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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기의 배터리 소송’서 승리한 LG…SK, 수조원대 합의 나설까

    ‘세기의 배터리 소송’서 승리한 LG…SK, 수조원대 합의 나설까

    LG와 SK가 2019년부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벌여온 배터리 소송이 10일(미국 현지시간) LG의 승리로 끝났다. ITC는 이날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예비 결정을 그대로 인용해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019년 4월 LG화학이 소송을 제기한 지 654일만의 결론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결정에서 10년간 미국 내 배터리 팩과 셀, 모듈, 부품, 소재 등 전 제품에 대해 생산·수입 금지 명령을 받으며 앞으로 미국 사업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다만 ITC는 SK이노베이션의 기존 공급처인 포드에는 4년, 폭스바겐에는 2년간의 유예기간을 허용해줬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의 기술 탈취 행위가 명백히 확인됐다”며 SK이노베이션이 이에 상응하는 합의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글로벌 경쟁사로부터 있을 수 있는 인력·기술탈취 행태에 제동을 걸어 국내 배터리 업체의 기술력이 보호받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전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이 실질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아쉽다”고 유감을 표명하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했다. 바이든의 거부권 행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SK로서는 LG와의 합의가 불가피하다. 양사 간 배터리 소송은 지난 2019년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이 핵심기술 유출 우려가 있는 자사 인력을 빼갔다며 SK이노베이션을 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2년 동안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구매, 영업 등 전 분야에서 76명의 핵심인력을 빼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ITC에 SK이노베이션의 셀, 팩, 샘플 등의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했다. 미국의 행정·사법절차에 소송 당사자가 관련 정보와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강력한 ‘증거개시절차’가 마련돼 있어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는 게 LG 측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정상적인 경력사원 채용 과정을 거친 결과라며 이를 부인했다. 이후 ITC는 지난해 2월 SK이노베이션이 증거인멸과 포렌식 명령 위반 등 행위로 조사를 방해했다며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예비결정’을 내렸다. 당초 ITC는 지난해 10월 5일 이 사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결정 기일을 3차례 연기해 이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SK의 배터리 사업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현재 미국에서 20조원 규모의 배터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SK는 미국 조지아주에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는 먼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공익적 목적이 있다고 판단될 때, ITC 최종판결 이후 60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거부권 행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입장을 내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남은 절차를 통해 안전성 높은 품질의 SK 배터리와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미국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양질의 일자리를 수천개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등 공공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0년 이후 ITC에서 진행된 600여건의 소송 가운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경우는 1건밖에 없고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해서는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 ITC가 포드와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에 대해 수입금지 유예기간을 부여하면서 바이든이 자국 기업 보호, 일자리 문제 등 공익을 이유로 나설 명분도 희박해졌다는 평가다. 이렇게 되면 SK로서는 LG와의 합의가 유일한 대안이다. 이번 판결로 양 사의 지지부진했던 합의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는 조지아 공장의 배터리 생산 정상화를 위해 수입금지를 푸는 것이 시급하다. 관건은 배상금 액수다. LG 측에서 요구하는 합의금 규모는 3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자회사(SKIET)의 상장 지분 일부 제공을 포함해 적게는 1000억원대, 많게는 5000∼6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광주 간 정 총리 ‘호남 대표 정치인’ 자기 홍보

    “광주에 갑니다. 광주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김대중 대통령님이 떠오릅니다.”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정세균 총리가 광주를 찾았다. 광주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만 5건을 소화하며 잰걸음을 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수식에 참석한 뒤 광주 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았다. 양동시장에서 설 성수품 물가를 점검하고 광주형 일자리 첫 사례인 함평군 글로벌모터스의 공장부지도 돌아봤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분께 정치를 배웠고 광주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포용력과 정의로움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광주행은 광주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열기 위해서”라며 “수소 경제는 광주의 미래를 이끌 원동력이고, 글로벌모터스는 우리나라에서 23년 만에 건설되는 자동차 공장”이라며 한껏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2021년은 광주가 정치1번지에서 경제1번지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광주 글로벌모터스는 오는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 10만대의 완성차를 양산하고 직접 일자리 1000여개와 간접고용까지 더하면 1만여개의 일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전북 출신인 정 총리의 이날 광주 발언은 고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광주와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려는 뜻으로 읽힌다. 중대본 회의에서는 광주 지역 공직자들에 대한 격려 메시지도 내놓았다. 그는 “광주는 기민한 대응으로 코로나19의 거센 불길을 빠르게 잡아 나갔다”면서 “집무실에서 쪽잠을 자며 비상근무를 계속한 이용섭 광주시장님과 자정을 넘긴 퇴근이 일상이 된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최근 1주일간 광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1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정 총리는 이어 “설 연휴가 코로나의 중대한 갈림길”이라며 “고비마다 항상 그랬듯 이번에도 국민이 방역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일부 시민의 폭언으로 코로나19 의료진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한 사례를 언급하며 “의료진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존중하고 배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애플, 협력사 아닌 하청업체 원한다”

    “애플, 협력사 아닌 하청업체 원한다”

    “애플은 ‘애플카’ 생산의 협력업체가 아닌 하청업체를 원한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애플카의 파트너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지만 핵심은 애플이 기술을 공유할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데미안 플라워스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당신이 애플이라면 분명히 자사 제품에 관한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애플은 파트너가 아닌 하청업체와의 계약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아무 것도 공유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생산을 맡은 회사를 돕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늘어난 차량 종류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마도 기술 공유를 마음에 두고 있지 않고 있으며 이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애플을 위해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 업체 ‘폭스콘’과 유사한 상황에 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쉽게 말해 애플은 애플카의 협력사가 아닌 하청을 주는 제조업체를 찾고 있었다는 얘기다. 결국 애플의 이 같은 방식의 협력을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꺼리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 등 대형 자동차 업체들은 자체 전기자동차 개발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메츨러은행의 위르겐 피에프 애널리스트는 “대형 자동차 업체들은 애플에 문을 열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애플과의 협력에서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가 잃을 것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만큼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날 현재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 ‘협의하지 않고 있다’며 애플카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며 애플카 생산 제휴 검토 대상에 올랐던 자동차 업체 후보군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기술 공유와 미래 제품에 대한 긴밀한 협력이 빠진 거래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애플카를 제조하지만 정작 막대한 보상은 얻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과 현대·기아차그룹의 협상이 종료된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협상 재개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과 현대·기아차그룹 간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단정 짓지는 않았다. 세계적으로 애플카를 위탁해 양산할 수 있는 완성차 업체의 수가 적다는 점이 협상 재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플랫폼을 갖춘 곳은 GM과 폭스바겐, 현대·기아차그룹 정도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기아차그룹은 최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실제로 세계 5위권 수준의 완성차 생산 기반과 2위권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애플이 생산차 업체를 여러 곳 선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카 협력 무산설’ 분분… 현대차 8일 입장 밝힌다

    ‘애플카 협력 무산설’ 분분… 현대차 8일 입장 밝힌다

    애플과 현대자동차·기아의 ‘애플카 협력설’이 돌연 무산설로 바뀌었다. ‘비밀유지’를 강조하는 애플이 구체적인 협업 내용이 연일 흘러나오자 부담을 느끼고 방향을 튼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애플과 현대차·기아 측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관련 생산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과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논의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 업체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면서 “양사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애플이 현대차·기아 대신 일본 완성차 회사와 손을 잡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중요시하는 ‘신비주의’와 ‘비밀유지’가 깨진 것이 논의를 잠정 중단한 배경이 됐다고 보고 있다. 이 두 가지는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유산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협력이 잠정 중단된 것은 애플이 협력사와의 비밀 준수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보여 준다”면서 “현대차는 애플과 비즈니스를 한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된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논의 중단을 선언한 건 애플이고, 애플이 협력설을 외부에 유출한 책임을 현대차·기아 쪽에 돌렸다는 의미다. 반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간)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하는 내용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기아차의 조지아주 공장에서 이르면 2024년부터 애플카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첫해 생산량은 10만대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애플과의 협력설이 처음 제기된 지난달 8일 이후 현대차 주가는 30%, 기아차 주가는 60% 급등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양사 주식에 투자한 개인 투자금은 1조 8689억원에 달한다. 협력 논의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카를 둘러싼 협업과 관련해 현대차는 8일, 기아차는 19일 재공시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지나친 노출 불편” 애플, 현대와 전기차 협상 중단 [이슈픽]

    “지나친 노출 불편” 애플, 현대와 전기차 협상 중단 [이슈픽]

    애플과 현대의 전기차 생산 관련 협상이 최근 중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의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 혹은 재개 여부 자체도 불확실하다. 애플은 극비리에 애플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지만, 현대차 측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언론에 이번 프로젝트가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에 대해 애플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현대 이외에도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도 전기차 생산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현재 미 언론에서는 현대기아차와 애플 사이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대부분이다. 지난 3일 CNBC 경제방송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현대·기아차가 ‘애플카’ 생산을 위한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WSJ “2024년 애플카 생산 예상” 미 경제전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양사의 거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현대가 애플에 언급한 투자금은 30억달러 이상이라고 확인했다. 현대차는 자회사인 기아차의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 생산을 이르면 2024년 시작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예상했다. 그러면 조지아주에서 첫해 생산될 애플카는 최대 10만대에 달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망했다. 애플이 자동차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로 생산업체들을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WSJ는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애플은 잠재적 자동차 생산업체들과 접촉을 하기 시작했다.“애플, 일본 업체와도 협상중” 애플이 현대·기아차뿐만이 아니라 일본 업체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4일 애플이 일본 기업을 포함한 복수의 자동차 업체에 애플카 생산을 타진했다며 한 공급사 간부를 인용해 “교섭을 진행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이 간부는 애플카 생산 파트너가 “한국 업체로 결정될지는 모르겠다”며 “적어도 6개사 정도와 교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생산 시설을 운영하지 않는 애플은 기존 주력제품인 아이폰을 설계하고 대만 폭스콘이 위탁 생산하는 구조를 택하고 있으며 애플카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 전망이다. 애플과 협력할 완성차 업체가 최종적으로 어느 곳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 매체 “현대·기아차, 애플카 생산 협상 마무리 단계”

    美 매체 “현대·기아차, 애플카 생산 협상 마무리 단계”

    현대·기아차가 ‘애플카’로 불리는 애플 브랜드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 조지아주(州)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애플의 내부 팀이 개발 중인 애플카가 잠정적으로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다만 최종 출시 시점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소식통들은 아직 애플과 현대·기아차 사이에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애플이 다른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나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16조원 실탄’ 보유한 삼성전자…차량용 반도체 M&A에 쏟아붓나

    ‘116조원 실탄’ 보유한 삼성전자…차량용 반도체 M&A에 쏟아붓나

    삼성전자가 최근 의미있는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 큰돈을 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커넥티드카(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 등의 보급이 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 선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16조원(지난해 3분기 기준)에 달하는 ‘실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90억 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한 것에 못지 않은 대규모 거래가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M&A를 노릴 만한 회사로는 네덜란드의 NXP와 스위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일본의 르네사스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달 28일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당시 삼성전자 측에서 기업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차량용 칩 사업을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가 놓칠 리 없다 본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PC나 모바일용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았지만 요즘에는 수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미 자동차 전자장비 분야를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꼽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 왔다. 이 가운데 네덜란드의 NXP는 삼성전자의 M&A 대상으로 수차례 언급된 업체다. BMW·포드·도요타·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보유한 ‘알짜’ 회사라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도 눈독을 들인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을 방문하기 위해 네덜란드 출장을 다녀왔는데 그때 이미 NXP에 대해서도 검토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로 물밑에서 진행되는 M&A를 굳이 외부에 알린 것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로 수감되면서 한동안 대규모 투자는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이 부회장도 최근 사내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16조 2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금력이 충분하기도 하다. 2016년에는 자동차 전장 업체인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지만 이듬해부터는 대규모 M&A를 자제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 외에도 위탁생산(파운드리)이나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삼성전자에서 큰 관심을 보여온 사업에서도 대형 M&A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16조 실탄 보유한 삼성전자…자동차용 반도체 M&A에 큰돈 쓸까

    116조 실탄 보유한 삼성전자…자동차용 반도체 M&A에 큰돈 쓸까

    삼성전자가 최근 의미있는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 큰돈을 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커넥티드카(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 등의 보급이 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 선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16조원(지난해 3분기 기준)에 달하는 ‘실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90억 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한 것에 못지 않은 대규모 거래가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M&A를 노릴 만한 회사로는 네덜란드의 NXP와 스위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일본의 르네사스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달 28일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당시 삼성전자 측에서 기업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차량용 칩 사업을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가 놓칠 리 없다 본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PC나 모바일용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았지만 요즘에는 수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미 자동차 전자장비 분야를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꼽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 왔다.이 가운데 네덜란드의 NXP는 삼성전자의 M&A 대상으로 수차례 언급된 업체다. BMW·포드·도요타·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보유한 ‘알짜’ 회사라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도 눈독을 들인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을 방문하기 위해 네덜란드 출장을 다녀왔는데 그때 이미 NXP에 대해서도 검토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로 물밑에서 진행되는 M&A를 굳이 외부에 알린 것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로 수감되면서 한동안 대규모 투자는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이 부회장도 최근 사내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116조 2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금력이 충분하기도 하다. 2016년에는 자동차 전장 업체인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지만 이듬해부터는 대규모 M&A를 자제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 외에도 위탁생산(파운드리)이나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삼성전자에서 큰 관심을 보여온 사업에서도 대형 M&A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대차-산업은행, 모빌리티 스타트업 지원 745억원 펀드 조성

    현대차-산업은행, 모빌리티 스타트업 지원 745억원 펀드 조성

    현대자동차그룹과 산업은행이 손잡고 유망 모빌리티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국내 산업계와 금융계를 이끄는 두 축이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그룹과 산은은 1일 745억원 규모의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 ‘제로원 2호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180억원, 기아가 120억원, 현대차증권이 50억원씩 출자해 펀드를 공동 운영하고 산은이 200억원, 신한은행이 30억원을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만도, 동희, 글로벌오토트레이딩, 코리아에프티 등 협력사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펀드가 지원하는 대상은 친환경차, 스마트카,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와 관련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스타트업을 육성해 미래 혁신 기술을 키우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찾아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과 산은은 펀드 조성과 별도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친환경 모빌리티 업계 동향 정보 공유 ▲발굴기업 정보 공유 ▲공동 투자 협력체계 구축 ▲신규 유망 사업아이템 정보 교류 ▲신사업 협업 회사에 사업자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려면 완성차 생태계를 이루는 구성원 간의 협업이 필수”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투자 파트너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G전자의 ‘전장사업 하이킥’…퀄컴과 자율차 기술 개발 맞손

    LG전자의 ‘전장사업 하이킥’…퀄컴과 자율차 기술 개발 맞손

    LG전자가 전기차 핵심 부품에 이어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도 본격화하며 ‘전장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퀄컴은 LG전자, 콘티넨탈, 가오신싱 등과 함께 차세대 커넥티드 차량용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LG는 완성차 업체에 ‘5G 플랫폼’을 공급하며 자율주행차 시대 개막에 발맞춰 주도권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회사인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이어 이번 퀄컴과의 협력으로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 사업도 적극적으로 키우려는 것이다. 자동차와 인근 기지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5G 플랫폼은 초고속, 초저지연 등의 특징으로 자율주행차 확산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자동차 내 자율주행 기능이 확대되면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도 다양해지며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관련 기능이 진화되고 관련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박종선 LG전자 VS스마트연구소 상무는 “LG와 퀄컴은 모바일 혁신 리더로 5G 자동차 플랫폼 분야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자동차 산업에서 수십년에 걸쳐 축적한 연구 개발 경험을 적용하고 있다”며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퀄컴과 오랜 기간 맺은 협력을 바탕으로 자사는 완전한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04년 퀄컴과 함께 텔레매틱스 기술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왔다. 지난 2017년에는 자율주행차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해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협약을 맺었다. 2019년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의 연구 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 협력에 나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군소3사는 경영난에 덜컹대는데… 현대차만 나홀로 ‘쾌속 질주’

    군소3사는 경영난에 덜컹대는데… 현대차만 나홀로 ‘쾌속 질주’

    현대차 고급모델 선방 2년째 100조 돌파4분기 영업익 40% 급증 5년만에 최고치쌍용차 임금 50% 지급유예 ‘고난의 경영’르노삼성 희망퇴직 시행… 구조조정 돌입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경영 실적에서 선방했다. 매출액은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4분기에 코로나19가 없었을 때보다 더 큰 실적을 올리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군소 완성차 3사의 경영난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 6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016년 2분기 1조 7618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다.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에 5.0%를 기록한 이후 3년여 만에 5%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29조 2434억원으로 5.1% 늘었다. 그런데 판매량은 오히려 4.7%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단보다 가격이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 모델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총 판매 대수는 줄었지만 실적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03조 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2년 연속 100조원을 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이날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5’를 3월 유럽에서 처음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엔 상반기에, 미국엔 하반기에 출시한다. 27일 발표되는 기아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7.9% 늘어난 991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쌍용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은 새해에도 ‘고난의 경영’을 잇고 있다.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는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돼 전 직원의 임금 50%를 지급유예하기로 했다. 유력 투자자로 알려진 HAAH오토모티브와 대주주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 간의 지분 매각 협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시한을 넘겼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은 다음달 28일이다. 협상이 이대로 최종 결렬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럴 경우 쌍용차에 납품하던 중소 협력업체의 연쇄 줄도산이 불가피하다. 르노삼성차는 ‘서바이벌 플랜’(생존 계획)이란 이름으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임원을 40%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은 20% 줄였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호황이었던 내수 시장에서 6종의 신차를 출시하고도 판매량은 목표치인 10만대에 못 미친 9만 5939대에 그쳤다. 올해에는 부분변경 이상의 신차 출시 계획조차 없다. 게다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도 타결짓지 못했다. 한국지엠은 3사 가운데 사정이 그나마 양호한 상태다. 하지만 노조의 부분 파업에 따른 2만 5000대의 생산 손실을 메우는 일이 남아 있어 생산 정상화까지는 첩첩산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될놈될 안될안’ 양극화 심해지는 車업계… 현대차 4Q 영업익 5년 만 최고치

    ‘될놈될 안될안’ 양극화 심해지는 車업계… 현대차 4Q 영업익 5년 만 최고치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경영 실적에서 선방했다. 매출액은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4분기에 코로나19가 없었을 때보다 더 큰 실적을 올리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군소 완성차 3사의 경영난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 6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2016년 2분기 1조 7618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에 5.0%를 기록한 이후 3년여 만에 5%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29조 2434억원으로 5.1% 늘었다. 그런데 판매량은 오히려 4.7%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단보다 가격이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 모델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총 판매 대수는 줄었지만 실적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03조 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2년 연속 100조원을 넘는 데 성공했다. 자동차 판매 대수는 15.4%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6.2%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19.7% 줄었다. 27일 발표되는 기아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7.9% 늘어난 991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쌍용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은 새해에도 ‘고난의 경영’을 잇고 있다.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는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돼 전 직원의 임금을 50% 삭감하기로 했다. 유력 투자자로 알려진 HAAH오토모티브와 대주주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 간의 지분 매각 협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시한을 넘겼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은 다음달 28일이다. 협상이 이대로 최종 결렬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럴 경우 쌍용차에 납품하던 중소 협력업체의 연쇄 줄도산이 불가피하다. 르노삼성차는 ‘서바이벌 플랜’(생존 계획)이란 이름으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임원을 40%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은 20% 줄였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호황이었던 내수 시장에서 6종의 신차를 출시하고도 판매량은 목표치인 10만대에 못 미친 9만 5939대에 그쳤다. 올해에는 부분변경 이상의 신차 출시 계획조차 없다. 게다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도 타결짓지 못했다. 한국지엠은 3사 가운데 사정이 그나마 양호한 상태다. 하지만 노조의 부분 파업에 따른 2만 5000대의 생산 손실을 메우는 일이 남아 있어 생산 정상화까지는 첩첩산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바이든의 그린뉴딜… 신재생·배터리 ‘기회’ 철강·정유 ‘긴장’

    바이든의 그린뉴딜… 신재생·배터리 ‘기회’ 철강·정유 ‘긴장’

    “위기는 곧 기회다!”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국내 산업계에선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그린뉴딜’에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의 희비가 엇갈린다. 업계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트럼프 지우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점을 뒀던 화석연료, 내연기관차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내려질 전망이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위해 10년간 2조 달러(약 2200조원)를 투자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으로 전환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정유업계다. 원유 정제로 이익을 내는 정유사들의 수익성은 유가 영향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이 석유 생산을 제한하면 단기적으로는 유가가 올라 재고 이익을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줄면서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내연기관차에 경쟁력이 집중된 국내 완성차 업계도 위기다. 국내 업체들이 최근 전기, 수소 등 친환경차 전환에 나서고는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아직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만큼 가격경쟁력을 갖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탄소배출이 많은 국가 또는 기업의 제품에 추가로 부과하는 관세인 ‘탄소국경세’도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탄소배출량이 많은 철강업계, 석유화학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미래산업에 속하는 산업군에는 오히려 폭발적인 시장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배터리업계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각각 2, 3, 4위를 차지하며(SNE리서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정유사, 수소 충전소·태양광 등 사업 다각화 전통산업도 위기를 얼마든지 기회로 바꿀 여지가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정의선 회장이 나서서 국내 배터리 3사와 연이어 회동을 가지며 미래차 전환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올해부터 그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될 전망이다.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는 최근 수소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도 수소충전소, 친환경 석유화학, 태양광 등 정유에만 집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인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이 그 속도를 비약적으로 앞당겼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여 체질 개선을 위한 채찍질을 더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LG전자 등 4개사 경남에 3700여억원 투자…시험실·연구소·공장 건립

    LG전자 등 4개사 경남에 3700여억원 투자…시험실·연구소·공장 건립

    LG전자㈜ 등 4개 기업이 경남 창원시와 하동군 지역에 3711억원을 투자해 시험실·연구센터·공장을 짓는다. 이같은 투자로 모두 939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경남도는 LG전자㈜, 지엠비코리아㈜, 로만시스㈜, 경남큐에스에프㈜ 등 4개 기업과 창원시,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이 20일 경남도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투자협약에 따르면 LG전자는 창원2공장 빈 땅에 500여억원을 들여 생활가전 통합 시험실을 건립해 연구인력 3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신제품 개발주기를 줄이고 품질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시험실을 건립한다. LG전자는 2017년 창원R&D센터 준공과 함께 창원1공장 친환경 스마트공장 전환도 추진해 2023년 완료하는 등 LG전자 창원사업장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핵심기지로 조성한다. 지엠비코리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창원 국가산업단지안에 608억원을 들여 전기·수소차 부품분야 연구개발센터와 공장을 증설해 57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지엠비코리아는 정밀 자동차부품 및 친환경자동차(전기·수소) 부품을 생산하는 경남지역 외국인투자기업이다. 모기업은 일본 나라(奈良)현에 있는 지엠비 코퍼레이션이며 1979년 창원국가산업단지안에 한국GMB공업㈜를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한다. 경남도는 지엠비코리아의 이번 투자는 올해 경남 첫 외국인 투자이며, 외국인투자기업이 미처분이익잉여금을 국내에 재투자하는 경남지역 첫 사례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외국인투자기업은 이른바 ‘사내유보금’으로 불리는 미처분이익잉여금을 국내에 재투자해도 외국인 투자로 인정받지 못해 유보금 국내 재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지난해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으로 유보금 재투자도 외국인 투자로 인정돼 지엠비코리아가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로만시스는 창원 국가산업단지안에 2023년까지 1049억원을 들여 국내 전동차 생산 공장 및 완성차 시험선로를 구축해 702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로만시스는 철도차량 제작 및 주요부품 생산업체로 2018년 경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계기로 도내 투자를 시작해 방글라데시와 폴란드, 호주 등에서 기관차와 트램, 전동차 등을 수주하고 서울시 9호선 전동차도 수주했다. 경남큐에스에프는 하동군 대송일반산업단지안에 2023년까지 1554억원을 투자해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급속동결 시스템 식품공장과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150명을 신규 고용한다. 경남큐에스에프는 에너지 완전자립형 초저온 콜드체인(식료품 냉동냉장 유통방식) 물류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도와 하동군에 따르면 경남큐에스에프는 그린뉴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도는 새해 4개 기업과의 투자협약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경남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윤상기 하동군수,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류재철 LG전자㈜ H&A사업 본부장, 장정식 로만시스㈜ 회장, 정세영 지엠비코리아㈜ 대표이사, 양원돈 경남큐에스에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사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가 경남의 어려운 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취임 100일 정의선 올 목표는 ‘내테외도’… 국내 ‘테슬라’·해외 ‘도요타’ 잡기 시동

    취임 100일 정의선 올 목표는 ‘내테외도’… 국내 ‘테슬라’·해외 ‘도요타’ 잡기 시동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정 회장은 그간 명실상부 그룹 총수에 올라 미래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1조원 인수, 중국에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건설, ‘세대교체’ 연말 인사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앞으로 정 회장이 달성해야 할 새해 목표는 현대차의 최대 숙원인 ‘안에선 테슬라, 밖에선 도요타 잡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공개한다. 기아는 전기차 ‘CV’, 제네시스는 ‘JW’를 잇따라 국내에 출시한다.이들 전용 플랫폼 전기차의 1차 목표는 내수 시장에서 ‘테슬라 잡기’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기차 1만 1826대를 팔아 치우며 시장을 장악했다.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전기차는 정 회장 취임 후 선보이는 첫 야심작인 만큼 테슬라를 제치고 시장 1위에 올라서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 1위 테슬라 ‘모델 3’ 판매 대수가 1만 1003대임을 고려하면 ‘아이오닉 5’는 적어도 2만대를 웃돌아야 ‘대박’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해외에선 일본차 ‘텃밭’인 동남아시아 시장을 ‘현대차 시장’으로 바꿔놓는 게 정 회장의 우선 과제다. 실제 정 회장은 이달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8만 1368대(27.4%)를 팔아 7만 692대(23.8%)에 그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베트남 시장 점유율이 20%를 돌파한 건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3년 만이다. 현대차는 베트남 합작 공장을 증설해 연간 생산 능력을 5만대에서 10만대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국·인도·미국에 이은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에도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말 연 15만대 생산 규모로 가동하고, 앞으로 최대 생산 능력을 연 25만대로 키울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일본차 잡기’가 첫 번째 목표다. 일본차의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은 96%에 달한다. 이 가운데 도요타가 35% 안팎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일본 완성차 기업이 1980년대에 일찌감치 진출하면서 ‘자동차=일본차’라는 등식이 성립한 곳”이라면서 “현대차 ‘인니 공장’은 현대차가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에 나서는 데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선의 현대차 새해 목표는 ‘내테외도’

    정의선의 현대차 새해 목표는 ‘내테외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정 회장은 그간 명실상부 그룹 총수에 올라 미래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1조원 인수, 중국에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건설, ‘세대교체’ 연말 인사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앞으로 정 회장이 달성해야 할 새해 목표는 현대차의 최대 숙원인 ‘안에선 테슬라, 밖에선 도요타 잡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공개한다. 기아는 전기차 ‘CV’, 제네시스는 ‘JW’를 잇따라 국내에 출시한다. 이들 전용 플랫폼 전기차의 1차 목표는 내수 시장에서 ‘테슬라 잡기’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기차 1만 1826대를 팔아 치우며 시장을 장악했다.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전기차는 정 회장 취임 후 선보이는 첫 야심작인 만큼 테슬라를 제치고 시장 1위에 올라서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 1위 테슬라 ‘모델 3’ 판매 대수가 1만 1003대임을 고려하면 ‘아이오닉 5’는 적어도 2만대를 웃돌아야 ‘대박’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해외에선 일본차 ‘텃밭’인 동남아시아 시장을 ‘현대차 시장’으로 바꿔놓는 게 정 회장의 우선 과제다. 실제 정 회장은 이달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8만 1368대(27.4%)를 팔아 7만 692대(23.8%)에 그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베트남 시장 점유율이 20%를 돌파한 건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3년 만이다. 현대차는 베트남 합작 공장을 증설해 연간 생산 능력을 5만대에서 10만대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국·인도·미국에 이은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에도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말 연 15만대 생산 규모로 가동하고, 앞으로 최대 생산 능력을 연 25만대로 키울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일본차 잡기’가 첫 번째 목표다. 일본차의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은 96%에 달한다. 이 가운데 도요타가 35% 안팎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일본 완성차 기업이 1980년대에 일찌감치 진출하면서 ‘자동차=일본차’라는 등식이 성립한 곳”이라면서 “현대차 ‘인니 공장’은 현대차가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에 나서는 데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In&Out] 전환의 시대/이동기 한국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

    [In&Out] 전환의 시대/이동기 한국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

    1970년대 대학가에서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책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책이 현대사와 국제정치에 관한 당시의 시각에 전환을 촉구했다면 최근에는 기술적, 문명적 차원에서 디지털·비즈니스 전환 등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주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세미나·전시의 주제뿐만 아니라 개최 방식에서도 디지털 전환의 대표적인 사례다. CES는 한국에서만 1만명, 세계 각국에서 17만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기술 전시회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디지털로만 열렸다. 중국 기업의 참가가 많이 줄어든 때문인지 올해는 우리 기업들의 모습이 더욱 두드러졌다. 삼성, LG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스타트업들도 라스베이거스 전시장이 아닌 디지털 공간에서 동영상 등을 활용해 기술이나 제품을 홍보하고 네트워킹에 심혈을 기울였다. 우리 기업들이 국제 비즈니스 무대에서 벌이는 전환 노력은 CES에 국한되지 않는다. 얼마 전 ‘보스턴 다이내믹스’라는 로봇 기업을 인수했던 현대자동차는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해 애플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LG전자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산업과 국경을 넘어 협력하면서 비즈니스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BMW, 샤넬, 레고 같은 ‘포천 500’ 글로벌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전담조직을 두고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모델 혁신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혁신이 우리 중소기업들에는 ‘그림의 떡’이다. 코로나19로 국경 간 이동이 차단되고 국제 전시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몸으로 뛰어야 하는 중소기업들은 기술과 제품을 홍보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자동차 부품기업들에는 전기·수소차나 자율주행차 개발이 기회가 아니라 큰 위협일 수도 있다. GM은 이번 CES에서 이제 전기차 회사라고 선언했고, 현대차는 디젤엔진 신규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완성차와 전속적 납품관계에 있던 우리 부품기업들이 독자적으로 미래 기술을 개발하거나 디지털화를 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기란 쉽지 않다. 최근 필자가 만난 한 자동차 부품기업 임원은 “유럽 부품업체들이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산업을 넘나드는 초협력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런 협력 생태계에서 소외된 것 같아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혁신 대열에 동참하는 것은 이제 생존의 문제다. 중소기업들이 독자적으로 혁신을 꾀하기 어렵다면 이업종(異業種) 기업, 아니면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디지털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정책을 설계해 지원에 나서야 한다.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전환의 시대’에 동참할 때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한국지엠 효자 모델 ‘트레일블레이저’ 해외시장 집중 공략

    한국지엠 효자 모델 ‘트레일블레이저’ 해외시장 집중 공략

    한국지엠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내수 시장도 중요하지만 수출 실적 회복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판매량은 2만 887대에 그쳤지만 수출 물량은 7배 많은 14만대에 달했다. 한국지엠 총수출 물량 28만 5499대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 판매에서는 르노삼성차와 쌍용차에 뒤졌지만 수출에서는 두 회사보다 무려 14배나 많은 실적을 올렸다. 한국지엠은 사실상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완성차 업체로, 수출 판매 비중은 77.5%에 달한다. 카허 카젬 사장은 새해 첫 행보로 창원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재 창원공장에는 새로운 모델을 생산하기 위한 도장공장이 올해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새로 지어지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르노삼성차, 쌍용차의 모델보다 확실히 뛰어난 차량이 될 것”이라면서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올해부터 시범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올해 6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볼트 EV’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더불어 새로운 전기차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G “전기차 파워트레인 큰 족적 남길 것”

    LG “전기차 파워트레인 큰 족적 남길 것”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산업에 큰 발자취를 남기겠다.” 권봉석 LG전자 대표가 11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1’에서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회사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 세계 3위의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며 자동차 전장(전동장치)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권 대표는 LG전자와 마그나의 CES 영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전기차·청정에너지 차량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LG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동력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마그나와의 합작회사를 통해 전기차 및 커넥티드 자동차(통신망에 연결된 차량) 분야에서 목표를 달성할 준비가 잘돼 있다”면서 “우리 목표는 산업계의 선도적 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 공급사 중 한 곳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합작회사에서 LG전자와 마그나가 각자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권 대표는 “LG는 전기와 관련된 역량을 제공하고 마그나는 자동차 시스템에서 전문성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합작법인은 두 회사의 장점을 집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와미 코터기리 마그나 CEO도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완성차 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LG와의 파트너십은 그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후 2018년 8월에는 오스트리아의 차량 조명 업체 ZKW를 인수했다. LG전자는 오는 7월 파워트레인을 담당하는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전장(VS)사업본부, 차량용 조명을 맡는 ZWK 등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권봉석 LG전자 대표 “전기차 파워트레인 산업에 큰 족적 남기겠다”

    권봉석 LG전자 대표 “전기차 파워트레인 산업에 큰 족적 남기겠다”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산업에 큰 발자취를 남기겠다.” 권봉석 LG전자 대표가 11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1’에서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회사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 세계 3위의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며 자동차 전장(전동장치)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권 대표는 LG전자와 마그나의 CES 영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전기차·청정에너지 차량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LG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동력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마그나와의 합작회사를 통해 전기차 및 커넥티드 자동차(통신망에 연결된 차량) 분야에서 목표를 달성할 준비가 잘돼 있다”면서 “우리 목표는 산업계의 선도적 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 공급사 중 한 곳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권 대표는 합작회사에서 LG전자와 마그나가 각자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권 대표는 “LG는 전기와 관련된 역량을 제공하고 마그나는 자동차 시스템에서 전문성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합작법인은 두 회사의 장점을 집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와미 코터기리 마그나 CEO도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완성차 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LG와의 파트너십은 그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후 2018년 8월에는 오스트리아의 차량 조명 업체 ZKW를 인수했다. LG전자는 오는 7월 파워트레인을 담당하는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전장(VS)사업본부, 차량용 조명을 맡는 ZWK 등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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