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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스텔란티스, 1공장 이어 2공장도 코코모에 짓는다

    삼성SDI·스텔란티스, 1공장 이어 2공장도 코코모에 짓는다

    북미 시장에서 ‘배터리 동맹’을 맺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1공장에 이어 2공장도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짓기로 했다. 현재 건설 중인 1공장 인근에 부지를 확보해 시너지를 높이고 스텔란티스의 전동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는 1공장에 이어 지난 7월 발표한 2공장의 위치를 코코모에 있는 1공장 근처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가 공장 두 곳을 모두 코코모에 짓는 이유는 이곳에 스텔란티스 부품 생산공장이 있어서다. 생산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공장은 33GWh(기가와트시), 2공장은 34GWh로 공장이 다 지어졌을 때 합산 생산능력은 67GWh에 달한다. 1공장은 2025년 1분기, 2공장은 2027년 초 가동하는 게 목표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푸조, 크라이슬러, 시트로엥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 4~5위 규모의 다국적 완성차그룹이다. 탄소중립 압박이 강한 미국, 유럽을 기반으로 한 제조사들을 산하에 둔 만큼 2030년까지 전기차 총 75종을 내놓는 공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주행거리, 충전속도 등 전기차의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개발된 전용 플랫폼(STLA)도 최근 공개했다. 삼성SDI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과도 캐나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스타플러스에너지 2공장 건설을 통해 당사의 북미지역 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면서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배터리를 탑재한 스텔란티스 브랜드 전기차들이 미국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는 “훌륭한 파트너인 삼성SDI와 인디애나주와의 협력을 통해 코코모시에 우리의 여섯 번째 기가팩토리를 마련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북미에 공급될 스텔란티스 전기차들은 모두를 위한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도 “이번 스텔란티스와 삼성SDI의 약속으로 투자와 일자리가 두 배로 늘어나는 등 앞으로 수십년 간 코코모시와 인디애나주에 미칠 영향은 배가될 것”이라면서 “인디애나주가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과 발전을 주도해 나가도록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 현대성우쏠라이트, ‘오토메카니카 두바이 2023’ 전시 성료

    현대성우쏠라이트, ‘오토메카니카 두바이 2023’ 전시 성료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서 ‘쏠라이트’ 배터리 제품 전시 현대성우쏠라이트가 지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세계무역센터(DUBAI WORLD TRADE CENTRE)에서 개최된 자동차 부품 전시회 ‘오토메카니카 두바이 2023(Automechanika Dubai 2023)’에서 자사 브랜드 ‘쏠라이트’ 배터리 제품 전시를 성료했다. 오토메카니카 두바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박람회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및 마케팅·유통 기업 등의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행사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약 2000여개의 자동차 부품 업체와 161개국 5만여명의 업계 관계자 및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쏠라이트 배터리 전용부스를 마련하고 강한 내구력과 우수한 저온 시동성 및 긴 수명을 갖춘 AGM과 EFB 시리즈 등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선보였다. AGM 배터리는 연비 향상 및 공회전에 따른 환경오염 절감을 위한 ISG(Idle Stop & Go) 시스템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제품이며, EFB 배터리는 AGM 배터리와 일반형 CMF 배터리의 중간 단계로 합리적 가격에 CMF 배터리보다 높은 성능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전시 부스는 현대성우쏠라이트의 CI 컬러인 블루를 주된 컬러로 활용했으며 부스 중앙에 쏠라이트 로고를 배치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렬하게 드러냈다. 또한 부스 측면에 배터리 제품을 전시해 보다 다양한 배터리 제품군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쏠라이트 배터리 전시 부스에는 3일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300여개 글로벌 거래선이 방문했으며 제품의 특장점 홍보와 더불어 제품 개발 요청 관련 고객 상담이 진행됐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이번 전시회 출품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 고객사 만족도 향상, 거래선 확장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성우쏠라이트 관계자는 “올해 최초로 쏠라이트 자체 전시부스를 마련해 독자적으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300여개의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거래선이 부스에 방문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참가를 통해 기업과 브랜드의 인지도를 더욱 향상시키고 판매 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1979년 창립된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차량 및 산업용 배터리 전문 제조 업체다. 자동차, 선박, 농업, 산업 기계 전반에 걸친 전력 공급을 책임지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 순정 납품 및 전국 100여 개 대리점 유통, 해외 100여 개 국가 수출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 도요타도 뚫었다… LG엔솔 사상 최대규모 계약

    도요타도 뚫었다… LG엔솔 사상 최대규모 계약

    깐깐한 세계 1위 일본 완성차 기업도 K배터리를 선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도요타 북미법인에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사 설립을 제외한 단일 수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공장에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모듈 생산라인을 202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도요타·폭스바겐·르노닛산·현대차·GM)에 모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의 계약은 올해 국내 배터리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올해 초 열린 주주총회에서 권영수 부회장이 “도요타와 협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시점을 놓고 전망이 분분했다. 업계 일각에선 양사가 합작사 설립까지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새로 구축하는 전용 생산라인에서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도요타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를 만든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되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파우치 셀이 들어간 모듈이 생산된다. 기존 삼(3)원계의 한계를 넘어선 사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로 니켈 비중을 90%까지 높이고 코발트 비율을 10% 이하로 낮춘 대신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을 높인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극찬하면서 유명해진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허머EV’에 들어가 유명해진 배터리다. 지난해 매출이 371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완성차 제조사인 도요타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위주의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도요타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도 전기차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주로 자국 업체인 파나소닉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던 도요타가 이번에 북미 사업 협력사로 LG에너지솔루션을 선택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배터리를 대규모로, 또한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였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수주잔고는 440조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종주국’을 자처하는 일본이 자존심을 접고 한국 배터리 기업을 선택한 것도 의미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한다. 전동화 전환이 시급한 상황에서 자국 기업만으로는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일본의 혼다도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5조 1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합작사를 짓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기업들은 까다로운 기술 기준과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도요타와 혼다가 일본 배터리 업체가 아닌 국내 기업을 선택한 것은 그들이 제시하는 높은 기준을 통과할 만큼 우수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마찬가지로 도요타도 IRA 대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현재 짓고 있는 켄터키 공장에서 전기차를 2025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시간주에 있는 북미 연구센터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실험실을 건설하기 위해 50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 현대차·기아만 잘나가… 나머지는 ‘눈물의 세일’

    현대차·기아만 잘나가… 나머지는 ‘눈물의 세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산하 프랑스 브랜드 푸조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008’의 가격을 7% 낮춘다고 4일 밝혔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330만원으로, 452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누적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푸조의 스테디셀러지만 급격히 떨어지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눈물의 세일’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전후로 호황을 누리던 자동차 시장이 최근 주춤하면서 완성차 제조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기아를 제외한 나머지의 판매량은 역성장이 본격화했다. 판매 촉진을 위해 파격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수요를 끌어올릴지는 미지수다.각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지엠(GM)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중견 3사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두 자릿수대의 큰 감소폭을 보였다. 앞세울 신차가 딱히 없었던 르노와 KG모빌리티가 각각 67%, -47%로 직격탄을 맞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그나마 신차 효과를 봤던 한국지엠도 34%로 부진했다. 불황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던 수입차 업계도 요새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테슬라를 포함한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는 9.3% 역성장했다.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내려앉았다. 최근 2년 이상 공급자 우위였던 자동차 시장의 상황이 하반기 들어 역전된 탓이다. 생산과 공급은 정상화됐으나 지속되는 고금리에 가계 부담이 가중됐다. 여기에 올 상반기 이후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면서 결정타를 맞았다. 전통적인 성수기인 10월을 맞아 업계가 역대급 파격 혜택을 가지고 나온 배경이다. 한국지엠 쉐보레가 차종에 따라 구매 고객에게 최대 1100만원의 현금성 혜택을, KG모빌리티는 최저 1.9% 초저리 할부 프로그램을 각각 선보였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국내외에서 호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5만 3911대를 판매한 현대차가 1년 전보다 5%로 다소 주춤했지만 기아가 4만 4123대로 11%의 고성장으로 선방했다. 글로벌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는 양사 합산 43만 302대로 전년 동기보다 12% 상승하며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3분기 기준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순위는 3위로 1년 전(5위)보다 두 계단이나 뛰었다.
  • “공장 가동까지 14개월… ‘꿈의 소재’ 그래핀 생산 자부심으로 버텼다”

    “공장 가동까지 14개월… ‘꿈의 소재’ 그래핀 생산 자부심으로 버텼다”

    “파주 산업단지에 있는 기존의 물티슈 제조 공장을 인수했다. 그래핀을 생산하고자 공장을 개조해 파주시·경기도·환경부의 허가·승인을 받는 데 무려 14개월이 걸렸다. 멀쩡한 기업도 영업정지 3개월이면 문을 닫을 정도로 충격이 큰데, 1년 넘도록 생산도 못 하고….” 그래핀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케이비엘러먼트의 배경정 대표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초부터 그래핀 생산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격식보다는 내실을 중시하는 엔지니어 특유의 분위기에 대량생산 체제를 갖췄다는 자부심이 물씬 풍겼다. 설립 8년차의 회사는 지금까지 투자금 167억원을 유치했다. 배 대표는 2016년 9월 수원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제공한 40평 크기 공간에서 그래핀 개발에 집중하면서 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 3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비산화’ 그래핀 개발에 성공했다. 그래핀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하고자 작년 초 전용면적 1200평 규모의 기존 공장을 매입, 파주 신촌단지로 이전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KB국민은행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고, ‘한국에서 최고(Korea Best for World Best)가 되면 세계 최고가 된다’는 의미에서 붙인 사명이란다.●국내 단 두 곳에 불과한 고난도 기술 배 대표는 시장 선점을 향한 장밋빛 꿈으로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을 확보했다. “기존 공장을 인수한 데다 우리는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허가가 순조로울 줄 알았다. 하지만 관공서에 서류를 낼 때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퇴짜를 맞았다. 신생 기업이 1년 넘도록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니 직원들 급여도 줄 수 없었다. 기존 투자자들은 ‘허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회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탓 아니냐’고 질타했다. 허가받으러 관청을 들락거리면서 혼자 차 안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다행히 지난 2월 최종 승인이 났다.” 그러곤 연간 21t의 그래핀 생산 체제를 갖췄다. 국내에서 그래핀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기업은 두 곳에 불과할 정도로 고난도 기술을 갖추고 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이달 글로벌 완성차 협력사에 그래핀을 공급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발열 폭주를 막기 위해 그래핀의 방열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차전지는 전기차 바닥에 깔린다. 배터리에 열이 날 경우 그 열을 차량 외부로 방출하도록 하는 소재에 그래핀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배터리 발열 폭주를 막는 것이다.” 회사는 국내 배터리 3사와 비밀유지(NDA) 계약을 맺고 배터리 제조에 그래핀을 적용, 열 폭주 현상을 지연시켜 운전자와 탑승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시간을 벌어 주는 제품도 개발 중이다. 그래핀은 다양한 특성 때문에 ‘꿈의 소재’로 불린다. 하지만 실험실 단계가 아닌 대량 생산은 쉽지 않다. KB엘러먼트가 채택한 생산 방식은 비산화 공법이다. “기존의 산화·환원 방식 그래핀 생산은 흑연 원료에 강산을 사용하면서 30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하지만 우리의 공법은 단 한 방울의 화학물질조차 투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정도 5단계로 단순화했다. 세계 최초다.” 배 대표의 혁신적인 생산 방식은 대기압 플라스마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 중의 질소 가스를 포집해 섭씨 1만 4000도의 플라스마를 만든다. 여기에 미세한 흑연 가루를 흘려 대기 플라스마와의 반응을 통해 그래핀을 만든다. 이렇게 생산된 그래핀은 기존 방식을 활용한 것보다 6배 정도 품질이 좋다.” 회사가 보유한 특허 55건 가운데 ‘고온 플라스마 방사법’은 미국·중국·일본·영국에도 등록한 비장의 친환경적 기술이다. 배 대표는 그래핀 문외한인 기자에게도 동영상만 보여 주었을 뿐 실물 공장의 접근은 막았다. 화학물질 투입 없는 비산화 공법그래핀 오폐수·오염 물질 안 나와관공서에 공장 허가 요청했지만뚜렷한 이유도 없이 수차례 퇴짜엔지니어에서 회사 대표로 변신‘미친 짓’이란 이야기도 많이 들어그동안 흘렸던 눈물이 동기부여2025년 그래핀 회사 첫 IPO 목표 ●가격·환경오염 문제 해결한 생산방식 그래핀 상용화의 걸림돌을 묻자 그는 가격이라고 즉답했다. 기존 방식으로 생산된 그래핀 가격은 단독 소재일 경우 g당 10만원이다. 그는 “금보다 훨씬 비싼 이런 가격대로는 그래핀이 아무리 좋아도 최종 제품 가격이 엄청 올라가는데 누가 도입하겠나.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생산공정을 단순화해야 한다. 이런 전략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우리 방식으로 생산하면 단가가 g당 1만원 이하로 내려간다”고 강조했다. “더 심각한 것은 환경오염이다. 기존의 산화·환원 방식에는 강산이 사용된다. 그래핀 1㎏을 생산하는 데 중금속 오폐수 2.4t이 발생하고 대기오염 물질도 대량으로 나온다. 정제한다고 하지만 완벽하지도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 하지만 우리 방식으로 생산하면 오폐수와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래핀이 나노 화학으로 분류됐다는 이유로 공장 허가 과정이 그렇게 까다로웠다.”●21년간 삼성에서 근무한 ‘삼성맨’ 배 대표는 어떻게 그래핀과 인연을 맺었을까. 그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21년간 근무한 ‘삼성맨’ 출신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투명 전극인 ITO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다 ‘투명하면서 접을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2008년 회사를 나왔다. “그동안 엔지니어로만 살아 세금계산서도 끊을 줄 몰랐다.” 한 벤처기업에 들어가 경영과 영업을 맡으면서 8년간 경영 수업을 받았다. 그러곤 2015년 5월 책상 3개로 시작한 수원의 공유오피스에서 그래핀 생산을 모색했다. 그의 전공이 궁금했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삼성전자에 취업했다. 유도 선수로서 올림픽 금메달 꿈을 키워 가던 고교 시절에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부모를 여의는 바람에 외톨이가 된 그는 유도 코치의 추천으로 삼성반도체에 입사했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갈증으로 사내 대학인 ‘삼성전자공과대학’(SSIT) 1기로 입학해 화학과 소재, 물리 등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파고들어 갔다. 그는 “투자 유치를 하거나 그래핀 산업에 대해 발표할 때 패널이나 대학교수들로부터 무시를 당한 경우도 많았다”며 말을 아꼈다. “2018년에는 펀딩을 위한 IR(투자설명회)을 진행하면서 벤처캐피털사 80곳을 찾아다녔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처음 1, 2년이 지났을 때 ‘당신 학벌로 한국에서 소재 사업을 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열정만 가지고 이 사업을 하다간 6개월 뒤에 망할 것이다’, 문전박대를 넘어 심지어 ‘너 자살해 봤나’ 이런 말까지 들었다. 여기 준공할 때 그분들에게 제일 먼저 초대장을 보냈는데 안 오셨더라. IR 당시 ‘자동차사를 타깃으로 그래핀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더니 100명이면 100명 모두 ‘불가능하다. 자동차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서 너희 같은 소재는 절대로 못 들어간다’고 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해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래핀은 한때 ‘밈 주식’처럼 유행했다. 많은 이들이 그래핀을 한다면서 투자를 유치했으나 결과물은 없고 투자 실패 사례가 만들어졌다. 투자업계는 냉담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 첫 그래핀 중간재 상용화 성공 그가 생산하는 그래핀은 고객 맞춤용으로 기능화한 신소재 중간재다. 공급 가능한 제품은 2차원 구조의 비산화 그래핀 파우더와 그래핀 분산 제품이다. 이차전지와 전자 부품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 시스템으로 전달하는 소재인 방열 소재(TIM)와 100% 수입에 의존하던 방열 소재 필러도 공급할 수 있다. 이런 그래핀 중간재 상용화를 위해 삼성과 LG로부터 2년 동안 평가를 받았고 2020년 이들의 협력사로 등록되면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그래핀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가 됐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회사는 내년 150억원을 목표로 시리즈B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금은 생산라인 2개 추가와 제2공장 설립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말로 별의별 소리를 다 들었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런데 그것들이 동기부여가 되고 꼭 해내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2025년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그래핀 회사로는 대한민국 첫 상장회사라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 그의 이야기에는 절절함이 묻어났다. “2019년 직원들 급여를 주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을 때 일부 직원들이 2000만원을 모아 와 ‘우리는 몇 달 안 받아도 되니깐 나머지 직원들 급여에 보태라’며 줬다. 이런 친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정부도 말로만 ‘소부장’ 지원이 아니라 정말로 소부장을 만나 보고 현장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 질주 본능… 파도 가르는 범고래 같은 곡선미의 미학

    질주 본능… 파도 가르는 범고래 같은 곡선미의 미학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 유려한 곡선미를 강조한 쿠페형 차량으로 돌아왔다. 제네시스는 27일 GV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GV80 쿠페’의 첫선을 보였다. 신형 GV80은 2020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7만대를 돌파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널리 알린 모델로 평가된다. 전날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개행사에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금방이라도 질주할 것 같은 과감한 실루엣(윤곽)은 파도를 가르는 범고래와 같이 용감하면서 우아한 자태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어로 ‘자르다’라는 뜻의 ‘쿠페’는 운전석에서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낮아지는 형태의 차량을 의미한다. 뒷좌석 공간보다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다. 차량의 활용성을 중시하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자주 시도하지 않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번 GV80 쿠페는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들의 전유물이었던 쿠페 시장에 진출해 고급차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제네시스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와 어울리는 주행 성능을 내기 위해 새로운 엔진 라인업도 추가했다고 한다. 엔진 이름은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인데, 낮은 엔진 회전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한 공기를 한 번 더 압축해 공급한다고 한다. 이날 공개된 GV80 쿠페와 부분변경 모델은 다음달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오는 11월쯤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에 공개된다.
  • 현직 대통령 최초 ‘파업 투사’ 바이든의 파격… 트럼프도 가세

    현직 대통령 최초 ‘파업 투사’ 바이든의 파격… 트럼프도 가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동조합 파업 현장을 찾아 시위에 동참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도 하루 차이로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노동자 집회를 찾는다. 내년 대선 리턴매치가 유력한 전·현직 대통령이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인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 노동자 표심 잡기에 각축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자동차 산업 중심지 디트로이트와 인접한 미시간주 웨인카운티 벨빌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물류센터 인근에서 파업 노동자들의 피켓 시위에 합류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쓴 채 확성기를 잡은 그는 연설에서 “여러분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과 그 이전에 자동차 산업을 살렸다”며 “여러분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다른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격려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생큐”를 연발하며 환호했다. 그는 “이 나라를 세운 것은 월스트리트가 아니다. 중산층이 이 나라를 세웠으며, 노조가 중산층을 만들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를 향해 “포기하지 말고 버텨라”라고 했고,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40% 급여인상’에 대한 질문에도 “예스”라고 대답했다.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 GM, 스텔란티스 근로자 15만명이 소속된 UAW는 임금단체협상이 시한을 넘김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22일 미 전역 GM과 스텔란티스의 부품공급센터 38곳으로 파업을 확대했다. 미 완성차 ‘빅3’의 동시 파업은 역사상 처음이다. UAW는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업체 측은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최대 20%로 맞서고 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현대에 현직 미국 대통령이 노조의 피켓라인에 동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 들어 가장 노조 친화적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재임 중 노사 분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중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일정은 이례적이다. 현직 대통령이 파업 현장을 방문해 시위에 동참한 전례는 미국사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대통령사와 노동사 연구자들의 설명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친노조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33대 해리 트루먼 때도 없었다. 이런 파격 행보는 고임금 제조업 재건 정책을 앞세워 노동차 계층인 블루컬러 지지표를 끌어모으려는 그가 한층 다급해진 영향이 크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이 기존 자동차 제조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야기한다는 불만이 높아진 데다 UAW가 바이든 지지 선언을 유보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 범위 밖으로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되자 미 경제에 부담이 되리라는 우려에도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최근 선거 때마다 다수당이 바뀐 미시간주는 내년 대선 승부처로 꼽힌다. 2016년 예상을 깨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고, 2020년엔 바이든이 트럼프를 근소하게 따돌렸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공화당 경선 2차 토론회에 빠지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노동자 집회에서 연설한다. 지난 대선 때 전통 제조업 귀환을 내걸었던 그는 26일 소셜미디어에 “바이든이 일자리를 빼앗아 중국 등 다른 나라에 주려고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난 당신들 일자리를 지키고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올렸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의 파업 현장 방문을 “싸구려 설정 사진용”이라고 깎아내렸다.
  • “파도 가르는 범고래처럼”…제네시스, 럭셔리에 ‘쿠페’를 얹다

    “파도 가르는 범고래처럼”…제네시스, 럭셔리에 ‘쿠페’를 얹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이 유려한 곡선미를 강조한 쿠페형 차량으로 돌아왔다. 제네시스는 27일 GV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GV80 쿠페’의 첫선을 보였다. 앞서 공개돼 기대를 모았던 스케치 이미지에서처럼,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차체의 비율이 돋보였다. 전날 미디어를 대상으로 경기 용인에 있는 제네시스 수지에서 진행된 공개 행사에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금방이라도 질주할 것 같은 과감한 실루엣(윤곽)은 파도를 가르는 범고래와 같이 용감하면서 우아한 자태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어로 ‘자르다’는 뜻의 ‘쿠페’는 운전석에서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낮아지는 형태의 차량을 의미한다. 뒷좌석 공간보다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다. 차량의 활용성을 중시하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자주 시도하지 않는 방식이기도 하다. GV80 쿠페의 휠베이스(축거)는 2955㎜로 일반 모델과 같지만, 이날 실제로 차량에 탑승해보니 훨씬 좁게 느껴졌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로 수입차 브랜드들이 쿠페형 차량을 많이 내놨다. 업계에서는 럭셔리를 추구하는 제네시스가 라인업에 쿠페를 추가한 것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본다. 이미지와 어울리는 주행 성능을 내기 위해 새로운 엔진 라인업도 추가했다고 한다. 엔진의 이름은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인데, 낮은 엔진 회전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한 공기를 한 번 더 압축해 공급한다고 한다. 일반 3.5 터보 엔진보다 최대 토크 시점을 앞당기는 효과로, 저속이나 중간 속도에서 가속 응답성을 높여주는 게 장점이다. 이날 공개된 GV80 쿠페와 부분변경 모델은 다음달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11월 정도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에 공개된다.
  • 美 포드, 워싱턴 압박에 백기…中 CATL 합작 배터리 공장 건립 중단

    美 포드, 워싱턴 압박에 백기…中 CATL 합작 배터리 공장 건립 중단

    미국 포드 자동차가 중국 배터리업체 닝더스다이(CATL)와 손잡고 미 미시간에 세우기로 한 자동차용 2차전지 공장 건립 사업을 중단했다. 워싱턴 조야의 지속적인 압박에 백기를 들었다. 미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입지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미시간 마셜에 세우려던 배터리 공장이 경쟁력 있게 운영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공장 건설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이 “해당 사업 투자에 관한 최종 판단은 아니다”라고 사족을 달았지만, 최근 미 정치권의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철수 선언으로 해석된다. 지난 2월 포드는 “CATL과 손잡고 35억 달러(약 4조 7000억원)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고 발표했다. CATL은 세계 2차전지 1위 업체로 1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발표는 CATL이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한 첫 사례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성능이 뛰어나고 주행거리도 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주력한다. 반면 CATL을 포함한 중국 업체들은 저렴하고 화재 위험이 적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강점이 있다. 포드는 “미시간 배터리 공장이 25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고 전기차를 더 저렴하고 안전하게 만들 LFP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며 CATL 미국 진출 논리를 홍보해왔다. 그러나 포드와 CATL의 합작을 두고 미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거셌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시행 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중국이 주도하는 전기차 공급망에서 벗어나고자 ‘탈중국’ 부품과 소재, 완성차에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그런데 포드는 CATL에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LFP 배터리를 생산하려 한다. 여기서 얻는 보조금 일부를 로열티로 CATL에 제공하게 된다. 이에 미 하원 세입위원회와 미중전략경쟁특위는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IRA 취지에 어긋난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미국에 2차전지 공장을 지으려는 중국 기업은 CATL뿐만이 아니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본사를 둔 궈시안(고션 하이테크)도 미시간에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 반중 매파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데도 고션이 대놓고 미국에 투자하려는 것은 최대 주주가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어서다. 이 역시 IRA 법망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션도 미 의회의 강한 압박을 받고 있어 실제 공장 건설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워싱턴 정치권의 이러한 ‘반중’ 행보가 장기적으로 국내 배터리 3사의 미 시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러 산업부 장관 “현대차 러시아 공장, 러 기업이 인수키로 결정”

    러 산업부 장관 “현대차 러시아 공장, 러 기업이 인수키로 결정”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러시아 현지 업체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매체는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이 “현대차 러시아 공장을 조만간 현지 기업이 인수키로 결정했고, 조만간 결론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검토 중”이라며 기존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지만, 지난 4월부터 매각설이 나온 데다 러시아 중앙정부 고위 관료가 직접 공개 발언을 한 만큼 매각이 실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소련 붕괴 이후 1990년대 들어 러시아 수출을 시작한 현대차는 2007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2010년 6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했고, 이듬해인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제너럴모터스(GM)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인수하기도 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공장을 돌릴 수 없게 됐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계와 프랑스 르노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회사들은 이미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공장 매각 후 2년 안에 되살 수 있는 바이백(buyback) 옵션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 현대차그룹 형평성 논란… 기아 올 임협에도 ‘빨간 불’

    [단독] 현대차그룹 형평성 논란… 기아 올 임협에도 ‘빨간 불’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 간 형평성 논란에 내부 몸살을 앓고 있다. ‘맏형’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차량 할인 등 복지 혜택을 현행으로 유지한 것을 두고 기아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기아의 올해 임금협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기아 노조 조합원들의 선전물을 보면 노조원들은 최근 타결된 현대차 임단협 결과에 대한 강한 박탈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양재동’(현대차그룹 본사 소재지)의 차별화 전략에 우리만 당했다”, “양재동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분쇄하자” 등 노골적인 수사로 노조 집행부와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 선전물들은 지난 12일 현대차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이후 제작됐다. 불만의 핵심은 ‘평생 사원증’ 논란 속 지난해 대폭 축소됐던 기아 장기근속 퇴직자 복지 혜택이다. 기아는 지난해 단체협약을 개정하며 장기근속 퇴직자에게 제공하던 차량 구매 할인율을 30%에서 25%로 낮추고 재구매 연한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구매 가능 연령을 ‘평생’에서 75세로 낮췄다. 이 혜택은 기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준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노조는 추산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기아 노사의 협상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기아 노조가 지난해 혜택을 축소하는 데 합의해 줬던 것과 달리 현대차 노사는 직원과 퇴직자에게 제공하는 복지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역대급 실적을 연달아 달성하고 있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기아의 영업이익률이 현대차를 앞서고 있는데도 기아만 양보하고 있는 상황에 노조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 작년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3개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기아가 12.14%로 현대차(9.42%)를 크게 웃돈다. 기아 노조는 앞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2.5%의 압도적인 비율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교섭 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파업 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차의 영향으로 기아에도 훈풍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은 모양새다. 노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노동계 관계자는 “힘든 협상을 통해 퇴직자 할인 제도를 축소한 대신 얻은 휴가비 등을 현대차는 희생 없이 쟁취했다는 것에 불만이 큰 상황”이라면서 “회사의 새로운 제안에도 꿈쩍하지 않고 있는 데다 곧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파업까지 포함해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을 지난해부터 불거지고 있는 현대차그룹 내부 계열사 ‘서열화’ 논란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에만 특별 격려금을 지급해 현대제철 노조 등의 반발을 산 데 이어 올해 초에도 격려금 차등 지급으로 부품사 노조인 현대자동차지부 모비스위원회가 본사를 점거한 채 농성을 이어갔었다. 최근엔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 유니투스 노조가 성과급 지급에 불만을 품고 두 차례에 걸친 부분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 [단독]“복지 혜택 3조원 날아갔다”…일촉즉발 기아 임협 ‘빨간불’

    [단독]“복지 혜택 3조원 날아갔다”…일촉즉발 기아 임협 ‘빨간불’

    기아의 올해 임금협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룹사 ‘맏형’인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대승적으로 합의한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현대차 이상의 실적을 올렸음에도 협상에서 차별을 느낀 기아 노조 조합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기아 노조 조합원들의 선전물 3건을 보면 최근 타결된 현대차 임단협 결과에 강한 박탈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노조는 “‘양재동’(현대차그룹 본사 소재지)의 차별화 전략에 우리만 당했다”, “기아는 현대차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양재동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분쇄하자” 등 노골적인 수사로 집행부와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선전물들은 지난 12일 현대차 노사 잠정합의안 도출 이후 제작됐다. 불만의 핵심은 ‘평생 사원증’ 논란 속 지난해 대폭 축소된 퇴직자 복지 혜택이다. 기아는 지난해 단체협상에서 장기근속 퇴직자에게 제공하던 차량 구매 할인율을 30%에서 25%로 낮추고 재구매 연한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구매 가능 연령을 ‘평생’에서 75세로 낮췄다. 노조가 추산하기로 이 혜택은 기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준, 약 3조원에 달한다. 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직전까지만 해도 기아의 협상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현대차 노사가 차량 할인율 등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현행 유지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퇴직자 차량 구입 관련 현대차의 현행 유지로 사측이 지난해 임단협에서 주장했던 모든 게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양재동의 전략에 기아가 보기 좋게 당했다는 게 이번 합의에서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아 노조는 현대차그룹이 역대급 실적을 연달아 달성하고 있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기아의 영업이익률이 현대차를 앞서고 있는데도 차별받는 상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3개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기아가 12.14%로 현대차(9.42%)를 크게 웃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을 지난해부터 불거지고 있는 현대차그룹 내부 ‘서열화’ 논란의 연장선으로 보기도 한다. 올해 초 완성차와 부품사 사이의 성과급 차등 지급 논란에 이어 최근에도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의 자회사인 모트라스, 유니투스 노조가 두 차례에 걸친 부분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기아 노조는 앞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했고,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교섭 중지 결정을 받아 현재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노동계 관계자는 “3조원에 달하는 기회비용을 포기하고 얻어낸 혜택들을 현대차 노조가 희생 없이 쟁취했다는 것에 불만이 크다”면서 “곧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둔 만큼 실제 파업까지 불사하며 더욱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산업장관, 美에 “삼성·SK 中공장 반도체 장비 반입, 원만히 해결해달라”… 美 답변은

    산업장관, 美에 “삼성·SK 中공장 반도체 장비 반입, 원만히 해결해달라”… 美 답변은

    방문규, 미 상무 부장관 만나 협조 요청美부장관 “韓기업, 합법적 中사업 허용”“韓 사업 지속할 수 있게 모든 일 할 것”산업, 미 IRA에도 “韓 입장 고려해달라”中 “美 억제는 中과학기술 능력만 증강” 미중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상무부 고위 당국자를 만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계속 반입하는 것을 포함한 반도체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산업부는 방 장관이 22일 서울에서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을 접견해 한미 간 경제·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한미 간 첨단산업·공급망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반도체 수출 통제, 가드레일 규정 등 현안도 원만히 해결되도록 상무부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한미 관계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8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첨단산업·기술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보다 제도화된 협력이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방 장관은 이어 한국 반도체 업계의 큰 관심사인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와 반도체법(CHIPS Act) 가드레일 규정에 대한 우리 측 의견을 전달하고 미국 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자국 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막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심사를 받지 않고 중국 반도체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수 있는 1년 유예 기간은 다음달로 끝나지만 양국은 연장 여부를 놓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미 상무 부장관 “안보 심각하나미 협력국 기업 옥죄고 싶지 않아” 한미간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전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 현장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합법적인 사업은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레이브 부장관은 “우리는 국가 안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미국이나 동맹국들, 미국과 협력하는 파트너 국가들의 반도체 기업들을 불필요하게 옥죄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기업들이 우려를 이해하고 있으며,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도 했다.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공개한 가드레일 규정안에서 미 정부의 보조금 환수 기준이 되는 ‘실질적 확장’ 기준은 첨단 반도체의 경우 5% 이상, 이전 세대의 범용 반도체는 10% 이상으로 정했다. 미국은 업계와 각국 정부의 의견을 접수해 조만간 최종 규정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 상무부는 각국 기업들은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해 500개 이상의 투자 의향서를 미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에 낸 공식 의견서에서 우리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첨단 반도체 기준을 5%에서 10%로 높이고, 첨단과 범용 반도체를 나누는 기준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방 장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그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왔다고 평가하면서 남은 쟁점에 대해서도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그레이브스 부장관에게 요청했다. IRA 시행 이후 한국 자동차 업계는 미국 완성차 공장이 설립될 때까지 현지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리스 형태로 수출길을 찾았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양극재와 음극재가 핵심 광물과 같은 ‘구성 소재’로 분류되는 등 한국 이차전지 업체들에 대체로 우호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한국 배터리 업계는 여전히 중국 기업과의 합작이 협력이 활발한 상황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도 전날 그레이브스 부장관과 별도 면담을 하고 IRA,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수출 통제, 철강 수입 규제 등 양국 간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미 상무 “반도체 지원금 단 1센트도 中이 앞서가지 못하게 경계해야”中 “압박으론 中발전 막을 수 없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의 반도체법 1년 평가 청문회에서 중국의 첨단반도체 생산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도체법 혜택이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 조만간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는 지난달 러몬도 장관의 중국 방문에 맞춰 고사양인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깜짝 발표했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이 7nm 칩을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다는 어떤 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며 중국이 미국을 해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지식재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반도체법에 따라 지원금 혜택을 받는 기업들의 중국 사업 확장을 제한한 가드레일의 최종 규정이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에 “곧 수주 내로 완성될 것”이라면서 “지원금의 단 1센트도 중국이 우리를 앞서가는 데 도움 되지 않도록 바짝 경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국의 중국 기업 차별에 반대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확대해석)해 중국 기업을 차별하고 불공정하게 대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면서 “압박과 억제로는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 없고, 중국의 자립자강과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결심과 능력을 증강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 디스플레이 업계 불황에 LG디스플레이 자율휴직 접수…차세대 패널로 불황 돌파

    디스플레이 업계 불황에 LG디스플레이 자율휴직 접수…차세대 패널로 불황 돌파

    글로벌 경제 위기와 IT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가 기능직(생산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휴직 신청을 받는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래차, XR기기 등 차세대 패널로 불황을 돌파한다는 생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9일까지 고정급 50%를 지급하는 유급 휴직 신청자를 받는다. 휴직은 희망하는 직원에 한 해 이뤄지면 휴직 기간은 3개월~1년이다. 이번 휴직 신청은 디스플레이 업황 불황으로 LCD 등 기존 사업을 축소하면서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3분기에서도 49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 측은 “지난해 11월 자율휴직 제도를 만들었고 주기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며 “올 상반기 사무직을 포함해 두 차례 시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신청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CD 시장의 주도권은 중화권 업체에 넘어가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LCD TV 패널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먹거리를 바탕으로 4분기쯤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시장조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OLED 출하량은 2023년 148만대에서 2027년 917만대로 6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차량용 OLED 시장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 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의 점유율이 90%에 달할 정도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탠덤 OLED’를 통해 시장을 공략 중이다. 또한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등 폼팩터 혁신을 통한 P-OLED(플라스틱 OLED)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 디스플레이도 현대차, BMW, 등 글로벌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열린 ‘K-디스플레이 2023’에서 롤러블 패널이나 초대형 플라스틱 OLED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30년 차량용 OLED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2030년 차량용 OLED 출하량은 올해 148만대 대비 7년 만에 20배 증가한 3096만대로 전망된다”면서 “10년만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는 향후 5년간 매출과 수주잔고가 연평균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올 4분기 2년만에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패널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77인치까지 공급이 확대돼 대형 OLED 패널 생산라인의 가동률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내놨다.
  • 현대차 노조, 올해 임단협 찬반투표 돌입… 기본급 11만 1000원 인상 등

    현대차 노조, 올해 임단협 찬반투표 돌입… 기본급 11만 1000원 인상 등

    현대자동차 노조가 18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세운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전체 조합원 4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벌이고 있다. 투표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올해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1만 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고 있다. 또 기술직(생산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등도 담았다. 별도 합의안에서는 완성차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 소품종 고급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등 국내 공장 강화 방안을 다뤘다.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하게 된다. 5년 연속 무분규는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기록이다. 부결되면 노조는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과반 찬성 등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 꿈의 전고체 배터리, 폼팩터 삼분지계… 누가 왕이 될 상인가[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꿈의 전고체 배터리, 폼팩터 삼분지계… 누가 왕이 될 상인가[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관우의 ‘청룡언월도’, 여포의 ‘방천화극’…. 영웅호걸들이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 들여다보는 건 ‘삼국지’ 같은 작품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요즘 한중일 세 나라 간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도 그렇다. 기술 고도화로 이제는 양산 싸움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전쟁’이 개막했다. 각 사가 주력하는 배터리 제품의 형태도, 특징도 아직은 다양하다. 어느 것이 결국 시장을 접수할까.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배터리 산업의 미래다. 17일 서울신문이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상위 6곳(CATL·LG에너지솔루션·파나소닉·SK온·삼성SDI·BYD)의 배터리 포트폴리오 현황을 확인한 결과 한 곳도 빠짐없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전고체 배터리의 장점은 확실하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온도 변화에 취약하지만 전고체 배터리는 극한의 열과 압력에서도 정상 작동한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기능들을 생략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결국 전기차의 숙원인 경량화와 주행거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완성차 중에서 기술력으로는 도요타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며 폭스바겐과 BMW, 현대자동차 등 유수의 제조사들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에 나섰다.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가 양산되는 시점을 대략 2020년대 후반쯤으로 예측한다. 이 시점을 명확히 밝힌 곳으로는 삼성SDI가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올해 상반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인 ‘S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시생산에 나섰다. SK온은 최근 단국대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온전도도를 갖는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히며 이목을 끌었다. 대략 2030년쯤이면 선두 업체 대부분은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성공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전고체 배터리가 나오자마자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지는 미지수다. 양산형 전기차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관건인데 당장은 그만큼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전고체 전지가 진짜로 시장을 지배할 ‘게임 체인저’가 되려면 시간이 훨씬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국내 한 배터리사 관계자는 “그동안 리튬이온 배터리도 안정성, 경제성을 개선해 왔던 만큼 쉽게 주도권을 빼앗기진 않을 것”이라면서 “전고체 배터리는 고가의 럭셔리 전기차나 선박·항공기에 우선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NE리서치는 2030년 전고체 배터리의 시장 침투율이 4%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전고체 배터리 논쟁은 분리막 등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의 ‘밥그릇’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양극판과 음극판을 분리해 주는 막인 분리막은 배터리 안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전고체 배터리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전고체 배터리의 시장 침투율이 올라가는 것은 분리막 업체들에는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파우치형과 각형 그리고 원통형. 배터리 천하를 ‘삼분’하는 폼팩터 주도권 역시 최근 격변하는 양상이다. 과거 파우치형에서 현재 대세는 각형으로 옮겨간 추세. 이 분위기를 최근 떠오르는 원통형이 빼앗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에서 각형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대략 70%를 넘나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파우치형 대비 각형의 최대 장점은 공정이 덜 복잡하다는 건데, 역사가 깊은 원통형은 각형보다도 양산이 더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형의 구조 탓에 공간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테슬라의 성공을 시작으로 최근 ‘비전 노이어클라세’를 공개한 BMW까지 속속 원통형을 채택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원통형은 오랫동안 생산해 왔던 방식인 만큼 전통이 있는 배터리 기업이 잘 만든다는 인식이 있다.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기존 원통형 강자들이 현재 ‘2170’ 배터리를 넘어 차세대 원통형으로 꼽히는 ‘4680’ 등 ‘46파이’ 배터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닝더스다이(CATL) 등 중국 업체들도 원통형에 뛰어들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BMW 노이어클라세 차량에 탑재되는 원통형 배터리의 일부 물량을 CATL과 중국 업체인 이브이이(EVE)가 수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진 모양새다. 하지만 전체 프로젝트 대비 중국이 수주한 물량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파악되며 향후 추이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국내 투자자들에게 리튬인산철(LFP)과 니켈코발트망간(NCM)을 비롯한 삼원계라는 단어는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 LFP는 중국, 삼원계는 한국이 잘 만든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최근 완성차 제조사들이 속속 LFP를 채택하고 나서는 상황이 국내 배터리 회사의 주식을 가진 이들에게는 그리 좋지 않은 소식으로 들려서다. 폭스바겐이나 현대차 등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대중차 제조사들뿐만 아니라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제조사들도 LFP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나섰다.한때 LFP 배터리의 확장성에 의문을 품던 국내 3사도 달라진 분위기 속 최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 난도를 한 수 아래로 내려다보고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거란 계산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LFP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평가되면서, 추격전은 꽤 긴장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온전히 신뢰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최근 CATL이 “충전 10분 만에 400㎞를 달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셴싱 배터리’는 LFP 배터리의 한계가 빠르게 극복되고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 한국, EU의 비유럽 3대 수입국… 완성차·이차전지 소재 수출 덕 봤다

    한국, EU의 비유럽 3대 수입국… 완성차·이차전지 소재 수출 덕 봤다

    한국이 올 4월 기준 유럽연합(EU)의 역외 3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완성차와 이차전지 소재, 바이오의약품 등의 수출 호재에 기인한 것으로 유럽지역 국가를 제외하면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이다. 역외 수입국 순위에서도 처음으로 일본과 러시아를 제쳤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 ‘EU 수출 시장 호조 품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불구 한국의 대EU 수출은 2020년부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완성차 등의 교역 증가로 올 1~4월 EU의 역외 수입은 감소(-8.6%)했으나 대한국 수입은 10.7% 성장해 처음으로 일본과 러시아 수입 규모를 넘어섰다. 올해 1∼4월 EU의 역외 수입국 순위를 보면 중국(1881억 달러)과 미국(1238억 달러)이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264억 달러로 7위로 집계됐다. 다만 영국, 스위스, 튀르키예,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를 제외하면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였다. 이어 일본(262억 달러), 러시아(211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EU가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위 10개 품목 중 이차전지 소재(양극재 107%, 흑연·전해액 190%), 바이오의약품(91.3%), 완성차(32.6%)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EU의 이차전지 역내 생산 추진으로 폴란드와 헝가리를 중심으로 양극재와 분리막, 음극재 등의 수입이 많았으며 이런 영향으로 한국의 완제품과 부품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완성차의 경우 독일, 프랑스로의 전기차 수출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부품은 섀시·타이어 등의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수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2035년부터 친환경차 판매만 허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전기차·리튬이온전지 시장은 향후 5년간 각각 연평균 16.5%,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김나율 연구원은 “EU의 새로운 통상규범에 대응하면서 호조 품목의 생산 기반을 확충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한국, 완성차, 이차전지소재 등 호재로 유럽연합(EU)의 비유럽 3번째 수입국 기록

    한국, 완성차, 이차전지소재 등 호재로 유럽연합(EU)의 비유럽 3번째 수입국 기록

    한국이 완성차와 이차전지 소재, 바이오의약품 등의 수출 호재로 처음으로 일본으로 제치고 유럽연합(EU)에서 비유럽국가로는 3번째의 수입국으로 기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 ‘EU 수출 시장 호조 품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불구 한국의 대 EU 수출은 2020년부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EU가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위 10개 품목 중 이차전지 소재(양극재 107%, 흑연·전해액 190%), 바이오의약품(91.3%), 완성차(32.6%)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EU의 이차전지 역내 생산추진으로 폴란드와 헝가리를 중심으로 양극재와 분리막, 음극재 등의 수입이 많았으며 이런 영향으로 한국의 완제품과 부품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완성차의 경우 독일, 프랑스로의 전기차 수출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부품은 차종과 상관없이 이용되는 섀시·타이어 등의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수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헝가리,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신규 시장으로의 수출이 원료 의약품과 완제 의약품 모두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EU의 이차전지·자동차·바이오의약품 시장은 빠른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전략적 시장 진출 시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EU는 2035년부터 친환경차 판매만 허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EU의 전기차·리튬이온전지 시장은 향후 5년간 각각 연평균 16.5%,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완성차 등의 교역증가로 올 4월까지 EU의 역외 수입은 감소(-8.6%)했으나 대한국 수입은 10.7% 성장해 처음으로 일본과 러시아 수입 규모를 넘어섰다. 특히 한국은 4월 기준 EU의 역외 수입국 전체 7위를 기록했으며 유럽지역을 제외하면 중국, 미국에 이은 3위 수입국이 됐다. 한국무역협회 김나율 연구원은 “EU의 신통상규범에 대응하면서 호조 품목 생산 기반을 확충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현대차 임단협 접점 찾았지만… 업계는 출구찾기 고심

    현대차 임단협 접점 찾았지만… 업계는 출구찾기 고심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 협상에서 가까스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두고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파업까지 불사할 기세였던 ‘완성차 맏형’이 기조를 바꾸면서 다른 노조들도 속속 사측과 합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제조사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이견도 여전히 큰 만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기준 국내 완성차 제조사 5곳(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 가운데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한 곳은 KG모빌리티 한 곳이다. 지난해 새 주인을 찾은 KG모빌리티는 지난달 일찍이 임단협을 타결하고 조인식까지 열었다. 업황 호조와 역대 최대 실적 속 ‘정년 연장’이라는 무거운 카드를 내밀었던 현대차 노조가 한 발 물러선 것이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성과급 지급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 외에도 현대차 노사는 특별협약을 통해 첨단 대형 다이캐스팅(주조) 차체 제조 공법인 ‘하이퍼 캐스팅’ 내재화, 럭셔리 모델 생산을 위한 다목적·다기능 공장 건설 등 생산 혁신을 위해서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오는 18일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합의안이 단순히 파업 우려를 지운 걸 넘어 질적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루미늄 차체 도입에 따른 차체 경쟁력의 급상승, 계열·협력사들의 파워트레인 비즈니스 확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3% 오른 18만 980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조합원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대차 노사가 접점을 찾으면서 다른 회사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그룹사인 기아는 제조사 5곳 중 유일하게 잠정합의안의 문턱도 넘지 못한 데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쟁의권까지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비슷한 조건으로 교섭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논의 역시 다시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는 지난 7월 기본급 10만원 인상, 타결 일시금 250만원 등의 잠정합의안을 내놨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이 47.4%에 그치며 부결된 바 있다. 한국지엠도 기본급 7만원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있지만 노조안(18만 4900원 인상 등)과 큰 차이가 있어 결과를 보장할 수 없다. 꽤 오랜 기간 적자와 부진 속 희생을 감내해 왔던 중견 완성차 노조가 이번에는 현대차·기아보다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 中企·벤처 키우고 소상공인 보호… 혁신 앞장선 ‘민생경제 해결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中企·벤처 키우고 소상공인 보호… 혁신 앞장선 ‘민생경제 해결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나라 경제의 실핏줄이자 서민경제의 근간이다. 디지털경제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스타트업의 보호와 육성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다. 1996년 2월 통상산업부 산하 공업진흥청을 폐지하고 중소기업국을 확대해 차관급 외청인 중소기업청이 출범했다. 1998년 2월 통상산업부의 중소기업정책 기능을 이관하고, 기존 업종·기능별 조직을 기능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해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2017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창조경제 진흥 업무 등을 이관받아 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됐다. 중소기업 정책 기획·종합, 중소기업 보호·육성, 창업·벤처 지원, 대중소기업 간 협력 및 소상공인 보호·지원 사무를 관장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소상공인 등 다양한 정책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정책 입안을 하는 부(部)의 기능과 집행 업무를 주로 하는 청(廳)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소속 기관으로는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있는데, 지역 중소·소상공인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 지역 내 네트워크를 통해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해결한다. 중기부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동행축제’를 통한 매출 3조원 달성,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7년까지 한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 매출의 50% 이상,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벤처 50+비전’을 제시했다. 차관실 오기웅 차관은 중기부의 여러 굵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 서 온 ‘중기부 해결사’다. 1996년 공직에 입문해 중소기업 분야에서 27년간 근무해 중소벤처 정책 전반을 꿰고 있다. 부내 기획·총괄 업무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행정관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해 중소벤처 분야 국정 과제 수립에 기여하기도 했다. 창업, 벤처,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실무 경험부터 과장, 국장 등 관리자 경험도 보유했다. 특히 모태펀드 방식의 투자지원 시스템을 설계하고 직접 작명까지 해 ‘모태펀드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소탈한 성격인 오 차관은 틀에 갇힌 의전을 지양한다. 이러한 성격 덕에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직원들이 오 차관과의 식사를 어려워하지 않는다. 또 학연·지연 등 출신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직원을 기용해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장차관 직속 김대희 대변인은 결단력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문제 해결사다. 주요 정책·기획 부서를 거쳐 큰 방향을 읽고 기획하는 데 능통한 ‘정책통’이다. 정책총괄과장, 기획혁신담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무 감각이 탁월하고 갈등 조정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식 ‘중소기업규제영향평가제도’를 2008년 국내에 처음 도입해 불합리한 규제가 사전에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사후 규제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옴부즈만제도’를 만들어 우리나라 중소기업 규제 개혁의 틀을 만든 산증인으로 불린다. 김원철 감사관은 감사원에서 20여년간 감사와 기획 업무를 두루 맡은 감사 전문가로 ‘외유내강형 리더’로 평가된다. 사안의 본질을 정확하고 균형 있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직원들이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 상사로 뽑힌 적도 있다.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직무감찰, 공직기강 확립에 기여하고 감사 혁신과 국가 감사체계 정립 등 기획 업무를 수행했다. 기획조정실 변태섭 기획조정실장은 중소기업 정책과 기획예산을 담당했던 ‘정책+기획통’으로 2020년 40대 실장으로 전격 발탁된 뒤 최장수 중소기업정책실장으로도 재직했다. 그동안 중소기업 수출, 연구개발(R&D), 지역 중소기업 육성 등 중소기업 분야 핵심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글로벌 현장 행보를 기획하고 실행 업무를 총괄하는 등 업무적으로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중기부 출범 이후 2018년 실시한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 2년 연속 뽑힐 만큼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대건 정책기획관은 벤처, 수출, 인력, 동반성장 등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수행해 온 ‘팔방미인’이다. 역대 지방청장 중 최연소 청장으로 부임해 현장에서 중소기업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밀착 지원해 왔다. 대표적으로 국민이 직접 규제 개혁의 주체로 참여해 공감의 힘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규제 뽀개기’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했다. 풍부한 경험과 훌륭한 인품을 겸비해 후배들이 따르는 ‘참공무원’으로 불린다. 중소기업정책실 중소기업정책실을 이끄는 이대희 실장의 별명은 ‘TOP’(The Outstanding Person Player·티오피 캔커피)다. 업무 추진 능력이 탁월하다는 뜻도 포함된 별명이지만, 그보다는 본인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을 즐겨 직원들 사이에서는 ‘중후한 멋’을 가진 실장이란 의미가 더 강하다. 이 실장은 기획재정부 정책 조정·기획 분야 국·과장을 역임하면서 경제정책뿐 아니라 고용·노동, 복지, 환경 등 사회정책을 포괄하는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수립했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국민 생활 현장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면서 현장 소통 및 대응 능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종찬 중소기업정책관은 부내에서 가장 까다로운 업무 중 하나인 ‘정책 총괄’을 맡으며 모든 직급을 거친 유일한 간부다. 현안이 발생하면 담당 업무와 관계없이 대응을 총괄하는 역할을 다수 수행한 덕분에 ‘중기부의 리베로’라고 불린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피하지 않고 직원들과 협업하며 격식을 따지지 않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최근에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의 경제적 기여도 50% 이상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본부, 지방청, 해외 주재관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정책을 수립하는 ‘중소기업 전문가’다. 꼼꼼하고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해 긴급한 현안이 닥쳐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해결사로 불린다. 최 정책관은 혁신적 사업 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아기 유니콘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를 기획한 바 있다.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은 중기부 기술정책과장, 제조혁신정책과장 등의 근무 경험을 살려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위해 창의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아이디어맨’이다. 업무를 합리적이고 명확하게 지시해 직원들 사이에서 ‘등대 같은 리더’로 통한다. 김 정책관에겐 기술혁신정책관으로서 중소기업 연구개발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민간 주도 기술혁신 생태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이 따라붙는다. 여가 시간이 생기면 등산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는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기도 하다. 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정책을 집행할 때 최말단 수혜자까지 생각해 섬세한 ‘행정전문가’로 불린다. 정책을 수립할 때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늘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 정책관은 ‘지역 주력산업 개편’ 및 ‘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 등 향후 5년의 지역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중소기업 부실이 악화되기 이전에 은행권이 신규 자금과 채무조정 등 경영 정상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 바 있다. 창업벤처혁신실 창업벤처혁신실을 이끌고 있는 임정욱 실장은 ‘호기심 많은 관찰자’로 통한다. 1995년 경제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임 실장은 벤처업계를 밀착 취재했고 사내에서 이메일 실명제, CRM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벤처캐피탈 티비티 등 벤처, 혁신 기업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창업 생태계를 담당하는 공직에 입문했다. 임 실장은 현장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토대로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다수 발표했다. 대표적인 정책이 지난 8월 공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이다. 직원들에게 현장의 노하우와 업무 성과 등을 직접 설명하고 전 직원과 1년에 한 번은 ‘1대1’ 면담을 실천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용순 창업정책관은 현장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고 정책을 기획하는 ‘현장형 공무원’으로 통한다. 오랜 기간 벤처·창업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다수 수립했다. 과장 시절에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안했다. 국장으로 재직하면서는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입안과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은청 벤처정책관은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기획예산처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한 책임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실용적 대안 탐색가’로 통한다. 이번 정부 1호 국정 과제인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3조원 규모의 손실보전금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집행되도록 이끌었다. 소상공인정책실 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업무에 열성적이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토론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보유자다. 산업 에너지 부문에서 장기간 근무해 산업·기술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과학기술정책연구센터와 주미 시카고 한국무역관 파견 근무 경험 등으로 세계 경제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중소기업청에 근무하며 시장상권과장과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 소상공인정책관 등 소상공인 관련 보직을 두루 역임해 소상공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대구경북지방청장으로 재직하기도 해 현장감도 뛰어나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 사항을 수차례 해결했고 윤석열 정부의 소상공인 자영업 대책을 마련했다. 정기환 상생협력정책관은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표류하던 과제들을 풀어내는 ‘만능 해결사’다. 현장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장 소통파로도 통한다. 조용하고 진중한 성격을 지녔다. 합리적이고 핵심을 파고드는 꼼꼼한 일처리를 보여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중고차 매매업 진출과 관련해 중고차와 완성차 업계의 3년여에 걸친 갈등을 원만히 해결했고 14년 묵은 과제였던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및 현장 안착에도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배운 제빵 실력을 발휘해 바게트, 치아바타 등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등 자상함도 겸비했다. 김봉덕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은 부서 내 ‘최고의 덕장’으로 꼽힌다. 냉철한 업무 능력과 따뜻한 미소를 가진 리더이기도 하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정책을 초단기간 동안 분석하고 실행하는 등 위기 대처 역량을 발휘해 왔다.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있을 때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일곱 차례의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노력을 쏟아부어 소상공인의 회복과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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