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완봉승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구강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최루액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찰 방문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김혁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6
  • [프로야구] 그 이름 송~승·승·승준!

    [프로야구] 그 이름 송~승·승·승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히어로즈전. 9회말 2사 뒤 히어로즈 이숭용의 타구가 외야 높이 떠올랐다. 좌익수의 글러브로 공이 빨려들어간 순간 마운드에 있던 롯데 선발 송승준(29)은 하늘을 향해 포효했다. 오른발 엄지 발톱이 웃자라서 살을 파고드는 탓에 매 경기 등판을 앞두고 생살에 침을 꽂아 죽은 피를 빼내는 고통도 이 순간은 잊었다. ‘제 2의 홈’이나 다름없이 목동을 점령한 부산 갈매기들은 축제의 한마당을 열었다.  송승준이 프로야구 14년 만에 3경기 연속 완봉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히어로즈를 상대로 9이닝 동안 119개의 공을던지면서 안타 3개와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준 것이 전부. 3-0, 팀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3연속 완봉은 하기룡(MBC·1982년)과 이상군(빙그레) 선동열(해태·이상 86년) 김상진(OB·95년) 등 4명뿐.  송승준은 히어로즈전 징크스도 씻어 냈다. 2007년 국내로 유턴한 뒤 히어로즈(전 신인 현대 포함)를 상대로 11경기에 나섰지만 4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또 올시즌 3연패 뒤 9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9승(3패)으로 이현승(히어로즈)과 함께 다승부문 공동 4위. 연속이닝 무실점도 ‘30’으로 늘렸다.  송승준은 “꿈같다. 이런 기록을 내가 달성할지 정말 몰랐다. 아까 전광판을 보니 (4위) 삼성이 이기고 있더라.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너무 정신이 없어서 언제 고비였는지도 모르겠다. 투구수가 많았는데 감독·코치님이 기록을 세우도록 배려해 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초반부터 송승준의 피칭은 완벽에 가까웠다. 5회까지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 맞상대인 히어로즈 이현승도 만만치 않았다. 5회까지 1안타 무실점. 균형은 6회에 허물어졌다. 1사 1·2루에서 지명타자 홍성흔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쏘아 올린 것. 8회가 최대 고비였다. 선두황재 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투구수는 이미 100개를 넘어선 터. 다음 타자 덕 클락의 타구가 1루로 향하자 송승준은 쏜살 같이 1루로 달려갔다. 1루수 이대호와 유격수 김민성에 이어 송승준이 1루에서 공을 받아 병살을 완성시켰다.  4위 삼성은 신고선수 이우선의 역투 덕에 선두SK를 7-2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SK는 2007년 5월29일~6월2일 이후 처음 5연패에 빠졌다. KIA는 9회말 이현곤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3-2로 이겼다. LG는 박병호의 결승 투런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5-4로 눌렀다. 한화 김태균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지만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비야~ 고맙다” 삼성 4위 탈환

    삼성이 롯데를 누르고 4연승을 질주, 4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9일 프로야구 마산 롯데전에서 선발로 나선 용병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호투와 ‘안방마님’ 진갑용의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3-0,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경기는 7회초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30분가량 중단됐고, 결국 올 시즌 네 번째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는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1볼넷)를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롯데전 평균자책점 ‘0’의 행진도 이어갔다. 3일 대구 히어로즈전부터 최근 4연승을 달린 삼성은 롯데와 순위를 맞바꾸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은 지난달 19일 이후 20일 만에 4위로 복귀했다. 5위로 주저앉은 롯데는 최근 2연패, 지난해 5월14일 삼성전 이후 마산 경기 7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로 나선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은 어깨 통증으로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는 결국 5이닝 동안 9피안타(3볼넷) 4삼진으로 2실점, 위기를 잘 넘기고도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3승)째. 삼성은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조동찬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채태인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초 양준혁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채태인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진갑용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강영식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 두산-SK전과 대전 한화-히어로즈전, 광주 KIA-LG전은 모두 비로 취소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송승준 ‘투수놀음’ 선보였다

    [프로야구 2009]송승준 ‘투수놀음’ 선보였다

    롯데 송승준(29)이 한화 ‘특급 좌완’ 류현진(22)과의 피말리는 투수전 끝에 빛나는 완봉승을 거뒀다. 송승준은 최고 144㎞를 찍은 직구와 칼날 슬라이더로 과감하게 한화 타자들을 공략, 9이닝 동안 4안타(2볼)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으며 시즌 7승(3패)을 따냈다. 지난달 3일 사직 두산전 이후 7연승. 앞서 10일 류현진과 올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이후 두 번째 승리다. 반면 류현진은 9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10안타(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근 4연패(7승). 롯데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완봉투에 힘입어 2-0 승, 4연승을 내달리며 4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로써 롯데는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한화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답답할 정도로 타선이 터지지 않아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 21일 목동 히어로즈 더블헤더(DH) 1차전 이후 8연패. 2004년 이후 팀 최다 연패(1993년 빙그레 시절 10연패 제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롯데는 2회 찾아온 기회를 곧바로 득점과 연결시켰다. 이날 처음 1군 무대에 오른 오장훈과 카림 가르시아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박기혁의 적시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이어 9회 ‘캡틴’ 조성환이 힘빠진 류현진을 두들겨 2루타를 뽑아낸 뒤 이날의 ‘히어로’ 오장훈이 적시 2루타로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고선수로 입단한 뒤 5일 정식선수로 등록된 오장훈은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신고선수 출신 ‘늦깎이’ 신인 이우선(26)의 프로 데뷔 첫 승에 힘입어 두산에 6-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3회 삼성 채태인의 강습 타구에 왼쪽 정강이 측면을 강타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문학에서는 SK가 모창민의 ‘1위를 부르는 3점포’에 힘입어 LG를 8-2로 꺾고 18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선발 이대진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5-1로 제압했다. 이대진은 지난해 7월19일 두산전 이후 345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종범神’ 이종범은 1회 2루타를 때려내며 역대 4번째로 2루타 300개 기록을 작성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괴물, 봉 의사 삼키다

    [프로야구]괴물, 봉 의사 삼키다

    ‘원조 괴물’ 류현진(한화·22) 대 ‘의사’ 봉중근(LG·29).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좌완 투수의 맞대결은 팬들이 애타게 기다려왔던 빅카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영웅들의 선발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활짝 웃었다. 봉중근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한화가 4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류현진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화는 LG전 6승2패1무의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LG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5월11일 대전에서 맞붙은 뒤 1년여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 봉중근이 8과 3분의1이닝 1실점으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에 판정승을 거뒀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류현진이 먼저 위기를 맞았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던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1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타율·타점 1위 페타지니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는 등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9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줬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구로 완봉승을 따내며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탈삼진은 6개. 지난해 6월28일 SK와 문학경기 이후 1년 만의 완봉승.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김광현(8승), 송은범(7승·이상 SK)과의 다승 선두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반면 봉중근은 예상치 못한 일격에 울어야 했다. 3회 한화 최진행에게 던진 142㎞짜리 직구가 가운데 높은 쪽으로 몰리면서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4회에도 직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이범호에게 좌월 1점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5회 1사 만루, 6회 1사 2·3루 등 추가실점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연속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6이닝 동안 잡아낸 삼진만 9개에 달했다. 문학에서는 ‘꼴찌’ 롯데가 이적생 홍성흔의 연타석 대포에 힘입어 선두 SK를 9-4로 물리쳤다. 롯데로선 6연패를 끊어 더 의미있는 승리였다. SK는 이날 패배로 두산에 선두를 내주고 하루 만에 2위로 주저앉았다. 대구에선 삼성이 9회 터진 이영욱의 끝내기 안타로 히어로즈에 6-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브룸바는 15호 홈런을 쏘아 올 단독 선두로 나섰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김현수의 2점포를 앞세워 KIA를 5-4로 제압하며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미사일은 럭비공… 어디 떨어질지 몰라 ☞서러운 10급 공무원 ☞에어프랑스, 탑승객 가족에 “희망 버려라” ☞‘울고 싶어라’의 가수 이남이씨…”이외수 따라갔다가” ☞‘수도권·30대·女’ 불법사채 피해 가장 많아 ☞‘뜨거운 감자’ 정수근 복귀논란 ☞이문영 교수 “수십만 조문객 목소리 정부 반응없어 놀라워”
  • [프로야구] 장원준 시즌 첫 완봉승 ‘부활’

    [프로야구] 장원준 시즌 첫 완봉승 ‘부활’

    부진을 거듭하던 롯데 좌완 장원준(24)이 올 시즌 프로야구 첫 완봉승을 기록하며 ‘갈매기 군단’의 2연승을 견인했다.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불안감을 안겨줬던 장원준은 26일 프로야구 사직 LG전에서 9이닝 동안 3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안타 6개(1볼넷)를 내줬으나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 팀의 6-0 완봉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장원준의 완벽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고, LG는 최근 2연패와 원정경기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장원준의 완봉승은 2008년 7월10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10개월 만. 올 시즌 SK 송은범이 14일 LG전, SK 김광현이 17일 KIA전에서 각각 완투승을 거둔 적이 있지만, 완봉승은 8개 구단을 통틀어 처음. 장원준은 145㎞ 직구에 135㎞를 넘나드는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적절히 섞어 상대타선을 요리했다. 장원준은 경기 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선발로 나서 부담감이 컸는데 지난해 생애 첫 완봉승보다 지금이 더 기쁘다.”면서 “몸쪽 공이 내가 생각해도 미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들어갔다.”고 밝혔다. 모처럼 터진 타선도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는 1회 2사2루에서 이대호의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1사 만루에서는 상대 선발 김광수의 폭투와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탰다. 롯데는 7회말에도 김주찬의 적시타와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6-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학에서는 SK가 KIA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이날 히어로즈에 4-5로 패한 두산을 제치고 이틀 만에 단독선두를 탈환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머쥐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청주에서는 삼성이 11회 연장 접전 끝에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 채태인은 솔로포 2방을 터뜨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송지만의 솔로포에 힘입어 두산을 5-4로 꺾었다. 5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히어로즈의 우완 이보근(23)은 데뷔 5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친정 울린 김상현 KIA, LG꺾고 3위

    [프로야구] 친정 울린 김상현 KIA, LG꺾고 3위

    KIA가 2년여 만에 시즌 3위에 오르며 포효했다. KIA는 19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홈 경기에서 이적생 김상현이 ‘친정’ LG를 상대로 2루타 3방으로 3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덕에 6-0, 완봉승을 거뒀다. 20승17패2무를 기록한 KIA는 LG(20승18패1무)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KIA가 3위 이상 성적을 올린 것은 2007년 5월1일 3위, 3일 공동 2위가 마지막이다. 선발 곽정철은 5이닝 동안 3안타를 허용하고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아 3승(무패)을 올렸다. 지난달 19일 LG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뒤 첫 LG전을 맞은 김상현은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회말 2사1·2루에서 김상현은 친정팀을 상대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4회 2사1·2루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익선상 2루타를 때린데 이어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3타점을 보탠 김상현은 팀내 타점 1위(LG시절 1타점 포함 30타점)에 올랐다. ‘의사’ 봉중근은 불과 3이닝 동안 5개의 안타(3볼넷)를 맞고 무려 5점을 내줘 올 시즌 최단 이닝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김상현은 “봉중근과 절친한 사이인데 안타를 쳐서 미안하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4강 진출이 가장 큰 목표”라며 웃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하위 타선의 깜짝 ‘맹타쇼’에 힘입어 롯데에 11-3 대승을 거뒀다. 팀 내 ‘타격꼴찌’ 손시헌은 3안타 3타점으로 선봉에 섰고, 롯데에서 이적해 온 이원석은 8회 쐐기 솔로홈런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를 기록했다.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두 번 마운드에 갈 수 없다.’는 프로야구 규정에 따라 심판이 제지했는 데도 마운드에 올라 퇴장당한 것. 롯데 이대호는 6회 2점포를 쏘아 올려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신 닥터K’ 고효준의 호투로 SK가 삼성을 3-2로 꺾고 원정 4연승을 달렸다. SK는 지난해 7월29일 삼성전 이후 대구구장 3연패도 끊었다. 고효준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3개의 안타(3볼넷)를 맞았지만 4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단 1점만 내주는 짠물투구로 4승(2패)째를 거뒀다. 박재홍은 통산 5번째 1000타점을 달성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히어로즈를 4-2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어린이날 사상 첫 전구장 매진

    프로야구 어린이날 사상 첫 전구장 매진

    선두 SK의 방망이는 날카로웠고 방패는 탄탄했다. 5일 전국 4개 구장이 프로야구 출범 28년 만에 처음으로 어린이날 전 구장 만원을 기록하며 동심으로 가득찬 가운데 SK가 사직 롯데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8과3분의1이닝 무실점 쾌투와 이호준의 2점포 등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4-0 완승을 거뒀다. 승부의 분수령은 SK가 2-0으로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5회초. SK 박정권이 2사 뒤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롯데전의 사나이’ 이호준이 상대 선발 조정훈의 3구째를 좌월 2점포로 연결, 4-0으로 달아났다. SK 마운드는 롯데 타선을 산발 2안타로 꽁꽁 묶으며 호투한 김광현이 지키던 터라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포였던 셈. 이호준은 자신의 올 시즌 홈런 7개 중 4개를 롯데전 4경기에서 터뜨리며 ‘롯데 킬러’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SK는 지난해 6월6일부터 이어온 롯데전 연승 기록을 ‘14’로 늘렸다. 잠실에선 홈런 1개 등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킨 LG가 서울 라이벌 두산에 12-0 완봉승을 거두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994년 7월14일 12-1로 두산을 물리친 이후 15년 만에 거둔 두산전 최다 점수차 승리. LG 선발 심수창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6회 2점포를 가동, 홈런 9개로 한화 이범호와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대전에선 삼성이 한화에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수호신’ 오승환은 4-2로 앞선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뒷문을 단속, 최연소(26세 9개월 20일), 최소 경기(254) 150세이브를 작성했다. 목동에선 히어로즈가 9회 이택근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KIA에 7-6의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믿었던 윤석민이 9회 2실점으로 불을 질렀다. 한편 이날 사직과 대전, 목동 등에서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대전에서는 판정에 불만을 품은 삼성 선동열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을 철수시키는 사태를 빚었다. 선 감독은 7회 공격 때 현재윤의 포수 송구 방해를 놓고 파울볼이었다고 거세게 항의하다 20분간 경기를 중단시켰다. 목동에선 9회 히어로즈 김일경이 홈으로 들어올 때 베이스를 찍지 않았다며 KIA 조범현 감독이 4분간 선수들을 철수시켰다. 사직에서도 SK 박재홍에게 위협구를 던진 롯데 선발 조정훈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나광남 구심이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구심에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4개구장 관중 8만3500명 어린이날인 5일 프로야구가 열린 전국 4개 구장이 ‘초만원’으로 넘쳐났다. 서울 잠실을 비롯해 목동·사직·대전 구장은 부모의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오후 2시 경기 시작과 함께 전 구장 만원을 달성했다. 어린이날 전 구장이 매진 사례를 이룬 건 프로야구가 탄생한 지 28년 만에 처음. 전 구장 매진은 역대 네 번째이자 지난 4월4일 개막전 이후 올 시즌에만 두 번째다. 또 매진 사례는 이날까지 20차례 나왔다. 잠실에 3만 500명이 입장한 데 이어 사직에는 2만 8500명이 찾았다. 대전(1만 500명)과 목동(1만 4000명)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이날 하루 총 관중은 8만 35 00명으로 지난해 세운 역대 어린이날 최다 관중(8만 848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3만석이던 사직구장의 좌석이 올해 줄어든 데다 대전구장의 좌석도 광주(1만 3400석)나 대구(1만 2000석)에 견줘 적었기 때문. 그러나 전 구장 매진이 올해에만 두 차례나 나온 건 프로야구 붐이 남녀노소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폭발적으로 일고 있다는 방증. 앞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의 열기를 이어받아 역대 최다인 560만명 관중 달성을 향해 출발한 2009프로야구는 지난 2일 96경기 만에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팬을 끌어모으기 위한 각 구단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과 노력은 이제 가족 단위와 여성 관중의 증가 등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송은범 완벽투, 삼성 타선 묶었다

    1일 프로야구 SK-삼성전이 열린 문학 경기장. 송은범은 지난해 7월8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5이닝 동안 8실점(6자책)한 뒤 강판됐던 기억을 떠올렸다. 삼성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 선발 등판한 송은범은 최고 구속 152㎞의 직구를 포함, 106~115㎞의 커브와 130~138㎞의 직구를 간간이 섞어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송은범은 7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솎아 내는 완벽투(자책점 0)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어 시즌 4승째(무패)를 올렸다. 이현승(26·히어로즈), 류현진(22·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평균 자책점도 2.70에서 2.08로 내려가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SK는 선발 송은범의 완벽투와 박재홍, 박경완의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에 2-0 완봉승을 거뒀다. SK는 최근 2연승으로 시즌 15승6패3무를 기록, 단독 선두를 굳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삼성전 4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삼성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잠실에서는 LG가 1회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선두타자 박용택의 1점포와 이동식 펜스(X존)를 넘어가는 이진영의 이틀째 3점포를 앞세워 히어로즈를 9-5로 꺾었다. LG 선발 봉중근은 8이닝 동안 안타 5개(홈런 1개 포함)를 내줬지만 2점만 내주는 호투로 그간의 부진을 털고 2승(4패)을 따냈다. 부산에서는 두산이 거포 김동주의 중월 3점포를 앞세워 롯데에 11-5 대승을 거뒀다. 지난 2005년 7월14일 KIA-두산전 이후 4년 만에 경기가 열린 군산에서는 올 시즌 최장인 4시간40분의 연장 접전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곰은 펄펄날고 비룡 쩔쩔매고

    곰은 펄펄날고 비룡 쩔쩔매고

    프로야구 1, 2위 팀 간에 펼쳐진 ‘4월의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먼저 웃었다. 지난 10일 이후 원정경기 6연승을 질주하던 SK의 기세는 한풀 꺾였고, 두산은 5연승의 상승 기류를 타고 날아 올라 선두 SK에 한 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두산이 28일 잠실 SK전에서 최준석의 스리런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면서 15-2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3회 13명이 타석에 들어서 8득점,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2루타를 시작으로 몸에 맞는 공과 최준석의 3점 홈런 등을 포함, 5안타로 상대 선발 카도쿠라 켄을 두들기며 가볍게 6-0으로 앞서갔다. 악몽의 3회. SK 내야진은 마법에라도 걸린 듯 실책을 연발했다. 2루수 정근우의 송구실책과 두 번째 투수 박현준의 폭투 3개가 이어지며 2점을 헌납, 순식간에 8-0까지 벌어졌다. 2003년 8월10일 롯데전에서 한 회 10점을 줬던 악몽이 떠오른 순간. 4회 1점을 추가한 두산은 5회와 6회에도 각각 3점을 얻어 15-0으로 달아났다. SK는 지난해 6월1일 삼성을 상대로 거뒀던 최다 점수차 완봉승(18-0) 기록을 거꾸로 경신하는 수모를 겪는가 싶었지만, 8회 2점을 뽑아내 완봉패를 모면했다. 올해 두산 타선의 핵으로 떠오른 최준석은 3회 3점 홈런을 날려 최희섭(KIA)과 함께 홈런 7개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청주에서는 한화가 1회 터진 강동우, 이범호, 이도형 등의 ‘줄 홈런’에 힘입어 LG를 11-5로 꺾었다. 한화는 팀 통산 3번째 2700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날 양팀 합쳐 8개의 홈런이 쏟아진 청주구장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홈런기록(7개)을 갈아 치우며 새로운 홈런 공장으로 떠올랐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홈런 2방 등을 맞고 5실점(3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IA는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롯데를 2-0으로 제압했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전환한 뒤 처음 9회 등판한 윤석민은 제구력이 흔들린 탓에 2사 만루를 허용하는 등 고전을 자초했지만 힘겹게 뒷문을 지켰다. 지난 2006년 9월28일 한화전 이후 2년 7개월 만에 세이브. 모처럼 3연승을 내달린 KIA는 LG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최형우의 투런홈런과 권혁-정현욱-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의 활약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4-1로 승리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 위대한 준우승] ‘역경의 꽃’ 활짝 피우다

    [WBC 위대한 준우승] ‘역경의 꽃’ 활짝 피우다

    “우리는 위대한 나라다(We’re Big Country).” 이겼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위대한 도전은 준우승이란 열매를 맺었다. 하나같이 주연이었으나 숱한 어려움을 이겨 낸 이들의 기쁨은 더하다. ●이범호(28·한화)=퇴출 위기를 기회로 최종 엔트리 탈락 1순위였다가 ‘꽃범호’란 별명에 도장을 팍 눌렀다. 이대호(27·롯데)의 수비 불안으로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보였다. 애탔던 결승전, 8회 우중간 2루타로 2-3으로 따라붙는 계기를 마련했고 9회엔 극적인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앞서 8일 중국전에서 2-0으로 앞선 4회 달아나는 2점포를 날렸다. 16일 멕시코전에선 0-2로 뒤진 2회 한 방으로 추격의 발판을 놨고 수비에서도 뒤를 떠받쳤다. ●정현욱(31·삼성)=병역비리 속죄 투혼 인간승리의 표본을 보였다. 두둑한 배짱으로 ‘속죄투혼’을 보이기까지 사연은 눈물겹다. 2004년 병역파동에 얽혀 8개월이나 구치소 생활을 겪었다. 당시 구치소에서 하루 1000개씩 팔굽혀펴기를 하며 흘린 피눈물의 대가는 달고 달았다. 9일 일본전에서는 1과3분의2이닝, 16일 멕시코전에서는 2와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고비를 완벽하게 넘겼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메이저리그 타자들도 쩔쩔 매기 일쑤였다. 위기 때마다 마운드에 오른 그를 팬들은 ‘국민 노예’로 불렀다. ●윤석민(23·KIA)=한결 숙성해진 메주 말수가 적고 묵묵히 뛰던 그에게 코칭스태프는 구수한 외모에 천진한 표정과 성격을 빌려 ‘메주’란 별명을 달았다.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갈수록 빼어난 구위를 뽐내던 때였다. 하지만 이 ‘순둥이’는 한층 숙성한 면모를 보였다. 결승행 고비였던 베네수엘라전을 통해 150㎞를 넘나드는 총알투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뿌리며 천문학적 몸값을 자랑하는 강타선을 요리함으로써 빅카드였던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김태균(27·한화)=대타? 월드스타죠! “1회 대회 때는 당연히 이승엽 선배의 백업이었죠.”라고 말한 그였다. 활약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홈런 3개에 11타점. 한국이 뽑은 50타점의 20%를 책임졌다. 21일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 5-0으로 앞선 2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실바의 초구를 받아쳐 2점포로 실바를 끌어 내리자 해외 언론들은 ‘슈퍼히터’라는 새 애칭을 선물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그를 ‘찜’하려는 분위기마저 생겼다. 연타석 삼진이 많아 붙었던 ‘김멀뚱’이란 별명도 영영 사라질 판이다. ●봉중근(29·LG)=ML방출 설움 훌훌 역시 마운드 ‘대타’였지만 늘어선 빅리거들과 마주쳐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9일 1라운드 일본전에서는 5와3분의1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0 완봉승을 일궜다. ‘의사(義士)’를 넘어 ‘봉열사’로 불렸다. 6일 타이완과의 1차전에서도 3이닝을 무실점 처리하며 “박찬호의 자리를 메울 기둥”이라던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997년 신일고 시절 캐나다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140㎞대의 빠른 공을 자랑하던 그를 불러들이고도 마이너리그를 전전시키다가 돌려보낸 빅리그엔 재발견의 기회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 수사 대상은 12+1명” 정명훈 “미국에 구걸하다 촛불? 기도해라” ‘朴도라 상자’에 김태호 경남지사도… 시각장애인들 최시중위원장에 섭섭한 이유 “안 사면 손해” 대형할인점 50% 폭탄세일 진중권 “이렇게 ‘명박스러운’ 사태가”
  • [WBC]봉중근 “경완이 형이 던지라는대로 던졌다”

    투수들이 박경완의 리드대로 공을 던지면 승리는 어김없다. WBC 한국대표팀의 ‘안방마님’ 박경완(37·SK)이 포수로서 만개한 기량을 세계 팬들 앞에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타자의 노림수를 읽고 역으로 볼을 섞는 영리한 볼 배합으로 대표팀의 2회 연속 4강 진출을 견인하며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박경완은 그동안 치른 WBC 6경기에서 17타수 1안타(.059)를 때리는 데 그쳤다. 삼진은 무려 7개. 공격에서만큼은 ‘하위 타순의 4번 타자’라는 애칭이 무색할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 하지만 포수 본연의 ‘업무’인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완벽한 볼 배합에서는 ‘과연 박경완’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 WBC의 영웅 봉중근도 18일 일본과의 경기 뒤 “포수의 리드대로 공을 던졌다.”며 그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이 올린 5승(1패) 중 3승이 완봉승이다. 박경완의 진가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9일(1-0)과 18일(4-1) 일본 강타선을 18이닝 동안 단 1점으로 틀어막은 데는 박경완의 탁월한 투수 리드가 큰 몫을 했다. 지난 7일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콜드게임 패배의 수모를 당했을 때 박경완은 “일본이 내 볼 배합에 대해 연구한 것을 느꼈다. 내 자신이 발가벗겨진 느낌”이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박경완은 절치부심하며 일본과의 재대결을 준비했고 9일 1라운드 최종전에서 멋지게 설욕했다. 박경완은 일본 타자들이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노린다는 점을 간파하고 직구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려 일본 타선을 잠재웠다. 당시 경기에 등판했던 계투진은 박경완의 주문대로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만 잇달아 뿌려 무사사구 완봉승을 합작했다. 박경완의 공격적인 볼 배합은 18일 일본과 세 번째 대결에서도 빛을 발했다. 3회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대결할 때 봉중근에게 커브를 3개 연속 던지게 한 뒤 직구 2개를 꽂아 범타로 잡는 등 사실상 일본 타자들을 손바닥 위에서 갖고 놀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직 국제무대 정상에 서지 못한 박경완이 젊은 투수들과 힘을 모아 이번 대회에서 비원을 풀지 주목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日언론 “쿠바가 한국보다 약하다니…”

    日언론 “쿠바가 한국보다 약하다니…”

    일본이 쿠바를 꺾고 마지막 준결승 티켓을 손에 쥐었다. 19일(한국시간)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A조 패자부활에서 벼랑 끝 승부에 몰린 일본은 5-0으로 쿠바에 완봉승을 거두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이 2회 연속으로 대회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며 “선발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의 호투와 타선 변경이 적중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사무라이 재팬’이 준결승에 진출했다.”며 “대회 연패에 대한 꿈은 계속된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산케이 스포츠’는 “숙적 한국에 패한 일본이 쿠바를 이기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며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시작해 선취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2시합 연속으로 쿠바에 완봉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일본 투수진의 질을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과 ‘라이브도어’의 야구 관련 게시판에는 경기와 관련해 수천 건의 글이 올라와 현지 야구팬의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일본이 쿠바와의 첫 대결에서 6-0 완봉승을 거둔 뒤 오늘 경기서도 5-0 완봉으로 승리하자 “한국과 쿠바 중에 누가 더 강하냐, 한국과 너무 차이난다.”(ID:noasmill), “세계 최강 쿠바는 2경기 연속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어째서 한국에는 이기지 못하냐”며 탄식했다. 특히 일본 네티즌의 화제가 된 것은 이치로의 ‘부활’. 전날 “이대로 부진의 터널에 빠지면 ‘전범’이 될지 모른다.”며 현지 언론의 비판에 직면했던 이치로가 9회 초 3루타를 치자 게시판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이들은 “이것이 진짜 회심의 안타”, “이치로가 안타를 치면 이긴다.”며 이치로의 ‘부활’을 기뻐했다. 또 “한국이 이치로에게 건 저주가 풀렸다.”(rindo2255), “일본 국민이 기다리던 안타다. 내일도 한국을 이기자”(specialaizd)며 투지를 불태웠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찬호 “한국야구 또 일냈다” 감격

    박찬호 “한국야구 또 일냈다” 감격

    “하하,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잘할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후배들의 선전에 신바람이 났다. 박찬호는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날 한국대표팀의 일본전 완봉승을 축하하는 글을 남겼다. 박찬호는 “클럽하우스에서 많은 선수들과 한일전을 관람했다”며 “봉중근과 김태균이 큰일을 했다. 끝나자마자 기쁨의 댄스 세리모니를 하는 제게 동료들이 축하한다고 했다. 직접 출전한 것 이상으로 기뿐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야구가 일을 냈다. 두 번 연속으로 한국이 아시아 1위로 본선에 출전하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뒤 “미국야구는 한국을 다시 봤고, 본선에서 그걸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후배들 덕에 내가 많은 인터뷰를 해 얼떨결에 대표팀 대변인이 됐다”며 “(기자들에게) 지금 우리 대표팀에서 적어도 5명 정도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해서 일낼 것이라고 했다. 분명히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찬호는 마지막으로 “당당히 1위로 본선에 출전하는 태극호에 넘치는 축하를 보낸다. 더 좋은 경기들을 통해 또 다시 국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설욕전 日 순간 최고시청률 ‘50.8%’

    한국 설욕전 日 순간 최고시청률 ‘50.8%’

    한국의 짜릿한 설욕전을 일본 2가구당 1가구는 속쓰리게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열린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제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1·2위 결정전의 순간 최고시청률이 도쿄 등 관동지방이 47.2%, 오사카 등 관서지방이 50.8%를 각각 기록했다. 10일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이 시청률 조사기관 ‘비디오 리서치’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국이 일본에 1-0 완봉승을 거두며 예선 1위가 된 이날 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관동지방이 33.6%, 관서지방이 37.3%로 나타났다. 이날 경기 중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순간은 9회 말 일본의 선두 타자 무라타 슈이치가 타석에 선 오후 9시 39분으로 관동지방 47.2%, 관서지방 50.8%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첫 대결이었던 지난 7일 경기의 순간 최고시청률인 관동지방 46.3%, 관서지방 49.7%를 상회하는 수치다. 완봉패를 눈앞에 두고 4번 타자의 한 방을 기대한 일본인들의 간절한 심정을 대변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은 40% 내외의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에 따르면 이 경기 시청률은 MBC TV 13.8%, KBS 2TV 10.7%로 합계 24.5%를 기록했다. 분 단위 최고 시청률은 MBC는 오후 9시33분대의 22.6%, KBS 2TV는 오후 9시34분대의 17.3%였다. 사진=스포츠 호치 온라인판 캡처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BC 야구 열기…게임 세상 달군다

    WBC 야구 열기…게임 세상 달군다

    “9일 한국 완봉승, 이틀 만에 일본 설욕” 세계 야구의 패권을 놓고 겨루는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영향으로 야구 열기가 뜨겁다.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가 더해져 기대치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도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야구 열풍 만들기에 동참했다.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CJ인터넷이다.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앞세워 WBC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로 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단독 후원에 나섰다. 이에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헬멧에 ‘마구마구’ 로고를 단독으로 새기고 응원단인 ‘마구마구 도쿄돔 원정대’ 20명을 현지에 보내 대표팀을 응원했다. 방문자 수도 늘었다. ‘마구마구’는 WBC 실시 직후인 지난주 금요일과 주말 약 60% 가량 방문자 수 증가 현상을 보였다. 야구게임의 인기는 휴대전화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게임 업체 게임빌의 ‘2009 프로야구’는 지난주 금요일과 주말 약 25%의 다운로드 건수 증가 현상을 보였다. 이번 대회 우승 기원 행사도 진행중이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2009 프로야구’의 이번 행사는 게임 이용자들이 대전 모드를 통해 중국, 대만, 일본 팀과 경쟁을 펼치고 본인만의 WBC 예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국내 야구게임의 도약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시적 행사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야구게임 더나아가 스포츠게임 붐을 확산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과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로 WBC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질수록 야구게임 특수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야구, 日에 1-0 완봉승

    │도쿄 김영중특파원│‘두번 실패는 없다.’ 한국이 숙적 일본에 당한 콜드게임패의 수모를 완봉승으로 되갚으며, 아시아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예선(A조) 1~2위 결정전에서 봉중근의 눈부신 역투와 김태균의 천금 같은 결승타로 일본을 1-0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3년 전 제1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 1위로 미국에서 열리는 2라운드(8강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밤 격전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로 이동, 전지훈련을 가진 뒤 오는 16일부터 B조(멕시코·호주·쿠바·남아공) 2라운드 진출국과 같은 방식으로 ‘4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 한국은 이날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1사 1·2루에서 ’해결사’ 김태균이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좌익선상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한국은 선발 봉중근에 이어 정현욱(6·7회), 류현진(8회), 임창용(8·9회)으로 이어지는 ’황금 계투’로 살얼음판 리드를 끝까지 지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jeunesse@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1경기 4국] 박문요,중국 명인전 도전권 획득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1경기 4국] 박문요,중국 명인전 도전권 획득

    박문요 5단이 29일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1기 중국명인전 도전자 결정전 제3국에서 창하오 9단을 백불계로 제압하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현재 중국명인전 타이틀 보유자는 중국 랭킹 1위인 구리 9단.2004년 추쥔 8단에게 3연승을 거두며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도전자들을 모두 완봉승으로 제압해 명인전 도전기에서만 무려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한 구리 9단과 박문요 5단은 도요타배 결승전에서도 또 한번 우승컵을 다툴 예정이다. 보통 한국바둑리그의 대국은 제한시간 없이 30초 초읽기 10회의 속기전으로 치러지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승부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각 경기의 4장 대결을 제한시간 1시간30분이 주어지는 장고대국으로 변형했다. 흑을 잡은 조혜연 8단이 끝내기의 손해를 감수하고 장면도 흑1로 젖혀 수를 내러 간 장면이다. 물론 여기서 백이 3으로 후퇴하면 흑은 2로 호구쳐 가볍게 패를 만들 수 있지만, 상대는 바로 ‘독사’라는 별명이 붙은 최철한 9단이었다. 백2로 치중한 다음 4로 치받은 것이 백의 결정타로 이후 귀의 흑은 아무런 뒷맛이 없이 잡혀버렸다. 애초에 장면도 흑3은 (참고도1) 흑1로 젖히는 것이 유력해 보였으나, 백이 6으로 찝은 뒤 8로 가만히 느는 수가 호착으로 흑이 살 수 없는 궁도가 된다. 또한 장면도의 수순 중 백4를 (참고도2) 백2처럼 두는 것은 이후 흑7까지 진행된 다음 A와B가 맞보기로 흑이 살아간다.150수끝, 백불계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야구] 두산 베이징 영웅 ‘金방망이’ 폭발

    [프로야구] 두산 베이징 영웅 ‘金방망이’ 폭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선발 출장한 두산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이종욱과 고영민, 김현수, 김동주를 나란히 1∼4번 타순에 배치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고, 이들은 모두 14안타 6타점 9득점을 합작, 최고의 공격력을 한껏 자랑했다. 지긋지긋한 9연패의 사슬을 끊은 것. 이종욱은 6타수 5안타 4득점, 고영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김현수는 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김동주는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작성했다. 두산은 27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선우의 역투에, 올시즌 최다와 타이인 장단 22안타와 시즌 14번째이자 팀의 3번째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2-3으로 대승했다. SK 조웅천은 7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19년 만에 투수로서 사상 처음 8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특히 조웅천은 김성근 SK 감독이 2-12로 뒤진 9회 말 수비 위치를 변경한 덕(?)에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가 스퀴즈번트까지 멋지게 성공, 프로 첫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 초 이종욱의 안타와 고영민의 볼넷. 김현수와 김동주의 연속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아낸 뒤 전상렬의 내야 땅볼과 채상병의 안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김선우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7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4승(5패)째. 김경문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발 선수 전원이 잘 쳐줬고, 김선우가 선발투수로서 잘해줘 값진 1승을 거뒀다.”고 대견해했다. 롯데는 대전에서 선발 장원준이 5이닝을 5안타(1홈런)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7-3으로 제치고 6연승했다. 한화 김태균은 3-7로 뒤진 8회 말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려 롯데 카림 가르시아를 밀어내고 하루만에 단독 1위를 탈환했다.4위 롯데는 3위 한화와 승차를 2경기로,2위 두산엔 4경기로 쫓아가 4강 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은 목동에서 선발 윤성환이 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안타 2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히어로즈를 4-2로 물리치고 7연승했다. 삼성은 0.5경기차로 5위를 지켜 언제든지 4강에 들어갈 태세다. 윤성환은 9회 무사에 연속 2안타를 맞고 마무리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내줘 프로 데뷔 첫 완투와 완봉승을 놓쳤다.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8세이브(1승1패)째를 올려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켰다. 꼴찌 LG는 잠실에서 갈길 바쁜 KIA를 3-0으로 눌렀다.KIA는 LG가 고춧가루를 뿌리는 바람에 2연패에 빠져 롯데와 5.5경기차로 벌어졌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글로벌 괴물·新일본 킬러 그리고 승짱

    [Beijing 2008] 글로벌 괴물·新일본 킬러 그리고 승짱

    결국 류현진, 김광현, 이승엽 세 명이 해냈다. 한국 야구가 올림픽에서 거둔 퍼펙트 금메달의 최우수선수(MVP)는 24명 대표팀 모두다. 하지만 본선 풀리그와 달리 토너먼트의 특성상 한 차례의 실수도 쉬 만회하기 어려움을 감안하면 세 명의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대표팀 원-투 펀치’ 김광현(20·SK), 류현진(21·한화)의 호투는 금메달의 기쁨 외에 향후 10년 정도 한국이 세계 정상권을 지켜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덤으로 심어 줬다. 류현진은 23일 아마야구 최강으로 꼽히는 쿠바 강타선을 8과3분의1이닝 동안 단 5피안타(2홈런 7탈삼진)로 요리하며 승리의 초석을 만들었다. 지난 15일 캐나다전 완봉승(5피안타 6탈삼진) 이후 두 경기 연속 거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사실 류현진은 그동안 국제대회 5경기에 출전했지만 방어율 5.71로 부진하며 ‘안방 괴물’이라는 혹평도 감수해야 했지만 올림픽을 계기로 ‘글로벌 괴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신 일본킬러’ 김광현은 준결승전에서 8이닝 동안 일본 타선을 2실점(1자책점)으로 꽁꽁 묶는 등 이번 대회 가장 껄끄러웠던 일본전 두 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승리를 일궈냈다. 그는 2005년 청소년대회 5이닝 노히트노런, 지난해 11월 코나미컵에서 일본시리즈 우승팀 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호투하는 등 이번 대회까지 일본 킬러로서 완전히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높은 마운드만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는 없다. 승리의 마침표에는 호쾌한 한 방이 필요했고, 이승엽(32·요미우리)이 제 몫을 해줬다. 지난 10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으로 들어서며 “전승으로 우승하겠다.”고 호기롭게 장담했던 이승엽은 본선 풀리그 붙박이 4번 타자로 출전했지만,22타수 3안타(.136)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승엽에게 기대했던 것은 똑딱이 안타가 아니라 중요한 순간의 한 방. 그는 결국 준결승, 결승 토너먼트에서 기대에 120% 부응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 2-2로 팽팽히 맞서던 8회 말 1사에서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날리며 6-2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의 존재가치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홀가분해진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도 1회 기선 제압 투런 홈런을 날렸고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youngtan@seoul.co.kr
  • 야구, 네덜란드에 콜드게임…7연승

    사상 첫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본선 풀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20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선발 장원삼의 완벽투와 투런홈런을 친 이대호의 맹타에 힘입어 네덜란드에 10-0 콜드게임으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한국은 1회초 이대호의 홈런포로 기세를 올렸다.부진한 이승엽을 대신해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의 초구를 통타,큼지막한 중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이대호는 본선 3호 홈런으로 홈런 순위 선두에 나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남은 4강전을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려는 듯 빠른 경기 진행을 보였다.장원삼의 호투로 네덜란드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한편 빠른 공격으로 이닝 진행 시간을 줄였다. 한국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택근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 뒤 2사 만루의 기회에서 김현수와 이대호의 연속 안타를 묶어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6회초에도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맞은 무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이택근의 희생 플라이와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획득,8-0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8회초 이용규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10-0,콜드게임 요건을 확보한 한국은 8회말 들어 장원삼의 침착한 마무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8이닝동안 단 4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무실점·7삼진을 기록,완봉승으로 팀승리를 이끌었다.또 한국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네덜란드 투수진을 초토화시켰다.특히 이대호는 1회 2점 홈런을 포함, 3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및 장타율 부문 선두에 올랐다.이용규 역시 이날 경기에서 5타수 4안타를 치며 2번타자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본선 풀리그 상대 7개 국가에게 모두 이기며 7승을 기록,조 1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됐다.한국은 같은 날 오후 7시에 벌어질 일본-미국전의 패자와 22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유력한 우승후보로 조 2위에 오른 쿠바는 이날 중국을 17-1 콜드게임으로 격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위로