀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4일 포츠머스와 가진 시즌 14차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후반 33분 루이 사하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는 활약을 펼치며 1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맨체스터는 폴 스콜스, 웨인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득점이 터지며 3-0으로 완승,9승3무2패(승점 30)로 선두 첼시(승점 40)에 이은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맨체스터는 최근 4연승 쾌조. 박지성은 이날 골을 터뜨린 3명에 이어 팀내에서 네 번째로 높은 7점의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간절히 기다리던 골소식을 들려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이영표의 토트넘은 이날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홈구장에서 리그 꼴찌 선덜랜드를 맞아 선제골을 허용하고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역전, 재역전 끝에 3-2로 어렵게 승리했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이영표는 시즌 9경기째 풀타임을 소화해냈지만 공격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은 터키 슈퍼리그 진출 이후 첫 득점과 올시즌 첫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는 등 한껏 물오른 능력을 선보였다. 이을용은 지난 3일 페네르바체와의 원정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전반 34분 감각적인 논스톱 왼발슛으로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22분 1-1로 비기던 상황에서 드리블에 이은 30여m 돌파로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팀은 2-2로 비겼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맨유 ‘죽음의 12월’ 쾌조

    ‘죽음의 12월, 쾌조의 스타트.’ ‘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나모토 준이치(26·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와의 ‘한·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의 칼링컵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박지성은 1일 올드 드래퍼드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 스리톱 선발로 나서 63분 동안 맹활약했다. 맨체스터는 박지성의 활약과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페널티킥 선제골, 루시 사하의 추가골과 존 오셔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이로써 맨체스터는 오는 22일 명문 아스널과 준결승 진출을 두고 숙명의 라이벌전을 펼치게 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던 박지성은 전반 26분 돌파를 시도해 상대 미드필더 이나모토를 완벽히 제치면서 반칙성 잡아채기를 이끌어냈지만 심판의 외면으로 페널티킥을 얻는 데 실패했다. 맨체스터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도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의 힘찬 에너지는 이나모토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었지만 심판이 모두 발견하지 못해 놓치고 말았다.”며 아쉬워했다. 박지성은 3-0으로 앞서던 후반 18분 수비수 필립 바슬리와 교체됐다. 한편 ‘죽음의 12월’에 돌입한 맨체스터는 이날 승리로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맨체스터는 이달 무려 10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감내해야 한다. 특히 8일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은 맨체스터가 10년 만에 예선탈락할 수도 있는 벼랑끝 경기. 이후에도 12일 에버턴과 15일 올시즌 돌풍의 핵 위건 애슬레틱,17일 애스턴 빌라와 정규리그에서 잇달아 만나고 22일 아스널전을 치른 뒤 26일과 29,31일 등 3일에 한번꼴로 그라운드에 서야 한다. 이 탓에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로 불리는 박지성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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