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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車부품 로드쇼 참가업체 모집

    경북도는 11월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될 `북미 자동차부품 해외 로드쇼´ 참가업체를 모집한다.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 참가 희망기업은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경북도 통상외교팀 팩스(053-950-2177)나 코트라 대구경북무역관 팩스(053-383-8443)로 보내면 된다. 파견 업체로 선정되면 캐나다 등에서 바이어와의 수출상담 및 세계 자동차업계의 수요 동향을 파악한다. 또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유수의 완성차 메이커의 구매 책임자들을 초청해 제품 우수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가질 수 있다.
  • 연세의료원·이랜드 ‘꼬이는 파업’

    연세의료원과 이랜드 파업 사태가 갈수록 꼬여만 가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16일째 파업을 벌이면서 25일 병동 7개가 폐쇄되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랐다.또 민주노총이 이날 서울 홈에버 가양점을 기습 점거하는 등 공권력 투입후 이랜드 노사의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면 지난 18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오던 금속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산별중앙교섭을 잠정 타결하고 파업을 철회했다.●연세의료원 ‘재택 파업’ 돌입 연세의료원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 권고안이 거부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노조원들은 27일까지 노조 간부들을 제외한 조합원들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재택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입원환자와 보호자 100여명은 노조 파업으로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지난 24일 노조에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49개 병동 중 소화기(간·위질환)·재활(척추마비·뇌성마비)·신경과(뇌졸중)·정형외과·정신과 병동, 어린이병원 2개 병동 등 병동 7개가 폐쇄됐다.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이날도 간단한 수술 외에 중환자를 다루는 큰 수술은 대부분 취소됐다.●법원,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 받아들여 서울 서부지법 민사21부(강재철 부장판사)는 ㈜이랜드 리테일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이랜드 일반노동조합과 김경욱 노조위원장, 이남신 수석부위원장 등 조합원 9명을 상대로 신청한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25일 밝혔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명령을 어기면 이랜드 일반노조는 위반행위 1회에 1000만원, 조합원들은 위반행위 1회에 100만원을 회사에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결정에 따라 노조 및 조합원의 영업방해가 금지된 매장은 마포구 월드컵몰점, 경기 고양 일산점, 금천구 시흥점, 노원구 중계점, 도봉구 방학점, 중랑구 면목점 등 전국 32개다. 한편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00여명이 이날 오후 2시30분쯤 서울 홈에버 가양점 지하 2층 식품관을 기습 점거해 영업이 중단됐다.●금속노조 파업 철회 금속노조는 이날 민주노총에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제10차 산별중앙교섭을 열어 금속노조 산하 조합원에 대한 내년 최저임금을 월 90만원으로 적용하고 회사 분할·합병·매각시 사측이 70일 전 노조에 통보한 뒤 노사 합의를 거쳐 시행한다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산별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금속노조 관계자는 “완성차 4사가 불참한 상태에서 교섭을 타결시켜 불완전한 타결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현대차지부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산별교섭 참여를 촉구하는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동구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3) 현대차, 중국시장 ‘샌드위치’

    [新 차이나 리포트] (3) 현대차, 중국시장 ‘샌드위치’

    |베이징 주현진특파원|“지난해 우리 대리점에서 모두 2000대를 팔았는데 올해는 1000대나 팔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베이징현대차의 무기는 여전히 엘란트라 하나뿐이어서 올해 판매 목표인 31만대는커녕 20만대 팔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베이징현대차 성훙두(勝鴻都) 대리점 장웨이(蔣魏) 부사장은 베이징현대차의 근황을 이렇게 전했다. 잘나가던 베이징현대차가 중국 차의 저가 공세와 일본 차의 신차 출시 마케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가격할인에도 불구하고 6월 판매가 2005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중국 시장 점유율이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대로라면 현대·기아차의 ‘2010년 글로벌 톱 5’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가격할인 시기 놓치고 신차도 없어 24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차의 6월 한달 판매대수는 1만 3302대로 전년 동기보다 27.0%, 전달보다 22.4% 줄었다. 반면 중국 전체로는 51만 1900대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28.63%, 전달보다 4.8% 늘었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차의 6월 판매순위는 11위로,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베이징현대차는 올 들어 판매가 부진한 이유를 가격 할인 타이밍을 놓친 때문이라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선 지난 연말부터 50여개 모델이 가격 인하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하폭도 평균 10% 수준이다. 그러나 베이징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를 고수한다며 값을 내리지 않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보조금 지급에 따른 할인 판매를 본격화했다. 하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이징현대차의 판매 부진은 올 들어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는 211만대의 승용차가 팔려 전년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반면 베이징현대차는 오히려 판매량이 1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1∼6월 중국내 자동차 판매 순위도 7위로 밀렸다.1∼6위의 경우 판매가 모두 신장세다. 현대차의 가파른 성장을 일컫는 ‘현대속도(現代速度)’란 평이 무색할 정도다. 베이징현대차는 2002년말 중국 진출 이후 2005년부터 2년간 연속 4위였다. 장 부사장은 “도요타는 올해 신차를 3대 출시했지만 베이징현대차는 한 대도 없다.”면서 “중국내 각 국적의 모든 회사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어 우리가 아무리 차 값을 내려도 판매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현대차는 동풍기아차를 포함,2008년 이후 베이징에서 100만대 양산·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2010년 현대·기아차 세계 톱 5’ 계획의 일환이다. 그러나 베이징현대차의 올 상반기 실적은 11만 2127대로 연간 목표의 36% 수준이다. ●中 저가 중·소형차 ‘돌풍´ 1∼6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단 승용차 1∼10위중 8개가 1800㏄미만의 중소형이다. 난카이대(南開大) 경제학과 이성권 교수는 “중국은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소비 욕구가 강해지면서 ‘마이 카’ 바람이 거세다.”면서 “적은 돈으로 내차를 마련하려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중국 차는 그 속에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저가 중소형차 시장에서 중국차의 성장은 거침이 없다. 중국의 치루이(奇瑞)는 상반기 판매순위가 4위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6% 성장했다. 무기는 가격 경쟁력이다. 치루이가 생산하는 일명 ‘짝퉁 마티즈’인 ‘QQ’는 6월까지 6만 7241대를 팔았는데 1300㏄의 경우 640만원 수준이다. 톈진(天津)의 샤리(夏利)도 1000∼1300㏄가 409만∼673만원 수준으로,6만 8176대를 팔았다. 반면 베이징현대차의 최저가 차인 배기량 1400㏄(수동변속기)의 엑센트(우리나라의 베르나)는 870만원으로 1만 2329대가 팔렸다. 베이징현대차의 주력인 엘란트라급(1600㏄)에서도 중국차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치루이의 치윈(旗云)은 1300∼1600㏄가 647만∼1037만원이다.1∼6월까지 5만 5560대를 팔았다. 비야디(比亞迪)의 F3은 1600㏄가 1000만원대다. 판매량은 5만 1758대다. 반면 할인을 해도 1300만원 수준인 엘란트라는 5만 7489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0% 감소한 것이다. 중국 승용차는 지난해부터 시장 점유율이 1위다. 올해 1·4분기 기준 점유율은 31%다. ●日 신차 마케팅·가격파괴로 승부 중국 시장에서 중산층이 타는 쏘나타급은 일본차가 휩쓴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단승용차 10개 가운데 쏘나타급(2000㏄)은 도요타의 캠리와 혼다의 어코드 두 개뿐이다. 업계가 할인 경쟁중이지만 도요타의 캠리는 웃돈을 내야 차를 빨리 받을 만큼 인기다. 상반기 판매량이 8만대로 목표(연 16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기세다. 주력 차종이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게 인기 비결이다. 현지생산을 하면서 가격이 2500만원대로 떨어져 수입할 때보다 1300만원가량 싸졌다. 혼다도 이에 질세라 자사 인기 차인 어코드 최신형을 지난달 출시, 예약 판매중이다. 기존 아코드(월 평균 1만대 판매)의 경우 연초부터 할인폭을 서서히 늘려와 지난 연말 3120만원이던 차값은 올 들어 2470만원까지 떨어졌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위치한 광저우 도요타 대리점의 판매 매니저 동위(董宇)씨는 “유럽차는 구형 모델을 주로 내놓아 인심을 잃었지만 일본차는 주력 모델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기가 높다.”면서 “일본 차는 브랜드 파워가 강해 한국 차보다 수만 위안 비싸더라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쏘나타(EF쏘나타+NF쏘나타)는 지난해 월평균 최소 4000여대가 팔렸지만 지난 5월 이후에는 월 2000여대 수준으로 급감했다.1817만원이던 가격은 보조금이 주어지면서 1596만원으로 떨어졌다. 베이징 건홍리서치 모영주 사장은 “베이징현대차는 뒤늦게 진출한 시장신규참여자로 지난 3년간 급성장이후 경쟁이 가열되면서 조정기를 겪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일본을 추격하고 중국과 차별화를 이루려면 친환경차 출시를 앞당기는 한편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중국의 현지화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hj@seoul.co.kr ■ [기고] 중국차가 달려온다 1990년대의 백색가전,2000년대의 IT산업에 이어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경쟁자로 부상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업계는 향후 5년 남짓이면 중국차가 우리와의 본격적인 경쟁 시대를 선언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 독자적인 신차 및 엔진개발 능력은 없지만 ‘기술 도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차와 같은 합작기업에 대해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사실상 강제하고, 독자모델 개발을 소홀히 하는 CEO들을 인사조치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중국 정부는 차 산업 육성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중국 승용차 제조 회사들이 만드는 차종 브랜드 수는 2003년 67개에서 올해 상반기 206개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 차의 성장 기세는 세계 무대에서도 빠르게 감지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차를 상대로 처음 싸울 때 그랬듯이 무기는 가격 경쟁력이다. 당장 배기량 2000㏄ 이하의 1만달러짜리 저가차 시장에서 중국의 역전은 확실시된다. 예컨대 중국 치루이의 QQ(800∼1300㏄·360만∼600여만원)는 지난해 5만대를 수출했다. 화천(華晨)의 중화(中華)도 지난해 독일 HSO사에 향후 5년간 15만 8000대를 팔기로 했다. 지난해 중국의 완성차 수출은 전년의 약 5배인 35억달러로 급증했다. 아직은 먼 이야기라면서도 한국 차들이 내심 중국 차를 경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와중에 베이징현대차의 중국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로부터 부품 공장의 현지화 등 기술 이전에 대한 요구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이는 최근 베이징현대차의 실적 악화와도 무관치 않은 대목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중국 시장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중국에 대한 기술 이전은 신중해야 한다. 향후 부메랑이 되어 한국 차의 세계 경쟁력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현대차는 내부 인력 단속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 이문형 산업硏 연구위원
  • 금속노조 또 파업… 연세의료원 협상 결렬

    기아자동차 등 금속노조 소속 44개 사업장 3만 9000여명의 노조원들이 18일부터 완성차 4사의 산별교섭을 위한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에서 2만여명의 노조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 동안,GM대우는 9000여명이 4시간 동안 각각 부분파업을 벌였다. 금속노조는 19일 사용자협의회측과 산별중앙교섭을 가질 예정이지만 완성차 4사 등 대기업들은 교섭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완성차 4사측은 “산별교섭으로 인해 이중교섭과 이중파업이 되고 있다.”는 이유로 산별중앙교섭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완성차 4사측이 중앙교섭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8월에도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첫 대표자회의를 열었으나 성과 없이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사측은 “임금협상을 먼저 하려고 하고 있으나 노측이 에이전시숍, 간호사 등급 등 문제에 대해 예·아니오로 답하라고 해서 결렬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노조측은 “회사가 먼저 안을 만들어와야 협상이 되는데 아무런 안도 만들지 않으니 협상 자체가 어렵다.”고 반박했다. 병원 측은 이날 입원율은 평소의 35.6%, 외래 진료율은 60.8%이며, 수술은 64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동구 이경주기자 yidonggu@seoul.co.kr
  • 비정규직 협상·산별교섭 답보 夏鬪 불씨되나

    비정규직 협상·산별교섭 답보 夏鬪 불씨되나

    이랜드 노조와 연세의료원 노조 파업에 이어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노동계 파업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17일째 매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노사는 16일 밤 늦게까지 서울지방노동청 관악지청에서 노동부 중재안과 비정규직 처우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0일 노사 교섭이 결렬된 지 6일 만이다. 협상에는 홈에버 오상흔 사장과 뉴코아 최종양 사장, 이랜드 김경욱 일반노조 위원장, 뉴코아 박양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인권위, 이랜드 농성장 출입통제 실사 앞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랜드 사측이 매장 점거 농성을 푼다는 전제 아래 상당한 양보를 할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노사 교섭에서 좋은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에 앞서 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 등 현안 논의가 아니라 먼저 점거 농성을 풀라는 식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측도 “농성을 푼 뒤 30일간 평화기간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해 보자는 노동부 중재안 외에 실무 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난항이 예고됐다. 이랜드 파업 사태는 이날 상품 불매 운동을 선언한 시민단체와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이랜드 점포 업주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더욱 격화됐다.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에서 ‘나쁜 기업에 맞선 착한 소비’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랜드 상품 불매를 선언했다. 반면 뉴코아 강남점 및 홈에버 월드컵점 입점 업체 주인 500여명은 영등포구 민주노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화되고 있는 노조의 매장농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경찰이 농성장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농성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감금’이라는 이랜드 노조의 긴급구제신청을 받아들여 이날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을 실사했다. ●연세의료원 노사실무교섭 성과없이 끝나 파업 7일째를 맞은 연세의료원 노사도 이날 오전 실무교섭을 재개했지만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노조 관계자는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등 노사 양측 모두 부담감을 안고 협상에 임했지만 임금 2% 인상 외에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신촌·영동·용인 세브란스 병원과 광주 정신건강병원 등에서는 암환자들의 수술이 연기되고 외래 진료도 사실상 중단됐다. 각종 입원검사도 이날부터 전면 취소됐으며 병상가동률은 30% 아래로 떨어졌다. 이들 병원에서는 불안감을 호소하거나 입원비 환불을 요구하는 등 각종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혈액검사 및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밀려 외래진료도 사실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금속노조 내일부터 부분파업…23일 총파업 금속노조는 18일부터 2∼4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서는 데 이어 오는 23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산별교섭에 현대, 기아,GM대우, 쌍용차 등 완성차 4사 경영진이 참여하라고 요구했지만 완성차 4사는 이중교섭과 이중파업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사용자 단체를 구성하지 않는 등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동구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재계 ‘비상 경영’ 확산

    경기가 살아난다는데 정작 기업 현장에서는 ‘비상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하반기 경제가 걱정돼서가 아니다. 이런 추세대로 나가면 짧게는 2∼3년, 길게는 5∼10년 후 먹거리가 바닥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다.‘마른 수건도 다시 짜자.’며 자린고비식 경비 절감에 돌입한 것만 봐도 재계의 위기감이 얼마나 절박한지 짐작할 수 있다.눈앞의 경기회복 징후에 들떠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별로 대대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핵심은 미래 먹거리(신수종 사업) 발굴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면 사업과 인력 구조조정도 마다하지 않기로 했다.그룹의 주력이자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는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러운 감원을 유도하고 있다. 한 임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제유가와 환율 등 바깥 여건도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털어놓았다.한 등(燈) 끄기, 골프 자제 등 경비 절감 노력의 수위도 올렸다. 물론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은 아직 없다. 그렇더라도 재계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1위 기업 삼성이 이렇듯 위기의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과 관련, 재계가 받아들이는 충격파는 적지 않다. 2위 그룹 현대·기아차도 임직원들의 재무장을 바짝 주문하고 나섰다.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는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의 피해에 직접 노출돼 있다.3년째 비상 경영을 펴는 이유다. 구매, 연구개발(R&D),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에 걸쳐 원가 절감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올 1월에는 아예 TCI(Technical Cost Innovation) 추진 사무국을 신설했다. 기술 혁신을 통해 2009년까지 완성차 재료비를 20% 줄이자는 게 목표다.LG그룹도 각 계열사별로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LG전자는 이미 본사 간접부서 인력 40%가량을 올초 사업본부에 재배치했다.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과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사업을 분리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대기업 가운데 ‘임금 피크제’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도 LG다.LG전자,LG필립스LCD,LG마이크론이 받아들였다. SK와 롯데그룹은 해외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중국·러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업계도 지금의 이상 호황 국면이 6개월 내지 1년 뒤에는 끝날 것으로 보고 새로운 선종(船種)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조원어치 원가 절감을 달성한 포스코는 올해도 5000억원의 원가를 줄이기로 했다.CJ는 김진수 대표가 직접 나서 “반드시 써야 할 곳이 아니면 비용을 줄이라.”고 지시했을 정도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車 ‘반쪽 파업’

    현대車 ‘반쪽 파업’

    금속노조의 28일 총 파업 강행에 따라 금속노조 산하 현대자동차 지부가 파업을 강행했지만 상당수 조합원이 파업에 불참해 첫날 파업은 ‘반쪽’에 그쳤다. 현대차 지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강행한 데 이어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예정된 2시간의 잔업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울산 1∼5공장을 비롯해 충남 아산, 전북 전주공장 생산라인은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간접 및 지원 부서인 판매·정비위원회는 대부분 근무를 했고 엔진·소재·시트 생산 공장도 부분적으로 조업이 이루어졌다. 현대차 울산 1∼5공장 차량 조립 라인에서는 정상 조업을 시도하려는 회사측과 이를 막는 대의원들간의 대치가 파업시간 내내 계속됐다. 기아자동차는 경기 화성공장 등에서 노조원 1만 6000여명이 오후 1시30분부터 작업을 중단했다. 금속노조측은 “29일로 예정된 6시간 총파업에도 10만여명이 참여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중단하고 금속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사측은 이날 오후 파업시간에 울산공장 주간조 1만 4000여명 가운데 9000여명이 퇴근을 하지 않고 공장 안에서 조업을 하려고 대기하며 일부는 일을 했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이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금속노조와 집행부가 강행한 파업을 사실상 거부하고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노조측은 “모든 공장에서 완성차 생산라인이 완전히 멈춰섰고 최소 조합원 3분의2 이상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주장했다. 컨베이어 라인으로 작업을 하는 현대자동차 조립생산 공정은 한 곳에서만 일을 못해도 라인 전체가 멈춰 선다. 때문에 파업시간 현대차 공장 라인은 가동이 사실상 멈췄다. 그러나 라인 작업을 하지 않는 공장에서는 대의원들의 통제에도 조합원들이 대의원의 눈을 피해 곳곳에서 숨바꼭질 작업을 했다. 울산 현대차 3공장(아반떼 등 생산) 의장생산 라인에서는 공장장을 비롯한 관리직 사원, 조·반장 등이 중심이 돼 오후 1시부터 공장라인을 가동해 10여분간 라인이 돌아갔다. 3공장 간부 김모씨는 “대부분의 조합원이 퇴근하지 않고 공장 안에 대기하고 있으나 대의원들 때문에 조업은 어려운 상황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차는 이상욱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 6명과 노조 각 사업부 대표 9명 등 모두 15명을 불법파업 및 업무방해 혐의로 울산 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노조 파업으로 차량 1565대를 생산하지 못해 203억원의 매출 손실이 났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전주공장도 노조 간부 등 6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청은 파업을 주도한 금속노조 지도부 17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노동부는 이날 하루 동안 전국 98개 사업장에서 5만여명의 금속노조원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현대차 사측은 이날 4시간 파업과 2시간 잔업 거부로 자동차 2094대를 생산하지 못해 29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서울 이동구기자 kws@seoul.co.kr
  • 포스코, 태국서 日과 ‘생존게임’

    |아마타(태국) 최용규특파원|포스코가 동남아 시장의 전략적 거점인 태국 시장을 놓고 일본 철강회사들과 피 말리는 ‘생존게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방콕에서 150㎞ 떨어진 아마타시(市) POS-TPC 2공장에서 만난 포스코-타일랜드(POSCO-Thailand) 이영환 부사장은“이제부터는 적자생존”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와 일본 철강사들이 이처럼 살벌하게 맞붙고 있는 것은 태국 시장의 상징성과 중요도 때문이다. 태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동남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다.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태국에는 모두 9개의 완성차 조립업체가 있다. 부품업체도 2000여개에 이른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산업 집적도를 자랑한다. 태국 정부도 자동차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005년 100만대에서 2010년 200만대로 늘려 잡았다. 그러나 철강의 경우 순수입 시장이나 다름없다. 자체 일관 생산설비가 전혀 없다. 대형 철강사들이 눈독을 들일 만하다. 일본이 먼저 진출했다.1980년대 중반부터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들과 철강사들이 앞다퉈 들어왔다. 포스코보다 10여년 앞섰다. 그러나 포스코가 1997년 자동차강판 전문가공센터인 POS-TPC를 설립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인찬문 포스코-타일랜드 사장은 “지금도 일본 기업들의 견제가 무척 심하다.”면서 “하지만 가격과 품질 면에서 일본 제품에 뒤지지 않는 만큼 점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8만 1000t이던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올해 23만 6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승용차 기준으로 24만대 분량이다. 태국 내 자동차강판 전문가공센터도 2곳에서 3곳으로 확충키로 했다. 이영환 부사장은 “방콕 인근에 연말쯤 3공장을 착공해 내년 9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3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일본 자동차 업체가 포스코 제품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한·일 철강대결로 볼 수 있다. ykchoi@seoul.co.kr
  • [데스크시각] 금속노조 파업 강행과 숨은 실험/이동구 사회부 차장

    금속노조의 파업 강행 방침으로 떠들썩하다. 정부는 21일 불법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문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금속노조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다양한 형태로 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 상위 단체인 민주노총도 이에 맞춰 대정부 총력 투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금속노조의 파업과 민노총의 총력투쟁 방침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느 때와 다르다. 그동안 파업 주도 세력은 민노총이었다. 민노총이 기획하고 산하조직 중 결집력이 강했던 금속노조가 최선봉에 나서는 형태였다. 그러나 이번은 정반대다. 금속노조가 총파업 방침을 굳히고 민노총이 가세한 형국이다. 노동계 안팎에서는 산별노조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금속노조가 산별노조로 출범한 첫해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파업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4만여명에 불과했던 조합원이 지금은 14만여명으로 늘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금속노조 등 산별노조의 세력이 확대되면서 민주노총과의 위상정립이 새롭게 전개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산별교섭에서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4사측은 참여하지 않았다. 금속노조는 결국 지난 12일 4차 협상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무력 시위의 필요성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금속노조가 현대자동차 등 현장 노조원들의 반대와 불법 파업으로 구속 등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파업을 강행하는데는 내부의 주도권 다툼 때문이란 분석이 있다. 금속노조는 이미 지난 4월25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협상 저지 등을 이유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후 임단협과 연계, 파업을 정당화하려고 했으나 지난 8일 이마저도 중앙위원회에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이 강경파에 밀렸다는 것이다. 금속노조 지도부는 본부조직, 지역지부, 기업지부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이번에 파업 강행을 주도하는 것은 지역지부로 알려져 있다. 지역지부는 대표 15명 가운데 14명이 정 위원장과 차별화되는 이른바 현장 강경파로 분류된다.“강경파들은 온건파인 정 위원장을 밀어낼 속셈이고 정 위원장은 이들과 함께 구속되더라도 명분을 쌓아 후일을 기약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파업을 강행한다.”는 것이 노동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금속노조의 파업 강행이 우려스런 점은 이석행 민노총위원장의 태도 변화다. 이 위원장은 금속노조의 파업 결정 초반에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 차원의 파업 주도가 아니라 ‘총력투쟁’이란 이름으로 떠밀려 나온다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특수고용노동자 보호법안이 발표되면서 이 위원장의 태도가 바뀌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 결의대회’때에는 “그동안 끊임없이 대화해 왔지만 정부는 뒤에서 민노총을 농락했다. 노동자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자.”고 역설하는 등 종전과는 다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파업을 자제하겠다.”면서 종전의 민노총 운동 방식과는 차별화를 선언했다. 산자·노동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기업 총수들을 잇따라 만나며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언론과 노사정은 ‘이석행 실험’이라고 평가하며 기대와 관심을 보여 왔다. 이런 이 위원장과 민노총이 금속노조의 파업 강행을 계기로 또 다시 과거의 노동운동 형태로 돌아간다면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노동단체의 한 간부는 “최근의 현안들과 관련한 태도 변화로 이 위원장의 실험이 실패로 끝난다면 노·사·정 모두에게 불행한 일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국민은 지난 6개월간 보여줬던 이 위원장의 실험적인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동구 사회부 차장 yidonggu@seoul.co.kr
  • “한국 부품 넘버 원”

    21일 경남 창원에서 막을 내린 제1회 국제수송부품산업전은 첫 대회인 만큼 뒷얘기도 풍성했다. 가장 눈길을 끈 이는 세계적인 자동차컨설팅회사 CSM 월드와이드의 마이크 잭슨 이사. 그는 암 투병중인 아내를 두고 창원을 찾았다고 했다.“처음에는 (아내때문에)한국행을 주저했으나 좋은 부품을 볼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 결국 비행기를 탔다.”는 고백이다. 일부 바이어들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해 눈총을 사기도 했다. 공항에 자신들이 탈 밴을 따로 대기시켜 놓지 않았다고 불평하는가 하면, 회사 명성을 들먹이며 이름과 로고를 같이 붙여 전시관(부스)을 장식해 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일부 유명 완성차업체들이 부스 배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바람에 알파벳 역순을 적용하는 등 편법까지 동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불만쟁이’ 외국 바이어들도 한국 부품의 품질만큼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행사기간 이뤄진 수출상담 실적만도 6억달러(약 5500억원)를 훌쩍 넘었다.BMW·폴크스바겐·푸조 등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부품이 저렴하긴 하지만 품질과 기술력은 한국이 훨씬 뛰어나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포드자동차의 스캇 로 신흥시장 판매전략팀장도 “현대차의 세계적인 발전은 한국 부품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한국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기 정말 살아나나] (상) 생활속 체감지표

    [경기 정말 살아나나] (상) 생활속 체감지표

    여기저기서 경기가 좋아진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산업생산, 설비투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소비자기대지수(CSI) 등 각종 거시지표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생활속 지표는 어떨까. 전문가들의 경기 진단과 해법도 함께 짚어본다. 일요일인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5층. 남성 캐주얼 정장매장이 몰려있는 곳이다.20∼40대 남자 고객들로 매장 안은 북적댔다. 지난달 이 백화점의 남성 캐주얼 정장 매출은 지난해 5월보다 8% 늘었다. 남성 캐주얼 정장을 담당한 지 3년째라는 염동호 상품기획자(MD)는 5일 “남자들이 옷을 살 때는 주가가 좋아 객장에 사람이 넘쳐나거나 취업이 활기를 띨 때”라면서 “이 때문에 (MD들 사이에)신사복이 잘 팔리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여성의류와 달리 경기에 민감한 신사복 매출 추이로 봐서는 경기가 좋아지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산업용 전력·동전 발행액도↑ 산업용 전력 사용량도 늘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공장 등 전국 산업현장에서 쓴 전력량은 6315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박미숙 한전 마케팅팀 과장은 “경기와 산업용 전력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면서 “올 1·4분기(1∼3월)부터 전력 판매량이 호전되고 있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 산업용”이라고 소개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올라가는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2.3%로 전달(81.4%)보다 0.9%포인트나 올랐다. 자동차 판매도 두달 연속 호조세다. 현대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10만 3398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12%)은 물론 전달보다도 5% 늘었다. 판매량 증가의 효자 차종이 레저용 차량(RV)이라는 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4570대)도 월간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경기가 좋아지면 발행량이 늘어난다는 동전의 추이도 눈에 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주화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13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01억원)보다 35억원 늘었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체감 지표이자 경기 흐름을 6개월 앞서간다는 선행지표인 종합주가지수가 1700선을 뚫고 고공행진 중이다. ●남대문 상인,“6월이 더 나빠” 냉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12년째 국수를 팔고 있는 김영순 남촌분식 사장은 “언론에서는 경기가 좋아진다고 떠드는데 여기 먹자골목 사람들은 다들 죽겠다고 아우성”이라고 털어놓았다. 김 사장은 “4월보다 5월,5월보다 6월이 더 나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창업도 주춤하다. 올 4월 전국 신설법인수는 4576개로 전달보다 356개 줄었다. 신병곤 한은 금융시장국 차장은 “외환위기 때 창업이 너무 급증해 조정을 거치는 과정”이라면서 “지금이 바닥권으로 보이지만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 강진으로 푸얼차 값 폭등할 듯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윈난(雲南)성 푸얼시에서 발생한 지진이 천정부지 뛰고 있는 푸얼차 가격을 더 올려놓을 전망이다. 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6.5도의 강진으로 현재 300여명 사상에 18만여 주민이 대피한 상태이며, 이 때문에 생산이 더 줄 것으로 보인다. 푸얼차는 이미 지난 1년간 원료는 5배로, 완성차 가격은 3배로 폭등한 터다. 올들어 가뭄으로 인한 작황 부진과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은 상승세다. 지진 피해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차밭의 지형이 뒤틀리며 손실이 생겼거나 차의 저장고 등이 붕괴됐을 가능성 등 여러 추측이 나돌고 매점매석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jj@seoul.co.kr
  • 승용차 구매 20代 1위

    승용차 구매 20代 1위

    “업무 때문에 차를 샀지만 연애할 때도 차가 있으면 훨씬 편하더라고요.” 1년 전 뉴코란도를 장만한 이모(26·회사원)씨는 옵션까지 포함해 1100만원 가량에 중고차를 구입했다. 승용차 시장에 20대 바람이 무섭게 불고 있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성별·연령별 승용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20대의 신규등록 승용차 대수는 1만 9372대로 가장 많았다.30대의 신규등록 대수 1만 9357대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20대는 6개월 만에 신규등록 대수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20대의 신규등록 승용차 대수는 전체의 23.2%로 가장 많았다. 20대의 신규등록대수가 많은 것은 20대 여성들이 30대 여성보다 신규등록이 많은 게 주요인이다. 지난 4월의 경우 20대는 30대보다 등록대수가 불과 15대 많았으나 20대 여성의 등록대수는 30대 여성보다 173대가 많았다. ● 20대, 6개월만에 신규등록 대수 1위 3년 전만 해도 승용차 시장에서 20대의 신차구입은 30대는 물론 40대를 따라잡지 못했었다. 하지만 2004년 9월 20대의 신규등록 비율은 21.6%를 기록하면서 40대(20.9%)를 넘어선 이후 20대의 구입대수는 40대에 단 한차례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할부제가 많이 활성화돼 경제력이 다소 뒤지는 20대도 차를 구입하는 게 어렵지 않게 됐다.”면서 “20대는 어렸을 때부터 마이카시대와 친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별로 보지 않고 차를 구입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20대는 외부보다는 내부장식 인테리어 등 자기만족과 필요에 따르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40대 이상에 비해 경제력이 떨어지는데다 가족이 많지 않아 중형보다는 물론 소형 구입이 많다. 완성차업체들은 핵심 구매층으로 부상한 20대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현대자동차는 2003년부터 ‘영현대’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20대 잠재 고객들과의 공감대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대는 엔트리카인 중소형 세단을 많이 구매하는 계층”이라면서 “재구매 수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고객 충성도를 높여야 하는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업체 20대 잠재고객 잡기 주력 GM대우측은 “20대는 구전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로체 청소년 원정대 지원,2007서울모터쇼 대학생 서포터스 등으로,GM대우는 ‘유리한 판매조건’으로 각각 20대를 유인하고 있다. 젊은층이 주로 구입하는 마티즈·칼로스·젠트라에 에어컨이나 내비게이션을 공짜로 주기도 한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2632(26세에서 32세까지)’라는 SM3 타깃 고객을 설정해 클럽을 빌려 ‘고스트 파티’를 열었다. 올해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中 안후이성을 가다] (하) 자동차회사 치루이 르포

    [中 안후이성을 가다] (하) 자동차회사 치루이 르포

    중국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시 경제개발구 창춘(長春)로 8호는 ‘금단(禁斷)’ 구역이다. 치루이(奇瑞·영어이름 Chery) 자동차 공장 때문이다. 이곳은 그간 외신기자뿐 아니라 중국 언론의 기자들에게도 접근이 거의 허용되지 않았다.‘비밀의 성’ 치루이 공장이 성 정부 차원의 행사와 설립 10주년 등이 맞물리면서 극히 일부나마 최근 개방됐다. ●회사 설립 10년만에 외국언론 공개 |우후(蕪湖·중국 안후이성) 이지운특파원|“우리는 도요타를 숭배(崇拜)한다.” 중국 치루이(奇瑞) 자동차의 진이보(金波) 판매담당 부사장 겸 회장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치루이 공장을 방문한 40여명에 가까운 외신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회사 설립 10년만에 외신에 개방한 첫 자리에서다. 어떤 기업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장린(張林) 국제담당 주임도 “도요타식 생산제도는 우리의 학습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나 치루이 공장 곳곳은 또 다른 관계로 설정된 도요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립라인 벽면.‘경쟁자’와의 작업 비교 현황도가 걸려 있다. 차가 생산라인에서 바로 출고되는 비율을 나타내는 ‘완성차 직하율’이 ‘라이벌은 95%, 우리는 10%’로 돼 있다.‘도장(塗裝) 손상률’은 0.0518% 대 20%. 직원들은 “경쟁자는 도요타”라고 답한다. 창립 10년을 맞은 치루이는 숭배의 대상 도요타를 라이벌로 전환하고 있었다. ●중국 내 월간 판매량 1위 ‘우뚝´ 치루이는 지난 3월 자국 내 월간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上海) 폴크스바겐과 상하이 GM을 제친 것이다. 중국은 흥분했다.‘중국 자주(自主) 브랜드의 쾌거’ ‘치루이가 선두를 탈환하다.’ 등의 제목이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과 포털 사이트를 장식했다.2001년 판매고 2만 8000여대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래 7년만이다. 지난해 이미 30만대 넘게 생산·판매하면서 베이징 현대를 밀어내고 중국 내 전체 자동차 업계 랭킹 4위로 올라섰었다. ●올 세계 58개국에 10만대 판매 목표 치루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세계 58개국에 차량을 수출하고 있다. 수량은 아직 많지 않다. 지난해 5만 1000대를 팔았고, 올해 10만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아, 중동·아프리카, 남미,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 등이 우선 공략 대상이다. 치루이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이란, 이집트 등에 조립 생산라인을 갖추고 지난해 엔진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치루이는 최근 이탈리아 피아트와도 엔진 분야에 협력 협정을 맺었다. 많은 루머가 있었지만 진이보 부사장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 치루이의 1차 경쟁력은 물론 가격에서 나온다. 외국계 메이커 제품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이다. 높은 국내 시장 점유율의 주요 배경이다. 치루이 등의 선전은 중국 시장 내에서 가격인하 경쟁을 촉발, 시장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연초 GM과 폴크스바겐 등 중국 현지의 주요 외국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나섰다. QQ3는 배기량 800㏄ 모델이 3만위안(약 360만원)대다. 싼 가격에 힘입어 그간 30만대 이상 팔았다.1600cc급 소형차 ‘치윈(旗雲)’은 6만 6000위안(약 800만원) 가량이다. 동종 배기량의 외국 브랜드 차량보다 2만 5000위안(약 300만 원) 가까이 싸다.1800㏄급 중형차 ‘이스타(Eastar)’는 8만 위안(약 960만원)대에 팔린다. ●치루이 1차 경쟁력은 싼값 해외시장에서의 가능성도 여기에 있다. 해외 언론들은 “중국차가 싼 가격으로 세계 각국의 차들을 밀어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중동·아프리카, 남미 시장 등에서의 성적일 뿐이다. 그러나 왕진산(王金山) 안후이성 성장은 “일본에는 도요타가, 한국에는 현대차가 있듯이 치루이를 중국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치루이는 중국 중부지역의 6개 낙후된 성(省)을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 ‘중부굴기(中部起) 계획’의 중점 지원대상이다.2004년 이후 공산당 최고지도자들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중 6명이 치루이 공장을 앞다퉈 방문했을 만큼 국민적 관심과 지지도가 높다.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2006년 705만대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뛰어올랐다. 자동차 대국을 향하는 중국의 꿈에 치루이가 있다. jj@seoul.co.kr ■ “日 생산시스템·獨 기술관리 벤치마킹” 진이보 치루이 판매담당 부사장 |우후 이지운특파원|치루이(奇瑞) 자동차의 진이보(金波) 판매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중국 시장을 정확히 읽어냈고,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했기에 치루이의 모든 모델이 중국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표브랜드인 QQ3가 GM대우 마티즈의 ‘짝퉁’이라는 지적이 있다.(한국기자) -그 얘기는 이미 몇년 전에 끝난 일이다.(GM이 제기한 ‘저작권’ 소송이 화해로 종결됐음) 아무도 더 이상 문제삼지 않는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얘기다. ▶치루이가 현대·기아차의 전·현직 직원들로부터 신차 핵심기술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있다.(한국기자) -(상기된 표정으로)반문하겠다.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나. (“한국 검찰이다.”) 추측이길 바란다. 우리는 결코 돈 주고 기술을 빼내는 일을 하지 않는다.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치루이의 벤치마킹 대상은. -일본의 생산관리, 독일의 기술관리, 미국의 마케팅 기법 등이다. ▶한국과의 기술격차는. -(웃음) 형식계통, 차량몸체 제조 등 기본적인 기술은 주요 메이커들간에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신소재, 환경보호기술, 전자기술 등 부문선 격차가 있으나 격차를 좁혀가고 있고, 이미 따라잡은 것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 계획은. -유럽과 미국은 거대한 시장이지만 수준과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여러 방면에서 준비가 필요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남미 시장 등에서 활동폭을 넓히고 장기적 안목에서 접근할 것이다. jj@seoul.co.kr ■ ‘짝퉁’·디자인 도용 오명 치루이 |우후 이지운특파원|중국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치루이(奇瑞)는 ‘신비주의’로 유명하다. 국영 신화사 등 극히 일부 매체를 제외하고는 중국 언론들조차 치루이 공장을 방문하지 못했었다. 현장에서 만난 직원들은 ‘임금이 어느 정도 되느냐.’ ‘하루 몇 시간 근무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극비”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공장 직원들은 심지어 촬영 공개 장소에서도 외신기자들의 카메라를 막아서느라 바빴다. 관계자 인터뷰는 당초 10분 미만으로 제한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인터뷰 도중 외신기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서야 40분 가까이 진행됐다. 관계자들은 “공개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양해를 구했다. 중국 최대 제조업체이자 ‘국민차’ 생산기지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었다. 신비주의는 오히려 치루이에 많은 질문을 던지게 했다.‘가격 말고 어떤 경쟁력이 있는가.’도 그 가운데 하나다. 과거 한국 자동차들의 미주 시장 진출 때 제기됐던 의문들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한국 자동차 업계의 한 주요 인사는 “80년대 한국의 스텔라 수준”이라며 치루이의 기술력을 혹평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치루이는 이른바 ‘짝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표 브랜드인 QQ는 과거 대우의 마티즈를 쏙 빼닮았다. 최근에는 현대·기아차의 전·현직 직원들에게 신차 핵심기술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4부는 지난 10일 현대·기아차의 차체 조립기술 등 자동차 핵심 기술을 중국의 자동차 회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기아차 전·현직 직원 등 9명을 기소했다. 이 회사는 치루이로 알려졌다.‘디자인 도용’에 ‘핵심 기술 도용’까지 가격 외에 치루이의 경쟁력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렇지만 치루이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QQ가 마티즈와 비슷한 것은 과거 대우차의 연구진 일부가 치루이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진이보(金波) 판매담당 부사장은 “연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쓰고, 직원 2만명 가운데 연구개발인력이 3000명에 달하는 등 치루이의 성과는 ‘투자’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QQ의 성공이 중국 자동차 업계에 ‘베끼기’라는 나쁜 관행을 자리잡게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텐마(天馬)자동차의 SUV카 ‘잉슝’(英雄)은 기아자동차 ‘쏘렌토’의 외관을, 황하이(黃海)자동차의 ‘치셩’(旗勝)은 현대자동차의 신형 ‘산타페’를 닮았다는 평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유명 자동차의 내·외관을 닮은 차들도 많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jj@seoul.co.kr
  • [Local] 대구, 지능형 자동차 도시로 변신

    대구가 섬유도시에서 지능형 자동차 도시로 변신한다. 대구시는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자동차부품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해 ‘미래 지능형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을 맡은 산업연구원은 “완성차 업체가 없는 대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지역의 주력 산업으로 부상한 자동차 부품업계는 세계 자동차 흐름인 지능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능형 자동차 부품산업이 육성되면 2015년까지 연간 3930여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산업연구원은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 기반 지능형 자동차 부품시험장 건설, 자동차부품연구원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능형 부품 국제인증센터 건립, 첨단안전차량(ITS-ASV) 통합 시뮬레이터 구축,ITS 기반 첨단도로 시범도시 조성 등 인프라 구축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지능형 자동차 국제공동연구원 설립, 자동차부품연구원 분원 유치, 지능형 자동차 독자기술개발 프로젝트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력 양성사업을 위해 자동차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석·박사 과정과 업계의 엔지니어 기술인력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MK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뛴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경영체제 확립과 함께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과제가 2012년 세계박람회(EXPO)의 전남 여수 유치 활동이다. 정몽구 회장 자신이 유치위원회의 고문을 맡고 있다. 이런 활동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은 글로벌 경영체제로 다져진 막강한 `파워´와 ‘명성´이다. 정 회장은 올 들어 해외진출 국가들을 잇따라 방문해 각국 총리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여수 엑스포 유치에 한국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한달 동안 슬로바키아, 체코, 터키, 브라질 등 2개 대륙 4개 국가를 방문했다. 이런 활동은 글로벌 현장경영과 함께 이뤄지면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자동차공장 준공식 및 기공식 참석(체코, 슬로바키아, 터키), 현대제철 철광석 공급 계약(브라질) 등 경영활동을 펼치면서 동시에 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벌였다. 이 기간동안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헤난 칼레이로스 브라질 상원 의장, 마르틴 지만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등 엑스포 유치 지원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력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정 회장에게 여수 박람회 유치 지지와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특히 터키의 경우 케말 우나크탄 재무부 장관이 엑스포 여수 유치 지원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국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현대·기아차의 국제적 위상을 각국 고위 관계자들이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브라질 방문에서는 현재 건설 중인 5만대 규모의 반제품조립(CKD) 공장과 별도로 10만대의 완성차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중남미의 핵심국가인 브라질에 다양한 투자 및 경제 협력을 약속했다. 박람회 유치에서 이 나라들이 갖는 전략적 의미는 상당하다. 동유럽의 중심국가인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여수 유치를 지지한다면 강력한 라이벌인 같은 동유럽권 폴란드를 견제할 수 있다. 중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의 지지 또한 25개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보유한 중남미 전체로 지지세를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동광그룹·스위스 리히터社 100억 투자 김해에 ‘동광-리히터’ 설립

    자동차 내장시스템 제조업체인 동광그룹은 최근 스위스의 리히터사와 자동차 소음방지(NVH) 합작회사인 ‘동광-리히터’를 경남 김해에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총 투자 규모는 100억여원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르노삼성차,GM대우차, 현대·기아차, 쌍용차에 납품을 하게 된다. 동광은 현재 인천 부평공장 등에서 생산된 시트를 GM대우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독점 공급 중이다. 동광은 또 올 하반기 전북 익산에 400억∼500억원을 들여 NVH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광 유내형 회장은 “이들 공장이 가동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발주하는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엔 연 매출액이 15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멕시코 공장도 가동에 들어갔다. 40여년간 자동차 내장시스템만 제조해온 동광그룹은 매출액 4000억원대의 중견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브라질에 현대 완성차 공장 검토

    브라질에 현대 완성차 공장 검토

    |오스트라바(체코) 앙카라(터키) 안미현특파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일각에서 나도는 ‘기아차 위기론’과 관련,“걱정할 것 없다.”고 일축했다. 또 브라질에 완성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서 열린 현대차 공장 기공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일련의 사태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온 그는 모처럼의 경사(기공식)에 고무됐는지 상당히 이례적으로 ‘많은 말’을 쏟아냈다. 정 회장은 ‘시장에서 기아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지적에 “나도 그 보고를 받았다.”며 “귀국하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생각이지만 누가 그런 얘기를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정 회장은 “기아차는 밸런스(손익)를 맞춰나가고 있다.”며 “(경영 상태가)괜찮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이런저런 낭설이 겹쳐 현대차의 주가마저 계속 빠지는 것 같다.”며 “기아차도 그렇고 곧 나올 현대차의 1·4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다.”고 부연 설명했다. 다음달 중순 브라질을 방문하는 정 회장은 “브라질에 완성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중남미와 동남아에 저가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줄곧 검토해 왔다. 미주에서는 브라질과 멕시코, 동남아에서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로 후보지가 좁혀졌으나 시장 타당성 조사를 좀 더 면밀히 거쳐야 해 최종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브라질에 반조립공장(CKD)을 갖고 있으나 현지 기업에 이름만 빌려준 형태다. 남미에는 아직 완성차 공장이 없다. 일본 도요타가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을 제치고 세계 판매1위 자리를 차지한 것과 관련, 현대차의 장단점을 분석해달라는 주문에 정 회장은 “그 말을 하면 현대차의 단점이 모두 노출되는데 내가 그러겠느냐.”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 회장은 26일 터키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정 회장은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터키 정부가 힘이 돼준다면 민간경제 부문뿐 아니라 정부차원의 교류도 활발해져 양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un@seoul.co.kr
  • 상하이모터쇼 왜 ‘빛나나’

    지난 20일 시작한 중국 상하이모터쇼는 유난히 ‘빛’이 난다.이유는 간단하다. 중국 소비자들이 워낙 번쩍번쩍 빛나는 차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업체들과 수입차업체들도 중국인의 ‘취향’에 맞게 전시차량과 전시관을 꾸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상하이모터쇼에서 준중형 해치백 모델 쎄라토 5도어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국내 시판모델과 달리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크롬으로 처리, 번쩍거리게 했다. 중국인들의 취향을 감안한 현지형 모델이다. 연간 8∼10%의 성장세가 전망되는 중국 준중형급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전략모델이기도 하다.지난해만 해도 137만대 규모였던 쎄라토급 준중형 시장은 올해 173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중국 자동차시장의 3분의1(34.7%)이다. 기아차는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큐(KUE)와 둥펑위에다기아가 만드는 리오천리마(한국명 프라이드) 등도 내놓았다. 현대차는 전시관을 크게 늘렸다. 역시 급성장하는 중국 자동차시장과 겉치레를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심리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보다 318㎡(약 96평) 늘어난 1205.5㎡(약 365평) 공간을 확보했다. 컨셉트카 카르막(HED-4)을 비롯해 현대차와 베이징현대차가 만드는 양산차 12대를 전시했다.현지 생산모델은 차량 표면의 광택 처리를 강화했다. GM대우는 GM 전시관과 상하이GM 전시관 등 2개의 전시관에서 인기모델 마티즈 등을 선보였다. BMW는 중국 센양공장에서 중국시장만을 위해 생산한 5시리즈 롱휠베이스 모델을 출품했다. 큰 차를 선호하는 중국의 부자들을 겨냥한 모델이다. 닛산은 이번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준비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G35 세단과 FX45 등을 내놓았다. 아우디는 세계 최초로 공개한 크로스 쿠페 콰트로, 폴크스바겐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폴로 블루모션, 볼보는 ‘로저 무어 자동차’로 유명한 1960년대산 클래식 스포츠카 P1800 등으로 중국인의 마음을 끌었다. 상하이모터쇼는 28일 끝난다.서울모터쇼와 시점이 거의 맞닿아 있어 매번 신경전을 벌여왔다.2년 전에는 같은 기간에, 올해는 5일 시차를 두고 열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미 FTA 시대] 고부가가치 대형차 늘고 구태일삼는 ‘노사’ 기로에

    [한·미 FTA 시대] 고부가가치 대형차 늘고 구태일삼는 ‘노사’ 기로에

    자동차 분야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차값 인하다. 관세가 없어지는 미국산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 유럽차, 일본차 등 국내에서 팔리는 모든 차의 가격이 내려간다. 특별소비세와 자동차세가 자유경쟁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돼 이들 세금이 인하되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차 구입과 세금 부담을 덜게 됐다. 차량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피부로 느껴지는 FTA의 체감 효과다. 보이지 않는 더 큰 효과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체질 개선에 있다.‘전 세계 자동차들이 모두 굴러 다닌다.’는 미국과 국경없는 무한경쟁에 돌입함으로써 ‘맷집’을 키울 기회를 갖게 됐다. 우리나라의 16배나 되는 거대 시장규모, 첨단 미래형 자동차 기술, 유연한 노동력, 고부가가치 생산구조 등은 국내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자동차 내수시장을 어느 정도 내주는 것은 불가피하다. ●美관세 폐지로 4000억원 수출증가 기대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 승용차에 대한 미국 관세(2.5%)의 2단계 폐지(3000㏄ 이하 승용차 즉시 폐지, 그 초과는 3년후 폐지)로 미국으로의 수출이 4억 3000만달러(4000여억원) 늘 것으로 추산했다. 자연 증가분을 뺀, 순수 FTA 효과만 계산한 수치다.3000㏄ 초과 차량의 관세를 우리측이 양보하면서 ‘과실’이 다소 줄었다. 미국에 수출하는 국산차 가운데 3000㏄ 초과 차량의 비중은 34%이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은 “3000㏄ 초과 대형차는 미국 현지 생산이 늘고 있어 그렇게 밑지는 양보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모든 국산·수입차값 다소 싸져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분석에 따르면 미국 관세 폐지에 따른 수출가격 인하 효과는 2.4%이다. 운임비나 관리비 부담 등을 감안하면 실제 인하폭은 1%대로 추산된다.1.5% 인하된다고 추정했을 때 현대의 엑센트(국내 판매명 베르나)는 미국 판매가격이 1만 1415달러에서 1만 1244달러로 171달러(16만원) 싸진다. 경쟁 모델인 일본 도요타 야리스(1만 2050달러)와의 가격 차이가 800달러 가량 벌어진다. 물론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 현대차의 얘기다. 예컨대 쏘나타 SE모델(2만 1445달러)은 관세가 폐지돼도 차값이 300달러 인하에 그쳐 여전히 ‘라이벌’ 캠리(2만 975달러)보다 40만원 이상 비싸다. 그렇더라도 원화 강세로 한국차 가격이 일본차와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비싸진 상황에서 다소 숨통을 터주는 것만은 사실이다.GM대우만 하더라도 시보레 아베오(국내명 칼로스·젠트라)와 라세티 수출차종의 가격이 1만달러 안팎이다. 미국 관세가 폐지되면 경쟁 모델인 혼다 피트(1만 4400달러), 닛산 베르사(1만 3100달러)와의 가격 차이가 더 벌어져 기대를 거는 눈치다. 미국산 차량의 한국 관세(8%) 폐지에 따른 실질 가격 인하폭은 5∼6%이다. 우리나라보다 가격 인하폭이 크다는 점을 들어 불평등 조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 물량(69만대)이 미국(5024대)의 14배에 육박해 “실속은 더 챙겼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신규·틈새시장 진출 촉진 이화여대 최병일 국제대학원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재 중소형, 저가차 위주”라고 환기한 뒤 “앞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 고부가가치 대형차 생산이 증가하고 상용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신규 및 틈새시장 진출이 촉진되면서 생산구조 다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세 철폐에 따른 부품 교역 증대로 부품업체의 대형화와 업체간 수평적 협력 확대도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완성차 회사들이 좀 더 싼값에 부품을 공급받게 돼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국내 완성차 회사들의 경영 행태와 노사문화도 전환점에 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은 “지금까지는 현대·기아차 등이 구태 경영과 연례 파업을 되풀이해도 가격 차이 등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국산차를 샀지만 앞으로는 국산·수입차간 가격 격차 해소와 서비스 경쟁 심화로 고객 이동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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