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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1조 시계 ‘0’

    [WBC] 1조 시계 ‘0’

    ‘야구전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2라운드 진출국이 확정됐다. ‘4강신화’ 재현을 노리는 대한민국을 필두로,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 대신 네덜란드가 채운 것을 제외하면 이변은 없었다. 어느 나라가 4강에 오를까. ●멕시코 타선 정상급 1조에는 제1회 WBC 챔피언 일본과 준우승팀 쿠바, 4강에 오른 한국이 몰려 있다. ‘도깨비팀’ 멕시코도 무시할 수 없다. 13일 B조 순위결정전(쿠바-멕시코)에서 이긴 팀이 일본과, 패한 팀은 한국과 격돌한다. 한국의 전력은 1회 대회에 못 미쳤다. 에이스 김광현(SK)은 난타당했고 믿었던 ‘발야구’는 고비마다 맥이 끊겼다. 팀타율 .259(7위)에 4홈런(공동 6위), 26득점(3위), 팀방어율 3.66(6위). 괜찮은 성적표 같지만 중국과 타이완 전의 ‘거품’이 끼어 있다. 다행히 봉중근(LG)과 윤석민(KIA), 정현욱(삼성)이 최상의 컨디션이다. 4번 김태균(한화)이 확실한 해결사로 떠오른 점도 든든하다. 마운드에선 김광현과 류현진(한화), 타선에선 추신수(클리블랜드)의 부활이 2회 연속 4강 진출의 열쇠다. B조의 쿠바와 멕시코가 이틀밖에 쉬지 못하는데 비해 한국이 6일 휴식을 취한 것은 플러스 요인이다. 가장 안정된 팀은 아마 최강 쿠바. 타율 .338에 2경기에서 8홈런을 뿜어 냈다. ‘괴물투수’ 앨버틴 채프먼이 버틴 마운드도 탄탄하다. 2경기에서 딱 3점(3자책)을 내줘 방어율 2.50(4위)을 기록했다. 물론 쿠바는 진면목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아공에 완승을 거뒀을 뿐 호주엔 5-4로 힘겹게 이겼다. 13일 멕시코 전이 궁금한 까닭이다. 일본은 팀타율 .258(8위)에 3홈런(공동 8위)에 그쳤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등 빅리거들을 총동원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 반면 ‘원투펀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와 다르빗슈 유(니혼햄)가 지키는 마운드는 돋보였다. 3경기 25이닝 동안 딱 3점을 내준 짠물 투구로 방어율 1.08(3위)을 기록했다.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스콧 헤어스턴(이상 샌디에이고), 카림 가르시아(롯데) 등이 버틴 멕시코 타선은 무섭다. 타율 .383에 출루율 .476, 9홈런, 37득점으로 16개국 중 1위. 문제는 엉성한 마운드. 3경기 23이닝 동안 21점(19자책)을 내줘 방어율이 7.43에 달한다. 2라운드 진출국 가운데 꼴찌. ●2조는 미국 등 ‘3파전’ 2조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의 경합이 점쳐진다. 네덜란드의 돌풍이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 죽음의 D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푸에르토리코가 가장 안정돼 있다. 하비에르 바스케스(화이트삭스)가 이끄는 투수진은 방어율 0.38(2위)로 탄탄하다. 카를로스 델가도(메츠)와 이반 로드리게스(양키스)가 버틴 타선도 타율 .316(5위)에 장타율 .500으로 힘과 정교함을 겸비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C조 예선에서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기록상으로는 베네수엘라가 조금 낫다. 베네수엘라는 팀타율 .347(2위)에 8홈런(공동 2위), 팀방어율 4.75(7위)를 올린 반면 미국은 .299에 7홈런, 5.33을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9 K리그] ‘리틀 마라도나’ 부활

    그는 ‘숏다리’다. 그라운드에서 더 두드러진다. 공을 잡으면 2~3명쯤 매섭게 제치는 드리블과 돌파력 때문에 눈에 확 띈다. 그러나 혼자 재주부리기엔 한계가 있는 법. 잘하다가도 수비진에 막히면 볼을 혼자 너무 몬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이 악순환은 이어졌고, 부상 악몽까지 덮쳤다. 그는 끝내 입대를 선택했다.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이병 최성국(26·광주·171㎝) 얘기다.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은 지난 8일 대전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뽑으며 건재를 뽐냈다. 최약체로 꼽힌 팀은 3-0완승을 거두며 최대 이변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K-리그 통산 30골째(17도움). 2003년 울산에서 첫발을 뗀 뒤, 2007년 ‘스타월드’ 성남으로 옮기며 촉망받았던 최성국이었다. 하지만 작은 몸집에 ‘전투력’은 떨어졌다. 간간이 조커로 ‘카메오’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모따, 이따마르(이상 27·브라질)와 꺽다리 골게터 우성용(36·192㎝)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버티고 있었다. 끝내 지난해 교체명단에 들어가 24경기 5골(7도움)로 소금 같은 몫을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2003년 27경기를 뛰며 7골(1도움)을 낚아올려 신인왕에 오른 그로선 볼품없는 성적표였다. 2001년 FA컵에서 득점왕에 올라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며 샛별같이 나타난 명성에 견주면 더하다. 이강조(55) 상무 감독은 최성국의 부활이 여간 반갑지 않다. “무엇보다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이 좋다. 팀의 골 결정력이 한층 좋아졌다. (최)성국이에게도 출전기회가 늘어 옛 기량을 되찾을 좋은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한다. 최성국 역시 “땀 흘리지 않는 자에게 진정한 행복은 없다.”고 각오를 다진다. 부인과 네살배기 딸을 둔 가장으로 결의는 당차다. 시즌 목표는 리그 20골,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 팀을 적어도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키겠다며 입을 앙다문다. 최성국은 부천 역곡중 때 축구부에 들어간다고 하자 3만원짜리 운동화를 사 들고 오신 아버지를 그리며 군인정신으로 뛰고 또 뛸 생각이다. 팀 숙식비 50만원도 빚을 얻어 냈을 정도로 그를 괴롭혔던 가난 속에 하나뿐인 외아들을 위해 희생한 가족도 큰 동력이었다. 최성국은 중학교 때 16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고도 키가 작다는 이유로 선발에서 빠지는 아픔까지 겪었다. 그러나 오늘날 되묻는다. “마라도나(165㎝)도 저보다 작잖아요.”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골리앗에 꼬리내린 오리온

    [프로농구]골리앗에 꼬리내린 오리온

    ‘슈퍼 골리앗’ 앞에 이미 꿈을 잃은 ‘오리온’은 맥을 추지 못했다. 골리앗 센터 서장훈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공동 4위에 올랐다. 8일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대구 원정경기에서 서장훈(32점·3점포 5개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전반에만 16점 5리바운드를 뽐내며 오리온스에 98-89 완승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26승22패로 3연승을 내달리며 KCC와 동률을 이뤘다. 9위 오리온스는 32패째(16승)로 4연패 늪에서 허덕였다. 전자랜드는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점수 차가 벌어지면 서장훈이 코트를 들락날락거리며 올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을 올렸고 리카르도 포웰(22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다했다. 1쿼터에서 전자랜드는 포웰과 서장훈의 고감도 슈팅을 앞세워 리드를 휘어잡았다. 포웰은 2점슛 4개를, 서장훈은 3점슛 2개를 모두 림에 꽂았다. 서장훈의 위력은 외국인 선수 1명만 뛰는 2쿼터에서 더욱 빛났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10점을 넣었고, 전자랜드는 전반을 42-35, 7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오리온스는 전반 달리온 스니드와 레지 오코사가 각각 10점, 백인선이 7점으로 분전하고 리바운드 경쟁에서도 앞섰으나 어시스트에서 13-24로 밀렸다. 창원에서는 KT&G가 홈팀 LG를 92-85로 눌렀다. KT&G는 27승22패로 이날 SK를 83-75로 꺾은 삼성과 공동 3위를 지켰다. KT&G는 스틸에서 9-3, 블록에서 8-4로 앞선 게 승인으로 작용했다. LG는 25승24패로 7위를 유지했으나 공동5위 그룹과 승차가 1.5로 커졌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SK를 83-75로 눌렀다. 삼성은 27승22패, SK는 22승26패. 원주에서는 꼴찌 KTF가 선두 동부를 69-67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KTF는 12승37패로 2연승, 동부는 32승16패로 2연패.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지성 강슛 녹슬지 않았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반년 만에 짜릿한 골맛을 보며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넘겼다. 박지성은 8일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08~09 FA컵 8강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3-0으로 앞선 후반 36분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4-0 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21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박지성의 정확히 5개월 18일 만의 시즌 2호골이다. 지난 5일 정규리그 뉴캐슬전 어시스트 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특히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개인통산 10호골이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한 박지성은 풀타임을 뛰며 공수에서 빛났다. 특히 후반들어 ‘왜 산소탱크인지’를 확실히 보여 줬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후반 14분과 17분 잇따라 위협적인 슛을 날린 데 이어 후반 36분, 결국 새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것. 상대 패스를 가로채 수비수를 따돌리고 10여m를 질주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다. 이 슛은 상대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며 쾌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맨유는 앞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2골과 웨인 루니의 골로 3-0으로 앞서갔다. 게다가 박지성을 막던 풀럼 선수 2명은 경고를 받기도 했다. 박지성의 ‘무한체력’에 쩔쩔매던 풀럼의 존 판칠이 후반 23분 강한 태클을 하다, 10분 뒤에는 올리비에 다쿠르가 박지성의 공을 뺏으려다 경고를 받았다. 경기 후 박지성은 “오랜만에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아직 웸블리 경기장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꼭 뛰어 보고 싶다.”며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4강전 출전에 욕심을 냈다. 프리미어리그 단독선두 맨유는 칼링컵 우승에 이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쿼드러플(한 시즌 칼링컵, FA컵,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달성이 결코 꿈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도 FA컵 4강에 합류했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 부임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첼시는 디디에 드르그바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코벤트리시티(2부리그)를 2-0으로 꺾었다. FA컵 4강 대진 추첨은 9일 새벽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LPGA] 역시 오초아, 시즌 개막전 첫승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건재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LPGA타일랜드 4라운드가 열린 1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2·6477야드). 오초아는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자신의 시즌 개막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LPGA 통산 25승째. 지난해 말 항공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은퇴설까지 나돌았지만 오초아는 예년보다 일찍 치른 시즌 데뷔전에서 건재함을 입증했다.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에 3타 뒤진 채 출발한 오초아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불꽃타로 우승 후보들을 가볍게 따돌렸다. 크리머는 1타를 잃는 바람에 3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대회 초반 장염으로 입원까지 했던 박희영(22·하나금융)은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지난해 28개 대회에 출전, 겨우 네 차례만 ‘톱10’ 성적표를 받아드는 등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루키 시즌’을 보낸 ‘2년차’의 박희영은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자신의 LPGA 최고 성적(벨마이크로클래식 공동 4위)을 갈아치운 건 물론 ‘링거 투혼’을 펼치는 정신력까지 발휘하며 올 시즌 도약을 기대케 했다. 크리머가 13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저지르면서 우승 경쟁은 오초아와 박희영으로 좁혀졌다. 선두에 7타나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희영은 2, 3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에서는 이글을 잡고 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박희영이 10~14번홀 파세이브 행진을 벌이며 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 오초아도 맹타를 뿜어댔다. 전반에 4타나 줄인 오초아는 후반에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여 완승을 거뒀다. 유선영(23·휴온스)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신지애(21·미래에셋)는 2타를 줄인 3언더파 285타로 최나연(22·SK텔레콤)과 함께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日언론 “WBC 한국팀이 챔피언 세이부 농락”

    日언론 “WBC 한국팀이 챔피언 세이부 농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실력을 직접 확인한 일본 언론이 감탄사를 터트렸다.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평가전에서 4-2로 승리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 대표팀이 세이부를 물리쳤다.”고 일제히 전하며 한국의 막강 화력을 주목했다. 이번 평가전 상대였던 세이부는 지난해 일본 시리즈 챔피언으로 지난 28일 WBC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7-2 완승을 거둔 팀이다. 이 때문에 ‘산케이스포츠’는 “한국이 ‘사무라이 재팬’을 함락시킨 세이부를 꺾었다.”며 “한국은 일본의 WBC 2연패 달성 최대 라이벌”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 출장을 포기한 ‘대표팀 부동의 4번 타자’ 이승엽을 대신한 4번 타자 김태균의 대포 같은 홈런에 현지 언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균은 3회 말 1-1 상황에서 세이부 우완 투수 기무라의 바깥쪽 145km 직구를 밀어 때려 도쿄돔 우중간 스탠드를 넘겼다. 이에 ‘니칸스포츠는’ “한국의 새로운 4번 타자 김태균이 호쾌한 투런 홈런을 때렸다.”며 “주자를 불러들이는 완벽한 타구”라고 칭찬했다. 이외에도 ‘요미우리 신문’은 “세이부가 1회 말에 한국 대표팀에 농락당했다.”며 “한국의 기동력과 파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이번 평가전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 한국은 오는 3일 요미우리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산케이스포츠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GA] 역시! 우즈 다웠다

    황제는 건재했다. 타이거 우즈(34·미국)는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골프장(파72·7833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WGC-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1회전에서 호주의 브렌든 존스를 3홀차로 꺾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무릎수술 후 253일 만에 돌아온 우즈는 남아공의 팀 클라크(33위)와 32강전에서 격돌한다. 공격적이고 시원한 플레이는 역시 우즈다웠다. 1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홀컵 1.5m 거리에 붙이며 버디로 출발한 우즈는 2번홀(파5)에서도 이글 찬스를 잡아 존스에게 컨시드(원퍼트로 홀인이 가능해 퍼트 인정)를 받아냈다.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클럽으로 바닥을 쳤지만 공은 다행히 페어웨이로 떨어졌다. 세컨드샷은 그린 에지에 멈췄고, 우즈는 5m짜리 이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 우즈는 “변한 것은 없다.”면서 “언제나 그랬듯 우승하기 위해 출전했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경주(39)는 뜻밖의 일격을 당해 앤서니 김(24)과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지난해 8강에 올랐던 최경주(20위)는 7번홀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이후 3개홀을 내주며 올리버 윌슨(45위·잉글랜드)에게 졌다. 앤서니 김은 5개홀을 남기고 7홀을 앞서 타이완의 린원탕(54위)에게 완승을 거뒀다. 한편 최경주는 “경제 위기 여파로 고통받는 고국 팬과 골프계를 위해 5월 중 국내 대회에 아무 조건 없이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타이거 포효 과연?

    타이거 포효 과연?

    2003년 3월3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라코스타골프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GC-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회전 티오프를 앞둔 최경주(39)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손인사를 나눈 뒤 몰래 기도했다. “제발 망신만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최경주가 지난해 한 강연회에서 처음 밝힌 뒷얘기다. 총상금 800만달러짜리 초대형 매치플레이대회가 25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세계 랭킹 상위 64명만 초청된 ‘별들의 전쟁’이다. 사실, 최경주와 우즈가 6년 만에 또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넷으로 나뉜 각 그룹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4명이 다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경기 방식 때문에 둘의 맞대결은 최종일 결승에서야 가능하다. ●“당연히 우승” vs “코스 모르는 곳” 이견 올해 대회가 유독 관심을 끄는 건 무릎 수술 뒤 8개월여 만에 코스로 돌아온 우즈의 복귀전 성적 때문이다. 우즈는 이전에도 1개월 이상 휴식기에 이은 세 차례의 복귀전 가운데 두 번이나 우승했었다. 선배 골퍼 닉 팔도(잉글랜드)는 “우즈가 매치플레이 대회를 복귀 무대로 삼은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면서 “스코어카드가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반면 상대에게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주기 때문에 그가 우승을 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매치플레이는 이변이 많은 데다 대회장도 지난해 애리조나 투산의 갤러리골프장에서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으로 바뀐 탓에 이변 가능성이 더욱 커 낙관은 금물이다. 칼럼니스트 크레이그 돌시는 “우즈가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은 건 실수”라면서 “그는 코스를 전혀 모를 뿐만 아니라 대단히 가파른 오르막 페어웨이는 수술후 8개월 만에 코스를 딛는 다리로는 버거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동료 헬렌 로스도 “우즈가 이 대회 통산 34개 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8개홀을 모두 채워 마친 건 6차례에 불과하다.”면서 “우즈는 상대적으로 어느 해보다 강한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 대신 3월 중순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CA챔피언십을 타깃으로 삼았어야 했다.”고 거들었다. ●최경주-앤서니 김 2R 만날 가능성 커 최경주는 24일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두 계단 뛴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끝난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3위로 입상한 덕이다. 물론,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무려 403계단을 수직 점프, 159위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이진명)가 가장 눈길을 끌었지만 최경주의 랭킹 상승은 최근의 컨디션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우즈와의 맞대결을 상상하고 있는 최경주의 첫 상대는 랭킹 45위의 올리버 윌슨(잉글랜드). 첫 관문을 통과할 경우 다음에 만날 상대는 공교롭게도 앤서니 김(미국)이 될 수도 있다. 앤서니의 첫 상대는 54위의 린웬탕(타이완)으로 역시 어렵지 않게 1회전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둘의 첫 매치플레이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최경주는 지난해 8강의 경험이 돋보이지만 앤서니 김 역시 2008년 라이더컵을 통한 매치플레이 데뷔전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5홀차 완승을 거둔 패기가 돋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KCC 새내기 듀오 폭발

    허재 감독은 요즘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를 듯하다. 최근 10경기에서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뽐내며 8승2패(승률 .800)의 가파른 상승세.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굳혔으며 내심 4강 직행티켓마저 노리고 있다.한때 8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KCC가 환골탈태할 수 있었던 동력은 새내기 강병현과 하승진의 활약 덕분이다. 허재 감독은 17일 KTF전에 강병현과 하승진을 나란히 선발 투입하는 ‘실험’을 했다. 두 거물 루키가 동시에 선발로 나선 것은 올시즌 처음. 스피드를 상징하는 슈팅가드 강병현과 높이를 대표하는 센터 하승진의 조합을 1쿼터부터 가동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자칫 초반에 밸런스가 깨지면 1경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KCC가 워낙 상승세인 데다 상대는 꼴찌 KTF. 무엇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같은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선 한 번쯤 실험해 볼 가치가 있었다.허 감독의 실험은 나쁘지 않았다. 둘은 나란히 1쿼터 10분을 꽉 채우며 8점씩을 올려놓았다. 덕분에 KCC는 27-17로 쿼터를 마감, 편안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전반을 43-30으로 마감한 KCC는 3쿼터에서 더 리드를 벌렸다. 하승진이 돋보였다. 2개의 통쾌한 덩크슛은 물론 자유투 2개를 던져 쏙쏙 림에 넣는 재주도 부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66-44, 승부는 이미 끝이 났다.KCC가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9점을 합작한 ‘새내기 듀오’ 하승진-강병현의 활약에 힘입어 87-77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 8승2패의 상승세. 23승18패가 된 KCC는 3위 삼성을 0.5경기차로 쫓았다. 하승진은 4쿼터 후반 5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22점(덩크슛 5개)에 13리바운드를 곁들였다. 강병현도 뒤질세라 17점 5리바운드를 거들었다. 새내기들의 금쪽같은 활약 덕에 허 감독은 역대 11번째 통산 100승(103패)을 달성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지성ㆍ나니 장점 그대로 드러난 더비전

    박지성ㆍ나니 장점 그대로 드러난 더비전

    ‘산소탱크’ 박지성(28)이 5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FA컵 8강 진출이 일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6일 새벽(한국시간) 프라이드 파크에서 열린 2008/09 FA컵 16강에서 더비 카운티에 4-1 완승을 거뒀다. 전반 나니의 선제골과 대런 깁슨 추가골로 앞서나간 맨유는 후반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맨유는 선수 교체 등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한 골을 내주긴 했으나 교체 투입된 ‘신성’ 대니 웰벡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주중에 열린 A매치를 고려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골문은 무실점 신기록 행진 중인 반 데 사르 골키퍼를 대신해 벤 포스터가 자리했고, 수비진에는 조니 에반스와 파트리스 에브라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중원은 깁슨과 함께 대런 플래처가 위치했고 좌우 측면에서는 박지성과 나니가 포진됐다. 공격은 호날두와 라이언 긱스가 담당했다. 호날두의 최전방 배치로 선발 기회를 잡은 나니는 이날 저돌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더비 카운티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반면에 박지성은 측면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하파엘과 함께 맨유의 오른쪽 장악해 나갔다. 그러나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나니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자주 돌파를 시도하며 직접 슈팅을 날렸다면, 박지성은 개인 돌파 보다는 팀플레이에 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전반 29분 좌측면에서 긱스의 패스를 받은 나니는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볼을 치고 들어가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박지성과의 주전경쟁에 밀리며 주로 컵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나니는 적지 않은 기회 속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퍼거슨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박지성 역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오른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몇 차례 좋은 크로스를 날리는 등 측면 미드필더로서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도 “오른쪽을 효과적으로 장악했다. 더비의 역습을 적절히 차단했다.”며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더비를 상대로 평소 박지성의 장점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박지성 역시 골을 터트리지 못한데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이 들어갈 때도 있고, 들어가지 않을 때도 있다. 계속 골을 넣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특별히 골이 들어가지 않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진 않는다.”며 이날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비 카운티전을 통해 서로 다른 스타일을 재차 확인시켜준 박지성과 나니, 두 선수의 엇갈린 행보가 향후 주전경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V-리그] 쫓기는 현대, 안젤코 벽은 높았다

    삼성이 눈부신 블로킹으로 ‘블로킹 왕국’ 현대를 완파, 선두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삼성화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27점)와 양 팀 최다인 블로킹 5개를 성공시킨 신선호(12점)를 앞세워 앙숙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다. 3연승으로 18승6패가 된 삼성은 20승4패의 선두 현대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이며 1위 탈환 의지를 이어갔다. 삼성은 현대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섰다. 삼성은 현대의 주무기인 블로킹에서 압도했다. 삼성은 11개였고, 현대는 7개에 불과했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이 잘 들어갔고, 박철우를 견제하기 위해 서브를 라이트 포지션으로 넣는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남은 11경기를 모두 이겨 1위를 차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블로킹 5개를 잡아낸 신선호는 “뒤에 있는 동료를 믿고 마음 편하게 해 블로킹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첫 세트 초반 끌려갔지만 안젤코의 오픈 공격으로 8-8 동점을 만든 뒤 석진욱(4점)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리드를 유지하다 안젤코의 막판 화려한 백어택으로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삼성 특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밀리던 삼성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22-22 동점을 일궈냈고 이에 당황한 박철우(13점)의 서브 범실과 권영민(1점)의 토스 범실 덕에 다시 한 세트를 보탰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삼성은 22-22에서 안젤코의 연속 백어택으로 승기를 굳힌 뒤 현대 송병일의 서브범실로 완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현대는 ‘해결사’ 박철우의 공격이 폭발력을 잃었고, 블로킹도 살아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김호철 감독은 “세터 (최)태웅이가 워낙 토스가 빠르기 때문에 블로킹하기가 힘들었고, (박)철우와 (임)시형의 컨디션이 떨어지는 바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놓쳤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문제 없으니 5, 6라운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현대의 용병 앤더슨(20점)은 자신의 첫 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각 3개)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KEPCO45는 이날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신협상무에 0-3으로 완패했다. KEPCO45는 24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역대 최다인 26연패를 이어갔다. 대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KCC 잡은 3박자 작전

    13일 KCC전을 앞둔 안준호 삼성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힘들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김동욱을 투입하는 등 반드시 분위기를 추스르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최근 2연패로 주춤한 데다 올시즌 KCC를 상대로 1승3패로 밀려 반전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공동 3위의 대결답게 초반은 팽팽했다. KCC는 1쿼터에 3점슛 7개를 던져 6개를 성공시킨 반면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11-2로 압도했다. 장점이 상쇄되면서 1쿼터는 22-22, 균형을 이뤘다. 2쿼터부터 하승진(8점 1리바운드)이 투입되면서 KCC의 높이는 치솟았다. 하지만 안 감독이 준비한 지역방어의 그물을 KCC는 뚫지 못했다. 리딩가드가 약한 아킬레스건이 고스란히 노출된 것. 그동안 삼성은 이규섭(17점·3점슛 4개)의 3점포를 앞세워 달아났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46-36. 3쿼터에서 삼성은 테렌스 레더(34점 10리바운드)가 하승진과의 매치업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리드를 더 벌렸다. 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김동욱(10점)이 하프라인을 살짝 넘어서 던진 ‘억지 3점슛’이 빨려들어가면서 73-57, 승부는 사실상 끝이 났다. 삼성이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5연승을 노리던 KCC를 87-81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KCC를 1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32-26으로 앞선 것은 물론, 3점슛성공률에서도 50%-39%로 앞섰다. 또 삼성 이상민(2점 5리바운드)은 1개의 어시스트를 보태 주희정(KT&G·3926개)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통산 3400어시스트에 도달했다. 안준호 감독은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았고 모처럼 이규섭의 3점포가 터진 덕분에 승리했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어 “레더가 하승진을 상대로 무리하게 포스트업을 해선 승산이 없다. 어제 연습 때 미들슛이나 흔들고 돌파하도록 연습을 시켰는데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원주에선 선두 동부가 2년차 이광재(17점)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98-84로 눌렀다. 27승(12패) 째를 챙긴 동부는 2위 모비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발목부상 뒤 31일 만에 출전한 김주성은 20분을 뛰면서 13점을 보태 역대 16번(현역 9번)째로 개인통산 5400점을 돌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역시 캡틴! 뛰어난 노련미·집중력 돋보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자존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캡틴’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 냈다. 0-1로 리드를 잡힌 뒤 패색이 짙던 후반 36분. 이란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기성용(20·FC서울)이 얻어낸 프리킥을 과연 누가 찰 것인지에 눈길이 쏠렸다. 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왼발의 달인’ 염기훈(26·울산)이 잔뜩 왼발에 힘을 주고 있던 터. 그러나 속임수였다. 놓여진 공을 살짝 비켜가며 이란의 수비벽을 흔든 뒤 불을 뿜어낸 기성용의 오른발. 빨랫줄처럼 뻗어나간 공은 이란의 오른쪽 골망을 흔드는 듯했지만 골키퍼 메디 라마티의 펀칭으로 허공에 뜨고 말았다. 탄식이 터져나오는 순간 이란 수비수들의 틈에서 옴짝달싹 못하던 박지성이 어느 틈엔가 몸을 돌린 뒤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머리에 맞은 공은 다시 라마티의 손을 스치는 듯싶더니 기성용이 노렸던 바로 그 위치에 박힌 뒤 데굴데굴 굴러 떨어졌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터진 천금 같은 동점골. 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홈경기 4-1 완승 당시 결승골을 터뜨린 뒤 4개월여 만의 득점포이자 75경기 만에 터뜨린 A매치 통산 10호골이었다. 박지성은 3분 뒤 박주영(24·AS모나코)과 교체되기 전까지 72분간 중앙과 최전방, 좌우를 가리지 않고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중원에서의 정면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건 물론 공격이 여의치 않을 때는 파울을 유도하는 노련미도 돋보였다. “10만 관중이 응원하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한국에 지옥이 될 것”이라는 말을 “지옥과 천당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고 맞받아친 박지성. 결국 그는 동점골로 자신의 말을 입증하며 ‘캡틴’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을 지옥에서 천당으로 바꾸어놓았다.  박지성은 11일 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4차전 후반 34분 기성용의 오른발 프리킥슛을 상대 골키퍼 메디 라마티가 쳐낸 것을 그대로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그물을 출렁여 네쿠남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이란에 만회골을 터뜨려 허정무호에 승점 1을 추가시켰다.  결전을 앞두고 한국을 지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공언했던 네쿠남은 후반 13분 프리킥슛을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이란을 앞서가게 했지만 지난 10일 테헤란에 입성하면서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뛰어보아야 안다고 대꾸했던 박지성이 경기에서도 통렬한 대꾸를 해준 셈이다.박지성으로선 A매치 75경기 만에 터뜨린 통산 10호골이었다.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 4-1 완승때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4개월여 만의 득점포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패색이 짙었던 경기 막판 박지성의 천금같은 만회골로 무승부로 이끌며 이란혁명 30주년 이튿날 열려 어느 때보다 대단한 에네르기를 표출했던 이란에 맞서 결코 손해보지 않은 장사를 했다.  한편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조 4차전에서 1-0으로 제압하며 본선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덩치 더 커진 ‘슈퍼 빅 백’ 패션계 접수하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지존 신지애 vs 천재 미셸 위 하와이 빅뱅

    지존 신지애 vs 천재 미셸 위 하와이 빅뱅

    2009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개막된다. 13일 미국 하와이주 터틀베이리조트 파머코스(파72·6582야드)에서 개막하는 SBS오픈을 시작으로 11월23일 끝나는 스탠퍼드파이낸셜 투어챔피언십까지 10개월 간의 대장정이다. 대회 수는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다소 줄기(30개)는 했지만 총상금 5340만달러(750억원)를 놓고 펼치는 다승 경쟁은 여느 해처럼 뜨거울 전망이다. ●‘5번째 다리에서 만났다’ 역시 시선은 이미 신지애(21·미래에셋)와 미셸 위(20·나이키골프)의 맞대결에 집중돼 있다. 둘에게 ‘신인’이라는 명칭이 그리 어울리지는 않는다. 올해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되기 전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투어 멤버가 아닌 탓에 같은 대회에 출전한 건 네 차례뿐. 신지애의 4-0 완승이었다. 첫 대결인 2007년 US여자오픈에서 신지애는 6위에 올랐지만 위는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이어진 에비앙마스터스에서도 신지애는 공동 3위를 차지한 반면 위는 69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도 신지애는 각 공동 28위와 19위에 올랐지만 위는 거푸 컷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더욱이 신지애는 비회원이면서도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수확, 위를 압도했다. 과거는 달랐지만 둘의 각오는 닮은꼴이다. 신지애는 지난 8일 끝난 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실전 감각을 다듬었다. 감기 탓에도 공동 8위의 수수한 성적을 낸 신지애는 10일 하와이에 입성했다. 신지애는 “감기 후유증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라면서 “그러나 든든한 후원업체를 만난 만큼 이제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투어 출전권을 당당히 따내면서 “LPGA 투어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위 역시 “훌륭한 신인들과 경쟁을 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데뷔전 우승을 벼르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파머코스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5년 16세 때 공동 2위에 올라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준 곳이기도 하다. ●영건들 “나를 지켜보라”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은퇴로 생긴 LPGA 투어의 공백을 한국의 새 ‘영건’들이 메운다. 물론 해마다 새 명함을 내민 젊은 선수들은 많았지만 신지애를 비롯해 걸출한 새내기들의 등장은 여느 해보다 두드러져 보인다. 순수 한국 국적으로 올해 전 경기 출전권(풀시드)으로 대회에 나서는 ‘코리안 시스터스’는 모두 47명. 조건부 시드 보유자까지 포함할 경우 50명을 훨씬 넘어선다. 한때 시즌 11승을 합작했던 전성기(2006년)를 기대케 하는 숫자다. 신인왕 대결을 시작하는 신지애와 위 이외에도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친 선수는 수두룩하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금 4위에 오른 양희영(20·삼성전자)은 뛰어난 체격과 부드러운 스윙에서 뿜어내는 장타가 일품.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풀시드를 따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하프 코리안’ 비키 허스트(19)도 주목 받고 있다. 2007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에 뽑힌 주인공. 뉴질랜드와 호주를 거쳐 미국으로 날아온 강혜지(19)도 눈에 띈다. 11세 때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간 뒤 조건부 시드로 LPGA 무대에 데뷔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 본선1회전 3국] 루이, 여류국수전 결승행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 본선1회전 3국] 루이, 여류국수전 결승행

    제10보(174~183) 2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4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준결승전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이 김윤영 초단을 137수만에 흑 불계로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루이 9단은 8강전에서 강호 박지은 9단을 물리친 파란의 주인공 김윤영 초단을 맞아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을 펼치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여류명인과 여류기성에 이어 국내 여류타이틀 독식을 노리고 있는 루이 9단은 먼저 결승에 오른 이하진 3단과 20일부터 3번기를 치른다. 루이 9단과 이하진 3단의 상대전적에서는 루이 9단이 4승1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백174는 강만우 9단의 승부수. 백도 더 이상 중앙 흑집을 방치해서는 형세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장면에서 어지간한 기사 같으면 상변의 뒷맛을 걱정해 후퇴할 법도 하지만, 서능욱 9단은 오히려 흑175로 이어 백돌을 잡겠다고 달려든다. 백176으로 붙여 국면은 드디어 최후의 승부처를 맞이했다. 백이 178로 붙였을 때 흑이 흑179로 밀고들어간 것은 정수. 만일 <참고도1> 흑1로 이었다가는 백이 참고도1의 수순으로 흑진을 모두 파헤치며 연결해간다. 흑181 역시 최강의 응수. 좀더 안전한 방법을 찾는다면 <참고도2> 흑1로 단수치는 수가 있다. 이후 백은 8까지 약간의 끝내기를 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흑A로 백 두 점이 잡히는 수가 남아 있어 이 결과는 백도 신통치 않다. 실전의 진행은 백182로 이어 흑으로서도 상당히 찜찜해진 모습. 과연 상변에는 어떤 수단이 숨어 있을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맨유팬들 “박지성, 골 없어도 수훈감”

    맨유팬들 “박지성, 골 없어도 수훈감”

    돌아온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건재한 모습으로 팬들의 재신임을 받았다. 박지성은 28일 새벽(한국시간)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상대 진영을 흔들며 팀의 5-0 완승을 도왔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지난 4경기의 공백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동량은 팬들에게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의 네티즌들은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Man Of the Match, MOM)로 골잔치를 벌인 공격수들과 함께 박지성을 꼽았다. 팬들은 주로 박지성을 비롯해 베르바토프, 긱스, 테베즈, 비디치 등을 거론했으며 대부분 “수훈선수를 꼽기가 매우 어렵다. 모두가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다.”(RedSky At Night)는 의견을 밝혔다. 현지 언론들도 박지성의 복귀전에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맨체스터 지역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상대 수비를 괴롭힌 박지성의 활약을 “상대팀이 스스로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또 ‘스카이 스포츠’는 평점 7점을 매기며 그의 활동량에 대해 “계속해서 달렸다.”고 호평했다. BBC 스포츠 섹션에서 진행 중인 네티즌 평점 투표에서는 28일 오전 현재 6.9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무실점 신기록을 세운 에드빈 판 데르 사르 골키퍼와 같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sportinglife.com(PA)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 세계 최초 ‘컷 오프제’기전 탄생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 세계 최초 ‘컷 오프제’기전 탄생

    총보(1~135) 프로바둑계의 오랜 화두였던 ‘컷 오프제’를 최초로 도입한 세계기전이 탄생했다.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조인식을 맺은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이 바로 그것. 지금까지 불문율처럼 지켜왔던 전통의 대국료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본선64강에게만 상금을 차등적으로 지급한다는 점에서 바둑계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연구생은 물론, 일반 아마추어들에게도 문호가 개방되었다는 점이 파격적이다. 일반인들은 2월15일부터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아마예선전을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이후 54명의 예선통과자와 10명의 시드배정자가 합세해 2월28일부터 4월30일까지 6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결승전은 5월1일부터 5번기로 열린다. 대회 우승상금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인 3억원. 안조영 9단은 과거 ‘반집의 승부사’라 불렸을 만큼, 끈기있고 종반 끝내기에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 바둑에서도 전혀 서두르는 기색없이 시종일관 두텁게 반면을 이끌어 완승을 거두었다. 흑이 135로 우상귀를 지킨 시점에서 계가를 해보면 흑이 반면으로 10집 이상 앞서있다. 비록 수수는 길지 않지만, 바둑의 모양이 거의 결정되어 있는 상태라 백의 추격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하변에는 <참고도1> 흑1, 3으로 넘는 수와 <참고도2>와 같이 우하귀를 빅으로 만드는 수단이 남아있어 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흑35…백16의 곳 이음) 135수 끝, 흑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박지성 3연속 결장의 의미와 이유는?

    박지성 3연속 결장의 의미와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1일(한국시간) 열린 더비카운티와 2008-2009 칼링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4-2로 완승해 지난 8일 1차전 0-1패배를 설욕하며 합계 4-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가 칼링컵 결승에 오른 것은 3년만이다. 지난 1986년부터 맨유를 이끌고 있는 퍼거슨 감독의 14번째 결승전이자 3년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이번 승부는 3월 2일 런던 뉴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결승전 상대는 22일 펼쳐지는 토트넘과 번리의 준결승 2차전에 따라 결정된다.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토트넘이 맨유와 우승을 다툴 공산이 크다. 박지성은 1차전 결장에 이어 2차전에서는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지난 12일 첼시전 이후 3경기째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박지성의 잇따른 결장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향후 팀내 입지는 어떻게 변할지 살펴본다. ◇맨유의 로테이션 시스템 때문? 맨유는 1월에만 8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칼링컵 준결승 2차전까지 총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로 나선 선수는 무려 21명이다. 그만큼 체력분배를 위해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고 있다. 짧게는 사흘 간격으로 치뤄지는 경기들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두꺼운 스쿼드를 활용하고 있다. 전술의 기반이 되는 중앙 수비 에반스와 비디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변화는 매 경기 시도되고 있다. 단 호나우두의 경우에만 경기당 출전시간에 유동성이 있을 뿐 매경기 출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지성의 결장을 주전에서 밀리거나 팀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퍼거슨 감독의 깜짝 용병술에 희생? 이미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박지성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퍼거슨 감독의 깜짝 용병술은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박지성의 출전을 은연중에 암시하면서도 출전시키지 않은 경기가 몇차례 있었다. 지난해 9월 리버풀 원정경기를 앞두고도 출전을 시사했지만 결국 엔트리에도 넣지 않았고. 지난 18일 볼턴전에서도 “강팀을 상대로 출전시키기 위해 박지성을 남겨두었다”는 발언으로 한껏 출전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물론 퍼거슨 감독의 깜짝 용병술의 희생자가 팀내에서 박지성만 집중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와 일정에 따라 전술의 변화를 꾀하는 퍼거슨 감독의 맞춤식 스쿼드 구성에 일부분일 뿐이다. ◇릴레이 부상. 박지성 출전에 어떤 영향? 맨유는 이미 퍼디낸드. 에브라. 브라운 등의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버티고 있지만 최근 루니의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이번 준결승 2차전에서 안데르손. 하파엘. 에반스. 나니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당분간 선수 구성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가 많은 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한 박지성의 활용 가능성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맨유는 오는 25일 FA컵 32강전 토트넘과 대결 3일 뒤 웨스트 브롬위치와 정규리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열흘 넘는 휴식으로 ‘충전’을 마친 박지성 카드를 퍼거슨 감독이 어떤 경기에서 뽑아들지 궁금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 이세돌, 삼성화재배 결승1국 승리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 이세돌, 삼성화재배 결승1국 승리

    제4보(61~77) 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1국을 승리하며 대회 2연패 전망을 밝게 했다. 19일 서울 삼성화재본사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쿵제 7단을 165수만에 흑불계로 눌렀다. 이날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초반포석에서부터 줄곧 앞서 나가며, 다소 무기력한 행마를 보인 쿵제 7단에게 완승을 거두었다. 또한 두 기사간의 상대전적에서도 이세돌 9단은 8승1패의 압도적 우세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6차례 펼쳐진 삼성화재배 한·중 결승대결에서는 한국이 4승2패로 앞서고 있다. 삼성화재배 우승상금은 2억원. 흑61 이하의 수순은 백진을 견고하게 해주는 의미가 있어 약간 아깝지만, 대신 흑도 두터움을 얻을 수 있어 일장일단이 있다. 흑이 65로 밀었을 때 백이 66으로 자중한 것은 약간 발이 느린 점. 무엇보다 흑67의 두점머리 젖힘을 허용한 것이 아프다. 백으로서는 두눈 딱 감고 <참고도1> 백1로 뻗어서 버틸 자리. 흑도 당장 2, 4, 6 등으로 뚫고 나오는 것은 상대적으로 우변 흑돌을 약화시키는 의미가 있어 좀처럼 결행하기 힘들다. 백70 역시 백66과 같은 맥락으로 두터움을 선호하는 하찬석 9단다운 점. 그런데 흑도 덩달아 현실적으로 큰 좌변을 외면하면서 흑71로 백돌을 가른다. 감각적으로는 <참고도2> 흑1이 한눈에 떠오르는 곳. 백에게 2의 봉쇄를 당하면 약간 갑갑하지만 흑3으로 뛰어 사활에는 이상이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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