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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꼴찌 딱지’ 떼나

    꼴찌들의 찬가 ‘부산 갈매기’가 다시 울려퍼지나. 4년 연속 바닥에서 헤맨 ‘만년 꼴찌’ 롯데가 2005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롯데는 개막전인 지난 12일 LG전에서 이용훈-최대성-이명우-노장진을 계투시키며 1-0 완봉승을 이끌었다. 이어 13일 경기에서도 손민한-조정훈-노승욱-강상수-가득염을 등판시키며 단 2점만 허용,7-2로 이겼다. 비록 시범 2경기지만 올시즌 우승까지 노리는 LG를 상대로 단 2점만 내준 마운드의 안정과 위기관리능력이 한결 돋보였다. 양상문 감독이 패배 의식에 젖은 롯데 선수들에게 줄곧 강조했던 ‘이기는 야구’가 빛을 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특히 13일 경기 선발인 손민한이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에이스임을 과시,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했다. 또 손민한의 뒤를 이어 등판한 루키 조정훈은 무실점 역투로 기대를 부풀렸다. 용마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2억원에 2차 1순위로 입단한 조정훈은 2이닝 동안 1탈삼진 1안타 무실점의 안정된 피칭으로 눈도장을 찍은 것. 전날에는 5년차 이용훈이 선발로 나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노장진도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뒷문을 봉쇄, 기대를 더했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해에 견줘 뚜렷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거액을 주고 FA로 영입한 바람돌이 정수근과 투수 이상목이 공수에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달라진 승부 근성으로 초반 강세를 보이는 롯데가 올 판세 변화를 몰고올지는 두 선수의 활약에 달려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 토종-용병 공동 다승왕 격돌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 토종-용병 공동 다승왕 격돌

    ‘진정한 최고 투수는 나다.’ 올시즌 절정의 구위를 뽐낸 배영수(23·삼성)와 개리 레스(31·두산)가 13일 대구에서 벌어지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정면 충돌할 전망이다. 두 선수의 선발 맞대결은 한국시리즈 진출의 향방마저 가를 수 있는 중대 분수령.둘은 공동 다승왕(17승)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데다 토종-용병의 자존심까지 맞물려 명승부를 예고한다. 정규리그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배영수.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과시한 무서운 파괴력에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하지만 상대 타선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한 만큼 기아처럼 호락호락 당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배영수는 올시즌 다승왕에 승률 1위(.895),방어율 3위(2.61) 등 생애 최고의 성적을 냈다.두산을 상대로는 완봉승과 구원승으로 2승1패,방어율 2.45를 마크해 두산 타선이 녹록지 않음을 입증했다.팀도 두산전에서 8승10패1무로 뒤져 껄끄러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배영수는 그동안 포스트시즌 8경기에 구원 등판해 2승2패를 기록했다.하지만 올시즌 최고 투수로 거듭난 데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 도전이어서 섣불리 상황을 점치기는 힘들다.다만 천적이나 다름없는 홍원기(6타수 3안타) 김동주(10타수 4안타) 안경현(11타수 4안타)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대대로 기아 타선을 무력화시킨 레스.좌투수인 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상대 주포인 양준혁 박한이 강동우 등 좌타자들을 잠재울 태세다. 지난 2001년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레스는 제구력이 뒷받침된 절묘한 변화구로 다승왕과 방어율 2위(2.60)로 바닥권으로 여겨진 두산을 플레이오프까지 끌어올렸다.플레이오프에 첫 등판하는 그는 내친 김에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견인한다는 각오다. 레스도 부담스러운 타자는 있다.김종훈(10타수 5안타)과 양준혁(13타수 5안타) 박종호(13타수 4안타)다.고비에서 이들을 돌려세우지 못하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 부심중이다. 배영수와 레스는 지난 7월3일 단 1차례 선발로 격돌했다.배영수는 2이닝 동안 5안타로 4실점했고,레스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3실점해 레스의 판정승이었다.그동안 20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15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올라 두 투수의 어깨는 그만큼 무겁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배영수·리오스 나란히 17승

    배영수(삼성)와 다니엘 리오스(기아)가 나란히 17승 고지에 오르며 다승왕 승부를 최종 등판으로 미뤘다. 배영수는 3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7안타 무사사구 3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배영수는 최근 8연승과 함께 올시즌 6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따내며 시즌 17승째를 기록했다.배영수는 개리 레스(두산)를 1승차로 제치고 리오스와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삼성은 3경기,기아와 두산은 각 4경기를 남겨 다승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들 3명의 투수는 많아야 1경기 더 등판할 것으로 보여 숨막혔던 토종-용병의 다승왕 경쟁은 마지막 등판에서 가려지게 됐다.그러나 10월7일부터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앞둔 기아는 에이스인 리오스를 마운드에 세우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배영수가 유리한 고지에 섰다. 삼성은 배영수의 호투와 9회 조동찬의 쐐기 1점포로 6-3으로 승리,4연승을 내달렸다.2위 삼성은 선두 현대에 1승차로 바짝 다가서며 매직넘버를 ‘3’으로 유지,한국시리즈 직행의 희망을 부풀렸다. 기아는 사직에서 리오스의 눈부신 완봉투에 힘입어 롯데를 4-0으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 리오스는 최고 시속 148㎞의 직구와 141㎞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7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7연승으로 17승째를 챙겼다.리오스의 완봉승은 8월29일 잠실 LG전 이후 시즌 2번째이자 생애 2번째. 롯데는 최하위인 8위가 확정돼 4시즌 연속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다승왕 ‘꿩먹고 알먹자’

    [200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다승왕 ‘꿩먹고 알먹자’

    ‘한국시리즈 직행,에이스에 달렸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오랜 여정의 종착역에 접어들었다.20일 현재 두산이 가장 적은 6경기,롯데가 가장 많은 13경기를 남겼다.그러나 주요 개인 타이틀은 물론 한국시리즈(KS) 직행을 위한 삼성 현대 두산 등 ‘빅 3’의 혈투,달랑 한장 남은 포스트시즌 티켓을 둘러싼 기아-SK의 맞대결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특히 삼성 현대 두산이 벌이는 정규시즌 1위 다툼은 에이스들의 쫓고 쫓기는 다승왕 경쟁과 맞물려 막판 ‘백미’가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19일 경기에서 다승왕에 도전하는 개리 레스(두산)와 배영수(삼성),마이크 피어리(현대)가 모두 선발 등판,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과의 잠실 연속경기 1차전에 나선 두산의 레스는 7이닝동안 5안타 1실점으로 16승째를 마크,다니엘 리오스(기아)와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힘에 겨워 곧 주저앉을 것만 같았지만 ‘뚝심’의 두산은 9월들어 3연승을 질주한 레스의 맹활약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하지만 두산은 잔여 경기수가 가장 적어 3위로 만족해야 할 처지다. 곧이은 2차전에서는 ‘토종 자존심’ 배영수가 생애 최고의 구위를 뽐내며 시즌 15승 고지에 우뚝 섰다.1차전 패배로 3위로 추락했던 삼성은 1-0 승리로 곧바로 두산을 3위로 끌어내리고 현대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에이스 배영수의 쾌투가 없었다면 수렁에 허덕였을 아슬아슬한 상황.배영수는 전성기의 선동열(삼성 코치)을 연상케하는 최고 152㎞의 직구와 141㎞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생애 2번째 완봉승으로 팀을 구하며 다승왕 기대를 부풀렸다. 현대의 에이스 피어리도 롯데전에서 8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14승째를 따냈다. 팀의 선두를 굳게 지키며 선두 레스와 2승차를 그대로 유지,역시 다승왕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 이들은 앞으로 2∼3경기 더 등판이 가능해 다승왕을 점치기는 아직도 이르다. 또 10경기를 남긴 삼성과 12경기를 남긴 현대는 나란히 67승49패로 동률을 이뤄 한국시리즈 우승의 지름길인 KS 직행을 위한 사투는 시즌 종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이들의 1승이 올시즌 팀 운명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인 셈. 한편 5위 SK에 3승차로 달아나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선 4위 기아는 4강 확정은 물론 리오스의 다승왕 등극을 동시에 꿈꾼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김민재 9연타석 안타

    김민재(SK)가 사상 첫 9타석 연속 안타의 진기록을 수립했다. 김민재는 19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2·5·7회 안타를 뽑아 5타석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렸다.이로써 김민재는 지난 16일 LG전 마지막 타석부터 18일 한화전 4타석,이날 4타석 등 국내 최다인 9연타석 안타를 작성했다.1983년 장효조와 1986년 이만수,2000년 김기태(이상 전 삼성) 등 3명이 세운 8연타석 안타를 갈아치운 것. 그러나 SK는 한화에 3-5로 덜미를 잡혀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5위 SK는 4위 기아에 3경기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잠실 연속경기에서는 두산이 1차전을 5-1,삼성은 2차전을 1-0으로 각각 이겼다. 이로써 삼성 현대는 공동 1위,두산은 3위를 달렸다.1차전 두산 선발 개리 레스는 7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16승째를 마크,다니엘 리오스(기아)와 다승 공동 1위를 이뤘다.2차전 삼성 선발 배영수는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4안타 완봉승으로 15승 고지에 섰다. 기아는 광주에서 LG의 막판 추격을 9-6으로 따돌렸다.기아는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위 굳히기에 돌입한 반면 6위 LG는 기아와의 승차가 7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김진우는 7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시즌 5승째. 현대는 사직에서 마이크 피어리(8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7-0으로 완봉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송진우, 기아전서 ‘최고령 완투승’

    ‘송골매’ 송진우(한화)가 최고령 완투승을 일궈냈다.SK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고,삼성은 8일 만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송진우는 16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8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38세7개월의 송진우는 종전 외국인투수 만자니오(전 LG)가 2002년 5월1일 잠실 SK전에서 세운 최고령 완투승(38세6개월14일) 기록을 갈아치웠다.또 자신이 보유한 개인 통산 최다승을 182승으로 늘렸다. 송진우는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불사조’ 박철순(OB)이 갖고 있는 최고령 완봉승 경신이 기대됐으나 8회 홍세완에게 홈런을 얻어맞아 아쉽게 무산됐다.송진우의 이날 투구수는 128개. 한화는 광주에서 송진우의 호투를 앞세워 파죽의 6연승을 달리던 기아의 발목을 6-1로 잡고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SK는 잠실에서 김원형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LG를 7-4로 물리치고 4연승했다.이로써 5위 SK는 시즌 58승55패8무를 마크,이날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4위 기아에 1승차로 바짝 다가섰다.갈길 바쁜 6위 LG는 SK와 3승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가 꺼져갔다. 3위 두산은 수원에서 불과 6개의 안타 가운데 1점포 3방을 터뜨려 선두 현대에 3-2로 역전승,2연패에서 벗어났다.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현대 선발 오재영은 1-0으로 앞선 6회 안경현에게 동점포를 내준 뒤 1-1이던 8회 전상열에게 뜻밖의 역전포를 허용,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삼성은 대구에서 롯데에 3-2로 역전승,지난 8일 이후 8일만에 현대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레스 15승 완봉投

    개리 레스(두산)가 자신의 시즌 두번째 완봉승으로 15승 고지에 우뚝 섰다.삼성은 공동 1위에 복귀했고,기아는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레스는 14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9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레스는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이 139㎞에 불과했지만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을 농락했다. 이로써 레스는 4연승으로 시즌 15승째를 기록,다니엘 리오스(기아)와 다승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올시즌 두차례의 완봉승을 거둔 선수는 레스가 유일하다.두산은 레스의 쾌투와 홍성흔의 결승 2점포로 2-0으로 완봉승,공동 선두인 현대·삼성과 승차 없이 3위를 달렸다. 두산은 이날 단 3안타의 빈타에 허덕였으나 0-0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홍성흔이 터뜨린 좌월 2점포가 결승점이 됐다.현대는 올시즌 최다연승 타이인 9연승을 질주한 피어리가 8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타선도 9안타를 터뜨렸지만 응집력을 잃어 아쉽게 졌다. 기아는 광주에서 리오스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투지를 상실한 한화를 4-0으로 완파,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기아는 지난달 4일 이후 1개월 10일만에 SK를 1승차로 제치고 단독 4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리오스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버텨 5연승으로 레스와 함께 시즌 15승 고지를 밟았다. 기아는 1회 장성호의 안타,심재학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마해영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아 기분좋게 출발했다.기아는 2-0으로 앞선 6회 2사 2·3루에서 김상훈의 시원한 적시타로 2점을 추가,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배영수의 역투를 앞세워 롯데를 7-1로 물리쳤다.가장 많은 11명의 선수와 코치가 ‘병역 비리’에 연루되면서 끝없이 추락하던 삼성은 이로써 최근 4연패와 대구구장 3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한숨을 돌렸다.삼성은 지난 8일 이후 6일만에 현대와 공동 선두. ‘토종 자존심’ 배영수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4안타 3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14승째를 마크,레스와 리오스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오재영 “오~10승”

    현대가 새내기 투수 오재영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잡고 17일 만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현대는 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7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3개만을 내준 채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한 오재영을 앞세워 두산에 6-0으로 신승했다.64승(46패5무)째를 거둔 현대는 이날 나란히 패전한 삼성과 두산을 한 경기 차로 제치고 지난달 23일 이후 1위로 복귀했다. 이날 잠실전에서 오재영은 ‘준비된 신인왕’이었다.최고 구속은 143㎞.그러나 직구의 공끝이 살아 움직인데다 커브와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며 막강 두산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오재영은 올해 서울 청원고를 졸업한 좌완.시즌 중반까지 에이스 정민태의 부진을 잘 메워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이날 10승(6패)째를 올려 신인왕 타이틀의 기대를 부풀렸다.또 제작년 김진우(기아·12승11패)에 이어 2년 만에 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4회 2점을 선취한 현대는 9회 심정수의 2타점 적시타와 이숭용의 1타점 2루타 등을 묶어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4위 SK는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4안타 4볼넷만을 허용한 채 삼진 5개를 엮어내며 1실점한 에이스 이승호의 역투를 바탕으로 삼성에 3-1로 승리했다. 1회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앞서나간 SK는 3회 이진영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기태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소중한 2점을 추가했다.이승호는 13승(8패)째로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반면 이날 승리를 거둔 오재영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고신인 권오준은 5패(9승2세)째를 당해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는 청주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한화에 13-2로 대승을 거뒀다.마해영은 8회에 솔로 홈런을 작렬,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선발 강철민은 8승(11패)째.꼴찌 롯데는 선발 박지철(7승7패)이 지난 94년 이후 첫 완봉승을 거둔 데 힘입어 LG를 6-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2004 다승왕 경쟁뒷심 누가 셀까

    후반기로 접어든 프로야구의 다승왕 레이스가 뜨겁다.게다가 ‘용병’과 ‘토종’의 싸움이 볼 만하다. 30일 현재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다승 1위 개리 레스(두산·13승8패)와 공동 2위 다니엘 리오스(기아·12승8패),배영수(삼성·12승1패) 등으로 1승 차이의 팽팽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선두 레스는 ‘용병 투수의 힘’을 상징한다.지난 4일 잠실 기아전에서 완봉승으로 11승을 수확한 그는 21일 잠실 LG전에서 완투승을 올린 데 이어 26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2연승을 보탰다.고공행진의 비결은 성실성.이번 시즌 24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18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기복 없는 꾸준한 경기 운영이 가장 큰 장점이다. 리오스의 기세도 무섭다.후반기 들어 4패(3승)를 당하며 페이스가 떨어진 듯했지만 29일 잠실 LG전에서 한국 진출 첫 완봉승을 올렸다.다시 상승세로 접어든 만큼 다승 선두 뒤집기도 충분히 가능하다. 토종 다승왕 ‘0순위’는 배영수.지난달 11일 수원 현대전을 제외하고 패전 경기가 단 한 번도 없다.지난주까지는 후반기 6경기에 등판,2승에 그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그러나 지난 28일 대구 SK전에서 시속 150㎞대의 직구와 140㎞의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며 12승째를 낚아 다승왕 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11승 ‘토종 그룹’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방어율(2.51) 탈삼진(146개) 부문 1위인 박명환은 2승차로 선두권을 쫓으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이번 달 들어 1승1패로 주춤하지만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이승호(SK)도 후반기 4승2패의 상승세로 다승왕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레스 코리아무대 첫 완봉

    개리 레스(두산)가 짜릿한 첫 완봉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레스는 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5사사구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로써 레스는 3시즌만에 처음으로 화려한 완봉승의 기쁨을 맛보며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박명환(두산),배영수(삼성),김수경(현대) 등 ‘토종 삼총사’를 1승차로 따돌리고 지난달 3일 이후 32일만에 다승 단독 1위.방어율도 2.87로 끌어내려 이승호(LG)를 제치고 이 부문 4위로 올라섰다.레스는 또 개인통산 34승째를 마크,최근 두산에서 퇴출된 마크 키퍼와 외국인투수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2001년 국내 무대에 첫선(기아)을 보인 레스는 그해 7승9패로 부진했지만 이듬해 두산에서 16승(8패)을 따내며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다.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해 3승4패에 그친 그는 절묘한 변화구를 인정받아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진가를 발휘했다.두산은 유재웅의 2점포 등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6-0으로 완승,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문학에서 권오준의 역투와 박한이의 3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시켜 SK를 15-5로 대파,2연승했다.3위 삼성은 49승째를 올려 선두 두산에 2승,2위 현대에 1승차를 유지했다.SK는 3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수경의 호투와 이숭용의 2점포 등으로 LG를 3-2로 제치고 2연승했다. 김수경은 7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사직에서 송창식의 역투와 1-0으로 앞선 4회 터진 이범호의 1타점 적시타를 끝까지 지켜 롯데에 2-1로 신승했다.루키 송창식은 5와 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8승째로 신인왕 꿈을 부풀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엄정욱 이제부턴 ‘특급’

    ‘미완의 대기에서 특급 투수로.’ 엄정욱(23·SK)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뿌리는 ‘총알탄 사나이’.190㎝ 90㎏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우완 정통파 엄정욱은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최고 158㎞의 ‘총알투’를 전광판에 찍어 관계자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메이저리그의 특급 투수들에 견줘 손색없는 스피드다. 그러나 많은 강속구 투수들이 그렇듯이 들쭉날쭉한 제구력 탓에 골머리를 앓았다.게다가 상대 타자의 몸쪽에 과감히 공을 붙이지 못하는 ‘새가슴’도 그가 대형투수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다.해마다 광속구로 주목받았지만 이같은 단점 탓에 줄곧 ‘미완의 대기’ ‘차세대 특급’ ‘광속구의 풋내기’ 등 수식어만 요란했다. 하지만 올시즌엔 달랐다.제구력과 새가슴이 몰라보게 치유된 것.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본격 가담한 그는 불같은 강속구로 상대를 압도해 코칭스태프를 고무시켰다.부상 등으로 전반기를 고작 3승으로 마쳤지만 후반기들어 화려하게 비상했다. 후반기 첫날인 지난 20일 두산전에서 5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승리를 낚은 데 이어 두번째 등판인 25일 기아전에서는 생애 최고의 피칭으로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음을 한껏 과시했다.9이닝 동안 최고 154㎞의 광속구를 앞세워 올시즌 최다인 삼진 14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자신의 첫 완투승이자 완봉승을 일궈낸 것.후반기 2연승으로 5승 고지를 밟은 엄정욱은 26일 현재 방어율 3.71로 10위에 올랐고,탈삼진 97개로 다니엘 리오스(96개 기아)를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1위인 ‘닥터K’ 박명환(115개 두산)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 중앙고를 졸업하고 2000년 데뷔한 엄정욱은 지난 4년 동안 단 1승(2패)에 방어율 4.91의 보잘 것 없는 성적을 냈다.하지만 그가 이처럼 눈부시게 성장한 것은 지난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서다.SK 조범현 감독은 엄정욱을 꾸준히 선발로 기용했고,볼넷을 남발할 때 오히려 격려해 믿음을 듬뿍 심어주었다.자신감을 얻은 엄정욱은 ‘투수리드의 귀재’ 박경완의 도움까지 겹쳐 제구력과 새가슴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게 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기아 “154㎞에 서서당했다”

    ‘총알탄 사나이’ 엄정욱(23·SK)이 생애 첫 완봉승을 단 1안타,시즌 최다 탈삼진으로 일궈냈다.배영수(삼성)와 개리 레스(두산)는 나란히 시즌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엄정욱은 25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전에서 9이닝동안 최고 154㎞의 강속구로 무려 1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1안타 3사사구 무실점의 환상적인 피칭을 뽐냈다. 지난 2000년 데뷔한 엄정욱은 이로써 시즌 5승째를 짜릿한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또 1안타 완봉승은 지난 5월17일 훌리오 마뇽(기아)이 한화전에서 세운 이후 올시즌 2번째.게다가 엄정욱은 매이닝 삼진(통산 12번째)으로 올시즌 최다인 14개의 삼진을 낚았다.박명환(두산)이 세운 올시즌 최다 탈삼진을 2개 경신한 것.정규이닝 최다 탈삼진은 1983년 최동원(전 롯데),92년 선동열,98년 이대진(이상 전 해태) 등 3명이 수립한 16개가 최다. 엄정욱은 올시즌 전반기에는 최고 158㎞의 광속구를 뿌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SK와 기아는 이날 각 1개씩의 안타만을 기록,93년 5월29일 전주 쌍방울-빙그레전에서 나온 한경기 최소안타(3개)를 갈아치웠다.또 역대 최소안타(1개) 승리와 타이.SK는 8회 2사 1·2루에서 정경배의 천금같은 1타점 2루타로 1-0으로 신승,파죽의 6연승으로 5월18일 이후 두달여만에 4위로 올라섰다.기아는 5연패로 5위로 밀렸다. 삼성은 사직에서 배영수의 호투와 장단 17안타로 롯데를 11-2로 대파,3연승했다.배영수는 7이닝동안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째를 마크,두산의 레스와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두산은 잠실에서 치열한 공방전끝에 5-4로 승리,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이날 수원에서 9회 정성훈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4-3으로 꺾고 선두를 지킨 현대와 승차없이 2위.한편 6회 2사2루에서 두산 장원진 타석때 상대 서승화의 위협구로 한때 몸싸움을 벌여 장원진이 경고를 받았고 서승화를 때린 LG 통역 전승환씨가 퇴장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박명환, 곰 구하고 ‘3관왕’

    ‘닥터K’ 박명환(두산)이 팀을 지긋지긋한 7연패 늪에서 건졌고,‘돌아온 에이스’ 김진우(기아)는 화려한 부활투를 뽐냈다. 박명환은 2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박명환은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째를 기록,개리 레스(두산) 배영수(삼성) 다니엘 리오스(기아)와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또 방어율을 2.87에서 2.71로 끌어내려 유동훈(2.84 기아)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탈삼진도 115개로 늘려 투수 3개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2-0으로 완봉승,어둡고 긴 7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나며 선두 현대에 승차 없이 2위를 달렸다.LG는 4연승 끝. 두산은 0-0이던 3회 2사 3루에서 김동주가 적시타,7회 2사 2루에서 전상열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SK는 문학에서 김원형의 호투와 이호준의 2타점으로 기아를 2-0으로 완파했다.5위 SK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3연패에 빠진 4위 기아를 2승차로 위협했다. 이날 기아 김진우는 무릎 부상을 딛고 올시즌 첫 등판,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했다.2회 선발 마뇽이 상대 브리또의 헬멧에 공을 맞혀 퇴장당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빨리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최고 150㎞의 속구로 삼진 4개를 낚으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버텨 기대를 부풀렸다.SK 이호준은 1회 2사 3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날린 뒤 8회 1점포(19호)를 쏘아올려 혼자 2타점을 뽑는 수훈을 세웠다. 한편 7회 1사 2루에서 2루 대주자로 나선 SK 송재익은 김민재의 중전안타 때 3루를 밟지 않고 홈으로 들어와 어이없이 1점을 날렸다.루를 밟지 않고 통과한 것(공과)은 시즌 첫번째이며 통산 21번째. 한화는 수원에서 제이 데이비스의 극적인 역전 3점포로 현대를 3-2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경완 26호…홈런 단독선두

    ‘포도대장’ 박경완(SK)이 후반기에 들어서자마자 홈런포에 불을 댕기며 두달 만에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경완은 후반 레이스 첫날인 20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4회 1사 1·3루때 상대 선발 개리 레스의 2구째 직구를 통타,왼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3점포를 뿜어냈다. 전반기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현대전에서 연타석 대포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경완은 이로써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26호째를 기록,맞수 클리프 브룸바(현대)를 1개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1위에 복귀했다.박경완의 선두 탈환은 지난 5월20일 이후 무려 61일 만이다. 브룸바는 지난달 27일 수원 SK전 이후 23일,11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다. SK는 엄정욱의 호투와 박경완의 3점포를 앞세워 6-2로 승리,2연승했다.2위 두산은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엄정욱은 5이닝 동안 최고 153㎞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삼진 5개를 낚으며 1홈런 등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승으로 4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사직에서 손민한-임경완(6회)-노장진(8회)의 특급계투로 정민태가 완투한 현대에 1-0의 짜릿한 완봉승을 거뒀다.롯데의 완봉승은 올시즌 5번째.현대는 2연패. 손민한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버텨 지난해 8월31일 삼성과의 사직 연속경기 1차전 이후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삼성에서 이적한 노장진은 1과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롯데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현대 정민태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완투패로 시즌 10패째의 수모를 당했다. 한화는 대구에서 백재호의 싹쓸이 3루타로 삼성에 4-2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0-2로 뒤져 패색이 짙던 한화는 8회 2사후 김태균의 안타에 이은 고동진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볼넷과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 때 백재호의 통렬한 3루타로 4득점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트로이 오리어리 대신 영입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멘디 로페즈(30)는 3번타자 겸 유격수로 첫 출장,1회 첫 타석에서 1점포를 쏘아올려 삼성의 기대를 부풀렸다.양준혁도 시즌 22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잡아 당겼으나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LG는 잠실에서 최동수의 만루포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시켜 4연승의 기아를 12-4로 대파,3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호랑이, 곰 세번 울리다

    호랑이가 날개를 달았다.중위권을 맴돈 기아가 선두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세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기아는 11일 두산과의 프로야구 잠실 3연전 끝자락에서 훌리오 마뇽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이틀 연속 8-0 완봉승을 거뒀다.전날 1년 10개월 만에 최향남의 깜짝 승리로 2연승한 기아는 이로써 두산의 선두 행진에 찬물을 끼얹으며 두산 현대에 이어 시즌 40승(38패4무)을 채웠다.기아는 삼성(39승)을 끌어내리고 지난달 4일 이후 37일 만에 3위로 올라섰다.기아는 3연패에 빠진 두산에 3승,2위 현대에 2승차로 바짝 다가서 선두권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마뇽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최근 2연패를 끊고 5승 사냥에 성공했다.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1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보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5타수 3안타 1득점에 도루 2개를 보태며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기아는 0-0이던 3회 집중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대거 4득점,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1사 뒤 이종범의 안타와 김종국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장성호 마해영 심재학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뽑고 홍세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올시즌 무패의 배영수를 난타하며 삼성의 막판 추격을 9-7로 따돌리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현대의 고졸 루키 오재영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7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오재영은 6승째를 따내며 신인 다승 선두인 송창식(한화)에 1승차로 따라붙어 신인왕 경쟁을 가열시켰다. 심정수는 7회 1점포를 터뜨려 5월11일 기아전 이후 두달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지난해 8월12일 한화전 이후 15연승을 질주한 삼성 배영수는 4이닝 동안 송지만에게 2점포 등 7안타 2볼넷으로 5실점,연승 행진을 멈추며 9연승 뒤 첫 쓴잔을 들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LG 이승호 9년만에 ‘강우콜드완봉’

    이승호(LG)가 8년11개월여 만에 강우콜드 완봉승을 따냈다.LG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6회 1사1루때 갑작스러운 폭우로 5-0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이승호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지난달 29일 한화전 이후 24일 만의 7승째를 시즌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강우콜드게임 완봉승은 1995년 5월13일 광주 해태전에서 LG 오희주가 거둔 이후 처음.삼성은 대구에서 5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한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11-2로 대파,2연승했다.이로써 배영수는 올시즌 7연승을 포함,지난해 8월12일 대구 한화전부터 파죽의 13연승을 내달렸다.한편 두산-SK(문학),기아-현대(수원)의 경기는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 ‘아는 여자’ 25일 개봉-웃기는 ‘3개월 시한부 삶’

    진지한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언의 재주에 더욱 무게가 실리곤 한다.25일 개봉하는 ‘아는 여자’(제작 필름있수다)도 그런 차원에서 묘미를 전달하는 영화다. 말 비틀기,동문서답,역설적 해설 등으로 허를 찌르는 웃음을 빚는 데 능숙한 장진 감독은 이 영화에서도 특유의 장기를 맘껏 발휘한다.거기에 순애보를 통해서 되돌아보게 하는 ‘사랑에 대한 단상’이라는 잔잔한 감동을 얹어 영화의 매력을 높인다. 이야기의 얼개는 간단하다.고교시절 인기 정상의 투수였지만 지금은 프로야구 2군에 소속된 별 볼일 없는 선수인 동치성(정재영).하필이면 실연당한 날 엎친데 덮친 격으로 ‘3개월 시한부 생명’ 판정을 받는다.혼돈에 빠진 그에게 다가온 여자는 치성의 집에서 “39발자국 더 가면 나오는 집”에 사는 한이연(이나영).어릴 적부터 치성을 짝사랑해 왔다.영화는 시한부 생명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방황하는 치성이 잇따라 벌이는 해프닝에 그를 “영리하거나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착한 사람”이라며 쳐다보고 사는 이연의 순박한 감정이 포개진다. 이 단순한 사연을 흥미롭게 끌고 가는 장치는 영화 전반에 스민 장진 감독 특유의 탁월한 유머 감각이다.장 감독은 자유로운 발랄함과 능청스러움으로 영화 곳곳에 ‘웃음 지뢰’를 심어 놓았다. 웃음의 원천은 ‘3개월 시한부’라는 상황 설정.9인조 은행강도를 만나도 눈썹하나 까딱 않는 그는 “니들이 야구단이냐.”며 “니들은 살려고 강도짓을 하지만 나는 죽으려고 돈을 빌린다.”며 되레 덤빈다.생애 첫 완봉승 게임을 눈앞에 두고도 야구공을 관중석으로 던지는 기행 역시 죽기 전 모든 것을 시험하려는 심리에서 나온다. 물론 지나친 면도 있다.장물아비로 몰린 치성의 집에 들른 이연이 신분을 묻는 형사에게 “아는 여잔데요.”라고 대답하는 것이며 “그럼 나는 모르는 형사인가?”라는 식의 언어 유희의 남발.그리고 수다에 가까운 지나친 말장난,과다한 ‘들고 찍기’기법은 영화속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다. 그렇다고 이 흠이 ‘아는 여자’를 보는 재미를 떨어뜨리지는 않는다.그만큼 ‘장진식 유머’를 뿜어내는 대사는 싱싱하다.몸 망가뜨리기, 배설물 이용 같은 엽기 코드에 기대지 않고서도 웃음의 결을 잘 살려냈다. 멜로나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유머를 받쳐주는 장점도 여전하다.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 속 인물의 말을 인용하면서 모자이크로 모은 ‘사랑에 대한 단상’은 지나친 비틀기로 흩어진 마음을 추스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지난해 ‘실미도’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정재영은 모자라 보일 만큼 순박한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연기 폭을 넓혔다.다양한 감정 선을 자연스러우면서도 생생하게 발산하는 이나영의 영글어가는 연기를 보는 것도 재미중 하나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배영수 ‘완봉신고’

    배영수(삼성)가 생애 첫 완봉승을 일궈냈고,클리프 브룸바(현대)는 연장 결승포로 21호 홈런을 기록했다. 배영수는 6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배영수는 올시즌 5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해 8월12일 대구 한화전 이후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렸다.5년차 배영수의 완봉승은 데뷔 처음이며 지난달 7일 롯데전에서 훌리오 마뇽(기아)이 1안타 완봉승을 거둔 이후 올시즌 두번째. 삼성은 9-0으로 승리,2연패를 끊고 5위로 올라섰다.삼성은 4-0으로 앞선 5회 집중 4안타로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사직에서 연장 12회 클리프 브룸바의 결승포로 롯데를 6-5로 울리며 4연승을 달렸다.홈런 선두 브룸바는 3경기 만에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려 박경완(SK)과의 격차로 3개로 벌렸다.롯데는 고비를 넘지 못해 6연패에서 허덕였다. LG는 잠실에서 장문석의 호투와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기아에 2-1로 역전승했다.장문석은 8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기록,다승 공동 선두인 개리 레스(두산)와 김수경(현대)에 1승차로 따라붙었다.LG는 0-1로 끌려가던 8회 1사 2·3루에서 이병규의 동점타에 이은 포수 패스트볼로 행운의 역전승을 거뒀다.두산은 대전에서 2-2이던 연장 11회 김동주의 홈런으로 한화를 3-2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北, 남측 DMZ선전 중지요구

    북한이 최근 열린 제1·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전선(戰線)지역에서의 선전 중지를 강력 요구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측의 요구는 선전물로 인한 북한 내부의 심리적 동요가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현재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남북 양측이 전방지역에 수백개씩 설치해 둔 대형 전광판과 방송용 확성기 등이다. 우리측은 날씨를 비롯한 사실 위주의 내용에 간간이 신세대 음악을 내보내는 반면,북측은 남측 비방과 체제 선전이 대부분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방송내용에도 불구하고,정작 심리전 차원에서는 남측이 완봉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남측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북측으로 내보내는 일기예보의 정확성에 북측은 상당히 놀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측의 날씨까지도 함께 내보내는 우리측 기상예보가 북측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잘 맞아떨어지는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남측의 정확한 기상예보가 북한군의 동요를 일으키고,남한 사회의 우위를 알리는 데 적잖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측 선전물은 야간에 수㎞ 전방에서도 쉽게 관측이 될 만큼 시설이 좋은 반면,북측 것은 조악하게 만들어진 데다 그나마 최근 전력난 등으로 제대로 활용도 못하는 점 등도 선전중지 요구의 또 다른 배경으로 알려졌다. 3일 설악산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 우리측이 북측의 태도 여하에 따라 선전물 제거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 최종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北, 남측 DMZ선전 중지요구

    북한이 최근 열린 제1·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전선(戰線)지역에서의 선전 중지를 강력 요구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측의 요구는 선전물로 인한 북한 내부의 심리적 동요가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현재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남북 양측이 전방지역에 수백개씩 설치해 둔 대형 전광판과 방송용 확성기 등이다. 우리측은 날씨를 비롯한 사실 위주의 내용에 간간이 신세대 음악을 내보내는 반면,북측은 남측 비방과 체제 선전이 대부분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방송내용에도 불구하고,정작 심리전 차원에서는 남측이 완봉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남측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북측으로 내보내는 일기예보의 정확성에 북측은 상당히 놀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측의 날씨까지도 함께 내보내는 우리측 기상예보가 북측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잘 맞아떨어지는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남측의 정확한 기상예보가 북한군의 동요를 일으키고,남한 사회의 우위를 알리는 데 적잖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측 선전물은 야간에 수㎞ 전방에서도 쉽게 관측이 될 만큼 시설이 좋은 반면,북측 것은 조악하게 만들어진 데다 그나마 최근 전력난 등으로 제대로 활용도 못하는 점 등도 선전중지 요구의 또 다른 배경으로 알려졌다. 3일 설악산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 우리측이 북측의 태도 여하에 따라 선전물 제거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 최종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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