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완승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HPC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17
  • [프로농구] 노력파 주희정,천재를 꺾다

     KT&G의 야전사령관 주희정(31)은 노력의 화신이다.‘짧고 굵게’로 유명한 KT&G의 시즌 중 팀 훈련은 하루 1시간이 전부.하지만 팀내 최고참인 주희정은 오전에는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을,밤에는 날마다 300~400개의 슛을 던진다.비시즌에는 더 혹독하게 자신을 채찍질한다.‘가슴이 찢어지도록’ 1시간 정도 러닝을 한 뒤 2~3시간씩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이상범 감독대행이 “적당히 하라.”고 말릴 정도다. 고려대를 중퇴하고 프로에 뛰어든 지 어느새 12번째 시즌.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지는 체력을 ‘구력’으로 극복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체력과 경험 모두 갈수록 좋아지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KT&G-오리온스전의 관전 포인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두 포인트가드의 맞대결이었다.주희정이 철저한 자기관리로 리그 정상에 우뚝 선 반면,김승현은 천재가드의 전형이다.두 영웅의 대결은 예상 밖으로 싱거웠다.무려 20개의 어시스트(8점 8리바운드)를 배달한 주희정의 완승이었다.20어시스트는 프로 12년차인 주희정의 개인 최다 기록.반면 허리부상의 후유증으로 몸이 정상이 아닌 김승현은 8점 4어시스트에 그쳤다. 주희정의 신들린 듯한 어시스트에 덕에 KT&G가 95-83으로 승리했다.KT&G(8승3패)는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고수했다.5연승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주희정은 “오늘 어시스트 기록을 세운 것은 워낙 용병들과 양희종,황진원의 움직임과 슛이 좋았기 때문”이라면서 “아직도 (김)승현이가 대한민국 최고의 가드다.다만 몸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KCC는 안방인 전주에서 서장훈(28점)을 앞세워 SK를 86-78로 눌렀다.28점은 올시즌 서장훈의 최다 득점.이전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던 KCC로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다진 셈.반면 꼴찌 SK는 4연패에 빠졌다.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주영의 AS, AS모나코 기살려

     박주영(23·AS모나코)이 프랑스에서 시즌 두 번째 도움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박주영은 24일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르망과의 정규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데뷔전이던 지난 9월14일 로리앙전에서 1골 1도움 이후 10경기 만에 시즌 2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시즌 2호골을 터뜨린 지난 3일 르아브르전 이후 21일 만에 첫 공격 포인트.모나코는 시즌 최다 골 차인 3-0으로 완승,2연패 뒤 첫 승을 챙겼다. 정규리그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후반 3분 오른쪽 측면 구석에서 수비수 2명 사이로 쇄도하던 알론소를 향해 정확하고 빠른 오른발 패스를 내줬다.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이어받은 알론소는 왼발 슛으로 르망의 왼쪽 골 그물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1분 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프리킥을 골 지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 안드레와 헤딩 볼다툼을 하다 자책골까지 이끌어내는 등 공격력을 뽐냈다.모나코는 후반 8분 리카타의 발리슛으로 완승을 매듭지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김승현 없다고 질쏘냐

    [프로농구] 김승현 없다고 질쏘냐

    시즌 초 오리온스는 ‘다중인격자’ 같았다. 야전사령관인 김승현이 뛸 때와 뛰지 못할 때의 전력이 널을 뛰듯했다. 김승현이 맹활약한 개막 이후 3경기에서 3연승. 하지만 이후 김승현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자 3연패로 헤맸다. 김승현의 한박자 빠른 송곳 패스와 감각적인 로빙 패스, 전광석화같은 속공 전개에 익숙해진 나머지 선수들이 다른 포인트가드와의 궁합에서 좀처럼 맥을 못춘 것.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오리온스-전자랜드전. 김상식 오리온스 감독은 여전히 정상컨디션이 아닌 김승현을 12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박빙의 승부처에 투입하기 위한 고육책. 하지만 김승현은 이날 4쿼터 막판 4분49초 만을 뛰었다. 대타로 나선 2년차 가드 김영수(8점 4어시스트)가 ‘잇몸’ 역할을 제대로 해낸 덕분이다. 오리온스의 94-79 완승. 오리온스는 5승4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지난 시즌(54경기) 오리온스가 거둔 승수가 고작 12승임을 감안하면, 올시즌 비약적인 도약을 이룬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총력전을 펼치고도 3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1라운드를 3승6패로 마감했다. 176㎝의 단신 가드 김영수는 화려한 맛은 없었지만 빠른 발을 앞세워 매치업 상대인 전자랜드 황성인(7점 8어시스트)을 압박하는 동시해 견실하게 경기를 조율했다. 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6번으로 지명돼 가까스로 ‘실업자 신세’를 면한 연세대 출신 새내기 포워드 김용우는 13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KTF는 안방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3연승을 달리던 모비스를 76-69로 무너뜨렸다. 올시즌 홈에서 거둔 달콤한 첫 승. 포인트가드 신기성이 13점 8어시스트 3스틸로 경기를 조율했고, 스티브 토마스가 21점(15리바운드 4블록)을 쓸어담으며 모처럼 해결사 역할을 했다.KTF는 2승7패, 모비스는 5승4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지성ㆍ근호ㆍ성훈 3각편대 ‘新 득점 루트’ 이란 모래 바람도 잠재운다

    [남아공월드컵] 지성ㆍ근호ㆍ성훈 3각편대 ‘新 득점 루트’ 이란 모래 바람도 잠재운다

    ‘투톱’ 이근호(23·대구FC)-정성훈(29·부산)은 줄곧 상대 골문을 유린했다. 중원의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공수를 조율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성을 축으로 한 이 ‘3각 편대’는 20일(한국시간) 새벽 리야드 킹파드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막판 쐐기 골을 뿜어낸 박주영(23·AS 모나코)과 함께 2-0 완승을 주도했다.‘19년 사우디전 무승 징크스’를 일거에 무너뜨린 것은 물론, 내년 2월 이란과의 원정경기 등 중동 강호들에 대한 공포도 말끔히 씻어내는 경기였다. 이근호는 후반 32분 이영표의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의 박지성이 트래핑해 빠르게 패스한 공을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영표는 이를 한·일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전을 연상시켰다고 했다. 전반 34분에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등 쉴새없이 킬러 본능을 과시하며 후반 4분을 남기고 염기훈(울산)과 교체됐다. 지난해 6월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근호는 그날 당장 골을 신고했을 정도로 타고난 골감각을 뽐낸다. 올 K-리그에서 13골을 낚아 국내파 중 최다 골을 기록하며 토종 최고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3-0 승)에 이어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월드컵 예선 2차전(4-1 승) 때 잇따라 2골을 사냥했다. 현재 A매치 14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인 이근호는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키 190㎝의 정성훈은 후반 29분 박주영에게 자리를 내줄 때까지 폭 넓은 움직임과 장신 스트라이커로선 빠른 스피드, 강력한 돌파력을 뽐냈다. 찬스가 나면 날카로운 슈팅을 직접 때리는 등 상대 수비수를 달고 다녔고, 이근호에게 뒷 공간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후반 인저리타임 직전 추가 골을 터트린 ‘조커’ 박주영의 활약도 허정무 감독의 기를 펴게 하기에 충분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오른쪽의 이청용(FC서울)과 함께 측면 공격을 담당한 ‘완장’ 박지성은 지칠 줄 모르는 몸놀림으로 공·수의 연결 고리를 도맡아 신뢰를 받았다.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으며, 프리킥까지 전담하는 팀의 궂은 일을 스스로 해냈다. 이렇듯 한국은 유럽 리거와 국내파들의 멋진 조화 속에서 홀가분한 기분으로 올 A매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킬러부재’의 한국축구에서 박지성을 축으로 한 이근호-정성훈의 3각 편대가 허정무호의 득점 루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운찮은 면도 엿보였다. 특히 미드필드에서부터 잦은 패스미스와 상대방 공격 때 볼을 따라 수비에서 허둥대는 모습은 여전했다. 이날 사우디는 후반 12분 신예 스트라이커 나예프 하자지가 이운재와 마주하는 순간 넘어지면서 시뮬레이션 액션이라는 판정을 받고 경고누적에 따라 퇴장당하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한편 우리와 앞으로도 맞붙을 B조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이란은 90분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A조에선 원정에 나선 호주가 바레인을 1-0으로 눌렀다. 같은 조의 일본도 카타르를 3-0으로 완파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9년 징크스 깬 지성, 이번엔 애스턴빌라에 9년 징크스 안기나

    19년 징크스 깬 지성, 이번엔 애스턴빌라에 9년 징크스 안기나

    사우디아라비아전 19년 무승 징크스를 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소속팀에 복귀해 이번에는 맨유를 상대로 9년 무승 징크스에 빠진 애스턴 빌라와의 결전에 대비한다. 사우디 원정의 피로 속에도 루니에 이어 베르바토프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주전 공격요원들의 줄부상으로 위기에 몰린 팀의 구원병으로 출격할 지 관심을 모은다. 박지성은 20일(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2-0 쾌승을 이끈 뒤 바로 소속팀에 복귀해 23일 오전 2시30분 열리는 애스턴 빌라전을 통해 4연속 선발 출격을 노린다. 부상중인 루니. 퍼디낸드. 네빌에 이어 베르바토프까지 20일 세리비아와 A매치에서 허벅지 근유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풀타임은 아니지만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애스턴 빌라는 맨유만 만나면 작아지는 팀. 1999년 10월 13일 리그컵에서 맨유에 3-0 완승을 거둔 이후 무려 9년여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박지성도 애스턴 빌라와 인연이 깊다.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07년 1월 14일 홈경기(3-1승)에선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해 두 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골대를 맞혔고 도움도 1개 기록했다. 애스턴 빌라에게 위협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강행군은 8일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12일 칼링컵 QPR전. 16일 스토크시티전. 20일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12일 동안 4경기를 뛰는 강행군을 소화해 부담을 느낄 법 하지만 ‘강철 체력’ 박지성에게 큰 걸림돌은 되지 않는다. 사우디전에서 쐐기골을 작렬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한 박주영(23·AS모나코)은 24일 오전 1시 르망과 홈경기에서 리그 3호골에 도전한다. 사우디전에서 막판 교체 출격해 체력이 크게 소진되지 않은데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기습슛으로 골 감각을 확인시켜 골 사냥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사우디전서 선제 결승골의 도화선 역할을 한 이영표(31·도르트문트)는 22일 오전 4시30분 카를스루에 원정경기에서 11연속 출전을 노린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근호·성훈 투톱 “19년 무승 깬다”

    [2010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근호·성훈 투톱 “19년 무승 깬다”

    ‘제2의 김도훈’ 이근호(23·대구FC)와 ‘장대 늦깎이’ 정성훈(29·190㎝·부산)이 19년 만의 사우디아라비아 격파의 선봉장을 다짐했다. 사우디와의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20일 새벽 1시35분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을 앞두고 둘은 “골 넣을 준비를 마쳤다.”고 새삼 각오를 다졌다. 허정무 감독은 18일 리야드 말라즈경기장에서 가진 11대11 연습경기에서 최전방에 이근호와 정성훈을 내세웠다. 생김새와 킬러 본능이 닮아 ‘제2의 김도훈’으로 불리는 이근호는 미니게임 때 정성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미니게임에서 나온 유일한 골이다. 이근호는 “(동갑내기) 박주영과의 경쟁을 자극제로 삼아 팀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습경기로 보아 박주영은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근호는 지난해 6월29일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하며 골을 신고했을 정도로 뛰어난 골 감각을 자랑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13골을 낚아 토종 최고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활약이 돋보인 건 지난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3-0 승리에 이어 같은 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가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4-1 완승 때였다. 우즈베키스탄전 후반에 투입돼 2골을 몰아쳤고, 정성훈과 투톱으로 나선 UAE전에서도 A매치 두 경기 연속 2골로 킬러 본능을 보였다. A매치 12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인 그는 “사우디에 19년간 이기지 못하긴 했지만 여섯 경기밖에 안 된다.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것인데 내가 앞장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통해 데뷔,A매치 경력 2경기뿐인 정성훈은 고공 플레이에 능하고 위치 선정과 움직임이 좋아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는 카타르와 가진 평가전에서 아깝게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상대 수비수들에게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허 감독도 “얕은 경험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니게임 주전 골키퍼로는 지난해 아시안컵 음주파문의 시련을 딛고 1년4개월여 만에 복귀한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나섰고 중앙 미드필드에서는 기성용(서울)과 김정우(성남)가 호흡을 맞췄다. 왼쪽 날개에는 허정무호에 처음 발탁된 하대성(대구), 오른쪽에는 이청용(서울)이 포진했다.4-4-2 포메이션의 포백 수비라인에는 김치우(서울)-강민수(전북)-조용형(제주)-이영표(도르트문트)가 나섰다. 미니게임 후반에는 하대성 자리에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울산)을, 김정우 대신 조원희(수원)를 투입했다. 때마침 허 감독은 맏딸 재영씨가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 대표팀에서는 사우디전의 좋은 조짐이라며 반가워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호날두의 ‘프리킥’ 델랍의 ‘스로인’을 비웃다

    호날두의 ‘프리킥’ 델랍의 ‘스로인’을 비웃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토크 시티를 꺾고 리그 3위 자리로 올라섰다. 맨유는 지난 16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FA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맹활약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관심거리 중 하나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로리 델랍(32)의 마법 스로인. 40m가 넘는 거리를 직선 궤도로 날아가는 델랍의 스로인은 모든 팀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상태다. 자연스레 맨유도 경기를 앞두고 델랍의 스로인을 막기 위한 대책 수립에 여념이 없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결장한 리오 퍼디난드의 공백의 메우기 위해서 신장이 큰 존 오셰이를 우측면에 투입해 제공권을 확보했다. 그리고 조니 에반스와 네만야 비디치의 적극적인 방어를 축으로 델랍의 스로인을 무력화 시켰다. 결과적으로 델랍은 몇 차례 스로인 찬스에서 반 데 사르 골키퍼를 위협하긴 했으나 이전 경기들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 밖에 맨유의 적절한 대책 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장과는 다른 올드 트래포드의 특징도 큰 몫을 했다. 스로인을 던지는 곳의 경사가 다른 경기장에 비해 가파른 올드 트래포드에서 델랍은 최적의 도약을 하지 못했다. 또한 스토크 시티의 홈 구장인 브리태니아 보다 넓은 그라운드 좌우 길이도 스로인의 위력을 절감시키는 역할을 했다. 델랍의 스로인이 주로 위력을 발휘한 곳이 브리태니아인 것도 그 때문이다. 반면, 지난 시즌 득점왕 호날두의 발끝은 빛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보기 드문 무회전 프리킥을 자랑하는 호날두는 이날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자랑했다. 사실 호날두는 부상 복귀 후 킥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때문에 그의 킥은 수비벽을 넘지 못하거나 뜨기 일쑤였다. 그러나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선 달랐다. “호날두가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여름 받은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말처럼 그의 프리킥은 정교함과 함께 파괴력까지 더해지며 경기 내내 쇠렌센 골키퍼를 당황케 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7승 3무 2패(승점 24점)을 기록하며 선두 첼시, 리버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승점 3점을 확보했다는 가정 하에 선두와의 격차는 승점 5점이다. 맨유가 전형적인 슬로우 스타터인데다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12월과 1월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맨유의 선두 추격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소년축구 4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한국이 숙적 일본을 대파하고 2008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4강에 오르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지난 8일 밤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파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전반 21분 유지노(전남), 후반 39분 조영철(요코하마FC), 후반 인저리타임 때 최정한(연세대)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을 승부차기로 누른 우즈베키스탄과 11일 오후 10시5분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2004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통산 12번째(공동우승 2회 포함)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국은 아울러 내년 이집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 자격도 얻었다. 한국은 일본과 U-19 및 U-20 대표팀간 역대 맞대결에서 26승8무6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조별리그 B조 2위(2승1패)로 8강에 오른 한국은 J리거 조영철과 김동섭(시미즈)을 투톱으로 한 4-4-2 포메이션으로,A조 1위(2승1무) 일본에 맞섰다. 한국은 전반 21분 첫 골을 뽑았다. 구자철이 미드필드에서 연결한 공을 받아 조영철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유지노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다리를 갖다대 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39분엔 일본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은 조영철이 골 지역 왼쪽 사각에서 과감하게 오른발로 차 쇄기 골을 낚았다. 후반 인저리타임에는 최정한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북한은 호주에 1-2로 무릎을 꿇어,2회 연속 우승 꿈이 좌절됐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사우디를 1-0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 호주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3라운드 2경기 2국] 이세돌·구리 LG배 결승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3라운드 2경기 2국] 이세돌·구리 LG배 결승

    <하이라이트>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이 LG배 결승전에서 만난다.5일 제주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은 박영훈 9단의 대마를 잡으며 완승을 거두었고, 구리 9단도 이창호 9단과의 접전 끝에 한집반 승리를 거두었다.1983년생 동갑내기인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한·중 랭킹 1위 간의 격돌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기사간의 역대 전적에서 구리 9단이 4승3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만일 이세돌 9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둘 경우 LG배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결승전 3번기는 내년 2월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백1의 젖힘에 대해 흑이 2로 급소를 짚어간 것이 결정적인 수읽기 착각. 가장 알기 쉽게 ‘가’로 막는 정도로도 흑은 충분히 우세한 싸움을 벌일 수 있었다. 백이 3으로 몰아둔 뒤 5로 머리를 내밀자 흑의 응수가 궁해졌다. 물론 흑6으로 7의 곳에 막는 것은 당장 백6을 당해 흑석점이 축으로 잡힌다. 문제는 백7 때 흑이 (참고도1) 흑1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후 수순에서 보듯 백이 4로 끊었을 때, 흑이 백 한점을 축으로 잡는 수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흑은 하는 수 없이 실전에서 (참고도2) 흑1로 후퇴해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천금같은 요석을 내준 만큼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상변전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흑은 이후 파란만장한 끝내기 싸움을 통해 극적인 반집승을 일궈낸다. 최준원comos5452@hotmail.com
  • [프로농구] 다니엘스 골밑 장악 오리온스 개막3연승

    [프로농구] 다니엘스 골밑 장악 오리온스 개막3연승

    5일 프로농구 오리온스-SK전을 앞두고 원정팀 라커룸에서 만난 김상식 오리온스 감독의 피부는 까칠했고, 눈은 퀭했다. 지난 두 시즌 각각 KT&G와 오리온스에서 감독 대행을 하다가 올시즌 처음 정식 사령탑으로 취임한 만큼 스트레스가 컸을 것.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시종 미소를 잃지 않았다.“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해줘서 이긴 건데요.”라며 얼버무렸지만, 꼼꼼한 성격을 감안하면 오프시즌 얼마나 치밀한 준비를 했는지 알 만했다. 07~08시즌 꼴찌 오리온스가 개막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크리스 다니엘스(35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페인트존 장악과 전정규(3점슛 4개·15점)의 외곽지원에 힘입어 SK를 97-85로 꺾은 것. 오리온스로선 지난 시즌 SK에 6연패를 당한 악연을 끊어 기쁨이 더욱 컸다. 이날 또 다른 관전포인트였던 ‘하프코리안(혼혈)’ 빅맨의 대결에선 오리온스 이동준이 SK 김민수에게 완승을 거뒀다. 이동준은 22분여 동안 12점 9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반면 이동준과의 골밑 몸싸움에서 밀린 김민수는 27분여를 뛰고도 9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4쿼터 종료 8분여 전까지 79-79의 팽팽한 승부. 오리온스 벤치는 SK 골밑의 허점을 노렸다. 김승현이 패스를 찔러주면 다니엘스가 포스트업을 시도해 차곡차곡 득점을 올려놓은 것. 매치업 상대인 SK 디앤젤로 콜린스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다니엘스는 오로지 포스트업에 이은 훅슛과 골밑슛으로만 4쿼터에서 11점을 쓸어담았다. 경기 종료까지 마지막 3분여 동안 오리온스는 SK를 무득점으로 묶은 채 다니엘스와 이동준, 김승현(12점 5어시스트)의 연속 7득점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전주에선 홈팀 KCC가 KTF를 103-72로 대파했다. 용병듀오 마이카 브랜드(25점)와 브라이언 하퍼(27점)가 52점을 합작했고, 거물루키 하승진은 8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KCC는 1패 뒤 2연승,KTF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인종 초월한 유권자의 선택

    “오늘밤 나는 그들에게 전한다. 흑인의 미국, 백인의 미국, 라틴계 미국, 아시아계 미국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미합중국만이 존재할 뿐이다.”지난 2004년 7월 보스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사자후를 토한 무명의 한 흑인 정치인의 연설이 마침내 미국을 바꿨다. 존 케리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요청으로 연단에 오른 버락 오바마의 연설은 그를 단숨에 전국적 스타로 떠오르게 했다.‘하나의 미국’을 향한 오바마의 꿈은 이제부터다. 4일(현지시간) 미 대선 개표 결과, 인종 투표로 불리는 ‘브래들리 효과’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미 건국 이후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미국민은 경험하게 됐다. 출구 조사에 따르면 흑인 유권자들은 오바마 당선인에게 압도적인 몰표를, 히스패닉계도 3분의2가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치의 인종 장벽이 사라졌다.”고 선언했다. 백인 젊은층과 여성 표심도 오바마에 쏠리는 등 인종 통합의 길이 열리고 있다. ●흑인들 “40년 전 킹의 꿈이 실현됐다” 오바마에 몰표를 던진 흑인 사회는 감동과 열광으로 흥분했다.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이날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미국이 인종과 성의 장벽을 넘어 참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며 “인종 차별을 위해 싸워온 백인, 흑인, 유대인 등의 고귀한 희생이 결실을 맺었다.”고 강조했다.1968년 암살당한 마틴 루터 킹의 장례식에서 추모시를 썼던 조니 마리 로스는 “마침내 킹의 꿈이 이뤄지게 됐다. 미국민이 깨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흑인들이 피부색으로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소망한 킹의 꿈을 오바마가 이뤄주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흑인 배우인 새뮤얼 잭슨은 “내 생애에 이런 순간이 올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전쟁으로 광기의 시대를 보낸 부시 행정부의 8년이 이제 끝났다.”며 감격해했다. 흑인 범죄로 악명높은 뉴욕 할렘가도 들뜬 분위기였다. 현지 언론들은 할렘 중심부인 125번가에서 흑인 군중 수천명이 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고 전했다. 영화 ‘맬컴 X’ 등 인종 문제를 다룬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는 “오바마 이전(Before Obama) 시대와 오바마 이후(After Obama) 시대로 구분될 것”이라고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흑인사회, 오바마 당선 총력전 흑인 사회를 움직이는 유명 인사들은 당파에 상관없이 사실상 오바마 당선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로이터 통신은 흑인 사회의 일치단결이 접전주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풀이했다. 공화당 인사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지난달 19일 공개적으로 오바마 지지를 선언, 존 매케인 후보에게 결정적 타격을 줬다. 파월은 부시 행정부의 첫 흑인 출신 국무장관이었다. 파월의 지지 선언은 공화당 지지자들도 뒤흔드는 계기가 됐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역시 조력자였다. 윈프리는 민주당 대선 레이스부터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그녀는 여성인 힐러리 대신 피부색이 같은 오바마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백인 여성들에게 비난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윈프리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오바마에게 100만표 이상을 몰아준 효과를 발휘했다고 전했다. 제시 잭슨 목사 등 흑인 사회의 지도급 인사들도 한 마음으로 오바마 당선에 힘을 보탰다. ●막 내리는 백인 우월주의 백인 여성들과 청년층(18~29세)의 상당수도 오바마 지지층이었다. 백인 남성과 상당수 노동자 계층은 매케인에게 지지를 보냈다. 그럼에도 전체 유권자 중 백인이 70%를 넘는 구도에서 일궈낸 오바마의 승리는 피부색 장벽이 소멸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이 케리 민주당 후보보다 백인표에서 17%포인트를 앞섰다. 상당수 백인 여성들은 매케인보다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에게 등을 돌렸다. 공화당 지지자였던 스물여섯 살의 백인 여성 제니퍼 선더린은 “제가 오바마를 찍었다고 아빠에게는 말하지 않을 거예요.”라면서 “페일린에 대한 실망이 오바마 지지를 결정한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정치학과 조교수인 잭 터너는 “백악관(White House)의 흑인(Black) 대통령을 보고 자랄 미국의 어린 세대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면서 “세대를 건너 백인 우월주의가 종식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의미를 줬다. ●히스패닉·아시아계 “부시가 패착요인”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히스패닉의 오바마 지지는 부시 행정부가 적지 않은 패착 요인으로 풀이된다.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부시의 새 이민법안은 히스패닉, 아시아계가 공화당으로부터 등 돌리게 하는 결정적 원인이 됐다.4년 전 부시에게 승리를 안겨준 플로리다주(선거인단수 27)에서도 오바마가 완승한 건 이에 대한 방증이다. 아랍계는 9·11 이후 확산되는 무슬림에 대한 종교·인종적 편견에 대한 반감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비판을 오바마 지지로 표출했다는 분석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거침없는 7연승 독주

    신한은행이 7연승의 고공 비행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정선민(18점 9리바운드)과 진미정(19점 7리바운드)의 알찬 활약으로 66-56, 완승을 거뒀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신한은행은 9승1패(승률 .900)로 독주태세를 굳건히 했다.2위 금호생명(6승3패)과는 2.5경기차.7연승은 올시즌 최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에도 처음 10경기에서 9승1패를 올려 선두로 치고 나간 뒤 29승6패(.829)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주역은 정선민. 공격에서 고비마다 한 방씩 터뜨린 것은 물론, 수비에서 상대 에이스 김계령(11점 7리바운드)의 숨통을 죄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3쿼터 종료 8분40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이 김선혜(3점슛 2개·6점)의 3점슛으로 26-29까지 추격했지만 신한은행은 곧바로 진미정과 정선민의 연속 득점으로 4점을 더 벌렸다. 우리은행도 홍현희(18점 9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따라붙어 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쿼터 막판 신한은행은 진미정과 김단비(9점 8리바운드)의 3점포가 거푸 림을 가르며 43-31까지 달아났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첼시 ‘헐 시티 돌풍’ 잠재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헐 시티가 첼시의 위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첼시는 30일 킹스턴 커뮤니케이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 의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프랭크 램퍼드, 니콜러스 아넬카, 플로랑 말로다의 연속 골을 엮어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7일 리버풀에 0-1 덜미를 잡히며 4년 8개월 이어온 ‘안방 불패’에 마침표를 찍은 충격에서 벗어난 것. 그러나 선두 리버풀이 스티븐 제라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츠머스를 1-0으로 꺾으며 8승2무(승점 26)를 기록하는 바람에 첼시는 승점 3이 뒤진 2위에 머물렀다. 박지성(27)이 결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골을 뽑아내 웨스트햄에 2-0 승리를 거뒀다. 감독 경질 뒤 첫 승을 신고했던 토트넘은 강호 아스널과 4-4로 비겼다. 한편 프랑스 리그1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3·AS모나코)은 AS낭시와의 홈경기에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 활약했다. 특히 전반 31분 오프사이드 함정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절묘한 돌파로 프레데릭 니마니의 선제골을 도와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이영표(31·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FC쾰른과의 10라운드 원정경기에 7경기 연속 선발 출장, 풀타임 활약하며 1-0 승리에 일조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김재현 2점 쐐기포… SK “멍군이오”

    ‘야신’ 김성근 SK 감독은 2차전 시작 전에 “어쩌다 나쁜 것 나왔으니 오늘은 좋겠지.”라고 말했다.1차전에서 21일만에 실전을 치른 탓인지 공수 양쪽에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은 점을 의식한 말일 게다. 김성근 감독의 기대대로 SK는 하루만에 감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2년 연속 한국리즈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고쳐 맨 것. SK는 27일 문학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김재현의 쐐기 2점 홈런을 앞세워 5-2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 모두 선발이 4이닝밖에 버티지 못해 불펜 싸움을 벌였지만 SK의 완승으로 끝났다.SK 선발 채병용은 4안타 2실점, 두산 김선우는 6안타 3실점하고 강판당했다. 김성근 감독은 채병용이 초반에 위력투를 펼쳤지만 두산 타선이 4회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동점을 만들자 1차전과 다르게 가차없이 정우람으로 교체했다. 정우람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세 번째 윤길현은 2이닝 동안 타자 6명을 상대로 삼진 5개를 잡아내는 위력을 떨쳤고, 이어 이승호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응했다. 정대현은 9회에 나와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은 SK의 막강 불펜에 안타를 단 1개도 때리지 못했고, 삼진만 6개 당했다. 기선도 SK가 잡았다.1회 말 톱타자 정근우의 안타를 신호로 만든 2사 1,3루에서 이진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선우의 폭투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4회 초 선두 김동주가 날린 타구가 담장 바로 앞까지 날아가 우익수 박재홍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와 2루까지 진루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후속 홍성흔의 타구 역시 박재홍이 무리하게 노바운드로 처리하려다가 공을 빠뜨리는 바람에 3루타를 얻어내 1점을 쫓아갔고, 고영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살아난 SK의 기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5회 선두 정근우가 3루수 오재원의 에러로 출루하고 나서 2루를 훔쳤고, 박재상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3-2로 다시 달아났다. 전날 선제 1점 홈런을 쏘아올린 김재현은 3-2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세 번째 투수 임태훈으로부터 승리를 확인하는 2점 홈런을 날렸다.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위력을 자랑하며 이날 MVP에 뽑혔다. 두산은 실책 4개를 모두 3루수가 저지르는 등 공수 양쪽이 모두 부진,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3루수 김동주가 3회와 4회 두 번 연속 1루 송구 에러를 범하자 1루수 오재원과 수비 위치를 맞바꾸는 초강수를 뒀다. 김동주는 1998년 OB(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첫 1루 수비였다. 그러나 오재원도 5회와 8회 실책을 저질러 김경문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3차전은 29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열린다. 두산은 이혜천을 선발로 예고했지만 SK는 28일로 발표를 미뤘다.인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헐 시티, 잘 나가네

    104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헐 시티가 웨스트브롬과의 승격팀 대결에서 승리하며 ‘헐시티 돌풍’을 이어갔다. 헐 시티는 26일 호손스 경기장에서 열린 2008~09시즌 정규리그 9라운드에서 김두현이 부상으로 빠진 웨스트브롬에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3-0 완승을 거뒀다. 리그 4연승을 거둔 헐 시티는 6승2무1패(승점 20점)를 기록하며 첼시, 리버풀에 골득실에서 밀린 채로 3위를 확고히 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헐 시티는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자야테가 오른발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17분에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말론 킹의 로빙 패스를 지오반니가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고 4분 뒤엔 상대 수비수의 헤딩 실수를 틈타 킹이 두 번째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3·AS모나코)은 각각 67분과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1-1과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박지성은 전날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8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8분 상대 미드필더 레온 오스만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치고 들어간 뒤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박주영은 26일 툴루즈와의 프랑스 리그 110라운드 원정경기에 풀타임 출장했지만 6경기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노사관계와 상처뿐인 영광/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노사관계와 상처뿐인 영광/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미국의 전설적 복서 로키 그라치아노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 ‘상처뿐인 영광’. “저기 저 위 누군가도 날 좋아하고 있군.”이라 읊조리는, 얼마 전 타계한 폴 뉴먼의 깊은 미소를 기억하는 이가 많을 게다. 싸움꾼으로 전전하다 군 형무소에까지 가게 된 로키는 복싱코치의 눈에 띄게 되고, 결국은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한다. 환호하는 거리의 군중들을 보며 그가 남긴 말이 그대로 영화의 원제(Somebody up there likes me)가 됐다. 로키의 상처뿐인 영광은 숱한 고통을 이겨내며 일군 값진 승리를 말하는 것이니, 모순어법의 기막힌 맛이 담겨 있다. 흔히 상처만으로 점철된 승리 아닌 승리를 빗대어 말하는 직설어법과는 정반대다. 우리 노사관계는 영광 없는 상처로만 얼룩져 있어 보인다. 노사관계를 승패(勝敗)의 게임으로 바라보는 인식 탓이 크다. 당사자인 노사도 문제지만 보수 언론도 한 몫 단단히 거든다. 얼마 전 타결된 현대차 노사협상을 둘러싸고도 승패의 공방이 한창이다. 일부 언론은 노동조합의 요구에 퍼주기로 대응한 사측의 완패를 선언하는가 하면, 노동조합 내부에선 당초의 요구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패배한 집행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승패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제각각이니, 승자 없는 싸움이 되기 일쑤다. 부족하지만 합의의 의미를 찾고 다음 협상에서 좀 더 나은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 진지한 평가가 필요할 텐데, 승패의 관점은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다음 협상이 진행된다 해도 이전의 협상과 똑같은 주장과 요구가 지난하게 반복될 뿐, 또다시 패자만 남는 게임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오랜 진통 끝에 합의를 이룬 알리안츠생명이나 뉴코아의 경우도, 언론의 눈엔 사측의 완승, 노측의 완패로 보일 뿐이다. 장기파업으로 영업조직이 무너지는 손실이 컸음에도 사측이 법과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승리할 수 있었단다. 사측의 승리가 사업장에 ‘법과 원칙’의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 때문일진 몰라도, 전리품인 성과급제도나 외주화가 노사갈등의 골이 깊어진 회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 두고 볼 일이다. 승패의 덫에 갇힌 노사관계는 협상 없는 대결만을 부추긴다. 협상이란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살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과정이다. 이해(利害)가 충돌하기 마련이니, 서로 양보할 수 있는 합리적 범위를 찾아내는 게 또한 협상이다. 협상 없는 대결은 맹목일 뿐 그 끝은 상처뿐인 영광이며, 또 다른 대결만을 잉태할 뿐이다. 발상의 전환은 꿈도 못 꾸게 하는 게 승패의 덫이기도 하다. 유럽의 노사가 흔히 시도하는 고용보장과 임금동결 따위를 맞바꾸는 ‘교환의 정치’도 우리에겐 여전히 난제로만 느껴진다. 승패로 보자면 모두 패배한 결과로 매도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노사관계는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윈-윈(Win-Win) 게임도 승패의 관점에 사로잡히는 한 모순된 수사에 불과하다. 노사관계는 ‘이해(理解)의 게임’이다.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먼저 이해하고, 대안을 함께 찾는 ‘문제해결의 게임’이기도 하다. 노사관계는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당사자들의 상호작용이다 보니 상처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대안의 범위도 넓어진다면, 그 상처는 가히 로키의 영광스러운 상처라 할 만하다. 승패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라도 노사에 승패를 부추기지 말자. 사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맘 졸이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노동을 감당해내는 일만으로도 노사 모두는 버거우니 말이다. 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UEFA 챔피언스리그] 거함 바르셀로나 더 세졌다

    ‘거함’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황금 유스’들의 가세로 더욱 강해졌다. ‘황금 유스’란 유스팀에서 성장한 어린 스타들을 일컫는다.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열렬한 응원을 보낸 바젤(스위스)을 상대로 5골 골세례를 퍼부어 5-0 완승을 거둔 주인공들이 모두 ‘황금 유스’들이었다. 전반 4분 리오넬 메시가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을 돌파한 다니엘 알베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빠져나오며 첫 골을 뽑아냈고,15분에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1군 데뷔골을 뽑아냈다.22분에는 보얀 크르키치가 추가골을 집어넣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크르키치는 후반 1분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2분 뒤에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별리그 3연승을 올린 바르셀로나는 선두를 질주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주장인 수비수 존 테리는 팀을 조별리그 무패 반석에 올려놓았다. 테리는 후반 32분 프랭크 램퍼드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번쩍 뛰어오르며 머리에 맞혀 AS로마(이탈리아)를 상대로 1-0 신승을 이끌었다. 지난 2일 루마니아의 ‘복병’ CFR 클뤼와 0-0으로 비겼던 첼시로선 2경기 연속 무승부의 아찔한 순간을 모면했다.2승1무(승점 7)의 첼시 역시 A조 단독 선두를 지켰다. B조의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아노르토시스(키프로스)를 1-0으로 꺾고 역시 선두를 유지했다.D조의 리버풀(잉글랜드)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1-1로 비겨 나란히 2승1무를 기록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차붐 “진짜 도전은 이제부터”

    프로축구 수원이 22일 하우젠컵 결승에서 전남에 2-0 완승을 거두고 통산 여섯 번째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진짜 도전은 이제부터다. 차범근 감독은 빗속 혈투가 끝나고 수원 밤하늘에 우승 헹가래가 쳐진 다음, 더블(정규리그 포함 2관왕)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구단은 우승 뒤에 으레 울려퍼지던 ‘위 아 더 챔피언’ 송가를 틀지 않음으로써 더블에의 강한 여망을 역으로 드러냈다.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라 진정한 축하를 받겠다는 의지였다. ●26일 리그 5위 포항과 격돌 수원은 당장 26일 K-리그 23라운드에서 5위 포항,29일 24라운드에서 3위 서울과 맞붙는다. 리그 선두를 되찾기 위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11월1일엔 설욕을 벼르는 전남과 다시 만나 혈전을 치르고, 정규리그가 마감되는 9일엔 6위 인천과 맞붙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상대 팀 모두 물러설 곳이 없어 절박한 승부수로 나설 것이 뻔하다. 골득실차로 불안한 선두를 달리는 성남 역시 26일 서울,29일 인천과 백병전이 예고돼 당장 두 경기에서 선두권 판도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 성남은 두 고비만 넘기면 11월1일 전북,9일 대구와 만나게 돼 수원에 견줘 느긋할 수 있는 상황. ●이천수·신영록 등 부상자 복귀 관건 차범근 수원 감독으로선 다음달 9일 정규리그 마감 이후 3주 휴식기에 주전들이 빨리 돌아와야 한다. 현재 이천수 신영록 이정수 백지훈 하태균 박현범 문민귀 등 7명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돼 있다. 이들이 돌아오면 팀의 위기에서 제몫 이상을 해준 배기종 최성현 최성환 홍순학 박태민 등과 어떻게 매치업해 전력을 극대화하느냐가 더블 달성의 관건이 될 것이다. ●단기전에 약한 모습 털어내야 또 하나는 마라톤에는 강하고 단기전에 쩔쩔매던 수원의 약한 모습을 깨끗이 털어내는 것이다. 수원은 2006년 후반기 1위를 차지하고도 전반기 1위를 차지한 성남에 2경기 모두 져 챔피언을 내준 바 있다. 또 그해 FA컵 결승에서도 전남에 일격을 맞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컵대회와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해 수원 하면 단기전에서 얼마든지 해볼 만한 상대라는 인식을 다른 팀에 심어줬다. 하우젠컵 우승으로 수원이 벌어들인 상금 1억원보다 더 큰 무형의 자산은 단기전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나 구단에 심어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세 가지 과제를 유기적으로 풀어나가면 자연스레 수원의 발밑에는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이란 값진 영광이 자리하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하우젠컵 차붐 품에…

    [프로축구] 하우젠컵 차붐 품에…

    공수 주축이 대거 빠져 ‘헐거워진 명가’ 수원이 전남을 제치고 하우젠컵을 들어올렸다.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컵대회 결승에서 ‘특급 2군’ 배기종의 1골1도움 맹활약과 에두의 쐐기골, 수문장 이운재의 눈부신 선방을 엮어 2-0으로 완승, 통산 여섯 번째 컵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배기종은 경기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거칠게 몰아붙인 전남의 공세가 수그러진 전반 11분, 조원희가 미드필드에서 넘겨준 패스를 침착하게 잡아 상대 수비수 유지노를 따돌리며 터닝 왼발슛을 터뜨려 전남의 그물을 출렁였다.19세 신예 수비수 유지노와 뒤쪽 곽태휘가 좀더 튼실하게 막아섰더라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실점 상황. 전남은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투입된 공을 백승민이 폭발적인 슛으로 연결한 것을 수원 골키퍼 이운재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걷어낸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전남이 공격의 맥을 풀지 못한 것은 19경기 10골을 터뜨렸던 슈바가 최전방엣 고립된 탓.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박항서 감독은 전반 막판, 송정현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고기구에 이어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까지 공격에 내세웠다. 전남은 후반 30분쯤 슈바의 통렬한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데 이어 슈바가 올려준 크로스를 송정현이 골문 정면에서 머리에 맞혔으나 이운재가 침착하게 이를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그리고 1분도 안 돼 곽태휘를 공격 일선에 내세운 게 패착으로 돌아왔다. 수비 숫자가 훨씬 많았는 데도 페널티지역 중앙의 에두를 막지 못해 추가골을 내준 것. 전세가 기울자 흥분한 박 감독이 후반 43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하며 벤치에서 쫓겨나면서 전남은 선수들을 추스를 여력마저 잃었다. 박 감독은 코치를 관중석으로 불러 작전을 지시하는 등 한골이라도 따라붙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오히려 막판 교체 투입된 수원 서동현에게 결정적인 실점을 당할 뻔하는 등 우왕좌왕했다. 곽태휘는 이날 속절없이 그라운드를 적신 빗줄기를 올려다보며 허망한 분노를 토해야 했다. 2005년 5월 하우젠컵 우승 이후 3년 5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차지한 차 감독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열심히 해줘 오늘 우승을 일굴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박 감독은 “심판이 규칙 안에서 판정을 해야 하는데 자기 뜻대로 하는 경향이 있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맨유 2연승 조선두 질주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경기 막판 10분밖에 뛰지 못했지만 팀은 신나는 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맨유는 22일 홈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홈경기에서 ‘불가리아 특급‘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을 3-0으로 물리쳤다. 챔스리그 2연승은 물론, 지난달 24일 미들즈브러와의 칼링컵 3-1 승리부터 지금까지 6연승의 파죽지세. 무엇보다 웨인 루니가 5경기 1골씩 뽑아내고 베르바토프가 부지런히 득점포를 가동하는 덕분. 맨유는 챔스리그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내달렸다. 챔스리그 홈 17경기 무패의 금자탑을 이어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베르바토프를 최전방에, 루니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박지성 자리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가 번갈아 나서게 했다. 베르바토프는 전반 30분, 나니의 왼쪽 코너킥을 존 오셔가 골문 앞으로 올려준 공을 오른발 바깥쪽에 맞춰 방향만 살짝 돌려 놓는 감각적인 슛으로 기선을 잡았다. 후반 6분에도 베르바토프는 호날두가 아크 오른편 바깥쪽에서 날린 프리킥 중거리포를 셀틱 골키퍼가 쳐내자 득달 같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맨유는 후반 31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밀어준 패스를 루니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 왼쪽에 차넣어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성은 후반 36분 호날두 대신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턱없이 짧은 시간, 부지런히 쏘다녀 평점 6을 받아들었다. 한편 한·일축구 에이스 대결 여부로 관심을 모은 나카무라 스케(30)는 박지성이 투입되기 전인 후반 16분쯤 교체돼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조 비야 레알은 여섯 골을 작렬하는 골 퍼레이드를 펼쳐 올보르 BK를 6-3으로 물리쳤다. 김동진(26·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은 H조 3차전 보리소프(벨기에)와의 홈경기 출전이 기대됐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고 팀은 1-1로 비겨 1무2패가 됐다. 같은 조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전반 5분에 터진 델 피에로의 선제골과 올리베이라 아마우리의 추가 골을 앞세워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한 골로 따라붙은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