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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승짱 15호 홈런…부활의 서곡

    [NPB] 승짱 15호 홈런…부활의 서곡

    28일 도쿄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가 3-0으로 앞선 6회 말 1사 1·3루. 타석에 7번타자 이승엽(33)이 들어섰다. 상대는 야쿠르트의 좌완 이시카와 마사노리. 볼카운트 2-2에서 136㎞짜리 직구가 몸쪽으로 들어오자 유려한 스윙이 나왔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애타게 부활을 기다렸던 요미우리 홈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 시즌 15호 홈런. 특히 좌완투수에게 뽑아낸 홈런이라 더 반갑다. 이승엽은 올시즌 오른손 투수에게 13개의 홈런을 뽑았지만, 이전까지 왼손투수를 상대로는 1개 밖에 치지 못했다. 이승엽은 또한 단박에 3타점을 보태 32타점째를 기록했다. 2안타로 타율도 .243에서 .249로 조금 올랐다. 이승엽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올시즌 잠깐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가 거꾸러졌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26일 야쿠르트전부터 3경기 연속홈런. 5경기 연속안타로 꾸준한 타격감도 이어갔다. 또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이날 21호를 쏘아올린 센트럴리그 1위 블랑코(주니치)와는 6개차. 홈런 3위인 팀동료 오가사와라와는 1개차다. 몰아치기에 능한 ‘여름사나이’인 만큼 뒤집기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초반부터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아갔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선발 이시카와의 낙차 큰 커브를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투수 견제에 걸려 협살. 4회 무사 1루에서는 2루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지 못했다. 8회 4번째 타석에선 이혜천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이혜천의 완승으로 끝났다. 바깥쪽에 꽉 차는 143㎞짜리 직구로 삼구 삼진을 잡은 것.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3점포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면서 2위 야쿠르트를 7-1로 꺾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환상의 짝꿍’ 정재성-이용대 정상등극

    ‘환상의 짝꿍’ 정재성-이용대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성(27·국군체육부대)-이용대(21·삼성전기) 조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랭킹 5위 정재성-이용대 조는 중국의 차이윈-푸 하이펑(세계 6위)조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43분 만에 2-0(21-15, 21-18)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주 막을 내린 싱가포르 슈퍼시리즈에서는 32강 탈락. 그 충격이 오히려 약이 된 듯 최강의 찰떡호흡을 선보였다. 결승까지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집중력과 승부욕은 금메달을 차지하기에 충분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랭킹 1위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조를 제압하며 기세가 오른 정-이 조는 1세트를 쉽게 딴 후 2세트 들어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했지만 결국 막판 침착하게 연속 3점을 폭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딴 후 160일 만의 우승. 먼저 있었던 혼합복식에서는 ‘금메달 남매’ 이효정(28·삼성전기)과 이용대가 호흡을 맞췄으나 젱보-마진(중국·7위)조에 1-2(17-21, 21-8, 16-21)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젱보-마진조는 세계랭킹 1위 이용대-이효정조를 올해에만 5번이나 꺾으며 확실한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금메달 남매’는 올 시즌 국내에서 열린 코리아오픈과 아시아선수권에서만 정상에 올랐을 뿐 해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무관에 그치는 등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여자복식 준결승에서는 김민정(23·전북은행)-하정은(22·대교눈높이) 조가 중국의 첸슈-차오옌레이 조에 패해 3위를 차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무적함대’ A매치 15연승 신기록

    ‘무적함대’ 스페인이 A매치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스페인은 21일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09컨페드컵 A조 3차전에서 개최국 남아공을 2-0으로 제압하고 3연승,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최근 치른 15번의 A매치를 모두 승리로 장식, 호주·브라질·프랑스가 갖고 있던 국제무대 최다 연승기록(14경기)을 넘어섰다. 또 2006년 11월 루마니아와의 평가전 패배 이후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32승3무)를 이어갔다. 브라질과 최다 연속 무패 기록 타이. 스페인이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무패는 37경기로 늘릴 수 있다. 컨페드컵 3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비야는 경기 후 “우리는 항상 기록을 만들어왔다. 그건 신나고 굉장한 일”이라면서 “남은 2경기도 다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1골(47경기)을 뽑아 스페인 득점 1위인 라울 곤살레스(102경기 44골)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그는 “내가 스페인 축구의 전설이 된 것만 같아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내 이적이나 미래에 대해선 더 이상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스페인의 해결사 다비드 비야는 후반 5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살짝 흔들렸지만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 페르난도 로렌테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2-0 완승. 스페인을 맞아 분전한 남아공은 같은 조의 이라크(2무1패·승점2)와 뉴질랜드(1무2패·승점1)가 득점없이 비기면서 1승1무1패(승점4)로 조 2위를 차지, 4강에 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자배구 세계 5위 세르비아 격파

    2009월드리그에서 14년만의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 배구대표팀(세계 18위)이 지난해 준우승팀 세르비아(세계 5위)를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 4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문성민(9점·서브 3점)과 신영석(11점·블로킹 3점), 박철우(9점)의 화려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세르비아를 3-0(25-22, 28-26, 25-22)으로 완파했다. 전날 3차전에서 져 1승2패로 B조 최하위로 밀려났던 대표팀은 이날 승리(2승2패)로 승점 6을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다. 역대 전적 9전전패의 사슬을 끊고 세르비아에 사상 첫 승을 거둔 한국은 1995년 월드리그 6위 이후 14년만에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은 세르비아가 월드리그 개최국으로 자동 진출 티켓을 쥐어 2위만 해도 본선행이 가능하다. 김호철 대표팀 감독은 “전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져 선수들에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다.”면서 “원정 경기에서도 한국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공수 양면에서 세르비아에 뒤지지 않았다. 특히 강서브가 돋보였다. 서브득점에서는 오히려 한국이 7-0으로 앞섰다. 수비도 완벽에 가까웠다. 한국은 디그(공격을 받아내는 수비)에서 10-2, 서브리시브에서 24-21로 세르비아를 능가했다. 한국은 첫 세트부터 주눅들지 않고 코트를 장악했다. 박철우는 매서운 백어택과 밀어치기 공격으로 세르비아의 장신벽을 무력화시켰고, 막판 상대의 서브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쉽게 따냈다. 전날 1세트를 따내고도 2세트 중반부터 무너졌던 한국은 이날은 달랐다. 2세트 중반 교체투입된 문성민은 12-16에서 연속 오픈 강타를 내리꽂으며 분위기를 한국으로 가져왔다. 17-18에서 문성민은 서브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까지 몰고간 한국은 25-25에서 문성민의 두 번째 서브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자신감을 얻은 3세트는 한국의 분위기. 신영석의 속공이 중반 연이어 터졌고, 문성민이 세 번째 서브득점까지 보탰다. 마지막 김학민의 통렬한 백어택은 3-0 완승의 축포나 다름없었다. 주포들이 빠져 1.5진급으로 구성된 세르비아는 3세트 통틀어 서브범실 등 29번의 실책(한국 19번)으로 자멸했다. 한국은 이달 26·28일 프랑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주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불멸의 종범神 “요즘 야구가 재밌다”

    [프로야구] 불멸의 종범神 “요즘 야구가 재밌다”

    1위 두산과 3위 KIA가 맞붙은 3일 광주구장. 3회초 무사 1·2루에서 두산 정수빈이 KIA 선발 로페즈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직구를 끌어당겼다. 총알타구는 1루수 최희섭의 글러브로 빨려들어 갔다. 최희섭은 침착하게 유격수 이현곤에게 공을 던져 2루주자를 아웃시켰다. 볼을 다시 받아 1루주자 오재원까지 잡았다. 순식간에 3아웃을 당한 두산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삼중살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49호. KIA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김원섭이 두산 선발 정재훈에게 시즌 첫번째(통산 37호)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빼앗았다. 이어 2사 1·2루에서 나지완의 좌전안타로 2-0. 5회말 이재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날아났다.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정수빈이 6회초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자 임재철이 2루타로 화답했다. 임재철도 김동주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아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IA의 집중력이 한 수 위. 7회말 1사 1·2루에서 맏형 이종범이 두산 오현택을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서른아홉의 나이에도 KIA팬들에게 ‘종범신(神)’으로 추앙받는 까닭을 알 만한 대목. 원광대 출신 사이드암 오현택은 신고선수로 입단 뒤 처음 1군 마운드에 섰지만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결국 KIA가 5연승을 넘보던 두산을 5-2로 눌렀다. KIA로선 두산전 6연패를 끊어 더 의미있는 승리. 반면 지난달 30일 1위에 등극했던 두산(29승17패2무 승률 .604)은 SK(32승16패4무 승률 .615)에 선두를 내줬다. 이종범은 “요즘 야구가 재미있다.”면서 “(1개만을 남겨놓은) 500도루나 1000득점 같은 기록을 의식하면 더 안 되는 것 같다. 내일 경기 전에 후배들에게 좀 도와달라고 해야겠다.”며 활짝 웃었다. 대구는 도미니카 출신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독창회. 크루세타는 1·2회 히어로즈의 1~6번을 모조리 삼진으로 잡았다. 1993년 OB 박철순(8월31일 해태전), 2001년 SK 조규제(9월12일 롯데전)와 경기 개시후 연속타자 탈삼진 타이. 타선도 연이틀 11안타를 몰아쳤다. 0-0으로 맞선 4회말 박진만의 투런홈런 등으로 4점을 얻었다. 6·7회에도 3점씩을 보탰다. 10-2, 삼성의 완승. 히어로즈는 6연승 뒤 2연패. SK는 꼴찌 롯데를 2-1로 꺾고 닷새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는 6연패 및 문학 9연패. 잠실에선 17안타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한화가 LG에 11-10으로 이겼다. LG는 5연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랑스 오픈테니스] 스타들의 무덤 롤랑가로 ‘소더링 반란’

    로빈 소더링(세계 25위·스웨덴) 돌풍이 거세다. 2일 밤(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테니스 남자단식 5회전에서 소더링은 니콜라이 다비덴코(11위·러시아)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시간41분 만에 3-0(6-1, 6-3, 6-1) 완승. 16강전에서 최강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꺾을 때만 해도 이변으로 치부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소더링은 다비덴코까지 누르며 롤랑가로의 ‘태풍’으로 부상했다. 그의 행보는 놀랍기만 하다. 대회 1·2회전에서 케빈 김(91위·미국)과 데니스 이스토민(92위·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어 3회전에서는 접전 끝에 데이비드 페레로(14위·스페인)를 3-1로 꺾었고 나달과 다비덴코까지 제물로 삼았다. 만 25세인 소더링은 2001년 프로에 데뷔했다. 8년째 꾸준히 대회에 출전했지만 투어대회 3승밖에 거두지 못한 ‘햇병아리’. 하지만 프랑스오픈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진화하고 있다. 193㎝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220㎞의 서브는 위협적이다. 다운더라인, 구석구석을 찌르는 긴 스트로크는 상대를 쩔쩔매게 한다. 무모할 만큼 공격적인 스타일은 오히려 신선할 정도다. 경기 후 소더링은 “그랜드슬램 준결승이라니 꿈만 같다. 자신감이 점점 커진다.”고 기뻐했다. 이어 “점수상으로는 쉽게 이긴 것처럼 보이지만 매우 힘든 경기였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말자, 내 모든 것을 보여주자.’고 계속 주문했다.”고 밝혔다. 소더링은 나달을 격파한 뒤 자국의 전설적인 테니스 스타 비욘 보리(78~81년 프랑스오픈 4연패)가 “내 기록(4연패)이 깨지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소더링은 앤디 머레이(3위)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페르난도 곤살레스(12위·칠레)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이로써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와 나달에 이어 ‘영국의 희망’ 머레이까지 붉은 코트를 떠났다. 여자부 1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는 빅토리아 아자렌카(9위·벨라루스)를 2-1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부상 병동에서 갓 나온 마리아 샤라포바(102위·러시아)는 도미니카 시불코바(19위·슬로바키아)에 0-2로 져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내년으로 미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 첫 선발V

    [프로야구]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 첫 선발V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23·KIA)이 마무리에서 선발로 돌아서자마자 승리를 낚았다. 윤석민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서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끌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WBC의 후유증은 만만치 않았다. 윤석민은 시즌 초반 4경기에서 2패에 그쳤고, 결국 팀 사정상 지난달 28일 롯데전부터 소방수 역할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윤석민은 29일 프로야구 잠실 LG전에서 35일 만에 선발로 복귀,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볼넷 3개를 주는 등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3패)이자 첫 선발승을 거뒀다. 특히 WBC 영웅끼리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이날 ‘의사’ 봉중근(29)에게 완승을 거둬 의미가 컸다. 팀은 타선 폭발로 12-5 대승을 거뒀다. 윤석민은 경기 뒤 “운이 좋았다. 오래 쉬어서 선발적응에 문제 없었다. 오랜만에 선발등판해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최고구속 151㎞까지 볼을 던졌지만, 3회 무사 1·2루, 4회 1사 만루, 6회 1사 1·3루 등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 6회 2사 2·3루에서는 폭투로 실점하기도 했다. 결국 3-2로 앞선 7회 윤석민은 손영민과 교체됐다. 하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윤석민의 승리를 도왔다. KIA는 3회 1사 1·2루에서 이종범의 2루타와 최희섭의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3-2로 앞선 8회에는 1사 1·2루에서 무려 8개의 안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 9득점을 쓸어담아 승부를 갈랐다. 두산의 ‘복덩어리’ 신예 홍상삼(19)은 한화 ‘에이스’ 류현진(22)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주고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내)를 기록, 3승(무패)을 낚았다. 3-1로 승리한 두산은 지난 26일 잠실 히어로즈전 이후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히어로즈는 목동 롯데전에서 8회말 강정호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7-5로 이겨 4연승을 달리며 19승(26패1무)으로 롯데(19승28패)를 끌어내리고 6위에 올랐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SK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을 파고들다 의식을 잃은 뒤, 복귀 후에도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WBC 영웅 김태균(27·한화)은 후유증 탓에 2군으로 내려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힘받은 親李 ‘주류본색’

    한나라당 주류인 친이 진영이 기운을 되찾았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강경파인 안상수 원내대표가 다른 후보들과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완승에 가까운 승리를 거둔 것이 ‘보약’이 됐다. 친박 진영의 눈치를 살피며 피해의식에 빠져있던 모습은 사그라졌다. 4·29 재·보선에서 참패한 뒤 화합을 외치던 친이는 이제 ‘주류 책임론’을 말한다. 이는 후속 원내 지도부와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에서 친이가 요직을 맡아 당과 국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안 원내대표도 “정권의 책임을 진 쪽은 주류”라면서 “주류가 열심히 해서 국민과 당내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이 쪽 한 의원도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제야말로 우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도 원내대표 경선 직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무총장 인선을 매듭지으려고 했지만 지난 21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 중인 박희태 대표의 귀국 이후로 인선을 미뤘다. 당초 친이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사무총장에 친박계 인사를 중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분위기가 바뀐 탓이다. 친이가 다시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사무총장에도 친이계 임태희·정병국·장광근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친박 쪽의 반응은 싸늘하다. 재·보선 참패 후 친이 쪽이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꺼내들며 화해의 손짓을 내밀더니 상황이 바뀌자 다시 ‘주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의원은 “지금까지 주류가 독식하고 독주하지 않았느냐.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지난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주류에 대한 경고였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MLB] 추~추 트레인 이치로 잡는다

    [MLB] 추~추 트레인 이치로 잡는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또 3안타를 몰아치며 ‘3할 고지’에 우뚝 섰다. 일본인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도 따라잡을 기세다. 추신수는 22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8-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보스턴전 3안타와 15일 탬파베이전 4안타에 이어 36일 만에 시즌 3번째 3안타를 터뜨린 것.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293에서 .303(145타수 44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타점도 26개로 늘렸다. 추신수는 이날 양대리그 통틀어 다승 2위(7승1패), 평균자책점 1위(0.60)를 달리던 특급투수 잭 그레인키와 대결에서 완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1사 1·3루에서 그레인키의 151㎞짜리 빠른 볼을 밀어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았다. 5회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7회 2사 3루에서 중전 안타로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치로는 이날 LA 에인절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도루(6호)로 1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타율은 .318에서 .316으로 조금 내려갔다. 이치로는 WBC 후유증으로 위궤양을 호소, 초반 8경기에 결장했지만 이후 34경기에서 48안타를 생산하며 꾸준히 3할타를 유지하고 있다. 9년 연속 200안타에 도전 중이다. 하지만 무서운 상승세의 추신수는 이치로의 타율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치로가 3할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반면, 추신수는 이달 초 타율 .256에서 20경기 만에 3할대로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였다. 게다가 최근 7경기 타율은 무려 .464나 된다.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309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 후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6월 팀에 합류한 탓에 규정타석 미달로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따라서 추신수는 최근 추세라면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다섯 시즌 만에 3할 타자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2일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3할 이상 타자는 30명으로, 추신수는 26위(이치로는 18위)에 랭크돼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희경-보경 쩐의 전쟁 2라운드

    ‘희경·보경이 벌이는 쩐의 전쟁 2라운드.’ 다소 성급하기 하지만 21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판72·638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의 ‘가상 시나리오’다. 2주전 올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한국여자오픈 4라운드. 6타차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올린 서희경(하이트)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마지막 18번홀 6m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 반면 어느새 턱밑까지 뒤따라온 챔피언 조의 김보경(던롭스릭슨·이상 23)은 10m 버디를 실패, 연장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서희경은 1억 2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보태 2위 김보경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1라운드는 서희경의 완승. 물론 한국여자오픈보다 1억원이 적은 총상금 4억원짜리 이번 대회에서 둘의 ‘2라운드’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매치플레이 특성상 대진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서희경은 64강전이 열리는 첫날 이보리(26·벤호건-현대백화점)와, 김보경은 김소영(22·김영주골프)과 맞선다. 둘이 다시 만나려면 나란히 8강까지 진출해야 한다. 동갑내기에다 프로 데뷔, 지난해 굵직한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리며 ‘잭팟’을 터뜨렸다는 사실은 같지만 둘의 지금까지 행보는 사뭇 다르다. 서희경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지만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김보경은 이전까지 해외 전지훈련조차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철저한 무명이었다. 그러나 올해 2% 아쉬운 두 차례의 준우승으로 그는 어느새 시즌 2승을 올린 서희경을 따라잡을 ‘대항마’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3승, 통산 9승째를 첫 매치플레이 우승컵으로 장식하려는 서희경. 그리고 대회 2연패로 진정한 ‘매치플레이의 여왕’ 자리를 굳히려는 김보경의 맞대결 각본이 대회장 곁 춘천호반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영호, e스포츠 신구 4대 천왕 대결勝

    이영호, e스포츠 신구 4대 천왕 대결勝

    ‘최종병기’ 이영호 선수(KTF)가 곰TV 클래식 32강전에서 웃었다. 이영호 선수는 e스포츠 신구 4대 천왕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박정석 선수(공군)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영호 선수는 첫 세트부터 승기를 잡으면서 초반 기세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박정석 선수는 2세트에 접어들면서 우위를 점하는 듯 했으나 이영호 선수의 과감한 공격과 노련한 경기 운영에 가로막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영호 선수는 이번 승리로 곰TV 클래식 세 시즌 연속 16강 진출 기록을 달성했다. 16강 맞상대는 전태양 선수(위메이드)로 정해졌다. 박정훈 선수(웅진)과 조병세 선수(CJ)의 32강전은 조병세 선수가 2대0 완승을 거두었다. 변형태 선수(CJ)는 지난 시즌 김대엽 선수(KTF)를 상대로 16강에 진출했다. 정종현 선수(웅진)은 안상원 선수(KTF)를 꺾고 16강에서 변형태 선수와 맞붙게 됐다. 사진 = 이영호 선수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LPGA] 안선주 2년만에 웃음꽃

    안선주(22·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선주는 10일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파72·6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 냈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안선주는 서희경(23·하이트)의 추격을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서희경은 이날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06년과 이듬해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안선주는 지난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조아람(24·ADT캡스)에게 우승컵을 넘겨줘 눈물을 흘렸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 지은희(23·휠라코리아)와 함께 KLPGA 투어 3강 체제를 이뤘던 안선주는 지난해 무릎 부상 때문에 1승에 그쳤다. 안선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인자 서희경을 견제할 대항마로 떠올랐다. 안선주는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3번홀에서 보기,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8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이던 안선주는 14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우승을 예고했다. 이후 17번홀(파4)에서 3.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안선주는 “초반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힘들었는데 이겨내고 우승해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에 우승하면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13번홀까지 3타를 줄여 안선주를 3타차까지 쫓아갔지만 14번홀에서 1타를 잃은 뒤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때가 늦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투신’ 박성준, 곰TV 클래식 첫 16강 진출

    ‘투신’ 박성준, 곰TV 클래식 첫 16강 진출

    투신 박성준(STX 소울) 선수가 곰TV 클래식 시즌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성준 선수는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3’ 32강전 첫 주차 경기에서 손찬웅(화승) 선수를 맞아 2대0 완승을 거뒀다. 손찬웅 선수는 2세트에서 박성준 선수의 견제를 막아내며 뛰어난 병력 활용을 보여주었으나 뒷심을 발휘한 박성준에 밀려 32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16강 진출로 박성준 선수는 곰TV 클래식 지난 시즌 1, 2 모두 64강에서 좌절했던 부진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날 STX 소울은 4경기 중 박성준 선수를 포함해 3명의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면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32강전 첫 경기이자 STX 팀킬로 관심을 모은 김구현(STX 소울) 선수와 조일장(STX 소울)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김구현이 지능적인 경기 운영으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또 진영수(STX 소울) 선수는 배병우(KTF) 선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곰 “발톱 빠진 독수리쯤이야”

    [프로야구] 곰 “발톱 빠진 독수리쯤이야”

    때이른 더위에 지친 곰처럼 두산은 지난 주중 3연전(5~7일)에서 ‘잠실 라이벌’ LG에 3연패를 당했다. 3일 롯데전 이후 4연패. 하지만 두산이 주말 3연전에서 ‘발톱’이 무뎌진 독수리 군단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두산은 10일 프로야구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 정재훈의 역투와 김현수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4-0 완승, 3연승을 내달렸다. 정재훈은 7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김경문 감독은 “이종욱이 부상으로 빠지고 팀이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뭉쳐 뜻하지 않은 3연승을 거둘수 있었다.”며 흐뭇해했다. 5회까지는 0-0, 팽팽한 투수전. 균형은 6회에 깨졌다. 두산 선두타자 임재철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민병헌과 오재원이 연속안타로 받쳤다. 이어 무사 2·3루에서 3번 김현수가 안영명의 직구를 공략, 125m짜리 3점포(시즌 6호)로 연결했다. 한화는 6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잔루를 무려 10개나 남기는 뒷심 부족 끝에 무릎을 꿇었다. 벌써 6연패째. 김인식 감독은 경기 뒤 “김태균, 이범호의 부진이 빨리 끝나지 않는다면 힘들겠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3-1로 제압했다. LG는 9연승의 길목에서 일격을 당해 연승 기록을 ‘8’에서 멈춰야 했다. 문학에서는 SK가 히어로즈에 8-2로 승리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역대 두 번째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광주에서는 KIA가 롯데에 2-1,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같은 골 다른 느낌’ 4년 만에 터진 박지성의 챔스골

    ‘같은 골 다른 느낌’ 4년 만에 터진 박지성의 챔스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8)이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골을 터트리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6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맨유는 박지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홈팀 아스날에 3-1 승리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4-1 완승으로 2년 연속 결승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지난 1차전에서 ‘만능맨’ 존 오셔의 골로 1-0 승리를 거둔 맨유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2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8분 호날두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깁스가 미끄러지며 놓치자 쇄도하던 박지성이 밀어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분위기를 탄 맨유는, 정확히 3분 뒤 호날두가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을 작렬시키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아스날 팬들을 침묵시켰다. 이후 경기 흐름은 아스날이 주도권을 잡은 채 진행됐으나 맨유는 이를 역으로 이용해 후반 61분 박지성-웨인 루니-호날두로 이어지는 역습찬스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루니, 호날두와 함께 맨유의 공격 삼각편대로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지난 미들즈브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득점은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터트린 개인통산 2호 골이라 그 기쁨은 더했다. 박지성의 챔피언스리그 1호 골은 4년 전인 2004/05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4강에 오른 박지성은 AC밀란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선제골 터트리며 역전승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PSV는 3-1 승리에도 불구하고 1차전 패배(0-2)를 만회하지 못하며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좌절해야만 했다. 당시의 선제골이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동시에 아쉬움의 한방이었다면, 이번 아스날전 득점은 승리를 쐐기를 박은 결정적 득점이었다. 같은 무대에서 터트린 골이었지만, 느낌 면에서 완전히 다른 골인 셈이다. 이제 시선은 박지성이 한번도 밟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로 향하고 있다. 4년 전에는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밀려 준결승에 만족해야 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전술상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맨유의 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뒤 결장이어서 그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벌써부터 박지성의 결승전 출전을 걱정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분위기는 달라졌다. 지난 시즌 결승전을 앞두고 골 가뭄에 시달렸던 것과 달리, 최근 박지성의 골 감각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비가 아닌 골로서 결승진출에 일조한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결승전은 오는 5월 28일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다. 과연 박지성이 두 번째 실패를 딛고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그리고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사제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벌써 축구 팬들의 시선은 로마로 향하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피스컵코리아] 5경기 21골 폭죽… 8만관중 환호

    [프로축구 피스컵코리아] 5경기 21골 폭죽… 8만관중 환호

    어린이날 5경기에서 8만 7937명이 지켜본 가운데 무려 21골이 폭죽처럼 쏟아졌다. 부산은 전북의 무패 행진을 막으며 컵 대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부산은 5일 전북과의 프로축구 피스컵코리아 B조 원정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2승2무(승점 8)로 조 선두를 차지한 부산은 8강행을 확정했다. 전북은 9연속(정규리그 5승2무, 컵 대회 1승1무) 무패행진을 걷다가 처음 쓴맛을 봤다. 조 1·2위 팀끼리 맞붙어 관심을 모은 부산은 전반 21분 전북 정훈에게 첫 골을 내줬다. 하지만 38분 호물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뽑은 뒤 전반 인저리타임 때 이승현이 추가 골을 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전북은 1-1로 맞선 전반 42분 에닝요가 부산 수비수 안성민을 손으로 밀쳐 퇴장당한 이후 수적 열세에 놓이며 계속 밀렸다. 기회를 잡은 부산은 후반에도 기세를 몰아 13분 박희도, 41분 한상운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후반 인저리 타임 때 이현승의 골로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성남도 A조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전남 김명운에게 첫 골을 내줬지만 곧장 모따의 골로 만회한 뒤 고재성·조동건·한동원이 릴레이 골을 터뜨려 전남을 4-1로 완파했다. 성남은 2승2무(승점 8)로 조 1위를 굳히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인천은 우성용과 강수일, 유병수의 골을 앞세워 강원FC를 3-2로 꺾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와 올 시즌 홈 무패행진(5승1무)도 이어갔다. 우성용은 올 시즌 1호 골이자 개인통산 116호 골로 자신의 개인 최다골 기록(115골)을 또 바꿨다. 지난달 26일 대구전에서 데뷔 3시즌 만에 첫 골을 뽑았던 강수일은 올 시즌 3호 골. 대전은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완승했고 제주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경남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2007년 5월19일 이후 제주전 8연속 무패기록(3승 4무)도 이어갔다. 송한수 조은지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 어린이날 사상 첫 전구장 매진

    프로야구 어린이날 사상 첫 전구장 매진

    선두 SK의 방망이는 날카로웠고 방패는 탄탄했다. 5일 전국 4개 구장이 프로야구 출범 28년 만에 처음으로 어린이날 전 구장 만원을 기록하며 동심으로 가득찬 가운데 SK가 사직 롯데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8과3분의1이닝 무실점 쾌투와 이호준의 2점포 등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4-0 완승을 거뒀다. 승부의 분수령은 SK가 2-0으로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5회초. SK 박정권이 2사 뒤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롯데전의 사나이’ 이호준이 상대 선발 조정훈의 3구째를 좌월 2점포로 연결, 4-0으로 달아났다. SK 마운드는 롯데 타선을 산발 2안타로 꽁꽁 묶으며 호투한 김광현이 지키던 터라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포였던 셈. 이호준은 자신의 올 시즌 홈런 7개 중 4개를 롯데전 4경기에서 터뜨리며 ‘롯데 킬러’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SK는 지난해 6월6일부터 이어온 롯데전 연승 기록을 ‘14’로 늘렸다. 잠실에선 홈런 1개 등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킨 LG가 서울 라이벌 두산에 12-0 완봉승을 거두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994년 7월14일 12-1로 두산을 물리친 이후 15년 만에 거둔 두산전 최다 점수차 승리. LG 선발 심수창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6회 2점포를 가동, 홈런 9개로 한화 이범호와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대전에선 삼성이 한화에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수호신’ 오승환은 4-2로 앞선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뒷문을 단속, 최연소(26세 9개월 20일), 최소 경기(254) 150세이브를 작성했다. 목동에선 히어로즈가 9회 이택근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KIA에 7-6의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믿었던 윤석민이 9회 2실점으로 불을 질렀다. 한편 이날 사직과 대전, 목동 등에서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대전에서는 판정에 불만을 품은 삼성 선동열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을 철수시키는 사태를 빚었다. 선 감독은 7회 공격 때 현재윤의 포수 송구 방해를 놓고 파울볼이었다고 거세게 항의하다 20분간 경기를 중단시켰다. 목동에선 9회 히어로즈 김일경이 홈으로 들어올 때 베이스를 찍지 않았다며 KIA 조범현 감독이 4분간 선수들을 철수시켰다. 사직에서도 SK 박재홍에게 위협구를 던진 롯데 선발 조정훈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나광남 구심이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구심에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4개구장 관중 8만3500명 어린이날인 5일 프로야구가 열린 전국 4개 구장이 ‘초만원’으로 넘쳐났다. 서울 잠실을 비롯해 목동·사직·대전 구장은 부모의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오후 2시 경기 시작과 함께 전 구장 만원을 달성했다. 어린이날 전 구장이 매진 사례를 이룬 건 프로야구가 탄생한 지 28년 만에 처음. 전 구장 매진은 역대 네 번째이자 지난 4월4일 개막전 이후 올 시즌에만 두 번째다. 또 매진 사례는 이날까지 20차례 나왔다. 잠실에 3만 500명이 입장한 데 이어 사직에는 2만 8500명이 찾았다. 대전(1만 500명)과 목동(1만 4000명)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이날 하루 총 관중은 8만 35 00명으로 지난해 세운 역대 어린이날 최다 관중(8만 848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3만석이던 사직구장의 좌석이 올해 줄어든 데다 대전구장의 좌석도 광주(1만 3400석)나 대구(1만 2000석)에 견줘 적었기 때문. 그러나 전 구장 매진이 올해에만 두 차례나 나온 건 프로야구 붐이 남녀노소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폭발적으로 일고 있다는 방증. 앞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의 열기를 이어받아 역대 최다인 560만명 관중 달성을 향해 출발한 2009프로야구는 지난 2일 96경기 만에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팬을 끌어모으기 위한 각 구단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과 노력은 이제 가족 단위와 여성 관중의 증가 등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김경아 · 박미영조 銅 확보

    ‘수비 탁구’ 명콤비 김경아(32·대한항공·세계랭킹 8위)-박미영(28·삼성생명·20위) 조가 2009 요코하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김경아를 꺾고 16강전에 올라 눈길을 끌었던 중국 출신의 귀화 한국인 당예서(28·대한항공)와 남자단식 한국 최강인 주세혁(29·삼성생명·9위)은 4강 문턱에서 쓴잔을 들어 아쉬움을 남겼다.김경아-박미영 조는 3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엿새째 여자복식 8강전에서 홍콩의 복병 린닝(29위)-장루이(68위) 조를 4-0(11-5 11-4 11-8 12-1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경아-박미영 조는 린닝-장루이 조를 맞아 다양한 구질과 끈질긴 커트 수비로 힘을 뺀 뒤 빠른 공격 전환으로 득점을 쌓아 세 세트를 따낸 뒤 4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완승했다. 김경아-박미영 조는 중국의 궈옌(4위)-딩닝(16위) 조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게 됐다. 2007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 이후 2년 만에 4강에 오른 김경아-박미영 조는 궈옌-딩닝 조를 꺾으면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의 궈웨(2위)-리샤오샤(3위) 조와 홍콩의 티에야냐(10위)-장화준(11위) 조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여자탁구의 ‘새로운 희망’ 당예서는 중국의 리샤오샤(3위)에게 1-4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 주세혁은 남자단식 8강에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2위 마린(중국)에게 2-4로 무릎을 꿇었다. 남자복식의 오상은(32·KT&G·12위)-유승민(27·삼성생명·11위) 조도 중국의 왕하오(1위)-첸키(7위) 조에 2-4로 져 8강에서 탈락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재·보선 후폭풍… 여야 내전 치닫나] 민주당 丁 vs 鄭 당권승부

    ‘수도권 승리, 호남 참패’로 절반의 승리를 거둔 민주당에 내홍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텃밭을 잃은 정세균 대표 체제에 대한 회의론이 30일 비주류를 중심으로 고개를 들었다. 전주 2곳의 무소속 동반 당선을 이끈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복당이 가시화되면 잠복해 있던 주류-비주류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격해질 전망이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선거 과정에서 초래된 당내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고 민주개혁 진영의 대연합을 통한 이명박 정부 심판과 민주주의 전진의 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겉으론 ‘반(反) MB 전선’ 구축을 내세웠지만, 진보 결집을 명분으로 정 전 장관의 복당을 받아들이라고 정 대표를 압박한 것이나 다름없다. 공동대표인 이종걸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전주의 민심이 정세균 대표 체제를 ‘탄핵’한 만큼 지도부는 겸허히 (복당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지도부는 완승할 수 있었던 선거를 어렵게 끌고 간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당 쇄신을 위한 대통합적 견지에서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2곳을 정 전 장관에게, 호남 2곳의 광역·기초 의원을 민주노동당에 빼앗긴 데 따른 책임론도 제기됐다. 당내의 또 다른 비주류모임인 국민모임은 성명에서 “당 소속 구성원의 의견을 배제한 채 당 지도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비민주적 공천이, 압승할 수 있었던 선거를 체면유지로 그치게 했다.”며 당 지도부의 환골탈태를 촉구했다. 이날 복당 신청서를 내려 했던 정 전 장관은 비주류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신청을 일단 뒤로 미뤘다. 비주류의 반발과 지도부의 대응을 봐가며 행동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계산에서다. 결국 전선은 ‘정세균 대 정동영’으로 좁혀지게 됐다. 당권을 건 진검 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재·보선에서 당내 위상을 높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역할론도 힘을 얻고 있다. ‘낮은 자세’로 수도권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된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 출신으로서 감수해야 했던 당내 이질감을 떨쳐냈고, 언제든 복귀할 수 있는 터전을 확보했다. 손 전 지사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며 전날 춘천으로 돌아갔지만, 발걸음은 훨씬 가벼워 보였다. 이번 재·보선에서 현 정권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충분히 챙기지 못한 정 대표가 또 다시 혹독한 시험대에 올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打 打 打… 꼴찌 탈출 신호탄

    [프로야구] 롯데 打 打 打… 꼴찌 탈출 신호탄

    투타의 불안정으로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롯데가 모처럼 투수진의 호투에 이어 타선도 폭발, 꼴찌 탈출의 희망가를 불렀다. 롯데는 29일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선발 투수 조정훈의 역투와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의 솔로포 등 타선 폭발에 힘입어 7-2 승리를 거뒀다. 전날 KIA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것. 롯데는 지난 19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계속된 원정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8승째(14패)를 챙겼고, KIA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롯데 선발 투수 조정훈은 8이닝 동안 28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5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무려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2실점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KIA 선발 투수로 나선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것. 롯데는 이날 가르시아의 솔로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쏟아부으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회부터 롯데 타선이 불을 뿜었다. 롯데는 이인구-김주찬-가르시아-강민호의 연속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산뜻하게 앞서갔다. 롯데는 2회에도 2사 뒤 안타를 치고 나간 이승화가 2루를 훔친 뒤 김주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고,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김주찬마저 홈인, 2점을 추가했다. KIA는 2회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김상현이 김상훈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4회 롯데 가르시아가 상대 두 번째 투수 박경태의 초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4회 최희섭의 2루타에 이은 김상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앞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동안 3실점)를 선보였던 KIA ‘서덕스’ 서재응은 제구력 난조로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와3분의1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3개를 허용하며 1-5로 뒤진 3회 마운드를 내려온 것. 잠실에서는 SK와 두산이 올 시즌 최장 경기 시간(4시간35분)을 기록하며 시즌 8번째 연장 혈투 끝에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청주에서는 LG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잠재우며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LG는 선발투수 심수창이 7과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 막고 박용택의 2점포에 이은 용병 페타지니의 랑데부 솔로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4-3으로 물리쳤다. LG는 시즌 4번째로 10승(1무11패) 고지를 밟았다. 대구에서는 히어로즈가 황재균의 2점포를 앞세워 삼성을 3-2로 꺾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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